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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료 독촉 집주인 살해

    【서천=이천열 기자】 충남 서천경찰서는 25일 밀린 전기세 등을 내라고 독촉하는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병화씨(42 선원 서천군 장항읍 신창리 150)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4일 새벽 2시30분쯤 술에 취해 셋집에 돌아와 방으로 들어가다 집주인 이춘수씨(86 여)가 전기세 등 6천원을 빨리 내라고 독촉하자 이에 격분,부엌에 있던 흉기로 이씨의 옆구리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 불 실업자 시위 전역 확산

    ◎노조·사회단체도 동조… 정부 긴급대책 21일 발표 【파리=김병헌 특파원】 수만명의 프랑스 실업자와 지지자들은 17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실업자들에 대한 최저 생계보조비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이날 시위에는 실업자들 외에 노동총동맹(CGT) 및 노조단체들과 관련 사회단체들도 참가해 지난해 12월 시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 파리에서는 하오 2시부터 약 3시간반 동안 2만여명(경찰 추산 1만여명)이레퓌블릭광장에서 바스티유와 나시옹광장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며 최저 생계보조비 월 1천500프랑(약 250달러) 인상과 생계보조비 지급대상을 25세 이하에게도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실업자들은 점거중인 파리정치대학에서 이날 철수했으나 고등사범학교에 계속 농성중이며 파리 시내 전력국(EDF)사무소를 새로 점거하고 실업자들에 대한 체납 전기료 등을 감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 좌파 정부는 이에앞서 실업자들에 대한 긴급 지원자금으로 10억프랑 상당을 방출키로 한데 이어 최저생계비의 인상 방안을 검토중이라고공표하는 등 5주째 계속되고 있는 실업자들의 실력행동을 무마하기 위해 노력중이나 실업자들은 99년부터가 아닌 당장 최저생계비 인상을 단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시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조스팽 총리는 오는 21일쯤 실업자들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불 “실업자 비상기금 설립”/조스팽 총리

    ◎생계 지원 1억6천만불 상당 【파리 AFP 연합】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9일 한달 이상 계속되는 실업자들의 정부기관 점거시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10억프랑 상당(1억6천6백만 달러)의 비상기금을 만들어 실업자 및 빈민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스팽 총리는 이날 전국에 중계된 TV회견에서 이같은 기금창설 계획을 밝히고 “사회당이 주축이 된 좌파 연립정부는 출범 후 지난 7개월 동안 12.4%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가 설립을 약속한 기금은 전기료와 집세,의료비 등 기초 생계비를 부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직자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되며 작년 12월 세워진 각 지역비상 실업대책사무소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조스팽 총리의 이날 발표는 그가 노조 지도자들과 실업자 시위대들을 만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프랑스에는 현재 약 3백11만명이 실업자로 등록돼 있다.
  • 대학가 IMF한파 실태와 대책

