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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오토파일럿 불가” 獨법원에 머스크 “비행기도 …”

    “테슬라 오토파일럿 불가” 獨법원에 머스크 “비행기도 …”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회사인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법원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 광고가 소비자를 오도한다”는 취지의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 법원이 오토파일럿 주행에 브레이커를 걸면서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큰 장애를 만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같은 소송의 배경에는 독일 자동차 업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14일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항공에서 사용되는 것을 따와 문학적으로 이름지었다”며 “아우토반(Autobahn)은 어떤가”라고 되물었다. 독일이 자랑하는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빗댄 그는 항공기가 비행할 때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지만 조종사 2명이 여전히 자리를 지킨다는 것을 상기시켰다.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운행과 차선 변경에 보조적인 시스템이다. 이런 기능에 주차와 목적지 경로 설정, 고속도로 진출입, 시내 도로에서 교통신호등 인식과 반응 등을 포함한 고도 기능의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FSD)이라고 부른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이런 자율 주행 기능에 이르지 못했고, 인간 운전자가 필요하다. 소송을 낸 독일 경쟁 규제 기구는 독일 산업계의 지원을 받는 조직으로, 자동화 주행이 연말까지 시내에서 가능할 것이라는 테슬라 웹사이트 공지에 대해 오토파일럿 일부 기능은 독일에서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현실을 오도한다며 주장했다. 뮌헨 법원은 이날 이 경쟁 규제 기구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테슬라 웹사이트와 광고에서“완전 자동화 운행 능력”과 “오토파일럿 포함”이 들어간 문구 사용을 금지하라고 판결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우려를 표한 바 있다.이에 대해 테슬라는 고객들에게 자동화된 운행 보조 기술은 완전 자동 시스템이 아니라고 고지한다고 말했다. 오토파일럿이 탑재된 테슬라의 모델3은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로, 테슬라가 특히 독일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동차 업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NYT가 전했다. 테슬라는 이번 법원 판단에 대해 항소할 수 있지만 즉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항소 여부는 유럽이 광고에 대해서 보다 엄격한 자체를 취하고 있어 테슬라의 유럽 전략과 맞물려 있다. “이번 판결은 테슬라가 독일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를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지에 대해 문언 이상으로 무겁다”고 미국 정보기술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가 평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정의선 “5년 내 전기차 23종 출시… 100만대 판매”, 한성숙 “네이버 데이터 공개… 4차 혁명의 마중물”

    정의선 “5년 내 전기차 23종 출시… 100만대 판매”, 한성숙 “네이버 데이터 공개… 4차 혁명의 마중물”

    정 “삼성·LG·SK와 협의… 글로벌 리더로”한 “소상공인·창작자 위한 플랫폼 만들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각각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의 선봉장으로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내년에 출시될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을 달릴 수 있다”며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출시해 100만대를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삼성, LG, SK를 차례로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을 협의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소전기차와 관련해서는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되는 수소전기트럭을 2025년까지 유럽에 1600대 수출하고,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고, 도심형 항공기(UAM)에 대해서는 “2028년 상용화해 ‘하늘 위에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중소 부품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일자리도 많이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데이터를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네이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려고 한다”면서 “이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위해 더 쉽고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고, 스타트업 투자와 온라인 창업,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며 “네이버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도 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또 “20년간 네이버 이용자의 일상과 다양한 정보가 모인 데이터댐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블록체인 부동산 거래·스마트병원… “재정 확충이 성패 좌우할 것”

