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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6)

    ◎갈수록 잔인ㆍ조직적…「기업형폭력」까지 등장/금품갈취ㆍ공사입찰 등 각종이권 개입/장기간 사회격리등 중벌로 다스려야/일 야쿠샤등 해외조직과 연계,국제화추세 뚜렷 「범죄와의 전쟁」의 승패는 조직폭력배를 얼마나 철저히 소탕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그만큼 조직폭력배가 각종 사회악의 온상이 되고 있으며 범죄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5ㆍ16,12ㆍ12사태 등 정변기의 강력한 소탕으로 한때 거의 꼬리를 감춘듯 했던 조직폭력배들이 최근 몇년사이에 다시 날뛰고 있다. 이미 서울등 대도시 유흥가의 반은 이들 조직폭력배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중소도시까지 검은 손을 뻗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국내 폭력조직의 3대 「패밀리」로 꼽히고 있는 「OB파」「서방파」「양은파」의 두목들인 이동재ㆍ김태촌ㆍ조양근 등이 경찰에 검거되거나 해외로 도피하자 군소 및 신흥조직들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치열한 세력확장 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흥가 거의 지배 최근들어 이들 조직 폭력배들은 일본의 야쿠자조직들과 연계되고 마카오의 도박계에 진출하는 등 국제화 추세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8월30일 하오 10시20분쯤 경기도 부천시 남구 소사 2동 50 북부역 앞길에서는 민성식씨(30)등 부천역전파 폭력배와 이경영씨(27) 등 소사 3거리 폭력배 등 30여명이 일본도등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이기 위해 집결,주변 상인과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그동안 세력권확장을 둘러싸고 잦은 충돌을 빚어오다 이날 「결전」을 벌이기로 했던 것이다. 이들의 패싸움은 결국 경찰의 출동으로 무산됐으나 시민들은 「깡패」들이 이처럼 활개를 치게 된 치안상태를 한탄하며 불안해 했다. 지난달 9일 하오 8시쯤 전남 광주 대인동 금남상가타운 7층 금남볼링장 입구 계단에서는 광주 수기동파 조직원 전모군(17)이 20대 남자 2명으로부터 배등을 흉기로 찔려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전군은 지난 7일 동료 폭력배들과 함께 경쟁 폭력조직인 「계림동파」 조직원들을 집단폭행 했으며 이에 대한 계림동파의 보복으로 목숨을 잃었다. 치안본부는 지난 8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3년동안 전국에서 활동해온 조직폭력배들은 모두 4백49개파로 구성원은 5천7백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최근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검거됨으로써 조직이 와해됐으나 현재 신흥조직등 1백18개파 1천5백여명이 여전히 활동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숫자는 표면으로 드러난 것일뿐 경찰에 포착되지 않은 신흥세력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엄청나게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직폭력 가운데 가장 뿌리가 깊고 유명한 것은 서방ㆍOBㆍ양은파 등 3개파. ○대낮 칼부림 예사 현재 두목의 검거 등으로 표면적으로는 와해된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조직원들이 흩어져 크고 작은 각종 범죄에 간여하고 있다. 이들 3개파의 뿌리는 지난 50년대 중반 광주의 모고교 폭력서클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고교서클에서 두각을 나타낸 심모씨와 전모씨 등 두사람이 60년대초 각각 광주시내 대호ㆍ동아 등 2개 다방을 거점으로 조직을 형성,피나는 싸움을 벌이다 동아파 전씨가 패배하면서 부하였던 박모씨가 서울로 진출해 서방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때 승자인 대호파는 OB파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결국 신ㆍ구파로 양분됐으며 신OB파 부두목 이동재씨도 두목 박모씨를 살해하려다 경찰에 쫓겨 상경,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해 나갔다. 행동대장으로 활동해오던 김태촌과 조양은 등도 같은 시기에 상경,김태촌은 서방파를 흡수했고 조양은은 양은파를 결성했다. 이밖에 부산ㆍ경남지방에도 「20세기파」「칠성파」 등 뿌리깊은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폭력조직들은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며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타조직과 피나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유흥가에 기생,유흥업소에 「보호」를 명목으로 조직원을 취업시키거나 술ㆍ안주 등 물품조달 형식으로 업주로부터 금품을 뜯어낸다. 또 밤업소출연 연예인들에게 공갈ㆍ협박을 일삼아 출연료중 일부를 정기적으로 갈취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외상술값ㆍ채권ㆍ채무ㆍ공사입찰ㆍ아파트분양 등 모든 이권등에 개입,청부폭력을 휘두르며 심지어 노점상등 영세상인과 택시운전사들까지도 등을 치기 일쑤다. 최근에는 호텔 파친코나 카바레 등을 직접 경영하는 기업형 조직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더욱이 이들은 고향선후배등 각종 인연을 따져 정치인이나 실력자 등과 직간접의 교류를 맺어 은근히 배후를 과시하고 있으며 일부 정치인들은 필요에따라 이들을 어느정도 관리(?)하기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은근히 배후 과시 조직폭력배가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고 있는 것은 피해자들이 보복을 두려워 수사당국에 피해사실등을 알리지 않는데다 사건이 표면화 되더라도 두목급은 뒷전에 물러나 앉아있고 행동대원들만 붙잡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가 사건당사자들이 떳떳이 나설 수 없는 음지라는 것도 소탕을 어렵게 하는 이유의 하나이다. 치안본부 이팔호 폭력과장은 『조직폭력배의 근절을 위해서는 경찰의 철저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조직범죄가 서식할 수 없는 사회분위기 형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제아무리 폭력배를 잡아들여도 대부분 1∼2년만에 다시사회로 복귀한다는 것이 경찰의 불만이며 조직폭력배임이 확실할 때는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획기적인 형사정책이 실시돼야만 뿌리가 뽑힐 것이라는 주장이다.
  • 불량배들과 말다툼/20대공원 피살

    【구리】 14일 상오2시쯤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17 체육공원에서 전군선씨(29ㆍ공원ㆍ서울 강남구 일원동 624의41)가 20대청년 4∼5명과 말다툼을 벌이다 청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전씨와 함께 있던 전씨의 후배 송창근씨(26)에 따르면 이날 전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마을 청년들이 『건방지다』며 시비를 걸어와 말다툼을 벌이다 청년들 가운데 1명이 흉기를 꺼내 전씨의 옆구리를 찌르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 “전격인사”… 정부ㆍ정치권의 표정

