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기버스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수출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운동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산휴가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석대변인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5
  • 제주 전기버스 5월 운행

    전국 최초로 오는 5월부터 제주에서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버스가 상업 운행될 전망이다. 서울시 남산순환길과 세종시에 전기버스 2대가 시범 운행 중이나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버스가 투입되는 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기버스 2대가 하중 시험 등 로드테스트를 받고 있다. 로드테스트가 완료되면 5월부터 서귀포 지역 운송사업자인 동서교통이 7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해 첫 상업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와 대륜동에 배터리 교환 시스템 설치 작업도 진행 중이다. 동서교통은 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기존 23대의 경유 버스를 모두 전기버스로 교체해 운행할 계획이다. 동서교통은 로드테스트 결과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을 뿐 아니라 가속력도 좋고 자동변속기 장착으로 운전하기도 편해 운전기사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기버스는 차체가 저상버스로 제작돼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일반 버스 노선 투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전기버스 1대당 가격은 3억 5800만원으로 중국 타이츠그룹 TGM(옛 한국화이바)에서 제작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외국 기업 저격 中 ‘저승사자’… 韓·中 갈등에 한류상품 ‘벌벌’

    외국 기업 저격 中 ‘저승사자’… 韓·中 갈등에 한류상품 ‘벌벌’

    사드 배치에 ‘경제보복론’ 대두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가장 두려워하는 날은 ‘중국 소비자의 날’인 3월 15일이다. 수많은 중국 매체는 이날에 맞춰 온갖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쏟아낸다. 특히 무서운 것은 ‘공포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315 완후이(晩會)’이다. CCTV는 채널 2번을 통해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불량 기업을 고발한다. CCTV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국가질량감독검역총국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6개월 전부터 조사와 검증을 실시한다. ‘315 완후이’에 걸려든 기업은 주가가 폭락하고 매출이 뚝 떨어진다. 최근 들어서는 외국 기업을 집중 겨냥해 자국 기업 보호가 더 큰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도 낳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의 경제 보복론이 비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삼성과 LG가 생산하는 삼원계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한 상태다. 2011년에는 이 프로그램이 금호타이어의 불량 고무 사용(잔량고무 배합비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해 대대적인 리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13일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 등 여러 통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다행히 우리 기업이 주요하게 포함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관계자들도 “CCTV가 우리 기업을 다루려면 미리 해명 등을 요구했을 텐데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기업이 주요 타깃이 되진 않겠지만 ‘315 완후이’가 한꺼번에 워낙 많은 업체를 고발해 일부 타격을 받는 기업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많이 팔리는 한국 상품이 ‘315 완후이’가 주로 문제 삼는 스마트폰, 자동차, 화장품, 식품 등 최종 소비재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우리 제품이 다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은 현재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인터넷 상거래가 올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315 완후이’의 위력을 가장 실감했던 적은 2013년이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애플의 애프터서비스(AS)와 미성년자 노동착취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보도 이후 애플은 사과 없이 유감만 표명했다. 그러자 인민일보가 내리 사흘 동안 1개 면을 할애해 애플을 공격했다. 공상총국도 AS 정책을 개선하지 않으면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중국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고 AS 체계도 대폭 개선했다. 2014년은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과 호주 유제품 업체 오즈밀크가 집중포화를 맞고 항복했다. 지난해에는 닛산, 폭스바겐, 벤츠 등 외국산 자동차의 비싼 수리비와 부품값 과다 청구가 중요하게 다뤄졌으며 해당 업체는 방송 직후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제주에 세계 전기차 모여 경쟁 ‘전기차 엑스포’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카본프리아일랜드&스마트 그린시티’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전기차엑스포에는 완성차 업체, 전기차 부품 업체 등 각국에서 120여개 사가 참여해 경쟁을 벌인다. 현대차는 친환경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기아차, 르노, 닛산, BMW 등은 자사의 대표적인 전기차를 선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BYD, FDG는 국내 판매 예정인 전기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방식 통합을 논의하는 ‘전기차 국제 표준 포럼’도 열린다. 엑스포 기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리더들이 모여 각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전기차 프리뷰’, 중소기업들의 제품 설명회인 ‘전기차 PR쇼’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EV(전기차)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세계 전기차 선도 도시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기차 정책을 소개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세계 전기차 선도 도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EV 발전 공동협력을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제주에는 전기차 4000대가 추가 보급된다. 보급 대상자로 선정된 제주 도민에게는 19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보조금 400만원(이동형충전기 8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中, 노골적 경제 보복보다 ‘비과세 장벽’ 카드 쓸 수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로 한반도에 신냉전 기류가 몰려오면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돼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 우려된다. ●美 의회, 中 겨냥 금융·무역 등 전방위 대북 제재 미국 의회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등으로 제재 범위를 확대한 초강력 대북제재법을 통과시켜 중·미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은 북한 금융, 무역 등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사이버 공격 능력 제고, 북한 지도층 사치품 구입 등에 쓰는 달러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제재 범위를 북한과 직접 불법 거래를 하거나 북한에 도움을 준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북한 대외 교역액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정부의 하부 기관이나 국영기업 등으로 제재를 확대할 경우 양국 간의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이번 법안으로 중국 내 한국 기업의 입지가 축소되고 직접적인 피해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중 접경의 한 소식통은 “동북 3성에 북한과 협력해 위탁가공무역을 하는 시범 지역이 많은데 방직의류기업 등이 여기에 입주해 가동 중”이라며 “한국 기업이 이들 위탁가공무역의 하청을 받거나 중국인 명의를 빌려 사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 경협이 북·중 경협으로 흡수되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사드 반발 中 경제 보복 땐 韓 타격 불가피 한국이 북한 장거리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사드 도입 논의를 공식화하면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수출 하락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제1 교역 상대국인 중국으로부터 보복을 당하면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 환구시보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중 간 신뢰가 엄중한 손상을 입게 될 것이고, 한국은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보복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한국 업체에 불리한 전기버스 배터리 보조금 정책을 변경해 한국 정부가 이의를 제기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은 “중국은 주요 2개국(G2)으로서의 위상이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용인하기 힘든 수단을 쓰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신냉전시대에는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비과세 장벽과 같은 경제적 조치를 계속 쓸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순환형 전기버스 연내 도입… 한전과 협력해 에너지밸리 조성도 박차”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순환형 전기버스 연내 도입… 한전과 협력해 에너지밸리 조성도 박차”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등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창선 나주시 혁신도시지원 과장은 28일 “아직은 부족한 혁신도시 내 편의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나주시도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 혁신도시 인구가 3만여명까지 늘어나면 상황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대형마트 등과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혁신도시 인구가 많지 않은 것을 이유로 입점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했다. 사실 기업은 ‘돈’이 되는 곳에 몰리기 때문에 올해 혁신도시 인구가 3만명을 넘어서면 자연스럽게 편의시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형마트, 병원과 유치원 등을 하루빨리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구 증가에 비례하는 것 같다”며 “지난해 말 기준 1만 2000명인 인구가 3만명을 넘어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편의시설과 식당, 학원 등이 속속 문을 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혁신도시 내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말 순환형 전기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 조성도 한국전력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최 과장은 “나주시는 입주 기업을 늘리기 위해 정착지원금과 부지 매입 대출 등을 높이는 등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 중”이라며 “또 한전의 로드맵과 발맞춰 나주시도 에너지밸리 10개년 계획을 세우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도시는 120년 만에 찾아온 나주시 재도약의 기회”라면서 “시 집행부와 의회, 주민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혁신도시 기업들이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친환경차 지원 확대… 올 4만여대 보급

