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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국방에 들어본 「한국 방위의 한국화」

    ◎“한국군 독자작전권 확보 추진”/“미군철수는 전력손실 안주는 범위서/군령ㆍ군정 2원화… 문민 통제권 강화/김일성 생존하는 한 북한변화 기대 못해” 주한미 공군의 3개기지 폐쇄와 비전투행정요원 2천여명의 철수로 주한미군철수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7월 국방참모 본부 창설을 목표로 창군이래 최대의 군구조 개편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행의 3군 본부와는 별도로 3군을 통합지휘하는 작전권을 갖는 국방참모본부의 설치를 골자로 하는 군구조개편은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지휘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군철수에 대비,우리군의 독자적인 지휘권을 확립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다. 주한미군철수와 관련,「한국방위의 한국화」를 구상하며 7일 올해 업무보고를 마친 이상훈국방부장관을 만나 미군철수,한미간의 작전통제권 인수인계,군구조개편,남ㆍ북한간의 군비통제 전망 등을 들어보았다. ­주한미 공군의 3개기지 폐쇄와 비전투행정요원 감축에 이어 미 지상군의 일부 철수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는데 그 시기와 규모는. ▲지상군 철수에 관해서 현재까지 한ㆍ미간에 합의된 것은 없다. 다만 미 행정부가 오는 4월1일까지 보고하게 되어있는 넌­워너수정안에 대해 리처드 체니국방장관이 보고서 작성을 위해 오는 14일 내한하면 구체적인 논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뿐이다. 만약 미국이 철수를 요구해 오더라도 현재의 전투력을 저하시키지 않은 범위안에서 점진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지난번 발표된 3개 주한미 공군기지폐쇄 조치도 주한미군 병력감축과는 별개의 미국 국방예산삭감을 위한 해외기지 통폐합조치였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국민들에게는 흡사 주한미군철수의 시작인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다. ­현재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군구조개편작업도 주한미군철수에 대비,작전권을 이양받기 위한 조치가 아닌지. ▲현재 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은 지난 78년 창설된 한미연합사령부가 갖고 있다. 한미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전ㆍ평시 모두 한국군의작전지휘권을 주한미군 사령관이 갖고 있는 셈이다. 미국도 한국군에 대한 작전지휘권을 평화시에는 한국군에 이양하고 전쟁시에만 통합지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군구조개편으로 국방참모본부가 창설되면 우선 평화시의 작전지휘권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ㆍ미연합사령부안에 있는 한ㆍ미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을 한국군으로 대체하고 군사정전위원회의 유엔군측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으로 바꾸는 방안 등이 양국 실무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국방참모본부의 창설은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추구하면서 군상부조직은 간소화하고 예하부대는 전투임무위주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또 미국으로부터 작전통제권 인수시 육ㆍ해ㆍ공군의 통합전력 발휘를 보장하고 한ㆍ미 연합방위체제 테두리안에서 연합작전능력을 향상시키고 주한미군정책과 전략상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국방참모총장제도의 도입으로 문민통제가 약화되고 군사우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데.▲과거 5ㆍ16혁명과 12ㆍ12사태등 어려웠던 경험은 제도상의 문제였다기 보다 당시 상황이나 군과 국민의 의식수준에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국방참모총장제도를 실시해도 우리 군의 의식수준과 시민의 문화의식이 선진국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군우위의 염려가 없다고 믿는다. 오히려 현재 각군 참모총장에게 집중돼 있는 권한이 군령은 국방참모총장에게,군정은 총장에게 분산돼 문민통제권이 강화된다. ­군구조개편작업이 주한미군철수등 한반도 안보상황변화와 관련이 있지 않은가. ▲최근 미국은 미소간의 신데탕트분위기ㆍ군축협상진전ㆍ국방비삭감 등으로 인해 주한미군의 주둔정책을 재설정해야 할 입장이다. 주한미군의 역할이 한반도 전쟁억제및 동북아지역의 안정유지로 볼때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나 주둔역할이 한국 방위의 주도적 역할에서 지원적 역할로 변한다든지 주한지상군의 규모조정과 함께 연합지휘 체제상에 변화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국방참모본부의 창설로 언젠가는 닥쳐올 주한미군의감축이나 작전통제권의 한국 이양등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주한미군의 역할변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한국군 지휘구조 개편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90년대의 한ㆍ미 안보 동반자관계는 어떤 변화가 올 것이며 한미 국방현안은 무엇인가. ▲용산기지이전과 작전권이양ㆍ방위비분담 등이 현안이 될 것 같다.