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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검찰인사 손떼야”/강지원 변호사등 ‘검찰독립공대협’창립

    현직 변호사 33명으로 구성된 검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법조인 공동대책협의회(공동대표 강지원 전 서울고검 검사)는 27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창립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치검사열전’을 만드는 등 정치권과 검찰의 유착관계를 감시하고 검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조인 공대협은 성명서를 통해 “검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인사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청와대의 검찰인사 간여를 배제하고 인사에 대한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검사인사전권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대협은 “정부수립 이후 현재까지 정치검사들의 실태를 수집,‘정치검사열전’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면서 “또한 현직 검찰간부 및 차기 검찰간부 후보자의 정치 지향성을 검증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 전국체전/ “무명 만만세”

    ‘무명 만세' 제주 전국체전 마라톤과 높이뛰기에서 잇따라 파란이 연출됐다. 충북대표로 나선 이성운(23·코오롱)은 13일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북제주군 애월상고를 돌아오는 42.195km풀코스에서 펼쳐진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18분42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건국대 2학년 때인 지난 99년 처음 풀코스를 소화한 이성운은 6번째 풀코스도전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대회 우승자 이의수(충남)는 2시간20분2초로 2위에 그쳤고,송도영(충남)은 2시간20분16초로 3위가 됐다.우승후보로 꼽힌 형재영 장기식(이상 전북)은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만년 2인자’ 배경호(26·안동시청)가 또 다른 이변을 낳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경호는 2.18m까지 이진택(30·대구시청) 김태회(29·정선군청)와 접전을 벌이다 2.21m와 2.24m 첫 시기에서 가뿐히 넘어 체전 12연패에 도전한 한국최고기록(2m34) 보유자 이진택을 따돌렸다.김태회와 이진택은 2.21m에서 한차례씩 실패했고,2.24m에서 나란히 바를 넘는데 실패했다.이진택은 2.18m로 2위. 충북 영동군 상춘초등학교 5학년때 800m로 운동을 시작한 배경호는 중학교땐 멀리뛰기를 잠깐 하다가 높이뛰기로 전향했다.1년에 3∼4㎝ 정도씩 꾸준히 기록을 경신해 현재 최고기록은 2.24m.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인대가 늘어나는 바람에 부산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놓친 것이 가장 아쉬웠다는 배경호는 “내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당면 목표이며 3년뒤에는 한국기록을 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 이기철기자 chuli@
  • 드라마 외주제작, 무늬만 외주?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2 수목드라마 ‘장희빈’의 제작을 둘러싸고 이 드라마 외주제작사인 이스타즈 김모 대표가 연출자인 KBS 한모 PD의 머리에 상처를 내는 등 양측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이어 KBS가 김 대표에게 촬영지역 출입금지 등의 조치를 내리자 한국PD연합회 측은 크게 반발,“기형적인 외주정책이야말로 이번 PD구타 사태의 구조적 원인”이라면서 “외주제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프로그램 외주제작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외주제작사? 캐스팅브로커? PD·연기자·개그맨·작가를 대거 거느리거나 혹은 섭외력이 뛰어난 제작사가 드라마나 각종 쇼·오락 프로그램의 제작사로 자림매김했다.문화개혁시민연대가 올들어 공중파 3사에서 방영한 드라마를 조사한 결과 50%가 외주제작이며,그중 68%가 특정 5개사(총 25개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론 외주제작이 많지만 국내 실정상 실질적인 외주는 불가능하다.팔 곳이 한정되다 보니 외주사는 방송장비 등 하드웨어에 대한투자는 물론 노하우가 있는 전문인력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외주사를 애용하는 이유는 뭘까? 방송사들은 자체 제작의 경우 출연료를 회당 최고 200만원으로 제한했다.때문에 외주사에 하청을 주면 같은 예산을 들여 더 비싼 연예인을 쓸 수 있다.하청업체는 방송사에게서 받은 제작비에서 부족분은 협찬을 통해 메운다.드라마에 부쩍 간접광고(PPL)가 판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방송사의 자중지란 ‘장희빈’의 경우 KBS가 자체 기획해 PD·카메라맨 및 각종 방송장비를 제공한다.단 ‘제작비 00만원 한도’를 전제로 ‘누구를 캐스팅해 올 수 있는지’를 여러 외주사에 물어,‘같은 값에 더 비싼 연예인’을 데려온 이스타즈를 외주사로 선정했을 뿐이다.이쯤 되면 외주하청이라고 보기도 어렵지만 명목상으론 방송사 PD가 외주제작사로 파견되는 형태로 촬영이 진행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방송사 PD들은 ‘우리가 외주에 들러리냐.’라는 성토를 쏟아낸다.방송사 PD가 외주사 사장에게서 매를 맞는 것으로 그 전락한 위상이 여실히 입증됐다.MBCTV 제작1국(드라마국)PD들은 최근 열린 자체 총회에서 드라마 외주가 지나치게 많고,그 선정 과정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시청률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한 관계자는 “드라마 기획을 국장 라인에서 전권으로 결정하고 PD들은 수동적으로 제작하는 존재로 전락했다.”면서 “음험한 비밀주의와 독단적 전횡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시대착오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기본 틀 재정비되어야 방송위원회가 방송법에 근거해 마련한 고시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업자는 전체 프로그램의 33%이상을 외주제작으로 편성해야 한다.다양한 독립제작사들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육성해 독과점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문제는 외주사에게 ‘원-소스,멀티-유즈’의 경쟁력이 없다는 것.미국 등 선진국처럼 작품 하나를 만들어 이곳저곳 팔 채널이 많지 않다.고액의 스타를 섭외해 주는 브로커 정도의 위상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외주제작 제도가 정착하려면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외주 종류를 정하기보다법적으로 유형별 외주제작 인정기준이 있어야 한다.”면서 “외주사들이 연합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법적인 근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최경주 “내년엔 메이저 우승”

