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기차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슬로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새만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미안하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예정부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16
  • “애플, 협력사 아닌 하청업체 원한다”

    “애플, 협력사 아닌 하청업체 원한다”

    “애플은 ‘애플카’ 생산의 협력업체가 아닌 하청업체를 원한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애플카의 파트너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지만 핵심은 애플이 기술을 공유할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데미안 플라워스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당신이 애플이라면 분명히 자사 제품에 관한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애플은 파트너가 아닌 하청업체와의 계약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아무 것도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생산을 맡은 회사를 돕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늘어난 차량 종류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마도 기술 공유를 마음에 두고 있지 않고 있으며 이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애플을 위해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 업체 ‘폭스콘’과 유사한 상황에 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쉽게 말해 애플은 애플카의 협력사가 아닌 하청을 주는 제조업체를 찾고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애플의 이 같은 방식의 협력을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꺼리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 등 대형 자동차 업체들은 자체 전기자동차 개발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메츨러은행의 위르겐 피에프 애널리스트는 “대형 자동차 업체들은 애플에 문을 열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애플과의 협력에서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잃을 것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날 현재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 ‘협의하지 않고 있다’며 애플카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며 애플카 생산 제휴 검토 대상에 올랐던 자동차 업체 후보군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기술 공유와 미래 제품에 대한 긴밀한 협력이 빠진 거래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애플카를 제조하지만 정작 막대한 보상은 얻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과 현대·기아차그룹의 협상이 종료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협상 재개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과 현대·기아차그룹 간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단정 짓지는 않았다. 세계적으로 애플카를 위탁해 양산할 수 있는 완성차 업체의 수가 적다는 점이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플랫폼을 갖춘 곳은 GM과 폭스바겐, 현대·기아차그룹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실제로 세계 5위권 수준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애플이 생산차 업체를 여러 곳 선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비밀주의에 브레이크?… 현대차, 일단 전기차 단독 주행

    애플 비밀주의에 브레이크?… 현대차, 일단 전기차 단독 주행

    ‘협의 안 했다’ 아닌 ‘진행 안 하고 있다’보안 깨지자 애플이 논의 중단한 듯‘애플 하청사 전락 가능성’ 회의론도‘전기차 플랫폼’ 협력 가능성은 남아“애플 비밀 지키고 물밑 협의할 수도”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8일 처음 제기된 ‘애플카 협력설’을 한 달 만에 공식 부인했다. 협업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정보 보안’이 깨지자 애플 측에서 먼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기아는 애플카 협력설과 상관없이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출시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8일 각각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8일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며 애플과의 협의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애플’을 콕 집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기아의 공시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협의를 했다 안 했다가 아니라 협의의 ‘진행’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논의하다가 중단했다는 의미”, “‘자율주행차’를 언급했을 뿐 ‘전기차’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기차 협력설은 아직 살아 있다”는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기아 측은 “공시 내용이 전부”라며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양사의 협력 논의가 중단된 이유는 애플이 강조한 비밀 유지 원칙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애플은 지난달 현대차·기아 측에 애플카 협업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기아가 공시에서 ‘다수의 기업’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협업 자체를 전면 부인하지 않으면서 협력설은 더 부풀어 올랐다. 여기에 외신에서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부담을 느낀 애플이 돌연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협업 논의가 ‘결렬’됐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 내부 임원 사이에서는 애플카 생산만 전담하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협력설에 대한 회의론이 강하게 번졌다. 같은 맥락에서 애플 역시 현대차·기아를 위탁생산 업체로만 생각할 뿐 자율주행 기술을 공유하는 건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와 애플의 협업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시에서 “협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자율주행차 기술은 현대차가 지난해 앱티브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이미 개발 중이어서 굳이 애플과 협업할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 플랫폼’을 놓고선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이날 공시는 협력설 논란을 잠재우면서 애플의 비밀주의를 지켜주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 물밑에선 협의를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다윗도 골리앗도 없다… 예측불허 ‘개미의 법칙’

    다윗도 골리앗도 없다… 예측불허 ‘개미의 법칙’