    블록체인 부동산 거래·스마트병원… “재정 확충이 성패 좌우할 것”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구축에 20조 투입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보급 133만대로 2년 내 전국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 설치질적 관리·규제혁신 등 구체적 플랜 필요그린피스 “사업 나열에 그친 반쪽 뉴딜”2025년까지 친환경 자동차(전기차·수소차) 보급 대수가 현재의 13배 수준인 133만대로 늘어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나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입원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병원 18곳이 구축되고, 2022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정부는 14일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10대 대표 과제를 선정했다. 정부는 우선 그린 뉴딜의 일환으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구축에 2025년까지 20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9만 1000대에 불과한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를 2022년까지 43만대, 2025년까지는 113만대(승용차·택시·버스·화물차 포함)로 늘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완속·급속충전기를 각각 3만대, 1만 5000대로 늘리는 등 인프라도 확충한다. 현재 5000여대 수준인 수소차는 2025년까지 20만대로 늘리고, 수소를 생산해 충전소로 공급하는 ‘수소 생산기지’도 만든다. 다만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가 친환경차 산업 인큐베이터 단계에서 주도하는 모습은 좋지만, 양적 팽창보다 질적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형 선진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도 “온실가스를 대대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목표나 실행 방안은 찾을 수 없고, 사업 육성안 나열에 그친 반쪽짜리 그린 뉴딜”이라고 비판했다.정부는 국민에게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미리 알려 주고 신속히 처리하는 ‘지능형(AI) 정부’ 서비스에 총 9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2025년까지 모바일 신분증(운전면허증 등)에 기반해 각종 민원을 처리하고 국가보조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급여의 중복 수급 방지 체계와 부동산 거래, 온라인 투표 등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스마트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입원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의료기관 간 협진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병원 18곳을 구축한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발열 증상을 사전 확인·조치하고 내원 때 안전진료가 가능한 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 부문에선 2025년까지 15조 3000억원을 투자해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 1200곳에는 교육용 태블릿PC 24만대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 밖에 18조 1000억원을 투입한 ‘데이터댐’ 구축 사업을 통해 공공데이터 14만 2000개를 신속히 개방하고,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10개에서 30개로 확대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체적으로 과거보다 구체적 내용이 담겨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되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규제혁신이 동반돼야 한다”며 “향후 재정 소요가 많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재정 확충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옥균 시의원, “전반기 잇단 대형사업 유치 실패… 김포시 최선 다했나”

    김옥균 시의원, “전반기 잇단 대형사업 유치 실패… 김포시 최선 다했나”

    김옥균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은 14일 제2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전반기 김포시의 잇단 대형사업 유치 실패를 언급하며 김포시가 큰 현안들에 대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반기에 시도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실패를 비롯해 김포골드라인 2개월 지연 개통, 대곶면 일대 황해경제자유구역 유치 실패 등 김포시의 미래 백년의 큰 주춧돌이 될 수 있었던 대형 사업에 과연 김포시가 철저하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냐”고 따져물었다. 먼저 2조원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됐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문제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직접지원비를 본 의원과 몇몇 의원이 제기했던 450억원을 제시하고 군사보호구역에 대한 군사동의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적극 제시하지 못해 천재일우 기회를 놓친 게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곶면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전기차 융복합 특화단지 역점사업에 대해서는 “지역경제의 생산유발 효과가 큰 사업은 모든 지자체에서 사활을 걸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치때 김포시가 가진 장점뿐만 아니라 시장의 강한 의지가 더해져야 하는데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은 1차 개통 연기발표 이후 시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만연하는 상황에서 시 집행부는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기 개통에 노력을 집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김포시의 모든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은 2차 개통이 확정될 때까지 개통 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에 적기 개통 건의 등 협의를 진행한 바 없다”면서, “지난해 5월 떨림의 심각성이 보고됐고 적극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도 정상개통의 보고만 듣고 수습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전했다. 지난달 발표한 대학병원 유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선출직의 공통공약이며, 김포시민의 한결같은 염원인 풍무역세권의 대학병원 유치를 환영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발표 당시 장기동 병원부지에 대한 향후 활용방안 등을 함께 발표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동을 포함한 한강신도시주민들은 노인복지시설부지와 채육시설부지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어 역차별당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병원 부지를 포함해 활용방안을 하루빨리 수립해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얼마 전 단행한 서기관 인사에서 김포도시철도 2차 개통지연에 책임이 있는 사무관, 감사에서 경고를 받았던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것을 보면서 정하영 시장이 주장했던 능력위주의 공정인사에 해당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포시 산하기관에는 김포시 퇴직공무원들이 조직의 수장으로 속속 자리잡고 있다”면서,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임용예정자였던 김포시 퇴직 공무원이 경기도로부터 ‘산하기관 취업 및 업무취급 승인’이 안됐는데 제발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친환경차 내수·수출 쌍끌이…6월 내수·수출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과 내수가 급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1~6월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0% 증가한 12만 7626대로 집계됐다. 전기차(EV) 수출은 5만 55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9%, 수소차(FCEV) 수출은 681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67.7%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 전기차는 전년 동월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만 3515대가 수출됐다.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3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물량도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 수소차 수출은 2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많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됐음에도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CO2) 규제가 강화하고 국내 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늘면서 수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는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다. 상반기 친환경차 총판매량은 9만 29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늘었다. 상반기 전기차는 2만 2720대(+27.4%), 수소차는 2612대(+69.0%), 하이브리드는 6만 4739대(+32.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899대(+20.7%) 등이다. 6월 기준 국산 하이브리드 판매는 1만 2726대로 집계돼 역대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쏘렌토 HEV 신차 효과, 그랜저 HEV 판매 호조 등에 따라 지난해 6월보다 86.7% 증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 ‘한국판 뉴딜’ 발표…현대차 정의선, 네이버 한성숙 등판