    ◎군입대·일반휴학생 크게 늘어 수입 급감/병원운영·빌딩임대 등 수익사업도 “뚝”/내년엔 정부·기업 등의 지원 대폭 줄어/임금동결·교수 임용 자제·장학금 축소/신축공사 등 유보·학교채 발생 등 검토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상아탑에도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등록금과 재단 전입금의 감소,국고 및 기업체 지원 등 수입이 크게 준 데다 엄청난 환차손 등 비용 폭등으로 대학이 휘청거리고 있다. 대학마다 나름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방도가 없어 부심하고 있다.흔들리는 상아탑의 실태를 알아본다. ▷등록금 및 재단전입금 감소◁ 각 대학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등록생의 급격한 감소이다. IMF 한파를 피해 군에 입대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으며 일반 휴학생들도 취업준비 등 각종 이유를 들어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고려대의 올해 총예산은 2천2백30억이었지만 내년에는 이를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는 등록금을 신입생 6.9% 재학생 6.7%씩 인상해 전년도에 비해 137억의 추가예산을 확보할수 있었다.그러나 내년에는 등록금을 동결한데다 등록생이 10∼15%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내년에는 매년 유지해오던 예산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의 56%선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환차손 비용도 폭등 서강대는 통상 20% 안팎이던 군 입대 휴학생이 크게 늘어나 25%로 예상된다. 성균관대는 내년도 등록학생수가 10% 정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때문에 예산대비 등록금 비율이 평소의 57%에 크게 못미쳐 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학교측은 내다보고 있다. 전체 2천억원의 예산 가운데 60%인 1천2백억원을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한양대는 군입대와 일반 휴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10∼15%정도 늘어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높은 62.3%의 등록금 의존률을 보이고 있는 경희대도 최고 15%의 등록 학생수 감소가 예상돼 예산확보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등록금이 전체예산 1천5백억원의 65%를 차지하는 건국대도 등록자가 지난해에 비해 900∼1500명(5∼10%)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앙대는 통상적인 휴학률 2∼3%를 기준으로 내년도 9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휴학신청이 급증해 전체 수입이 최고 20억원 가량 줄 것으로 보고 내년도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재단들의 병원 운영,빌딩 임대 등 각종 수익사업도 불경기 여파로 급감,가뜩이나 열악한 재단전입금 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대는 연간 40억원이 재단에서 전입됐지만 내년엔 얼마나 줄어들지 감조차 못잡고 있는 상태다.서강대 관계자는 “최근 교내에 있는 임대빌딩에 입주해 있던 업체가 부도나 임대료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면서 “과거 꽉들어차 있던 교내 임대빌딩 2곳이 지금은 각각 2개층씩 비어 있다”고 말했다. ○산학협동 지원 끊겨 한양대의 경우,그동안 부속병원 등에서 150억원 정도가 들어 왔지만 환율폭등으로 병원 운영자체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내년에는 전입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속병원 운영과 유제품 생산으로 70억원 가량을 재단에서 끌어왔던 건국대도 이들 부속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돼 내년도 전입금이 감소할 것으로보인다. ▷외부 지원금 감소◁ 국고지원과 산학협동,연구용역 등 명목으로 정부와 기업 등에서 대학에 지원된 자금도 내년에는 거의 끊길 전망이다. 고려대가 올해 국고에서 지원받기로 했던 예산은 137억원.그러나 극심한 경제난 속에 연말까지 집행된 돈은 이에 크게 모자란다.당초 외부장학금으로 약속됐던 38억원도 거의 물거품이 됐고 지난해 65억원이나 됐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하반기 이후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5천억원을 목표로 94년 10월부터 시작했던 바른교육성금은 현재 목표의 20%도 채 달성하지 못한 상태인데다 내년에는 더욱 조달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강대가 올해 받기로 돼 있던 국고지원금은 국제대학원 지원 17억원,시설 확충 13억원,교육개혁지원금 6억원,장학금 지원 등 모두 52억원이었지만 상당부분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게다가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지원금은 올해의 절반으로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화여대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크게 줄어 건물 증축 등의 사업은 아예 엄두도 못냈으며 현대그룹에서 컴퓨터 시설비로 5억3천만원을 지원해 준 것이 전부였다.게다가 예정된 국고지원금 19억원 가운데 12억원만이 집행됐을 뿐이다.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학교 관계자는 “국가와 기업들의 어려움이 심해 내년엔 산학협동관계는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문이나 학부모들의 일반 기부금도 매년 6억원 정도 들어오지만 내년엔 거의 기대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의 경우도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지정돼 정부보조금과 대학자구노력 및 도서관 정보화,교육기자재 확충자금 등으로 올해 22억원을 정부로부터 받기로 돼 있지만 아직 10억원은 받지 못한 상태다. 한양대는 매년 2백50억원을 산학협동 지원금(연구용역비)으로 받아왔지만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워 내년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또 1백여개 기업 등에서 들어오는 외부장학금 10억여원도 끊길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는 올 정부보조금 30억원중 15억원을 받지 못했다.올해 안으로 받아 외국기자재를 사려던 당초 방침은 물거품이 됐다.환율이 올라 올초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학교측의 시설미비로 내년도 정부보조금은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학교의 산학협동지원금은 대략 10억원 수준이지만 기업체들이 추가로 금액을 약정하거나 기간을 연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추세가 2∼3년동안 지속되면 30여개에 달하는 교내 부속연구소의 활동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도 국고지원금 30억원과 기업체 산학협동지원금 80억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이 때문에 매년 투자해온 연구실험 기자재 구입비 130억원을 내년에는 마련하지 못할 형편이다. ▷비용 폭등◁ 연세대는 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공사비 부담 증가로 경기도 일산에 지으려던 청소년수련관의 신축공사를 유보했다.총 115억원이 드는 생활과학대 신축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설계까지 마친 외국인 교수아파트와 과학연구센터는 현재까지 기공도 못하고 있다.특히 재단 전입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세브란스병원이 올해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환차손으로 휘청거려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환율을 1달러당 1천500원으로 볼 때 98년도 환차손 추가부담액은 차관·차입금·리스 등으로 인한 외화추가부담액이 63억원,병원진료 재료구입비로 50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 ○내년 병원 폐쇄 늘어날것 이화여대는 환차손으로 의대의 기자재 리스와 공대의 고가 기자재 리스 등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몇달 사이에 앉아서 1억여원의 손실을 봤다. 특히 목동병원은 환차손으로 30억∼40억원의 손해가 났다.병원에서 사용하는 물품 90% 이상이 외제이기 때문이다.기자재 리스는 보통 4년정도인데 리스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또 엔화의 상승으로 18년 이상의 엔화 장기 차입금에 대한 이자도 늘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산적해 구체적인 자구책조차 논의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내년엔 재정악화로 문을 닫는 병원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환율급등으로 환차손이 8천여만원에 이른다.공대 기자재나 실험실습재료 구입 등 각종 추진사업을 예정대로 했더라면 30억원의 환차손을 입을 뻔했다.그나마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으로 환차손을 줄였다. 성균관대는 이미 공고까지 나간 130명에 이르는 신규 교수채용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적게 잡아도 대략 65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재원 마련이 막막한 실정이다. 중앙대 병원의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서 리스장비와 차관장비의 환차손이 1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이 때문에 재단측의 추가부담이 늘어 병원측에서 대학에 들어오는 차입금도 그만큼 줄게 됐다. ▷대학의 자구노력◁ H대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현실에 대해 “국내 상아탑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렇게 나가다가는 ‘대학 도산’이라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침통해 했다. 그만큼 각 대학은 절박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대는 재무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IMF대책위원회’를 구성,지난 13일 1차회의를 가졌다.여기서는 부채발생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공학연구소와 국제화 컴플렉스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아울러 재단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IMF대책위 구성 비상 이밖에 전기 한등줄이기,이면지활용,난방절약 등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부서별로 마련해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강대는 내년에 시설확충이나 도로공사 등 시설공사를 일체 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교내 공사는 모두 연기할 방침이다.교내 2개짜리 형광등은 1개로 줄이고 보일러를 시간제로 틀고 있다.서강대측은 재원마련을 위해 2년만기 무기명 학교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리경제 살리기 범이화추진 위원회’를 최근 발족시켰다.교직원 학생 동문 학부모 등을 회원으로 각 부서별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세부사항을 제출해 3단계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1단계로 오는 2월까지 구체적인 인적·물적장비 감축방안을 부서별로 제출한 뒤 각 조직별로 효율적 통합관리방법,예산감축관리법,신규시설 억제 등을 실시키로 했다. 한양대는 올해 교직원 등의 인건비 동결과 신규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수도,전기료 등 고정비 외에는 모든 분야의 지출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숙명여대는 내년부터 전임강사 이상의 강의책임시간을 현행 9시간에서 대폭 늘려 시간강사를 가급적 쓰지 않기로 했다.시간당 2만∼2만5천원씩인 시간강사 강의료를 줄여 연간 4억∼5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 매점·도서관 등에서의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근로장학금(약 2억원)도 줄일 계획이다.또 연간 5억정도이던 외부장학금이 줄 것에 대비해 총장이하 모든 동문·교직원들이 ‘등록금 또 한번 더내기 운동’을 내년에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숙대는 지난 93년부터 3년 분할로 ‘등록금 한번 더내기 운동’을 펴 130억원을 거뒀었다.
  • 한전 전기료 미수금/1,000억원대 육박

    최근 경기침체로 국내기업과 일반가정의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한국전력의 전기료 미수금(누계기준)이 무려 1천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전기료 미수금액은 9백81억1천5백만원으로 지난 1월 미수금 5백79억8천9백만원에 비해 69.1%가 늘어났다.이에 따라 지난 달 한전의 전기요금 수금율은 당초 목표 95%보다 낮은 92.98%로 낮아졌으며 올들어 11월까지의 평균수금율은 93.72%에 그쳤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가 본격화된 12월 이후 만도기계가 30억원을 체납하는 등 전기료 미납액이 이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전측은 IMF 체제이후 미수금이 크게 늘어나 수금률이 95%를 밑돌면 발전소 건설 등 투자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철도청 직원 3,226명/특별상여금 반납 결의

    철도청은 23일 3천226명의 직원들이 경제위기를 감안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특별상여금 전액을 자진 반납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모두 20억원 가량의 경직성 경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철도청은 외화 절약 및 외화 모으기,주 1회 승용차 안 타기,청사 전기료 50% 줄이기,구내식당 잔반통 없애기,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 가스요금 최고 26% 인상/오늘부터

