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미글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특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생태학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습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48
  • [사설] 혼탁해진 조합장 동시선거 감시 제대로 해야

    오는 11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농협·수협·축협과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조합의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어제 농·축협 조합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일부 조합의 비리는 도를 넘어섰다. 한 지역 축협은 교육지원사업비 예산을 전용해 2년간 명절 선물로 하나로마트 교환권 9억 6000만원어치를 구입했다. 회의비 예산으로 3년간 야유회에 1081만원을 쓴 곳도 있었다. 일반 경쟁에 부쳐야 하는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쪼개서 수의계약하는 방식으로 4억 1250만원을 특정 업체에 몰아준 곳도 적발됐다. 현직 조합장 이름으로 선심을 쓸 소지가 많은 만큼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사상 최초로 중앙선관위의 관리하에 전국에서 동시에 1326명의 조합장을 뽑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부정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까지 벌써 523명의 선거 사범을 적발했다. 10명 중 6명꼴로 금품·향응을 제공한 혐의가 가장 많다. 후보자와 유권자를 가리지 않고 금품 살포, 후보 매수 등 불법·탈법으로 인한 혼탁 양상이 극심해졌다. 5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4억원을 쓰면 떨어진다는 ‘5당 4락’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다. “선거와 관련해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으니 백만원만 보내면 조용히 넘어가겠다”는 중앙선관위 대표 번호를 발신번호로 하는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정도다. 조합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빚으면서 불법으로 치닫는 것은 지역 농어촌에서 조합장들이 임기 4년 동안 제왕적 위치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합장의 연봉은 1억원 정도다. 홍보활동비, 경·조사비, 조합원 선물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10억원 안팎의 교육지원사업비도 마음만 먹으면 재량으로 쓸 수 있다. 대출 결정은 물론이고 인사와 예산, 각종 사업에도 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일단 당선만 된다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돈을 뿌리거나 다른 후보를 매수하는 복마전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촌 주민의 피폐한 삶을 개선하려면 사익에 눈이 먼 ‘정치꾼’이 아니라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시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 조합원들은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동시에 불법·탈법 선거가 되지 않도록 감시의 눈초리를 곧추세워야 한다. 돈을 뿌린 후보자는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또 불법·탈법 선거를 한 후보자는 지역 사회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PGA- 파드리그 해링턴, 7년 만에 침묵 깨고 혼다 클래식 우승

    한때 메이저대회를 휩쓸었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7년간의 침묵을 깨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해링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이틀 동안 치러진 PGA 투어 혼다 클래식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대니얼 버거(미국)와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동타를 이뤘다. 1차 연장전에서 파로 비긴 해링턴은 17번홀(파3)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티샷을 물에 빠뜨린 버거를 따돌렸다. 해링턴은 2007년과 2008년 브리티시 오픈을 제패한 뒤 2008년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 2년 사이에 3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새로 바꾼 스윙에 적응하지 못했던 해링턴은 이번 대회 전까지 아시아투어에서는 2010년과 2014년 우승했지만 PGA 투어나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는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슬럼프를 겪었다. 세계랭킹도 297위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여섯 번째 우승컵(메이저대회 3승 포함)과 함께 상금 109만8000 달러(약 12억9000만원)를 수확한 해링턴은 44세의 나이에 재기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05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오는 인연도 맺었다. 또한 해링턴은 이번 우승으로 4월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했고 세계랭킹도 82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해링턴은 5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출전권은 얻지 못했다. 해링턴에게 이번 대회의 악천후로는 오히려 득이 됐다. 전날 시작된 4라운드에서 해링턴은 7번홀까지 3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다음날 재개되자 해링턴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먼거리 퍼트가 속속 홀에 빨려들어간데 힘입어 11번홀부터 14번홀(이상 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패트릭 리드(미국)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해링턴은 ‘베어 트랩’이라는 별명이 붙은 고난도의 15∼17번홀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해링턴은 이 홀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려 가볍게 파를 잡은 반면 동반 플레이어 리드는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리드는 이 때문에 공동 7위(3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16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노련한 쇼트게임으로 파로 막아낸 해링턴은 마지막 관문인 17번홀(파3)에서 덜컥 덫에 걸렸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린 것. 결국 해링턴은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패색이 짙었지만 18번홀(파5)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아들뻘인 22세의 버거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해링턴은 1차 연장인 18번홀에서는 파로 비겼지만 17번홀에서 치러진 2차 연장에서는 티샷을 홀 1m에 붙여 버거의 기를 죽였다. 버거는 해링턴 다음으로 티샷을 했지만 볼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났다. 해링턴의 버디 퍼트는 빗나가 파에 그쳤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해링턴은 “생각하는만큼 자주 우승을 할 수는 없다. 우승했을 때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버거는 비록 연장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골프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테니스대표팀을 지도한 제이 버거의 아들이다. ㅎ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성준(29)이 공동 31위(3오버파 283타), 양용은(43)은 공동 44위(5오버파 285타)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시진핑의 중국 대개조/민재홍 덕성여대 중문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시진핑의 중국 대개조/민재홍 덕성여대 중문학과 교수

