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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박대준(사업)영준(경기공연영상위원회 팀장)씨 부친상 손광채(코스콤 경영지원부 부장)씨 장인상 15일 일산 백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910-7444 ●박병오(전 창진상운 대표이사)씨 부인상 선남(전 대한항공)길남(자영업)경남(〃)창남(전 나브텍코리아 상무)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8 ●김형섭(김형섭회계사무소 대표)씨 별세 인곤(전 중앙일보 기자)의곤(인하대 사회과학대학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58-5953 ●장봉순(태국교민잡지 발행인)요순(OCI상사 부장)소영(장이미지 대표)씨 모친상 안광남(한국품질재단 선임심사위원)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36 ●김주영(라비돌 전무이사)씨 부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7 ●전권(전 은혜초 교장)씨 별세 원상(삼성서울병원 과장)후남(서울 신내초 교사)두남(서울 중평초 〃)씨 부친상 김종욱(전 삼성전자 천진법인장)문중근(서울 상봉초 교장)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5 ●김철운(현대제철 포항공장 총무팀 차장)씨 조모상 15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30분 (053)965-7103 ●임순택(한국세정신문사 취재부 차장)씨 장인상 15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10-3912-7177 ●김수성(동국대병원 흉부외과 주임교수) 김종화(MBC 심의실 부국장)씨 장모상 15일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47
  • [하프타임] 남자농구 동아시아선수권 우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1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중국 난징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에서 89-73으로 승리했다. 2009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2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또 이번 대회 상위 4개 나라에 주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도 따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는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며 우승한 나라가 내년 런던올림픽에 나가게 된다. 26점에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한 양동근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중국이 타이완을 87-53으로 대파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 패네타 美국방 지명자 “北, 커지는 직접적 위협”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은 미국 및 역내 동맹국과 국제사회에 커지는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패네타 지명자는 9일 열린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대규모 재래식 전력 및 탄도미사일과 우라늄농축 활동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은 북한의 이런 위협을 확인해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과 WMD 프로그램은 역내 동맹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미국 자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WMD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및 확산 활동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맹국과 함께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며, 비상사태 시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전략의 초석 중 하나”라면서 “어느 때보다 오늘날 강건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네타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대해서는 “이 과정을 완료하기 위해 한국 측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 2015년 전작권 전환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패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차기 국방장관으로 지명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런던 가는 첫걸음 결코 후퇴는 없다”

    “런던 가는 첫걸음 결코 후퇴는 없다”

