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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 놈이랑 붙자”던 사이렌 정민선, 암 투병…“진짜 센 놈과 붙게 됐네요”

    “센 놈이랑 붙자”던 사이렌 정민선, 암 투병…“진짜 센 놈과 붙게 됐네요”

    여성들의 생존 전투 서바이벌을 다룬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소방관 정민선씨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정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인생은 룰렛이다.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누군가는 암에 걸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그길로 나와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들었는지, 왜 나여야 했는지에 대해 미동도 없이 내내 생각했다”며 “나랑은 상관없는 일, 절대 내가 겪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한 일에 상관이 있어지고, 겪게 되니 한동안 웃음이 나왔다. 센 놈이랑 붙자더니 진짜 센 놈과 붙게 됐다”고 했다. 정씨는 ‘사이렌’ 출연 당시 상대 팀으로 군인팀을 지목하며 “센 놈이랑 붙자. 그게 멋있지”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6개월 전 수술을 했다는 정씨는 현재 부작용으로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칼슘저하증으로 얼굴과 손발 근육이 굳어 마비가 되고, 전기충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한번 쥐가 난 팔다리는 진정되는 법이 없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면역이 뚫려 독감에, 장염에, 이석증에 보초 없는 성처럼 매일 무너졌다. 그리고 그 횟수만큼의 주삿바늘 자국과, 팔이 그냥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을 만큼의 혈관통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또 정씨는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에 우울한 날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그는 “병원을 다녀오면 매번 우수수 쏟아지는 약들에 속이 거북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고 둔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고, 호르몬 불균형에 몸무게가 끝도 없이 늘었다. 아무리 걷고 뛰어도 예전 같지 않음에 단 한번도 우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변화를 인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 시간이 약이라는데 먹을 약이 너무 많아서 시간을 먹을 힘이 없었다. 내 몸인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무기력이 끓어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느닷없이 암에 걸린 건 불행이지만, 회복하는 건 백퍼센트 내 의지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어쩌다 찾아온 컨디션 좋은 날들 보다 아픈 날들이 세배, 네배 더 길어 야속함에 눈물이 난다”며 “아무 제약 없이 운동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던 일상들을 천천히 되찾는 중이다. 보지 못하고 놓쳤던 것들을 찾는 중이다.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아프지 않은 건, 건강하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 줬던 모든 분들과 친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냄새를 맡고, 멋진 풍경을 보고, 건강한 생각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자기 자신이 괜찮아야 자신이 바라보는 모든 게 괜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씨는 “혹시 잃어가던 것이 있다면 붙잡길 바란다. 절대 늦지 않았다”면서 “건강검진 하세요! 따뜻한 가을 보내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했다. 경찰, 소방관, 경호원, 스턴트, 군인, 운동선수 등 6개 직업군 여성 24인의 생존 경쟁을 그린 이 프로그램에서 정씨는 소방팀 소속으로 활약, 한계를 뛰어넘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성북 ‘동행 기술봉사단’ 복지부장관상

    성북 ‘동행 기술봉사단’ 복지부장관상

    서울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전문직 직원으로 구성된 ‘동행 기술봉사단’이 ‘우수 치매파트너 활동 경진대회’ 단체부문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성북구가 8일 밝혔다. 우수 치매파트너 활동 경진대회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주최하며 매년 치매 관련 봉사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우수 치매파트너를 선정해 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2017년 시작된 ‘동행 기술봉사단’은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전문직 직원 30여명이 활동한다. 치매어르신 가정의 노후 조명을 교체하고 누전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전기시설물을 점검해 왔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김도현 동행 기술봉사단장은 “단원 모두가 자부심과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어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치매안심센터와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 협력해 치매어르신 가정의 주거 안전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 “끝없는 AI, 삼성 모든 가전 연결해 소비자 눈높이 맞출 것”[IFA 2024]

    “끝없는 AI, 삼성 모든 가전 연결해 소비자 눈높이 맞출 것”[IFA 2024]

