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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잘 고쳤나”… 성형미인 대회 개막

    “자연 미인들은 가라!” 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참여하는 미인대회(The Miss Plastic contest)가 9일 저녁(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한 헝가리 회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가슴 성형과 머리카락 이식, 지방 제거 수술 등을 받은 19세부터 38세 여성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졌다. 후보들은 성형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에게 신체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성형 수술을 받은 부위 정교함까지 두루 평가 받는다. 가장 아름답게 성형 수술을 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는 상금이 주어지며 대회 우승자에게는 아파트 한 채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본 대회에 앞서 주최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issplastichungary.hu)에 참가 여성들의 프로필과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성형 수술을 받아 아름다워진 여성을 뽑아 성형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앤다는 취지로 이 대회를 열게 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2010 밴쿠버 금맥 예약

    ‘쇼트트랙 강국’ 한국이 안방에서 금메달 5개를 긁어모으며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27일 서울 목동링크에서 벌어진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마지막날 이호석과 조해리(이상 고양시청)가 남녀 10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자 5000m계주에서도 우승, 전날 1500m 남녀 동반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1차대회(금5·은4·동2)에 이어 금5·은1·동4개로 눈부신 성적을 이어갔다.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남자부 에이스 이호석은 이날 1000m에서 2분13초053으로 결승선을 통과, 미국의 조던 맬런(1분35초222)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연세대)는 3위. 여자부 조해리는 함께 결승에 오른 박승희(광문고)와 이은별(연수여고)의 합동작전 끝에 최강 중국의 왕멍을 0.257초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밀어내고 우승했다. 막내 박승희는 동메달. 이어 벌어진 남자 5000m계주에서 한국은 5바퀴를 남기고 캐나다에 앞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호석이 막판 무서운 스퍼트로 짜릿한 우승을 일궜다. 여자팀은 준결승에서 미끄러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열릴 월드컵 3·4차대회 전초전이자 밴쿠버 메달색깔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였다. 올림픽 출전권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3차대회, 미국 마켓에서 벌어지는 4차대회 성적 합산으로 정해진다. 한국은 1·2차대회를 통해 보강해야 할 부분을 점검하고 상대 전력을 분석했으며, 세대교체를 통해 대폭 물갈이된 선수들이 실전 경기에서 만만찮은 성적을 내 고무돼 있다. 박세우 코치는 “시험무대라 생각하고 여러 작전을 구사했고 선수도 다양하게 기용했다.”면서 “한마디로 ‘희망을 찾은 대회’다.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는 3·4차대회 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상태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훈 코치도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선수들이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 3·4차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특징을 몸으로 익히고 있다. 체력과 스퍼트, 순발력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밴쿠버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5개월. 국내팬들 앞에서 한바탕 ‘금빛질주’를 한 대표팀은 11월 3·4차대회에서 올림픽 풀엔트리(각 종목당 3명씩) 확보를 목표로 다시 담금질에 들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노게이라 “브록 레스너와 싸울 준비됐다”

    노게이라 “브록 레스너와 싸울 준비됐다”