    “버버리가 없어. 그거 사러 꼭 런던 가야 되는데….” 2012 런던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농구 대통령’ 허재 대표팀(KCC) 감독의 선문답이다. ‘쿨’하면서도 다부진 각오가 느껴지는 전형적인 ‘도시 남자’의 화법이다. 농구대표팀은 지난달 16일 소집된 뒤 태릉선수촌에서 20여일간 몸을 만들어왔다. 허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레이저 눈빛’도 여전했다. 지난 6일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 중 허 감독은 “야 인마, 턴오버를 몇 개나 하는 거야?”, “(수비 때) 윙맨하고 사이를 좀 더 좁히란 말이야!” 하며 정신없이 선수들을 다그쳤다. 그러나 코트 뒤에서는 “우리 애들 많이 좋아졌지? 첨에는 패턴하면서 자기들끼리 부딪치고 정신 못 차리더니 지금은 쫙 올라왔어.”라며 배시시 웃었다. ● “2년 전 톈진선수권 7위 수모 씻는다” 이번 대표팀의 일정은 쉴 틈 없다. 동아시아선수권대회(6월 10~15일·중국 난징)와 윌리엄존스컵(8월 6~14일·타이완 타이베이), 아시아선수권대회(9월 15~25일·중국 우한)까지 빡빡하다. 게다가 아시아선수권에서 1위를 해야만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와 인연이 없었던 ‘태극호’는 군침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대등한 경기 끝에 은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발견했기에 더욱 그렇다. ‘런던 가는 길’의 첫 무대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을 비롯한 중국, 홍콩, 몽골, 일본, 타이완 6개 팀 중 대회 3위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중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쿼터를 확보해 중국까지 포함하면 네 팀에 기회가 있다. 한국은 홍콩(10일), 중국(12일)과의 A조 조별리그를 끝낸 뒤 토너먼트로 준결승, 결승을 치른다. 김주성(동부), 하승진(KCC) 등이 빠졌지만 4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팅으로 양동근(모비스), 강병현(상무), 양희종·오세근(이상 인삼공사), 이승준(삼성)이 유력하고, 조성민(KT), 이정석(삼성), 김영환(상무) 등도 쏠쏠하게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 허 감독은 2년 전 톈진 아시아선수권대회 7위의 수모를 씻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전쟁에는 100% 이긴다는 생각으로 가야 한다. 후퇴는 없고 그저 앞으로 들이밀겠다.”고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허 감독 “버버리 사러 런던 꼭 가야지” 허 감독은 숨 가쁜 훈련 뒤 저녁식사 자리에서 김동광 KBL 경기이사에게 “형님, 런던 티켓 따면 내가 올림픽 가도 돼요?”라며 눈을 빛냈다. 현재 방식이라면 런던행 티켓을 따도 2011~12시즌 챔피언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때문이다. “버버리 사러 가야지.”라고 호탕하게 웃었지만 ‘농구 대통령’의 승부욕은 불타고 있었다. 허 감독은 아버지 고(故) 허준씨의 기일인 8일 낮 결전지 중국으로 떠났다. 막내 아들을 끔찍이도 귀여워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년째 되는 날이지만 여유가 없다. 대신 5일 아버지가 잠든 국립현충원을 찾아 인사를 드렸다. 아들 몸보신에 좋다며 ‘뱀 사냥’을 열심히 했던 아버지에게 무슨 약속을 했는지는 허 감독만 안다. 런던을 향한 첫걸음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노승열·강성훈 US오픈 출전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인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은 7일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US오픈 예선 대회 36홀 경기에서 총 12언더파 132타를 쳐 1위에 올랐다. 32명 중 상위 2명에게 본선 출전권이 주어졌다. 강성훈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끝난 지역 예선에서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공동 1위로 본선에 나간다. US오픈은 16일부터 나흘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41·SK텔레콤)와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9·KB금융그룹),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등도 출전한다. 올림픽뉴스 매체 “뮌헨, 평창 앞서” 올림픽 뉴스를 다루는 인터넷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ATR)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독일 뮌헨이 가장 앞섰다고 7일 보도했다. ATR은 자체적으로 11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뮌헨이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평창은 79점, 프랑스 안시는 69점에 그쳤다고 전했다. ATR은 최근 뮌헨이 알파인스키장 건설 지역의 농부들과 토지 수용 문제에 합의하는 등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추신수 3경기 만에 안타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7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39를 지켰다. 클리블랜드는 4-6으로 지면서 5연패에 빠졌다. 한·일 女축구 A매치 22명 확정 일본 여자 프로축구 아이낙 고베의 지소연과 권은솜이 일본과의 친선경기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8일 일본과의 A매치에 참가할 여자 국가대표 22명을 7일 발표했다. 리그 일정 때문에 5월 소집 때 빠졌던 간판 공격수 지소연과 권은솜이 각각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합류했다. 전가을(현대제철)과 이장미, 차연희(이상 고양대교), 유영아(부산상무) 등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합작했던 실업 간판 선수들은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를 이끈 대표팀 중 지소연과 권은솜 외에 김나래(수원시설관리공단), 박희영(고양대교), 이현영(충남일화), 임선주(현대제철)가 포함됐다. 대표팀은 16일 일본 에히메로 떠난다.
  • 윤슬아 ‘6년만에’ 박재범 ‘10년만에’ 첫 승

    윤슬아 ‘6년만에’ 박재범 ‘10년만에’ 첫 승

    윤슬아(25·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지 5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윤슬아는 5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5년 8월 프로에 뛰어든 윤슬아는 2007년부터 매년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들었지만 퍼팅이 좋지 않아 우승까지는 가지 못했다. 지난겨울 퍼팅을 다듬은 결과 마침내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인 안선주(24)를 2위(4언더파 212타)로 밀어내고 3타 차 완승을 거뒀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윤슬아는 전반에만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뒤 11번홀(파4)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인 윤슬아는 첫 우승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1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경쟁자들과 격차가 워낙 커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여자골프는 일인자 자리를 놓고 난전을 펼치게 됐다. 올해 6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챔피언이 하나도 없다. 한편 ‘만년 기대주’ 박재범(29)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재범은 일본 이바라키현 시시도 힐스 골프장(파71·7317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투어 챔피언십에서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역전 우승했다. 아마추어 시절 기대주였던 박재범은 2000년 프로로 데뷔한 뒤 줄곧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JGTO 출전권을 따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기를 펼친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본에서 거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세계 최고 수준’ 한국 대표할 비보이 누구?

    ‘세계 최고 수준’ 한국 대표할 비보이 누구?

