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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고속 성장 비결은 임직원 헌신”…RSU로 성장 과실 나눈다

    “에코프로 고속 성장 비결은 임직원 헌신”…RSU로 성장 과실 나눈다

    에코프로그룹은 다음달 임직원들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고속 성장하던 에코프로도 실적 부진에 처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임직원 사기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상장사 뿐 아니라 비상장 관계사 임직원에게도 RSU를 지급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급 대상은 2022년 9월 재직 기준 2706명이다. 지급 주식 수는 총 25만 4913주다. 이 중 절반(12만 7456주)은 다음달 지급되고 나머지는 내년 10월에 주기로 했다. 직급,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에코프로 측은 설명했다. RSU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무상으로 직접 양도하는 방식의 주식 인센티브 제도이다.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이 미리 약속한 행사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시가에 파는 식이라면 RSU는 주식을 연간 배분 또는 수년 뒤 일괄 지급한다. 비상장사인 에코프로이엠(에코프로비엠·삼성SDI 합작사) 소속 직원들은 상장 모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받는다. 앞서 에코프로그룹은 2022년 11월 RSU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 각 임직원과 보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당시 “퀀텀 점프로 불릴 만큼 회사가 급성장한 원동력은 임직원들의 노력, 헌신, 열정이 절대적이었다”면서 “모든 임직원이 주인 의식을 갖고 회사와 직원의 동반 성장을 지속하고자 주식 보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이번 RSU 지급을 통해 임직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성취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눠준다는 점에서 회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RSU 지급을 계기로 캐즘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이 전 회장이 1998년 종업원 1명, 자본금 1억원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한 회사다. 이후 환경, 배터리 소재로 사업을 다각화해 하이니켈 양극소재 1위 회사로 올라섰다.
  • 전기차 ‘캐즘’ 돌파구라고? 현대차 꺼내든 EREV 대체 뭔가요[業데이트]

    전기차 ‘캐즘’ 돌파구라고? 현대차 꺼내든 EREV 대체 뭔가요[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수요 둔화의 파고를 넘을 비장의 무기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를 꺼내들었습니다. 지난 28일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EREV 개발을 공식화하면서죠. 전동화 전략은 당초 계획처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되, 수요 둔화 시기를 버텨내고 전기차 대중화의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동력으로 하이브리드차(HEV)와 함께 EREV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하이브리드차는 최근 완성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갑자기 등장한 EREV는 도대체 뭘까요. 정말 전기차를 지원사격하는 효자 아이템이 돼줄 수 있을까요.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크게 두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하이브리드차 같은 대안 시스템을 더욱 잘 개발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EREV를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전기차의 연장선상에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EREV는 쉽게 말해 내연기관 엔진을 통해 생성된 전기를 기반으로 모터를 구동하여 동력을 얻는 전기차를 의미합니다. 전기차에 엔진 발전기를 얹어 주행거리를 늘린 차량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차량 구조는 내연기관 엔진, PE시스템(구동 모터), 배터리 등이 모두 구성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엔진은 전기를 생성하는 제너레이터 역할에 국한할 뿐, 배터리 잔존용량이 감소한 경우에도 차량 구동에는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가 아닌 전기차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장거리 주행 시 충전에 대한 걱정을 잊고 전기차를 탈 수 있다는 점’이 EREV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지요.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이 모두 가능해 일반 순수 전기차처럼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REV는 사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2010년대 초에 이미 GM의 쉐보레 볼트, BMW의 i3 REx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EREV 모델을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다만 당시엔 전기차에 대한 이해 및 수요 부족으로 존재감은 미미했죠. 그러나 최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안 기술로 각광받으면서 마쓰다,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들의 개발 움직임도 재점화되는 추세입니다. 현재 전 세계 ERE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중국입니다. 전기차 전문 리서치 회사 EV볼륨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REV 판매대수는 70만 5900대로, 이 중 약 98%가 중국에서 판매됐습니다. 대표주자는 지난해 약 38만대를 팔아치운 중국의 리오토(Li Auto)입니다. 리오토는 2019년 선보인 첫번째 EREV 모델 ‘리원’(Li One)을 시작으로 ER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달아 출시하며 EREV 시장에서 지배력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전과 구동이 모두 가능한 전륜 통합 모터 1개와 후륜 구동용 모터 1개 등 모두 2개의 모터로 구성된 독자적인 EREV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개의 모터로도 사륜구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별도의 발전용 모터를 두는 타사의 시스템과 차별화된다는 설명이죠.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고, 원가 비중이 높은 배터리 용량은 약 30% 축소함으로써 동급 전기차 대비 EREV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완충 시 900㎞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해 기존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EREV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는 EREV 중에서도 현대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차종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으며, 연간 8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입니다. 더불어 경제형 C급(준중형) 플랫폼을 활용한 EREV는 중국에서 연간 3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했고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동화 시대에서 현대차는 대중 브랜드뿐 아니라 럭셔리 및 고성능 모델까지 모든 전기차 라인업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과거부터 축적해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계속해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고, 전기차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충전 인프라가 미비하거나 화석연료의 가격이 낮아 전기차 보급의 유인동기가 부족한 국가, 또는 전기차 구매 여력이 부족한 소비자층에서 EREV가 친환경차의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소비자 혼란을 줄여주는 완충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지요. 그러나 정말 EREV가 주춤한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의 물꼬를 다시 터줄 구원투수가 돼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입니다. 기본으로 돌아와서, 향후 출시될 EREV의 상품성에 답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 삼성SDI, GM과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