    삼성 AI 기술, 소비자 기대치의 30%생활가전·모바일·TV 연결성 강화스마트싱스 적용… 가사 노동 해결글로벌 보안 최고 제품 최다 보유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는 매우 높지만 아직 제품들이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AI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100%라면 삼성의 AI 기술은 아직 기대치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AI 기술 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느냐’는 질문에 “AI는 끝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간담회는 지난 6일 유럽 최대 규모 복합 전시장 ‘메세 베를린’에서 개막해 10일 폐막하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IFA 2024’를 맞아 진행됐다. 한 부회장은 삼성은 AI 기술 시대에서 가전 간 연결을 회사의 핵심 전략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각 제품의 스펙(세부 사양)보다 가전 연결로 집안에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삼성전자는 AI를 제품 하나하나에 넣어 사용 편의성과 기능을 향상해 왔지만 AI 가전은 처음부터 연결성을 바탕으로 개발된다”면서 “AI가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삼성의 모든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IFA에서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 넓이의 공간에 전시장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개별 가전기기의 신기술과 특징보다는 연결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구체화되는 ‘진화한 삶’을 보여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용자의 냉난방 선호도부터 출퇴근 시간대까지 삶의 패턴을 학습해 ‘보이지 않는 집사’가 가사 노동을 해결해 주는 생활을 구현했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폰, 스마트TV가 나왔는데 생활가전에만 ‘스마트’가 못 들어갔다”며 “내년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진화하는 제품, 똑똑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바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가정 내 모든 가전제품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합·제어하는 연결성이 커진 만큼 제품 보안과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AI 기술 제품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보안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 부분이 충족되면 AI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를 60~70%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AI 패밀리허브(냉장고), AI 콤보(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증 기관으로부터 보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은 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 고속도로 통행료 9년째 ‘동결’… 낡고 파여도 보수 예산이 없다

    고속도로 통행료 9년째 ‘동결’… 낡고 파여도 보수 예산이 없다

    고속도로 노후화가 가속하면서 안전투자 비용만 한 해 3조 6000억원에 이르지만 통행료는 9년째 동결됐다. 낡은 도로일수록 관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터라 늦지 않게 대규모 수선을 하는 편이 오히려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된다는 의미다. 또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가 40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짊어지고 있어 이자 비용만 하루 27억원에 이른다. 결국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의 대규모 적자는 국민 부담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어 통행료 인상 필요성이 제기된다. 8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총괄 원가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의 원가보상률(기준 100%)은 2019년 91.5%에서 지난해 78.0%로 급감했다. 각종 비용과 이자를 빼고 나면 도로공사가 22%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이 추세대로면 통행료 수입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안전투자비(유지관리비·시설개량비)와 이자는 향후 4년간 96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큰 원인은 2015년 이후 묶인 통행료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는 33%, 도매 가스는 41.6% 올랐으나 통행료는 4.7% 인상(2013~14년)에 그쳤다. 현재 우리나라의 통행료는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4분의1, 미국의 2분의1 수준이다. 여기에 영종·인천대교 등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차입금이 급증하고 설과 추석 명절 때마다 반복된 통행료 감면으로 연 1281억원씩 손해가 더해지고 있다. 현재의 통행료 체계로는 도로를 새로 만들기는커녕 유지 비용 감당도 어렵다. 도로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21%는 1990년 이전 건설해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운영에 필수적인 안전투자비는 매년 1387억원씩 증가해 지난해 3조 3600억원이 들어갔다. 도로 노후화로 시설 개량 비용도 매년 287억원씩 늘고 있다. 낡은 도로를 포장하는 비율은 2016년 14%에서 지난해 35.3%로 증가했고 2030년에는 47.0%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은 지 30년 넘은 교량·터널 등 노후 구조물 비율은 2016년 1.1%에서 지난해 7.8%로 늘었으며 2030년에는 24.5%에 이를 전망이다. 포장 성능 향상, 구조물 수명 연장, 터널 방재 등 시설 개량비로는 지난해 1조 839억원이 지출됐다. 도로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38조 3000억원으로 SOC 공기업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부채 비율은 지난해 87.3%까지 높아졌으며 2028년에는 100.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요금을 9년씩이나 동결했다면 생산성 향상이 있지 않은 한 적자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율만큼은 매년 요금 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DMZ 평화콘서트&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2만 명 찾아

