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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년부터 경영수업 받은 정인영씨 차남/한라 정몽원 신임회장

    ◎남가주대 MBA 출신… 젊은층과 친화력 한라그룹의 정몽원 신임회장은 창업주인 정인영 명예회장의 차남이다.78년 한라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줄곳 부친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회장에 대해 깍듯이 「회장」 칭호를 붙이면서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입사후 만도기계를 잘이끄는 등 학식과 경험을 겸비했다』며 추켜세웠다.이어 『새해부터는 정회장이 그룹전반에 걸쳐 전권을 행사하고 나는 주요 프로젝트에만 관여할 것』이라며 정회장에게 두터운 신임과 함께 무게를 실어주었다. 한라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지난해 장남 몽국씨(44)가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으로 떠남에 따라 몽원씨의 회장취임 구도가 자연스럽게 굳어졌었다.정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86년 한라공조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면서 계열사 경영에 나서 89년 만도기계,91년 한라건설 등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그룹 총괄부회장에 올랐다.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아 국제전화사업에 참여를 주도했고 자동차부품회사인 한라일렉트로닉스 및 캄코 등을 설립했다. 술자리에서는 젊은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발표된지 1년이 안된 신곡만 부른다.대학시절부터 아이스하키 등 운동을 좋아해 94년 만도기계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으며 요즘도 서울 목동의 아이스링크를 즐겨 찾는다.부인 홍인화 여사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 팔당호 수질개선 새법안에/현 자연보호권역 해제안해

    ◎윤서성 환경차관 윤서성 환경부차관은 18일 신한국당이 의원입법으로 추진 중인 「팔당·대청호 수질개선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과 관련,『새로 제정되는 법에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지정된 현 자연보전권역의 해제를 명시하는 조항을 넣지 않기로 신한국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 “말 줄이고 신중처신 훈련”/김광일 비서실장 취임1주년 기자간담

    ◎“총리와 주2∼3회 전화… 대통령 뜻 전달 노력/전·노씨 사면여부는 김 대통령 전권사항”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은 18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매주 갖는 정례모임이긴 하지만 20일이 취임 1주년인 만큼 지난 1년간의 소회를 털어놓는 자리의 성격도 있었다. 김실장은 『말 줄이고 신중하게 처신하는 훈련을 하며 지난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이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팀워크를 이뤄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과 조화를 이루는데 신경을 많이 쓴편』이라며 『총리와 1주일에 2∼3차례 통화를 해 대통령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말 개각 가능성은. ▲김영삼 대통령은 날짜와 한다,안한다 또는 그 범위 등에 대해 전혀 말씀하지 않았다.연말이라고 해서 큰 변동을 가져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김대통령이 OECD대사를 경제각료로 임명하겠다고 언명한 것과 관련,소폭의 보각이 있지 않을까 짐작할 뿐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은. ▲김대통령이 전혀 언급이나 표시가 없었다.재판이 끝난 것도 아니고 사면여부는 대통령의 전권사항 아니냐. ­노동관계법 처리시점은. ▲야당이 노동관계법 처리에 합의,정상적 절차를 밟겠다면 협의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내년 1월로 넘어갈 수도 있으나 야당이 계속 처리 자체를 반대하면 연내에 처리한다는게 당의 방침인 것으로 안다.
  • 어크하트 브라이언 WP 기고(해외논단)

    ◎“유엔사무총장 선출 강대국 압력은 잘못”/“독립성 보장”… 유엔헌장의 정신 지켜져야 부트로스 갈리 현유엔사무총장의 후임선출을 싸고 유엔회원국간에 불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이에 대해 어크하트 브라이언 전 유엔사무차장은 최근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글에서 몇몇 강대국들이 유엔사무총장 선출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유엔 헌장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유엔이 본래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사무총장직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위기에 처한 유엔」의 요약. 최근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 후임선출을 싸고 드러난 얽히고설킨 문제는 한 개인의 자격시비,정부간의 입장차이 이상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그것은 아마도 정치단체로서 유엔의 장래에 관한 매우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강대국의 힘과시장 변질 이 문제에는 첫째로 유엔조직 자체의 성격에 관한 것이 포함돼있다.즉 유엔이 평등한 주권을 갖는 독립국가들의 연합체인가 아니면 일부 강대국들이 좌지우지하는 기구인가 하는 문제이다.다시말해 유엔이 약소국이건 강대국이건 가리지 않고 회원국 모두의 문제를 다루고 어떤 해결책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인가 그렇지 않으면 단지 몇몇 강대국들이 엄청난 힘을 과시하는 장소인가 하는 문제이다.만일 강대국들의 힘의 과시가 반대에 부딪쳤을때 강대국들은 유엔을 자기들의 책임이나 관심권 밖으로 밀어내버리고 말것인가. 두번째는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자리의 성격이다.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유엔창설 당시 믿었던 것처럼,유엔사무총장은 이 기구의 단순한 행정책임자임을 떠나,냉전시대 이후 줄곧 그랬듯이 중요한 조정과 중재자인가. 유엔 헌장에는 사무총장의 역할을 기술하면서 분명히 이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이같은 정치적 역할에 대해 과거 니키타 흐루시초프나 샤를르 드골때,최근에는 미국에 의해 강력한 장애물이 제기되고 있다.사무총장직의 독립성은 과거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 원칙이다.그게 지금은 도전받고 있는 것인가. ○평화군 작전권 이양 “실패” 최근의 논쟁에 포함된 세번째 문제는 유엔이 국제적인 민간조직이라는 개념이다.사무총장직이 총수인 유엔사무국이란 것이 독립성을 갖춘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야전작전을 운용하고 조언하며 필요할 때 행동과 해결책을 제시하고,회권국가들의 아이디어를 결집하는 국제적인 비정부 민간조직인가 하는 문제이다.이에 대해서 유엔 헌장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아니면 유엔이 독립적인 민간조직이 아니라 회원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람들로 충원되어진 채 회원국 각자에 관련된 문제들만 다루는 조직인가. 최근에 이 두번째 방향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을 암시하는 몇가지 징조들이 있다.즉 사무직에 대한 각국들의 대규모 지원이 그것이다(124개국 장교들이 평화유지군 담당부서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평화유지군 작전권을 몇몇 개별국가에 이전한 것이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그리고 개별정부가 평화유지군 고급장교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도 또다른 좋지 않은 경향을 낳았다. ○유엔은 독립적 민간기구 네번째 중요한 이슈는 유엔사무총장 선출과 임명과정이 과연 제대로수행되고 있느냐는 문제이다.1945년 유엔탄생을 위한 예비모임에서 이같은 말이 있었다.『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을 대표한다.세계의 눈에 사무총장은 유엔헌장에 명시된 원칙과 이념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비쳐져야 한다』 최근 부트로스 갈리총장을 두고 나타나는 볼썽사나운 모습은 단지 총장선출의 문제로 국한된 것으로 보이나 유엔 창설자들의 고결한 목적에서 보면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여기에는 최적임자를 찾을 만한 시간이나 최적의 과정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사무총장직의 고결함과 독립성은 유엔헌장의 근본적인 원칙이다.지난 1961년 흐루시초프에 의해 이 원칙이 위협받았을때 다그 하마슐드 당시 사무총장은 『이 원칙을 양보하면 회원국들은 사무총장직을 회원국 공동의 이익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생각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유엔은 독립적인 국제민간기구라는 하마슐드 전 사무총장의 말을 다시한번 새겨들어야할 때이다.〈정리=최철호 기자〉
  • 상수원 보호가 우선이다(사설)