    환경부는 27일 올해 친환경차를 전년(3만 3000대) 대비 25.7% 증가한 4만 1471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예산도 지난해 1111억원에서 올해 2013억원으로 81.0% 증액했다. 올해 공급할 친환경차는 전기차 8000대, 하이브리드차 3만 4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3000대, 수소차 71대 등이다. 전기차는 지난해 3000대에서 8000대로 늘렸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올해 처음 포함됐다. 유형별 지원 방안을 보면 전기차는 7900대에 대해 차량 보조금 1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 400만원이 지원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지원 대상은 SM3·쏘울·라보 피스(화물차) 등 8종이다. 전기버스 100대에 대해서는 1억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첫 지원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차량 보조금 500만원과 270만원의 세금 감경 혜택이 새로 주어진다. 지원 대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g/㎞ 이하이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 이상인 2000㏄ 미만 차량이다. 수소차는 지자체, 공공기관, 법인을 대상으로 71대에 구매 보조금 2750만원을 지원하고 전기차와 동일하게 세금을 감경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민간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제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제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서울신문은 2016년 어젠다로 ‘경제 새 길을 가자’를 설정했다. 이는 지난 30년간 한국을 먹여 살린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전화를 대신해 앞으로 30년간 먹여 살릴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과 정보기술(IT)산업, 신재생에너지·녹색에너지 산업 등을 집중·발굴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의도다. 첫 회로 한국 최초로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해 전 세계 전기차의 테스트베드가 된 제주도의 미래성장 동력을 진단해 본다. #풍경 하나 2030년 10월, 제주에 여행 온 김모씨는 제주공항에서 전기렌터카를 빌려 서부 해안 도로를 반나절 시원스레 달렸다. 저녁에는 숙소인 호텔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이용해 밤새 배터리를 충전했다. 다음날 아침 400㎞를 주행할 수 있도록 충전된 전기차를 몰고 제주 동부지역을 하루 종일 달렸다. 엔진 소음이 없는 조용하고 쾌적한 전기차를 타고 2박 3일 동안 제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지만 전기 충전요금은 2만원에 불과했다. #풍경 둘 2030년 12월, 미국 글로벌 전기자동차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박모씨는 귀국해 고향 제주에 들어선 전기차 국제 인증센터에 취업했다. 전 세계 자동차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제주 인증센터에서 배터리, 충전기 등의 기술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센터에는 박씨처럼 고급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박사급 고급 인재들이 속속 돌아와 일하고 있다. 풍경 하나와 둘은 ‘전기차 천국’ 제주가 상상하는 2030년 제주의 가상 현실이다. 제주는 2030년까지 차량(37만 7000대)은 모두 전기차로 바꾸고, 전력은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제로 섬, Carbon Free Island)를 실현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의 제주도가 처한 기후변화 위기다. 이대로 가면 관광명소인 용머리해안은 2100년을 전후해 물에 잠긴다. 기후변화 위험에 직면한 제주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설계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카본 프리 신재생 에너지를 미래산업으로 선택, 먼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전기차 보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1시간이면 자동차로 어느 곳에나 갈 수 있는 전기차 주행 최적의 지형적 조건,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연중 따뜻한 기후여건 등으로 전기차 구매 수요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012년 전기차 시범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그해 제주에서 열린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 행사에 관용 전용차 100대를 선보이는 등 공공부문에 242대를 보급했다. 이어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민간에 전기차 160대를, 2014년에는 451대를 보급했다. 제주도민에게 차량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 보조금 2300만원, 충전기 설치비용 700만원 등 3000만원의 파격적인 지원을 했다. 구매 희망자가 쇄도해 공개 추첨을 통해 보조금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도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2014년부터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와 전기차 애코랠리 대회도 열어 전기차 관련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 2015년에는 공공 27대·민간 1486대 등 1513대를 보급했고 올해는 무려 4000대의 전기차를 민간에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제주가 전기차 보급에 강한 의지를 보이자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BMW, 닛산,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도 제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인다.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테슬라 모터스도 올해 제주 전기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대중화·상용화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확고한 정책 의지와 지형·기후적 우수환경 등으로 이 기업들이 전기차 테스트베드 최적지로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기 자동차 특구를 조성,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전기차 관련 산업을 본격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전기차 특구 조성을 통해 전기차 구매 지원금 신설로 상시 구매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기버스· 렌터카· 택시 등 다양화를 통한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한다. 폐배터리 활용 등 전기차 중고 시장 형성과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인증기관 등 전기차 관련 국제 인증센터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주의 전기차 보급 정책은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 제주는 2009년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조기에 조성해 기술의 검증화 사업 모델 형성 등 사업화에 성공했다. 2017년까지 스마트그리드 거점 도시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에는 제주도 전역을 스마트그리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시험센터 구축 및 제주대 등에 인력양성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추진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도내 소비전력량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육상 450㎿, 해상 1900㎿ 등 풍력 발전 2350㎿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 300㎿, 연료전지발전 300㎿, 바이오·해양·지열발전 30㎿ 등 녹색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낸다는 목표다. 현재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의 13%는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한다. 또 제주의 특화된 자연 자원인 바람에 공적 개념을 도입, 공기업인 제주에너지공사 중심의 풍력 자원 개발 방식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제주는 전기차 상용화와 카본 프리 프로젝트 등을 소개해 지구촌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원 지사는 “제주의 1차 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확산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고, 경기에 민감한 관광산업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며 “카본 프리 프로젝트가 미래 제주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무 제조업부터 첨단 전기차까지… 지자체·기업 협력 잰걸음