    UFC의 ‘미노타우루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3·브라질)가 현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32·미국)와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노게이라는 지난달 30일 UFC 102에서 ‘전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랜디 커투어(46·미국)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타이틀전에 근접했다. 그러나 레스너가 오는 11월 22일 UFC 106에서 셰인 카윈을 상대로 방어전이 계획돼 있어 시기는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노게이라는 격투기 매체 ‘팬하우스’(fanhouse.com)와 한 인터뷰에서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고 다시금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당연히 레스너와 대결하길 원한다.”며 “일단 타이틀 도전을 바라지만 안된다면 프랭크 미어(30·미국)와 다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노게이라는 지난해 12월 UFC 92에서 미어에게 패해 타이틀 도전권을 뺏긴 바 있다. 노게이라는 “체중 조절을 계속 하면서 몸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경기를 갖고 싶다. 현재는 어떤 심각한 부상도 없고, 느낌도 좋다.”고 말을 이었다. 또 “(대결을 제안 받고) 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사정하고 싶지 않다.”며 현재 상태에 거듭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게이라는 미어에게 패한 뒤 UFC 안팎에서 ‘노게이라는 끝났다.’는 비난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그런 말들이 커투어와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게 했다.”며 “이제 신나게 떠들지 못하게 했으니 그들에겐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노게이라는 과거 프라이드에서 호적수였던 미르코 크로캅(35·크로아티아)과 맞대결이 기대됐으나 크로캅이 은퇴를 시사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농구 아시아선수권 2위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한국은 24일 인도 첸나이에서 벌어진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71-91로 패해 2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전날 일본에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상위 3개국에 주어지는 2010체코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조별예선 5차전에서 중국에 72-75로 아깝게 패했던 한국은 재무장한 중국에 줄곧 리드를 내주며 고전했다. 중국은 통산 10번째 우승을 일궜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
  • 여자농구 亞선수권 일본 대파… 세계선수권 티켓 확보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101-57로 대승을 거둬 3위까지 주어지는 2010체코세계선수권 티켓을 확보했다. 21일 예선 4차전에서 일본에 진땀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날 1쿼터부터 30-5로 크게 앞서며 여유있게 전술과 컨디션을 점검한 끝에 승리를 낚았다. 결승전은 24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겨울올림픽 금밭’ 서울서 점검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안방에서 ‘금빛질주’를 선보인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4일부터 나흘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지는 2009~1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 출격한다.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전종목 석권을 비롯, 금5·은4·동2개를 수확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2006토리노겨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던 안현수(성남시청)의 공백 없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 다만 여자부는 3000m계주 금메달로 ‘노골드 수모’를 겨우 면했을 뿐,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1000m·1500m)에 그친 것이 아쉽다.목동링크를 뜨겁게 달굴 2차 대회에는 30개국 227명(남자 126명, 여자 10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비시즌 동안 구슬땀을 흘린 전세계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점검하고 다른 나라의 정보를 탐색하는 자리라 많은 선수들이 출사표를 내밀었다.올림픽 출전권은 11월에 열리는 3차(캐나다 몬트리올), 4차(미국 마켓) 대회 성적 합산으로 정해지지만 그 때까지 자신감을 갖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선제압이 필수적이다.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3·4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 나라가 받을 수 있는 풀 엔트리(각 종목당 3명씩)를 받는 것.한국 남자팀은 1차 대회에서 2관왕(1500m·5000m계주)에 올랐던 ‘차세대 에이스’ 성시백(용인시청)을 선봉으로 이호석(고양시청), 이정수·김성일(이상 단국대), 곽윤기(연세대), 이승재(전북도청)가 출격한다. 최대 라이벌은 1차 대회에서 결승마다 맞대결을 펼쳤던 캐나다. 샤를 해멀린, 프랑수아 해멀린, 프랑수아 루이 트랑블레 등의 질주가 꽤 위협적이다. 여자부는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이은별(연수여고)을 앞세워 조해리(고양시청)·박승희(광문고)·김민정(전북도청)·전다혜(연세대)가 1차대회 설욕에 나선다. 중국의 ‘에이스’ 왕멍의 벽을 넘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좌우될 전망이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최나연 ‘무관의 저주’ 풀다

