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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내일 티오프

    미국 여자 프로골프의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제54회 US여자오픈이 3일 밤 미시시피주 웨스트포인트의 올드웨이벌리골프장(파72)에서 개막돼 4일동안 열전에 들어간다. 총상금 15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박세리와 아마추어 톱랭커 박지은,재미교포 펄신 등 역대 가장 많은 8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은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 강수연과 장정,골프유학생 강지민과 조효정,제니 박 5명. 모두 150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며 2라운드를 마친 뒤 추려낸 상위 60명이 3∼4라운드 결선 라운드를 치른다.4라운드에서 공동 선두가 나오면 서든데스 방식의 플레이오프 대신 다음날 18홀의 연장 라운드를 펼치는 점이 특징. 이번 대회를 대비해 최근 2주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박세리는 4일 새벽 3시 박지은,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셰리 스테인하우어와 ‘챔피언조’로서 첫 라운드를 펼치게 돼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또절정의 기량을뽐내는 호주의 캐리 웹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룰지도 주목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박세리, 맥스플라이사와 계약 한편 박세리는 세계적인 골프용품업체인 맥스플라이사와 3년간 매년 1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용품계약을 맺었다.박세리는 계약기간 동안 볼과 장갑을 사용한다.박세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IMG사는 1일 박세리가 지난해부터 맥스플라이 공을 애용한데다 맥스플라이사가 계약에 적극성을 보여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제2공화국과 張勉](26)장면의 정치역정·생애(下)

