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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레슬링 대회 휩쓰는 ‘성전환 소년’ 공정할까

    女레슬링 대회 휩쓰는 ‘성전환 소년’ 공정할까

    텍사스주 “태어날 때 성 따라야” 성 정체성 무시 정책 비난 커져 태어날 때의 성을 바꾸고 있는 미국의 17세 소년이 텍사스주 여고생 레슬링 대회에서 25일(이하 현지시간) 전승 행진 끝에 우승해 끊임없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가뜩이나 성전환한 소년에게 태어날 때의 성별에 따라 여자 대회 출전권을 줘 말이 많았는데 챔피언을 차지하자 비난의 소리가 더욱 커진 것이다. 성전환 과정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져 불공정한 이득을 줄 것이라는 비난이었다.주인공은 율리스 트리니티 고교 1학년인 맥 벡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50㎏급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첼시 산체스를 12-2로 누르고 57전승으로 주 챔피언에 올랐다. 관중은 그가 무릎을 꿇고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는 순간 갈채와 야유를 동시에 보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성전환 학생들이 성정체성에 근거해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방정부의 보호 정책들을 폐기하고 주 당국과 각급 교육청이 독자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도록 했다. 텍사스 주의회는 성전환한 이들이 태어난 때의 성별을 좇아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텍사스의 공립학교 체육을 관장하는 ‘유니버시티 인터스칼라스틱 리그’(UIL)는 지난해 8월 태어날 때의 성을 존중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짐 보드후인 검사는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하는 동안 벡스가 지구와 지역 대회에 나서지 못하도록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그의 아들이 레슬링 선수여서 자신의 아들과 벡스가 대결하는 일을 피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보드후인 검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벡스를 탓할 상황은 아니며 잘못은 UIL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이미 해리슨 UIL 부사무총장은 “텍사스 학교 감독관의 95%가 태어날 때의 성별 증명을 이용해야 한다는 규정에 찬동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바뀔 수 있겠지만 이런 압도적인 찬동 비율을 고려한다면 금세 규정이 바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미국 대법원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해야” 의견서 제출

    일본, 미국 대법원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해야” 의견서 제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쪽에 있는 도시인 글렌데일의 시립 중앙도서관 앞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이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들 중 고인이 된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국제사회가 반인륜 범죄로 지목한 이 문제를 잊지 않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에서도 건립되고 있다. 그런데 글렌데일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현지 일본 극우 단체가 미국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일본 정부가 “(해당 단체의) 청구를 이유 있다고 본다”는 내용의 제3차 의견서를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이 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연방대법원에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민감한 문제이며 미 연방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모순된 판단에 의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적힌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뉴스1이 산케이신문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당초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측은 극우 성향의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GAHT)다. 이들은 글렌데일 시의회가 소녀상 설치를 허용한 것에 대해 외교 전권을 연방정부에 부여한 연방헌법을 위반했다면서 2014년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처음 연방지법에 제기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과 고등법원 모두 청구를 기각하자 지난달 이 문제를 대법원으로까지 끌고 갔다. 일본 정부는 이 단체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글렌데일시의 소녀상 설치는 미일 양국이 확립한 외교 정책의 방해이며 일탈”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또 소녀상 옆 기념비에 적힌 ‘여성 20만명이 강제 연행돼 성노예가 될 것을 강요 받았다’는 문구에 대해서도 “구체적 증거가 없으며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민감한 문제이며 미국 연방정부와 지자체 간 모순된 판단에 의해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은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본떠 만든 것으로서 2013년 7월 세워진 미국 내 최초의 위안부 소녀상이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과 고법은 이에 대해 “시의회의 소녀상 설치 승인 절차엔 문제가 없었다”고 판결했다. 고법은 지난해 12월 GAHT의 잇단 소송 제기가 “법률이 금지한 소송 남발에 해당한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다빈 “톱 랭커들 이번 대회 불참…우승한 것만으로 기뻐”

    최다빈 “톱 랭커들 이번 대회 불참…우승한 것만으로 기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최다빈(17·수리고)이 “선배 김연아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최다빈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187.54점으로 우승했다. 경기 후 최다빈은 ‘선배인 김연아(은퇴)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떤 조언을 해줬느냐’라는 질문엔 “4대륙 대회를 잘해 수고했다고 했다. 힘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서 놀랐다. 그러나 2위 선수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프리스케이팅에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선수들이 많은 실수를 범했는데,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항상 훈련했던 것만큼 실전 경기에서 결과로 안 나와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에선 연습했던 것을 다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말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라면서 “우승한 것만으로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빙그레 웃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최다빈은 당장 다음 달 말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 대회는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최다빈의 성적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된다. 최다빈은 “세계선수권 때 지금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다”라며 “컨디션이 좋더라도 좋은 성적이 안 나올 수 있다. 일단 운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최다빈은 최근 동료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큰 대회 출전권을 운좋게 거머쥐었다. 당초 삿포로 아시안게임은 박소연(단국대)이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회복이 늦어져 차순위인 최다빈이 출전했다. 세계선수권 대회도 김나현(과천고)이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이 심해 동갑내기 친구인 최다빈에게 양보했다. 최다빈은 25일 갈라쇼 무대에 선 뒤 귀국해 짧은 휴식 시간을 보내고, 3월초부터 세계 선수권 준비에 들어간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동계AG 주말 하이라이트] 다빈아, 금 피날레 부탁해