    [삼성월드챔피언십] 최나연 ‘무관의 저주’ 풀다

    ‘54전 55기’-그 기나긴 ‘무관의 저주’가 마침내 풀렸다. 21일 그토록 오래 기다린 끝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22·SK텔레콤)은 우승없이 보냈던 지난 2년의 세월을 ‘저주’라고 불렀다. 선·후배가 모두 한 차례 이상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동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그였다. 올 시즌과 지난해 ‘톱10’ 성적을 거둔 건 각 8차례. 5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최나연은 질기게 따라붙은 ‘불운’에 치를 떨어야 했다. 특히 지난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 무릎을 꿇은 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악몽. 그러나 2년 동안 그를 괴롭히던 저주가 마침내 풀렸다. ‘얼짱’ 최나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6721야드)에서 막을 내린 삼성월드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데뷔 2년, 투어 55번째 대회 만에 들어올린 감격의 첫 우승컵. 신지애(21·미래에셋)와 송보배(23), 박희영(하나금융), 안선주(하이마트·이상 22)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온 최나연은 중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이듬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누르고 우승,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더욱이 이 대회에서 ‘빅스타’ 박세리(32)를 제쳤고 2005년 프로 전향 뒤 국내 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앳된 얼굴에 커다랗고 둥근 눈, 다소 ‘보이시’한 외모를 가진 최나연은 ‘얼짱 골퍼’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또래 선수들에 견줘 뒷심에서 밀린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 2007년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받은 뒤 2008년부터 본격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전반기까지도 조건부 출전권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고, 힘든 투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우승과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매번 투어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도 최종 라운드에서 맥없이 무너지면서 아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또래 선수들이 승전보를 날릴 때 축하 인사만 건네는 ‘주변인’으로 남아야 했다. 이날도 ‘대역전패’의 불운이 뒤덮는 듯했다. 신지애와 미야자토를 무려 7타차로 앞서가던 최나연은 9번홀에서 1m도 안되는 파퍼트를 놓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10, 11번홀에서도 연속보기를 저지른 반면 미야자토는 7·8·12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최나연은 15번홀에서 1m 파 퍼트를 또 놓쳐 2위로 내려앉았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뀐 건 미야자토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면서부터. 5m 남짓한 파퍼트까지 놓친 덕에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선 최나연은 18번홀 1.2m 거리의 버디퍼트를 침착하게 떨궈 마침내 우승컵을 품었다. 최나연과 4라운드를 치른 신지애는 11언더파 277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저타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대회를 5언더파 283타(7위)로 마쳐 차이를 더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순위에서도 70.328타가 된 미야자토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더 내려섰지만 시즌 상금(160만5천달러), 올해의 선수(136점), 신인상(1344점) 부문에서는 선두 자리를 단단히 굳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시전 행랑/노주석 논설위원

    종로 일대에 시전행랑(市廛行廊)을 조성하는 공사가 대략 마무리된 것은 조선 태종 14년인 1414년이었다. 태종실록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호조가 아뢰었다. 철거해야 할 기와집은 1칸에 저화(楮貨·당시 지폐) 20장, 초가집은 1칸에 10장을 주어야 합니다. 총 보상비는 저화 1만 3600장이 소요됩니다.” 종로 일대에 자리잡고 있던 민가 1486채와 기와집 126채를 헐고 1360칸의 행랑을 새로 짓는 대대적 도심재개발공사의 보상비 내역을 왕에게 보고하는 내용이다. 시전은 조선시대의 관영시장이고 행랑은 상점이다. 나라에서 쓰이는 주요 물품을 조달하던 시장의 가게이다. 종묘에서 흥인지문까지, 종로에서 숭례문까지 두 갈래로 이어 지었다. 갈수록 사전(私廛)이 늘어나면서 난전(廛)화하자 금난전권(禁廛權) 같은 독점적 특권을 주는 육의전(六矣廛)이 중심이었다. 행랑 뒤편에는 말을 피하는 길 즉 ‘피맛길’이라는 골목을 만들었다. 장 보러온 백성이 고관대작이나 양반들과 마주치는 불편함을 없애준 고도의 행정서비스였다. 시전행랑의 유구(遺構), 즉 토목 구조와 건축 양식의 자취가 살아 남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2003년 12월 청진동 피맛골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던 도심재개발 현장을 살펴보던 문화재전문가 황평우씨가 공사장에서 오래된 건물의 기초석을 발견, 문화재청에 신고한 것이 발굴과 보존의 시작이었다. 기록에만 남아 있던 시전행랑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발굴된 시전행랑의 유구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어제 공개됐다. 이전·복원된 유구는 시전행랑이 ‘방-마루-방-창고’의 구조이며, 40평 크기로 지어졌음을 보여준다. 조선 600년의 숨결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기록의 나라’ 조선의 섬세한 기록문화로도 설명하지 못하는 고고학적 흔적이다. 조선 건국 초부터 현재까지 켜켜이 쌓여 있는 6개의 문화층이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임진왜란 시기인 제5문화층에는 30㎝짜리 불에 탄 층이 선연하다. 당시 종로 일대가 화재로 말미암아 완전히 소실됐음을 보여준다. 시전행랑은 조선의 부활이자 재발견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우즈, 다시 페덱스컵 1위로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가 페덱스컵을 놓고 벌이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 대회에서 완승, 페덱스컵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우즈는 14일 미국 시카고 인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86야드)에서 열린 BMW챔피언십 마지막날 3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개인 통산 71승째. 2승만 추가하면 역대 2위 잭 니클라우스(73승)와 타이를 이룬다.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은 샘 스니드의 82승. 전날 3라운드에서 2위와 7타차로 크게 앞서 있던 우즈는 이날 3타를 더 줄여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공동 2위 짐 퓨릭(미국)과 마크 레시먼(호주 이상 11언더파 273타)과는 무려 8타차. 우즈는 “무릎 수술을 받고 돌아와 이런 성적을 내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올해는 내 최고의 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기뻐했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추가, 중간합계 7195점으로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올 시즌 메이저 우승이 없어 자존심을 구겼던 우즈는 24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페덱스컵 우승 상금 1000만달러를 노린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26·타이틀리스트)는 공동 8위(5언더파 279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8위를 차지,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65위(13오버파 297타)로 부진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2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등 애장품 기부