    ‘골리앗 헤지펀드 대 다윗 개미들.’ 미국 인터넷 게시판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유저들이 뭉쳐 콘솔게임 대여 체인인 게임스톱 주가의 급등락을 이끈 ‘게임스톱 사태’는 이런 구도로 요약된다. 금융공학의 시대가 열린 이후 늘 승자였던 ‘공매도 걸던 헤지펀드’를 ‘공매도 차익 실현을 못 하게 하는 게 목적인 개미’들이 힘을 합쳐 물리친 사건이다. 다만 헤지펀드의 공매도 차익이 실현되는 상황, 즉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개미들은 게임스톱 주가를 지난달 한 달 동안 160% 띄우는 데 성공했지만 이달 들어 이 회사 주식은 매일 20~30%씩 떨어지고 있어 개별 개미들의 이득은 종잡을 수 없다. 게임스톱 주가하락에 베팅했던 다른 헤지펀드들과 다르게 개미들의 움직임을 추종한 또 다른 미국 헤지펀드 센베스트 매니지먼트가 7억 달러(약 7800억원)의 차익을 벌어 ‘투자 게임은 대마(大馬)에게 유리하다’는 명제를 또다시 입증했을 뿐이다. 새해 들어 벌어진 게임스톱 파장을 2011년 월가 점령 시위의 2.0 버전으로 보던 측에는 다소 허탈한 결론이다. 게임스톱 사태에서 벗어나 기존에 일어났던 공매도 논쟁까지 시야를 넓히면, 이 논쟁이 매우 순환적인 형태로 진행됨을 알 수 있다. 어제의 다윗이 오늘의 골리앗으로 취급받고, 오늘의 승자가 바로 다음날 패자가 된다. 이를테면 ‘골리앗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삼은 월스트리트베츠의 숨은 지향점은 개미가 흩어지지 않고 뭉쳐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골리앗’이 되는 단계다. 역으로 2001년의 엔론 사태 때 그리고 지난해의 니콜라 사태 때 헤지펀드는 마치 ‘다윗’처럼 행동했다. 분식회계로 부실을 감추다 돌연 파산한 엔론 사태 와중에 엔론의 실적 발표에 의문을 품고 주가하락을 점치며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들은 ‘시장의 파수꾼’으로 평가됐다. 이때 엔론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던 대표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인 짐 채노스는 엔론 파산으로 주가가 급락한 뒤 천문학적인 이득과 명성을 동시에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개미들이 띄워 급등한 테슬라를 공매도 대상으로 저격했던 채노스는 이번 게임스톱 사태에서 대표적인 ‘골리앗 헤지펀드’로 지목됐다.니콜라 사태에서의 공매도 세력인 힌덴버그 리서치는 투자와 폭로 저널리즘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태를 보였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미국의 수소 트럭 제조사인 니콜라에 공매도 주문을 낸 뒤 지난해 9월 10일 이 회사가 배터리와 수소차 기술 관련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후 사흘 동안 주가는 36% 이상 폭락했다. 같은 해 10월 힌덴버그 리서치는 캐나다의 자원재생 스타트업인 루프의 기술력이 허위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며칠 만에 이 회사 주가를 33% 급락시켰고, 이달 들어서는 미국 보험사인 클로버 헬스가 미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공시 누락했다는 보고서로 폭로를 이어 가고 있다. 니콜라 때와 다르게 클로버 헬스의 주식에 대해선 공매도를 시도하지 않은 힌덴버그 리서치 측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공매도 투자자가 시장의 사기를 폭로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엔론이나 니콜라 사태는 시장을 속이는 기업의 악행을 파헤쳐 응징하는 ‘어벤저스’(영웅) 서사를 연상시킨다. 그렇지만 악당이 나타났을 때에만 출동하는 어벤저스와 다르게 공매도 세력은 1년 365일 동안 시장에 상주한다. 악당이 없을 때에도 이들은 개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공매도’란 무기를 지닌 채 시장에서 활동한다. 그래서 개미들은 오직 주가가 오를 때에만 수익창출 기회를 얻는데, 공매도 덕분에 헤지펀드는 주가가 오를 때뿐 아니라 주가가 하락할 때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 상승분의 수익은 헤지펀드와 개미들이 고루 나눠 갖지만, 하락분의 수익은 헤지펀드가 독점적으로 얻는다. 