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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대구 광역권 설정 무산 위기

    대전·대구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조정과 도시계획시설 분산배치를 위한 광역도시권 설정작업이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에부딪혀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전·대구광역권으로 편입되기를 꺼리는 것은 통합도시계획 수립때 혐오시설 등 유해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된기초 지자체에 집중 배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전권은 광역도시계획 편입대상인 충북청주시와 충북도의 반발로 광역도시권 설정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청주시는 그린벨트에서 전면 해제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부분해제지역인 대전권에 포함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도도 지역특성과 정서를 감안,대전권 통합을 수용할 수 없다는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 연말로 잡혀 있는 대전권 도시권역 설정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권도 경북도가 경산 등 관내 핵심지역이 대구권에 편입되고,쓰레기처리장 등 혐오시설도 도내 낙후지역에 무차별적으로 집중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들어 광역도시권 편입에 강력 반발하고있다. 이들 지자체가 광역도시권 편입에 반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시 고유의 권한인 도시계획 수립권이 대전·대구광역시로 넘어갈 가능성이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은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지자체가 관내 33개 시·군을 단일권역으로 묶는 수도권 광역도시권역 설정안에 대략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힘얻는 ‘4자회담’…국제공인 수단으로 부상

    한반도 평화체제 이행은 군사 대결 종식이란 선행조건이 필요하다. 대내적으로 55년간 지속돼온 남북 군사 대결을 마감하고 국제적으로동북아 주변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4일 안보장관회의에서 화두로 던진 ‘4자회담’도 이와 맥이 닿는다.남북 정상회담으로 물꼬가 터진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궁극적으로 군사문제 해결로 연결하면서 한반도 주변 강대국의 국제적 보증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이때문에 지난해 8월 6차회의를 마지막으로 1년 동안 ‘개점 휴업’ 상태에 있는 4자회담은 당분간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문제는 북한이다.6차례의 4자회담 동안 북한은 ▲주한미군철수 ▲조·미 평화협정 체결이란 두 가지 원칙을 고수해 왔다.97년12월 1차회담 이후 3년 가까이 답보를 면치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주한미군 철수문제와 관련,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통일 후 주둔 인정’ 등의 전향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최대 걸림돌은 휴전협정을 대신한 평화협정 체결의 당사자문제다.미국은 처음부터 남북한의 평화협정 체결을 지지해 왔고 중국 역시 한반도 ‘당사자 해결 원칙’을 표명하고 있다.미국과 중국을설득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북한은 미국이 ‘제3자’로 물러선 가운데 평화협정 체결에 동의할 것이냐는 문제가 남아 있다.이외에 걸림돌도 적지않다.정부 당국자는 “유엔사와 한미연합사령부(CFC)의 위상과 역할,전시작전권주체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군사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체제 확보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동안 닦아놓은 ‘4강외교 인프라’를중심으로 4자회담을 통해 평화체제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일단 내달 1일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협의회(TCOG)에서 우리의 입장을전달한 뒤 6일부터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에게 협조를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이용 재기 성공…20㎞단축마라톤 대회신

    김이용(27·상무)이 제2회 해피700 평창대관령 전국단축마라톤대회에서 우승,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동아마라톤에서 부상으로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던김이용은 20일 해발 700m의 평창군 도암면에서 벌어진 남자부 20㎞레이스에서 시종 선두독주 끝에 1시간1분27초의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99로테르담마라톤에서 국내 역대 3위기록(2시간7분49초)을 세웠던그는 이날 굴곡이 많은 난코스에서 초반부터 질주,지난해 춘천마라톤우승자 제인모(1시간3분33초·상무)등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 강수연등 7명 LPGA 도전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이 무더기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프로테스트에 도전한다. 22일부터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플랜테이션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1차 지역예선에 출전할 한국선수는 일본 투어에서 활약중인 한희원과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강수연,밀리오레 챔피언 박소영을 비롯,이정연 서지현 송은진 하난경 등 7명이다. 이번 지역예선에는 21개국 162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30위까지 결승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지고 탈락자는 9월 12일부터 캘리포니아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릴 2차 지역예선에 다시 참가해야 한다.
  • 오지개발 시·도지사에 일임