    언론노조와 시민단체 미디어행동 등은 6일 오후 서울 정동 덕수초등학교 뒤 운동장에서 애장품 경매와 바자회, 시민 벼룩시장 등으로 구성된 ‘탐탐한 바자회’를 열었다. ‘언론자유를 탐하는 탐스러운 사람들의 탐나는 물품 바자회’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바자회는 9월 정기국회에서 미디어 관련법 통과를 앞두고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기획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시민 전 장관, 만화가 강풀, 가수 안치환씨 등이 애장품을 기부했다. 한 전 총리는 평소에 취미로 모으는 세계 각국의 부엉이 장식품 20여점을 내놓았다. 태국 푸껫에서 가져온 원목으로 만든 부엉이, 아르헨티나에서 사온 유리 재질의 부엉이 등 다양한 부엉이들을 선보였다. 유 전 장관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때 착용했던 노란색 넥타이를 내놓았으며, 만화가 강풀씨는 자신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만화 ‘26년’ 세트 전권을 기증했다. 가수 이승환씨는 자신이 공연 때 입었던 흰색 재킷을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 시민들은 의류, 신발, 가방 등 2만점 이상의 중고 물품을 내놓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北 “우라늄 농축 마무리”

    북한은 4일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또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무리 단계이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신선호)의 이름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편지를 지난 3일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폐연료봉 재처리, 플루토늄의 무기화, 우라늄 농축시험 등을 압박 카드로 거론해 왔다. 이들 조치가 모두 마무리 단계라고 주장하면서 종전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게 다르다. 북한은 “만약 유엔 안보리가 어느 길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에 더 이로운가를 똑바로 판단하지 못하고 지금의 사태(제재)를 지속시킨다면 우리(북한)는 이미 표명한 대로 또 다른 자위적인 강경대응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3차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편지에서 또 “우리(북한)는 자주권과 평화적 발전권을 난폭하게 유린하는 데 이용된 6자회담 구도를 반대한 것이지 조선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 그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 핵정책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는 점은 주목되는 대목이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를 동시 거론하면서 미국과의 양자회담 의도도 숨기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는 대화에도 제재에도 다 대처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며 “유엔 안보리 일부 상임이사국들이 제재를 앞세우고 대화를 하겠다면 우리 역시 핵억지력 강화를 앞세우고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대화제의에도 ‘제재유지’ 입장을 고수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 결의 이행에 역행하는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의지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조속히 6자 회담에 복귀해 진정한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新일본시대] 하토야마 “장관은 내가 정한다”… 오자와계와 힘겨루나