개미들이 ‘공매도’라는 무기가 상대에게만 있는 시장 체계가 불공정하다고 여기고 있는 이상 게임스톱 사태에서 주목할 대상은 공매도뿐만은 아니다. 공매도 세력을 저지하려던 개미들의 앞선 시도가 어떠한 진화 단계를 밟아 왔는지도 중요하다. ‘다윗의 반란’이 터지기까지 축적의 시간에 관한 얘기다. 예컨대 지난해 미국 렌터카 2위인 허츠가 파산한 직후 이 회사 주식에 개미들의 매수가 몰려 급등한 사례를 게임스톱 사태의 전조로 다시 살필 만하다. 허츠는 지난해 5월 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익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그런데 주로 로빈후드 투자앱을 사용하는 개미들이 싸다는 이유로 허츠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파산 발표 직후 주당 0.40달러까지 떨어졌던 허츠 주가는 2주 만에 최고 3.70달러로 8배 가까이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주가 상승에 고무된 허츠는 주식 공모로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고 발표까지 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문제제기로 자금 조달 계획은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해 허츠 주식 사례와 같은 일은 최근 또 벌어지고 있다. 레딧 월스트리트베츠가 낙점한 또 다른 주식 아메리칸항공에서다. 이 회사는 지난주 1만 3000명의 직원 추가 해고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개인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해 11월 11달러대 중반이던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전거래일인 5일(현지시간) 17.19달러로 마감했다. 개미들은 아메리칸항공 발행 주식의 공매도 비중이 약 25%라는 사실에 이 회사 주식에 매수 신호를 보냈다. 새해 들어 주가가 오른 뒤 아메리칸항공은 10억 달러(약 1조원)의 신주발행으로 현금 확보 시도에 나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월가 점령시위를 거치며 헤지펀드는 명성과 신뢰를 잃어 갔다. 오직 주가가 상승할 때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미에게 헤지펀드가 공매도를 통해 방임 혹은 유도하는 주가하락은 악몽이었다. 공매도에 대한 개미들의 불만은 각국 당국의 공매도 규제에 반영됐지만, 분초 단위로 변화하는 증시에서 딱 적절한 시간에 규제가 작동하는 일은 드물었다. 한국 개미들은 공매도 증거금 규정이 보다 강력한 미국의 공매도 규제 도입을 주장하지만, 미국에서는 또 미국 나름대로 공매도 규제가 있어도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쌓이는 식이다. 코로나19가 일방적으로 당하던 개미들의 판세를 바꿨다. 코로나19로 실물경제는 멈춘 반면 각국의 지원금 정책으로 유동성은 많아졌다. 개미들은 근로소득보다 자산소득의 위력에 새롭게 눈을 떴다. 그 결과 전기차, 언택트 산업에 투자금이 몰려 주가가 급등했다. 항공·여행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의 영업이익은 바닥을 쳤지만 이를 ‘일시 현상’으로 믿는 개미들은 집단행동에 나섰다. 차트 기반의 논리적인 금융공학적 투자가 아니라 경험에 기반한 직관적인 개미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전문가들은 주가 전망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7일 “개인 투자자들이 촉발하는 시장 변동성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과 월가 주류는 여전히 게임스톱 사태를 비롯해 지난해 개미들이 벌인 일련의 주가급등 사례들을 ‘투기’의 일환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감성적·직관적인 개미 투자가 왜 한 번씩 주가 이상현상을 일으키는지 보고서를 쓸 단계에 이르게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대차 ‘애플 쇼크’…그룹 시총 13조 증발