    중국 시진핑은 신년 회견에서 2015년 춘제(春節) 메시지로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의거해 나라를 통치)을 제시했다.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주요2개국(G2)의 반열에까지 올라 세계 경제를 호령하는 중국이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국민들의 문화 의식 낙후, 준법 의식 결여, 부정 부패, 극심한 빈부 격차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여러 문제들로 인해 명실상부한 선진사회 진입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춘제 메시지는 관시(關係)가 아닌 법과 시스템에 따른 원칙을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시진핑의 강력한 의지다.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14년 세계부패지수에서 중국은 175개 국가 중 100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패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저우융캉(周永康)으로 대표되는 고위 관료들의 부패와 축첩, 관언 유착, 지방 하급 관리들의 부정 축재들이 사회 깊숙이 만연해 있다. 최근 거액의 뇌물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한 부패 관료의 뇌물 수수액은 무려 63억원에 달하고, 중국의 최하위급 관리인 촌관(村官)들도 국가보조금 횡령, 강제철거 주택 빼돌리기 등으로 거액의 불법 자금을 만들 정도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시진핑은 부패와의 전쟁, 호화 사치 금지령을 선포했다. 공무원들의 회식 제한, 유흥업소 출입 금지 등으로 술 매출이 줄고, 고가의 선물 금지로 백화점과 슈퍼마켓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고급 의류, 가방과 같은 명품 소비가 줄고 카지노와 골프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으며, 5성급 호텔도 도산하는 등 사회 정풍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인의 시민의식과 도덕의식에 대한 시진핑의 강력한 중국 대개조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1993년 출범한 김영삼 문민정부는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공무원 골프금지 등 개혁적인 조치와 이전 군사정권하에 만연하던 권력 부패와 비리 척결을 통해 신한국 건설의 의지를 보여 주었다. 당명도 신한국당이라고 바꿀 정도였으니 말이다. 현재 시진핑의 중국도 대대적인 사정과 뇌물 수수 금지, 권언(權言) 유착 금지 등을 통해 신중국을 건설하고 있다. 정치적·역사적 관점에서 1949년 10월 1일 출범한 중국 대륙의 공산당 정부를 신중국이라고 칭하는데, 2015년 시진핑 중국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문화적·의식적 수준의 신중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전 후진타오(胡錦濤)로부터 모든 힘과 권력을 물려받아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었고, 시진핑이 모든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물론 반부패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시진핑에 대해 궁지에 몰린 부패 관료들의 역습이 있기도 하다. 저우융캉은 시진핑 암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탐관오리들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중국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역시 여러 번 암살 시도를 당했고 청산가리가 담긴 연하장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진핑 체제는 이미 공고해졌고, 개혁과 여유가 함께 뒤따르고 있다. 올 초 시진핑이 신년 인사를 할 공산 원로 100인의 명단에는 정적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자신의 정치 철학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대개조를 주창했다. 현재 진행되는 중국의 대개조는 부패 척결과 사회 정풍을 통해 중국인의 의식과 수준을 대개조하는 차원이다. 중국이 이를 통해 경제 발전 속도에 걸맞은 국민 의식과 문화 수준을 갖춘 명실상부한 선진 중국으로 도약할지 기대된다.
  • [서울광장] 태극기 뒤에 숨은 ‘가짜 애국심’/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태극기 뒤에 숨은 ‘가짜 애국심’/문소영 논설위원