    “이제부터 목표는 메이저 타이틀” 최경주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한 가운데 치러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톱10’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최경주는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69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합계 12언더파 268타의 비제이 싱(피지)에게 돌아갔고 타이거 우즈는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 최경주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아쉬움보다 앞으로 다가올 시즌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됐다. 앞으로 최경주의 목표는 지금까지의 투어 대회 우승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메이저 정상 정복. 올해 최경주가 거둔 성적은 PGA 투어에 입성한 지 불과 3년만에 세계적 선수들만 출전하는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다는 데서 나타난다. 이 대회를 포함해 최경주는 투어 대회 2승,‘톱10’에는 7차례나 들며 다승부문에서 타이거 우즈(5승)에 이어 공동2위,‘톱10’ 부문에서는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상금 총액도 200만달러를 넘어 220만4907달러나 되고 상금랭킹도 20위 이내를 굳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마스터스,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모조리 확보한 그에게 어찌보면 메이저대회 우승컵은 당연한 목표다. 최경주의 도약은 눈에 띄게 향상된 기량 때문.페어웨이 안착률이 65.2%나 되고 지난해 홀당 1.765개였던 퍼팅이 올해 1.738개로 낮아져 PGA 투어 전체선수 가운데 20위를 달렸다. 그린을 놓치고도 파세이브를 해내는 파브레이크율도 20.8%에서 22.2%로 높아졌다.평균타수도 지난해 70.62타(46위)에서 70.31타(24위)로 떨어졌다. 여기에 “누구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 또한 그의 자산이다.이번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식 대회 처음으로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뒤 “우즈도 별 것 아니다.”고 선언했을 정도. 한편 최경주는 내년 시즌 우승상금 500만달러짜리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에 빠짐없이 나갈 수 있어 내년 상금획득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공직자 에세이] 정보화 시대의 민간외교관