    ◎전기료도 새달 평균 6.5% 올라 20일 0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의 소비자가격이 각각 22.5%와 26.7%인상되고 전력요금은 내년 1월1일부터 평균 6.5%오른다. 통상산업부는 20일 0시를 기해 LNG의 소비자가격(서울시기준)을 도매가인상(28.6%)으로 평균 22.5%,액화석유가스(LPG)는 프로판 가스기준으로 26.7%씩 올린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LNG취사용은 월 12㎥를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4천404원에서 5천315원으로 911원이,LPG는 월 10㎏를 사용할 때 월 6천원에서 7천600원으로 1천600원의 부담이 각각 늘어나게 됐다.난방용은 월 98㎥를 사용하는 서울지역 25평형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2만9천690원에서 3만7천136원으로 7천446원의 추가부담이 생기게 됐다. 취사·난방 겸용은 25평형 기준을 기준으로 월 110㎥를 사용할 경우 3만4천94원에서 4만2천451원으로 8천357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운수용은 하루 34㎏를 사용하는 택시의 경우 현재 1만4천280원을 부담했으나 앞으로는 4천930원을 추가부담해야 해 택시요금원가가 2.7% 오르게 된다.통산부는 이같은 가스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19% 포인프 인상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또 전기요금은 평균 6.5%인상하되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평균 전력량인 월 163*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기본요금이 800원에서 850원으로,전력량 요금이 1만2천에서 1만3천553원으로 올라 총 884원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한준호 통산부 자원정책실장은 “지난 3월25일 가스요금 조정이후 환율상승으로 가스수입가격이 대폭 상승,12우러 말 기준으로 가스공사는 약 3처100억원,LPG도입회사인 SK가스,LG가스가 3천5백억원의 누적손실을 입어 이를 보전하기 위해 요금을 조정했으며 전기요금도 환율상승으로 발전연료비(9천4백43억원) 등 전력공급 비용이 11.3% 증가해 이같이 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통산부는 그러나 LNG와 LPG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는 도입회사가 자흡수하기로 한 만큼 세법개정을 통해 특소세가 인상된다고 해도 추가적인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 에너지 절약(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8)

    ◎‘기름은 곧 달러’ 아낀만큼 버는것/가정마다 10%씩 덜쓰면 적자 24억불 개선/대기업 ‘대중교통 이용’ ‘전등 덜켜기’ 등 유도/올 원유수입 146억불… 작년보다 29% 늘어 서울 강남에 사는 이훈(48·회사원)·최경숙씨(45·주부) 부부는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절약방안을 마련,실천에 들어갔다. 최씨는 매달 2만∼3만원씩 나오는 전기료를 2만원 이하로 줄이고 수도세 8천∼9천원을 6천원대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씨는 이를 위해 모든 전등을 60w 백열전구에서 15∼17w 절약형 형광등으로 바꿔달고 전기와 수돗물을 많이 쓰는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하기로 했다.목욕도 샤워기를 쓰지 않고 목욕통에 물을 받아쓰기로 했다.또 낡아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대형 냉장고와 TV는 이 기회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표시가 된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남편 이씨도 그동안 외면해 온 자동차 10부제 운행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또 급출발·급제동 자제,경제속도 유지,트렁크에 무거운 짐 싣지않기 등 ‘알뜰 드라이브 수칙’으로 한달 연료비 15만원을 2만원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씨 부부의 작은 실천으로 절약되는 돈은 한달에 3만∼4만원. 전국의 모든 가정이 이들처럼 에너지를 아낀다면 연간 4천5백여억원 어치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과 주부클럽연합회,전국주부교실 등 사회단체도 외화낭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10% 줄이기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음식물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기 △TV리모컨 사용줄이기 △외출·여행시 가전제품 전원 플러그 뽑기 △절수형 수도꼭지와 샤워기 쓰기 등이 담긴 ‘생활수첩’을 각 가정에 배포하고 있다. 현대 삼성 대우 한일합섬 대기업들도 자가용 출퇴근 안하기,외근 때 대중교통 이용하기,엘리베이터 시간대별 운행 등을 그룹차원에서 실천하는 한편 사원들에게 옷 하나 더 껴입기 운동과 실내조명 한등 덜 켜기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대학들도 사용하지 않는 PC 끄기 운동과 빈 강의실 전등 끄기 등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석유제품 소비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 10월까지 원유도입물량은 7억1천9백61만배럴(1백4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물량은 22.8%,금액은 28.9% 늘었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전체 경상수지 적자규모 2백37억달러보다 많은 2백40억달러로 10%만 줄이면 무역수지를 24억달러 개선할 수 있다.또 모든자가용이 10부제에 동참하면 연간 6백57만배럴의 휘발류가 절약돼 1천7백여억원(약 1억5천만 달러)의 외화를 줄일수 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의 국제부장 김애경씨(36)는 “에너지 절약이야말로 경제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 수질오염 실태(팔당호를 살리자:1)