    한국 관광공사와 의정부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R-16 KOREA 2011 한국 대표 선발전’이 오는 6월 4일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R-16 KOREA 한국 대표 선발전은 오는 7월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하는 R-16 KOREA 2011 세계 비보이 대회에 앞서 세계 최정상급의 비보이 팀들과 경합을 펼칠 국내 최고의 비보이 선수를 뽑는 한국 예선전이다. 이날 한국 대표 선발전에는 진조크루(JINJO CREW), 리버스크루(RIVERS CREW), 라스트포원(LAST FOR ONE)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우수한 실력을 뽐낸 정상급 비보이 총 4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대한민국 비보이 중 최고를 가리는 대회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비보이 관계자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 경기는 비보이 크루(Bboy Crew)와 팝핑(Popping), 락킹(Locking)부문으로 나눠 오디션 배틀을 거친 후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다. 비보이 크루 부문 우승자는 16년 역사를 지닌 UK비보이 챔피언십 2011(UK Bboy Championships 2011)의 한국 대표 출전권이 주어지고 락킹 부문 우승자는 R-16 KOREA 2011 한국 대표 출전권을 갖는다. 팝핑 부문 우승자에게는 두 대회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 및 R-16 KOREA 2011 홍보대사로 선정된 타이거JK의 축하무대와 TEE, RENEGADE, WRECKX 등 내로라하는 유명 DJ들이 참여해 대회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 최고 비보이들의 경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R-16 KOREA 2011은 세계 5대 메이져 비보이 대회 중 하나로 세계 정상급 비보이팀을 해외 지역예선 및 국제비보이연맹 순위에 의거 선발,초청하는 세계 최고의 비보이 월드컵이다. R-16 KOREA 2011 본선 경기는 전 세계 16개국 200여명의 비보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지역의 최정상급 선수들은 초청 형식으로 참여해 세계 지역 예선전에서 우승한 이들과 본선 경합을 벌이게 된다. 경합은 솔로부문(팝핑과 락킹, 비보이)과 크루부문(퍼포먼스와 배틀)으로 나눠 진행된다. 사진=한국 대표 선발전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일본헌법 제9조의 의미와 개헌/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일본헌법 제9조의 의미와 개헌/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평화헌법’으로 알려진 일본헌법의 제9조가 한국 사회에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고 생각되어 먼저 이것을 한국어로 번역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헌법이 1948년에 제정, 공포된 이래 9회에 걸쳐 개헌되어 온 점에 비해서, 일본헌법은 1947년에 시행된 이래 현재까지 64년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다. 일본헌법 제9조의 조문은 아래와 같다. <일본헌법 제9조 전쟁 포기> ①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평화를 성실하게 희구하며,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국권의 발동인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를 영구적으로 포기한다. ② 전항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육·해·공군 및 기타의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몇 줄의 조항 덕분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정규군을 가지고 타국민의 피를 한 방울도 흘리게 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64년간 보낼 수 있었다. 이는 1945년 이전의 일본제국주의의 행동과 비교하면 180도 다른 대전환이며, 한국인들이 이 헌법 제9조의 가치를 인정하고 앞으로 일본이 이 헌법을 견지해 갈 수 있도록 이해해주었으면 싶다. 왜 이러한 말을 하는가 하면, 이 헌법 조문 자체가 일본 보수파의 정치가나 매스컴, 그리고 미국의 압력에 의해 개헌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일본헌법, 특히 제9조를 둘러싸고 지금까지 여러 논의가 있었다. 일본헌법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총사령부(GHQ)의 맥아더 지휘하에 제정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보수세력은 일본헌법, 특히 제9조가 미국에 의해 강요당한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그러나 일본헌법은 전체적으로 정부에서 국민으로의 권력 이양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제9조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가해나 피해를 경험해 온 당시의 일본 국민들의 솔직한 의사표명이 되고 있다. 이렇게 고마운 헌법 제9조를 만들어 준 미국도 냉전이 시작되자 태도를 바꾸었으며, 일본의 재무장을 요구했다. 미국의 보수세력은 일본을 민주화하고 일본헌법에 제9조를 넣어 버린 점을 후회했을 것이다. 그 후 사실상 헌법 제9조에 저촉되는 입법이 행하여져, 상당히 무리가 있는 수사학적 헌법 해석에 의해 자위대가 창설되었고, 미·일 안보조약이 체결되어, ‘유엔PKO협력법’이 성립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군사력은 미국 보수세력과 결부된 일본의 보수세력 정치가들 vs 헌법 제9조를 방패 삼아 재무장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이라는 구도로 다투어 왔다. 그러나 지금 현재 헌법 제9조에 대해서 조문 자체의 개헌이 시도되고 있다. ‘새헌법제정 의원동맹’이라는 개헌을 목적으로 하는 국회의원 연맹이 있다. 회장은 자민당 국회의원으로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총리를 역임한 나카소네 야스히로다. 이 인물은 한국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 방한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비교적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그러나 그는 일본에서 역사교육의 우경화를 진척시키고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참배한 유일한 총리이다. 방위비 1% 테두리 철폐를 단행한 보수계 정치가의 대표다. 또한 나카소네는 1954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원자력 예산을 국회에 제출하여 성립시킴과 동시에 A급 전범이었던 쇼리키 마쓰타로와 함께 정치계에 있어서 원전정책을 추진해 왔다. 역사교육의 우경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방위비 증액을 진행시켜 왔고 헌법 제9조에 대해서 개악을 꿈꾸는 인물인 동시에 일본의 원자력 정책 추진의 주축인물이었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목격한 바와 같이 너무나 위험하고 에너지 효율이 최악이며, 핵폐기물 처리까지 계산하면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들어서 비경제적인 원자력 발전을 도대체 왜 추진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었나 하는 의문도 이와 같은 역사의 문맥에서 답을 얻을 것이다.
  • 양용은 골프 한·일전 선봉

