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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손훈모 순천시장 “국립의대 선정 절차 문제없어”···부지 논란 반박

    ‘변호사’ 손훈모 순천시장 “국립의대 선정 절차 문제없어”···부지 논란 반박

    손훈모 순천시장이 순천대학교의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손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천시장으로서, 변호사로서 한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목포에서 주장하는 순천대 의대 부지 문제는 억지 주장이다”며 “순천대 의과대학 선정 절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평가와 실제 의과대학 설치·운영 단계는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시장은 “이번 심사는 대학설립·운영 규정에 명시된 현재 소유권 보유 여부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 부지의 위치와 규모, 확보 계획 등을 평가한 자리였다”며 “대학설립·운영 규정 제2조에 따르더라도 토지 소유권 보유 여부는 설립인가 조건이지 후보지 신청 조건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가 전에 순천시와 순천시의회, 순천대가 부지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한 행정 절차를 거쳐 설립 이행 조건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원 부지의 소유권이나 임차권 설정 여부만을 근거로 순천대의 후보대학 선정이 위법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손 시장의 입장이다. 손 시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립의대 신설 지역상생협력회의에서 순천시와 목포시 등이 공정한 심사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한 점도 강조했다. 그는 “탈락하면 불공정이 되고 선정되면 공정한 심사냐”며 “선정 결과를 지역 갈등이나 정치적 이해를 위해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서부권을 향해서는 상생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손 시장은 “순천시도 서부권 주민들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밀어 상생 협력에 앞장서겠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의료격차를 줄이고 전체 지역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 선정 결과를 존중하고 장흥 긴급 회동에서 한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순천·여수·광양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와 교육부에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후보대학 선정은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다”며 “의과대학 설립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명예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책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정부와 교육부에 순천대를 국립의대 설립대학으로 최종 선정하고 정원 100명과 개교 일정, 대학병원 설립 및 국가 재정지원 계획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립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데서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며 “국립의대가 특정 기관이나 기업의 이해가 아닌 시민의 생명과 공공의료를 위해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권역은 1990년 이후 36년 동안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으로 남아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달 30일 순천대를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확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추진계획서에는 입학정원 100명과 2030학년도 개교 목표가 담겼다.
  • 노원구, 추석 종합대책 가동…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노원구, 추석 종합대책 가동…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서울 노원구는 ‘추석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안전사고와 생활 불편을 줄이고 취약계층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3일간 구는 짧은 연휴에 이동과 소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분야별 비상대응 체계를 촘촘히 마련했다. 연휴 하루 전인 23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6일간 추석 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했다. 대형 건축공사장을 비롯해 주택사면, 다중이용시설, 가스공급시설 등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태풍과 강풍, 기습호우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전도 방지와 낙하물 방지망, 가스누출 여부 등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하천 주변 폐수 배출업소에는 자율점검을 안내하고 취약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한다. 먹거리 안전과 물가 등 민생 분야 관리에도 나선다. 성수식품(명절)과 축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및 유통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제사음식, 한과류, 식용유지 등 명절 성수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다. 23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물가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성수품과 개인서비스 품목 가격 동향을 점검한다. 부당 요금 인상과 담합 행위에도 적극 대응한다.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한다. 문 여는 병원과 약국 현황을 구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보건소에 1차 진료실을 운영해 내과 경증환자를 진료하고 원외처방전 발급을 지원한다. 연휴 기간 24시간 응급진료상황실도 별도로 운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7일 오후 6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노원사랑상품권을 5% 할인해 발행한다.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지역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중계문화공원과 등나무문화공원에서는 남도의 신선한 농수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직거래장터 큰잔치’도 열린다. 취약계층을 위한 명절 돌봄도 강화한다.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등에서는 나눔행사와 전 부치기, 송편 만들기 등 명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에게는 연휴 전후 안부를 확인하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활동량과 안전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에게는 대체식과 도시락을 사전 지급하고 추석 당일 특식도 제공한다. 서준오 구청장은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분야별 대책을 빈틈없이 가동해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근현대 불교미술 거장 일섭 스님…예술세계 복원한 전집 발간

    한국 근현대 불교미술 거장 일섭 스님…예술세계 복원한 전집 발간

    한국 근현대 불교미술 거장 금용당 일섭 스님(1900~1975)의 삶과 예술 세계를 복원한 책이 출간됐다. 전남광주 순천 송광사는 일섭 스님이 남긴 기록과 불상, 불화, 초본, 단청 등의 작품을 망라한 ‘한국 근현대 불교미술의 비수갈마: 금용 일섭’을 펴냈다고 7일 밝혔다. 전집은 총 6권으로 송광사성보박물관장인 고경 스님의 주도로 불교 미술사 전문가인 신은영 송광사성보박물관 학예사와 송은석 동국대 WISE캠퍼스 교수가 함께 정리했다. 일섭 스님은 순천에서 태어나 1914년 송광사로 출가했다. 조계산파 봉린 스님 문하에서 불화에 입문한 후 당대 유명 화승을 사사하며 불교미술을 익혔다. 전국 사찰을 돌며 불화와 불상 조성, 단청과 문화유산 보수에 참여했다. 1938년 한국 불교의 상징인 태고사(현 조계사)의 단청과 후불탱화 제작을 맡았다. 조계사 후불탱화는 근대 불교미술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2000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972년 국가무형유산 초대 단청장으로도 지정됐다. 부용사 지관 스님이 불화 5점을 포함한 일섭 스님의 유품 316점을 기탁하면서 이번 전집 발간도 아울러 이뤄졌다. 박물관과 연구자들은 일섭 스님이 남긴 연구를 토대로 2607점의 불상과 383점의 불화 등을 집대성했다. 이번에 연구하면서 새로 확인된 일섭 스님의 작품도 있다고 한다. 경주 불국사에도 일섭 스님이 작업한 벽화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고경 스님은 “일섭 스님은 옛것만 지키려고 하신 게 아니라 더 발전적으로 불교미술을 확산하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도 많이 하셨다”며 이번 전집 발간을 시작으로 전시회 등을 통해 일섭 스님의 작품을 일반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헌혈하면 회사가 기부”…탑솔라그룹, ‘생명나눔 ESG’ 실천