    최다빈(17·수리고)이 삿포로 아시안게임 ‘은반’을 화려한 금메달로 수놓을 태세다. 최다빈은 지난 23일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합계 61.30점을 받아 혼고 리카(60.98점·일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금 고지에 가장 근접한 최다빈은 대회 폐막 하루 전인 2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쳐 금메달에 도전한다. 프리 1위에 오르면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한국의 피겨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은메달을 따도 대한민국 최초다. 한국 피겨는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아이스댄스 이천군-양태화 조가 동메달을 획득한 게 첫 메달이다. 여자 싱글에서는 직전인 2011년 알마티대회에서 곽민정이 동메달을 일군 게 유일하다. ‘피겨 퀸’ 김연아(27)도 무수한 대회에서 모두 걸출한 성적을 남겼지만 동계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결국 ‘연아 키즈’가 대회 첫 한국인 금 캐기에 대신 나선 모양새다. 최다빈은 “등수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엿새 전 강릉에서 열린) 4대륙 대회 때도 프리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나빠지면 콤비네이션 점프가 안 좋아진다. 컨디션 조절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그쳐 출전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출전권을 따낸 박소연(20·단국대)이 발목 부상 탓에 대회를 포기하면서 김나현(17·과천고)과 함께 삿포로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현대·기아차와 수입차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던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3곳이 나란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국내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대주주는 외국계라는 점이다.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업체로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고용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들 업체는 한때 극심한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거나 철수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1~2년 새 확 달라졌다. 지난해 이들 3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39만 4930대다. 3사 통합 점유율은 21.64%. 국내 2위 업체인 기아차(29.3%)와의 격차가 여전히 나지만 과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업계는 존재감이 없던 이들 업체가 경쟁차의 위협이 되기 시작한 배경으로 주저 없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꼽는다. 2015년 쌍용차를 시작으로 한국지엠, 르노삼성이 지난해 각각 새로운 수장을 앉히고 조직을 재정비했다.1등 DNA 접목 ‘티볼리’로 부활 쌍용차 ‘구원투수’로 등장한 최종식(67) 사장은 3사 CEO 중 가장 ‘어른’이다. 나이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 몸담은 업력(40년)이 가장 오래돼서다. 최 사장은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수출기획부장, 승용마케팅부장을 거쳐 현대차 미주법인 캐나다 담당 부사장, 미주 판매법인 법인장 등을 지냈다. 현장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2010년 1월 쌍용차 영업부문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쌍용차 기업회생 인가결정이 난 직후다. 국내 1위 업체에서 꼴찌 업체로 자리를 옮긴 그는 ‘1등 DNA’를 접목시키며 팔릴 만한 제품을 내놓는 데 공을 들였다. 쌍용차 부활을 이끈 ‘티볼리’도 그의 작품이다. 결국 그는 사장 취임 2년 만인 지난해 일을 내고 말았다.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2007년 이후 첫 흑자 달성을 이룬 것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됐지만 ‘먹튀 논란’ 끝에 망가질 대로 망가진 쌍용차였기에 흑자 전환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최 사장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사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재건’을 넘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아 있다. 아직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한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영업만이 살 길”…쉐보레 홍보맨 2015년 한국지엠이 제임스 김(55)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을 때 완성차 업계는 깜짝 놀랐다. 한국계 미국인(재미교포)으로 컨설팅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이미 유명 인물이었지만, 자동차를 잘 아는 인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1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은 ‘극약처방’이 필요했고, 제임스 김 사장에 전권을 일임했다. 지난해 1월 6개월 만에 COO에서 CEO가 된 그는 “영업만이 살 길”이라며 판매 목표를 외부에 공개하고 영업 사원들을 다그쳤다. 입버릇처럼 ‘죽기 아니면 살기’를 외쳐댄 덕분인지 지난해 한국지엠은 18만 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는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요새 제임스 김 사장이 자주 하는 말은 ‘도장 찍자’다. 도장은 차량 계약 체결을 의미한다. 판매가 늘려면 도장을 자꾸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내에게 신형 스파크를 선물할 정도로 ‘쉐보레 홍보맨’을 자처한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판매에 대한 자세한 분석도 해준다.지난해 적자 폭은 줄였지만 흑자 전환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SM6’ 대성공…“내수 3위 목표” ‘백발의 신사’ 박동훈(65) 르노삼성 사장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았을 때 수입차 시장은 한창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었다. 2008년부터 4년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수입차 업계의 ‘얼굴’로 활동한 그는 2013년 전격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디젤 게이트’로 불리는 폭스바겐 사태를 비켜 갈 수 있었다. 물론 박 사장이 르노삼성에 왔을 때만 해도 회사 상황은 좋지는 않았다. 2011년과 2012년 연속 적자를 냈고, 2013년 판매는 13만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모기업인 르노가 르노삼성을 매물로 내놓을 거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박 사장은 개의치 않았다. 전국 영업 거점을 다니며 직원들에게 “쫄지마”라고 당부했다. 소형 SUV인 ‘QM3’로 재기를 노린 그는 지난해 프랑수아 프로보 전 사장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사장에 올랐다.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마음가짐으로 내놓은 SM6, QM6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만 11만 1101대를 팔아 치웠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2020년 내수 시장 3위 탈환이 박 사장의 남은 ‘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병수 부산시장, 분권형 개헌 결의문 국회 전달