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한ㆍ미간에 실무위원회가 구성되어 오산ㆍ평택ㆍ대전 등 적당한 장소를 선정하는 작업이 올해안에 시작될 것으로 본다. 방위비분담문제는 지난해 10월1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대로 『우리 능력 범위안에서 주한미군의 주둔비용을 증액하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업다. ­마지막으로 소련의 개방과 동유럽의 개혁등 공산권의 변화가 북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중국이 변화하지 않고 김일성이 생존하는 한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군사적으로도 북한이 남한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베를린장벽 붕괴같은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혹시 우리 군사력이 북한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면북한이 미소정책을 쓸 수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 「국방참모본부」 7월까지 창설/국방부 업무보고

    ◎북 태도 보아 팀스피리트 격년 실시/국방비 7% 무기개발에 투자/2천년대초 잠함등 독자생산/작전권 인수 준비… 출퇴근 방위병 없애 국방부는 오는 2000년대초까지 잠수함 전투기 미사일 등 주요 전투장비를 순수한 우리 기술로 독자생산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국방비의 1.5%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방연구개발 투자비를 7%선까지 5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이는 90년대에 주한미군의 감축등 군사환경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군의 독자적인 방위능력 향상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보고내용2면〉 이상훈국방부장관은 7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올해 업무보고를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자주국방력의 확립을 위해 범국가적인 산ㆍ학연구 개발체제를 구축,2000년대초까지 세계에 자랑할 만한 한국형 잠수함 전투기 미사일 전차 자주포 및 전자ㆍ통신분야 전투장비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북한이 전면전으로 도발해올 경우 육ㆍ해ㆍ공군 통합전력에 의한 총력대비태세가 필요하다』고 전제,『오는 7월까지 국방참모본부를 창설할 계획아래 관계법의 개정 및 국방부ㆍ각군본부의 개편과 직할기관의 창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북한측이 걸핏하면 문제삼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해 『북한의 상황변화를 검토해서 도발의지가 약화되고 북한국의 전방배치가 풀리면 격년제로 실시하는 등 훈련규모ㆍ주기ㆍ방법 등에 대해 한미간에 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한미 연합사령부의 작전지휘권 일부를 미군에서 한국군 지휘관에게 이양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출퇴근하는 방위병 복무제도를 없애고 군부대 방위병은 현역병과 함께 내무생활을 하는 병역복무방위로,경찰관서 방위병은 의무경찰로 대체하며 병무관서와 예비군중대 근무방위병은 공무원 또는 군무원으로 근무시키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대한 대미협상의 기본방향에 대해서는 『한미간의 안보유대를 계속 유지시키면서 전쟁억제를 위한 전투능력에 큰 변화가 없는 범위안에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변화를 검토하고 한국측의 역할을 증대시키겠다』면서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및 지원분야는 우리의 능력범위안에서 점진적으로 증액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자주적 억제태세와 독자적 대북 제압전력을 확보한 뒤 남ㆍ북한간의 군비통제를 실질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한미 동맹체제와 지역적 세력균형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겠다』면서 『총력안보태세를 굳혀 선진국 수준의 민주군대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안에 도심지역의 32개 군용시설을 교외로 이전하고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군이 쓰고 있는 사유재산을 93년까지 정리를 마쳐 모두 소유권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민ㆍ관ㆍ군의 안보공감대를 조성하고 신속한 군령전달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건전한 병영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오는 3월1일부터 「전우신문」을 「국방일보」로 바꾸어 발행하고 92년부터 독자적인 FM방송을 실시,군 홍보체제를 크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행정우위 확보… 「강한 크렘린」구축/소,권력개편 왜 서두르나