    文, ‘한국판 뉴딜’ 발표…현대차 정의선, 네이버 한성숙 등판

    정의선, 화상으로 ‘그린뉴딜’ 보고정, 최태원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 등‘그린 뉴딜’ 기업 의견 전달 적임자 판단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핵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직접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 사업과 기대효과, 제도개선 과제 등을 설명한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돼 그린뉴딜과 관련한 보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한성숙, ‘디지털 뉴딜’ 의견 제시경제단체·한국노총 참석…민주노총 불참 정 부회장이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도모하는 등 미래차 분야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넓히고 있는 만큼 그린뉴딜에 필요한 기업의 의견을 전달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도 화상으로 참여해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의선·한성숙, 靑서 ‘한국판 뉴딜’ 발표

    정의선·한성숙, 靑서 ‘한국판 뉴딜’ 발표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한성숙(오른쪽) 네이버 대표가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정 부회장은 수소·전기차 등 그린뉴딜 비전을, 한 대표는 ‘언택트’(비대면) 등 디지털뉴딜 관련 구상을 이날 밝힐 전망이다. 13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대표 기업인 정 부회장과 한 대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기업들의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보고대회는 노·사·민·당·정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장과 노동계를 대표해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참석한다. 윤 부대변인은 “한국판 뉴딜은 정부 단독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면서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기업의 주도적 역할이 결합하고 국민이 에너지를 모아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경기 고양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수소·전기차 등 현대차의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강원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영상으로 이번 보고대회에 참석한다. 한국판 뉴딜은 문 대통령의 임기 후반 최대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떠오른 ‘디지털뉴딜’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녹색산업 관련 ‘그린뉴딜’이 중요한 두 축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컨트롤타워로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가동, 비정기적으로 월 1~2회 정도 회의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자동차 탄생 135년 ‘혁신의 순간’ 네 번 있었다

    자동차 탄생 135년 ‘혁신의 순간’ 네 번 있었다

    135년 자동차의 역사에서 일어난 네 번의 변혁을 짚어 보는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EBS 1TV는 13~16일 오후 11시 30분에 경영·경제 콘텐츠인 ‘비즈니스 리뷰’에서 ‘자동차에서 혁신을 찾다’를 방송한다. 첫 순서는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다룬 ‘최초의 자동차는 아내가 살렸다’(13일) 편이다. 페이턴트 모터바겐은 카를 벤츠가 특허를 통해 인정받은 최초의 자동차다. 완벽주의자였던 카를 벤츠는 차를 만들고도 대중에 공개하기를 꺼렸고, 결국 부인인 베르타 벤츠가 행동에 나섰다. 1888년 독일 만하임, 차고에서 몰래 차를 꺼낸 베르타 벤츠는 아들 두 명을 데리고 100㎞에 달하는 친정집으로 달려갔다.‘미국은 딱정벌레를 놓쳤다’(14일) 편에서는 폭스바겐 ‘비틀’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폭스바겐 비틀은 20세기 후반 최고의 베스트셀링카로, 세계 최장기 모델 및 세계 최다 생산 차종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비틀의 탄생에는 역사적인 ‘굴욕’이 존재한다. 자동차 천재라고 불리는 포르셰 박사가 히틀러의 지시로 만든 국민차라는 사실이다. 히틀러는 왜 자동차 제작을 지시했을까. 어두운 역사에서 태어난 비틀이 이후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기까지, 대중을 위한 혁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살핀다.‘누가 전기차 EV1을 죽였나’(15일)에서는 비운의 전기차가 등장한다. 최근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전기차는 이미 24년 전 GM에서 탄생했다. GM은 현대적 의미의 전기차 모델이자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EV1을 내놓았다. 당시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최고 시속 130㎞까지 달릴 수 있었으며, 승차감도 좋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GM은 돌연 전기차 개발을 중단했다. 심지어 EV1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어떤 거대한 세력이 EV1을 죽였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마지막 편인 ‘국산 차 포니 비밀 결사대’(16일)에서는 현대자동차 ‘포니’를 이야기한다. 포니는 자동차 설계 기술이 전혀 없던 우리나라가 세계 5위권 업체를 가진 자동차 강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차다.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였던 포니는 1976년 출시 이후 단종 때까지 총 29만 300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車·車·車]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뉴 330e’

