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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소3사는 경영난에 덜컹대는데… 현대차만 나홀로 ‘쾌속 질주’

    군소3사는 경영난에 덜컹대는데… 현대차만 나홀로 ‘쾌속 질주’

    현대차 고급모델 선방 2년째 100조 돌파4분기 영업익 40% 급증 5년만에 최고치쌍용차 임금 50% 지급유예 ‘고난의 경영’르노삼성 희망퇴직 시행… 구조조정 돌입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경영 실적에서 선방했다. 매출액은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4분기에 코로나19가 없었을 때보다 더 큰 실적을 올리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군소 완성차 3사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 6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2분기 1조 7618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에 5.0%를 기록한 이후 3년여 만에 5%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9조 2434억원으로 5.1% 늘었다. 그런데 판매량은 오히려 4.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단보다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총 판매 대수는 줄었지만 실적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03조 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00조원을 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이날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5’를 3월 유럽에서 처음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엔 상반기에, 미국엔 하반기에 출시한다. 27일 발표되는 기아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7.9% 늘어난 991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쌍용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은 새해에도 ‘고난의 경영’을 잇고 있다.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는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돼 전 직원의 임금 50%를 지급유예하기로 했다. 유력 투자자로 알려진 HAAH오토모티브와 대주주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간의 지분 매각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시한을 넘겼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협상이 이대로 최종 결렬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럴 경우 쌍용차에 납품하던 중소 협력업체의 연쇄 줄도산이 불가피하다. 르노삼성차는 ‘서바이벌 플랜’(생존 계획)이란 이름으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임원을 40%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은 20% 줄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호황이었던 내수 시장에서 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도 판매량은 목표치인 10만대에 못 미친 9만 5939대에 그쳤다. 올해에는 부분변경 이상의 신차 출시 계획조차 없다. 게다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도 타결짓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3사 가운데 사정이 그나마 양호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2만 5000대의 생산 손실을 메우는 일이 남아 있어 생산 정상화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손병두 “상장사 女직원 비율 토대로 성평등지수 만들 것”

    손병두 “상장사 女직원 비율 토대로 성평등지수 만들 것”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세계적 트렌드가 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와 관련해 “성평등지수를 산출, 발표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기업들의 여성 직원 비율 등을 근거로 지수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손 이사장은 26일 비대면으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의 ESG 지수 개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가칭 ‘위민(women)지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SG는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잘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공감대 속에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다. 거래소는 2015년 이후 7개의 ESG 지수를 개발해 발표했다. 하지만 ESG 전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뤄 한계가 있었고, 이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손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S(사회책임) 부분이 애매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성평등지수 개발 등을 통해 시장 참가자의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피터슨연구소가 상장 기업 2만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 비중을 30%까지 높이면 회사 수익성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소는 재생에너지나 전기차 등 저탄소 솔루션 기업(탄소 저감을 이끌 기술을 가진 기업)에 주목해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코스피 3000 시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호기가 달아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가치에 대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도록 거래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된 공매도와 관련해 “공매도에 대한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시장 의견을 수렴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리콜받은 ‘코나’ 또 화재… 리콜적정성 조사

    최근 잇단 화재로 리콜(시정조치)을 시행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에서 또 화재가 발생하자 국토교통부가 해당 차량에 대한 결함과 함께 리콜 적정성 여부까지 조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23일 대구 유천동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한 코나 전기차에 대해 화재 원인 조사를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맡겼다고 26일 밝혔다. 차량 화재 사고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원이 먼저 조사하지만, 이번 화재는 배터리 문제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코나 전기차 배터리 화재 조사를 담당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맡기로 했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며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자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 전기차 7만 7000대를 전 세계에서 리콜했다.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후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즉시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 차량은 리콜을 받은 차량으로 확인됐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배터리 외에 다른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화재 원인을 살펴볼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차량이 리콜을 거쳤는데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리콜 프로그램의 적정성 여부도 판단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18분 만에 80% 충전 ‘하이차저’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18분 만에 80% 충전 ‘하이차저’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차는 SK네트웍스와 손잡고 지난 21일 국내 최대 규모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서울 강동구에 구축했다. 전체면적 4066㎡(약 1230평) 규모의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설비 ‘하이차저’가 8기 설치됐다. 하이차저는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설비다.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하이차저로 충전하면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며 타사 전기차 운전자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하이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연방 정부 관용차, 미국산 전기차로 싹 바꾼다

