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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히터 막 썼다가 月 42만원 요금폭탄

    혹한기를 맞아 몇몇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전기 히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초절전이라고 광고하더라도 다른 가정 전기용품에 비해 전력사용량이 많아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기히터의 전력 사용량은 한 시간당 1500~3000W다. 냉장고(50W)나 TV(50W)의 30배 수준이다. 하루 10시간 정도 전기히터를 쓸 경우 월 전기료는 42만원이 된다.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는 만큼 다른 전기 제품 사용까지 더해져 전기료 ‘폭탄’이 될 수 있다. 공정위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발열 내의의 경우 원단 소재나 개인 활동성 등에 따라 차이가 큰 만큼 구매하기에 앞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울산 ‘학교운영지원비’ 내년 폐지

    울산지역 중학교의 ‘학교운영지원비’가 내년부터 사라진다. 1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의 가정경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그동안 저소득층을 제외한 중학생 1인당(연간) 20만 4000원씩 받던 학교운영지원비를 내년부터 걷지 않기로 했다. 일단, 올해는 54%를 시교육청에서 지원받아 학부모의 부담률(46%)을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올해 9만원가량만 부담하고 내년에는 내지 않아도 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61억원과 내년 10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학교운영지원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운영지원비는 학교의 전기료·수도료, 교원 연구비, 관리자 수당, 직원 인건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광복 이후 사친회비, 기성회비, 육성회비, 학교운영지원비 등으로 이름도 바뀌었다. 1994년 참교육학부모회의 납부 거부운동으로 초등학교에서 사라진 이후 2002년 중학교도 의무교육이 되면서 폐지 여론이 거세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대상을 중학교 전체 학생으로 확대함으로써 중학교 무상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저소득층의 교육기회 확대와 교육격차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백화점·호텔 실내 20도 이하로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최근 고유가, 전력수요 급증 등 에너지 위기상황을 넘기기 위한 ‘2011년 에너지수요전망 및 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백화점, 호텔 등 주요 건물의 실내온도를 제한하고 전철 운행 간격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철 운행간격 1~3분 늘려 지식경제부는 우선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4주 동안 2000TOE(석유 1t 연소 시 발생하는 에너지) 이상 에너지를 소비하는 백화점과 호텔 등 전국 441개 대형 건물의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한다.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지 않는 건물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을 내리고, 추가 적발 시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전력피크 시간대 전력사용을 분산하기 위해 오전 10시~낮 12시에는 수도권전철 등 도시철도의 운행간격을 지금보다 1~3분 늘린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하루에 55만㎾ 정도의 전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백화점 등 대형 건물의 온도 제한으로 10만여㎾, 지하철 운행 간격 조정으로 5만여㎾, 난방기 가동 10분 멈추기로 40여만㎾를 절약한다는 것이다. ●전력 피크 시간에 난방 강제 중단?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백화점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들은 이미 실내온도를 20도로 맞추고 있고, 지하철 운행 간격 조정으로 줄일 수 있는 전력량도 얼마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전력 피크 시간인 오전 11시~낮 12시 전국 대형 건물들이 10분씩 돌아가며 난방을 멈추는 것에도 회의적이다. ●백화점 등 이미 실내온도 20도 백화점, 대형마트들은 느긋하다. 고객들이 실내온도가 높으면 불쾌함을 느끼기 때문에 정부의 조치 이전에도 알아서 권장 온도에 맞춰 왔다는 것이다. 오히려 많은 조명 아래 고객 밀집도가 순간적으로 올라가 예기치 않게 실내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 각 매장에 업무 협조문을 내려보내 개인 난방·전열기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또 조명 격등제를 시행하는 한편 시민단체 또는 정부기관의 불시 검사에 대비해 층별로 하루 네 차례, 4개 지점에서 실내 온도를 자체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은 사원들을 대상으로 멀티탭 전원 끄기 운동을 벌인다. 신세계백화점은 겨울철 오전 9~11시 3시간 동안 출입구가 있는 지하층 또는 1층에만 난방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당일 아침 온도에 따라 난방 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윤원철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기료를 올려 수요 관리에 나서는 것이 가장 올바른 정책이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다.”면서 “녹색성장을 외치는 정부가 언제까지 에너지 과소비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박상숙·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임대아파트 보안등 전기료 지원 노원구 공동주택관리 조례 개정