    내년 1월부터 오지개발지구의 지정을 위한 기초조사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이양된다. 또 해당 시·도가 연도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확정할 때 국무총리의 승인을 받도록 한 국무총리 승인절차도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오지개발촉진법’ 개정안을 확정,이날자 관보에 게재했다.이 개정안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행자부장관이 행사하던 오지개발지구의지정을 위한 기초조사 권한을 시·도지사에 완전 이양토록 했다. 이밖에 관계중앙 행정기관과의 협의절차가 중복된다는 비판을 받아온 오지개발심의위원회도 폐지키로 했다.이로써 오지개발에 관한 전권은 해당 광역단체로 일원화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개발지구 지정을 위한 기초조사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넘기게 됐다”며 “법개정으로 해당 자치단체는 보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개발촉진법은 지난 88년 낙후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의원입법으로 발의됐다. 오지지역의 선정은 교통이 불편하고 주민 1인당 소득이 전국 평균 이하인 지역을 대상으로 중앙정부에서 행사해 왔다. 해당 지역으로 선정되면 면당 연간 2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기 때문에 해당자치단체에선 조사권한을 달라고 중앙정부에 계속해서 건의해 왔다. 현재 오지개발 지역은 전남 79개 면 등 전국 399개 면이 선정돼 있다.올해의 국고 지원액은 총 1,482억원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듀모리어 1R 이모저모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다이애나 달레시오(25)는 작년 프로 선발전에서공동 46위를 기록해 LPGA 대기선수로 등록된 ‘루키’.이번 대회 이전까지는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박지은이 54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인왕 순위에서 124점으로 10위에 그쳐 있다. ●신인왕 점수에서 2위에 올라 있는 도로시 델라신이 1라운드를 중상위권인1언더파 71타,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마쳐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박지은의 신인왕 자리가 흔들리게 됐다.델라신은 현재 박지은을 34점 차이로뒤쫓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33위 이내에만 진입하면 동점이 되거나 역전을하게 된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이날 듀모리어클래식의 삼성전자 후원홀로 지정된 2번홀(파3·186야드)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박세리는 4번 아이언을 잡고 친공을 홀컵 50㎝에 붙였고 김미현은 1번홀에 이어 연속버디를 추가했다. ●전날 오후까지 대기순번 2순위에 있던 권오연이 막판에 마사 노스와 에밀리 클라인의 출전포기로 출전권을 얻었으나 손목부상이 악화되면서 5홀만에경기를 포기.
  • 美 귀화 경보스타 천위에링 中, 올림픽 출전 불허 ‘속앓이’

    세계여자경보 스타 천위에링(31·미국)이 중국의 ‘심술’에 절규하고 있다. 은퇴 공백을 딛고 8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다시 서고 싶지만 옛 조국이 ‘딴죽’을 걸어 시드니올림픽 참가가 좌절된 때문이다.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0㎞경보에서 금메달을 땄던 천위에링이 미 시민권을 취득한 것은 영어를공부하러 미국에 건너온 지 7년 만인 지난 4월. 운동삼아 빨리 걷기를 하다 98년 6월 다시 경보에 뛰어든 그는 지난달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출전권을 따며 꿈을 부풀렸으나 지난 1일 중국에서온 편지를 뜯어보고 통곡하고 말았다.편지 내용은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는 것.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간 무분별한 ‘스카우트 경쟁’을 막기 위해 귀화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시민권 취득후 3년이 지나거나 모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이 반발하는 것은 탁구와 배드민턴의 경우 미 귀화선수 3명의 올림픽출전을 허가한 중국의 이중적 태도 때문이다.결국 메달 가능성이 없어 중국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수만 구제하겠다는 ‘놀부심보’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천위에링은 “조국이 결정을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IOC에라도 호소하겠다”고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 김경훈 올림픽 대신 출전…태권도 김제경 부상 악화

    김경훈(25·에스원)이 팀 선배 김제경(31) 대신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80㎏이상급에 출전하게 됐다. 김경훈은 2일 김제경의 올림픽대표자격 반납에 따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태권도대표선발 재평가전에서 팀 후배 문대성(24)을 3-2로 물리치고 시드니행티켓을 따냈다. 최근 허벅지 부상이 악화돼 대한태권도협회에 출전권 반납의사를 밝힌 김제경은 이날 문대성과 김경훈을 맞아 잇따라 기권했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던 김제경은 지난 4월 대표 평가전에서 김경훈,문대성과 나란히 1승1패씩을 기록했지만 후배들의 양보로 올림픽출전권을 땄었다.
  • LPGA 한국골퍼 중간성적