    美 연방 정부 관용차, 미국산 전기차로 싹 바꾼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연방 정부의 관용 차량을 미국산 전기자동차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미국 현지 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이 없는 현대·기아차는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산 제품·서비스를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의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가 보유한 차량을 미국에서, 미국 근로자들이 만든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 정부가 내연기관 차량 구매를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자국산 전기차를 구매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자동차 산업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연방 조달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 연방정부 보유 차량은 65만대에 이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소비자들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이나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GM과 포드는 물론 전기차 강자인 테슬라 등에 호재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다. 다만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가 비싼 만큼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시행 완료 시점이 불명확하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연방정부가 일반 차량을 구매해도 미국산 부품이 더 많이 사용된 차량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은 6개월 이내에 미국산 제품을 규정하는 기준을 강화해 연방기관이 미국 기업과 근로자로부터 더 많은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가 미국산 부품으로 만든 미국 제품에 연방정부가 납세자의 달러를 쓰도록 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는 바이 아메리칸을 현실화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미 기업들이 국내 우대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역외 생산을 하던 허점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4위까지 뛰어오른 현대·기아차는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 현지 공장에는 전기차 생산라인이 없다. 당장 전기차 생산라인을 신설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교체 대수도 많지 않고 수년에 걸친 계획이라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이든 “정부 관용 차량, 미국산 전기차로 싹 바꿀 것”

    바이든 “정부 관용 차량, 미국산 전기차로 싹 바꿀 것”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연방 정부의 관용 차량을 미국산 전기자동차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산 제품·서비스를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의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가 보유한 차량을 미국에서, 미국 근로자들이 만든 전기자동차로 대체 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 정부가 내연기관 차량 구매를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자국산 전기차를 구매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자동차 산업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연방 조달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 연방 정부 보유 차량은 65만대에 이른다. 이중 17만 3000대는 군용, 22만 5000대는 우체국 소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소비자들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이나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GM과 포드는 물론 전기차 강자인 테슬라 등에 호재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다. 다만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가 비싼 만큼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시행 완료 시점이 불명확하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연방정부가 일반 차량을 구매해도 미국산 부품이 더 많이 사용된 차량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방정부 구매 기준에는 최소 50% 이상의 미국산 부품을 사용한 차량을 미국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서명된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은 6개월 이내에 미국산 제품을 규정하는 기준을 강화해 연방기관이 미국 기업과 근로자로부터 더 많은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행정명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가 미국산 부품으로 만든 미국 제품에 연방정부가 납세자의 달러를 쓰도록 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는 바이 아메리칸을 현실화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미 기업들이 국내 우대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역외 생산을 하던 허점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어 “이번 행정 조치는 연방정부가 납세자의 세금을 크고 작은 미 기업에 투자하도록 할 것”이라며 “‘위대한 재건(Build Back Better)’을 위해 제조업과 노동자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대통령의 광범위한 약속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성평등 ‘워먼 지수’ 발표할 것”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성평등 ‘워먼 지수’ 발표할 것”