    ◎“당의 전횡이 개혁추진 걸림돌”인식/소수민족 참여 늘려 분규해소 추구 소련공산당이 지난 70여년간 누려온 권력독점시대를 스스로 청산하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산당 일당이 입법 행정 사법까지 모든 국가기관을 장악한채 전권을 휘둘러온 스탈린식 당지배체제를 벗어나려하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윤곽이 5일 개막된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토론될 당개혁안에서 분명히 제시됐다. 이 개혁안의 주된 내용은 ▲당의 권력독점제를 폐지,다당제를 수용하며 ▲당중앙 정치국을 폐지하는 대신 정치집행위원회를 신설 ▲당서기장제를 폐지,당의장제 신설 ▲당중앙위원수를 현행 3백60명에서 2백명으로 축소 ▲사유재산제 도입확대 ▲인간적인 민주사회주의체제 도입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개혁을 주도해온 고르바초프는 당의 전횡이 오늘의 소련침체를 초래했다고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페레스트로이카를 추진하는데 당이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믿고 있다. 당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하고 관료화돼 있어서 국가정책추진에 창의성과 탄력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는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그동안 의회를 활성화시키는데 얼마간 성공했다. 경선제를 도입하고 자유토론을 허용함으로써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이제 당을 개혁,당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그 방법을 당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체제로부터 벗어나는데서 찾고 있다. 즉 공산당도 다른당과 경쟁을 해야만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보다 앞선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완곡한 표현을 쓰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다당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당이 정을 지배하는 체제를 벗어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정이 당의 지시를 받아 움직임에 따라 창의력과 책임감을 상실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같은 생각으로 당조직체계에 혁명적인 변혁을 추구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당정치국의 폐지이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공산국가에서는 당정치국이 최고권력기관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정치국원을 뽑는 기준이 없다. 당내 실력자들을 모은 정도에 불과하다. 고르바초프가 이같은 정치국대신 15개공화국 당제1서기들로 구성된 정치집행위원회를 설치하려는 것은 자유국가의 의회제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소연방을 구성하고 공화국의 대표들로 최고권력기구를 구성하는 것은 당내 실력자들을 별다른 원칙없이 뽑아 구성한 정치국에 비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방식은 현재 소련의 두통거리인 민족갈등을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수민족의 의사가 소연방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 뿌리깊은 민족간ㆍ인종간 여러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문제해결의 한 걸음은 될 것이다. 당서기장제를 의장제로 바꾼 것은 큰 의미가 없어보인다. 그러나 당의 분위기를 바꿔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당을 민주화하고 당에 대의성을 부여하는데 걸맞는 조치이다. 당중앙위원의 숫자를 다소 줄인 것은 대대적인 당하부조직을 개편함과 동시에 당연직 중앙위원을 줄여나가겠다는 포석이 아닌가 보여진다. 이같은 당의 개혁과 함께 사유재산의확대도입을 통한 혼합경제체제 추진과 인간적인 민주사회주의체제를 제시하는 것도 소련의 앞날과 관련,시사하는 바가 크다. 혼합경제의 도입은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될 당시부터 추진해온 것이다. 소련경제를 활성시켜 생산력을 제고시키는게 페레스트로이카의 중요한 목표중의 하나였다면 사유제의 과감한 확대가 필수적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극히 제한된 사유재산제 확대가 소련의 굳어버린 경제체제 개편에 얼마나 효험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점이다. 고르바초프는 최근 한 서방외교관에게 『소련이 나아가는 방향은 스웨덴식 복지국가 수립』이라고 말한적이 있다. 개혁을 추진중인 동구국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많이 제시해왔다. 고르바초프가 이번에 인간적인 민주사회주의 체제수립을 역설한 것도 스웨덴식을 상정하고 있는 것 같다. 소련의 이같은 노선수정은 1차세계대전 직후 서로 등을 돌린 「민주사회주의」와 「마르크스­레닌식 사회주의」가 70여년간의 실험을 통해 승자와 패자를 가렸다는 역사적 의미도 갖고 있다. 소련은 의회활성화에 이어 이제 당을 활성화하고 이어 행정ㆍ사법부도 독립,활성화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에서 모든 것을 지배ㆍ조종하는게 아니라 각 기관이 간섭없이 자기의 임무에 충실해간다는 얘기다. 이렇게 될 경우 정치체제는 자연스럽게 대통령중심제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당우위가 아닌 행정우위란 행정수반이 국가 통치자가 된다는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의 측근들도 장기적으로는 대통령중심제로 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 한반도 안보에 대한 공동인식(사설)

