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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 돈사 불 돼지 3천마리 폐사

    전북 김제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억 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8시 4분쯤 전북 김제시 공덕면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돈사 1동이 전소하고 돼지 3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1억 8000만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마을주민이 목격하고 신고해 5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불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 “일가족 4명 숨진 아파트 화재, 아버지 방화 추정”

    경찰 “일가족 4명 숨진 아파트 화재, 아버지 방화 추정”

    지난달 29일 일가족 4명이 숨진 부산 아파트 화재에 대해 경찰이 40대 가장의 방화 개연성을 제기했다.경찰은 당시 화재로 숨진 아버지 박모(46)씨가 아들 3명(13살·11살·8살)이 자는 사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경찰은 박씨와 세 아들이 숨진 안방 출입구 주변으로 추정된 발화 지점에서 라이터가 발견됐고 의류나 종이에 직접 불을 붙인 연소 현상이 보이는 점, 누전 등 전기적인 요인·인화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방화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최근 아파트 5채와 분양권 2건 등 부동산 투자로 인한 자금 문제와 회사일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해 평소와 다른 행동과 말을 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박씨와 세 아들의 기도와 기관지에서 그을음이 발견되는 등 연기 질식에 의한 전형적인 화재사 흔적이 나왔다. 경찰은 이런 수사상황과 현장감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때 신변을 비관한 박씨가 아내가 집을 비우고 아이들이 잠을 자는 사이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잠정적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화재 당시 유독가스나 강한 열기에도 한 명도 깨지 않았거나 탈출 흔적이 보이지 않은 점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또 신변을 비관한 박씨가 방화로 어린아이들까지 숨지게 한 까닭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확한 감정 결과가 나오면 화재·사망 원인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가족 3명 목숨 앗아간 ‘은평 아파트 화재’...전기 합선이 원인

    일가족 3명 목숨 앗아간 ‘은평 아파트 화재’...전기 합선이 원인

    일가족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아파트 화재는 집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30일 사망자에 대한 부검과 화재현장 합동감식 결과 김모(91·여)씨와 아들 구모(64)씨, 며느리 나모(63·여)씨는 화재로 인한 질식과 화상 등 원인으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김씨 등에 대한 부검 결과 전형적인 화재사 흔적이 발견됐다. 외부압력이 가해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전력, 도시가스, 국과수가 5시간여에 걸쳐 진행한 합동정밀감식에서는 합선과 같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주방이나 안방 쪽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은 전선 등 수거물을 국과수에서 정밀감정 한 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15층 아파트의 14층에서 난 불로 김씨 등 3명이 사망하고 소방당국 추산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고 아파트 내 소화전이 잠겨 있어 진화작업이 지연됐고, 지은 지 30년 넘은 아파트 내부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 패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이 아파트의 관리소장과 소방안전관리자 등을 조사하고 소방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종병원 화재 원인, 응급실 천장 전기적 요인 가능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1층 응급실 안에 있는 환복·탕비실의 천장 배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배선에서 전기적 특이점을 발견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고, 또 환복·탕비실의 불법 구조변경이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밀양경찰서에서 합동 현장감식 결과를 브리핑했다. 고재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은 “1층 전역에 걸쳐 탄화물과 낙하물을 감식한 결과, 응급실 내 간이 설치된 ‘환복 및 탕비실’ 천장에서 최초 발화가 된 것을 확인했다”며 “천장에 배선된 전선을 수거해 정밀감정 후 화재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복 및 탕비실’은 병원 측에서 일부 시설을 개조해 응급실 안에 만든 불법 시설물이다. 고 과장은 또 “바닥에서는 연소 흔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에서 아래로 연소가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 과장은 천장 배선에서 전기적 특이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기적 특이점은 전기단락, 불완전 접촉 등이고 누전은 배제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천장에는 전등용 전기배선과 콘센트 전원용 전기배선이 천장 위쪽에 설치됐고, 일부는 내부로 노출됐다. 천장은 석고보드 천장 위에 전기 배선이 설치됐고, 그 위에 난연재를 바른 스티로폼과 석고보드(몰타르), 벽이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유독가스는 스티로폼 때문에 많이 발생했다. 대부분 사망자는 스티로폼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과장은 “제천 화재 때와 거의 유사한 천장구조”라고 강조했다. 또 난연재가 발린 스티로폼이 어떻게 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건축을 하다 보면 언제든 틈새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환복·탕비실은 병원 측이 불법 구조변경한 것이다.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에서는 총 13건의 무단 증축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장 배선의 화재가 불법 구조변경 때문인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락이 왜 발생했는지, 설치상이나 작업자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지, 그냥 전기적 요인인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식에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했다.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화재 부르는 인재…지난달 4079건 절반이 ‘부주의’

