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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대회 뛰고 18억원 먹고…고진영 상금왕 뒤집기 쇼

    네 대회 뛰고 18억원 먹고…고진영 상금왕 뒤집기 쇼

    마지막 라운드서 김세영 2위로 밀어내약 12억원 획득… LPGA 2년째 상금 1위‘17경기 최소 출전’ 소렌스탐 기록 경신 金 ‘올해의 선수’ 확정… 신인왕은 없어고진영(25)이 2020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단 4개 대회만 뛰고도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1타 앞선 선두로 동반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27)을 공동 2위로 밀어낸 역전 우승. 선두 경쟁은 김세영이 이븐파로 제자리를 걸으면서 명암이 갈렸다. 김세영은 고진영에게 5타 뒤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 냈다.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한 고진영은 상금 110만 달러(약 12억원)를 보태면서 시즌 상금도 한꺼번에 166만 7925달러(약 18억 3000만원)로 불어나 상금 1위를 달리던 박인비를 3위로 밀어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이 됐다. 코로나19 탓에 11월이 돼서야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시작해 막판 4개 대회에만 나서고도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은 또 투어 통산 상금 500만 달러를 넘은 71번째 LPGA 투어 선수(560만 824달러)가 됐다. 4개 대회 출전 만에 상금왕에 오른 선수는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다. 지금까지 최소 출전 뒤 상금왕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이 갖고 있었다. 그는 2003년 상금왕에 오를 당시 17개 대회에 출전했다. 박인비(32) 이후 7년 만에 상금왕 2연패에 성공한 고진영은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다”면서 “텍사스에 살 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오늘 받은 상금으로 여기에 보태야겠다”며 기뻐했다. 이 대회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다. 고진영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반드시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했는데 공동 2위까지 올라 출전권을 챙긴 뒤 이날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왕 고지까지 점령했다. 고진영이 실리를 챙겼다면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라는 명예를 얻었다. 그는 대회 공동 2위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챙기면서 1위였던 박인비를 6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는 시즌 뒤 4개 부문 타이틀에 대해서만 시상한다. 평균 타수 1위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와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받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 등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는 달리 상금왕에 대해선 시상하지 않는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는 매우 원하던 것 중 하나였다”면서 “올해 바라던 것을 이뤄 충분히 기쁘다”고 말했다. 베어트로피는 대니엘 강(미국)이 차지했다. 코로나19 탓에 당초 예정된 33개 대회 중 18개 대회만 치르느라 올해의 신인왕은 선정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해 미국(6승)을 제치고 6년 연속 투어 최다승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진영, 시즌 최종전 우승 ‘110만달러 잭팟’…“집 알아보고 왔다”

    고진영, 시즌 최종전 우승 ‘110만달러 잭팟’…“집 알아보고 왔다”

    고진영(25·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통산 7승.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달러(약 12억원)를 확보했다. 올해 총 166만7925달러(약 18억3000만원)를 벌어들인 고진영은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우승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최종 라운드에서 즐기자고 마음을 먹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상금은 2020시즌 대회 중 최대 규모였다. 경기 중 상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고진영은 “미국에 집을 살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고진영은 “오늘 아침까지도 미국에 살 집을 알아봤다”며 “최근 미국 은행 잔고를 모두 한국으로 보내서 돈이 없었다. 집을 살 돈이 필요했고 이제 집을 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허미정의 집에서 머무르기도 했는데 밥을 해주고 푹 쉴 수 있게 해줘서 프리스코 지역이 마음에 들었다”며 텍사스주 프리스코 인근 집을 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이달 초 VOA 클래식에서 단독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고진영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극적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70명만 나올 수 있는데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반드시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이번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의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쥔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왕 고지까지 올랐다. 마지막 2개 대회의 우승 상금 규모가 US여자오픈 100만 달러,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10만 달러로 올해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컸고, 고진영은 그 2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연달아서 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기권 경기도의원, 우수의정대상 수상

    안기권 경기도의원,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기권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1)이 17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지방의원에게 보람과 자긍심을 부여하고, 주민들에게 의정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한종) 주최로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201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제9회째를 맞았다. 안기권 의원은 그동안 청년주거문제 해결,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에너지복지 실현, 비상급수시설의 수질강화 등을 위한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하여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한 ‘자연보전권역 규제합리화 촉구 건의안’, ‘팔당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공장 입지규제 합리화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해 합리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수상을 하게 된 안기권 의원은 “앞으로도 경기도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항상 도민의 삶의 현장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전작권 전환 위한 FOC 검증평가 조기 시행 추진

