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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재정지원 마을버스 외부회계감사 의무화 추진

    서울시, 재정지원 마을버스 외부회계감사 의무화 추진

    서울시 마을버스업계는 운행에 따른 적자보전 명목으로 서울시로부터 매년 수백억 원의 재정지원 보조금(2019년 기준 198억 원)을 지원받고 있으나 이러한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지원에 따른 사업자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외부감사 절차가 없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업자에 대한 독립적인 외부회계감사를 의무화하는 조례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재정지원을 받은 마을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정한 절차에 의한 외부회계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6)이 이번에 발의한「서울특별시 마을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 등에 관한 조례」개정안에 따르면, 재정지원을 받은 사업자는 서울시와 협의하여 독립된 외부의 감사인에 의한 회계감사를 받고 그 결과를 4월 말까지 서울시에 보고하도록 하는 재정지원 기준이 새롭게 신설된다. 시행은 2020년 사업연도부터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개별 마을버스회사를 대표해 마을버스운송조합이 임의로 자체 선정한 단일 감사인에 의한 검토 또는 회계감사에서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선임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외부감사인에 의한 회계감사로 개선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개정안을 통해 “마을버스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라며, “독립적인 외부감사를 통해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건전운행을 도모할 수 있어 이용시민에 대한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새롭게 「서울특별시 마을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 등에 관한 조례」가 시행돼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재정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서울시는 후속조치를 통해 운수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마을버스 위원회’ 구성, 마을버스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시행, 음주운전 근절 및 시설개선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환경 조성, 2023년까지 경유 마을버스 전기차로 전량 교체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형 일자리 사업 상생협약 체결

    부산형 일자리 사업 상생협약 체결

    지역사회와 기업 등이 상생 모델을 만들어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부산형 일자리사업은 원·하청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해 동반 성장을 꾀하는 기술 상생 모델이다이날 노·사·민·정 대표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제조 원가 경쟁력 확보,협력적 노사관계 구축,동반자적 원·하청 문화 정착,기술개발 지원과 인재육성 등에 합의했다. 노 측은 맞춤형 근로시간제 도입과 전환배치 수용 등으로 근로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동의했다.사 측은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하던 코렌스를 부산에 유치하면서 ‘연구·개발 기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다. 시는 코렌스와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 투자 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형성,미래 차 부품 제조 허브가 조성된다. 원청기업인 코렌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400만대를 생산,완성차 업체에 수출할 예정이다. 코렌스는 올해부터 3년간 국제산업물류도시 10만㎡에 2천82억원을 투자하고 605명을 고용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짓는다. 코렌스와 협력업체들이 입주하면 2031년까지 전기차 부품 생산 클러스터는 30만㎡로 확대되고,투자금액은 7천600억원,직접 고용인원은 4천300명에 달한다.또 연간 3조원 규모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양산화와 국산화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로의 산업 전환을 이뤄 동남권 자동차 부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렌스와 협력사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다짐했다.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고자 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형 일자리는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이 하나가 돼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 동반성장하는 기술상생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내연기관차 종언/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내연기관차 종언/장세훈 논설위원

    휘발유와 경유 등을 연료로 쓰는 내연기관차가 세계적으로 퇴출 위기에 몰리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그제 휘발유·경유차 판매를 2035년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금지 시기를 당초 2040년에서 5년 앞당겼다. 금지 대상에는 ‘저공해차’로 꼽히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포함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만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유럽연합(EU)도 최근 역내 탄소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0)로 낮추는 ‘그린 딜’ 정책을 확정했다. 당장 내년부터는 EU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국가의 수입품에 추가 세금을 물리는 탄소국경세도 도입할 예정이다.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내연기관차 퇴출을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그린피스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선언한 국가는 코스타리카(금지 시기 2021년), 노르웨이(2025년),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 아일랜드,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인도, 중국, 독일(이상 2030년), 스코틀랜드(2032년), 영국(2035년), 프랑스, 스페인, 대만(이상 2040년) 등이다. 2015년 ‘디젤 게이트’를 겪은 뒤로 각국 정부가 내연기관차의 종언을 잇따라 선언하는 만큼 명맥이 끊기게 될 것인가. 각국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개발 경쟁에 뛰어든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한국자동차공학회 전망을 보면 속단하기 어렵다. 학회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10년 뒤인 2030년에도 10%를 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의 이해와도 맞물려 있다. 겉으로는 친환경차를 내세우고 있지만 속으로는 내연기관차에 여전히 주력한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정부보조금이 없다면 손해가 나는 구조인 반면 내연기관차는 기업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불확실한 미래에 명운을 걸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충전시설 등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친환경차로 갈아타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적인 측면을 인정하더라도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이 분명하다. 또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당사국들은 올해 안에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제출해야 한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문제가 당면 과제인 것이다.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다. 이는 관련 기업과 소비자를 상대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여 주는 길이기도 하다. shjang@seoul.co.kr
  • 굿바이~ 화석 연료 자동차