    서병수 부산시장, 분권형 개헌 결의문 국회 전달

    서병수 부산시장은 20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 지난 9일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에서 채택한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을 전달했다. 서 시장은 “중앙정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양해 자치입법권의 확대, 자치재정권의 확립, 자치조직권의 보장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인 서 시장은 지난 9일 전남 여수에서 부산, 대구, 광주, 울산시장과 경남, 경북, 전남, 전북도지사와 함께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도지사들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 4대협의체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서 시장은 “앞으로 분권 토론회, 전국결의대회, 시민초청 분권 강연회 등을 열어 분권형 개헌에 관한 국민적 의사를 결집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에는 지방자치제 실현을 위한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국민안전권 도입,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권력구조 개편, 지방자치단체장 개헌특위 참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승민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남경필 “핵무장 준비 공론화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각각 노인복지 공약, 국방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녀가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 약 100만명의 복지를 국가가 책임지는 것을 핵심으로 ‘중복지’ 1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소득이 없어도 자녀 때문에 기초생활보호 수급자가 되지 못한 노인이 많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제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발표에 앞서 서울 성동구에서 기초생활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을 방문한 유 의원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외에 노인 외래 진료비 본인 부담 축소, 치매·장기 요양 지원 강화 세부 방안 등의 대책을 내놨다. 유 의원보다 앞서 공약을 발표한 남 지사는 핵무장 준비 공론화, 모병제 시행,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 등을 골자로 한 ‘한국형 자주국방’ 안보공약을 내놨다. 그는 “핵무장 준비 논의는 핵무장이 목표가 아니라 북핵과 연동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을 검토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동맹발전위원회’ 구성, 2023년 모병제 도입을 위한 군인보수법 개정을 강조했다. 병무 비리, 방산 비리, 군대 내 가혹 행위 등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세계선수권 4차 시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탈락

    한국 봅슬레이 ‘간판’인 남자 2인승 부문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 시기를 뛰어보지도 못하고 탈락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8~19일(한국시간) 독일 퀘닉세에서 이어진 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3차 시기 합계 2분29초67의 기록으로 36개의 출전팀 중 21위에 그쳤다. 전날 1, 2차 시기에 이어 이날은 3, 4차 시기 주행이 이어졌는데 3차까지 합계 20위 이내의 팀에게만 4차 출전권이 주어졌다. 1차에서 12위, 2차에서 20위를 차지해 합계 15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날 최종 순위 1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3차 28위에 머물러 결국 4차 시기를 치러보지도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김동현(30)-전정린(28) 조는 2분29초76으로 22위, 석영진(27)-오제한(26) 조는 2분30초66으로 36위에 그쳐 동반 탈락했다. 너무 충격적인 결과다. 특히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5~16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최종 순위는 7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서는 성적이 뚝 떨어졌고 급기야 세계선수권대회를 끝까지 못 치르는 결과로 전락했다. 체력 저하와 드라이버인 원윤종의 자신감 부족, 라트비아산 썰매에서 현대자동차 제작 썰매로 바꾼 데 따른 적응 실패 등이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썰매 종목에서 가장 큰 대회는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이며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1년에 여덟 차례 치러지는 월드컵이 뒤를 잇는다. 원윤종-서영우 조를 포함한 한국 대표팀은 21일 귀국해 다음달 평창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8차 월드컵 대회를 준비한다. 한편 프리드리히-마르기스(독일) 조는 4차 시기 세계 최초로 48초벽을 무너뜨리는 48초94에 주파하며 합계 3분16초71로 세계선수권 4연패에 성공했다. 크립스-럼스덴(캐나다) 조는 1분20초가 뒤져 은메달, 로흐너-블룸((독일) 조는 1분25초가 뒤져 동메달을 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세계선수권 4차 시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탈락

    한국 봅슬레이 ‘간판’인 남자 2인승 부문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도 탈락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8~19일(한국시간) 독일 퀘닉세에서 이어진 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3차 시기 합계 2분29초67의 기록으로 36개의 출전팀 중 21위에 그쳤다. 전날 1, 2차 시기에 이어 이날은 3, 4차 시기 주행이 이어졌는데 3차까지 합계 20위 이내의 팀에게만 4차 출전권이 주어졌다. 1차에서 12위, 2차에서 20위를 차지해 합계 15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날 최종 순위 1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3차 28위에 머물러 결국 4차 시기를 치러보지도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김동현(30)-전정린(28) 조는 2분29초76으로 22위, 석영진(27)-오제한(26) 조는 2분30초66으로 36위에 그쳐 동반 탈락했다. 너무 충격적인 결과다. 특히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5~16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최종 순위는 7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서는 성적이 뚝 떨어졌고 급기야 세계선수권대회를 끝까지 못 치르는 결과로 전락했다. 체력 저하와 드라이버인 원윤종의 자신감 부족, 라트비아산 썰매에서 현대자동차 제작 썰매로 바꾼 데 따른 적응 실패 등이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썰매 종목에서 가장 큰 대회는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이며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1년에 여덟 차례 치러지는 월드컵이 뒤를 잇는다. 원윤종-서영우 조를 포함한 한국 대표팀은 21일 귀국해 다음달 평창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8차 월드컵 대회를 준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경필 ‘핵무장 준비론’ 등 국방공약 발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일 ‘한국형 자주국방’ 안보공약을 발표하며 ‘핵무장 준비론’을 꺼내 들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적 핵 주권을 행사하는 차원에서 대응적, 자위적 핵무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핵무장론과 핵무장을 준비하자는 것은 다르다”면서 “핵무장 준비 논의는 핵무장이 목표가 아니라 북핵과 연동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을 검토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의 새로운 부국강병은 ‘한국형 자주국방력’을 키우는 데에서 시작한다. 새로운 부국강병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 ‘대한민국 리빌딩’의 핵심”이라며 모두 4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남 지사의 두번째 공약은 그 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온 ‘모병제’를 2023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것이다. 그는 소수정예 ‘강군’ 육성을 위해 병사들에게 9급 공무원 수준의 대우를 하고, 전역하면 경찰 또는 소방공무원으로 채용하거나 창업 자금 또는 학자금을 지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 지사는 본격적인 모병제 시행에 앞서 군인보수법을 개정해 2022년까지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며, 전역 때 최대 2000만원의 창업자금 또는 학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남 지사는 밝혔다.  남 지사는 전시작전권을 조기에 환수해 우리 안보문제에 주도적 의사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작권 전환이 다음 정부 임기 말에는 이뤄질 수 있도록 가칭 ‘미래동맹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와 함께 모병제 전환 등을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병무비리, 방산비리, 군대 내 가혹행위 등에 대해서는 ‘3대 무관용’ 원칙을 적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남경필 “핵무장 준비·2023년부터 모병제” 안보공약 발표