    한국과 미국간의 안보협력 관계에 있어 핵심적인 두 현안이 주한미군과 작전통제권의 문제이다.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단계에서 이 두 현안은 한반도 한미 공동안보협력 논의의 전부이기도 하다. 바로 이 시기에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한미간 공동인식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하게 된다. 그 하나가 작전통제권 이양 논의이며,다른 하나가 한반도 전쟁위협 상존론이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의 감축을 계기로 현재 미국측(한미연합사령부)이 갖고 있는 작전통제권을 평시에는 한국측이,전시에는 미국측이 맡도록 하되 궁극적으로는 한국측이 관장토록 한다는 데 의견이 접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작전 통제권의 이양문제는 오래전부터 미국보다 우리 스스로의 관심사였다. 독립주권 국가로서 그러나 분단국가로서의 군사적 대립상태에서 군 작전권은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순수 내셔널리즘의 입장에서는 물론 독립국가로서의 자주국방면에서도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부분적인 대화와 교류가 진행되고 있기는 하나남북한은 아직도 군사적인 대치상태에 있다. 게다가 형식상 한국은 적대관계를 잠정적으로나마 멈추게 하고 있는 유일한 장치인 휴전협정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여기에 한미간 작전통제권 논의의 복잡성이 있다. 그것을 이양받기 전에 먼저 현행 협정 또는 그에 대체될 새로운 안전장치의 주체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문제 제기는 이에서 비롯된다. 전시와 평화시라는 이분론적 규정에도 난점이 있다. 자주국방이나 내셔널리즘을 부르짖기는 쉽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은 대체로 한미간 공동안보협력에 의해 유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 시기에 전통적인 맹방이며 한반도 안보의 한쪽 기둥인 미국의 국방외교 전략가들이 갖고 있는 공동인식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그들이 바로 미국의 제임스 베이커국무,딕 체니국방장관과 콜린 파월합참의장이다. 그들은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파월장군은 북한이 계속 가공할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미안보관계」가 그들의 도발을 계속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약하면 한반도에 전쟁위협이 상존한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군축과 화해 추세속에서도 한반도의 군축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그것이 한반도의 전쟁위협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명백하고 유일한 증거이다. 미소 양대국은 국방비를 삭감하고 군축을 협상하면서도 각기 그들의 군사력을 축으로 한 세계전략을 크게 변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소련이 동구주둔군의 전면 철수 용의를 밝히면서도 5년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철군을 조건부로 내세운 것이 이를 말해준다. 부시 미대통령의 유럽주둔 미소군 19만5천명으로의 감축제의도 주시의 대상이다. 작전통제권의 이양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잠깐 숨을 멈추고 한반도 전쟁위협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결코 단순논리로만 갈 일이 아니다. 조기 경보체제,명확한 보장 등 안전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 한국,빠르면 내년 「작전권」 인수/한ㆍ미 구체협의

    ◎연합 방위력 유지범위서 추진/전시에만 미측서 관장 한미 양국정부는 주한미군의 감축을 계기로 현재 미국측(한미 연합사령부)이 갖고 있는 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평시에는 한국측이,전시에는 미국측이 맡도록 하되 궁극적으로는 한국측이 모두 관장토록 하는 내용의 작전통제권 이양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한미 양국정부는 작전통제권의 이양문제를 한미 연합방위능력이 감소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평시의 한국군 작전통제권행사는 빠르면 내년중에 실현되고 완전 작전권 행사는 95년 전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측의 자세에는 기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에 작전지휘권 이양문제도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확고히 유지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국방참모총장제 설치계획도 작전통제권 이양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기구가 본격 구성되면 한국측에 대한 작전통제권 이양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불가리아 내각 총사퇴/공산당 개혁파,사회당 창설 추진

