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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글로벌 경쟁력 갖춘 차강판에 470억 지원 팍팍

    현대제철, 글로벌 경쟁력 갖춘 차강판에 470억 지원 팍팍

    현대제철이 자동차 강재의 글로벌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의 경쟁우위 확보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 및 설비 투자 등에 힘쓰고 있다. 양산체제를 구축한 특수강 공장의 생산 및 품질 안정화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제품 공급을 늘려 가고 있으며, 저원가·고수익강종 개발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목표는 80만t이며,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만 3000t을 판매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에 본격 가동되는 기아자동차 인도 신공장에 차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아난타푸르 스틸서비스센터’를 지난 3월에 조기 가동했다. 총투자비용은 470억원 수준으로 향후 30만대 수준의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차강판 공급이 가능하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로드맵에 따라 중장기적 금속분리판 생산능력도 확충에 나서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인 ‘H 코어’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자동차 전문 브랜드인 ‘H-솔루션’을 내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그룹, 스마트 글라스·전기차 배터리… 미래 먹거리 찾아 오늘도 해외 뛴다

    SK그룹, 스마트 글라스·전기차 배터리… 미래 먹거리 찾아 오늘도 해외 뛴다

    SK그룹은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통해 미래 유망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창출해 내는 것을 향후 목표로 내걸었다. SK그룹 경영진은 해외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현장을 누비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월 2019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별도 세션을 개최하고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은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인 CES 2019에 모빌리티 관련 공동부스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SK그룹은 지난해 11월에도 워싱턴 DC에서 ‘SK의 밤’ 행사를 개최해 SK그룹의 미국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2017년 11월에도 응우옌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SK그룹은 이 같은 최고경영진의 전방위적 활동을 바탕으로 현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 단계로 옮겼다. SK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 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인수했다. 더불어 지난 5월에는 베트남 빈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해 7월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앰팩 인수를 결정했다. 앰팩은 미국 내 3곳의 생산 시설에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질환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 의약품을 생산한다. SK바이오텍은 고부가가치 원료 의약품을 생산해 노바티스·BMS·화이자·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은 유럽 32개국에 5억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SK케미칼의 백신사업 부문을 분할해 새롭게 출범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형 지주회사 SK㈜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스마트글라스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스마트글라스 생산업체 키네스트랄사에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했다. 스마트글라스는 전기적 작용을 통해 색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다. 수동 및 자동 조절에 의해 유리 색이 어두워지면서 빛과 열을 차단하는 원리를 지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뒤이어 지난 2월에는 이사회를 열어 신규 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유럽(헝가리 코마롬)에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우선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9452억원의 투자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 승부를 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신설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은 서산 공장을 포함해 유럽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LG, 올레드TV·로봇·5G…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무기로 수익성 높인다

    LG, 올레드TV·로봇·5G…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무기로 수익성 높인다

    LG는 하반기에도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 사업군을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고 자동차부품, 인공지능(AI),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5G(5세대 이동통신) 등 성장엔진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레드TV와 프리미엄 가전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을 제고하고 자동차부품, AI, 로봇 등 성장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독자 개발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적용한 올레드TV를 확대하고, 8K 올레드TV 등 초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세이프가드 발동 등으로 관세 장벽이 높아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해 지난해 12월 초 가동에 들어갔고, 가전의 메카인 창원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3년 완공 목표로 총 6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중소형 P-OLED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업용·자동차용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형 OLED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OLED로 중국과 같은 후발주자들과의 기술 격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규모 8.5세대 광저우 OLED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월 7만장 규모의 생산량을 월 13만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LG이노텍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광학솔루션, 차량전장, 기판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소재부품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5G 및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카메라모듈 및 3D센싱모듈로 글로벌 일등 지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자동차, AR·VR(증강·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적용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기존사업에서 역량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특히 석유화학 분야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폴리올레핀, 고기능 ABS, 차세대 고흡수성 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을 늘려 갈 예정이다.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 이상) 중심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3월 말 기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액은 110조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광역시와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 기지국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을 비롯해 VR제작업체 벤타VR, 글로벌 VR영상 제작자인 미국 어메이즈VR, 360도 입체 영상촬영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 5G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핀란드 해치 엔터테인먼트와 북미와 서유럽 등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엔비디아 등과 5G 협력 체계를 이루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133조원 전방위 투자…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넘버1’ 도약한다

