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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가는 토트넘에 비수?…노팅엄 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 우승컵 따낼 것”

    잘 나가는 토트넘에 비수?…노팅엄 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 우승컵 따낼 것”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안기고도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리스트 지휘봉을 잡으며 “트로피를 따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현지시간) 열린 EPL 노팅엄 사령탑 부임 기자회견에서 “나는 더 이상 증명할 게 없는 사령탑”이라며 “셀틱(스코틀랜드)에선 첫해 더블을 달성했다. 커리어 내내 우승했다. 이곳에서도 똑같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호주 대표팀과 리그, 일본 J리그 등을 거쳐 유럽 무대에 도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특유의 ‘닥공’ 축구를 선보이며 첫 시즌 리그 5위(20승6무12패)로 선방했으나 지난 시즌엔 공격 중심의 전술이 간파당하며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65실점(38경기)을 기록했다. 순위도 강등권 다음인 17위(11승5무22패)였다.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17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그는 경질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노팅엄이 손을 내밀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역시 토트넘 전 사령탑이었던 누누 산투 감독의 지휘하에 리그 7위(19승8무11패)에 오르며 유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냈다. 이는 1994~95시즌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다. 하지만 산투 감독이 에반젤로스 마라나키스 노팅엄 구단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3개월 만에 EPL에 복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색깔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내 방식대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고 골을 넣고 팬을 열광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 부임 후 이번 시즌 첫 3경기에서 2승1패, 리그 4위로 순항 중이다. 특히 2라운드에선 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2-0 승리했다.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은 오는 12월 14일 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과 맞붙는다.
  • ‘80년대생 초선’ 박준태, 李대통령-장동혁 회동 ‘키맨’[주간 여의도 Who?]

    ‘80년대생 초선’ 박준태, 李대통령-장동혁 회동 ‘키맨’[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단독 회동 성사에 장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키맨’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에 두터운 신뢰감을 보여온 장 대표가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과의 실무 협상 전권을 맡겼고, 그에 따라 박 의원이 의제 제한 없는 이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를 얻어냈다는 것이다. 그간 인지도가 높은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으로는 김용태·김재섭 의원이 꼽혀왔는데, 박 의원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일 “박 의원은 판을 잘 읽을 뿐만 아니라 비전이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청년 정치인”이라고 호평했다. 박 의원은 지난 8·22 전당대회 기간 물밑에서 장 대표를 지원한 인물로 꼽힌다. 두 사람은 추경호 원내지도부 시절 각각 원내수석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장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박 의원은 전략기획단장으로 활동하며 국민의힘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1981년 서울 출생, 학·석사 의료분야 전공보좌진으로 정치 입문, 청와대 근무 경험도비례대표 18번으로 원내 ‘막차’ 입성방송 출연 지양하고 상임위 활동 집중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경희대에서 의료경영학을, 이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료법을 전공했다. 박 의원은 전공을 살려 19대 국회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유재중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비서관·보좌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며 입법·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는 정책 전문 컨설팅 업체 ‘크라운랩스’를 설립해 대표를 맡았다. 22대 총선 직전에는 당의 요청을 수락해 영입인재를 물색하는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번을 받아 ‘막차’를 타며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이해충돌을 고려해 회사 지분을 모두 증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실있는 상임위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이에 각종 방송 출연을 지양하고 상임위 활동에 집중해왔다. ‘대통령 임기 중단’ 가능성 헌재 답변 얻어내보수 진영 ‘숙원’ 공수처 폐지법 발의하기도‘김민석 방지법’ 발의…자료 제출 의무 강화 박 의원은 22대 국회 ‘최대 전장’으로 손꼽히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 임기 중단에 대한 유의미한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향해 “대통령 되기 전 진행된 재판이 임기 중 결론이 나서 당선 무효형이 나오면 대통령직이 상실되는 것이냐”고 질의했고, 김 사무처장은 “법률 효과상으로는 그렇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보수 진영의 숙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법도 박 의원이 발의했다. 박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공수처는 연간 평균 운영비가 200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2023년까지 체포 및 구속영장 발부율이 0%였고 기소율은 0.08%에 불과하다”며 “설립 취지와 다르게 수사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국면에서 불거진 ‘영장 쇼핑’ 논란 등도 언급했다. 인사청문회 전 각종 자료 제출 회피 논란을 빚었던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선 청문회 자료 제출 의무를 강화하는 ‘김민석 방지법’(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비례대표 혜택 받아 당 위한 희생 소신노출도 떨어지는 새벽 시간 필리버스터불합리 규제 축소 “입법의 ‘슬림화’ 목표” 지역구 선거 대신 비례대표로 혜택을 받아 원내에 입성한 만큼 당을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에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당시 주목받지 못하는 시간대인 새벽 2시 33분쯤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서 6시간 49분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매스컴 노출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 발언을 의원들이 기피하자 박 의원이 이를 맡은 것이다. 과거 “정책결정권자가 먼저 찾는 민간전문가”라는 모토를 내세웠던 박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의원은 “좋은 규제와 나쁜 규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규제와 나쁜 규제만 있을 뿐”이라며 “기업도 비대해지면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처럼 법안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낡은 규제를 걷어내는 것에 더해, 폐지 법률안을 최대한 통과시켜 입법을 ‘슬림화’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 ‘양궁여제’ 기보배, 세계선수권 해설석에 서다