    삼성SDI, GM과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정면 돌파에 나섰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확정하면서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업체와의 합작 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 번째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당초 계획한 투자를 이어 나가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GM과 합작으로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컬트 켈티 GM 배터리셀&팩 총괄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본계약 체결은 양사의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양사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지역의 277만㎡(약 84만평) 규모 부지에 약 35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약 3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인 연산 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1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오는 10월부터 2028년 3월까지 2조 293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의 지분 50.01%를 취득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각형 배터리 채용 고객사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주행거리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금속 재질의 외관과 안전장치를 탑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 10년간 120조, 전기차 21종으로… 현대차 ‘전기차 캐즘’ 정면돌파

    10년간 120조, 전기차 21종으로… 현대차 ‘전기차 캐즘’ 정면돌파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목표전체 판매량 36%는 전기차로 추진900㎞ 주행 신개념 ‘EREV’도 생산하이브리드 차종 14개로 2배 확대 현대자동차가 향후 10년간 120조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선도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전 세계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과 안전성 우려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공포)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올해를 전기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전동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신년 각오처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톱 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우선 2030년 연간 글로벌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30% 증가한 555만대로 잡았다. 이 가운데 전기차 모델을 200만대 판매해 전체 판매량의 약 36%를 채우는 등 전동화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액도 2033년까지 10년간 120조 5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발표했던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109조 4000억원) 대비 약 10.1% 증가한 규모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지난해 글로벌 판매 계획 대비 40% 증가한 133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그동안 준중형·중형을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대형·럭셔리까지 적용해 기존 7개 차종에서 1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 특히 제네시스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하고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완충 시 9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선보인다. EREV는 전기차처럼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합친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EREV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터리 자체 개발 역량 확보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보급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신규 개발하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을 더욱 강화한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며 전기차 대중화 선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 부진한 배터리·건설에 칼 댄다… 포스코 장인화號의 체질 개선

    부진한 배터리·건설에 칼 댄다… 포스코 장인화號의 체질 개선

    ‘장인화호’가 출범한 지 5개월여 지난 포스코그룹이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 OCI와 합작해 세운 피앤오케미칼의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전 세계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본격화와 중국의 시장 잠식으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업황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좋지 않다면 신성장동력이라도 예외 없이 정리할 수 있다는 장인화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OCI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피앤오케미칼 지분 전량 양도 및 인수를 의결했다. 매각 가격은 537억원이고, OCI가 피앤오케미칼의 부채도 가져가는 구조라 포스코퓨처엠은 1500억원 이상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과산화수소와 이차전지 음극재의 코팅재인 피치가 주력 제품이다. 그러나 생산 단가 및 물류비 상승에 전기차 캐즘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해 피앤오케미칼은 671억원의 적자를 봤다.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에 장 회장 체제의 포스코그룹이 빠르게 칼을 빼 들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재무 건전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지난달 12일 포스코는 기업가치 제고 전략 방향을 소개하며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불필요한 자산 120개를 2026년까지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건설 자회사인 포스코이앤씨도 최근 중국 대련 포스코IT 센터 매각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2018년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지 6년 만이다. 당초 포스코이앤씨는 중국 정부가 조성한 다롄하이테크산업단지에 아파트 7개동과 오피스 1개동을 짓는 사업에 참여했으나 코로나19 이후 현지 상업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구조 개편 작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로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정우 전임 회장 체제 때부터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육성해 온 배터리 소재 부문도 전기차 캐즘 여파로 정체기에 빠진 상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포스코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4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급감했으며,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지난 2분기 2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기존 신사업 육성 로드맵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분 매각 후에도 OCI와 전략적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재무적인 부분을 안정화해 양·음극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출구 없는 비상경영, 출구 찾는 직장인들