    노원구는 쾌적한 아파트 주거환경 조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총 사업비 8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민생활 안정과 범죄예방을 위해 임대아파트 보안등 전기요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관리비 지원사업은 하자보수기간이 지난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신청 받는다. 단지 내 상하수도와 도로,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개·보수, 자전거 시설 설치 등 공용시설물의 유지관리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구는 개인주의와 도시화 탓에 날로 삭막해져 가는 아파트 문화를 개선하고자 지난달 조례개정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 부문’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지원대상은 ▲주민참여형 지역봉사활동 및 보육프로그램 운영 ▲공동주택 내 갈등 해소를 위한 사업 ▲카페, 강의실 등 다목적 시설의 개·보수 등 9개 사업이다. 또한 구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영구임대·공공임대·재개발임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해 17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단지 내 보안등 전기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구임대아파트는 요금 전액을 지원하고 공공임대 등은 50%를 지원한다. 공동주택지원과 2116-384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2)시설환경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2)시설환경 분야

    지난주 첫회 일반행정분야 달인소개에 이어 이번 주는 시설환경분야 달인 3명을 소개한다. 실무직 공무원들로서 바쁜 업무 와중에도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거나 SCI급 국제학술 논문집에 논문을 등재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모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24일 자 달인코너에서는 보건위생 분야 2명의 달인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서울신문 공동주관 >>‘하수처리기술 수출 견인’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 이광희 씨 악취 하수를 물고기 사는 2급수로… 벤치마킹 쇄도 “민원을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다면 아마 신기술도 개발되지 않았을 겁니다.” 하수(下水) 처리의 달인으로 뽑힌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의 이광희(38·기능8급)씨가 2005년 자체 개발한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공법(EESA 공법)’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개발된 하수처리 공법 중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하수에 포함된 수질 오염원인 유기물(BOD 등)과 질소(N)·인(P)의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다른 어떤 하수처리 기술보다 하수의 질소·인 제거율이 20%포인트 이상 높다. 또한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을 98% 이상 낮출 수 있다. 이 공법에는 특별한 고가의 장비없이 미생물이 질소·인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때문에 EESA 공법은 국내외에서 획기적인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특허 5건(국내 4건, 국제 1건)과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제107호)과 신기술 인증(제222호)을 각각 취득했다. 그는 “EESA 공법을 통한 하수 처리수는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2급수의 깨끗한 물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4대강 정화 및 하수 재이용 사업 등에 활용될 경우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의 신기술은 이미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경주와 포항 등 전국 30여곳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소규모 하수종말처리장이 운전 또는 설계·시공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벤치마킹과 확대 도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엔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 물 처리업체로는 처음으로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환경박람회에 참가했으며, 현재는 중동 아부다비와 이라크 등지로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수출이 성사될 경우 우리나라가 하수처리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하는 전기가 마련된다. 이씨의 이 같은 신기술 개발은 5년여에 걸친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과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5년 11월 시 수질환경사업소에서 공직생활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2000년부터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씨는 “전국 2500여곳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절반 정도는 낮은 처리 효율로 인해 오염된 물을 그대로 인근 하천 등으로 흘려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 및 토양 오염은 물론 악취로 인한 민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위직·한직 공무원으로서 언제나 동료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고, 열악한 연구시설, 전문지식 부족, 거듭된 시행착오 등 어느 하나 녹록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연구에 더욱 매달린 결과 마침내 연구 시작 5년만에 EESA 공법을 개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씨는 자신의 이론과 실무,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예산 절감 등에도 앞장서 왔다. 2008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에너지 절감 사업 공모에서 하수처리장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고효율포기기 개선 사업을 제안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슬러지 처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인발(引發)시스템과 슬러지 농축시스템도 개발해 냈다. 그 결과, 1일 평균 하수 10만t 처리 능력의 하수처리장에서 연간 전기료 4억원 및 슬러지 발생량 20% 절감, 탈수시간 13시간 단축, 악취 발생 근원적 차단 등 각종 효과를 얻어 낼 수 있게 됐다. 이씨는 이 같은 노력과 성과로 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녹색공무원상, 기술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또 전국 단위의 물 관련 연찬회와 포럼 등에서 수차례 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씨는 “제 자신이 비록 지방 공무원이지만 항상 국가와 국민 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추자도·우도에 상수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김우찬 씨 바닷물 담수화 최고 전문가… 이젠 기술나눔 앞장 “우도와 추자도에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는것을 보면 담당 공무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김우찬(43·기계 7급)씨는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14년간 곁눈질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수담수화’라는 한 우물만 파왔다. 김씨는 이번에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됐다. 주변에서 이런 그를 두고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 관리에 탁월한 노하우를 가진 국내 최고의 전문가 공무원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1997년 김씨가 공직과 인연을 맺은 것도 운명적이다. 