    “헌혈하면 회사가 기부”…탑솔라그룹, ‘생명나눔 ESG’ 실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온 탑솔라그룹이 4일 지역 혈액 수급난 해소와 지역 거점병원 후원을 위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봉사’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응급환자 치료와 수술 등에 필요한 혈액 수급에 도움이 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남광주 북구 탑솔라 본사를 찾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헌혈버스에는 사전 문진과 적격 검사를 거쳐 헌혈이 가능한 것으로 판정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단순한 단체 헌혈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의 자발적인 생명 나눔에 회사의 기부를 결합한 ‘참여형 사회공헌’ 방식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탑솔라그룹은 헌혈 참여자 1인당 20만 원을 회사가 출연, 지역 거점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 발전기금 ‘벽돌쌓기 캠페인’에 올해 말까지 총 2000만 원 기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탑솔라그룹은 이번 헌혈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추가 헌혈봉사를 추진해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누적 헌혈 참여에 연계한 2000만 원의 발전기금 조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후원금은 헌혈 참여자들의 뜻을 담아 지역 거점병원의 의료 인프라 확충과 미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오형석 탑솔라그룹 회장은 “헌혈은 참여 의지가 있더라도 건강 상태와 헌혈 기준을 충족해야 가능한 소중한 생명 나눔”이라며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반기에도 헌혈봉사를 이어가 더 많은 임직원과 함께 생명 나눔을 실천해 전남대학교병원에 총 2,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성장해 온 기업인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를 다시 지역과 나누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탑솔라그룹은 올들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과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랑 빛 나눔 봉사단’이 광주 북구 지역 사회복지시설 5개소를 찾아 총 15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며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이어 4월에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2000만 원 상당의 입장권 구매를 약정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 왔다.
  • “청년을 모십니다”…장성군, ‘황룡면 청년상가’ 창업자 모집

    “청년을 모십니다”…장성군, ‘황룡면 청년상가’ 창업자 모집

    전남광주 장성군이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참신하고 역량 있는 청년 창업자를 모집한다. 장성군은 황룡면 월평리 일원에 위치한 ‘황룡면 청년상가’에 입점할 일반음식점 및 간편 먹거리 분야 청년 창업자 6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의 자립 기반을 다지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성장장성 청년성장 창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8월 20일) 기준 장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최종 입점 전까지 전입이 가능한 만 18세 이상 49세 이하의 청년이다. 사업 신청 자격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한 지 6년 이내인 자에게 주어진다. 입점을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9월 18일까지 장성군청 또는 (재)녹색에너지연구원 누리집(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관련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군은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10명의 예비 입점자를 우선 선정한 후, 전문 교육과 최종 평가를 거쳐 6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 창업자에게는 파격적인 입점 혜택이 주어진다. 기본 2년간 청년상가를 운영할 수 있으며, 중간평가를 거쳐 최대 2년까지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각 점포에는 화구와 개수대, 소형 냉장고 등 기본 조리 설비가 구비되어 있으며, 임대 조건은 보증금 100만 원에 월 임대료 5만 원 수준으로 청년들의 초기 자본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창업 연착륙을 돕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이미 자체 메뉴를 보유한 창업자에게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완성도 제고 기회를 제공한다. 개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자문과 운영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도울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청년 창업가들의 패기 넘치는 도전이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의 든든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청년의 열정과 장성군의 가능성이 만나는 이번 도전에 뜻있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전남광주 국립의대’ 순천대 추천 후폭풍… 목포·서남권 “부실 심사 무효” 반발 격화

    ‘전남광주 국립의대’ 순천대 추천 후폭풍… 목포·서남권 “부실 심사 무효” 반발 격화

    전남광주 동부권과 서부권 지역의 최대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학교가 선정된 이후, 탈락한 목포대학교와 목포시 등 서남권 지역사회의 반발이 연일 확산하고 있다. 단순한 항의 차원을 넘어 상경 삭발 집회와 행정소송 제기, 심사위원 고발까지 이어지며 국립의대 설립 추진 자체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목포시장과 국회의원, 지역시민사회단체 등 서남권 정·관·학계 관계자 300여 명은 지난 5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고 릴레이 삭발식을 단행하며 공모 결과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목포대 역시 광주지방법원에 ‘후보대학 선정·추천 처분 취소 청구’ 본안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교육부에 공식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법적·행정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남권 측이 제기하는 핵심 쟁점은 심사 과정의 불공정성과 후보 대학 부지의 법적 요건 미비다. 목포시와 지역 정치권은 “평가표와 세부 채점 근거가 공개되지 않은 깜깜이 심사”라며 “순천대가 소유권이나 임차권을 확보하지 못한 부지를 제출했음에도 심사를 통과한 것은 명백한 위법·부실 심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도서·연안 지역이 집중돼 의료 접근성이 극히 열악한 서남권의 특수성이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강하게 지적한다. 반면 전남광주통합시는 객관적이고 적법한 공모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된 국립의대 신설이 심각한 사법 리스크와 지역 분열에 휩싸이면서, 정부 차원의 최종 검토와 조정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 전남광주 수산가공품 생산액 2조 6397억 원 ‘역대 최대’