    ◎즐비한 유흥업소 오·폐수 ‘콸콸’/가축분료도 거품 일으키며 지천 유입 2천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가 썩어가고 있다.지난 5월 팔당호 물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1ppm으로 상수원으로서의 한계치인 3급수(BOD 3ppm)에 육박하고 있다.감사원의 현지 기동감찰 결과 팔당호 주변에는 90년 이후 여관 음식점 등 위락시설이 대거 들어선 반면 오·폐수 등 하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팔당호의 오염 실태와 원인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4회에 걸쳐 싣는다.〈편집자 주〉 21일 상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천.음식점과 카페 레스토랑 등 40여개 업소가 즐비하게 늘어선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흐르는 이곳은 각종 오·폐수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하수종말처리장이 설치돼 있지 않아 단 한차례의 정화과정도 거치지 않은 희뿌연 하수가 지름 1m 가량의 PVC파이프를 통해 심한 악취를 풍기며 강으로 마구 흘러들었다.하수구 주변에는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널려 있었다. 양평군 양서면의 한 축사.나무울타리 안에는 소·돼지 2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이날 하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면서 축사안에 수북이 쌓여있던 분뇨가 물길을 따라 아래쪽 지천으로 씻겨 내려갔다. 이곳에서 한강지천까지는 불과 2백여m.뿌연 축산폐수는 황토빛 거품을 일으키며 강물과 합쳐진 뒤 그대로 2천만 수도권 주민이 마시는 팔당 정수장으로 흘러 들어갔다. 취재진과 동행한 면사무소 직원은 “지속적인 단속으로 대규모 축사에서 분뇨를 무단 배출하는 행위는 거의 사라졌지만 소·돼지를 10∼20여마리 가량 키우는 영세 축산농가에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고 못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 영세축산농가 20여가구 가운데 구형인 침전식 정화조라도 설치한 곳은 몇가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축사는 분뇨를 톱밥발효,분뇨흡수,가스제거의 과정을 거쳐 퇴비로 써야 하지만 영세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단속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가평군의 한 대형 식당.규모로 미루어 기포식 정화조를 설치해야 하는 곳이었으나 대번에 침전식 정화조임을 알수 있었다.오수가 대부분 걸러져 맑은 물이 담겨있어야 할 3번째 정화조 뚜껑을 열어보니 진회색 거품과 함께 부유물이 통속에 가득차 있었다. 하수종말처리장이 없기는 이 지역도 마찬가지.때문에 폐수가 각 업소에서 곧 바로 지천으로 흘러가고 있었다.단속의 손길도 뜸한듯 업주들은 별달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날 하오 경기도 남양주군의 대형식당.1백50여평 규모로 규정에 따라 기포식 정화조가 설치됐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종업원 박모씨(34)는 “하루 평균 15시간 정도 가동해야 하지만 전기료 때문에 규정대로 돌리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취재진이 확인한 인근 30여군데의 업소 모두 하루 3∼4시간 정도만 형식적으로 가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포식 정화조는 4시간 정도만 모터가동을 안해도 물속의 세균이 모두 죽어 정화능력을 상실한다.결국 정화조 자체가 겉치레에 불과한 셈이다. 비슷한 시각 이보다 약간 상류인 경기도 가평군 청평유원지 지천.여름 휴가철의 끝물이라 피서객은 많지 않았지만 강기슭과 둔치에는 각종캔 빈 병 부탄가스통 음식찌꺼기 등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공사를 위해 곳곳에 파놓은 넓은 구덩이에서는 토사가 콸콸 쏟아져나오고 있었다.다리 밑으로는 커다란 시멘트 물통과 함께 세제를 풀어놓은 빨랫감이 담겨 있는 세숫대야가 보였다.평소 이곳에서는 주민들과 피서객들이 빨래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은 강가에 차를 세워놓고 강물로 닦고 있었다.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수계 지천은 이렇듯 각종 오·폐수로 병들어가고 있었다.상수원보호 특별대책지역이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해진지 이미 오래다. 양평군청의 직원은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2천102㎢에서 하루에 나오는 오·폐수는 21만여t이지만 12개 하수종말처리장은 25%인 5만2천6백여t만 처리한다”고 말했다.
  • 팔당일대 대형건축 불허/감사원 권고

    ◎하수처리량 넘는 아파트 변칙허가 적발 감사원은 경기도 팔당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에서 아파트 등 대형건축물을 짓지 못하도록 현행 관련규정을 개정 또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토록 환경부 등 관련부처에 권고했다.〈관련기사 4면〉 감사원은 20일 최근 실시한 팔당상수원 기동감찰 결과 대량의 생활오수가 팔당호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어 팔당댐 반경 47㎞내의 특별대책지역 수질보호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원주시 간현국민단지 공공오수처리장은 전기료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13일부터 올 1월27일까지 처리시설의 가동을 중단,하루평균 87.5톤씩 총 3천762.5톤의 오수를 팔당호로 그대로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양평군은 하루 290㎥의 하수를 양서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다는 조건으로 지난 95년 양서면 양수리에 299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으나 당시 하수처리장의 하루 평균유입량이 468㎥로 양서하수처리장의 하루 하수처리능력 700㎥를 초과하게 되는데도 사업계획승인에 관련된 군 공무원들이이를 묵인,변칙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관련 공무원 6명을 징계토록 내무부에 요구했다.
  • 감사결과 드러난 팔당호 오염실태

    ◎위락시설 절반 오수정화 않고 방류/공공처리장 거쳐도 기준초과 일쑤/지자체 측정장비 부족·점검도 외면/하수량 축소산정 아파트 건축 승인 감사원이 수도권 상수원인 남한강 수계 및 팔당호 지역 수질오염 실태에 대한 기동점검 결과,수질보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이웃 지역에서도 여전히 위법이 자행돼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결과는 감사원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경기 양평군과 여주군 및 이천시,원주시 등에 대한 기동감사에서 밝혀졌다. 이번에 감사원이 적발한 위법사례는 크게 4가지다.먼저 오·페수 처리실태 및 공공 오수처리장 가동상황이다.감사원에 따르면 여주군 및 이천시 여관 음식점 상가 등 27개 업소에 대한 점검결과 8개 업소가 오수정화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정화시설을 정상 가동중인 19개 업소 가운데 5개 업소는 오수를 그대로 팔당호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시·군의 공공오수처리장 운영에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원주시 간현농촌오수처리장과간이축산폐수처리장이 각각 기준치를 초과한 BOD 69mg/(기준 60mg/),BOD 166.7mg/(기준 150mg/)인 것으로 확인됐으며,특히 원주시 간현국민관광지 공공오수처리장은 전기료 등을 이유로 한달 가까이 가동을 중단.하루 87.53톤의 오수를 팔당호에 방류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 위법사례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인·허가실태의 허점이다.감사원에 따르면 양평군에서는 299세대의 아파트 건축사업을 승인하면서 이 아파트 하수처리장인 양서하수처리장의 실제 유입오수 468㎥를 규정에 맞추기 위해 357㎥로 줄여 준공후 하루에 336.7㎥에 이르는 미처리 하수를 발생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여주군에서는 하수처리구역이 아니면 같은 소유주일 경우라도 인접 두개의 건물을 합쳐 건축면적이 40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총 면적이 493㎡데도 이를 동일인 소유가 아닌 것처럼 분리,승인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세번째는 지방자치단체의 단속 및 허가규정의 미비에 따른 오염이다.특별대책지역일지라도 오수를 하수처리장에 유입 처리토록 할 경우에는 대형건물의 신축을 가능토록 함으로써 아파트 대형식당 여관 등이 마구 들어서게 함으로써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나아가 하수처리장의 1일처리능력도 애매하게 산정,규정을 주먹구구식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끝으로 자치단체의 장비부족과 명목상의 지도·점검 실태다.감사원 조사결과 여주군은 아예 산도측정장비가 없었으며,원주시는 지난해의 경우 339개의 점검대상업체 가운데 228개소는 1년내내 한번도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기아특수강 단전위기/전기료 42억 체납으로

    조업 중단 4일째인 기아특수강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단전조치를 통보받아 전기공급 중단 위기에 놓였다. 기아특수강은 한전 군산지점이 지난 19일 ‘오는 25일까지 체납전기요금에 대한 보증금을 납부치 않을 경우 전기공급을 중단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22일 밝혔다.
  • 음식쓰레기 재활용시설/전기료 감면 혜택