    ‘DMZ 평화콘서트&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2만 명 찾아

    2040세대부터 5060세대까지 “하루, 한 장소, 두 배의 감동”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서 주최·주관한 ‘DMZ 평화콘서트&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이 2만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DMZ의 평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함께 했다. 공연은 5060세대를 대상으로 한 ‘트로트’와 2040세대를 겨냥한 ‘인디 K-POP’ 두 가지 장르로 진행됐다. 티켓 판매 오픈 후 단 1분 만에 스페셜존이 마감되고, 서버가 마비되는 등 공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평화의 중요성을 느끼고, DMZ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사전 행사로 평화 주제 영상을 상영하며 DMZ의 역사와 평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DMZ 평화콘서트’에서는 송가인, 정동원, 신성, 나영, 김소유, 설화 등이 우리의 희노애락을 담은 감동적인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어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에는 이승환, 김윤아, 루시, 스텔라장이 활기찬 무대를 선보이며 평화의 의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DMZ 지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공연과 체류 활성화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평화누리 캠핑장과 공연을 결합한 기획 상품이 완판되었고, 사전 버스킹과 캠핑장 힐링 요가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공연 중간중간 경기도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DMZ 접경지역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의 매력을 여러모로 알리는 노력도 돋보였다. 친환경·탄소중립의 가치도 전달됐다. 관객들에게 쓰레기를 되가져가고 깨끗한 자리 정돈을 독려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행사기간 동안 사용한 전기량을 측정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여 RE100 달성에도 기여했다.
  • 대구경찰청·자치경찰위원회, 추석 맞아 특별 치안활동 나선다

    대구경찰청·자치경찰위원회, 추석 맞아 특별 치안활동 나선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오는 18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 치안활동에 나선다. 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추진하던 여름철 종합치안활동과 연계해 범죄예방·형사·여성청소년·교통 등 전기능 총력대응체제를 유지한다. 우선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역경찰과 협력단체,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 편의점과 귀금속점, 무인점포 등 현금 취급 업소의 취약요인을 진단한 다음 방범 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다중 밀집장소와 현금 다액 취급업소에는 기동순찰대와 형사 인력을 투입해 예방 순찰에 나선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 대란 우려가 나오면서 의료기관 예방순찰과 의료진 안전확보, 소방 공동대응 등 응급환자 후송도 지원할 예정이다. 명절에 급증하는 가정폭력 사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학대예방경찰관이 가정폭력·학대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링을 한다. 또한 연휴 중 발생하는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적극 개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추석 연휴 전후로 귀성·귀경 및 성묘객 이동차량으로 교통이 혼잡한 주요 진·출입 도로 등에 교통경찰 213명과 순찰차 등 101대를 배치해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주·야간 불문 대구 전역에서 지속적인 음주단속도 이뤄진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추석 명절 특별치안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 주민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 시대 가고 SMR 시대 오나…‘뜨거운 감자’ 전력[딥앤이지테크]

    엔비디아 시대 가고 SMR 시대 오나…‘뜨거운 감자’ 전력[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충분한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전(SMR)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일 김주선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인프라 담당 사장이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SMR을 언급했습니다. 김 사장은 대만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4’ 기조연설에서 AI 시대 가장 큰 문제로 전력을 꼽으며 “2028년에는 데이터센터가 현재 소비하는 전력의 최소 두 배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습니다. AI가 고도화할수록 전력 소비는 급증할 것입니다. AI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하고 추론하려면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도 같은 날 AI 시대 메모리가 직면한 과제로 전력 소비 급증을 가장 먼저 짚었습니다. 이 사장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모델 파라미터(연산에 쓰이는 매개변수) 수가 급증해 AI 훈련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파라미터 1조 8000억개의 ‘챗GPT-4’를 훈련하는 데 148GWh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구체적 수치도 언급했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성형 AI 구동에 필요한 ‘엔비디아의 AI 칩을 얼마나 빨리 구하느냐’가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 칩이 워낙 고가이고 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업체들이 여러 개 쓸 것을 한 개만 써도 되는 쪽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SMR, 일체성 설계로 방사능 물질 유출 위험 적어부지 제약 적고 표준화 용이…전세계 80여종 개발하지만 전력 인프라는 다른 문제입니다. 반도체, AI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반도체 기업의 기술 개발 방향성은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AI 메모리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AI 시대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밖에 없습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인류가 AI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핵분열과 핵융합 등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했습니다. 실제 올트먼은 SMR 개발사 ‘오클로’에 투자를 했습니다. 이 업체는 202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SMR은 전기출력 규모가 300메가와트일렉트릭(㎿e) 이하의 소형모듈 원자로를 말합니다. 일체성 설계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연결 부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대형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장점입니다. 비상냉각장치, 비상전원이 없이도 사고 발생 시 나오는 ‘붕괴열’(원자력 사고의 주요 원인)이 자연스럽게 외부로 방출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합니다. 부지에 대한 제약이 크지 않은 것도 SMR의 매력입니다. 바닷가 근처가 아닌, 데이터센터 주변에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소형 원자로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작업을 모듈화하기 때문에 표준화도 쉽다고 합니다. SMR이 ‘탄소 중립’ 시대 에너지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으면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이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전 세계 80여종의 소형원자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2035년 SMR 시장이 최대 630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정책·기술동향’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다양한 원자로형을 개발 중입니다. 대부분 2030년 초 가동이 목표입니다. 일부는 인허가 과정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츠 창업주 빌 게이츠가 2006년 세운 SMR 설계 기업 테라파워에는 국내 기업도 투자를 했습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한 것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테라파워에 약 4000만 달러(약 534억원)를 투자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SMR ‘나트륨’을 포함한 전력 생산 장비 등 제반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중심 다양항 원자로 개발한국, 경수로 중심 규제·차세대 준비 미흡최태원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개편해야”발전 용량 대비 건설 비용 등 넘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테라파워의 4세대 SMR 실증단지(345㎿급) 건설에는 최대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절반은 미 에너지부가 지원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다양한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원자로 설계 기술 난도 등으로 해외 투자 방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규제 전문기관의 인력 부족·업무 포화, 경수로 중심의 규제 체계로 인한 차세대 원자로 준비 미흡 등 해결 과제도 있습니다. 미래 원전 기술인 SMR 시장이 활짝 열리기 전에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인허가 기준 확보 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우리의 에너지 제도와 인프라는 40∼50년 전 경제개발 시대의 화석연료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뒷받침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기술 개발에 더 많은 기업(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중심의 시스템에서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나 대신 감옥 가면 월 500만원” 제안 받아들인 20대 결국