    고무 제조업부터 첨단 전기차까지… 지자체·기업 협력 잰걸음

    ‘지방에 투자하세요.’ 올 들어 자치단체의 투자 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와 LG그룹은 최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를 에너지 신산업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섬을 꿈꾸는 제주도가 LG와 미래에너지 신산업 인프라 구축에 손을 잡았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제주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 및 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해 내기 위한 것으로 1단계 투자비용은 3조원이며, 총 6조원 이상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에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제주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가 연계된 미래 융·복합 신산업(스마트 교통, 스마트홈·빌딩, 에너지·전기차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전기차 드라이빙센터 등)을 창출, 대표 수출형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대표 청정 에너지원인 바람을 활용해 현재 156㎿인 풍력발전소를 2.35GW 규모로 늘리고, 2030년까지 37만여대에 이르는 전체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백상엽 LG 부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와 기업이 힘을 합쳐 성공한 대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11개 업체와 427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타이치 그룹은 5000만 달러를 투자, 함양 일반산업단지의 한국 화이바 버스사업부(부지 9만 4546㎡)를 인수 합병하고 이 부지에 전기버스와 2차 전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협약을 체결했다. 타이치 그룹의 협력업체 3곳과도 함양 산단 13만㎡에 3억 500만 달러 투자유치를 논의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일본통운㈜은 140억원을 투자해 부산진해경제구역청 안 3만 3058㎡에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전자부품제조 업체인 ㈜영일프레시전은 밀양 나노국가산단에 200억원을 투자해 3만 3058㎡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강서산업단지㈜와 BNK경남은행, SK건설㈜은 공동으로 2100억원을 투자해 창녕군에 대합제3일반산단 133만㎡를 조성하기로 경남도와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는 ㈜필아테크, ㈜창영산업, ㈜SJ하이텍, ㈜태성테크윈 등 4개 기업을 대구국가산단에 유치키로 하고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채용 500명 등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4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효성은 폴리케톤 상업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1조 500억원을 투자, 남구 용연2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고려아연도 울주군 온산제련소 내 5만 4155㎡ 부지에 3277억원을 들여 제2 비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남구 황성동 울산공장의 합성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942억원을 투자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어드밴스드사와 SK가스가 합작해 설립한 SK어드밴스드사도 1억 8200만 달러를 신규·증액 투자한다. 전남도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합성고무 생산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여수산단에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베르살리스는 현재 롯데케미칼과 1차로 여수산단에 SSBR(친환경 타이어 소재) 등의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중남미 온라인·홈쇼핑시장 본격 진출… 5년 내 年 30억弗 수출

