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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수도 광주서 만나세요”

    “광주를 우리나라의 ‘문화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3일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송기숙(70) 전남대 명예교수는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로 조성위원회를 구성한 뒤 ‘문화수도’에 대한 개념정리와 함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복합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프랑스 퐁피두센터를 비롯,세계 유수의 문화공간을 참고해 독창적인‘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고 각종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9급 공무원시험 '이상과열’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9급 공무원 시험에 이상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지원자가 지난해보다 4만명(35%) 가까이 늘어났고,특히 지방출신 수험생이 급증했다.아울러 예비 대학생들이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의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예 일찌감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자는 것이다.하지만 합격하고 나면 임용연기를 할 것으로 예상돼 공무원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대학 입학식도 하기 전에 학원으로 전북 전주시내 고시학원에는 대학에 합격해 놓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려는 예비 대학생들이 몰리고 있다.이들은 입시가 끝난 지난 1월부터 전문학원을 찾아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진북동 H고시학원의 경우 20여명의 ‘고3생’들이 등록을 마치고 공무원시험 준비에 들어갔다.이들은 대부분 행정·기술직 9급 시험준비를 하는 학생들로 파악됐다. 광주시 동구 대의동 M고시학원도 전체 학원생 600명 가운데 10% 정도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이다.인근 J고시학원 역시 500명 가운데 50명이 예비 대학생들이다.전남대에 합격한 이모(19)군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워 학교를 다니며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입학시험이 끝나자마자 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들은 “대학입학을 위해 준비한 수능시험의 국어·영어·국사 과목은 공무원시험과 난이도가 비슷해 2∼3과목만 더 공부하면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비 대학생들이 공무원시험에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공무원시험은 만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재학중 합격하면 졸업할 때까지 임용을 연기할 수 있다. ●지방의 수험생 지원 급증 1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접수마감된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15만 7361명이 지원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1만 6505명에 비해 4만명(35%) 이상 늘어난 것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우편접수분 집계까지 포함하면 최종 집계에서는 지원자 증가 규모가 40%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취업에서 더 불리한 지방대학생들의 지원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지역 구분없이 뽑았을 때 일반행정직은 428명 모집에 5만 6593명이 지원해 13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런 추세라면 8월에 치러질 7급 공채 때도 지원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방 근무가 가능한 행정직렬인 일반행정 전국 192명,일반행정 지역 138명으로 나눠서 선발했다.전국·지역 구분은 그동안 우체국 근무자 때문에 정보통신부에서만 시행하던 방식이었으나,올해부터 지방 출신을 배려하기 위해 일반행정직도 이같은 방식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전국 모집에 5만 3134명,지역모집에 1만 9093명이 각각 지원해 각각 276.7대1과 138.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지역근무 희망자는 330명 모집에 7만 2227명이 지원해 218.8대1이 되는 셈이다. 이는 세무직 선발인원을 152명에서 265명으로 늘렸는데 응시자는 지난해와 별반 차이 없는 9000여명 수준을 유지,지원율이 61대1에서 37대1로 급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 노량진의 한 학원 관계자는 35%에 이르는 지원율 증가에 대해 오히려 ‘기대에 못미친다.’고 평가했다.그는 “지방 학생들의 수강이 늘어 지원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게 학원가의 대체적인 예상이었다.”면서 “예상에는 모자라지만 지방 학생들의 지원 증가율은 전체 지원증가율인 35%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 9급 시험도 북적북적 지난 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법원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도 340명 선발에 5542명(잠정치)이 지원해 16.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같은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093명이 늘어난 것이다. 295명을 선발하는 법원사무직에 5218명이 지원했고,45명 선발예정인 법원등기직에는 324명이 원서를 냈다.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법원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일정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법원 9급 공채시험을 준비 중인 정모(29)씨는 “취업이 어려워 공무원 관련 채용 공고를 유심히 보다 법원 9급시험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응시율도 높을 듯 지원자가 늘었다고 곧바로 실질경쟁률이 급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실질경쟁률도 그에 못지않을 것으로 관측된다.9급 공채시험 응시율(지원자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비율)은 60%대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그러나 올해에는 응시율이 7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임송학 조태성기자 shlim@˝
  • [부고]

    ●林庸根(국민일보 교열부 차장)淳根(현대건설 부장)容彩(㈜신원 과장)씨 부친상 朴晟洙(전남대 교수·한국산업협동연구원장)씨 빙부상 9일 오후 2시45분 광주 한국병원,발인 11일 오전 10시 (062)380-3041 ●車兪珍(베이시스네트 직원)孝珍(서울청룡초등학교 교사)嘉珍(머니투데이 기자)씨 부친상 李昉鎬(서경엔지니어링 직원)吳秉權(행정자치부 서기관)씨 빙부상 10일 오전 3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12일 오전 9시 (02)590-2540 ●金斗基(전 서울창경초등학교장)씨 별세 鎭浩(전 외교부 대사)鎭源(전 싱가포르한인회장)鎭世(전 HYSCO 부장)鎭嬉(약사)씨 부친상 尹同燮(전 한화종합 임원)씨 빙부상 9일 오후 10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1 ●陳鍾鎬(씨제이인터내셔날 대표·전 KBS 교향악단 기획부 근무)鍾斗(새올렌트카 대표)씨 모친상 9일 오후 7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79 ●李龍雨(전 서울증권 전무)成雨(자영업)澈雨(삼성물산 전무)長雨(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李成勳(우림건설 기전지원실장)씨 빙부상 10일 오전 8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6 ●鄭道敬(전 영보운수 대표)씨 상배 10일 오전 1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6 ●金逸重(AE코리아 이사)炫坰(영동여고 직원)씨 부친상 文光勳(금강기획 상무)白虎鉉(동양기계 직원)金二千(자영업)柳光植(삼성전자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10일 오전 5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5시 (02)3010-2253 ●梁正烈(남양주시 와부초등학교장)씨 별세 埈榮(LG전자 송파서비스센터장)宰瑀(과천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9일 오후 9시1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54 ●姜根善(전 서울시 도시개발과 근무)씨 별세 泰釋(승아정보 대표)泰榮(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씨 부친상 劉承坤(대한투자증권 차장)씨 빙부상 10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68 ●吳炫姃(평택시 직원)倫姃(미국 거주)相潤(자영업)씨 부친상 柳勝大(서울 청담정보통신고 교사)李國熙(코래드 부장)씨 빙부상 10일 오전 10시30분 경기 평택시 비전동 예솔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31)656-9885 ●陳載陽(광주교도소 직원)載學(한겨레신문 사회부 차장)炳吉(중앙경찰학교 교관)載權(코칩㈜ 기획팀장)씨 부친상 10일 오후 4시20분 광주 그린장례식장,발인 12일 오전 8시 (062)250-4407 ●金東洙(자영업)尙洙(코리아쉬핑가제트 전무)明洙(자영업)씨 모친상 10일 오전 5시 서울 상계백병원,발인 12일 오전 9시 (02)951-7499 ●金光中(자영업)德中(〃)씨 부친상 申鉉周(〃)文淳培(금융감독원 증권검사1국 팀장)郭成權(한미은행 백궁지점장)씨 빙부상 10일 오후 1시45분 서울 하계동 을지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 (02)970-8747 ●李忠燁(마산시 양덕1동사무소 직원)씨 부친상 한홍규(㈜진압 전무)이해영(연합뉴스 도쿄지사장)김주용(자영업)씨 빙부상 10일 낮 12시 경남 마산의료원,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55)249-1461˝
  • [부고]