    “본인은 오늘로써 부통령직을 사퇴한다.3·15부정선거로 인하여 삼천만 동포의 울분은 드디어 절정에 달하고 마침내 민족의 정화인 청소년 남녀들이불법과 불의에 항쟁하다가 총탄에 쓰러져 그 고귀한 피가 이 강산을 물들이게 됨을 볼 때에 하루라도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없는 비통한 심경에 다다른것이다.…이러한 중대위기에 즈음하여 이대통령은 3·15선거의 불법과 무효를 솔직히 시인하고 또 12년간 누적된 비정(秕政)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물러서야 할 것이다.…” 4·19가 일어난 지 나흘만인 1960년 4월23일 장면(張勉)은 기자회견을 갖고 부통령 사임을 발표했다.이틀 뒤에는 순화동 관저를 나와 명륜동 자택으로돌아갔다. 장면은 3·15선거에 부통령으로 출마해 비록 낙선했지만 3대 부통령 임기는 남아 있는 상태였다.따라서 이승만이 물러나고 3·15선거가 무효로 처리되면,대통령 직은 자연히 장면에게로 넘어오게 돼 있었다.그런데 굳이 이를 포기한 까닭은 무엇일까. 장면은 회고록에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그 첫째가 이승만의 하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였다.이승만과 자유당에게 ‘정권을 내놓더라도 장면이 바로 계승하지는 않는다’고 보장해 준 것이다.아울러 부통령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함께 진다는 생각과,이승만의 불행을 틈타 권력을 잡는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주기 싫어서이기도 했다. 장면이 부통령을 사직하자 곧바로 이기붕(李起鵬)이 부통령 당선과 국회의장 직을 사퇴했다.나흘 뒤에는 이승만도 국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이승만과 자유당의 퇴진을 무리없이 유도한다는 장면의 의도가 실현된 셈이다. 내각책임제로 개헌이 돼 새 정부가 출범할 즈음 장면은 대통령이냐,총리냐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공보비서관을 지낸 송원영(宋元英)은 회고록에 “장박사와 그 가족,아주 가까운 몇몇 사람은 차라리 장박사가 실제 행정과는 초연한 대통령 자리에 앉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보이지 않는 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적었다.한 측근이 ▲새 정부가 이승만정권 12년의 비정을 씻을 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올 수 있고 ▲부통령을 이미 했으니이제 대통령을 할 차례라고 설득한사실도 소개했다.그랬더니 장면은 “나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하고 싶지만 그것이 내 뜻대로 되나”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 시기 미국도 ‘장면 대통령’을 지지했다.허터 미 국무장관은 60년 6월11일 매카나기 주한 미대사에게 보낸 전문에서 “장면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못박았다.“그의 성실·청렴함과 국제정세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장면 자신과 최측근 인사들이 원했고 미국이 은밀히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면은 대통령 아닌 총리 선출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송원영의 표현처럼 “신파에 매인 몸이어서 대통령으로 ‘물러날 자유’가 없었던”것이다. 장면을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때 총리가 아닌 대통령이 됐더라면…”하고 지금도 아쉬워하는 것은 사실이다. 총리에 취임한 뒤 장면은 특유의 근면성과 성실함으로 내각을 이끌어갔다. 아직 총리공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는 일과후 반도호텔 828호실로옮겨 계속 집무했다.회고록에서 밝혔듯 “새벽 2시 전에 취침하는 날이 별로 없을 정도로 성심껏 무슨 일이든 잘해 보려고”했다. 이성모(李聖模)전 비서관은 “장박사는 점심도시락을 꼭 준비했고 저녁식사도 자택에서 날라왔다”면서 “밤에 반도호텔 집무실에서 보고를 다 받고 나면 보통 10∼11시쯤 됐는데 그때까지도 식사를 못해 식어빠진 저녁상이 그대로 놓여 있곤 했다”고 회상했다. 장면정부는 구파의 분당,소장파의 반발 등 정권 내부의 갈등으로 세차례나개각을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그리고 이런 것들이 장면 개인,또는 그의 내각이 무능하다거나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 주요인이 됐다. 그렇지만 쿠데타가 발생한 61년 5월 장면정부는 이미 기틀을 잡고 있었다.4월24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로 당헌을 개정해 총재 직에 오른장면은 5월4일 3차 개각을 단행한다.당과 정부 양쪽에서 일사불란하게 지도력을 발휘할 구도를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장면은 7월1일 방미해 케네디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고그 발표시기를 조정하고 있었다.한·일회담 재개도 눈앞에 두었다.미국의 경제원조 규모가 정상회담에서 결정되고 한·일회담에서 배상금문제가 타결되면,지난 3월 시작한 국토건설사업도,작성을 끝낸 경제개발5개년계획도 제 궤도에 오를 터였다.장면정부의 으뜸 목표인 ‘경제제일주의’가 바야흐로 국민의 피부에 와닿을 시점이었다.그런데 쿠데타가 터진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쉽게 쿠데타군에게 당한 까닭은 무엇일까.김영구(金永求)당시 내무차관의 회고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61년 3월 말,4월 초쯤이었다.반도호텔 장총리 집무실에 총리,매그루더 유엔군사령관,장도영(張都暎)육군참모총장과 나,네 사람이 모였다.쿠데타설이화제에 오르자 매그루더는 ‘내가 한국군의 작전권을 쥐고 있는데 누가 쿠데타를 하느냐.일어나더라도 금세 진압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장총리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듯했다.사실 많은 사람들이 미군이 있는 한 쿠데타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실제 쿠데타가 발생하자 장면은 진압에 나서지 못한다.휴전한 지 8년,전쟁의 상흔이 아직 짙게 남은 그 시절,쿠데타 진압이 부대간의 총격전으로까지 비화하면 자칫 북한에게 재남침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것이다.6·25발발 직후 주미대사로서 유엔군 파병을 위해 침식을 잊었던 그로서는,만에 하나라도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었으리라. 장면의 묘소는 경기도 포천 천보산 기슭의 가톨릭공원묘원에 있다.그 곳에세워져 있는 묘비의 글은 장면의 삶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공(公)은 민주정치를 수립하고 경제제일주의를 표방하여 불철주야 심혈을 경주하던 도중,뜻밖인 5·16사태로 경륜을 펴지 못한 채 정치에서 물러나…깨끗한 교육자요,근엄한 종교인이요,불굴의 정치가의 생애였다”- 5·16쿠데타 직후…가택연금등 수난 5·16후 쿠데타세력은 장면(張勉)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했다고 대대적으로선전한다.이어 소장파가 폭로한 ‘중석불 사건’을 비롯해 비리 의혹이 제기된 온갖 사건들을 파헤친다. 그러나 몇달 뒤 군사정권이 발표한 ‘장정권 비리’는 당시 김영선(金永善)재무장관이 냉장고 한대를 뇌물로 받았다는 것뿐이었다.김장관과 친했던장경순(張慶淳) 5대 민의원은 그나마 “냉장고가 아니라 아이스박스였다”고증언했다.김장관의 오랜 친구인 부산세관장이 출장길에 들러 선물로 아이스박스 한통을 놓고갔다는 것이다. 군사정권이 쿠데타 명분을 세우려고 갖은 애를 써 증거를 찾았는데도 발표거리가 고작 ‘냉장고 한대’였다는 사실은,역설적으로 장면정부가 얼마나깨끗했는지를 확인해준 것이다. 군사정권은 아울러 각종 혐의를 붙여 장면정부의 장·차관과 민주당 간부들을 구속했다.장면은 가택에 연금당했다.가족 증언에 따르면 군인들이 20∼30명 정도 집 안팎에서 상주하며 출입자를 감시했다.심지어 가정부가 장보러드나들 때도 장바구니를 일일이 뒤졌다.장면은 감시자의 눈길이 싫어 대낮에도 창마다 커튼을 드리웠다. 연금은 1961년 11월10일 해제됐다.장면은 기독교 서적 번역에 몰두하는 한편 화초를 가꾸는 일로 하루를 보냈다.감시가 심해서인가,찾아오는 발길도뜸했다.그가 전도(傳道)한 옛 동료가 영세를 받는다는 연락을 해오면 대부(代父)를 서주느라 문밖을 나설뿐 외출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렇게 지내던 62년 7월15일 장면은 ‘이주당(二主黨)사건’의 배후자라는혐의를 쓰고 입건된다.이 사건은,민주당 인사들이 일부 군 출신과 짜고 군사정권을 전복하려 했다는 소위 반혁명음모의 하나로 발표됐다. 장면에게 걸린 혐의는 거사 성공 후 총리로 복귀한다는 조건으로 자금 100만환을 제공했다는 것이었다.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지만 최종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확정되고 결국은 형집행면제 처분을 받는다. 8월28일 법정구속된 장면은 10월15일 보석으로 출감한다.그는 풀려나면서 “제멋대로 잡아넣더니 보석은 무슨…”하면서 개탄했다. 장면이 연루됐다고 해서 떠들썩했던 이 사건을 비중있게 다룬 저작물은 아직도 없다.당시 구속기소된 민주당 인사들도 “그야말로 황당한 조작극이었다”고 입을 모으고,그 중에는 자신이 구속된 사건이 그것이었는지조차 기억 못하는 이가 있을 정도다. ‘이주당 사건’을 마지막으로 장면은 군사정권의 날카로운 칼끝에서 어느정도 벗어난다.66년 1월 말 간질환이 재발해입원한 뒤 그의 건강은 눈에 띄게 나빠졌다.6월4일 장면은 명륜동 자택에서 영면했다.향년 67세였다.부인김옥윤(金玉允)여사는 지난 90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면은 슬하에 5남2녀를 두었으며 모두 해외유학을 했다.맏아들(張震 서강대 생물학과 명예교수·72)과 셋째아들(張益 가톨릭 춘천교구장·66)만 국내에 있다.수녀인 맏딸(張義淑·69),건축가인 둘째아들(張建·67),정치학 교수인 넷째아들(張純·64·보스턴 리지스대)은 미국에,은행가인 다섯째아들(張興·60·파리은행)은 프랑스에 거주한다.막내딸(張明子)은 80년대 후반 세상을 떠났다. 서울미대 초대학장을 지낸 장발(張勃·98)과 한국 최초의 항공공학자인 장극(86)은 장면의 동생들이다. 이용원기자
  • 이선민 뮌헨월드컵 ‘金 명중’

    이선민(19·청원군청)이 뮌헨월드컵사격대회 여자공기소총에서 우승,내년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국제대회에 두번째 출전한 이선민은 23일 독일 뮌헨의 올림픽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자공기소총에서 결선합계 503.1점을 쏴 일본의 미사키 히로미(501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이선민의 기록은 세계기록에 불과 0.4점 뒤지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의 올림픽 출전 티켓은 5장으로 늘었다.
  • “서울 알리는 문화상품 찾습니다”