    현대차 ‘애플 쇼크’…그룹 시총 13조 증발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는 공시 한 줄에 현대차그룹 5개 계열사 시가총액이 1거래일 만에 13조원이나 사라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8일 오전 각각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현대차그룹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기아는 전 거래일보다 14.98% 떨어진 8만 6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애플카의 유력한 생산기지로 꼽힌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달 19일 16.6%가 오르는 등 14거래일 동안 42.0%나 급등했다. 현대차도 전장보다 6.21% 빠진 2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차량부품 생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8.65%)와 현대위아(-11.90%)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글로비스(-9.50%) 주가도 크게 빠졌다. 주요 5개 계열사 시총은 약 125조 4000억원으로 1거래일 만에 13조 4780억원이나 감소했다. 지난 5일 종가 대비 9.7%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는 당혹스러운 하루였다. 개인은 현대차의 애플카 협력설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8일부터 지난 5일까지 현대차그룹 5개사 주식을 2조 8139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 특유의 비밀주의가 협력 논의 중단의 이유로 거론된다. 또 현대차에서도 협력 땐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후 협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대차의 ‘하청업체 불가론’ 탓이냐 애플의 ‘비밀주의’ 탓이냐

    현대차의 ‘하청업체 불가론’ 탓이냐 애플의 ‘비밀주의’ 탓이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8일 처음 제기된 ‘애플카 협력설’을 한 달 만에 공식 부인했다. 협업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정보 보안’이 깨지자 애플 측에서 먼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기아는 애플카 협력설과 상관없이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출시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8일 각각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8일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며 애플과의 협의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애플’을 콕 집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기아의 공시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협의를 했다 안 했다가 아니라 협의의 ‘진행’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논의하다가 중단했다는 의미”, “‘자율주행차’를 언급했을 뿐 ‘전기차’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기차 협력설은 아직 살아 있다”는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기아 측은 “공시 내용이 전부”라며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날 공시로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카 협력설이 나온 이후 현대차 주가는 30%, 기아차 주가는 60% 폭등했기 때문에 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주가에 낀 거품은 빠지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 논의가 중단된 이유는 애플이 강조한 비밀 유지 원칙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애플은 지난달 현대차·기아 측에 애플카 협업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기아가 공시에서 ‘다수의 기업’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협업 자체를 전면 부인하지 않으면서 협력설은 더 부풀어 올랐다. 여기에 외신에서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부담을 느낀 애플이 돌연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지 않아 협업 논의가 ‘결렬’됐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 내부 임원 사이에서는 애플카 생산만 전담하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협력설에 대한 회의론이 강하게 번졌다. 같은 맥락에서 애플 역시 현대차·기아를 위탁생산 업체로만 생각할 뿐 자율주행 기술을 공유하는 건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와 애플의 협업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시에서 “협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자율주행차 기술은 현대차가 지난해 앱티브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이미 개발 중이어서 굳이 애플과 협업할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 플랫폼’을 놓고선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이날 공시는 협력설 논란을 잠재우면서 애플의 비밀주의를 지켜주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면서 “물밑에선 협의를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종합계획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종합계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구별 맞춤형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경기 회복, 미 바이든 정부의 세계동맹 강화, 통상분쟁 완화 가능성 등 호조요인과 신보호주의 확산, 중국?베트남 등과의 경쟁,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의 부진요인을 감안하여 FDI 목표액을 2200만달러로 잡았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①지구별 핵심전략산업 중심 투자유치 집중, ②타깃 국가별 전략적 투자유치 추진, ③온·오프라인 병행 맞춤형 투자유치 IR 추진, ④국내외 정책 연계 신성장산업 투자유치 추진, ⑤투자유치 네트워크 다변화 및 활성화, ⑥투자유치 지원체계 혁신을 6대 추진 전략으로 정하고 13개 세부과제를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및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GVC 재편에 따라 홍콩과 싱가포르 등을 타깃 지역으로 정하여 지구별 핵심전략산업인 ICT융복합, 로봇, 첨단의료?바이오 및 근래에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 미래 신성장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집중 IR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DGFEZ는 8일 청장, 본부장, 투자유치 관련 부서 실?부장, 과장, 프로젝트 매니저(PM) 등이 한자리에 모여 2021년 DGFEZ 투자유치 종합계획에 대한 공유와 세부적인 실천과제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창출 방안을 모색하였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투자유치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DGFEZ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혁신성장을 위해 강인하고 우직한 소처럼 어려운 여건에 맞서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애플카’ 협의 진행하고 있지 않다” 현대차그룹 공식 입장(종합)

    “‘애플카’ 협의 진행하고 있지 않다” 현대차그룹 공식 입장(종합)

    “해외 기업들과 협업 검토…결정된 바 없어”애플과 협의 진행 중 아니라는 점 분명히 해 연초 제기된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애플카’ 협력설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공시에서는 애플과의 협의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이번 공시에서는 애플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오전 주식시장에서 현대차그룹주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7.01% 떨어진 23만 2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기아(-13.20%), 현대모비스(-7.80%), 현대위아(-8.4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애플 특유의 ‘비밀주의’ 때문에 현대차그룹과의 ‘애플카’ 협력 논의가 결렬됐다는 것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애플카 협력 무산설’ 분분… 현대차 8일 입장 밝힌다

    ‘애플카 협력 무산설’ 분분… 현대차 8일 입장 밝힌다

    애플과 현대자동차·기아의 ‘애플카 협력설’이 돌연 무산설로 바뀌었다. ‘비밀유지’를 강조하는 애플이 구체적인 협업 내용이 연일 흘러나오자 부담을 느끼고 방향을 튼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과 현대차·기아 측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관련 생산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과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논의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애플이 현대차·기아 대신 일본 완성차 회사와 손을 잡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중요시하는 ‘신비주의’와 ‘비밀유지’가 깨진 것이 논의를 잠정 중단한 배경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 두 가지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유산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협력이 잠정 중단된 것은 애플이 협력사와의 비밀 준수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보여 준다”면서 “현대차는 애플과 비즈니스를 한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논의 중단을 선언한 건 애플이고, 애플이 협력설을 외부에 유출한 책임을 현대차·기아 쪽에 돌렸다는 의미다. 반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하는 내용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이르면 2024년부터 애플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첫해 생산량은 10만대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애플과의 협력설이 처음 제기된 지난달 8일 이후 현대차 주가는 30%, 기아차 주가는 60% 급등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양사 주식에 투자한 개인 투자금은 1조 8689억원에 달한다. 협력 논의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카를 둘러싼 협업과 관련해 현대차는 8일, 기아차는 19일 재공시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나친 노출 불편” 애플, 현대와 전기차 협상 중단 [이슈픽]