    남경필 “핵무장 준비·2023년부터 모병제” 안보공약 발표

    바른정당 대선주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한국형 자주국방을 골자로 한 안보공약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부국강병은 ‘한국형 자주국방력’을 키우는 데에서 시작한다. 새로운 부국강병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 ‘대한민국 리빌딩’의 핵심”이라며 핵무장 준비,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 한국형 모병제, 병무비리·방산비리·군내 가혹 행위 무관용 등 4개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첫 번째 공약으로 “평화적 핵 주권을 행사하는 차원에서 대응적, 자위적 핵무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수정예 ‘강군’ 육성을 위해 모병제로 전환,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한 병사들에게 9급 공무원 수준의 대우를 하고, 전역하면 경찰 또는 소방공무원으로 채용하거나 창업자금 또는 학자금을 지원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았다. 본격적인 모병제 시행에 앞서 군인보수법을 개정해 2022년까지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액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며, 전역 시 최대 2000만원의 창업자금 또는 학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남 지사는 밝혔다. 병무비리, 방산비리, 군대 내 가혹행위 등에 대한 ‘3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해 군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 방안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장시호 “삼성 후원금, 이규혁 등이 썼다”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장시호 “삼성 후원금, 이규혁 등이 썼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증언했다. 영재센터 이사에게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도움을 암시하며 삼성의 후원을 장담했다고도 말했다. 이규혁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씨가 영재센터 사무국 직원들을 모두 뽑고 운영했다”고 밝혔다. 영재센터에서 전무이사를 맡았던 이씨는 장씨의 권유로 센터 전무를 맡게 됐으며 자금 집행과 인사에 관해 모두 장씨가 총괄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장시호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임원들에게도 삼성그룹의 후원금을 유용한 책임이 있다며 자신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는 것에 반발했다. 이날 장씨 측은 의견서에서 “삼성 후원금은 영재센터 허승욱 전 회장과 이규혁 전 전무가 전지훈련 비용으로 사용했다”며 “코치 선임, 영재 선발, 캠프 운영도 모두 그 사람들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씨의 지시로 모든 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변명”이라며 “자신이 할 일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씨 측 의견서는 허씨와 이씨가 검찰 조사와 법정 증인신문에서 ‘장씨가 재단 운영 과정에서 전권을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데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 총괄…김종 말하며 삼성 후원 장담”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 총괄…김종 말하며 삼성 후원 장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국가대표 출신인 이규혁(39)씨가 “장시호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장시호(38·구속기소)씨는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다. 장씨는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2015년 10월~지난해 3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씨가 영재센터 사무국 직원들을 모두 뽑고 운영했다”고 증언했다. 영재센터에서 전무이사를 맡았던 이씨는 장씨의 권유로 전무이사직을 맡게 됐으며, 장씨가 자금 집행과 인사 문제를 모두 총괄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장씨가 실무를 보고받는 것을 본 적이 있나”라고 묻자 이씨는 “사무실에 가면 장씨가 (직원에게) 지시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씨는 또 장씨가 김 전 차관을 평소 ‘마스터’라고 불렀고, 삼성이 영재센터에 후원해줄 것이라고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장씨가 ‘센터를 운영하려면 처음부터 기업 후원이 필요하고, 후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김 전 차관이 도와줄 거라는 이야기는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의 개인 회사(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블루K의 설립을 돕고 각종 사업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영재센터에 삼성 측이 약 16억원을 지원하도록 압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이씨의 증언이 재판부의 최종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장씨는 앞선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영재센터의 전권을 최씨가 모두 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씨는 후원금 지원 과정에 자신이 개입하지 않았고 영재센터 설립 과정에서 장씨에게 일부 도움을 줬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하나’ 모자 쓴 박성현 “성적으로 대답할게요”

    ‘하나’ 모자 쓴 박성현 “성적으로 대답할게요”

