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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손 묶고 3시간 각목폭행”/이석씨 폭행 치사

    ◎건국대생 2명 출두 자백/한총련 간부에 밝혔으나 지도부가 사실 숨겨 건국대 농화학과 4학년 권순욱씨(24)와 부동산학과 3학년 이호준씨(21) 등 2명이 5일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선반기능공 이석씨 폭행치사 사건의 범인이라고 경찰에 자수했다. 이들은 이날 하오 6시40분 성동경찰서 행당2파출소에 자진 출두,수사본부가 차려진 성동경찰서로 넘겨져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6일 권씨와 이씨를 상해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3일 하오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여동안 이씨를 조사한 뒤 다시 2시간여동안 조사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말이 틀릴 때마다 경찰진압봉과 각목 등으로 허벅지 등을 수십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또 『이씨가 숨진 직후인 4일 낮 한총련의 한 간부가 찾아와 「사실대로 얘기하라」고 요구해 사실대로 말했으나 한총련 지도부는 하오 5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진압봉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가 한총련 임시 총본부인 한양대 총학생회 사무실 바로 옆이라는 점을 중시,한총련 지도부 상당수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숨진 이씨를 한양대병원으로 옮겼던 한양대 총학생회 총무부차장 신대균(22·산업공학과 2년)·길소연(24·여·한양대 교육학과 졸업)·오삼언(21·여·한양대 중문학과 2년·한양대 학보사 기자)·김현철씨(20·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제학부 1년) 등 목격자 4명도 철야 조사했다. 경찰은 이중 이씨를 처음 발견해 범행현장으로 데려간 길씨를 이날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 의장 강위원씨(26·전남대 총학생회장)와 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씨(26·건국대 총학생회장) 등 핵심간부 13명을 검거하기 위해 전담반을 편성,소재추적에 나섰다.
  • 무모한 폭력…존립명분까지 상실/시민 폭행치사…벼랑끝에 선 한총련

    ◎분노하는 여론에 회복불능 국면 맞아/“시대착오 친북노선” 학생들 등돌려 한총련이 더이상 비킬곳 없는 벼랑끝에 몰렸다.이석씨 집단폭행 사망 사건은 한총련의 존립 명분을 말소시킨 치명타다.이틀 전인 지난 2일 유지웅 상경이 시위 진압 도중 순직한 사건 뒤끝이라 충격의 강도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 여론은 이미 비난 차원을 넘어 분노와 경악의 수준으로 악화됐다.시위 가담 학생들도 망연자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한총련 스스로 「묘혈」을 팠다는 점에서 회복불능의 국면을 맞았다는 것이 일반의 시각이다. 한총련의 자멸은 올들어서도 시대착오적인 친북 폭력투쟁 노선을 내세울때부터 예견됐었다.한총련은 지나친 과격노선에 여론이 등을 돌리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다시 무모한 폭력을 동원했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분석이다. 지난해 8월의 「연세대 사태」 전만하더라도 3만∼5만명 선에 이르던 한총련 출범식의 참가 학생수가 이번에는 1만명 남짓한 수준으로 격감한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한총련은 「연세대 사태」때 발생한 김종희상경 사망사건을 「한국민중항쟁사 및 통일혈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위훈」이라고 추켜세웠다.지난 3월 조선대생 유재을군이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때는 『열사의 피값을 천배,백배로 받아내자』고 선동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과격시위를 주동하는 「남총련」 소속 학생들이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를 강제로 세우고 집단 승차하기도 했으며 지난 2일에는 시위 도중 지하철 2호선 선로를 따라 시위를 하면서 열차운행에 차질을 빚는 무모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총련은 93년 5월 한양대에서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연합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후신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5월 전북대에서 열린 4기 출범식에서는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옹호하는 대자보와 포스터,플래카드 등 1천300여점의 선전물을 게시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석달후 터진 「연세대 사태」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이 때문에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이번 시위에도 상당수 대학 학생들은 등을 돌렸다.다만 오월대(전남대)·녹두대(조선대)·의혈대(중앙대)·강철대(한신대) 등 핵심세력이 「사수대」를 앞세우고 격렬한 시위를 주도했을 뿐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이번 출범식을 앞두고 불참을 선언했으며 연세대·경상대 등 한총련을 탈퇴한 28개대 총학생회가 대체세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총학생회 모임」을 결성하는 등 상당수 대학들은 과격 일변도의 한총련을 외면했다.
  • “어버이날 마지막 전화통화” 아버지눈물/「유 상경 빈소」 표정

