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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스포츠] 동계올림픽 앞둔 태릉선수촌장 김인건

    [피플 인 스포츠] 동계올림픽 앞둔 태릉선수촌장 김인건

    눈 덮인 태릉선수촌은 설설 끓고 있었다. 지난 30일 새벽 6시. 아직 해도 뜨지 않았다. 바람은 칼 같았다. 세상은 어스름 속에 고요했다. 얼어붙은 트랙 위로 사람 그림자가 하나 둘 비쳤다. 선수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토해내는 입김이 멀리서도 선명했다. 선수들이 늘어서자 벨이 울리고 음악이 흘렀다. 에어로빅. 오전운동을 위한 몸풀기였다. 에어로빅이 끝나자 일부는 트랙을 뛰었다. 다른 일부는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향했다. 고된 하루의 시작이다. 태릉선수촌은 연말·연초에도 쉴 시간이 없다. 입촌한 선수들은 109명이다. 빙상 종목과 유도·레슬링·체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의 생체시계는 각자의 목표에 맞춰져 있다. 빙상은 당장이 급하다. 오는 2월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코앞이다. 다른 종목도 여유롭지 않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훈련 스케줄은 이미 시작됐다. 선수촌은 알듯 모를듯한 긴장감으로 팽팽했다. 김인건 태릉선수촌장은 멀리서 물끄러미 이들을 바라봤다. “모두 외롭고 힘들텐데 열심히들 한다.”고 했다. “노력하는 선수들이 고맙고 안쓰럽다.”고도 했다. ●올해 큰 국제대회가 두 번… 각오 달라 그는 지난 2008년 10월 선수촌장에 임명됐다. 그리고 맞이하는 2010년. 올해는 큰 국제대회가 둘이나 있다. 새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먼저 목표를 이야기했다. 임박한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였다. 한국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 6, 은3, 동2개를 따냈다. 종합 7위. 첫 톱10 진입이었다. 김인건 촌장은 “이번에도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번만큼 따기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캐나다 등의 도전이 워낙 거세다. 김 촌장은 “남자 종목에서 2~3개를 바라보고 있고 여자 종목에서 1~2개 따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스키점프 등 틈새종목서 반전 기대 이전까지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그런데도 과연 톱10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김 촌장은 “대신 메달밭이 다양해졌다.”고 했다. 이번 대회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한다. 단거리의 이강석, 이규혁의 페이스가 좋다. 피겨스케이팅엔 ‘피겨퀸’ 김연아가 버티고 있다. 김 촌장은 “틈새종목에서 의외의 반전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다양한 종목에 많은 선수들이 출전권을 땄기 때문에 좋은 승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김 촌장은 “당장 메달이 어렵더라도 앞으로 집중 투자하면 세계수준에 오를 종목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무적이다.”고 했다. ●“메달보다 선수들 땀에 주목해야” 태릉선수촌의 성과는 항상 금메달 수로 매겨진다. 금메달은 기억되고 분전은 쉽게 잊혀진다. 그러나 김 촌장은 “금메달보다는 태릉에서 흘리는 선수들의 땀에 주목해 달라.”고 부탁했다. “인생과 열정을 바치고 있는그들의 땀을 지켜봐주세요. 새해 꼭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김 촌장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밴쿠버 겨울올림픽]겨울올림픽 한국선수단 역대 최대규모?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규모가 역대 최대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29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모두 7개 종목 중 5개 종목에 (한국선수가) 나가고 처음으로 출전선수가 50명을 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종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출전선수가 가장 많았던 대회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으로, 당시 48명이 출전했다. 현재 종목별로는 스피드스케이팅이 16명, 쇼트트랙은 10명, 피겨스케이팅 2명 등 빙상에서 28명이 출전티켓을 이미 획득했다. 또 최근 봅슬레이가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서 4명이 추가됐고 바이애슬론에서도 2명이 티켓을 획득해 34명이 확정됐다. 스키 종목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 레이스가 아직 진행중이지만 태릉선수촌은 알파인스키 4명, 스키점프 4명, 크로스컨트리 2명, 프리스타일 2명, 스노보드 2명 등 1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 추월 종목에서 출전 기회를 얻으면 남녀 2명씩 4명이 늘어나게 되고 루지와 스켈레톤에서도 출전권 획득이 가능해 참가 선수가 최초로 5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성 체육회장은 예상 성적에 대해선 “금메달 6개를 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박회장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역사상 첫 (금)메달을 기다리고 있다.”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사다 새달 한국 온다