대학 졸업후 육지의 잘나가던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고향 제주의 우도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에 관여하면서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 김씨의 꼼꼼한 일 솜씨를 눈여겨본 제주도가 제안해 김씨는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변방의 섬 제주의 말단 기술직 공무원이 됐다. “처우가 좋은 대기업을 마다하고 박봉의 말단 기술직 공무원이 웬말이냐며 주변에서 말렸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일하고 봉사하는 것도 보람있을 것 같았습니다.” 대기업에 남은 김씨의 입사 동기들은 지금 잘가나는 부장급 간부직원이다. 제주 우도의 해수담수화 시설공사의 완공과 운영 관리가 김씨가 맡은 첫 공직 업무였다. 바닷물을 끓여 담수를 얻는 증발법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수막을 이용해 짠맛을 걸러내는 역삼투압법은 아직 세계 기술수준에는 크게 뒤처져 있는 실정. 1999년 3월 우도 담수화 시설이 준공돼 통수됐지만 특수막에 해수를 가압하는 핵심시설인 고압펌프가 수시로 부품이 파손되는 등 200여차례나 고장을 일으켰다. 설계와 시공을 맡았던 기업도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기계연구원 등 수처리 관련 기업 엔지니어들에게 구걸하다시피 해서 전문가를 우도로 초청, 자문을 구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김씨는 혼자 밤을 새워가며 해수담수화 관련 외국논문 등을 찾아 비교 분석 작업에 매달리다 프랑스 물산업 전문기업에서 시공한 현장 사진에서 해법을 찾아내 우도 담수화 시설의 고압펌프 배관을 개량,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무원이 먼저 해당 분야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 해수담수화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이를 토대로 김씨는 추자도 해수담수화 시설 설계를 시작으로 추자 2차 및 우도 2, 3차 증설공사 실시설계를 외부 전문기관에 주지 않고 직접 맡아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그동안 외국산 비싼 자재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꼼꼼히 기록했다가 이를 국내기업에 제공하는 등 해수담수화 기자재 국산화를 유도해 10억원의 운영관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탈염용 특수막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에 추자, 우도 담수시설에서 2년간 실증테스트를 제안, 해수담수화 시설 핵심 자재의 국산화를 이루어 내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2000년 김씨는 국가기술자격의 최고의 기술사 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했다. 2002년 김씨는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직접 설립하고 알오플랜트(www.roplant.or.kr)라는 웹사이트를 구축, 기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물처리 관련 대기업이나 공공연구소, 물관련 학회 등에서 진작 나서야 될 것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제주 섬의 말단 기술 공무원이 혼자 해낸 것이다. 알오플랜트는 선진 수처리기술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200명이 넘는 전문가와 1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인터넷 사이트 운영비는 김씨가 자부담하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물부족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해수 담수화 시설 운영 관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 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황인수 씨 양돈 분뇨서 액비 생산… 처리비용 연간 70억 절감 ‘가축분뇨 처리의 1인자는 공무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화려한 이력을 지닌 세계적인 권위자였다. 가축분뇨 처리 및 자원화 분야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의 ‘2010년 21세기 위대한 지성’을 비롯해 ‘마르퀴즈 후즈 후’의 2010년 및 2011년 세계판, 영국의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010년 공학자 100’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SCI급(과학논문 인용 색인) 학술지에 가축분뇨 처리 관련 논문 3편과 세계학술대회에서 7편의 연구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큰 연구 성과를 올렸다. 주인공은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황인수(43·환경6급)씨. 황씨는 1997년 환경직 9급 공채로 시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근무하면서 가축분뇨 처리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으며, 2000년부터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로부터 1년 뒤 그는 기적 같은 일을 이뤄냈다. 정부 시범사업으로 38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나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외국 공법 도입 등의 문제로 5년여째 가동이 중단됐던 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황씨는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난분해성 고농도 질소 폐수인 우리나라 가축분뇨 처리의 경우 하수(下水)에 비해 오염도가 수백~수천배 심해 자체 기술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같은 해 근무 현장과 접목해 연구한 ‘부분 질산화 제거공정과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 공정’을 양돈분뇨에 적용해 성공한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물로 인정받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 같은 황씨의 노력 결과물은 우리나라 가축분뇨 처리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가축분뇨 및 질소 폐수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자원화 연구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 저탄소·녹색 성장시대를 맞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생물학적 처리수의 액비화 방안’을 연구하고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적용시켜 단일 시설에서 정화 처리와 자원화가 동시에 가능토록 했다. 황씨는 “가축분뇨 처리에 이 방안을 적용할 경우 1㎥당 5000~7000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전국의 가축분뇨처리시설 68곳에서 발생되는 액비를 4개월 정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70억원 정도의 처리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정부 예산 절감 사례 및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감사원 감사 결과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또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액비화 시범사업’의 토대가 됐다. 물론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재활용이 제한됐던 가축분뇨 공정 슬러지를 자원화할 수 있는 ‘비료 원료 지정서’를 국내 최초로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획득했다. 환경공학박사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분야 자격증과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대기관리 등 환경 5개 부문 특급 기술자로 등록된 황씨는 국가 정책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그동안 환경정책에 관한 각종 연구 결과를 학술 논문으로 발표함은 물론 환경부 및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가 정책에 반영시켜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노력으로 2001년에 정부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2년엔 대통령 주재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사례 발표도 했다. 또 한국물환경학회 평의원(11~13대 현재)과 전국 다수 지자체의 가축분뇨 자문위원, 환경부 환경인력개발원 사이버교육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황씨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에 적용 가능한 분야를 항상 연구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삼성전자 “생활가전 5년 뒤 세계 10% 점유”