    ◎“농구특기생으로 인기” 동료대원들 애통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도중 사망한 유지웅 상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경찰병원에는 3일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400여명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50분쯤 김용태 비서실장 등과 함께 유상경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뒤 부상중인 입원실로 전경들을 위로하기도 했다.이에 앞서 고건 국무총리,강운태 내무부장관,조순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와 유족들을 만나 조의를 표했다. 아들의 사망소식을 듣고 2일 밤늦게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 김길자씨(53)는 이 날도 아들의 이름을 간간히 되뇌이다가 『내 아들을 내 놔라』며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버지 유해규씨(57)도 허탈한 표정으로 『지난 어버이날 곧 휴가를 나온다고 한 전화가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밤새 빈소를 지킨 유상경의 동료대원 20여명은 『운동을 잘해 중대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던 지웅이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애통해했다. ○…유상경은키 190㎝,몸무게 75㎏의 건장한 체격으로 전남대 농구특기생.순발력이 매우 뛰어나 농구 등 구기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는게 주변의 얘기. 지도교수인 전남대 체육학과 김유섭 교수(53)는 『키가 크고 순발력이 좋아 포워드로서 대성할 재목감이었다』며 유군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총련 여학생대표 조문 ○…한편 한총련은 이날 하오 7시40분쯤 경찰병원에 마련된 고 유지웅 상경의 빈소에 여학생 1명을 대표로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족들을 위로.
  • 전경 시위진압중 사망/어제 한양대앞/경남경찰청 유지웅 상경

    ◎가슴에 피멍… 경찰 “쇠파이프 맞았다” 2일 하오 8시20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후문에서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경남경찰청 502 전투경찰대 5소대 소속 유지웅 상경(23·전남대 체육교육과 1년 휴학·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이 쓰러져 인근 민중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오 8시43분쯤 숨졌다.〈관련기사 22면〉 유상경의 사체가 안치된 경찰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유상경은 숨져 있었다』면서 『사체 오른쪽 눈자위에 2㎝ 크기의 멍과 뺨 오른쪽 관자놀이에서 구레나룻까지 길이 4㎝ 폭 2㎝의 멍이 있었으며 코피가 나고 목과 오른쪽 발목에 미세한 찰과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 강진국 원장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듯 오른쪽 폐 부위에 상당량의 피가 고여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상경이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 등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유상경은 서울 성동경찰서에 배속돼 성동교 북단의 한양대 후문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가 갑자기 몰려온 학생 3천여명의 한양대 진입을 막다가 변을 당했다. 경비를 맡았던 한 경찰관은 『사건 발생에 앞서 학생들이 성동교 북단 뚝섬방향과 건국대쪽으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경비중이던 경찰 400여명에게 수천개의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페퍼포그 차량 1대가 전복돼 불타기도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경찰이 밀리자 길이 100m 가량의 성동교를 건너 한양대 후문으로 접근,한양대에 있던 수백명의 학생과 합세해 후문을 지키던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렀다.이 과정에서 유상경이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 등에 맞아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한총련측은 『성동교 남단에서 경찰이 밀리면서 페퍼포그 차량이 급히 후진하다 전경을 치었다』면서 『지나가는 차량에게 전경의 후송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유상경은 유해규씨(57)와 김길자씨의 1남2녀중 둘째로 성남 삼일고를 졸업,모용역회사에 근무하다 94년 전남대 체육학과에 진학,1학년 1학기를 마쳤으며 96년 2월 입대했었다. ◎사고경위 철저 조사/혐의자는 구속 수사/김 검찰총장 지시 김기수 검찰총장은 2일 한총련 시위 진압도중 숨진 경남경찰청 소속 유지웅 상경(22)의 사망사건과 관련,사고 경위를 조속히 수사해 혐의자가 밝혀지면 구속 수사하라고 서울지검에 긴급 지시했다. 김총장은 또 한총련이 친북 좌익 폭력세력의 주도로 한총련 출범식을 강행하면서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키고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고 서울 도심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점을 중시,주동자를 조속히 검거해 엄단하라고 시달했다.
  • “출범식 원천봉쇄땐 도심 가두투쟁 불사”/한총련 기자회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강위원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제5기 한총련 출범식을 하루앞둔 29일 한양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출범식 장소를 원천봉쇄하면 도심에서 가두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한총련 출범식 강행땐 휴업”/연세대,경찰에 학교시설 보호 요청