    [車·車·車]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뉴 330e’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시장 공략에 나선 BMW코리아가 지난 8일 스포츠 세단 3시리즈의 PHEV 모델인 ‘뉴 330e’를 공식 출시했다. 뉴 330e는 최대 40㎞까지 100% 전기의 힘으로 달릴 수 있다. 장거리 주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가 된다. 뉴 330e에는 113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2◇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는 최고 속력은 시속 140㎞다. 여기에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더해져 합산 최고출력은 292마력, 최대토크는 42.8㎏·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5.9초에 불과하다. 복합연비는 16.7㎞/ℓ다. 또 뉴 330e는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와 전국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3.5% 기준 럭셔리 트림이 6260만원, M스포츠가 646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준 SK이노 사장 “친환경으로, 혁신기업으로”

    김준 SK이노 사장 “친환경으로, 혁신기업으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단순 석유화학 기업에서 벗어나 그린 비즈니스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 운송 수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모델을 과감하게 전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영문 사내뉴스 채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찾아낸 솔루션 ‘그린 밸런스 2030’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린 밸런스’는 경영활동에서 환경의 부정적인 영향은 줄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늘려 조화를 맞추는 것을 뜻한다. 그는 “친환경 문제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2030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전환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 사업을 당장 바꾸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먼저 친환경적 영향력을 더 키우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그 방법으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사장은 또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친환경 제품 개발, 생산 프로세스 개선을 하고 있고, 올해 4월부터 경질유 및 저유황유 생산 설비가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면서 “친환경 공정 도입, 획기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친환경 포장재 소재, 재활용 가능한 아스팔트, 자동차 연비 개선을 위한 초경량 소재 개발, 고성능 친환경 윤활유 등을 꼽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소전기차 도시 울산… 연말까지 920대 보급

    수소전기차 도시 울산… 연말까지 920대 보급

    울산시는 올해 연말까지 수소전기차 920대를 보급한다. 울산시는 수소전기차 920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12월 25일까지 차량 구매보조금 지급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2개월 이상 울산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인 시민·법인 등이다. 시는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으로 340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이 지원으로 현대자동차에서 나오는 수소차 ‘넥쏘’ 기본 사양인 모던형 3490만원, 고급사양인 프리미엄형은 382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최대 660만원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원, 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BNK경남은행은 울산·부산·경남지역 수소충전소 11곳에서 경남 BC 그린카드를 이용해 수소를 충전하면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수소 충전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구매자는 울산시청에 직접 보조금을 신청할 필요 없이 수소차 제조·판매사인 현대차 지점·대리점에서 차량 구매 신청 때 필요한 서류를 내면 된다. 공고와 동시에 현대캐피탈과 하나은행에서 수소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할부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수소에너지는 미국과 일본 같은 세계 주요국에서 주목받는 신재생 에너지”이라며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까지 우수한 미래 차 수소차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해외 첨단산업 유치보다 국내 기업환경부터 챙겨라

    정부는 어제 핵심 관리품목을 100개에서 338개로 확대, 첨단산업 유치 및 국내 유턴기업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발표했다. 1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에서 시작된 ‘소부장 육성 전략’을 한 단계 높여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이다. 이런 희망적 미래를 챙기려면 현실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2013년 유턴기업 지원법 제정 이후 처음 돌아온 대기업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의 전기차부품 울산공장은 이달 중 완공 예정이다. 전환 배치되는 인력이 20명이 넘고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1000명 가까운 신규 고용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재정자금 지원기준인 ‘상시 고용인원 20인 이상’이란 규정을 맞추지 못해 정부의 유턴기업 지원금 100억원을 받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직원이 연구개발, 영업 등만 맡고 생산 관련 업무는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시스템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막혀 말뿐인 유턴기업 지원이 돼 버렸으니 웃지 못할 일이다. 규제 개혁 차원에서 이 고시를 개정해야 할 것이다. 대기업은 중소기업들과 협력업체 관계를 맺기 때문에 대기업의 유턴이 중소기업의 유턴보다 더 중요하다. 이보다 더 필요한 것은 기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는 전년보다 13.8% 늘어난 619억 달러(약 74조원)로 사상 최대였다. 반면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13.3% 줄어 233억 달러(약 28조원)였다. 기업인들에게 한국의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 21대 국회 출범에 맞춰 “문제가 생길까봐 각종 금지 규정들을 강화하는 입법 방식 때문에 대다수의 정상적인 기업들마저 경제활동에 각종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법제도개선특별위원회 설치나 입법영향평가 도입 등을 건의했다. 국내 기업이 규제 탓에 해외 이전을 고민하는 마당에 외국 기업이 혜택을 보고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적다. 해외 첨단기업이나 유턴기업 유치가 잘 되려면 국내 기업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횡성 하면 한우?… 대한민국 소형 전기차의 ‘엔진’입니다