    출구 없는 비상경영, 출구 찾는 직장인들

    재계 긴축 장기화에 생존 몸부림 # “회사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데 버티는 게 답일까요? 조금이라도 챙겨 갈아타는(이직) 게 답일까요?”(A 유통기업 직장인) “저는 작년 희망퇴직 때 나갔어야 했는데 망설이다 버틴 꼴이 됐네요. 희망퇴직은 회사에 미래가 없다는 신호입니다.”(B 대기업 계열사 직장인) 최근 ‘출구전략’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주요 대기업과 계열사를 비롯해 재계 전반에 ‘비상경영’ 모드가 장기화하면서 희망퇴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발 ‘3고 현상’(고금리·고유가·고환율) 지속에 따른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직장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쿠팡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잠식이 가속화하면서 유통업계의 칼바람은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심리에, 채널 다변화에 따른 출혈 경쟁까지 이어지면서다. 이달 들어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한 롯데그룹에서는 면세점이 지난 6월 임원 급여를 20% 삭감한 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만 43세 이상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세 사업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누적 적자 규모가 537억원에 이른다. 2020년 출범 이후 적자가 계속된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 롯데온도 지난 6월 근속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식품 제조사인 롯데웰푸드는 원료 공급사인 롯데상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통합이 되면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승진 이후 계열사 실적 개선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이마트가 창립 31년 만에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데 이어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이마트와의 합병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받았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은 최훈학 대표로 수장이 교체된 후 지난달 근속 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규 투자자를 찾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C기업의 한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기업 재무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남아 있는 구성원들에게는 ‘회사가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다”면서 “많은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기업의 한 30대 직원도 “상사들을 보면 현재 직장에서 정년까지 버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내 조직이 언제 통폐합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특별퇴직금이라도 두둑이 챙겨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느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조정은 제조업 중심의 10대 그룹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로 고강도 그룹 리밸런싱(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SK그룹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자회사 SK키파운드리는 지난 5월 45세 이상 사무직과 40세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2022년 SK하이닉스 자회사로 편입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2022년 대비 38% 급감하며 672억원 적자를 냈다. SK그룹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같은 달 근속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희망퇴직과 별개로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대기업도 늘고 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6개 그룹이 경비 절감과 인원 감축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상위 4대 그룹 가운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는 3위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삼성(1위), SK(2위), LG(4위) 그룹이 주력 계열사별로 비상경영을 이어 가고 있고 포스코(5위), 롯데(6위), HD현대(8위)도 위기 극복을 외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일찌감치 비상경영을 선포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 반등에 힘입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10조 4400억원)를 회복했음에도 긴축 경영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조선업 호황에도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향후 경영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최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비상경영계획 조기 가동에 돌입했다.
  • ‘전기차포비아’에 계약 취소… 하반기 신차 출시 노심초사