    미국 연수 중에 여권이 만료돼 워싱턴DC의 주미 한국대사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대사관을 나오는데 정문 앞에 태극기가 푸른 하늘에 날리고 있었다. 촌스럽게도 울컥했던 탓에 얼굴을 살짝 찌푸린 채 기념사진을 찍었다. 외국에 나가 살면 애국자가 된다는 심사를 이해할 만했다. 주미 참사관으로 두 번째로 미국에 간 이완용은 1889년 5월 8일 미국 워싱턴DC의 대한제국 공사관 현관 앞에서 이하영 서리 전권공사, 고종의 어의였던 앨런 참찬관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공사관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연세대박물관이 보관 중인 127년이 지나 노랗게 빛바랜 작은 흑백 사진에서 표정을 읽을 수는 없지만, 아직 국권을 잃지 않은 나라의 관리로서의 당당함을 상상하게 된다. 짐작건대 애국심이 넘쳐났을 것이다. ‘조선의 엘리트’였던 이완용은 자신이 21년 뒤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가 된다는 사실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요즘 애국심은 국가대표들이 겨루는 A매치 축구 경기에서 흔히 드러난다. 월드컵 경기든, 친선 경기든 표범처럼 늘씬한 몸매의 기성용이나 손흥민 등이 푸른 잔디밭에서 거친 태클을 가볍게 뛰어넘어 슛을 할 때면 사람들은 발을 구르고, 소리를 지르며, 땅을 친다. 해외 여행길에 한국인들은 외국의 어느 길거리에서 현대차를 만나거나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옥외 간판을 만날 때도 가슴이 두근거리곤 할 것이다. 한국이 많이 성장했다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배낭여행 중에도 한국의 외교관들이 있는 외국의 건물 앞에서 바람에 무심하게 흔들리는 태극기를 보고도 가슴이 출렁할 것이다. 나쁜 기억도 있다. 1970년대 국기 하강식이다. ‘얼음 땡’이 돼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들었던 경험은 40대 이상의 한국인은 누구나 있다. 볼일이 급한데도 국기 하강식에 붙잡혀 꼼짝하지 못할 때는 태극기나 애국은 그저 귀찮은 강요가 돼 버리고 만다. 영화관에서는 애국 뉴스인 ‘대한뉴스’를 보고 애국가가 나오면 엉거주춤하게 일어나 경배를 해야 했다. 미국인들이 성조기로 팬티를 만들어 입을 때, 한국인은 태극기를 신줏단지 모시듯 하고 태극기가 훼손되면 처벌까지 받았으니 귀찮고 달갑지 않았다. ‘유신 시절에 강요한 국기 하강식이나 영화관의 의례가 사라졌지만, 애국심이 줄지 않았다고 입증한 시점이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다. 젊은 여성들이 태극기를 몸에 둘렀고, 초대형 태극기가 관중석에서 흔들렸으며, 국민은 열광했다. ‘관제 애국’을 강요하지 않아도 애국심은 줄지 않았다. 사회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는 19세기 인도네시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극장국가’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물리적인 공권력과 감시뿐 아니라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할 만한 상징과 의례, 문화예술을 정교하게 가다듬어 국가를 전체주의로 운영하는 극단적인 방식을 말한다. 대표적인 극장국가인 북한은 1930년대 항일투쟁을 전면적으로 활용하고,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내려오는 ‘백두혈통’을 강조해 3대 세습의 전근대적 통치를 정당화한다. ‘민주공화국’인 한국에서도 최근 이상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와 같은 애국심의 강조다. ‘태극기 게양법’을 개정하겠다는 정부가 국민에게 애국을 강요하겠다는 의도 같다. 때마침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일대 빌딩에는 대형 태극기가 나붙기 시작했다. 관공서도 있고 민간 기업도 있었다. 행정자치부는 26일 광복 70주년 3·1절에 맞춰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쳤다고 한다. 그러나 광화문 길 양옆으로 쭉 걸린 대형 태극기에서 대한민국 서울의 특별한 아름다움도 찾기 어렵다. 마치 이상한 전체주의 국가 같고 유치하다. 태극기나 애국심을 국가가 전유하고 강요한다면 그것이 바로 전체주의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공군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 자격을 갖췄다는 뉴스를 어제 들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보충역으로 군 복무를 끝냈다. 미국 군수업체에 군사기밀을 팔아넘겨 25억원을 챙긴 전 공군 참모총장에게 겨우 집행유예가 선고된다. 한국의 장관 후보자는 국가 운영의 능력을 위장 전입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통해 보여 줘야 한다. 태극기를 내걸어 애국을 입증한다면 한국에서 애국은 얼마나 손쉬운 일인가. symun@seoul.co.kr
  • 아스널 울린 모나코

    아스널 울린 모나코

    AS 모나코는 2011~2012시즌을 18위로 마쳐 2부 리그로 떨어졌다가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으로 돌아왔다. 복귀하자마자 파리생제르맹(PSG)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26일에는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아스널을 3-1로 격침시켰다. 16강전 여덟 경기 중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우승했던 2003~2004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진출한 ‘별들의 무대’ 첫 판에 거함을 거꾸러뜨려 감격이 곱절이 됐다. 모나코는 전반 38분 제프리 콩도그비아, 후반 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후반 추가 시간 3분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의 골로 후반 추가 시간 1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한 골을 만회한 아스널을 따돌렸다. 홈에서 무려 세 골을 내준 아스널은 다음달 18일 원정 2차전에서 세 골 차 이상 이겨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려 다섯 시즌 연속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모나코 지휘봉을 잡아 한낱 무명 선수에 불과하던 자신의 지도력을 유럽 무대에 각인시켰는데 20여년 만에 처음 펼친 공식 경기에서 무참한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은 홈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12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결승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를 돕는 역할에 치중해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AS 모나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부자 구단