    아사다 새달 한국 온다

    아사다 마오(19·일본)가 다음달 한국에 온다.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신문은 25일 “아사다가 일본피겨선수권대회(25~27일·오사카)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것을 전제로 내년 1월27일 전주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4대륙선수권은 김연아(19·고려대)가 일정과 컨디션 문제로 출전을 보이콧한 대회. 하지만 아사다는 “매년 나가는 대회기 때문에 출전할 생각이다. 올림픽을 얼마 앞둔 시점이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최고의 해를 보냈던 반면 ‘라이벌’ 아사다는 시니어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는 김연아에 이은 2위, 2차 대회에서는 역대 최저점으로 5위에 그쳤다. 아직 밴쿠버겨울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 일본 여자싱글에 할당된 올림픽 출전권 3장 중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을 차지한 안도 미키가 벌써 한 장을 가져갔다. 나머지 두 장은 일본선수권 우승자와 일본스케이트연맹(JSF) 추천선수가 나눠 갖는다. 아사다가 우승을 못하더라도 ‘김연아의 대항마는 아사다 뿐’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은 연맹 추천을 통해 아사다를 올림픽 대표로 선발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아사다는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 아사다가 국제 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 10월 그랑프리 2차 대회가 마지막이다. 시차가 없는 전주에서 치르는 4대륙선수권은 실전 경험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올림픽 전초전’에서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성공한다면 기선제압은 물론 김연아에게도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 아사다는 대회를 앞두고 가진 비공개 훈련에서 트리플 악셀을 네 번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鄭총리, 충청권 거물들과 스킨십

    정운찬 국무총리가 충청 민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충청출신 거물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에 부정적인 충청 여론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여론 설득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정 총리는 22일 ‘재경 공주향우회 총회’에서 무소속 심대평 의원을 만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를 만나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세종시 원안 고수론자인 김용환 전 자민련 수석부총재를 핵심으로 한 충청원로모임회원들과도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JP, 심 의원, 김 전 수석부총재는 대표적인 충청 출신 정치인으로 아직도 이 지역 여론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로 꼽힌다. 정 총리는 이들이 수정안에 호의적으로 나올 경우 여론 설득에 무게가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공주 출신의 심 의원은 충남지사를 네번이나 지내 충남·대전권에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한 공주향우회 참석자는 23일 “심 전 지사 말이면 주민 가운데 안 따라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 총리에 앞서 심 의원에게 총리를 제의했던 이유도 세종시 때문이었다.”면서 “심 의원만 설득해도 세종시 수정안 통과는 끝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충청 출신 유력 정치인과의 스킨십 외에도 언론인과의 만남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신문사 논설위원들과 만나 수정안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데 이어 다음주에는 정치부장들을 만날 예정이다.권태신 국무총리실장도 이날 정부과천청사와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4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을 잇따라 소집,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정부조직 내부의 이견을 단속하고 여론설득의 선봉에 서줄 것을 기대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권 실장은 이날 “송년회나 설 연휴에 친지 등을 만나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을 잘 전파해 달라.”고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
  • [정윤수의 종횡무진] 현실 벽 넘어선 봅슬레이팀에 박수를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감동은 숙명처럼 다가오는 시련의 포충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거듭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열렬히 움직인다는 점에 있다. 생각해 보라. 이 세상은 수많은 금기와 제약과 견고한 관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들은 대체로 그것을 향유할 만한 사람이 아닌 자들에게 언제나 좌절과 낙담을 안겨주곤 한다. 적어도 그 체제에 순응하여 고분고분하게 살아갈 것을 요구한다. 실제로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스포츠를 보게 되면 순식간에 우리의 혈관은 급격히 팽창한다. 두 손은 이미 주먹의 형세가 된 다음이고 선수들의 강렬한 동작을 신체의 일부가 따라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와 같이 살고 싶은 것이다. 선수들은 규칙이라는 엄정한 틀 내에서 움직인다. 그럼에도 마치 그 규칙을 가볍게 초월한 듯한 몸놀림을 보여 준다. 선수들은 연신 그라운드에 넘어지고 코트 위로 나뒹군다. 그럼에도 탄력 넘치는 공처럼 금세 일어나 견고한 자세를 취한다. 덩달아 우리 역시 소파에서 잠시 몸을 움직여 본다. 승패의 열매는 신이 관장하는 영역, 그 결과에 따른 환희나 눈물은 오히려 부차적이다. 진부하고 권태로운 세계에 짓눌려 있던 우리는 하나의 경기를 통하여 팽팽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맛본 것이다. 우리의 봅슬레이 대표팀이 밴쿠버로 가는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1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막을 내린 2009~10아메리카컵의 개가다. 올 시즌 랭킹 15위(포인트 378점)를 차지한 우리 대표팀은 아시아에 단 한 장 주어지는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특히 탄탄한 시설과 풍부한 선수들을 보유한 일본을 앞섰다는 점이 놀랍다. 일본은 지난 1972년(삿포로)과 1998년(나가노) 두 차례에 걸쳐 겨울올림픽을 개최한 겨울스포츠 강국이다. 일본은 20여개의 전문 봅슬레이팀에 80여명의 실력파가 건재하다. 눈의 고장에는 당장이라도 겨울올림픽을 치를 만한 최고의 시설이 완비돼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같은 경기장은 고사하고 스타트 훈련장마저 없다. 2인승, 4인승 봅슬레이가 각 1대씩 있을 정도다. 영화 ‘국가대표’의 눈물 나는 현황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이런 여건에서도 대표팀의 6명이 밴쿠버에 직행하게 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다. 선수까지 겸하고 있는 강광배 감독의 눈물 어린 도전의 개가다. 스포츠가 주는 빛나는 감동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현대의 삶은 견고한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다. 우리는 삶의 안정성을 위하여 그 체제에 순응한다. 무미건조한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에서는 이처럼 불확실성에 도전하여 전혀 다른 길을 개척하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인간의 열정이 때로는 시스템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한기총 누가 이끄나