    ‘전기차포비아’에 계약 취소… 하반기 신차 출시 노심초사

    “테슬라 전기차를 계약하고 인도를 기다리는 중인데 회사 주차장에 전기차 진입을 금지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출퇴근 목적으로 타려던 차량인데 취소해야 할지 고민이 큽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신도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여파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약 취소에 대한 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려던 자동차업계는 사태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저마다 하반기 전기차 신차 출시를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미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의 EV3 등 가격 장벽을 낮춘 중소형 전기차가 출시되며 대중화 선도를 선포하고 나섰지만 안전성 우려라는 대형 악재가 터진 셈이다.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도 연내 전기 세단 ‘i4’의 출시를 앞두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G클래스 최초의 전기차 G580을 최근 공개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전동화 라인업인 ‘폴고레’의 국내 공개를 예고하고 나섰다. 이미 시장에서는 캐즘의 영향이 수치로 드러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던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추이는 지난해 15만 4045대로 처음으로 전년 대비 1.1% 역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신차 효과를 통해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으나 현재로서는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전기차 혐오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대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 등은 관련법으로 규정했지만 소방 안전 인프라 구축 관련 규정은 미비했던 상황”이라며 “안전 기준과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관련 정보 공개 확대 필요성도 제기된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의 열화 상태 등 주요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등 주요 완성차업체도 정보 공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M&A로 이룬 정유·통신·반도체 왕국… SK, 고강도 리빌딩 착수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M&A로 이룬 정유·통신·반도체 왕국… SK, 고강도 리빌딩 착수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1980년 유공 인수해 재계 5위로이동통신 진출하며 사세 크게 확장최근 정경유착 인정 판결에 격앙SK “특혜 아닌 역차별” 반격 예고잠재력 믿고 하이닉스 인수 주효문어발 계열사 수익 악화로 골치이혼소송 2심, 1조원대 재산분할그룹 지배력 유지 여부 관심사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1980년 11월 28일 동력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석유공사(유공)의 새 주인으로 선경그룹(현 SK그룹)을 낙점하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유공 인수전에는 삼성, 현대 같은 재계 서열 1~2위 그룹들이 뛰어든 상황이었고 선경은 당시 재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섬유 기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44년이 지난 2024년의 SK는 유공을 모태로 하는 SK이노베이션과 한국이동통신에서 변신한 SK텔레콤, 글로벌 반도체 생산 체인의 핵심으로 성장한 SK하이닉스까지 잇단 인수합병(M&A)으로 국내 자산 기준 재계 2위로 자리매김했다. ●최종현 사우디 인맥으로 유공 인수 SK그룹의 시작은 양복 안감과 이불감 등을 만들어 팔던 직물공장이었다. 고 최종건 그룹 창업주는 1953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 평동의 ‘선경직물주식회사’를 정부로부터 불하받아 공장 재건에 나섰다. 현재 그룹명 ‘SK’는 ‘선경’에서 따온 것으로, 일제강점기인 1939년 조선의 선만주단과 일본의 경도직물이 인조견 제조 공장을 합작 설립하면서 두 기업명의 앞 글자를 딴 ‘선경’(鮮京)이라는 기업명이 탄생했다. 최 창업회장이 직물 사업으로 SK그룹의 초석을 다졌다면 그의 세 살 터울 아우 고 최종현 선대회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수직 계열화’ 경영 개념을 도입해 그룹의 양적·질적 팽창을 주도했다. 최 선대회장은 일찌감치 산업 전선에 뛰어든 형과 달리 1952년 서울대 농화학과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73년 11월 최 창업회장이 폐암으로 별세하자 경영권을 이어받은 그는 1975년 신년사에서 “선경을 국제적 기업으로 키우려면 석유부터 섬유에 이르는 산업의 완전 계열화를 확립해야 한다”며 석유 사업을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기회는 1980년 찾아왔다. 당시 유공 지분 절반을 보유한 미국 걸프(Gulf)사가 앞선 두 차례 석유파동을 계기로 유공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국내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다. 선경이 무난히 유공을 차지한 것을 두고 전두환 정권과의 유착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실상은 미국 유학 시절부터 탄탄히 다져 온 최 선대회장의 사우디아라비아 왕가 인맥이 빛을 발했다는 게 중론이다. 최 선대회장은 시카고대에서 사우디 왕실 자녀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중동 인맥을 형성했고 1973년과 1978년 두 차례 석유파동 당시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 석유파동을 일으킨 장본인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 사우디 석유장관을 설득해 원유 공급을 이끌어 냈다. 정부는 두 차례나 국가를 에너지 위기에서 구해 낸 최 선대회장과 선경그룹이 유공 인수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선경그룹은 유공 인수로 단숨에 연매출 3조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하며 재계 서열 5위로 뛰어올랐다.●특혜 논란에 포기·재도전… SKT 탄생 SK그룹 성장사에서 꼬리표로 붙은 정경 유착 의혹은 ‘세기의 결혼’에서 ‘세기의 이혼’으로 이어진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조명됐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지난 5월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 관장의 부친인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과 정치적 영향력을 통해 최 선대회장의 그룹 경영을 지원하고 방패막이가 돼 줬다고 봤다. 노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최 회장은 1990년대 초 아직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와 제2이동통신 사업 논의가 나오기도 전에 청와대에서 장인인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무선통신 사업에 관해 시연했다. 이후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당시 4대 그룹인 삼성·현대·대우·LG의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막았고 결과적으로 SK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그룹의 사세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반면 최 회장 측은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사돈기업 특혜 논란’을 이유로 사업권 포기를 요구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남아 있다”며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역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통사업권을 한 차례 반납한 이후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어렵게 이통사업에 진출했다”고 반박했다. 최 회장은 2심 판결을 두고 “SK의 성장 역사를 부정했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불복하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LG반도체→현대전자→SK하이닉스 유공에 이어 한국이동통신까지 품은 선경그룹은 1998년 사명을 영문 첫 글자인 SK그룹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재계 서열 2위의 입지를 굳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이닉스 성공에는 최 회장의 결단이 주효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대기업 사업을 통폐합하는 고강도 ‘빅딜’을 진행했고 이때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흡수 통합됐으나 채무 문제로 2001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하면서 한동안 주인 없는 기업으로 떠돌았다. 정부에선 팔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2009년 효성 그룹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지금은 고인이 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조카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당시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임이 문제가 돼 좌초됐다. SK그룹 내에서는 반도체 사업 진출에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지만, 최 회장은 하이닉스가 가진 부채(7조 6000억원)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2012년 2월 3조 4000억원을 들여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인수 첫해 2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그룹은 에너지·통신·반도체라는 든든한 핵심 사업군을 구축했다.●SK이노·E&S 합병 땐 초대형 기업 탄생 1998년 32조 8000억원 규모였던 그룹 자산 총액은 올해 334조 3600억원으로 10배로 커졌다. 2006년부터 삼성·현대차그룹·SK그룹 순으로 굳어졌던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는 2022년 SK그룹이 16년 만에 현대차그룹을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고, 이런 구도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깊었던 반도체 불황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은 고속 성장을 거듭해 온 SK그룹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대기업집단 중 전년 대비 계열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가장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SK그룹은 계열사 중복 투자는 줄이고 시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하는 방식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우선 10개 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배터리 계열사 SK온의 재무 개선을 위해 SK온의 모회사인 에너지 계열사 SK이노베이션과 지역 도시가스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SK E&S를 합병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양사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연내 연매출 88조원, 총자산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최 회장의 이혼 판결은 갈 길 바쁜 SK그룹에 최대 리스크로 떠올랐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았지만 2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1조 3808억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액과 위자료를 현금으로 조달해야 한다. 이에 최 회장이 회사 지분 매각, 주식 담보 대출, 배당 확대 등 방편을 강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SK그룹은 지주사 SK㈜가 SK이노베이션(34.50%), SK텔레콤(30.01%), SK스퀘어(30.55%), SK E&S(90.00%), SKC(40.64%), SK에코플랜트(41.78%), SK네트웍스(41.20%) 등 주력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최 회장이 SK(㈜ 1대 주주(17.73%)로 그룹 전반을 지배하는 구조다. 최 회장은 SK㈜ 지분 외에 SK케미칼(6만 7971주·3.21%), SK디스커버리(2만 1816주·0.12%), SK텔레콤(303주·0.00%), SK스퀘어(196주·0.00%) 일부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비상장사인 SK실트론 지분 29.4%도 쥐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실트론 지분 가치만 1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회사 주가가 높을수록 이득인 만큼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그룹 사업 재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익 6361억원…전년 대비 4.2% 하락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익 6361억원…전년 대비 4.2% 하락