    - 10월 전시회 품목·업체 모집 서울시는 오는 10월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문화상품전’의 전시상품과 출품업체를 공모한다.공모기간은 8월 27일부터 4일간. 공모 대상품목은 ▲전승공예품,서울토속민예품 등 전통문화상품류 ▲의류,장신구 등 생활문화상품류 ▲CD롬 타이틀,멀티미디어 등 첨단문화상품류 ▲관광기념품,관광패키지 등 여행문화상품류 ▲음반,민속공연물 등 아트문화상품류 ▲기타 재활용품을 이용한 환경문화상품류 등이다. 상품공모 부문은 해당상품을,아이디어 공모부문은 입체도면이나 시제품을 1인당 10점 이내로 제출하면 된다.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상품에 대해서는상장과 상금이 주어지며 공예품 가운데 입상작에는 2000년 전국공예품 경진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문의 3707-9416. 최여경기자 kid@
  • 美주니어골프 랭킹 1위 강지민 US여자오픈 출전

    미국 골프유학생 강지민(19·시애틀 킹스고 2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강지민은 18일 워싱턴주 에버리트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예선전에서 5오버파 77타로 프로 선수인 폴라 패터슨과 함께 예선을 통과했다.강지민은지난해 12월 인터내셔널오렌지볼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유망주다.이로써 다음달 4일 미시시피주 웨스트포인트에서 막이 오르는 US여자오픈대회에는 강지민을 비롯,박세리 펄신 박지은 장정 강수연 조효정 등 7명의 참가가 우선 확정됐다. 김경운기자
  • 경제부처 위상 어떻게 달라지나

    직제개편으로 드러난 것은 재정,금융정책 권한이 금융감독위원회,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3개 기관으로 훨씬 더 명확히 정리된 점이다. 특히 재경부의 위상약화는 두드러진다.예산청이 기획예산처로 넘어갔다.금융기관 인허가권과 특수은행 건전성 감독권도 금감위에 넘겨주었다. 재경부는 거시경제정책의 운용방향 수립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 등 큰 그림만 그리게 된다. 또 경제정책 조정을 위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하게 된다.다만 예산과 금융기관 감독의 실질적인 권한을 모두 빼앗겨 ‘얼굴 마담’이나 ‘경제정책의 두뇌’역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정책조정을 한다지만 다른 부처를 누를 힘도 없어 이견 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청와대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청와대의 주도아래 정책보조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청을 흡수해 명실상부하게 모든 예산기능을 총괄하게 됐다.기획예산처가 요구한 경제정책조정기능은 무산됐다.따라서 예산배분때 경제정책조정권을 가진 재경부와의 의견 조율이 주목된다. 금융 부문은 사실상 금감위가 전권을 휘두르게 됐다.옛 재무부에서 세제실외에 금융은 거의 모두 떼어내 인수한 셈이다.특수은행 감독권까지 넘겨받아권한이 크게 강화됐다. 이같은 3개 기관의 형태는 옛 재무부를 재경부와 금감위로 2분화하고 옛 기획원의 주요 줄기가 기획예산처로 재탄생된 구도이다. 권한이 세분된 만큼 앞으로 이들 기관의 원활한 협조가 정책 집행에 필요하다.
  • 농·축협수사 의미·한계

    검찰이 ‘민생형 기획사정’을 표방하며 지난 3월부터 두달간 전국적으로진행한 생산자단체 협동조합 비리 수사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입건 861명이라는 수사결과가 말해주듯 이번 수사는 “농·어민의 가려운곳을 긁어주겠다”던 의지표명에 걸맞게 농·축협의 근본적 개혁 필요성을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감사원의 특감 결과 뿐 아니라 339건에 이르는 농·어민의 제보와 격려가 원동력이 됐다. 검찰은 업무 전권을 장악한 단위 조합장들이 직선 회장의 한계를 교묘히 이용,대출·인사 관련 금품수수,가격담합,면세유 횡령,한우 수매 등 모든 분야에서 자기 잇속을 채웠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앙회는 선거권자인 단위조합장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비자금을 조성,금품을 돌리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분식회계를 일삼는 등 도리어 끌려다니기에바빴다. 검찰은 이에 따라 농·축협에 대한 외부 감사체계를 시급히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해당 조합이나 농림부로서는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사 역시지난 93년의 수사처럼 정권 출범기에 되풀이되는 ‘물갈이용 수사’였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검찰은 지난 3월 칼날을 들이댈 때만해도 개인비리 척결에 머문 93년의 수사형태를 답습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그럼에도 양대 조합의 중앙회장을 옭아맨 것은 결국 개인비리였다.소문이 무성했던 정·관계 로비에 대해서는 단한건도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이 못다한 일은 농림부 등의 제도개선 노력과 생산자단체의 실질적 주인인 농·어민의 손에 넘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日 군사대국 재무장하나-새 美·日 방위협력지침 해부

