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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오디션장 ‘예비스타’ 수백명 몰려

    뮤지컬 오디션장 ‘예비스타’ 수백명 몰려

    지난 24일 오전 서울 명동의 ‘남 뮤지컬아카데미’. 뮤지컬 스타 남경읍(47)·경주(41)씨 형제가 지난 3월 개원한 이곳에 이른 시간부터 젊은 남녀 200여명이 모여들었다. 한 방송사가 주최한 뮤지컬배우 선발 오디션에 참가한 이들이었다. 10명씩 그룹을 지어 오디션장에 들어선 응시자들의 얼굴은 긴장으로 굳어 있었다.“자, 긴장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러분들 각자가 지닌 끼를 보여주세요.” 남경읍 원장이 분위기를 풀어주자 한명씩 나와 노래와 연기, 춤 등을 펼쳐보였다. 연극 ‘맥베스’의 한 장면을 연기하는 남학생이 있는가 하면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여학생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삽입곡을 불렀다. 체육학과에 다닌다는 한 남학생은 ‘다리찢기’시범을 보였고, 모델 출신의 남자는 무대 워킹을 선보였다. 노래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고 여긴 한 여학생은 즉석에서 요가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개성과 재능은 천차만별이었지만 뮤지컬 배우가 되고자 하는 열망은 한결같았다. 이날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올라왔다는 최인혜(20·전남대 음악과 1년)양은 “고1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뮤지컬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면서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 뮤지컬배우가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1978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올해 27년 경력의 ‘뮤지컬 1세대’인 남경읍 원장은 “옛날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있다.”고 했다. 당시엔 서울시립뮤지컬단이 1년에 한편 올리는 공연이 뮤지컬의 전부였다. 이후 80∼90년대를 거치며 국내에서도 뮤지컬 장르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2000년대 들어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학 뮤지컬학과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현재 뮤지컬 관련학과는 대략 20여개. 한국프로듀서협회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전국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엔 벌써 40여개팀이 참가신청서를 냈다. 한국뮤지컬교수협의회도 꾸려졌다. 하지만 뮤지컬배우를 양성하는 시스템은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는 게 남 원장의 생각이다.“뮤지컬배우는 노래, 연기, 춤을 두루 배워야 하는데 한곳에서 모든 걸 가르쳐주는 교육기관이 별로 없더군요.” 남뮤지컬아카데미는 신인 배우 양성뿐만 아니라 현직 배우들의 재교육까지 염두에 두고 설립한 전문 교육기관이다. 뮤지컬배우의 인기를 반영하듯 개원한 지 3개월 만에 수강생 숫자가 200명을 넘었다. 남경주씨는 “뮤지컬붐이 일면서 배우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무대에 설 수 있는 훈련된 배우층은 두껍지 않다.”면서 “성급한 마음에 준비가 안 된 배우들을 활용하다 보면 작품의 질이 떨어져 결국 관객들의 외면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나라 지역화합특위 1돌 정의화위원장 술회

    한나라 지역화합특위 1돌 정의화위원장 술회

    “‘호남 끌어안기’가 아니라 ‘호남에 끌어안기기’가 돼야 합니다.” 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위가 최근 ‘한 돌’을 맞았다. 광주와 전·남북 예산정책 간담회와 남해개발 세미나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특위를 이끌어 온 정의화 위원장을 27일 국회에서 만났다. 지난 24일 전북지역 예산정책 간담회에 이어 28일 광주·전남지역 간담회를 앞둔 그는 1년 활동을 ‘화합’과 ‘발전’의 징검다리로 설명했다. 먼저 “진정한 화합을 위해선 정치적 레토릭(수사·修辭)으로서의 ‘서진(西進) 정책’이 아니라 국민들 마음 속에 드리운 지역감정이라는 ‘검은 그림자’를 없애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남당·호남당·충청당 등 후진적 정당구조로는 선진국 도약이 불가능하고 탈(脫)지역정당화를 이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지역갈등 해소는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달팽이 기듯 가더라도 호남에 꼭 안길것” 그는 “최근 호남지역에서 당 지지도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박 대표 지지도가 50%를 넘어선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런 현상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라며 “진정한 지역화합은 의석 1∼2석을 늘리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10여명의 특위관계자들과 광주시, 전남·북 등을 방문, 예산 관련 고충을 듣고 증액에 노력했고 일부 분야는 정부 예산안보다 더 늘렸다. 섬진강을 기반으로 한 사천·남해·통영·고성·하동 등 경남권 도시와 여수·광양·순천·고흥·보성 등 전남권 도시를 묶는 ‘지역화합특별구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곧 제출해 지역화합·발전을 이루는 ‘상징적 거점’을 형성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호남 다가서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특위 위원들이 지난해 8월 한나라당, 더 거슬러 올라가 신한국당 등 전신 정당 국회의원으로선 처음으로 전남대를 방문했을 때 얘기다. 한 특위 위원은 “달팽이가 기어 오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다.”고 의미를 한껏 부여했지만 ‘계란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전남대 총장 등과 ‘지방 대학 육성방안’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데 ‘국가보안법 철폐’‘한나라당 해체’ 등의 피켓을 든 학생 70여명이 길을 막았다.”며 “뒷문으로 나가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즉석 토론을 제안, 당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면서 박수를 받기도 했다.”고 일화를 들려주었다. ●“YS-DJ 화해 추진도” 지역화합을 향한 정 위원장의 열정은 국회 차원으로 넓어졌다.‘민족대통합을 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을 만든 뒤 ‘김영삼(YS)-김대중(DJ) 재평가’작업에 들어섰다. “지난 15일 총론 성격의 세미나에 이어 각론격으로 9월 광주에서 ‘DJ 평가’와 11월 부산에서 ‘YS 평가’ 세미나를 각각 연다. 그 결과를 책으로 만든 뒤 연말에 증정식 형식으로 두 분의 화해를 모색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정 의원의 ‘호남 애정’은 체험에서 비롯한다.“전북 전주에서 전공의, 김제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하면서 이전에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소문에서 비롯된 선입견이 확 바뀌었다.”면서 “그곳 주민들은 순박하고 풍부한 예술적 소양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때 트기 시작한 ‘지역 화합 열정’의 싹은 전남 낙도지역 초등학생 수학여행 초청, 봉생문화재단 결성뒤 광주 지역과 문화교류 등을 거쳐 94년 ‘영호남민간인교류위원회’발족, 특위구성 제의로 쑥쑥 자랐다. 특위가 보여준 가능성을 기폭제로 한나라당 수요모임, 국민생각 등의 의원모임과 사무처 직원들의 ‘호남 러시’가 뒤따랐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몸의 자유 이어 소리의 자유 얻었죠”

    “몸의 자유 이어 소리의 자유 얻었죠”