    “사회책임 등 ESG 지수 세분화할 것”연구 결과 女 임원 늘면 수익성 증가“공매도 재개 시점 언급은 부적절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할 것”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세계적 트랜드가 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분야와 관련해 “성평등 지수를 산출, 발표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26일 비대면으로 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거래소의 ESG지수 개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국내에서 관심이 높은 성평등과 관련해 가칭 ‘워먼(women)지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SG는 ‘친환경과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잘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공감대 속에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다. 투자자들이 특정 기업에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과거에는 매출 등 재무적 요소가 압도적으로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ESG 경영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등 비재무적 요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거래소는 2015년 이후 7개의 ESG 지수를 개발해 발표했다. 하지만 ESG 전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뤄 한계가 있었고,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손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S(사회책임) 부분이 애매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성평등 지수 개발 등을 통해 시장 참가자의 요구를 반영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피터슨연구소가 상장기업 2만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 비중을 30%까지 높이면 회사 수익성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이사장은 “그동안 환경, 탄소 배출 중심으로 봤는데 앞으로는 재생에너지나 전기차 등 저탄소 솔루션 기업(탄소 절감을 이끌 기술을 가진 기업)에 주목해 지수를 개발하려고 한다”고도 말했다. 손 이사장은 또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된 공매도와 관련해 “공매도에 대한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시장 의견을 수렴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매도 관련 정보 공개 확대 ▲주식시장의 시장조성자에 대한 공매도 호가의 업틱룰 예외 폐지 ▲의심 거래 점검 주기를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 등의 안을 내놨다. 다만 공매도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재개 시기나 방법 등은 금융위원회가 결정하는 사안이라 거래소가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만 말했다. 손 이사장은 “임기를 출발하자마자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고 오늘 코스닥도 장중 1000을 돌파했다”며 “그렇지만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언제라도 시장에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처럼 찾아온 호기가 달아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가치에 대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는 등 노력하도록 거래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이 아직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진 않았기에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삼는 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리콜 받은 코나 전기차 화재, 리콜 적정성 조사

    리콜 받은 코나 전기차 화재, 리콜 적정성 조사

    최근 잇단 화재로 리콜(시정조치)을 시행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에서 또 화재가 발생하자 국토교통부가 해당 차량에 대한 결함과 함께 리콜 적정성 여부까지 조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한 코나 전기차에 대해 화재 원인 조사를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맡겼다고 26일 밝혔다. 이 차량은 리콜을 받은 차량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며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자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 7000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했다.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후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즉시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배터리 외에 다른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화재 원인을 다각도에서 살펴볼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차량이 리콜을 거쳤는데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리콜 프로그램 적정성 여부도 판단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고체 전해질 없이 만드는 전극

    요즘 전기자동차가 대세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로 표현될 만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200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가 나왔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완벽한 상용화를 위해선 가야 할 길이 아직은 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연구진도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를 전고체 전지로 대체하려는 연구를 활발히 수행 중이다. 전고체 전지는 전해질로 고체를 쓰는데 액체 전해질보다 화재의 위험성이 낮다. 전고체 전지용 전극구조는 고체 전해질, 도전재, 활물질, 바인더가 혼합된 형태로 구성되는데 연구진은 활물질과 바인더로만 새로운 개념의 전고체 이차전지용 전극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고체 전해질 없이도 활물질 입자 간 리튬이온의 확산 및 이동이 효과적으로 진행됐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 전고체 전지와 비교해서도 에너지밀도를 1.5배가량 높일 수 있다. 또 기존 리튬이온전지용 전극과 거의 유사한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제조공정도 간단해 수분에 민감한 기존 전고체 전지의 제조공정과 생산단가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전극 간 계면 이슈를 개선하고 전극의 후막화로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고도화된 전고체 전지는 향후 스마트폰, 전기차는 물론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드론 등 배터리에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영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센서연구실 박사
  • 주가 폭등한 현대차·대한항공 임원들은 자사주 팔아치웠다