    ◎사의표명 전 경질 결심한 듯 청와대/“민간인 보호” 발표 오류 시인 국방부/“책임자만 교체는 미봉” 주장 야권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의혹사건의 파장을 조기에 수습키로 방침을 정한 여권은 8일 상오 국방부장관 및 보안사령관에 대한 청와대의 전격적인 경질발표와 이날 낮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의 오찬회동에서의 정국 대응 논의 등으로 사태진정의 물꼬를 잡아가는 듯한 분위기다. 당초 이번 사태가 예상외로 큰 충격파를 던지며 일파만파로 확대될 조짐을 보여 여권 고위관계자들도 관계장관 등에 대한 문책인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점쳤으나 그 시점은 군사기 등을 고려,이번 사건에 대한 군수사가 마무리 되는 이번주 중반쯤 국방장관의 사퇴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 만큼 이날 기습인사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들. ◁청와대▷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상오 전격적인 인사와 관련,『노태우 대통령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때 그때 즉각 책임소재를 가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이라며 지난달 중부지방의 수해대책 및 농어민 후계자 대회 파동 등과 관련,농림수산부 장관과 건설부장관을 전격 교체 했던 사실을 상기.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 청와대에서 이종구 신임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 뒤 강영훈 국무총리와 신임 이 장관을 자신의 서재로 불러 티타임을 가지며 이번 사태의 수습 및 군기강 확립ㆍ군사기 진작 방안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시ㆍ당부함으로써 노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보는 입장을 시사. 그러나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특정부분이나 사안에 대한 잘못이나 미비점 등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이 대변인이 전언. 노태우 대통령은 이에 앞서 7일 저녁 노재봉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이상훈 전임 국방장관이 강영훈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는 데 이 보고에 앞서 이미 장관경질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 한편 이날 상오 신임 장관발표에 앞서 민자당 수뇌부에서는 이춘구 민자당의원(육사14기)이 후임 장관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전문이 나돌았는데 이는 노재봉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준병 당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 과정에서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 ◁정치권▷ ○…사건발생 초반부터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행위를 「있을 수 없는 일」로 규정,진상규명과 관련자 인책 및 보안사에 대한 제도개혁을 요구해 온 민자당은 이날 정부측의 인책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민자당은 그러나 국방장관 및 보안사령관에 대한 인책만으로는 악화된 국민감정과 사태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군이 민간인을 사찰하는 방식의 정치개입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제도개혁」에 주력할 방침. 이날 박희태 대변인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보안사의 본래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문제점이 있는 것은 고쳐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그러나 약간의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여 잘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는 신중론을 제기. 한편 보안사의 정치사찰자료 폭로 직후부터 이상훈 국방장관과 조남풍 보안사령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해온 평민당은 인책인사를 당연한 일로 받아 들이면서 『보안사를 해체하고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지키는 각군의 독립된 방첩부대 체제로의 환원없이 단순히 인사조치만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정부측에 대한 비난 공세를 강화. 김대중 평민 총재는 『정부는 국방부와 보안사의 책임자 인사조치로 국민을 호도하려 하나 악의 체제를 그대로 둔 채 일부 책임자만 교체하는 것은 일시적인 미봉책이요 국민기만의 눈가림에 불과하다』고 주장. 민주당도 인책 인사를 당연한 처사로 받아들이면서 대통령의 대국 민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 ◁국방부▷ ○…이종구 전 육군 참모총장이 신임 국방부 장관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방부 직원들은 국방부 업무를 잘 아는 분이 장관이 되어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환영하는 분위기. 국방 관계자들은 신임 이 장관이 수방사와 보안사 등 2개의 중요 사령관을 역임하고 2군 사령관을 지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보안사 업무에 밝아 앞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편돼 나가지 않겠느냐고 기대. 한편 이상훈 전임 장관은 7일 『이등병 한사람이 기밀서류를 훔쳐서 탈주한 사실만해도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보안부대의 실책』이라며 『이런 사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장관인 나도 몰랐다』고 밝혀 정치적인 책임을 질 것을 시사.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사건발생 직후 『유사시 불순세력으로부터 차단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법리상으로도 이런 사찰이 가능하다고 했던 발표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이번에는 솔직히 사과하고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자세를 정했다. ○…구창회 신임보안사령관의 임명에 대해 군 내부에서는 「수방사령관 다음 보직코스」로서 보안사령관 임명은 전에도 종종있어 수긍하는 분위기이며 앞으로의 보안사 위상에 관심을 집중. 한편 물러나는 조남풍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순수 야전군 출신인 그가 취임할 때만 해도 기구축소와 함께 개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프로 근성이 있는 대공ㆍ수사요원들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풀이를 하기도.
  • 이 국방,사의 표명키로

    ◎오늘 국방위서 「사찰」 진상 보고… 국민에 사과/노 대통령·김 대표 회동… 조기수습 논의 국방부는 8일 하오 국회 국방위에 보고할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경위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7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열었다. 국방부 고위당국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상훈 장관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 장관은 이번 사태발생 직후부터 진상조사를 마무리짓고 노태우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파문이 예상보다 커지고 인책 퇴진론이 대두되고 있어 8일 하오 국방위가 끝나는 대로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시점에서 이 장관이 사표를 내는 것이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국군최고책임자로서 인책경질될 경우 전군에 미칠 사기저하 등 악영향을 고려,조기사퇴를 결심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8일 하오 국방위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한 다음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관이 사퇴할 경우 조남풍 보안사령관도 함께 퇴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직혁신”… 장년국군 새 출발/건군 42돌… 오늘의 새 모습