    아침에 출근해 컴퓨터를 켜고 새로운 이메일이 있는지 확인했더니 뜻밖에도 어제 만난 미국 한 통신업체의 CEO가 현지에 잘 도착했으며 나와의 만남이 매우 유익했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오후에는 인터넷을 잠시 검색하던 중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에 관한 신간 서적이 해외에서 출간됐다는 서평을 보고 곧바로 해외서점 사이트에 접속해 카드로 결제한 뒤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읽어 볼 수 있었다. 5∼6년 전만 해도 과연 이런 생활이 가능하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이제 인터넷은 과거에 미래 생활을 주제로 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을 실제 생활에서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우리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 우리 나라는 이렇듯 IT 선진국 대열에서 인터넷이 가져다 주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그러나 정보화에 뒤처진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가들은 이러한 정보화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고 있어 새로운 정보격차(Digital Divide)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는 산업사회의 기술발전 속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이를 방치할 경우,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정보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장기적으로는 인류 공영과 세계 평화에 중대한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우리 나라는 개도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생을 중심으로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을 구성해 동남아·중남미·동구 및 CIS 등의 개도국에 파견해 인터넷 교육 및 문화교류 등의 봉사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몽골·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20개국 45개 지역에 175명을 파견했으며,올해에도 26개국에 205명이 여름방학 동안 파견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많은 국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현지 언론에 집중 소개되는 등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 국제전기통신기구(ITU) 전권회의 참석을 위해 출장을 다녀오던 중 아프리카의 모리타니를 방문해 우리 나라의 IT 정책에 대해 설명했는데,그곳에서도 우리의 인터넷 청년봉사단 사업을 알고 모리타니의 대통령이 직접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다.우리의 인터넷 청년봉사단 활동이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청년봉사단 파견 사업과 같은 국제 정보격차 해소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I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개도국과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IT 산업이 해외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 청년봉사단과 같이 우리의 젊은 인재들이 낯선 타국 땅에서 땀흘리며 꾸준히 정보화 시대의 꿈과 희망을 전파해 나갈 때 글로벌 리더 IT코리아의 초석은 더욱 굳건해지리라 믿는다.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
  • 박세리·김미현·소렌스탐… ‘제주목장의 결투’,오늘 CJ나인브릿지 개막

    세계 최정상급 여자 골퍼들이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LPGA 투어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 CJ나인브릿지골프장(파 72·6306야드)에서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을 개최한다.LPGA 투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삼성월드챔피언십이 3차례 치러진 이후 5년 만이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레이철 테스키(호주),크리스티 커(미국),로리 케인(캐나다),카린 코크(스웨덴) 등 세계적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하며 박세리 김미현(KTF) 박지은(이화여대) 한희원(휠라코리아) 박희정(CJ) 장정 이정연(한국타이어)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모처럼 고국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이밖에 한국 기업(CJ)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상금랭킹 20위 이내 선수들도 LPGA 투어 선수들과 겨룰 기회를 얻었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LPGA 투어에 참가할 강수연(아스트라) 김영(신세계)을 비롯해 국내 상금 1위 정일미(한솔포렘)와 이미나(이동수패션) 등이 출전권을 땄다. 관심의 초점은 LPGA에서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세리와 ‘지존’ 소렌스탐의 한판 대결. 귀국 직전 모바일LPGA토너먼트에서 시즌 4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탄 박세리는 올시즌 9승을 거둔 소렌스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무엇보다 홈그린에서 우승컵을 내줄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하고 LPGA 진출 이후 국내 복귀 무대에서 한번도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한 징크스를 이번 기회에 씻어내겠다는 각오도 있다. 이들은 1라운드부터 로리 케인과 함께 같은 조에 편성돼 흥미를 돋우고 있다.1라운드 출발시간은 오전 10시57분 1번홀. 곽영완기자
  • 최경주 “가자 시즌3승”,오늘 디즈니클래식 출전