    전남광주 수산가공품 생산액 2조 6397억 원 ‘역대 최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해 수산물 가공업 통계조사 결과, 수산가공품 생산액이 전년보다 1815억 원(7.4%) 증가한 2조 6397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전체 수산가공품 생산액 8조 8670억 원 중 29.8%에 이른다. 이로써 전남광주는 지난 2020년 1조5235억 원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수산가공품 생산액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생산액 증가를 이끈 것은 김 가공품이다. 마른김 생산액은 1조 2413억 원으로 전년보다 2031억 원(20%) 늘었고, 조미김은 5648억 원으로 1163억 원(26%) 증가했다. 마른김과 조미김을 합친 김 가공품 생산액 증가분은 3194억 원으로, 미역·오징어·다시마 등 일부 품목의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생산액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산가공품 생산량은 23만 3천t으로 전년보다 1% 줄었지만, 김 가공품 생산액 증가에 힘입어 전체 생산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조기 1984억 원, 미역 958억 원, 참치 868억 원 등도 ​주요 생산 품목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생산액 기준으로 목포가 5441억 원(21%)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남 4577억 원(17%), 고흥 3409억 원(13%) 순이었다. 생산량은 고흥이 6만 8000t(29%)으로 가장 많았고, 목포 3만 4000 t(15%), 완도 2만 4000t(10%)으로 뒤를 이었다. 손영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고수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김을 중심으로 지역 수산가공품 생산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전남광주를 K-수산식품 생산·수출 거점으로 육성하도록 관련 기반시설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농협, 광주·전남 지역본부 통합 본격화…내년 1월 출범

    농협, 광주·전남 지역본부 통합 본격화…내년 1월 출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 통합 추진에 발맞춰,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의 광주·전남 지역본부 통합 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르면 내년 1월 통합본부 출범을 목표로 구체적인 내부 조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농협 전남·광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양 지역 농협은 지난 7월 행정 통합 추진에 앞서 6월부터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지역본부장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안을 검토해 왔다. 행정 체계 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광역 단위 농업정책 공조를 넓히고 금융·경제사업의 연계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통합이 성사되면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은 각각 단일화된 ‘전남광주통합본부’ 체제를 구축하고, 각 조직별로 통합본부장을 1명씩 두게 될 전망이다. 중앙회의 정기 인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오는 10월 전후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통합본부 청사 입지’와 ‘대규모 인력 재배치’다. 현재 통합청사로는 조직 및 금융 사업 규모를 고려해 전남 무안군 남악에 위치한 전남본부 청사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농협중앙회 정관이나 농업협동조합법상 지역본부 소재지에 대한 별도의 제약이 없어 청사 이전의 법적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대규모 인사 교류에 따른 내부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광주본부 110여 명, 전남본부 220여 명이 근무 중이며, 농협은행은 광주 620여 명, 전남 1,000여 명에 달한다. 통합본부 출범 시 근무지 이전과 직무 재조정 등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가 따를 수밖에 없어, 특히 광주권 근무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용 안정성과 생활권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할 노동조합의 행보도 주목된다. NH농협지부 전남·광주지역노조는 지난 2일 양 지역 조합원을 아우르는 임기 3년의 ‘통합지역노조위원장’을 선출했다. 신임 통합노조위원장은 청사 입지 선정과 인사 기준 수립 등 통합 과정의 핵심 현안 협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농협중앙회 본사의 지방 이전 논의까지 맞물리면서, 조직 전반의 재편을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지역본부 차원에서 직원들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며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중앙회와 농협은행은 대표이사가 달라 개별적으로 통합 논의가 진행되겠지만,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최종 출범 시기는 유기적으로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돈 없으면 삶도 없는 것인가”… 0원 살이로 자아 찾는 ‘담요를 입은 사람’

    “돈 없으면 삶도 없는 것인가”… 0원 살이로 자아 찾는 ‘담요를 입은 사람’