    ◎환경부,산업용 전기요금 적용 추진 환경부는 18일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시설 및 건조·발효기기 등에 대해서는 산업용 전력요금을 적용,전기요금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날 정치권과 재계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경제대책회의에 보고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방안’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이를 위해 전기공급규정을 개정하도록 한국전력공사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음식물쓰레기 퇴비·사료화기기를 산업용·축산업용 기자재로 인정,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관련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재활용산업육성자금 또는 환경기술개발 및 산업화자금,축산발전기금 등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과다구입에 따른 음식물 낭비를 막기위해 시장·백화점·슈퍼마켓 등 유통관련업계 단체와 협의를 통해 배추 반쪽,생선 반토막 등과 같은 방식의 소포장·분할판매를 적극 실천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 철근 재고줄이기 “비상”/업계 비수기대책

    ◎조업 단축… 수출 활로 모색 철근업계가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재고량을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3일 “여름철 비수기에 들면서 철근재고가 늘어나자 철근 생산업체들이 공장보수와 수출확대로 재고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비수기 재고증가와 직원 휴가,전기료 인상의 ‘3각 파고’를 이겨내기 위한 대책이다.철강 재고는 지난 5월말 현재 약 27만t이지만 본격 비수기인 7월부터 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제철이 2일부터 9일까지,동국제강이 오는 10일부터 약2주간 공장보수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12개 철근생산업체들이 대부분 7월과 8월에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장보수에 따른 감산물량은 월평균 생산량의 30%선인 30만∼32만t에 이를 전망이어서 비축분이 충분하지 않은 건설업체는 수급이 빠듯할 전망이다. 전기로업체들도 월 1만t 정도이던 수출물량을 2만5천∼3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한보철강은 이달 21일부터 5일간 공장보수를 실시하는 것과 함께 4만t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어놨다.
  • 자금결제(눈높이 경제교실)

    ◎현금없이 쇼핑 “척척”/1년뒤 전자화폐 시대로/연말까지 제품개발·단말기 설치/백화점 우선적용… 통신·운수업체로 내년 10월쯤이면 백화점에 갈때 현금을 지갑에 넣고 가지 않아도 된다.신용카드같이 생긴 전자화폐가 실용화되기 때문이다. 전자화폐는 IC(직접회로)칩이 내장된 플라스틱 카드에 화폐가치를 저장했다가 물건을 살때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급 수단이다.자기앞수표와 같이 자체로 화폐가치를 갖고 있어 「미래 화폐」로 불린다. 가령 소비자가 은행에 가서 10만원을 주면 은행에서는 이를 전자신호로 입력한 전자화폐를 발행해 주며 고객은 백화점 등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고 전자화폐로 결제하게 된다.충전액수가 떨어지면 현금을 주고 재충전(재입력)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해 예금계좌와 연결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직불카드나 상품권 등의 기능만 갖는 선불카드와는 다르다. 전자화폐는 예금은행과 신용카드사에서 발행하게 된다.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전자화폐 사용이 정착되기 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올 연말까지 제품개발 및 단말기 설치작업을 끝낸 뒤 내년 3·4분기까지는 오류 검증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뒤 통신이나 운수업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금결제의 시작과 끝 우리는 상점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보통 현금이나 수표 또는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급한다.그런가하면 월급을 주거나 가정에서 전기료같은 공과금을 낼때 은행으로 하여금 자신의 예금계좌에서 직원들이나 한국전력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 결제하기도 한다. 이때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내면 당사자간에는 그 즉시 결제가 완료된다.현금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화폐로서 법에의해 무제한의 강제통용력이 부여된 최종 결제수단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현금이 아닌 수표,신용카드 및 타행환 등으로 결제할 때에는 지급인과 수취인의 거래은행이 다를 경우 반드시 은행간 결제가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그 이유는 이러한 결제수단들은 이를 발행하거나 제공한 기관의 부채에 불과해 현금과 같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최종결제수단에 의한 정산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월급·공과금·송금처리 이렇게 한 예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용돈을 송금한다고 하자.자신의 거래은행(A은행)에 입금의뢰서를 현금과 함께 제출하면 A은행은 부모님의 거래은행(B은행)앞으로 즉시 송금내역을 전송 (금융결제원 경유)하며 동시에 B은행은 부모님의 예금계좌에 입금시켜준다.이때 A은행은 B은행앞으로 입금의뢰지시만 전송할 뿐 실제로 현금을 B은행에 보내지는 않는다. 국민들의 물품구입,송금(계좌간의 이체),공과금 납부 등은 대부분 소액이고 건수가 대단히 많다.때문에 이를 건별로 그때마다 관련 은행간에 주고 받는다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다.따라서 각 은행들은 하루동안 고객과 거래한 내용중 다른은행과 관련된 부분에 대하여는 그 다음날 서로 주고 받을 금액을 계산한뒤 차액만을 주고 받게 된다.그런데 이 차액도 은행들이 직접 현금으로 주고 받지 않는다.각 은행들은 한국은행에 설치한 당좌예금계좌를 통해 계좌이체를 실행함으로써 결제를 마친다. ○실물·금융거래의 동맥역할 만일 일부은행이라도 한국은행에 예치한 당좌예금잔액이 부족해 그 차액을 이체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이로 인한 은행들의 연쇄적인 결제불이행사태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과 혼란이 크므로 한국은행은 차액결제시점에서 자금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치금 상황 등을 늘 지켜보고 지도한다. 지급결제제도는 이처럼 실물.금융거래 등의 경제활동이 실행되는 통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안전한 지급결제제도의 유지·발전은 금융시장의 원활화와 건전한 신용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이런 이유로 많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지급결제의 원활화를 설립목적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자금결제 종류와 이용법 한국은행과 은행들은 다양한 결제수요에 맞춰 편리하고 안전한 지급결제수단의 개발과 결제시스템을 구축,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공과금처럼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지급거래를 위해 편리한 결제서비스 제공과 물품구입대금,개인송금 등의 경우와 같이 비정기적인 지급거래를 위한 결제서비스 모두를 조화있게 제공하는 일이다. ○정기적 자동이체 수단 납부자의 개별 이체의뢰 없이도 수납기관의 청구내역에 따라 해당금액을 납부자의 예금계좌에서 출금하여 수납기관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주며 고객은 이용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이용대상=전화·전기·상하수도요금,보험료,신용카드 대금 등 이용방법 ·고객:예금거래은행에 자동계좌이체 신청(예금통장,도장,전월영수증지참) ·수남기관:금융결제원에 이용신청 납부자 자동계좌이체 고객이 예금거래은행이 아닌 타은행에 정기적으로 납부해야할 일정액의 정기적금 등을 예금거래은행의 본인 예금계좌에서 타은행의 해당계좌로 자동 이체시켜준다. 이용대상=적금·대출금 이자·청약저축예금·각종 회비·부모님용돈 송금 등. 이용방법=예금거래은행에 납부자 자동계좌이체신청(예금통장,도장 지참) 대량지급이체 종업원에게 매달 지급하는 급여 등과 같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대량지급을 지급기관의 예금계좌에서 종업원들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 준다. 이용대상=급여,연금,배당금 등 이용방법=금융결제원에 이용신청 ○비정기적 자동이체 수단 한편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급거래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는 ⊙수표·어음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계좌이체 ⊙타행환송금 ⊙고객이 지로전표와 함께 은행에 납부한 대금을 수납업체의 예금계좌에 자동입금시켜 주는 지로일반계좌이체 ⊙신용·직불·선불카드를 이용한 대금결제 등이 있다.또한 고객이 안방에서 PC,전화를 이용하여 잔액조회,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자동응답서비스(ARS)도 예금거래은행에 신청,낮은 수수료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래의 자금결제는? 앞으로도 정보통신 및 컴퓨터 기술의 발전 등에 따라 더 편리하고 저렴한 새로운 결제수단이 개발되고 전자결제시스템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1995년 10월 시큐리트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가 세계 최초로 전세계에 연결된 전산망인 인터넷에 은행로비 및 창구를 그래픽화면으로 구성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인터넷뱅킹을 시작했다.이용자는 인터넷 등 공중통신망으로 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예금.계좌이체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PC세대의 젊은이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폰·PC뱅킹→무인점포→가상은행 우리나라는 아직 인터넷뱅킹이 도입되지 않았다.그러나 은행들은 지점중심 영업형태에서 전화를 이용한 폰뱅킹,PC통신을 이용한 PC뱅킹의 운영을 거쳐 화상무인점포(Virtual Branch)와 형체없이 컴퓨터화면상에 존재하는 가상은행(Virtual Banking)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이미 몇몇 은행이 컴퓨터은행인 화상무인점포를 시범적으로 전철역부근 등에 설치함으로써 대화형멀티미디어 컴퓨터를 통해 은행원과 대화를 나누며 계좌이체 뿐만 아니라 대출신청 등을 할 수 있게 했고 또한 집에서 PC화면에 나타난 가상은행을 통해 역시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되었다. 한편 결제수단면에서는 이미 각국에서 미래의 화폐라고 불리는 전자화폐를 개발해 시험사용하고 있어 화폐.신용카드 등에 의한 종래의 결제관행을 얼마나 바꾸어 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우리나라도 현재 IC칩이 내장된 플라스틱카드형 전자화폐(현금·직불·신용카드 겸용)를 은행공동으로 개발중이고 내년중에 일정지역에서 시범사용할 예정이다.IC카드형 전자화폐는 IC칩에 전자신호의 형태로 돈 가치를 저장하였다가 이 카드의 판독기를 갖춘 상점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전자신호로 된 돈이다. ○은행점포서 자택·사무실 결제로 끝으로 전화 PC 등의 통신망을 이용한 전자결제의 확대에 따라 은행과 고객이 만나는 곳이 점포로부터 자택,사무실 등으로 옮겨가게 된다.점포의 결제기능이 크게 축소되는 것이다.따라서 은행들은 각종 통신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가갈수 있는 전략수립과 투자가 필요하다.국내은행들이 외국은행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타업종인 부가가치통신(VAN)사업자들의 전자상거래 등 지급결제업무 진출 확대로 은행의 결제업무분야에서의 고유영역이 줄고 있어 더욱 그렇다.
  • 올 전력공급 이상없나/통산부·한전 “공급능력 늘어 수급 무난”