    연세대는 27일 상오 긴급교무위원회를 열고 오는 30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강위원 전남대 총학생회장)의 5기 출범식이 연세대에서 치러질 경우 휴업 등 비상조치를 취하기로 의결했다. 93년 문민정부 출범이후 대학이 학생시위나 학내 시위 등의 이유로 휴업을 적극 검토하기는 처음이다. 연세대는 이날 교무회의직후 총장·교수평의회의장·노동조합위원장 등의 명의로 성명을 발표,『지난해 8월 한총련 사태로 교욱기관으로서의 존립이 위협당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한 뒤 『연세대에서의 한총련 집회를 절대 불허하며 이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하면 휴업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연세대는 27일부터 6월1일까지 서대문경찰서에 학교시설보호를 요청했다.
  • 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오늘의 인물)

    ◎후농이어 지도위의장에/당 최다선… 부의장 0순위 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이 26일 백의종군 신세로 돌아간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김신임의장은 5선으로 김영배 국회부의장과 함께 당내 최다선 의원.그래서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0순위 후보」로 거론된다. 10대때 공화당으로 정계에 입문,김대중 총재와는 평민당 창당때 인연을 맺었다.농대 출신으로 평민당 정책위의장때는 쌀문제를 집중 거론한 농정통.이 때문에 「쌀봉호」란 별명을 얻었다. ▲전남 해남(64) ▲전남대 농대 ▲10,12,13,14,15대 의원 ▲국회경과위원장 ▲평민·신민당 사무총장 ▲국민회의 전당대회의장
  • 다양해진 특기자 전형방법