    숨만 쉬어도 돈 나가는 현실에 분노“존재 이유 목숨 걸고 증명하고 싶어” 돈 없이 1년을 살 수 있을까. 하루도 버티기 어려운데, 박정미(사진) 감독은 이를 해냈다. 그것도 무려 2년이나. 9일 개봉하는 ‘담요를 입은 사람’은 박 감독의 자급자족 여행을 기록한 1인칭 시점 다큐멘터리다. 12년 전인 2014년, 20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운 좋게 직장을 구했지만 과도한 업무, 상사와 심한 갈등에 직장을 또 그만뒀다. 수중에 있는 돈은 집세 두 달 치도 안 되는 300달러(약 45만원)가 전부였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현실”에 분노한 그는 선언한다. “돈 한 푼 쓰지 않고 1년간 살아보겠다.” 박 감독은 한곳에서 한 달 이상 머무르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목에 액션캠 하나 건 채 ‘0원 살이’를 시작한다. 버려진 음식을 줍는 ‘스킵 다이빙’을 하고, 비어 있는 건물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스쿼팅’도 해본다. 유기농 자급자족 농장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숙식을 해결한다. 전 세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대한 자연 상태에서 살아보는 ‘레인보우 개더링’ 행사에도 참여했다. 우연히 마주한 대형 트럭 여행에 동참해 히피들과 지내기도 했다.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박 감독은 “돈이 없으면 삶도 없는 것인가 질문과 마주했다. 제 존재 이유가 돈 버는 게 아닐 것이라는 점을 목숨 걸고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여행을 시작한 계기를 소개했다. 과잉 생산과 낭비에 질문을 던지는 환경 영화, 혹은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블랙코미디 영화처럼 느껴지던 그의 여정은 뜻밖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공동체에서 만난 이들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데, 자신은 그렇지 못한 걸 알게 되면서다. 박 감독은 고민 끝에 1년을 더 살아보고 답을 찾기로 했다. 이후 ‘자아를 찾는’ 여정이 펼쳐진다. 영화 제목 ‘담요를 입은 사람’은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즘 수행자를 가리키는 ‘데르비쉬’에서 따왔다. 담요 하나만 걸치고 종교적 실천을 행하는 이들은 밤이면 길에서 담요를 덮고 잠을 잔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박 감독의 여정이 마치 데르비쉬의 수행처럼 느껴진다. 런던에서 웨일스, 슬로바키아, 그리스 등 유럽을 건너 이란, 고향인 한국에 이르기까지 여정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잘 씻지도 못한 채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여성으로서 위험스러운 일에 빠진 순간도 가감 없이 담겼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삶을 꾸려가는 공동체의 모습이 이색적이고, 외부인을 이유 없이 환대해 주는 현지인의 모습은 관객을 미소 짓게 한다. 박 감독은 지난 여정에 대해 “저는 늘 무언가로부터 도망쳤는데, 그 이유는 두려움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공동체가 지향한 의식들이 씨앗이 발아하듯 천천히 제 삶에 들어왔다. 만난 사람들 모두가 나한텐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전남광주 진도·구례군 등지에 살며 소비 없는 삶을 이어왔다. 2년간 여정을 담은 에세이집 ‘0원으로 사는 삶’을 2022년 출간했다. 이후 영화 공부를 하고 이번에 첫 영화를 완성했다. 현재 비구니 스님들 공동체에서 방 한 칸을 얻어 지내며, 어디에 있든 ‘집에 있는 마음’으로 머무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박 감독은 “여전히 두려움과 동행하고 있다”며 “마음의 정착을 위한 여정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분자·역사·우주… 광주비엔날레, 예술로 상상력을 자극하다

    분자·역사·우주… 광주비엔날레, 예술로 상상력을 자극하다

    송진으로 보호와 공격의 경계 표현버려진 금속은 소리 설치 작품으로대만관 파빌리온 명칭 두고 中 반발중국관 철수 등 외교 문제까지 비화‘국가대표 비엔날레’로 꼽히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막을 올리며 11월 15일까지 7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남광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5일 시작된 본전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삼았다. 분자의 미시적 세계부터 개인의 삶, 사회와 역사, 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살핀다. 특히 이번에는 참여 작가를 43명(팀)으로 줄인 대신 전시의 밀도를 한층 높였다. 스웨덴 스톡홀름을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 듀오 골딘+세네비는 전시장 바닥에 2t에 달하는 송진을 깔았다. 송진은 본래 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인간에게 착취당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세네비는 송진의 특성을 만성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빗대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작품은 보호와 공격 사이의 불확실하고 가변적인 경계를 가로지른다. 제주돌문화공원이 보존해 온 화산암들 역시 이번 비엔날레의 주요 전시품으로 꼽힌다. 극도로 느린 변화와 빠른 변화가 한 존재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어, ‘변화’라는 이번 전시 주제와 완벽하게 부합하기 때문이다. 둥글고 뒤틀리고 갈라지고 길게 늘어나는 등 제각기 모습은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권병준, 박찬경 작가는 전국 각지의 시민에게 기부받은 금속으로 악기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음악을 들려주는 소리 설치 작품인 ‘불림’을 선보였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권 작가는 “버려진 금속을 악기로 재탄생시켜 시민에게 되돌려 주고 싶었다”면서 “손에 쥐어지는 물건보다 마음에 남는 소리로 공동체의 기억을 전달하는 것이 더 의미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줄지어 쓰러졌다가도 다시 우뚝 일어서는 금속의 표면에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일부가 새겨져 눈길을 끈다. 국가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여성들의 연대 공간인 오월어머니집에서는 ‘나를 찾기’, ‘연대하기’ 등을 주제로 그린 그림 322점을 전시했다. 또 제임스 T. 홍은 ‘사과’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 미국, 한국 대통령 등 권력자들의 공개 사과 장면을 모은 영상을 선보였다. 개막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대만관 파빌리온의 명칭 변경 문제와 이에 따른 중국관 철수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파빌리온은 비엔날레 본전시와 떨어져 있는 특별전시관으로, 광주비엔날레는 2018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도입해 각국 기관이나 국가가 직접 파빌리온으로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서 국립대만미술관이 운영하는 파빌리온의 명칭을 정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시작됐다. 대만 문화부는 비엔날레 측이 당초 ‘대만관’으로 협의하던 명칭을 갑자기 ‘국립대만미술관’(NTMoFA)으로 변경했다고 항의했다. ‘정치적 검열’ 논란이 일자 비엔날레 측은 뒤늦게 대만관 명칭을 승인했지만, 이번엔 중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는 등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했고, 결국 중국관 파빌리온은 전면 철수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윤범모 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중국관이 함께하기를 끝까지 원했는데 철수로 이어져 아쉽다”며 “이런 사태까지 와서 송구하고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호추니엔 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본전시와 파빌리온 전시는 별개”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 문을 연 대만관은 ‘인스턴스 던전: 회색지대’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였다. 주로 온라인 게임의 특수 전투 구역을 뜻하는 ‘던전’ 개념을 은유적으로 차용해 세계적인 권력 투쟁 속에서 끊임없이 얽히게 된 대만의 현실을 조명했다. 정센위 작가의 ‘빛의 추적’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작품으로, 어두운 전시 공간에 들어선 관람객을 빛이 따라다니도록 설계됐다. 이 작품은 감시의 어두운 이면을 직시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천샹원 큐레이터는 서울신문과 만나 “신냉전 시기에 미술 작품을 통해 대만의 위치를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했다”며 “정치는 으레 옳고 그름, A 혹은 B로 세상을 나누려 하지만, 예술의 진정한 역할은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것’임을 파빌리온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비엔날레와 더불어 즐길 만한 전시도 풍성하다. ACC에서는 지난해 10월 ‘ACC미래상’을 받은 김영은 작가의 전시가 내년 2월 14일까지 열린다. ‘미래의 청취자들에게: 이동하는 소리’라는 제목의 전시에는 가로 25m, 세로 60m, 높이 15m 규모의 전시장 천장과 바닥에 115개의 스피커를 배치한 대규모 사운드 설치 작품이 들어섰다. 이 작품에는 허균의 ‘노객부원’, 인도네시아의 ‘배의 시’, 일본의 ‘황매화’ 등 모두 9편의 시가 활용됐다. 아시아의 이동과 이주의 경험, 그리고 그 정서를 노래한 시들이 현대 작곡가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했다. 김영은은 “사료로 남아 있지 않은 과거 소리의 ‘빈 공간’을 현대 작가로서 어떻게 재해석하고 복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작업을 시작했다”며 “이주·이동의 역사와 언어적 혼종성, 그리고 그 경험이 현대인의 정서와 어떻게 공명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감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17조 AI허브·스마트팜 품은 해남… 농어촌 수도 백년대계 그린다