    일본 뿐아니라 한반도 등 동북아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미일방위 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이달 일본 국회에서 확정된다.이 지침으로 일본 자위대는일본을 벗어나 해외를 종횡무진 누빌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일본군’의 재탄생으로까지 보는 시각이 대두될 만큼 일본의 군사적 역할이나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미일방위 협력지침을 해부해본다.[편집자주] 가이드라인으로 상징되는 새 미일안보체제가 한반도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다.전문가들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대체로 북한의 전쟁도발 억지력은높아졌다는 데는 일치하고 있다. 유사시 미군에 비행기지나 군항(軍港)을 제공하는 수준이던 일본은 당당히후방 지원을 담당하는 병참기지 역할 및 준전투행위를 수행하게 된다. 전투는 한미연합전력이 치르고 군수보급은 일본 자위대가 맡는 이른바 한반도 ‘3각 안보체제’가 확립됐다고 할 수 있다. 전쟁 억지력은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긴 안목에서 바라볼 때 우리에겐 긍정적이지 않은 면도 있다.가이드라인의 발효는 세계 2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일본에 미국이 군사대국화의 길을 갈 수 있는 ‘통행증’을 부여한형국이 됐다. 일본 헌법을 개정해 교전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 경선후보로부터 공공연히 제기되는 등 벌써부터 일본내는 심상치 않은 조짐을보인다. 이같은 일본의 군사적 역할 및 영향력 증대는 중국과 러시아의 견제를 동반하게 되고 곧 동북아에서의 군비증강이 현실화할 수 있음을 뜻한다.군비증강은 한반도 주변의 긴장,대립의 고조로 이어진다. 중국 외교당국은 “새로운 분란을 야기하고 지역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경고하고 나섰다.북한도 일본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구실로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군사노선을 고집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미일동맹과 이에 맞서는 중국 러시아의 동반자 관계,일본 러시아를 견제하는 미중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등 복잡한 동북아 질서는 가이드라인 이후 훨씬 미묘하게 얽히면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주변 4강의 힘의 역학관계는 21세기 통일을 꿈꾸는 한반도에 ‘현상고착’이라는어쩔 수 없는 선택을 계속 강요할 공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으로선 당장 전쟁위협은 줄어들었지만 오랜 대일(對日) 불신이나통일여건을 따져볼 때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는 할 수 없는 모순적 상황에놓이게 된 것이다. 앞으로 한국은 새 미일안보체제의 투명성을 끊임없이 미일에 촉구해나가면서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관련,한일간 신뢰를 다층적으로 쌓아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한반도 유사시 후방에 전개될 자위대와 한국군이 어떻게 협력하고 자위대의 활동을 제한할 지도 주요한 과제가 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日 군사대국 재무장하나-궁금증 풀이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일본 주변지역은. 가이드라인은 주변의 지리적 범위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중국 등 주변국의반발을 피하기 위해서다.한반도와 타이완,필리핀을 포함한다는게 정설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선 중동이나 인도양에서 비상사태가 터져도 출동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어떤 사태에 자위대가 출동하는가. 주변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했거나 발생하기 직전,분쟁종료 후 질서회복이어려울 때,내란이 국제적으로 확대될 때,난민이 대량으로 일본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을 때,유엔 결의로 주변국이 경제제재 대상이 됐을 때 출동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가 상륙하나. 투입되지만 전투를 치르지 않는다.전장(戰場)이 아닌 후방에서 탄약과 무기 보급,미군 수송,통신 의료 등의 지원을 하게 된다.전투는 한미연합전력이맡는다.그러나 미군 구조,일본인 구출을 위해 한반도에 자위대가 상륙할 가능성은 있다. ■자위대의 무기사용은 금지되는가. 그렇지 않다.신체방위를 위해서라면 무기를 사용토록 했다.무기사용의 범위가 애매한게 사실이다.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가. 논란의 여지가 있다.말이 후방지원이지 군수보급 등도 분명히 전쟁 행위이기 때문이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 공습에서 보듯 현대전은 전후방 구분이 갈수록 없어진다. 교전권은 인정하지 않지만 무기를 사용하고 후방에서 전쟁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 가이드라인은 일본내에서 위헌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라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외교통상부는 참의원 통과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공식반응을 유보하고 있다.다만 주권국가로서 일본의 입법행위인 점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우려되는 군사대국화와 관련,“일본은 이번 입법이 헌법의 전수(專守)방위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우리에 통보했고,우리 정부도 이를 수용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변국중 타이완(臺灣)만 유일하게 환영했는데.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는 타이완으로선 미일 안보동맹체제의 우산 속으로들어가게 된 점을 반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황성기기자
  • ‘가이드라인’ 통과 이후 고개드는 日 헌법개정론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일본 중의원 통과직후 일본 정가에서 헌법 개정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개헌론의 요지는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가 교전권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어서 주변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집권 자민당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의원은 28일 요미우리(讀賣)와 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자민당 총재선거의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자민당내 4번째 파벌인 야마사키파를 이끌고 있는 그는 9월 총재선거에 입후보할 예정으로 안보문제에 보수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통해 국제적 안전보장에 일본이 적극적 역할을 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면서 “이는 헌법해석의 확대가 아닌 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마사키 의원이 개헌론을 들고 나온 것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호헌(護憲)입장인 당내 2위파벌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의원 등 유력 총재후보들과의 ‘차별화 전략’때문. 지난해 북한 미사일 발사와 3월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작선 침범사건 등을 계기로 일고 있는 ‘강한일본만들기’의 여론을 등에 업고있다. 요미우리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개헌하는 쪽이 좋다’가 53%로사상 최고지지율을 보인 것도 이런 일본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2차대전 패전뒤인 46년 제정된 일본 헌법은 9조에서 ‘육해공군의 군사력을 갖지 않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점령군 지시로 제정된 헌법을 자주헌법으로 개정한다’는 내용을정강으로 채택하고 있는 자민당 등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개헌론이제기돼왔다.최근 사민 공산당을 뺀 여야4당이 헌법논의를 맡을 헌법조사회의 국회내 설치에 합의하기도 했다. 미국이 개입하는 국제분쟁에 가담할 수 있도록 한 가이드라인 법안 통과 이후 군사대국화에 발맞춘 개헌논의,유엔평화유지군(PKF)파병,유사법제 제정논의는 한동안 봇물처럼 터질 전망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제2공화국과 張勉](19)-요동치는 軍(上)