    삼성전자, 133조원 전방위 투자…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넘버1’ 도약한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전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 5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투자금액이 73조원 규모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생산시설 확충에도 60조원이 투자돼 국내 설비·소재 업체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이같이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붓는 것은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7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6나노 공정 기반 제품에 대해서는 대형 고객과 생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설계가 완료돼 올해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초미세 공정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파운드리 기술 리더십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했다. 최신 파운드리 생산시설인 화성캠퍼스 S3 라인에서는 EUV 기반 최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화성캠퍼스 EUV 전용 라인을 2020년부터 본격 가동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자장비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2016년 11월 총액 80억 달러(약 9조 4000억원)에 미국의 전장전문 기업 하만을 전격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의 첫 결실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2018년 국제전자제품박락회(CES)에서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접목된 첫 결실이다. ‘디지털 콕핏’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는 사물들을 집 안의 기기들과 모바일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확장시켰고, 운전 환경 정보를 보다 간결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성과로 하만은 지난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주요 기업들과의 공급 계약 성과를 밝혔다. 중국 전기차 제조 기업 베이징일렉트릭비히클(BJEV)에 디지털 콕핏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BJEV가 선포인 프리미엄 차량 아크폭스(ARCFOX)에 디지털 콕핏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하만은 중국 자동차 업체인 창청자동차(GWM)에 OTA 솔루션(소프트웨어 자동 무선 업데이트) 등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또 다른 중국 자동차 업체인 리딩아이디얼과는 자동차용 이더넷·HMA(Human-Machine Interface)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했다. 지난 수십년간 꾸준히 거래를 이어 온 독일 BMW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모듈을 공급한다고 공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의 서울과기대 테크노큐브동에서 교육부 선정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개발’을 테마로 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서울시, 한국연구재단, 13개 중소기업 등의 관계자들과 대학 석·박사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학중점연구소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9년간 3단계로 나눠 스마트빌딩, 전기차 자율주행, 고신뢰도 ESS와 스마트에너지타운 지능형 플랫폼 그리고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을 개발하게 된다. 먼저 1단계로 올해부터 서울과기대 프론티어관과 미래관을 스마트빌딩으로 전환한다.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과 IoT(Internet of Things)센서가 설치되면 빈 강의실이나 실험실, 연구실의 조명, 에어컨, 냉온수기 등을 원격으로 감시·차단해 최대 30%까지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개발된 모델과 절감된 비용을 통해 교내 50여개 건물과 대외로 확대할 수 있어 참여기업의 후속 사업 지원과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 친환경화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학생들에게는 전기차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서, 문서, 우편물 등의 배달·회수에 사용되는 소규모 모빌리티 카트도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자체 개발한다. 이 장치가 상용화되면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아파트단지나 지역 공원은 물론 공공기관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폭염 등과 같은 기후 위기 대응형 고신뢰도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도심형 신재생에너지 최적 운영모델을 개발한다. 최근 전력저장장치의 불안정으로 발생한 사회적 이슈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리튬 이온, 인산철, 장수명 배터리 등과 고정밀 최적 충전 알고리즘을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PCS(Power Conversion System·전력변환장치)에 적용해 검증함으로써 대학중점연구소 과제 수행목적과 부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다가오는 전기차 빅뱅에 대비해 안정적인 고효율 충전시스템과 로봇을 개발하고 스마트에너지타운 연구의 시각화와 내실화를 위해 전용 플랫폼과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한다. 각 구성장치의 상태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참여 중소기업 제품의 기술 수준을 향상하고 SCI급 논문발표와 특허 등록으로 학문적 수준을 높여 글로벌 에너지 특성화 선도대학으로 성장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종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중점연구의 성공을 위해 연구진, 예산, 연구공간 등을 대폭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의 연구, 참여기업의 성장, 대학생의 취업 등 학·연·산 협력의 표본이 되는 글로벌 스마트에너지타운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대학의 친환경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도전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해당 연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중점연구소장 이영일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이 개발되면 에너지사용의 효율성 향상과 전력계통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 교수, 중소기업, 전임연구원과 대학생 등이 협력해 세계적인 스마트에너지연구소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개발은 지난 6월 착수해 서울과기대 내 테크노큐브동의 5층과 10층에 주 된 연구 시설과 인력을 이달말까지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13개 참여 중소기업 중 2개 기업은 기업연구소 입주를 준비 중이며 플랫폼 개발과 전기차 충전로봇 개발을 오는 9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테슬라, 보급형 세단 ‘모델3‘ 가격 인하하기로

    테슬라, 보급형 세단 ‘모델3‘ 가격 인하하기로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차종인 ‘모델3’의 판매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고급형의 경우 최저 사양의 트림 판매를 중단함으로써 사실상 가격을 올렸다.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라인업을 표준화하고 모델별 트림 패키지를 간소화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의 이번 가격 조정으로 모델3의 기본 트림 ‘스탠더드 레인지’ 판매가격은 3만 8990달러(약 4594만원)으로 낮아졌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반면 준대형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은 ‘스탠더드 레인지’를 없애고, 상위 트림인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만을 팔기로 해 소비자 입장에선 구매가격이 높아졌다. ‘롱 레인지’ 기준으로 모델S의 판매가는 7만 9990달러, 모델X는 8만4990달러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모델S·X·3 등 3개 차종의 올 2분기 배송량이 전분기대비 51% 늘어난 9만 52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80%가 현재 테슬라가 주력 판매차량으로 삼고 있는 모델3다. 테슬라는 “기존 주문량이 밀린 가운데 3분기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차량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년 만에 전기차 2배, 수소차 6.6배 급증