    AS 모나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부자 구단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AS 모나코가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을 3-1로 격침시키자 이변이니,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이라는 식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모나코는 2012~2013시즌을 18위로 마쳐 2부리그로 강등됐다가 지난 시즌 리그1으로 복귀했다. 복귀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올 시즌 챔스 출전권을 얻어 12시즌 만에 나선 ‘별들의 전쟁’ 첫 판에서 강호 아스널을 혼쭐 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영국 BBC는 이 구단 감독이 내건 슬로건 ‘세상 어디에도 없는’이 모든 것을 함축한다며 모나코의 기염이 놀랄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인구 3만 7831명의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모나코 공국은 셋 중 한 명은 백만장자일 정도로 세상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부자 나라다. 가장 높은 펜트하우스 ‘Tour Odeon’의 가격은 4억파운드이며 샴페인 한 병이 33만파운드에 거래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일년에 2500시간 일광욕을 즐길 수 있고, 평균 수명이 거의 90세 수준이며 카지노와 캐비어, 스포츠카, 전용 헬리콥터, 슈퍼 요트 등이 이 나라를 묘사하는 전형적인 단어들이다. 근래 몬테카를로의 호텔들에서 최고의 화제는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16강 1차전 얘기였다. 사람들의 대화에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다. 벵거 감독은 1987년부터 모나코를 지휘해 리그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1994년까지 이 팀과 인연을 맺어 빛나는 시절을 안겼다. 무명 선수였던 그가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도 모나코를 지휘하면서 얻은 기회 덕분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 대회 경기에서 만나 두 골 차로 지면서 원정 2차전에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됐다. 현재 팀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히카르두 카발류와 후아오 무티뉴처럼 쟁쟁한 스타들이 많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하다멜 팔카오가 몸 담았다. 둘은 구단주인 러시아 갑부 드미트르브 료볼로블레프가 이혼 위자료로 무려 4조 6000억원을 뜯기는 바람에 긴축에 나서자 팀을 떠났다. 구단주의 심복인 바딤 바실예프 부회장은 “엄청난 투자 없이는 지금의 업적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FIFA가 강제하고 있는)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때문에 우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우리는 유럽(축구) 무대에서 중요한 ‘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의 절반인 1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홈 구장인 스타드 루이 2세 스타디움은 시즌 내내 8000석정도를 점유한다. 선수들 유니폼은 영화팬들의 영원한 연인인 그레이스 캘리 공비(公妃)가 직접 디자인했다 해서 유명세를 탔다. 바실예프 부회장은 “우리의 약점 하나는 관중 점유다. 스타디움을 꽉 채우는 것이 애당초 불가능하다”면서도 “세계인 누구나 아는 멋진 구단 브랜드가 있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우리는 유명 구단이고 프랑스 전역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밤 중 도시의 골목 곳곳을 누비는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코스와 그레이스 켈리 공비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모나코 구단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카발류는 ”우리는 스스로에게 압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성원을 보낼 엄청난 팬을 기대할 수 없다. 동기를 부여하고 열정과 투혼을 끌어내는 데 딱 필요한 8000명의 팬들 앞에서 우리는 경기를 뛴다”고 말했다. 또 하나 문제, 살인적인 물가다. 침실 하나 있는 아파트를 도심에서 월세로 얻으려면 4만파운드는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세금이 면제되지 않는 프랑스 국적 선수들은 모나코 근교에 주택을 마련해 경기장을 오간다. 이렇게 비싼 물가에도 비싼 몸값을 받는 스타 선수들이 모나코에 이적하려는 이유는 근래 프랑스 정부가 최상위 소득계층에게 75%의 세율을 강제하자 이곳이 도피처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만약 외국인 선수에게 세후 100만파운드를 안기고 싶다면 모나코 구단은 105만파운드를 지불하면 되는데 다른 구단이라면 300만파운드를 지불해야 하는 것. 하지만 이 부자 구단이라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성적을 올릴 수는 없는 일. 바실예프 부회장도 유스 육성이 진정한 해법이라고 인정했다. 그러고 보니 다비드 트레제게, 릴리앙 튀랑이 이곳 유스 출신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당·정·청 첫 정책조정협의회… “계획부터 집행까지 당 중심으로”

    당·정·청 첫 정책조정협의회… “계획부터 집행까지 당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을 기점으로 청와대와 정부가 쥐고 있던 국정운영의 주도권이 빠른 속도로 여당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연말정산 세금 폭탄과 증세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았던 여권이 당을 구심점으로 소통을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국회에서 첫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정국 현안 해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80분가량 진행된 이날 회의는 평상시 당정회의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뤄진 회의가 정부가 당에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었다면, 이날 회의는 당이 주도권을 쥐고 정부와 청와대에 제대로 된 역할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들을 ‘불어 터진 국수’에 비유한 것이 부적절했음을 지적하며 “야당도 많이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시장·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가 당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최근 도시가스 요금 인하 발표안을 정부가 단독으로 만든 사실을 ‘불통’의 한 사례로 꼬집었다. 정부 측도 “앞으로 정책 입안 단계부터 당과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책 홍보와 집행에 있어서는 여당이 전면에 나서서 추진하기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당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회가 중요하고 당이 국민과 가까우니 당 중심으로 해야 국민과 소통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정 현안들의 대략적인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마찬가지로 당이 주도권을 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국회에 계류 중인 11개 경제활성화 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 전권을 당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야당이 의료민영화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 “(의료 민영화와) 관련되는 것을 다 제외하고라도 통과시키고 싶다”면서 원안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구두가게 점원 한 풀었다