    ‘양궁여제’ 기보배, 세계선수권 해설석에 서다

    대한민국 양궁의 상징이자 올림픽 2관왕, 기보배 광주여대 스포츠재활의학과 교수가 활 대신 마이크를 잡는다.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참여하며, 현역 시절 못지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보배는 한국 양궁의 영광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탁월한 집중력과 승부 근성은 한국 스포츠사의 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번 해설위원 도전은 단순한 방송 참여를 넘어선다. 기 교수는 “선수로서 체감했던 경기의 긴장과 전략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양궁의 세밀한 매력을 더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살을 당기던 손은 이제 언어를 매개로 경기의 맥락을 풀어낼 예정이다. 기보배의 개인사와 광주 양궁의 역사는 긴밀하게 맞물린다.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광주시청 소속 선수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광주여대는 2000년 양궁부 창단 이후 기보배를 비롯해 안산, 최미선 등 걸출한 선수들을 배출하며 ‘양궁 명문’의 전통을 이어왔다. 이번 세계선수권이 광주에서 개최되면서, 도시·대학·선수가 만들어온 ‘양궁 삼각동맹’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은 “기보배 교수의 해설 참여는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며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학문적·실무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최상위 국제무대로, 선수들에게는 꿈과 명예가 교차하는 격전지다. 올해 대회에는 76개국 731명이 참가하며, 8일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어 22일부터 열리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47개국 445명이 출전해 광주는 명실상부 ‘세계 양궁의 수도’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보배의 해설석 도전은 단순한 개인 커리어 확장이 아니다. 한국 양궁의 성취와 광주의 스포츠 자산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행보다. 현역 시절 금빛 화살로 세계를 매료시켰던 그는, 이제 생생한 해설로 경기의 전략과 긴장을 전달하며 또 다른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여대는 내년 스포츠재활학과 신설을 앞두고 있다. 기보배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을 제공하며, 후학 양성과 스포츠 전문성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해설석에서의 활약은 곧 교육자로서의 역할과 맞닿아 있어, 선수 출신 교육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최윤 OK금융 회장 “골프 장학생 10년, KLPGA투어 15년… 한국 여자 골프 역사 써나갈 것”

    최윤 OK금융 회장 “골프 장학생 10년, KLPGA투어 15년… 한국 여자 골프 역사 써나갈 것”

    10기 OK골프장학생으로 고교생 골퍼 송지민·한효리 선정장학금·훈련비로 연 최대 2000만원 지원역대 장학생들 국내외 무대 누비며 활약상 이어가 OK금융그룹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제10기 OK골프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증서 수여식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최윤(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 OK금융그룹 회장, 10기 장학생들을 비롯해 후배 장학생을 응원하고자 국가대표 출신인 오수민 선수(8기), 박서진·홍수민 선수(9기)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종 선발된 10기 장학생은 ▲송지민(천안중앙고 부설 방송통신고) ▲한효리(은광여고) 총 2명으로, 이들에게는 연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 및 훈련비가 지급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OK골프장학생은 K골프를 이끌어 갈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장학 프로그램이다. 2015년 첫 선발 이후 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다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에서 맹활약하며 슈퍼루키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장학생으로는 1기 김우정·신의경·이수연 선수를 시작으로 ▲권서연·박현경·임희정(2기) ▲윤하연·조혜림(3기) ▲김가영·윤이나·홍예은(4기) ▲박아름·이예원·황유민(5기) ▲김민솔·박예지·방신실·이정현(6기) ▲김가희·백송·임채리(7기) ▲양효진·오수민·이효송(8기) ▲박서진·정민서·홍수민(9기) 선수와 이번 10기까지 총 29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첫 기수인 김우정 선수는 지난해 OK금융그룹과 후원계약을 체결하며 아마추어 시절부터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역대 OK골프장학생들은 국내외 무대를 누비며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6기 장학생 김민솔 선수는 지난달 진행된 KLPGA 투어에 추천선수로 출전해 첫 승을 거머쥐며 K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냈고, 같은 6기인 방신실 선수 역시 올해 상반기에만 두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이예원, 박현경 선수 역시 대상 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수민 선수도 지난 5월 퀸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개인·단체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골프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OK배정장학재단은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한국대학골프연맹과 함께 ‘OK금융그룹 한국대학골프대회’를 개최해 우승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더해 O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K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태희 선수를 후원 중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이달 열리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이 15주년을 맞이하고 OK골프장학생 역시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는데, 투어의 열정과 장학생의 도전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단 역시 OK골프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곁에서 묵묵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OK금융그룹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포천 아도니스CC에서 ‘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 방신실, 김우정, 임희정·권서연, 조혜림, 김가영·홍예은, 김민솔, 백송, 오수민 등 역대 OK골프장학생들이 참여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 임은정 비판에 檢 내부서 잇단 반박

    임은정 비판에 檢 내부서 잇단 반박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안을 비판한 데 대해 검찰 내부에서 반박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은정 검사장의 국회 발언에 대한 감상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검사장은 “지난 금요일 임 검사장이 국회에서 한말씀 하셨다기에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이에 대한 저의 한 줄 평은 ‘역시나 내용이 없네’였다”고 썼다. 정 검사장은 임 검사장과 사법연수원 30기 동기다. 정 검사장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고,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주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기능만 제대로 발현된다면 검찰이든 중수청이든 명칭도 상관없고, 어디 산하에 있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수사절차상 인권적 통제가 실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실체적이고 기능적인 문제들”이라고 반박했다. 임 검사장이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성상헌 검찰국장 등은 친윤(친윤석열)’이라고 지적한데 대해서는 ‘실체가 없는 정치적 용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검사장은 “도대체 ‘친윤’이 뭔가. 지금 현직 검사 중에 친윤 검사가 있기는 한가”라며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퇴임 후 곧바로 정치에 투신하는 것을 보고 대부분의 검사들은 크게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정 검사장 외에 차장·부장검사들도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수청을 신설하는 검찰개혁안에 비판하는 글을 내부망에 올렸다. 김성훈 청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은 “지금 한국에는 ‘수사·기소 분리론’이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고 썼다. 이어 “우리나라는 2020년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경찰이 독자적으로 피의자를 신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있었던 ‘무법자 재판소’가 이미 열리고 있는 것”이라며 “일반 행정기관인 경찰과 중수청에서 열리는 무법자 법정이 형사 사건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수산나 서울서부지검 중경단 부장은 검찰 입장이 반영될 여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부장도 사법연수원 30기다. 강 부장은 임 지검장을 염두에 둔 듯 “검찰에 적개심만 가득한 사람이 마치 검찰을 대표하는 전권이라도 부여잡은 듯 마이크를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차장)도 “정확한 비판과 어리석은 비판을 구분해야 한다”며 책 구절을 인용해 개혁안을 에둘러 비판했다.
  • 부천시, 경기회복·민생안전 2회 추경 3024억 편성