    삼성전자가 2015년 생활가전 부문 매출 목표로 300억 달러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생활가전 매출은 100억 달러를 넘었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11일 ‘2011년형 삼성하우젠 스마트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2015년까지 생활가전 부문 매출을 300억 달러 이상, 세계 시장점유율 1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사장은 “생활가전 분야의 신성장사업으로 물과 공기, 스마트그리드, 헬스케어 등 4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폴란드를 중심으로 지역 기반 강화와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에너지효율과 청정 기능이 대폭 향상되고 원격조정 기능이 탑재된 2011년형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 기존 제품 대비 최대 87%까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청정 능력은 일반 에어컨의 최대 5배에 달한다. ‘스마트 온’이라 불리는 네트워크 기능을 채택해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에서 에어컨을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에어컨 제품 출시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스마트한 예약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삼성 스마트 에어컨을 구입하면 4~5월 황사가 올 경우 최고 4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7월 이후부터 6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의 출고가는 프리미엄 홈 멀티 모델이 400만~500만원대, 스탠드형 모델은 200만~300만원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CES 2011] LG전자 냉장고 스스로 음식 유통기한 점검

    [CES 2011] LG전자 냉장고 스스로 음식 유통기한 점검

    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에서는 ‘스마트’라는 키워드에 ‘혁신성’을 더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개막 첫날인 6일 CES 2011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특별히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들을 소개한다. 이번 CES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가 부스 내에서도 금싸라기 지역에 단독 배치한 제품이 75인치 입체영상(3D)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TV였다. 자신들의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술에다 음장 노하우까지 총동원해 그간 삼성의 LED TV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70인치 이상의 초대형 크기를 구현한 ‘걸작’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부스를 찾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10㎜가 되지 않는 TV의 두께를 확인하고 놀라는 관람객들의 반응에 큰 소리로 웃으며 만족스러워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세탁기, 청소기, 오븐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세탁기를 무선인터넷으로 연결하면 구형 제품이라도 새로운 세탁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새 제품과 같은 성능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 냉장고가 스스로 음식의 유통기한을 확인해 소비자에게 장 볼 메뉴들을 알려주고, 청소기는 전기료가 가장 싼 시간을 스스로 찾아 집 안을 청소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강아지의 먹이까지 챙길 수 있게 설계돼 애견 문화가 발달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도시바는 이번 CES에 중소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보란 듯이 업계 최대인 65인치와 56인치 제품을 내놓았다. 무안경 3D TV의 기술적 한계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이번 CES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관람객들은 이 제품을 보기 위해 30분 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도시바는 이 제품을 내년 1분기 중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태블릿PC 시장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아이패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델, 도시바, 레노보 등과 손잡고 10~12.1인치를 망라하는 태블릿PC 7종을 한꺼번에 내놨다. 해당 제품 코너에 다가갈 수 없을 만큼 인파가 몰려 MS의 저력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삼성도 슬라이딩 키보드 방식의 10인치 제품 ‘글로리아’를 출시해 ‘MS 연합군’에 합류한 상태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해5도 ‘꽃게 특구’ 지정 검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9일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지역특화 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북한의 폭격으로 피해를 본 연평도를 방문해 “무엇보다 안정적 소득원이 있어야 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다.”면서 “주 소득원이 꽃게니까 옹진군, 인천시와 협의해 꽃게 특구를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특구는 지경부 장관이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위원장의 권한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서해 5도의 경우 꽃게 유통 다변화, 가공산업개발 지원, 향토자원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경부는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에 상세한 특구계획을 마련한 뒤 하반기에 특구 지정을 서둘 계획이다. 최 장관은 또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때까지 전기료를 감면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5~6개월 정도 전기료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군산공항 소음대책서 배제 논란