    “지나친 노출 불편” 애플, 현대와 전기차 협상 중단 [이슈픽]

    애플과 현대의 전기차 생산 관련 협상이 최근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의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혹은 재개 여부 자체도 불확실하다. 애플은 극비리에 애플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지만, 현대차 측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언론에 이번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 애플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현대 이외에도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도 전기차 생산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현재 미 언론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애플 사이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대부분이다. 지난 3일 CNBC 경제방송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현대·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WSJ “2024년 애플카 생산 예상” 미 경제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양사의 거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현대가 애플에 언급한 투자금은 30억달러 이상이라고 확인했다. 현대차는 자회사인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 생산을 이르면 2024년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그러면 조지아주에서 첫해 생산될 애플카는 최대 10만대에 달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망했다. 애플이 자동차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로 생산업체들을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WSJ는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애플은 잠재적 자동차 생산업체들과 접촉을 하기 시작했다.“애플, 일본 업체와도 협상중” 애플이 현대·기아차뿐만이 아니라 일본 업체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4일 애플이 일본 기업을 포함한 복수의 자동차 업체에 애플카 생산을 타진했다며 한 공급사 간부를 인용해 “교섭을 진행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이 간부는 애플카 생산 파트너가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모르겠다”며 “적어도 6개사 정도와 교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생산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애플은 기존 주력제품인 아이폰을 설계하고 대만 폭스콘이 위탁 생산하는 구조를 택하고 있으며 애플카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 전망이다. 애플과 협력할 완성차 업체가 최종적으로 어느 곳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도권 2026년부터 ‘종량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수도권 2026년부터 ‘종량제 쓰레기’ 직매립 금지

    2026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는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커피 소비 확대로 해마다 배출이 늘고 있는 커피찌꺼기(커피박) 등에 대한 재활용 기반도 마련됐다. 환경부는 4일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 및 각종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5일부터 3월 17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직매립 금지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2026년부터 시행되고 수도권 외 지역은 소각시설 확충 등을 고려해 2030년부터 적용한다. 가연성 생활폐기물이 직매립되면서 매립지 부족과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소각 또는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재물(가연성 제외)만 매립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직매립 금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서울은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 건립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천은 권역별로 소각시설을 신설(945t/일)하고 기존 시설도 현대화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소각시설 신설 및 확충을 통해 하루 1350t 처리 용량을 확보하고 공공 재활용선별시설도 신설(8곳)·증설(3곳)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폐기물 재활용 확대 방안도 담겼다. 폐발광다이오드(LED)의 재활용 근거를 마련해 지정된 유형에 따라 금속 또는 비금속 자원 회수 등이 가능해졌다. 조개껍데기·폐산·커피박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추가돼 조개껍데기는 탄산칼슘, 폐산은 화학제품, 커피박은 고형연료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커피박은 임시보관장소에 모아 대형 차량으로 한번에 수거할 수 있도록 수집·운반 기준을 완화해 소규모 커피전문점 등에서의 수거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과정에서 폭발이나 감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집·운반 및 보관 방법도 개정안에 담겼다. 보관·매립 폐기물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영상 정보는 60일간 보관하는 등 화재 예방 조치도 구체화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풀어 오르는 ‘기아-애플’ 협력설… 만년 2등 설움 떨쳐낼까