    한기총 누가 이끄나

    기독교 보수성향 교단의 최대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의 16대 대표 회장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입후보를 마친 3명의 후보들은 연합 내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선거는 29일 서울 연지동 한기총 회관 회의실에서 열린다. ●WCC총회 개최 ‘찬·반·중립’ 입장차 뚜렷 출마자들은 지난 18일 서울 연지동 한기총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보간 견해 차가 확연히 드러난 쟁점은 지난 8월 한국 개최가 확정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7년마다 열리는 WCC 총회는 전세계 110개국 349개 교단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개신교 올림픽’이라고도 불리지만 개혁주의 성향으로 인해 한기총은 줄곧 반대 입장을 지켜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총회 후보인 홍재철(경기 부천 경서교회) 목사는 “WCC 총회의 한국 유치로 한국교회가 또 다시 신학적 혼란과 분열에 휩싸일까 염려된다.”면서 “WCC를 반대하는 것이 한기총의 설립목적”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한영훈(서서울교회·예장 한영) 목사는 “토론 등을 통해 일정을 조율했다면 이와 같은 반대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중도적 입장을 취했고, 개혁 성향의 이광선(신일교회·예장 통합) 목사는 “WCC 유치는 국가 발전에 유익하고 한국 교회에 도움이 되는 기회일 뿐 아니라 우리의 뜨거운 신앙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적극 찬성의 뜻을 밝혔다. ●대북정책 “인도적 지원” 한목소리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세 후보 모두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무게를 두면서 한기총이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원·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홍 목사는 일요일 국가고시 금지 등을, 한 목사는 대사회·정부·언론 창구마련 및 조직 강화를, 이 목사는 사안별 특별기구 조성을 공약으로 거는 등 연합 운영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걸었다. 29일 선거에는 66개 교단 실행위원 196명이 참가한다. 회장 임기는 1년. 회장은 연합회 운영의 전권을 가진다. 현 엄신형 대표회장은 2년간 연임했다. 신임 회장은 새해 1월 말 총회를 거쳐 임기를 시작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전권 여의도크기 그린벨트 해제

    서울 여의도와 비슷한 크기의 그린벨트가 2020년까지 대전에서 풀린다.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충남북도와 공동 추진한 ‘2020년 대전권 광역도시계획안’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이번에 해제가 결정된 대전지역 그린벨트는 7.206㎢ 규모로 여의도 면적(8.48㎢)에 버금간다. 충남은 금산군·계룡시 등지의 0.198㎢, 충북은 옥천·보은·청원군 등지의 1.242㎢이다.신성호 시 도시계획계장은 “수요가 있을 때마다 그린벨트를 해제, 도시계획변경을 거쳐 첨단산업단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대덕테크노벨트 인근이 많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전은 기존에 허용된 것을 합쳐 해제할 수 있는 그린벨트 총 면적이 31.226㎢로 늘어났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3.31㎢와 5.38㎢로 증가했다.대전은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노은·관저임대주택, 대덕특구1단계,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대전물류단지 등을 만들었고, 대덕특구2단계, 국제스포츠타운, 성북동관광단지 등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신 계장은 “대전은 광역시 중 그린벨트 해제 면적이 하위권이었으나 앞으로 산업단지 등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면서 “환경평가를 통해 보전가치가 낮은 곳, 고속도로 주변, 기반시설 공급이 쉬운 곳, 경제 파급 효과가 좋은 지역 등을 따져 대상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 대표팀 일냈다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 대표팀 일냈다