    최경주가 오랜 휴식을 마치고 필드로 돌아온다. 지난달 23일 탬파베이클래식 우승 이후 뜻하지 않은 맹장염 수술로 투어 일정에 차질을 빚은 최경주는 17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브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마그놀리아코스와 팜코스(이상 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디즈니클래식(총상금 370만달러)에 출전,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최경주의 목표는 일단 상금 200만달러 돌파.6만880달러만 보태면 된다.이번 대회에서 16위 이내에만 입상하면 목표는 달성된다. 하지만 투어 2승에 빛나는 최경주의 목표는 역시 우승이고 최소한 ‘톱10’진입이다. 최경주가 투지를 불태우는 이유는 또 있다.지난 8월23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 이후 2개월여 만에 ‘황제’ 타이거 우즈와 겨룰 수있게 돼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기회라는 점. 우즈가 없는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데다 우즈가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유난히 성적이 나빠 다섯차례나 컷오프됐고 단 한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한 최경주로서는 반드시 우즈를 꺾고 싶은 것이다. 우즈 역시 지난달 29일 끝난 라이더컵 이후 3주가량 대회에 나서지 않으며 컨디션을 조절해 왔기 때문에 쉽지 않은 목표지만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 최경주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와 함께 최경주는 다음주 뷰익챌린지와 투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대비한 기량 점검에도 주안점을 둘 생각.특히 투어챔피언십은 상금랭킹 30위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총상금 500만달러의 메이저급 대회로 현재 19위를 달려 올해 처음 출전 기회를 얻은 최경주는 가능하면 상금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日경제 대수술 성공할까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금융의 부실채권을 도려내는 대수술이 시작된다.‘집도의’는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다.그는 지난 9월 말일본 개각 때 금융상을 겸직토록 임명받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금융상마저 그에게 맡김으로써 금융정책에 관한 한 전권을 줬다.부실채권 처리의 해법에 관한 다케나카의 ‘공적자금 투입론’이 고이즈미 정권의 방침임을 새삼 확인한 셈이다. 창과 방패를 모두 쥔 다케나카는 부실채권 조기 처리를 위한 특별팀을 3일 발족시켰다.금융청 간부에 민간인도 여러 명 포함시켰다.특별팀은 오는 18일 임시국회 전까지 중간보고를 제출한다.월말까지는 포괄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한다.전례없는 속도이다. 공적자금 투입은 두 가지 방법이 거론된다.첫째,은행이 발행하는 보통주나 우선주를 정부가 사들여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주는 ‘직접 주입’이다.둘째,부실채권 정리회수기구(RCC)를 통해 시가보다 높게 채권을 사들여 소각하는 ‘간접 주입’이다. 현재로선 일본 정부가 직접 주입 쪽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현행 법률로도 직접 주입을 위해 15조엔이 준비돼 있다.그러나 이 돈의 용처는 ‘신용질서유지에 중대한 지장이 있을 경우’에 한한다.따라서 순조로운 처리를 위해 새 법안을 만들어 부실채권 처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케나카의 특별팀 인선에서 눈에 띄는 사람은 금융 컨설팅회사 사장인 기무라 고(木村剛).그의 기용은 부실채권 정리의 성패가 신속함과 대담함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실처리를 위해 공적자금은 몇조엔이라도 좋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급진파 기무라의 기용설이 돌자 2일 도쿄 주식시장이 폭락한 데 이어 3일에는 9000선이 무너졌다.‘30개 부실 대기업 리스트’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의 등장으로 부실기업의 급격한 대량 도산이 예상된다고 시장은 읽었기 때문이다. marry01@
  • 美·英 유엔결의안 마련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촉구하는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결의안을 마련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6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결의안에 담길 내용에 대해 영국과 합의했다.”며 결의안 초안을 다른 상임이사국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설명했다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유엔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에 전적으로 협력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내용의 이번 유엔 결의안은 그러나 일부 상임이사국의 반대가 심해 미국의 의도대로 다음주 초까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 2개월 시한 부여=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에 출석,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한 새 유엔 결의안의 대체적인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파월 장관은 새 결의안에는 이라크가 무장해제를 요구한 과거 유엔 결의안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명시하고 이라크에 무조건적인 유엔의 무기사찰 수용과 불이행시 보복조치 등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26일 미국 행정부 관리들과 유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미국과 영국은 이라크에 대해 유엔 무기사찰단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음을 2개월 안에 입증해야 하며 협력하지 않으면 군사공격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새 유엔 결의안을 작성중이라고 보도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유엔 결의안 채택 시한을 아직 설정하지 않았으며 이달 안으로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30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한스 블릭스 단장과 이라크측 대표간의 회담이 유엔 결의안 채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결의안 통과 실패시 무력사용 지지= 파월 장관은 26일 결의안 초안 내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크 그로스먼 국무부 정부담당 차관을 프랑스와 러시아로 파견했다고 밝혔다.영국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영국 외교관이 동행했다고 덧붙였다.파월 장관은 그러나 이같은 설득외교에도 불구, 결의안에 대한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뉴욕타임스는 행정부내 온건파인 파월 장관이 국방부와 백악관 강경파 인사들과의 타협을 통해 일단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강경결의안 통과를 추진하되 실패하면 무력사용을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부시,의회 결의안 수정 제의= 미국 백악관은 26일 전쟁수행권 전권을 요구했던 당초의 이라크 결의안보다 다소 완화된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미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이 밝혔다. 수정 결의안은 이라크로 인한 위협으로부터 미국 안보를 방어하거나 유엔안보리의 결의안을 시행하기 위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에만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수정 결의안은 또 군사력 동원에 앞서 외교적인 방법으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근거를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백악관이 수정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민주당은 그러나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휴회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세계문화유산 디지털화 추진