    17조 AI허브·스마트팜 품은 해남… 농어촌 수도 백년대계 그린다

    2.4조 AI센터 착공·삼성 17조 투자솔라시도, RE100 AI 산단 승부수600세대 ‘첫마을 주택단지’ 조성기후센터·연구·스마트단지 원스톱‘농업R&D 남녘 거점’ 로드맵 완성초고속도로 건설 광역교통망 확충 전남광주 해남군이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첨단 연구개발(R&D)을 묶은 국가 전략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민선 9기 군정 목표로 ‘에너지 넘치는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를 내걸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AI·에너지 거점으로 키우고 농업을 연구·실증·유통·가공이 결합한 산업으로 재편하며 주거·교육·교통을 한꺼번에 밀어 올려 인구 유출의 물길을 되돌리겠다는, 이른바 ‘백년대계’의 설계도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AI 산업과 농업이다. 농업을 단순한 생산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연구·실증·유통·가공이 하나의 사슬로 이어지는 산업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해남에는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사령탑인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기후변화 영향 예측과 대응 기술 개발, 국가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한다. 이와 맞물려 삼산면 일원에는 총 82㏊ 규모의 농업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미 완공돼 가동 중인 제1단지에는 고구마연구센터와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시험 기반 시설 등이 자리 잡았다. 향후 민간기업 R&D 시설과 교육·연수 시설, 마늘·고구마 육종 시설까지 집적되면 현장 실증, 기술 보급과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농업 플랫폼이 완성된다. 스마트농업 로드맵도 구체화하고 있다. 군은 삼산면 농업연구2단지 일원에 2029년까지 18.6㏊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 지구’를 조성해 생산·유통·교육·창업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임대형 스마트팜과 스마트 유통·저장 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장기적으로는 연구 1·2·3단지 전체를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기후센터가 예측을 담당하고 연구단지가 품종·기술을 벼려내며 육성지구가 이를 현장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3단 로켓 방식의 설계다. 해남이 농업의 산업적 전환을 서두르는 데에는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환경이 요동치고 농촌 고령화가 가파른 상황에서 생산량 확대만으로는 경쟁력을 지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은 AI·스마트농업과 종자·품종 연구, 유통 혁신을 한 다발로 묶어 농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고 관련 첨단 기업까지 유치해 ‘농업 R&D의 남녘 거점’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솔라시도도 주목된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센터는 4만 8996㎡ 부지에 총사업비 2조 406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6978㎡,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SDS를 주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삼성물산·카카오·삼성전자·KT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사업을 이끈다. 2028년 완공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를 갖춘,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과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연산 허브가 된다. 여기에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겹치면서 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호남권에 총 4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약 17조원은 솔라시도에 투입돼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인다. 초대형 210㎿급인 이 데이터센터는 삼성SDS 주도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두 축을 발판으로 클라우드·디지털 서비스 기업을 집적하고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와 RE100 국가산단을 동시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가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 AI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산업 시설만 늘려서는 사람이 오지 않는다. 군이 주거·교육·교통 기반을 함께 손보는 이유다. 솔라시도에는 600세대 규모의 ‘첫마을 주택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고, 해남읍 일대에도 2028년까지 1000여 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기업 입주와 인구 증가 속도에 맞춰 장기적으로 최대 66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마이스터고 유치라는 굵직한 성과를 이미 이뤄냈다. 교육부가 지난 6월 신규 지정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6개교에 해남공고가 포함됐다. 2028년 3월 문을 여는 해남공고는 ‘AI공조냉동·에너지·반도체코스’로 구성된 ‘AI인프라 운영과’를 운영할 계획이며 총 207억원이 투입돼 ‘AI데이터센터고등학교(가칭)’로 재도약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AI데이터센터라는 앵커 시설을 겨눈 인력 양성 전략이다. 여기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광역 교통망 확충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광주~솔라시도 초고속도로 건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추진 ▲해남 경유 고속철도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등 굵직한 사회 기반시설(SOC) 사업을 정부에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뒷받침되어야 기업과 인재의 유입, 물류 경쟁력 강화가 비로소 궤도에 오른다는 것이 군의 일관된 입장이다. 민선 9기 해남이 내건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의 핵심은 결국 농어촌을 ‘지원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의 생산기지’로 바꾸는 데에 있다. 농어업이라는 든든한 토양 위에 AI와 에너지, R&D를 심고 산단과 주거·교육·교통을 하나의 유기체로 엮어 사람이 빠져나가는 농촌에서 사람이 찾아오는 농촌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가 첫 삽을 떴고 대규모 민간 투자 계획이 하나둘 현실화하며 미래를 향한 기회의 문은 이미 열렸다. 군 관계자는 “농업연구단지와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그리고 정주 기반까지 제때 갖춰진다면 해남은 오랜 농어업의 생산기지를 넘어 AI·에너지와 미래농업이 한 줄기로 흐르는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무산… 이젠 데뷔 첫 홈런왕 조준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무산… 이젠 데뷔 첫 홈런왕 조준