    부천시, 경기회복·민생안전 2회 추경 3024억 편성

    경기 부천시는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제1회 추경보다 3024억원 증가한 총 2조7940억원 규모의 2회 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추경에는 1283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사업과 9월부터 인센티브 10%를 적용해 34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부천페이 등 경기 활성화 효과가 큰 사업이 중점 반영됐다. 또 ▲어르신 스포츠 시설 이용료(5억원) ▲초등학생 입학준비금(4억5000만원)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7억원)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2억원) ▲청년기본소득(3억5000만원)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1억원) 등 세대별 맞춤형 지원 예산도 폭넓게 편성했다. 이밖에 시민의 문화·휴식 공간 확대와 교통·안전권 보장을 위해 자연생태공원 야간 운영 사업 3억원, 버스 이용 편의 개선 등을 위한 예산 5억원, 시민 안전을 위한 도로 유지·보수 예산 6억4000만원도 포함됐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민생 중심 사업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생활 안정과 경기회복을 함께 이루기 위한 의미 있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 스코틀랜드 등 6개국 내셔널타이틀 골프대회 우승자 마스터스, 디오픈 자동 출전

    스코틀랜드 등 6개국 내셔널타이틀 골프대회 우승자 마스터스, 디오픈 자동 출전

    스코틀랜드와 스페인, 일본,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6개국 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 우승자는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자동으로 받는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27일(한국시간)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6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등 내년 출전권 변경안을 공개했다. 다만 이번 마스터스 자동출전권 대상국에서 한국오픈이 빠져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출전권 변경의 핵심은 6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자동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회장은 “마스터스는 오래전부터 국제적인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왔다”며 “역사 깊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마스터스의 이런 변화는 2013년부터 디오픈을 주관하는 R&A가 각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를 디오픈에 출전하도록 한 것을 따라가는 것이다. 디오픈은 지난해까지 한국오픈을 포함한 전 세계 11개국 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배분한 바 있다. 오거스타와 R&A의 이번 조치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LIV 골프 선수들의 마스터와 디오픈 출전 기회가 늘게 됐다. LIV 골프 선수들도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의 경우 디오픈에 2명이 출전하던 것이 올해부터 1명으로 줄어들었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이날 “유럽은 스페인만 포함이 되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협회도 선정 기준과 관련해 마스터스측에 질의를 해놓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스터스는 정상급 선수가 거의 출전하지 않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호주오픈, 남아공 오픈, 스페인 오픈, 홍콩 오픈은 LIV 골프 선수가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려고 대거 출전하는 대회다. 지난 2024년 호아킨 니만(칠레)이 마스터스에 초청된 것도 호주 오픈 우승 덕분이었다.
  • “4군 체제 전환 촉구”…경북 포항 해병대 전우회 단체, 1사단 개편 요구

    “4군 체제 전환 촉구”…경북 포항 해병대 전우회 단체, 1사단 개편 요구

    경북 포항에 해병대 1군단을 창설해 4군 체제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포항시해병대전우회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 독립성과 전략 기동성을 강화하는 ‘준 4군 체제 전환’을 위해 포항 해병대 1사단을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군으로 통폐합되면서 현재까지 육·해·공 3군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병대 독립성과 독자적인 작전권을 보장하고, 부대구조 증강 및 사령부 역량·위상을 높이기 위해 준 4군 체제 개편을 대선 공약에 넣었다. 이에 전우회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과 현대전 양상을 고려하면 해병대 전력과 전략 자원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며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을 1군단으로 격상시켜야 국가 안보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포항 오천읍과 장기면 일대에는 이미 국방부 소유 부지가 충분히 확보돼 인프라 구축 또한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며 “단순 군 조직 개편을 넘어 지역 연구기관과 협력해 방위산업 시너지 효과도 가능하다”고 했다. 끝으로 전우회는 “국가적 과제인 군 구조 혁신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해병대 준 4군 체제 전환과 해병대 1군단 창설을 통해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지역 발전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KLPGA’ 총상금 346억 역대급… 김상열 회장 “최고 투어로”

    ‘KLPGA’ 총상금 346억 역대급… 김상열 회장 “최고 투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총상금 인상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총상금이 3억원 늘며 ‘빅4’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2025 KLPGA 투어는 총상금 346억원이 되어 역대 최대 규모 시즌을 재차 경신했다. KLPGA는 오는 9월 4일 경기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20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총상금이 기존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증액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메이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함께 투어 최다 상금 대회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우승 상금도 지난해 2억 1600만원에서 올해 2억 7000만원으로 올렸다. 출전 인원도 애초 108명에서 120명으로 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장 24일 끝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1부 출전권을 획득한 김민솔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디펜딩챔피언 유현조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올해 KLPGA 투어에는 상금 증액 대회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맥콜· 모나 용평 오픈, 두산 매치플레이,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시즌 시작 전 증액을 결정했다. 또 E1 채리티 오픈, KG 레이디스 오픈,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등은 개막 이후 증액 대열에 합류하는 등 무려 10개 대회가 상금을 올렸다. 이런 흐름 속에 올해 30개 대회 중 29개(96.7%)가 총상금 10억원 이상 규모로 꾸려지게 됐다. 10억원 미만 대회는 지난 4월 9억원으로 치렀던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가 유일하다. 앞서 10월 놀부·화미 여자 오픈(총상금 12억원)의 신설로 역대 최대 총상금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332억원)을 뛰어넘어 새 역사를 쓴 2025 KLPGA 투어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상금 증액으로 350억원에 육박하는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이번 시즌 대회 평균 총상금은 11억 5000여만 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상금 증액을 결정해 주신 주최사 KB금융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상금을 증액해주신 만큼 본 대회가 최고의 대회로 열릴 수 있도록 KLPGA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태권도 탑랭커들, 전북 무주에서 한판 대결 벌인다