    ◎중앙대­영화·TV상 입상 수험생 학교장 추천받아/동서대­수능 120점 이상 설계·측량 특기자 선발/경희대­바둑 프로기사·아마대회 5위입상자 대상/전남대­고교 지리성적 전학년 평균 「우」 넘으면 가능 특정분야에서 능력이 탁월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별로 구애받지 않고 대학에 들어가는 길이 더욱 넓어졌다.대상 분야도 영화·의상·측량·설계 등으로 다양해졌다. 특기자 선정 기준에 대한 권한은 97학년도 입시부터 국립교육평가원에서 각 대학으로 넘겨졌다.98학년도 입시에서는 99개 대학이 특기자 전형으로 3천609명을 선발한다. 특기 유형은 모두 19개 분야에 이른다.문학·어학·수학·과학·음학·체육·컴퓨터·지리·농업 등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학생이나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등이 대상이다.신문방송·영화·의상·측량·설계 등 5개 분야와 특정자격소지자도 이번 입시부터 추가됐다. 영화 특기자 4명을 뽑는 중앙대는 국내·외적으로 공인된 영화 및 TV상을 받은 경력이 있거나 영화를 제작한 경험이 있는 수험생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도록 규정했다.수능성적은 100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동서대는 대학 또는 광역시·도 등이 주최한 기능대회에서 우수상급 이상에 입상한 설계과 측량 특기자를 선발한다.수능성적은 120점 이상이면 된다.광주여대는 수능성적 120점 이상으로 전국 규모의 의상 관련 대회나 공모전에서 입상한 학생을 의상학과 특기자로 모집할 계획이다. 홍익대와 경기대는 사법고시·공인회계사·세무사 등 각종 국가고시 1차 합격자와 동시통역사·세무사·변리사 등의 자격증 소지자를 따로 뽑는다. 전남대는 수능성적 70% 이상이고 고교 지리성적이 전학년 평균 「우」이상인 학생을 지리 특기자로 선정했다. 경희대 등 3개 대학은 지난번 입시부터 프로기전에 출전한 프로기사나 전국 대회 등에서 5위안에 입상한 아마추어기사를 특기자로 선발하고 있다.단국대는 농업분야 특기자로 농림·낙농·원예·조경 등 농업 분야 2급 공인자격증 취득자를 특기자로 선발한다.
  • 확대된 대학별 선발기준

    ◎서울대­고교장 추천제 첫도입… 정원 10%선 선발/호선대­사회봉사 240시간·중기 취업희망자 모집/강남대·가톨릭대­졸업20년 넘거나 45세이상 만학도 뽑아/실업게 출신­선·효행자 일반전형대 2배 늘어 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설립 목적과 취지에 따라 대학들이 독자적으로 마련한 신입생 선발제도가 활성화된다. 실업계 고교 출신자 및 선·효행자 등을 우대하는 독자적 기준의 일반전형은 97학년도의 31개 대학보다 2배가 넘는 66개 대학이 실시한다.모집인원도 4천365명에 이른다. 소년·소녀가장 및 유공자 자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으로 53개 대학이 948명을 뽑는다.지난번 입시때는 38개 대학 666명이었다. 서울대는 올해 처음으로 고교장 추천제를 도입,정원내 총 모집인원 4천910명 가운데 10%인 491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고려대 등 다른 26개 대학도 고교장 추천제를 실시한다.유학을 교시로 하는 성균관대는 향교의 전교가 추천하는 학생을 대상자로 못박았다.숙명여대는 고교 학생회장 또는 부회장 출신,한양대는 고교 반장 및 회장 출신으로 자격을 제한했다. 호서대는 사회봉사활동 240시간 이상,졸업후 천안 및 아산지역 유망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 등을 모집한다. 덕성여대는 「폭넓은 교양과 인격 및 책임감이 있어 훌륭한 인간으로 성장 가능한 자」로 자격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전남대·충북대 등 25개 대학은 실업계 출신자를,경희대 등 21개 대학은 선·효행자를 일반 전형할 방침이다. 강남대·가톨릭대 등 4개 대학은 고교 졸업 20년 이상 또는 만 45세 이상인 고령 및 만학도를,광주가톨릭대는 수도회에서 4년 이상 수련한 사람을 따로 뽑는다. 경희대는 토플 성적 520점,토익 760점 이상인 학생을 별도로 모집한다. 특별전형의 경우,서강대 등 53개 대학은 순국선열·애국지사로서 건국훈장을 받은 사람의 직계 및 손자녀 가운데 생계가 어려운 생활 보호대상자,시장·군수·구청장이 생활보호 대상으로 인정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지원자격을 주고 있다.
  • 시위학생 부상 경찰만 매도 말라/김광식(공직자의 소리)