    중남미 온라인·홈쇼핑시장 본격 진출… 5년 내 年 30억弗 수출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중남미 4개국 순방의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에 도착, 본격적인 세일즈외교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 일간지인 ‘엘콜롬비아노’와의 인터뷰에서 “6억 2000만명의 인구와 6조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 33개국은 한국의 중요한 협력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정보기술(IT)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과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 국가들이 중남미의 역내 통합 노력에서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다양한 이념과 문화를 지닌 중남미 33개국이 공존하면서 경제 발전과 역내 통합을 이뤄 나가고 있는데 이번 순방을 통해 중남미의 역내 통합 노력을 배우고 중남미 국가들과 긴밀한 유대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을 갖고 중남미 지역의 온라인·홈쇼핑 등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해 연간 3조원 규모의 시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회담을 계기로 코트라(KOTRA)와 콜롬비아 전자상거래협회는 유통망 및 전자상거래 진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청와대는 “매년 25% 이상 성장하는 중남미의 온라인·홈쇼핑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5년 내 중남미 전체에 연간 30억 달러 이상 관련 수출 시장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콜롬비아 지하철 및 정유공장, 전기버스 등 총 11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추진된다. 양국은 경제분야를 포함해 모두 18건의 MOU 등을 체결한다. 한편 청와대는 현정택 정책조정수석만 출국장을 찾는 등 환송식을 간소화했으며 박 대통령도 출국 전 동행 기자단과의 인사를 귀국 시로 미루었다. 보고타(콜롬비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전기차 보급, 정부 vs 지자체 ‘엇박자’

    전기차 보급, 정부 vs 지자체 ‘엇박자’

    친환경차인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놓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엇박자로 가고 있다. 정부는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전기차 보급에 팔을 걷고 나선 반면, 상당수 지자체는 짧은 운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시기상조라며 구입을 꺼리고 있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1~2014) 전기차는 모두 2834대(공공 326대, 민간 2508대)가 공급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62대로 가장 많다. 이어 제주 710대, 경남 261대, 경기 177대, 전남 162대, 광주 119대, 경북 110대 등이다. 정부 등은 공공용(승용)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대당 최대 4500만원, 민간용은 23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충전기(승용) 구입비 700만원 전액을 국비 지원한다. 전기버스는 대당 구입비 3억원을 준다. 그러나 상당수 지자체가 소극적이어서 보급은 지지부진하다. 서울과 경기, 제주, 경북, 경남은 이 기간 공공용 전기차 구입 실적이 100~160대로 적극적이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자치단체장 중 처음 전기차를 관용차로 이용하는 등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급 물량 3000대의 절반인 15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울산시를 비롯한 나머지 시·도는 10~30대에 그친다. 세종이 4대로 가장 적고 대전 14대, 울산 15대, 전북 17대, 대구·충북 각 18대, 부산 23대, 강원 33대, 광주 38대 등이다. 시·군·구 간 편차도 크다. 경북은 23개 시·군의 70% 정도인 13개 시·군이 공공용 전기차를 1대도 사지 않았다. 구미·경주·안동·영주시와 청도·고령·성주·봉화군 등 8개 시·군은 5대 미만이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울릉도 녹색섬 조성을 위해 지난해까지 관용차량 100대 중 승용차 43대를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었으나 실적은 21대에 그쳤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주행거리가 130~140㎞ 정도로 짧아 장거리 주행에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상용화 시대 기반 조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국고보조금 지원 물량을 전년보다 3배 늘리고 세제 감면·경감을 연기하는 한편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했다. 올해 전기차 보급 물량은 3000대로 확대되고 최대 420만원의 세제 지원은 2017년까지 연장된다. 보급 차종도 전기택시(140대), 전기버스(64대), 화물전기차(30대)로 다원화하고 공공기관의 신규 차량 25%는 전기차로 구매하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20만대 보급을 위해 산업통산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핵심 기술 개발, 차량 보급 확대, 충전시설 확충, 민간 참여 촉진 등 4대 중점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 100배 즐기기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 100배 즐기기