    영국이 15년 뒤인 2035년부터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차량 판매를 금지시켰다.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긴 화석연료 차량 ‘사망 선고’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4일(현지시간)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최 준비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BBC 등이 전했다.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 개최국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보이고자 이런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존슨 총리는 이날 203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를 금지하되, 가능하다면 이 시기를 더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판매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35년부터는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만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한 지원금으로 15억 파운드(약 2조 3000억원)를 마련했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이른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했다. 앞서 2017년 영국 정부가 내놨던 계획인 2040년부터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금지할 경우 2050년 이후에도 여전히 이들 차량이 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 금지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머스크 “AI팀 지원, 대학 졸업장 필요 없다”

    머스크 “AI팀 지원, 대학 졸업장 필요 없다”

    전기차 선두 업체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인공지능(AI) 분야 모집에 고교 졸업자 지원을 권유했다. AI가 첨단 분야이지만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된다는 게 머스크의 설명이다. 테슬라 창업자인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테슬라 AI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사 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관건은 AI에 대한 깊은 이해”라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 “학력은 상관없다”면서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코딩 테스트는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학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는 2014년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은커녕 고교 졸업장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명문대학을 졸업하면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암시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며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은 대학 졸업장도 없지만, 그들을 채용할 수 있다면 그건 잘하는 일”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AI를 직접 챙기고 있다. 그는 트윗에서 “AI팀은 내게 직접 보고한다”며 “우리는 거의 매일 만나거나 이메일 또는 문자를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자신의 집에서 AI 및 자율주행팀과 “재미나고 근사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애착을 과시했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재능 있는 AI팀이 필요하다. 테슬라가 제조한 차량은 현재 수준의 자율주행 특성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에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한편 3일 테슬라 주가는 2013년 5월 이후 하루 최대인 19.9%가 올랐다. 종가가 780달러로 시가총액은 1140억 달러에 이르렀다. 테슬라 주식 19%를 보유한 머스크는 이날 하루 44억 2000만 달러(약 5조 2000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양천구, 전기자동차 보급률 높이기 위한 ‘서울형 집중충전소’ 설치

    서울 양천구는 3일 서울시와 환경부와 협력,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을 통한 전기자동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형 전기차 집중충전소’를 설치했다. 구는 지난해 3월 ‘서울형 집중 충전소 구축 사업’에 선정돼 투자받은 시비 2억 원으로 신월동 가로공원로 유휴도로부지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완공했다. 또 올해 1월부터는 전문 운영업체와 위탁계약을 맺고 충전기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 이달부터 개방한다. 이번에 신월동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50kw 1기, 동시충전형 100kw 2기로, 총 5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신월동은 대부분이 주택지로 충전소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아 다수의 전기차 충전기를 집중 설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에 설치된 충전기는 약 30분의 충전시간이 걸리는 급속 충전기로, 4-5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완속 충전기에 비해 충전소요시간이 대폭 짧아졌다. 충전소는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된다. 고장이나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콜센터 운영 및 환경부 충전정보시스템과의 연계해 충전시설의 주기적인 안전점검 등을 통해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라이드온] 밟으면 정숙한 파워 본능…오르면 편리한 자율 본능