    부풀어 오르는 ‘기아-애플’ 협력설… 만년 2등 설움 떨쳐낼까

    기아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설’이 “결정된 바 없다”는 해명에도 꺼지지 않고 부풀어 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부착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플 내부 팀이 개발 중인 애플카가 잠정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최종 출시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분석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첫 번째 애플카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카의 출시 시기는 2025년으로 예측한다”면서 “현대모비스가 부품 설계와 생산을 주도하고 기아가 미국에서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E-GMP가 애플카의 첫 플랫폼으로 사용되면 애플이 향후 협력 범위를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넓히더라도 E-GMP를 계속 활용할 수 있어 E-GMP 플랫폼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손잡는다면 현대차가 아닌 기아가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애플과 손잡으면 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가 묻힐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기아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기아가 애플과 손잡고 애플카를 생산한다면 기아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대차그룹과 애플은 상호 협력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8일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고, 기아 역시 지난달 20일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오는 9일 열리는 기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공시 내용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비밀 준수를 중시하는 애플이 현대차그룹에 강하게 비밀 유지를 요구했기 때문에 각종 언론 보도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애플카 협력설’이 제기된 이후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꾸준히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는 17.10%, 기아는 35.78% 급등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연내 나스닥 시장 진출 계획 밝혀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연내 나스닥 시장 진출 계획 밝혀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주)(총괄회장 황요섭)는 연말에 미국나스닥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올 상반기 나스닥핑크시장을 진입하겠다고 전했다.케이팝모터스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이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G-20 국가의 아젠다 사업으로 제 4차산업이 진화할 것이 확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이 미국증권시장 진출의 최고 적기라고 판단했다. 한국의 케이팝모터스는 미국의 케이팝모터스, 케이팝홀딩스그룹, 홍콩의 케이팝에너지 등을 ‘케이팝모터스홀딩스그룹’으로 통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나스닥핑크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이후 우회상장을 통하여 하반기에 나스닥시장에 상장하고 2022년 이후에는 세계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에 우회상장 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 황요섭 회장은 “미국증권시장 우회상장을 통하여 주식시장에서 가질 수 있는 우량한 가치투자 종목인 케이팝모터스홀딩스그룹이 되어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기업성장에 따른 케이팝모터스홀딩스그룹의 글로벌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2014년부터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유럽, 동남아 등을 순회하며 충분하게 기술력확보와 관계협력사를 선정하고 각국에 현지법인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및 전기차충전기와 CIGS 박막형태양전지에 대한 매출처 확보에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G-20 국가를 우선적으로 하여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주요도로에 설치될 태양광도로는 전기차 자율주행과 주행 중 충전될 수 있는 신기술을 CIGS 박막형태양전지를 재료로 구현하여 진정한 스마트시티 구축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욱이, 황 회장은 최근에 국내 코스피 상장사들과도 기술공유등을 통하여 전기승용차 및 특장차에 그래핀배터리를 장착하여 1충전 거리를 최대화 하는 성능의 제품제조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였다고 한다. 전기자동차와 전기차충전기, CIGS 박막형태양전지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케이팝모터스는 글로벌 스마트아일랜드를 울릉도에 설치할 예정이다. 케이팝모터스가 제조한 전기자동차가 주행 중 충전이 되도록 함은 자율주행운전 시대를 열게됨은 물론 태양광도로를 통한 전력으로 기존의 울릉도에서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여 울릉도가 우리나라 및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친환경섬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NBC “애플-현대·기아차, 애플카 생산 계약 초읽기”

    CNBC “애플-현대·기아차, 애플카 생산 계약 초읽기”

    현대·기아차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에 협력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CNBC가 애플 쪽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르면 2024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양사는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데일리메일은 오는 17일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CNBC는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은 필연적으로, 애플이 현대·기아차를 파트너로 삼을지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우선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5000억 달러(약 557조원) 시장인 반면, 글로벌 자동차·모빌리티 시장은 10조 달러(약 1경 1174조원)이기 때문에 애플이 진출 유혹을 느낄만한 분야라고 CNBC는 꼽았다. 한편으로 애플의 자동차 개발 전략을 잘 아는 소식통은 CNBC에 “(애플은) 현대차가 그들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유일한 자동차 제조업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모빌리티는 회사의 미래”라고 말하고 있으며, 애플과 협력함으로써 현대차가 앱티브와 합작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 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에 애플카 제작 여력이 갖춰졌다는 점을 들어 CNBC는 현대·기아차가 애플의 협업 파트너로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최초의 애플카는 자율주행차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테슬라와 직접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2018년 애플은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이던 더그 필드를 비롯해 테슬라 출신을 영입해 자율주행차 업무를 수행해왔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초기 애플이 1년에 10만대 애플카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전망했는데, 이 정도면 지난해 50만대 미만 전기차를 생산한 테슬라에 대적할만한 수치라는 평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매체 “현대·기아차, 애플카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

    美 매체 “현대·기아차, 애플카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

    현대·기아차가 ‘애플카’로 불리는 애플 브랜드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조지아주(州)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애플의 내부 팀이 개발 중인 애플카가 잠정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다만 최종 출시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소식통들은 아직 애플과 현대·기아차 사이에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애플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나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공급 호황…김포한강신도시 ‘디원시티 시그니처’ 공급