    세계 태권도 탑랭커들, 전북 무주에서 한판 대결 벌인다

    무주 태권도원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진다. 태권도진흥재단은 무주군, 대한태권도협회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나흘 간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랑프리 챌린지에는 박태준(남 –58kg, 대한민국)과 피라스 카투시(남 -80kg, 튀니지), 김유진(여 -57kg, 대한민국), 앨시아 라우린(여 +67kg, 프랑스) 등 4명의 체급별 세계 랭킹 1위 선수들이 참가한다. 박태준 선수는 30일, 김유진 선수는 31일 경기에 나선다. 또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 도쿄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를 포함해 351명의 수준급 선수와 183명의 임원 등 534명이 무주 태권도원을 찾는다. 이와 함께 재단은 세계태권도연맹, 전북도와 함께 ‘난민 프로그램’ 참가자와 ‘개발도상국’ 선수들을 초청해 참가 기회를 부여했다. 그랑프리 챌린지 입상자들은 상금과 G-2 등급의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고 체급별 1, 2, 3위 입상자는 내년 9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G-6 등급의 ‘무주 태권도원 2026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그랑프리 챌린지 관계자들에게 지역 관광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무주읍과 설천면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그랑프리 챌린지를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태권스테이 올인원 투어 패스’ 상품도 출시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그랑프리 챌린지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경기 외적으로도 국제 태권도 대회가 지역 경제와 관광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등 공공기관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 워싱턴 도착…오늘 트럼프와 ‘운명의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 워싱턴 도착…오늘 트럼프와 ‘운명의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전날 방일 일정을 마치고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했다. 먼저 미국에 와 있던 우리 측 조현 외교부 장관, 미국 측에선 애비 존스 부의전장, 조슈아 킴 대령 등이 이 대통령을 맞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회담에선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 협상의 추가 협의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나 국방비 증액 등 민감한 사안이 거론될지 관심이 쏠린다. 원자력협정 개선을 통한 한미 간 원자력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이 언급될지도 주목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경제통상 안정화 ▲한·미 동맹 현대화 ▲한·미 간 새 협력분야 개척 등 크게 세가지가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 필라델피아에서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6년 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하는 일정도 마련돼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귀국길 비행기에 오르는 것으로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 영산강 민초 대서사, 무대 위에서 다시 타오르다

    영산강 민초 대서사, 무대 위에서 다시 타오르다

    바람이 스치는 영산강변. 강물 위로 흩어지는 목소리가 세월을 가로질러 옛 민초들의 숨결을 깨운다. 나주 남평도서관이 주최하고 영산나루 카페가 협력해 오는 23일 열리는 희곡 낭독회에 문순태 작가의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이 연극 무대화로 첫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구한말 농민 소작쟁의를 기점으로 일제강점기와 3·1운동에 이르는 격동의 시간을 꿰뚫는다. 양반과 노비, 일본인 지주와 소작농 사이의 갈등은 단순한 사회적 대립을 넘어 민초들의 삶과 저항의 기록으로 남았다. 9권에 걸친 방대한 서사는 조정래의 『태백산맥』, 박경리의 『토지』와 함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대하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낭독회는 단순한 텍스트의 낭송을 넘어 무대화를 향한 서막이다. 지난해 홍은영 영산나루 대표의 주도로 시작된 독서 모임은 전권 낭독을 마치며 작품에 대한 집단적 몰입을 쌓아왔다. 지난 7월부터는 희곡 대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극화 작업에 착수했다. 배우들의 호흡으로 바뀐 문장은 더 이상 책 속의 활자에 머물지 않고 살아 있는 대사로 변주됐다. 연출은 국내 연극계의 원로, 나상만 연출가가 맡는다. 러시아 슈우킨 연극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의 정통성을 국내에 전한 인물로, 숭실대에 ‘스타니슬랍스키 연기원’을 설립하며 배우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만약 내가 이 인물이라면(Magic If)?” 스타니슬랍스키의 물음은 단순한 배역 재현을 넘어 배우가 인물의 내면과 운명을 체화하도록 이끈다. 나 연출가는 “영산강 민초들이 겪었던 수탈과 저항, 그들의 분노와 희망을 배우들이 자기 삶처럼 끌어안도록 하고 있다”고 전한다. 홍은영 대표는 “낭독회를 넘어 정식 무대 공연으로 이어가고 싶다”며 “지역 문학을 연극이라는 예술 언어로 확장해 나가는 길에 주민들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이 주체로 참여해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은영 대표는 “낭독회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정식 무대 공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지역의 문학을 연극이라는 예술 언어로 확장하는 길에 주민들도 함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희곡 낭독회는 과거를 불러내는 의례가 아니다. 영산강 민초들이 남긴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억압 앞에서 우리는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가, 공동체의 기억은 어떻게 전승될 것인가.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질 낭독의 목소리는 오늘의 사회를 비추는 성찰의 울림으로 확장된다. 이번 낭독회와 아카데미는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는 나주 영산나루로 가능하다.
  • 김비오, PGA 꿈☆은 계속된다

    김비오, PGA 꿈☆은 계속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재도전 중인 김비오가 2부 무대인 콘페리 투어 파이널스에 진출했다. 김비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힐크레스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앨버트슨스 보이시 오픈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콘페리 투어 파이널스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일반 대회로 김비오는 대회 전까지 포인트 랭킹 161위로 파이널스 진출 마지노선인 156위 아래에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반등으로 147위로 올라서 파이널스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4개 대회로 구성된 콘페리 투어 파이널스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가 500에서 600으로 늘어나는 등 일반 대회보다 많은 포인트와 상금을 걸고 열린다. 1차전은 156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2차전은 144명, 3차전 120명으로 줄어들어 최종 4차전인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75명이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김비오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에게 배당된 한 장의 콘페리 투어 쿼터를 받은 지난해 신인왕 송민혁이 허리 부상으로 불참하게 되자 지난 8월 초 유타 챔피언십에 대신 출전했다. 김비오는 과거에도 PGA 투어에 꾸준히 도전하며 여러 차례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2010년대 다수의 콘페리 투어 대회에 출전했고 일부 대회에서는 컷 통과 및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콘페리 투어는 시즌 종료 뒤 상위 20명에게 내년 시즌 PGA 투어 시드를 부여한다.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에게는 내년 콘페리 투어 풀시드를 준다. 김비오가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 최소한 내년 콘페리 투어 풀시드를 받게 되고 남은 대회에서 많은 포인트를 쌓아 상위 20위 안에 들면 PGA 투어에 승격할 수 있다. 콘페리 투어 파이널스 1차전인 시몬스 뱅크 오픈은 다음 달 12일부터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 레전드 클럽에서 열린다.
  • [서울광장] 강화 비림을 거니는 재미