    군산공항이 항공기 소음대책 지역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제1차 공항소음방지 및 주민지원 중기계획’ 지원 대상으로 인천, 김포, 제주 등 6개 공항을 선정했다. 이들 6개 공항 주변은 지난 9월 시행된 공항소음방지법에 따라 2015년까지 2700억원이 투입돼 학교, 주택지역 방음시설, 여름철 냉방기 전기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군산공항은 민·군 공용 공항이라는 이유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군산공항 주변 소음도는 일반인이 견디기 힘든 수인한도(대법원 판례)인 연평균 85웨이클 안팎으로 지원대상에 포함된 6개 공항의 75웨이클보다 높다. 반면 같은 민·군 공용인 김해공항은 지원대상에 포함돼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는 군용비행장 소음방지법 등 대안법률은 국회 국방위에서 1년여째 표류하고 있어 군산공항 주변 주민들에 대한 지원사업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실정이다. 한편 군산공항 주변 주민 3400여명은 그동안 국가를 상대로 소음피해소송을 진행 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 현대건설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녹지율 52% ‘녹색 향연’ 현대건설의 인천 논현 힐스테이트는 주거공간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는 곳이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아파트로, 녹지율이 무려 52%에 달한다. 단지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등 73종의 나무들이 자란다. 지하 2층~지상 32층 5개동에 594가구 규모로, 유럽의 고대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아파트 기둥과 정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친환경 주거단지로 불리는 이유는 특화된 아이템에 있다. ●태양광 등 에너지 절감 아파트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해 주는 열교환식 환기 시스템을 비롯해 일광 소등 스위치, 주차 위치 통보·비상호출 기능도 갖췄다. 도서관 등은 입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장한다. 2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지열 등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대건설은 경기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와 서울 반포 힐스테이트에 이런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반포 힐스테이트에는 태양광을 이용한 ‘온라인 뮤직 파고라’가 설치된다. 이는 정자 형태의 쉼터이다. 벤치 기능만 있던 곳과 달리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 조명과 음악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태양광을 활용하므로 전기료 부담도 없다. 김포 고촌 힐스테이는 ‘아파트도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명제를 증명한다. 국내 최초로 탄소 제로 디자인을 적용했다. 탄소 제로 디자인은 건축과 단지 조경 전반에 걸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발생을 억제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화석연료량을 줄이고 지하주차장의 천장을 통해 빛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또 단지의 지형을 활용해 소형 풍력 발전시스템을 가동하기도 한다. 힐스테이트에 적용되는 태양광 모듈은 기존의 발전 패널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하고,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갖고 있어 절감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벽에는 고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는 절수형 변기, 부엌 쓰레기 건조대, 온도조절 장치 등이 적용된다. 단지에선 발광다이오드(LED) 바닥조명, 빗물 집수·정화 기능의 생태 연못과 옥상·옹벽의 녹화를 통해 힐스테이트 생태 단지를 실현하게 된다. ●친환경 보증서 ‘에코라벨’ 개발 현대건설은 친환경 아파트의 보증서인 ‘에코라벨’도 개발했다. 친환경 자재에 대한 등급기준을 수립, 각 등급에 맞는 현대건설만의 라벨을 적용한다. 제품의 ‘생애 주기’에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수치화해 ‘로 카본(이산화탄소) 라벨’과 ‘그린 스퀘어 라벨’ 두 종류로 구분했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곳과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곳으로 특화시킨 것이다. 현대건설은 대표적인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서 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공법의 아스팔트 포장 공법도 보유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10 하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2010 하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2010년형 휘센 에어컨은 ▲휴먼케어 인버터 ▲휴먼케어 냉방 ▲감성 교감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휴먼케어 인버터’는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능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 기존의 일반형 에어컨보다 냉방속도가 2배 정도 빨라 단시간 내에 쾌적함을 제공한다. 전기료가 기존 일반형 에어컨보다 최대 72% 절감된다. 바람의 방향, 세기,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휴먼케어 로봇’ 기능과, 에어컨 2m 앞까지 바람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스피드 쿨샤워’ 기능은 ‘감성공학 냉방기술’을 구현했다. 휘센의 디자인은 ‘감성 교감’을 추구했다. ▲전면 패널과 LED조명 등을 조화시켜 별빛에서 느껴지는 낭만과 감동을 표현한 최고급 모델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색다른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모델 등 사용자에게 보는 재미를 준다.
  • [2010 하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트롬 6모션 2.0’