    일부 기업인과 정치인이 저지른 비리로 인해 우리 국민의 눈과 귀가 연일 계속되는 한보청문회에 쏠려있는 사이 반도의 북쪽에서는 전대미문의 기근으로 북한동포들이 굶주리다 못해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인민군부의 눈초리가 더욱 매서워져 있다는 소문이다. 지각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우리의 앞날을 무척이나 염려스러워 하고 있으나 믿음직스러운 우리의 국군들이 전방의 휴전선과 바다와 하늘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고,경찰 또한 한치의 흔들림없이 묵묵히 민생치안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봄이 되자 올해도 연례행사처럼 대학가에서는 시위가 시작되었다.시위가 있으면 경찰뿐만 아니라 부상경찰관을 치료하는 경찰병원에 먼저 비상이 걸린다. 대학가에서 격렬한 시위가 있는날 경찰병원에 입원한 일반 환자나 그 가족들은 보았을 것이다.부상경찰관 및 전·의경들이 응급실과 병원복도를 메우도록 밀려들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은 가히 전쟁터의 야전병원을 상상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최근 시위를 벌이던 전남대와서울대생 등 2명이 시위도중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경찰에서는 이들 부상 학생들이 최루탄 유탄에라도 맞았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시위현장에는 시위학생,구경하는 일반인,시위자보다 진압경찰에 초점을 맞추어 취재에 열을 올리는 기자들이 눈을 번뜩이고 있는데 전경이 돌을 던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경찰에서는 시위진압부대원들에게 평시에는 물론 시위진압에 앞서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사전 철저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시위현장에서 학생들만 부상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더많은 진압 경찰관및 전경·의경들이 중·경상을 당하여 오늘도 병상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다.
  • 한총련 소속 1천여명 고대앞서 화염병 시위/밤늦게까지 교통체증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강위원·26·전남대 총학생회장)소속 학생 1천여명은 30일 하오 4시 고려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30 총궐기 투쟁 및 청년학생 문화제」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화염병 200여개와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고려대 주변에 23개 중대 3천여명을 배치,고려대 내에 집결해있던 학생 500여명이 화염병 50여개와 돌을 던지며 교문밖 진출을 시도하자 최루탄을 쏘며 시위를 막았다. 한편 고려대 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 500여명도 회기동 네거리 등 고려대 주변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화염병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고려대앞 도로는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시위대학생 머리뼈 함몰/직격최루탄 발사여부 조사

    28일 하오 5시 10분쯤 광주시 조선대 정문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던 전남대생 박민서씨(20·경영 2)가 머리를 크게 다쳐 전남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현재 의식은 비교적 양호하나 오른쪽 머리뼈가 함몰되면서 뼈밑에 피가괴는 경막뇌혈종 증상을 보여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병원측은 『박씨의 상처는 무슨 물체에 맞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나 최루탄에 맞았는지는 알 수 없다』며 『곧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박군이 경찰이 쏜 직격 최루탄에 머리를 맞았다』고 주장하는데 따라 진압경찰을 대상으로 직격탄을 발사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남총련) 소속 학생 400명은 이날 조선대 노천극장에서 「범청학련 공동연대투쟁선포식」을 가지려 했으나 경찰이 집회 시작과 동시에 교내로 진입하면서 최루탄과 화염병이 오가는 격렬한 공방전을 벌였다.
  • 검찰,좌익사범 집중 단속/수사본부 확대

    ◎한총련 간부·지하세력 검거 주력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24일 학원가와 노동계·재야 등 사회 각계에 침투해 있는 좌익 사범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설치한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를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로 확대·개편하는 한편 경찰·안기부 외에 노동부·문화체육부·공보처 관계자도 수사본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얼마전 출범한 제5기 한총련 지도부가 「현정권 타도 및 연방제 통일」을 내세우며 대규모 폭력시위를 전개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구속영장이 이미 발부된 한총련 의장 강위원씨(23·전남대 4년) 등 한총련 핵심 간부 20명을 검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야·노동계 등에 침투한 지하 좌익세력에 대한 수사와 국내에 암약중인 고정간첩 색출,이적표현물 단속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 “마한·진한·변한 문화재 한자리에”/「삼한박물관」 전남에 세운다