    ●林庸根(국민일보 교열부 차장)淳根(현대건설 부장)容彩(㈜신원 과장)씨 부친상 朴晟洙(전남대 교수·한국산업협동연구원장)씨 빙부상 9일 오후 2시45분 광주 한국병원,발인 11일 오전 10시 (062)380-3041 ●車兪珍(베이시스네트 직원)孝珍(서울청룡초등학교 교사)嘉珍(머니투데이 기자)씨 부친상 李昉鎬(서경엔지니어링 직원)吳秉權(행정자치부 서기관)씨 빙부상 10일 오전 3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12일 오전 9시 (02)590-2540 ●金斗基(전 서울창경초등학교장)씨 별세 鎭浩(전 외교부 대사)鎭源(전 싱가포르한인회장)鎭世(전 HYSCO 부장)鎭嬉(약사)씨 부친상 尹同燮(전 한화종합 임원)씨 빙부상 9일 오후 10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1 ●陳鍾鎬(씨제이인터내셔날 대표·전 KBS 교향악단 기획부 근무)鍾斗(새올렌트카 대표)씨 모친상 9일 오후 7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79 ●李龍雨(전 서울증권 전무)成雨(자영업)澈雨(삼성물산 전무)長雨(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李成勳(우림건설 기전지원실장)씨 빙부상 10일 오전 8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6 ●鄭道敬(전 영보운수 대표)씨 상배 10일 오전 1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6 ●金逸重(AE코리아 이사)炫坰(영동여고 직원)씨 부친상 文光勳(금강기획 상무)白虎鉉(동양기계 직원)金二千(자영업)柳光植(삼성전자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10일 오전 5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5시 (02)3010-2253 ●梁正烈(남양주시 와부초등학교장)씨 별세 埈榮(LG전자 송파서비스센터장)宰瑀(과천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9일 오후 9시1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54 ●姜根善(전 서울시 도시개발과 근무)씨 별세 泰釋(승아정보 대표)泰榮(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씨 부친상 劉承坤(대한투자증권 차장)씨 빙부상 10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68 ●吳炫姃(평택시 직원)倫姃(미국 거주)相潤(자영업)씨 부친상 柳勝大(서울 청담정보통신고 교사)李國熙(코래드 부장)씨 빙부상 10일 오전 10시30분 경기 평택시 비전동 예솔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31)656-9885 ●陳載陽(광주교도소 직원)載學(한겨레신문 사회부 차장)炳吉(중앙경찰학교 교관)載權(코칩㈜ 기획팀장)씨 부친상 10일 오후 4시20분 광주 그린장례식장,발인 12일 오전 8시 (062)250-4407 ●金東洙(자영업)尙洙(코리아쉬핑가제트 전무)明洙(자영업)씨 모친상 10일 오전 5시 서울 상계백병원,발인 12일 오전 9시 (02)951-7499 ●金光中(자영업)德中(〃)씨 부친상 申鉉周(〃)文淳培(금융감독원 증권검사1국 팀장)郭成權(한미은행 백궁지점장)씨 빙부상 10일 오후 1시45분 서울 하계동 을지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 (02)970-8747 ●李忠燁(마산시 양덕1동사무소 직원)씨 부친상 한홍규(㈜진압 전무)이해영(연합뉴스 도쿄지사장)김주용(자영업)씨 빙부상 10일 낮 12시 경남 마산의료원,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55)249-1461
  • 개화시기 조절 유전자 첫 규명

    꽃피는 시기를 조절하는 식물 유전자를 국내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25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남대 농업식물스트레스 연구센터의 김정묵 교수는 식물의 형질중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신호전달 유전자’(ACG1/FVE)의 존재를 규명해 냈다.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제너틱스(1월25일자)에도 실렸다. 김 교수는 ‘애기장대’라는 식물에 분자유전학적인 방법을 적용한 결과 일정시간 지속적으로 온도가 낮아지면 이 신호전달 유전자가 개화촉진 유전자(SOC1)의 활동을 억제하는 대신 개화억제 유전자(FLC)의 활동을 촉진시켜 개화시기를 늦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개화시기가 늦어지면 저온 저항성이 생겨나 그만큼 식물의 생존율이 올라간다. 김 교수는 “이 연구결과로 초봄 등 일교차가 큰 시기에 농작물의 생존율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낮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는 잎이 큰 슈퍼배추 등을 재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새달 22일 예비검사