    현대모비스가 지난 2분기(4~6월) 매출 14조 6553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 당기순이익 99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 4.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0% 늘었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동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완성차 고객사들의 생산 감소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친환경차 시장 정체 기조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은 지난해 2분기보다 10% 줄어든 11조 69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물량 감소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영향이 반영된 까닭이다. 반면 A/S 사업은 9.9% 상승한 2조 9644억원을 달성했다. A/S사업은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물량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장 등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하이브리드차량의 부품 공급을 늘리는 등 친환경차 부품공급 믹스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시장환경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철강 부진, 전기차 ‘캐즘’에…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43%↓

    철강 부진, 전기차 ‘캐즘’에…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43%↓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 등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투자 시기 조정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는 25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5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29.0%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 매출은 18조5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감소했다. 순이익은 5460억원으로 29.6%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 늘었고, 순이익은 10.2% 감소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2분기 실적이 매출 9조2770억원, 영업이익 418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2분기보다 9.9%, 50.3%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7% 증가했다. 포스코 고로 개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판매가격 상승 및 원료비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철강 부문의 2분기 매출은 5조1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4.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930억원)보다 크게 줄었고, 전 분기(40억원)보다 늘어났다. 홍윤식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건설산업 등 수요 산업의 부진과 철강 가격 약세 등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철강 분야에서 단시간 내 큰 폭의 시황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중국의 철강 감산 계획 구체화 등 개선될 상황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매장량 재인증을 통한 감가상각비 감소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상승했고, 포스코이앤씨도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가 하락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초기 가동 비용 계상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하락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6·N87·NCA)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매출은 9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대표이사 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회사는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에 투자 시기 조정 등 세부적인 전술의 변화는 검토하고 있지만,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은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캐즘에도 현대차 질주… 고부가車 등에 업고 분기 최대 실적

    전기차 캐즘에도 현대차 질주… 고부가車 등에 업고 분기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부진) 구간에 접어들면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도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오는 26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기아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이어갈 경우 양사는 분기 기준 처음으로 합산 영업이익 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차는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6.6% 오른 4조 2791억원, 45조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85조 6791억원, 영업이익 7조 8365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80조 32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 기록인 지난해 상반기(7조 8906억원)에 살짝 못 미쳤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105만 9694대) 대비 0.2% 감소한 105만 7168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등 고수익 모델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를 개선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캐즘으로 인한 전기차 판매량 감소분을 하이브리드차가 상회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2분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0.2% 증가한 19만 2242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2만 242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5만 8950대로 같은 기간 24.7% 감소했다. 국내 시장 판매량 부진에도 해외 시장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특히 미국시장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 2분기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8만 5737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는 87만 1431대로 같은 기간 2.0% 늘었다. 이 중 미국시장에서는 2만 4179대를 팔았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371원으로 2019년 1분기(1418원) 이후 가장 높았던 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영업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로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중심의 수요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친환경차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보고,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을 확대하고 캐스퍼 일렉트릭의 해외 시장 출시를 추진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로 친환경차 판매 제고에 나서는 등 투트랙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반드시 이행하고,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LG엔솔·포스코퓨처엠 영업익 57.6%·94.8%↓… 배터리업계 2분기도 ‘혹한기’