    [新일본시대] 하토야마 “장관은 내가 정한다”… 오자와계와 힘겨루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16일 총리에 취임할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가 지난달 31일 새 정부의 각료 인사와 관련, “나 혼자 결정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인사를 둘러싼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과의 잡음을 차단하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하토야마 대표는 또 “인사는 당 대표의 전권사항이다. 당내에서 이론이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오자와 간사장설’에 알레르기 반응 지난달 30일 선거가 끝나자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인 오자와 대표대행의 예우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지붕 다가구’인 민주당을 일사불란하게 이끌어온 주인공은 오자와 대표대행이다. 하토야마는 지난 5월부터 대표를 맡았다. 게다가 오자와 대표대행의 계파는 기존의 50명에다 중의원선거의 이른바 ‘오자와 칠드런’을 합치면 120명가량이다. 일각에선 150명이라고 추산하기도 한다. 민주당 내 최대 규모다. 오자와계에서는 “이번 압승은 오자와의 힘이 컸다. 인사에 오자와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과 마에하라 세이지 부대표는 이에 “당치 않은 소리”라며 즉각 반발했다. 오자와 대표대행이 당을 맡는 ‘간사장설’에 대해서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하토야마 대표의 ‘뜻’을 전달한 것과 같다. 오자와 대표대행의 당 장악과 인사의 입김은 곧바로 하토야마 대표의 구심력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 하토야마 대표는 실권 없는 ‘무늬만 총리’로 전락할 수 있어서다. 오자와 대표대행의 ‘상왕’, ‘2중 권력’ 체제에 대한 견제인 셈이다. 나아가 지난 1993년 8월 첫 비자민연립정권이었던 호소카와 모리히로 내각이 당내 분란에 10개월만에 붕괴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염두에 뒀다. 2중 권력은 결국 당과 내각의 조화를 해쳐 결국 정권 자체를 흔들게 된다는 논리다. ●오자와, 참의원 승리뒤 거취 따질 듯 오자와 대표대행은 몸을 낮추고 있다. “인사는 당 대표가 결정한다. 대표의 의사에 따를 뿐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으론 ‘감히 나를 누가 어떻게 할 것이냐.’하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읽히는 부분이다. 당의 일각에서는 오자와 대표대행이 일단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때까지는 가급적 몸을 낮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참의원 선거까지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는 완벽한 승리를 취한 뒤 거취를 따지겠다는 복안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의 구조상 하토야마 대표와 오자와 대표대행의 힘겨루기는 쉽게 정리되기 어려울 것 같다. hkpar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판피린걸·뽀삐도 성형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여름 휴가 후유증 ‘휴~’ & 극복기 ‘핫!’
  • “이원정부제·4년중임제로”

    “이원정부제·4년중임제로”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헌법연구자문위원회가 31일 이원정부제와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등 복수안을 담은 개헌안을 발표했다. 이번 국회 들어 1년 남짓 연구한 결과다. 하지만 개헌을 둘러싼 여야의 셈법이 달라 자문위의 개헌안이 탄력을 받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원정부제 방안은 현행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되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국무총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행정부 수반인 총리는 국방·외교 등 외치뿐 아니라 치안, 경제정책, 행정, 국회(하원) 해산 제청권, 내각구성권 등 내치까지 포괄하는 일상적인 국정의 전권을 행사한다.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방안에서는 현행 대통령제의 내각제 요소를 배제하고 국회 권한을 강화했다. 순수한 의미의 대통령제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자문위 보고서는 참고자료로 하고 개헌특위를 구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개헌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현재의 개헌론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MB정권’의 실정을 호도하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폄훼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관가 포커스] 靑 인사수석실 만드나… 행안부 속앓이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또 만든다고?” 최근 검찰총장 후보자 낙마 등과 관련, 인사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은 청와대가 ‘인사수석’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신설됐다가 이명박 정부 들어 ‘코드인사’ 논란 등으로 폐지된 지 불과 2년 만에 재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공직인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시어머니격’인 인사수석실 재등장에 전전긍긍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전문가들도 부처 내부 인사에까지 전권을 휘둘렀던 예전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청와대 개편에서 인사수석실이 재신설되면 현재 1급인 인사비서관 위에 차관급인 인사수석이 생기게 된다. 인사수석실은 장·차관 등 정무직과 공기업 기관장의 인사 등만 전담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기능이 부여되는 만큼 인력도 12명에서 20명으로 10명 정도가 보강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바라보는 공직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전문가들도 고위공무원 인사에 관해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 중인 부처에 청와대 인사수석의 ‘입김’이 또다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과거 3급 이상 고위공무원들을 일일이 분석해서 ‘걸러내는’ 역할을 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6일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사수석이 독립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부처의 ‘시어머니’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사가 잘못됐다고 해서 무조건 인력, 예산 늘리기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무직 인사철 이후 ‘입맛대로’ 인사간섭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민정수석실을 통한 검증시스템 강화와 한시적 인사검증위원회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상전인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눈치를 보게 될 행안부는 속앓이가 심할 수밖에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사 때 청문회 검증팀을 만들어 보완하면 되는데 굳이 수석실을 신설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권력 남용이란 지적과 함께 부작용도 생기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옛 중앙인사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정권의 도덕성 검증과 정책 추진에 부담감이 작용할 것”이라면서 “부처 내부 인사에 관여하지 말고 절제된 운용의 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에버랜드에 콘도·골프장