    [2010 하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트롬 6모션 2.0’

    ‘트롬 6모션 2.0’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의 정밀 속도 제어기술을 두 배로 업그레이드해 6가지 세탁동작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함으로써 전기료와 세탁 시간을 줄였다. 일반적인 드럼세탁기는 물을 데우는 데 전력 대부분을 소비하지만, 이 제품의 찬물 세탁 코스는 물을 데우지 않고도 6가지 세탁 코스 중 일부 코스 기능 강화를 통해 세탁력을 높이므로 기존 전기료보다 75%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스피드워시 코스를 이용하면 일반 드럼세탁기 사용 시 2시간 정도 걸리던 세탁 시간을 세탁량에 따라 4분의 1 수준인 29분만에 마칠 수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알러지케어’ ▲세탁시간·헹굼횟수를 자동 조절하는 ‘안심케어’ 등이 있다.
  • “1㎏ 닭고기 원가 3910원”

    롯데마트가 5000원짜리 ‘통큰 치킨’ 판매를 중단하면서 1만 5000원이 넘는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다. 당황한 치킨 업체들은 원가를 공개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17일 서울 능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1㎏짜리 치킨 제품을 가맹점에 공급하고 남기는 원재료 마진은 1300원”이라면서 “가맹점은 물론이고 본사가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도계업체로부터 구입하는 1㎏ 닭고기 원가가 3910원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1~11월 생닭 1㎏의 시세는 평균 2119원이다. 내장과 피, 털을 제거하면 무게가 빠져 닭고기 1㎏을 얻으려면 1.5~1.6㎏ 생닭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3260원이다. 여기에 튀김용으로 8조각으로 절단하고 개체 포장하는 비용 650원이 더해져 3910원이 된다. 본사가 가맹점에 닭을 제공하는 가격은 4500~4900원이므로 최대 1000원의 이윤이 남는다. 주재료 외에 본사는 식용유, 파우더, 포장박스, 무, 포장비닐, 소스, 콜라 등 부재료를 300원가량 이익을 남기고 2500~3000원에 가맹점에 공급한다. 결국 본사가 가져가는 이익이 13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가맹점은 본사로부터 7000~7900원에 공급받은 재료를 바탕으로 점포에서 전기료, 수도광열비, 인건비 등을 들여 치킨 완제품을 만들어 배달한다. 이를 모두 합하면 제조원가는 1만 1000~ 1만 2000원 정도. 가맹점은 3000원의 이윤을 남기고 소비자에게 1만 5000원에 치킨을 판다. 조동민 협회 수석부회장은 “통상 유통업체의 적정 매출이익을 25%라고 하는데 프랜차이즈업체는 유통뿐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 개발, 가맹점 교육과 경영지도, 광고 판촉 등 부가 기능도 한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美 피트니스 녹색바람

    美 피트니스 녹색바람

    미국 포틀랜드의 체육관인 ‘그린 마이크로짐’은 주변 운동시설들로부터 시샘 어린 시선을 받는다. 매월 납부하는 전기료가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이는 회원들이 자전거 페달을 쉴 새 없이 밟으며 전력을 만들어 내는 덕분이다. 체육관에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꾼 뒤 이 전력을 모아 두는 최신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곳 회원인 라라 딜크스는 “회원 한명 한명이 녹색운동가인 셈”이라며 우쭐해했다. 미국의 피트니스클럽에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열풍에 맞춰 전력을 생산하는 운동기구를 들여 놓는 곳이 늘고 있다. 28일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에 따르면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는 최근 80여개의 친환경 운동시설이 문을 열었다. 그린 마이크로짐이 대표적이다. 2008년 문을 연 이 시설에는 전력선이 달린 자전거가 여럿 놓여 있다. 대표인 애덤 보셀은 “회원 1명이 1시간 동안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으면 37.5W의 전력이 생산된다.”면서 “전화기 한 대를 1주일 동안 운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전체 운동기구를 한꺼번에 가동하면 체육관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10배가량을 만들 수 있다. ‘탄소 중립’(경제활동으로 배출되는 탄소가 전혀 없는 상태)의 꿈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녹색 체육시설을 이용하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경제적 이익도 올릴 수 있다. 그린 마이크로짐은 회원이 생산한 전력량에 비례해 상품권을 제공한다. 사람의 힘으로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은 세계 곳곳에서 점차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는 자전거를 돌려 만든 전기로 음악 콘서트 무대의 조명을 밝히거나 술집에서 고객이 의자 아래 발판을 밟아 재료가 잘 섞인 마가리타를 직접 만드는 일이 흔해졌다. 보셀은 “몇 년 뒤면 인력으로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 색다른 기술이 아닌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플러스]