    2005학년도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의 예비검사가 다음달 22일 실시된다.본 검사는 오는 8월 시행될 예정이다.예비검사는 본 검사에 앞서,연구 목적으로 시험삼아 시행되는 것이다. 다음달 9∼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하며 자격은 ‘학사학위를 갖고 있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2005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이다. 검사 장소는 MEET는 청운중,DEET는 경기상고이다. 시험별로 1000명씩 모두 2000명이 응시할 수 있다.신청 인원이 이를 초과하면 추첨할 계획이다. 응시료는 무료이고 성적은 이메일로 개별 통지한다.MEET는 언어추론(50문항·90분)과 자연과학추론Ⅰ(40문항·80분),자연과학추론Ⅱ(45문항·90분) 등 3개 영역 135문항 260분이다.DEET는 언어추론(50문항·90분)과 자연과학추론Ⅰ(40문항·80분),자연과학추론Ⅱ(40문항·80분),공간능력(90문항·50분)등 4개 영역 220문항 300분이다. 한편 2005학년도에 가천의대와 건국대·경희대·충북대가 의학전문대학원생 165명을,서울대와 경희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가 치의학전문대학원생 340명을 뽑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어린 뇌사자 새 생명 ‘선물’ 주고…

    성탄절인 25일 어린 뇌사자가 병으로 고생하는 두 사람에게 새 생명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날 사망한 백모(7·전북 익산시·초등교 1년)군은 지난 16일 통학버스에서 내려 귀가하다 유조차에 치여 전남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뇌사상태에 빠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가족들은 소생할 가망이 없다는 진단이 내려지자 24일 병원측에 백군의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남대 병원은 가족들의 뜻에 따라 신장 2개를 적출,하나는 만성 신부전으로 지난 99년부터 투석치료를 받아온 신모(32·여·광주시 동구 학동)씨에게 25일 이식했다. 나머지 신장은 국립 장기이식관리센터로 전해져 관리센터에 등록된 환자 가운데 조직검사에서 적합 판정이 내린 환자에게 이식된다. 백군의 어머니 황모(33세)씨는 “외할아버지의 뜻도 있었지만 아이도 자신의 신장이 아픈 이웃에게 전해져 새 생명을 얻게 되기를 바랐을 것”이라며 애써 눈물을 감췄다. 황씨는 또 “성탄절에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에게 전해져 그나마 위안이 된다.”며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들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광주 연합
  • 올 司試 최종합격 906명 발표 수석 차진석·최연소 이금진씨

    법무부는 23일 제45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906명과 제17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올해 사시 합격자는 2차시험의 대규모 ‘과락사태’로 지난해 998명에 비해 92명이 줄었다. 두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는 전체 20.9%인 190명으로 지난해 239명(전체 23.9%)보다 줄었으며 20∼24세의 연령대인 ‘소년급제’와 35세 이상의 ‘고령합격’이 각각 15.5%와 12.3%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3.9%포인트가 늘어났다. 3만 146명이 응시한 올 사시 수석합격은 2차시험 평균 57.6점을 얻은 차진석(27·경희대 법대 4년 재학중)씨가 차지했다.최고령자는 조영종(49·서울대 중문과 졸)씨,최연소자는 이금진(21·여·고려대 법대 3년)씨다.합격자 평균 연령은 29.06세로 2000년 28.1세,2002년 28.8세보다 높아 점차 고령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군법무관 임용시험의 최고 득점자는 김성택(27·서울대 경제학과 졸)씨이며 고민숙(25·숙명여대 법대 졸)씨,정유림(28·전남대 법대 졸)씨 등 여성 합격자 2명이 포함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문검사 30~70% 반영

    2005학년도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입학을 위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미트)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디트)가 내년 8월 시행된다.전문대학원별로 1단계 전형에서는 MEET와 DEET의 성적을 30∼70% 반영한다. ▶관련기사 10면 MEET에서는 언어추론·자연과학추론Ⅰ·자연과학추론Ⅱ 등 3개 영역을,DEET에서는 3개 영역에 공간능력영역을 더해 4개 영역을 다룬다. 지원자격은 학사 학위를 갖고 있거나 독학사제와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학사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학생이나 일반인이다.나이 제한이나 응시횟수 제한은 없다.검사는 해당 학년도에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객관식을 원칙으로 하되 전산 채점이 가능하도록 숫자로 답하는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공동협의회의 위탁을 받아 내년 8월 시행 예정인 ‘2005학년도 MEET/DEET 시행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또 내년 2월 예비검사를 실시한 뒤 3월 세부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내년에 의학전문대학원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가천의대·건국대·경희대·충북대 등 4개교,치의학전문대학원은 경북대·경희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 등 5개교이다. 이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MEET 결과를,치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DEET 결과를 반드시 내야 한다.또 학부성적과 심층면접,자기소개서,영어성적,전공적성,선수과목(先受·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과 함께 입학전형 요소의 일부로 활용된다.MEET에서는 DEET에 없는 수학·통계학을,DEET에서는 MEET에는 없는 공간능력을 측정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학진학 일류高 뺨친 삼류高/목포홍일고 학생 83%가 수시합격

    고등학교마다 대입 눈치지원에 안절부절 못하는 요즘,틈새를 노려 대박을 터뜨린 학교가 있어 화제다. 전남 목포 홍일고(이사장 권이담)는 올 대학 1∼2학기 ‘수시모집’에서 3학년 전교생(338명) 가운데 280명이 합격,진학률 82.8%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더욱이 홍일고는 입학생들의 중학교 성적이 중위권으로,지역 안에서도 고교 서열이 3∼4번째인 터라 이같은 대학 진학률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전형방식 철저 연구… 모의면접도 치러 홍일고는 세칭 명문고가 노리는 일반전형 대신 수시모집에 전력을 기울였다.성적에 따라 목표(대학)를 정하고 수시모집 전형방식을 철저히 연구했다.말하기와 요점정리 등 구술면접에 따른 모의면접을 도상 연습했다.이렇게 해서 올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3명 등 수도권 대학에 140명이 붙었다.전남대 등 지방대까지 포함하면 280명이 합격증을 받았다.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이 학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도권 명문대 합격률이 더 높아졌다. 3학년 7반의 경우 전체 35명 가운데 서울대 2명,연세대와 고려대 각 1명,성균관대 2명 등 수도권 대학에 32명이 합격하고,나머지 3명은 광주교대 정시모집에 지원할 예정이어서 전원 합격이라는 겹경사가 기대된다. 이 학급 담임인 배용식(43·국어) 진학실장은 “수시모집은 한번 기회를 줬던 재수생에게 다시 학교장 추천서가 가지 않기 때문에 재학생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고 말했다. ●주요과목 교사·학생 24시간 함께 생활 1∼3학년 전체(962명)에서 성적순에 따라 200여명은 기숙사인 생활관에서 지낸다.일단 들어오면 빡빡한 생활관 시간표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과외는 엄두도 못낸다.학교수업이 끝나면 국·영·수 교사가 10·20명씩 성적별로 묶어 하는 심화학습을 하루 평균 2∼3시간 해야 한다. 주요 과목 교사와 3학년 담임은 학생들과 생활관에서 아예 24시간 함께 먹고 자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더 높아졌다.학생 스스로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예습·복습을 철저히 하라는 ‘불문율’을 꼭 지켰다. 서울대에 합격한 홍문기(19·교육과학과)군은 “학교생활관에서 구술과 심층 면접반을 통해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공부하고 토론한 것이 수시모집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통일(58) 교장은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학교교육 내실화가 위기에 내몰린 공교육을 되살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폴리시 메이커]이필재 환경부 폐기물정책과장