    군, 전작권 전환 위한 FOC 검증평가 조기 시행 추진

    군은 내년 전시작전권 전환 추진을 위해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를 조기에 시행토록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6일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확립 ▲한미동맹 발전 및 국방협력 강화 ▲미래주도 국방역량 구축 ▲행복한 국방환경 조성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 등 5대 국방운영 중점별 내년 역점과제를 논의했다. 한미동맹 발전과 관련,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을 위해 코로나19와 안보 여건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전작권 전환 협의 절차를 가속화하고, FOC 검증평가를 조기에 시행토록 추진하기로 했다.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총 300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필요한 능력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전작권 전환은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2단계 FOC,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평가를 마치고 이뤄진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IOC 검증을 마무리하고 올해 FOC 검증을 끝내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전작권 전환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국방부는 다양한 핵·대량살상무기(WMD)를 억제하고 대응능력을 구비하고자 전력증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극초음속 유도탄과 군 정찰위성-Ⅱ 사업, 소형정찰로봇, 함정탑재 레이저무기, 레이저 폭발물 제거 장비, 사이버 훈련체계 소요(무기 구매 및 개발 계획)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병사 봉급을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 인상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군 급식에 시중 상용품 도입을 확대하고, 닭강정, 돼지갈비찜 등 장병 만족도가 높은 품목을 신규 도입하는 등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9·19 군사합의 이행도 논의됐다. 군사합의에 따라 내년에도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발굴지역을 확대하고, 공동경비구역(JSA) 남북 자유 왕래를 사전 준비하는 차원에서 남측 지역 견학을 지속·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서욱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내부 결속 및 민생 안정에 집중하는 가운데, ‘80일 전투’ 목표 달성 독려 등 (다음 달) 8차 당 대회 개최 준비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와 미국의 노력에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지난 10월 대규모 열병식에서 신형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등 군사력 증강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비전통위협으로 새롭게 대두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장관은 “군 본연의 임무는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것”이라며 “‘선승구전’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전투임무위주의 교육훈련을 강화하여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겨울철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봄부터 지금까지 숱하게 다가올 위기를 경고했지만 막상 3차 대유행을 어떻게 준비했는가 되돌아보면 부끄럽기까지 하다. 상황이 급박하다. 비판은 잠시 제쳐 두고 이제부터라도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우선 의사결정구조를 간단하게 바꿔야 한다. 지금은 역학조사와 의료기관 지침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가, 의료기관 관련 업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가, 정부 차원의 지원과 부처별 협력사항은 중앙재난대책본부(총리실)가 결정하는 형태다. 이런 의사결정구조로는 신속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방대본과 중수본에 더해 정부 지원부서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책반을 대통령이나 총리 직속으로 구성하고 과감하고 신속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루빨리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 11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발표할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 1단계로 낮춘 뒤 생활 속에서 정밀방역을 시행해 유행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는 실패했다.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에는 1~2주씩 한발 늦게 단계를 격상했을 뿐 아니라 어설픈 중간 단계로 국민의 경각심도 살리지 못한 채 유행은 유행대로 꺾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번에도 때를 놓치면 전 국민의 통행 제한과 같은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중환자를 비롯한 병상 마련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중환자 병상이 바닥을 보이고 생활치료센터 역시 위태위태하다. 공공병원은 이미 동원할 수 있는 건 다 동원했고 준공공병원도 대부분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민간이 나서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과 민간병원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중환자병상과 입원병상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이번 3차 대유행은 규모도 규모지만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몇 달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단의 병상 확보 대책과 획기적인 의료전달체계를 신속하게 만들어야 한다.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 전략을 새로이 해야 한다. 정부가 확보한 4400만명분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할 때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지금껏 백신을 이렇게 빨리 만든 적도 없었고, 백신마다 다른 콜드체인을 구성해서 접종해야 하는 경우도 없었다.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 영국처럼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백신 구매와 접종까지 전권을 주어 신속 정확하게 정책을 수행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앞으로는 잘하는 일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3차 대유행을 전 국민의 참여와 노력으로 이겨 내어 우리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 국내파 김아림 US여자오픈 첫날 ‘깜짝’ 공동 2위

    국내파 김아림 US여자오픈 첫날 ‘깜짝’ 공동 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타자 김아림(25)이 첫 출전한 US여자오픈 첫날 ‘깜짝’ 공동 2위에 올랐다.김아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잭래빗 코스(파71·6558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4언더파 67타)에 한 타 뒤져 이번 대회에 참가한 27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라운드 ‘톱 10’에 포함됐다. 김아림은 코로나19 덕에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다.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계랭킹 50위까지 줬던 출전권을 75위까지 확대했기 때문. 출전권을 확보한 7월 당시 김아림의 세계랭킹은 70위였다. 김아림은 첫 홀인 10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13~14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15~16번홀 보기로 주춤했다. 컨디션을 가다듬은 김아림은 후반 1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라운드를 마친 뒤 김아림은 “최선을 다했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면서 “출발이 좋아 내 페이스대로 칠 수 있었다”고 라운드를 돌아봤다. 이날 잭래빗 코스에서 경기한 김아림은 2라운드에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김아림은 “완전히 다른 코스서 경기를 해야 한다”며 “새로운 마음가짐과 다른 생각을 갖고 2라운드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1위에 오른 올슨은 16번홀(파3)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나온 2개의 홀인원 중 나머지 1개는 성유진(20)이 기록했다. 그는 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켜 US여자오픈 역대 29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성유진은 지난달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 부상으로 2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범해 5오버파 공동 108위로 밀려났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잭래빗 코스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공동 24위)를 적어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김세영(27·미래에셋)은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에서 고전하며 1오버파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세영은 10번홀(파5) 버디 이후 11번홀(3파)에서 볼을 잇따라 물에 빠뜨려 쿼드러플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5)은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4)과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7오버파를 친 허미정(31)은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고진영은 “내일은 잭래빗 코스에서 치는데 크게 다르지는 않고 사이프러스보다 조금 짧다. 지난 18년 중 두 개 코스에서 치는 것은 처음이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 대통령 뒤통수 치나”…정의당, 전속고발권 유지에 반발