    화재 부르는 인재…지난달 4079건 절반이 ‘부주의’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 가장 많아 난로형보다 온풍기 제품 더 안전 새해 사흘간 296건… 시간당 4건 최근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빈발하는 난방기기 화재를 비롯해 각종 화재 대부분이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도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 보면 결국 ‘인재’(人災)인 셈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담배꽁초 하나를 버릴 때나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달 27일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무려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달 31일에는 광주 북구 아파트 화재로 삼남매가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부산 삼각산에서 일어난 화재는 발생 15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41시간이 지나 완전히 진화됐다. 이 산불로 삼림 50만㎡가 소실됐다. 재산피해 규모는 3억 2000여만원에 이르렀다. 이 밖에도 주택, 공장, 산림 등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흘 동안 전국에서 29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시간당 4건꼴이다. 사망자도 4명 발생했다. 겨울이 시작된 지난 12월 이후부터는 전국에서 4383건이 발생해 82명이 목숨을 잃고 275명이 다쳤다. 재산피해 규모가 1억원을 초과한 화재도 55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겨울(12~2월)은 5만 8931건(27.4%)으로 집계됐다. 6만 4893건(30.2%)이 발생한 봄보다는 적지만 4만 5625건(21.2%)에 불과한 가을 이후 가파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화재 예방 조치가 특히 중요한 시기다. 겨울에 발생하는 화재의 대부분은 계절용 난방기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화재 통계에 따르면 계절용 기기가 원인이 돼 발생한 화재가 4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선·배선기구(272건), 주방기기(260건), 차량·선박부품(235), 산업장비(230건) 순으로 나타났다. 발화기기별로 보면 열선에서 비롯된 화재가 1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히터·스토브(14.4%), 화목보일러(14.4%), 전기장판·담요·방석류(10.3%) 순으로 화재 발생 빈도가 높았다. 지난달 발생한 화재 4079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례가 1947건(47.7%)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관리자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예방이 가능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전기적 요인 965건(23.6%), 기계적 요인 480건(11.8%), 원인 미상 451건(11.1%)씩이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비주거지(38.9%)보다 주거지(53.6%)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환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겨울철 전열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전기 콘센트를 한 번에 많이 꽂아 화재가 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구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난방기기 관리를 소홀히 한 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복사열로 난방을 하는 기구는 발생하는 열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화재를 예방하려면 난로 형태의 난방기기보다 온풍기 형태의 제품이 보다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겨울용 난방기기는 다른 곳에 장기간 보관하다가 겨울이 되면 꺼내 쓰는 경우가 많은데, 보관 과정 혹은 꺼내는 과정에서 전기장판이나 스토브의 열선이 꺾이고 접히는 등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면서 “가정에도 소화기를 필히 배치해야 하고 작동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어린아이 3명 사망 화재 원인…친모 “담뱃불 잘못 끈 것 같다” 진술 번복

    어린아이 3명 사망 화재 원인…친모 “담뱃불 잘못 끈 것 같다” 진술 번복

    31일 어린아이 3명이 아파트에서 화재로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였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정황과 증거 등을 발견하지는 못했다.삼 남매의 친모는 당초 ‘술에 취해 라면을 끓이려 했다’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담뱃불을 잘못 끈 거 같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2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감식에서 경찰은 화재원인을 규명할만한 인화성 물질 등 특별한 증거나 정황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화성 물질이 발견되면 방화의 간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국과수는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을 정밀 분석해 발화점 등 화재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4세·2세 남아와 15개월 여아는 화재로 인한 연기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흡기 내부에서 그을음이 발견돼 화재 당시 호흡하고 있었다는 것이 경찰 과학수사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조된 삼 남매의 어머니 A(22)씨는 사건 초기에는 ‘술에 취해 귀가해 라면을 끓이려고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뒀다가 잠들었다’고 진술했으나 이를 번복했다. 현장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 등 라면을 끓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A씨에게 이를 확인했다. A씨는 “귀가하면 라면을 끓여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나 보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담뱃불을 잘 못 꺼 불이 난 것 같기도 하다. 담배를 어떻게 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광주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나면 천천히 불이 나는 점으로 미뤄 급격히 불이 번진 이번 화재는 전기적 요인이 아닌 인화성 물질이나 가연성 물질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화인을 밝힐 증거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삼 남매 어머니를 상대로 계속해서 조사를 병행해 화재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11층 주택에서 불이 나 한방에 자고 있던 4세·2세 남아, 15개월 여아 등 삼 남매가 숨지고 친모는 양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은 채 베란다에서 구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연창 작동 안 돼 집단 질식…“손으로 열선 얼음 털어” 진술도