    [라이드온] 밟으면 정숙한 파워 본능…오르면 편리한 자율 본능

    별명 ‘젠테이가’… 국산 첫 프리미엄 SUV ‘GV80’ 2차로에서 왼쪽 깜빡이를 켰더니 차가 자동으로 1차로로 넘어갔다. 방향지시 레버를 딸깍하고 젖혔을 땐 되지 않았는데, 서서히 움직이니 차량이 지시한 방향으로 알아서 움직였다. 물론 일상적인 주행에서 자주 쓰일 것 같은 기능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 만했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야심작 ‘GV80’ 얘기다. GV80은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벤테이가’를 닮았다는 이유로 ‘젠테이가’라는 별명을 얻었다.●3.0 디젤 278마력 … 벤츠 GLE 보다 우위 제네시스는 지난달 15일 ‘수입차 같은 국산차’ GV80을 출시했다. 최초의 국산 프리미엄 SUV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GV80 경쟁 모델로는 1억원 안팎의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폭스바겐 투아렉 등이 꼽힌다. 가격은 1000만~2000만원 저렴하면서 성능과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동급 모델을 만들어 수입 SUV로 향하는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게 제네시스의 의도다. GV80은 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급 SUV다. 이번에는 3.0 디젤 모델만 출시됐고, 앞으로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차례대로 출시된다. GV80은 공차 중량이 2135~2215㎏으로, 1880~2030㎏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최대 335㎏ 더 무겁다. 따라서 연비 측면에서 가솔린 터보보다는 디젤이 더 주력 엔진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1.8㎞/ℓ(5인승·이륜·19인치 타이어 기준)다. 앞으로 출시될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8~9㎞/ℓ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수치적 성능에선 벤츠 GLE 300d(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m)보다 우위에 있다. BMW X5 30d xDrive(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m)와도 큰 차이가 없다. ●방향등 따라 스스로 차선 바꾸는 똘똘한 주행 GV80이 출시된 지난달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까지 왕복 120㎞ 구간을 시승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도로를 미끄러져 달려 나갔다. 실내는 전기차로 착각할 만큼 정숙했다. 진동도 거의 없었다. 디젤차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경운기 엔진 소리와 비슷한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은 보닛을 열었을 때만 들렸다. 노면 소음에 반대되는 음파를 발생시켜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줄이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RANC)의 효과가 쏠쏠하다는 뜻이었다. GV80의 가속력은 마세라티 르반떼처럼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제한속력이 시속 100㎞인 도로를 달리는 데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전자식 다이얼 방식으로 된 자동 8단 변속기의 변속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변속 충격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전방 카메라로 촬영하는 실제 도로 영상 위에 주행 안내선이 나타났다. 방향지시등만으로 차로를 변경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운전자의 가속·제동 습관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반영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손으로 글자를 적어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필기 인식 패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주유비, 주차비를 결제할 수 있는 ‘제네시스 카페이’ 등과 같은 신기술도 GV80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현존하는 자동차 첨단 기능을 모두 집어넣은 듯했다. ●AR내비 주행 시 화면 전환 빨라 어지러워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AR 내비게이션은 주행 시 화면이 너무 빨리 지나가 눈이 어지러웠다. 그래서 그저 자랑하기용에 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R 내비게이션을 차라리 운전자의 시선이 닿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반영하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HDA II 역시 양쪽 차선에 차량이 아예 없을 때만 구동되는 등 작동 조건이 까다로웠다. 3.0 디젤 모델의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선택 품목을 장착할 때마다 하나당 평균 150만원씩 오른다. 사륜구동 모델은 350만원이 추가된다. 풀옵션 모델 가격은 8900만원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디젤 모델보다 소폭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 “실적은 줄었지만 재무건전성은 강화”

    포스코 “실적은 줄었지만 재무건전성은 강화”