    주가 폭등한 현대차·대한항공 임원들은 자사주 팔아치웠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의 임원들이 잇따라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개인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라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하락장을 예상한 손절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비등기 임원 10명은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설이 나온 지난 8일 이후 현대차 주식 2409주, 5억 7400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석동빈 상무는 주가가 8만 5000원이었던 지난해 3월 총 600주를 5188만원에 사들였다. 이어 주가가 26만원이었던 지난 18일 500주를 1억 3075만원에 팔았다. 남긴 수익은 7887만원, 수익률은 152%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사들였을 때 동참하는 의미에서 주식을 샀던 임원들이 최근 주식이 30% 이상 급등하자 주식 상당수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성공한 것이다. 현대차 주가는 이달 8일 20만 6000원에서 24만 6000원으로 하루 만에 4만원(19.4%)이 껑충 뛰었다. 9일에는 26만 7500원까지 올랐고, 지금도 올해 초 대비 30% 정도 오른 26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이란 제목의 공시를 통해 “당사는 다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 상기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애플카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전면 부인하지 않으면서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었다. 대한항공 임원 9명도 이달 들어 잇따라 주식을 팔았다. 총 매도 금액은 5억 5947만원이다. 대한항공 주가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지난해 11월 16일 2만 6950만원에서 이날 3만 350원으로 두 달 사이 12.6% 올랐다. 특히 대한항공은 3조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늘어나는 주식 수를 고려해 주가를 낮춰 시초가를 형성하는 권리락 발생에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를 단순한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내부 사정에 밝은 임원들이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두고 앞으로 하락할 것을 예상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양사 관계자는 “임원의 주식 매매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탄소배출량 감축 안 하면 10년 뒤 금융 건전성 위태”

    신기술 개발 등으로 탄소배출량을 적극 줄이지 않으면 기업 부실을 넘어 금융 시스템까지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토대로 정책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환경부 등은 25일 제3차 녹색금융 추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비대면으로 열고 ‘2021 녹색금융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적극 대응 안 하면 은행 BIS 4.7%로 뚝” 이날 계획안에는 탄소 배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때와 소극적으로 대응할 때 은행 등 금융기관이 받을 타격을 스트레스테스트(건전성 평가)한 결과가 포함했다. 금융감독원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보통주자본비율은 2019년 현재 12.4%인데 재생에너지 발전이나 전기차 양산 등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2029년에도 11.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탄소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거나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보통주자본비율은 2029년 4.7%까지 떨어진다. 보통주자본비율은 보통주 대비 위험가중자산의 비율을 뜻하는데 이 비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과 비교해 24.4% 줄여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탄소 저감 목표를 맞추기 위해 산업 생산량을 줄이면 국내총생산이 악화되고, 기업이 부실해져 결국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녹색 기업엔 금리·보증료율 등 혜택 주기로 정부는 금융 측면에서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금융권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녹색금융 모범 규준을 만든 뒤 시범 적용을 거쳐 금융사 내규화를 추진한다. 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녹색 특화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녹색기업에 금리와 보증료율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녹색기업·사업참여자 간 정보 공유와 자금 중개 등을 원활히 뒷받침하기 위한 ‘녹색금융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대차株 고점 찍었나”… 애플카 덕에 주가 오르자 주식 판 현대차 임원들

    “현대차株 고점 찍었나”… 애플카 덕에 주가 오르자 주식 판 현대차 임원들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최근 자사 주식을 대거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차익 실현 목적일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임원 12명이 최근 2주 사이에 집중적으로 매도했다는 점에서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업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마저 나온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상무·전무급 임원 12명은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현대차 주식 총 2574주, 6억 991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특히 12명 가운데 11명이 현대차의 ‘애플카’ 협업 소식으로 주가가 폭등한 8일 이후에 팔아 치웠다. 당시 한 매체는 애플이 현대차와 손잡고 2027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사주 매도로 현대차 일부 임원은 최고 286%에 달하는 차익을 얻었다. 실현 수익은 6983만원이다. 가장 낮은 수익률도 97%에 달했다. 현대차 주가는 이달 8일 20만 6000원에서 24만 6000원으로 하루 만에 4만원(19.4%)이 껑충 뛰었다. 9일에는 26만 7500원까지 올랐고, 지금도 올해 초 대비 30% 정도 오른 26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이란 제목의 공시를 통해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 상기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애플카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전면 부인하지 않으면서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총액수가 10억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 내부 사정에 밝은 임원들이 대거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두고 하락장을 예상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와 맞물려 주가 상승 요인이 ‘애플카’였다는 점에서 현대차 임원들의 ‘증시 탈출’이 애플카 협업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나’ 또 불… 현대차, 전동화 전략 변수 되나