    배연창 작동 안 돼 집단 질식…“손으로 열선 얼음 털어” 진술도

    연기·유독가스 등 역류 가능성 피복 손상 열선, 물 닿으면 합선 건물주 구속·관리인 영장 기각 CCTV 확보… 늑장 대응 조사 ‘2층 비상구 앞 창고 허가’ 논란 도소방본부 “벽 없이 물건만 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건물 직원 진술 등을 통해 발화 원인을 좁히고 있다.수사본부 관계자는 27일 “건물 관리인 김모(50)씨로부터 ‘1층 천장의 배관 동파방지용 열선을 손으로 잡아당겨 얼음을 털어내는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복이 벗겨진 열선에 물이 닿으면 합선으로 불이 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또 “1층 천장에 배관이 얼지 않도록 설치한 보온등의 전기적 요인이나 과열로 천장의 스티로폼이나 보온용 천에 불이 붙으면서 번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이 부분을 밝히기 위해 건물주 이모(53)씨의 불에 탄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복원을 의뢰하고 김씨 등 스포츠센터 직원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으로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으로 진술을 거부하는 이씨와 화재 발생 직전 천장에서 작업을 벌인 김씨 등의 발화 원인 은폐 및 말 맞추기 의혹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발부됐지만 김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김씨의 지위, 역할 등을 고려할 때 주의 의무가 존재했는지 불명확해 영장 발부를 기각했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스포츠센터 건물의 소방시설 미작동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 소방당국의 부실 대응 의혹을 규명 중인 소방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 당시 건물 내 연기와 유독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배연창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역류, 2층 여성 사우나에 갇혔던 20명을 비롯해 건물 내 희생자들이 집단 질식사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소방합동조사단은 스포츠센터 주변 상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늑장대응 여부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스포츠센터 건물 2층 비상구 출입통로를 창고로 사용하도록 소방당국이 허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을) 의원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건물도면에 따르면 소방당국이 2층 여탕 비상구의 출입통로 앞을 창고로 사용하도록 건축허가에 동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비상구 앞을 창고로 따로 만들어 사용한 게 아니다”라면서 “도면을 보면 창고와 휴게실 사이에 아무런 벽이 없다. 비상구 근처 한쪽에 물건을 갖다 놓겠다는 뜻으로, 비상구로 통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초 신고 시점인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보다 28분 먼저 불이 시작된 것을 본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건물 관계자가 자체 진화를 하다 실패하자 뒤늦게 신고를 하면서 골드타임을 놓쳤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 신도림 대형마트 지하주차장 화재로 대피소동

    5일 오후 서울 구로 신도림동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쇼핑객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8분쯤 대형 마트의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불이나 주차장에 있던 양모(49)씨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했으며 다른 마트 쇼핑객과 직원 등 250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불은 주차장에 있던 주차돼 있던 한 승용차의 엔진부분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불이 난 뒤 1시간 반 정도가 지난 오후 8시 3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주차장 천장과 벽면 20㎡가 타고 30㎡에 그을림이 남았으며 불이 시작된 차가 반소되는 등 소방 추산 1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재 3건 중 1건이 담배꽁초 탓

    화재의 3건 중 1건이 담배꽁초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망된다. 27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지역에서 총 1755건의 화재가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전체 화재 발생 건수는 10건(0.6%↑)이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재산 피해액은 동기(392억원) 대비 37.5%나 증가한 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명에서 1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인명 피해는 전년 동기(103명) 대비 7.8%가 감소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960건으로, 전체의 54.7%나 차지했다. 이어서 전기적 요인 347건(19.8%), 기계적 요인 201건(11.5%), 방화 의심 30건(1.7%)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현황을 살펴보면 담배꽁초가 359건(37.4%)으로,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쓰레기 소각 160건(16.7%), 음식조리 72건(7.5%), 논·임야 태우기 71건(7.4%)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최초로 불이 시작된 물체가 무엇인지 분석해본 결과 종이·목재·건초가 601건(34.2%)으로 전기·전자 303건(17.3%)에 비해 두 배가량인 것으로 나타나 건조한 날씨가 화재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224.4㎜로, 예년(463.9㎜)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산업시설이나 의료·복지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699건(40%), 주거시설 312건(18%), 임야 221건(12%), 차량 156건(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 콘도 화재...300여 명 대피