    횡성 하면 한우?… 대한민국 소형 전기차의 ‘엔진’입니다

    ‘전기로 구동되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산업에 집중하자.’ 강원 서남부권 농촌도시 횡성군이 초소형 전기자동차 산업에 승부를 걸었다. 현대·기아 등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이 넘보지 않는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산업으로 키우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로 초소형 배달용 전기자동차와 전기스쿠터 등 전기로 구동되는 소형 이동수단을 생산하게 된다. 4년 전 강원도와 횡성군, ㈜디피코가 뜻을 같이하며 시동을 걸었다. 고속도로와 철길 등 교통여건이 좋은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에 전기자동차 특화단지를 만들어 지난 4월 공장을 완공했다. 지난달 첫 시제품이 출시돼 최근 130개에 이르는 부품 인증도 받았고 이달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국내 택배, 방역회사를 비롯해 러시아 등과 판매 협약도 맺었다. 교통안전공단과 환경부의 인증까지 마치면 연내에 판매가 가능해진다.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는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도 이달 중 주민들과 군의회의 동의를 얻어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장신상(64) 횡성군수를 집무실에서 만나 이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포부와 전망을 들었다.“강원형 상생 일자리사업인 이모빌리티 산업으로 횡성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지난 4·15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 당선된 장 군수는 취임 3개월을 맞아 초소형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에 열정을 보였다. 일꾼이라는 의미의 포르투갈어인 ‘포트로’(POTRO)로 이름 붙인 전기자동차가 이달부터 생산되는 만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6년 초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를 전기자동차 특화단지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강원연구원에서 용역을 추진하며 첫발을 디딘 지 4년 만이다. 국내 자동차 대기업들의 현지화 전략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의 구조 변화 등으로 원주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게 계기가 됐다. 원주권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의 자동차 부품산업은 만도, 만앤휴멜코리아, 오토리브 등 자동차 부품 중견 50여개 기업이 조향장치, 자동차필터, 시트벨트, 에어백 등을 특화 생산해 왔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3년 동안 수출이 50% 가까이 줄었다. 이성운 강원도 전략산업과 첨단소재사업팀장은 “위기의식 속에 15년 전부터 횡성 지역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가 발 벗고 나서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인근의 원주권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료기기, 관광산업 등 연계 동반성장 기반 마련도 염두에 뒀다. 후방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과 전방산업인 관광산업을 연계한 거점산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강원도 대학생의 60%가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층 일자리 창출도 시급했다. 어려워진 산업 기반의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돌파구로 이모빌리티 산업이 적격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원도(153억원)와 횡성군(80억원)이 출자해 지난 4월 차체와 조립공장을 지었고, 1997년 외환위기 때 어려움을 겪은 기아자동차 기술자들이 모여 만든 디피코가 도장공장(269억원)을 완공했다. 자동차 공장인 만큼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했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임대료를 받으며 공장을 임대해 주고, 설비와 생산은 디피코가 모두 맡아 운영하는 조건이다. 우천일반산업단지 전체 면적 75만 5819.5㎡ 가운데 3개 이모빌리티 공장이 차지하는 면적은 3만 4131㎡다. 공단에 협력 부품업체 입주를 위해 10만여㎡를 별도로 남겨 놓고 있어 이모빌리티 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으로 수도권과 불과 40분 거리에 놓여 물류 이동에도 강점이 있다. 더구나 분양가격이 ㎡당 13만 5212원으로 저렴해 이모빌리티 연관기업 집적에도 최적지라는 평이다. 공장 완공 이후 지난달 초소형 전기자동차가 처음 출시됐다. 길이 3.6m, 너비 1.5m, 공차 중량이 750㎏인 2인승이다.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1시간 만에 고속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강원도에서 만든 첫 자동차로 부품 인증 기관별 인증도 모두 받았다.김현민 횡성군 기업유치계장은 “조만간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제조 승인을 받으면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가 판매도 가능하게 된다”며 “다만 제품 구매자들이 정부로부터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한 환경부의 인증 절차가 남아 있어 빠르면 9월, 늦어도 올해 말이면 보조금 혜택까지 받으며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생산설비는 연간 2만대 규모로 구축됐다. 올해 1500대, 내년 5000대, 2022년 1만대, 2023년 2만대까지 생산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품도 국산화율이 83%에 이르고, 동종 업체보다 우수한 품질로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평가하고 있다. 투자와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이미 입주한 디피코를 비롯해 7개 참여 업체가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742억원을 투자해 공단에 입주한다. 디피코에 이어 연내에 화인·강원EM이 입주하고, 내년에 한국EV 등 4개 기업이 합류한다. 고용인력은 현재까지 35명이 채용된 데 이어 2023년까지 일자리 503개가 창출된다. 2028년까지 3조 77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연간 29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판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0~350kg 적재량의 소형 전기자동차와 스쿠터 등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는 우정사업본부 택배차량과 공공기관(청소·방역 등 특장차), 자영업자 등 실수요자 집중 공략, 경형트럭(라보) 대체 수요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체 물량은 우체국 4000대, 방역업체 세스코 3000대, 세탁업중앙회 1000대, 롯데쇼핑 500대 등이 대상이다. 이미 대형 물류업체와 출향·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차량 판매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CJ택배에 이어 올 들어 세스코, 영풍, 롯데쇼핑, 세탁업중앙회 등과 협약했다. 해외 수출길도 열리고 있다. 동남아, 동유럽, 중남미, 중앙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거점 기반 확보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기업체와는 협약도 맺었다. 지난달까지 1800대의 구매의향서를 받았다. 상생형 일자리사업의 체계적·재정적 지원을 위한 조례도 지난 5월 제정했다. 기업지원센터 등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선다. 정부에서 복지 등이 지원되는 ‘광주형 일자리’를 바라고 있다. 2023년까지 480억원(국비 240억원, 도비 240억원)을 들여 횡성 묵계리에 만들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도 주민들과 군의회의 동의를 얻어 이달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는 연구동과 실험동을 갖춘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실증시험을 위한 주행시험장이 들어서게 된다. 당장은 주민들의 반대로 어렵지만 지원센터와 함께 인근 섬강 상류 생태하천을 이용한 테마파크 등을 수용하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군수는 “전기자동차의 ‘메이드 인 강원’ 신화로 횡성군 중흥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미래 배터리·신기술 방향 공유… 한국경제에 새 힘”