    우리나라가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해 보존하는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은 모로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위원회의에서 한·중·일 정보통신장관회의를 갖고 세계 문화유산의 디지털화 사업추진에 합의했다고 정통부가 25일 밝혔다. 이장관은 “한국은 우선 방치·훼손되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IT(정보기술) 분야에서 한·중·일 3국이 이뤄낸 새로운 연구·개발 성과가 ‘사실상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3국의 정부·산업계·표준관련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한·중·일 IT표준화 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화교 장관 기용한 ‘신의주 실험’

    북한은 신의주를 특별행정구(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인 양빈(楊斌) 어우야그룹 회장을 초대 행정장관에 기용했다.어제 평양에서 취임식을 가진 양 장관은 특구 안에서 달러화를 공용 화폐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업무를 시작했다.그는 앞서 어우야그룹 회장 자격으로 북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특구 운영·관리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북한 당국으로부터 특구 건설 추진에 따른 전권을 이양받았다.중국의 2대 부호로 외국자본 유치에 최적격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양빈 장관의 구상과 향후 북한의 인프라 구축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가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없다는 점은 성공의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39세의 젊은 나이로 화훼·유통업·부동산업에 뛰어들어 1조원이 넘는 부를 축적한 그에 대해 벌써부터 탈세와 주가조작,특혜시비 등 많은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특히 미국과 일본 언론들이 그의 전력을 놓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물론 그의 기용을 통해 북한의 파격적이고 적극적인 경제변혁과 개방 의지를 읽을 수 있다.하지만 1984년 합영법제정과 90년대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가 외국 자본에 외면당한 것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취약한 신뢰성 때문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신의주 특구 실험은 단기간에 승부를 낼 수 없는 장기사업이다.북한은 먼저 국제사회에 외국자본의 유치를 위해서는 필수적 요소인 전력·항만·철도·도로 등 인프라 구축 구상도 밝혀야 한다.나아가 외국 자본과 인력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선진 금융 및 경영시스템,그리고 송금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신의주 특구에서 생산된 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서는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 등 국제관계의 안정 장치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여자농구 19년만에 세계4강

    한국이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F조 4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3일 중국 난징 우타이샨체육관에서 열린 E조 1위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전반을 11점차로 뒤졌지만 후반 강압수비가 적중해 71-70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한국은 이로써 지난 83년 브라질대회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동시에 6위까지 주어지는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으며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전망도 한층 밝게 했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30분 중국-러시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한국은 지난 여름리그에서 우리은행 용병으로 뛴 알렉산드라(23점)를 막지 못해 전반을 35-46으로 뒤졌다.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면 강압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는 한편 김계령과 홍현희가 더블팀 수비로 알렉산드라에게 투입되는 공을 차단하면서 3쿼터를 50-56까지 추격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특구장관의 위상/ 독자 입법·행정·사법권 막강권한 가진 ‘小대통령’