    매출액 0.9% 감소, 당기순이익 4.8% 증가WTP 제품 판매량 사상 첫 1000만t 돌파부채비율은 1.9%포인트 감소… 9년 만 최저포스코 “시황 악화 속 재무건전성은 강화”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 86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18년보다 30.2%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64조 3668억원으로 0.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8% 증가한 1조 9826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측은 “세계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 여건과 철광석·석탄의 원료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환경에서도 전년보다 40만t 늘어난 3599만t을 판매했다”면서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제품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1000만t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룹사의 실적은 개선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생산·판매 호조로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천연액화가스(LNG) 직도입, 연료전지 구조개편으로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0조 3735억원으로 0.9%, 영업이익은 2조 5864억원으로 32.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 1757억원으로 9.6% 증가했다. 포스코 측은 “시황이 악화됐지만 재무건전성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9%포인트 감소한 65.4%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순차입금은 7조 9782억원으로 1조 5534억원이 줄었다. 자금 시재는 1조 7857억원 증가한 12조 4634억원을 기록하며 유동적 대응을 강화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외 시황의 등락이 있으나 고부가가치 강종 개발 및 판매, 효율적인 생산구조를 통한 원가경쟁력 우위, 지속적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경쟁력 유지, 다양한 고객 및 제품군 확보에 따른 높은 시장변화 대응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2018년에 이어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1만원으로 의결하며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배당성향에 대해서는 30% 수준을 목표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안정배당 정책 시행으로 주당 8000~1만원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2분기부터는 장기투자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0년 시황에 대해 “최근 국내 유통가격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철강 가격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지난 15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 서명이 완료되며 대외적 불안요인이 일부 해소된 것도 시황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포스코는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WTP 제품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판매를 늘리고, 지역 및 산업별 적정 가격정책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 전환 등과 같은 수요 산업에 대응하고자 친환경차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은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래 신사업에 대해서는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충 및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확보한 호주 리튬 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상업생산할 수 있도록 데모플랜트에 대한 상용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3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670만t, 3500만t이다.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 육성을 위해 투자비는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그룹 3형제 매출 첫 200조 돌파

    현대차그룹 3형제 매출 첫 200조 돌파

    3사 합계 201조… 증가율 7년 만에 최대현대자동차그룹 3형제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앞에서 끌고, 현대모비스가 뒤에서 힘껏 밀어준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지난해 매출 38조 488억원, 영업이익 2조 3593억원, 순이익 2조 29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6.5%, 순이익은 21.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기차 부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부품 매출은 2017년 1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 1조 8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2조 8000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50% 이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05조 7904억원, 기아차는 같은 해 58조 1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사의 매출을 더하면 201조 9852억원에 이른다. 매출 증가율은 8.5%로 2012년 1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조 537억원으로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조 6047억원을 기록한 2018년과 비교하면 43.7% 급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CES, 산업 간 영역 붕괴 암시… 할 일 더 많아져”

    “CES, 산업 간 영역 붕괴 암시… 할 일 더 많아져”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국제가전박람회(CES)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산업 간 업역’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회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더 커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29일 사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으로 CES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SK이노베이션의 참가는 의구심이 들 수 있었지만, 이제 왜 나가는지 물어보는 사람을 발견하긴 힘들어졌다”면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뿐만 아니라 CES라는 플랫폼으로 우리 사업을 더 크게 키워나갈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로 엮어 플랫폼화하는 ‘서비스로의 배터리’를 새로운 영역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배터리 사업의 역량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서는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자회사들의 사명도 바꾸는 것을 검토한다. 김 사장은 “계열 내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자회사들에 한해 기존의 업 영역을 탈피한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 변화·혁신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대자동차, 상상이 현실로… 2025년까지 44종 전동화 차량 운영

    현대자동차, 상상이 현실로… 2025년까지 44종 전동화 차량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 시장을 향한 희망을 쏘아 올렸다. 전기차 모델 확대,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사업 확대 등이 핵심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달로 상상 속 미래가 현실이 되고 있고, 자동차 산업에서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출시한다. 이어 새로운 전기차 골격 개발체계를 도입해 2024년에 출시하는 차종부터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부터 수소 차량(넥쏘)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는 자동차·선박·철도·지게차 등 운송분야와 전력 생산·저장 등 발전 분야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레벨 4·5 수준의 기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22년까지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2023년 시범 운행을 거쳐 2024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을 추진한다는 세부적인 계획도 마련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새해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하늘을 나는 차량을 전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GS, 외부 업체와 협업…‘혁신 DNA’ 전파

    GS, 외부 업체와 협업…‘혁신 DNA’ 전파

    GS그룹이 혁신을 경영화두로 꺼내 들었다.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2020’에 계열사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참석해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선진 기업들이 도입해 검증받은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적극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계열사 중 GS리테일은 올해 초 서울 중구 을지로4가 BC카드 본사에 ‘미래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계산대 없이 고객이 물건을 집어 드는 것만으로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모델을 적용했다. 이에 앞서 2018년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CNS 사이언스파크 내에 ‘스마트 GS25’ 테스트 점포를 오픈했다. 현재 스마트 GS25 점포는 전국에 24곳이 있다. GS건설은 기존 사업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9일 협약식을 하고 경북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 2차전지 산업과 관련해 2022년까지 1000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또 지난해 말에는 인도 태양광 발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초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도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LG전자와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대모비스, 전기·미래차 개발에 8조원 집중 투자