    국군 포로로 54년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탈북한 신동길(75·전남 영광군 영광읍 교촌리)씨는 요즘 ‘제3의 삶’을 살고 있다. 신씨는 지난해 꿈에 그리던 고향땅을 밟았으나 청각장애로 옛 친구들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었다. 이를 전해들은 전남대병원과 보청기업체가 그의 청력을 완벽하게 되살려준 것. 그는 “귀가 뚫리니 정말 세상 살맛이 난다.”며 “몸의 자유에 이어 ‘소리의 자유’마저 얻었다.”고 기뻐했다. 지난 1949년 대한민국 국군 1기로 입대한 신씨는 이듬해 8사단 21연대에서 하사로 복무하던 중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고달픈 인생역정’이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평남 영원지구 전투에서 북한군 포로로 붙잡힌 뒤,7년 동안 인민군으로 생활하다가 함북 명천군의 한 탄광으로 강제 이주당했다. 이곳에서 30여년간 생활하는 과정에서 막장의 폭발음과 굉음 때문에 청각을 잃어버리게 됐다. 신씨는 1988년 아들이 살던 함북 무산으로 옮겨 지내다가 지난해 초 맏며느리와 함께 두만강을 건넜다. 지난해 6월 꿈에 그리던 한국 땅을 밟은 그는 그러나 청각 손실로 고향 땅에서 만난 반가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감각신경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은 신씨는 인공 달팽이관(蝸牛)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돈이 없어 포기했다. 인공 달팽이관과 수술비, 재활치료비 등을 합하면 1000만원이 넘게 들기 때문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용범(51) 교수팀은 수술비를 받지 않고 재활치료를 책임지기로 했으며,㈜스타키보청기는 인공 와우 기기를 무료로 제공, 지난 4월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신씨는 “세상이 달라졌다.”고 기쁨과 고마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북한에 남아있는 아내와 자녀들이 이 소식을 들으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4)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little boy and a little girl are playing.The little boy pulls down his shorts and says,“I have one of these and you don’t.” The little girl starts crying and crying and runs home to her mother. The next day the boy and girl are playing together again.Once again the boy points to his private parts and says,“I have one of these and you don’t.” But the little girl just keeps on playing.“How come,” says the boy,“you’re not crying today?” “My mother told me,” says the little girl,pulling up her dress,“that with one of these I can get as many of those as I want.” (Words and Phrases) play: 놀다 pull down∼:∼을 끌어내리다 shorts: 반바지 start ∼ing:∼하기 시작하다 the next day:다음날 point to ∼:∼을 가리키다 private parts:음부 keep on ∼ing:∼하기를 계속하다 how come:왜(how come 다음에는 평서문의 어순이 옴) pull up ∼:∼을 끌어올리다 as many ∼ as I want: 내가 원하는 만큼 많은 ∼ (해석) 꼬마 머슴애와 꼬마 계집애가 놀고 있었습니다. 꼬마 머슴애가 반바지를 끌어내리고 말했습니다.“난 이런 게 있는데, 넌 없지.” 꼬마 계집애가 울음보를 터트리면서 집으로 엄마한테 달려갔습니다. 다음날 머슴애와 계집애가 다시 함께 놀았습니다. 다시 한 번 머슴애가 은밀한 곳을 가리키면서 말했습니다,“난 이런 게 있는데, 넌 없지.” 그러나 꼬마 계집애가 그냥 계속 놀기만 했습니다. 머슴애가 “오늘은 왜 울지 않는 거야?” 치마를 걷어 올리면서, 꼬마 계집애가 말했습니다,“엄마가 그러는데, 난 이걸 갖고 원하는 만큼 거시길 많이 가질 수 있거든.” (해설) 남자라면 어렸을 적 이 유머와 같은 놀이를 한 번쯤은 했을 것입니다. 자기만 고추(one of these)가 있다는 걸 여자애에게 자랑해본 적이 없습니까? 이런 자랑에 분해 울고 있는 여자애한테 현명한 엄마가 해준 한마디 조언이 참 재미있습니다. 고추도 아닌 걸 갖고 고추를 원하는 만큼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조언은 동서양을 떠나, 남성에 대한 여성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But the girl just keeps on playing 오늘은 버터걸이 뜨거운 차에 혀 덴 얘기를 해보는 거죠. But the girl ▶버터걸이죠. just ▶자스(jus)민 티(t)를 마시다가 혀가 데었죠. 왜 하필 혀냐? 그때 그때 달라요. keeps ▶그래서 혀에 깁스(keeps)를 했죠. on ▶놀러온(on) 친구한테 절실하게 말하죠. playing ▶“나 깁스 풀래(play) 잉(ing)~ㅠㅠ” ■영작문 두려워말라(2) 지난 호에서 우리는 영작문을 잘 하려면 영작할 내용을 영미인의 사고방식대로 정리해야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다음은 2005년 6월13일자 연합뉴스의 기사 일부인데, 이 내용을 영어로 옮긴다고 가정해 보세요.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매출액 500억원 이상 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8.6%인 66개사가 ‘직원 기 살리기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92.4%가 기 살리기 프로그램 실시 후 생산성 향상, 이직률 감소, 조직 분위기 쇄신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위 내용을 word-for-word 형식으로 영어로 번역하려다 보면, 금방 영어답지 않은 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한 결과,…하다.”와 같은 표현이 영어에 없으며, 또한 “∼가 …등의 효과를 거두다.”라는 표현보다는 “∼이 … 등의 효과를 가져 오다.”라는 표현이 영미인의 사고에 더욱 부합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따라서 위 내용을 영어로 옮기려면, 다음과 같이 내용을 전개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84개의 기업을 조사하고, 전체의 78.6%인 66개사가 ‘직원 기 살리기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는 결과를 13일 밝혔다. 이 중 92.4%가 기 살리기 프로그램이 생산성 향상, 직원 이직률 감소, 조직 분위기 쇄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답했다. 이렇게 한 다음, 위 내용을 영어로 word-for-word 형식으로 옮겨보면 영작이 훨씬 쉽게 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The employment·personnel portal site(www.incruit.com) investigated 84 corporations with more than 50 billion won sales,and disclosed on June 13 that out of them,64 corporations,which was 78.6 percent,are running the program for boosting the morale of their employees.It was also reported that 92.4 percent of these 64 corporations agreed that the spirit-boosting program has brought positive effects such as the increase of production rate,the decrease of unemployment rate,and refreshing the atmosphere of organizations. ■ 절대문법을 알려주마(4) ‘동사’야 너 어디로 가니 언어 사용의 목적은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고, 의사소통의 목적은 의미를 통한 정보 전달에 있다. 따라서 언어를 배우는 일차적인 과정은 의미를 이해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아는 것이다. 영어는 동사를 중심으로 한 앞·뒤의 자리에 어떤 단어가 위치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언어이다. 예를 들어 ‘I can can a can in a can.’이라는 문장을 보자.can의 위치에 따라 첫 can은 ‘할 수 있다.’의 의미를, 두번째는 ‘따다.’, 세번째는 ‘깡통’, 네번째를 ‘통’의 뜻을 갖는다. 그래서 ‘나는 통에 있는 깡통을 딸 수 있다.’로 해석되는 것이다. 영어를 학습할 때 우리가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려야 하는 개념은 “영어는 동사가 자리를 결정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동사를 중심으로 각 단어의 자리가 결정되었을 때 의미는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알아보자. 언어는 그 언어가 사용되는 심리적·물리적 환경을 반영하여 형성된다. 문화에 따른 생활양식, 사고방식 및 습관까지 담고 있다는 의미이다. 한국어는 주어가 행하는 동작의 행위들이 덜 구체적인 사실들로부터 구체적인 사실들로 의미가 전개된다. 그러나 영어는 구체적인 사실들로부터 덜 구체적인 사실들로 의미가 확장되는 언어이다. ‘나는 어제 친구들과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었다.’의 우리말은 상황 설명이 나온 뒤에 비로소 동작이 나온다. 반면 영어는 ‘I ate a hamburger at the restaurant with my friends yesterday.’ 식으로 동작이 앞서고 동작을 설명하는 말이 뒤따라 온다. 또 한국어에서는 사람을 지칭할 때 ‘홍길동’과 같이 성, 이름 순으로 얘기하지만, 영어에서는 ‘길동 홍’처럼 이름, 성 순서로 보다 더 구체적인 사실이 앞에 오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주소를 쓸 때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인들이 주소를 쓰는 경우의 예)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OO 빌딩 7층 (영미인들이 주소를 쓰는 경우의 예)12345 Main St.Los Angeles.California.USA 영미인들은 우리와 달리 구체적인 장소부터 덜 구체적이고 범위가 큰 장소 순서로 주소를 적는 것이다. 이것을 알면 우리가 영어 문장을 읽고 쓸 때 의미 전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는 분명해진다. 주어를 중심으로 동사의 동작을 행하는 내용들이 구체적인 사실에서부터 덜 구체적인 사실들로 의미가 전개된다는 개념을 머리에 갖고 영어문장을 대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편에는 이러한 사고의 개념이 언어사용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구체적인 문장을 통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김성수 회장은 -1976년 전남대 건축학과 졸 -1989년 전화 학습 관리법, 오디오 심화학습법 도입 -어머니 교실 1000여회 개최 -㈜무무 잉글리시 회장
  • [메디컬 라운지]