    경기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와 유운리 일대의 삼성에버랜드가 올해 말 관광단지로 지정될 전망이다.경기도는 에버랜드 1323만 4000여㎡를 관광진흥법상 관광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관련 부처와 협의·보완 절차 등을 거쳐 올해 말쯤 관광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도는 삼성에버랜드가 신청한 콘도건설계획안을 지난해 11월 승인했다. 콘도는 지하 5층 지상 14층 588실 규모로 건설된다. 도는 최근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로 수도권에서도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용인시 등 자연보전권역 안에서는 6만㎥ 이상의 관광단지를 조성할 수 없었다.관광단지로 지정되면 취득세와 등록세 등 각종 지방세 면제 및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각종 인허가 절차가 쉬워져 골프장, 호텔, 콘도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 설치가 쉬워진다. 에버랜드는 관광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2002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선행 절차인 권역계획 변경을 시도했으나 인근 팔당수계의 수질오염을 우려한 환경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에버랜드는 현재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유원지로 지정돼 있으며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유원지 면적 전체가 관광단지가 된다. 현재 도내에는 관광단지가 한 곳도 없으며 전국에는 제주 중문단지, 경주 보문단지 등 12개가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골프 DNA/함혜리 논설위원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인으로서뿐 아니라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쥔 양용은에 미국의 주요신문과 방송 등 외신들은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한국 남자골프가 PGA 메이저대회에 처음 도전한 것은 1973년이었다. 한장상 KPGA 고문이 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마스터스대회에 첫 출전한 것이다. 이후 최경주가 1999년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한 것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도전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았다. 양용은의 이번 우승으로 36년만에 대한민국 남자골프의 꿈을 향한 도전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한국 여자골프가 세상을 호령한 지는 이미 10여년째다. 박세리가 1998년 LPGA US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을 보이며 우승한 뒤로 지은희 신지애 등 ‘박세리 키즈’들이 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다. 한국은 골프장이 미국의 100분의1, 일본의 10분의1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이다. 골프 역사도 그다지 긴 편이 아니다. 그런 나라에서 끊임없이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배출되는 것에 대해 골프팬들은 한국인에게 우수한 골프유전자(DNA)가 있기 때문이라고들 얘기한다. 유독 한국인의 골프DNA가 우수한 이유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이 남다른 손재주다. 우리는 가는 쇠젓가락으로 작은 콩알갱이를 집어먹을 수 있는 유일한 민족이다. 골프는 손끝의 예민한 감각이 승패를 좌우한다. 성격은 또 어떤가. 한국인은 고추장에 고추나 마늘을 찍어 먹는다. 독하기가 따를 자가 없다. 승부욕과 인내심이 강한 것도 골프 DNA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골프가 2016년 여름올림픽부터 다시 복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남녀 각 60명이 출전하게 되는데 세계 랭킹 15걸에는 자동출전권이 주어진다고 한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116년만의 복귀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우리의 우수한 골프DNA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PGA챔피언십] 우승상금 135만달러… 대우·위상 상한가