    1년 만에 전기차 2배, 수소차 6.6배 급증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자동차가 1년 전보다 두 배 늘어난 7만 2800여대로 집계됐다. 수소차는 1년 전보다 6.6배 급증한 2350여대나 됐다. 고연비 차량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친환경차 비중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 등록 대수는 53만 455대로, 지난해 6월(39만 3064대)보다 1.3배 늘었다. 친환경자동차가 전체 등록차량(2344만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 1.7%에서 2.3%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7만 2814대로 지난해 6월(3만 6835대)에 비해 약 두 배 늘었고, 358대에 불과하던 수소차는 지난달 기준 2353대로 1년 만에 6.6배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45만 5288대로 1년 전보다 약 1.3배 증가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차량 이외에 ‘세컨드 차’로 전기차를 등록한 자동차 소유자도 2만 2177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2.1배 늘었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차의 중고 거래도 늘고 있다. 지난해 6월 1305건이던 전기차 중고 거래가 1년 만에 3343건으로 늘었다. 현재 100㎞를 이동하는 데 드는 연료비는 경유차가 9900원, 수소차 8300원, 전기차가 7100원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계획대로 수소 생산·유통 인프라를 개선하면 2030년에는 수소차 연료비가 6200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내까지 이런 증가세가 유지되면 친환경 자동차 등록대수는 6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충무공 떠올리며 호국정신 강조에너지·신산업 ‘블루이코노미’ 주목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도 참석194개국 선수 입장 때 서서 박수 환영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을 찾아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전라남도의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충무공을 거듭 언급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면서 “넉넉하며 강인한 정신으로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는 가운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을 기리며 전남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한때 전남도민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축사 중간에 참석 주민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주목적인 전라남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하나”라면서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설 후에는 ‘평화 경제 공동체의 바람, 우리가 꿈꾸는 나라’라는 문구와 함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는 영상이 상영됐다. 사물놀이 공연을 하던 한 학생은 “대통령 할아버지 오셨는데 우리 다 같이 놀아보세”라며 문 대통령의 공연 참여를 유도, 문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이끌려 무대에 올라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터치 볼을 누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지역 분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자리했고, 사회자가 “전교생이 2명뿐인 학교에 오빠와 함께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어깨에 손을 올려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루 이코노미’ 홍보부스를 방문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염전을 활용한 수중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델을 둘러보면서 “염전을 하시는 분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관심을 보였다.크루즈 여객선 모형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로부터 남해안을 연결하는 크루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이 벽면에 붙어 있는 남해안 지도를 살펴보던 중 강 수석이 “거금도가 제가 태어난 곳”이라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그쪽 출신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 등은 “(임 전 실장은) 그 건너편 장흥 (출신)”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초소형 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소형 전기차는 중소기업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산물 코너에서는 귀농 부부가 만든 ‘아이스 군고구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 부부와 셀카를 함께 찍기도 했다. 행사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박지원·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불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헝가리를 시작으로 마지막 대한민국까지 총 194개국 참가국 국기가 입장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다.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개·폐회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을 찾은 후 16개월 만이다. 광주여자대학교 시립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에는 선수단 350명,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 1500명, 미디어 관계자 500명, 관람객 3000여명 등 총 54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의 안내로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후 단상에 자리한 국제수영연맹 회장단, 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합수식과 공연 등 개막행사를 관람했다. 개막행사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주제로 지구촌의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했고, 세계 각국의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회 개회사에서 직접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전 세계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환영한다”면서 “자유와 도전과 우정의 축제가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세계인의 수영축제 시작을 알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블루 이코노미, 전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블루칩될 것”

    문 대통령 “블루 이코노미, 전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블루칩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은 하나”라며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 블루 이코노미 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늘 전남은 섬·해양·하늘·바람·천연자원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토대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전남’을 향한 원대한 비전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남 방문은 지역경제 활력 및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기점으로 시작된 전국 경제 투어 10번째 순서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로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전통 에너지원뿐 아니라 신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정부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에너지 밸리로 특화하고 에너지 밸리가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의 거점으로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드론·미래차는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고흥에 드론을 비롯한 무인기 국가종합성능시험장이 건설될 예정”이라며 “나로우주센터와 드론을 중심으로 고흥과 전남이 항공우주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남은 480억원 규모의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을 유치해 미래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를 조속히 완공하고, 호남고속철도와 경전선을 연계해 무안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전남 관광 6천만 시대를 여는데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과 전남의 바이오산업 비전을 연계해 국민 건강 100세 시대를 만들어가겠다”며 “전남도가 추진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 실현을 위해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021년 화순 백신 위탁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백신 공정개발, 임상시험용 시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중소·벤처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전남 지역 관심이 지대한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하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부산까지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단축돼 호남·영남 사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전남·경남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남 하늘길도 활짝 열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 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펼쳐보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며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 그 시절 보고 겪었던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심은 제게 깊이 각인돼 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전남은 대담한 변화와 혁신의 길에 서 있다”며 “전남이 아름다운 대한민국,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길 바란다. 항상 함께하겠다”고 마무리했다.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라이드온] 나, 최고급 세단의 정석… ‘S클래스’ 붙어 보자