    대한의사협회는 의약품 사용기준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의약품정보원(CDIE)을 최근 설립하고 초대 원장에 신상구 서울대의대 약리학 교수를 임명했다. 신 원장은 의약품정보원의 연구업무를 총괄할 의약품정보사업단장도 겸한다.매출액 세계 3위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는 신약 연구개발 및 국제 임상을 전담할 임상연구조직(CRU)을 본사 직속으로 한국에 설립,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국적 제약사가 연구 및 개발 전담조직을 국내에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양대 류머티스병원 난치성관절염과 유대현 교수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류머티스학회에서 ‘루프스 신염 환자의 신장 조직에서 STAT-1과 STAT-3의 발현’이라는 연구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아토피 전문병원인 청뇌한의원과 전국 30여명의 임상한의사들로 구성된 청뇌한의원 네트워크(www.chungnoi.co.kr),㈜한겨레플러스 초록마을은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어린이 아토피 퇴치를 위한 공동캠페인 ‘안녕, 아토피!’추진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청뇌한의원 등 참여기관은 아토피 유발 환경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환경 오염과 화학적 식품첨가물, 패스트푸드 등 인스턴트 식품의 위해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전국 250여 곳의 친환경 유기농매장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제3회 화이자 해외논문 학술상 수상자로 서울대의대 김수웅·백재승 교수와 전남대의대 박광성·성균관대의대 서주태·중앙대의대 이무열 교수를 선정, 시상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가 공동 개최한 제2회 한-스위스 바이오메디칼 심포지엄이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려 항암 분야 기초연구 성과와 토론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또 보건복지부와 국내 신약 개발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국 글로벌 제약기업의 신약개발에 관한 공개 세미나도 가졌다. 부광약품은 새로운 샴푸형 비듬치료약 ‘부광 더모픽스겔’을 발매한다. 스페인에서 수입한 ‘질산세르타코나졸’을 주성분으로 한 이 제품은 두피비듬의 원인인 효모균을 제거해 비듬을 치료하며 샴푸형으로 1주일에 두번만 사용하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문의(02)8288-114.
  • [서울광장] 드라마 ‘제5공화국’과 5·18/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드라마 ‘제5공화국’과 5·18/이용원 논설위원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봉 세례에 거꾸러지는 학생·시민들과 그 위로 다시 쏟아지는 발길질, 교련복 입은 대학생의 복부로 찔러들어가는 총검…. 지난 토·일요일 MBC드라마 ‘제5공화국’을 본 시청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봉 세례에 거꾸러지는 학생·시민들과 그 위로 다시 쏟아지는 발길질, 피투성이 몸에 팬티만 걸친 채 줄줄이 연행되는 청년들, 그리고 교련복 입은 대학생의 복부로 찔러들어가는 총검…. 1980년 5월18∼19일 전남대 앞과 금남로 등 광주시내 곳곳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잔악한 폭력이 화면에 그대로 살아나고 있었다. 곁에서 함께 TV를 보던 딸아이가 아빠, 저 군인들 왜 저러는 거야? 어떻게 저런 일이 있어? 라고 물었지만 목이 메어 대답할 수가 없었다. 속으로만 그래 실제로 있었던 일이야, 그것도 불과 25년전 우리땅 한쪽에서. 저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제 너희는 저 말도 안 되는 폭력과 결별한 새 세상에서 마음놓고 살아가는 거야 라고 되뇔 뿐이었다. ‘5·18민중항쟁’의 실상이 우리사회에 두루 알려지기 시작한 건 1980년대 중반쯤이다. 금서임에도 불구하고 알음알음 전파되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황석영 엮음)이 출간된 때가 1985년 5월이었다. 또 외국 언론과 외국인 선교사가 찍었다는 다큐멘터리 필름 몇 종류가 은밀히 떠돈 것도 그 무렵이었다. 그후 민주화를 이루면서 ‘5월 광주’에 관한 각종 증언·기록이 쏟아져 나왔고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에 대한 내란죄 재판도 열렸다.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를 밝혀야 하는 등 몇가지 과제가 남기는 했지만 ‘5·18’의 진상은 이제 대부분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지난주 방영한 ‘제5공화국’의 ‘5·18 민중항쟁’편 1·2부가 그처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걸 보면 국민 대다수는 그동안 그 내용을 어렴풋이 짐작만 했을 뿐 정확히 몰랐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 ‘제5공화국’은 ‘5·18’에 관한 최초의 대중적 보고서라 감히 평가할 만하다. 드라마는 계엄군의 무자비한 시위진압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는 한편으로, 전두환을 정점으로 한 신군부가 정권장악의 수단으로써 이 상황을 이용하려고 음모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아울러 광주시민이건 공수부대원이건, 이름 없는 백성이 거대한 격랑에 휩쓸려 희생 당하는 시대상을 일깨워 주었다.1980년 5월 한국사회의 경험이 총체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역사 드라마가 곧 역사 그 자체인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이미지화한 역사가 문자화한 역사보다 역사현실을 더욱 잘 재현할 수 있다.’는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자의 지적처럼, 제대로 만든 역사 드라마에는 역사책 몇권을 합친 것 이상의 미덕이 있다. 이제 젊은 세대도 그들의 부모가 그 나이때 무슨 일을 겪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으리라 본다. ‘5월 광주’는 한 TV드라마를 통해 비로소 그 전모를 국민 앞에 드러냈다. 그러나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드라마에서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하도록 지시한 발포명령자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 있다. 공식·비공식 실종자가 4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계엄군이 희생자를 대거 암매장했다는 장소의 존재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처음 전체회의를 가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5·18민중항쟁’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미제로 남아 있는 광주의 진실을 밝힐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해법은 단 하나이다. 가해 당사자들이 양심고백을 해 진실을 밝히는 길뿐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3)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bus stops,and two Italian men get on.They seat themselves,and engage in animated conversation.The lady sitting behind them ignores their conversation at first,but her attention is galvanized when she hears one of the men say the following: “Emma come first.Den I come.Den two asses come together.I come once-a-more.Two asses,they come together again.I come again and pee twice.Den I come one lasta time.” “You foul-mouthed swine,” sputters the lady indignantly.In this country we don’t talk about our sex lives in public.” “Hey,coola down lady,” said the man.“Who talkin abouta sexa? I’ma justa tellun my frienda how to spella Mississippi.” (Words and Phrases) engage in ∼: ∼을 시작하다 animated: 활기찬 ignore: 무시하다 be galvanized: 자극되다 come: (俗) 사정하다 ass: 나귀, 바보 pee: 오줌 누다 foul-mouthed: 입버릇이 상스러운 swine: 비열한 놈, 색골 sputter: 지껄여대다 indignantly: 분연히 cool down: 진정하다 (해석) 버스 한 대가 멈추자, 이탈리아 사람 두 명이 올라탔습니다. 자리에 앉자 이들은 활기찬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뒤에 앉아 있던 여자가 처음에는 이들의 대화를 무시했지만, 두 남자 중 한 명이 다음과 같이 말하자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Emma가 처음에 쌌어. 그 다음 내가 싸고. 그 다음 두 멍청이가 같이 쌌어. 내가 한 번 더 쌌지. 두 바보가 다시 함께 쌌어. 내가 다시 싸고, 두 번 오줌을 갈겨 댔어. 그런 다음 내가 한 번 마지막으로 쌌어.” “이 입 지저분한 색골 같으니.”라고 여자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이 나라에서는 대중 앞에서 성생활을 말하지 않아요.”“헤이, 진정하세요, 아줌마”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누가 섹스에 대해 말한다고 그래요? 내가 친구에게 단지 Mississippi를 어떻게 쓰는지 말해주고 있을 뿐인데요.” (해설) 이 유머를 이해하려면, 이탈리아 사람들이 영어를 할 때, 간혹 자음 뒤에 ‘어’를 넣어 발음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한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단어 Mississippi를 어떻게 철자하는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원래 하고자 한 말은 이렇다. “M comes first.Then I comes.Then two S’s come together.I comes once more.Two S’s,they come together again.I comes again and p twice.Then I comes one last time.(M자가 먼저 와. 그 다음 I자가 와. 그 다음엔 S자 두 개가 한꺼번에 와.I자가 한 번 더 오고. 두 S자가 다시 한 번 더 오고.I자가 한 번 더 오고 p자가 두 번 와. 그 다음 I자가 한 번 마지막으로 와). 알파벳 M의 이탈리아어식 발음이 여자 이름 Emma로 들리는 데다가, 문맥상 come이 ‘사정하다’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되어, 여자가 화를 낸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위 유머는 이탈리아어의 모국어 발음 영향과 동사 come이 가진 중의적인 뜻에 의해 만들어진 익살입니다. 단어 Mississippi를 어떻게 철자하는지 알려주는 “짧은” 영어 설명이 혼음 묘사로 비쳐진 경우입니다. ■ In this country we don’t talk about our sex lives 지금부터 불량학생들의 3가지 행동패턴에 대해 이야기할 거죠. 첫번째, 담배를 피워 건강을 해치곤 하죠. 지금부터 저의 해석에 토를 달면 안되는 거죠. ‘In this country´ 아이(I) &(n) 디스(담배) 즉, 아이가 담배를 피며 멋을 부리는 거죠. 상당히 컨추리(country)하고 촌스러운 모습이죠. ‘we don’t talk about´ 두번째, 돈도 뺏는 상황이죠. “돈내놔” “없어” “위(we)주머니 톡까봐(talk about)” “아우(our)~” ‘our sex lives´ 세번째, 간단하죠 섹스 라이브(sex lives) 테이프 가져오는 거죠. 그러면 여기저기서 소리나죠. “스(s)~~~~~” 이러면 절대 안되겠죠. ■ 영작문 두려워말라(1) 영작문,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영어를 수십년간 배운 사람들도 영어다운 글을 쉽게 쓰지 못합니다. 그러나 영작문에 필요한 전략과 기술을 하나하나 익히면,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만 했던 영작문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영작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가 우선적으로 개발되어야 합니다. 단계 1:글의 목적에 맞는 내용 구성. 단계 2:영어 화자의 사고방식 전개에 맞는 글의 내용 전개. 단계 3:문법에 맞는 영어 표현으로 내용 옮기기. 단계 4:글의 목적과 상황에 부합되도록 표현 가다듬기 단계 1은 모든 글쓰기에 필요한 기본입니다. 우리말 글쓰기가 제대로 되는데, 영어로는 잘 쓰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글쓰기의 기본이 갖추어져 있지만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 대부분이 자신이 단계 3과 관련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단계 2와 관련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한국인의 사고방식 또는 이의 전개가 영미인의 사고방식 또는 이의 전개와 가끔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영작을 할 때 자기가 써놓은 우리말 글을 word-for-word 형식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두 언어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 절대문법을 알려주마 단어야 네 자리를 지켜라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단어를 어디에 놓을 것인가를 아는 것이다. 따라서 절대 문법의 가장 큰 특징은 단어가 놓일 또는 놓인 자리를 습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 주어진 문장을 통해 영어 단어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보기로 하자. The old man planted tulips in his garden.(O) →그 노인은 심었습니다 튤립을 그의 정원에(O) The old man tulips planted in his garden.(X) →그 노인은 튤립을 심었습니다 그의 정원에(O) Tulips the old man planted in his garden.(X) →튤립을 그 노인은 심었습니다 그의 정원에(O) 영어에서는 세 개의 문장 중 첫 번째만이 올바른 문장이다. 그러나 한국어에서는 세 개의 문장 모두 정보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없는 문법에 맞는 문장들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것은 영어는 단어가 위치한 자리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면서 의미가 생기는 위치중심 언어인 반면, 우리말은 조사만 바르게 정해주면 그 자리가 어디든 의미 전달에는 문제가 없는 형태중심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영어는 단어의 자리에 따라 뜻과 구조가 다르다. (2)한국어는 조사에 따라 뜻이 다르다. 따라서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어가 놓일 자리를 익히는 것이고,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조사의 쓰임을 익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영어 절대 문법의 핵심은 자리 인식이다. 영어 단어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음 문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다. The old man plants some plants. →그 노인은 심습니다 몇몇 식물을 똑같은 철자의 plants가 그 자리에 따라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주어                 동사           목적어 The old man     plants     some plants. 똑 같은 철자의 앞 plants는 주어 다음의 자리 즉, 동사 자리(심습니다)를 차지하고, 뒤의 plants는 목적어 자리(식물)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영어는 같은 단어라 할지라도 놓인 자리에 따라 역할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문법을 배운다는 것은 문장에서 단어가 놓일 자리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따른 역할과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김성수 회장은 -1976년 전남대 건축학과 졸 -1989년 전화 학습 관리법, 오디오 심화학습법 도입 -어머니 교실 1000여회 개최 -㈜무무 잉글리시 회장
  • IP-TV 규제방안 세미나