    “문 대통령 뒤통수 치나”…정의당, 전속고발권 유지에 반발

    핵심 쟁점이었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전속고발권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날 기습 처리되자, 정의당이 여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전속고발권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 기소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고발을 남발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것을 막고자 도입됐다. 하지만 공정위가 전권을 쥐고 있어 고발권 행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속고발권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당초 안건조정위원회에서는 정부 원안대로 ‘폐지’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가 이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를 뒤집고 수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민주당 정무위원들이 검찰에 대한 기업 수사 권한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당내 우려를 고려해 ‘유지’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정의당 뿐 아니라 문 대통령의 뒤통수를 내리친 것”이라며 “대통령님, 괜찮으십니까”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검찰과의 권력투쟁에만 골몰하느라 사리 분별을 잃은 탓에 재벌개혁의 원칙을 뒤통수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안건조정위 캐스팅보터로서 민주당의 법안 처리에 협조했지만, 정작 법안 바꿔치기를 당한 셈이다.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정의당(1명)은 민주당(3명)과 합의해 국민의힘(2명)의 반대를 저지하고 공정거래법 개정안 정부 원안을 의결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실을 찾아 항의했다. 김종철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쳇말로 (민주당이) X아치가 아니면 이럴 수가 있는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탄식했다. 정무위에 참석했던 배진교 의원 역시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정거래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속고발제를 유지함으로 인해서 민주당이 이야기했던 공정경제 3법 취지가 완전히 퇴색했다”고 규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정거래법·노조법, 속전속결로 법사위 통과…국민의힘 불참

    공정거래법·노조법, 속전속결로 법사위 통과…국민의힘 불참

    공정거래법·노동조합법 등 쟁점 법안들이 9일 상임위 처리 하루 만에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일방 처리에 항의하며 법사위를 보이콧한 국민의힘은 이날도 회의에 불참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과 함께 ‘공정경제 3법’으로 추진돼온 법안이다.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확대하고 과징금을 2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핵심 쟁점으로 꼽힌 전속고발권은 유지하기로 했다. 전속고발권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의 기소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고발을 남발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것을 막고자 도입됐다. 하지만 공정위가 전권을 쥐고 있어 고발권 행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문 대통령이 전속고발권 폐지를 대선 공약로 내걸었다. 당초 안건조정위원회에서는 정부 원안대로 ‘폐지’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가 이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를 뒤집고 수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민주당 정무위원들이 검찰에 대한 기업 수사 권한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당내 우려를 고려해 ‘유지’하기로 바꾼 것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금융그룹감독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금융그룹의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금융사를 2개 이상 운영하면서 자산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삼성·현대차 등 6대 복합금융회사들이 그 대상이다. 이들 법안은 전날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를 통과했다. 체계·자구 심사 법률안에 대한 숙려기간 5일이 지나지 않았으나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국회법상 단서조항을 근거로 이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해당법을 상정했다.이날 새벽에는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관련 3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도 법사위 문턱을 바로 넘었다. 노조법 개정안은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업별 노조의 경우 임원·대의원은 사업에 종사하는 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특수근로종사자(특고)에게 고용·산재보험을 적용하는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징수법 개정안)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활동 기간을 1년 6개월 늘리는 법안 역시 법사위를 통과했다. 또 국회의원의 상임위 출석 여부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상시국회를 도입하는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과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5·18 진상조사 특별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 밖에도 불법 공매도의 처벌을 강화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율을 내년부터 3년간 0.05%포인트 인하하는 지방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靑 “김정숙, 文 비서실장 인사 관여? 우윤근 부인 만난 적 없다”

    靑 “김정숙, 文 비서실장 인사 관여? 우윤근 부인 만난 적 없다”