    “나 대신 감옥 가면 월 500만원” 제안 받아들인 20대 결국

    대포 유심을 유통하는 범행을 벌이다 수사기관으로부터 추적받자 “대신 자수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공범의 제안을 수락한 20대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범인도피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포 유심 유통업자인 B씨와 함께 범행한 A씨는 6월 20일 경찰에 전화를 걸어 “선불 유심을 개통해 판매한 사실을 자수하겠다”며 허위로 자수하고 실제 조사에서 자신이 진범이라고 진술하며 B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 추적을 받게 된 B씨가 “대신 자수해주면 2000만원, 교도소에서 실형을 살면 월 500만원, 실형을 모두 살고 나오면 3000만원을 주고 변호사도 대신 선임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허위로 자수했다. A씨에게는 지난 6월 케타민을 지갑 안에 보관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더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유심 등을 전달하는 행위는 다른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속칭 ‘대포폰’의 유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회적 폐해가 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이후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한 사정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 [IFA 2024] ‘탱크주의’로 시장 잡았던 대우전자…튀르키예 기업으로 명맥

    [IFA 2024] ‘탱크주의’로 시장 잡았던 대우전자…튀르키예 기업으로 명맥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IFA 2024 현장. 전체 전시 면적이 20만㎡(약 6만 500평)에 달하는 복합 전시공간 ‘메세 베를린’에서 도보 2만 5000보가 넘어가던 순간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 기업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DAEWOO라는 사명과 그 위에 부착된 로고까지, 1980~90년대 국민기업으로 사랑받았던 그 대우전자였다. 하지만 IFA 2024에는 ‘대우전자’가 아닌 ‘DAEWOO’로, 한국 기업이 아닌 튀르키예 가전 기업으로 참석했다. 대우그룹이 1974년 전자제품 제조업에 진출하며 탄생한 대우전자는 1993년 ‘튼튼한 가전’을 강조하는 ‘탱크주의’를 선언하며 삼성전자, 금성사(현 LG전자)와 함께 국내 가전 시장을 주름잡았다. 하지만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위기를 넘지 못하고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전자도 사업부 매각으로 이어졌다. 이어 2001년 과거 대우전자 제품을 생산하던 튀르키예 가전기업 베스텔이 대우전자의 상표권을 확보해 신규 가전사업을 시작하면서 튀르키예 기업으로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TV와 냉장고, 식기세척기 신제품 등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 [프리즈]BMW 세단에 자라난 거미발…모빌리티는 유기체를 꿈꾸는가