    “폐기물은 버려지는 물건이 아니라 재활용해야 할 소중한 자원입니다.폐기물 정책과 국민들의 실천의지는 그 나라의 환경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 폐기물정책과 이필재(43·행정고시 29회) 과장은 입이 닳도록 폐기물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폐기물의 발생과 처리·감량에 따른 장기적인 정책수립과 함께 현재 시행초기에 있는 생산자책임 재활용(EPR)제도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포장폐기물 감량 등 폐기물과 관련된 각종 법령의 제·개정이 그가 챙겨야 할 업무다. 폐기물정책과는 환경부의 주무과 가운데 한 곳이지만,업무량도 많고 정책을 입안할 때 부딪치는 관련 업자들도 드센 편이어서 기피부서로 꼽힌다. 여자의 몸으로 ‘이렇게 험한 일’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뒤따랐지만,이 과장은 특유의 섬세함과 기획력으로 업무를 장악했다는 평가다. “국내 폐기물처리 사업장 대부분이 영세하기 때문에 정책결정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또 업무 자체가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만큼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그동안 폐기물 정책은 발생후 처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앞으로는 사전에 발생량을 줄이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사실 폐기물 관련 정책은 끊임없는 점검과 지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이 과장은 이런 식으로 밀어붙일 작정이다. 그에게는 여러가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지난 87년 공무원생활을 시작할 때 ‘환경부 최초의 여성사무관’이었고 지난해 8월 인사 때는 ‘최초의 여성 주무과장’이 되었다.지난 1월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근무도 했다.여성 후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맏언니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돈 안 되는(?) 기록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자신을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업무를 놓고 여성이라서 봐준다거나 남성 공무원들에 빗대서 얘기하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라고 잘라 말했다.전남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환경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국제협력·환경경제·환경정책과 등을 거쳤다. 유진상기자 jsr@
  • 대입 특집 / 2004 정시모집 면접구술 전략

    올해 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24개 대학이 늘어난 82개교에 이른다.이 중 교육대와 사범계 학과,종교 관련대가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국·공립대와 일부 의대에서도 면접·구술고사를 중요한 전형 요소로 삼는다.서울대가 2단계 전형에서 16.7%를 반영하는 것을 비롯,경북대·부산대·전남대가 3.75∼10%,을지의대·포천중문의대·가천의대가 3∼10%를 반영한다.이 밖에 서강대는 인문계열은 논술고사를,자연계열은 면접·구술고사를 시행한다.이들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각별한 면접 대비가 필요하다. ●다양한 영어지문 활용 독해능력 키워라 최근의 면접·구술고사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 지식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지난달 18일 치러진 서울대의 수시 2학기 문제는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 준다.인문계열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와 국·한문이 섞인 지문이 등장했는데,단순히 지문의 핵심 내용을 해석하는 수준이 아닌, 주제를 재구성하고 적용해야 하는 문제를 출제해 한층 강화된 교과 지식 문제를 선보였다.경북대,부산대,전남대 등도 교과 적성 평가에 많은 점수를 할애하고 있다.따라서 수능 지문이나 영자 신문 등 다양한 영어 지문을 활용해 영어 독해 능력을 기르는 것은 기본이다.윤리나 사회,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전공 관련 개념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배경 지식을 정리하여 깊이 있게 접근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기출문제 풀면서 유형 파악하라 자연계열의 경우는 대부분 수학,물리 등 관련 교과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서울대는 학부에 따라 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중 지정 교과를 주고 지정 교과 외에 한 개 과목을 수험생이 선택하도록 한다.서강대는 수학 문제의 비중이 높으며,경북대와 부산대 등은 과학적 사고를 실생활에 적용시키는 문제를 선호한다.따라서 수학이나 물리,화학 등의 교과서에 등장하는 공식에 대한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다양한 예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기출 문제를 풀어보면 문제의 유형과 수준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사문제 정리해두고 자기논리 펴라 또 시사 문제는 수험생들의 가치관과 깊이 있는 이해를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므로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정리를 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슈가 되는 사안들을 충분히 이해하여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시사 문제를 정리할 때는 교과 지식과 연결지어 보편적인 사회 문제로 범위를 넓혀 간다면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교육대 및 사범계 학과는 주로 교사의 자질이나 교육관과 관련된 일반 면접을 실시한다. 바람직한 교사상이나 우리 사회의 교육 문제,교육의 역할 등에 대해 생각을 미리 정리하고 예의바른 태도와 자세가 몸에 배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접·구술고사는 결국 말로 하는 시험이다.하루에 10분 정도라도 시간을 내어 자신의 말하는 습관과 태도를 점검해 두면 실전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실제 면접장을 연출하여 연습하거나 거울,비디오 카메라 등을 활용,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이혜진 에듀토피아중앙교육 논술팀장 hjlee70@edutopia.co.kr
  • 대학 총학생회 ‘위기의 계절’