    지식산업센터 공급 호황…김포한강신도시 ‘디원시티 시그니처’ 공급

    한국은행이 지난달 15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며 제로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일반인들도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이 돌리고 있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규제가 일부 추가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공급도 증가세다. 상가정보연구소가 지난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준공된 지식산업 센터 수를 보면 △2017년 13곳 △2018년 22곳 △2019년 20곳 △2020년 29곳으로 매년 늘었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 대비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감면 혜택이 있으며, 전매 제한이 없으며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리 융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신규 도로 및 지하철 개통 등 교통호재가 이어진 곳들, 그중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지역 분양 현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일원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이러한 입지 여건을 확보한 현장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서울은 물론 주요 공항과 산업단지, 업무권역 어디든 이동이 편리한 최적의 비즈니스 중심 입지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인 덕분. 이곳이 자리하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및 인천 2호선 연장 계획, GTX-D 노선 신설 추진 등 서울을 더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2기 신도시인 김포 한강신도시를 시작으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부천 대장신도시 등을 잇는 GTX-D(서부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신설되면 김포에서 강남까지 30분대 이동 가능하다.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350m거리에 양촌역이 있는 역세권 입지이며, 구래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2분 내 이동이 가능하며, 광화문까지 한 시간 정도면 진입할 수 있다. 자가 차량 이용 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와 48번 국도,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항만 산업단지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산업시설을 보다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 입주 임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운송이 중요한 입주 기업의 경우,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 운송 관련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613실과 상업시설 97실, 창고 12실로 구성된다. 타 지식산업센터에서는 보기 드문 원스톱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해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으로 입주 예약 및 대출 금리 비교, 법무-세무, 그리고 광고홍보업체 비교 견적 등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 밖에 힐링룸, 샤워시설이 포함된 파우더룸 등 특화지원시설도 갖춘다. 사용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주차시설도 눈에 띈다. 478대를 수용할 수 있는 광폭 주차공간을 갖춰 입주자 및 외부 방문객 모두 편리한 주차가 가능한 것은 물론 친환경 차량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까지 설치했다. 시행사 ㈜디허브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1차 분양한 ‘한강신도시 디원시티’를 포함하면 축구장 18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특화지역으로 거듭난다. 김포 한강신도시내에서 최대 규모로 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홍보관은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로 일원 및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일원에 각각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안팎서 커지는 ‘애플카 협력 회의론’

    현대차 안팎서 커지는 ‘애플카 협력 회의론’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설’에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현대차가 자칫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면서 자율주행 전기차의 주도권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2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경영진 내부에서 애플과의 협력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임원은 “애플과의 협력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애플이 협력을 논의했다는 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애플이 2018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를 재가동할 때부터 양사의 파트너십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차가 계속 주저하면서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우려하는 부분은 자사의 고유 브랜드가 애플카에 가려 묻힐 수 있다는 점이다.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를 더욱 키워야 할 시점에 애플카를 제조하면 현대차는 애플의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에 미치는 애플의 브랜드 파괴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브랜드 포지셔닝과 가격 책정 등에서 혼선이 올 수 있어 애초부터 협력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출시를 한 상태에서 애플카를 생산하고, 또 가격 측면에서도 애플카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를 살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양사의 협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도 많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과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이 어우러지면 애플카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전기차도 뛰어난 상품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차가 아닌 기아가 애플카와 협력하는 방안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기아의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해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이다. 현실화한다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살리면서 애플과도 협력하게 되는 ‘양수겸장’의 카드를 쥐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손잡는 것이 현대차그룹에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애플이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이다 보니 뿌리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16조원 실탄’ 보유한 삼성전자…차량용 반도체 M&A에 쏟아붓나

    ‘116조원 실탄’ 보유한 삼성전자…차량용 반도체 M&A에 쏟아붓나

    삼성전자가 최근 의미있는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 큰돈을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등의 보급이 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선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16조원(지난해 3분기 기준)에 달하는 ‘실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90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 것에 못지 않은 대규모 거래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M&A를 노릴 만한 회사로는 네덜란드의 NXP와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일본의 르네사스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달 28일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당시 삼성전자 측에서 기업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차량용 칩 사업을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가 놓칠 리 없다 본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PC나 모바일용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지만 요즘에는 수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미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를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꼽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 왔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의 NXP는 삼성전자의 M&A 대상으로 수차례 언급된 업체다. BMW·포드·도요타·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보유한 ‘알짜’ 회사라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도 눈독을 들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을 방문하기 위해 네덜란드 출장을 다녀왔는데 그때 이미 NXP에 대해서도 검토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로 물밑에서 진행되는 M&A를 굳이 외부에 알린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로 수감되면서 한동안 대규모 투자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부회장도 최근 사내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16조 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금력이 충분하기도 하다. 2016년에는 자동차 전장 업체인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지만 이듬해부터는 대규모 M&A를 자제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 외에도 위탁생산(파운드리)이나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에서 큰 관심을 보여온 사업에서도 대형 M&A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생각만으로 게임한다”… 머스크, 원숭이 뇌에 칩 이식