    한국 봅슬레이가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21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막을 내린 2009~10아메리카컵 4인승 6차·7차 대회에서 나란히 5위에 오르며 밴쿠버겨울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차 대회부터 6개 대회 연속 ‘톱10’의 무서운 상승세. 올 시즌 랭킹에서 15위(포인트 378점)에 오른 한국은 아시아에 단 한 장 주어지는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확정했다. 4인승 대회가 두 차례 남았지만 일본(19위·304점)과 포인트가 70점 이상 벌어져 있어 역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봅슬레이가 겨울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8나가노올림픽부터 2006토리노올림픽까지 루지와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했던 강광배(36·강원도청)는 이번엔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꿔 네 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등 썰매 세 종목에서 모두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강광배가 세계 최초다. 강광배는 “힘든 여건에서 노력해왔는데 결국 열매를 따내서 정말 기쁘다. 기반시설과 막강한 선수층을 보유한 일본을 앞섰다는 게 더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봅슬레이의 올림픽 출전은 기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치열하게 경합중인 일본은 인프라만 보면 ‘라이벌’로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 20여개의 봅슬레이팀이 운영중이고, 올림픽을 치렀던 나가노에는 훌륭한 봅슬레이 경기장이 있다. 전문선수 80여명에 봅슬레이만 30여대. 반면 한국은 경기장은 고사하고 스타트 훈련장마저 없는 열악한 현실에 선수는 단 여섯 명이다. 그나마 지난해 강원도청에서 2인승과 4인승 봅슬레이 한 대씩을 사줘 숨통이 트였다. 한국은 남은 기간 2인승 출전권 획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유럽컵까지 일본과의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봅슬레이대표팀 밴쿠버行 이룰까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이 2009~10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아메리카컵 2인승 6, 7차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기록, 일본과의 밴쿠버겨울올림픽 티켓 경쟁을 부채질했다. 강광배(강원도청)가 드라이버를 맡고 김동현(연세대)이 브레이크맨으로 나선 대표팀은 20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56초52로 9위에 올랐고, 이어 치러진 7차 대회에서도 57초0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캐나다(57초06)와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전날 5차 대회에서 10위에 오른 이후 세 차례 연속 ‘톱10’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일본은 이날 6차 대회(14위·57초15)와 7차 대회(12위·57초16)에서 부진했다.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예선전으로 치러지는 아메리카컵 2인승 1~7차 대회와 유럽컵, 월드컵시리즈에서 전력을 중간 점검한 2인승 국가별 랭킹은 일본과 한국이 각각 18위와 19위. 국가 랭킹 1~3위에게는 3장을, 4~10위에겐 2장을, 11~17위에는 1장씩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어-카윈, 내년 3월 잠정 타이틀매치

    미어-카윈, 내년 3월 잠정 타이틀매치

    프랭크 미어(30·미국)와 셰인 카윈(34·미국)이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오는 3월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격투기사이트 ‘MMA정키’(MMAjunkie.com)에 따르면 현 챔피언 브록 레스너(32·미국)의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UFC 측은 내년 3월 27일에 열릴 UFC111 대회에서 잠정챔피언을 결정할 계획이다. 타이틀 도전권을 가진 셰인 카윈과 한때 잠정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던 프랭크 미어가 맞붙는다. 타이틀 매치가 결정되기 전부터 두 선수는 서로에게 존중을 표하며 경기를 기대해 왔다. 카윈은 홈페이지에 “미어는 격투기의 전설 같은 존재다. 그와 싸우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라고 썼고, 미어 역시 “카윈은 레스너보다 발전한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타이틀 매치는 그라운드와 타격 양면 모두에서 치열한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윈은 노련한 레슬러이면서도 강한 펀치를 가졌고 주짓수 블랙벨트인 미어 역시 무에타이와 복싱, 가라데 등을 연마해 뛰어난 타격 기술을 갖췄다. 한편 UFC 111 대회에서는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28·캐나다)와 ‘태권도 파이터’ 댄 하디(27·영국)의 타이틀 매치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셰인 카윈(왼쪽 사진)과 프랭크 미어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인경 “메이저 우승이 목표”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한 김인경(21·하나금융)이 유럽투어에서 첫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인경과 1위를 놓고 다투던 재미교포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마지막 4라운드 18번홀에서 공을 물에 떨어뜨렸지만 단독 2위를 차지했다. 김인경은 12일(한국시간)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우승 상금 7만 5000유로( 약 1억285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유럽대회 출전권까지 따낸 김인경은 경기를 마친 뒤 “작년보다 성숙해졌다. 내년에는 메이저대 회 우승이 목표”라고 당차게 각오를 다졌다. 김인경은 “시즌 후반기에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 것이 아쉽다.”면서 “올 겨울에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비거리도 늘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김인경은 개인 통산 2승을 거뒀고, 상금 랭킹 8위를 차지했다. 미셸 위도 2010년 시즌 전망을 밝게 하는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11월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미셸 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김인경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낸 미셸 위의 추격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2타 차로 앞서던 김인경은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미셸 위도 1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이며 다시 2타 차로 따라붙었다. 승부처는 마지막 18번 홀(파5). 미셸 위가 작심하고 그린을 향해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린에지에 떨어졌지만 강력한 역스핀 때문에 뒤로 미끄러져 물로 떨어졌다. 그러나 미셸 위는 공을 물에 빠뜨리고도 파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여줘,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日진출 3년차 송보배 제2 전성기 활짝