    ‘코나’ 또 불… 현대차, 전동화 전략 변수 되나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또 화재가 발생했다. 2018년 5월 첫 화재 이후 벌써 15번째다. 현대차가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공개를 한 달 앞두고 다시 ‘화재 리스크’에 빠지면서 전동화 전략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불이 난 배터리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이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 11분쯤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로 충전 중이던 코나 일렉트릭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발화 지점은 차량 하부 배터리로 확인됐다. 현대차 측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 불이 난 차량은 화재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리콜 조치를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 판매된 코나 일렉트릭 7만 7000여대(국내 2만 5564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리콜에 나섰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그레이드해 충전 민감도를 높이고, 배터리셀 사이 전압 편차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해 주고 있다.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당시 “완벽하진 않지만 솔루션을 찾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리콜 조치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기아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테슬라 ‘모델 3’(1만 1003대)에 이어 2위(8806대)를 기록했다. 올해 국고보조금은 기아 ‘니로 EV’와 함께 가장 많은 800만원이 책정됐다. 최대 1100만원인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최대 19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바이든의 그린뉴딜… 신재생·배터리 ‘기회’ 철강·정유 ‘긴장’

    바이든의 그린뉴딜… 신재생·배터리 ‘기회’ 철강·정유 ‘긴장’

    “위기는 곧 기회다!”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국내 산업계에선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그린뉴딜’에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의 희비가 엇갈린다.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트럼프 지우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점을 뒀던 화석연료, 내연기관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내려질 전망이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10년간 2조 달러(약 2200조원)를 투자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으로 전환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정유업계다. 원유 정제로 이익을 내는 정유사들의 수익성은 유가 영향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이 석유 생산을 제한하면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올라 재고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줄면서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내연기관차에 경쟁력이 집중된 국내 완성차 업계도 위기다. 국내 업체들이 최근 전기, 수소 등 친환경차 전환에 나서고는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아직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탄소배출이 많은 국가 또는 기업의 제품에 추가로 부과하는 관세인 ‘탄소국경세’도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탄소배출량이 많은 철강업계, 석유화학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미래산업에 속하는 산업군에는 오히려 폭발적인 시장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배터리업계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각각 2, 3, 4위를 차지하며(SNE리서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정유사, 수소 충전소·태양광 등 사업 다각화 전통산업도 위기를 얼마든지 기회로 바꿀 여지가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정의선 회장이 나서서 국내 배터리 3사와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미래차 전환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올해부터 그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될 전망이다.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최근 수소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도 수소충전소, 친환경 석유화학, 태양광 등 정유에만 집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인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그 속도를 비약적으로 앞당겼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체질 개선을 위한 채찍질을 더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나 일렉트릭’ 15번째 화재… 곤혹스러운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15번째 화재… 곤혹스러운 현대차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또 화재가 발생했다. 2018년 5월 첫 화재 이후 벌써 15번째다. 현대차가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공개를 한 달 앞두고 다시 ‘화재 리스크’에 빠지면서 올해를 전기차 시대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무색해졌다.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도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 11분쯤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로 충전 중이던 코나 일렉트릭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발화 지점은 차량 하부 배터리로 확인됐다. 현대차 측은 “당국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불이 난 차량은 화재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리콜 조치를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 판매된 코나 일렉트릭 7만 7000여대(국내 2만 5564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리콜에 나섰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그레이드해 충전 민감도를 높이고, 배터리셀 사이 전압 편차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해 주고 있다.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당시 “완벽하진 않지만 솔루션을 찾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리콜 조치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기아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테슬라 ‘모델 3’(1만 1003대)에 이어 2위(8806대)를 기록했다. 올해 국고보조금은 기아 ‘니로 EV’와 함께 가장 많은 800만원이 책정됐다. 최대 1100만원인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최대 19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처럼 코나 일렉트릭이 국산 전기차를 대표하는 모델인 만큼 화재 논란은 현대차의 ‘전기차 드라이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체,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시설 확충 경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체,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시설 확충 경쟁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 신에너지과기(寧德時代新能源科技)공사(CATL)는 올해 하반기 독일 에르푸르트 외곽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은 CATL의 첫 해외 공장이다. 테슬라 역시 독일에서 자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증설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배터리 공장을 오하이오주에 건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미 조지아주 제1공장에서 올해 배터리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에 제2공장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일본 파나소닉은 노르웨이에서 새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배터리 생산능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현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EV 배터리 수요는 2020년 130Gwh((1GWh=100만kWh)에서 2025년 626Gwh로 향후 5년간 연평균 37% 성장 예상된다. 특히 유럽은 지난해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사상 처음 중국의 판매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2025년에는 절반 이상의 전기차가 유럽에서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우드 매켄지 미타리 굽타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전기차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이 배터리 생산능력을 증설할 적기”라고 말했다. 미국 역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통해 적극적인 전기차 확대 정책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미 연방정부의 전기차 구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는 향후 10년간 50만 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유럽식 연비 규제 도입과 전기차 인프라 확대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나’ 전기차 또 충전 중 화재…최근 2년간 15차례 발생