    [라이드온] 나, 최고급 세단의 정석… ‘S클래스’ 붙어 보자

    기존 모델보다 더 커져 웅장해진 ‘키드니 그릴’ 가속페달 깊게 밟지 않아도 시속 100㎞쯤이야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알아서 자동 후진 척척 항공기 비즈니스석 같은 뒷자리에서 업무 OK 1억 6000만원대 가격은 부담… 그래도 매력적BMW가 최고급 세단 ‘뉴 7시리즈’를 내놨다.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완전변경에 가깝게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름은 단 하나의 세단이라는 의미의 ‘더(THE) 7’으로 명명됐다. ‘더 7’ 외관과 내부 곳곳에선 최대 경쟁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를 겨냥한 듯한 흔적이 묻어났다. 최첨단 편의 사양과 인테리어, 안락한 뒷좌석은 최고급 세단다웠다. BMW가 ‘더 7’을 앞세워 수입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벤츠를 앞지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애스톤 하우스’에서 더 7 출시 및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은 경기 가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107㎞ 코스로 진행됐다. 시승 모델은 ‘740Li xDrive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였다. BMW의 상징과도 같은 전면 ‘키드니 그릴’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커져 웅장한 느낌이 들었다. 헤드라이트에는 ‘레이저 라이트’가 장착됐다. BMW 관계자는 “레이저 라이트는 발광다이오드(LED), 고강도방전등(HID)보다 더 밝고 더 멀리까지 비추는 신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시트 내부에는 통풍·메모리 기능이 적용됐고, 외부는 나파 가죽으로 마감됐다. ‘더 7’의 승차감과 주행감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몸집이 크고 묵직했지만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m의 힘을 지닌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감당하기에는 여유 있는 중량이었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어느새 시속 100㎞에 도달했다.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제동력도 나쁘지 않았다.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기능은 직관 적이었다. 특히 손동작만으로 음악을 켜고 끄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은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법했다. ‘차선 제어 보조’, ‘차선 변경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측면 충돌 방지’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풍성했다. 주차장에서 막다른 길로 들어가 후진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을 작동하니 차량은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왔던 길을 그대로 후진해 돌아갔다. ‘컴포트 액세스 기능’도 유용했다. 차량 키를 휴대한 상태에서 3m 이내로 접근하니 라이트가 켜졌다. 1.5m 이내로 더 다가가니 차량 문의 잠금이 해제됐다. 다시 2m 밖으로 멀어지자 차량 문은 자동으로 잠겼다. ‘더 7’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좌석은 우측 뒷좌석이었다. 버튼을 누르니 조수석이 9㎝ 앞으로 움직였고, 조수석 뒤에서 발받침대가 내려왔다. 공간은 키가 180㎝인 사람도 다리를 쭉 뻗고 누울 수 있을 만큼 넓었다. 마치 대형 항공기의 비즈니스석 같았다. 또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이동 중에 사무 업무를 보는 것도 가능했다. 시승 모델인 ‘740Li xDrive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의 복합연비는 9.4㎞/ℓ, 배기량은 2998㏄다. 가격은 1억 6200만원, ‘M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1억 6450만원으로 다소 부담스럽다. BMW 관계자는 “더 7은 순간의 만족을 위한 세단”이라면서 “다소 고가이긴 하지만 성능과 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더 7’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7월의 차’로 선정됐다. 최종까지 경합을 벌인 후보는 기아자동차의 ‘K7 프리미어’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광명시, 기아자동차에 친환경차 복합충전소 설치운영 민·관 협력사업 제안 추진

    광명시, 기아자동차에 친환경차 복합충전소 설치운영 민·관 협력사업 제안 추진

    경기 광명시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태양의 도시 광명,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기후에너지 전담부서인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해 다양한 기후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고자 환경관리과를 중심으로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5대 중점정책과 시민실천방안 시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18㎍/㎥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저감 종합대책은 미세먼지 진단과 알림과 에너지 절약사업, 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공기정화 숲 가꾸기 등 7개 분야로 구성됐다.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및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자동차배출가스 및 불법소각 단속 ▲실내공기질 관리 △친환경 저녹스버너 보급 ▲비산먼지 배출 사업장 및 공사장 관리 등 23개 정책이 포함돼 있다. 시는 이동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노후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조기폐차 시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도 강화했다. 시는 도시숲 2곳 조성을 비롯해 안양천 선형 공원화 사업을 통해 녹색공간을 확충하고,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차단마스크 11만 장을 보급했다. 공기청정기 설치와 임대료도 지원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저소득층 108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47곳 노후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무상 교체했다. 시는 지난달에 시민 100여명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시민토론회’를 갖고 5대 중점 정책과 실천방안을 찾았다. 토론회에서 나온 5대 중점 정책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친환경자동차로 전환 확대 ▲초·중·고등학교의 공기청정기 설치 ▲도시숲 리모델링 사업 확대 ▲미세먼지 시민토론회 및 교육 확대 ▲대중교통 활성화다. 5가지 시민 실천방안은 ▲환경교육 적극적으로 참석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쓰레기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기사용 줄이기 등이다. 시는 미세먼지 토론회에서 선정된 최종 의견을 시민제안서로 받아 시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노력 광명시는 올해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보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아자동차에 공장 인접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차 복합충전소를 설치, 운영하는 민·관 협력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시가 수소·전기 복합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기아차는 복합충전소를 설치, 운영해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도 단독주택 옥상과 아파트 베란다에 태양광설비 설치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국비 보조를 활용한다. 공공기관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장려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후에너지정책을 추진해 기후변화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민·관 거버넌스’ 구축 광명시는 ‘에너지 민·관 거버넌스’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 시민학교나 에너지 프로슈머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에너지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하반기에는 시민 및 에너지 다소비 기업체와 함께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에너지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함께 한국에너지공단 2019년 재생에너지 민간단체 협력사업 ‘광명스피돔 주차장 태양광 가상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해 재생에너지 설치 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요소를 파악해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시민참여형 에너지 생산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준비위원회 행정지원도 하고 있다.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설립을 위해 관내 공공기관 유휴부지의 컨설팅을 진행해 광명·하안도서관과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옥상 임대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에너지 민·관 거버넌스 정책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중간조직으로 기후에너지혁신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신중한 검토를 거쳐 법·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기후에너지정책관을 채용해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미래도시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기후에너지 분야에 대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에너지 자립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대화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938년생 딱정벌레차 ‘비틀’ 역사 속으로