    “든든한 뒷받침에 힘입어 미국에서 활동할 채비를 마친 듯합니다. 골퍼로서 이제 성적으로 대답하는 일만 남은 것 같네요.”‘남달라’ 박성현(24)이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그룹과 2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마친 뒤 이런 각오를 다졌다. 계약금은 밝히지 않았으나 국내 최고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박성현의 성장 가능성과 LPGA 투어 활약에 걸맞은 대우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남자를 방불케 하는 힘찬 스윙과 최고 수준의 비거리, 아이언을 다루는 남다른 실력을 뽐낸 그는 다음달 2~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전을 갖는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현지 적응훈련과 함께 쇼트 게임, 퍼팅 등 본격적인 LPGA 시즌을 준비해 왔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다승왕(7승), 상금왕 등 5관왕을 꿰차며 국내 최강자로 이름을 알렸을뿐더러 LPGA초청 투어 7개 대회에서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나 ‘메이저 톱5’에 오르는 활약을 펼쳐 상금만으로 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성현의 합류로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은 LPGA 톱클래스로 나뉘는 박희영(29), 이민지(21)와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갖췄다. 또 이날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지난해 LPGA 투어 4승을 올린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5승을 쌓은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의 ‘LPGA 투톱 체제’에 도전할 다크호스로 렉시 톰프슨(22·미국)과 함께 박성현을 손꼽았다. 한 골프 기고가는 골프채널 인터뷰에서 “파워풀한 장타를 날리는 박성현의 스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서의 아이들, 강릉서도 빛날까

    은반의 ‘포스트 김연아’들이 4대륙대회 2회 연속 ‘전원 톱10’에 도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테스트이벤트를 겸해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대회 여자 싱글에는 김나현(과천고·최고점 177.27점)을 비롯해 최다빈(수리고·173.71점), 손서현(세화여고·133.81점) 등 ‘고교생 트리오’가 나선다. 당초 ‘맏언니’ 박소연(단국대)이 한국 여자 싱글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했고, 손서현이 대신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여자 싱글은 지난해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출전선수 3명의 이름을 모두 ‘톱10’에 올리는 빼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박소연이 총점 178.92점으로 종합 4위에 올랐고 최다빈과 김나현도 170점대 초반의 점수를 받아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1년 만에 멤버는 바뀌었지만 강릉대회에 나서는 여자 싱글의 목표는 그래도 여전히 2년 연속 ‘전원 톱10’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10년 김연아(27)의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을 함께 일궈낸 브라이언 오서(56) 코치의 ‘금빛 조련’도 주목된다. 이번에 출전한 선수 49명(남자 26명·여자 23명) 가운데 남자 선수 1명을 포함한 5명이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김연아와 결별한 이후 그는 일본 남자 피겨의 ‘간판’ 하뉴 유즈루(23)와 손잡았고, 과연 하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제자 둘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오서 코치는 한국 차세대 스타 차준환(16·휘문중)을 가르치면서 3회 연속 올림픽 우승을 꿈꾼다. 캐나다의 가브리엘 데일먼(최고점 195.68점)과 알랑 샤트랑(186.11점),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183.62점), 남아공의 미카엘라 드 투와(121.94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밟는 ‘오서 사단’ 멤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상 이승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뛰는데 큰 문제 없다”

    부상 이승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뛰는데 큰 문제 없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결정했다. 이승훈은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3일 “이승훈은 19일 개막하는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다. 출전 종목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팀 추월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져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승훈은 이 부상으로 총 8바늘을 꿰맸다. 하지만 빙상연맹은 “이승훈은 곧바로 태릉선수촌으로 복귀했으며, 오늘 오전 훈련을 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아시안게임 출전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 역시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은 동계아시안게임 5000m, 1만m, 매스 스타트, 팀 추월 등 4개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다. 이승훈은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0m, 1만m, 매스 스타트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브라질, U-20 월드컵 예선탈락…한국행 좌절