    ◎합참본부 발족… 전투력 배가기대/국산 최신예 화기로 무장 육군/ 「대양 해군시대」로 발돋움 해군/FA18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공군 1일로 건군 42주년을 맞은 군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의 발족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창군이래 지금까지 육ㆍ해ㆍ공군 등 3군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돼 왔던 작전지휘 및 행정권을 현대전의 양상에 알맞게 군령(작전)과 군정(행정)으로 분리,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고 각 군본부는 인사ㆍ훈련ㆍ경리 등 행정적 뒷바라지만 맡게함으로써 유사시 보다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건군 42주년을 맞은 국군의 달라진 모습을 합참본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합동참모본부◁ 새로운 국군조직법의 발효와 함께 전군의 작전전투부대를 직접 총괄지휘할 통제형 합동참모본부가 1일 창설됐다. 국군의 최선임 장성인 정호근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취임,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13개 사령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부는 이날을 제2의 창군의 날로 생각하고 국군의 날 행사와 함께 5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군 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작전부대가 합참의장에게 모두 집중됨으로써 작전의 적응성이나 효과ㆍ속도면 등 전술ㆍ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 총장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 있어 국군의 지휘ㆍ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국군조직법은 「합참의장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해 실질적인 작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전군의 모든 전투요소를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은 국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를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군령권행사로 육ㆍ해ㆍ공군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병력의 훈련ㆍ보충기능을 포함한 군정권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과 작전부대장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 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 40%가 감축되어 육군은 2∼3개의 신설사단과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A18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 창설요원 등으로 전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투력 향상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각군본부의 감군인원 규모는 약 5천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장교들로 앞으로 창설될 합참본부의 37개부대의 주력으로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합참창설과 함께 우선 직제의 65%만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35%는 오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군고위 장성인사를 할 경우 군무공백을 우려해 창설인사는 현 합참근무자들에게 한정했다. 합참의장을 보좌할 1차장에는 육군의 송응섭중장(육사 16기),2차장에는 해군의 간용태중장(해사 15기),3차장에는 공군의 이양호중장(공사 8기) 등이 기용됐다. 이밖에 전략기획ㆍ작전ㆍ정보ㆍ지원본부장 등 3성장군 4명과 민사심리전ㆍ전비태세 검열ㆍ지휘통제 통신실ㆍ군사연구ㆍ비서실 등 5명,본부장직 11명 등 각군 소장급 16명과 준장 20여명등 40여명의국군최고의 엘리트집단들이 참모로 포진하고 있다. 당초 해군과 공군ㆍ해병대에서는 각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육군출신의 합참의장이 함대와 전투비행단ㆍ상륙사단 등을 지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합참의장제도에 의문을 표시해 왔으나 해군의 간제독과 공군의 이중장이 각기 작전사령관을 역임,기술군의 지휘에 의장을 훌륭히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ㆍ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임관한 국군의 원로 정의장은 앞으로 중무장사단 중심의 편제를 경보병 사단화하고 기계화 여단과 연대를 창설,군살을 빼는 현대화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장병들은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방위산업제품으로 무장,필승의 신념으로 뭉쳐있다. 보병의 기본무기인 M16소총으로 무장한 장병들은 세계제일의 고학력을 자랑하며 체력이나 정신력에서도 일당백의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 곡사포,20㎜ 대공발칸포,1백5㎜ 곡사포,60㎜ 4.2인치 박격포,3.5인치 로켓포 등은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화기이다. 88전차는 가속능력이 탁월한 디젤엔진과 자동변속이 가능한 유압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어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이 자유로우며 야간사격,이동간 사격에서도 뛰어난 명중률을 갖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T62전차보다 사격범위가 넓으며 순발력이 있어 전차전에서 유리하다. 89년 6월 육군본부를 충남 계롱대로 이전하면서 육군은 서부전선에 수도권 사수를 위한 강력한 기갑사단을 창설했으며 동부전선 산악지역에서도 기계화사단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장병의 전투력 이외에 4백여만의 예비군이 향토방위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 수재와 폭설,모내기,수확기에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육군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전략환경에 자주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군인상을 적립하고 동적인 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군◁ 9백마일의 해안선을 경비하고 있는 해군은 93년도 참수함 도입을 앞두고 연안 해군시대를 마감하고대양해군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84년 4월 전투구축함 「서울함」이 취역한 이후 한국형 구축함이 해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순수한 우리기술과 방위성금 등 우리자본으로 건조된 서울함은 대함 미사일공격 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과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90년 4월 환태평양 기동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해군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안선과 항로에는 하픈미사일과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이 24시간 경계를 펴고 있다. 이들 고속정들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운항이 가능해 적의 간첩선을 잡는 명수이며 40㎜ 로켓을 장착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위치한 2개의 해병사단은 국군의 유일한 전략작전부대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 「4천2백만의 불침번」인 공군은 현대전의 승패는제공권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항공세력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68년 미그잡는 도깨비 팬텀을 도입,영공방위를 폈던 공군은 팬텀이 성능은 우수하나 노후해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FA18기를 차기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했다. FA18은 93년도까지 완제품 12대가 도입되고 36대는 조립생산,72대는 한국에서의 면허생산으로 98년말까지 총 1백20대가 도입되게 된다. FA18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29ㆍSU25보다 성능이 우수해서 앞으로 20∼30년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주력기로 활동하게 된다. 공군은 82년 9월 국산전투기 제공호를 조립생산,항공기술을 익혔으며 86년 6월에는 현재 주력기인 F16전투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또 공중훈련 비행장비(ACMI),최신레이다,공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ㆍ북한의 미그기 귀환과 민항기의 불시착 때 적기 조기포착 및 식별,그리고 비상출격및 유도작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00년대를 맞는 공군은 「필승의 정예공군」 육성을 목표로 조국영공방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우리강산 푸르고 깨끗하게”/군이 자연보호 앞장 섰다

    ◎「1부대 1산청소」/국방부,연중전개/인근 산ㆍ유원지ㆍ해수욕장 주1회이상 “정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쓰레기오염으로부터 전국의 유명 산과 유원지를 보호하기 위해 전군이 나섰다. 국방부는 24일 각군 본부와 군사령부 및 사단급이상 부대들이 인근의 유명산과 국립공원ㆍ유원지 등을 맡아 쓰레기를 치우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부대 일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부대들은 앞으로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안에서 헬리콥터ㆍ트럭 등 장비들과 병력을 동원하여 최소한 1주일에 한번이상 대대적인 쓰레기청소와 산림보호 및 산불예방활동 등을 벌인다. 육군과 공군본부 장병들은 매주 수요일에 체육의 날과 휴무일에 인근에 있는 계룡산국립공원과 동학사ㆍ갑사 등에 나가 쓰레기청소를 하며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수방사는 삼청동ㆍ북악산ㆍ도봉산ㆍ관악산ㆍ정릉ㆍ불암산 등 서울 근교의 산과 유원지를 맡았다. 특전사는 남한산성과 올림픽공원ㆍ뚝섬유원지ㆍ한강고수부지 등을 담당,매주 한번씩 청소와 환경보호를 하기로 하고 일요일인 23일 첫활동을 벌였다. 1ㆍ2군사령부는 치악산과 용인자연농원을 맡고 3군사령부는 팔공산 일대를,동부전선주둔 사단들은 설악산과 오대산을,전남향토사단은 지리산과 무등산,전북향토사단은 덕유산ㆍ내장산,군수기지사령부는 부산의 금정산,경북향토사단은 경주 토함산 등을 각각 맡았다. 이밖에 진해ㆍ인천ㆍ부산 등 주로 항구에 자리잡고 있는 해군부대는 해수욕장 청소 및 해안오염 방지에 나서고 도시주변의 공군비행단은 유원지 등을 책임지도록 했다. 해병대도 제주의 한라산을 비롯,함덕ㆍ중문ㆍ협재해수욕장과 백령도ㆍ대청도 등을 담당한다. 국방부는 군이 쓰레기청소와 환경보호에 나서면 각종 훈련과 체력단련을 겸할 수 있고 장비 등도 충분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 및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는 환경보호운동을 뒷받침하고 민과 군의 유대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 군병력ㆍ장비 총동원 고립주민 구조 지시/이 국방