    정부와 신한국당은 13일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해제를 내용으로 하는 「팔당·대청호 상수원수질 개선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당초예정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결코 옳은 선택이 아니다.동법안에 각종 수질오염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부칙이 있고,앞으로는 환경시설을 완벽하게 설치하면 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런 조항이나 의도가 그동안 어떻게 운영되어왔는가를 생각하면 이는 단지 법안통과를 위한 일시적 형용사에 불과한 것이다. 현재 한강수질이 그나마 낙동강보다 나은 것은 바로 자연보전권역이라는 완충지역이 있었기 때문이다.완충지역이 없어지면 한강 오염물질유입을 막기 위해 오·폐수처리시설을 매우 조밀하게 건설하고 공장·축산농가·위락단지마다 자체정화시설을 철저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엄청난 재원을 소요할 뿐 아니라 점검확인도 계속해서 해야 하는 부대경비까지 커지는 것이다.그렇다면 자연보전권역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주민에게 더 직접적 방법으로 보상을 하는 것이 경제비용으로도 합리적이다. 세계적으로 물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에 비추어 선진국은 지금 그간의 상수원보호책을 더 강화하고 있다.이미 상수원 물과 접촉하는 위락행위는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고 취수지점 300m이내는 출입마저 금지한다.그러나 우리는 현재 이 직접접촉지역에마저 여관·술집·음식점이 들어선 형편이다. 현재 자연보호권역제한이라는 것도 실은 3만㎡이상의 택지·관광지·공단조성 등 대규모개발사업과 공공청사·업무용건축물 등 인구집중유발시설의 금지를 뜻하는 것이다.그러니 이보다 작은 시설이나 상행위는 가능한 것이다.결국 주민불이익이라는 개념은 여타 어느 지역과도 똑같은 개발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를 충족시키면서 상수원수질을 보호할 길은 없는 것이다.오히려 현재수준이상으로 더 강화된 상수원보호책이 우선돼야 하고 불이익에 대한 보상책은 다른 방법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 용인 원삼면­가평 북부지역/자연보전권역 해제 방침

    ◎충북·강원 일부는 추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와 경기도 가평군 북부지역이 팔당 상수원보호지역내 자연보전권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반면 한강수계에 인접한 충북과 강원도 일부지역이 상수원보호를 위한 자연보전권역으로 추가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서성 환경부차관은 12일 신한국당이 팔당·대청호주변 자연보전권역을 대거 축소하는 내용의 「팔당·대청호 수질개선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입법으로 제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현재의 자연보전권역을 보다 강화·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당정협의를 진행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노동관계법 정부안 확정 왜 늦어지나

    ◎관계부처 첨예대립… “접점찾기” 고심/“노동계 요구 수용땐 경쟁력 강화조치 미흡”/노개위 고익안… 경제부처 요구 절충점 기대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 확정작업이 3차례나 연기되는 진통 끝에 오는 3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헌법개정보다 더 어렵다」는 통설처럼 노동관계법 개정은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서 6개월동안 절충을 계속했음에도 합의도출에 실패한데 이어 정부 관계부처끼리도 첨예한 대립을 거듭했다. 경제회생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 경제부처와,사용자가 정부인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 보장문제를 노사협의에 맡겼다며 극도의 불만을 표출한 교육부와 총무처,노사 균형 및 노개위 공익위원안이 개정안의 골간이 돼야한다는 총리실과 노동부 사이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그러나 노동관계법 개정의 전권을 위임받는 이수성국무총리가 공익위원안을 일부 보완하는 선에서 정부안을 마련하기로 결심을 굳힘에 따라 정부내 이견은 해소되는 듯 했으나 경제부처의 막판반격에 다시제동이 걸렸다. 특히 통산부와 청와대 경제수석실 등은 정부안이 노동계의 요구에 치우친 나머지 기업의 경쟁력강화에는 미흡하다며 불만을 강력하게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단서조항이 붙기는 했으나 복수노조·제3자 개입·노조의 정치활동 금지 등 이른바 3금이 해제되고 공익사업의 범위가 축소되는가 하면 교원의 단결권마저 보장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는 미흡하다는 것이다.지난달 29일 마련된 정부안에서는 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파견근로제 등 3제중 파견근로제와,재계가 개선을 요구한 여성의 생리휴가문제,월차 및 연차휴가 조정문제 등이 2차 개혁과제로 유보됐기 때문이다. 1일 이총리 주재로 열린 관련장관 회의에서 ▲파업기간 중 동일 사업장 및 외부 대체근로 허용과 신규 하도급 허용 ▲파견근로제 조기 도입 ▲무노동무임금 법제화 및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시 부당노동행위로 규정 ▲오는 2000년부터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을 중단하되 연차별로 지급비율 축소 등 사용자측 요구내용이 주로 논의된 점도 이를 반영한다.교원의 단결권 보장시기도 같은 맥락에서 집중 거론됐다. 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의 의견을 참작해 결론을 내리겠다며 일임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이총리의 전향적인 자세,노개위의 공익위원안,경제부처의 요구 등을 절충하는 선에서 정부안이 결정될 전망이다. 결국 기존의 정부안에서 파업기간 중 동일사업장내 대체근로 뿐 아니라 신규 하도급을 추가로 허용,노조의 파업남발을 막고 교원의 단결권과 협의권을 1∼3년간 유예하며,내년 상반기 중 파견근로제를 법제화하겠다는 내용으로 보완하는 선에서 최종 정부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MBC주최 제1회 통일방송국제포럼 강연내용 요약