    축구 강국 브라질이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브라질은 12일(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 아타후알파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남미예선 최종전 콜롬비아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브라질은 1승3무1패 승점 6점으로 5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이전경기까지 5위로 처져있던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에 2-0 승리를 기록하면서 2승1무2패 승점 7점으로 4위에 올라 한국행 티켓을 땄다. 남미에선 총 4장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우루과이와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가 출전권을 얻었다. 브라질은 체면을 구겼다. 브라질은 월드컵 뿐만 아니라 U-20 월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총 우승 5회, 준우승 4회를 기록했고 직전 대회인 2015년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U-2 0월드컵은 오는 5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현재 아프리카와 북중미를 제외한 16개국이 확정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오는 2월 16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광명성절이다. 광명성(光明星)은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날 때 광명성이라는 별이 그 밀영을 밝게 비추었다고 해서 김정일의 별칭으로 쓰이는데,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북한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만큼, 북한은 이 시기를 전후하여 김씨 체제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일삼아왔다. 그런데 어쩌면 북한의 광명성절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김정은의 연이은 실정(失政)으로 북한 체제 불안정이 극도로 심화되고 있고, 흔들리는 김정은을 단칼에 제거하기 위한 주변국들의 준비가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의 공습작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궁수들(Archers)을 죽이지 못하면 화살을 충분히 요격할 수 없다”며 대북 선제타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가 말한 궁수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이며, 화살은 탄도미사일을 의미한다. 즉, 북한 각지에 산재한 TEL을 파괴하지 못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제타격으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이 추정하고 있는 북한의 TEL 숫자는 약 200여대 수준이다. 동시에 20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국토가 좁아 발사 후 불과 3~7분이면 목표 지역에 명중하는 한반도 전장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미사일 대량공격에 대한 완벽한 방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국형 미사일 방어 전략에는 반드시 선제타격 계획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이를 증명할 수 있으면 국제법적으로 예방적 자위 또는 선제적 자위권(Anticipatory self-defense) 행사 차원에서 선제타격에 정당성이 부여된다. 또한 북한은 여러 차례의 UN결의안을 무시하고 남한에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해왔고, 외교적으로도 여러 차례에 걸쳐 ‘불바다’ 또는 ‘멸적’ 등의 표현으로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를 위협해온 만큼 대북 선제타격에 반발할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오랫동안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던 중국조차도 지난해 가상의 적에 대비한 전시 훈련 지침에서 북한을 가상적국으로 규정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대북 선제타격을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났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한반도 주변의 해·공군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공습에 필요한 탄약과 물자는 물론 전후 안정화 작전에 필요한 지상군 장비와 물자의 전진 배치 작업을 진행해 최근 이를 거의 마무리지었다. 최전선인 오산공군기지의 전투기 전력은 종래의 2배로 증강됐다. 오산기지에는 제51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24대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여기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방위공군 제169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미네소타 주방위공군 제148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그리고 최근 뉴저지 주방위공군 제177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가 추가 배치되어 오산기지의 F-16 전투기 숫자는 24대에서 60대로 늘어났다. 새로 전개된 주방위공군 소속 파일럿들은 이라크와 아프간 등지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들이다. 48대의 F-16 전투기가 배치되어 있는 군산 기지에서는 지난 1월부터 퍼시픽 썬더 17-1(Exercise Pacific Thunder 17-1) 훈련의 일환으로 가데나 기지에 배치되어 있던 2개 탐색구조전대가 전개, 우리 공군과 강도 높은 조종사 구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주일미군 항공전력 역시 대대적으로 증강됐다. 유사시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는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서 운용되는 제5항모비행단 소속 전투기는 물론, 해병항공대 소속 F/A-18 3개 비행대와 F-35B 1개 비행대, 조기경보기인 E-2D 1개 비행대가 전진 배치되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에는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공군기지에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라는 F-22A 랩터가 12대나 배치되었고,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도 B-1B 전략폭격기도 증강 배치됐다. 작전명령이 떨어지면 미 본토에서 B-2A 스텔스 폭격기가 가장 먼저 출격한다. 이 폭격기에는 60m 이상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2발이 실려 있는데, 이들은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F-22A 스텔스 전투기와 합류, 야간에 평양 상공에 진입해 김정은과 핵심 지도부가 은거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정밀 폭격을 퍼붓는다. 이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진입한 미 해군 및 해병대의 F/A-18 전투기들이 북한 지역을 향해 대량의 디코이(Decoy)를 발사한다. 이들 디코이는 북한군 레이더에 F-16이나 F/A-18과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막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지하에 숨겨 놓은 SA-5와 SA-2 등 지대공 미사일을 모두 꺼내 발사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북한군 지대공 미사일이 노출되면 지상과 해상에서 대량의 미사일이 발사된다. 우리 군 미사일사령부 소속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물론 해군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 그리고 미군 폭격기와 구축함에서 동시에 발사되는 대량의 순항 미사일의 숫자는 1000발이 훌쩍 넘는다. 이는 과거 ‘충격과 공포’ 작전 등 미군이 수행한 개전 첫날 대규모 미사일 공습 작전 규모의 3~4배가 넘는 규모다. 이들 미사일은 북한 각지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는 물론, 북한군 지휘통제시설과 탄도미사일 기지, 대량살상무기 은닉 추정지역을 향해 발사되어 목표 지역을 문자 그대로 초토화시켜 놓을 것이다.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끝나면 남한 각 지역과 일본, 괌과 미국 본토 등지에서 발진한 대량의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북한 영공을 뒤덮는다. 한반도 지역에서는 유사시 후방차단 및 종심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F-16과 F-15급 이상 전투기 250여 대가 발진하고, 동해와 서해에 전개된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각각 40~60여대, 주일미군 기지에서 발진한 50~100여대 등 공습 작전에 동원 가능한 전투기는 최대 400~5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전투기 대군은 레이더가 없거나 있더라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정도만 운용할 수 있는 구식 전투기로 무장한 북한공군 전투기를 일방적으로 학살하면서 미리 파악해둔 북한군 TEL 기지를 공습,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대부분의 발사대를 파괴한다. 이러한 공습작전에서 북한군은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다. 북한군 지휘관은 작전 기획과 실행 전 과정에서 정치군관과 보위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쿠데타나 암살 등에 극도로 민감했던 김정은은 소규모 부대의 미승인 활동을 문제 삼아 수시로 지휘관을 숙청해 왔는데 이 때문에 지도부가 제거되고 지휘통신망이 마비된 상태에서 북한군 지휘관은 그 어떠한 작전권 행사도 할 수 없다. 또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저항 행위를 했다가는 전후 전범재판에 회부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한미연합군의 대규모 공세에 맞서 적극적인 전투 행위에 나설 지휘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일부 ‘궁수’가 살아남아 자폭하는 심정으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어 발사하더라도 그 숫자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며, 이러한 미사일들은 동해와 서해에 배치된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들이 발사한 SM-3 미사일에 의해 대부분 요격될 것이다. 요컨대 북한군은 한미연합군의 파상공세에 그 어떠한 의미 있는 저항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WMD 신속한 회수가 목표.. 이후 안정화 작전 대규모 공습작전에 의해 북한 지도부와 탄도미사일 발사 부대, 그리고 방공망이 궤멸되면 대규모 특수부대와 지상군이 투입된다. 우선 C-130과 CN-235와 같은 우리 군 수송기는 물론 미군 C-17과 C-130, CV-22 등 다양한 침투 자산을 이용해 특전사와 UDT/SEAL, 미군 특수부대들이 평양은 물론 북한 전후방 각지의 대량살상무기(WMD) 은닉 시설에 침투하고, 이들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한미연합해병대 병력도 항공기와 상륙함을 이용해 북한 각 지역에 전개한다. 이를 위해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는 2월 초부터 자신들이 보유한 모든 CV-22B 특수전 수송기 자산을 총동원해 대규모 장거리 침투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제8특수작전비행대와 제20특수작전비행대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부대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미 공군도 밝힌 바 있는데, 미군은 이러한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해군의 소해헬기(기뢰 제거용 헬기)인 MH-53E까지 이용한 장거리 침투 훈련을 우리 군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양에 진입한 특수부대는 김정은 등 핵심 지도부 인사들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대량살상무기 제조 및 확산, 마약과 위조지폐, 인권탄압 등 범죄행위에 연루된 북한 지도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체포 및 사살작전을 수행한다. 이들을 조기에 제압하지 못할 경우 이들은 저항세력을 구성해 북한에 진주한 연합군에 대한 무장 투쟁을 시도하거나 대남 테러, 남한 지역 불순세력과 연계한 소요사태 유도 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WMD 회수 및 제거 작전에 나선 특수부대들은 해병대 등 지상군과 항공기들의 입체적인 엄호와 지원을 받으면서 핵무기와 미사일, 생물무기 및 화학무기 등을 파괴 또는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에는 중국군도 가세한다. 