    1960년 8월27일 민의원에서 총리 취임후 첫 시정연설에 나선 장면(張勉)은긴급과제 6가지에 관한 정부 방침을 역설했다.마지막 항목에서 장총리는 “경제건설과의 균형상 과중한 국방비를 줄이고자 감군(減軍)을 하겠으며 이에 대비해 중장비를 도입하는 계획을 이미 수립했다”고 밝혔다.이어 “국군의 군기를 확립하고 일부에서 있었던 부패를 숙청하는 동시에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고 군내 파벌 조성을 방지하기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다짐했다. 장총리가 제시한 군 관련 정책의 큰 줄기는 ‘감군’과 ‘개혁’이었다.또그가 지적한 군의 문제점들은 국민도 충분히 공감하는 것들이었다.이승만(李承晩)정권 아래서 군은 정치에 심하게 오염된 상태였다[별도기사 참조].4월혁명이 일어난 뒤 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다른 어느 분야에 관한 것 못잖게 높았다. 4월혁명 공간에서 국민과 군의 만남은 충돌 없이 이루어졌다.4월19일 이승만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해 군이 서울 등 대도시에 진주했지만,경찰과는 달리국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대지는 않았다. 송요찬(宋堯讚)계엄사령관은 계엄군에게 “민가에 들어가지 말고 절대 음식을 얻어먹지 말 것,어떤 일이 있어도 총을 쏘지 말며 발포한 자는 엄벌에 처한다”는 명령을 내렸다.계엄군인 15사단의 조재미(趙在美)사단장은 19일 고려대를 찾아가 강당에서 농성 중인 학생들에게 “절대 연행하지 않겠다”는약속을 해 해산시키기도 했다. 60년 4월 중립을 지킨 군의 엄정한 자세는 민족과 국가를 위해 다행스러운일이었다.가령 군이 유혈진압에 나섰다면 그 비극적 결말은 상상하기에도 두려울 정도였을 테고,계엄사태를 빙자해 직접 권력 장악에 나섰더라도 민주화를 이루는 데 큰 타격이 됐을 것이다. 4월혁명 과정에서 군은 정치·사회적인 문제에 초연한 듯이 보였다.다만 장총리의 연설에서 지적받은 자체 문제점들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내부에서일어났다.그것이 바로 정군(整軍)운동이다. 허정(許政)과도정부 시절인 5월2일 군수기지사령관인 박정희(朴正熙)소장은송요찬 육군참모총장에게 편지를 보낸다.“군의 최고 명령자로서 ‘3·15부정선거’에책임을 지고 용퇴하라”고 권유하는 내용이었다. 5월8일에는 김종필(金鍾泌)중령 등 육사 8기생인 중령 8명이 김중령 집에서모였다.이들은 정군운동을 벌이기로 뜻을 모으고 ▲3·15 부정선거를 방조한 군 장성들의 책임 추궁 ▲부정축재한 장성 처단 ▲무능·파렴치한 지휘관제거 ▲파벌 요인 제거와 군의 정치적 중립 보장 ▲군 처우개선 등을 목표로 정했다. 이들은 연판장을 돌려 군내 여론을 불러일으키려고 했지만 즉시 발각돼 김종필 최준명(崔俊明) 김형욱(金炯旭) 옥창호(玉昌鎬) 석창희(石昌熙)등 5명이구속됐다.그러나 여론 악화를 우려한 송요찬은 이들을 바로 석방하고 참모총장직에서 물러났다.송요찬의 후임으로는 역시 정군대상으로 꼽히는 최영희(崔榮喜)중장이 임명됐다. 장면내각이 구성되면서 국방장관은 현석호(玄錫虎),정무차관은 박병배(朴炳培)의원(무소속)이 각각 맡았다.장·차관 모두 군이나 국방에 관해서는 백지나 다름없었다.다만 현석호에게 육사 2기생인 현석주(玄錫朱)라는 동생이 있어 그를 통해 군 내부사정을 알아보는 정도였다.장면은 국방부를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듯하다.공보비서관인 고 송원영(宋元英,5선의원 역임)은 회고록에서 “장총리는 나이가 지긋한 민간인을 국방장관에 앉힌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었다.그러나 국방부의 모든 일은 한계가 있다고 본 것 같다.미군에서 작전권을 가진 이상 국방장관 자리는 한계가있다고 보았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육군 참모총장 자리에는 최경록(崔慶祿)중장을 앉혔다.최중장은 이승만정권에서 정치에 물들지 않은,몇 안되는 고위장성 가운데 하나였다.최영희는 합참의장으로 승진했다. 장면정부 출범후 영관급 장교들의 정군운동이 다시 떠올랐다.9월10일 김종필 김형욱 등 중령 11명이 현석호 국방장관을 방문해 전군을 상대로 정군을 단행할 것을 청원했다.현장관도 필요한 정화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이틀뒤 국방장관이 현석호에서 민주당 구파인 권중돈(權仲敦)으로 바뀐 뒤 권장관은 정화조치의 첫 단계로 3·15부정선거 관련자와 부정축재자를 조사하는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다. 9월20일 엉뚱한 곳에서 정군운동에 불똥이 튀었다.최영희 합참의장 초청으로 방한한 미국 국방부 군원국장인 윌리스턴 파머 대장이 한국을 떠나면서 정군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한국군 고위장성들이 최근의 사태에큰 불안과 초조를 느끼니 더 이상 조직을 흔들어 군사력을 약화시키지 말라”는 요지였다. 파머의 성명은 큰 반발을 불러왔다.최경록 육참총장이 즉각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9월24일에는 육사 7·9·10기 대표 16명이 최영희 합참의장을 찾아가 “파머를 불러들여 자리를 보존하려고 했다”면서 사임을 요구했다.‘하극상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태의 결과로 김종필·석정선(石正善) 두 중령이 61년 2월 예편당한다.배후로 지목된 박정희는 육군본부작전국장에서 2군 부사령관으로 좌천된다. 이후 정군운동은 사라지지만 주동자들은 결국 쿠데타 음모로 돌아선다. 이용원기자ywyi@李承晩정권하의 軍실태 이승만(李承晩)정권 12년동안 군은 외형상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대한민국 출범 당시 국군은 육군·해군을 합해 5만 병력 규모였다.‘6·25’발발직전에 10만명을 넘어섰고 1954년에는 65만명에 이른다.이후 다소 줄어 50년대 중반부터는 통칭 ‘60만 대군’으로 자리잡는다. 반면 이 시대는 군이 정치적인 사건에 자주 동원되고 그 영향으로 분파(分派)가 극심해지는 등 정치에 오염된 기간이기도 했다. 창군(創軍)이후 60년대 초까지 한국군 상층부를 이룬 장성과 고급장교들은출신에 따라 네 부류로 나뉜다.광복군 또는 중국 정규군 출신을 비롯해 ▲일본군 장교·하사관 ▲일본이 창설한 만주군 ▲공산통치를 피해 내려온 이북피난민 출신 들이다. 육군의 전신으로 46년 창설된 조선경비대에서는 광복군의 유동열(柳東悅)송호성(宋虎聲)장군이 초대,2대 사령관을 맡는다.하지만 이승만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김구(金九)를 지지하는 광복군·중국군 출신들을 뒷전으로 밀어낸다. 이승만은 초대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참모총장(49년 폐지됨)에 일본군 출신 이응준(李應俊) 채병덕(蔡秉德)을 각각 임명한다.일군 출신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고 실전 경험도 풍부해 초기 국군이 기틀을 잡는 데 나름대로기여한다. 그러나 일군 출신들도 52년이면 ‘실권’에서 멀어진다.‘발췌 개헌’때 이승만이 육군참모총장 이종찬에게 2개 전투사단을 부산으로 보내라고 명령하지만 거부당한 일이 계기가 됐다.일본 육사를 나온 이종찬은 “군의 정치적 개입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다. ‘만만치 않은’일군 출신들을 배제한 이승만은 후임에 ‘젊고 경험이 부족한’만주군 출신들을 선택한다.대표적인 인물이 만주군관학교를 나온 정일권(丁一權)과 백선엽(白善燁)이다. 일제가 중국대륙을 침공하려고 관동군 보조병력으로 창설한 만군은 그 위상이 독특했다.정규전 훈련보다는 독립군이나 마적들을 소탕하는 데 필요한 반란진압 전술을 주로 배웠다.독립운동가·공산주의자를 상대하는 바람에 그업무도 상당히 정치적이었다.그래서 흔히 “만군 출신의 많은 장교들은 군내(軍內) 분파주의와 음모의 원천이 되었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이승만은 정일권과 백선엽을 교대로 중용하며 충성경쟁을 부추긴다.정일권이 51년 34살에 국군 최초로 중장에 오르지만 대장 계급장은 그보다 3살 아래인 백선엽이 53년 먼저 단다.육군참모총장도 정일권(50년)-백선엽(52년)-정일권(54년)-백선엽(57년)으로 왔다갔다한다.두 사람의 선두다툼은 군부 내에 함경도파(정일권)와 평안도파(백선엽)라는 두 파벌이 형성되는 원인이 된다. 군부내 파벌을 조장해 충성경쟁을 시킨 것 말고도 이승만은 여러 면에서 군을 정치에 악용한다.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때 부정투표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되었다.헌병총사령부(사령관 元容德)와 특무대(대장 金昌龍)를 시켜 군 내부를 감시하는 한편 이들을 정적 제거에도 동원했다.‘서민호(徐珉濠)의원 사건’이 대표적인 예이다. 정치자금도 군비에서 조달했다.군은 당시 국가예산의 40%이상을 썼고 매년미국으로부터 4억달러 상당의 무기와 군수물자를 원조받고 있었다.군에서 정치자금을 끌어쓰는 행태는 필연적으로 군 내부에 부패를 불러왔다.군수물자를 빼돌려 사복(私腹)을 채우고 위로는 상납하는 구조가 심해졌다. 4월혁명으로 이승만이 권좌에서 물러나자 군은 자유당·관료층에 버금가는개혁의 대상으로 떠올라 정군(整軍)운동을 불러왔다. 이용원기자ywyi@
  • [대한광장] 통합방송법 보완해야