    [서울광장] 강화 비림을 거니는 재미

    강화전쟁박물관을 강화역사관에서 이름을 바꾼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정문으로 들어서니 왼쪽 언덕에 낯익은 박물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며 취향도 바뀌었는지 오른쪽에 위치한 비석군(群)이 설치미술인 양 조형미를 자랑하며 강렬하게 눈길을 잡아끄는 것이었다. 역사가 깊은 고장은 어디든 비석거리가 있다지만 67기에 이르는 강화의 그것은 압도적이다. 강화도에서 연륙교로 이어진 교동도의 경기수영 터에서도 30기 남짓 겹겹이 늘어선 비석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었다. 무지(無知)의 소치이겠지만 교동도 선정비에 새겨진 이름은 대부분 생소했다. 하지만 강화 비석의 주인공들은 상당수 뇌리에 남은 인물들이다. 그만큼 강화도가 중요한 역사의 고장이라는 뜻이겠다. 비림(碑林)이라고 불러도 좋을 강화 비석군을 둘러보는 데 한참이나 걸렸다. 시인으로도 명성을 떨친 동악 이안눌의 선정비는 두 기나 있었다. 1620년 ‘행부윤 이공안눌 청덕선정비’와 1631년 ‘유수 이공안눌 영불망지비’가 그것이다. 동래부사 시절 고을 백성이 한날한시에 가족의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고 ‘동래맹하유감’(東萊孟夏有感)이라는 시를 지어 위로했던 인물이다. 임진왜란 초기 동래성을 지키던 병사와 주민은 왜군에 몰살되다시피 했다. 강화도호부 수령은 1618년 종3품 부사에서 종2품 부윤으로 품계가 높아진다. 1627년 정묘호란으로 강화도로 피난했다가 환궁한 인조는 강화를 유수부로 더욱 격상시켰다. 이안눌은 부사로 왔다가 부윤이 돼 떠났고, 이괄의 난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물러났다가 다시 받은 벼슬이 강화유수였다. 이시백은 인조반정의 주역인 이귀의 아들로 그 자신도 반정공신이었다. 정묘호란 때는 수원방어사로 병마를 이끌고 동작나루로 달려가 인조를 강화도로 인도했다. 병자호란 때는 병조참판 겸 남한산성방어사였으니 인조의 측근 중에서도 측근이었다. 인조가 정묘호란 직후 강화읍성 개축과 해안 보루 축성을 논의한 것도 이시백이었다. ‘유수 이공시백 지청지덕무휼군졸 영세불망비’로 임지에 흔적을 남겼다. ‘유수 홍공중보 청덕선정 영세불망비’도 보인다. 홍중보는 효종의 뜻에 따라 강화도 동쪽 해안의 진보를 구축했다. 앞서 효종은 현재의 화성 땅인 남양의 영종진을 자연도로 옮겼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지금의 이름을 얻은 것도 이때다. 홍중보는 안산 초지진, 인천 제물진, 교동 월곶진, 통진 덕진진을 강화로 옮겼다. 용진진, 승천포진, 광성보도 이전하거나 새로 세웠다. 제물진이 강화에 있는 까닭이다. 제물진 병마만호 김병구의 선정비가 홍중보 불망비 곁에 있는 것도 자연스럽다. ‘삼충사적비’는 병자호란 때 순절한 세 장수를 기린다. 비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갑곶 나루터 진해루 아래는 삼충신이 죽은 곳이다. 정축년(1637) 정월 22일이었다. 슬프도다. 삼충신은 강화부 사람이었다. 중군 황선신은 분개하여 싸우다가 전사했고, 우부천총 구원일은 칼을 쥐고 물로 뛰어들어 전사했으며, 좌부천총 강흥업은 중군과 함께 전사하였으니 삼충이라 한다.” 열강의 함선이 다투어 염하로 몰려들던 19세기 역사도 빠질 수 없다. ‘진무사 겸 유수 삼도통어사 신공헌 애민선정비’가 대표적이다. 신헌은 1876년 일본과 강화도조약 체결 당시 전권대관(全權大官)이었다. 후임 유수는 대표적 탐관오리이자 친일파인 조병식이었다. ‘유수 겸 진무사 조공병식 애민선정비’도 신헌 비석과 같은 해에 세워졌다. 맨 뒷줄에는 ‘오종도비’(吳宗道碑)가 있다. 경략 송응창 휘하로 임진왜란에 참전한 명나라 장수다. 정유재란 때는 명 수군을 이끌고 강화에 주둔했는데 드물게 주민들이 편안하게 여겨 떠나는 사람을 기렸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임란 이후 한말까지 외침(外侵)에 대항한 최일선으로 강화의 역사가 압축적으로 담겼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비석군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역사박물관 역할을 하고도 남는다. 장기적으로 넓은 공간에 의미 있게 비석을 재배치하면 강화의 명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하나하나 빗돌의 주인공과 그 시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팸플릿에 설명을 제대로 담는 서비스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동철 논설위원
  • 장유빈, LIV 1년 만에 성적 부진으로 방출 위기

    장유빈, LIV 1년 만에 성적 부진으로 방출 위기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 등 개인타이틀을 석권한 뒤 야심 차게 LIV 골프에 도전했던 장유빈이 한 시즌 만에 퇴출 위기에 놓였다. 장유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LIV 골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개인 시즌 순위를 확정하는데 장유빈은 투어 전체 61명 중 개인 포인트 53위에 자리해 내년 시드가 주어지는 48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장유빈은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다시 LIV 골프 출전권을 되찾아야 한다. 장유빈이 출전권을 잃게 된다면 지난해 5년 시드를 확보한 KPGA 투어 복귀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장유빈은 지난해 대상 특전으로 2029년까지 KPGA 시드를 갖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도 도전할 수 있지만 LIV 골프에서 뛰었기 때문에 최소 1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 임성재는 이날 PGA 투어 ‘별들의 잔치’인 투어 챔피언십 7년 연속 출전을 확정했다. 임성재는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0오버파 290타로 출전 선수 50명 중 공동 40위에 그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28위에 기록하며 30위까지 나가는 PO 최종전 출전 자격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반등이 필요했던 김시우는 공동 19위(이븐파 280타)에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을 41위에서 37위까지 끌어올렸지만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무산됐다. 다만 김시우는 내년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은 확보했다.
  • 청운의 꿈 안고 LIV골프 진출 장유빈, 한 시즌 만에 퇴출 확정…7년 연속 PGA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임성재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뿌듯하다”