    베르나 후속모델은 엑센트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소형 베르나의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RB) 차명을 ‘엑센트’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의 국내 이름과 해외 수출명을 동일하게 한다는 원칙과 엑센트라는 브랜드명의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기료 75% 절약 드럼세탁기 LG전자는 전기료와 세탁시간을 대폭 줄인 드럼세탁기 ‘트롬 6모션 2.0(모델명 FR4349EAZ)’을 출시했다. 물을 데우지 않고도 세탁력을 높이는 찬물 세탁 코스를 채용, 전기료를 75% 가량 줄일 수 있다. ‘스피드 워시’ 코스를 사용하면 세탁시간을 세탁량에 따라 29분 만에 마칠 수 있다. 170만원대. 르노삼성 만족도 9년째 1위 르노삼성차는 4일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 인사이트가 주관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9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차량 보유자 및 구매 계획자 10만 6291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 달간 온라인을 통해 제품 품질과 서비스 품질, 종합만족도 등 8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르노삼성차는 제품품질과 상품성, AS만족도, 품질스트레스, 종합체감만족률 등 6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요금 월2만원 SK브로드밴드는 최저 월 2만원으로 100메가(Mbps)급 초고속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유선통신 ‘스마트요금제’를 내놓았다. 100M급 스마트 광랜(3년 약정시 월 2만 5000원), 스마트 스피드 상품(월 2만 3000원), 스마트 다이렉트 상품(월 2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 [2010 베스트브랜드 대상] 바람 방향·세기·온도 자동 조절

    [2010 베스트브랜드 대상] 바람 방향·세기·온도 자동 조절

    2010년형 휘센 에어컨은 ▲휴먼케어 인버터 ▲휴먼케어 냉방 ▲감성 교감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휴먼케어 인버터’는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능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 기존의 일반형 에어컨보다 냉방속도가 2배 정도 빨라 단시간 내에 쾌적함을 제공한다. 전기료를 기존 일반형 에어컨보다 최대 72% 절감시켜 준다. 바람의 방향, 세기,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휴먼케어 로봇’ 기능과, 에어컨 2m 앞까지 바람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스피드 쿨샤워’ 기능은 ‘감성공학 냉방기술’을 구현했다.
  • [2010 베스트브랜드 대상] 필요할 때만 온수 만들어

    [2010 베스트브랜드 대상] 필요할 때만 온수 만들어

    ‘웰스정수기’는 ‘순간 온수 기술’로 온수가 필요할 때마다 온수를 바로 만들어낸다. 따라서 별도의 온수 탱크가 필요 없어 정수기의 부피를 줄이고 전기료 부담을 낮췄다. 또한 8단계 정수 시스템으로 미네랄이 살아 있는 물을 제공한다. 정수탱크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밀폐형으로 돼 있어 위생적이고, 먼지나 기타 이물질에 의한 2차 오염을 막는다. 이 제품은 필터를 감싸고 있는 탱크에 냉수 저장탱크의 유휴 냉기를 유입시켜 필터 주위의 온도를 낮춰준다. 변형냉각코일은 최소한의 전기로 더욱 시원한 물을 만들 수 있다. 전면부의 ‘웰스디스플레이’는 마시는 물의 양과 온도를 보여주며 시간도 표시된다.
  • [깔깔깔]

    ●고급 승용차와 자전거 남자 셋이 죽어서 하느님 앞에 섰다. 첫 번째 남자는 결혼 후 딱 두 번 다른 여자를 사귀었다고 실토했다. 하느님은 그에게 소형차 한 대를 줬다. 두 번째 남자는 딱 한번 정사가 있었다고 고백하고 중형차를 받았다. 세 번째 남자는 죽는 날까지 아내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느님은 그에게 큰 고급 승용차를 주었다. 1주일 후 세 남자가 주차장에서 만났는데, 고급차를 모는 남자가 울기 시작했다. “왜 그러죠?” “방금 아내가 지나갔는데 자전거를 타고 갔어요.”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 “이 고지서들 좀 보라고. 세금, 집월세, 전화료, 전기료, 신용카드 대금. 모든 게 올라가고 있어. 뭔가 하나라도 내려가는 걸 좀 봤으면 좋겠는데 말야!” 아들 : “아빠, 여기 있어요. 제 성적표.”
  • 국민연금 잘 내면 신용등급 오른다