    호랑이 군단의 젊은 해결사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라이온 킹’ 이승엽(은퇴·50)이 보유한 프로야구 최연소 시즌 40홈런 기록을 넘지 못했다. 김도영은 6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번의 타석에서 4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39번째 홈런을 친 김도영은 1999년 이승엽 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가 세운 역대 40홈런 최연소 기록(22세 11개월 5일)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앞뒀다. 그러나 22세 11개월 4일인 이날까지 홈런을 보태지 못해 새 기록 달성은 무산됐다. 프로야구는 7일에는 쉬고 김도영이 태어난 지 22세 11개월 6일째인 8일 재개된다. 김도영에게는 날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27~28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뜨거웠던 그의 방망이도 함께 식었다. 지난달 29일에는 볼넷만 두 개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날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은 1-1로 맞선 10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를 연속 고의4구로 걸렀다. 그 이튿날 경기는 또다시 우천 취소로 홈런을 칠 기회 자체가 없었다. 김도영은 39호 홈런 이후로는 기록을 의식한 듯 장타 한 방을 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위한 타격에 더 집중했다. 타석마다 콘택트 위주의 안타를 생산했고, 자동 고의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등 5타석 4타수 4안타로 100% 출루하며 3득점을 기록, 8-3 승리에 기여했다. 아울러 김도영은 이날 고의 볼넷 하나를 추가해 올해 전체 타자 중 처음으로 고의 볼넷 10개를 채웠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도 2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의 도움까지 받으며 2024년(12승)에 이어 2년 만에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대기록 작성 기회를 놓친 김도영은 이제 데뷔 첫 홈런왕을 바라본다.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으로 이끈 2024년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지만, 홈런은 38개에 그쳐 그해 홈런왕 타이틀은 46개를 친 맷 데이비슨(당시 NC·현 키움)이 가져갔다. 이어 지난해는 햄스트링 부상의 반복으로 시즌 상당 기간을 허비하는 부침을 겪었었다. 홈런왕 가도의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이 27일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각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기간 KIA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7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된다.
  • “해남 태양광·신안 풍력 묶어 ‘전국 최대 에너지 허브’… RE100 국가산단 최적지”

    “해남 태양광·신안 풍력 묶어 ‘전국 최대 에너지 허브’… RE100 국가산단 최적지”

    에너지 수도 전환 본격화 자신감사업기간 1500억 수익 지역 환원 “이제는 제가 RE100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명현관(64) 전남광주 해남군수의 하루가 더 짧아졌다. 중앙부처와 국회, 공공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해남의 ‘에너지 대전환 구상’을 직접 설명하고 설득했다. 그의 목소리엔 확신이 묻어났다.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명 군수는 “해남은 이미 준비된 도시이고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전환을 본격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착공한 재생에너지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은 어떤 의미인지. “해남 문내면 및 황산면 일원 염해 간척지 약 479만㎡(약 145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6846억원을 투입해 400㎿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생산된 전력은 우선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산단으로 공급된다. RE100 기업 및 산단 등에 529GWh의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을 공급해 해남이 추진 중인 RE100 국가산단 및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뒷받침하게 된다. 특히 주민참여형 채권 투자를 통한 이익 공유로 연간 약 72억원, 사업 기간 내 총 1500억원 규모의 발전 수익을 지역에 환원할 예정이다.” ―RE100 국가산단 지정에 자신감을 갖는 근거는. “해남은 지난 5년간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전국 유일의 기초지방자치단체다. 지난 정권에선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이 미흡했지만 해남은 이에 굴하지 않고 ‘솔라시도 기업도시’라는 에너지 자립 거점을 스스로 일궈냈다. 현재 98㎿ 규모의 태양광 단지가 가동 중이고 2030년까지 5.4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와 연계하면 전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허브로 부상할 것이다. 이처럼 준비된 인프라 덕분에 솔라시도가 RE100 국가산단의 최적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주민 참여와 이익 공유는 어떻게 보장되나. “지난해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현재 세부 지침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사회 기여 부문에서는 적정 시공 능력을 갖춘 관내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권고하고 지역 주민 채용과 관내 생산 자재 우선 매입, 공익사업 추진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온기가 돌도록 했다. 주민 이익 공유 부문에서는 주민 참여율을 4% 이상으로 설정하고 이익금 지급 시기와 방법을 명확히 규정했다. 아울러 군이 설립 계획 중인 주식회사의 참여를 통해 사업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발전 수익을 지역 전체로 선순환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기준을 정립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관내 기업은 약 300억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기업은 700억원 규모의 지역 공사 수주 및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전남광주교육청, 근무지 바뀐 공무원 이주·교통비 지원