    ◎통일독일 방송 「분단의 골」 메우는데 기여/베트남,도이모이 영향으로 통제에 어려움/홍콩,반환앞두고 중국관련 프로 대폭 증가 「분단국 통합과 방송」을 주제로 한 제1회 통일방송 국제포럼이 27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MBC가 창사35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날 포럼에서 통일독일과 베트남·홍콩의 방송사례를 들어 주제발표를 한 루돌프 뮐펜츨씨(전 동독방송 재편 책임자)와 서울대 전경수 교수,홍콩 침례대학 유 수 교수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동독 방송재편 기구의 과제와 영향(루돌프 뮐펜츨)=1992년 1월1일,독일 방송역사상 가장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과업이 완료됐다.거의 40년이란 세월동안 국가의 통제를 받아온 동독 라디오와 TV의 자리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송질서,다시말해 독립적인 방송국이라는 새로운 방송체계가 신연방주들의 책임하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이 작업은 통일조약 제36조에 따라 설립된 이른바 「동독 방송재편 기구」에 의해 진행됐다. 통일조약이 발효되고 1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구동독의 방송틀을 다시 짜는데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감원계획안을 현실화하는 일이었다.1만4천여명의 직원을 둔 구동독 국영방송은 지나치게 비대했다.90년 10월5일부터 91년 12월31일까지 동독 방송재편 과정에서 1만여명의 동독 방송인이 해고됐다.특히 청문회를 통해 국가비밀경찰(슈타지) 활동이 확인된 사람은 통일조약에 명시된 바에 따라 즉각 해고조치됐다.그 과정에서 노조조직을 비롯한 각종 이해단체들의 반발과 주정부내의 이견 등 걸림돌이 물론 많았지만 결국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통일독일의 공영방송체제로 탈바꿈됐다.두개의 독일국민들이 정신적 장벽을 허물고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방송프로그램이 바로 40년 분단의 골을 메워준 결정적인 연결고리였다.또 개인적 경험으로 볼때 통일한국에서 북한방송의 통합을 책임질 전권인은 더이상 요직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이어야할 것이다. ◇베트남의 사회통합과 방송의 역할(전경수)=베트남의 경우,일찍이 지리적·종족적으로 다양한 베트남이란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지역방송의 기능과 역할에 주목했다.방송을 통해 반제국주의적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지하조직망들과의 연결을 모색했으며,인민해방전선 시대에는 통일의 구심체 구실도 했다.베트남 최초의 근대적 저널리스트로 거명되는 호치민이 있다는 사실은 베트남 언론의 성격을 잘 대변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통일이후에는 북부 베트남의 통합과 남부 베트남의 교란에 기여한 만큼의 효과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베트남의 현실이자 위정자들의 고민이다.특히 시장경제의 도입과 함께 1980년대 불어닥친 「도이모이(쇄신)」바람은 필연적으로 방송의 편성과 내용의 다양화를 초래했으며 지휘감독체계를 느슨하게 만들었다. 현재 베트남에는 중앙방송국인 「베트남의 소리(Voice of Vietnam)」가 하루 13시간씩 베트남어 방송과 35시간의 외국어 방송을 하고 있으며,텔레비전방송의 경우 중앙텔레비전과 8개의 지방방송국 그리고 6개의 중개국이 있다.또 베트남통신은 정기적으로 10종의 기사를 6개 외국어로 내보내고 있다.하지만 베트남의 방송은 통일후 사회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더이상 통제가 어려운 상황 탓인지 이전만큼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주권이동 과정의 방송­홍콩의 사례(유 슈)=1997년 홍콩반환 이후에도 홍콩의 방송체제는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춘다.중국과 홍콩의 방송이 두개의 전혀 다른 체제속에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이 중국 주권아래 들어갈 시점이 가까워옴에 따라 홍콩 방송의 역할과 운영에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우선 방송에서의 북경어 사용이 빈번해졌으며,중국에 관한 라디오와 TV프로그램이 현저하게 늘어났다.과거에는 방송프로그램이 철저하게 광동어나 영어로 제작되었지만 지난 수년간 북경어(중국 본토의 표준어)라는 제3의 언어를 사용하는 예가 점진적이지만 눈에 띌만큼 증가했다.그러나 중국의 방송입법과 정책은 단호하다.대중매체의 철저한 통제를 특징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서 볼때 중국은 모든 정치적·경제적 수단을 동원,홍콩방송의 체질을 바꿔 놓으려 할지도모른다.이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홍콩의 방송은 점차 공산당 선전기계의 한 부속물로 도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홍콩 주민들은 주권이양 이후 중국식 언론통제가 홍콩의 언론생태학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한다.최근 홍콩의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주권이양이후 언론자유는 축소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정리=김종면 기자〉
  • 여야 OECD비준안 처리 합의 언저리

    ◎“파행땐 직무유기” 한발씩 양보/쟁점 검경중립화·방송법개정안 싸고 한때 “고성”/「제도개선」문제서 분위기 반전… 양보·수정안 수용 여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비준동의안 처리문제에 극적으로 합의했다.지루한 힘겨루기로 일관하던 여야는 19일 이틀째 4자회동을 갖고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4자 회동◁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김중위 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은 이날 하오 4시15분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다시 만나 2시간동안 막판 절충을 벌였다. 회의초반 제도개선특위의 핵심 쟁점인 검·경중립화와 방송법 개정방안을 논의하면서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박총무는 『중요한 안건을 빼고 심의를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따졌고 서총무는 『그럼 다 논의하자』며 분위기를 잡았다.박총무가 『다 들어준다는 얘기냐』고 공세를 펴자 서총무는 『심의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제도개선 문제에 대해 윤곽을 잡은 여야는 이어 OECD 처리로 들어갔다.서총무는 20일 강행처리에서 25일로 양보안을 냈고 야당총무들은 『심의 시간이 촉박하다』며 하루 연기한 26일 수정안으로 낙착됐다. ○…회담후 서총무는 『합의가 안되면 파행이 뻔하기 때문에 여야가 한발씩 양보했다』며 만족스런 표정이었다.야당총무들도 『심의도,대비책도 없는 OECD 비준안 처리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국회의 직무유기라는 각오로 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표결방식에 대해 서총무는 『기립이나 무기명 투표와 상관없이 처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찬반토론을 거쳐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움직임◁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20일 OECD 비준안 처리방침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서총무에게 협상 전권을 맡기는 양동작전을 구사했다.서총무는 이미 여야간 충돌은 피할 수 있도록 「양보수」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수한 국회의장이 OECD 비준동의안을 직권 상정할 경우 실력 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표면적으로 고수했다. ○…여야는 4자회동을 앞두고 숨가쁜 막후 접촉을 계속했다.상오 10시 30분 국회의장실에선 김수한 의장과 신한국당 서총무와 국민회의 박총무 등 3자회동을 했다. ◎여 외국 사례 공개/헝가리·멕시코 등 단시일·압도적 가결/“국회 상정” 반대는 시대착오 강력 비난 신한국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논리를 개발중이다.이날 상오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외국의 사례를 공개했다.대부분 우리보다 무역수지 규모나 국민총생산액(GNP)이 적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사례가 주종을 이뤘다. 사례는 강삼재 사무총장이 수집했다.그는 먼저 90년대 들어 경제개발에 나선 폴란드의 경우 찬성 356표,반대 14표로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고 했다.헝가리도 반대는 전혀 없이 찬성만 279표로,체코도 찬성 117표,반대 4표로 동의안을 가결시켰다는 것이다. 또 OECD 비준을 위한 국내조치에 소요된 시간도 멕시코가 10일만에,헝가리는 한달만에 처리했다고 했다. 강총장은 『우리가 이들 나라 보다 가입을 늦춰야 할 이유가 뭐냐』며 『OECD 가입 비준동의안의 상정마저 반대하는것은 시대착오적이며,정파적 이익에 급급하는 행태』라고 개탄했다.
  • 노개위 청와대 보고­보고내용 요약