    일부 언론 ‘김정숙 여사, 우윤근 부인 만나 비서실장 맡아 달라 설득했다’ 보도“노영민 비서실장 아내도 동석” 언론 보도우윤근, 한때 文과 당대표-원내대표로 호흡우, 이달 중 러시아에 특사자격 방문 예정靑, 문자 메시지로 “근거 없는 보도 유감”청와대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호남 3선 의원 출신 우윤근 전 주러시아연방대사관 특명전권 대사의 아내를 만나 ‘우 전 대사가 비서실장을 맡아 달라’는 취지로 설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우 전 대사는 문 대통령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재임하던 시절 당 원내대표로 지근거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었다. 우 전 대사는 이달 중순쯤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연기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내년 방한 추진을 위해 러시아 정부 고위급과 접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靑 “김정숙, 일절 인사 관여 안 해”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여사가 우 전 대사 부인을 만나 비서실장을 맡아 달라’는 취지로 설득에 나섰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수석은 “만남 자체도 없었다. 인사와 관련해서 김 여사는 일절 관여한 적 없다”면서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이날 아시아경제는 우 전 대사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면서, 우 전 대사가 가족의 반대를 이유로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며 비서실장직을 고사하자 김 여사가 직접 우 전 대사의 아내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출신의 우 전 대사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정치권과 다소 거리를 둬왔다. 매체는 “김 여사와 우 전 대사 아내를 만난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내도 함께했다”며 여권 관계자의 전언을 전했다. 부동산 등 각종 논란 속에서도 문 대통령의 곁을 지킨 노 비서실장은 내년 1월 8일이면 재임기간 만 2년을 채워 최장기 비서실장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황성기 논설위원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으면 제25대 주일대사로 취임한다. 한일 국교가 정상화한 1965년 초대 김동조 대사를 비롯해 난다 긴다 하는 인물들이 일본 대사로 갔으나 정치인 출신은 손을 꼽을 정도다. 김대중 정부 때 고 조세형 전 의원(4선), 이명박 정부의 권철현 전 의원(3선), 박근혜 정부의 유흥수 전 의원(4선) 등 대부분 2000년 이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정치인들이 주일대사로 발탁됐다. 그 이전까지는 공노명·유명환 전 장관 등 베테랑 외교관들이 일본에서 중량감 있게 한일 외교를 주도하며 현안 많은 대일 관계를 능숙하게 관리했다. 일본 외무성으로선 직업 외교관 출신을 선호하지만 한국 대통령 의중을 읽고 일본 뜻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정치인이라면 마다할 이유도 없다. 그런 점에서 조세형 전 대사는 한일월드컵의 우호 분위기를 잘 탔다. 권철현 전 대사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대부분 국가가 도쿄에 있는 공관 기능을 오사카로 옮길 때 도쿄를 지켰다는 점이 일본에서 높이 평가돼 일왕 부부와 왕궁에서 식사를 했다. 강창일 내정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4선 의원으로 석박사를 도쿄대에서 한 만큼 자칭타칭 ‘일본통’으로 불린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 등 웬만한 일본통이면 친분이 있는 자민당 의원들과 알고 지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임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은 남관표 대사를 강 전 의원으로 전격교체하는 것은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시그널의 하나로 국내에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첫째, 외교장관 기용설이 나도는 남 대사이지만 실책이라도 있어 경질하듯 강 내정자 발표 1시간 전에야 일본에 통보하는 등 한일 모두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둘째, 일본통이지만 일본에서 평판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강제동원 문제에서 정부와 조율 안 된 발언을 여러 차례 한 ‘자기 정치’를 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일본이 러시아와 영토분쟁 중인 쿠릴 4개 섬을 방문해 일본 정관계의 빈축을 사는 등 전략적·조직적 사고가 모자란다는 비판도 있다. 셋째, 문 대통령과 직거래할 만큼 가깝지 않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 해결에 도움도 안 되는 인물을 보내고는 일본에 성의를 보였다고 하면 곤란하다”는 혹평도 들린다. 핵심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차관처럼, 강 내정자가 대통령의 ‘진짜 해법’을 들고 가 ‘특명전권’을 행사하고 한일 관계를 풀지에 달려 있다. marry04@seoul.co.kr
  • 검찰 “조국 동생 대부분 무죄 선고한 1심 재판부 불공정해”

    검찰 “조국 동생 대부분 무죄 선고한 1심 재판부 불공정해”