    청운의 꿈 안고 LIV골프 진출 장유빈, 한 시즌 만에 퇴출 확정…7년 연속 PGA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임성재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뿌듯하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 등 개인타이틀을 석권한 뒤 야심차게 LIV 골프에 도전했던 장유빈이 한 시즌 만에 퇴출이 확정됐다. 장유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를 끝으로 개인 시즌 랭킹을 결정하는데 장유빈은 61명의 선수 중 개인포인트랭킹 53위로 내년 시즌 출전을 위한 48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장유빈은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다시 LIV 골프 출전권을 되찾아야 한다. 여기서도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 KPGA나 아시안투어로 복귀할 수밖에 없다. 장유빈이 출전권을 잃게 된다면 지난해 5년 시드를 확보한 KPGA 투어 유턴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유빈은 지난해 대상 특전으로 2029년까지 KPGA 시드를 갖고 있다. 다만 장유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도 도전할 수 있지만 LIV 골프에서 뛰었기 때문에 최소 1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장유빈은 PGA 투어 대신 LIV 골프 도전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올해 13개 대회에 나서 최고 성적이 공동 21위일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IV 골프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 플리머스의 더 카디널 앳 세인트존스에서 단체전 순위만 가리는 시즌 최종전으로 올해 일정을 마친다. 한편 임성재는 PGA 투어 별들의 잔치인 투어챔피언십에 7년 연속 출전을 확정했다. 반면 김시우는 아쉽게 최종전 출전이 무산됐다. 임성재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0오버파 290타로 출전 선수 50명 중 공동 40위에 그쳤지만 페덱스 랭킹 28위로 30위까지 나가는 투어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은 내년 시즌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특급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등 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라는 보증수표로 여겨진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줄곧 투어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에 간다는 거 자체가 1년 동안 시즌을 잘 보낸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7년 연속 나간다면 스스로에게 뿌듯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반면 반등이 필요했던 김시우는 공동 19위(이븐파 280타)에 이름을 올려 페덱스컵 랭킹을 41위에서 37위까지 끌어올렸지만 30위 이내 진입이 무산되면서 투어챔피언십 출전은 무산됐다. 다만 김시우는 내년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를 모두 나갈 수 있는 자격은 확보했다.
  • “위헌에 발묶인 ‘대북전단 금지’… 한반도 평화 위해 보완 입법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위헌에 발묶인 ‘대북전단 금지’… 한반도 평화 위해 보완 입법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접경지 국민 생명·안전 위협받아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들어2023년 “표현의 자유 제한” 판결대북전단 단체들 앞다투어 살포北 ‘오물풍선’ 대응 등 갈등 고조헌재, 과도한 처벌 등 문제 삼아행정제재나 신고제·허가제 추진주민들 ‘생명권 침해’ 헌소도 방법李정부 긴장 완화 조치, 北도 호응‘DMZ 방문’ 유엔사 허가도 개선을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북전단 관련 헌재 결정의 헌법적 의미와 새 정부의 법률적 대응’이란 제목의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 지난 6월 10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으니 입법부 차원의 후속 조치라고 할 수도 있겠다. 헌법재판소는 2023년 9월 남북관계발전법의 제24조와 제25조가 규정하고 있는 대북전단 금지 및 처벌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입법 보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대북전단과 관련해 현재 국회에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13건과 항공안전법, 남북교류협력법, 폐기물관리법 등 18건의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의원의 지역구 의정부을은 접경지역도 아니다. 그런데 왜 접경지역의 첨예한 문제인 대북전단 금지와 관련해 관심을 보이는가. 지난 7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대북전단 금지와 관련해 왜 이리 관심을 쏟는가. “남북관계발전법에 들어 있는 일명 ‘대북전단 금지법’(제24조와 제25조)이라 불리는 이 조항은 내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할 때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접경지역에 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임에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평화부지사 시절에 경기도의 파주, 연천, 김포, 고양 등 6개 지역을 대북전단 위험지역으로 선포하고 전단을 뿌리지 못하도록 막았다. 처음에는 일선 경찰들에게 전단 살포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소극적이었던 바람에 경기도 소속의 특사경(특별사법경찰)을 동원했던 기억이 난다. 경찰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 게 대북전단을 막으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경기도 소속 지역구 의원들에게 요청해 입법을 진행했다. 남북관계발전법에 관련 조항을 신설한 것이 2020년 12월 19일이다. 대북전단 금지 조항 신설은 오히려 만시지탄이었다. 전단 살포로 북한과의 긴장과 갈등이 적지 않았다. 2014년 10월에 전단이 살포되자 북한에서 고사총 사격이 있었다. 또 대북전단은 상호 비방과 중상을 중단하고 전단 등의 살포를 금지하기로 한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위반하는 것이다.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와 2004년 고위군사회담 합의서도 위반이다.” -신설한 대북전단 금지 조항이 효과가 있었나. “대북전단 금지 조항 신설 후 1년 6개월 정도는 대북전단이 완벽하게 금지됐다. 그러다가 2023년 9월, 헌법재판소에서 제24조 제1항 제3호에 관한 부분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판결이 난 뒤 대북전단 단체들이 앞다퉈 활동했다. 이 대북전단 탓에 오물풍선 등이 접경지역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발견되지 않았나. 무엇보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여러 증언에 따르면 군이 오물풍선에 대해 원점 타격을 요구받는 등으로 북의 도발을 유도한 정황도 있지 않나. 관련 조항이 위헌 판결을 받았으니 빠르게 대체입법을 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대북전단 금지 위헌 결정에 대한 대응은 어떤 것들이 있나. “헌재 결정에 기속력이 있다고 해서 영원히 바뀔 수 없는 건 아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처벌 수위를 낮추거나 신고제 도입 등 새로운 입법을 시도할 수 있다. 헌재가 문제 삼은 건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이라는 과도한 처벌과 미수범 처벌, 그리고 형벌을 최후 수단으로 써야 한다는 원칙 위반이었다. 따라서 과태료나 행정제재 중심으로 하고, 사전 신고제나 허가제 등으로 접근하면 과잉금지원칙에 덜 저촉될 수 있다. 둘째, 접경지역 주민들이 직접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법이 있다. 2023년 헌재 결정은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단체들이 ‘표현의 자유’ 침해를 주장해서 나온 것이다. 반대로 접경지역 주민들이 ‘생명권, 안전권’ 침해를 근거로 헌법소원을 낸다면 헌재가 또 다른 관점에서 판단할 수도 있다.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도 소중한 헌법적 가치다. 