    ◎파업요건 강화… 노조 정치활동 허용 □합의 사항 교섭 대표자에 협약체결 전권 부여 음식·숙박·의료업 등 초과근로 허용 □미합의 사항 복수노조·3차개입 노요구 사반대 정리해고·변형근로 사요구 노반대 현승종 노사관계개혁위원장은 12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동관계법 개정관련 논의내용을 보고하고 앞으로 잘못된 노사관행과 의식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노동관계법 개정요강작성의 기본방향◁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균형 있게 실현하는 노사공영(WIN­WIN)의 제도적 기반구축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증대시켜 경제의 활력을 제고한다.노사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문민시대의 참다운 민주적 노사관계를 지향한다.국제적 규범과 기준을 존중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여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든다. ○쟁의행위 남발 못하게 ▷주요 합의사항◁ ▲조합원 찬반투표 등으로 인한 교섭장기화소지를 줄이기 위해 교섭대표자의 협약체결권을 명문화한다. ▲노동조합의 승인 또는 법정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은 비공인파업을 금지하며 산하조직의 쟁의행위에 대한 노조의 지도·감독책임조항을 신설한다. ▲노동위원회의 예산편성 및 인사운영제도개편,공익위원 선출절차의 개선 등을 통해 독립성·전문성·공정성을 강화한다. ▲쟁의행위의 남발을 막고 당사자의 성실교섭을 유도하기 위해 조정을 거친 후에만 쟁의행위가 가능하도록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 ▲공익사업의 범위를 국민의 일상생활이나 국가안위에 밀접하게 연관된 필수사업으로 한정하고 방산업체 쟁의행위금지대상을 생산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 국한한다. ○조합비 상한규정 폐지 ▲단체협약의 해석·적용·이행과 관련한 분쟁은 노동위원회의 판정에 의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노조활동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조 조합비상한규정(현행 임금의 2%)을 삭제한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규제를 노동관계법에서 삭제하여 다른 사회단체와 같이 선거·정치관계법령에 따르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조직형태 전환절차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조직형태선택의 자유를 확대한다. ▲피해자의 청구가 있는 경우에만 행정관청이 노조에 대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총회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보고·공개토록 하여 노동조합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재량 근로시간제 도입 ▲산업구조의 변화와 근로형태의 다양화에 따라 신축적인 고용관계가 가능하도록 시간제근로의 개념과 비례보호원칙 등을 법에 명시하고 전문직·연구직·근로자·주부 등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유출퇴근제(신축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법정퇴직금을 기업연금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음식·숙박업·의료업 등 일정업종은 주 12시간 한도를 초과하여 근로할 수 있도록 한다. ▷미합의사항◁ ▲복수노조설립 금지규정=노동계는 단위사업장까지 전면허용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전임자 급여지급금지·무노동무임금법제화·쟁의기간중 대체근로허용·정리해고제 입법화 등을 전제로 복수노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무노무임 명문화 요구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제한=노동계는노사자율에 맡길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제하되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3자개입금지규정=노동계는 전면삭제를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직접적인 근로관계를 맺지 않은 자의 선동·조종·참가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경영계는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금지규정을 법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다. ▲쟁의기간중 대체근로=노동계는 파업기간중 대체근로 및 신규하도급을 금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익사업의 범위=노동계는 공익사업의 범위를 대폭 축소한 공익위원안에 찬성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공익위원안에 은행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 중간청산 논란 ▲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노동계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경영계는 교사는 특별법형태로 단결권을 보장하고 공무원단결권은 2차개혁과제로 넘기자고 맞서고 있다. ▲근로시간의 조정(변형근로제 도입)=노동계는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조건으로 격주휴무제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근로시간단축 없는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연월차유급휴가=노동계는 현행 제도의 고수를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연차휴가의 상한선을 21일로 제한하자는 입장이다.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의 제한(정리해고제 도입)=노동계는 정리해고의 요건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제한하되 노조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경영계는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 협의를 거치되 정리해고요건에 경제적·구조적·기술적 요인도 추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제도(중간청산제)=경영계는 퇴직금중간청산제 도입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한다. ▲파견근로제=경영계는 경영계가 제시한 정리해고·변형근로제를 수용하면 2차개혁과제로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한다. ○임금체제 개선안 숙제 ▷2차법·제도개혁 주요과제◁ ▲임금제도와 교섭관행의 개선=임금체계및 임금구조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퇴직금과 사회보험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한다.소모적인 분규를 지양하기 위한 교섭구조 및 관행의 발전방안을 강구한다. ▲근로시간,휴일·휴가제도 합리화=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과 함께 기업규모별·업종별로 연월차 휴가일수를 조정하는 등 휴가제도의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고용형태의 다양화=전직훈련·재취업촉진 등 고용조정효율화방안을 모색하고 파견근로·시간제근로·도급근로 등의 확대에 따른 비정규 고용관련제도를 정비한다.여성인력의 모성보호와 고용확대를 위한 제도를 모색한다.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근로의욕고취=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지원제도를 확충하고 사회보장제도의 충실화방안을 마련하되 그 운영에 노사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세제개선방안을 강구한다. ○낡은 관행 바로 고쳐야 ▲공공부문 노사관계제도 및 노동행정쇄신방안=공공부문 임금결정제도의 합리화방안을 모색하고 참여·협력적 신노사관계의 확산을 지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노사의식 및 관행개선추진과제=낡은 노사의식과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노사문화 바로세우기」운동을 전개한다.신노사관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동교육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와 유관기관이 「신노사관계교육기획단」을 운영하며 노사관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대학원 신설방안을 강구한다.참여·협력적 노사관계가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출연연구기관이 구체적인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노사협력 실천자문기관으로 노·사·정부·연구기관을 잇는 「신노사관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남북고위급 로마회동 이뤄질까

    ◎이 총리­공진태 북 부총리 세계식량회의 참석 이수성 국무총리와 공진태 북한 부총리와의 만남은 이루어질 것인가.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악화된 남북관계를 회복시킬 「로마회동」의 성사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총리와 공부총리가 13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식량정상회의에 각기 대표단을 이끌고 나란히 참석하기 때문이다. 이총리가 13일 로마로 떠날 예정인데 비해 공부총리는 이미 지난 9일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마회담」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실타래처럼 꼬인 남북관계를 「우연찮은 기회에」 풀어내기에는 공부총리가 지나치게 경량급이라는 것이다.협상의 전권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재량권을 지닌 사람이 나서야 하나 공부총리는 평양의 지시를 따르는 관료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한의 사과가 없는 한 남북대화를 추진하거나 대북원조를 제공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천명하고 있기도 하다.
  • 개막식 한국­결승전 일서/FIFA 실무위 확정

    ◎공식명칭 「2000년 FIFA월드컵 KOREA­JAPAN」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은 한국에서,결승전은 일본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상오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레나르트 요한슨 FIFA 부회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겸 FIFA 부회장,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 회장 등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실무위원회를 열고 개막식및 결승전을 비롯한 주요 사안을 한·일 양국이 균형있게 나누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15면〉 실무위에 따르면 한국은 개막식과 개막전 외에 대회명칭,FIFA총회 개최권,본선 대진추첨 등을 얻었고 일본은 결승전과 지역예선 추첨,국제방송센터(IBC)통합조정시설 등을 배정 받았다. 수입배분과 마스코트,휘장 문제는 양국의 개최도시 수와 함께 내년 1월20일 열릴 제3차 실무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날의 합의사항은 오는 12월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확정되나 이번 회의를 FIFA가 주재한데다 주요 사안이 FIFA 안대로 결정돼 사실상의FIFA 결정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한국은 결승전을 일본에 내주기는 했으나 개막전과 준결승 두 경기 가운데 1경기,3∼4위전을 치르고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였던 대회명칭에서도 입장을 반영시켜 「2002년 FIFA월드컵 코리어­저팬(KOREA­JAPAN)」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 FIFA는 공식문서에 알파벳 순서에 따라 JAPAN­KOREA로 표기해 왔다. 실무위원회는 또 월드컵축구 본선에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모두에 자동출전권을 주기로 했으며 조직위원회는 양국이 별도로 구성할 수 있게 했다. 본선 진출국 수와 경기 수는 98년 프랑스월드컵과 같은 32개국 64경기를 고수키로 했는데 일본은 그동안 국내 사정을 이유로 참가국을 40개국으로 늘리거나 경기수를 최소한 80경기로 늘릴 것을 요청했었다. 한편 한국측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대체로 공평하게 이뤄졌으며 한국으로서도 불만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옐친,대통령 전권 회수/심장수술후 의식회복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6일 하루전 심정수술을 받기 직전 빅토르체르노미르딘 총리에게 한시적으로 위임했던 대통령 전권을 다시 회수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세르게이야스트르젬스키 대통령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야스트르젬스키 대변인의 말을 인용,이 서명이 대통령의 권한을 이양한지 23시간 만인 이날 상오 6시(한국시간 정오) 이뤄졌다고 말했다. 야스트르젬스키 대변인은 또한 옐친 대통령이 그의 심장혈관 바이패스 수술에 참가한 의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65)은 5일 7시간에 걸친 복합 심장측관 형성(바이패스)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곧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의사와 관리들이 발표했다.
  • “옐친,금명 집무재개”/심장시술의/총리에 이양한 전권 회수 전망