    한·일 프로골프 국가 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선수 8명이 확정됐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오는 7월 1~3일 경남 김해 정산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자 10명 중 단장 추천 2명을 제외한 8명의 명단을 27일 발표했다. 한국은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도훈(22·넥슨) 등 4명이 세계 랭킹 상위 선수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김대현(23·하이트)과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 손준업(24), 최진호(27·현대하이스코)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한 일본은 후지타 히로유키, 이시카와 료, 이케다 유타, 마쓰무라 미치오, 가와이 히루, 다카야마 다다히로, 곤도 도모히로, 가타야마 신고 등 8명의 대표 선수가 정해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돈 없으면 죄수 석방하라”

    “돈 없으면 죄수 석방하라”

    ‘죄수의 인권’과 ‘시민의 안전권’ 사이에서 가치의 무게를 저울질하던 미국 대법원이 결국 인권의 손을 들어줬다. 가용인원을 넘어선 재소자를 받아들인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 “수감 인원을 줄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형기를 채우지 않은 흉악범이 대거 풀려난다면 치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파산 직전의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에서 정의의 지향점을 둘러싼 논란이 불붙고 있다. 미 연방대법원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법원이 재소자 과밀문제를 해소하려고 주 정부에 “교도소 수감자 4만 6000명을 줄이라.”고 명령한 것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주 정부가 교정시설의 포화현상을 방치해 ‘잔혹하고 비상식적인 형벌 부과 금지’를 규정한 미 수정헌법 8조를 위반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는 현재 14만~16만명가량인 교도소 수감 인원을 2년 안에 11만명으로 줄여야 한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용자 감축이다. 9명의 대법관 중 5명이 합헌 판결을 내렸고 보수성향인 4명은 반대의견을 냈다. 다수 의견을 낸 대법관들은 취약한 교정시설 환경을 비판했다.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캘리포니아 교도소 수감자들이) 공중전화 부스만 한 감방에서 화장실도 없이 생활한다. 이 때문에 이 교도소 수감자의 자살률이 다른 지역 교도소보다 80%나 높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먹고 잘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체육관 등에서 살을 부딪치며 생활하는 일까지 생겼고 50여명이 화장실 한칸을 함께 쓰기도 한다. 또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들은 “다수의 대법관들이 캘리포니아 시민의 안전을 걸고 도박을 하는 꼴”이라며 이번 판결에 반기를 들었다. 보수성향인 앤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은 “이번 결정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명령일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도 “(감축 예정인) 4만 6000명은 3개 사단급 병력과 맞먹는 숫자”라며 이들이 풀려나면 심각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수용 인원 감축 방법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케네디 대법관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수감자를 조기 석방하는 것 외에 새 교도소를 짓거나 국영 교도소로 일부를 옮기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주 정부가 재정위기를 겪는 탓에) 스스로 수감시설을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올해 초 주의회에 수감자 일부를 연방 교도소로 옮기거나 조기석방하는 내용을 담은 감축안을 제출했다. 주 정부 측은 “폭력적인 수감자는 조기석방시키지 않을 것이며 이들을 제외한 수천명이 석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하프타임]

    박지성 올해의 맨유 선수 8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30)이 전 세계 팬들이 참여한 ‘올해의 맨유 선수’ 투표에서 8위에 올랐다. 맨유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 홈 구장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1위에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44경기 20득점)가 선정됐다.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7위 웨인 루니(38경기 15득점)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루이스 나니(47경기 10득점)가 에르난데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지성의 ‘절친’인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는 11위에 그쳤다. 지난 4월 한 달간 팬들의 홈페이지 투표로 결정됐다. 타이거 우즈 스포츠 영향력 1위 부진에 빠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포츠 부문에선 아직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9일 발표한 ‘100대 명사’ 명단에 따르면 우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서 6위에 올라 19명의 스포츠 스타 가운데 최고를 차지했다. 지난해 5위 우즈는 18개월간 우승이 없어 골프 랭킹 순위는 계속 밀렸지만 영향력만큼은 크게 줄지 않았다. 가수 레이디 가가가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각각 10위와 14위에 올랐다. 수입 면에서도 우즈는 지난해 7500만 달러(약 815억원)를 벌어들여 운동선수 중 최고의 수입을 올렸다. 이 부문 2위는 브라이언트(5300만 달러). 김재범 체급별 선수권 81급 金 김재범(마사회)이 KBS 전국 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재범은 19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패자 부활전으로 올라온 홍석웅(용인대)을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었다. 남자 100㎏급에서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희태(수원시청)가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부 70㎏급에선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예슬(포항시청), 78㎏급에선 박종원(용인대), 78㎏ 이상급에선 김지윤(용인대)이 우승했다.
  • “7월 세계선수권 무대 신기록 물살 가를래요”