    학교법인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 소송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1심 재판부가 선입견을 가져 불공정했다고 비판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배준현 표현덕 김규동)는 24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공판에서 쟁점에 소명하거나 입증하라는 요구가 없었고 선고기일 하루 전 기습적으로 변론이 재개됐으며, 구속 만기 전에 직권으로 피고인을 보석으로 석방했다”며 “시종일관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 대한 과도한 동정심에 선입견을 보였다”고도 했다. 특히 1심 재판부가 조씨의 배임 등 대부분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것을 놓고 “합리적 의심이 아닌 막연한 의심을 근거로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고 비판했다. 또 교사 채용 업무 담당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배임수재죄를 무죄로 본 것에 대해서는 “웅동학원은 피고인 가족이 운영했으며, 피고인은 교직원의 채용에 전권을 가졌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 동생 측 변호인은 검찰에게도 진술 기회가 충분히 있었고, 증거를 바탕으로 한 1심 판단에는 무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검찰은 무죄 부분이 부당하다고 하지만, 법리적 문제는 없고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맡았던 조씨는 2016∼2017년 웅동중의 사회 과목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모두 1억 8000만 원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을 넘겨준 혐의(업무방해)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하지만 교사 채용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조씨는 항소하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안기권 경기도의원 발의 ‘자연보전권역 규제합리화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안기권 경기도의원 발의 ‘자연보전권역 규제합리화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기권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1)이 대표발의 한 ‘자연보전권역 규제합리화 촉구 건의안’이 23일 소관 상임위를 통과해 다음달 14일 본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 건의안은 자연보전권역 규제 합리화 방안을 제4차 수도권 정비계획에 채택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을 촉구 건의하기 위한 것이다. 안기권 의원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의 안정화 정책으로 시작된 자연보전권역은 획일적 규제로 수도권 내 낙후지역 발생 및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산업단지·대학 등 입지 제한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동력이 상실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연보전권역내 소규모 공장시설은 입지가 허용되고 있어 주택과 공장이 혼재되는 등 난개발 현상이 발생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의안에는 ▲자연보전권역내 도시재생사업·공공임대주택 입지규제 완화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의 자연보전권역 이전 허용 ▲공업용지 조성면적 및 공장건축면적 규모제한 합리화 ▲자연보전권역 지정 이전 기존공장 규제 합리화 ▲수도권에서 접경지역·농산어촌지역 제외 ▲자연보전권역 중 일부를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 ▲계획적 관리방안 수립지역에 대한 연접적용 배제 ▲계획적 관리체제로의 수도권정책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합리화 방안을 제시했다. 안기권 의원은 “수도권 내 지역간 불균형으로 인해 비수도권과의 역차별이 심화되고 과도한 입지 및 환경규제에 따른 주민피해와 지역발전 저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규제완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건의안에서 제안한 8개의 규제합리화 방안을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반영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부산의 미국인 의사 ‘어을빈’ 이야기/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부산의 미국인 의사 ‘어을빈’ 이야기/손성진 논설고문

    1893년 3월 찰스 어빈(1862~1933)이라는 미국인이 부산에 의료 선교사로 왔다. 그는 어을빈(魚乙彬)이라는 한국 이름을 썼다. 어을빈은 현대식 `전킨병원’을 열어 1911년까지 2500여 명을 수술했는데 의료사고를 한 건도 일으키지 않았고 전킨병원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어을빈은 1909년 부산 감만동에 `상애원’을 건립, 한센병환자 치료에도 힘썼다. 어을빈은 또 약품 연구에 몰두해 50여 종의 약을 생산했다. 그중에 ‘만병수’(萬病水)는 종기, 부종, 신경통과 심지어 반신불수, 급성매독에도 효험이 있는 신비의 만병통치약으로 소문이 나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대만에서도 주문이 쇄도했다. 어을빈은 큰돈을 벌어 김해, 마산 등지의 땅을 사들였고 수익금 30만원을 백산 안희제를 통해 상하이 임시정부에 보내기도 했다. 어을빈은 미모의 간호원 양유식과의 혼외 로맨스로 더 큰 화제를 뿌렸다. 조선 처녀와 26살이나 많은 서양인의 파격적인 애정 행각은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선교사 회의에서는 어을빈을 교회에서 추방했고 미북장로회는 본국 소환령을 내렸다. 이때가 1910년 전후 무렵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양유식이나 어을빈이나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어을빈은 소환을 거부하고 선교사직을 사임하고는 개인병원 `어을빈병원’을 개업했으며 미국인 본처와 이혼하고 양유식과 살림을 차렸다. 이들을 갈라놓은 것은 양유식에게 찾아온 폐결핵이었다. 정신적 상처도 겹쳐 양유식은 34세에 세상을 떠났다. 만병수는 계속 잘 팔렸다. 만병수를 부치는 소포가 매일 100∼150상자에 이르자 부산우체국은 특별 수송차를 어을빈병원에 보내 만병수를 실어갔다. 이를 시샘한 부산상공회의소 의원이자 약사인 일본인 에비스가 어을빈병원 입구에 2층 벽돌집을 짓고 만병약수를 만들어 팔았다. 이름이 비슷한 만병약수를 만병수로 잘못 알고 사가는 사람이 많았다. 어을빈은 참을 수 없어 상표권침해소송을 내었지만 재판은 계속 지연됐다. 어을빈은 71세의 나이에 자택에서 사망해 40년간의 부산 생활을 마감하고 병원 근처 복병산 공원묘지에 쓸쓸히 묻혔다. 만병수 판매를 담당했던 지배인 양성봉은 양유식의 오빠였다. 그는 어을빈이 죽자 회사 경영을 맡았고 독립운동에 연루되어 투옥되기도 했다. 양성봉은 광복 후 부산시장, 경남도지사, 농림부장관에 오른다. 통역사로 일한 이하영은 후에 미국공사관전권대신이 되고 외부대신에 오른다. 약제사 고명우는 세브란스병원의 의사가 된다.
  • 다이빙 간판 우하람, 도쿄올림픽 출전 확정