    日진출 3년차 송보배 제2 전성기 활짝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두루 우승해 보고 싶어요.” 지난 2008년은 송보배(23)에게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한 해였다. 3월9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일본 진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에서 송보배는 “남들 다 가는 미국 대신 일본에 진출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간간이 한국대회에 나가볼 계획도 그렸다. ●2008년 KLPGA개막전서 판정항의로 중징계 ‘아픔’ 그러나 호사다마였을까. 한 달 남짓 뒤인 4월1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 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오픈 2라운드. 초청선수로 출전, 9번홀 두 번째 샷을 숲속으로 날려 보낸 뒤 ‘드롭’을 둘러싸고 경기위원의 판정에 대들었다는 이유로 2년 간 출전금지, 벌금 20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것도 고향땅에서 열린 대회에서였다. 이후 송보배는 국내에서 모습을 감췄다. 어차피 뛰고 있는 무대는 일본이었으니 굳이 남들이 애써 찾을 일도 없었다. 세월은 그렇게 2년 가까이 흘러갔다. 그리고 다시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 송보배는 그 자리에 다시 섰다.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시한을 몇 달 앞두고 그는 징계에서 풀려났다. 만감이 교차했다. “이제부턴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 주문이 통했을까. 2라운드 연속 이글을 잡아내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라운드에서 우승 ‘매직넘버’였던 2승1무 가운데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승리를 거둬 3년 만에 한국팀에 정상의 기쁨을 안긴 주인공이나 다름없었다. ●한·일여자골프대항전 3년만에 우승 안겨… MVP선정 ‘기쁨’ 그러나 이틀 내내 딸의 라운드를 따라다닌 송용현(55)씨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날 우승 이후 징계가 따라붙었으니, 자꾸 그 생각이 나네요.” 사실, 송보배에게 그날 이후 모든 스폰서가 떨어져 나갔다. 프로선수에게 그건 2년 출장정지보다, 수천만원의 벌금보다 무서운 형벌이었다. 제주 서귀중앙여중 1년 때 골프를 시작, 5년 만인 2002년 K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이듬해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2004년 대상과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휩쓸었다. 신지애(21·미래에셋)가 나타나기 이전 사실상 한국여자골프를 평정했던 그였다. 2007년 일본무대로 향했다. 왜 남들 다 가는 미국 LPGA 대신 일본을 택했을까.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미국처럼 슬리퍼 끌고 오는 갤러리도 없고 연습그린에 공 3개만 가져갈 수 있는 등 나름대로의 규정이 확실해요. 물론 집에서 가까워 맘이 편한 것도 이유고요.” 그의 일본 생활 3년은 ‘노도’와 다름없었다. “비록 짧은 3년이지만 쓴맛, 단맛 다 봤다고 할까요. 처음 6개월 동안은 고모부가, 이후 1년 동안은 오빠가 옆에서 도와줬어요.”라고 자신의 일본생활을 소개한 송보배는 “지금은 완전히 혼자고요. 일본어요? ‘전투 일본어’만 능해요. 쓰기는 절름발이고요.”라며 깔깔 웃었다. 일본 신인왕 얘기도 솔솔 피어오른다. 이런저런 이유로 회원 가입을 미루는 바람에 자격이 안 됐지만 이번주 가입할 예정. “그렇게 되면 ‘3년 묵은 신인왕’이 쑥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송보배는 일부 선수들이 미국무대를 떠나 ‘일본러시’를 이루는 현재 상황에 대해 “3년 전에 견줘 선수들 기량이 월등해졌다.”면서 “함부로 JLPGA에 뛰어들었다가는 큰코다칠 것”이라고 섣부른 도전을 경계했다. 사실 송보배도 내년부턴 미국 LPGA에서 뛸 수는 있다. 올해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 풀시드를 받았기 때문. 송보배는 “다 못 뛰기 때문에 참 아깝기는 하지만 5~6개 정도는 대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일본 투어가 더 좋아요. 내년엔 3승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을 마친 뒤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키나와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CNN “김연아 독주에 美 피겨계 쩔쩔”

    CNN “김연아 독주에 美 피겨계 쩔쩔”