    서울대,전남대 등의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아 재투표에 들어가는 등 총학 선거가 학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또 선거운동 과정에서 운동권과 비운동권 진영 사이의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올해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민족해방(NL) 계열 ‘원코리아’,민중민주(PD) 계열 ‘렛츠 투데이-당신이 기억하는대로’,비운동권인 ‘학교로 한 걸음 더’와 ‘서울대생 학교로 돌아오다 2탄 같이 볼래?’ 등 모두 4개 선거본부가 경합중이다. 서울대는 그러나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한 총학 투표에서 유효투표율인 50%에 못 미치는 33.4%의 투표율을 기록,24∼25일 연장투표에 들어갔다.연장투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서울대 총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투표 기간 추운 날씨에 비까지 내려 예상보다 투표율이 낮았다.”면서 “24일까지 겨우 4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남대,충남대,전북대 등도 유효투표율에 이르지 못해 연장 투표에 들어갔다.포항공대,공주교대 등은 아예 후보가 없어 선거를 내년 3월로미뤘다. 한편 비운동권 학생회가 국정원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비운동권과 운동권 학생회 사이의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대표적인 비운동권 학생회인 한양대 총학생회 신진수 회장은 25일 “한국외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한총련 진영 선거운동본부가 ‘한양대 총학은 국정원과 연결돼 있으며,국정원은 한양대 총학에 한총련을 탈퇴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해당 선거운동본부가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국외대 해당 선거운동본부 조하명 본부장은 “한양대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유인물을 배포했다.”면서 “비운동권 학생회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두걸 이유종기자 douzirl@
  • 호주제 ‘위헌’ 격돌/“타파해야할 폐습” 女장관 열변 “가족제도의 상징” 유림측 항변

    20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호주제 위헌제청사건의 첫 공개변론은 여성계가 시종일관 공격적인 변론을 펴며 유림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공개변론에는 이해관계인 자격으로 지은희 여성부 장관,최병모 변호사,진선미 변호사 등이 출석해 여성·생물학적 견해를 펼치며 호주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반면 합헌론을 주장한 성균관장은 불출석했으며 대리인인 서차수 변호사 1명만 참석해 대조를 보였다.호주제 폐지를 강력히 반대해온 정통가족수호범국민연합(정가련) 등 유림측은 거의 참석하지 않아 양측 변론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의견서만 읽지 말고 재판부를 설득해달라.”면서 “토론이라고 생각해도 좋으니 적극적으로 말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양측의 논쟁을 유도했다. 지 장관은 A4 16쪽 분량의 의견서를 통해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온 몸으로 느끼는 차별적인 가족문화는 아들에게는 여성 지배를 당연한 권리로,딸에게는 차별받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게 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호주제는 비민주적인 가족관계,불평등한 혼인생활,가정폭력,직장 내 차별,남아선호 현상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성차별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호주제는 타파돼야 할 사회적 폐습이며 법이 강제할 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유림측의 서차수 변호사는 “위헌론자의 주장처럼 호주제가 남녀간의 지배·종속관계를 만들거나 차별한다고 볼 수 없으며 가족제도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호주제를 입법정책으로 다루면 충분하지 헌재에서 위헌심판을 결정해야 할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서 변호사는 이어 “2001년 당시 법무부 장관이 합헌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올해에는 다시 위헌 의견서를 제출한 점에 비춰보면 법무장관 개인의 자의적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호주제 위헌론측은 양현아 서울대 법여성학 교수와 최재천 서울대 생물학 교수 등 여성·생물학의 전문가를,합헌론측은 정종섭 서울대 헌법학 교수와 정환담 전남대 법대 교수 등 법률 전문가를 다음 기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변론에는 여성계와 유교계 등에서 7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깊은 관심을 보였다.한편 호주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민법개정안은 현재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상정돼 있지만 올해 안에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서울대병원 응급센터 ‘낙제’/부산대·충남대도 최하급C

    보건복지부는 전국 15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인력·시설 등 가동상황을 정기평가한 결과 인천과 서해권역의 중앙길병원,영서권역의 원주기독병원이 최고 평점인 A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의 전남대병원과 대구의 경북대병원,전북의 전북대병원,경기남부의 아주대병원,경북의 안동병원 등은 B등급을 얻었다. 그러나 서울의 서울대병원을 비롯,부산의 부산대병원,대전·충남의 충남대병원,전남의 목포한국병원,경남의 마산삼성병원,경기북부의 의정부성모병원,영동의 강릉동인병원 등은 최하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복지부는 이 결과에 따라 A등급에는 3억원씩,B등급 2억 5000만원씩,C등급에는 2억원씩을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선지원비로 각각 지급한다. 응급의료를 위한 인력과 시설 등이 크게 부족한 울산 권역센터에 대해선 센터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청화스님의 수행과 삶/부처님 법대로 주지 마다하고 40년 정진