    과거엔 단순히 오락을 위해 동물원에 갔다면 요즘 동물원은 교육과 힐링을 위한 곳이다. 살아 숨쉬고 있음을 일깨우는 동물, 자연을 맛보게 하는 숲과 어우러진 동물원에서 감동과 함께 힐링 여행을 하는 팁 10개를 소개한다. 서울동물원 초입 제1아프리카관에선 우뚝한 기린을 볼일까지 보면서 구경할 수 있다. 기린화장실에 들어가 볼일 볼 준비를 하려는 순간 눈앞에 동물사 풍경이 펼쳐지고 기린과 맞닥뜨린다. 기린이 쳐다볼 새라 볼일 보는 게 쑥스러울 수도 있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볼일 보는 일을 잊진 말라. 2001년 아름다운 화장실 최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지름 90m, 높이 30m나 되는 큰물새장 한가운데 섬에는 6m 길이의 폭포가 있다. 하늘을 가르는 새들만의 세상이다. 커다란 부리를 가진 바다새 분홍펠리컨, 경계심 많은 황새, 교황처럼 머리에 빨간 모자를 쓴 듯 품위를 갖춘 두루미, 조용한 자태의 백조와 풍만한 체격의 캐나다기러기 등 철새 20종 200여 마리를 만날 수 있다. 2006년부터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두루미, 홍부리황새도 매년 번식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정도로 새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홍부리황새의 번식을 제한하기 위해 알을 낳았을 때 둥지에 올라가 알을 꺼내고 대신 가짜 알을 넣어 품게 만든다. 낳은 알이 없어지면 곧바로 알을 낳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짜 알은 나무를 깎거나 석고로 본을 떠 만든다. 중요한 것은 진짜와 크기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동물원 아시아코끼리 네 마리 중엔 10세 가자바, 11세 수겔라 한 쌍이 있다. 스리랑카 대통령이 한국에서 본국 노동자에게 베푼 사랑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한 녀석들이다. 코끼리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대와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 탓에 국가 간 교류가 없이는 들여올 수 없는 귀한 몸이다. 가자바와 수겔라는 스리랑카 왕과 왕비의 이름을 따 지은 것으로 피나왈라 동물보호소에서 태어나 2009년 한국에 왔다. 전망대를 ‘피나왈라 빌리지’라고 이름 짓기도 했다. 코끼리 무리가 살아가는 조형물도 들여놨다. 야생에서 더 이상 상아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코끼리가 없고, 이곳의 코끼리가 건강하게 지내도록 돕다는 뜻에서다. 제3아프리카관 방사장에는 사자 19마리가 살고 있다. 동물원에선 사자들이 번식이 너무 잘 돼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암컷 수컷 떼어놓기’다. 새끼를 기를 공간이 부족해 내린 혹독한 처방이다. 야외 전시장 안쪽으로 10여m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향긋한 커피향을 내뿜으며 관람객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라이언 카페다. 젊은 연인들에게 좋은 데이트 코스다. 발 아래 사자들이 뒹굴거나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을 즐기자. 여자친구가 사자의 포효에 놀라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아 주는 매너도 필요하니 남성들은 명심하시길. 아쉽게도 지금 잠시 휴장 중이지만 곧 새로 단장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곰사를 지나 동물원 맨 위쪽 조절저수지 아래로 가면 1998년 개봉한 심은하, 이성재 주연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가 나타난다. 벌써 40~50대 중년에 접어든 이들에게 심은하는 아직도 청순가련한 스타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에서 서툰 연애를 막 시작한 주인공 춘희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버리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인 줄 몰랐어.”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사이라면 이처럼 사랑 고백을 해 보시길. 남미관 동물사 뒤에는 동물위령비가 고즈넉이 자리했다. ‘오는 세상에는 천국에서 누리거라. 가련한 넋들이여!’라는 제목이 달렸다. 1995년 3월 위령비를 세운 뒤 매년 동물위령제를 지낸다. 2009년에는 개원 100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105년 동물원 역사 속에 숨진 동물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잠시 묵념하는 것도 괜찮겠다. 동물을 사랑하는 영혼에 휴식이 찾아올 테니. 100주년 광장 옆 제2아프리카관 2층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발 아래에 무시무시한 피그미하마, 벌거숭이쥐, 흰오릭스, 시타퉁가, 미어캣 등이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할 것이다. 다행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다. 작은 들꽃 옆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숲속에 편안히 안긴 느낌이다. 이따금 대여섯이 모여 참새처럼 떠들어대는 여학생이 보인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깔깔대며 웃음꽃을 피우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고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진다. 동물원 둘레에는 관리도로라고 불리는 길이 있다. 30년 넘게 자란 플라타너스가 하늘을 가릴 듯한 이곳을 걷다 보면 적막함 속에 가끔씩 들리는 늑대의 울음소리로 동물원임을 떠올리곤 한다. 길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청설모와 다람쥐들의 바쁜 발걸음도 마주친다. 이곳에서 맛보는 최대의 힐링은 아름다운 산새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동물원 주변에 살고 있는 새는 딱따구리, 물총새, 울음새, 박새, 직박구리 등 65종을 웃돈다. 지난해부터는 동물원 동물이 아닌 자연과 야생조류 탐조교육인 버드와칭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갇혀 있는 동물이 아닌 자연과 벗삼아 사는 야생을 느끼고 싶은 가족에게 알맞다. 서울동물원은 크기로만 따지면 세계 1~2위를 다툰다. 동물사 몇 곳만 돌면 금세 다리에도 힐링이 필요한 시간을 맞는다. 다행히 친환경 전기버스를 15분마다 운행한다. 10개 정류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편의를 위해 중간중간에 내려주는 센스도 발휘한다. 이름하여 ‘땅콩 버스’다. 땅콩처럼 가운데가 살짝 들어간 몸매를 가졌고, 바깥엔 각종 동물이 그려져 동물원 느낌을 물씬 풍긴다. 버스에 앉아 있으면 멋진 아가씨 운전사가 동물 해설도 곁들인다. 무료다.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 공휴일엔 안전을 위해 쉰다. 어린이동물원 건너편 테마가든에서는 6만 6000㎡(2만평)짜리 꽃밭에 293종의 장미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24일부터 일~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동물원 옆 장미원을 야간 개장한다. 온 가족과 연인들의 밤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올해는 야간조명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장미의 여왕이라는 핑크색 ‘마리아 칼라스’, 짙은 향을 풍기는 ‘튜프트볼켓’ 등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볼 수 있다. 장미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는 장미 말고도 형광색처럼 붉은 색을 띠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등 30여종의 꽃으로 꾸민 꽃무지개원이 매혹적이다. 꽃양귀비를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와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잎의 끝이 뾰족해 쉽게 구별되는 양귀비를 키우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일까. 중국 4대 미녀 중 하나인 양귀비에 대한 당나라 현종의 중독적인 사랑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동물과 식물이 한데 어우러져 만드는 힐링의 공간, 동물원은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순간이 모두 힐링이다. kbs6666@seoul.g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글로벌 명품 도시를 꿈꾸는 강원 강릉시에 전국 첫 ‘녹색도시 체험센터’가 건립돼 운영에 들어갔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과 지열 에너지만을 사용하도록 건립된 체험센터는 강릉의 저탄소 녹색 시범 도시 랜드마크 건축물로 지난달 28일 준공됐다. 체험센터는 각종 회의와 교육을 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체험연수센터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은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를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체험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전국 처음으로 만들어진 센터는 연간 개방돼 전 국민 녹색 에너지 체험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기버스 등을 이용해 인근 경포호수와 오죽헌, 선교장 등을 둘러보는 체험도 하게 된다. 시설들은 준공과 함께 일반인의 관람과 숙박 예약을 받고 있다. 이달 말쯤이면 본격적으로 유료 숙박이 이뤄질 전망이다. 벌써 각급 학교 학생들이 찾아 녹색 에너지 체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숙박은 유료이며 49㎡(6만원), 66㎡(8만원), 79㎡(10만원)의 방을 꾸며 놓고 한꺼번에 150명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아직 무료로 이뤄지고 있지만 조만간 시에서 조례를 제정해 연계 프로그램에 따라 별도의 관람료를 받을 방침이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풍광이 빼어난 경포호수와 허균·허난설헌 유적공원 인근에 들어서 경포 일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은 유선형 모양으로, 2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모양은 강릉을 대표하는 소나무 뿌리를 형상화했다.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2012년 5월 착공한 체험센터는 지난해 말 공사를 모두 끝내고 준공 전까지 각종 친환경 첨단 녹색시스템을 시험 가동했다. 컨벤션센터와 체험연수센터 건물에는 자연 채광을 통한 유리의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3중창을 적용했고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물 외부를 일반 건물의 2배 두께로 단열 시공했다. 지면으로부터 비스듬하게 이어진 지붕에는 잔디를 심었다. 옥상 녹화로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크게 줄여 친환경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자는 취지에서다. 컨벤션센터 지붕과 체험연수센터 발코니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설비는 모두 380개 태양 집광 패널을 사용해 하루 평균 492㎾h, 연간 약 18만㎾h의 전력을 생산한다. 에너지 제로 건축물의 핵심 기술인 100㎾h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낮에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놓았다가 해가 진 뒤 체험연수센터의 야간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의 냉난방과 급탕을 위해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는 연중 15도를 유지하는 땅속 온도를 펌프로 순환시켜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로, 연간 약 2억 2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최신 그린 정보기술(IT)로 이뤄진 스마트 그리드 환경을 구축해 통합관제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얼마나 생산되고 체험연수실에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지, 이산화탄소는 얼만큼 늘고 주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 생산과 사용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누적 에너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에너지저장장치의 실시간 충전과 방전 상태를 감시하고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시설을 갖춘 체험연수센터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거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 1개, 친환경 관련 연수를 위한 체험연수실 18개와 단체연수실 3개 동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당일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에너지저장장치 운영 현황은 물론 체크인 이후 자신이 실제로 소비한 에너지양과 절감한 이산화탄소(CO₂)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녹색도시 체험센터 외부는 전기버스 1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4대, 자전거교육장과 자전거도로, 에너지 테마파크, 석호 생태관 등의 녹색 교통, 신재생에너지, 생태 관광의 복합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관광객에게 강릉의 친환경, 최첨단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체험·전시·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버스 이용해 고장차 ‘공짜 견인’ 시도한 황당한 남성