중국은 유사시 신속한 북한 진입을 위한 도로 및 철도 정비를 마무리 지었으며, 지난해 함경북도 회령시 동북 지역에 있는 길림성 카이산툰 지역에 군 기지를 건설하고 병력을 전진 배치시켰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은닉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함경북도 모처에 신속히 군사력을 투입해 핵무기를 회수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북부전구(北部戰區) 제16·39집단군을 신속기동부대로 지정, 미군의 북한 공습이 시작됨과 동시에 병력을 투입해 북한 북부 지역(평안북도·양강도·자강도·함경북도)에서 WMD 제거 및 회수작전과 북한군 무장해제와 같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이는 북방 4개도를 선점함으로써 전후 한미 연합군과의 완충지대를 확보하고, 안정화 작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게 이번 전쟁에 기여했다는 생색을 내며 반대급부를 요구하기 위한 포석이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은 북방 4개도에 친중 성향의 별도 정부를 수립하려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반도의 온전한 통일을 원하는 우리나라와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중국군이 들어오지 않는 나머지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의 국제안보유지군(ISAF·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의 사례처럼 여러 나라의 군대가 들어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안정화 작전 참가가 유력한 국가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인데, 이들 국가들은 지난해 공식·비공식 일정으로 주요 지휘관과 참모부가 한국을 방문하거나 전투기 또는 병력을 보내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요컨대 김정은 정권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파괴 및 회수를 위한 군사작전은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의 저항을 완전히 잠재우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70여 년에 걸친 김씨 일가의 독재체제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던 세력과 이들에 동조하는 남한 내 불순세력을 조기에 제거하지 못한다면 전쟁 이후 한국은 극심한 혼란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집권 직전 탈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출신의 한 고위 군관은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이 국내외 동조세력을 규합해 테러조직을 구성, 사이버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대남 테러를 자행하거나 탈북 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상당수 새터민들의 심리를 자극, 남한 내 불순세력과 연계해 소요사태를 일으키거나 최악의 경우 내전 상황을 조성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었다. 미국과 중국은 이러한 상황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은 지난해 11월 난민 통제와 인도적 지원 등 안정화 작전을 위한 실무협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고, 심지어 미국은 한반도를 담당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인 31MEU(31st Marine Expeditionary Unit)에 폭동 진압용 장비를 지급하고 진압 훈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 훈련을 공개하면서 ‘사제무기로 무장한 군중 폭동을 비살상무기로 진압하는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들은 이미 김정은 체제 전복과 전후 처리에 대한 모종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되고 이러한 대량살상무기들이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김정은 정권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먼저 미사일 버튼을 누르든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한미연합군이 평양을 선제타격하든 머지않은 미래에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거의 대다수의 정치인들과 언론들, 그리고 적지 않은 국민들이 핵과 미사일,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살상할 수 있는 ‘외부의 적’에는 관심이 없고, 펜과 마이크, SNS를 무기로 가지고 자신과 다른 정치적 입장에 있는 경쟁 정치인들, 언론과 같은 ‘내부의 적’과 싸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트로츠키는 “당신은 전쟁에 관심 없을지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벚꽃대선’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해서 한반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전쟁의 먹구름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정치권이 이성을 잃은 지금, 국민들마저 정쟁(政爭)에 휘말려 분열과 대립을 계속한다면 우리의 미래에는 온전한 통일과 번영 대신 극심한 내전과 분열, 몰락만이 있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피겨 왕자’ 차준환 ‘금빛 질주’ 김보름… 당신을 놀래킬 얼굴들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피겨 왕자’ 차준환 ‘금빛 질주’ 김보름… 당신을 놀래킬 얼굴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길면서도 짧은 시간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라의 명예를 걸머진 선수들은 날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 내며 멋진 경기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1년 뒤 대한민국과 ‘평창’을 빛낼 종목별 유망주들을 소개한다.●여자 쇼트트랙 김지유 김지유(18·화정고)는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서현고)으로 양분돼 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나타난 새로운 강자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10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는 등 1000m와 1500m에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라갔다. 많은 전문가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심석희, 최민정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처음 빙상을 시작한 김지유는 6학년 때 전국 동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여자 매스스타트 김보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은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쇼트트랙만 하다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무모한 도전에 나서 2010년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3000m 은메달을 따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매스스타트가 처음 도입된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며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쇼트트랙에선 ‘그저 그런 선수’였지만 이젠 세계 최정상이 현실적인 목표가 된 셈이다.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스키 종목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102개 가운데 50개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마그너스(19)는 설상 종목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로 가장 먼저 손꼽힌다.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6~17시즌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자 피겨 차준환 여자 피겨가 이젠 은퇴한 김연아 덕분에 세계적인 피겨 강국으로 부상한 것과 달리 남자 싱글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차준환(16·휘문중)은 2006년 토리노대회부터 2014년 소치대회까지는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던 남자 싱글에서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을 얻으며 10위 이내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준환은 2016~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더니 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금메달급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건 김연아가 여자 싱글에서 챔피언을 꿰찬 이후 무려 11년 만이었고, 남자 선수로는 차준환이 역대 처음이었다. ●스켈레톤 윤성빈 고등학교 3학년까지 엘리트 스포츠를 접한 적도 없다가 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이사였던 체육 교사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23·한국체대)은 이제 유력한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2014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최고 성적인 16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5~16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8차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 경기장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임을 감안하면 평창에서 금메달을 딸 게 유력하다. ●모굴스키 최재우 최재우(23·한국체대)는 한국 모굴스키(눈 둔덕을 빠르게 내려와 두 차례 점프로 공중에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에서 선구자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9년 만 15세로 처음 국가대표 마크를 단 최재우는 2013년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 모굴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프리스타일 스키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발을 헛디뎌 멈춰 서며 실격으로 처리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2014~15시즌 디어밸리 월드컵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대회 메달권 실력으로 공인받는다. 2015~16시즌에는 슬럼프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듀얼 모굴 종목에서 우승하고 12월에는 핀란드 루카 월드컵 모굴에서 7위에 오르는 등 자신감을 되찾았다. ●알파인 스키 정동현 정동현(29·하이원)은 변방에 불과한 한국 스키를 국제무대에 끌어올리는 대표 카드다. 전교생이 스키 선수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던 강원 고성군 ‘흘리분교’ 출신인 정동현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4학년 때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며 ‘스키 신동’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직전에 허벅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에 시달려야 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선 41위에 그치며 세계 수준을 확인한 정동현은 꾸준한 노력 끝에 세계무대에서 뒤지지 않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4~15시즌 한국 알파인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2016~17시즌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14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원윤종(오른쪽·32·강원도청)과 서영우(왼쪽·26·경기BS경기연맹)는 명실상부한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금메달 후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선수들이 주도하는 썰매 종목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금메달 유력 후보라는 것 자체가 흔치 않다.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이 타던 썰매를 중고로 구입해 써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군 성취여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2015~16시즌 동안 8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땄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자랑한 이들은 1년 뒤 평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한숨 돌린 울산… 울고 싶은 제주