    “7월 세계선수권 무대 신기록 물살 가를래요”

    “1초”라고 읽는 순간 1초가 지난다. 하루 동안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흘려보내는 8만 6400초 중 하나다. 그런데 여기에 일생일대의 승부를 거는 이들이 있다. 수영 선수다. 7월 16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정다래(20·서울시청), 최규웅(21·한국체대), 최혜라(20·전북체육회).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 말고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을 노려볼 유망주로 손꼽히는 3총사를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 셋의 눈 주위엔 수경 자국이 한층 짙게 드리워져 있다. 지난달 말 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린 동아수영대회를 마치자마자 바로 태릉에 와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르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상하이로 현지 적응 훈련을 떠난다.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나 밤 10시에 잠들 때까지 수영만 생각하는 고된 나날이다. 젊음이 들끓는 20대가 견디기 어려울 것도 같은데 다들 대수롭지 않아 한다. “목표는 항상 정해져 있다. 내 기록을 깨는 것이다. 그게 부담이었으면 수영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다.”(최규웅) “이젠 생활이 돼 버렸다. 오히려 쉬면 불안하다.”(최혜라) 정다래는 상황이 조금 나쁘다. 허리가 좋지 않아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허리가 참…속상하다. 빨리 회복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다래는 평영 200m, 최규웅은 평영 100·200m, 최혜라는 접영 200m와 개인혼영 200m에 도전한다. 셋 다 지난해 10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땄다. 그러나 이번엔 세계 무대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 기준 기록(발표 전)을 넘어야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규웅은 “세계선수권대회는 결승에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밖에서는 다 똑같은 메달로 생각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한다.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정다래는 “기록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힘든데 항상 메달을 딸 수는 없다. 광고 촬영 등으로 운동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어 더욱 부담”이라고 말한다. 최근 악재가 겹쳤던 최혜라는 이번 대회가 승부처라는 생각에 긴장이 더하다. 최혜라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촌외 훈련을 요구하다 태릉을 나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메달리스트로 돌아왔는데도 오산시청과의 계약이 해지돼 소속을 옮기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울고만 있을 자리가 아니다. 기록으로 보여줘야 한다. 동아수영대회에서 평영 200m를 2분 15초 30에 끊었던 최규웅은 이번 대회에서 2분 9초대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세계신기록은 2분 7초 31. 정다래는 동아수영대회 때 2분 25초 07이었던 기록을 2분 23초대로 올리려고 한다. 같은 대회에서 2분 10초 23(접영 200m)으로 자신이 가진 한국신기록(2분 7초 22)에 못 미쳤던 최혜라는 2분 8초대를 생각하고 있다. 이 부문 세계선수권대회 기록은 2분 3초 41. 3총사는 “지켜봐 달라.”고 했다. 정다래는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아파도 성실하게 세계선수권대회에 임하겠다.”고 했다. 최혜라는 “기복 없이 성실하고 꾸준히 하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면서 “광저우에서 아쉬웠던 점을 고쳐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 못 나간 한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그렇다면 최규웅은? 메달을 딸 때마다 화려한 춤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금메달을 따면 즉석에서 멋지게 춤을 추겠다.”고 다짐한다. 이번 여름, 3총사 덕분에 시원한 감격을 맛볼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방개혁 미적 ‘김관진 국방장관’ 못하나 안하나

    국방개혁 미적 ‘김관진 국방장관’ 못하나 안하나

    정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이 예비역 장성들의 반발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개혁의지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 일각에서는 군 출신 장관이 국방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연말 장관 교체설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12일 청와대 및 여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정책 가운데 하나인 국방개혁이 군 내부 반발 등에 부딪히면서 지지부진하자 청와대 안팎에서 국방부의 개혁 의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방개혁 추진 임무를 부여받아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장관의 리더십도 시간이 갈수록 외부에 휘둘리면서 약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 장관의 리더십은 국방부가 지난 3월 8일 군의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국방개혁 추진계획인 ‘국방개혁 307계획’을 발표한 뒤 예비역 장성들의 반대에 부딪혀 더욱 흔들리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17~19일 예비역 장성들을 대상으로 국방개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해·공군 전직 참모총장들이 12일 오전 김 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불참을 통보했다.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반발하는 해·공군 예비역 장성들은 지난 9일 각각 해군협회와 공군전우회 명의로 ▲합참의장에게 지나친 권한 편중 ▲육군 위주 인적 구성 ▲의견수렴 과정 부재 등을 이유로 국방개혁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국방부에 전했다. 예비역 장성들의 반발에도 국방부는 예정대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지만, 군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로 이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많다. 한 군사 전문가는 “예비역 장성모임인 성우회 회원들은 기수를 따지며 현직 장관이나 합참의장 위에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김 장관이 이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예비역 장성들에 대한 김 장관의 리더십 발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는 일단 김 장관에게 전권을 맡기겠다는 입장이지만, 근본적인 국방개혁을 위해서는 군 출신이 아닌 민간인 국방장관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방개혁 밑그림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상우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 국방 담당 인수위원을 지냈던 홍두승 서울대 교수 등의 이름까지 거론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개혁은 일부 반발 세력이 지금 하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풀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며, 장관에게 이미 전권을 맡긴 만큼 더 두고 봐야 할 일이지 일부에서 장관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장관 교체설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국방부는 국방개혁 ‘307계획’의 명칭을 ‘국방개혁 기본계획 11-30’으로 바꾸기로 했다. 바뀐 ‘11-30’은 2011년에서 2030년까지 국방개혁을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 김미경·오이석기자·코펜하겐 김성수기자 chaplin7@seoul.co.kr
  • 리비아 반군 ‘재반격’… 난민 ‘죽음의 항해’ 계속