    버스 이용해 고장차 ‘공짜 견인’ 시도한 황당한 남성

    러시아에서 고장 난 자신의 승용차를 버스를 이용해 무임견인 하려다(?) 낭패를 본 남성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남성들의 무모한 시도가 담긴 영상이 지난 25일 브레이크닷컴을 통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1분 30여초 분량의 영상에는 트롤리 버스(무궤도 전기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버스가 멈춰선 후, 고장 난 차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견인줄을 버스로 가져간다. 견인줄이 제대로 연결되었음을 확인한 남성은, 승용차로 돌아가 버스가 출발하기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버스가 출발하자 끌려가던 승용차는 주차된 다른 차량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다. 무임견인을 시도했던 남성은 마치 ‘이건 꿈일 거야, 이건 아니야’라는 듯 황당한 표정을 짓는다. 결국 버스를 이용해 ‘공짜 견인’을 계획했던 남성의 무모한 계획은 허무한 웃음만 남긴 채 실패로 마무리 된다. 누리꾼들은 “견인료 아끼려다가 돈이 몇 배로 들게 생겼다”, “무모한거야, 용감한 거야, 답답하다”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사진·영상=YouTube: Simon Dutto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군산 고군산연결로 통행제한 논란

    군산 고군산연결로 통행제한 논란

    전북 군산시가 환경 파괴를 이유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에 대한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2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만금지구와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도로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에서 장자도까지 이어지는 8.7㎞의 도로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준공되면 뱃길로 가야 하는 고군산군도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주민들의 교통사정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산업도 발전할 전망이다. 그러나 시는 도로가 개통되면 외지에서 차량들이 몰려들어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고군산군도의 환경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는 고군산군도 환경 보전을 위해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전기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부 차량은 새만금 방조제 구간인 신시도에 건설되는 대형 주차장에 세워 두고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 섬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익산국토관리청은 시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통행을 제한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행정이라고 반발했다. 익산청 관계자는 “국도 관리와 책임은 익산지방국토청 소관이고 협의사항도 아닌데 지자체가 국도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수천억원의 혈세를 들여 건설하는 도로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북 산업도시 전기버스 ‘씽씽’

    경북 산업도시 전기버스 ‘씽씽’