    전남광주교육청, 근무지 바뀐 공무원 이주·교통비 지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교육청 통합에 따라 근무지가 변경된 공무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주비와 주거비,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오는 8일 개회하는 의회 정례회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근무지 변경 공무원 등에 대한 지원 조례안’을 제출했다. 이번 조례안은 교육청 통합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기존 관할구역 밖으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던 직원들의 정착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종전 광주시 또는 전남도 관할구역 밖으로 근무지가 변경된 공무원 및 직원 중 교육감이 정하는 세부 기준을 충족하는 이들이다. 이들에게는 예산 범위 내에서 한시적인 이주비와 주거비가 지급되며, 원거리 출퇴근에 따른 교통비 역시 실비 수준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교육청의 이번 조례안은 이미 지난 7월 1일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공무원 지원 제도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 교육청은 시 조례에 비해 제정이 다소 늦어진 점을 고려해, 통합교육청이 공식 출범한 지난 7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여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전남광주통합시는 출범 당일인 지난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근무지 변경 공무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시 소속 공무원과 시의회 직원 등을 대상으로 관련 제도를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행정구역 통합의 여파로 근무지가 변경된 교육청 소속 공무원은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로 공보·홍보 및 통합시의회 파견 부서에 소속되어 있으며, 향후 정기 인사 발령에 따라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기준과 지급액, 세부 지급 방식 등은 교육감이 별도의 규칙으로 정하도록 위임하여 현 단계에서 전체 소요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타 시·도의 이주 공무원 지원 선례와 통합시의 지원 가이드라인을 면밀히 비교·분석하고 있다”라며 “통상 타 지역에서 3~5년 동안 한시적으로 지원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를 준용해 구체적인 지원 항목과 집행 규모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KTX·SRT 통합…호남·전라 고속열차 좌석 늘고 요금 내렸다

    KTX·SRT 통합…호남·전라 고속열차 좌석 늘고 요금 내렸다

    KTX와 SRT가 지난 1일부터 통합 운행을 시작하면서 호남선과 전라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운임이 인하되는 등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KTX·SRT통합에 따라 호남선은 주중(월~목) 하루 운행횟수가 95회에서 100회로, 주말(금~일) 하루 운행횟수는 96회에서 100회로 늘었다. 이에 따라 좌석도 하루 기준 주중 3742석, 주말 4822석이 추가 공급되고 있다. 전라선은 주중(월~목) 하루 운행횟수가 40회에서 45회, 주말(금~일)에는 45회에서 54회로 늘어 좌석이 하루 기준 주중 1957석, 주말 2511석 추가 공급되면서 이용객들의 승차 기회가 한층 넓어졌다. 광주송정역의 경우 고속열차 운행횟수가 주중 89회에서 96회, 주말 90회에서 96회로 늘어났다. 여수엑스포역은 주중 36회에서 43회, 주말 39회에서 48회로 각각 증편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말과 명절 전후 반복돼 온 매진과 좌석 부족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비용 부담도 줄었다. KTX 운임이 기존 SRT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평균 10% 인하돼 용산~광주송정 기준운임은 4만68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4800원 낮아졌으며, 여기에 결제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적립돼 실제 절감 효과는 더 크다. 특히 통합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추석에는 늘어난 호남선·전라선 좌석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고속철도 통합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서비스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 2027년부터 순차 도입되는 신규 고속철도 차량과 2028년 말 개통 예정인 평택~오송 2복선화에 맞춰 호남선·전라선 추가 증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김영선 통합특별시 교통본부장은 “고속철도 통합 효과가 좌석 확대, 요금 인하, 예매 편의라는 형태로 시민 일상에 바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추석 명절부터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섬 문화 한자리에…‘여수 섬박람회’ 대장정 시작

    세계 섬 문화 한자리에…‘여수 섬박람회’ 대장정 시작

    ‘섬 문화’를 주제로 세계 최초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여수에서 막을 올리고 두 달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수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서영학 여수시장, 박수관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섬 주민, 관람객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선언에는 서영학 여수시장과 어린이·청년·외국인 등 섬 주민이 함께했다. 개막 세리머니에도 시민이 참여해 섬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개막 무대를 완성했다. 민형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천 년 전에는 이 땅을 ‘양도’라 불렀고, 지금도 우리나라 섬의 약 60%가 전남광주에 있다”며 “섬 하나하나는 인간이 자연과 관계 맺으며 살아온 오래된 지혜를 품은 고유한 문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섬 자체가 주인공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다음 세대를 바라보고, 앞으로 두 달간 여수의 섬과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풍성하게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섬박람회 주행사장 주제섬 앞에서 개장식이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현장 발권과 함께 관람객 입장이 시작됐다. 박람회 캐릭터 ‘다섬이’와 관람객이 함께 입장하는 환영 퍼레이드에 이어 포토타임과 리본커팅,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입장권 1호 사전 구매자와 1호 현장 구매자,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해 개장 첫날 분위기를 북돋웠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개도·금오도·여수세계박람회장 등 부행사장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박람회 기간에는 섬의 현재 가치와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와 다양한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주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개도와 금오도에서도 캠핑과 트레킹, 섬 음식 체험 등 섬의 매력을 직접 느끼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 조직위원회는 박람회를 통해 섬을 단순히 보는 데서 나아가 직접 머물고 체험하며 미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섬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 충주시의회 첫 여성의장 지낸 허영옥 충북도의원 별세