    제주 콘도 화재...300여 명 대피

    지난 23일 오후 8시 21분쯤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의 한 콘도에서 불이 나 3층 객실 1개, 60㎡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다. 투수객과 직원 등 22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른 투숙객 300여명은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옥천휴게소 편의점 불로 8200만원 피해…40분만에 진화

    옥천휴게소 편의점 불로 8200만원 피해…40분만에 진화

    14일 오전 2시 53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옥천휴게소 내 편의점에서 불이 났다가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1층 내부 198㎡가 불에 타 82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고, 근무하던 직원 5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은 연기를 마시거나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편의점 직원은 소방당국에 “탁 탁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화재원인 1위는 흡연…“담뱃불 조심하세요”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 상당수는 담배를 피우다 부주의로 생긴 불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2%로 가장 많고, 전기적 요인(20%), 원인 미상(7%), 방화(6%), 기계적 요인(5%)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 가운데 담배꽁초로 발생한 화재가 42%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 중 화재가 33%로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41%로 가장 많았고, 야외·도로 18%, 음식점 11%, 차량 7%, 업무시설 6% 순이었다. 최근 3년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198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45건, 2015년 49건, 지난해 104건으로 작년에 화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화재 발생 최다 원인은 ‘담배꽁초’

    부천 화재 발생 최다 원인은 ‘담배꽁초’

    지난해 경기 부천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소방서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 출동건수는 1616건으로 하루 평균 4.4건 출동했고, 화재 발생은 376건으로 하루 평균 1건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재원인 가운데 담배꽁초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후화된 제품 및 전선피복 손상 등 절연열화가 29건으로 2위, 트레킹 24건으로 3위, 음식물 조리 중 냄비 과열에 의한 화재가 20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건수는 전년에 비해 5.3%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28명(사망 3, 부상 25)이 발생해 전년(13명) 대비 115.4% 늘었다. 재산피해는 27억 7700만원으로 전년보다 8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별로는 인적요인에 의한 부주의가 163건, 43.3%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90건, 23.9%, 기계적 요인 77건, 20.4%, 방화 ·화학적 요인 순으로 일어났다. 신임 김권운 부천소방서장은 “앞으로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주택가 밀집지역에 화재예방 활동과 소방시설을 보강하겠다”며 “기초소방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쌍문동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여동생 “살려주세요” 소리 치다 추락

    쌍문동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여동생 “살려주세요” 소리 치다 추락

    24일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화재의 원인은 배선에서 일어난 전기적 요인으로 보인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화재감식팀·도봉소방서 등과 함께 불이 최초 발생한 13층 집에서 1차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번진 모양새 등으로 보아 불은 이 집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거실의 텔레비전 장식장 뒤편의 배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방화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집의 큰아들 이모(21)씨도 경찰의 방문 조사에서 “방에 있었는데 거실에서 여동생이 ‘불이야’라고 소리를 질러 뛰쳐나갔더니 동생이 건조대에 널어놨던 빨래로 불을 끄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아들 이씨는 동생 이모(16·여)양, 안방에서 뛰쳐나온 어머니 노모(46·여)씨와 함께 이불 등으로 불을 끄려 노력했으나, 빠르게 번지는 불을 이기지 못하고 어머니와 현관 밖으로 피신했다. 불이 거실에 빠르게 번진 탓에 베란다 쪽에 갇힌 이씨의 여동생은 “살려주세요”라고 소리를 치다가 베란다 바깥으로 추락,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8시쯤 끝내 숨을 거뒀다. 이양과 함께 베란다 쪽에 갇혔던 부친 이모(45)씨와 막내딸 이모(14·여)양도 화마로부터 탈출하지 못하고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집 바로 아랫집에 사는 김경태씨는 윗집에서 불이 난 것을 파악한 후, 1층까지 뛰어 내려가면서 다른 집 현관문들을 모두 두들기며 “불이야, 불!”이라고 외치며 이웃들을 깨운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윗층 집의 큰아들이 소방 호스를 끌어다가 불을 끄려 애쓰는 걸 보고 나도 도우려 했지만 이미 불길이 현관까지 번져 있었다”면서 “심야 시간이라 자고 있을 이웃들에게 알려야겠다 싶어 문들을 두들기며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쌍문동 15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1시간 10분만에 완진됐고, 20명의 사상자를 냈다. 불이 난 집에 사는 일가족 5명 중 부친 이씨와 10대 딸 2명 등 3명이 숨졌다. 어머니 노씨는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있으며 아들 이씨는 중환자실에 있다가 오후쯤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25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 전기 및 가스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정밀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상반기 하루 평균 135건 화재…‘담배꽁초’가 주범