    한국방송학회(회장 변동현)가 방송과 통신 사이에서 기관과 사업자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P-TV) 서비스의 바람직한 규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17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열릴 ‘IP-TV의 이슈와 전망’ 주제의 이 학술세미나에서는 김우룡 한국외대 교수의 사회로 강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주정민 전남대 교수가 각각 ‘IP-TV의 매체적 특성과 국내외 동향’과 ‘IP-TV의 법적 지위와 경쟁매체 분석’이란 연제를 발표한다.
  • [기고] 제대로 된 지방분권, 국가경쟁력 이끈다/오재일 전남대 행정학 교수

    민선 단체장이 재출범한 지 10년이 지났다.1950년대 자유당 정권이나 1960년 민주당 정권하에서도 지방자치는 실시되었었다. 그러나 1950년대의 지방자치가 주어진 지방자치였다면,1990년대의 부활된 지방자치는 민주화의 일환으로서 쟁취된 지방자치였기 때문에 그 역사적 의미는 매우 다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10년전 민선 단체장 선거가 실시된 바로 이틀 후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사건’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민선 단체장 재출범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였다. 당시 여야가 첨예한 대립과 정쟁 속에서 지방자치 실시에만 지나친 관심을 가진 나머지, 지방자치의 본질에 걸맞은 제도적 설계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던바, 올바른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야 했던 것이다. 지방자치란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만을 뽑는 것이 아니다. 권력을 주권자인 국민(주민) 가까이에 있게 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바로 지방자치인 것이다. 그리하여 권력의 남용을 막고, 주인인 국민이 가까이에서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주권의 원리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에 필수불가결한 제도로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를 논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자치의식과 함께 시민주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헌법 정신이 국정관리와 연계되어 잘 구현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헌법적 보장(헌법 제8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반세기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지방자치가 헌법기구로서 제대로 대우를 받아왔는가는 의문이다. 헌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국정운영은 너무나도 중앙중심적인 국정관리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 사무(73%)나 국세(80%)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집중이 더 강화되어 가고 있어,‘지역’부재의 현상이 더욱 심화됨으로써 세계적 추세인 ‘지방화’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우리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헌법과 지방화의 본질에 걸맞은 국가시스템을 재구축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점은 지방자치의 주요 원리 중의 하나인 보충성의 원칙에 충실하도록 하여야 하며, 아울러 분권가치가 국민들에게 체험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자치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자치경찰이 창설되지 않으면 아니된다.19세기말 우리나라가 국제적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가 어떠하였던가를 거울삼아, 민족적 생존이라는 차원에서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의 기반을 공고히 하여야 할 것이다. 분권적 국정운영을 해 본 경험이 아주 미약한 우리나라에 있어서 지난 10년간의 지방자치는 실제로 나타난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주권재민의 정신을 구현시키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여 오고 있다. 관청의 문턱이 낮아지는 등 주민지향의 정치·행정이 뿌리내리고 있으며,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수평적 정권 교체기에도 중앙의 혼란이 지역사회에로 파급되는 것을 차단하기도 하였다. 단체장의 제왕적 권력에 대한 비판은 시민사회의 성숙과 단체장에 대한 견제장치의 제도화로 개선되어야 할 과제이지, 지방자치 그 자체를 부인하여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선진국의 역사적 경험은 중앙집권적 국정운영보다는 지방분권적 국정운영이 국가경쟁력 강화나 부패방지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선진국에서의 중앙정부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관계되는 교육이나 치안 등 미시적인 정책은 지방정부에 맡기고, 외교나 국방 등 민족적 생존을 위한 거시적인 정책에 집중하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이 ‘작은 중앙정부’·‘커다란 지방정부’구현이라는 차원에서 과감한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과 거기에 따른 재정분권을 실현시킴으로써 주민 생활 속에 체험된 지방자치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오재일 전남대 행정학 교수
  • “지방분권화 정책 성과 미흡”