    ◎건립추진위,내년 착공… 2천년 개관/몽촌토성∼익산∼목표 유적지 확인 답사/새달 연구논문집 발간함께 모금운동 계획 오는 2000년 전남도내에 마한 진한 변한 등 삼한시대 관련 문화재를 모은 삼한박물관이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삼한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회장 이현재 학술원회장)에 따르면 현재 전남도 지역에 삼한박물관 부지매입을 추진중이며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2000년 삼한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이 삼한박물관은 고구려 신라 백제 등 고대국가 이전 3천년간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시대가 엄연히 존재했는데도 그 역사 자체가 무시되거나 발굴되지 않는 현실에서 학계,재계,관계와 전남도 관계자들이 삼한역사 재조명 차원에서 건립을 추진해왔던 것.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15차례에 걸친 학술토론회가 열린 것을 비롯해 4차례의 일본내 삼한시대 관련 역사문화 탐방이 이루어졌다.박물관 건립추진위와 마한역사문화연구회 주최로 지난 9일부터 3일간 마련된 삼한역사문화탐방은 내년 박물관 시공을 앞두고 삼한 특히마한 관계지역을 사전답사한 행사.서울 몽촌토성에서부터 전북 익산,전남 광주,영산강유역의 고분군과 목포를 잇는 일정으로 짜여져 학계·재계·언론계·전남도 관계자 100여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백제 하남 위례성 자리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몽촌토성을 시작으로 익산 백제 무왕의 출생지와 무덤이 있는 익산 금마,광주를 거쳐 나주시 고분,강진 다산 초당,목포 해양박물관,광주박물관,나주시 다시면 발굴현장 등을 찾아가 마한 관련 유적지와 고분군이 어떤 상황으로 남겨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탐방이었다.이현재 학술원회장과 김삼용 전 원광대총장,최봉열 마한역사문화연구회장,황명숙(한양대)신형식(이화여대) 김병모(한양대) 임효재(서울대) 김광언(인하대)권영필(고려대) 임영진(전남대) 교수 등 학계 인사와 변호사 이재후씨,오재희 전 주일대사,유양수 전 건설부장관,이종현 조흥증권회장,김여심 한국종교연합회 이사장,정재호 금정그룹부회장,김형문 한국유권자운동연합회 공동대표,오와가치 일본대사관 정치담당 참사관,황용남대한교육보험 고문,김종규 삼성박물관회장,권오성 한국국악회장 등 각계 인사가 고루 참석해 이번 탐방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건립추진위는 이번 답사와 지금까지의 학술토론회에서 발표된 연구논문 40여편을 묶은 논문집 「삼한의 역사와 문화」를 5월말 발간하고 이와 동시에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탐방에 참가한 김병모 교수(한양대)는 『박물관 숫자가 미국 1만개,일본·영국이 각 3천개인데 비해 우리의 경우 80여개 밖에 안되는 미개국 수준』이라며 『민족문화상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할 자료를 수집 전시할 박물관 필요성에서 특히 마한 54국,진한 12국,변한 12국 등 모두 78개의 나라이름이 역사서에 나타나고 있는만큼 삼한 전문박물관 건립은 때늦은 감이 없지않다』고 역설했다.
  • 한총련 “새달말 출범식”/대의원대회 마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6일 하오 전남대에서 대의원대회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중순 각 대학별로 자체 출범식을 가진뒤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간 한총련출범식을 개최할 것』이라며 『서울 어느 대학에서 출범식을 가질지는 아직 결정되지않았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또 8·15 범민족대회와 관련,『지난해 정부당국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연세대 사태가 발생했지만 올해 범민족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며 『구체적인일정은 범민족대회 당사자인 범민련 남측 본부와 전국연합이 상의해 결정하면 한총련은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5기 한총련 의장 전남대 강위원군 선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5일 전남대 체육관에서 정기대의원 대회를 갖고 제5기 의장에 강위원 전남대 총학생회장(24)을 선출했다.
  • 대학기숙사 대학·지역발전의 한축/장수영 포항공대 총장(시론)