    현대모비스, 전기·미래차 개발에 8조원 집중 투자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등 전동화 분야 생산 확장에 약 4조원, 미래차 연구개발 분야에도 3조~4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외에 센서 등 자율주행, 전동화 등에 필요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도 15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전기차 공유 콘셉트인 ‘엠비전S’에 카메라와 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 등을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냈다. 러시아 ‘얀덱스’와 자율주행 레벨 4 이상의 ‘로보택시’를 목표로 협업을 진행하는 등 현재 개발 중인 제품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관련 신규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주주친화정책에 이어 올해도 시장친화적 방향으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에 1조원가량을 투입한다. 최근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주주 추천을 통해 공모하기도 했다. 급변하는 미래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주주들의 의견을 전달할 사외이사를 선임,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헤드램프와 통합형스위치모듈(ICS)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부품 수주가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르·쌍·지’ 서바이벌 제로섬 게임 시작됐다

    ‘르·쌍·지’ 서바이벌 제로섬 게임 시작됐다

    르노삼성·쌍용·한국지엠, 내수시장 생존 ‘발버둥’현대·기아차, 지난해 국산차 82.3% 압도적 점유올해 SUV 신차로 흥행몰이… 점유율 유지될 듯르노삼성차 임금협상·쌍용차 경영난 겹쳐 암울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로 경영 정상화 도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자동차 군소 3사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자동차 시장 규모 내에서 3사 모두가 재기에 성공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가 국산차 시장 80%를 점유하는 가운데 나머지 20%를 놓고 치열한 ‘제로섬 게임’을 벌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 점유율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48.4%(74만 1842대), 기아차 33.9%(52만 205대), 쌍용차 7.0%(10만 7789대), 르노삼성 5.7%(8만 6859대), 한국지엠 쉐보레 5.0%(7만 6367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82.3%에 달했다. 올해 현대차는 아반떼·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기아차는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신차 대부분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만큼 현대·기아차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즉 연간 150여만대 규모의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몫 120만대를 제외한 나머지 30만대가 군소 3사가 나눠 가질 ‘파이’인 셈이다.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쿠페형 SUV ‘XM3’의 흥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QM6가 기록한 4만 7640대를 훌쩍 웃돌아야 흥행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노사의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XM3의 생산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쌍용차는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덕분에 10만대를 돌파했지만 올해는 출시 예정인 신차가 없어 암울한 상황이다. 대주주 마힌드라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4000억원 ‘심폐소생술’로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를 개발한다 해도 흥행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한국지엠 쉐보레는 최근 공개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사전계약이 순항하면서 3사 중에선 그나마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다.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경영정상화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내놓은 야심작이다. 경쟁 차종인 기아차 셀토스를 뛰어넘는 것이 흥행의 선결 요건으로 꼽힌다. 월평균 5000대씩 팔리며 연 6만대를 돌파하면 ‘대박’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르노삼성·쌍용·한국지엠, 내수시장 20%에 생존 ‘발버둥’

    르노삼성·쌍용·한국지엠, 내수시장 20%에 생존 ‘발버둥’