    1938년생 딱정벌레차 ‘비틀’ 역사 속으로

    독일 폭스바겐의 딱정벌레 모양의 앙증맞은 소형차 비틀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마지막 생산을 끝으로 단종된다. 이날 푸에블라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비틀 5961대는 단종 행사를 치른 뒤 박물관으로 간다고 AP통신이 9일 전했다. 비틀은 독일의 가장 어두었던 시기인 1938년 나치 시대에 탄생했다. 전후 독일의 재건과 증산층을 상징하고, 1960년대 미국에서의 반(反)문화를 함축하며, 코카콜라 병과 함께 디자인의 랜드마크라는 역사를 지닌다. 페르디난드 포르쉐가 계획한 이 차는 처음에는 ‘카데프 바겐’이라 이름 붙여졌고, 대량 생산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연기됐다. 전후 영국 점령 당국의 감시하에서 민간 차량 제조사로 출범했다가 1949년 독일 정부와 니더작센주로 넘어갔다. 1955년 공식적으로 ‘타입 1’로 불리는 100만번째 비틀이 조립라인에서 나왔다. 미국은 비틀의 가장 큰 해외시장이었다. 1968년 전체 생산의 40%인 56만 3522대가 팔렸다. 히피족의 상징으로 마케팅됐다. 1969년 비틀 가격은 1799달러. 1978년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에서의 생산이 중단됐다. 하지만 멕시코에서는 1967년부터 2003년까지 독일에서보다 더 오래 생산했다. 1964년 1000만번째 비틀이 나왔고, 1972년 2월 1500만 7034번째 차량이 생산됐다. 이는 미국 포드의 모델T 누적 생산량 1500만 7033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폭스바겐은 현재 전기차 ‘ID.3’의 대량생산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친환경車 사면 3500만원까지 지원해드려요

    친환경車 사면 3500만원까지 지원해드려요

    서울 마포구가 친환경 차량인 전기·수소차를 구매하면 최대 35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나 기업, 단체로 수소차는 최대 3500만원, 전기차는 최대 1350만원까지 지원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50만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정책은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높은 친환경 자동차를 널리 보급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세제 혜택도 풍부하다. 개별소비세 300만원, 지방교육세 9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780만원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도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친환경 안전도시 마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기반 시설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윤모 “불화수소 北반출 없었다, 日 근거 없는 주장 중단해야”

    성윤모 “불화수소 北반출 없었다, 日 근거 없는 주장 중단해야”

    성 장관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 TF 구성 대응 준비… 모든 대안 검토” 日경제산업상 “수출규제 협의 대상 아냐” 文대통령 제안 거부…경제보복 이어갈 듯 12일 수출 규제 이후 도쿄서 첫 양자협의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일본 측이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이유로 불화수소(에칭가스)의 대북 반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은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하고 ‘경제 보복’을 이어 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오는 12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첫 관련 협의를 갖기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성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일본 측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한국의 전략물자 수출 통제 제도를 높이 신뢰하는 국제사회의 평가와는 완전히 상반됐다”고 밝혔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지난 5일 “독가스나 화학무기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불화수소의 행선지가 북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 장관은 “최근 일본으로부터 불화수소를 수입해 가공하거나 수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으로부터 수입된 불화수소가 북한을 포함한 유엔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유출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의혹에 근거가 있다면 일본은 유엔 안보리 결의 당사국으로서 구체적인 정보를 한국 등 유관 국가와 공유하고 공조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일본을 우회해 소재를 수입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가 다양하게 자구책을 준비하고 있고 정부도 단기 지원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규제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기술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대응을 준비 중이다.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수출 규제 문제는)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자국 조치에 대해 “수출관리를 적절히 시행하기 위한 국내 운용의 재검토”라면서 “철회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산업부는 한일 당국자들이 12일 도쿄에서 첫 양자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산업부, 일본은 경제산업성 관계자가 참석한다. 양자협의는 전략물자수출통제체제인 ‘바세나르 체제’에 따른 절차다. 바세나르 체제의 기본 지침은 ‘모든 회원국이 특정 국가를 상대로 수출통제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고 선량한 의도의 민간거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도를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바세나르 체제 지침을 어긴 것인 만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일본은 수출 규제의 경우 금수 조치가 아니라 무역 관리를 재검토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일 회동에 대해 우리 측은 공식적인 양자협의라는 입장이지만 일본 측은 실무 수준의 접촉이라고 밝히고 있어 협의 과정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성윤모 산자부 장관 “일본 불화수소 북 반출 주장, 근거 없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 “일본 불화수소 북 반출 주장, 근거 없다”