    ‘그래도 역시 트리오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는 모두 9명.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트리오를 비롯,장정 펄신 박희정권오연 제니박 여민선 등이다. 간혹 지난달 US여자오픈 처럼 한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내 이들과 합류,10여명이 되기도 하지만 고정멤버는 9명이다.이는본토인 미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숫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즌 중반을 넘어가도록 김미현-박세리-박지은 트리오를 제외하곤각종 부문에서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2일 현재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리오’와 나머지 선수들간의 차이는 상금랭킹에서부터 확연하게 구분된다. 트리오 가운데 김미현은 총상금 41만3,622달러로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해 있고 박세리(39만549달러)와 박지은(38만3,633달러)은 나란히 12위와 13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장정(8만2,536달러)이 75위로 크게 뒤처져 있고 맞언니펄신(4만5,494달러)은 111위,박희정(3만8,774달러)은 118위,권오연(1만8,373달러)은 149위,제니박(5,295달러)은 174위,권오연(2,402달러)은 187위다. 다른 부문에서도 트리오들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나머지선수들은 찾아볼 수 없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우승컵을 안아본 박지은이 9위에 랭크돼 있고 ‘언더파율’부문에서는 박세리가 4위(.549)에 올라 있다. 박세리는 ‘그린적중률’과 ‘평균스코어’ ‘톱10비율’ ‘샌드세이브’부문에서도 각각 9위(.693),10위(71.43타),6위(.467),5위(.566)에 랭크돼 있어 우승만 못했을 뿐 실력에서는 여전히 정상급의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미현은 ‘샌드세이브’와 ‘버디수’에서 각각 4위(.592)와 5위(218개). 한편 신인선수 부문에서는 박지은이 1위를 달리며 3연 연속 한국선수의 신인왕 타이틀 획득을 기대케 하고 있으며 장정과 박희정도 각각 7위와 9위에올라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시각장애’ 러년 올림픽 간다

    ‘인간 드라마’를 연출한 말라 러년(31)이 시각장애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매리언 존스는 사상 첫 올림픽 5관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9세때 퇴행성 망막질환을 앓아 14세때부터 30㎝밖의 물체는 형체만을 느낄수 있는 러년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미국 육상대표 선발전 여자 1,500m에서 4분6초44로 역주해 3위까지 주어지는시드니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 쥐었다. 러년의 이날 기록은 올림픽 A기준기록(4분8초F)을 여유있게 통과한 것이다. 92바르셀로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100·200·400m와 멀리뛰기에서 4관왕에 오른 러년은 96년 미국올림픽대표 선발전에 처음으로 일반선수와 함께출전했고 지난해 팬암대회 1,500m에서 우승한데 이어 세비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분6초45로 10위를 차지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러년은 지난달 훈련중 자전거와 부딪쳐 왼쪽다리 부상을 당해 5주동안 연습을 하지 못했고 이날 결승에서도 다른 선수와 부딪쳐 중반까지 6위로 처져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러년은 “올림픽에 출전한 최초의 시각장애인이아니라 그저 올림피언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존스는 여자 멀리뛰기에서 7.02m로 우승,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존스는 전날 100m에서 10.88초로 우승해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존스는 멀리뛰기와 함께 100·200m와 400·1,600m계주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철녀’ 재키 조이너 커시(38)는 6.67m로 6위에 그쳐 5연속 올림픽 출전의꿈을 접었다. 새크라멘토(미 캘리포니아주) 외신종합 연합
  • 정부투자기관 CEO 인사 전권 쥘까

    책임경영 차원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이사를 주무부처 장관이 아닌 최고경영자가 임명할 수 있게 될까. 기획예산처는 13일 정부투자기관 이사를 주무부처 장관이 아닌 최고경영자가 임명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최근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이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자율성과 책임경영을 높이려면 정부투자기관의 이사 임용권을 최고경영자에게 넘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현행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에는 주무부처 장관이 정부투자기관 상임이사 임명권을 갖도록 돼 있다.이에 따라 최고경영자가 이사의 임용권을 갖도록 바꾸려면 법을 고쳐야 한다.해당 정부부처들은 그렇게 되면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반대할가능성이 높다. 기획예산처도 이런 점 때문에 조심스럽다.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의 건의를 무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는 입장인 셈이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의 건의대로 하는 게 책임경영 및 개혁차원에서는바람직한 면도 있지만현실적으로는 다른 부처들의 반대가 예상되는 탓이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규모와 국민 경제적인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정부투자기관 임원의 연봉을 보다 차등화하는 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현재 정부투자기관 중 한국전력 사장의 연봉은 6,500만원(인센티브 상여금제외)으로 가장 많다.광업진흥공사 및 석탄공사 사장은 5,500만원선으로 가장 적은 편이다.정부투자기관 사장의 연봉은 정부의 직접관리를 받지않는 출자기관보다 뒤진다.대표적인 출자기관인 한국통신 사장의 연봉은 1억2,000만원 정도다. 곽태헌기자 tiger@
  • 상수원 보호제도 문제점