    12일 평소처럼 태연하게 미소 띤 얼굴로 열반에 든 조계종 원로회의 위원 청화(淸華)스님.언제 어디서나 죽고 삶에 연연하지 않았던 스님은 자신에게 혹독할 만큼 엄격했으나 모든 사람을 부처로 여기고 배려하는 큰 인물이었다.이제 육신은 소멸한 채 탐(貪)진(瞋)치(癡)의 삼독(三毒)으로 가득한 화택(火宅)에서 벗어났지만 영롱한 사리로 남아 무언의 설법을 전하고 있다.생전 몸은 세속에서 떨어진 채 변함없이 구도의 길에 매달렸지만 마음은 그 누구에 대한 편견 없이 자비와 관용을 향해 열어놓았던 큰 스님.열반 후에도,스님이 조실로 주석했던 전남 곡성 성륜사에는 스님의 극락왕생과 영혼불멸을 기원하는 추모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청화 스님 어디로 가셨습니까.’ 지난 16일 스님의 영결식장인 전남 곡성 성륜사에 모인 스님,신도들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단 한번의 주지 소임도 맡지 않은 채 40년간 토굴과 암자를 구름과 물처럼 전전하며 수행에만 매진한 스님이 어떻게 그많은 상좌(제자)를 둘 수 있었을까.스님을 은사로 출가한상좌는 자그마치 136명.그것은 ‘부처님의 법대로 따른다.’며 청정무구한 수행으로 일관한 스님을 추앙하는 납자와 수행승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성륜사 주지 도일 스님은 “스님에 대한 기록이 별로 남아있지 않은 것은 겉치레와 형식에 매이지 않은 스님의 수행관과 의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총무원 간부며 중앙종회 의원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없이 받았으나 번번이 내쳤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원로회의 위원에 추대될 때도 극구 사양했으나 종단의 간곡한 요청에 “위원을 맡되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겠다.”고 선언,단 한 차례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장좌불와의 수행자’‘일종식 납자’‘염불선의 실천자’….많은 스님들은 “내가 보아온 수많은 수행자들 가운데 가장 치열하고 열심히 수행한 스님”이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1960년대 한 암자에서 정진할 당시 한겨울 바위틈에서 나오는 찬 샘물을 머리에 부으면서 공부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토굴에서 참선할 때 아무데서나 한가지 반찬에 밥을 먹으면서 시자들에게‘시간 낭비는 생명낭비’라는 말을 자주 했으며 격식을 싫어해 녹차도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맏상좌인 용타(전주 기신사 회주)스님은 “청화 스님이 주위 사람들에게 ‘출가했으면 부처님 법을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전했다. ‘행법이 다르다고 해서 수행의 기본정신이 다른 것은 아니다.’라고 했던 스님은 종파성을 지양한 통불교(通佛敎)와 함께,선·염불을 하나로 모은 염불선을 주창했다. 임종 직전 상좌들과 법담을 나누던 스님은 “금생에서의 세연이 다했으니 이제 가련다.화합하고 수행을 열심히해 중생구제하는 게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imus@ ■청화스님 유언 스님은 자신을 지키는 데는 철저했으면서 그 누구에게도 말을 낮춤 없이 존대한 것으로 유명하다.상좌인 성전 스님(전 옥천암 주지)은 “스님을 한 번이라도 친견한 이라면 모두 귀의할 마음을 가질 정도로 자신을 낮추는 하심(下心)을 잃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성륜사 전국신도회 회장 정해숙(68)씨는 “스님이말과 행동을 달리했던 때를 본 적이 없으며,시봉 스님들에게도 자신을 따르기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그래서인지 의사 교수 예술인 기업가 정치인 등 스님과 인연을 맺어 자주 찾은 지식인들이 적지 않다.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홍라희 부부,대상그룹 회장 임창욱·박현주 부부,전 대통령 전두환·이순자 부부,박선자 경상대 교수,이중표 전남대 교수,배광식 서울대 치대교수,윤산 화백,아산 조방원 화백….스님이 임종 때까지 주석하던 성륜사도 아산 조방원 화백이 10만평을 내놓아 건립됐다.미국 카멜 삼보사에 선방을 세울 때도 외국인 불자가 땅을 기증했다고 한다.스님을 찾아오는 이는 반드시 산문까지 직접 나와 배웅했으며,최근까지도 손수 법복을 빨아 다려입었다. 광주 추강사에 주석하던 시절 일화는 유명하다.스님들이 먹을 쌀이 2∼3일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찾아든 딱한 객승에게 쌀독에 남은 쌀을 모두 걸망에 담아주었다.두륜산 진불암에 머물 때는 갑자기 절을 찾아온 낯선 스님을 위해 40리 떨어진 해남까지 내려가 제물을 준비해와 제사의식 가운데 절차가 제일 복잡하다고 하는 구병의식을 베풀기도 했다.스님의 하심은 많은 이들을 감복하게 해 출가토록 했다. 대흥사 상원암 주지도 출가전 무례한 언행으로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으나 “자네는 아주 점잖은 사람”이라고 다독여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상좌다. 스님은 임종 며칠 전 시자들에게 “올 때도 빈손으로 왔는데 굳이 마지막 가는 길을 호화롭게 할 필요가 있느냐.”며 “죽은 뒤 거적에 말아 일반 화장터에서 화장해 아낀 돈을 불우이웃 돕기에 써달라.”는 유언을 했다고 한다. 청화스님 어록 ●비록 몽매에 사무친 그리운 귀향의 길이라 할지라도 고달픈 나그네에게는 가파른 산 너머 아득한 마을일 것이며 번뇌의 해탈과 영생의 행복을 지향하는 위(끝)없는 정도(正道)일지라도 삼독심(탐욕 분노 어리석음)에 얽매인 중생들에게는 천리만리 머나먼 꿈나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참다운 자아를 성취한 거룩한 성자들에게는,닿기만 하면 황금빛으로 변한다는 헤르메스의 지팡이와도 같이 영원히 행복한 금빛 찬란한 극락정토 아닌데가 없습니다.(1986년 월간 ‘금륜’창간호) ●우리는 죽지 않고 나지 않는 도리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내가 분명히 죽고,나하고 친한 분들도 다 죽는데 왜 죽지 않는 것인가? 헛 것이며 그림자인 우리 몸만 그때 그때 사라지는 것입니다.생명 자체는 절대로 죽음이 없습니다.지금 당장에 어느 분이 인연이 다해서 금생의 목숨이 끊어진다고 합시다.그런다 하더라도 그분의 목숨은,생명 자체는 조금도 흠축이 없습니다.다만 그 사람이 얼마만큼 업을 지었는가의 업장,따라서 지금 그의 몸이 죽어 있는 상태가 안락스러울 것인가,또는 고통스러울 것인가 하는 차이뿐입니다.(1991년 3월 불교방송 초청법어) ●우리가 성불할 때까지는 사뭇 놓치지 않고서 공부를 해야 되겠지만 우리 중생은 모양세계에 놓여 있습니다.모양세계란 것은 그때그때 구분이 있고 한계가 있습니다.하루에 세때 먹어야 되고 갈곳은 가야되듯이,모양에 따른 한계가 있어서 쉴 때도 필요하고 푸는 제도나 맺는 제도도 있고 처음과 끝이 있습니다.속물이란 모양에 집착하는 것이 속물입니다.(2001년 동안거 해제법어) ●아파하는 마음이 어디에 있고 미워하는 마음이 어디에 있고 좋아하는 마음이 어디 따로 있단 말입니까? 좋아하는 마음도 모양이 없고 미워하는 마음도 모양이 없고 똑똑한 척하는 마음도 모양이 없습니다.모양이 없으면서 분명이 존재하고 한도 끝도 없는 것을 구합니다.모양이 없다는 것은 마음이 얼마만큼 크다고 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마음은 어디 국한되게 크고 작은 것으로 비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한도 끝도 없는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2000년 11월 성륜사 정기법회 법어)
  • 佛 포도주 심장보호 효과 세계최초로 밝혀 “다음 목표는 우리생약의 효능”/프렌치 패러독스 규명 옥민호 박사