    “미래 배터리·신기술 방향 공유… 한국경제에 새 힘”

    양사 경영진 ‘니로EV’ 셀 조립라인 시찰SK주유·충전소, 수소차 인프라 확충 논의현대·기아차에 5년간 SK 납품 물량 10조‘SK이노’는 도심 비행체용 배터리도 공급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미래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협업을 약속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은 세 번째 ‘배터리 회동’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실사를 마친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K배터리 드림팀’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주목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최 회장과 함께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함께 둘러보면서 SK이노베이션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대차그룹 측에서는 앨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동행했고, SK그룹 측에서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날 기아차 니로 EV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을 조립하는 라인을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이어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정보와 개발 방향 등을 공유했다.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사업 협력방안을 비롯해 SK주유소와 충전소를 활용한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도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배터리,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고객 만족을 위해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고, 앞으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이 양 그룹은 물론 한국 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에 앞으로 5년간 납품할 물량만 총 10조원에 달한다. 현대차가 이르면 하반기에 발주할 3차 E-GMP 배터리 물량도 SK이노베이션이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를 구현할 비행체에 들어갈 배터리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이날 회동을 끝으로 정 수석부회장의 ‘배터리 회동’ 3부작이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이 부회장과의 회동에서 전해질이 고체로 된 ‘전고체 배터리’를 살폈고, 구 회장과의 회동에선 LG화학이 개발 중인 ‘장수명 배터리’를 유심히 봤다. 정 수석부회장의 세 차례 회동을 계기로 앞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막혀 어려워진 서산 지역 마늘 농가를 돕는 차원에서 직접 서산 육쪽마늘을 구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에도 재산 불린 억만장자…아마존 베이조스, 3년째 세계 1위

    코로나에도 재산 불린 억만장자…아마존 베이조스, 3년째 세계 1위

    지난 1년 사이 세계에서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억만장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CEO, 3위는 베이조스의 전 부인이자 아마존 3대 주주인 매켄지 베이조스였다. 한국인 중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총재산은 1720억 달러로, 3년째 세계 최고 부자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지난 1년 새 늘어난 재산만 5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창업주이기도 한 머스크는 총재산이 570억 달러로, 전체 재산 순위에선 14위에 불과했지만 이 중 절반이 넘는 294억 달러가 1년 만에 급증했다. 올해 자산가들의 재산 증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요소는 단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었다. 재산을 불린 상위 10명 중 8명이 기술 분야 사업가였는데, 4위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CEO(161억 달러 증가), 5위 포니 마 텐센트 회장(134억 달러 증가), 9위 에릭 위안 줌 창업자 겸 CEO(96억 달러 증가) 등이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된서리를 맞았지만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아마존은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폭증하면서 매출과 주가 모두 수직 상승했다. 매켄지는 지난해 이혼 당시 위자료로 남편으로부터 아마존 지분 4%를 받았는데, 주가 상승으로 1년 새 재산이 201억 달러가 불어 총재산 5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정진 회장은 재산 총액 기준 163위(100억 달러)지만 1년 새 50억 달러나 늘어나 재산 상승 순위 25위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호재를 맞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대차, 세계 첫 양산 대형 수소전기 트럭 스위스 수출