    ‘피겨 퀸’ 김연아(19)의 위력에 45년 역사를 가진 미국 피겨계가 쩔쩔 매고 있다. 2010 밴쿠버 올림픽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피겨계는 김연아에 대항할 선수가 없어 진땀을 쏟고 있다고 CNN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언론은 ‘시간이 없는데 미국은 차기 피겨 스타를 찾고 있다.’(With clock ticking, US looks for next star skater)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견줄 자국 선수들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낸 애실리 와그너, 레이첼 플랫, 앨리샤 시즈니는 김연아에 대항하기 역부족이며 기대를 모았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언의 복귀마저 불투명하다는 것. 밴쿠버 올림픽 유력한 우승 후보 김연아와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등장으로 아시아 피겨는 괄목할 성장을 이뤘으나 정작 45년 미국 피겨계는 유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4일 오후 7시 40분 시작되는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6명 중 마지막으로 나설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기도, 양평 등 219㎢ 규제 해제 건의

    경기도는 25일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합리한 개발규제를 받는 강원도 연접 지역 219㎢(분당신도시 11배)에 대한 규제를 해제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도는 이날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제출한 ‘불합리한 자연보전권역 재조정’ 정책건의서에서 “강원도와 경계에 있는 양평군 단월·동면, 여주군 강천면 등은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불합리한 규제를 받고 있다.”며 규제해제를 촉구했다.정책건의서에 따르면 홍천강 유역에 있는 양평군 단월면과 가평군 설악면 77㎢는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규제를 받는 반면 같은 홍천강 유역에 있는 강원도 홍천군에는 1100만㎡ 규모의 대명콘도 등이 들어서 있는 등 대규모 개발이 허용돼 있다. 섬강 유역의 경우도 양평군 양동면과 여주군 강천면 142㎢는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규제를 받는 반면 강원도 원주시에는 1100만㎡ 규모의 오크밸리, 문막·동화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묶어 규제를 강화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의 강과 하천 지역 등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개발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도는 이 같은 규제로 인해 인접해 있는 강원 원주시 문막읍의 공장이 10개에서 119개로 증가하는 동안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의 공장은 2개에서 4개로 늘어나는 데 그쳐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차별 현상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연아 라이벌 이젠 그녀다

    김연아 라이벌 이젠 그녀다

    조애니 로셰트(캐나다)가 독주하는 김연아(19·고려대)의 새 라이벌로 떠오르는가. 로셰트는 22일 안방인 캐나다 키치너에서 열린 2009~10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 그랑프리 파이널(12월3~6일·일본 도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합계 182.90점… 올 시즌 개인 최고성적 로셰트는 이날 벌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서 안정된 연기로 112.90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70.00점)과 합친 182.90점으로 2위 알리샤 시즈니(미국·163.53점)를 20점 가까이 따돌리고 가볍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해외 언론들은 “김연아 혼자만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며 새 후보의 출현에 호들갑을 떨었다. 로셰트의 182.90점은 김연아(210.03점/187.98점)에 이은 올 시즌 최고 성적. 로셰트는 정상급 선수지만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동갑내기 라이벌’로 불리며 시니어 무대 1·2위를 다툴 때 로셰트는 2007세계선수권 10위에 머무는 등 활약이 미미했던 터. 하지만 2008세계선수권 5위, 올 세계선수권에서는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정확한 점프 등 안정감 최고 무기 로셰트는 10월 초 재팬오픈에서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기록을 경신(126.39점), 올림픽 시즌을 화려하게 출발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삼손과 데릴라’에서 로셰트는 ‘선과 악’을 모두 갖고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인 데릴라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을 잘 녹여내고 있다. 김연아의 최고점(210.03점)과 비교해 봤을 때 아직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다. 김연아처럼 트리플-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하지도, 아사다처럼 위협적인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정확한 점프에 표현력까지 골고루 갖춰 안정감이 있다. 캐나다 출신이라는 점도 변수. 시차적응도 필요없고 환경도 낯설지 않다. 자국 팬들 앞에서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는 홈 이점까지 누릴 수 있다. 김연아의 독주에 재미가 반감됐던 여자 싱글에 로셰트가 긴장감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연아는 새달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로셰트와 맞대결을 벌인다. ●아사다 마오는 9위로 파이널진출 실패 한편 1차대회 준우승(173.99점)과 2차대회 5위(150.28점)를 차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던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는 그랑프리 포인트 20점으로 결국 9위에 머물러 눈물을 삼켰다. 설상가상으로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만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바마 첫 방한] 정치권 3색 반응