    리비아 반군이 11일(현지시간) 카다피군과의 격전 끝에 제3의 도시인 서부 미스라타의 공항을 장악하고, 수도 트리폴리 진격에 나서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난민들을 태운 선박의 침몰로 600여 명이 한꺼번에 숨졌다고 유엔은 밝혔다. 카다피군은 지난 7주 동안 트리폴리의 서쪽 관문인 미스라타를 포위한 채 탱크를 앞세워 반군 세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다. 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중 지원을 받은 반군이 격렬한 대치전을 벌이던 카다피군을 시 외곽으로 밀어내고 미스라타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반군은 미스라타 남부와 동부 지역을 카다피군으로부터 해방시켰고, 카다피군 상당수를 사살했으며, 그라드 로켓 40기를 포함해 많은 무기를 노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두 달 가까이 고립됐던 미스라타의 주민 50만 명이 항공편을 통해 식량과 의약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미스라타에서 카다피군의 기세를 꺾은 반군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거점인 트리폴리를 향한 진격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토는 이날 오전 트리폴리 동부 지역을 1시간 가까이 폭격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나토는 지난 3월 31일 리비아 군사작전권을 넘겨받은 이후 지금까지 2300회에 걸쳐 전투기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스라타의 반군 지도자 하즈 모하메드는 “매일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의 진격은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리비아 정부 측에 “즉각적이고 검증 가능한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유엔은 지난 9일 리비아에서 탈출한 아프리카 난민 60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 “탑승자 거의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 9일 난민들을 태우고 항해하던 중 리비아 근해에서 침몰했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마로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카다피가 난민 문제로 이탈리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는 리비아 정부의 묵인하에 밀수업자들이 알선한 배에 오른 난민들이 음식과 물 등 기본적인 식량조차 제공받지 못한 채 위험한 항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관진 장관, 국방개혁 의지 있나?”

    “김관진 장관, 국방개혁 의지 있나?”

    정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이 예비역 장성들의 반발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개혁의지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 일각에서는 군 출신 장관이 국방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연말 장관 교체설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12일 청와대 및 여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정책 가운데 하나인 국방개혁이 군 내부 반발 등에 부딪히면서 지지부진하자 청와대 안팎에서 국방부의 개혁 의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방개혁 추진 임무를 부여받아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장관의 리더십도 시간이 갈수록 외부에 휘둘리면서 약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 장관의 리더십은 국방부가 지난 3월 8일 군의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국방개혁 추진계획인 ‘국방개혁 307계획’을 발표한 뒤 예비역 장성들의 반대에 부딪혀 더욱 흔들리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17~19일 예비역 장성들을 대상으로 국방개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해·공군 전직 참모총장들이 12일 오전 김 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불참을 통보했다.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반발하는 해·공군 예비역 장성들은 지난 9일 각각 해군협회와 공군전우회 명의로 합참의장에게 지나친 권한 편중 육군 위주 인적 구성 의견수렴 과정 부재 등을 이유로 국방개혁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국방부에 전했다. 예비역 참모총장들은 국회를 직접 찾아 여야 의원들에게 반대 의견을 전달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예비역 장성들의 반발에도 국방부는 예정대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지만, 군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로 이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많다. 한 군사 전문가는 “예비역 장성모임인 성우회 회원들은 기수를 따지며 현직 장관이나 합참의장 위에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김 장관이 이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예비역 장성들에 대한 김 장관의 리더십 발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는 일단 김 장관에게 전권을 맡기겠다는 입장이지만, 근본적인 국방개혁을 위해서는 군 출신이 아닌 민간인 국방장관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방개혁 밑그림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상우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 국방 담당 인수위원을 지냈던 홍두승 서울대 교수 등의 이름까지 거론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장관이 국방개혁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대통령도 최근 전군 지휘관과의 오찬에서 국방개혁을 빨리 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장관에게 힘을 실어 준 바 있다.”면서도 “군 합동성 강화 등 일부 부분에서 장관이 조금 미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개혁은 일부 반발 세력이 지금 하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풀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며, 장관에게 이미 전권을 맡긴 만큼 더 두고 봐야 할 일이지 일부에서 장관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장관 교체설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 김미경·오이석기자 코펜하겐 김성수기자 chaplin7@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뒷맛 개운치 않은 기술위 ‘선수 차출’