    [PGA챔피언십] 우승상금 135만달러… 대우·위상 상한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PGA챔피언십 정상을 밟는 데에는 14번홀(파4)의 ‘칩 인 이글(칩샷으로 이글을 잡아 내는 것)’이 결정적이었다. PGA챔피언십이 열린 헤이즐틴골프장(파72·7647야드)은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대회 역사상 최장 코스로 유명세를 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원 온(단 한 차례의 티샷만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도록 301야드로 세팅됐다. 따라서 누구나 이 곳에서 역전을 꿈꿨던 터. 그러나 양용은처럼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한 골퍼는 없었다. 마치 양용은을 위해 세팅된 홀이나 다름없었다. 타이거 우즈(34·미국)에 2타차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은 13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 받으며 그럭저럭 경기를 풀어 나갔다. 반면 우즈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저질러 2타를 잃어 양용은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14번홀. 먼저 티샷한 양용은의 공이 그린 우측벙커 옆 러프에 떨어진 것을 확인한 우즈는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으로 ‘원 온’을 노렸다. 양용은의 기를 꺾을 의도였지만 공은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우측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이어진 우즈의 벙커샷은 그린 중앙에 떨어진 뒤 핀 2.5m 지점에 멈춰 섰다. “과연 우즈답다.”라는 듯 그를 응원하는 미국 갤러리는 박수로 화답했다. 그 다음은 양용은의 차례. 양용은은 웨지를 꺼내 들고 가볍게 칩샷을 날렸다. 핀까지 20m 거리의 칩샷은 그린에 떨어진 뒤 10m를 굴러가더니 홀컵으로 툭 떨어졌다. 회심의 이글. 양용은은 우즈 앞에서 그의 ‘전매특허’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했다. 우즈도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1타차로 따라 붙었지만 남은 홀이 4개 홀에 불과해 양용은의 이 이글 한 방은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도 남았다. 아시아인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135만달러(16억 9600여만원)의 상금을 받아 시즌 상금 순위도 9위(322만 941달러)로 뛰어 올랐고, 현재 110위인 세계 랭킹도 50위 이내로 급상승하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몸값과 대우 등은 몰라볼 정도가 된다. 이미 지난 3월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2011년까지 2년 동안 투어카드를 확보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PGA 챔피언십뿐 아니라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까지 4대 메이저대회 5년 간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골프연맹(WGC)이 주최하는 WGC 시리즈 4개 대회 등 특급대회 초청장에서도 1순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1621점으로 7위에 올라 오는 27일 바클레이스 대회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대회 진출권도 거머쥐었다. 게다가 각종 이벤트대회에서 메이저 챔피언이 받는 초청료는 최소한 30만달러라는 게 정설이다. 여기에 1등석 항공권과 특급 호텔 등을 합치면 최소 15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90kg 투포환선수, 100m 육상 출전 화제

    몸집이 다른 선수 두 배에 가까운 미국령 사모아의 투포환 여자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예선에 출전해 국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몸무게가 90kg에 달하는 사바나 사니토아(22)는 육상선수치고는 너무 큰 몸집을 가졌단 뜻으로 ‘우사인 벌크’(Usain bulk)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사니토아는 원래 투포환 선수이나 대회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그녀는 대신 종목을 바꿔 육상 100m에 출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경기를 앞두고 그녀는 “국내에서는 경쟁의 기회가 별로 없다.”면서 “이곳에서 세계 최고의 육상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경기 결과는 14.23초. 다른 선수들보다 3초 이상 뒤진 부진한 성적이지만 그녀는 오히려 즐거움을 숨기지 못했다. 국가 최고 기록을 세운 사실을 확인한 그녀는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드러냈다. 짧은 기간이었으나, 종목을 바꿔 노력한 결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100m 부문에서 꼴찌는 면했다. 키리바시 대표 티오이티 카투투(Tioiti Katutu)가 14.38초로 가장 기록이 낮았고, 아프가니스탄의 로비나 무큄 야(Robina Muqim Yaa)도 000초로 키리바시보다 뒤처졌다. 로비나 무큄 야는 아프가니스탄 최초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00m 단거리에 18세 나이로 출전, 14.24초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우승은 11.22초로 결승선을 밟은 미국 대표 카멜리타 지터(Carmelita Jeter)가 차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당정 쇄신·재보선…수싸움 뜨겁다