    [AFC 챔피언스리그] 한숨 돌린 울산… 울고 싶은 제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 수원, 제주, 울산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팀들이 대부분 가려졌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출전권 박탈로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고 H조로 옮겨진 제주는 가시밭길을 걷는다. 장쑤 쑤닝(중국),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감바 오사카(일본) 등 만만찮은 상대들이다. 당초 제주는 PO를 거쳐 E조에 묶일 예정이었으나 전북의 징계 때문에 ‘죽음의 조’로 밀려 16강행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제주는 오는 22일 장쑤와 홈경기, 3월 1일 오사카 원정, 같은 달 15일 애들레이드 원정에 이어 4월 11일엔 애들레이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같은 달 25일에는 장쑤 원정을 다녀온 뒤 5월 9일 오사카를 홈으로 부른다. 지난 7일 키치 SC(홍콩)와의 PO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통과한 울산은 E조에 편성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8일 오후 8시 45분 킥오프한 상하이 선화(중국)-브리즈번(호주) 승자와 16강 진출을 겨룬다. 울산은 21일 가시마 원정, 28일 상하이-브리즈번 승자와 3월 14일 무앙통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4월 12일에는 무앙통 원정, 같은 달 26일 가시마와 홈 경기, 그리고 5월 10일 상하이-브리즈번 승자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FC서울이 속한 F조는 우라와 레즈(일본), 웨스턴 시드니(호주), 상하이 상강(중국)과 경쟁한다. 21일 상하이와 홈경기, 28일 우라와 원정, 3월 15일 웨스턴과 홈에서 맞선다. 4월 11일 웨스턴 원정에 나선 뒤 같은 달 26일 상하이 원정에 이어 5월 10일 홈에서 우라와와 맞선다. 수원이 속한 G조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이스턴 SC(홍콩)가 묶여 있다. 수원은 22일 가와사키 원정을 시작으로 3월 1일 광저우와 홈 경기, 같은 달 14일 이스턴과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4월 12일에는 이스턴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같은 달 25일 가와사키와 홈경기, 5월 9일 광저우 원정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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