    팔당 상수원 주변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특별대책지역 등으로 건축,농·축산업 등에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그러나 일선 시·군의 세수(稅收) 증대를 위한 형질 변경 및 허가 남발,준농림지제도의 허점,필지 분할제도 악용등으로 규제가 유명무실한 상태다.최근 문제가 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프라임산업의 18∼22층 아파트 공사도 한 예이다. ◆준(準)농림지제도의 문제점=지난 94년 도입된 준농림지제도의 취지는 원활한 택지 공급.그러나 준농림지제도는 그 취지와 달리 상수원 주변의 난(亂)개발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팔당호 주변 지역의 경우 준농림지가 전체 면적의 34%로 전국 평균(26%)보다 훨씬 높다.그러나 수도권과 인접한데다 경관이 빼어나 오래 전부터 개발압력에 시달려 왔다. 양평군의 경우 97년 10월1일 이후 필지 분할된 토지에는 현지 주민에 한해건축을 허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97년 10월1일∼99년 10월31일 외지인에게총 1,247건(128만 8,688㎡)의 준농림지를 대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산림 형질 변경과 농지 전용을 허가했다.국토이용관리법에는 경관 및 수자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지역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관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수도권 2,000여만명이 마시는 수돗물을 만드는 팔당호 주변의 3분의 1 이상을 준농림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제도 운영 상의 문제점=팔당 상수원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특별대책지역,자연보전권역,수변구역 등으로 중복 규제를 받고 있다.이같은 중복 규제는팔당호 수질 악화를 막는 데 크게 기여했다.1등급 수질(BOD 1.0ppm 이하)을보였던 팔당호는 90년 이래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98년과 99년 BOD 1.5ppm로 향상됐다.올해 들어서도 1∼5월의 BOD 1.4ppm의 비교적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이는 토지 이용에 관한 중복 규제 덕분이다.그러나 토지 이용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중복 규제에서 제외된 하수처리구역 내 대규모 건축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부정적 시각 때문이다.이미 시가화(市街化)가 진행됐거나,도시화가 불가피한 지역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능력 범위에서 음식점·여관·아파트 등 어떤 건물의 신축이 가능하다. 건물이 늘면 지방자치단체는 그 건물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처리하기 위한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하거나 기존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능력을 높인다.그런데 대개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능력은 기존 건물에서 발생하는 오·폐수의 양 이상으로 향상된다.따라서 남는 하수 처리능력 만큼 여관·음식점 건물,즉 오염원이 새로 들어선다. 또 다른 문제는 하수종말처리장의 잉여 처리능력이 주민 몫으로 돌아가지않고,외부 유입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고층 아파트 또는 관광호텔 등의 용도로 쓰여진다는 데 있다.현지 주민이 소규모 음식점이나 소득을 늘리기 위한시설을 새로 짓거나 늘리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하수처리구역 바로 밖의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축산분뇨를 논밭에 뿌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받는 현지 주민들이 이른바 ‘가진 사람’들을 위한 대규모 건축을 곱게 볼 리 없다.경기도 광주군 분원리에 있는 지상 9층,지하 1층 K관광호텔의 경우 호텔 부지는하수처리구역이지만 바로 옆은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상수원보호구역에 사는 주민들이 상수원보호구역 바로 옆에 10층 짜리 호텔이 들어서는 것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일선 시·군은 기존 건물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처리하기 위해 하수처리구역 확장 및 하수종말처리장 용량 증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논밭 또는 산림을 개발하기 위해 하수처리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한다.이같은 문제는 광주군 오포면,가평군 설악면 삼회리,양평군 강상·강하면 등에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필지 분할제도 악용=97년 10월1일 이후에 필지 분할된 토지에는 주거 목적의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다.그러나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내 5개 시·군은 1필지 안에 최대 8채까지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산림 형질 변경을 허가했다.감사원이 99년 10월25일∼11월20일 실시한 감사에 따르면 양평군 등 5개 시·군은 97년 10월1일∼99년 10월31일 1명이 2채 이상 집을 지을 수 있는 산림 형질 변경 허가를 무려 325건이나 내주었다. 또 97년 10월1일 이후 필지 분할된토지에는 현지 거주자에 한해 건축을 허가해야 하는데도,97년 10월1일∼99년 10월 말 사이에 양평군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205명 중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에서 실제로 거주하지않은 채 주민등록을 위장 전입한 뒤 건축허가를 받은 사람이 12명(66%)으로조사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팔당호 난개발 대책. 경기도는 팔당 상수원 주변의 난(亂)개발을 막기 위해 지난 6월16일 주택건설촉진법 규정에 따른 공동주택 등의 사업계획 승인 권한을 일선 시·군으로부터 환수했다. 또 오는 10일 행정자치부로부터 개정된 사무위임규칙 승인을 받은 뒤 특별대책지역 Ⅰ권역 내 20호 이상 단독주택,20세대 이상 공동주택,1만㎡ 이상대지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 권한도 회수할 예정이다. 특별대책지역 Ⅰ권역은 팔당호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연면적500㎡ 이상 건물,폐수를 배출하는 공장,중금속 등 특정 유해물질 배출 시설,골프장 등이 들어설 수 없다. 경기도는 시장·군수가 건축을 허가할 때 도지사로부터 사전승인을받아야하는 대상을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에서 3층 이상 연면적 800㎡ 이상으로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건축법 상의 허가관련 조항을 개정,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환경·경관·지역계획 등을 종합 심의하는 경기도 지방건축심의위원회에 도 환경관리과장과 한강유역관리청 담당 과장을 참여시켜 환경 오염여부가 제대로 검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호영기자. *팔당주변 대규모건축 사례. 최근 팔당호 옆과 팔당호로 유입되는 남한강 주변 7곳에는 대규모 아파트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총 2,103세대에 50평이 넘는 대형 아파트만 470세대나 된다.아파트를 짓는 곳은 일반주거지역·준도시지역·취락지역 등 법적인 문제가 없다. ◆프라임산업=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196의 4에 22층 짜리 2동(棟),18층 짜리 1동 123세대(53평형 79세대,81평형 44세대)를 짓고 있다.4월 말 착공했으며,5월 말 현재 52%인 80세대가 분양됐다.프라임산업은 또 바로 옆 용담리 산6의 1에도 아파트 115세대를 지을계획이다.프라임산업은 그러나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난(亂)개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지금까지 건축에 든 비용을 정부가 보전해 주면 건축을 중단하고,용담리 산6의 1 아파트 건축 계획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LG건설=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525번지에 지하 2층,지상 26층의 아파트를지을 계획이다.세대 수는 33평형 104세대,49평형 218세대,53평형 151세대,89평형 26세대 등 499세대.98년 1월14일 양평군에 사업계획서를 냈다. ◆우남주택개발·홍선건설=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573번지에 지하 2층,지상 24층 짜리 아파트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98년 1월14일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았다.31평형 96세대,44평형 156세대,47평형 160세대,50평형 96세대,63평형 80세대 등 총 588세대다. ◆한국주택진흥=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139번지,병산리 28의 1 및 교평리 396번지,병산리 산1의 2번지 등 3곳에 총 777세대의 아파트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병산리 139번지에는 지하 1층,지상 15층 짜리 319세대,병산리 28의 1 및교평리 396번지에는 지하 1층,지상 15층 짜리188세대를 지을 예정이다. 20평형 60세대,22평형 90세대,29평평 68세대,30평형 180세대,45평형 49세대,46평형 60세대를 짓기로 하고,98년 4월24일 양평군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았다.병산리 산1의 2번지에도 270세대를 짓기 위해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문호영기자.
  • 대선 겨냥 野 직능단체 공략 ‘신호탄’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4선)사무총장이 당의 체제정비를 진두지휘 하고있다. 김 총장은 9일 “최근 당 사무처가 중심이 돼 직능국 신설과 홍보국 강화를 골자로 한 당체제 정비방안을 마련,10일 총재단 회의에 넘겨 추인을 받을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는 중앙위원회가 각 직능단체에 대한 관리업무를 맡아왔으나,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김 총장의 설명이다.이처럼 별도의 상근 기구를 발족시킨 것은 멀리 대선을 내다보고 취약한 직능단체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또 “현재 홍보·당보부로 구성된 홍보국 아래에 국제부와 사이버부를 추가 설치,홍보역량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면서“전략·홍보통인 김홍신(金洪信·재선)의원을 홍보위원장에 임명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상기시켰다.특히 홍보국의 기능 보강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의 경기고 직계 후배로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김 총장은 당 체제정비에 거의 전권(全權)을 위임받았다는 후문이다.이와 함께금명간 발표될당무위원과 총재 특보단 인선에도 막강한 역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외무공무원법 개정 관련부처 반응