    ◎어제 수술… “결과 아주 좋다” 발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심장수술이 5일 상오 7시(한국시간 하오 1시) 모스크바에서 시작되어 7시간만에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집도의사들이 밝혔다. 이에 따라 옐친 대통령은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금명간 집무 재개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일찍 지금까지 머물던 모스크바 서부 바르비카 요양소에서 수술 장소인 모스크바 심장병센터로 옮겨졌다. 수술은 미국의 유명한 심장외과 전문의 마이클 드베이키 등의 자문아래 러시아 외과의사 레나트 악추린이 이끄는 수술팀이 집도했다. 수술을 지휘한 악추린 박사는 수술 경과는 매우 좋으며 수술 이후에 아무런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추린 박사는 옐친 대통령이 현재 회복중에 있으며 2일안으로 의식을 되찾아 6일이나 7일중에 집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옐친 대통령의 심장이 수술중 68분간 정지된 상태에서 인공 심폐기에 의존하는 수술이 이뤄졌으며 동맥의 혈액 공급을 도와주는 심장 측관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많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수술이 시작되기 직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에게 핵통제권을 포함한 전권을 이양한 옐친 대통령은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대통령의 권한을 다시 인수할 예정이다. 65세의 옐친 대통령은 지난 15개월간 3차례의 심장발작을 일으킨 바 있으며 지난 9월 심장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고 6주간 수술 준비 절차를 밟아왔다.
  • 시라크 “팔 독립국 건설 지지”/팔 의회 연설

    ◎이 동예루살렘 점령 비난 【라말라(요르단강 서안) AFP 연합 특약】 팔레스타인을 방문중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3일 팔레스타인 의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을 비난하는 등 중동평화협상에 대한 팔레스타인측 입장 지지를 재천명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한 『팔레스타인인들은 독립국가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수단과 증오심,극단주의를 배제하고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며 이스라엘인들의 안보에 대한 합법적인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국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의회에서 연설한 시라크 대통령은 그러나 성문헌법 없이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전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권력분립의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국제적인 지지를 얻는 지름길』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 신임 군수뇌 프로필

    ◎윤용남 합참의장/기동전 능통 전략가… 강군신념 뚜렷 3군사령관 등 야전지휘관을 두루거치고 현대전의 요체인 기동전에 능통한 군사전략가.육군 총장재임중 「강한 군대 육성」을 지휘목표로 「육군발전 목표 및 방향」을 강력히 추진했다.육군교육개혁을 추진,지상군 전법을 구현할 수 있는 교육훈련체계를 확립했다.다부지게 조직을 장악해 끌고 나가는 스타일이나 주변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부인 하미경씨(55)와의 사이에 1남.불교신자에 취미는 독서 ▲경남 의령(56세) ▲육사 19기 ▲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군단장 ▲합참 전략기획참모부장 ▲3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 ◎도일규 육군 참모총장/인자한 성품의 덕장… 군내 고른 신망 인자하면서도 중후한 성품을 지닌 덕장으로 군 내부에서 고른 신망을 얻고 있다.73년 「윤필용사건」 수사 당시 반하나회 편에 섰던 강창성 보안사령관의 보좌관(소령)을 지내 하나회측의 미움을 사 한동안 어려운 군생활을 했다.93년 김영삼 대통령의 군개혁때 수방사령관(중장)으로 발탁승진된 뒤 군실세로 부상했다.군사전력과 한·미군사협력,연합작전 등에 탁월한 안목을 지녔다는 평.부인 김경자씨(51)와 사이에 1남1녀.천주교신자로 검도 5단에 테니스도 수준급 ▲경기 양주(56) ▲육사 20기 ▲연합사 작전처장 ▲사단장 ▲연합사 부참모장 ▲수방사령관 ▲3군사령관 ◎이재관 1군사령관/지덕겸비 외유내강형 지략과 덕을 겸비한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국방정책과 전력증강 분야에 정통.치밀하고 명쾌한 판단력과 소신있는 업무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부인 정순영씨(51)와 3남.둘째 아들 호종군은 해병대 중위로 복무중.천주교 신자로 취미는 독서와 테니스 ▲경기 이천(54) ▲서울 보성고 ▲육사 21기 ▲육본 인사처장 ▲사단장 ▲국방부 전력계획관 ▲군단장 ▲육군참모차장 ◎김진호 2군사령관/배짱 두둑… 학군 2기 박세환 신한국당의원(학군1기)에 이은 2번째 학군출신 4성장군이 됐다.두둑한 배짱에 보스기질이 있는 야전무골형이란 평.럭비선수 출신의 만능 스포츠맨이며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품으로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심기숙씨(55)와의 사이에 1남1녀.불교신자로 취미는 테니스와 바둑. ▲서울(55세) ▲배재고 ▲고려대 사학과 ▲학군2기 ▲사단장 ▲육본정보참모부장 ▲군단장 ▲1군부사령관 ◎유재열 3군사령관/치밀한 성품… 군수통 군수통으로는 드물게 4성 장군에 올랐다.군내에서는 원만하고 치밀한 성품을 가진 덕장으로 통한다.국방부·육본·연합사 등의 군수분야를 맡으면서 군수체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부인 정태영씨(47)와의 사이에 2남.천주교신자로 등산과 테니스가 취미 ▲경남 산청(54세) ▲진주고 ▲육사 21기 ▲육본 군수차장 ▲사단장 ▲국방부 군수국장 ▲군단장 ▲군수사령관 ◎김동신 연합사 부사령관/현역중 영어 가장 능통 현역 군인 가운데 영어에 가장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통으로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에 적임이라는 평.야전생활과 함께 국방부와 합참의 전략,정책분야를 두루거쳤다.합참작전참모부장에 보임되고 평시작전권 이양문제 등 어려운 일을 많이 해결했다.부인 이혜정씨(52)와의 사이에 1남1녀.▲광주(55세) ▲광주일고 ▲육사21기 ▲연대장 ▲사단장 ▲전력기획부장 ▲수도군단장 ▲합참 작전참모부장
  • 국방대학원 안보학술세미나 주제발표