    【소피아 AP 연합 특약】 불가리아의 게오르기 아타나소프총리 정부가 1일 불가리아의 노동소요를 해결하고 전권위주의 정부와의 차이를 확실히 하라는 압력 증대에 못이겨 사퇴했다고 불가리아 국영라디오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와 함께 불가리아 공산당내의 개혁파들이 당내 변화노력을 포기,당에서 이탈해 새 당(사회당)을 창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공산당내 개혁파 세력인 사회주의동맹의 니클라이 바실레프대변인은 오는 11월 소피아에서 불가리아 사회당 창당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 전당대회 「통합」 의결/창당 33개월 만에 해체

    ◎김 총재에 전권 위임 민주당은 30일 상오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민정ㆍ민주ㆍ공화당의 통합 신당인 민주자유당(가칭)으로의 합당을 의결하고 합당철차 수행을 위한 수임기구 결정권등 합당에 관한 모든 권한을 김영삼총재에게 일임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 87년 5월1일 창당한 후 2년 9개월만에 사실상 해체됐다. 이날 전당대회는 상오 9시에 시작돼 황명수부총재가 제의한 합당등에 대한 결의안을 토론없이 참석 대의원들의 박수로 채택하고 35분만에 끝났다. 그러나 이날 회의과정에서 정상구전당대회의장이 찬반토론을 생략하고 안건을 박수로 처리하며 일사천리로 진행하자 김상현부총재와 노무현의원 등은 「날치기」 「무효」라고 주장하다 청년당원들에 의해 대회장 밖으로 끌려나가는등 한동안 실랑이와 소란이 벌어졌다. 전당대회는 『우리는 대화와 타협의 민주적 정치문화를 정착시켜 민주화 완결과 개혁입법을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수임기구 지명을 위임받은 김총재는 정무회의를 수임기구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합당 반대파인 김상현부총재와 노무현의원은 대회가 끝난 뒤 『공식적인 의안상정과 토론절차 없이 이루어진 이날 전당대회의 의결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합당결의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전당대회 대의원 1천1백64명 가운데 9백27명이 참석했다.
  • 새달 1일 전당대회/민정,합당 공식 결의

    민정당은 오는 2월1일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관(KOEX)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민정ㆍ민주ㆍ공화당과의 합당을 공식결의한다. 민정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신당 통합을 위한 전권을 중집위에 위임하고 중집위는 이를 다시 15인 통합추진위에 위임할 예정이다.
  • 「검은 돈」으로 조작한 “인기”/방송 연예PD의 비리 실태와 파장

    ◎전파 자주 탈수록 밤무대서 “대접”/인기프로 출연 사례 “부르는게 값”/가수들 비밀장부 압수… 수사대상 크게 늘듯 TV와 리다오의 인기연예프로를 제작하고 있는 프로듀서(PD)들이 가수 등 연예인들로부터 방송출연 등을 미끼로 엄청난 금품을 받아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연예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해오면서도 일반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PD 등 방송관계자들의 고질적인 비리가 그 정체를 드러낸 것이다. 25일 검찰에 구속되거나 입건된 16명의 PD들은 KBSTV 「가요톱텐」,MBCTV 「올스타쇼」,KBS2TV 「젊음의 행진」,MBC라디오 「싱글벙글쇼」 등 시청률과 청취율이 높은 인기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간판급들이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들에게 금품을 건네준 가수들도 이선희ㆍ주현미ㆍ나훈아ㆍ조용필ㆍ현철ㆍ혜은이 등 최정상급을 망라하고 있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신인가수가 TV에 한번 등장하려면 1백만원이상을 PD에게 상납해야 하고 인기가수가 되려면 ‘1억원이상을써야만 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게 사실이다. 새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은 가수나 개그맨들에게는 인기를 얻기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 TV나 라디오에 자주 출연하는 것이며 PD들이 이들의 출연에 관한 전권을 쥐고 있는 한 PD에게 잘 보이지 않고서는 배겨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음반을 내고 활동하는 수백명의 가수들이 3개밖에 안되는 방송국의 연예프로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여건이 PD들의 비리를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많은이상 PD들에게 바치는 가수들의 사례금은 오르게 마련이고 급기야 부르는게 값이 됐다는 것이다. 밤업소에 한번만 출연해도 수백만원을 받는 고소득 연예인들의 경우는 PD들에게 수입의 몇십%를 사례금으로 주더라도 이해득실이 맞아떨어지지만 그렇지 못한 무명가수들은 PDㆍ매니저ㆍ폭력배들에게 수입의 대부분을 뜯겨 생계유지조차 곤란한 경우도 많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이야기이다. 