    우리나라에는 163개 대학에 150여만명의 학생이 있다.그러나 이렇게 대학이 많아도 기숙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대학도 있고 기숙사가 있어도 수용능력이 학생수의 5%에도 못미치고 있다. ○학생수용 고작 5% 미만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대학에는 여러 가지 전공을 하는 학생들의 기숙사를 겸한 칼레지가 각각 30여개씩 있다.여기서 말하는 칼레지는 우리의 단과대학과는 전혀 다른 기숙사와 식당,도서관을 갖추고 가족과 함께 사는 학장이 있는 기관이다.칼레지에서는 강의는 안하고 개인교수만 받고 강의는 학부(패컬티)에서 받는다.그러므로 대학 주변은 출퇴근시간에 교통이 혼잡스럽지 않다. 우리나라 도시의 교통혼잡은 대학에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야기되는 부분이 많다.서울에 있는 대학생수가 38만명이나 되는데 매일 아침저녁 통학이 교통혼잡의 큰 원인이 되는 것이다.한 학생이 하루 통학하는데 2시간이 걸린다고 볼 때 기숙사에 산다면 그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으므로 엄청난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전국의 대학생을 모두 수용할 기숙사를 한꺼번에 지을수는 없으나 이와같은 사실을 인식해서 정부가 낮은 이자로 대학에 기숙사 건축비를 융자해 주면 각대학은 기숙사를 매년 지어서 10여년후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지금도 그와같은 융자계획이 있기는 하나 액수가 너무 적어서 혜택을 받는 대학이 극소수다. 이와 관련해서 지방의 의회가 그 지역 출신학생들을 위하여 서울에다 기숙사를 짓겠다는 발상은 재고해야 한다.서울소재 대학은 무조건 지방소재 대학보다 좋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각종대학평가에서도 지방소재 국립대학들과 일부 사립대학은 서울소재 대학들보다 교수진과 설비가 더 나은 곳이 많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건축비 저리융자 혜택줘야 예컨데 부산·경남지역에는 부산대학교,대구·경북지역의 경북대학교,광주·전남지역의 전남대학교,전주의 전북대학교와 대전의 충남대학교 등은 대부분의 서울소재 대학들보다 내실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지역의 도의회나 시의회는 서울에 기숙사를 지을 것이 아니고 그 지역의 대학을 아끼고 지원해 주어야한다.이 대학들을 국립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광역시와 도민의 대학으로 간주하여야 한다. 인구가 불과 57만밖에 안되는 미국의 버몬트주는 버몬트주립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구 68만의 델라웨어주도 역시 좋은 주립대학을 가지고 있다.로드아일랜드주도 인구는 백만밖에 안되지만 주립대학을 잘 운영하고 있으며 인구 280만의 아이오와주는 두 개의 큰 주립대학을 가지고 있다.인구 450만의 미네소타주는 세계적인 미네소타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 주들보다 인구가 더많은 우리의 도와 광역시들은 대학교육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학들이 그 지역의 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엄청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의 대학에 기숙사를 지어줄 생각은 안하고 서울유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지어 주겠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서울유학생들은 대부분 서울에 남아서 활동하며 고향에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돌아오는 경우는 교수나 변호사가 되어서 돌아온다고 하나 그 수는 극소수다.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 이제 광역시와 도의 시장·도지사와 의회는 그 지역 대학들에게 기숙사를 지어줌으로써 지역에 공헌할 인재를 기를 뿐 아니라 교통혼잡을 줄이는 이중의 효과를 본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조속히 실천하기를 바란다.
  • 서울대­9개 국립대 학술교류/2학기부터/총장들 협정 체결