    다이빙 간판 우하람, 도쿄올림픽 출전 확정

    한국 남자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2)이 2회 연속 올림픽 다이빙보드에 선다.우하람은 1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1∼3차 시기 합계 1294.45점으로 우승했다. 전날 1차 시기에서 입수 번실로 5위에 처졌던 우하람은 2차 시기에서 1위에 오른 뒤 이날 3차 시기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켜 국내 최강을 확인했다. 2위는 1268.15점을 받은 대표팀 맏형 김영남(제주도청)이 차지했다. 이로써 우하람은 이번 대회 상위 2명에게 주는 태극마크를 받으면서 한국 수영을 통틀어 처음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도 확정 했다. 우하람은 지난해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올라 상위 12명의 국가에 주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우리나라로 가져왔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게 돼 자력으로 도쿄대회에 나서게 됐다. 우하람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코로나19로 훈련장 여건이 좋지 못해 선발대회 준비를 한 달 정도 밖에 못했는데 생각했던 만큼의 경기력은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 밝혔다. 그는 이어 “도쿄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으니 남은 기간 동작을 더 다듬고 훈련에만 집중해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림픽 무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김영남은 “리우 때도 우하람과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 아쉬웠다”며 “내년 4월에 있을 다이빙 월드컵에서 마지막 출전권을 획득해 이번에는 꼭 같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체조 쌍두마차’ 도쿄 金·銀 싹쓸이 노린다

    ‘체조 쌍두마차’ 도쿄 金·銀 싹쓸이 노린다

    ‘도마의 신’ 양학선(28)이 “생애 마지막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며 “올림픽을 뛰어 본 선수로서 올림픽의 영광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지난 10일 만난 그에게 ‘왜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는 언제나 매 대회를 마지막인 것처럼 임해 왔고 올림픽은 매년 있는 대회가 아니다”라며 “이번에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힘들 때 한 번 더 독기를 품고 할 수 있게 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최근에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등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학선은 재활을 거쳐 2018년 10월 전국체전 금메달로 부활을 알렸고 지난해 3월 체조월드컵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이후 열린 지난해 종별선수권, KBS배, 실업선수권, 전국체전까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체조는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메달 2개를 기대한다. 양학선은 이대로 몸 상태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기량이다. 신형욱 남자 체조 국가대표 감독은 “도마에서 양학선과 신재환이 함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환은 2018~2020년 도마 세계랭킹 2위를 차지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복병이다. 신재환과 도마 종목에서 메달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묻자 양학선은 “좋은 거다. 그만큼 우리나라 체조가 세계 정상권으로 올라왔다는 증거”라며 “상대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내 것만 완벽하게 하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진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도마의 신’ 양학선의 독기, “도쿄올림픽서 금메달의 영광 재현하겠다”

    ‘도마의 신’ 양학선의 독기, “도쿄올림픽서 금메달의 영광 재현하겠다”

    ‘도마의 신’ 양학선(28)이 “생애 마지막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며 “올림픽을 뛰어 본 선수로서 올림픽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체조 훈련장에서 만난 그에게 ‘왜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저는 언제나 매 대회를 마지막인 것처럼 임해왔고 올림픽은 매년 있는 대회가 아니다”라며 “이번에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힘들 때 한 번 더 독기를 품고 할 수 있게 해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약관의 나이에 한국 최초로 체조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다. 하지만 2016년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고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최근에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등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학선은 “사실 부상보다 힘들었던 건 ‘양학선은 이제 끝났다’는 말이 들려올 때였다”며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8~9년 정도를 지난 지금 그때를 돌아보면 부상 때문에 더 난도 높은 기술에 더 도전하지 못해 아쉬웠을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학선은 이후 재활을 거쳐 2018년 10월 전국체전 금메달로 부활을 알렸고, 지난해 3월 참가한 체조 월드컵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이후 열린 지난해 종별선수권, KBS배, 실업선수권, 전국 체전까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양학선의 독기는 처음 그가 체조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양학선도 처음에는 “체조에 소질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당시 체조를 하던 두 살 위 친형을 따라 처음 체육관에 가서 양학선의 가능성을 시험해 본 지도자들은 “유연성이 너무 부족해 체조를 하기에 불리하다”며 체조 입문을 만류했다. 하지만 양학선은 오로지 “체조가 재밌다”는 이유로 계속 체육관에 나갔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던 지도자들도 3개월만에 그를 인정했고 양학선은 본격적인 엘리트 체조 선수로서의 삶에 돌입했다. 2년 뒤인 초등학교 5학년 때 평행봉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며 생애 첫 메달을 신고했다. 양학선은 광주체중에 진학한 뒤 주 종목을 평행봉에서 도마로 전향했다. 중학교에서 처음 만나 고등학교 때까지 그를 지도한 오 감독이 “너는 키는 작고 유연성은 안 좋지만 몸은 딱딱하고 탄력이 좋다. 도마로 승부를 봐라”는 말을 듣고서다. 양학선은 오 감독의 말을 믿고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 결과 고등학교 때 여서정의 아버지 여홍철이 만든 고난도 기술인 ‘여2’에 성공했다. 2012년 당시에는 전 세계에서 자기자신밖에 할 수 없는 기술인 ‘양학선’과 또 다른 고난도 기술인 ‘스카라트리플’을 완벽히 성공하며 올림픽을 제패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등 국내외 모든 대회가 취소되면서 몸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속팀 수원시청에서 훈련하다 진천 선수촌에 들어 온 그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어 좋다”며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양학선은 이대로 몸 상태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기량이다. 신형욱 남자 체조 국가대표 감독은 “도마에서 양학선과 신재환이 함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환은 2018∼2020년 도마 세계랭킹 2위를 차지해 개인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복병이다. 신재환과 도마 종목에서 메달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묻자 양학선은 “좋은 거다. 그만큼 우리나라 체조가 세계 정상권으로 올라왔다는 증거”라며 “평가에 연연해하지 않고 내 것만 완벽하게 하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했다. 글·사진 진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사당청소년문화의집 따릉이 정책제안 간담회 개최