    이상훈 국방부장관은 11일상오 지난9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가용한 군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고립지역 주민 구조활동과 이재민수송,구호 등 대민재해 복구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전군에 긴급지시했다.
  • 미,공정대 사우디 도착/이라크,“결사항전”… 군사대결 위기

    ◎지중해 미 함대,페만 이동/이라크선 화학무기 동원태세/애·영·호 등 다국적군에 합류준비/부시,특별담화·전투계획 승인도 【워싱턴·바그다드·알렉산드리아·모스크바·앙카라·브뤼셀·라바트 외신 종합】 미국이 이라크의 사우디아라비아 침공을 저지키 위해 미 본토의 지상군 병력 수천명과 F15와 F16등 최신예전투기를 사우디로 급파한 가운데 사우디의 군병력및 탱크·트럭 등이 이라크가 강점하고 있는 쿠웨이트와의 북쪽 접경지대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는등 이 지역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F15·F16전투기와 함께 미군병력을 실은 항공기들이 8일 사우디아라비아 영내 페르시아만 연안에 인접한 다란에 착륙을 시작했으며 지중해에서 발진한 미의 핵추진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가 이날 수에즈운하로 진입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8일 하오 10시(한국시간) TV로 생중계된 특별담화를 통해 중동지역에 대한 이라크의 또다른 정복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미 전투부대를 사우디에 파견,이들 병력이 사우디에 도착하고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백악관집무실에서 가진 이날 담화에서 사우디정부의 요청에 따라 「다국적 군대」의 일원으로 미 82공정사단 병력과 전투기들을 사우디에 파병했다고 발표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8일 TV에서 방영된 정부성명을 통해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합병했다고 선언하고 나섰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결사항전을 선언,이라크와 미국의 군사적 대결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관련기사3·4·5면〉 부시 미대통령은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공할 경우 이라크내에 있는 주요산업·군사목표물들을 공격한다는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워싱턴타임스지가 8일 보도한 데 이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이날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대해 대규모 군사행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미 국방부관리들은 미 본토 동부해안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공정여단 4천여명을 8일 상오 C5A수송기 편으로 사우디에 공수했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허드 영국외무장관은 8일 영국도 군대를 파병할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는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이라크의 사우디 공격에 맞서 사우디를 보호하기 위해 구성될 다국적군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페르시아만 지역에는 미국·소련·영국·프랑스군의 군함들이 속속 집결,다국적 해군력 편성이 용이한 상태다. 호주도 만약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국의 입장을 지지키 위해 군함파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버트 레이국방장관이 발표했다. 이집트도 현재 사우디정부의 공식요청을 받아들여 자국군을 파견,다국적군에 합류시킬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사우디에 파견될 다국적군에 가담키 위한 조건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측도 8일 나토 1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10일 브뤼셀에서 회동,페르시아만 위기에 관해 집중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당초 군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던 모로코는 페르시아만에 어떠한 군대도 파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모로코의 MAP통신이 보도했으며 프랑스도 외무부대변인을 통해 8일 미가 사우디에서 구축하고 있는 다국적군에 「당분간」 가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소련도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군사행동에 들어간 미국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니콜라이 우스펜스키 스웨덴주재 소련대사가 8일 말했다. 한편 아랍국으로서 아직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지 않은 요르단은 8일 미군의 사우디 도착에 맞춰 전군과 경찰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미국주도의 제재조치에 맞서고 있는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은 미군의 사우디 파병이 결정된 직후 TV방송연설을 통해 『이라크는 아랍의 명예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굴복하기 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겠다』고 선언,전세계의 군사적 압력과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항전의 의사를 명백히했다. 【워싱턴 AFP 연합 특약】 미 정보관계자들은 이라크군이 화학포탄을 비행기와 지상운반차량에 탑재하고 있는 조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 병력이 12만명,탱크가 5백대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포스트지는 이라크의 화학무기에 대해 「탑재중」이라는조짐이 있다는 것이외에는 더이상 자세한 내용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이라크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서방의 제재바람 조기회피 속셈/이라크군 부분철수 결정의 저변

    ◎괴뢰정부와의 협상서 「고지선점」겨냥 3일 이라크 집권 혁명평의회가 발표한 조건부 「조기철군」방침은 이라크가 이번 쿠웨이트 침공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초래될 국제적 고립을 회피하고 쿠웨이트 괴뢰정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취한 다목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라크의 이번 철군방침은 이미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했던 지난 2일 『상황이 정상화하고 쿠웨이트 신정부가 요청하면 즉각 철군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점을 감안할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수순은 아니다. 이라크는 처음부터 쿠웨이트 침공사태가 장기화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최대한 짧은 시간안에 괴뢰정부를 수립,이들과의 협상을 통해 자국의 목적을 달성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라크가 침공 이틀째인 이날 돌연 군철수를 선언한 것은 이같은 이라크의 계획이 당초 구도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후 서방국가들은 즉각적인 자국내 쿠웨이트 자산 「보호동결」조치를 취했으며 미국은 이라크로부터의 원유 도입을금지시키는 한편 서방국가들에 대한 또다른 대이라크 「무역제재조치」요구등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켰다. 게다가 이라크의 오랜 맹방인 소련까지 대이라크 무기수출을 금지하며 미국과 함께 공동제재를 가해오자 이라크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예상됐던 압력 이외에 이라크는 또 쿠웨이트내 괴뢰정부구성 마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라크가 괴뢰정부 구성을 위해 쿠웨이트 반체제 지도자에게 정부구성을 위촉했으나 거부된 것으로 전하고 있다. 내ㆍ외적인 상황이 이처럼 이라크의 당초 예상에서 크게 빗나감으로써 이라크는 일단 부분적인 군철수를 통해 상황을 호전시키고 협상을 통해 자국의 소기목적을 달성하려들 가능성이 높다. 즉,설령 철수를 개시하더라도 전군이 철수하기 보다는 유전지대나 기간산업시설 등지에 적절한 병력을 배치하고 협상진전 여하에 따라 철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직까지는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추후 구성될 쿠웨이트 괴뢰정부와의 협상에서도 궁극적으로 이번 철군을 국경문제와 연계시켜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의 이번 철군계획 발표는 따라서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으로 즉각적인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과 자신들이 애당초 생각했던 쿠웨이트 괴뢰정부의 수립,그리고 이 정부와의 협상 등을 통해 얻고자 했던 「과실」수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간계산」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로 분석된다.〈김현철기자〉
  • 아랍정상회담 긴급 소집/외무회담/「이라크 규탄결의안」싸고 대립