    ‘코나’ 전기차 또 충전 중 화재…최근 2년간 15차례 발생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에서 또다시 불이 났다. 23일 오후 4시 11분쯤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최근 2년간 ‘코나’에서 발생한 15번째 화재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은 주민 소유 차량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끈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굴뚝산업이 ‘가볍게’ 바뀌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국내 기업 4곳을 23일 점검했다. 속도와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은 같았다. 포스코 “철강에서 수소로”가장 극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곳은 포스코그룹이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최정우(64) 회장은 3년 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체질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수소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 구축”을 공언했다.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사가 친환경 수소기업이 된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연간 7000t 정도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앞으로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기술(수소 환원 제철 공법) 연구 등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내연기관차에서 미래모빌리티로”지난해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올라선 정의선(51) 회장은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집중된 경쟁력에서 탈피해 전기, 수소 등 미래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강화하는 중이다. 회사의 관련 움직임은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키 어려운 정도다. 최근에는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 전기차 열관리 모듈 개발에 성공한 것도 있다. 이런 변화 속 얼마 전 현대차아 애플과 협업해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이라는, 좀 더 폭넓고 본질적인 부분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적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1992년 설립된 회사로 인간, 개, 고양이 등 생명체의 행동패턴을 로봇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만드는 곳이다. 자동차로는 불가능한 일상 곳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로 정체성을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다. 최근 계열사 기아차가 사명에서 ‘차’를 떼며 ‘기아’(KIA)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중공업 “배에서 로봇으로”권오갑(70)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결정과 동시에 회사의 체질변화까지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막중하다.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는 ‘로봇’이다. 지난해 지주사에서 물적분할한 뒤 독자기업으로 출발한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에만 치중된 기존 사업을 획기적으로 넓힐 구상을 하고 있다. 물류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단 각오다. 두산 “원자력에서 풍력으로”박정원(59)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임직원들은 지난해 악몽과도 같은 한 해를 보냈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다. 회사의 위기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국책은행에서 유동성 지원을 받은 뒤 이행키로 한 3조원 규모 자구안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상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약 8000억원) 매각까지 끝나면 자구안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다. 자구안 외에도 두산이 약속한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국내 유일한 원전 기기 생산 기업인데다, 그동안 석탄화력 발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졌던 기업이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둔 것이 풍력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 SK건설, 한국석유공사 등과 해상풍력 사업 관련 협약을 맺고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 속 2000~3000원대 머물렀던 주식은 최근 ‘그린뉴딜’ 열풍으로 빠르게 올랐고, 현재는(22일) 1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체질개선에 나서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크게 받은 뒤 변화가 더욱 절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통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은 그간 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미래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전환의 변곡점”… 112년 GM, 전동화·친환경 車미래에 시동 걸다