    신의주 특구의 장관은 그 성격상 북한의 개혁·개방조치를 사실상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의주 특구의 장관은 북한의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독자적 입법·행정·사법권과 함께 토지개발 및 이용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행정부 수반으로서 일부 외교업무만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의 직선 자치단체장보다 훨씬 강한 권한을 갖는다고 봐도 무방하다.나아가 신의주를 광범위한 자치권을 확보한 ‘국가 속의 국가’라고 본다면,특구 장관은 적어도 특구 내에서는 대통령과 같은 지위를 누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밝힌 ‘신의주 특별행정구 기본법’에 따르면 특구 장관은 내각,위원회,성,중앙기관 등으로부터 일절 간섭을 받지 않는다. 특구 장관은 신의주 입법회의 결정과 특구 지시를 공포하고 특구의 행정집행기관인 행정부 공무원에 대한 임명·해임권을 갖는다.즉,공화국 공민 및 외국인으로 구성된 입법회의에서 제정한 법령에 따라 행정명령을 내리고,행정부 구성에도 전권을 행사한다.각 부서 책임자,특구 검찰소장,경찰국장 등을 임명·해임할 수 있는 것이다. 신의주 특구의 검찰업무는 구 검찰소와 지구 검찰소에서 맡게 되는데 구 검찰소는 자기 업무에 대해 장관에게 책임을 지도록 기본법은 명시하고 있다. 단,아직 후속 세부법률이 마련되지 않아 특구 장관이 어느정도까지 임기를 보장받는지는 알 수 없다.임명권자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판단 여하에 따라 장관의 위상이 좌우되는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는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설사 임기가 보장된다 하더라도,현실적으로 북한에서 절대 권력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이 특구 장관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실제로 특구 장관에게 의견개진을 일체 자제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김상연기자 carlos@
  • 탱크 최경주, 나흘내내 선두

    ‘탱크’ 최경주(32)가 통산 2승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한국 골프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5월 컴팩클래식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미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지 4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이자 시즌 2승을 일궈내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더구나 이번 우승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올시즌 최다 타수차로 이룩한 것이어서 빛을 더했다. 최경주는 23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루크골프장(파71·7230야드)에서 열린 탬파베이클래식(총상금 26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 글렌 데이를 무려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6만 8000달러를 거머쥐었다. 첫날 8언더파 63타의 코스 레코드로 단독선두에 나선 최경주는 나머지 3개 라운드에서도 68타씩을 치며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경주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랭킹 17위(193만 9120달러)에 올라 한국선수 사상 첫 ‘200만달러 클럽’ 등록 초읽기에 들어갔다.또 다음달 말 개막하는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덤으로 얻었고,내년 4대 메이저대회에도 모두 나설 수 있게 됐다. 전날 2위와의 격차를 5타 차로 벌리며 우승 안정권에 진입한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를 줄이는 대신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부를 걸었다.퍼팅수는 29개로 1,2라운드에 견줘 조금 많았으나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높았다. 1번홀에서 마지막 조로 출발한 최경주는 4번(파3)·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위 그룹의 추격권에서 일찌감치 벗어났다. 박해옥기자 hop@ ■최경주 일문일답/ “퍼팅감각 되찾은 게 우승 원동력” “퍼팅감각을 되찾은 게 우승의 원동력입니다.” 통산 두번째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최경주는 “두번째 우승이 첫 우승때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밝혔다. ◆우승 소감은. PGA 투어에서 한번 우승하기도 힘든데 통산 두번째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두번째 우승이 첫번째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다.이번 우승으로 내년에 모든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특히 마스터스에 나갈수 있어 더욱 의미있다.마스터스 무대에 서는 것이 언제나 꿈이었는데 현실로 이루어져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를 총평한다면. 시작하기 전에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불안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안정을 되찾았다.매 홀 경기에만 집중해 침착해질 수 있었고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아멕스챔피언십과 겹쳐서 우승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견해도 있는데. 톱랭커들이(아멕스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모두 아일랜드로 가서 이번 우승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줄 안다.그러나 그 선수들이 출전했더라도(내가 우승하는 데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PGA 투어에서는 누가 우승할지 알 수 없다.누가 왔더라도 이겼을 것이다. ◆코스는 어땠나. 의외로 코스가 어려웠다.페어웨이가 대단히 좁고 그린이 딱딱했다.그러나 코스 상태가 평소 연습하던 휴스턴 골프장이나 컴팩클래식 코스와 비슷해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우승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퍼팅 감각을 다시 찾은 덕분이다.또 필 리츤 코치의 도움으로아이언샷도 좋아졌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텍사스오픈과 미켈롭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이후는 미정이다.
  • 女골퍼 첫 PGA투어 출전권 따내