    [프리즈]BMW 세단에 자라난 거미발…모빌리티는 유기체를 꿈꾸는가

    자동차에서 거미발이 자라난다. 헤드라이트에는 뿔도 달렸다. 기술의 발달은 ‘기계적인 것’의 한계를 점차 허물고, 늘 인간과의 접목을 꿈꿨던 모빌리티는 유기체가 되는 꿈을 꾼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프리즈 서울 2024’에 참가한 자동차 회사 BMW는 조금 독특한 결과물을 전시장에서 선보였다. BMW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의 한정판 미니어처인데, 이 장난감에는 마치 곤충의 다리처럼 보이는 것들이 곳곳에 돋아나 있다. 자동차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헤드라이트에 달린 건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뿔 같기도 하다. 여러모로 그로테스크한 이 작품은 국내 아티스트 정희민 작가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지난 4일 프리즈 현장에서 만난 정희진 작가는 이것을 ‘자동차의 미래’라고 굳게 믿는 듯했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미래 자동차’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그에게 좀더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점차 인간 혹은 자연을 닮아가는 자동차라는 기계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그 하나의 가능성을 이것으로 표현했습니다. 모빌리티도 결국 초기 단계에서는 새나 곤충 등 자연을 모방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기계의 직선이 아닌 살아있는 유기체의 곡선으로 둘이 공명하는 지점을 찾은 것이죠.” 정희민 작가는 운전을 하지 않으며 자동차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BMW가 협업을 제안할 때 정희민 작가에게 제공했던 정보는 ‘i7’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라는 것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제한된 정보는 자동차라는 사물을 오히려 색다르게 볼 기회이기도 했다. 자동차 그리고 인간, 이 두 개념이 교차하는 지점을 끊임없이 생각했고 그 상상을 극단으로 밀어붙인 것이 이 작품이라는 얘기다. 정 작가는 5일 프리즈 현장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크에서 “‘기술 마법’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기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역사상 존재했던 여러 종류의 마술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그중 하나가 바로 기술에 대한 기대로, 과거의 시도와 현재의 첨단 기술이 주는 상상력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부스 정반대에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미니어처도 있었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인 알바로 배링턴의 작품이다. 그는 똑같은 i7 미니어처에 연인이 키스하는 장면 등을 그렸다. 그러면서 이것이 “모빌리티의 미래”라고 주장했다. 차 안에서 키스하는 것은 지금도 있는 일 아닌가. 어째서 이것이 미래인지, 그에게 물어봤다. “자동차에서 키스하는 것은 당연히 일상이죠. 음악을 듣는 것도 그렇고요. 자동차라는 ‘공간’이 주는 그런 감정적인 가치가 앞으로 변할까요? 모빌리티는 과거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도 앞으로도 영원히 ‘사적인’ 공간일 것입니다.” 작품은 모두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각 800만원 이상이다.
  • 윤석열 “양측 전향적인 자세로 노력” 기시다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

    윤석열 “양측 전향적인 자세로 노력” 기시다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일 관계에 대해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가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가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여러가지 역사 등이 있다”면서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 들의 노력을 계승해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님의 큰 결단 이후 도쿄 정상회담에서 우리 둘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많은 분야에서 양국간 대화와 협력이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1998년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 관련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서도 큰 이익”이라며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 바 있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독트린도 이 목표를 향한 관심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경상북도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조용진 경북도의원 “‘경상북도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북도의회 조용진 의원(김천3·국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6일 제349회 경상북도의회 본회의 심사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수요맞춤형 인재양성(직업계 고등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지방대학 맞춤형 교육과정) ▲협의체 위원 구성에 교육청 공무원과 광역의원을 포함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상위법인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이하 ‘법’)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명시하고 경북은 김천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돼 현재 12개의 공공기관이 김천 혁신도시(율곡동 소재)로 이전했다. 법 제29조에 따르면 이전공공기관은 이전지역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지역인재로 일정 비율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광역·기초 자치단체 등과는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인재채용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조 의원은 “경상북도의 고졸인재 성공시대 슬로건에 맞게끔 혁신도시 이전기관 채용에서도 대졸과 고졸을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게 지원하려고 개정했다. 지역산업 특징에 맞는 맞춤형 인력양성의 교육과정이 지역인재채용제도를 더욱 촉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 전국 인터넷 접속 장애에 보상안 검토…대형 통신 장애 올해만 6건