    당정 쇄신·재보선…수싸움 뜨겁다

    여야 거물들의 여름나기가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한(夏閑) 정국’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당 안팎의 복잡한 정치 상황과 맞물린 저마다의 움직임은 절박하기까지 하다. 정국 쇄신과 내각 개편, 10월 재·보선 등이 맞물려 권력지형의 변화를 앞둔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먼저 다룬다. 무더위 고통 끝에 한줄기 소나기를 만났다. 11일 이명박 대통령을 독대하고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와 대표직 사퇴 등과 관련, ‘전권’을 위임받았다. 주요 고비를 넘긴 셈이다. 지금 박 대표는 정치 생명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게 중평이다. 양산에서 생환한다면 그가 바라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장애물이 녹록지 않다. 당장 양산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당 주류에서는 계속 당선 가능성에 기초한 ‘공정한 공천심사’를 강조하고 있다. 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아무래도 도움이 되겠지만, 속히 물러나라는 압박이 거세다. 이에 맞서려면 친박계의 협력을 끌어내야 하지만 호전 기미를 보이는 친이·친박계 기류가 그리 유리해 보이지 않는다. 몸도 바쁘다. 13~14일 부산을 들러 양산 통도사를 찾는다. 출마의사 공개 이후 첫 출마지역 방문이다. 중앙에서 현장으로, 돌고 또 돌아야 하는 땀 나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변화를 모색하는 여름이다. 당초에는 칩거가 예상됐다. 해외 순방이나 지역 일정도 없는 느긋한 여름이 될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제의를 받아들였다. 둘 사이가 개선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11일에는 강원 강릉을 다녀왔다. 재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친박계 심재엽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여기서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의 역할론과 관련, 적극적으로 해명을 쏟아냈다. 단문으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온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일련의 행동은, 처한 상황에 대한 나름의 ‘처방’으로 여겨진다. 특히 ‘미디어법 처신’을 문제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 현상이 뚜렷했다. 야권에선 ‘이중 플레이’라는 비난이, 친박 내부에서는 소통 부재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여름이 지나면 박희태 대표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복잡한 셈법을 요구하는 사안이다. 조바심 태우는 여름이다. 계산이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박희태 대표의 거취에 따라 정치 복귀의 통로를 달리하려던 그였다. 박 대표의 대표직 수행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 9월 조기 전당대회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의 사퇴로 생겨날 최고위원직 한 자리를 맡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친박 진영의 반감으로 미련을 버렸다. 그의 한 측근은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친이·친박 사이의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자신의 당 복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대신 이번 개각에서 입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이 내각에서 정무적 기능을 보완하면서 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이 여권의 분란도 막고, 이 전 최고위원이 사는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답답한 여름이다. 그간 여권의 주요 국면마다 막후 실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온 그다. 그러나 최근 개각과 당 지도부 개편 문제 등과 관련, 별다른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는다.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두려 애쓰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물’을 떠나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경북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김태환·이인기 의원이 양보 없는 경쟁을 하자 두 사람을 불러놓고 “잘 조율하라.”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자, “참, 답답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대표의 출마와 사퇴를 둘러싼 문제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가 이 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는 말도 있다. 그는 지금 ‘밖으로’ 돌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자원외교차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를 방문 중이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동생에게서 멀어져야 본인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다림의 여름이다. 9월 조기전대가 불투명해지면서 지난해 전당대회 차점자인 정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직을 맡게 되면 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강력한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서 확실한 이미지를 남기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으로 부지런히 소속 의원들을 만나며 접촉면을 넓혀가는 이유다. 그러나 대표직 승계가 그의 취약점을 드러낼 수도 있다. 친이 원로였던 박희태 대표도 안팎의 도전으로 고비를 겪는데, 한나라당 내에 뚜렷한 계파·계보도 없는 정 최고위원이 버텨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당내에서는 “대표직을 승계하는 순간, 위기의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인으로서의 진정성을 확인시키며 취약한 당내 기반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없지 않다. 이지운 주현진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송민영 女아마골프 평정

    송민영(20)이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송민영은 1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올드워슨 골프장(파71·6422야드)에서 열린 제109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제니퍼 존슨(미국)에 3홀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6월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송민영은 이로써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양대 아마추어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한 해에 이 두 개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재미교포 펄 신(1988년)뿐이었다. 송민영은 첫 18홀 중반 한때 4타차까지 끌려갔지만 후반 차근차근 따라붙어 ‘올 스퀘어’로 마쳤다. 두 번째 18홀은 쉬웠다. 초반 이후 줄곧 1~3홀 리드를 잡은 송민영은 존슨에 13, 14번홀 동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17번홀까지 3개홀을 연속 따냈다. 2.1m 거리의 파퍼트에 이어 1.8m짜리 버디퍼트. 2홀차로 앞선 뒤 존슨이 35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 1홀을 남기고 존슨의 백기를 받아냈다. 송민영은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아빠가 ‘너는 우승할 거야. 너는 대단한 선수야.’라고 용기를 북돋아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송민영은 2007년 국가대표를 지낸 유망주. 9세 때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연구원으로 있던 아버지 송무석(홍익대 교수)씨의 권유로 주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에 입문한 그는 부모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골프를 중단했다. 그러나 부친을 졸라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2006년 아시아·태평양 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2007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송민영은 지난해 9월 미국 USC대에 입학한 후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다 올시즌 메이저 2승을 챙겨 US 여자아마추어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내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권까지 덤으로 챙긴 송민영은 “대학 대회 때 준우승만 여러 차례 하는 바람에 속이 많이 상했는데 지금은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라면서 “마음을 다잡고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부와 골프를 병행하고 있는 송민영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프로 전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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