    구미와 포항 등 경북의 대표적 공단도시에서 공해가 거의 없는 전기버스 시범 운행이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머지않아 이들 도시에 전기버스가 확대 보급될 경우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7일 환호동 환호공원주차장에서 충전을 위해 차를 오래 세워둘 필요 없이 정류장에서 배터리를 바로 교환해 달리는 전기버스 시범 운행 기념행사를 가졌다. 시는 지난달부터 시내 주요 간선도로를 통과하는 노인복지회관 셔틀버스 2개 노선(22㎞)에 전기버스 2대를 투입했다. 무인 배터리 교환시설 2곳도 설치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시범 운영도시로 선정됐다. 정지한 상태로 20∼30분 이상 충전하는 기존 전기버스와 달리 버스 상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운행하다가 정류장에 정차하는 동안 로봇팔이 내려와 미리 충전한 다른 배터리로 1분여 만에 자동 교환하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운행 거리에 제한이 없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전력 부하가 낮은 시간에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하므로 전력 수요 관리에 유리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이 개발한 배터리 교환 전기버스는 내년 2월까지 포항에서 시범 운행을 마치고 상용화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지난 8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선 충전 전기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전기버스는 주행하면서 충전하는 이점을 지녔다. 구미 남통동 시내버스 차고지 2곳을 비롯해 신평사거리 승강장, 구평육교 종점 등 6곳에 충전시설이 설치됐다. 시는 내년 1월쯤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전기버스 시범 운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존 고정형 배터리 충전방식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 전기차 모델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릉서 녹색도시 체험해 볼까

    강원 강릉시에 건립된 녹색도시체험센터가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된다. 강릉시는 1일 태양광과 지열 등 순수 청정 자연에너지만을 사용하는 녹색도시체험센터가 3개월 이상의 시험가동을 끝내고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체험센터는 강릉시 초당동에 국비 등 350억원을 들여 5만 8571㎡ 부지에 건물 2개 동(통합컨벤션센터와 체험연수센터)으로 조성했다. 체험센터는 외부에서 별도의 에너지를 지원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산·소비하는 에너지 자립 건물이며, 화석연료 제로화 시스템을 갖춘 신개념 건물이다. 우선 자연채광을 위한 유리의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해 3중창을 적용했다. 또 컨벤션센터 지붕과 체험연수센터 발코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이용해 연간 18만의 전력을 생산,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낮에 저장해 뒀다가 일몰 뒤 체험연수센터의 야간전력으로 활용한다. 건물의 냉난방과 급탕을 위해서는 지열 히트펌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건물 냉난방비로 연간 2억 2000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방문객들이 묵을 수 있는 체험연수센터는 전시실 1개, 연수실 18개, 단체연수실 3개 등 최대 145~150명 수용 시설에 방문객 본인이 체크인 뒤 소비한 에너지양과 절감한 이산화탄소(CO2)량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와 함께 녹색도시체험센터 외부 공간은 전기버스, 전기차 운영과 자전거도로, 석호생태관 조성을 통해 녹색교통 및 생태관광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권순민 시 녹색도시과 주무관은 “이용료와 운영 주최를 최종 결정한 뒤 다음 달 중순쯤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계 최초 무선 충전 전기버스 6일 구미서 세계 첫 시범운행

    세계 최초 무선 충전 전기버스 6일 구미서 세계 첫 시범운행

    무선 충전 방식의 전기버스가 세계 최초로 경북 구미시에서 시범 운행된다. 구미시는 6일 오전 10시 30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 운행 개통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 운행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운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최근 한 달간의 버스 시험 운행에서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남통동 시내버스 차고지 2곳 등 모두 6곳에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전기버스는 구미역~인동 간 왕복 24㎞에 이르는 간선 노선에 2대가 투입된다. 예비용으로 1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 버스는 한번 충전으로 최장 20㎞, 최고 속도 1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충전소에 들러야만 충전할 수 있는 일반 전기자동차와 달리 주행하면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도로에 매설된 충전시설에 진입하면 무선으로 자기력을 공급받고 이를 전기로 바꾸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반 차량도 아무런 제약 없이 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인 만큼 공해 배출도 적다. 경유 대비 72%, 압축천연가스(CNG) 대비 53% 연료비 절감 효과도 있다. 오염물질, 소음공해 등 도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꼽힌다.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해 유치를 희망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전력 공급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행·재정 지원 의지가 높은 구미시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KAIST의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는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꼽은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일부 행사장 도로나 학교 내 도로에서 운행된 적은 있지만 일반 도로에서 운행되기는 구미가 세계에서 처음”이라면서 “전기버스 운행을 통해 친환경 공단도시, 친환경 녹색교통 세계 모델 도시로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15년 문 열 ‘백두대간 산림치유 단지’