    여성 골퍼가 사상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대회 출전권을 따내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코네티컷주 에이번 블루폭스런골프장의 헤드 프로 수지 웨일리(사진·35).두 딸을 둔 주부인 웨일리는 18일 끝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코네티컷주 지역 선수권대회에서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내년도 PGA 투어 그레이터하트퍼드오픈 출전권을 거머 쥐었다. 여성이 PGA 투어 대회 출전권을 딴 것은 웨일리가 처음으로,PGA는 여성 출전 제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으나 지금까지 도전한 여성이 없었다. 이번 지역예선에서 주최측의 배려에 따라 남성 골퍼에 비해 10% 짧은 여성용 티에서 플레이한 웨일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있지만 여전히 남자들의 경기로 인식돼 있는 골프를 여성들도 동등한 입장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PGA 투어에 도전한 동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웨일리가 실제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지는 불투명하다.그레이터하트퍼드오픈 대회본부측은 웨일리가 원하면 출전을 허용하겠지만 예선과는 달리 남성들과 같은 티에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MBC ‘인어아가씨’ 극중상황 궁금증풀기

    MBC의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월∼금 오후 8시25분)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극중 상황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특히 주인공의 직업인 ‘드라마 작가’에 대한 관심도 증폭하고 있다. ◆ “작가 벌이가 그렇게 좋아?=주인공인 은아리영은 ‘신의 일기’라는 미니시리즈를 히트시킨 뒤 두번째 드라마를 집필하는 신인 작가다.은아리영이 “드라마 작가의 벌이를 중소기업 사장보다 많다.”“드라마 작가가 여자 직업으로는 최고”라고 하자 드라마 작가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드라마 작가의 수입이 정말 그렇게 많을까?드라마를 쓰면 작품당 기본원고료를 받는다.히트한 경력이 한차례 정도 인정되면 2억원에서 3억원 정도가 기본원고료.여기에 회당 특고료가 있다.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김수현씨를 비롯,이환경씨 등은 이보다 훨씬 많다는 후문이다.특고료를 500만원 정도 받는다고 가정하면 16부작 미니시리즈를 쓰면 2억8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 사이를 벌게 된다.그러나 단막극 작가는 기본원고료 200만원 정도를받는 것이 고작이다.방송원고료 가이드라인은 해마다 방송작가협회가 방송3사와 협상을 벌여 새로 만든다. ◆ 연기자에게 호통치는 작가?=은아리영은 어머니 격이 되는 출연자에게 호통을 치고,헤어스타일 하나하나 간섭하는 등 드라마 제작에 전권을 휘두른다.사실 이 정도의 ‘파워’를 쥐고 있는 작가는 채 5명도 안된다. 게다가 한번 드라마가 히트했다고 대 선배격인 연기자를 혼내는 작가는 찾아 볼 수 없다.아직까지는 작가의 대본을 촬영 도중 임의로 고치는 PD들이 훨씬 많다.최근에는 드라마의 흥망이 작가나 PD가 아닌 연기자에게 돌아감으로써 ‘힘’은 더욱 위축됐다. MBC의 한 방송작가는 “드라마 작가도 개개인의 성격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일부 깐깐한 작가들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려고 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한다.”고 말했다. ◆ 자폐아는 산모의 스트레스가 원인?=은아리영의 어머니가 임신 5개월때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원인이 되어 자폐아를 낳은 것으로 묘사되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이 일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자폐증의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MBC 이재갑 드라마부국장은 “아이가 잘못되면 산모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죄책감을 갖는다.”면서 “자폐증의 원인을 산모의 스트레스로 몰고가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 정신적 충격으로 시력상실?=가능하다.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임상기록이 거의 없을 정도로 희박하다.특히 정신적 충격이 신체적 외상으로 드러날 때는 감각기관의 아닌 운동기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시력이나 청력을 잃기보다는 다리가 마비되거나 손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의 신동원 정신과전문의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시력을 잃는다해도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다시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사우어스 13년만에 정상, 에어캐나다챔피언십 합계 15언더

    대회 3일 전 날아온 출전 통보.조건부 출전권자에겐 그나마 다행이었다.대회 이틀 전 캐나다로 날아갔다. 하지만 또 한번의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비행기에서 짐이 섞이는 바람에 클럽을 찾지 못한 것.덕분에 연습라운드조차 할 수 없었다.하지만 결과는 달콤했다.13년 만의 투어대회 우승. 진 사우어스가 2일 캐나다 서리의 노스뷰골프장(파71·70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스티브 로워리(270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89년 하와이오픈 제패 이후 무려 13년 만의 투어 대회 우승이었다.96년 이후 투어 카드를 상실,조건부 출전으로 선수 생명을 이어온 사우어스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풀시드권 선수들이 빠져야 출전할 수 있는 대기 선수 신분으로 올해 세차례밖에 대회에 나오지못한 사우어스에게는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 통산 세번째 우승을 기록한 사우어스는 지난 8년간 받은 상금 총액을 웃도는 63만달러의 거액을한번에 챙겼다. 곽영완기자
  • 월드골프챔피언십/ 우즈, 막판 뒤집기 눈앞