    ◎“북한도발때 군사적 응징 필요”/군 구조개선 미래 안보환경 대비를/미군의 전시작전권 환수 조기 검토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군사적 응징이 필요하며 미군에 있는 전시작전권을 환수하기 위한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또 오는 21세기 우리나라 군사·안보·외교의 초점은 군사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의 실질적인 정치·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8일 하오 국방대학원에서 열린 「안보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들은 한국의 안보위기는 대부분 북한에 의해 발생했지만 군사적 응징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북한의 군사도발이 계속됐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세미나 발표문요지. 이민용 육군사관학교교수=한국의 안보위기는 대부분 북한에 의해서 발생했고 주요위기사태에서 정부가 천명한 대응방식은 응징보복이었다.그러나 군사적 응징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응징의지와 능력이 부족한 데다 미국의 견제가 있었기 때문이다.그 결과 북한의 군사도발이 지속돼왔다.위기사태마다 응징보복을 실천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군사적 응징을 시도하는 것은 국가위기관리방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앞으로의 위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21세기 환경에서 군사전략의 수립은 ▲평시 ▲위기시 ▲전쟁시의 세가지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위기시의 군사전략방향은 이제까지 소홀히 다뤄진 부분이었지만 앞으로의 환경에서는 이 수준에서 많은 역할과 기능이 필요하다.국가의 전반적인 위상이 높아지는 데 따라 전면전의 위험은 줄어드는 대신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분쟁과 테러발생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군사전략이 합리적·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내부개혁도 시급한 과제다.안보정책의 주관부서인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군사전략이 함참수준에서 수립될 수도 있겠지만 안보정책 주관부서가 확고하게 서지 않는 한 군사전략의 상위목표는 늘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게 돼 혼선을 초래할 것이다. 장문석 국방대학원교수=군구조개선은북한과 경쟁한다는 사고에서 탈피,미래안보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반적 방위력을 조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경제적 군운용개념을 도입해 방위력개선예산을 확대하고 간부급을 소수정예화하는 것도 필요하다.유사시 즉각적인 보복 및 신속한 기동전에 대비한 구조와 장비확충,정보체계 및 미사일체계의 지속적인 개발도 시급한 과제다.상부지휘구조의 개선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함으로써 효율적인 한국군 지휘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전시작전권문제는 정치·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지만 군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시작전권의 한국화 없이는 상부지휘구조의 모순점을 해결할 수 없게 돼 있다.건군 반세기를 넘기는 한국군의 전통과 능력은 자주적인 군사지휘체제를 갖출 기회에 와 있다고 본다.전시작전권의 독자성이 이뤄질 경우 현재의 불균형적이고 복잡한 지휘구조를 개선하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이러한 의미에서 전시작전권의 환수는 21세기를 지향하는 군구조개혁의 핵심과제가 돼야 한다.만일 21세기를 한국군의 한국지휘로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이를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최소 3∼4년이기 때문에 작전권문제를 검토하는 것은 지금부터 이뤄져야 한다.〈정리=황성기 기자〉
  • 군편제 우리 여건에 맞게(사설)

    정부가 6단계로 복잡하게 돼 있는 군지휘체계를 5단계로 줄이는 등 군의 편제를 효율성 위주로 개편키로 했다는 보도다. 건군이래 48년간 우리군의 편제는 여러 차례 개편돼왔다.그러나 미국 장비와 전술에 기초한 미군편제의 골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개편은 평시작전권이 환수된 여건변화,그리고 북한이 기습전에 의한 적화통일망상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한반도 불변의 상황에 바탕한 우리식 편제와 전술의 창출작업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개편작업에는 먼 장래를 내다보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단순한 지휘단계의 단축이나 무장공비침투사건 충격에 의한 반사적 조치수준에 그쳐서는 안된다. 한국형 소총을 개발,한국인체격에는 너무 크고 무겁던 미국소총 M1에서 탈피했듯 현재의 분대·소대단위 편제와 장비,이에 따른 분대·소대전술이 우리지형과 북의 도발양태에 적절히 대처케 해주는 것인지 기초에서부터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국방부가 검토중인 대규모사단을 경량화하고 화력과 기동성을 보강하는안은 우리 여건에 맞는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아울러 기습도발을 겨냥하는 북의 전략과 현대전에서 차지하는 미사일·전자병기의 높은 비중을 감안,공중조기경보체제 보강 등 정보 및 전자전부대 확충도 필수적이라고 본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실정에 맞는 편제와 전술이 되도록 힘써줄 것과 타성이나 조직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불요불급한 조직은 과감히 폐지,오직 전투력강화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당부한다.
  • 포철/경영혁신 3년 불황도 녹인다