검찰은 이번에 구속된 PD들이 가수들로부터 받은 사례금이 한사람당 1천5백만∼5천4백여만원으로 모두 1억7천여만원인 것으로 일단 밝혀냈으나 수사과정에서 PD들이 받았다고 자백한 액수가 가수들이 밝힌 피해액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아 밝혀지지 않은 「상납금」이 더 있으며 수사대상에 오른 PD가 62명이나 되는 점을 미루어 보면 PD들이 받은 금품은 더욱 엄청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입건된 재미교포가수 피터 야마구치씨의 매니저인 이상기씨(47)의 경우 피터씨의 노래를 히트시키기 위해 방송가에 1억여원을 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거액을 받은 FM의 인기디스크자키 이모씨는 피터씨의노래가 인기를 얻지못하자 미국으로 달아났다는 소문까지 나올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같이 마구 뿌려진 거액의 돈을 받은 PD들이 방송국 간부들에게도 일부를 상납해 왔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에 확대하는 한편 「인기유지를 위해 홍보비가 필요하다」는 구실로 돈을 뜯어온 매니저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당초 PD들을 수사하면서 죄목 적용과 증거확보문제로 애를 먹기도 했으나 가수들의 출연날짜와 금품수수액이 기록된 비밀경리장부를 모두 압수하고 직무와 관련돼 금품을 받은 사실이 분명해짐에 따라 배임수재죄를 적용할 수 있게 돼 공소유지에도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 통합 당내절차 착수

    ◎민정 “6ㆍ29선언 구체화” 지지결의대회/민주 정무회의,김영삼 총재에 전권위임/공화,중앙당 해체 실무작업 민정ㆍ민주ㆍ공화당은 23일 의원ㆍ지구당위원장ㆍ사무처요원대회를 잇따라 열고 3당통합 합의를 적극 지지할 것을 결의했다. 민정당은 이날 상오와 하오에 열린 사무처요원및 전국지구당위원장ㆍ국회의원 결의대회에서 당통합결정을 적극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태준대표는 『6ㆍ29선언이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결단이었다면 이번 3당통합은 6ㆍ29선언의 구체적 실현』이라고 말하고 『우리 모두는 기득권이나 소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신을 불살라 대의를 좇는다는 희생정신으로 새로운 역사창조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당도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정무회의를 열어 민정ㆍ공화당과의 합당에 관련한 일체의 권한을 김영삼총재에게 위임,청와대회담의 합당합의를 당차원에서 공식 추인했다. 김총재에 대한 권한위임은 이인제의원의 동의에 따라 재적 34명중 참석자 29명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한편 최형우ㆍ김정길ㆍ노무현ㆍ유승규의원 등 4명은 24일 상오 9시 의원회관에서 3당의 합당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화당도 이날 상ㆍ하오 원외지구당 위원장간담회및 중앙위 운영위회의를 각각 열어 3당총재의 합당선언에 대한 추인을 받는 한편 당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공화당은 이에따라 2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10여개의 지구당개편대회등 당조직과 관련한 일체의 행사를 중단토록 당해 지구당에 통보하고 중앙당 해체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 90 팀스피리트 훈련규모 축소의 함축

    ◎남북긴장 완화ㆍ군비 절감 “이중 효과”/북측의 대화거부 구실 실질적 제거 한/동구권 변화ㆍ국방비 삭감등 고려 미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의 규모가 예년보다 축소되는 것은 남북한 긴장완화 및 미국의 군사비절감 등 여러가지 이유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미군측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군사훈련비가 4억5백만달러에서 3억7천5백만달러로 3천만달러나 삭감된 것과 의회에서 일고있는 주한군의 철수주장 및 한미간 작전권 이양문제 등에 따른 한미연합사령부의 위상변화 등이 훈련축소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측으로서는 이 훈련을 구실삼아 툭하면 남북대화를 거부해온 북한측을 자극하는 일을 경계하고 그들이 대화의 마당에 계속 남아 있기를 기대하는 배려가 짙게 깔려 있다고 할수있다. 지난 76년부터 실시돼 온 팀스피리트훈련은 처음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비하여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증원 투입되는 미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전투부대를 신속히 수송,전개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러나 79년부터 미국본토에서 이동되는병력이 3만1천5백50명으로 늘어나고 주한미군과 해외주둔병력 2만4천4백50명 등 미군이 5만6천명,한국군이 11만1천9백명 등으로 훈련참가병력이 16만7천9백명으로 자유진영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이 되어왔다. 