    구두가게 점원 한 풀었다

    나이 서른넷, 한국명은 한재웅.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간 재미교포. 12년 전 프로에 데뷔했지만 생활고 탓에 한때 골프채를 버리고 구두가게 점원으로 생계를 꾸리던 전형적인 ‘헝그리 골퍼’. 23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우승한 제임스 한(34)은 32세에 뒤늦게 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2부 투어를 헤매다 1년 만에 ‘투어 카드’를 되찾은 그는 데뷔 후 65개 대회 만에 생애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선수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이날 120만 6000달러(약 13억 4000만원)의 우승 상금으로 쓰라린 과거를 보상받았다. 제임스 한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349야드)에서 끝난 노던트러스트오픈 4라운드를 6언더파 278타로 마쳐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세 번째 연장인 14번홀(파3)에서 금쪽같은 버디를 잡아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3년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졸업 후 약 3개월간 프로 골퍼 시늉을 했지만 통장 잔고가 바닥나는 바람에 선수 생활을 잇지 못하다 신발가게와 골프용품 매장에서 물건을 팔며 돈을 모았다.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2008~09년 캐나다 투어로 무대를 옮긴 제임스 한은 당시 대회에 참가하느라 얻은 싸구려 모텔방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켜고 다음날 조 편성을 보는 대신 일자리를 구하기도 했다. 고단한 생활이 이어졌지만 제임스 한은 2013년 피닉스오픈 마지막 라운드 16번홀에서는 버디를 잡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춰 화제를 뿌리는 등 쇼맨십과 유머를 잃지 않았다. 2009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PGA 2부 투어(당시 내셔널와이드 투어) 출전권을 따낸 뒤 이날 65번째 대회인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오는 4월 마스터스대회와 2016~17시즌 출전권까지 덤으로 챙겼다. 그는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86위에 올랐다. 지난주 297위에서 211계단이나 오른 순위다. 3주 뒤 세상에 나올 딸의 ‘예비 아빠’이기도 한 그는 “대회 우승보다 아버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흥분된다”면서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앞으로 몇 주일간 아이 기저귀를 많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분데스리가] ‘위협적’ 손흥민, ‘있는 듯 없는 듯’ 지동원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22일 SGL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선제골을 배달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문전 빨랫줄 같은 전진 킬패스로 요시프 드르미치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공을 잡고 센터라인을 넘어선 뒤 왼쪽에서 질주하던 드르미치를 보고 면도날 패스를 내줬다. 드르미치는 왼쪽 문전에서 오른발로 날린 공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다시 잡아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유효슈팅 수에서 6-1로 앞서는 등 경기를 지배한 레버쿠젠의 공격을 주도하다 후반 28분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그러나 골키퍼까지 득점에 가세한 아우크스부르크와 2-2로 비겼다. 상대팀 지동원은 원톱 역할에 충실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지난 라운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전반 31분과 후반 5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 대신 투입된 카이우비가 후반 14분 다니엘 바이어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9분 슈테판 라이나르츠가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골로 다시 앞서간 레버쿠젠은 그러나 후반 4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상대 골키퍼 마빈 히츠의 오른발 동점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춘천 중도 레고랜드 건설금지 신청 기각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건설공사 진행 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춘천지법 제7민사부(이주현 수석부장판사)는 이모씨 등이 ㈜엘엘개발을 상대로 낸 건설공사 진행금지와 하중도의 청동기·고조선 시대 유적인 고인돌 무덤이전 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채권자(신청인)들에게 어떠한 사법상의 권리문제로 다툼이 있다고 보이지 않은 만큼 채무자(피신청인)에게 공사의 중지 등을 구할 사법상의 권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보전권리에 관한 소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사건 사업의 진행으로 채권자들이 입게 될 손해나 위험이 현저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채권자들이 주장하는 사정만으로 공사 중지 가처분을 내리게 되면 채무자로서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당한 규모의 손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채권자 측은 “채무자가 제출한 준비 서면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지 못해 변론 재개 신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해 논의한 뒤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달 5일 엘엘개발을 상대로 건설공사 진행 금지와 하중도의 청동기·고조선 시대 유적인 고인돌 무덤 이전 금지, 하중도의 집터 등 청동기 고조선시대 유적지 파손 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본회의 16일로 연기…새누리, 주말 여론 악화될까 전전긍긍

    본회의 16일로 연기…새누리, 주말 여론 악화될까 전전긍긍

    ‘본회의 16일로 연기’ 본회의를 16일로 연기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16일에는 반드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치적 부담이 뒤따르는 여당의 단독 처리 강행 방침을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 직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본회의 연기 사실을 전하자, 일부 의원들이 합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물었을 뿐 지도부의 결정에 대부분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후 마지막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6일에 야당이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는 문제가 안 된다”며 “16일은 그냥 국회의장은 사회를 보고 회의를 시작하고 우리는 표결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16일에 의장 약속대로 임명동의안 표결처리만 되면 이 합의안에 대해서 큰 불만이 없는 듯했다”면서 여당 내 일부 이탈표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의원들한테 최대한 설득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16일에) 처리될 게 담보돼서 그것을 보고 의총에서 추인해준 것”이라며 다음 본회의에 야당이 불참하면 여당 단독으로 표결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배석했던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우윤근 원내대표가 16일에는 방해하지 않고 전권을 국회의장한테 위임한다고 했으며, 정 의장도 ‘정치는 신뢰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16일 본회의에 야당 의원들이 불참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다시 한번 소속 의원 전원이 표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표단속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일각에서는 야당에서 이 후보자와 기자들의 오찬 자리 발언이 녹음된 녹취록에서 ‘더 센’ 내용이 추가 폭로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주말을 거치며 이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어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원내의 한 관계자는 자진 사퇴 등 이 후보자 낙마 가능성에 대해 “상상조차 하기 싫다”면서도 “주말을 거치며 여론이 더욱 나빠질 수 있는 점이 솔직히 부담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세영 LPGA서도 ‘역전의 여왕’

    김세영 LPGA서도 ‘역전의 여왕’