    LG엔솔·포스코퓨처엠 영업익 57.6%·94.8%↓… 배터리업계 2분기도 ‘혹한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배터리업계가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캐즘이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는데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업계에서는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등 ‘보릿고개 버티기’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국내 배터리업체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6%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공제액 4478억원을 제외하면 25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조 1619억원으로 같은 기간 29.8% 줄었다. 고객사인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는 등 전략을 수정한 데다, 메탈가격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약세로 판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외적인 리스크의 영향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년 대비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치를 ‘20% 이상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매출 목표를 역성장으로 잡은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당초 전년 대비 20% 중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은 20% 초반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북미 시장의 EV(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기존 3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 수준으로 변화의 폭이 가장 크고, 유럽 시장 역시 20%대 초반에서 10%대 중반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증설 프로젝트는 시장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되, 증설 램프업 속도를 조절해 과잉 투자를 방지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전략적으로 필수적인 부분에 한해서만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CAPEX)도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소재 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92.8% 감소했다. 매출은 9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전 분기 대비 19.6% 각각 줄었다. 리튬, 니켈 등 원자재 가격 약세가 실적 회복세를 지연시켰다는 분석이다. 다음 주 실적 발표 예정인 삼성SDI와 SK온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온 SK온은 이번에도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 격랑에 빠진 美대선… 완성차 복잡한 셈법

    격랑에 빠진 美대선… 완성차 복잡한 셈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선거를 4개월가량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등 미국 대선 국면이 격랑에 빠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전기차 관련 정책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면 전동화 사업 계획도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었던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을 내연기관 픽업트럭 ‘슈퍼듀티’의 생산시설로 만들기로 했다. 당초 내년부터 이곳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전기 SUV 출시 시점을 미루면서 오크빌 공장의 전동화 전환도 연기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030년에 글로벌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2030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해 이후에도 내연기관 탑재 모델을 판매할 여지를 남겼다. 현대자동차그룹도 4분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의 일부 라인에서 하이브리드차(HEV)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체들이 이처럼 전동화 계획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은 캐즘(대중화 전 수요 둔화)에 빠진 전기차 시장 침체 분위기뿐 아니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바이든 정부의 전동화 전환 목표를 비판하며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하룻밤 새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이을 민주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떠오르면서 그가 당선될 경우 정책 기조가 지금과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누가 당선되든 전기차 침체 분위기는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기차 판매는 이미 감소 추세에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이날 배포한 ‘2024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53만 6382대로 전년 동기(53만 7482대) 대비 0.2%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에서 6.9%로 0.1% 포인트 줄었다.
  • [단독] 전기차 캐즘에… LG엔솔·GM 합작법인, 美 3공장 건설 ‘스톱’

    [단독] 전기차 캐즘에… LG엔솔·GM 합작법인, 美 3공장 건설 ‘스톱’

    배터리 시장 투자 속도 조절 나서 LG엔솔 “전기차 라인 ESS용 전환”美대선 ‘트럼프 대세론’도 부담 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법인 얼티엄셀스가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제3공장 건설을 최근 일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배터리 시장도 어려워지면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21일 “얼티엄셀스 3공장 건립이 일시 중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GM은 지난 2월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애초 계획(2022년 발표 시 40만대)보다 10만대 이상 적은 20만~30만대 수준으로 축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5만대 더 적은 20만~25만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2022년 LG엔솔과 GM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짓기 시작한 제3공장은 총투자액 26억 달러(약 3조 6176억원) 규모로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 50GWh에 달하는 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었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7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 심화로 기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를 이어 가기엔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얼티엄셀스 1공장과 지난 4월 본격 양산을 시작한 얼티엄셀스 2공장의 가동률이 감소하면서 3공장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LG엔솔 측은 1·2공장 모두 현재 가동률이 70%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LG엔솔 관계자는 “개별 공장 가동률을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알려진 가동률보다는 현재 높은 상황”이라며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정체되고 있어 전기차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해 기존 공장의 가동률을 올리고 투자 속도를 조금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엔솔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에 단독으로 짓기 시작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공장도 착공 두 달 만에 건립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LG엔솔은 지난 8일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전기차 수요 둔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6%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 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2525억원 적자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 상황도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수요 방전된 K배터리 ‘美대선 리스크’ 덮치나