    ◎수요억제 겨냥 자율절전땐 요금할인 10여일째 계속되는 무더위로 전력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18일 최대 전력수요는 3천3백30만㎾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전력 공급예비율도 6.4%로 떨어졌다. 정장섭 통산부 전력심의관은 『전력성수기를 앞두고 사고예방을 위해 발전소 17기가 예방 정비에 들어가 2백70만㎾의 공급이 준 게 예비율이 떨어진 요인』이라고 밝혔다.통산부는 당초 올해 최대 수요는 지난 해보다 11.3% 증가한 3천6백12만㎾,공급능력은 12.3% 늘어난 3천8백15만9천㎾로 잡고 공급예비율을 최소 7% 유지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국 전력소비의 50%를 차지하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기온이 17일 지난 해보다 섭씨 8도나 높아지면서 전력소비가 24.5%나 폭증,최대수요를 경신하기에 이르렀다.이후 계속된 무더위로 전력소비가 선풍기의 40배나 되는 에어컨의 가동이 늘어 예비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통산부와 한전은 그러면서도 느긋해 하는 표정이다.공급능력이 달리면 우선 민간 열병합발전소에서 36만㎾의 전력을 사들이고 각종 절전유인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오는 7월 21∼26일,8월 11∼14일 등 10일동안 여름철 휴가나 공장보수를 실시해 최대수요를 연속 3일 이상,50% 이상 억제할 때 전기료를 깎아주는 여름철 휴가·보수조정 요금제도를 실시키로 했다.이 제도를 시행하는 수용가에 대해서는 작년의 경우 하루에 ㎾당 530원 깎아줬으나 올해에는 감액규모를 55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또 7월 21∼25일,8월 7∼22일에 자율절전 요금제도를 실시해 하오2∼4시에 당일의 최대 수요를 연속 30분 이상,20% 이상 억제할 경우 지난해 1회에 ㎾당 100원을 깎아줬으나 올해에는 이를 11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자율절전 요금제도 적용대상도 넓힐 방침이다.한전에서 최대수요 억제를 요청할 때 최대 수요를 20% 이상 줄이면 요금을 깎아주는 부하이전 요금할인제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그래도 공급이 달리면 하반기에 준공될 발전소의 시운전 출력(50만㎾)과 삼천포 화력 등 우수 발전소의 상향운전에 따른 발전량(30만㎾) 및 451개 민간업체가 보유한 500㎾이상 발전기의 전력생산(28만㎾)을 통해 추가로 1백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지하철요금 50원 인상 검토/재경원

    ◎철도료 5∼10%·전기료는 5%선 정부는 올 하반기에 지하철 요금을 50∼100원,철도요금을 5∼10%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1일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요금이 선진국의 수준보다 훨씬 낮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지적에 따라 지하철 요금인상 등과 관련한 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갔다. 건교부는 협의에서 지하철 1구간 기본요금을 현행 400원에서 500원으로,2구간 기본요금을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재경원에 건의했다.또 철도 화물요금은 평균 5%,소화물 요금과 새마을호 운임 등 일반 여객요금은 평균 10%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재경원은 지하철 요금의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하철공사의 적자운영을 시민 부담으로 모두 떠넘기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50원 인상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통상산업부의 전기요금 9% 인상 요구에 대해 재경원은 인상률을 5%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현재 철도 지하철 우편 전기요금 등은 물가안정법에 따라재경원과 협의하도록 돼 있다.
  • 물가(눈높이 경제교실)