    선수 차출을 두고 A대표팀 조광래 감독과 올림픽팀 홍명보 감독 사이에 진짜 마찰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홍 감독이 언짢았던 것은 사실이고, 이유도 타당하다. 자신이 정성스레 키워 놓은 어린 선수들을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조 감독이 곶감 빼먹듯 하나하나 빼 갔기 때문이다. 조 감독에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월드컵은 2014년이다. 당장 눈앞에 닥친 월드컵 지역 예선 통과와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A대표팀 선수가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각급 대표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뽑는 게 당연하다. 냉기류가 흐르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이하 기술위)가 나섰고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A대표팀이 우선이지만 협의를 통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난 9일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기술위가 A대표팀과 올림픽팀의 교집합에 놓인 6명의 선수를 정확히 절반으로 쪼갰다.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 윤빛가람(경남) 등 3명은 A대표팀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지동원(전남) 등 나머지 3명은 올림픽이 우선권을 가지도록 했다. 이른바 ‘강제 조정’이다. 기술위는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올림픽 지역 예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진짜 마찰이 생길 소지가 높아졌다. 기술위가 선수 선발에 전권을 쥔 A대표팀 감독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자의적인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조 감독은 당연히 불쾌하다. 또 홍 감독이 기술위를 앞세워 자신의 권한을 침범했다고 느낄 수 있다. 홍 감독도 마찬가지다. 조 감독과 담판을 해 팀 운영에 필요한 선수들을 직접 받아와도 되는데 기술위가 나서면서 불편한 상황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조 감독이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자 기술위는 ‘향후 대표팀 감독이 입장 등을 밝힐 때 반드시 협회 등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군말 말라’는 뜻이다. 이로써 기술위는 조 감독의 손과 발을 묶은 뒤 입까지 막았다. 본질상 2년 계약 비정규직인 조 감독이 “더러워서 못 해먹겠다.”고 사표를 던지지 않는 다음에야 자신을 뽑아준 기술위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술위는 이번 조치로 결국 자신의 손발도 묶은 사실을 알아야 한다. 권한을 침범하고 전권을 휘둘렀으니,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오롯이 기술위의 몫임은 당연하다. 게다가 ‘언 발에 오줌 누기’도 계속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헛심 쓴 기술위, 앞으로 피곤하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구자철·김보경·지동원, 홍명보호 승선

    구자철·김보경·지동원, 홍명보호 승선

    “내 아들이야.”라고 외치며 반으로 쪼개고 싶은 심정이다. ‘솔로몬 해법’은 과연 뭘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연령별 대표팀의 갈등을 해결하려 팔을 걷어붙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의 선수 배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결론은 났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신화를 썼던 ‘홍명보의 아이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신예 지동원(전남)이 올림픽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역시 ‘두 집 살림’ 중이던 홍정호(제주)·김영권(오미야)·윤빛가람(경남)은 A대표팀 경기에 뛴다. 단, 6월 일정에 한해서다. 기술위원회는 출전권을 따야 하는 올림픽의 ‘특수성’을 고려했다. 조영증 기술교육국장은 “올림픽팀은 6월 두 차례의 경기를 통해 최종 예선 진출이 가려지는 만큼 대표팀보다 상대적으로 급박한 상황이다. 6월 올림픽팀 선수 차출을 우선 배려하는 게 적절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에는 최전방에 박주영(AS모나코)이 있지만, 올림픽팀은 지동원이 아니면 없다. 김보경은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의 대안으로 애착을 보이고 있지만, 올림픽팀에서 김보경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6월 일정의 교통정리는 끝났다. 홍명보호는 1일 오만 평가전을 치르고, 19일(홈)과 23일(원정) 요르단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패하면 올림픽은 없다. 조광래호 역시 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의 평가전이 잡혀 있다. 9월부터 시작되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대비해 옥석을 가릴 마지막 기회다. 6월 이후 대표팀 명단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9월에도 일정이 겹칠 경우 갈등의 불씨는 또 불거질 여지가 있다. 기술위원회는 조 추첨 결과나 상대 전력에 따라 융통성 있게 선수 차출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조영증 국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적절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비대위 다시 구성하라” 與 소장파 ‘위원장 정의화’에 반발