    현대차, 세계 첫 양산 대형 수소전기 트럭 스위스 수출

    총중량 34t… 한 번 충전하면 400㎞ 주행어제 10대 이어 2025년까지 1600대 수출獨 등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시동’ 현대자동차가 경쟁사를 따돌리고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 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6일 전남 광양항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 10대가 스위스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40대를 더 수출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수출할 물량은 총 1600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에 이어 트럭에서도 수소전기차 공급을 본격화함으로써 수소전기차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지위가 확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대형 수소전기 트럭을 양산하는 체제를 갖춘 건 현대차가 처음이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은 현재까지 상용화 실증사업에 투입하는 시제품과 전시용 콘셉트카를 선보였을 뿐이다.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는 공장뿐만 아니라 시제품도 아직 없다. 엑시언트의 총중량은 트레일러 무게를 포함해 34t에 달한다. 수소연료전지 출력은 190㎾, 구동모터 출력은 350㎾,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00㎞다. 충전 시간은 8~20분 정도다. 총수소저장용량은 32㎏이다. 수소탱크 7개는 운전석과 화물적재공간 사이에 장착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수소 솔루션 전문기업 ‘H2에너지’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세웠다. 이 합작법인은 스위스에 도착한 엑시언트를 냉장 밴 등으로 고쳐 식료품 유통업체 등에 공급한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수소전기 트럭 공급 지역을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를 비롯해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 북미 상용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행거리가 1000㎞ 이상인 수소전용 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기반의 대형 트랙터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는 양산 7년 만에 전 세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 투싼 수소차는 916대 판매에 그쳤지만, 2018년 출시된 넥쏘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7740대, 해외에서 2404대가 팔려 대기록을 쓸 수 있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 잇단 총수 회동… LG·삼성·SK ‘배터리 동맹’ 가속

    정의선, 잇단 총수 회동… LG·삼성·SK ‘배터리 동맹’ 가속

    LG ‘파우치 타입’…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니켈 85%’ 양산 땐 현재 2배 600㎞ 주행점유율 4위 삼성은 니켈 80% 유일 생산무게 10% 줄인 고밀도 모듈형 내년 양산최근 급성장 SK, 올 점유율 7위로 상승양극재 니켈 함량 90% 기술 세계 첫 개발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배터리 투어’가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는 것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정 수석부회장의 세 차례 회동은 현대차그룹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간의 협업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각 사의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올해 1~5월 기준 30%를 돌파했다. LG화학이 24.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는 6.4%로 4위, 최근 급성장세를 탄 SK이노베이션은 4.1%로 7위에 올랐다. 현재 전기차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이 액체로 된 ‘전해질’을 통해 ‘음(-)극재’로 이동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킨다. 배터리의 성능은 양극재 소재인 니켈(N), 코발트(C), 망간(M), 알루미늄(A)의 비율과 밀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LG화학의 배터리는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원통형과 달리 납작한 ‘파우치’ 형태로 돼 있어 차량에 적용하기가 쉽다. 세라믹 소재로 코팅한 분리막은 LG화학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LG화학은 현재 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의 양극재를 사용한 ‘NCM622’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니켈 함량을 70%로 늘린 ‘NCM712’를 양산할 계획이다. 2022년쯤 ‘NCMA’(니켈 함량 85% 이상) 배터리가 양산되면 전기차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기존 300~400㎞에서 600㎞로 훌쩍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브랜드로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르쉐, 프랑스 르노, 스웨덴 볼보, 영국 재규어, 중국 지리차 등이 있다. 삼성SDI는 양극재가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으로 된 ‘NCA’(니켈 80% 이상) 배터리를 유일하게 생산한다. 무게를 10% 줄이면서 용량은 높인 고밀도 모듈형 배터리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고밀도 배터리셀은 급속충전 2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고, 최대 주행거리를 600㎞까지 늘려 준다. 특히 확장형 모듈은 배터리 용량이 커져도 폭발 위험성은 낮다. 삼성SDI는 독일 BMW와 2009년부터 파트너십을 맺어 왔고 앞으로 10년 더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NCM622’ 배터리를, 2016년 ‘NCM811’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양산 중이다. 지난해에는 양극재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인 ‘NCM9 1/2 1/2’(구반반) 배터리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배터리가 양산되면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는 7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사로는 기아차, 폭스바겐, 다임러, 페라리, 북경기차 등이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삼성·SK ‘배터리 삼국지’