    긴급 기자간담회 갖고 일본 측 주장 반박“12일 일본과 만나…WTO에 문제 알리겠다” 한국 정부가 일본에서 수입한 불화수소(에칭가스)의 북한 밀반출을 방조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에 대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면 반박했다. 성윤모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측 주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근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일본이 우리가 찾지 못한 자료가 있다면 관련 국가와 공유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공유하지 않았기에) 근거 없는 주장 철회를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는 12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양자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율하고 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양자 간 기회를 통해서도 국제 사회에 한국의 정당성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윤모 장관과의 일문일답. Q. 한일 양국간 협의 일정과 참석자는. A. 오는 12일 오후로 조율 중이다. 일본 도쿄(東京)에서 볼 듯 하다. 참석자와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다. 결정되면 알리겠다. Q. 이 문제가 WTO 상품무역 이사회 의제로 긴급 상정됐는데 의미와 향후 절차는? A. 현재 WTO뿐 아니라 다자·양자 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런 기회에 한국의 입장을 이야기하겠다. Q. 에칭가스 북한 반출 의혹은 일본이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건가? A. 아니다. 언론에서 나온 내용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다. Q.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전기차 배터리나 수소차 등 차세대 기술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A.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나온 이후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대응을 준비 중이다. 상대방이 있고 아직 공식적인 조치가 안 나온 상황이라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말하는 것을 이해해달라. Q. 규제 품목을 우회 생산해서 수입하는 방안도 거론되는데 가능한 방법인지? A. 업계가 다양하게 자구책을 준비하고 있고 정부는 관련해서 도울 사항을 도우려고 하고 있다. 단기 대책도 준비 중이다. 발표 시기와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말하겠다. Q.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간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미국이 어떤 도움 줄 수 있나? A. 미국을 특정해서 말하기보다는 현재 일본의 조치에 대한 한국의 정당성과 관련 내용을 국제사회에 알리려 하고 있다. Q. 부품·소재·장비 국산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는데 얼마나 걸리나? A. 부품·소재·장비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건 2001년도부터이고 그 사이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양적으로 어느 정도 성장한 산업을 이번을 계기로 질적 고도화를 이루려는 것이다. 이 작업은 대한민국 제조업 정책의 핵심으로 꼭 이뤄져야 할 일이다. Q. 일본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한국을 몰아붙인 데 대한 대응은? A. 일본 주장에 대해 한국 정부가 조사해본 결과 근거를 찾지 못했다. 만약 일본이 우리가 찾지 못한 자료 있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문제인 만큼 관련 기관과 국가와 공유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 철회를 요청한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업들, 웹툰·유튜브로 신기술 홍보 붐

    기업들, 웹툰·유튜브로 신기술 홍보 붐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콘텐츠 적극 활용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등 원리 쉽게 설명 B2B 기업도 주주들 요구로 유행에 합류# 1. 평범한 공대생 ‘나노민’은 첫사랑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녀가 근무하는 반도체 회사에 취직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 소꿉친구의 도움을 받아 반도체 공부에 돌입하던 도중 나노민과 첫사랑 그리고 소꿉친구는 ‘삼각관계’를 형성하면서 분위기가 미묘해진다. # 2. 삼성SDI의 최재홍 프로는 평범한 연구직이었지만 최근 우스꽝스러운 콧수염을 붙이고 카메라 앞에 섰다. 삼성SDI가 만드는 전기차 배터리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회사 동료에게 “어렵다”는 타박을 연신 들으면서도 4화에 걸친 유튜브 영상에서 꿋꿋이 설명을 이어 간다. 기업들이 친절해졌다. 반도체나 전기차 배터리 등 일반인들은 다소 어렵게 여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해 그 개발 원리 등을 설명해 주는 코너를 잇따라 만들고 있다. 자칫 내용이 지루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웹툰이나 유튜브 등 요즘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와는 거리를 두던 비투비(B2B·기업 간 거래) 위주의 기업들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이다.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는 이제 업계에 일반화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가(한가람·신형욱)를 섭외해 반도체를 소재로 한 웹툰인 ‘나노’를 현재 2회까지 연재했다. 삼성전기에서는 ‘SEM’, ‘윙키’, ‘파니’라는 새 캐릭터를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SDI도 ‘배 프로’라는 캐릭터를 이용한 콘텐츠를 출입기자들에게 보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최근에는 유튜브도 많이 이용한다. LG CNS와 LG이노텍은 자사 채널을 통해 클라우드나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를 소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도체 제품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신입사원들의 입사 소감 인터뷰 영상도 함께 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2B 기업임에도 SK하이닉스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21만여명에 이른다. 기업들이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이유는 인재 확보 차원이 크다. 기업 인지도가 낮아서 취업자들의 선택에서 외면받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인지도가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기업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B2B 기업임에도 주주들 사이에서 ‘기업 이미지 홍보를 왜 이렇게 안 하냐’는 지적이 나올 때가 있다. 더불어 기업이 어떤 곳인지 잘 몰라서 입사 지원을 안 했던 사람들을 흡수하는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기술 홍보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보복 확전될라”… 日의존 큰 제조 로봇·전기차 배터리 업계 비상