    외교부의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이 발표된 7일 인사행정 개혁의 주무 부처인중앙인사위와 행자부는 ‘혁신적인’ 안이라며 다른 부처에도 파급 효과가있을 것으로 평가했다.하지만 실제 시행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사위원회 공무원 계급제도 폐지등 장기 프로그램을 제시했던 인사위는예상했던 안이라며 반겼다.인사위는 개정안을 두고 지난 3월부터 외교부 실무진들과 수 차례에 걸쳐 실무협의와 워크숍을 가지는 등 개정안에 대한 협의를 해왔다. 인사위 관계자는 “이번 개혁안은 중앙부처 중 처음 제시된 것인만큼 성공여부가 향후 정부의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에 방향타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기대했다.인사위는 공무원 계급제 폐지 방안을 발표하는 등 현재 공무원 사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본 골격을 준비중에 있다. 인사위의 다른 관계자는 “외교부 자체안이 외무 공무원의 정예화와 전문성을 높이고 인력운용의 효율성과 인사의 객관성을 제고하는 등 외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면서“인사위가 추진중인 공무원 제도개선 계획의 시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사위는 특히 3급이상 자리를 모두 민간에 개방하는 ‘보직공모제’에 큰기대를 했다.현재 시행중인 ‘개방형직위제’가 최근 공직내부의 잔치라는비난을 의식한 듯 외교부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다. ■외교부 직원들은 개선안에 대해 “세계적인 추세에 맞는 외교 인사제도”라고 환영하면서도 “과연 제대로 잘 될수 있을까”라는 ‘이중적’ 반응을보였다.그동안 승진·보직 인사에서 표출됐던 온정주의와 ‘인치(人治)주의’가 한꺼번에 변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깔려있는 듯했다. 한 소장 외교관은 “인사의 전권을 행사하는 외무 인사위원회에 하위직들이 참여하는 견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 중진외교관은 “이번 개편안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는 되겠지만 고질적인 ‘냉·온탕식’인사 관행에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 오일만기자 hong@
  • [기고] 린다 김과 로버트 김