    ◎시리아선 전군에 경계령 【카이로 로이터 연합】 아랍연맹은 2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미국 등 외세의 개입을 피하고 위기를 스스로 타개하기 위해 긴급 아랍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2일 카이로에서 회동한 아랍 연맹 외무장관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4일이나 5일 긴급 정상회담을 소집키로 합의했는데 소식통들은 정상회담이 카이로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로의 소식통들은 이번 아랍연맹 긴급 외무장관회담에서 이라크에 대한 규탄결의안 채택 문제를 놓고 사우디와 쿠웨이트ㆍ이집트 등이 찬성한 반면,수단과 예멘은 『미국이 개입할 구실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를 반대하는 등 이견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해 있는 쿠웨이트 수장은 사우디의 제다에서 파드 사우디 국왕 및 페르시아만협력협의회(GCC)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숙적이며 아랍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한 바 있는 하페드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2일 시리아군에 고도의 경계령을 내렸다.
  • 이라크군,쿠웨이트국경 이동/석유분쟁 격화

    ◎미도 페르시아만함대에 경계령/세계유가 일제히 강세 【워싱턴 AP AFP 연합】 원유 초과생산을 둘러싸고 쿠웨이트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석유분쟁을 빚고 있는 이라크가 3만명의 정예군대를 쿠웨이트 국경지역으로 이동시켰으며 미국과 아랍 관리들은 이를 쿠웨이트를 위협하기 위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분석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미국과 아랍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역시 군대와 소련제 미사일을 대이라크 국경지역으로 이동시킨 쿠웨이트도 23일 전군에 경계령을 내렸으며 부시 행정부도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국 전함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라크의 군대이동 조치는 쿠웨이트 국경지역으로부터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지역까지를 돌아보도록 허용된 일단의 서방 군사 무관들에 의해 탐지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제네바ㆍ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유가는 24일 이라크군의 대쿠웨이트 접경 집결보도에 자극받아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약 20달러까지 오르는 강세을 보였다. 석유시장 관계자들은 북해산 브렌트유가 9월 인도분 기준으로 전날에 비해 배럴당 약 50센트 올라 19.60달러에 달했으며 현물시장에서도 14달러 하던 것이 16.5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들 관계자는 이라크가 중무장한 2개 사단을 비롯한 정예병력 3만명을 쿠웨이트 접경 인근지역으로 긴급 이동시켰다는 보도가 나온후 유가가 강세로 돌아섰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제반정황으로 미뤄 양국간 접전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무더위속 완전무장 행군/방위병 3명 졸도 절명/6명은 입원

    9일 상오11시20분쯤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속칭 말고개도로에서 육군ㅇㅇ부대 전력화연대 소속 방위병 8백여명이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 행군을 하다 이중 40여명이 더위로 차례로 쓰러져 이장혁(22)ㆍ장성식(20)ㆍ윤석모 이병(21) 등 3명이 숨지고 김모 이병(20) 등 6명은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방위병들은 이날 부대의 야외전술훈련계획에 따라 상오8시30분쯤 완전군장을 한채 30㎞행군에 나서 4시간쯤 지나 11㎞지점인 말고개부근에 이르렀을 때 30도를 넘는 더위에 탈진한 40여명이 쓰러지기 시작해 이ㆍ장 이병은 병원으로 후송도중에,윤 이병은 응급가료중 하오11시쯤 숨졌다. 행군도중 쓰러진 나머지 방위병들은 긴급출동한 헬리콥터로 국군수도통합병원 등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대부분 귀대했으나 상태가 좋지 않은 6명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방위병 3명은 지난달 4일 전입했으며 입원한 6명도 전입 1∼2개월밖에 안되는 신병들이다. ◎「훈련제한」전통 묵살 한편 국방부는 이와관련,이 부대 연대장등 3명을 군단징계위원회에,위관급 지휘관 5명을 사단징계위원회에 넘기도록 했다. 국방부 조사결과 사고가 난 부대는 지난3일 군단으로부터 「혹서기훈련제한」전언통신문을 받았으나 이를 예하부대에 시달하지 않았으며 사고당일 내려온 같은 내용의 지시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 화물트럭 3백대,도로점거 시위/군산ㆍ옥구 한때 교통마비

    ◎운송업자들,요금인상 요구 【전주=임송학기자】 전북 군산 옥구지역 화물운송업자들이 이 지역업계에 운송요금인상을 요구하며 4일 새벽부터 집단운행거부와 함께 군산시내 주요 도로를 화물차량으로 봉쇄하고 농성을 벌여 이날 하룻동안 시내 교통이 완전 마비됐다. 군ㆍ옥지역 화물운송업자들은 지난 1일부터 운송요금 현실화를 요구하며 집단농성을 벌여 군산지역 기업체에서 생산되는 화물유통이 4일째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상오4시부터 3백여대의 차량을 동원,팔마분수대부근 공단ㆍ외항입구ㆍ전군도로 등 군산시내 주요 도로와 외부연결 도로를 모두 봉쇄해 시내ㆍ외버스와 고속버스 등 외지로 운행되는 모든 교통이 두절됐다. 경찰은 4개중대 1천여병력과 도내 자동차 정비업체 등의 견인차ㆍ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도로를 봉쇄했던 트럭들을 모두 소개시키는 한편 이날 하오3시30분쯤 농성중인 차주ㆍ기사들에게 최루탄을 발사,강제해산시켜 하오 늦게 시내도로가 정상소통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위와 관련 군ㆍ옥 화물운송협의회회원 이진기씨(35ㆍ군산시 경암동 677) 등 12명을 연행조사중이며 이들 연행기사가족 50여명이 이날 하오4시쯤부터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경찰서 앞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 고교생이 학우 살해/교실서/말다툼끝에 흉기로