    ◎김만제 체제 94년 「질적 경쟁」 준비작업 박차/철강·건설·정보통신 전문화… 「군살」회사 정리/능력위주 인사·근검 생활화… 합리경영 정착 포항제철은 세계 최우량 기업중의 하나다.이익률이 매출액의 10%를 넘고 세계 최고의 제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곧 신일본 제철을 젖히고 세계 최대 제철소가 되고 국내 제품공급가격은 세계최저다. 그런 포철이 허리띠 줄이기에서도 3년째 국내기업들을 선도하고 있다.호황기였던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들어 다시 근검절약운동을 펴고 있다.불황시대에 포철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보자. 포철이 최근 발표한 근검절약 지침은 7개항이다. 임원보수를 동결하고 부대비용을 최소화한다.해외 출장비를 줄이며 과소비성 모임 자제,추석·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3년에 걸친 경영혁신의 마무리 작업 같은 인상을 준다. 최근 현대가 일관제철소 문제와 관련,포철을 방만한 기업으로 몰아붙였을때 포철은 해명이상을 하지 않았다.경영합리화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세계 최고 경쟁력 구비 포철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낮은 내수가격으로 국내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내수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이루어진다.설비가동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지난 7월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열연의 내수가격이 3백17달러인데 비해 수입가격은 3백38달러로 31달러 싸다.경쟁국인 일본·미국·대만의 내수가격과 비교해도 47∼88달러 낮다.후판·선재·냉연도 모두 수입가격과 선진국의 국내가격 보다 싸다. 포철은 연구개발 투자비가 94년 매출액 대비 1.2%에서 지난해에는 2%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1%인 1천7백60억원으로 확대돼 일본 철강업계와 동등한 수준이다.창립 30주년이 안된 후발 철강업체가 짧은 기간안에 1백년 이상의 제철기술 역사를 갖고 있는 선진철강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포철은 강도 높은 경영개혁,경영합리화를 계속하고 있다. 『꽃이 피면 진다』 포철의 선문답 같은 답변이다. 정점에 도달했을때 경영합리화를 단행한다는것이다.포철은 지난해 조강생산량 2천3백42만t,매출액 8조2천1백87억원,순이익 8천3백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이 시점에서 포철은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었다.꽃이 필때 질때를 대비한 것이다. 포철은 지난 92년 광양제철소 4기를 준공,연간 조강생산능력이 2천만t을 넘었다.양적인 설비확충이 끝났다. 철강수요는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항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철강수요는 줄어들고 자동차,조선산업도 일정 단계를 지나면 더 이상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는다.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지난 60년대 후반 고로를 해체하거나 전기로로 대체하고 일본이 70∼80년대에 걸쳐 70기의 고로를 40기로 감축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양적인 성장단계 지나 선진국은 1인당 철강의 소화 포화점이 6백∼8백㎏에서 멈췄다.우리나라는 특이하게 8백50㎏을 넘었지만 가파른 상승곡선이 꺾인 것 만은 분명하다.양적인 성장단계는 지났고,그래서 포철은 준비와 준비를 거듭한다.양적인 성장이 끝나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은 질적인 경쟁 밖에 없다. 포철이 경영합리화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이다.포철의 경영혁신은 다가올 질적인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철의 발빠른 경영합리화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만제 회장과 연관이 크다.한 관계자는 『박태준 전회장의 역할이 있었지만 새로운 도약단계에서는 또 다른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물이 요구됐다』면서 『회사가 인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포철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초일류 글로벌 철강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경영관리 혁신,가치창조 문화구현을 목표로 내건다. 철강에서 축적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사업부문을 철강·건설·엔지니어링·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집약,전문화 했다.전략육성부문 외에 출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했다.93년 46개이던 출자회사가 이미 18개로 줄었다.올 연말까지는 17개로 조정된다. 건설과 조업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포스코개발을 설립 했다.유통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철강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판매 관련 계열사를 통폐합,국내외 유통전문회사인 포스틸을 설립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시장이다.포철은 이 지역의 선점을 위해 하부공정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베트남에 아연도금강판을 제조하는 포스비나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봉강 압연공장인 VPS와 강관공장인 비나파이프를 설립했다. ○경영위 9인 정책결정 포철에서 특이한 것은 경영위원회다.회장과 사장을 비롯한 9명의 경영위원이 토론과 합의에 의해 주요 정책사항을 결정한다.또 본부단위로 조직·인사·예산 등 전권을 위임하고 8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3단계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개인의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팀제로 혁신하고 능력주의에 바탕을 둔 인사혁신을 단행한 것도 앞서가는 포철의 한 단면이다.직급과 직위를 폐지,직능자격체제로 일원화했으며 승진심사방법도 고시에서 자격심사제로 전환 했다. 직원의 국제화와 능력배양을 위해 해외 최고경영자과정,국제경영과정,어학 및 전문과정연수,해외체험교육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교육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 했다.기업문화 측면에서는 양적성장 지향의 조직문화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창조문화로 전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중소기업의 공사·기자재 공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무담보제품판매,출하후 입금제도를 전 수요업체로 확대 했다.중기에 대한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김주한 부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실패사례가 교훈으로 작용했겠지만 공기업인 포철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하게 경영혁신을 꾀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불황을 내다보고 앞서 경영합리화를 펼쳐 온 포철의 사례는 인상 깊다. ◎“꽃이 질때 대비” 호황때 명퇴 단행/작년 영업실적 최고… 자금압박 적을때 감원/인력 정예화로 경쟁력 강화 “일거양득” 효과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각 기업마다 명예퇴직제 등을 통한 감원바람이 거세다.감원은 불황때 해야 하는가.포철의 경우 감원은 호황때 하는 것이다. 『포철직원들을 잡아라』 포항제철이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던 지난해 3월,포항의 금융기관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포철의 무더기 명예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자사 지점으로 예치하기 위해서다.금융기관 직원들은 연줄을 이용,회사측을 통해 퇴직자들의 명단을 확보하는가 하면 출퇴근시 회사 근처로 몰려가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포항에서 포철 퇴직자들에게 뿌려진 돈은 1천여억원 이상.은행들로선 당연히 군침을 흘릴만한 액수였다. 포철은 이해 2월 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조기 명예퇴직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명예퇴직신청을 받았다.자격은 만 45살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기성,기성보,촉탁,기술연구소 소속직원,기존 명예퇴직대상자 등은 제외하되 차량운전,분야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특정부문의 인력에 대해서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았다. 명예퇴직자가 50살이상인 경우에는 55살까지의 잔여 근무개월분에 대해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45살에서 49살까지는 60개월외에 50살미만의 잔여 개월의 절반을 얹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45살미만의 퇴직자에게는 90개월분의 통상임금을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접수결과 본사 2백37명,포철 9백51명,광양제철소 2백24명 등 1천4백12명이 명퇴를 신청했다.포철은 이들에게 모두 2천5백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포철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사상최고 였다.8천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것도 이해다.포철은 호황때 인력을 감원하라는 경영의 기초를 충실히 지켰다.불황의 와중에 명예퇴직으로 거액의 자금을 지출해야하는 다른 업체의 경영행태와는 차별되는 것이다. 포철은 퇴직직원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자금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력 정예화로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수 있게 됐다.또 중고령 인력의 대거 퇴직으로 직원의 평균연령이 낮아져 조직이 보다 젊어지고 동적인 인사관리도 가능해졌다. ◎인터뷰­경영혁신 실무 조관행 기조실장/“비가격 측면 경쟁력 강화/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직원에게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엔 최고 품질·서비스를/주주엔 최대의 투자수익 보장 목표 포항제철 조관행 기획조정실장(부사장·54).포철이 추진중인 경영혁신의 실무사령탑이다.그는 궁극적인 목표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규정짓고 앞으로 비가격 측면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이 세계 최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포철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경영혁신은 현재의 원가경쟁력 유지·확충은 물론 비가격측면의 질적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진정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작됐습니다.포철은 신일철(NSC) 등 선진철강사에 비해 원가경쟁력은 우위에 있지만 고부가가치제품 구성비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은 다소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때문에 경영성과가 비교적 안정기에 있을때 혁신을 추진,미래를 대비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뜻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궁극적 목표는. ▲직원에게는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에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그리고 주주에게는 최고의 투자수익을 제공해주는 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입니다.매출은 현재 17조원에서 20 05년 57조로 대폭 늘어납니다.조강생산량도 2천3백만t에서 2천8백만t으로,인력은 3만2천명에서 3만5천명으로 늘어납니다.철강부문만 보면 1인당 부가가치가 현재의 두배인 3억여원으로 늘고 고급강비율이 30.5%에서 42%로 높아집니다.한마디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하이테크 제철소를 실현하자는게 경영혁신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당초 구상에서 평가한다면 몇점이나 줄 수 있는 지. ▲포철은 단기간에 스마트한 철강기업으로 탈바꿈해 공기업과 일반 민간기업의 경영혁신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영혁신은 만족스럽다고 봅니다.사내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내부저항을 최소화,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 게 원동력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계획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품질의 무결점화와 납기단축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에 치중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효율중시 기업문화 정착,외부적으로는 철강업계의리더역할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입니다.
  • 전쟁준비(이철수 대위의 증언:1)