    전국 인터넷 접속 장애에 보상안 검토…대형 통신 장애 올해만 6건

    전국에서 발생한 통신 3사(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의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와 관련해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통신망이 아닌 일부 무선 공유기(AP)에서만 인터넷 접속 장애가 일어난 사례가 드물어 원인 파악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전날 오후 4시 57분부터 9시 58분까지 일어난 인터넷 접속 장애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과기부는 보안 소프트웨어(SW) 업체에서 방화벽을 교체하던 중 인터넷 트래픽이 과도하게 발생했고, 일부 무선 공유기에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재까지 이동통신사를 통해 파악된 피해 규모는 10만 대 미만이다. 그러나 일부 공유기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 통신사들도 정확한 피해 집계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에서는 특정 회사의 칩셋(칩 시스템)이 설치된 기기에서만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특정회사의 칩셋 외에도 보안 SW 업체의 업데이트 과정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종합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통신사에 자료 제출 요청을 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야 해 통상 2~3주가 소요됐다”고 말했다. 올해에만 일정 규모 이상의 통신 장애가 발생해 과기부에 보고된 사례는 6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생한 통신 장애 사건을 비롯해 1월 1건, 3월 3건, 8월 1건 등이다. 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에 따라 기간통신사업자는 트래픽이 30분 이상 과다하거나 5000회선 이상의 유선 통신서비스가 중단된 사례, 2만 명 이상의 무선 통신서비스가 중단된 사례, 유선 전화 기준 500건(무선 250건) 이상의 고객 불만이 접수된 사례 등 일정 규모 이상의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핫라인을 통해 과기부에 보고해야 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통신사와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원인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KT는 이번 사태가 이용자의 귀책이 없는 장애로 요금 감면 사항에 해당한다고 보고 하루치 요금 감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회사는 보상안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부의 원인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33조와 시행령은 2시간 이상 통신서비스가 중단됐을 때 통신사업자가 가입자에게 손해를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은 장애 원인이 규명된 뒤 회사별 보상안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화재 안정성 기술력 입증 배터리 탑재 전기차 보급 유도로 화재 근원 줄이고 시민 안전 담보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화재 안정성 기술력 입증 배터리 탑재 전기차 보급 유도로 화재 근원 줄이고 시민 안전 담보해야”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5일 ‘친환경차로 각광받는 전기차의 미래, 안전대책 토론회’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미래와 K-배터리의 화재 안정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 앞서 개회사를 맡은 정 의원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이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가 된 상황에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이해와 정확한 화재 원인분석을 통한 종합적 대응 방안 마련으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과 발제자 및 토론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토론회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인식 확립이 이뤄지고, 정부와 학계·산업계·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해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만들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맡은 한양대 기계학부 오기용 교수는 배터리 열폭주 원리 및 열폭주 완화 관련 연구 동향을 소개하며, “리튬 이온 배터리는 구성 요소 특성상 열폭주 및 그 연쇄 반응으로 인해 화재 제어가 난해하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배터리 소재와 시스템, 화재 대응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시스템만 잘 갖추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숙지한다면 누구나 안전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발제자인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차량과 정삼모 과장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해 논란이 됐던 전기차 충전율 제한 도입 정책에 대해 “충전 제한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더라도 전기차 주차 전면 금지 여론이 확산되고 있던 상황에서 오히려 서울시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관련기관·제조사 등과 협력해 배터리 사전진단 시스템 구축과 소방시설 긴급 점검 제도 개선, 건축심의기준 개정 등 다양한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정 의원은 어떻게 하면 안전한 전기차를 보급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전기차 화재 진압이나 예방 대책 수립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여 전기차 화재 근원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재 안전성 기술력을 입증받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전기차 화재 예방 제1대책이다”라고 역설하며, K-배터리의 높은 안정성과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언급했다. 정 의원은 “배터리 업계에서는 특허 수를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술력 평가 지표로 여기고 있는데, 특허 수를 확인해보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아무리 높은 기업이라도, 안전성 측면에서 국산 배터리의 기술력을 따라올 업체가 없다”며 단언했다. 또한 K-배터리에 들어가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과 ‘파우치형 폼팩터 기술’은 고밀도의 성능 좋은 배터리를 만들려면 따라올 수밖에 없는 문제인 화재 안정성과 배터리 수명 저하 문제를 커버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 이차전지 기업만이 구현할 수 있는 국가핵심기술이자 전략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파리협정 이후, 국제 사회가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글로벌 전기차 및 이차전지, ESS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이미 우수한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의 IRA 시행과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새로운 국제통상 흐름에서 국내 산업 성장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구매에 보조금이 지급되는 만큼, 공공 차량 구매나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구매에 있어 안정성이 확보된 전기차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화재 안정성이 떨어지는 저품질 배터리의 확산을 막고, 기술력을 입증받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보급돼 근본적인 화재 원인을 줄이고,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침 개정을 위해 정부에 의견을 개진해나갈 계획이다.
  • 작년에 남자가 여자보다 ‘2598만원’ 더 받았다