    수요 방전된 K배터리 ‘美대선 리스크’ 덮치나

    지지율 상승 속 국내 업체들 긴장업계 “극단적 조치 하지 못할 것”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선거 판도 변화를 두고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으로 악재가 겹친 국내 업체들로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부정적인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15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3.89% 급락했다. 삼성SDI와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주가도 각각 0.66%, 0.09%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현지 투자 규모는 약 50조원대로 추산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IRA 혜택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IRA는 바이든 정부가 2022년 8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생산 중심지를 자국으로 갖고 오기 위해 시행한 법안이다. 배터리에 내재된 핵심 광물의 50% 이상, 부품의 6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한 배터리 및 전기차를 대상으로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일각에서는 IRA가 자국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IRA 폐지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미국은 지속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주요 전기차 시장인 까닭에 현지 투자를 이어 가되 속도 조절을 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100조 에너지 기업’ 출범 초읽기...SK이노·SK E&S, 17일 이사회

    ‘100조 에너지 기업’ 출범 초읽기...SK이노·SK E&S, 17일 이사회

    자산 총액 100조원 규모 초대형 에너지 기업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다음 주에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논의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다음 주 중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양사의 합병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 날짜는 오는 17일이 유력하다. SK그룹이 강도 높게 추진 중인 그룹 구조조정(리밸런싱)은 두 기업의 통합을 골자로 이어질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사업의 중간 지주회사로, 그룹 지주사인 SK㈜가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 E&S는 SK㈜가 지분 90%를 보유 중이다. 다음 주 양사 이사회 논의 결과에 따라 SK㈜도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등 후속 절차도 이어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총액이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에너지를 중심으로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석유 기반 에너지 사업을 하는 국내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다.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을 하는 그룹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1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그룹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이번 합병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0일 합병 추진 보도가 나오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 합병의 관건은 합병비율이다. SK E&S가 비상장사인 만큼 합병비율 산정 방식에 따라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LG엔솔 영업익 58% 급감… ‘배터리 3총사’ 보릿고개

    LG엔솔 영업익 58% 급감… ‘배터리 3총사’ 보릿고개

    지난 1분기 실적 침체기에 빠진 국내 배터리 업계들의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업체의 급성장 등 영향으로 2분기에도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저조한 실적이 예고되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 1619억원으로 같은 기간 29.8%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4.2%, 0.5% 증가했다.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SDI와 SK온도 상황은 비슷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간 SK온은 2분기에도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전반적인 전방시장 수요 약세가 이어진 데다 리튬,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업계는 통상 원자재 가격에 연동해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경우 원자재 매입 시점보다 배터리셀 판매 시점 가격이 떨어지는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급망을 수직 계열화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도 위협적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월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전 세계 배터리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시장 점유율 37.9%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BYD는 점유율 3.8%로 전년 동기 대비 2.1% 포인트 성장하며 6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은 이뤄지고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전·B2B가 이끈 LG전자 ‘깜짝 실적’

    가전·B2B가 이끈 LG전자 ‘깜짝 실적’

    LG전자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계절성 ‘상고하저’ 흐름을 넘는 균형 성장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5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21조 7009억원, 영업이익 1조 1961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2분기 기준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와 비교해 보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3% 올랐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2년 연속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원을 웃돌았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잠정 실적 배경에는 주력 사업의 고른 성장 속에 미래 성장사업이 잠재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우선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을 이끌며 생활가전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 갔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은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늘었다. 올림픽을 앞둔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인 가운데 웹 OS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실적 기여도를 높였다. 웹 OS 대표 콘텐츠 ‘LG 채널’ 사용자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섰다.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 갔다.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 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했다.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 사업도 전망이 긍정적이다. LG전자는 최근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통해 전 세계에 팔린 수억대의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개인화, 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한다. 또 가전제품 구독 사업이나 콘텐츠·서비스 사업 등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지금까지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 구조로의 사업 체질 개선과 사업 방식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수입차 시장서도 가솔린 추월… 하이브리드 돌풍 언제까지[業데이트]