    지방자치를 해부하고 평가하는 세미나가 ‘민선지방자치 10년의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원장 김안제)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을 비롯, 교육·경찰자치제,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다. 미리 제작·배포된 자료(참여정부 지방분권정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에서 전남대 오재일 교수는 “참여정부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화 정책은 한국사회의 거시적인 변화와 연계돼 있다.”면서 “지방분권에 대한 평가는 투하된 노력에 비해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무리 각종 로드맵이 잘 만들어져 있어도 추진동력이 없으면 작문 수준에 머물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교수는 지방분권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지방분권화 정책은 권력의 이동과 변화를 수반하는 커다란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권력의 이동을 둘러싼 갈등이 상존할 수밖에 없다.”며 “지방분권화의 주요 축인 지역사회가 지방분권화 정책에 대하여 감시를 게을리 하고 무관심할 경우 지방분권화 정책은 권력의 다른 축에 의해 방해받거나 슬그머니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하대 이기우 교수는 ‘교육자치제와 경찰자치제 실시 어디까지 와 있나’라는 주제발표에서 지방자치경찰과 지방교육자치의 개혁 추진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있으면서도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크고 중요한 치안문제와 교육문제를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로부터 제외시키고 있다.”면서 “국가경찰제도의 과부하와 주민의 치안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서는 지방자치경찰의 도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치경찰제를 도입하는 데 있어 무리한 기능배분은 기존 국가경찰의 순기능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며 “국가가 수행하는 경찰기능 중에서 교통과 생활방범 등의 기능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되, 이관된 기능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교육자치와 관련해서는 학교자치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교육자치를 칸막이 속에 갇힌 ‘교육청자치’ 내지 ‘교육관료자치’로부터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필두 수석연구원은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의 요체는 주민들의 참여정신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앞으로 주민자치센터가 활성화되느냐 침체되느냐는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금까지 주민자치센터의 터를 닦은 것이 공무원들이었다면 주민자치센터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은 전적으로 주민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 (2)Taxi Drivers’ Favorite Jokes

    I would be glad to answer iy for you 지금 갑자기 마른 하늘에 비가 오기 시작한 거죠. 연인은 서로를 바라보며 무드를 잡고 있었죠. 남자가 먼저 말하죠 “아이(I) 웃 비(would be)! ” 여기서 ‘아이’는 왕짜증접속사죠. 여자는 그런 남자를 보며 가만히 있죠. 남자가 무드를 깬 거죠. 남자는 우산을 펴며 말하죠 “비 많이 와, 이리와 이거 써” 여자는 이미 삐졌죠. “그래두(glad to) 안써(answer)” 남자 삐친 사태를 파악하죠. 그리고는 겸연쩍게 한마디 던지죠. “비맞는 당신 너무 이뽀유(it for you)” 생뚱맞죠~ 우산도 무드 잡을땐 가끔 접어두는 게 좋을 때가 있는 거죠. A born and bred New Yorker is in London.He is sitting by the Thames,taking in the sights,when a very proper English gentleman walks by. “Excuse me,mista,” says the New Yorker,“but can you tell me if dat’s da Tower of London I’m looking at?” “Sir,” says the Englishman,“it is very improper to end your sentence with a preposition.Now,if you would care to rephrase the question,I would be glad to answer it for you.” “Uh,okay,” says the New Yorker,“can you tell me if dat’s da Tower of London I’m looking at,you asshole? (Words and Phrases) born and bred New Yorker: 뉴욕 토박이 take in ∼: ∼을 구경하다 mista: Mr. 의 사투리식 발음 dat’s da Tower of London: that’s the Tower of London의 사투리식 발음 look at ∼: ∼을 쳐다보다 preposition: 전치사 care to do ∼: ∼하기를 원하다 rephrase: 고쳐 말하다 asshole: 비어로 항문이라는 뜻이나, 여기에서는 사람을 비하하여 부르는 말로 쓰였음. (해석) 뉴욕 본토박이가 런던에 있었습니다. 템스 강 가에 앉아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진짜 영국 신사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뉴욕 사람이 “선생님, 실례합니다만, 지금 쳐다보고 있는 것이 런던탑인지 말해주시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인이 말했습니다.“선생, 문장을 전치사로 끝내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해요. 질문을 고쳐 말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질문에 답할 거예요.” “어, 알겠어요.”라고 뉴욕 사람이 말했습니다.“지금 쳐다보고 있는 것이 런던탑인지 말해주시겠어요, 이 똥구멍 자식아?” (해설) 한 때 학교문법에서는 영문 글을 잘 쓰기 위한 규칙의 하나로 다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Do not end sentences with prepositions. 이 규칙에 따르면,“What are you looking at?”이라는 질문보다는 “To what are you looking?”질문이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후자와 같은 질문을 사용하는 영어 화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규칙은 용도가 폐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장을 전치사로 끝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특히 영국에서 강조되었기 때문에, 이야기에서 뉴욕 사람과 영국 신사를 등장시켜 영국인의 현학적인 태도를 익살스럽게 조롱하고 있습니다. 영국 신사가 뉴욕 사람에게 전치사로 끝나지 않는 질문을 하면 질문에 대해 답해주겠다고 하자, 원래의 문장 끝에 단지 사람을 호칭하는(그것도 비어로) 표현 you asshole “이 똥구멍 자식아”를 넣어 영국 신사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지만, 말 그대로의 요구를 들어주었으니 달리 할 말이 없겠지요. 이 유머의 핵심 문장인 “That’s the Tower of London I’m looking at?”은 원래 “It’s the Tower of London (that) I’m looking at?”이 돼야 문법에 맞습니다. 이와 같이 특정 정보를 강조하는 it is ∼ that…구문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설명은 www.moumou.co.kr를 참고하세요. ● 수포는 대포요 영포는 인포라 나는 여자라는 말보다 어머니라는 말을 좋아한다. 어머니는 위대하다. 어머니에 의해 나도 있고 이 세상은 존재한다. 세상을 존재시키기 위해 어머니는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찢기고 또 버린다. 그래도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위대한(?) 어머니들에게 어렵게 말을 하면 순간은 감동으로 고개를 끄덕여도 집에 가서는 그 말을 찾기 위해 청소기를 돌릴지도 모른다. 때문에 아이들 영어교육을 위한 수천회의 어머니교실에서 수포, 즉 ‘수학을 포기하면 대학을 포기’해야하고, 영포, 즉 ‘영어를 포기하면 인생을 포기’한다는 다소 격하지만 쉽고 재미있는 성어를 만들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들은 또한 TV나 세상의 많은 것들의 자극에 길들여져서 강의가 딱딱하면 바로 남편 걱정이나 저녁 반찬 걱정에 몰입하므로 10분에 한번쯤은 배꼽을 빼주어야 한다. 그렇게 배꼽 빠지도록 웃으며 영포는 인포라는 협박을 슬기롭게 극복한 수십만의 어머니들이 영포 않는 자녀, 인포 안하는 자녀를 만들기 위해 잔소리 대신 매일 단 1분이라도 자녀와 함께 공부하므로 글로벌 한국을 앞당겨주신 부분에 깊이 감사드린다. ● 단어의 자리를 알면 영어가 보인다 한국말은 주어나 목적어와 같은 문법 기능이 조사에 의해 정해지지만, 영어는 문장 내 단어의 위치(어순)에 따라 문법 기능이 정해진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영어 단어가 문장에 어떻게 위치하는지 인식하고 이에 따른 문법 기능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에서 단어의 자리매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다음 일화를 살펴보자. 어느 영어 교수가 칠판에 “Woman without her man is nothing”이라고 쓴 다음 학생들에게 구두점을 찍어보라고 했습니다. 남학생들이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Woman,without her man,is nothing.(남자가 없다면, 여자는 아무 것도 아니다.) 반면에, 여자들은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Woman! Without her,man is nothing.(여자여! 여자가 없다면, 남자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남자인 교수님은 모든 여학생의 답을 틀린 것으로 채점했습니다. 이 문장(복수가 아닌 단수)에 구두점을 찍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떤 학생이 녹음테이프를 틀어주기까지 했지만, 그 교수님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위 일화에서 똑같은 단어들이 남학생의 답과 여학생의 답에 사용되었지만, 사용된 구두점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구두점을 다르게 사용한다는 것은 이들 단어들이 문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영어 문장에는 주어와 동사가 있습니다. 이들 외의 요소들은 동사의 특성에 따라 쓰일 수도 있고 안 쓰일 수도 있습니다. 목적어, 보어, 수식어가 이런 요소들입니다. 위 남학생 답과 여학생 답의 공통점은 동사로 is가 사용되었고 nothing이 이 동사의 보어로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결국,Woman without her man 가운데에서 is nothing의 주어를 찾아야만 합니다. 앞으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겠지만, 주어는 일반적으로 명사구가 되는데,Woman without her man에서 명사구가 될 수 있는 것은 woman,her man,man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Woman without her man은 그 자체로 명사구가 될 수 없습니다.woman 앞에 관사 a나 the가 와야 합니다. 세 가능성 중에서,her man이 주어가 된다면 woman without를 어떻게 처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woman을 주어로 삼으면,without her man을 하나의 수식어로 처리하여 주어와 동사 사이에 위치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man을 주어로 삼으면,woman without her를 가지고 하나의 수식어를 만들 수는 없지만, 위의 답처럼 woman을 독립된 감탄문으로 처리하고,without her를 man is nothing이라는 문장을 수식하는 수식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여러분은 영어에서 단어의 자리매김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다음 주에는 영어의 기본 문장에 대한 자리인식 학습법을 좀 더 많은 예문과 연습을 통하여 익힐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김성수 회장은 -1976년 전남대 건축학과 졸 -1989년 전화 학습 관리법, 오디오 심화학습법 도입 -어머니 교실 1000여회 개최 -㈜무무 잉글리시 회장
  • 특혜시비 전남도 추진 혁신사업 산자부 심사 탈락 ‘망신’