    올 상반기 2만 4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하루 평균 135건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전국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2만 4천568건의 불이 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 줄었다. 인명 피해는 13% 줄어든 1천47명(사망 172명), 재산 피해도 13.8% 감소한 1천96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35건의 불이 나 인명 피해 5.8명, 재산 피해 11억원이 발생한 셈이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화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 3천652건(56%)이 부주의로 인해 일어났다. 이어 전기적 요인 4천619건(19%), 기계적 요인 2천451건(10%), 원인 미상 2천141건(9%) 등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로 일어난 화재에서는 담배꽁초 방치가 4천97건으로 30%나 차지했다. 쓰레기 소각 2천175건(16%), 음식물 조리 2천36건(15%), 불씨 방치 1천698건(12%)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안전처는 “담배꽁초 방치로 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흡연자의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화재가 일어난 장소별로 보면 주거용 건물에서 6천186건의 불이 나 115명이 사망했고, 비주거용 건물에서 8천478건의 화재로 28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안전처는 “주택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안전점검, 노후전기설비 개선, 주방 화재안전시설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주택가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거용 건물 화재 6천186건 가운데에서는 단독주택이 3천492건(56.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파트 1천440건(23.3%), 다세대 주택 663건(10.7%), 연립주택 183건(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사이가 9천964건(40.6%)으로 가장 많이 불이 났다. 사망자는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가장 많은 55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 빛으로 ‘신경세포’ 되살린다…실험 성공 - 커런트 바이올로지

    빛으로 ‘신경세포’ 되살린다…실험 성공 - 커런트 바이올로지

    우리 몸의 신경기관(신경계)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유지된다. 하지만 이런 기관에서 자극이나 흥분을 전달하는 최소 단위 신경 세포인 ‘뉴런’은 외상이나 질병, 환경적 손상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주요 기능을 상실하고 재생하는 능력마저 제한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독일 뮌헨 헬름홀츠 센터 산하 감각생물학과 기관형성 연구소의 에르난 로페스-시어 박사팀이 제브라피시(zebrafish)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손상된 뇌 신경회로의 재생을 촉진하는데 성공했다고 미국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브라피시는 실험모델로 쥐만큼 많이 쓰이는 열대어를 말한다. 이번 연구의 성공 요인은 세포막에 박혀 있는 효소로 알려진 ‘아데닐산고리화효소’(adenylyl cyclase)에 의해 생산되는 전달 분자인 ‘고리형 아데노신인산’(고리형 AMP, cAMP)에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위해 청색광(블루 라이트)에 의해 발현하는 아데닐산고리화효소라는 특정 효소를 사용했다. 청색광 사용으로 효소가 나오는 세포에서 변환하는 고리형 AMP의 분비량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어류의 경우 옆줄과 뇌를 이어주는 미주신경의 분자인 ‘체측신경’(lateralis)이 아직 발달돼 있지 않은 제브라피시의 유생(larvae)을 대상으로 이런 복구 시스템을 실험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저자로 참여한 얀 시아오 박사과정 연구원은 “청색광을 빛으로 활성시킬 수 있는 ‘아데닐산고리화효소’를 분비하는 신경세포에 비췄을 때 뉴런의 재생 효과가 극적으로 상승했다”면서 “빛 자극을 준 신경 말단은 복구율이 5%밖에 안된 무자극 대조군보다 많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즉, 이들 과학자는 청색광을 사용해 고리형AMP라는 것을 극적으로 늘려 신경회로의 재생을 자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이기도 한 로페스-시어 박사는 “광 유전학 기술(Optogenetics)은 혁신을 일으킨 신경 생물학 분야로, 이미 뉴런의 전기적 활동을 수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면서 “그런데 동물 전체의 복잡한 신경회로를 복구하는 방법을 처음 보여준 이번 결과는 빛을 사용해 원격으로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사는 이번 결과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는 “결과는 초기 단계이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결과가 제프라피시에서 단일 뉴런보다 더 복잡한 신경회로를 가진 고등동물을 대상으로 가능한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앞으로 이 기술을 사용해 당뇨병이나 다른 질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경 병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11월 16일자)에 게재됐다. 사진=독일 뮌헨 헬름홀츠 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추석 당일 경주 전통시장에 불…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사고 316건