    수입차 시장서도 가솔린 추월… 하이브리드 돌풍 언제까지[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하이브리드 열풍이 올해도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내수 부진으로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호실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체 수입차 시장의 3%대에 불과했던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반기 기준 처음으로 가솔린차를 추월했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를 살펴볼까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6월 신규 등록된 전체 수입차 12만 5652대 중 하이브리드차는 모두 5만 9522대로 47.4%를 차지했습니다. 가솔린차의 비중은 25.5%에 불과했죠. 2014년 상반기만 해도 3.5%에 불과했던 수입 하이브리드차가 10년 만에 가솔린차를 따돌리고 왕좌를 차지한 겁니다.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무려 15.7%포인트 치솟으며 ‘대세’를 입증했습니다. 반면 가솔린차의 비중은 같은 기간 21.9%포인트가 쪼그라들었죠. 범위를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로 넓혀봐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는 18만 79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습니다. 전체 신차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2.9%로 전년 동기 대비 5.3%포인트 늘었습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주춤한 친환경차 수요를 하이브리드가 대체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아직 아쉬운 전기차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떠오르고 있는 셈입니다. 가솔린차에 비해 연료 효율이 높아 유지비가 저렴한 것도 고물가 시대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투어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고 나선 것도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리는 역할을 했죠. 실제로 올해 하반기에 국내 시장 공략의 포부를 내보인 자동차 업체들이 야심작으로 꺼내든 신차도 일제히 하이브리드차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르노코리아는 무려 4년 만에 내놓은 하이브리드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얼마 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고급차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내연기관차의 대표 모델인 ‘우라칸’을 단종시키고 전체 라인업을 하이브리드차와 순수 전기차로 재편한다는 로드맵을 밝히기도 했죠. 이에 더해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SE’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차를 바라보는 완성차 업체들의 속내는 저마다 다릅니다. 전통의 하이브리드 강자인 일본차들은 전기차 전환에 뒤쳐졌다는 비판을 딛고 하이브리드차로 재조명 받으며 ‘장점 굳히기’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모빌리티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단 하나의 해답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됐다”고 말한 것도 이런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이라는 평입니다. 말하자면 “거봐, 무조건 전기차가 친환경차의 정답이 아니라니까?”라고나 할까요. 반면 전기차 전환에 ‘진심’인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를 일시적인 캐즘을 견뎌내고 전동화 전환의 추진력을 얻기 위한 ‘도움닫기’로 바라보는 듯한 인상입니다. 결국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야말로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이 가야 할 길이라는 겁니다. 10년 새 대세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10년 뒤의 완성차 시장 지형도는 또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 [서울 이테원] ‘왕의 귀환?’ 테슬라, 부활의 신호탄 쏘아 올렸다

    [서울 이테원] ‘왕의 귀환?’ 테슬라, 부활의 신호탄 쏘아 올렸다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 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어이 어이, 믿고 있었다구!” 지난 한 주 국내 투자자들의 마음을 한 마디로 대변해 보자면 저런 표현이 딱 들어맞지 않을까요? 국내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그 종목’의 주가가 마치 화성으로 날아가듯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서학개미 ‘원픽’ 테슬라, 최고의 한 주를 보내다 지난 한주 투자자들 사이의 가장 뜨거웠던 화두는 누가 뭐래도 미국의 테슬라일 겁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최고 인기주였던 테슬라는 인공지능(AI) 열풍을 앞세운 엔비디아에 밀려 관심에서 다소나마 소외되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인한 주가 하락도 큰 영향을 미쳤구요. (물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독특한(?) 언행도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선 여러 의미로 화제가 됐었죠?) 하지만 지난 한주 테슬라의 움직임은 ‘왕의 귀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각각 6.05%, 10.2%, 6.54% 상승했습니다. 3거래일 동안에만 24.5%가 오른 것입니다. 197.88달러(약 27만 3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246.39달러(약 34만원)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지금에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일찌감치 투자한 테슬라의 주주들은 짧지 않은 인고의 시간을 견뎌왔습니다. 지난해 말 248.48달러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42.05달러까지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만약 테슬라를 그 가격에 샀더라면 지금 현재 73%의 수익을 올리고 있을 겁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발표한 인도 판매 실적이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 3956대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43만대 수준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1분기에 비해도 15% 가까이 늘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지난해에 비해선 4.8% 줄었음에도 폭발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단 점입니다. 시장은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워낙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다소 씁쓸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테슬라의 현재 주가 반등은 낮아진 기대치에 기반한 안도 랠리의 성격이 크다”고 했습니다. 증권가에선 테슬라의 질주가 한동안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전기차 외에도 에너지 저장장치와 로보틱스 부문에서도 역량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성장세를 오랫동안 이어가기 위해선 수익성 지표의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픈 손가락 ‘이차전지’도 회복할까 미국 주식에선 테슬라가 있었다면 한국에선 이차전지 업종이 국내 투자자들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폭발적 상승세와 함께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지난주 부활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전기차 대장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으니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고점 대비 현저히 떨어진 주가로 인해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5일 거래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에코프로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의 주가는 지난 한주 동안 각각 9.1%와 9.4%, 7.9% 상승했습니다. 테슬라의 상승세와 견주기엔 다소 부족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항상 이차전지가 자리하고 있던 주주들에겐 희망적인 신호로 다가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종목이 그렇듯 섣부른 접근은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보수적 판매 전략 변화와 메탈 가격 반등 실패로 하반기에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의 대선 이벤트도 국내 이차전지 업종에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고,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부담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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