균형점을 찾는 지혜로운 입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7월 세미나에서 대북전단 금지 조항을 남북관계발전법에서 떼어 내 별도의 법안에 넣는 것을 제언하고 있다. “남북관계발전법은 기본법에 가깝기 때문에 금지나 처벌조항이 들어가면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한반도평화법(가칭)에 대북전단 금지 등을 담아 발의할 예정이다.” -이재강 의원실에서 지난 6월에 제출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대북전단과 관련이 있나. “아니다. 이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자치단체의 남북 교류 역할 강화다. 현행법에는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정부의 책무만 규정돼 있고 지자체의 책무는 명시돼 있지 않았다. 최근 지방분권이 강화되면서 지자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남북 관계 발전에서도 지방정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의정부는 접경지역이 아닌데, 대북 관계 개선에 왜 열심인가. “2020년 6월쯤, 탈북민 단체가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의정부에 떨어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의정부는 접경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으로 인해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사례였다. 의정부는 지난 70여년간 8개의 미군 기지가 있었다. ‘의정부 부대찌개’가 유명한 이유다. 지금은 다들 평택 기지로 이전해 도시가 공동화됐다. 수도권개발금지 등으로 낙후된 도시가 됐다. 경기도 소속 31개 시군 중 GRDP(지역내총생산)이 가장 낮다. 그러나 의정부는 서울과 인접해 있으며, 경기북부청이 위치한 북부지역의 행정 중심 도시이다.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면 의정부 역시 남북 관계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 대통령과는 어떤 인연으로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맡게 됐나. “부산대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영국 런던으로 공부하러 갔다. 런던정경대(LSE)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수학하고 또 생활하면서 20년을 보낸 후 2012년부터 부산에서 주로 정치 활동을 했다. 평화부지사로 부름을 받기 전까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과는 일면식도 없었다. 2020년 4월 총선 당시 부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와중에 그해 5월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세 번의 낙선, 12년 야인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 제안이었다. 이 지사와 직접 만나 대화를 해 보니 함께 같은 길을 걸어도 좋겠다는 판단이 생겼다.” -평화부지사로서 북한과 어떤 교류를 했나. “2020년에 북한에 코로나 방역물품 지원사업을 했다. 또 북한의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을 추진한 경험도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 평화협력국을 중심으로 남북 평화를 위한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을 시도했다. 직접적인 교류는 아니지만 2020년 11월에 남북 정상의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파주 평화누리공원에 현장집무실을 설치하고 운영을 하기도 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관련해 유엔사령부에서 허가가 나오지 않은 일을 비판했다. “유흥식 추기경이 지난 7월 중순에 DMZ 방문을 요청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불허했다. 남북 관계가 경색돼 있지 않느냐. 북한의 도발 위험이 있으니 가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 유엔사의 DMZ 출입 불허는 오래된 문제다.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DMZ 내 대성동 마을 주민들을 만나고자 했지만, 유엔사가 동행한 취재진의 방문을 불허했다. 2020년 경기도 평화부지사 시절에 개성공단 재개의 꿈을 안고 도라전망대에 ‘평화집무실’을 설치하려 했을 때도 유엔사의 거부로 무산됐다. 현재는 우리 국민이나 물자가 DMZ를 출입하거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려면 유엔사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순전히 군사적 성질’에 속하는 것에 대해서만 유엔사의 승인을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평화의 순례와 인도적 지원, 심지어 행정의 선의 등 ‘비군사적 성질’에 해당하는 행위까지 유엔사의 허가에 얽매여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 -새 정부에서의 대북정책 기조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은 평화 공존 우선주의이다. 윤석열 정부가 ‘강대강’ 대북정책으로 남북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켰다. 2023년 12월 북한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이 나온 배경이라고 본다. 반면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대북전단 금지, 대북방송 중단 등 즉각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취했다. 북한도 이에 호응해 대남 소음방송을 멈췄다는 점에서 정책 전환의 효과가 즉시 나타났다. 우리가 먼저 신뢰 회복에 나섰고 북한이 반응했다. 핵심은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다.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평화가 경제’라는 철학하에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평화공존은 사실상의 통일’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되, 헌법상 통일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 균형감각이 요구된다. 인내심을 갖고 장기전을 각오하면서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려고 해야 한다.” ■ 이재강 의원은 경기도 의정부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2024년 총선에서 등원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인 2020년 5월부터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손발을 맞췄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정치, 더 큰 평화’를 모토로 다양한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책특위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문소영 대기자
  •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적부심 기각…“증거 인멸 염려”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적부심 기각…“증거 인멸 염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등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부장 차승환·최해일·최진숙)는 8일 이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한 뒤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심문 결과와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구속 요건 및 절차에 관한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며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 계속 구금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이 전 장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으로서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언론의 자유와 국민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벌이고,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도 있다.
  • ‘내란 공모’ 이상민, 구속적부심 청구…법원 오후 4시 10분 심문