    LG·삼성·SK ‘배터리 삼국지’

    LG화학, 고성능 ‘파우치 타입’ 배터리삼성SDI, 고밀도 모듈형 배터리 생산SK이노, 니켈 90% 배터리 최초 개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배터리 투어’가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는 것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정 수석부회장의 세 차례 회동은 현대차그룹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간의 협업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각 사의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올해 1~5월 기준 30%를 돌파했다. LG화학이 24.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는 6.4%로 4위, 최근 급성장세를 탄 SK이노베이션은 4.1%로 7위에 올랐다. 현재 전기차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이 액체로 된 ‘전해질’을 통해 ‘음(-)극재’로 이동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킨다. 배터리의 성능은 양극재 소재인 니켈(N), 코발트(C), 망간(M), 알루미늄(A)의 비율과 밀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통상 니켈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성능이 향상되지만, 폭발 위험성도 함께 높아진다.LG화학의 배터리는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원통형과 달리 납작한 ‘파우치’ 형태로 돼 있어 차량에 적용하기가 쉽다. 세라믹 소재로 코팅한 분리막은 LG화학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LG화학은 현재 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의 양극재를 사용한 ‘NCM622’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니켈 함량을 70%로 늘린 ‘NCM712’를 양산할 계획이다. 2022년쯤 ‘NCMA’(니켈 함량 85% 이상) 배터리가 양산되면 전기차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기존 300~400㎞에서 600㎞로 훌쩍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브랜드로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르쉐, 프랑스 르노, 스웨덴 볼보, 영국 재규어, 중국 지리차 등이 있다. 삼성SDI는 양극재가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으로 된 ‘NCA’(니켈 80% 이상) 배터리를 유일하게 생산한다. 무게를 10% 줄이면서 용량은 높인 고밀도 모듈형 배터리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고밀도 배터리셀은 급속충전 2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고, 최대 주행거리를 600㎞까지 늘려 준다. 특히 확장형 모듈은 배터리 용량이 커져도 폭발 위험성은 낮다. 삼성SDI는 독일 BMW와 2009년부터 파트너십을 맺어 왔고 앞으로 10년 더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NCM622’ 배터리를, 2016년 ‘NCM811’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양산 중이다. 지난해에는 양극재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인 ‘NCM9 1/2 1/2’(구반반) 배터리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배터리가 양산되면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는 7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사로는 기아차, 폭스바겐, 다임러, 페라리, 북경기차 등이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와 중앙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영남권 광역시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내년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울산지역 20개 주요 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울산시를 비롯한 부산시, 경남도 등 부·울·경 3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해 사업에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울산시는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센터 구축, 자율주행 개인 비행체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 구축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개 국가 예산 주요 사업을 건의했다. 시는 또 한국판 그린 뉴딜과 낙동강 통합물관리 사업 신속 추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 운행 등 7개 지역 현안 사업도 협조를 당부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획재정부 정부 예산안 편성 전에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려 기쁘다”며 “한국판 뉴딜과 연계된 울산형 뉴딜 관련 국비 사업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울산이 대한민국 최고 경제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앞서 지난 6월 26일 기재부와 산업부, 중기부 등 주요 부처를 방문해 울산 현안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의선, 내일 최태원과 ‘배터리 회동’

    정의선, 내일 최태원과 ‘배터리 회동’

    현대·기아차에 5년 10조원 공급 계약정 부회장, 국내 배터리 3사 만남 마무리전기차 협업 외 폭넓은 의견 교환 기대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SK는 두 총수의 회동을 위한 막바지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차례로 만났다. 최 회장과의 만남으로 현대차와 국내 배터리 3사 간 회동은 마무리된다. 두 총수의 만남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선 두 차례 만남도 각각 천안 삼성SDI, 오창 LG화학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성사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은 국내 3위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로,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입찰을 거쳐 5년간 10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재는 주로 기아차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들어가고 있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에 발주될 현대차 E-GMP 3차 물량 수주도 SK이노베이션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이 국내 배터리 3사의 총수들을 연이어 만나는 이유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추세가 친환경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서다. 전기차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고, 절반 이상인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은 어릴 때부터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총수의 만남에서 전기차 배터리 협업 외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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