    린다 김과 로버트 김은 같은 김씨 성의 한국계 미국 교포다.전자는 무기 중개상을 하는 48세의 여인으로 한때 이 나라의 고위 공직자들을 돈과 몸으로사로잡아 떼돈을 벌었다.후자는 군사 기밀 유출 및 간첩죄로 96년 9월 형을선고받아 현재 미국의 연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60세의 남자이다.그는 미해군정보국 컴퓨터분석관으로 재직 중 조국을 위해 북한 관련 정보를 당시주미대사관 해군무관에게 몰래 넘겨주었던 것이다. 두 남녀는 한국에서 출생,성장해 고등교육까지 받은 뒤 미국에 이민 후 어려운 삶의 길을 개척했는데 전자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로,후자는 군 기관의공직자로 자리잡았다.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상황이 너무나 대조적이고 불공평하다는 점이다.린다 김은 비록 7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되긴했지만 그동안 호화판 삶을 영위했다.1년 뒤 다시 로비스트로 화려하게 재기할 가능성이 짙다.반면 로버트 김은 미국의 유색 인종에 대한 횡포와 편견그리고 한국군의 대미 종속적 정보체제의 산물로 희생양이 된 채 우리 동포와 정부 당국의외면 속에 힘겹게 옥살이를 하고 있다.언제 미국 감옥에서나올지조차 모를 정도이며,가정도 거의 난파선처럼 고통을 겪고 있다. 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은 넘겨준 정보가 동해안 잠수함 피침 당시 북한군의 동향에 관한 것으로서 이미 캐나다와 호주에 제공된 정보임에도 한국에만 공식적으로 전파되지 않았으며,군사 기밀로서는 적시성이 없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미국의 군사기밀보호법에 의하면 누출시에 입게 될 피해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게 된다.단순한 피해(Damage),심각한 피해(Serious Damage),예외적으로 중대한 피해(Exceptionally Grave Damage)여하에 따라 3급,2급,1급 비밀로 구분이 된다. 미국 검찰 당국은 로버트 김의 기소장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그가 몇급 비밀을 유출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간첩죄를 추가적용하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간첩죄는 적과 내통하여 돈을 받고 정보를 넘겨주었을 때 성립하는데,로버트 김은 한국의 해군무관 백 대령에게 아무 대가 없이 순수한 민족적 정서에서 자료를 넘겨준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백대령이 미국의 적이 아닌 바에야 간첩죄를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백 대령이간첩행위를 했다면 체포되어야 마땅하나 그는 무사했다. 아무튼 로버트 김은 기밀 유출 및 국방 정보 획득 음모의 간첩죄로 실형 선고를 받고 4년을 복역한 상태이다.미국은 우리의 진정한 혈맹으로서 한국전쟁와 월남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렸고,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 군대를 주둔하여 북한의 침공을 억제해주고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의 안보와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북한 관련 정보를 다른 우방에는 나눠주면서, 한국만빼놓았다면 분명히 한·미간의 군사 정보 공조체제가 파행적 종속성을 면치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한국군은 자주적 전투 정보 생산 없이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어렵다. 정보 능력 없이는 전쟁의 계획 및 집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만약 그 당시미국의 북한 잠수함 관련 정보를 적시에 우리에게 주었다면 군사력의 낭비없이 적을 쉽게 요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군사 정보의 자주화는 위협 평가의열쇠이며,자주 국방의 선결요건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를 미행 끝에 간첩 혐의로 전격 체포함으로써 그와그의 가족은 참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정보 당국은 그가 미국 시민이어서 외교적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을 뿐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사면 요청을 한 적이 없다.당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로버트 김의 사면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李 善 浩 군사평론가
  • 대형교회 ‘세습’ 파문 확산