    ◎모처럼 한숨돌린 물가/그러나 당국은 “정중동”/올 상승률 2.3%… 관리목표 낙관/유통개혁 등 구조적 안정대책 부심 물가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이 모처럼 한가하다.물가가 낮은 상승률을 보임에따라 생활국 관리들이 구조적인 물가「정책」연구에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배추값이나 목욕탕료가 움직일 조짐만 보여도 시도관계관회의를 소집하는등 부산하던 예전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에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3.5%,91∼95년 1∼5월 평균 3.9%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이런 추세라면 올 물가관리목표(4.5%)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연구기관들도 올 물가가 4.4∼4.5%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의 물가안정에는 원유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불황에 따른 소비절약으로 음식료.서비스료등이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이 큰 힘이 됐다.할인점의 대거등장에서 보듯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물가인하 효과도 무시하기 어렵다.특히 올해는 연초 대학 납입금이 한자리수 인상(평균 6.4%)에 그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이런 분위기를 타고 외식비 상승률(1∼5월 1.3%)은 8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안정됐다해서 물가당국이 편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이런 때일수록 구조적인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물류비 절감을 위한 농산물 유통개혁,도서정가제와 의약품 가격제도 개선 등 경쟁제한 요소제거 등을 통한 물가안정책 등이 현재 물가당국이 연구하고 있는 정책현안들이다. ◎피부물가는 항상 높다? 우리는 일상생할속에서 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다. 주부는 장을 볼때에,직장인은 점심값과 교통비에서,학생들은 책과 학용품을 살때물가의 움직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그런데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피부물가보다 물가지수작성기관에서 발표하는 지수물가가 낮다는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주관적 느낌에 좌우 그리고 이러한 느낌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비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고 한다.그러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는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는데 첫째로 가계별 소비지출의 행태를 들 수 있다.지수물가가 여러 가지 상품가격을 이론적 바탕하에 일정 기준에 따라 종합한평균적 가격수준인데 반해 피부물가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물가이므로 구입상품대상에 따라 각각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게 된다.예를 들면 수업료가 많이 오른 대신 냉장고,TV 등 가전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두 변동효과가 비슷하다면 지수물가는 변동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피부물가의 경우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교육비 부담의 증가로 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느끼게 되는 반면 학생이 없거나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가정에서는 물가가 안정됐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둘째는 생활수준의 향상이나 가구구성원의 변동에 따른 소비지출의 증가를 물가가 올랐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소득의 증가로 TV나 냉장고를 대형으로 바꾼다든지 에어컨과 자동차를 구입함으로써 전기료,유류대,보험료등이 늘어난 것을 물가가 올랐다고 생각하거나 자녀의 수가 늘어 났거나 자녀의 성장에 따라 식비,의류비 등 생할비가 늘어난 것을 물가가 오른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셋째로 소비자의 심리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소비자는 가격이 떨어지거나 적게 오른 상품보다는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을 중심으로 물가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격의 비교시점도 기준년도의 개념없이 개인의 과거 기억에의존하여 가장 저렴했던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물가를 비교하기 때문에 지수물가와 차이가 나곤 한다.그리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더라도 증권이나 아파트,토지 등 자산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심리적으로 상당한 물가상승을 느끼게 된다. ○5년마다 자수 조정 마지막으로 물가지수가 갖고 있는 구조적 한계성을 들 수 있다.물가지수는 편제기술상 5년마다 한번씩 조사대상 품목과 가중치를 조정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소비지출구조는 매년 변하기 때문에 3∼4년후에는 지수에 반영된 소비지출구조와 차이가 나게 되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의 괴리가 발생한다. ◎물가에울고웃는 사람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인플레이션은 부나 소득의 분배구조는 물론 생산,고용,국제수지 등 경제전반에 걸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물가가 오르면 일정한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게 되므로 봉급생활자 등 수입이 고정되어 있는 사람들은 살림이 어려워진다.반면에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은 물가상승과 함께 부동산가격도 상승하므로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게 된다.돈을 빌린 사람도 돈의 가치하락으로 갚는 부담이 덜해지는 반면 예금자나돈을 빌려준 사람은 물가상승분 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결국 물가불안이 계속되면 연금생활자나 봉급생활자,예금 등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서민들과 토지,건물 등 실물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고소득자간의 소득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되어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건전한 사회기반이 무너지게 된다. ○봉급·연금생활자 치명타 물가가 상승할때 사람들은 돈으로 갖고 있으면 손해를 본다는 물가오름세심리로 부동산을 사거나 당장은필요 없더라도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되는 물건을 미리 사두기 때문에 과소비풍조와 함께 금융저축이 감소한다. 금융기관들은 저축감소로 부족하게 된 대출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데 금리가 오르면 예금자의 실질소득 손실은 보전이 되나 기업은 투자를 위한 차입비용이 늘어나 투자분위기가 위축된다. 자금여유가 있는기업도 건전한 생산활동에 투자하기 보다는 당장 재산증식이 기대되는 부동산등에 투자하게 되어 생산은 감소하고 일자리도 줄어들며 실업자가 늘게 된다.이렇게 물가상승은 기업의 자금이 비생산적인 곳으로 흐르게 하여 경제를 불안하게 만든다. ○국제수지도 주름살 물가의 상승은 국제수지에도 영향을 준다. 물가가 오르면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가격이 외국 상품가격보다 비싸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감소하게 되는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수입상품 가격이 국산품에 비해 싸지게 되므로 수입이 증가하여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경제전체에 큰 주름살을 가져오게 된다. ◎정부가 물가와 싸우는 법 물가가 오르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상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물가가 상승하기도 하며,원자재. 임금등 생산원가가 올라 상승하기도 한다. 그리고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하나이거나 그 수가 적은 독과점 산업인 경우 기업끼리 담합하여 상품가격을 인위적으로 정함으로써 물가가 적정수준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물가안정을 위하여는 물가를 오르게 하는 요인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어떠한 대책을 통하여 물가를 잡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정부 총수요 감소정책 먼저 국민 전체의 수요가 공급이상으로 크게 늘어나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수요를 진정시키는 정책이 필요한데 정부는 재정정책을, 한국은행은 금융정책을 통하여 수요를 조절하고 있다. 정부는 소득세.법인세 등 각종 세금의 세율을 인상하여 국민들의 소비수요와 기업의 투자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각종 사업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총수요를 감소시켜 물가안정을 도모한다. ○한은 통화량 조절정책 그러나 나라 전체의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중에 유통되고있는 화폐의 양이다.통화량의 조절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맡아서 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는 국공채를 금융시장에서 사고파는 공개시장조작정책,은행에 빌려주는 돈의 양과 이자율을 조절하는 재할인정책,은행이 한국은행에 예치하는 지급준비금의 비율을 조절하는 지급준비율정책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통화량을 경제상황에 맞게 조절함으로써 총수요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나 임금 등 생산원가가 상승하여 물가가 오르는 경우에는 이러한 총수요관리정책만으로는 미흡하다.이런 경우에는 금융이나 세제상의 지원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향상을 돕는 동시에 필요한 경우 적정임금 상한선을정하여 기업과 노동조합에 권고하는 등 적극적인 소득정책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농수산품과 같이 계절적 요인으로 공급량이 크게 변하는 생필품은 정부가 미리 수매하여 비축하였다가 공급량이 부족할때 방출하여 물가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독과점업체와 동종 사업자간의 부당한 가격담합행위나 매점매석 등 유통과정상의 불공정행위를 감시, 단속하고 있으며 도로망의 확충, 유통센터의 설립 및 지원을 통해 유통과정에서의 가격인상요인을 축소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건전한 소비생활도 긴요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중요한 책무이다. 그러나 소비자들도 씀씀이를 줄이고 건전한 소비생활 자세를 견지할때 진정한 물가안정이 이루어질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 아파트단지에 퇴비화 발효기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기상」 250가구/음식쓰레기 1일 30㎏ 처리… 화단 비료로 활용/전기료 월5천원… 봉투구입비용 66만원 절약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기상아파트는 250세대가 모여사는 조그마한 시골아파트이지만 음식물쓰레기는 수천세대가 사는 대도시 대형 아파트단지보다 깔끔하고 간편하게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초부터 단지안에 고속발효기를 설치,음식물쓰레기를 주민들이 직접 퇴비로 만들어 쓰기 때문이다. 아파트 한켠에 세워진 2대의 고속발효기는 평소 음식쓰레기 처리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온 주민들을 위해 시에서 지난해 2월 설치해 주었다.구입비는 대당 1천5백만원씩 3천만원. 각 가정에서 채나 소쿠리 등을 이용 물기를 없앤 음식물쓰레기를 아파트관리소에 갖다주면 관리소에서는 염분제거용 약품을 넣어 하룻동안 묵힌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하루 30㎏ 가량의 음식물쓰레기가 이틀마다 고속발효기에 들어가며 12시간이 지나면 4∼5㎏정도로 줄어든다. 주민들은 발효된 쓰레기를 3∼4주동안 마대에 담아 보관한 후 화단에 비료로쓰고 있으며 앞으로 근처의 자투리 땅에다 상추나 배추 등 채소도 가꿔볼 생각이다. 이같은 퇴비화 작업으로 주민들의 가계비 부담도 줄었다. 통장인 이병진씨(37·여)는 『아파트 주민들이 쓰레기 봉투를 구입하는데 월 66만원쯤 들었으나 발효기가 설치된 이후에는 월 5천원 정도의 전기세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
  • “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10월 출범 PCS서비스 차별화