    |그르노블(프랑스) 함혜리특파원|“우리 전통 생약의 세계화를 위해선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과학적인 검증이 필수적입니다.포도주의 심장 보호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 방식과 과정을 우리의 전통적인 생약 연구에 접목시킬 계획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프랑스 패러독스’라고 불리는 프랑스산 포도주의 심장 보호 효과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논문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루이 파스퇴르 대학 약학대학에서 지난달 초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옥민호 박사(29). ●지난달 루이 파스퇴르대서 학위 취득 그르노블에서 열린 재불 한국과학기술자협회 27차 총회(10월24∼26일)에 참석,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자신의 연구 내용을 소개한 그는 “지금까지 우리 생약의 효능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제로 개발할 수 없었다.”면서 “포도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 생약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아직 박사라는 호칭이 어색할 정도의 새내기 박사이지만 그의 이름은 이미 심장및 혈관 계통의 국제학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그가 학위 취득을 위해 쓴 논문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 덕분이다.그의 연구는 포도주를 즐기는 프랑스인들의 경우 육류 및 지방분 섭취에도 불구하고 심장질환 사망률이 다른 유럽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현상(프렌치 패러독스)이 왜,어떻게 일어나는지의 메커니즘을 밝힌 것. 지난 6월 미국 심장학회지(Arteriosclerosis,Ther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게재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7월에는 프랑스 클리닉 전문지에도 소개됐다.이후 유럽 및 미국 등 세계 각지의 관련 연구소로부터 자료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에서 시시각각 발표되는 수천편의 심장·혈관계통의 연구논문 가운데 조회 수에서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의 논문은 올 연말 발간되는 국제영양학회지의 초청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5년마다 한번씩 초청 논문들만 수록한 책이 발간된다. “제 연구 결과가 이렇게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학자로서 큰 영광입니다.하지만 결국 프랑스포도주가 좋다는 것을 알리는 것에 불과하지요.저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학자들이 인정하는 과학적인 방식으로 우리 생약의 효능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전남대 약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생약의 알레르기 진정 효과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고 벤처 제약회사인 양지화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들어간 그는 루이 파스퇴르대학과의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지난 2000년 가을 프랑스에 유학하게 됐다. ●술 못마시면서 밤낮없이 포도주와 씨름 공동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지도교수가 제시한 연구 주제들 가운데 포도주의 심장질환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를 주저없이 선택했다.포도주에서 추출된 폴리페놀 성분이 어떻게 효과를 내는지 그 메커니즘을 알아내면 다른 생약 성분의 효과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프렌치 패러독스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습니다.그 결과 사람들은 포도주를 즐겨 마시는 프랑스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주시했으며 과학적으로는 포도주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제 역할을 하면서 발암이나 노화에 관여하는 생체 내 산화지방을 제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왔지요.하지만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규명되지 않아 실제 치료에 적용하거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지는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프랑스어도 잘 못하는 데다 심장질환이나 혈관 등은 전혀 생소한 분야였지만 모두 배워가면서 연구한다는 자세로 도전했다. 더욱이 그는 사실 술 한잔만 해도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술에 약하고 포도주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다.그가 프렌치 패러독스의 비밀을 풀기 위해 포도주와 밤낮없이 씨름하는 것을 두고 주변에서는 ‘민호 패러독스’라고 놀릴 정도였다. ●“이왕이면 적포도주 드세요” 생약 연구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지도교수 발레리 슈키니케르트 박사의 지도를 받아가며 포도주 추출물이 혈관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관찰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폴리페놀이 신생혈관의 생성을 저해하는 현상을 발견했다.이를 기초로 혈관이 생성되는 과정 중 어느 곳에 작용하는지를 검토하기 시작했으며,최종적으로 혈관 내 근육세포에 존재하는 성장인자 ‘VEGF’와 상호 연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VEGF는 암이나 동맥경화 시에 발생한 초기 세포덩어리가 성장을 위한 영양소 등을 공급받으려고 새로운 혈관을 생성할 때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는 단백질이다. “‘프렌치 패러독스’란 결과적으로 포도주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혈관 내 근육세포에서 VEGF의 발현과 분비를 막아 신생혈관의 형성을 억제하고,혈관 내에 쌓이는 노폐물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인산화를 저해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소개한 옥 박사는 “폴리페놀은 백포도주보다 적포도주에 월등히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적포도주를 마실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자국산 포도주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으며,유명 포도주를 생산하는 회사에서는 포도주의 심장 보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많은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암 치료제등 신약개발 실마리 제공 이번 연구에 사용된 포도주도 세계적인 명품으로 꼽히는 카베르네 소비뇽에서 무상으로 제공한것이다.3000ℓ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값으로 따지면 엄청나지만 회사는 옥 박사 덕분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옥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궁극적으로 암 및 동맥경화 세포들의 증식을 저해하여 괴사시킬 수 있는 신약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임상 등 신약개발에 따른 기초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lotus@ ●약력 ▲1974년 12월5일생 ▲1997년 2월 전남대 약대 졸업 ▲1999년 2월 동 대학원 졸업,양지화학㈜ 입사 ▲2000년 10월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대 약학대학 파견(대학과의 공동연구 참여) ▲2003년 10월 박사 학위 취득
  • 비정규 노동자 분신 위독/ 고용안정·처우개선 요구… 노동계 ‘冬鬪’ 긴장