    전남도가 추진한 지역혁신사업이 특혜시비, 순위번복 등으로 얼룩지더니 결국 정부의 사업선정에서 탈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3년 동안 30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지역혁신특성화사업(RIS)에 전남도가 추천한 ㈜바이오메디의 ‘건강기능성식품 육성사업’이 산업자원부의 최종 심사에서 떨어졌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역의 낙후도에 중점을 두고 선정하겠다는 점을 밝혀 전남도는 다른 자치단체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으나, 도 단위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배제됐다. 반면 낙후도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광주시, 대전시, 인천시 등이 제출한 사업이 선정돼 대조를 보였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 심사 및 선정과 관련, 접수에서 졸속을 드러냈다. 혁신사업의 심사·추천권이 있는 ‘광주·전남지역 혁신협의회(의장 강정채·전남대총장)’는 지난 4월20일 ㈜바이오메디를 1위로 선정하고 기술이전 협약서 첨부 등을 조건으로 이 사업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시일에 쫓겨 사업신청 마감일인 4월29일에 팩스로 가접수하고 마감일(4월29일)을 보름이나 넘긴 5월17일에서야 정식으로 사업 계획서를 접수하는 등 수선을 떨어야 했다. 이에 앞서 18일 1차 심사에서는 도청 간부가 “부지사급 인사의 연락”이라며 기능성식품 육성사업 지원을 요구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같은 달 29일 재심사를 거치면서 이 안이 부결됐고,2위였던 영암 대불대의 ‘서남해안권 해양레저산업 육성사업’이 자동 승계됐다. 전남도는 5월3일 이를 산업자원부에 접수했다. 하지만 당초 1위로 선정됐던 업체 대표가 자동승계에 대한 이의 제기와 공정성을 들어 행정소송 제기 등으로 반발하고 혁신협 사무국장 등 간부 2명이 사퇴서를 내기도 했다. 결국 전남도는 도의 역점사업은 생물바이오 산업분야라며 혁신협에 재차 심사토록 요청했고,5월4일 바이오메디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전공노 전남지역본부는 5월23일 이는 전남도 등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다. 순천 참여자치시민연대와 전공노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지역혁신사업 선정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던 전남도가 도 단위 광역단체중 유일하게 탈락해 전국적 망신을 샀다.”고 주장하며 관련자의 사과와 문책을 요구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의학전문대학원 ‘갈등’ 본격화

    의학전문대학원 ‘갈등’ 본격화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하루빨리 정착시키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이 ‘암초’에 걸렸다. 추가 전환을 신청한 대학들이 예상 외로 적은 데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은 현 학제를 유지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를 내년부터 시작하는 ‘두뇌한국(BK)21’ 2단계 사업과 법학 전문대학원 승인 등 대학들의 최대 관심사와 연계시켜서라도 전문대학원 체제로 유도한다는 방침이어서 대학과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 마감 시한인 지난 4일까지 교육부에 추가 전환을 신청한 곳은 강원대와 제주대, 충남대, 전남대 등 4개 의대가 전부였다. 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청은 한 곳도 없었다. 강원대와 제주대는 2006학년도부터, 충남대와 전남대는 200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09학년도까지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는 대학은 의대 14곳과 치의대 6곳 등 20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국 41개 의대의 34%,11개 치의대의 55%에 해당한다. 서유미 학술정책과장은 “몇 개 대학이 절차상의 이유로 서류 접수 기간을 1∼2주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전환 대학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대인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아주대 등 사립대들은 지금처럼 ‘2(예과)+4(본과)’ 체제를 고수하기로 했다. 교육기간과 비용만 늘어 결국 그 부담이 국민에게 전가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4(학부)+4(대학원)’ 체제로 가야 한다는 교육부의 설명도 전문대학원 지원자들이 개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근본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BK21 2단계 사업이나 법학 전문대학원 승인과 연계할 수 있다는 교육부의 방침도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육부는 “BK21 2단계 사업의 핵심이 대학원 중심의 복합학문 분야인 만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는 대학에 관련 연구분야를 지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법학 전문대학원 승인과 연계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법학 전문대학원을 승인해주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전환을 희망하는 대학에는 교수 정원을 늘려주고, 교육과정 개발비와 실험·실습장비 구입비 등 2∼3년에 걸쳐 7억∼11억원을 지원하는 등 행·재정적 혜택을 준다. 대학들의 최대 관심사인 BK21 2단계 사업과 법학 전문대학원을 앞세운 ‘당근과 채찍’ 전략인 셈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와 관련,5일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가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권위주의적 행정을 펴면서 의학 발전과 무관하게 국민건강을 볼모로 입시과열 해소 등을 위해 의학교육 정책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응급실사망률 선진국의 3배