    ‘내란 공모’ 이상민, 구속적부심 청구…법원 오후 4시 10분 심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등 의혹으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적부심사를 8일 법원에 청구했다. 심사는 이날 오후 4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속적부심사는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법원이 심사해 판단하는 절차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후 법원은 구속 요건 및 절차 위반 여부, 증거인멸 우려나 도주 가능성 등 구금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다시 들여다본 뒤 결정을 내린다. 구속적부심사에서 석방 결정을 하면 구속영장 자체의 효력이 상실된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이 전 장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으로서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언론의 자유와 국민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벌이고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도 있다.
  • 세계양궁대회 D-30…경기장·수송·숙박 준비 착착

    세계양궁대회 D-30…경기장·수송·숙박 준비 착착

    오는 9월5일 개막하는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 ‘광주 2025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한 달 앞두고 광주시가 경기장, 수송·숙박 등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대회를 위해 티켓 사전예매, ‘나만의 우표’ 발행, 자원봉사자 발대식 등 시민 참여를 이끌며 대회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90여개국 최정상급인 비장애인과 장애인 선수 1300여명이 대거 참가한다. 광주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 스포츠를 통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결승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펼쳐져 전 세계에 민주도시 광주를 알리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경기장 관람환경 대폭 개선 광주시는 세계양궁연맹(WA)의 규정에 부합하도록 경기장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양궁장 폭을 기존 210m에서 좌우 각 10m씩 총 20m를 확장하고, 장비 보관실 등 다목적공간도 새롭게 조성했다. 또 경기장 준공 10년이 지나면서 말라 죽은 잔디를 새로 심고 낡은 관람석 의자를 교체히는 등 시설도 개선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위한 전용구역과 장애인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누구나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결승경기장 주요 관람구역 전면에 휠체어석을 마련, 포용적 스포츠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결승전이 열리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는 800여석 규모의 임시 관람석이 설치된다. 도심 한복판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조직위원회는 관람객의 안전관리와 동선 운영에도 만전을 기한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층 현대화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게 됐으며, 이를 통해 선수단은 물론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송·숙박·식사 등 국제 수준에 걸맞는 운영 준비 조직위는 참가 선수단의 편안한 체류와 원활한 경기 준비를 위해 숙박, 수송, 식사 등 운영 전반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선수단의 쾌적한 숙박 환경을 위해 광주지역 내 12개 호텔, 총 800여 객실을 확보했으며 각 호텔에서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에게는 예·본선 경기장 내에서 점심을 제공하는 등 이동에 따른 불편 최소화와 편의성 제고에 힘썼다. 수송 부문 역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까지의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 국가별 대기시간 조정 및 신속한 수송을 지원하며, 경기 일정에 따라 탄력으로 운영된다. 특히, 장애인양궁선수권대 참가자를 위해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장차량을 별도로 운영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회 티켓 사전예매 오픈 조직위는 오는 8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gwangju2025.com) 와 NOL인터파크 티켓(티켓 문의 1544-1555)에서 대회 관람권 티켓 사전예매를 진행한다. 입장권은 종일권·오전권·오후권 등 ‘세션권’ 방식으로 다양화해 관람객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전예매 기간에는 정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나만의 우표…대회 기념 영원우표 발행 조직위원회는 전남지방우정청과 협업해 대회를 기념하는 ‘나만의 우표’를 제작·판매한다. 대회 마스코트 ‘에피(E-Pea)’가 디자인된 이 기념우표는 요금 표기가 없는 영원우표(무액면 우표)로, 우편요금 인상과는 관계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우표는 대회 시작 ‘D-30’일인 6일부터 대회 누리집(www.gwangju2025.com) 또는 전화(062-603-7133~4)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9월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시민 참여형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진행 ‘노 플라스틱(No! Plastic), 예스(Yes!) 966!’이라는 친환경 슬로건에 맞게 대회 기간 선수단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회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광주환경공단과 협업으로 시민 참여형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후에너지진흥원은 에코백 꾸미기, 폐플라스틱 열쇠고리 만들기 등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한 체험을 마련하고, 환경공단은 자원순환과 양궁을 접목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선수단에게 특별 제작한 텀블러를 제공한다. 경기장에서 제공되는 생수용기는 일회용 플라스틱병이 아닌 친환경 종이팩으로 대체된다. 음료 부문 공식 공급사인 웅진식품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캔 제품인 ‘하늘보리’를 선수단에 제공한다. 친환경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식음료부스에서도 일회용컵 사용을 최소화한다. ㈜워터제네시스의 텀블러 세척기와 아바전자㈜의 컵 자동 살균세척기를 경기장에 설치해 개인 텀블러 및 다회용컵을 현장에서 세척·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ODA사업 10개국 선수 15명 초청…양궁장비 1억원 후원 조직위는 세계양궁연맹과 대한양궁협회 등과 협의해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적거나 양궁 기반이 부족한 양궁 저개발국가 10개국 15명의 선수를 초청했다. 초청 선수들에게는 1인당 약 400만원 상당의 체재비가 지원되며 여기엔 항공료, 숙박, 식비, 참가비가 포함된다. 또 국내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와 윈엔윈㈜이 생산한 엘리트 선수용 리커브 활과 부속 장비가 후원된다. 후원 장비는 활을 비롯해 스테빌라이저(진동방지기), 체스트가드(가슴 보호대), 핑거탭(손가락 보호대) 등 20여 종의 고급 구성품이 포함된 맞춤형 세트로, 선수 신체 조건에 따라 개별 제작된다. 특히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김우진 선수와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던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도 이번 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다시 한번 한국 팬들과 재회를 예고했다. 이번 양궁 저개발국가 지원 ODA사업을 통해 양궁 저개발국의 스포츠 역량을 높이고, 국제 스포츠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 개최 함께 만드는 대회를 위해 오는 1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한다. 지난 7월22일 열린 대회 서포터즈 발대식에 이은 공식 일정으로, 대회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경기 운영·지원, 안전관리,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돼 활동한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대회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 스포츠도시 광주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올해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 시민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오는 손님들을 정성껏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연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광주의 도시마케팅 계기로 삼아 국내외에서 더 많은 사람이 광주를 알고 찾아올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경기장에 나와 응원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기준으로 비장애인대회에 76개국 739명, 장애인대회에 43개국 427명의 선수단이 엔트리 등록했으며 최종 엔트리는 8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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