    ‘명불허전’,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은 이제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에서도 통하게 됐다.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이 데뷔전 두 차례 만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LPGA 투어 정상에 우뚝 섰다. 김세영은 9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끝난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연장전에 들어간 뒤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유선영(29·JDX),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물리치고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주 개막전인 코츠챔피언십(우승 최나연)에 이어 한 주 만에 2승째를 거둔 코리언 시스터스는 올해도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개막전에서 컷 탈락했던 김세영은 LPGA 투어 첫 승과 함께 19만 5000달러(약 2억 13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 말 LPGA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6위로 통과, 올 시즌 미국 무대 출전권을 얻었다. 김세영은 그동안 프로 무대에서 수집한 모든 우승컵을 1~5타의 열세를 역전으로 일궈냈다. 2013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기적 같은 이글을 잡아내 KLPGA 투어 개막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김세영은 같은 해 한화금융 클래식과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역전극으로 정상에 오르더니 2014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MBN 여자오픈에서도 ‘뒤집기’로 2승을 보탰다. 이날도 공동선두 유선영·박인비(27·KB금융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김세영은 18번홀(파5)에서 알토란 같은 버디 퍼트로 연장 승부에 합류한 뒤 파5인 18번홀 세 명 중 유일하게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놓고 둘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두 차례 퍼트만에 공을 홀에 떨궈 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완성했다. 김세영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06년 한국여자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해 주목을 받은 뒤 2007년 이후 두 차례 국가대표를 지냈다. 태권도 관장인 아버지 김정일(53)씨의 영향을 받아 태권도를 배우며 어린 시절부터 기초 체력을 기른 김세영은 163㎝로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시원한 장타가 강점이다. 강인한 정신력까지 다진 그는 중학생이던 2007년 초청선수로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 “떨릴 줄 알았는데 재미있다”고 말할 정도로 대범했다. 김세영은 “10년 전부터 꿈꿔온 것이 이뤄졌다. 정말 행복하다”면서 “(리우)올림픽에서 한국대표가 되고 싶어서 LPGA 투어에 왔다.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에 한 걸음 다가섰고, 이건 나에게 무척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개막전에서 세계 1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는 4위 이내의 성적을 내야만 ‘지존’의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던 박인비(27·KB금융)가 공동 5위(11언더파 281타)에 그친 덕에 11언더파 211타, 공동 7위의 성적을 내고도 랭킹 1위를 지켰다. 2년 전 타일랜드 LPGA 대회 최종일 선두를 달리다 ‘벙커 참사’를 당해 박인비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쭈타누깐은 이번에는 김세영에 막혀 태국 선수의 사상 첫 LPGA 투어 첫 승의 뜻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틸리케식 소통 ‘원 팀’ 만들 것”

    “슈틸리케식 소통 ‘원 팀’ 만들 것”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병마와 싸우는 이광종 감독님을 위해 좋은 성적을 내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백혈병 진단으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광종(51) 전 감독을 대신해 지난 5일 급히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45) 신임 감독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신 감독은 “아시안컵 결승이 끝나고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이 전 감독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대표팀을 맡아 줄 수 있겠느냐고 제안했다”면서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리우 올림픽에 대해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올림픽 목표는 아직 생각도 못해 봤다. ‘8강 진출’이나 ‘동메달’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새로 출범한 ‘신태용호’는 당장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H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A조부터 J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5개국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 등 16개 국가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U23 챔피언십 본선을 치른다. U23 챔피언십은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3위까지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가진다. 신 감독은 “일본, 중국, 북한,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 8개국과 홈 이점을 가진 카타르가 난적”이라고 전망했다. 신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기존 코치진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나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코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신 감독은 “아시안컵에서처럼 실점하지 않고 1골만 넣어도 이긴다. 그러나 나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2골, 3골 넣어 이기고 싶다”면서 “즐겁고, 재미있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슈틸리케 감독처럼 스스럼없이 선수들과 소통하는 감독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했다. 태국 킹스컵에 나선 22세 이하 대표팀(U22)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신 감독은 “더 강한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금 선수들은 못하지도 않지만, 잘하지도 않는다. 강한 인상을 주는 선수가 없다”면서 “차차 내 색깔을 입혀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구조개혁 여부가 아베노믹스 성패 좌우”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구조개혁 여부가 아베노믹스 성패 좌우”