    “대전환의 변곡점”… 112년 GM, 전동화·친환경 車미래에 시동 걸다

    “GM의 미래 비전은 제로 충돌, 제로 탄소배출, 혼잡 제로의 세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솔린과 디젤에 의존했던 전 세계가 완전한 전동화의 미래로 전환될 것입니다.” 지난 12일 올디지털로 진행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전시회(CES)에서 메리 배라(59) GM 최고경영자(CEO)가 한 기조연설 내용이다. 석유에 의존하던 시대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와 자율주행차의 시대로 전환하겠다며 GM의 미래 비전을 밝힌 것이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배라 CEO는 미래기술에 270억 달러(약 29조 8000억원)를 투자하며 2025년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모델 30여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형 항공 이동수단(UAM)과 전기차 기반 물류 사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등을 공개했다.그 결과 GM 주가는 1주일 사이에 21.84%나 오른 55.95달러(1월 20일 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가 주가 700% 상승하는 등 승승장구한 데 비해 지난 5년간 25~40달러 사이에서 멈췄던 GM에 무슨 변화가 있던 것일까? CES 발표 때문일까?이는 배라 CEO와 GM의 CES 2021 기조연설이 신차 설명회가 아니라 미국 1위 자동차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다고 선언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과거 글로벌 산업 자본주의를 이끌었던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을 뜻한 것이며 112년 역사 GM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뜻했다. 이것이 시장과 투자자, 종업원, 노동자에게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GM의 발표에는 미국 자본주의 경제, 산업, 기업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이 담겨 있었다. ●2021년은 비즈니스 및 경영에 변곡점 배라 CEO는 CES 2021 기조연설 제목을 ‘변곡점’(Inflection Point)으로 제시했다.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사업에서 친환경 전동화 플랫폼 사업으로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배라 CEO가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변곡점’이란 무엇일까? 변곡점은 지난 1986년에 출간된 인텔 창업자이자 CEO였던 앤디 그루브가 펴낸 ‘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인텔이 메모리 반도체 회사에도 CPU 회사로 적극적으로 변신하는 과정의 이론적 토대와 사업 경험을 담은 책이다. 1980년대 일본 반도체 산업의 도전에 맞서 과감히 메모리 비즈니스를 버리고 CPU 디자인 및 제조로 전환, 1990~2000년대 인텔의 황금기를 만들게 했던 경험을 담았다. 그루브는 이 책에서 “변곡점이란 새로운 상황과 등장으로 기존 기업 경영 패러다임이 해체되고 새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포인트를 말한다”고 제시했다. 변곡점의 시기에 잘 대처하면 사업은 최고 절정기에 다다르게 되고 아니면 패퇴해 버린다. 변곡점은 기업이 변화를 감지하고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시점에 발생한다. 기존 모든 경영 구조나 경쟁 방식 등에 새로운 도전이 등장하는 시점에 발생하는데 변곡점 이전에는 모든 것이 예전과 같지만 변곡점 이후에는 새로운 상황이 전개된다. 또 대부분의 변곡점은 순간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살금살금, 낯설게 다가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배라 CEO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적으로 변한 비즈니스 환경과 소비자 행태 변화로 인해 변곡점이 발생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코로나 이후 ESG 경영 트렌드 가속화 배라는 지난 2014년 미국 자동차 산업 첫 여성 CEO로 선임된 인물이다. 제조업의 꽃으로 불리며 남성 중심 문화가 지배하는 자동차 기업에서 여성 CEO의 임명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 인수 및 전기차로의 전환, 글로벌 공장 재정비 등을 성공리에 이끌었다. 전자, 테크 산업의 최대 이벤트인 CES에서 자동차 기업 여성 CEO가 기조연설을 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CES 2021 기조연설에서 배라 CEO는 미국에서 여성의 참정권을 상징하는 하얀색 재킷을 입고 등장했으며 약 50분간 진행된 연설에 등장한 연사 절반을 여성 및 아시안, 흑인 등을 안배하며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CES 2021에서는 9명의 기조연설자 중 5명이 여성 CEO였다. 배라 외에 리사 수 AMD, 앤 사르노프 워너미디어(워너브러더스), 코리 배리 베스트바이 CEO는 각사 및 업계 최초의 여성 CEO였다. 배라와 함께 CES 2021 기조연설에 나선 여성 CEO인 배리 베스트바이 CEO는 다양성을 강조하는 사내 문화가 베스트바이의 핵심 경쟁력임을 밝혔다. 베스트바이는 고객의 요구를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사회의 절반을 여성으로, 4분의1을 아시안·히스패닉·흑인으로 채웠음을 공개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핵심 트렌드가 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지난 이후 공급망 붕괴, 기후 및 환경 악화 및 소비자 가치의 본질적 변화 등을 경험하면서 핵심 경영지표로 부상했다. 