    “생각만으로 게임한다”… 머스크, 원숭이 뇌에 칩 이식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괴짜 사업가’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원숭이 뇌에 비디오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개발에 몰두했던 머스크의 도전이 빠르게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이날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창업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최근 실험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클럽하우스 청취자들에게 “우리는 머릿속 생각으로 비디오게임을 할 수 있는 원숭이를 갖고 있다”며 뉴럴링크가 원숭이의 뇌에 비디오게임과 연결되는 무선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험이 진행 중인 원숭이를 “행복한 원숭이”라고 일컬으며 한 달 뒤쯤 해당 실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동영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2016년 창업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으로, 뇌에 이식한 칩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이나 척추손상, 선천적 장애 등을 치료하고 궁극적으로 인공지능까지 장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머스크는 2019년 7월 기자회견에서 동물 실험 이후 인체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인간의 두뇌에 무선 칩을 심어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 후 약 1년 뒤인 지난해 8월 인체 시험에 앞선 초기 연구로 뇌에 칩을 이식하고 두 달간 생활한 돼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원숭이 실험 발언은 지난해 관련 연구가 한층 더 심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실험 대상인 원숭이들이 “‘마인드 퐁’ 놀이를 하기를 원한다”고도 했다. 마인드 퐁은 손 등 신체를 사용하지 않고 생각으로 제어되는 비디오게임을 일컫는 말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16조 실탄 보유한 삼성전자…자동차용 반도체 M&A에 큰돈 쓸까

    116조 실탄 보유한 삼성전자…자동차용 반도체 M&A에 큰돈 쓸까

    삼성전자가 최근 의미있는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 큰돈을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등의 보급이 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선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16조원(지난해 3분기 기준)에 달하는 ‘실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90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 것에 못지 않은 대규모 거래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M&A를 노릴 만한 회사로는 네덜란드의 NXP와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일본의 르네사스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달 28일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당시 삼성전자 측에서 기업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차량용 칩 사업을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가 놓칠 리 없다 본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PC나 모바일용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지만 요즘에는 수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미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를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꼽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 왔다.이 가운데 네덜란드의 NXP는 삼성전자의 M&A 대상으로 수차례 언급된 업체다. BMW·포드·도요타·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보유한 ‘알짜’ 회사라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도 눈독을 들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을 방문하기 위해 네덜란드 출장을 다녀왔는데 그때 이미 NXP에 대해서도 검토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로 물밑에서 진행되는 M&A를 굳이 외부에 알린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로 수감되면서 한동안 대규모 투자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부회장도 최근 사내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116조 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금력이 충분하기도 하다. 2016년에는 자동차 전장 업체인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지만 이듬해부터는 대규모 M&A를 자제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 외에도 위탁생산(파운드리)이나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에서 큰 관심을 보여온 사업에서도 대형 M&A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대차 안팎서 번지는 ‘애플카’ 회의론… “하청업체 되면 어떡하나”

    현대차 안팎서 번지는 ‘애플카’ 회의론… “하청업체 되면 어떡하나”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설’에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현대차가 자칫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면서 자율주행 전기차의 주도권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2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경영진 내부에서 애플과의 협력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임원은 “애플과의 협력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애플이 협력을 논의했다는 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애플이 2018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를 재가동할 때부터 양사의 파트너십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차가 계속 주저하면서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우려하는 부분은 자사의 고유 브랜드가 애플카에 가려 묻힐 수 있다는 점이다.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를 더욱 키워야 할 시점에 애플카를 제조하면 현대차는 애플의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에 미치는 애플의 브랜드 파괴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브랜드 포지셔닝과 가격 책정 등에서 혼선이 올 수 있어 애초부터 협력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출시한 상태에서 애플카를 생산하고, 또 가격 측면에서도 애플카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를 살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양사의 협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도 많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과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이 어우러지면 애플카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전기차도 뛰어난 상품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차가 아닌 기아가 애플카와 협력하는 방안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기아의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해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이다. 현실화한다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살리면서 애플과도 협력하게 되는 ‘양수겸장’의 카드를 쥐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손잡는 것이 현대차그룹에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애플이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이다 보니 뿌리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