    응급실사망률 선진국의 3배

    지난 3월26일 오후 4시40분쯤 전남 신안군 비금면 김모(75)씨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가족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해경 구난헬기가 출동했다. 김씨가 목포 H병원 헬기장에 내린 시간은 오후 5시50분으로 1시간을 넘겼다. 병원측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으나 김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 병원 관계자는 “김씨가 생명을 건졌다 해도 반신불수 등의 후유증은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5분 지나면 뇌손상·10분 지나면 뇌사 통계청이 분석한 원인별 사망자 수(2003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전체 사망자 24만 5817명 중 암이 6만 3685명(25.9%)으로 가장 많다.2위는 뇌혈관 질환으로 3만 6495명,3위 심장질환 1만 7188명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암은 각 부위를 망라한 수치여서 단일 원인으로는 순환기계통 질환이 1위나 다름없다. 육류 위주의 식생활이나 운동 부족 등이 뇌혈관이나 허헐성 심장질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허탁(43·응급의학과장)교수는 “돌연사의 주원인은 스트레스와 질환·사고 등 심인성과 비심인성으로 구분된다.”며 “어떤 이유로든 심장이 정지한 이후 5분이 지나면 뇌가 비가역적(회복하기 힘든) 손상 상태에 이르고,10분이 지나면 전신마비 등 뇌사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은 환자가 심장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할 경우 회복률은 15%, 우리나라는 4∼5%에 불과하다.”며 “이는 국가별로 응급구조나 환자 운송시스템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말고도 여름철을 맞아 익사, 피서철 교통사고 등으로 심장 박동이 멎는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심장·뇌손상 등의 사고는 응급조치 시각에 따라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생활응급구조’의 확대가 절실하다. ●전남도 응급구조사 220명 불과 송모(56·광주시 북구)씨 역시 지난해 봄 무등산을 오르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등산객의 신고로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헬리콥터가 출동했고,30∼40분 후에 송씨는 시내 종합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이처럼 야외활동 중 사고를 당하면 생명을 건지기가 쉽지 않다. 환자 주변 사람들이 응급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드넓은 도서지역이 분포한 전남도 소방본부의 경우 인력 및 구급 장비가 더욱 필요한 데도 대도시에 비해 훨씬 열악하다. 도내 구급대의 정원은 510명이지만 현재 320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전체 85대 구급차도 1대당 6명이 근무해야 하지만 4명꼴이다. 이 가운데 전문인력인 응급구조사는 220명에 불과하다. 환자상태에 대한 정보와 조치 방법 등을 무선을 통해 수시로 알려주는 지도의(指導醫)는 공중보건의 2명만 배치됐을 뿐이다. 응급구조의 기본 장비인 ‘심실 제세동기’(심폐소생용 전기 충격기)도 전체 차량에 갖춰야 하나 58대에만 배치됐다.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관련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동시에 여러 군데서 응급구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간호사나 응급구조사를 태우지 않은 채 구급차만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서울시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일부 자치단체를 제외하곤 거의 비슷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응급구조 주요 장비인 심실제세동기의 경우 서울과 대전 등 일부 대도시는 남거나 충분하지만 강원, 호남, 영남 등 농어촌 지역은 각 자치단체마다 14∼50대 부족하다. 심전도기록장치나 비강기도유지기 등도 수도권에 비해 농어촌 산간지역이 크게 부족하다. 이에 따라 119구급대가 인명구조보다는 ‘병원 이송’에만 매달리는 꼴이다. 도서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해경·해군으로부터 구조의 손길을 빌려야 한다. 지리적, 기상적 요인이 겹칠 때는 최초 신고 접수가 출동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응급의료체계 다원화도 문제 행정자치부는 국가재난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소방국 등 재난관리 부서를 하나로 통합한 소방방재청을 발족했다. 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처럼 구조·구급을 일사불란하게 지휘 감독하고 재난관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소방방재청이 발족된 지 1년을 맞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소방본부의 인력·장비·시스템 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올해 노후 소방 및 구급차량 확보를 위한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요구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송전 주변서 응급조치 필수 보건복지부가 운용하는 응급의료 정보센터 1339도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용자가 이 번호를 잘 모르거나 이를 통해 신고가 접수돼도 또다시 119로 지령이 내려가는 이중 구조이다. 예산편성과 연구, 통신, 훈련, 구조 등 재난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응급구조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관심이 낮은 편”이라며 “국가보건 차원의 생활응급구조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철학회 이한구 회장

    한국철학회는 최근 전남대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이한구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를 제3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31일 밝혔다.
  • [부고]

    ●송기숙(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전남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23일 광주상무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30분 (062)600-7406 ●서영호(MBC 보도국 영상취재부 부장)영균(사업)씨 모친상 윤대오(사업)김태웅(FST 부장)씨 빙모상 2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1)256-7015 ●김태건(영창엔지니어링 회장)씨 별세 노(영창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23일 경희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958-9550 ●배종화(경희대 의대 교수)종수(거제도 애광원 기획실장)종덕(KFT 대표)씨 모친상 22일 경희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959-7099 ●최희련(광주학생독립운동 재경동지회 회장·민족사바로찾기 연구학술위원)씨 별세 성기(전 중소기업은행 중부지역본부장·기업리스 감사)황기(재미 사업)씨 부친상 영진(미 UC DAVIS공대 연구교수)영훈(한국IBM 부장)씨 조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01 ●박석영(전 광성양행 대표)씨 별세 중두(영화전기관리 이사)중선(현대건설 차장)중화(광성양행 대표)씨 부친상 김회룡(에어로네트 부사장)씨 빙부상 22일 경희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02)958-9549 ●전원성(전 LG유통 상무이사)씨 부친상 장원익(정림건축소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3010-2265 ●이조일(서울로봇고 교사)조차(서울경찰청 국제보안담당팀장)조성(중부발전소 과장)조천(자영업)숙자(서울맹학교 교감)씨 모친상 장진순(대명중 교사)최재순(금산초등학교 〃)씨 시모상 정근옥(여의도여고 교감)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7 ●박태석(GS정유 부천고강제일주유소 대표)씨 별세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2)392-1299 ●이용재(사업)용성(전 농심 이사)용찬(신용보증기금 부장)씨 부친상 22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2635-9092 ●김복환(한국방송통신대 환경보건학과 교수)씨 별세 23일 국립암센터,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031)920-0302
  • 의학전문대학원 갈등 증폭

    의학 전문대학원 전환 문제를 놓고 교육당국과 대학측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서울대와 연세대가 잇따라 의학 전문대학원 전환 거부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1일까지 받기로 했던 전환 희망대학 접수를 2주일 연장했다. 전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가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 등의 반발에 교육부가 ‘로스쿨 인가와 연계’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대학의 고심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개大 신청… 나머지 눈치보기 교육부는 “21일 예정됐던 의·치학 전문대학원 전환 신청 기일을 2주 연장하기로 하고 각 대학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22일 밝혔다.20일까지 교육부에 전환 신청서를 낸 학교는 강원대·충남대·제주대 등 3곳. 서울·연세·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은 물론 이미 전환 의사를 밝혔던 중앙대와 전남대 등도 아직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가 전환 거부를 밝히면서 대학들도 서로 눈치를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교육부 서남수 차관보는 “전환을 권유했을 뿐 강요는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 전환, 두뇌한국(BK)21 사업은 완전히 다른 사안이 아니며, 각 대학이 어떤 분야는 전문대학원으로 가고 어떤 분야는 학부로 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로스쿨 인가 등과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도 19일 “BK21 사업으로 양성하려는 인력은 5∼10년 뒤 산업을 선도할 학제융합적인 분야로, 전문대학원과 연계되지 않으면 그 분야 프로젝트에서 선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대학별 폭넓은 논의 있을듯 교육부는 “의학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으며 농생명과학 등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문성 제고를 위한 의학·법학 등 분야의 전문대학원 체제 전환은 이미 세계적 흐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 왕규창 의대 학장은 “뚜렷한 심사 기준도 없이 신청만 하면 전환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아무런 학문적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긴 수련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전문대학원 도입은 인적자원의 낭비”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 오는 26일 대구에서 열리는 의과대학학장협의회에서 의학 전문대학원 전환을 놓고 폭넓은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꾼 대학도 포함돼 있고, 전환 방침을 세운 대학도 있는 등 입장이 달라 전체적인 의견을 모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학원의 장ㆍ단점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겠지만 어차피 개별적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는 앞으로 정부 지원과 연계해 전환을 유도한 뒤 2010년쯤 특별법 제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일률적인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3년 도입 10개대 전환 결정 의학 전문대학원은 지난 2003년 처음 도입됐다. 가천의대와 건국대·경희대·충북대가 가장 먼저 전환해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북대·포천중문의대 등은 2006학년도부터 학생 선발을 시작한다. 이화여대가 2007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꿀 예정이어서 모두 10개대가 4학년을 마친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뽑게 된다. 치의학 전문대학원은 경북대·경희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가 2005학년도에, 부산대는 2006학년도에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꿨거나 바꿀 예정이다. 이들 전문대학원은 ‘4(학부)+4(전문대학원)’ 체제이지만 아직 전환하지 않은 대학은 ‘2(예과)+4(본과)’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따라서 6월4일까지 2008∼2009학년도에 전환을 희망하는 대학을 파악해 행ㆍ재정 지원을 해주고 2010학년도부터 이원화 체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법령을 정비해 강제로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꾸도록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지방대 취업기회도 ‘왕따’

    지방대 취업기회도 ‘왕따’