    28일 하오1시쯤 서울 서초동 1504 S고 1학년 3반교실에서 이 학교 1학년2반 전모군(16)이 말다툼 끝에 3반 정재호군(15)을 흉기로 찔러 병원으로 옮기다 숨지게했다. 전군은 이날 교실옆 복도에서 정군이 뛰어가며 어깨를 치고나가자 말다툼을 벌이다 정군에게 얼굴을 주먹으로 얻어맞은데 격분,1학년 6반교실로 들어가 친구 김모군(15)이 갖고있던 20㎝길이의 등산용 흉기를 들고 나와 달아나는 정군을 쫓아가 정군의 배를 한차례 찔러 숨지게했다.
  • 한미연합 야전사 해체,새 지상군사 신설/사령관 한국인 임명 검토

    ◎월포위츠 미국방차관 【뉴욕 연합】 폴 월포위츠 미국방차관은 25일 한국군이 장비의 현대화등 자주국방의 터전마련에 최선을 다해 상당한 실력을 쌓았으나 『아직은 주요분야에서 보조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이제 한국은 그들의 방위를 위해 이제까지의 보조역할이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월포위츠차관은 이날 저녁 카네기국제문제위원회가 뉴욕 매해턴의 동 위원회 회의실에서 마련한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주제로 한 학술모임 대표를 위한 만찬에 참석,이같이 말했다. 월포위츠차관은 구체적으로 한미연합사령부의 통합야전군을 해체하여 새로운 형태의 지상군사령부를 만들게 하여 한국군 장교에게 그 사령관직을 맡기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합동군제/전군 통합지휘…「즉응방위체제」 구축

    ◎유럽 3개국의 운영실태 점검/2차대전후 도입… 각군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 영/4군작전권 보유ㆍ임기 2∼5년… 대통령이 임명 불/전략방위개념 수립ㆍ정부의 군사조언자 역할 독 현재 각 군참모총장이 행사하고 있는 군정ㆍ군령권중 작전등 군령권을 합동참모본부의장에게 넘기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는 국군조직법개정안이 임시국회가 열리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쟁점이 되고 있다. 정부ㆍ여당은 합동참모본부제가 3군을 통합지휘함으로써 전투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측은 군지휘권을 한곳에 집중시켜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문민통제를 어렵게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각국의 군사지휘체제는 그나라의 전략적인 환경,국경의 형태,위협의 성격 및 가상적군의 규모,무기체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해양국가가 많은 서양문화권은 대체로 지휘관 한 사람에게 권한을 집중시키지 않는 합동군제인 국방참모총장제로 발전하는 추세인 반면 대륙국가의 동양문화권은 작전의 효율성과 능률을 중시하는 통합군제인 단일참모총장제를 채택하고 있다. 육ㆍ해ㆍ공군 3군 본부를 운영하면서 작전ㆍ정보ㆍ인사ㆍ운영ㆍ예산 등의 군령권은 국방참모총장을 통해 행사하고 있으며 우리군 구조개편의 모델이 되고 있는 영국ㆍ프랑스ㆍ서독의 군사지휘체제를 살펴본다. ○국방성은 민간위주 ▷영국◁ 1923년 육군과 해군의 균형발전과 작전의 효율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합동참모본부를 창설한 영국은 2차대전이 끝나고 공군이 독립하자 국방참모본부로 개편,3군의 작전을 통괄하는 체제를 갖추었다. 63년에는 각군의 정책ㆍ행정 및 재정 등 군정상의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3군 국방위원회를 발족시키고 64년에는 각군성을 폐지하고 국방부로 통폐합 하는 한편 현역의 최고위직인 국방참모총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국방장관은 군의 규모ㆍ조직편성 및 전개에 대한 권한을 갖고 국방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각군에 대한 자원의 분배와 군의 운용 및 관리를 하는 한편 소장급이상 장군의 진급 및 상벌에 대한 책임을 진다. 현재 공군원수인 국방참모총장은 군의 최선임 장교로 국방장관의참모이며 긴급시에는 수상에 직접 보고할 수 있다. 국방참모총장은 국내와 해외주둔군의 작전부대를 지휘할 뿐만 아니라 핵정책을 포함한 국방정책을 수립하고 기본군사작전 명령을 작성,하달한다. 각군 참모총장은 4성장군으로 국방참모총장의 위임하에 평시작전권을 행사하며 전투의 효율ㆍ관리ㆍ자군의 육성 및 편성을 유지하는 군정권을 행사한다. 2차대전 기간동안 모두 5백60만명의 장병을 동원했던 영국은 현재 병력이 31만8천7백명이며 그중 9만1천명은 서독 등 해외에 배치되어 있고 국내에는 22만8천명이 있다. 육군 15만8천명과 해군 6만6천5백명,공군 9만3천5백명의 현역으로 편성된 영국군은 항공모함ㆍ잠수함 등에 전략핵을 보유하고 있어 NATO를 중심으로 미국과 대서양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간인 위주의 국방성에는 1만9천여명의 관리와 3천여명의 현역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역 지휘관 중심의 국방참모본부에는 원수 1명,대장 1명,중장 3명,소장 11명 등 1천여명의 현역이 일하고 있다. 영국군의 모든 작전지휘는 국방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국방참모총장이 수행하고 있다. ○감찰기능 대폭강화 ▷프랑스◁ 1953년 국방참모부를 창설한 프랑스는 58년 군 총사령부,61년에는 통합군사령부로 개칭했다가 62년부터 지금까지 국방참모부로 전군을 운영,지휘하고 있다. 육군 29만8천2백명,해군 6만6천2백명,공군 9만5천5백명,헌병군 8만6천7백명,병기본부 4천4백명,군무원 14만2백명 기타 등 70만2백명의 군사력을 갖고 있는 프랑스군은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ㆍ전략핵군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전ㆍ평시를 막론하고 전군의 작전권은 국방참모총장이 행사한다. 독자적인 핵군을 유지하면서 NATO의 군사위원회에서는 탈퇴했으나 군사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서독에 1개군단과 3개 기갑사단 4만9천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프랑스는 국방참모총장을 중심으로 전군을 단일지휘체제안에 두고 있다. 국방참모총장은 전 군사력의 조직과 운용의 책임을 지며 위기발생시 총사령관으로 전군의 작전지휘권을 행사,즉시 방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평시에도 해외주둔군을 직접지휘하는 국방참모총장은 국방에 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장성급 장교의 임명 및 보직에 대해 장관을 보좌하면서 권리를 행사하고 육ㆍ해ㆍ공군에 대한 감찰권까지 갖고 있다. 각군 참모총장은 위기시 총사령관의 작전보좌관으로 평시에는 전투준비태세유지와 장성의 임명보직에 대해 장관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보좌기능을 하고 있다. 국방참모총장과 각군 참모총장 병기본부장등이 참석하는 합동참모회의는 국방부장관이 주재하며 국방참모본부에서 작성된 군사력운영계획을 논의한다. 국방참모총장은 국방장관이 대상자를 선정,수상의 재가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임기는 2∼5년이며 지금까지 육군 11명,공군 4명이 국방참모총장을 지냈다. 해외보안방첩국(안기부)과 군보안국(보안사)은 장관 직속으로 편성되어 있고 국방참모본부는 정보활용본부를 직할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감찰기능이 강화되어 육ㆍ해ㆍ공군ㆍ헌병군ㆍ의무군에 대장급 감찰감실이 있으며 핵 작전은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국방참모총장이 공군전략사령관을 통해 수행한다. ○지휘계통 갈등없어 ▷서독◁ 2차대전 패전국인 서독은 육군 34만5천명,해군 3만9천명,공군 11만1천명등 49만5천명의 군사력을 갖고 있으나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벨기에 등 NATO 7개국의 외국군 40만1천7백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서독의 국방조직은 국방장관밑에 사무차관과 정무차관이 인사ㆍ행정ㆍ예산ㆍ시설ㆍ복지 등 일반업무를 수행하며 군의 작전지휘는 대장인 국방참모총장이 각군 참모총장회의 의장자격으로 행사한다. 연방군참모총장이라고도 불리는 국방참모총장은 독일의 군사방위개념을 수립하고 연방정부에 대한 군사조언자로 연방군의 기획과 작전업무와 참모총장회의를 주재한다. 각군참모총장은 군특성에 맞는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교육훈련ㆍ군수 등 군정권을 행사하며 작전ㆍ기획업무는 국방참모총장의 통제를 받는다. 국방부는 민간인 3천7백명과 현역 1천7백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방군본부는 5백30명,각군본부는 3백50명으로 편성되어 있다. 연방군본부와 각군본부는 모두 인사ㆍ정보ㆍ작전ㆍ조직ㆍ군수ㆍ기획ㆍ군비 등 7개국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같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국방 참모총장의 임기는 3∼5년이며 군별 순환보직규정은 없으나 역대 9명은 육군이 6명,해군 2명,공군이 1명이었다. 본부의 편성은 육군3 공군2 해군1의 비율로 되어 있다. 연방군본부는 정보본부ㆍ보안사ㆍ통신정보사ㆍ군사지리청물자사령부ㆍ연구 및 연습총국ㆍ군사연구소ㆍ연방국대학ㆍ지휘참모대학ㆍ정신전력ㆍ심리전ㆍ군수ㆍ정보ㆍ체육학교 등 14개 직할부대를 두고 있다. 평시 방공부문을 제외하고 모든 작전권은 연방군본부의 국방참모총장이 행사하고 전시에는 야전군은 나토사령관이 책임지며 연방군은 후방지역 방어책임을 맡고 있다. 정부수집은 각 군본부에서 하지만 연방군정보본부에서 종합분석판단하며 국방참모총장이 국방정보ㆍ기획ㆍ작전의 책임을 진다. 국방참모총장의 계급은 대장이며 각군총장의 계급은 중장이어서 지휘계통상의 갈등은 없다.
  • 중국학자가 밝힌 「중국의 6ㆍ25참전 배경」