    “보복 확전될라”… 日의존 큰 제조 로봇·전기차 배터리 업계 비상

    “한 업체, 국산 교체 시도 했다 공급 차질” 전기차 배터리 부품 日 원천기술 비중 커 車업계 “부품 규모 크지 않지만 예의주시”일본의 경제 보복 확전 가능성에 일선 제조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회사가 떨고 있다. 완성차 업체로까지 불똥이 튈 우려도 있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8일 “워낙 일본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다 보니 공정에 투입하는 각종 기계류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일본은 소형 로봇 등 제조 로봇 쪽에서 워낙 강세”라면서 “특히 흔히 아는 로봇팔은 보통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의 제품을 사용한다. 경제 보복이 본격화할 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 업체가 해외 공장의 일제 로봇을 국산으로 교체하는 시도를 했다가 공정에 차질을 빚어 큰 고생을 했다. 이미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상황에서 업체를 바꾸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장기적으로 국산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수요 맞추기에 급급하다 보니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도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4대 핵심부품 중에 상당수를 국산화·다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실린더 등 일부 부품은 일본산이다. 프로젝트를 좌지우지할 만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배터리 관련 원천 기술이 주로 일본 학계와 업계에서 연구 개발된 것이다.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일부 소재들은 의존도가 우려할 수준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완성차 업체는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일 자동차 부품 무역 규모는 각각 연간 1조원이 안 되는 규모다. 일본이 만약 보복한다고 해도 그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추가 제재에 자동차 핵심소재가 반영될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타사에 비해 일본산 부품 수급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르노삼성 측은 “아직까지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됐다거나, 문제가 가시화되지는 않았다. 각 모델에 들어가는 일본산 부품의 정확한 비율을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반면, 일각의 우려와 달리 공작기계 업계는 아주 심각한 형편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부품을 국산 또는 독일산으로 대체 가능하다”면서 “다만 적지 않은 업체가 공작기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로 일본 화낙의 것을 사용한다. 만약 보복이 여기까지 확전되면 현장에서 불편을 겪을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급한 ‘경제 투톱’, 총수들과 車·배터리 등 ‘2차보복’ 전방위 논의

    급한 ‘경제 투톱’, 총수들과 車·배터리 등 ‘2차보복’ 전방위 논의

    김실장측서 총수들에 직접 연락해 성사 정부, 日규제 ‘발등에 떨어진 불’로 인식 이재용 출국 전 참석 가능성… 신동빈 불참 10일 文과의 간담회 앞서 미리 의견 청취 대일 의존도 낮추기·세제 혜택 등 오간 듯경제 ‘컨트롤타워’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전격 회동한 것은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발등에 떨어진 불’로 인식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하루속히 ‘5대 그룹’ 총수와 만나 대응 방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인 것이다. 회동은 김 실장 측에서 기업 총수들에게 직접 연락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 머물고 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 오후 6시 40분 비행기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날 회동이 총수의 일정을 고려하지 못할 정도로 긴급히 잡힌 일정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정부가 얼마나 다급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대기업 총수 등 주요 기업인의 간담회에 앞서 ‘경제 투톱’이 재계 서열 최상위 기업의 입장을 미리 들어보기 위한 차원의 자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이날 그룹 총수들과의 오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피해 당사자인 기업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비롯해 일본에 의존해 온 핵심 소재 부품과 장비의 국산화 여부, 대일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지원 방안도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철저히 경제적인 관점, 국익의 관점에서 이번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발등의 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떨어졌지만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을 확대하는 등 2차·3차 경제 보복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많다. 이날 참석한 총수 3명과 관련된 산업 분야인 자동차, 정유·화학·배터리, 가전 산업 관련 중간재 중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가 무엇인지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는 그나마 일본 수입 부품 의존도가 낮은 편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르노삼성차와 같이 일본 부품 의존도가 높은 업체에는 규제의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현재 국내 부품사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할 체력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그나마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부와 청와대, 기업 모두 이날 회동 사실만 확인했을 뿐 어떤 내용의 논의가 오갔는지, 참석자는 몇 명인지, 그룹의 총수인지 여부 등에 대해 일절 함구했다. 면담 내용 등이 공개되면 우리 정부의 대응과는 별개로 일본의 조치에 영향을 받는 우리 기업들이 향후 사안을 타개하려는 자체 역할 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주차장 부족한 도심에 나타난 자율주행차, 탑승자 내리고 나니 …

    “전기차·자율주행차, 교통문제 해결 못해”… 英보고서 “교통체증·주차공간 낭비·도심 무분별 확장 언급 안해” “자율주행차, 교통체증 더 유발… 자동차稅 개편해야” 현대 생활에서 필수적인 자동차가 많은 문제를 낳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탄소를 배출하면서 대기 질을 오염시킨다. 또 도심에서의 극심한 교통 정체로 운전은 힘들어지는 데다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차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자율주행차 시판이 임박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기차나 자율주행차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 검토한 결과 아니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의 80여개 연구기관의 협력단인 ‘에너지 수요 해결 연구센터(CREDS)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 ‘초점 이동, 영국에서 탄소 제로 에너지 수요’에서 전기차가 교통체증, 무분별한 도심 확장, 주차 공간 낭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질리언 애너블 교수는 BBC에 “자동차 이용은 정부 정책의 커다란 맹점“이라며 “정부는 수십 년 동안 도로 공간을 확장하는 정책을 채택해왔지만 허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젠 그런 증대 요구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시골이나 교외에서 사는 이들은 차량에 특히 의존하지만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은 차를 구매하는 대신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고 밝혔다. 이런 젊은이들은 필요할 경우에만 택시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대여한다. 보고서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하면 비만, 공기 오염, 도로 위험이 더 적어지고, 출퇴근길에 이웃들과 만나면서 사회성도 더 증대된다. 주차공간에서 해방되면서 그 공간으로 정원으로 가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너블 교수는 “차량은 그 일생의 98%의 시간 동안 주차돼 있고, 3분의 1은 매일 이용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차를 보유하면 단순한 외출조차도 차량을 이용하고 싶어진다”며 “차량을 소유하지 않으면 다른 일에 돈을 더 쓸 수 있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가능하면 모든 곳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육 이용, 차량 공유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지방정부는 차가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개발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도 제시했다. 또 석유와 디젤 차량을 단계적으로 운행을 중단해 배출가스 제로로 향하는 활동을 지지하지만 일정표는 너무 느려, 결국에는 성취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노상 주차장이 없는 도심에서는 차량 충전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좁은 골목길을 막는 SUV 차량을 신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보고서는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SUV의 운행 금지를 제안한다. 인간이 운전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차도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자율주행차 소유자들이 직장에서부터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살게 되면서 교통체증을 일으키며, 차량은 움직이는 사무실로서의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자동차서비스협회(AA) 에드먼드 킹 회장은 전기 자율주행차는 체증을 더 유발할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그는 “자율주행차가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도심 중앙에 나타나는 것은 아마 지옥일 것”이라며 “탑승자는 일하려 차에서 내리면, 자율주행차는 사용자가 다시 부를 때까지 수 시간 동안 혼자 계속 돌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차량 연료에 부과하는 자동차세를 운전한 거리에 따라, 즉 전기 충전에 부과하는 ‘도로 거리제(Road Miles)’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걷거나 자전거 타는 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20억파운드(약 3조원)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로 개선에 500억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영국 교통부 관계자는 “교통량은 줄이고, 건강한 운동은 장려하고, 탄소배출과 맞서고, 대기 질은 개선하는 미래형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올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한 세대 만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릴리언 그린우드 하원 교통위원장은 “전기차로의 이동은 확실히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공공의 건강과 우리가 살고 싶은 곳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더 많은 일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우드 위원장은 또 “활동부족과 비만은 심각한 공중 보건의 문제이고, 사람들이 차에서 나오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정부에는 그런 변화를 위한 목표가 없다”며 “체증은 도시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주차장 부족한 도심에 나타난 자율주행차, 탑승자 내리고 나니 …