    의원입법으로 통합방송법을 제정하려는 공동여당의 합의에 대해 방송사노조가 강경하게 저지투쟁을 벌일 것이라는 소식이다.법안은 방송개혁위원회가기초한 것인데,방개위는 방송을 정치권력과 금전권력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는 규범적 요구를 스스로 승인하면서도 실제로는 그 요구를 표현하는 개혁적인 내용을 법안 속에 채우지 못했다.이것들이 이 문제발생의 원인일 수 있다. 첫째,통합방송위원회가 과연 ‘합의제 행정기구여야 하는가’라는 의문에대한 답안의 설득력이 부족하다.위원회가 합의제 행정기구로 조직되면 모든방송은 이 기구 산하에 재편성되어 방송의 독립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우리 방송이 모두 상업방송이라면 방송자본은 이윤극대화를 추구하게 마련이고정부는 공익을 대표하여 방송자본이 과욕을 부리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해야마땅하다.그러나 방개위의 제안은 제도만 뒷받침해주면 충분히 그 자율성을한껏 고양할 수 있는 한국방송공사와 문화방송이라는 두 공영방송이 존립하고 있다는 한국형 선진방송제도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있다. 둘째,방송위원회의 재정을 국고가 부담하는 제도틀 속에서 4명의 상임위원과 수많은 직원이 필요한 기구가 탄생하는 것은 국가가 공공의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책을 입안할 때 고려해야 하는 필요의 축차적 서열을 숙고하지 못한 판단으로 국민의 오해를 받을수 있다.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정부의 과업 가운데 방송자유의 보장은 그 우선순위가 매우 높지만 인쇄매체나 인터넷 등에 대한 행정과 형평성을 고려할 때 국고낭비의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한다. 셋째로 교육방송을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특별히 운영하면서 그 재정을 상업방송사가 확보하는 방송발전자금에서 충당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꼭 교육부가 교육방송을 주관하겠다면 국회 동의를 얻은 교육부 예산으로 운영하는것이 올바른 일이다.교육방송을 굳이 공동체의 교육수요에 부응시키자면 사회교육방송이나 국제방송처럼 국책방송에 포함시켜 한국방송공사가 운영하는게 훨씬 더 좋겠다. 넷째,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방송체계의 재조정을 위한 방도가 구체화돼있지 않다.미디어 융합의 시대에 라디오와 텔레비전만을 겨냥한 법의 실효성은 인터넷과 같은 신종미디어의 매체간 벽허물기 공세 앞에서 그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또 신생산업인 위성사업에 대해선 해외의 제반 요인들을 고려할 때 그 누구도 성공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노련한 미디어운영기술을 축적한 비재벌 언론사의 참여 폭을 오히려 넓혀주어야 한다.‘시장경제’라고 해서 반드시 언론사들을 포함한 모든 자본이 이윤추구만을 제일 목표로 삼는다고 단정하는것은 편견일 수 있다. 국민의 대다수는 방송노조나 정부여당의 한편을 들지 않고 자기자신들의 소수 집단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성원의 다수이익을 위해서 숙고된 판단,즉 어떠한 핑계나 변명도 있을 수 없는 도덕적인 판단으로 최대다수가 진정으로만족할 수 있는 통합방송법을 제정해 주었으면 한다. 국민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은 저 반짝이는 위성이 안방의 텔레비전에까지 우리의 꿈과 희망을 실어다 줄 수 있도록 충분한 검토를 거쳐 제도틀을 만들고,그 틀 속에 방송내용을 알차게 채워달라는 것이다.국력을 상징하는 방송위성이 법제의 미비 때문에 계속하여 공전해서는 안된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柳一相 건국대 교수·언론학 美 오리건대 교환교수]
  • 슈퍼땅콩 김미현은 누구인가