    ◎북,“미 개입 없으면 전쟁승리 자신”/전투기 황해도 태탄·인산­강원 통천 배치/북 군사력 남의 4배… 속전속결로 적화 기도/비행사들 3교대로 매일 조종석 앉아 출격 대기/남한지역 작전목표와 유사지형 찾아 타격훈련 지난 5월23일 귀순한 북한공군 전투조종사 이철수 당시 북한군 대위는 귀순후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의 전쟁준비실태 등 「오늘의 북한」을 생생히 증언했다.북한의 김정일이 무력통일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갖고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이 대위의 증언은 곧바로 터진 북한 무장공비의 동해안 침투사건으로 여실히 입증됐다.이 대위가 밝힌 북한군부의 최근 동향및 북한의 경제실상,무너져내리는 북한식 사회주의의 오늘을 5차례에 걸쳐 상세히 보도한다. 김정일은 지난 92년12월24일 최고사령관에 임명된 뒤 김일성이 살아 있을 당시부터 전쟁관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김은 기회있을 때마다 「군대는 조·미회담이나 북·남회담에 대해 관심갖지 말라.평화적방법으로는 조국통일이 불가능하다.오직 총대로만 된다.당이 평화를 이야기할수록 군은 전쟁·싸움준비에 열중하라.96년10월까지 전쟁준비를 끝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즉 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했으며 북한의 모든 군부대는 부대별로 이 계획에 맞춰 전쟁준비를 해왔다. 이같은 전쟁준비계획에 따라 북한 공군은 지난해 10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과거의 공군편제 및 전략전술로는 남한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공군편제는 과거 「전단체제」에서 「사단체제」로 전환됐다.과거 3개 전단이 1,2,3,5,6,8 등 6개 사단체제로 바뀌었다.1,2,3,8사단은 추격기인 MIG­15·17·19·21·23·29기,SU­25기와 폭격기인 IL­28기 등만으로 편성됐다.5사단과 6사단은 헬기인 MI­2·4·6·8기와 저공비행전용인 AN­2기로 별도구성됐다. 1사단은 한반도 서부지역 및 서해안일대,3사단은 동부지역 및 동해안일대,2사단은 중부지방에 대한 공격 및 반항공(방어)임무를 맡고 8사단은 함경도 등 북한 동부지역에 대한 반항공임무를 맡는다.5,6사단은 보병·탱크부대 등 지상전 지원을 주로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와 함께 공군의 독자전투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전술도 대폭 바꾸었다.작전권을 대폭 공군사령부에 준 것이다.일선에서는 또 사령부의 지시를 받지 않고도 능동적·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했다. 추격기·폭격기는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전격전 수행을 위해서다.이전에는 추격기·습격기·폭격기·헬기 등이 한 전단 안에 뒤섞여 주로 보병군단장의 지시에 따라 공동작전을 펴도록 돼 있었다.그러나 북한의 레이더장치 및 통신망이 남한보다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부대별로 독자적인 지휘권과 기동성을 확보,효과적인 전격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실질적인 전쟁준비 북한은 이와 함께 평북 의주의 IL­28폭격기 50대를 황남 태탄으로,평북 방현과 강원 원산에 각각 70,60대씩 있던 MIG­17기를 각각 평남 인산과 강원 통천으로 전진배치했다.태탄·인산·통천의 비행장은 평시에는 비행장으로 사용되지 않고 전쟁때 대남전진공격거점으로 삼아 비워두었던 곳이다.아울러 양강도 삼지연과 풍산의 MIG­15기도 각각 방현·원산으로 전진배치됐다. MIG­15·17기는 북한의 주력기종으로 최신예전투기인 MIG­29,SU­25기와 달리 기동력이 떨어지고 화력이 약해 후방에 배치돼 있었다.침공 때 남한 레이더망이 발견하더라도 요격할 여유를 주지 않고 「먼저 때리게」하기 위한 것이다.이들 전진배치기의 목표는 서울 폭격,수원·성남공군비행장 타격 등이다. 편제개편과 함께 공군은 실질적인 전쟁준비를 위해 연대·대대마다 편대단위로 각각 부여받은 남한내 작전목표에 대한 전술토론을 하고 남한과 유사한 지형에 대한 목표타격훈련을 해왔다.실제 작전계획에 맞춰 남한내 목표지점까지 타격거리를 잰 다음 타격후 북한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할 때까지 모든 상황을 검증하는 등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전쟁준비를 끝내고 작전을 시작하기로 한 시점인 10월10일은 내가 귀순해 탄로났기 때문에 연장되거나 변경됐을 수 있다. 물론 북한 전투조종사의 연간 평균비행시간은 20시간 안팎이다.비행기를 많아 타야 좋지만 기름이 없어 대신 지상에서 많은 훈련을 했다. ○전쟁비축물자 충만 북한 전투조종사의 요격술은 상상을 초월한다.연대 비행사 60명중에 90%가 명사수다.연습량은 없어도 능력은 있다.그냥 걸어다닐 적이 없다.담배를 필 때도 조준연습을 한다.항상 조준기를 갖고 다니고 걸어다니면서 남한 비행기를 여러가지 각도로 보면서 조준한다.옆으로 또는 뒤집어서 내려올 때도 맞출 수 있도록 연습한다.복도에 모형 비행기가 쭉 매달려 있다.복도를 걸어다닐때 그냥 걸어다니면 욕들어 먹는다.밥먹고 잠잘때,교양학습 시간외에는 항상 조준기로 연습한다. 북한 전투조종사에겐 자기생활이 없다.언제 공격명령이 떨어질지 몰라 항상 대기상태다.특히 11개 전투비행장의 조종사는 3교대로 매일 같이 해뜨기 30분전부터 해지기 10분전까지 전투기에 앉아 정자세로 대기한다.3개 대대가 순서대로 돌아가는데 1개 대대에 8명씩 나간다.비행복·하전복·고무조끼·낙하산 등 모든 장비를 완비한 채 출격태세를 갖추는 것이다.남한의 경우 4개 비행장에서 비슷한 비상대기를 한다고 들었다. 북한의 전쟁비축물자는 모두 충만돼 있다.기름도 각 전투비행연대에 모두 비축돼 있고 전략예비물자창고에도 저장돼 있다. 북한은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 군사력에 대해 미군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3대1로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북한군은 당장에 싸움을 하더라도 미군의 개입이 없으면 능히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북한은 전격전으로 빨리 남한을 통일하려하는 것 이외에도 지구전도 준비하고 있다.전격전은 빠른 시간내에 남반부 전지역을 해방시키는 것이 목표다.미군이 조선전쟁에 개입하기 전에 남반부 전지역을 「타고 앉는다」는 것이다.그게 안되면 적역량을 견제하면서 부단히 적역량을 약화시켜서 공격에 유리한 시점이 다가오면 다시 공격한다는 게 지구전이다. 북한은 현재 러시아무기 가운데 「윗점」(장점)만을 살려 개조하고 있다.특히 미사일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귀순직전인 지난 5월14,16일 이틀간 지대공미사일의 개발시험을 온천비행장에서 시험했다.러시아제 볼가·베체랄·두비나 등 세 종류를 모두 합해서 윗점을 모두 살려서 제작한 것으로 8천m 상공에 쏘아올린 조명탄을 겨냥,발사했는데 성공했다.총 8발을 시험발사해 모두 다 성공했다. ○요격술 등 상상 초월 북한이 현재 돈은 없지만 이미 개발해놓은 무기는 많다.인민무력부 산하 2경제위원회서 무기개발 등 군수물자를 담당한다.북한의 미사일은 세계적 수준이다.걸프전쟁 당시 중국과 파키스탄을 통해서 이라크에 자체생산한 미사일을 팔았고 실전에 투입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의 사상교육에 따르면 북한은 절대 개혁·개방을 하지 않는다.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하는 이유는 남한에서 미국을 철수시키고 무력으로 통일하려는 의도에서다.개혁·개방이 되면 러시아처럼 되고 공산당 지배세력은 모두 재판받고 처벌받는다고 믿는데 북한 권력층 가운데 누가 그 길을 택하겠는가.승산이 없다 해도,질 것이 뻔하다 해도 싸움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특히 북한은 경제난이 극심해지면서 「내일을 위해 고난의 혁명정신으로 오늘을 살라.고난을이기면 살아날 수 있다」고 선전·교양해왔다.이 결과 북한 주민은 「이대로 어떻게 살겠는가 오직 살길은 전쟁밖에 없지 않은가.그렇다면 차라리 빨리 전쟁을 하자」는 식의 자포자기에 휩싸여 있다. □이철수 대위 약력 ▲본적=함북 어랑군 어랑읍. ▲귀순 당시 거주지=평남 온천군 온천읍. ▲ 〃 직책=북한 공군 및 반항공사령부 제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 책임비행사(대위). ▲가족관계=아버지 이춘상씨(62),부인 이성옥씨(27)와 아들 명진(5),딸 명인(3). ▲66년 함북 어랑군 어랑읍 출생. ▲73년 삼지연 인민학교 입학. ▲78년 〃 중학교 입학. ▲82년 공군 비행군관학교 입학. ▲86년 공군 소위 임관. ▲91년 결혼. ▲96년 5월23일 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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