버라이즌은 CES 2021에서 2030년까지 탄소중립 기업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쉬는 2020년에 이미 탄소중립을 달성했으며 2030년까지는 전체 밸류체인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 15% 추가 감축 계획을 밝혔다. 이는 ‘친환경 경영’이 앞으로 기업 경영의 핵심 지표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전기차 넘은 전동화… 獨보쉬도 전장사업 선언 CES 2021 발표 이후 GM의 주가가 폭등한 것은 ‘전기차’ 발표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자동차 산업의 핵심 트렌드인 전기화 또는 전동화로 불리는 트렌드(Electrification) 때문이다. GM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공개했는데 얼티엄은 모듈 내 셀의 수직 적층으로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형 크로스오버 등을 만들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조인트벤처를 통해 공동 개발하는 얼티엄 배터리는 배터리셀을 평평한 직사각형의 디자인에 표준화할 수 있게 해 60%의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켰다. 모듈을 줄이고 용접 수도 90%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전 세계에 30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M은 전동화 차량을 물류 및 배송에 활용하는 ‘브라이트 드롭’ 사업 등도 소개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기차’, ‘배터리’, ‘신사업’의 키워드가 아니다.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차 한 대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전동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자동차 업체처럼 부품을 조립, 차를 제조하고 판매와 수리는 딜러를 통해 하는 모델이 아니라 전동화, 즉 다양한 산업군에서 석유가 아니라 전기를 바탕으로 한 동력(전동)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한 대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플랫폼을 판매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전형적 실리콘밸리식 비즈니스 모델에 다가갔다.여기에 GM 산하 자율주행 업체인 크루즈가 MS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는데 이것도 GM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있음을 상징한다. 앞으로 GM과 크루즈의 전기차 및 자율주행 플랫폼을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를 이용해 할 수 있게 됐다. GM이 불을 댕긴 전동화 트렌드는 전 산업에 걸쳐 파장이 크다. 독일의 보쉬도 CES 2021에서 전장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보쉬는 이 모빌리티(E-Mobility)에 지난해 6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150만대의 전기차에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급했다고 공개했다. 차량용 컴퓨터, 센서 및 제어장치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통합에 초점을 두겠다고도 밝혔다. 더 밀크 대표
  • SK이노, 中 전기차 배터리 교체업 진출…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 지분 13.3% 취득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서 배터리 교체 사업에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베이징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인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의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 전략적 투자자가 됐다고 21일 밝혔다.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는 베이징에서 택시 등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방전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려면 45분 걸리지만, 이곳에서는 완전히 충전된 새 배터리로 바꿔 주기 때문에 3분이면 교체 작업을 끝낼 수 있다. 회사는 앞으로 주행거리가 긴 택시나 공유차량 등을 중심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전기차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할 수 있어 렌털, 재사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분야를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 있는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 있어 도심 내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이 사업을 국내에서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대여,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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