    박기열 서울시의원, 사당청소년문화의집 따릉이 정책제안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동작구립사당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YOUTH 따·세·권(따릉이로 세상의 권리를 외치다, 이하 ‘따세권’) 6회기 청소년 정책 반영 사후 활동 정책제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따세권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사당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안전권 확보 프로젝트이며 크게 3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따세권 알기(청소년 권리교육), 2단계는 세상바라보기(모니터링 활동), 3단계는 권리외치기(정책제안 반영)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은 따세권 3단계 참여를 통해 협업능력 배양, 의사소통능력 향상, 비판적사고력 함양, 자기효능감 제고, 공동체의식을 고취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인권 보장 차원에서의 청소년 안전권에 대한 인식 개선, 청소년의 안전권 관점에서 청소년활동 핵심역량 함양, 지역사회 내 청소년 안전권 보호를 위한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YOUTH 따세권의 따릉이 안전이용 정책제안회에는 서울시의회 박기열 의원, 사당청소년문화의집 심묘탁 관장, 서울시 공공자전거팀장, 서울시의회 교통전문위원실 전문위원, 따세권 발표자 등이 참석해 4개월 동안 검토한 총 4개의 정책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제안했다. 이들이 제안한 내용을 보면 ▲첫 번째, 따릉이 이용 시 자가진단 설문에 참가해야 결재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으로 결재 전 안전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안이며 ▲두 번째는 따릉이 쿠폰제도에 관한 것인데 따릉이 이용과 관련된 안전법규 5~10개 퀴즈의 답을 맞히면 1시간 무료이용 쿠폰을 한 사람에게 1번 제공하자는 제안이다. ▲세 번째는 따릉이 위험지역 안내지도를 대여소에 부착하고 앱기능에 추가해달라는 제안이며 ▲네 번째는 따릉이 반납 시 고장여부 및 피드백 설문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제안이다. 따세권의 제안을 모두 듣고 박 의원은 “청소년들이 발품을 팔아 현장에서 따릉이 운영의 문제점을 깊이 있게 분석하여 도출한 정책으로 매우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서울시 공공자전거팀장과 교통위원회 전문위원은 “실무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점들도 검토가 된 것 같아 소중한 정책제안으로 받아들여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과 중장기적으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할 부분으로 구분하여 검토 하겠다”고 제안에 대해 답했다. 따세권은 역세권과 유사한 말 줄임 단어로 따릉이가 설치된 주변을 의미하며 YOUTH 따세권은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사단법인 청소년교육전략21에서 후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창균 경기도의원, 개발제한구역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규제합리화 건의 촉구

    이창균 경기도의원, 개발제한구역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규제합리화 건의 촉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창균(더불어민주당·남양주5) 의원은 지난 10일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제한구역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주민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에 규제합리화를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시 조안면 등 한강 일원은 1972년 수도권 상수원 보호와 안보상의 장애요인 제거 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GB)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자연보전권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배출시설 설치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가 중첩돼 왔다. 이 의원은 “이 지역 주민들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으며 주위에 미용실이나 약국, 마트 등이 없어 생활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주민 4명 중 1명꼴로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행위로 규정한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전과자로 전락했으며, 2017년에는 단속과 벌금을 견디지 못한 젊은 청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과도한 중첩규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법에서 물을 관리해야지 사람을 관리하면 안된다”며 “기본적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고 살기 위한 최소한의 행정적인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휠체어 농구는 내 운명” 장애인스포츠 발전 꿈꾸는 휠체어 농구 대부