훈련기간도 80년부터 70∼90일동안 장기간에 걸쳐 실시되었을 뿐아니라 참가장비도 B52전략폭격기,미드웨이ㆍ엔터프라이즈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등장하고 해병대의 상륙작전까지 곁들여져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연합기동훈련이라는 성격이 두드러졌다. 80년대까지만해도 팀스피리트훈련에 사용되는 훈련비는 참가하는 미군의 훈련비로 충당해왔으나 89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연합사령부의 군수참모가 한국군 소장에 보임됨으로써 한국군도 미군의 군수지원에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 미국은 레이건행정부 후기부터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로 인한 국방예산삭감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론을 제기하면서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의 증액을 요구해오면서도 팀스피리트 훈련만은 참가병력을 계속 6만여명으로 유지하면서 장비나 훈련규모를 축소하지않았다. 주한미군의 존재는 한국을 북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한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에 따른 것이긴하나 한국의 이익만을 위해 주둔하는 것은 아니며 해양국가인 미국이 소련과 중국을 의식,세계전략의 한 포석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팀스피리트 훈련같은 종합훈련은 미국의 항시전력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실제로 미군은 이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시 동원체제를 점검하고 수송ㆍ병참ㆍ보급ㆍ정찰ㆍ통신 등 군의 기본기능을 훈련하며 신무기와 장비의 전술적운영을 점검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군도 병력을 이동하기에 가장 어려운 2,3월에 우방국 장병들과 어울려 야외기동ㆍ도하ㆍ상륙ㆍ비상이착륙ㆍ유격훈련을 함으로써 현대전의 전술 전략을 익혀왔다. 이에 따라 해마다 참가병력과 장비가 늘어나던 팀스피리트훈련이 90년대 첫해들어 축소되는 현상은 앞으로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군사력 대치구조도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으로서는 국방비 삭감,동유럽의 개혁과 변화에 따른 데탕트기류와 한국안에서의 반미감정 등을 고려해야 하며 한국으로서는 북방정책과 남북대화 등의 진행상황에 따라 보다 신축성있게 대처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 그레그,광주사태 미 책임 부인

    ◎“공수부대,한미연합사 지휘권 밖 광주 미 문화원은 상반기에 개원” 【광주=임정용기자】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는 8일 『80년 5월 광주비극에 미국은 전혀 책임이 없다』고 밝히고 그점에 대해 광주시민의 이해를 요망했다. 그레그대사는 이날 하오 2시 광주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당한 광주시민에게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 위해 광주에 왔으나 미국이 이와 관련,사과성명을 내야할 만한 일을 한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레그대사는 80년 5월 광주에서의 미국의 입장과 역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문제는 광주시민의 반미 감정의 핵심을 이루는 민감한 주제』라고 전제,『광주시민을 진압한 공수부대는 한미연합사 작전지휘아래 있는 부대가 아니고 20사단도 전년 12월 작전권이 한국측에 이양된 부대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측은 광주의 비극을 그 사태 이후에야 알게 됐고 특히 『공수부대원이 20사단 유니폼을 입고 광주에 투입된 사실도 수개월후에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 5월잠정폐쇄한 광주 미문화원의 개원문제에 대해 『올 상반기중에 문을 열 계획으로 이전 예정지인 광주여성회관등을 둘러보았다』고 밝혔다.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7일 부임후 처음으로 광주에온 그레그대사는 이날 상오 송언종전남지사를 예방하고 『최근 주한미군의 철수등 향방에 대해 워싱턴으로부터 서로 다른 견해들이 전해져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나 작년 2월 부시 미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주한미군은 한국 국민이 원하는 한 이동등 부분적인 변화는 있을 것이지만 계속 주둔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레그대사는 8일 하오 전계량 5ㆍ18유족회장(55)을 비롯,명로근ㆍ송기숙전남대교수,조아라광주YWCA명예회장 등 재야및 문화계 인사들을 광주 미문화원장 공관에 초청,만찬을 가지려 했으나 전씨등 일부 인사들은 『5ㆍ18항쟁의 학살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관련없다는 변명만을 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청을 거절하겠다』며 참석치 않았다. 이에 앞서 그레그대사는 이날 상오 8시 그랜드호텔에서 김경천광주YWCA총무,남재희광주남동천주교회신부,변동현ㆍ이용일전남대교수를 비롯,광주지역 언론계 인사등과 조찬을 함께하며 자신의 광주방문의 배경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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