    충주시의회 첫 여성의장 지낸 허영옥 충북도의원 별세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허영옥 충북도의원이 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9세.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허 의원은 지난달 26일 전남광주시에서 열린 도의회 복지문화위원회 워크숍 중 뇌졸중 증세를 보여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빈소는 충주의료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허 의원은 2010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주시의회에 입성해 6·7·8대 의원을 지냈고, 2018년에는 8대 전반기 충주시의장을 지내며 충주시의회 첫 여성 의장을 역임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선 충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 나주시,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본격화

    나주시,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본격화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방침이 구체화되면서 전남 나주시가 빛가람혁신도시를 앞세운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순한 지역 안배식 분산 대신 기존 산업·교육·연구 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을 집중 유치해 빛가람혁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을 12만 나주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빛가람혁신도시와 기능적으로 연계된 공공기관의 집중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소재 350여 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까지 이전 계획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이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사 기능의 기관을 집적해 지역 전략산업과 대학·연구기관 간 연계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주시는 이 같은 정부 기조가 빛가람혁신도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모여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업·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나주시는 에너지뿐 아니라 ICT, 농생명, 문화콘텐츠 등 기존 산업 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해 ‘기관 이전→산업 성장→기업 유치→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윤 시장은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관을 집적·집중 배치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균형성장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강력한 의지”라며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니라 산업·기능 간 연계와 혁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주시는 이미 만들어진 혁신도시라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차 이전을 통해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연구기관이 들어선 데다 추가 기관을 수용할 수 있는 부지와 업무 공간 등 기반시설도 갖춰져 있어 신속한 이전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차원에서도 농협중앙회 등 46개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기능별 이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는 이 가운데 빛가람혁신도시의 기존 기관들과 산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관을 선별해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윤 시장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이 빛가람혁신도시의 모태를 구축한 과정이었다면 2차 이전은 도시를 최종 완성하는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관 하나를 물리적으로 옮기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기업·대학·연구기관·인재가 하나로 뭉쳐 양질의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 전남광주 5개 구청장, 특별시장에 “재정교부금 상향” 건의

    전남광주 5개 구청장, 특별시장에 “재정교부금 상향” 건의

    전남광주 5개 자치구청장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만나 “재정교부금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임택 동구청장과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신수정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5일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 민 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자치구 재정 확충을 포함한 지역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구청장들은 열악한 자치구 재정 여건을 설명하며 특별시 차원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구체적인 교부금 조정 규모나 지원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각 자치구의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선 특별시의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이강 구청장협의회 회장은 옛 광주 자치구와 옛 전남지역 시·군 사이의 교부금 격차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전남지역 시·군에 특별시가 주는 교부금은 27%인데 광주 5개 자치구는 그보다 적은 23.9%를 받고 있다”며 “광주 자치구는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도 받지 못하고 세목도 전남보다 3개가 더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부금과 교부율마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균형이 맞지 않는다”며 재정교부금 비율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민 시장에게 건의했다. 시·도 통합 이후에도 광주 자치구가 전남 시·군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재정 구조에 놓일 수 있는 만큼 교부율 조정 등을 통해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민형배 시장은 이에 대해 자치구의 어려운 재정·지원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교부율 상향을 위해서는 법적 근거와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통합특별시는 광주청사에서 자치구 자치권 강화 전담팀(TF) 첫 회의를 열고 자치구 사무 이양과 재원 조정 등 자치권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TF는 통합특별시 특별법에 따라 시·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치구와 시·군 간 권한·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고 자치구의 실질적인 자치권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과제는 자치구 사무 이양과 재원 조정, 지방세 분야 재정 분석, 사무·재정 분석을 위한 용역 추진 등이다. 시는 주민 생활과 밀접하고 현장성이 강한 업무를 우선 발굴한 뒤 자치구별 행정 역량과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권한 이양이 실질적인 행정서비스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 김진남 특별시의원 “무안청사→전남청사, 청사 서열화 우려” 반대 나서

    김진남 특별시의원 “무안청사→전남청사, 청사 서열화 우려” 반대 나서

    김진남(더불어민주당·순천5)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이 ‘무안청사’를 ‘전남청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청사 간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 전체를 대표하는 청사가 무안이라면 순천의 통합특별시청 동부청사는 무엇이냐”며 “특정 청사에만 전남 전체의 대표성을 부여하는 개정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삼석 국회의원은 지난 2일 특별법상 ‘무안청사’의 명칭을 ‘전남청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옛 전남도청이 가진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하고, 전남 전체를 대표하는 청사 명칭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옛 전남도청의 역사성과 무안청사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특정 청사에만 전남 전체의 대표성을 부여하는 것은 통합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순천 청사의 공식 명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동부청사’다. 김 의원은 무안청사만 ‘전남청사’로 변경할 경우 무안에는 전체 대표성을, 순천에는 권역별 역할만 부여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통합은 어느 한 곳을 다시 본청으로 세우고 다른 곳을 주변 청사로 두기 위해 추진한 것이 아니다”며 “전남 안에서도 동부와 서부를 중심과 주변으로 나누던 오래된 인식을 넘어서는 것이 통합의 정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광주·무안·동부 3개 청사는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가진 동등한 주청사여야 한다”며 “명칭을 정비하려면 특정 청사만 따로 논의할 것이 아니라 3개 청사의 명칭과 기능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의 역사성을 존중하고 순천의 역할과 광주의 상징성도 함께 살려야 한다”며 “어느 곳은 전체가 되고 어느 곳은 일부가 돼서는 안 되는 방안이 320만 전남광주가 함께 가는 통합의 원칙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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