    ◎김일성,남침2개월전 북경에 통보/모택동,유엔군 38선 넘자 심한 불안감/중국,미 무력위협 견제위해 참전 선언/소의 공군ㆍ물자지원 조건으로 병력 파견 6ㆍ25발발 40주년을 앞두고 한국전쟁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전쟁을 중국의 시각에서 조명한 논문이 중국학자에 의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쟁연구회(회장 김철범)주최로 14일부터 이틀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전쟁40주년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중국국제전략연구소의 적지해연구원이 발표할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결정에 대한 재고찰」이란 제목의 논문은 중국의 한국전 참전배경을 새 시각에서 조명하고 있다. 중국의 한국전 참전은 국민당정부를 후원하는 미국으로부터의 무력개입위협을 견제하기 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공산당은 1950년6월20일 5천1백만명에 달하는 인민해방군을 주은래 책임아래 1천4백만명을 감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김일성은 50년4월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귀환도중 밀사를북경에 파견,모택동에게 군사적인 수단으로 조국을 통일키로 했다는 사실을 통보했으나 군사계획과 그밖의 상세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았다. 따라서 중국지도자들은 처음부터 한국전에 개입할 의도는 없었고 김일성의 요청에 따라 인민해방군에 속한 한국계 중국군을 보내는 것만으로 평양을 돕고자 했다. 그러나 모택동은 트루먼이 6월27일 중국본토와 대만사이에 제7함대를 배치하자 미국이 국민당을 구하기 위해 중국내전에 다시 참가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믿었다. 이에 따라 7월10일 「미국의 대만 및 한국침략에 대한 중국인민위원회」가 북경에 설치됐고 모택동은 등후아장군으로부터 급속한 남진,보급선 확대,후방의 공백상태등 한국전의 상황을 보고받고 김일성에게 「남진속도를 늦추고 확실한 방어망을 구축하라」는 충고를 했다. 9월초 북동부지역 사령관인 가오강은 한국전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통일할 기회는 이미 지나갔으며 김일성의 군사행동은 처참하게 실패하리라고 확신했다. 이에 모택동은 9월9일 동부군사지구 제10군에게 철도에근접하게 병력을 배치,압록강에 대한 병력보강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10월2일 주은래는 당시 인도대사인 파니카를 통해 만약 미군이 북한을 점령한다면 중국은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군이 서울을 탈환한뒤 영국외상 포리스트 버빈은 네루를 통해 유엔군이 만약 38도선을 넘어야 할 경우에는 압록강 40마일 앞에서 멈추겠다고 중국지도자들에게 통보했다. 미국은 인도를 통해 전달한 자신의 약속을 두차례나 어겼으므로 중국지도자들은 미국의 맹서는 사기술이라고 믿게됐다. 1천㎞에 이르는 압록강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병력이 필요하겠는가. 더구나 언제 적이 침입해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중국은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었다. 50년 10월1일 김일성은 불리한 전황을 알리면서 인민의용군의 즉각 투입을 요청하는 전문을 모택동에게 보내왔다. 그러나 북동부지역 사령관 가오강과 임표는 이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들은 중국경제력의 열세와 군사력의 열세,후방의 취약성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이어 열린 정치국특별확대회의에서 ▲한국은 미국의 세계전략의 취약한 고리이며 ▲전면적인 핵전은 불가능하며 ▲한반도지형은 미군의 기계화부대와 화력운용에 불리하다는 결론에 따라 장기적으로 어느 정도 희생을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됐다. 만약 중국이 전쟁을 회피한다는 것은 국민당에 대한 해방전쟁이 몇년 더 지체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10월2일 정치국 특별회의에서 모택동은 소련이 공중지원과 전쟁물자를 원조한다는 조건으로 병력파견을 승인했다.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후 전황이 김일성에게 크게 불리해지자 스탈린은 딜레마에 빠지게 됐으며 이러한 딜레마의 탈출구로서 지상은 중국군이,공중은 소련공군이 기꺼이 맡기로 합의했다. 결국 10월13일 모택동은 김일성이 중국으로 후퇴하기 전에 한반도에 군대를 보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압록강을 건너 진격키로 결정했다. 소련은 합의대로 50년말 공군 2개사단(2백대전투기)을 파견,압록강철교와 1백㎞에 이르는 의용군 보급로를 엄호했으며 중국군복을 착용한 이들 소련군조종사는 생포되더라도중국계러시아 소수민족이라고 속였다. 한국전에 투입된 2백30여만명의 중국인민의용군은 당시 중국이 보유하고 있던 전야전군의 66%,전포병사단의 60%,전기갑사단의 1백%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모택동이 중국과 미국의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리지 않았거나 모택동이 본토를 석권했을 당시 트루먼이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면 스탈린은 당시 상황으로 봐서 모택동의 결정을 제지했는지도 모른다. 한국전에서 이데올로기는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지난 30년동안 서구의 역사가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절대적인 것은 아니었다. 중국공산당과 트루먼행정부가 서로를 좀 더 잘 이해했더라면 중국의 참전이라는 비극은 분명히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산악전 전문가/이진삼 육참총장(얼굴)