    4·27 재·보선 패배로 가동된 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 체제가 시작부터 계파 간의 주도권 경쟁으로 파행하고 있다. 기존의 비주류 의원들은 8일 안상수 대표가 전날 제안한 비대위 구성에 대해 반발을 표면화했다. 일부 비대위원들도 반발에 동참했다. 또 안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지도부의 총사퇴를 기정사실화했으나 일부 최고위원은 이를 거부했다. 소장파 의원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뒤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논의하고 추인해야 한다.”며 안 대표의 비대위 구성안을 반대했다. 소장파 의원들은 당헌 제30조에 의거해 새 원내대표가 당 대표의 권한을 대행해야 하고, 기존 최고위원들은 안 대표와 동반 사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 참석했던 정두언 최고위원은 “비대위원 13명 가운데 새로운 한나라 모임 소속인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박순자·차명진·김성식·김선동 의원뿐 아니라 김성조·김학송 의원 등 8명으로부터 비대위 불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9일 예정됐던 비대위 첫 회의도 무산됐다. 이는 전날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정의화 국회의장이 친이계에 속해 있고, 비대위 역할도 전당대회 준비기구로 제한된 걸 문제 삼은 반발이다. 정 최고위원은 “대표가 사퇴한 만큼 황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7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해야 한다.”면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대 관리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비대위 체제가 유지되더라도 권한을 대폭 축소시켜 사실상 새 원내사령탑이 ‘원톱’ 역할을 하게끔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논리다. 황 원내대표 측도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유고된 때는 차순위인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게 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황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의총을 열고 비대위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해병대 상륙작전권 되찾았다

    해병대가 38년 만에 상륙작전권을 되찾게 됐다. 국회 국방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해군에 넘어갔던 해병대의 인사·예산권을 강화하고 상륙작전권을 부활시키는 내용을 담아 이른바 ’해병대 독립법안’으로 불린 국군조직법 및 군인사법 개정안 등을 격론 끝에 통과시켰다. 해병대의 상륙작전권은 1973년 법 개정 때 삭제돼 해군으로 흡수됐다. 국군조직법 개정안은 지금까지 해군 참모총장에게서 위임받아 행사하도록 했던 해병대 사령관의 지휘·감독권한을 강화하고, 상륙작전을 해병대의 주임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법안심사소위가 ‘해군은 해상작전, 해병대는 상륙작전’ 식으로 나눴던 주임무 규정은 ‘해군은 상륙작전을 포함한 해상작전을, 해병대는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한다.’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군 장성 출신 의원들이 “해군의 상륙작전권이 배제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소위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야전예규와 작전계획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도 이례적으로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반대 입장을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모 배제… 과학벨트委가 전권행사

    공모 배제… 과학벨트委가 전권행사

    결론부터 말하면 칼자루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가 잡았다는 것이다. 공개모집 방식을 배제했고, 과학벨트위가 직접 각 지역의 입지요건을 조사·평가해 최종 부지를 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통합배치 원칙’에 따라 과학벨트 ‘거점지구’ 입지 평가 대상 지역은 비수도권으로서 165만㎡(50만평) 이상의 개발 가능 부지를 확보한 전국 132개 시·군 가운데 부지 확보가 쉬운 60~80개로 압축된다. 이어 과학벨트위 소속 입지평가위원회가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1차 평가를 통해 10곳 내외를 선정한다. 세부 심사평가 항목은 과학벨트법의 입지 요건 가운데 ‘부지 확보 용이성’을 제외한 네 가지 요건별로 3~5개씩 두고 지표별 가중치를 설정해 시·군 간 순위(점수)를 부여한다. 연구기반 구축·집적도 부문에서는 ▲연구개발 투자 정도 ▲연구인력 확보 정도 ▲연구 시설·장비 확보 정도 ▲연구 성과의 양적·질적 우수성이 포함됐다. 산업기반 구축·집적도 부문에서는 ▲산업 전반 발전 정도 ▲지식기반산업 발전 정도 ▲산업 생산성 ▲기업의 활력 등을 따진다. 우수 정주환경 조성 정도에서는 교육·의료·문화·소비 환경을 보고, 국내외 접근 용이성 부문에서는 ▲국제공항 접근성 ▲대도시 접근성 ▲전국 시·군 간 시간거리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세부 심사항목 가중치는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차원에서 입지평가위원회와는 별도로 연구·산업·도시개발 분야 전문가 20~30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2차 평가에서는 전문가가 작성한 지반·재해 안전성에 대한 보고서를 토대로 (부)적합 여부를 먼저 검토한 뒤 1차 정량 평가 점수와 입지평가위원회 위원들이 평가한 정성 평가 점수를 합쳐 최종 후보지 5개로 압축된다. 거점지구와 긴밀히 연계할 ‘기능지구’ 입지는 연구·산업 기반 구축 및 집적도에 대한 정량평가, 거점지구와의 기능적 연계성 및 접근성을 따지는 정성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의 최종 입지는 1~2차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초에 과학벨트위가 선정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과학벨트를 지역개발사업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2009년 만든 종합계획을 보면 총사업비의 70%는 기초과학연구에, 12%는 중이온가속기 개발에 투자되는 물적 중심이 아닌 인적 투자 사업”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고급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해외의 인재들이 유입되면 혜택이 우리나라 전체에 돌아간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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