    니와 우이치로 이토추상사 명예이사는 ‘박근혜·아베노믹스와 한·일 경제’란 주제 발표에서 “금융완화, 재정정책 확대, 성장전략 순으로 아베노믹스가 진행되고 있다”며 “‘세 번째 화살’로 불리는 성장전략의 진전 여부가 아베노믹스 성패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와 명예이사는 “한·일의 무역 증가율은 지난 10년 동안 일본의 무역증가율의 평균에도 못 미친다”며 원인으로 일본의 생산력 약화 등 경제 규모의 감소, 거품 붕괴와 과잉 설비, 수출 부진 및 한·일 간의 정치외교적 관계 악화 등을 들었다. 그는 일본 경제의 침체 요인으로 엔고, 제조업의 해외 이전, 늦춰진 구조개혁 및 교육 등을 들었다. 이어 이 같은 요인들이 잠재생산력의 성장을 저해해 왔고, 임금 하락 등 디플레이션 마인드의 확산으로 이어졌다면서 한국 경제에도 타산지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져야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만만찮은 기득권 저항세력의 반대를 넘어설 수 있다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내실화와 다른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세 번째 화살’은 법인세 개혁, 이노베이션 추진, 공적자금 운영, 산업 벤처의 가속화 및 기업들의 신규 참여 영역 확대, 규제개혁, 외국인 노동자 및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 등을 담고 있다. 니와 명예이사는 세계화의 진전 속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으며, 가속화되는 중견·중소기업의 저임금화와 비정규직화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생산인구 가운데 저임금 대상은 35~39%에 달하며 정규직 사원은 지난 30년 동안 거의 늘지 않았다”면서 “중소기업의 재생 없이는 경제 재건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년제 대학의 무상화 등 저소득층의 고등기술교육에 대한 접근권 확대 등 중산층을 복원하고 이를 통해 잠재성장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가 한·일 경제 관계의 복원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니와 명예이사는 1939년 아이치현 출신으로 나고야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이토추상사에 입사했다. 이토추상사 사장, 회장을 거쳐 민주당 정권 때인 2010~2012년 주중 특명 전권대사를 지냈다. 현 와세다대학 특명교수.
  • 아베 “내년 7월 선거뒤 개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 시기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정치권에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후나다 하지메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과 만나 개헌을 위한 국회 발의와 국민투표 시기에 대해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 이후가 “상식일 것”이라고 밝혔다. 후나다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가 개헌 사항의 범위를 축소하기 위해 여당과 야당 간 조정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자민당은 중·참의원 헌법심사회나 정당 간 협의를 거쳐 내년 7월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 전까지 개정안을 마련해 헌법 개정을 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로 내걸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관건은 개헌이 진행될 경우 일본 ‘전후체제’의 핵심인 헌법 9조(전력 보유 금지와 교전권 불인정을 명시)가 개정될 것인지 여부다. 아베 정권 요인들은 9조 개정에 부정적인 연립여당 공명당을 의식, 첫 개헌안 발의 때는 논란 소지가 큰 9조를 제외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지만 아베 총리의 궁극적 지향점이 9조 개정이라는 점에서 개헌 논의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9조 개정으로 가는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중의원에서 3분의2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연립여당이 내년 참의원 선거를 통해 ‘중·참의원 각 3분의2’로 규정된 개헌안 발의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또 지난해 소비세 인상 이후 힘이 빠진 ‘아베노믹스’의 성과 여부도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호남선 KTX, 서대전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구체적 내용은?

    호남선 KTX, 서대전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구체적 내용은?

    호남선 KTX 호남선 KTX, 서대전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구체적 내용은? 4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광주(목포)와 여수로 직행한다. 호남선 경유가 무산된 서대전·계룡·논산역에서는 별도의 KTX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및 포항 KTX 직결선 개통에 따른 KTX 운행계획의 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운행계획에 따르면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 고속철 개통에 따라 현재 일반철도 호남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KTX는 모두 호남고속철도 신선을 이용해 운행된다. 운행횟수는 용산∼광주송정·목포가 현재 하루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는 18회에서 20회로 총 6회 증편된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모든 KTX가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게 됨에 따라 그동안 호남지역에서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대전·계룡·논산의 이용객을 위해 별도의 KTX를 운행하기로 했다. 수요와 승차율을 고려해 하루 18회 정도 서울(용산)∼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 구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지역을 운행하는 KTX는 익산 이하 호남구간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대전·충남과 호남권 이동 편의를 위해 익산역에서 KTX 연계환승이 편리하도록 조치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도 증편할 예정이다. 현재 서대전권에서 호남권 간 일반열차는 새마을호가 16회(광주·목포방면 10회, 여수방면 6회), 무궁화호가 44회(광주·목포방면 26회, 여수방면 18회) 운행 중이다. 또 포항직결선 개통에 따라 동대구역을 거쳐 포항으로 직결 운행하는 KTX는 주말 기준 20회, 주중 16회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수서 KTX가 개통되면 KTX차량이 늘고 선로여건도 개선되는 만큼, 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지역의 의견과 운영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해 운행계획을 정한 만큼 지역에서도 논란을 끝내고 호남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선 KTX, 서대전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저속철 논란 종식

    호남선 KTX, 서대전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저속철 논란 종식

    호남선 KTX 호남선 KTX, 서대전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저속철 논란 종식 4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광주(목포)와 여수로 직행한다. 호남선 경유가 무산된 서대전·계룡·논산역에서는 별도의 KTX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및 포항 KTX 직결선 개통에 따른 KTX 운행계획의 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운행계획에 따르면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 고속철 개통에 따라 현재 일반철도 호남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KTX는 모두 호남고속철도 신선을 이용해 운행된다. 운행횟수는 용산∼광주송정·목포가 현재 하루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는 18회에서 20회로 총 6회 증편된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모든 KTX가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게 됨에 따라 그동안 호남지역에서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대전·계룡·논산의 이용객을 위해 별도의 KTX를 운행하기로 했다. 수요와 승차율을 고려해 하루 18회 정도 서울(용산)∼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 구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지역을 운행하는 KTX는 익산 이하 호남구간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대전·충남과 호남권 이동 편의를 위해 익산역에서 KTX 연계환승이 편리하도록 조치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도 증편할 예정이다. 현재 서대전권에서 호남권 간 일반열차는 새마을호가 16회(광주·목포방면 10회, 여수방면 6회), 무궁화호가 44회(광주·목포방면 26회, 여수방면 18회) 운행 중이다. 또 포항직결선 개통에 따라 동대구역을 거쳐 포항으로 직결 운행하는 KTX는 주말 기준 20회, 주중 16회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수서 KTX가 개통되면 KTX차량이 늘고 선로여건도 개선되는 만큼, 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지역의 의견과 운영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해 운행계획을 정한 만큼 지역에서도 논란을 끝내고 호남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선 KTX, 서대전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왜?

    호남선 KTX, 서대전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왜?