    정치권은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북핵 해결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점에 시각을 같이했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비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북핵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자유선진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주목하며 미국의 ‘홀대’에 따른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오늘 TV에서 두 정상이 어깨를 잡고 귀엣말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개인적인 우정과 신뢰가 상당히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지난 정상회담에서 공동발표한 한·미 동맹의 미래비전을 더 구체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북핵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한·미 FTA를 비준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면서 “전시작전권 환수가 이 시기에 적절한지 충분히 토의하고 아프가니스탄 재건단의 안전 문제에 대한 정상간 논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아직까지도 실마리를 찾지 못한 북핵문제가 해결되는 계기를 꼭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북·미 대화가 이뤄지면 당연히 재개되는 6자회담은 과거보다 업그레이드된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이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처럼 방관자적 자세로 임하면 실질적 당사자인 한국이 구경꾼으로 전락할 처지가 된다. 북·미가 직접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때에 과거보다 적극적 자세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언급하며 “과연 우리나라의 위치가 어디쯤 있는지 깊은 회의와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에선 행사를 소화하고 중국에선 대학생과 토론하는 등 성의있는 행사 일정을 마쳤는데 우리나라에선 24시간 체류하면서 정상회담과 주한미군 방문 말고는 별다른 일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동북아 문제의 중요한 파트너가 일본과 중국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시사한 것”이라면서 “자신감은 좋지만 스스로의 자기 평가에 도취하다가 실제 자기 위치를 저버리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지운 이창구기자 jj@seoul.co.kr
  • ‘금밭’ 쇼트트랙 빨간불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가 금메달을 걸고 웃던 날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한국은 16일 미국 미시간주 마켓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마지막 날 4종목에서 은 2,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에 걸린 8개 종목 중 남자 1500m에서 이정수(단국대)만이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시상대 맨 위에 섰던 이정수는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역주했으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30초420)에게 0.03초 차이로 역전당해 ‘2관왕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함께 달린 성시백(용인시청)은 4위. 앞서 열린 여자 1000m에서도 박승희(광문고·1분31초171)가 왕멍(중국·1분31초005)과 캐서린 뤼터(캐나다·1분31초081)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던 터.아쉬움은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조해리(고양시청)·김민정(전북도청)·이은별(연수여고)·박승희가 나선 여자팀은 3000m계주에서 중국에 뒤진 4분10초786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수·김성일(단국대)·이승재(전북도청)·성시백이 호흡을 맞춘 남자팀은 5000m계주에서 6분48초930을 기록, 캐나다(6분45초588)와 미국(6분46초42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3차대회에서 금2, 은3개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던 한국은 4차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으나 금1·은2·동4개로 부진을 이어갔다. 중국과 미국의 거센 상승세에 추격당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이 무너진 것.이번 월드컵 3·4차대회는 겨울올림픽 출전권이 배당되는 중요한 대회였다. 한국은 남녀 500m·1500m·계주와 남자 1000m에서 목표로 했던 풀엔트리(종목당 3명)를 확보했다. 부진했던 여자 1000m는 일단 두 장은 확실히 확보했지만, 나머지 한 장은 아직 미지수. 일주일 내에 발표될 올림픽 랭킹에서 획득여부가 판가름 난다.그동안 한국이 겨울올림픽에서 딴 31개(금17·은8·동6)의 메달 중 쇼트트랙은 29개(금17·은7·동5)를 홀로 휩쓸면서 고군분투했다. 2006토리노 대회에서는 금6·은3·동2개로 ‘세계최강’을 재확인시켰다.겨울올림픽까지 이제 3개월 남짓, 풀 죽은 선수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밴쿠버에서 ‘금밭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남은 티켓 4장 잡자… 유럽이 뜨겁다

    스타 플레이어는 역시 존재만으로도 힘을 불어넣는 것인가. 대한민국에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그렇다면 포르투갈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가 그렇다. 카를로스 케이로스(56)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 나설 23명을 발표했다.문제는 호날두가 발목 부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박지성도 무릎 부상으로 클럽에선 결장하고 있지만 대표팀에 호출을 받아 논란을 빚었다. 호날두는 지난 9월 발목을 다친 뒤로도 10월 월드컵 예선에 출장을 강행, 상태를 악화시키면서 레알과 마찰을 빚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그가 몇분이라도 뛰어 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날두 또한 “조국을 위해 뛸 채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이처럼 월드컵 본선에 나서 자존심을 되살리려는 유럽 강국들의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14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남은 넉장의 티켓을 판가름하는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은 보스니아와 결전을 치른다. 케이로스 감독은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23·맨유), 시망 사브로사(29·A 마드리드), 티아고 멘데스(28·유벤투스) 등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빅리거들을 모두 출동시켰다. 플레이오프라는 귀찮은 길을 밟지 않고 자동출전권 아홉장을 거르는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세계 33위)나 덴마크(27위), 세르비아(20위)에도 밀려나며 보스니아(42위)와 혈전을 펼치게 된 포르투갈(10위)의 절박감이 고스란히 담겼다.‘장닭’ 프랑스(9위)는 아일랜드(30위)와 만난다. 2006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던 프랑스는 이번에 우승을 꿈꾸는 터여서 역시 비장하기만 하다.거스 히딩크(63)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12위)는 슬로베니아(49위)와, 그리스(16위)는 우크라이나(22위)와 ‘셔틀 더비’를 벌인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컵 3차대회] 금밭 쇼트트랙 ‘휘청’