    서강대 4학년 황병희(25·경영학)씨는 요즘 거의 매일 학생회관에서 열리는 ‘캠퍼스 리크루팅’에 참석하느라 정신이 없다. 지금까지 에버랜드, 동부화재, 제일모직, 에스원 등의 행사에 가서 1대1로 취업상담을 받았다. 앞으로 다른 기업의 리크루팅에도 빠짐없이 참석할 생각이다. 자세한 취업안내를 해주는데다 나중에 정식으로 입사지원을 할 때 약간의 가산점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부산의 한 사립대 4학년인 손은지(24·생물학과)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서울지역 대학에서 자주 열린다는 캠퍼스 리크루팅을 여태껏 단 한번도 구경한 적이 없다. 손씨는 “우리 학교에 대기업이 찾아온다고 해서 실제로 뽑아주겠나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기업들이 아예 대학으로 보지도 않는 것 같아 공부할 의욕도 없다.”고 푸념했다. ●지난해 서울 K대 248건 부산사립 C대 0건 기업들이 대학을 방문해 기업설명과 채용상담을 하는 캠퍼스 리크루팅이 이른바 ‘명문대학’에 편중되면서 취업기회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졸업생의 취업난을 의식한 각 대학들이 리크루팅 유치 경쟁에 발벗고 나서면서 지명도가 낮거나 지방에 있는 대학의 상당수는 단 한건도 리크루팅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123건의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한 데 이어 올들어 지금까지 58건을 유치했다. 지난해 126건이었던 연세대는 올해 78건을 성사시켰다. 고려대는 지난해 248건, 올해 96건이고 서강대는 140건, 75건이다. 그러나 강원도의 사립 A대학은 올해 단 한건도 기업들의 학교방문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지역 대학과 연합해 5건을 유치한 게 고작이었다. 전북의 사립 B대학은 지난해 1건에서 올해 2건으로 늘어난 데서 위안을 찾아야 할 판이다. 부산의 사립 C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 건도 없다. 그나마 지방대 중에서도 국·공립대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충남대에서는 올들어 23건의 캠퍼스 리크루팅이 열렸고 전남대도 13건을 유치했다. ●기업·대학,“세부 행사내역은 비밀” 대부분 기업이나 대학은 캠퍼스 리크루팅과 관련해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은 물론 지방 국공립 대학까지 비교적 다양하게 리크루팅을 열고 있는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부는 물론이고 회사 내부에서조차 사원들 출신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어 리크루팅 참여 대학과 횟수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인사담당자도 “서울대 등 상위권 주요 10여개 대학에서만 캠퍼스 리크루팅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대학들도 기업의 눈치를 보며 구체적인 리크루팅 참여업체나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의 사립 S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 리크루팅에 참여한 기업을 공개해서 해당 기업들이 ‘왜 지방대는 홀대하느냐.’는 항의를 받게 되면 우리에게 결코 좋을 리가 없다.”면서 “리크루팅 관련 세부항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대학 취업담당자들간에 불문율”이라고 전했다. ●리크루팅 참여 채용에 결정적 변수로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캠퍼스 리크루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사립대 취업담당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해당학교 졸업생을 학교에 보내 밥과 술을 사주고 간단한 설명을 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부터 취업정보업체와 연계돼 공식적인 취업 상담의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 김성규 팀장은 “최종 면접에서 동점자가 여러명 나온다면 캠퍼스 리크루팅에 참여했던 지원자를 우선해 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상당수 기업이 리크루팅 참여 학생을 따로 구분해 입사원서를 받고 있다. 삼성, 현대,SK 계열사들은 리크루팅 참여학생의 인적사항과 토익, 학점 등을 기록해 사전에 인사부에 통보하고 있다. 또 온라인 접수용 인터넷 ID를 별도로 발급해 이들을 ‘일반학생’과 구분하고 있다. 부산 사립 C대학 관계자는 “캠퍼스 리크루팅이 명문대 학생들에게만 취업 기회를 부여하는 도구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학교에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며 씁쓸해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논술이 술술] 걸리버 여행기/글쓴이:조나단 스위프트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어렸을 때 책으로든 만화로든 또는 만화영화로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인국과 소인국을 여행한 걸리버의 이야기를 친숙하게 접하며 자라왔다. 하지만 막상 ‘걸리버 여행기’의 전체 내용을 직접 책으로 읽은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걸리버 여행기’를 책으로 직접 읽으면 그 내용이 우리가 알고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당시 사회와 인간 문명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비판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소설은 1726년 처음 출판될 당시부터 선동적 명예훼손죄로 제소될 위험 때문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1735년 더블린에서 처음 완성본이 출판될 때에도 정치적으로 너무 위험하다고 일부분이 삭제되는 불행을 겪어야 했다. 스위프트는 1667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성공회 목사였던 그는 영국 지배에 대한 반발로 1724년에 일어난 아이리시 저항 운동의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지금도 아일랜드에서 국가 영웅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다양한 정치 활동에 참여하며 영국의 아일랜드 지배와 당시의 사회 현실을 비판하는 글들을 많이 남겼다. 이 책의 큰 특징은 작가가 스위프트 자신이 아니라, 레뮤엘 걸리버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스위프트는 책 머리에 ‘발행자가 독자에게’,‘선장 걸리버가 사촌 심프슨에게 보내는 편지’를 붙여서 마치 이 책이 실제로 걸리버 자신이 쓴 여행 기록처럼 보이도록 했다. 걸리버의 입을 빌려 당시 사회를 마음껏 풍자하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다. ‘걸리버 여행기’는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1·2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은 사람들의 나라 릴리퍼드와 큰 사람들의 나라 브롭딩낵 이야기다.3부는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인 라퓨타와 그 밖의 지역에 대한 여행기이며,4부는 말들의 나라인 휴이넘을 다루고 있다. 이 가상의 여행기들은 모두 인간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품고 있다. 이는 비단 당대의 현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현실까지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닌다. 동화처럼 읽었던 소인국의 이야기는 명분과 이념에만 사로잡힌 채 당파와 파벌, 부패와 부조리에 휩싸여 있는 정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사색과 연구에 몰입하여 아무런 생산도 하지 않고 언제나 쓸데없는 생각과 연구에 세월을 바치고 있는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 이야기에서는 현대의 기술주의에 대한 비판을 읽을 수 있다. 나아가 걸리버의 입을 통한 비판은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귀족, 사법, 종교 등 사회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 걸리버의 여행이 실제로는 인간 사회의 비뚤어진 현실에 대한 탐색과 여행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스위프트는 이 책의 목적을 걸리버의 입을 빌려 “영국에서 살고 있는 야후들의 악덕에 가득 찬 사회를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희망을 가지고”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걸리버의 또 다른 기록처럼 단지 영국 사회만이 아니라, 인간 문명 전체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주인은 우리를 아주 작은 분량의 이성을 부여받은 동물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성을 좋은 일에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자연이 우리에게 부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잘못을 만드는 일에 이성을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부여한 좋은 능력을 잃어버리게 됨으로써 인간의 단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으며, 아무런 소용도 없는 발명품에 의해 자신의 단점을 메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생각해보기 -풍자와 해학의 차이에 대해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써보자. -“우리에게는 서로 사람을 미워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종교는 있지만, 서로 사랑하게 만드는 종교는 없다.”는 걸리버의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최근 텔레비전 프로그램 가운데 실생활의 법률 문제를 소재로 일반인과 변호사들에게 법률적 판단을 묻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를 보면 일반인들의 상식과 법률적 판단이 상당히 다르다. 이처럼 법률 체계가 일반인들의 상식적 판단을 벗어나 전문화, 복잡화되는 원인은? 이는 바람직한가?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1∼고3 -관련 교과:고등국어·사회, 윤리와 사상, 세계사, 정치, 경제,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1984(조지 오웰),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 모모(미카엘 엔데) -기출논제:전남대 2000학년도 정시 논술, 이화여대 2000학년도 정시 논술
  • [학술·종교플러스] ‘고종시대 논쟁’ 정리한 ‘…청문회’ 출간

    지난해 학술전문지 ‘교수신문’을 통해 전개됐던 ‘고종시대 논쟁’(서울신문 5월5일자 17면 참조)이 책으로 정리됐다.‘고종황제 역사청문회’(푸른역사 펴냄)가 그것. 서울대 이태진 교수의 저서 ‘고종시대의 재조명’에 대한 전남대 김재호 교수의 비판적 서평으로 촉발된 이 논쟁에는 모두 11명의 학자가 뛰어들어 한국의 근대화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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