    주차장 부족한 도심에 나타난 자율주행차, 탑승자 내리고 나니 …

    “전기차·자율주행차, 교통문제 해결 못해”… 英보고서“교통체증·주차공간 낭비·도심 무분별 확장 언급 안해”“자율주행차, 교통체증 더 유발… 자동차稅 개편해야”현대 생활에서 필수적인 자동차가 많은 문제를 낳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탄소를 배출하면서 대기 질을 오염시킨다. 또 도심에서의 극심한 교통 정체로 운전은 힘들어지는 데다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차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자율주행차 시판이 임박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기차나 자율주행차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 검토한 결과 아니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의 80여개 연구기관의 협력단인 ‘에너지 수요 해결 연구센터(CREDS)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 ‘초점 이동, 영국에서 탄소 제로 에너지 수요’에서 전기차가 교통체증, 무분별한 도심 확장, 주차 공간 낭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보고서 공동 저자인 질리언 애너블 교수는 BBC에 “자동차 이용은 정부 정책의 커다란 맹점”이라며 “정부는 수십 년 동안 도로 공간을 확장하는 정책을 채택해왔지만 허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젠 그런 증대 요구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시골이나 교외에서 사는 이들은 차량에 특히 의존하지만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은 차를 구매하는 대신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고 밝혔다. 이런 젊은이들은 필요할 경우에만 택시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대여한다. 보고서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하면 비만, 공기 오염, 도로 위험이 더 적어지고, 출퇴근길에 이웃들과 만나면서 사회성도 더 증대된다. 주차공간에서 해방되면서 그 공간으로 정원으로 가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너블 교수는 “차량은 그 일생의 98%의 시간 동안 주차돼 있고, 3분의 1은 매일 이용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차를 보유하면 단순한 외출조차도 차량을 이용하고 싶어진다”며 “차량을 소유하지 않으면 다른 일에 돈을 더 쓸 수 있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가능하면 모든 곳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육 이용, 차량 공유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지방정부는 차가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개발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도 제시했다. 또 석유와 디젤 차량을 단계적으로 운행을 중단해 배출가스 제로로 향하는 활동을 지지하지만 일정표는 너무 느려, 결국에는 성취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노상 주차장이 없는 도심에서는 차량 충전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좁은 골목길을 막는 SUV 차량을 신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보고서는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SUV의 운행 금지를 제안한다.인간이 운전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차도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자율주행차 소유자들이 직장에서부터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살게 되면서 교통체증을 일으키며, 차량은 움직이는 사무실로서의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자동차서비스협회(AA) 에드먼드 킹 회장은 전기 자율주행차는 체증을 더 유발할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그는 “자율주행차가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도심 중앙에 나타나는 것은 아마 지옥일 것”이라며 “탑승자는 일하려 차에서 내리면, 자율주행차는 사용자가 다시 부를 때까지 수 시간 동안 혼자 계속 돌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차량 연료에 부과하는 자동차세를 운전한 거리에 따라, 즉 전기 충전에 부과하는 ‘도로 거리제(Road Miles)’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걷거나 자전거 타는 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20억파운드(약 3조원)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로 개선에 500억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영국 교통부 관계자는 “교통량은 줄이고, 건강한 운동은 장려하고, 탄소배출과 맞서고, 대기 질은 개선하는 미래형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올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한 세대 만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노동당의 릴리언 그린우드 하원 교통위원장은 “전기차로의 이동은 확실히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공공의 건강과 우리가 살고 싶은 곳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더 많은 일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우드 위원장은 또 “활동부족과 비만은 심각한 공중 보건의 문제이고, 사람들이 차에서 나오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정부에는 그런 변화를 위한 목표가 없다”며 “체증은 도시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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