    호남선 KTX 호남선 KTX, 서대전 거치지 않고 광주·여수 직행…왜? 4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광주(목포)와 여수로 직행한다. 호남선 경유가 무산된 서대전·계룡·논산역에서는 별도의 KTX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및 포항 KTX 직결선 개통에 따른 KTX 운행계획의 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운행계획에 따르면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 고속철 개통에 따라 현재 일반철도 호남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KTX는 모두 호남고속철도 신선을 이용해 운행된다. 운행횟수는 용산∼광주송정·목포가 현재 하루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는 18회에서 20회로 총 6회 증편된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모든 KTX가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게 됨에 따라 그동안 호남지역에서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대전·계룡·논산의 이용객을 위해 별도의 KTX를 운행하기로 했다. 수요와 승차율을 고려해 하루 18회 정도 서울(용산)∼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 구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지역을 운행하는 KTX는 익산 이하 호남구간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대전·충남과 호남권 이동 편의를 위해 익산역에서 KTX 연계환승이 편리하도록 조치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도 증편할 예정이다. 현재 서대전권에서 호남권 간 일반열차는 새마을호가 16회(광주·목포방면 10회, 여수방면 6회), 무궁화호가 44회(광주·목포방면 26회, 여수방면 18회) 운행 중이다. 또 포항직결선 개통에 따라 동대구역을 거쳐 포항으로 직결 운행하는 KTX는 주말 기준 20회, 주중 16회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수서 KTX가 개통되면 KTX차량이 늘고 선로여건도 개선되는 만큼, 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지역의 의견과 운영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해 운행계획을 정한 만큼 지역에서도 논란을 끝내고 호남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디아, 고? 어게인, 비?

    리디아, 고? 어게인, 비?

    ‘쫓는 자에서 쫓기는 자로, 쫓기는 자에서 이젠 쫓는 자로.’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리디아 고(18·캘러웨이)와 0.03점 차 2위로 밀려난 박인비(27·KB금융) 얘기다. 둘은 5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다시 샷 대결을 벌인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LPGA 투어 개막전인 코츠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 막판인 17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실수로 시즌 첫 승을 아깝게 놓쳤지만 ‘지존’의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반면 박인비는 공동 13위로 주춤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순위 변동의 여지는 엄연히 남아 있다. 3일 현재 랭킹 포인트는 리디아 고 9.70점, 박인비 9.67점으로 점수 차가 0.03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번 바하마 클래식을 비롯해 앞으로의 대회 결과에 따라 둘의 처지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 밤(현지시간) 발표하는 세계랭킹을 산정할 때 최근 13주 이내에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유리하다. 바하마 클래식은 지난해 리디아 고가 프로로 전향한 뒤 처음 참여한 LPGA 투어 대회다. 당시 공동 7위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제 나란히 나서는 대회에서 둘이 벌이게 될 샷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LPGA 투어 개인 통산 13승째를, 리디아 고는 6승째를 올리게 된다. 코츠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26개월 만의 우승 갈증을 푼 최나연(28·SK텔레콤)도 기세몰이에 나선다. 2013년 챔피언 이일희(27·볼빅)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코츠대회에서 한때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등 한국 선수로서 LPGA 투어 데뷔전 최고 성적을 냈던 장하나(23·비씨카드)도 공동 2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출전 카테고리 중 여전히 대기 1번이지만 지난주 데뷔전 ‘톱10’ 자격으로 ‘먼데이 예선’ 없이 본대회 출전권을 얻어 첫 승은 물론 신인왕 행보에도 동력을 얻었다. 장하나와 같은 ‘루키’ 가운데 나란히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던 백규정(20·CJ오쇼핑)과 김세영(22·미래에셋)도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일 경제포럼 D-2] 일본 측 참가자 프로필

    [한·일 경제포럼 D-2] 일본 측 참가자 프로필

    가토 다카토시 일본 국제금융정보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6일 서울신문과 일본 도쿄신문·주니치신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포럼 ‘2015 한·일 경제의 길을 묻다’에 참가하는 일본 측 참가자들의 프로필을 싣는다. 학문적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들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한국과 일본의 경제가 나아갈 길을 전망할 예정이다. ●니와 우이치로(왼쪽) 현 이토추상사 명예이사, 와세다대학 특명교수. 1939년생 아이치현 출신으로 나고야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이토추상사에 입사했다. 이토추상사 사장, 회장을 거쳐 민주당 정권 때인 2010~2012년 주중 특명 전권대사를 지냈다. 니와 명예이사는 이번 포럼에서 ‘빈부격차 확대와 그 처방전’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빈부격차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니시무라 기요히코(가운데) 현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 1953년생 도쿄도 출신으로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부터 5년간 일본은행 부총재를 역임했다. 이론경제학과 경제통계가 전문 분야로, 인구와 경제정책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등 주로 거시건전성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일본 경제학자 중에서 노벨경제학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니시무라 교수는 포럼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 문제’라는 내용으로 일본을 상회하고 있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 땅값 상승과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대해 분석한다. ●도미타 히카루(오른쪽) 현 도쿄신문 경제부장. 1960년생으로 와세다대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1987년 도쿄신문·주니치신문에 입사했다. 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쳐 1999년부터 3년간 오스트리아 빈 지국장으로 일했다. 도미타 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종합토론 패널로 참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