    김미현은 별명 ‘슈퍼땅콩’에서 풍기듯 단신임에도 야무진 패기가 돋보이는 사실상 국내 최정상급 선수였다. 박세리와는 77년생 동갑내기로 아마추어 시절에는 서로 대회 우승을 주고받더니 96년 6월 프로에도 함께 입문한 라이벌 관계다.김미현이 한해 먼저초등학교에 입학해 예전에는 박세리가 ‘언니’라고 불렀다. 프로 데뷔 첫해 박세리가 국내 4개 대회를 석권했고 김미현이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김미현은 이듬해인 97년과 지난해 각각 3개 대회를 휩쓸면서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지난해 10월 스포스서울이 주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끝으로 국내 무대를 완전히 평정했다. 박세리의 도미와 뜻밖의 선전에 자극받아 지난해 10월 LPGA투어 프로테스트에 도전,최종테스트 공동 12위로 올시즌 풀시드(모든 대회 출전권)를 얻었다.지난해 11월 말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변변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아버지 김정길씨(51) 어머니 왕선행씨(46)와 ‘짐보따리’를 들고 대회마다 쫓아다니는 힘겨운 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급성장염과 감기몸살을 앓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3주 연속 예선에 탈락하는 쓰라림을 맛봤지만 4월 들어 페이스를회복했다. 내색은 안하지만 ‘박세리에게 질 수 없다’는 오기가 데뷔 3개월만에 정상권에 올라 서게 만들었다는 게 주변의 귀띔.96년 국내 대회에서는 자신이 급성 맹장염인 줄도 모르고 경기를 마쳤을 정도로 승부근성이 뛰어나다.고교 3년때 아버지가 개인 사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프로선수로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늘 쾌활한 웃음을 잃지 않는다. 파워 넘치는 장타와 쇼트 아이언이 장기.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을 높였고 쇼트게임을 집중 훈련했다.이 덕에 거리도 많이 늘어났고특히 페어웨이 적중률이 몰라보게 향상돼 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단 한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다.또 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새내기 자원봉사’를 하며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운영 요령을 차분하게 관찰한 것도 큰 자산이 됐다. 퍼팅 등 세기와 경기 경험만 더 쌓으면 지난해의 ‘박세리 돌풍’을 재현하며 LPGA 신인왕을 노릴 수 있는 재목감 이라는 평가다.김미현은 현재 LPGA투어 프로테스트 수석합격자인 A.J.이톤,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와 신인왕 3파전을 벌이고 있다.
  • [인터뷰] 邊炯 한국투신 사장

    한국투자신탁이 3년만에 1,230억원의 흑자를 냈다.98회계년도(98.4∼99.3)에 흑자를 낸 것은 많은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 의미가크다. “1,300여 임직원이 똘똘 뭉쳐 열심히 달려온 결과”라고 변형(邊炯)사장(58)은 공을 직원에게 돌렸다. 변 사장은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금리인하로 차입금리 부담이 줄었고 조직 및 인력감축 등 피나는 자구노력과 주식시장의 기류를 잘 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와 주가 등 금융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대처,하반기에만 1,150억원의 운용수익을 냈다.지난 3월말 기관들이 주식시장의 주요 매수세력으로 등장하기 전에 상승세를 미리 내다보고 증권주 등 6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엄청난 수익을 냈다. “펀드매니저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이 바로 탄력성입니다.오전 9시에 주식을 샀다가 오전 11시에 팔지 못하는 펀드매니저에게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판단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오후 1시에 다시 살 수 있어야 해요.” 변 사장은 “일단 방향을 정한 다음에는 수시로 점검을 하면서 잘못을 그때그때 바로 잡으면 큰 손실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펀드매니저들의 사관학교’로 알려진 한투는 펀드매니저들에게 펀드운용의 전권이 위임돼 있다.펀드매니저가 정보수집 및 분석담당자들과 토론을 거쳐 결정하며 사장도 간섭하지 않는다. 한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임원 인센티브제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주요 손익보고를 분기별에서 주간으로 바꾼 변 사장은 “계획대로 경영정상화가 진행된다면 올해에도 당기순이익 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으며 2년안에 차입금을 모두 갚아 자본금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포커스 투데이]유엔난민고등판무관 오카타 사다코

    “난민들이 스스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지만 중요한 것은 돌아가서 이들이 안심하고 살수있도록 해주는 겁니다” 코소보 알바니아인들이 대거 피란길에 오르면서 오카타 사다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72)은 세계에서 가장 바빠진 사람중 한명이 됐다. 지난달 24일 나토군의 공습 시작 이후 그녀는 본부가 있는 제네바와 난민들이 모여드는 알바니아,마케도니아 국경지대를 오가며 코소보 난민 현황 파악과 대책 수립을 총지휘하며 50만에 육박하는 난민들 구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카타 여사가 일본인으로선 드물게 유엔 ‘난민 전문가’가 된 것은 90년말.유엔 총회서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령탑으로 선출된 뒤 지금까지 9년간 재임하고 있다. 보스니아 르완다 사태 등 굵직한 국제분쟁 때마다 발생한 대량난민을 기민하고 헌신적으로 구호한 공로를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아 내리 3선째 연임이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정치학박사를 받고 일본 국제기독대학 교수로 학자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78년 국제아동기금(UNICEF) 상임위원회 의장을 지내면서 국제사회에 얼굴을 내비쳤다. 같은 시기 주 유엔본부 일본 전권대사도 겸임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혔다. 유고공습이 확대되자 눈코뜰새 없어진 여사는 각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코소보 난민의 국제적 인식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코소보 난민들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다짐하는 오가타 여사는 “20세기가 끝나면서 무고한 시민들이 대량으로 내쫓기는 일도 종언(終焉)을 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黃性淇
  • 김미현, 2일 롱스드럭스챌린지 골프 티오프