    □016 ­유무선 패키지·지능망 통합 전략 ­올 230억 투입… 불법복제 방지도 □018 ­음성·팩시사서함 등 기업형 특화 ­자동연결·회의통화는 개발 끝내 □019 ­다양한 요금채계… 통합청구 방침 ­가입·변경·해지 「원스톱서비스」도 「튀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다」.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이 오는 10월로 예정된 서비스를 앞두고 「특화상품」 개발에 사운을 걸고 있다. 휴대전화나 시티폰보다 색깔있는 상품을 내놓지 못하면 위상이 애매해지면서 자칫 시장공략에 실패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디지털이동전화는 불과 1년만에 1백여만명의 가입자를 끌어 들였고 시티폰도 한달이 채 안되는 기간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만큼 이들의 시장흡인력은 대단하다. 지금까지 PCS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 싼 요금체계는 휴대전화의 잇단 요금인하 조치로 이미 선수를 빼앗긴 상태이고 최대 고객으로 여겨 온 젊은층조차 상당수가 시티폰쪽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이러한 점이 이동통신중 가장 늦게 오는 10월쯤서비스에 나서는 PCS사업자들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경쟁사들이 제공할 수 없는 유무선패키지서비스와 지능망통합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았다.모기업인 한국통신의 도움을 받아 유선전화와 PCS를 복합한 독특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년초부터 제공할 유선통신망을 이용한 지능망통신은 일반전화의 클로버서비스와 같은 수신자 부담 광역착신,일반전화망의 700번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오는 99년부터는 PCS가입자에게 하나의 대표번호를 부여해 일반전화·PCS·휴대폰·삐삐를 함께 쓸 수 있는 원넘버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원넘버서비스는 PCS단말기가 없어도 근처에 있는 다른 전화기에 자신의 비밀번호를 입력해 두면 걸려온 모든 전화가 입력한 전화기로 자동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음성사서함서비스(VMS:Voice Message Service)와 단문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의 개발도 한국통신 무선통신연구소측에 의뢰해 놓았다.VMS는 PCS가입자가 통화중이나 통화할 수 없는 지역에 있을때 통화내용을 입력·저장했다가 나중에 알려주는 서비스.SMS는 이동단말이나 공중망·데이터망·인터넷망 등의 터미널을 통해 한글·영문 혼용의 짧은 문장을 형태로 가입자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다. 이 회사는 또 상대방의 발신전화번호가 단말기 액정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발신번호판 표시와,단말기 불법복제를 막아 주는 인증서비스도 개발중이다. 한통프리텔은 이같은 차별화 서비스 개발을 위해 올 한해에만 2백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솔PCS(018)는 기업형 통신서비스로 PCS를 특화할 방침이다.음성사서함·팩스사서함·음성자동응답서비스를 지능화,보험사·유통업체·택배회사들이 경영혁신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입자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원하는 다른 장소에서 받아볼 수 있는 「자동 연결」,3인이상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회의 통화」는 이미 개발을 마쳤다.자동연결기능은 퇴근뒤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집 전화로 자동 전환해 준다. 또 통화중 다른 전화가 오면 이를 연결해주는 「호 전환」,걸려온 전화를 모두 제한하는 「착신금지」도 채택할 계획이다.이밖에 국제전화나 700번 전화의 발신을 제한하는 발신금지기능도 집어 넣어 자녀 등이 불필요한 국제전화나 외설전화를 걸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LG텔레콤(019)은 편리한 요금지불 방법과 다양한 요금체계로 가입자의 만족을 꾀하겠다는 쪽에 차별화의 비중을 두고 있다. 가입자의 통화이용 자료를 면밀히 분석,가장 알맞는 요금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PCS요금은 PC통신료·전기료·가스료 등과 함께 통합 청구할 방침이다. 또 서울 논현동에 고객센터를 갖추고 가입·변경·해지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단 한번의 전화로 해결해 주는 「원스톱서비스」도 준비중이다. LG텔레콤은 내년초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메시지를 남길수 있는 음성사서함,의학·법률지식을 전해주는 음성정보,국제전화 등의 발신을 통제하는 발신금지서비스도 시작한다.이밖에 자동연결·착신전환·회의통화도 기본적인 부가서비스에 포함시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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