    최근 충현교회와 광림교회의 담임목사 세습으로 표면화된 교회세습 파문이개신교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세습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한데 이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5일 전체 운영위원회를 열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주말 전체회의를 열어 현 사태에 대해 의견을 모을 것으로알려졌다. 국내 개신교계의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은 교회가 안고있는 세습 악태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시각과 개(個) 교회가 원한다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계승이나 세습도 할 수 있다는 견해가 뒤섞여있는 분위기.기윤실 등 진보적 성향의 단체및 교회가 강경한 입장인데 비해 보수성향의 교단·교회들은 관망 혹은 중도적인 자세다.그러나 양쪽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한 속내는 ‘원칙적으로 문제있음’이다. 국내 개신교계에서 세습과 계승이 이루어진 것은 하루이틀의 현상이 아니다.대형교회의 경우 원로목사 퇴임에 따른 아들이나 사위의 계승·세습이 꾸준히 교계 내부에서 지적을 받아왔다.수천에서 수만명에 이르는 신자수와 재벌못지않은 교회 운영자금이 담임목사의 전권에 달린 만큼 거의 ‘상속’에 가까운 담임목사 세습이나 계승은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번문제가 된 충현교회에서 아들 목사의 담임 세습 결정후 담임목사와 지지 장로들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 것이 그 좋은 예라고 강하게 지적되고 있다. 물론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처럼 아들이 담임목사를 세습했지만 교회의 호응아래 무난히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있다.그러나 이같은 경우는 특수한 예일뿐 대다수 세습교회는 재벌 기업의 회장직 승계나 다를바 없는 형식이라는 비판을 받는다.외국의 경우도 세습·계승의 형태가 없진 않지만 대부분 신자나 목회자들의 전체적인 승인과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승계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충현교회나 광림교회가 주목받게 된 것은 그동안 나름대로 성장과 교세확장을 이룩해온 여러 대형교회의 원로 목회자들이 대거 퇴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세습붐이 일어날 수 있는 셈이다.실제로 기윤실은 담임목사 세습·계승이 예상되는 교회가 경인지역에만 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충현교회와 광림교회의 행태에 쐐기를 박겠다는 게 운동에 나선 사회단체와 교회들의 다짐이다. 기윤실은 오는 9월 각 교단과 교회 대표자들이 참가하는 포럼을 마련,교회세습에 대한 범국민적 반대운동을 펴겠다는 의지.지난달 24일부터 기윤실의서명운동에 동참한 인원만도 1,500명.참가 교회도 300여곳에 달한다. 기윤실은 해당교회가 세습을 관철할 경우 제소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이에대해 해당 교회들은 아직까지 별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그러나 이들을 주시하고 있는 교계의 눈길이 이번만큼은 여간 예사롭지가 않다. 김성호기자 kimus@
  • 국회 약사법 개정소위 안팎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산하 ‘약사법개정 6인 대책소위(위원장 李源炯 한나라당 의원)’는 3일 오전 이종윤(李鍾尹) 복지부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약사법 개정안을 만들기 위한 절충작업을 벌였다.소위에서는 약사법 개정의 핵심쟁점인 대체조제와 임의조제,병원협과 의사협의 내부갈등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임의조제 의약품의 낱알판매와 관련,‘시장논리’에 맡기자는 새로운 대안이 제기됐다.이는 ‘소포장제’ 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되고 있다.여야간 절충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나라당 김홍신 (金洪信)의원은 회의에서 “의사협회와 약사회의 의견이팽팽한 만큼 시장원리에 맡기자”고 제안했다.회의가 끝난 뒤 이위원장은 “미국의 경우 6·8·10알 등 약의 종류에 따라 낱알을 판매한다”고 소개했다.소위에서는 10알 미만의 소포장제 도입을 허용할 경우 ‘임의조제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는 데도 의견접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조제 ‘의약분업지역협력회의’에 맡기자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는후문이다. 민주당김태홍(金泰弘)의원은 “의사와 약사가 지역협력회의를 통해서 빈도수 높은 약품 리스트를 작성,대체조제 가능 의약품을 최소화하고 ‘대체불가’ 약품도 정하자는 데 여야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표성 논란 소위에서 과연 의료계의 어느쪽이 대표성을 띠고 있는가 하는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홍신의원은 “누가 의료계를 대표하는 전권(全權)을 가지고 있느냐”고 따졌다.민주당 김태홍의원은 “의료계와약사계,시민단체의 3자 협상에 나오는 대표들은 대표성을 담보하고 있어야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회의 결과 이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약사법 개정은 임의조제와 대체조제에 한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또 약사법 개정과 관련,“의약분업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는 방향에서 약사법 개정에 접근한다는 게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관록의 서봉수 VS 패기의 이세돌, 왕위전 도전권 한판승부