    ‘이번엔 김미현,박세리는 휴식’-.김미현이 지난주 끝난 99나비스코다이나쇼 이후 휴식에 들어간 박세리와 바톤터치,4월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 투엘브브리지스골프장에서 개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에 출전한다.펄 신과 서지현도 출전할 예정이지만 박세리는 올랜도에서 쇼트게임과 퍼팅을 집중연마할 계획.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질 이번 대회는 총상금 60만달러에 우승상금 9만달러(한화 약 1억800만원)의 중급대회로 지난 해에는 도나 앤드루스가 우승컵을 안았다.올시즌 신인으로 자격을 얻지 못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나비스코다이나쇼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미현은 웰치스서클K선수권,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를 통해 컨디션 회복세를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이나쇼1∼2라운드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정상급 선수들의 코스공략,위기탈출 등경기 운영능력을 차분하게 관찰한 것도 좋은 공부가 됐다. 다이나쇼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펄 신은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을 가다듬으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고 예선전을 거쳐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서지현도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미현은 질 맥길,미셸 맥건과 같은 조로 오전 1시10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펄 신은 같은 시각 1번홀에서,서지현은 0시1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곽영완
  • 남나리 IMG와 에이전트 계약

    ‘은반요정’ 남나리(13 미국명 나오미 나리남)가 23일 세계최대의 스포츠마케팅사인 미국의 IMG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IMG의 제이 오그덴 부사장은 이날 “지난 16일자로 남나리의 코치 겸 법정대리인인 존 닉스(미국)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남나리가 올 7월쯤 고국을 방문해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IMG측은 계약금과 수익금 배분 등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IMG는 현재 골프의 박세리와 ‘테니스 신동’최동휘 등 국내선수 2명의 매니지먼트를 대행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남나리가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빙상연맹(ISU)에 나이제한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피겨여왕 미셸 콴을 길러낸 미국의 프랭크 캐롤 코치는 동갑인데도 사라 휴즈(미국)는 뛰게 하고 남나리는 빠지게 만든 규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나이가 아니라 실력 순으로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연맹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는 15세,나머지 메이저급 국제대회는 14세로 참가 선수의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이에 따라 남나리는 99전미선수권에서 휴즈(4위)를 제치고 미셸 콴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지만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치 못하게 됐다.
  • 중앙인사위 어떤일하나

    중앙인사위원회는 고위직인 1∼3급 공무원의 인사와 관련한 잡음을 없애기위한 제도적 장치다.정부는 이미 지난해 인사위 설치를 확정하고 법안까지마련했었다.그러나 정치권과 행정학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시행되지 못했다. 陳稔기획예산위원장이 2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오해받을 수 있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당시 법안은 고위공무원을 임명하거나 승진시키는 과정에서 인사위가 전권을 갖고,소속 장관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따라서 새로운 중앙인사위 안은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중앙인사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기로 한 것은 당초 안대로다.그러나 1∼3급 공무원의 임면제청권은 중앙행정기관의 장(장관)이 행사할 수 있음을 분명히했다.대신 중앙인사위의 기능은 “1∼3급 공무원의 채용 및 승진에 대하여 공정·투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심의·의결”하는 것으로 명문화됐다. 따라서 각 부처 장관은 중앙인사위가 마련한 기준에 맞추어 대통령에게 고위공무원의 임용을 제청하면 중앙인사위는 기준에 맞는 인물인지만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이와 함께 개방형 임용제도에 의해 2000년까지 최고 30%까지 뽑는 계약직 공무원을 심의하여 선발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중앙인사위의 체제에도 변화가 적지않다.당초 안에는 소청심사위원회를 인사위에 합쳐 차관급인 소청위원장으로 하여금 인사위 상임위원을 겸하도록했었다.정무직 공무원의 직제 신설을 최대한 줄이자는 의도였지만,새로운 안에는 삭제됐다.
  • 北, 洪원명군 무조건 석방 시사…泰언론 보도

    ┑방콕 연합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 전 과학기술참사관 홍순경씨 일가 납치사건 해결을 위해 태국을 방문중인 북한대표단은 17일 홍씨의 아들 원명군을 조건 없이 석방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영자지 네이션과 방콕 포스트가 18일보도했다. 협상대표단장으로 북한정부의 전권을 위임받고 온 이도섭 북한 외무성 의전국장은 이날 저녁 위라삭 푸트라쿤 태국 외무부 동아시아국장과 3시간동안 회담을 마친 후 태국기자들에게 이같은 의사를 밝혔으나 석방 시기는 말하지 않았다고 두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충분히 협력해서 문제 해결책을 찾게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그때까지 기다려 봅시다”고 덧붙여 원명군의 석방과 납치 관련 북한인들에 대한 처벌 중지를 연계시키려는 노력을 아직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16일 밤 비밀리에 도착한 이도섭은 북한이 지난 30년간 양국간 우호관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해왔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 사건과 관련,태국의 인도적 입장을 높이 존중한다”고 말했다.
  • 박세리-월간 ‘아시안골프’ 최근호 커버스토리로

    월간 ‘아시안골프’는 최근호에서 ‘아시아의 퍼스트레이디’라는 제목의커버스토리로 박세리를 다루고 ‘박세리가 새로운 아시아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기사에서 박세리가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조니워커사가 후원하는 ‘올해의 아시안골퍼’로 선정되는등 아시아권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세리는 19∼2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문밸리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스탠더드 레지스터 핑대회 1∼2라운드에서 베테랑 도티 페퍼와 같은 조로 경기를 한다. 17일 발표한 대회 1∼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페퍼,얀 스티븐슨과 함께 19일 오전 0시50분(이하 한국시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또 주최측 초청으로 출전권을 얻은 재미유학생 아마추어 톱랭커인 박지은은 캐나다 출신으로 LPGA투어 테스트를 수석으로 통과한 신예 애너 제인 이톤,애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샤롯타와 한조에 편성돼 오전 5시50분 역시 인코스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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