    올해 SUV·신차로 흥행몰이 지속 전략 르노 임금협상·쌍용 경영난 겹쳐 암울 지엠 ‘트레일블레이저’로 정상화 도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자동차 군소 3사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자동차 시장 규모 내에서 3사 모두가 재기에 성공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가 국산차 시장 80%를 점유하는 가운데 나머지 20%를 놓고 치열한 ‘제로섬 게임’을 벌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 점유율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48.4%(74만 1842대), 기아차 33.9%(52만 205대), 쌍용차 7.0%(10만 7789대), 르노삼성 5.7%(8만 6859대), 한국지엠 쉐보레 5.0%(7만 6367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82.3%에 달했다. 올해 현대차는 아반떼·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기아차는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신차 대부분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만큼 현대·기아차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즉 연간 150여만대 규모의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몫 120만대를 제외한 나머지 30만대가 군소 3사가 나눠 가질 ‘파이’인 셈이다.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쿠페형 SUV ‘XM3’의 흥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QM6가 기록한 4만 7640대를 훌쩍 웃돌아야 흥행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노사의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XM3의 생산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쌍용차는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덕분에 10만대를 돌파했지만 올해는 출시 예정인 신차가 없어 암울한 상황이다. 대주주 마힌드라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4000억원 ‘심폐소생술’로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를 개발한다 해도 흥행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최근 공개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사전계약이 순항하면서 3사 중에선 그나마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다.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경영정상화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내놓은 야심작이다. 경쟁 차종인 기아차 셀토스를 뛰어넘는 것이 흥행의 선결 요건으로 꼽힌다. 월평균 5000대씩 팔리며 연 6만대를 돌파하면 ‘대박’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GM, 내년부터 전기차 픽업트럭 생산 가속 페달

    GM, 내년부터 전기차 픽업트럭 생산 가속 페달

    미국 완성차 1위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전용 조립공장 설립에 나섰다. GM은 27일(현지시간) 22억 달러(2조 5800억원 상당)를 투자해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조립 공장에서 전기 트럭과 SUV를 생산하기로 했다. GM은 이곳을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220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고 밝혔다. GM은 햄트램크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는 픽업트럭이며, 내년 하반기에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도 생산할 계획이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전기차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투자”라고 밝힌 것으로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가 전했다. 앞서 GM은 지난 22일 차량 공유 서비스를 위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시제품인 크루즈 오리진을 공개했다. GM의 자율차 사업 부서인 크루즈의 댄 암만 최고경영자(CEO)는 큰 SUV 크기의 네모난 이 자율주행 차량은 크루즈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만은 “크루즈 오리진은 여러분이 사는 제품이 아니라 공유하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GM은 2021년 하반기 프리미엄 전기차 시리즈를 새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햄트램크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은 픽업트럭 ‘허머’일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GM은 향후 4년간 미국 공장에 77억 달러(9조원 상당)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에서는 현재 캐딜락 CT6과 시보레 임팔라 세단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2월 말부터 수개월 동안 휴업하는 동안 GM은 전기 트럭과 SUV 생산을 위해 설비를 전환한다. 공장 전화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협의한 것이다. GM의 이날 발표는 전기차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투자자, 기업 애널리스트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기차는 디자인과 테스트, 생산 돌입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GM과 포드를 합친 것보다 높아지면서 GM은 투자자의 회의감을 달래면서 전기차 브랜드를 늘여야 한다는 기대에 부응해야 할 시점이었다. 한편 포드 역시 디트로이트 근처 조립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에 프리미엄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GM과 포드는 2024년까지 연간 전기차 트럭 생산이 4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애널리스트가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생산할수록 적자”… 중대형차에 밀려 기아 ‘니로’만 하이브리드 타고 15%↑“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만 쌓인다”는 준중형 이하 ‘작은 차’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연 판매 50만대 선도 처음으로 무너졌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렇게 덜 팔고도 더 벌 수 있었던 것은 단가가 높은 중대형차가 더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준중형·소형·경형 승용차 판매 대수는 44만 5731대로 2018년 50만 8690대에서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전년과 비교해 준중형·소형 전 모델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그중에서 i30가 -55.8%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벨로스터가 -48.9%, 아이오닉이 -36.1%, 엑센트가 -28.1%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나도 -15.5%로 판매량이 줄었고 준중형 세단 1위 아반떼와 SUV 1위 투싼 역시 각각 -18.1%, -13.8%를 기록하며 인기가 식었다. 아반떼와 투싼은 올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준중형차 시장의 명운이 이 두 모델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기아차는 소형 레이와 준중형 니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스토닉이 -49.2%, 스포티지가 -24.4%로 역성장했고 경차 1위 모닝 역시 -14.7%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K3는 -0.3%로 비교적 선전했다. 니로의 판매량은 오히려 15.1% 늘었다. 니로가 국내 준중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형 라인업이 비교적 탄탄한 르노삼성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SM3는 -50.5%, SM3 Z.E.는 -29.1%, QM3는 -26.2%, 클리오는 -17.9%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일제히 무너졌다. 한국지엠 쉐보레도 볼트EV -14.5%, 스파크 -10.9%로 마찬가지였다. 쌍용차는 코란도가 신형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382.4% 증가했지만 총판매 대수는 1만 7413대로 20위권 수준에 불과했다. 티볼리 역시 -19.3%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형차에 불어닥친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테슬라 시총 1000억弗 돌파… 머스크, 4042억원 성과급 받나