    ‘세계 최강’ 쇼트트랙 한국대표팀의 ‘골드 행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2009~10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 2, 은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대표팀의 성시백(용인시청)이 1000m와 5000m계주에서 2개의 금과 1500m 은메달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고, 이정수(단국대)가 1000m 은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만 여자부는 1500m에서 조해리(고양시청)가 은메달 하나를 땄을 뿐 3000m계주에선 준결승에서 실격, 2차대회에 이어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1000m 결승에도 우리 선수는 없었다. 1·2차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 중 5개씩을 쓸어담으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던 한국은 정작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3차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이 금3·은2·동4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캐나다(금2·은1·동2)와 미국(금1·은2·동2)의 추격도 거셌다. 대회에 걸린 24개의 메달을 한국, 중국, 캐나다, 미국이 사이좋게(?) 나눠가진 것. 전이경 해설위원은 “진짜 대회는 올림픽이니 선수들이 그때까지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올림픽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밴쿠버행 티켓은 3·4차대회 성적을 합쳐 500m와 1000m에서는 32위 이내에, 1500m에서는 36위 이내에 들어야 딸 수 있다. 릴레이에서는 8위 안에만 들면 된다. 어떻게 보면 올림픽 풀엔트리(종목당 3명) 확보에 큰 문제는 없는 셈. 3차대회로 의기소침해 있을 게 아니라 4차대회(13~16일·미국 마켓)에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결승에 오르지 못한 남자 500m와 여자 1000m, 3000m 릴레이는 더 세심한 작전이 필요하다. 정상의 자리는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했다. 한국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만들었던 ‘호리병주법’, ‘바깥돌기’, ‘날 들이밀기’ 등 특허기술들은 이미 경쟁국에 퍼진 상태. 체력과 체격에서 밀리는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려면 능수능란하게 기술을 구사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500m에서는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은메달, 이규혁(서울시청)이 동메달을 땄다. 여자간판의 이상화(한국체대)는 500m 5위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미즈노클래식] 송보배 LPGA 첫 제패… ‘그린의 보배’로

    [미즈노클래식] 송보배 LPGA 첫 제패… ‘그린의 보배’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을 올린 송보배(23)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위너스클럽’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송보배는 6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 레이디스와 올해 일본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주인공. 첫날 단독선두 브리타니 랭(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송보배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맹타를 뿜어내 단독선두에 오른 뒤 차분하게 선두를 지켜내 마침내 생애 첫 LPGA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우승 상금은 21만달러. 2004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한 송보배는 2006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국내 5승째를 거둔 직후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지난해 상금 랭킹 13위를 비롯해 꾸준하게 JLPGA에 적응해온 ‘일본파’. 8일 현재 상금 순위 9위(5144만엔)를 달리고 있다. 고향인 제주 감귤밭에서 휴대전화 인터넷으로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송용현(53)씨는 “당초 보배는 미국보다 일본무대에 더 관심이 있었다.”면서 “LPGA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한 적도 없었거니와 보배 자신도 ‘먼 데서 투어생활을 하는 것보다 집에서 가까운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간간이 출전하는 LPGA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오늘 그 예상이 적중했다.”고 기뻐했다. 송보배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역대 한 시즌 최다승(11승·2006년)과 타이를 이뤄 올해 안에 3년 묵은 기록을 깨뜨릴 기회도 잡게 됐다. 올해 남은 대회는 2개. LPGA 투어에서 우승할 경우 향후 3년간의 풀시드를 받게 되지만 송보배는 LPGA 멤버가 아닌 탓에 1년 동안 전 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다. 최종일 경기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을 미리 보는 것과 다름없었다. 자신에게 1타 뒤진 이지마 아카네와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송보배는 13번홀까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이지마를 멀찌감치 제친 뒤 이후 맹추격전을 펼친 요코미네 사쿠라(이상 9언더파 207타 공동 12위), 우에다 모모코 등 일본의 ‘젊은 피’를 차례로 따돌렸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2언더파 204타)는 이날 하루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펼쳐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전날까지 벌지 못한 타수가 아쉬웠다. 올해의 선수를 놓고 오초아와 박빙의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1·미래에셋)는 11언더파 205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한 자릿수 포인트 차로 우위를 지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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