     추석인 27일 경북 경주시 성건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나 소규모 점포 40곳이 탔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오전 7시 29분쯤 발생한 화재는 1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건물 1∼2층 점포 915㎡을 완전히 태워 소방서 추산 3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피해 점포 대부분은 6.6∼9.9㎡ 규모의 식당이나 소매상으로 대부분 가재도구가 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시장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장 밖에서 연기가 솟구치는 것을 본 시민이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시장 점포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 소식을 접한 상인들은 곧바로 시장을 찾았으나 화재로 잿더미가 된 점포를 보고 망연자실했다. 경북도와 중소기업청은 이번 불로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소상공인정책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를 비롯해 최근 5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316건에 달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국민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1명, 재산피해는 약 40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52건, 경남 42건, 경기 36건, 대구 34건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발화 요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157건(49.7%)으로 거의 절반에 달했고 담배꽁초를 비롯한 부주의가 78건(24.7%), 원인 미상이 35건(11.1%), 방화 또는 방화의심도 13건(4%)이나 됐다.  전통시장 화재의 10건 중 6건은 저녁 8시 이후부터 오전 9시 이전까지 영업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발생했다.  이처럼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장도 부산 31곳, 경기 30곳, 인천 25곳, 서울 21곳 등 전국적으로 179곳에 이른다.  박남춘 의원은 “전통시장은 소화기 등 화재 안전장비 부족과 전기 시설 노후화 때문에 화재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라며 “낡은 전기시설을 교체하고 야간 화재 대비용 경보시설을 확충해 전통시장의 대형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의 불청객 ‘녹조 현상’ 기후변화·4대강 사업의 역습