    테슬라 시총 1000억弗 돌파… 머스크, 4042억원 성과급 받나

    트럼프 “훌륭한 천재 중 한명” 치켜세워 10년간 10배 넘게 뛰면 최대 550억 달러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16조원)를 넘어서면서 최고경영자인(CEO) 일론 머스크가 3억 4700만 달러(약 4042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4.09% 오른 주당 569.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27억 달러다. 장중 8%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CNBC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미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고,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일본 도요타에 이은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의 인도를 시작하고, 독일에 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최근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30% 이상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CNBC에 “(머스크는) 세계의 훌륭한 천재 가운데 한 명이다. 우리는 천재를 보호해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시총 상승에 따라 머스크는 천문학적인 성과급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스톡옵션으로 보상받는다. 2018년 테슬라 이사회와 주주들은 테슬라 주가를 기준으로 머스크에게 12단계에 걸쳐 스톡옵션을 주는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도달하면 1단계 보상인 3억 4700만 달러의 성과급 주식을 받는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10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30일 및 6개월 뒤에도 평균 1000억 달러를 유지해야 한다. 또 10년 동안 테슬라 가치가 10배 넘게 뛰면 최대 550억 달러를 받는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테슬라의 최근 주가 상승이 공매도 덕도 있지만,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기업 가치가 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면서 “오는 29일 공개될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 주가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경북도 배터리 산업 육성…인프라 구축·투자유치 박차

    경북도가 배터리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23일 도에 따르면 상반기에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신청하는 등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성과를 확대하기로 했다.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배터리 소재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 기업 투자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지난 9일 GS건설과 포항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1000억원 투자 협약식을 한 뒤 기업들의 특구 사업 참여 문의가 쇄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포스코케미칼(2500억원·포항), LG화학(5000억원·구미) 등이 대규모 신규 투자를 했다. 도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포항형 일자리’를 기획 중이다. 하반기에 이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미 협약한 구미형 일자리에 이어 제2의 경북형 상생협력 모델을 만든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배터리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 중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유망업종으로, 전기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메모리반도체 이상의 주요 산업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적자 늪’ 쌍용차 9개월 만에 시총 반 토막

    ‘적자 늪’ 쌍용차 9개월 만에 시총 반 토막

    자금 5000억원 조성해도 역부족 관측 일각 “포드와의 제휴가 흑자전환 해법” 12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시되는 쌍용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대주주 마힌드라와 채권은행 산업은행의 긴급 자금 지원을 바라고 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쌍용차는 2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주당 214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으로 3214억원이다. 지난해 4월 시총 8151억원에서 9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쌍용차 주가가 폭락한 것은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앞으로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 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힌드라는 2022년까지 흑자 전환하는 데 약 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산업은행에 20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힌드라가 투자한다는 2300억원과 쌍용차가 성과급 반납 등으로 마련한 1000억원을 더하면 딱 5300억원이 조성된다. 하지만 이 자금으로 쌍용차가 부활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먼저 5000억원은 신차 하나를 공들여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 수준이다. 자금을 구멍 난 곳간을 메우는 데 쓰면 신차 개발에는 돈을 아낄 수밖에 없다. 지원금 전액을 신차 개발에 쏟아붓는다 해도 신차가 국내·해외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릴 거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또 디젤차를 전문으로 만들어 온 쌍용차가 개발하는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시장 규모 내에서 쌍용차의 신차가 현대·기아차의 판매에 큰 타격을 입힐 정도가 돼야 흑자 전환을 꿈꿔 볼 수 있을 텐데 현재 시장구조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런 배경에서 쌍용차가 3년 내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미국 포드와 제휴를 맺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기아차가 지배하는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일말의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다. 제휴 내용은 포드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쌍용차를 함께 판매하는 방안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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