    ◎교수 출장강의·학점 상호인정 올 2학기부터 지방 국립대 학생들이 서울대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도 인정받게 된다.또 교수들의 대학간 학점·학기 단위 출장강의도 인정되고 학술교류도 확대된다. 서울대 선우중호 총장 등 전국 10개 국립대 총장들은 24일 서울대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참여대학은 서울대를 비롯,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이다. 국립대학들은 이날 「협력대학교」라는 형태로 학술교류에 관한 협정을 맺고 ▲교직원의 교류 ▲학생교류 및 학점 상호인정 ▲정보 및 자료의 교환 ▲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추진 ▲기자재 및 시설물의 공동사용 등 5개 원칙에 합의했다. 국립대 총장들은 『국가경쟁력은 대학의 경쟁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지방과 수도권,지방과 지방간의 교류를 통해 각 대학별로 특성화된 분야를 서로 활용,전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정은 오는 2학기부터 각 대학의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적용된다.
  • 시간제 등록제/시범대학 13곳 선정/전남·경희대 등

    ◎올부터 고졸이상 등록 가능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직장인과 주부 등 사회인이 대학의 정규수업을 받고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시간제 학생등록제가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전남대 등 13개 대학(전문대 및 개방대 포함)에서 시범실시된다.모집인원은 2천700명가량이다. 교육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시간제 학생등록제 시행지침을 확정하고 전남대·전북대·경희대(수원캠퍼스 포함)·단국대(천안캠퍼스)·대구대·동국대·동서대·세종대·우송산업대·조대병설공전·창원전문·한라전문·한양여전 등 13개 대를 시범대학으로 선정했다. 지침에 따르면 고교졸업자 및 고졸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회인이 시간제학생으로 대학에 등록할 수 있으며,재학생의 경우 시범실시기간중에는 시간제학생 등록을 못하도록 했다.
  • 「주체사상」 투항… 운동권 “흔들”/황장엽 망명 충격파

    ◎한총련 “존립기반 상실” 망연자실/주사파 반성통해 진정한 국가발전 기여를 『주체사상이 자본주의에 투항하다니…』 북한 주체사상의 시조인 황장엽 당비서가 망명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체사상 노선을 추종해온 일부 대학가 운동권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의 「한총련 사태」 등 대학가의 과격운동을 주도해온 민족해방계열(NL·일명 주사파)은 존립기반이 송두리채 흔들리게 됐다는 위기감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황장엽이 필생의 역작으로 심혈을 기울여온 「주체사상」을 스스로가 전면 부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총련(임시의장 강위원·27·전남대 국문4년)은 망명소식이 전해진지 하루가 지났으나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면서 일체의 접촉과 공식 논평을 피하고 있다. 황비서는 지난 62년 12월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주체사상」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는 망명 직전 관계기관에 보낸 서신에서 「남의 청년 학생들이 북이 사회주의가 아닌 봉건주의라는 것을 알지못하고 북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개탄하고 「남의 학생들이 수천명씩 북에 와서 6개월 정도 머물며 북의 비참한 실태를 보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충격을 받기는 NL계 외의 운동권과 일반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한총련내의 온건파로 분류된 「사람사랑」계열의 경희대 총학생회 한 간부는 『지난 8월의 한총련사태로 촉발된 조직와해가 황의 망명으로 지도노선 변화를 요구하는 이념논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대 이창민군(24·경제학부 4년)도 『한총련의 존립근거를 뒤흔드는 사건인 만큼 새로운 대응 논리와 전술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한 간부도 『주사파들이 주도하는 한총련은 지도이념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전망했다. 연세대 김모군(26·경영학과 4년)은 『황장엽의 북한체제 부정으로 주사파가 신조처럼 받들었던 「주체사상」은 그 허구성을 드러냈다』고 과격파 운동권 학생들을 꼬집었다. 다른 학생들도 『주사파들은 깊은 반성을 통해 진정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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