    작년에 남자가 여자보다 ‘2598만원’ 더 받았다

    지난해 상장법인에 다니는 남성이 여성보다 2598만원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 격차는 26.3%였다. 통계 공표 이래 처음으로 20%대까지 좁혀졌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2.1%)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여성가족부가 6일 발표한 ‘성별 임금 격차 조사 결과’를 보면, 공시대상회사(2647곳)에 재직 중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남성 9857만원, 여성 7259만원이었다. 임금 격차는 지난해(30.7%)보다 4.4% 포인트 감소한 26.3%였다.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대로 내려갔다. 지난해 여성 임금 상승 폭(20.6%)이 남성 임금 상승 폭(13.6%)보다 컸던 것이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여성 고용 비중(27.7%)과 여성 근속연수(9.1년)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남성과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11.9년과 9.1년이었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전년(25.1%) 대비 2.1% 포인트 감소한 23.0%였다. 성별 임금 격차가 작은 산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5%), 교육서비스업(18.5%),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9.5%) 순이었다. 반면 성별 임금 격차가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0%), 도매 및 소매업(43.7%), 건설업(43.5%) 순이었다.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격차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339개 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6074만원이었다. 임금 격차는 22.7%로, 2022년(25.2%)보다 2.5% 포인트 줄었다. 여가부는 2021년부터 성별 임금 통계를 공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공시대상회사 2647곳의 사업보고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공공기관 339곳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 최영식 비에이치 대표, ‘KPCA쇼 2024’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최영식 비에이치 대표, ‘KPCA쇼 2024’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전기차 부품에 기술력을 더해 간소화·경량화를 이룬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 부품 업체 비에이치는 자사 최영식 대표가 지난 4일 열린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KPCA Show 2024)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차량용 하네스 케이블을 대체할 수 있는 ‘인터커넥티드보드(ICB)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비에이치에 따르면 하네스 케이블은 전기차 배터리 팩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전선의 일종이다. 비에이치는 이를 가볍고 얇은 연성인쇄회로기판으로 바꿔 전기차 배터리 모듈을 간소화하고 경량화할 수 있게 했다. 비에이치는 인터커넥티드보드 연성인쇄회로기판을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북미 완성차 업체와 벤츠, 폭스바겐, BMW 등 유럽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약 550억원으로 2021년의 27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이날 최 대표는 “기술 개발 목표는 제품화를 통해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수상은 비에이치 그룹과 함께 한 임직원 노력 덕분이며, 앞으로도 기업 성장과 함께 국내외 PCB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에이치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용 FPCB나 카메라 등 주로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한 회사다.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사로 둘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퓨즈 패턴 기술 개발이 눈에 띈다. 퓨즈는 전기차 배터리 회로 과전류를 방지하는 부품이다. 비에이치는 별도 퓨즈 칩을 부착할 필요 없이 내재화를 통해 연성인쇄회로기판 회로를 구현, 원가절감을 가능하게 했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생산 신뢰성을 향상하기 위해 퓨즈 패턴 미세 회로 폭을 검출하는 특별 검사 공정도 도입했다”며 “고객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 “아저씨들 믿고 뛰어!”…불길 속 뛰어내린 초등생 온몸으로 받은 경찰

    “아저씨들 믿고 뛰어!”…불길 속 뛰어내린 초등생 온몸으로 받은 경찰

    경기도의 화재 발생 현장에서 초등학생을 침착하게 구해낸 경찰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의 한 물품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순찰 중에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1팀 소속 구자웅 경장과 김관식 경사는 신고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불이 붙은 건물 주변을 둘러보며 구조해야 할 사람이 있는지 살핀 이들은 3층 높이의 창고 2층에서 창밖으로 얼굴을 내민 A군이 “살려주세요”라며 다급하게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구 경장과 김 경사는 건물 안으로의 진입을 시도했으나 불길과 연기가 확산하고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이에 두 경찰관은 A군을 향해 “어서 뛰어내려라. 아저씨들이 밑에서 받을 테니 우리를 믿고 뛰어내리라”고 말했다. A군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고, 구 경장과 김 경사는 A군을 안전하게 받아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인 A군은 키 153㎝에 43㎏의 약간 마른 체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군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통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부위에 염좌 등의 부상이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A군은 창고 주인의 아들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경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혹한기에도 광진구 환경공무관은 춥지 않지