    타이거 우즈가 72년만의 단일 대회 4연패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우즈는 25일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골프장(파71·6961야드)에서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NEC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이로써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우즈는 크레이그 패리,로버트 앨런비(이상 호주) 등2명의 공동선두에 2타차로 따라 붙어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라운드를 선두 짐 퓨릭에 2타 뒤진채 시작해 동타를 만든 뒤 연장전 끝에 이겨 3연패를 일궈냈다.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도 4언더파 68타를 치며 우즈와 나란히 선두와 2타차 공동4위로 치고 올라왔다.한편 최경주는 퍼트가 다시 말썽을 부린 탓에 2오버파 73타로 부진,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36위로 처졌다.볼보차이나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얻은 재미교포 출신위창수도 합계 6오버파 219타로 공동61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유연해진 김정일, 일정 투명하게 공개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특파원] 극동지역을 방문중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종전과 달리 자신의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 위원장은 또 취재진의 근접 취재를 허용하고,자신의 방문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사과하는 등 한층 유연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명해진 일정= 김 위원장은 보안,경호상의 이유로 평소 정확한 이동 일정을 공개하길 꺼려 왔다.지난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방문사실 자체가 극비에 부쳐지기까지 했다.그러나 이번에는 방문 장소는 물론,시간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공개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2일 하바로프스크에서 극동 최대의 약재 재배농장과 시내 전선 공장,러시아군 극동 관구 사령부 방문 등의 일정을 미리 공개한 뒤 예정대로 치렀다.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쯤 최종 목적지인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하는 일정도 공개했다. ●유연해진 행동=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김위원장은 동행중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대통령 극동지역 전권대표에게 “러시아에 오는 것은 드문 일이니까 이해해 달라.”고 특별열차 통과 등으로 시민생활에 불편이 초래되고 있는 것을 사과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여름 러시아 방문 때 물놀이를 위해 열차를 도중에 정차시킴으로써 교통규제로 불편을 겪은 러시아 국민의 불만을 샀다. ●고소 공포증 일축= 김 위원장은 21일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고소 공포증 논란을 일축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22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아무르 강변 청소년 여름캠프에 들러 “열차 여행을 하면 그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다음 모스크바 방문때는 비행기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배와 기차가 숙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식숙소에서 잠을 자지 않고 각각 군함과 기차 등에서 숙박을 해결해 관심을 끌었다.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도착한 이후 줄곧 특별열차 안에서 잠을 해결했으며,23일 새벽 2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도 바다 위 군함에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이 군함은 핵잠수함의 호위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carlos@
  • 전투기 공장 세세히 살펴, 김정일 방러 이틀째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특파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러시아극동지역 방문 이틀째인 21일 하바로프스크주(州)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에 있는 항공기 공장 등을 방문,러시아 무기 구입 및 군사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과의 접경 도시 하산에서 특별열차편으로 떠난 지 25시간만인 이날 오전 10시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먼저 수호이(Su)-27 전투기 공장에 들러 2시간 30여분 동안 제작 과정을 돌아보고 성능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김 위원장은 특히 Su-27 전투기 조종석에 직접 올라 주요기기 작동 방법과 성능을 묻고 항공기 부품을 눈여겨 관찰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북한은 러시아산 전투기와 잠수함 구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공장 구내식당에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 연방지구 전권대표 등 러시아 수행원단과 점심을 함께하며 군사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식사후 김 위원장은 2차대전 전몰 희생자 기념탑에 헌화한 뒤 유람선 ‘게오르기세도프’호(號)를 타고 아무르강 관광을 하며 자신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공연을 즐겼다.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를 떠나 하바로프스크로 이동,22일 극동 최대의 약재 재배농장인 ‘달킴’농장과 러시아극동관구 사령부 등을 돌아본 뒤 23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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