    이진삼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1936년 충남 부여출신으로 59년에 육군소위로 임관한뒤 31년만에 육군의 총수가 됐다. 군생활의 대부분을 최전선에서 근무한 야전군 출신으로 산악작전과 기동훈련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전술통으로 알려져 있다. 다부진 체격에 달변인 이총장은 태권도 7단의 스포츠맨으로 사격ㆍ테니스ㆍ육상ㆍ축구 등도 수준급이다. 국방대학원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동서고금의 전사와 전략에 관한 전문서적을 통독하는 학구파로도 알려져 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부인 유병옥여사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야전지휘관 출신,전면에 부상/육군 수뇌부 후속인사의 전망

    ◎정 합참의장 「합동군」지휘 가능성/전력증강 추진등은 변화 없을듯 제28대 육군참모총장에 이진삼육군대장(육사15기ㆍ충남 부여)이 임명됨으로써 군사령관ㆍ참모차장ㆍ군단장급 등 육군 수뇌부에 대한 후속인사가 빠르면 다음주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군사령관의 후임에는 이문석육군참모차장(육사17기ㆍ서울)의 기용이 확실해 17기 군사령관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이며 육군참모차장에는 전방지역의 군단장을 지낸 16기,17기 출신의 고참중장들이나 재경부대의 군요직을 맡고 있는 조모중장(18기ㆍ충남),구모중장(18기ㆍ경남)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육군 수뇌부의 경질로 육군은 노태우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맞아 순수한 야전지휘관 출신들로 수뇌부의 면모를 새롭게 하게 됐다. 88년 6월11일에 제27대 육군참모총장에 취임했던 이종구대장이 오는 10월1일 창설되는 합동군제인 합참의장에 취임하지 않고 예편함으로써 현 정호근합참의장(갑종5기ㆍ경기)이 합동군을 지휘하는 국군최고의 지휘관에 취임할가능성이 높아졌다. 37년간의 군생활을 끝내고 전역할 이종구참모총장은 재임기간중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평화시 가장 큰 군작전이라는 각 군본부 이전완료,서부와 동부전선에 강력한 기갑ㆍ보병사단의 창설 등 전력증강사업을 마무리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참모차장으로 함께 일하던 이진삼대장에게 육군의 지휘권을 넘겨주게 됐다. 평소 「 정병육성」을 최대의 목표로 삼는 이진삼대장은 군사령관 재직시인 지난 2월 동부전선의 북한 제4땅굴을 발견하는 등 순수한 야전군 출신의 지휘관으로 고위층의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고위장성들은 이종구참모총장이 육참총장 임기만료와 함께 합참의장에 취임해서 합동군을 지휘할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종구총장의 전역으로 육군의 총수가 80년대의 이희성,황영시,정호용,박희도대장 등 경상도출신의 지휘관에서 10여년만에 충청도로 바뀌게되었다. 그러나 참모총장이 바뀐다고해서 육군이 목표로 하고있는 대북전력우세전략ㆍ전력증강사업ㆍ군현대화계획 등의주요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이종구총장은 평소 『군은 잘 싸워야 하며 교사는 잘 가르쳐야 하고 학생들은 잘 배워야한다』고 군의 전문성을 강조해온데다 이진삼총장도 『백전백승의 용장이 전쟁에는 필수적이며 지장ㆍ덕장 운운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일 뿐』이라고 밝힘으로써 전ㆍ후임총장의 군운용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1일 합참의장에게 군령권이 주어지는 합동군제가 창설되면 현직 육군본부가 행사하고 있는 작전권이 합참으로 넘어가 참모총장의 권한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육군준장급 이상 고위장성들의 후속인사에는 이진삼총장의 지휘구상과 함께 올 가을에 출범할 군구조개편에 대비한 정지작업의 성격도 강하게 반영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천안문」유공자 중용/중국,6대군구 인사

    【홍콩 연합】 중국 최고실권자 등소평과 2인자인 양상곤국가주석은 89년 6ㆍ4천안문 유혈진압사태시 유공자에다 등ㆍ양이 활약했던 제2야전군(이야계) 출신의 자기들 사람들을 중심으로 심양을 제외한 6대군구사령관과 정치위원들을 모두 교체했다고 26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군인사의 특징은 천안문사태때 계엄군 대변인이었던 장공이 북경군구 정치위원에,심양군구부사령관으로 계엄군주력부대였던 38군을 지휘했던 주돈법이 황주군구사령관으로 승진되는 등 천안문진압 유공자들이 대거 발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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