    국민연금 잘 내면 신용등급 오른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정모(42·여)씨는 신용카드가 없다. 음식점 일을 하며 한 달 150만원을 벌어 두 아이를 키우느라 외상거래인 카드결제는 절대로 안 하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다. 모든 것을 통장에 든 은행예금 안에서 해결한다. 공공요금도 연체한 적이 없다. 이렇게 착실한 생활을 하는데도 정씨의 신용등급은 5등급에 불과하다. 신용이력은 깨끗하지만 신용거래가 없으니 신용도가 낮은 것이다. 정씨처럼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내년부터는 전기료,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이 개인 신용등급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단순 금융거래 정보만으로는 한 사람의 경제적 신용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거래 없는 서민들 불이익 차단 금융권 관계자는 26일 “내년부터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 금융결제원, 조달청 등 5개 공공기관의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공해 개인 신용등급 판정에 반영토록 할 것”이라면서 “금융거래가 없거나 부족해 신용등급이 낮을 수밖에 없는 억울한 서민층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용평가사에 정보를 제공하기로 5개 공공기관과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정보는 은행연합회가 취합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한국신용정보(NICE), 한국신용평가정보(KIS) 등 3대 신용평가사에 보내게 된다.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개인신용평가 정보는 국민연금공단과 건강보험공단의 보험료 납부 실적, 한국전력의 전기료 납부 실적, 금융결제원의 어음·수표 지급 결제 현황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신용평가에 대한 정보는 조달청이 제공한다. 그간 기업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신용평가사는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거래가 적어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지만 조달청을 통해 개인회사의 입찰정보나 실적정보를 받아 보다 정확한 개인기업등급을 산정할 수 있게 된다. ●감점 아닌 상향 조정에 활용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평가 모델에 좋은 정보가 적어 단시간의 카드 연체 등 한두개의 나쁜 정보만으로 신용등급이 2~3단계 떨어지거나 신용평가사마다 기준이 달라 같은 사람의 신용등급이 3~4단계 차이 나는 등 금융소비자의 불만이 컸다.”면서 “은행연합회가 공공기관과 1차협의를 마침에 따라 이달 중 2차협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정보가 개인 신용평가 과정에서 감점을 위한 체납 정보로 쓰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은행연합회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미 감점을 위한 정보는 충분하다.”면서 “금융거래가 많지 않은 서민들의 경우 신용도를 판단할 자료가 없어 대출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정보를 통해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도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논란도 남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공정보의 범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들이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그 정보를 다루는 신용평가사에 공공기관과 같은 보안 규제를 만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하나 마나한 전력산업 개편안 재검토하라

    정부가 전력산업 구조 개편안을 그제 내놓았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5개 화력발전 자회사는 통합하지 않고 현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판매경쟁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았다. 지식경제부는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과 용도별 요금체계로는 판매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다. 13년 동안 끌어온 전력산업 개편 논의의 결과가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 민영화를 명분으로 멀쩡한 회사를 7개로 쪼개면서 불거진 병을 고친다고 배를 가르고 나서 암 덩어리는 그냥 둔 채 봉합한 꼴이다. 자회사를 통합하지도 않고, 가격경쟁도 하지 않으면서 앉아서 전기료만 올려받겠다는 ‘봉이 김선달식’ 개편안이다. 무엇보다 수입 원료비의 등락에 따라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는 연료비 연동제를 내년부터 당장 도입한다는 대목에서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전기료 인상의 칼자루를 발전사 손에 쥐여 준 셈이다. 누구를 위한 개편인지 묻고 싶다. 한전을 분할하기 전 6명에 불과했던 전임 임원이 7개 회사로 늘어나면서 30여명으로 불어났다. 사외이사도 30명에 이른다. 서울 삼성동의 20층짜리 한전 본사건물의 2개 층이 임원전용 층으로 사용된다. 임원 인건비로 600억원이 쓰였지만, 경영성과가 나아지기는커녕 빚과 적자만 늘어났다. 화력발전 5개사 노동조합이 모인 한국발전산업노조도 “최근 전력수급 비상사태에서 확인했듯 지금의 발전소 분할상태는 위험하기 그지 없다.”라면서 “미봉책을 폐기하고 발전사 전체를 통합하라.”라고 주장할 정도이다. 유력하던 한전과 한수원 2개 회사로의 통합안이 무산된 배경에는 2001년 분할 당시 실무역할을 한 관련 공무원들의 반대가 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구조조정 없이 호의호식하는 공기업의 적자를 국민 세금으로 메우는 개편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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