    강의 불청객 ‘녹조 현상’ 기후변화·4대강 사업의 역습

    남부 지방의 강들이 이른바 ‘녹차라테’ 현상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정부의 ‘4대강 사업’ 이후 해마다 나타나는 불청객 ‘녹조’는 올해의 경우 5월 말 시작된 때 이른 더위로 한층 빨리 등장했다. 특히 낙동강 유역은 4대강 보(洑·저수시설) 설치 이후 강물의 흐름이 이전보다 5.4배 느려져 녹조가 더 심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녹조는 단순히 물 색깔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수(水)생태계와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환경문제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인식도 바뀌고 있다. 부영양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에는 녹조뿐 아니라 ‘적조’도 있다. 녹조의 독성물질 실체가 알려지기 전까지 사람들은 적조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물빛이 붉게 변하는 적조 현상은 혈액을 연상케 하는 색깔 때문에 역사서에도 자주 등장했다. 구약성서의 출애굽기 7장 20절 ‘강물이 모두 붉게 변해 고기가 죽고 물에서 썩는 냄새가 나서 이집트인들이 나일강 물을 마실 수 없었다’는 대목을 과학자들은 적조 현상을 묘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녹조의 발생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1차적으로 질산염이나 인산염 같은 무기영양염류가 물속에 과다 유입될 때 녹조가 발생한다. 미국 생태학자 데이비스 신들러 박사는 1974년 ‘사이언스’에 인(燐·원소기호 P)이 다른 영양소들보다 녹조 발생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높아 수온이 높을수록 광합성이 활발해져 녹조류나 규조류,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녹조를 유발시킨다. 물의 흐름도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물의 흐름이 느려지면 유입된 영양염류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될 뿐 아니라 수면 온도도 빠르게 올라가 조류의 증식을 가속화시킨다. 녹조가 발생한 지역의 물에서는 독특한 냄새와 맛이 나는데, ‘지오스민’이나 ‘2-메틸이소보르네올’ 같은 물질 때문이다. 이 물질들은 낮은 농도에서도 냄새가 강하게 나고, 정수 과정에서도 잔류해 수돗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수도에 대한 불신을 갖게 만든다. 실제로 2012년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 지역에 녹조가 발생해 지오스민의 농도가 590ppt(1ppt=1조분의1)까지 상승한 적이 있다.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에서 내뿜는 독성물질은 인체에 과다하게 유입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대표적인 독성물질은 ‘마이크로시스틴’과 ‘삭시토신’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간(肝) 독성물질로 발진이나 구토, 설사, 두통, 고열, 간 종양을 발생시키고 삭시토신은 신경계에 작용하는 독으로 인체에 유입되면 감각을 둔화시키고 언어능력을 잃게 만든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녹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황토(黃土) 살포다. 황토 입자 내에 존재하는 틈인 공극(孔隙)에 녹조를 유발시키는 영양물질과 미세조류 등을 흡착시켜 제거하는 원리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황토 입자가 작고, 물속에 녹조 유발 조류의 밀도가 높을수록 제거 효율도 높아진다. 환경부에서도 상수원 보호를 위해 친환경 황토를 개발, 4대강 주요 녹조 발생 지역에 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수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이용한 친환경 처리 기술이다. 녹조의 원인 생물을 먹어 치우는 녹조 포식성 생물의 숫자를 인위적으로 늘려 녹조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녹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우수한 녹조 제거 및 예방 기술로 꼽히고 있다. 그렇지만 천적생물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녹조 포식 생물이 늘어났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술 적용 이전에 장기간 주변 생태조사를 수행해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 전기분해로 물 분자(H2O)를 초미립자(플라스마) 상태로 분해해 녹조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H)와 ‘하이드록시기’(OH)로 분해되는데, 이때 발생한 하이드록시기는 조류의 세포막에 있는 수소와 반응해 녹조류나 남조류를 제거한다. 플라스마 융합 수중방전 설비를 이용하면 조류뿐만 아니라 난분해성 오염물질까지도 전기적으로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렇지만 설비 비용은 물론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사용하는 화학적 응집제를 이용해 녹조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알루미늄 계열의 응집제를 뿌리면 물속 인산염과 결합해 인산알루미늄을 만들어 녹조물질을 바닥에 가라앉힐 뿐만 아니라 인 농도를 낮춰 녹조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독성 문제와 내성 발생에 대한 연구가 추가로 진행돼야 한다. 이 밖에 1974년 일본 수산청에서 개발한 ‘초음파를 이용한 조류 제거’ 기술도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 초음파 기술은 강력한 초음파를 쏴 조류의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녹조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물속에서는 음파가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녹조가 넓은 지역에 대규모로 발생했을 경우엔 활용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최재우 박사는 “녹조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한 요인이 결합돼 발생하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며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 그때그때 맞춰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포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등 6명 사상

    김포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등 6명 사상

    ‘김포아파트 화재’ 김포아파트 화재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1일 오전 1시 38분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아파트에 있던 A(79)씨가 숨지고 나머지 일가족 4명이 부상했다. 아래층에 있던 B(86·여)씨도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집기류 등 내부 170㎡가 전소해 소방서 추산 9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이날 이뤄지는 현장감식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화 캠핑장’ 무단 증축 확인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A캠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발화지점으로 텐트 내 냉장고와 텔레비전 주변을 지목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4일 “불이 난 지점은 텐트 안쪽 좌측 냉장고와 텔레비전이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면서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보이며 정확한 감정을 위해 화재현장 및 옆 텐트에 설치된 전기제품 일체를 수거해 감정 중”이라고 밝혔다.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는 2∼3주가 걸린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경찰은 또 주변 다른 텐트에 설치된 난방용 전기패널, 텐트 내·외피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비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을 통해 펜션 측이 일부 시설물을 무단으로 증축한 사실을 확인했다. 펜션 측은 관리동의 샤워시설 및 개수대를 증축하면서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관리동 내 3개의 방을 숙박시설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토지소유주 유모(63)씨를 비롯해 펜션·캠핑장 운영자 김모(52·여)씨, 관리인인 김씨 동생(46)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김씨와 함께 지분을 나눠 투자한 펜션 법인 이사도 부를 계획이다. 한편 법무부는 경찰이 신청한 유씨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받아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화재원인, 안전시설 관리책임, 공무원 묵인이나 방조 여부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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