    26일 오후 4시쯤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집회 도중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용석(31)씨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 자살을 기도했다.이씨는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하다.노동자 분신은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공동 주최한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가 끝난 뒤 종로1가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시작할 무렵 미리 갖고 온 시너를 몸에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복지공단 비정규노조 최경자 사무차장은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던 중 갑자기 뒤편에서 불길이 일어 돌아보니 이씨의 온몸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신의 85% 이상에 3도 화상을 입었고,2∼3주 이후에는 사망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집행부와 조합원 앞으로 2통의 유서를 남겼다.이씨는 지난 23일 새벽에 기록한 유서를 통해 “아무런 상의도 없는 제 행동을 너그러이 용서를 바란다….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에게 몸으로써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분신자살을 예고했다. 전남대 공대 출신인 이씨는 98년 다니던 직장에서 정리해고된 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또 내년 2월에는 목포지사 정규직 직원과 사내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씨의 분신 이후 시위대 500여명은 서울 영등포동 근로복지공단 건물 앞에서 밤늦게까지 규탄 시위를 벌였다.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는 조합원 660명으로 지난 3월부터 11차례에 걸쳐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주장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무산,2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원의 자살과 분신이 이같이 잇따르면서 노동계의 ‘동투’가 한층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다음달 전국 규모의 행사를 준비중이다.민주노총의 경우 지난 24일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3일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민주노총 관계자는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이 받아들여지면 11월9일 전국노동자대회 전후로 총파업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노총은 최근 발생한 분신 및 자살 사건의 원인으로 회사측의 손배소와 가압류 신청 급증을 꼽고 있다.민주노총은 지난 5월 철도 노조파업 때 정부가 손배소 및 가압류 신청 등의 수단을 동원한 뒤 손배소 등의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전국 46개 사업장에서 1300억원대의 손배소와 가압류신청이 진행중이다. 지난 1월 분신 자살한 창원 두산중공업 노조원 배달호씨를 비롯해 17일 자살한 부산 한진중공업 김주익 노조위원장,23일 분신한 충남 아산 세원테크 이해남 노조 지회장 등은 모두 손배소와 가압류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도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두걸 이유종기자 douzirl@
  • 우수 국립대 24곳 251억원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43개 국립대(산업대·교대 포함) 자체 발전계획 추진실적을 평가,우수대학으로 평가된 전남대 등 24개교에 251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모두 400억원을 준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규모에 따른 일반지원에는 43개교에 148억 6000만원을 ,‘국립대 기능분화 및 연계체제 구축’ 등 3개 영역의 평가 결과에 따라 24개교를 선정,251억 4000만원을 대준다. 평가는 전국을 중부권,서남권,동남권 등 3개 권역으로,대학규모와 성격에 따라 대규모 일반대와 소규모 일반대,산업대,교육대로 나눠 이뤄졌다.그룹별로 5∼7개교가 우수대학으로 뽑혔다.선정 영역마다 대규모 일반대는 15억 8400만원,소규모 일반대 8억 6800만원,산업대 8억 2700만원,교육대는 4억 900만원이 지원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책 /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박석무 지음 한길사 펴냄 ●다산 정약용의 학문은 조선학 보고 위당 정인보는 “조선의 역사를 알려면 다산 정약용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조선의 성쇠와 존망을 알아보려면 다산의 학문을 통해야 한다는 뜻이다.그의 학문은 바로 조선학의 보고다.정치·경제·역사·지리·문화·철학·사상·의약·건축 등 온갖 사상과 학문이 다산학 속에 녹아 있다.다산의 학문을 현대의 학문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현대 우리나라 학문의 역사성을 이해하려면 다산학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다산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박석무(61) 전남대 초빙교수는 “동양의 중세나 조선의 중세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자학을 통해야 하듯이,근세에서 현대로 이행하는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산학이라는 징검다리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박석무 지음,한길사 펴냄)는 조선 최고의 학자이자 선비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삶과 사상을 풍부한 시문과 예화를 통해 조명한 다산 일대기다. 저자는 다산의 학문과 사상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그의 험난한 인생역정과 그 극복과정을 살핀다.다산은 당쟁의 희생양이 돼 경상도 장기와 전라도 강진에서 40세부터 57세까지 18년 동안 귀양살이를 했다.다산의 일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때가 바로 그의 나이 마흔 되던 신유년이었다. 두 차례나 감옥에 갇히고 국청에 나가 국문을 받아야 했다.국청에서 당한 모진 고문으로 허리를 똑바로 펴지 못하고 공포증에 시달려야 했던 다산이 “몸뚱이 아깝게도 이미 이지러졌습니다.”라고 부모 묘소 앞에서 토해낸 고백은 참담한 정황을 말해준다. ●유배의 고난 속에서도 학문에만 몰두 하지만 다산은 유배의 고난 속에서도 오로지 학문에 몰두했다.고달픈 귀양살이 중에도 학연·학유 두 아들에게 “폐족으로서 잘 처신하는 방법은 오직 독서하는 일 한 가지밖에 없다.”는 편지를 써 인생의 길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왜 지금 다산인가.저자는 왜 그토록 다산으로 돌아가자고,다산이 우리 곁에 살아 있어야 한다고 외치는가.서양사람들이 중세의 암담한 세상에서 고대 그리스로 돌아가 당대의 정신과사상을 새롭게 찾아냈듯이 또 청나라 말 타락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예기’의 대동사상을 되새겼듯이,우리 또한 혼탁한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 다산의 대승적인 실천정신을 배우자는 것이다. ●그의 실천철학서 나아갈 길 찾아야 다산은 당대의 지배담론이었던 성리학을 공리공담의 거짓 학문으로 간주했다.나라는 가난에 찌들어 온 나라가 허덕이건만 나랏일에는 눈을 감고 이(理)니 기(氣)니 떠드는 공허한 행세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실천철학으로 나아갈 것을 주장했다.다산을 비롯한 일련의 실학자들은 공자학(孔子學),즉 수사학(洙泗學)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본질적인 경학(經學) 연구에 생애를 바쳤다.특히 다산은 공맹의 사상과 철학을 민중의 논리로 재해석,선구적이고 진보적인 ‘다산 경학’을 확립했다.훗날 위당 정인보는 다산의 경학을 ‘민중적 경학’이라 이름붙였다.다산의 경학은 백성과 나라의 실익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경학인 동시에 경세학이다.그야말로 본말이 구비된 학문인 것이다.저자는 “다산의 실학사상은 사실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경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다산이 그의 실학사상과 개혁사상을 고경(古經)의 새로운 해석으로 이룩해냈듯이,이제는 고전이 된 다산의 실학사상과 개혁사상에서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귀한 자료 한 점을 발견했다.다산의 둘째형인 손암(巽菴) 정약전의 친필 편지 한 통을 찾아내게 된 것.이번에 처음으로 책에서 공개된 이 편지는 손암이 다산에게 보낸 것으로,다산의 제자 황상의 인물 됨됨이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낸 저자는 1979년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펴낸 것을 비롯,‘애절양’‘다산산문선’‘다산기행’‘다산논설선집’‘다산문학선집’‘역주 흠흠신서’‘다산시정선’등 숱한 저서를 통해 다산학의 정립에 헌신해온 철두철미한 ‘다산주의자’다.1만 7000원.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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