    국내 산림치유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가 2015년에 문을 연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소백산 옥녀봉 자락에 들어서는 산림치유단지는 규모(2889㏊)뿐 아니라 백두대간에 조성된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백두대간은 백두~설악~소백~지리산을 연결하는 한반도의 역사와 정기를 간직한 산줄기이자 생태계의 보고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국민의 건강 증진 및 산업화 출발점이 백두대간이 되는 셈이다. 산림청이 주도하는 산림치유단지는 산림치유의 효과 분석과 연구, 체험 및 교육, 산업화 등을 복합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초의 특화 시설이다. 산림치유가 우리보다 앞선 독일이나 일본도 체험과 연구를 별도로 하고 있다. 152㏊에 달하는 중점시설지구에는 이용자의 상태를 검진·치유하는 건강증진센터와 물을 통한 심신의 치유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수치유센터, 장·단기 체류 요양시설인 산림치유마을, 단체와 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수련시설 등이 들어선다. 산림지구에는 50㎞에 이르는 무장애 숲길을 조성한다. 국내 최장 규모다. 치유숲길은 소백산국립공원과 묘적봉, 천부산 권역을 연결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림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향기치유공원과 산림치유연구의 숲 등도 만들어진다. 산림치유단지가 조성되면 ‘통합의학’으로서 산림치유의 기능과 효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 과학적 검증을 거쳐 치유 기능을 극대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의 치유의숲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산림치유 시설에 보급할 예정이다. 국가가 직접 산림치유지도사 양성에도 나선다. 시설은 친환경·친자연적으로 조성하고 운영한다. 건축물은 경작지 등 기존 훼손지를 활용해 설치하고, 장기체류에 적합하도록 ‘숲속에 건물을 심는 개념’을 적용한다. 목재와 황토 등 천연재료를 활용해 친자연적으로 건축하고 공해가 없는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버스, 전기카트 등을 운행할 계획이다.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낙후지역 발전 모델도 제시한다. 주민들에게 일자리 제공 및 주변의 관광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역과 상생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철 산림청 산림치유사업단 사업기획과장은 “국민의 질병 치유와 예방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해 건강 증진 및 보건의료비 절감을 통한 국가재정 건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가가 주도해 산림치유 육성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영주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 행정 자신감 얻은 게 가장 큰 수확”

    “우리 행정 자신감 얻은 게 가장 큰 수확”

    “처음 미국과 캐나다에 간다고 할 때만 해도 사대주의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제 대국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지요. 하지만 여러 도시를 방문하면서 오히려 우리 행정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행정 시스템은 대한민국이 어느 나라보다 더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자신감입니다.” ●4개 분임 나눠 美·加 자치단체 방문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2기 지방행정의 달인’들이 행안부 지역 경쟁력 강화 담당 공무원과 함께 미국, 캐나다의 분야별 우수 지방자치단체 등을 방문하는 국외 연수를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했다. 달인들은 “현지 자치단체 행정 시스템을 우리와 비교·평가하는 한편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수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수는 달인 공무원의 업무 분야를 고려해 농업 진흥 및 주민 소득 증대, 도시계획관리, 문화관광예술, 지역축제 등 모두 4개 분임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효율적인 연수를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와 연수 결과 정리 등의 임무를 부여했다. 연수 결과는 행안부의 지방행정 정책 입안 자료로 이용된다. 달인들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섬의 탄소제로형 도시 개발 지역인 ‘독사이드 그린’과 2004년 캐나다 예술의 도시로 공식 인정된 포트무디시를 방문했다. 세계적인 튤립 축제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 미국 마운트버넌시, 도시 경관 제고를 위한 공공디자인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시애틀시도 방문해 지역 현황과 관련 정책 추진 방향, 효과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달인들은 연수 기간 중 지난 4일(현지시간) 시애틀 인근 숙소에 모여 캐나다, 미국 연수에 대한 중간 평가회를 가졌다. ●“새로운 시각의 기획 아이템 얻어” 이 자리에서 ‘공연기획의 달인’으로 선정된 송필석(51·행정6급)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은 “지금은 다들 비웃을지 몰라도 내 꿈은 세계 최고의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을숙도를 벗어나 우리와 문화, 환경이 다른 곳의 문화정책과 시설 등을 보면서 내 막연한 꿈이 더욱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수에서 새로운 시각의 문화 기획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종원(53·시설5급) 인천 도시계획과 광역계획팀장은 “연수 기간 내내 곳곳에서 전기버스와 녹지를 볼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으면서도 신도시 건설 등 확장형 개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는데도 친환경, 압축형 도시 개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시애틀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Car~ 친환경·신기술 미래를 달린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Car~ 친환경·신기술 미래를 달린다

    여수엑스포가 친환경 신기술 차량의 경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형 전기차인 바이모달트램과 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은 지난 8일 여수엑스포역에서 공개행사를 갖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바이모달트램은 90여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여수엑스포역~이순신광장 간 11.2㎞를 오가며 관람객을 실어나르게 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2003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최고시속은 80㎞수준이다. 바이모달트램은 완벽한 전기차라기보다 CNG를 활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굴절버스 형태로 2량이 1대로 편성됐다. 한국화이바가 제작해 경남 밀양 연구단지에서 운행실험을 거쳐 여수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역시 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도 주목받는 운송수단이다.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공개됐다. 지붕 위 전차선 없이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선로를 주행한다. 1회 충전으로 25㎞까지 주행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소음과 매연이 없고, 최대 시속은 70㎞이다. 무가선트램은 당장 엑스포 현장에 투입되기보다 역수엑스포역 내에서 박람회 기간 시운전을 이어간다. 내년쯤 상용화할 예정이다. 엑스포장의 대표적인 ‘마당발’ 운송수단은 역시 온라인 전기버스다. 전기 공급 장치에 첨단 신기술이 도입됐다. 도로밑에 깔린 전기공급장치와 차량의 수급장치 사이의 거리가 20㎝까지 떨어져도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기존 차량은 12㎝ 이상 벗어나면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도선미 엑스포 조직위 공보1팀장은 “승차감이 좋아 노인분들도 편안해 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선 현대·기아차가 레이 EV,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모두 51대의 친환경차량으로 운행 지원을 돕는다. 투산ix의 경우 원천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있다. 여수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