    혹한기에도 광진구 환경공무관은 춥지 않지

    서울 광진구가 동절기에 대비해 환경공무관 근무복을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공무관 근무복은 하절기와 동절기에 매년 2번, 품평회를 거쳐 구매한다. 공무관이 직접 입어보고 보온성, 편의성, 착용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올해도 겨울철 현장여건을 감안해 기능이 개선된 근무복을 선정했다. 근무복은 상의, 하의, 상의내피, 하의내피로 구성된다. 외피는 발열안감을 부착해 보온성을 높였으며 방오 가공을 거쳐 오염물질이 쉽게 달라붙지 않도록 했다. 내피는 기모지 원단을 사용하고 정전기 방지 기능 추가해 착용감과 안전성을 높였다. 휘도가 높은 반사지를 부착해 야광 성능을 보완했으며, 스판 원단으로 신축성도 확보했다. 또한, 견고한 재질에 무게가 가볍고 착용감이 우수한 안전용품을 지원해 작업능률을 높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보다 좋은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과 편의 기능이 추가된 근무복을 마련했다. 깨끗한 거리를 위해 애쓰시는 환경공무관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경공무관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생일격려품 지급, 산업시찰 실시, 휴게실 환경개선, 건강검진비 지원 등 환경공무관의 사기진작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정부, 전기차 화재 대책 확정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정부, 전기차 화재 대책 확정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앞으로 배터리와 관련된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정부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 발표하며 전기차 제작 및 운행의 전 과정에 걸쳐 정부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비롯해 최근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달 13일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자율 공개를 권고했다. 이에 더해 이제는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 기술 등 주요 정보 공개를 모두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 전기차 제조사들이 공개하는 배터리 정보는 용량, 정격전압, 최고 출력 등인데, 정부는 여기에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으로 공개 의무 항목을 추가 확대했다. 정부는 또 당초 내년 2월부터 시행하려고 했던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다음달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기차를 제작할 때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해야 한다. 전기차 정기 검사 시 배터리 검사 항목에 셀 전압, 배터리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을 추가하고 내년 2월부터 예정대로 배터리 이력관리제를 시행한다. 내년부터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 제작사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에서 제외되는 방안도 나왔다. 또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와 충전 사업기 무과실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감지·경고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연내 BMS의 배터리 위험도 표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소방 당국에 위험을 알리는 시범 사업도 추진된다. 지하 주차장에서의 전기차 화재 우려가 커지는 만큼 앞으로는 원칙적으로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화재 조기 감지와 연소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했다. 다만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엔 성능이 개선된 ‘준비 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허용할 방침이다. 신축이 아닌 기존 건물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주차구역·충전시설 확대 의무 이행 시기는 1년간 유예한다.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막기 위해 주차장 내부 벽·천장·기둥 등에는 방화 성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법 시행령도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240개에 달하는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군용 기술을 활용해 지하 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무인 소형 소방차를 연내 개발하고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려면 철저한 안전 관리가 담보돼야 한다”며 관계 부처의 빈틈 없는 대책 이행을 당부했다.
  • “애써 생산한 전력 버리는 일 없게”…국내 첫 ‘배전망 연계 ESS 발전소’ 완공

    “애써 생산한 전력 버리는 일 없게”…국내 첫 ‘배전망 연계 ESS 발전소’ 완공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AVEL이 국내 최초로 배전망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를 운영한다. 2022년 ‘1호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뒤 2년만에 내놓은 결과물다. AVEL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사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h)다.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이번 발전소의 가장 큰 특징이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황원필 AVEL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낮춰 제주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본다”면서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VEL은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심해 불안정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져 왔다. 예상보다 발전량이 많아지면 애써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다. 제주도의 경우 태양광,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제주도 약 20%, 내륙 약 8%)이 높지만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지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전기와 송·배전망의 연결을 끊는 ‘출력 제한’으로 대응해 왔다. 출력 제한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져 송배전망이 이를 다 수용하지 못할 경우 중앙기관에서 발전을 제한하는 걸 말한다. 기존의 전력망 관리와 다른 차별화된 기술과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 과제였던 것이다. AVEL 측은 신규 발전소가 재생에너지의 수요·공급을 정확하게 예측해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높이는 ‘전력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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