    ‘불사조’ 서봉수 9단의 노련미냐 ‘불패소년’ 이세돌 3단의 패기냐. 왕위전 도전권을 놓고 3일 치러질 진검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선 리그에서 5승1패를 기록했던 서9단은 6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이3단에게 ‘잡초’ 기질의 승부사답게 지난 26일 불계승을 거두고 동률 재대국을 벌이게 됐다. 서9단에게 이번 대국은 본격적으로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부활할 수 있느냐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한판이다.6년간의 무관왕 설움 끝에 지난해 LG정유배타이틀을 따낸 불씨를 살려야 할 처지다.올해 성적은 16승6패. 생애 첫 도전권 획득을 노리는 이3단도 큰 물에서 놀기에 손색이 없는 정상급 기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놓칠 수 없는 한판. 올해 32연승을 기록하는 등 40승3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예선 무대에서나 통하는 수준이 아니냐는 시각을 불식시켜야 할 입장.두 기사는 올들어 1승1패씩을 주고받았다.통산전적은 4승1패로 이3단의 우세. 이 대국의 승자는 왕위전 5연패를 시도하는 세계 최강 이창호 9단과 타이틀을 놓고 3일부터 5번기를 벌인다.이3단이 이길 경우 이9단은 첫 연하의 도전자를 맞게 된다.
  • 유도 정성숙·조민선 시드니行

    ‘돌아온 스타’ 정성숙(포항시청)과 조민선(두산)이 시드니올림픽에 동반출전한다. 1·2차 선발전 우승자 정성숙은 29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최종선발전 겸 전국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부 63㎏급 결승에서 대학 후배인 이복희(용인대)에 연장 3분만에 허벅다리 되치기를 내줘 한판으로 패했으나 최종합산에서 앞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민선은 여자부 70㎏급 결승에서 종료 1초전 밭다리 걸기를 성공시키며 절반승,올림픽 2연패를 노리게 됐다.한편 한지환(용인대)은 남자부 66㎏급 결승에서 염동원(상무)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출전권을 따내 아버지 한상철교수(53·용인대)에 이어 2대에 걸쳐 올림픽에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남자 73㎏급 최용신(용인대),여자부 조수희(부산 정보대·78㎏급)와 김선영(용인대·무제한급)도 시드니행 막차를 탔다. 곽영완기자
  • 국회 복지위 이모저모/ 의약분업 보완책 집중 추궁

    2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에서는 ‘의료대란’ 이후 약사법 개정과 정부측 대책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추가재원 확보 방안,1개월간의 의약분업 계도기간 준비대책 등을 따졌다.약사법 개정을 위해 ‘의약분업대책 6인소위’도 구성했다. ■정부대책 여야 의원들은 먼저 정부측 준비소홀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민주당 김태홍(金泰弘)의원과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 등은 “1개월의 계도기간 운영은 의약분업에 대한 정부의 준비 소홀을 인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의원은 “대체조제 허용과 관련된 비교용출시험과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추가재원 마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의약분업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문제점도 도마위에 올렸다.민주당 최영희(崔榮熙)의원은 “임의조제를 금지하면서 30알씩 묶어서 약을 파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약국에서 약을 살 때 주민등록 번호를 제시하는 것에 대한 국민 불편을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의원은 “의료계에서 기본 처방전을 제대로 교부하지 않아 약국 의약품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민건강을 위해질이 낮은 약품은 의사 처방전에 포함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은 없느냐”고물었다. ■약사법 개정 약사법 개정 방향과 합의도출을 위한 방안을 놓고 여야간 다른 시각을 보였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약사법 개정을 위해 의약분업시민운동본부,의사협회,약사회에서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 2명씩을 파견,‘6인 협의회’를통해 합의점을 도출토록 하되 보건복지위의 의약분업 대책소위가 중재역할을맡도록 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의료계,약사계,시민단체 대표와 정부측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약사법 개정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말했다. ■의약분업대책 소위 구성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의약분업대책 6인 소위’를 구성했다.위원에는 약사법 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사,약사 출신을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나라당 김홍신·윤여준(尹汝雋),민주당 김태홍·김성순·이종걸(李鍾杰) 의원 등이 선임됐다. 소위는 오는 7월 임시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의료계와 약계,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개정안 합의 도출을 위한 중재 활동도 벌이게 된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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