    “휠체어 농구는 내 운명” 장애인스포츠 발전 꿈꾸는 휠체어 농구 대부

    34년 前 자원봉사로 우연히 심판 봐외국 이론서 읽으며 국내 실전 접목1997년 장애인농구협회 출범 등 결실최근 체육훈장 백마장 받아 공로 인정이석산(60) 홀트아동복지회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장은 한국 휠체어 농구계의 대부로 통한다. 대학생이던 1986년 10월 전국장애인체전에 자원봉사를 하러 갔다가 사람이 없어 우연히 휠체어농구 심판을 보게 된 인연을 계기로 1988 서울패럴림픽 휠체어 농구대표팀 코치 등을 비롯해 국가대표 지도자를 역임하며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달에는 장애인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했다.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에서 10일 만난 이 센터장은 “처음에 심판을 봤을 때 노마크 찬스에도 슛이 안 들어가는 걸 보면서 휠체어 농구가 이런 거구나 생각했다”며 돌이켰다. 1987년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 체육교사로 채용된 그는 그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장애인 체육대회에 육상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했다. 그곳에서 휠체어 농구를 제대로 접하면서 눈을 뜨게 됐다. 이 센터장은 “유럽팀의 경기를 보니 빛이 보이더라. 그때 ‘이게 휠체어 농구구나’를 새롭게 깨달았다”며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휠체어 농구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외국 이론서를 구해 배우고 실전에 접목하며 이 센터장은 휠체어 농구의 토대를 닦았다. 후배들과 함께 장애인농구협회 출범도 이끌었다. 중앙대 재학 시절 부상으로 그만두기 전까지 농구선수였던 그는 농구인과 인맥이 두터운 점이 자산이 됐다. 이 센터장은 “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을 앞두고 있어서 1996년에 농구인을 찾아다니며 장애인농구협회도 출범하니 도와달라고 했다”며 “기업도 연결해 주는 등 많은 도움 속에 1997년 협회가 출범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12월 도쿄패럴림픽 아시아지역 선발 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하며 20년 만에 패럴림픽에 진출하게 됐다. 이 센터장은 “2000년대 이후 휠체어 농구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선수들도 그만큼 노련해지고 경륜이 많이 쌓였다”며 “지금 휠체어 농구가 최고 부흥기”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이 씨앗을 뿌려 키운 휠체어 농구는 어느새 다른 장애인스포츠의 롤모델이 됐다. 이 센터장은 “올림픽도 나가고 리그도 꾸준히 열리다 보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다른 장애인 구기종목에도 휠체어 농구의 모델을 정책적으로 더 확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얻은 노하우가 많다”며 “농구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는 말로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방위비 한시름 덜었지만… 강제동원 등 韓압박 우려

    방위비 한시름 덜었지만… 강제동원 등 韓압박 우려

    ‘동맹 중시’ 바이든, 방위비 신속 타결전작권 전환·사드 배치는 마찰 가능성美, 반중 네트워크에 韓참여 기조 지속강제동원은 日 입장과 비슷… 한국 불리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 경시’와 ‘일방주의’로 대표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동맹 중시’와 ‘다자주의’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한미 관계도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비즈니스 거래의 관점에서 동맹국인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등 비용을 과도하게 청구하지는 않겠으나, 민주적 가치를 앞세워 중국 견제에 한국의 참여를 요구하거나 한미일 공조를 명분으로 한일 갈등 관계에 대해선 한국의 양보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하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은 신속히 타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달 국내 언론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분담금 인상 압박을 ‘동맹 갈취’라고 비판한 만큼 한미가 분담금 인상 폭을 둘러싼 이견을 조속히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분담 협상을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시킨 데 대해 ‘무모한 협박’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주한미군 철수 내지 감축을 협상의 지렛대로 쓰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정부부터 시작, 민주당의 오바마 정부도 추진했던 정책인 만큼, 바이든 정부도 계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순환배치를 강화하려 할 수 있으나, ‘동맹 중시’의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바이든 당선인이 방위비분담협상의 갈등을 이어가거나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재점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시작전권 전환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선 바이든 정부가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이어받아 한국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 오바마 정부가 경북 성주에 배치한 사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 문제를 들며 비판적 태도를 보이거나 무관심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는 성능 개량 등을 적극 압박할 수 있다. 이 경우 중국의 반발을 피할 수 없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중 갈등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처럼 ‘혼자’ 중국과 싸우는 것이 아닌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정부가 안보와 경제, 기술표준 등에서 반중국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한국에 참여를 압박해온 기조를 바이든 정부가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중국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공조를 동맹 수준으로 강화하고자 최악인 한일 관계를 적극 중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바이든이 부통령을 역임한 오바마 정부는 위안부 문제로 갈등을 빚던 박근혜 정부와 아베 정부를 중재해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를 맺게 했다. 2016년 11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체결된 것도 오바마 정부의 요구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가 한일 관계 중재에 나서면 한국 정부에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일 갈등 현안인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해선 미국도 일본처럼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강제동원 청구권이 해소됐다는 시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일본의 입장과 비슷해 바이든 정부가 중재에 나서면 한국에 불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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