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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티풀 박현경’·‘윤이나 빛이나’…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응원전도 후끈

    ‘큐티풀 박현경’·‘윤이나 빛이나’…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응원전도 후끈

    “굿샷!”, “아…”, “더더더더더!”, “나이스 퍼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개막 이틀째인 23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을 찾은 갤러리들의 열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뜨거웠다.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갤러리 1000여명에게 이번 대회는 마음의 쉼과 멋진 경기를 함께 제공하는 무대였다. 이날 경기는 아침에 낀 짙은 안개로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 지연 사실을 몰랐던 한 갤러리는 원하는 선수의 경기를 보러 왔다가 없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내 요원이 “안개 때문에 30분 늦어졌다”고 하자 경기 일정표를 보고는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있는 홀을 찾아갔다.주말을 맞아 전날보다 더 많은 갤러리가 찾아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인기가 많은 선수가 속한 조는 같은 선수를 응원하는 팬클럽 회원들이 같은 색의 우산을 들고 다녀 존재감이 더 돋보였다. 이정민(30·한화큐셀) 팬클럽 회원들은 주황색 우산을 들었고,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의 팬클럽 회원들은 보라색 우산에 더해 가방에 ‘큐티풀(큐티+뷰티풀) 현경’ 리본을 달고 박현경을 따라다녔다. 갤러리들은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며 선수들의 공이 마치 자신의 공인 것처럼 감정을 몰입했다. 선수들의 티샷 결과가 좋으면 박수와 감탄을 쏟아냈고, 결과가 조금 아쉬우면 짧은 탄식과 함께 선수들에게 “잘했다”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린에서의 경기를 지켜보는 갤러리들은 홀에 공이 가까이 다가갈 때면 들어가기를 간절히 염원했고, 조금 비켜 가면 탄식을 감추지 않았다. 오후 들어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가 더 많아졌고, 퍼팅 그린 주변에는 선수들을 보려는 갤러리들로 가득했다. 선수가 경기하기 위해 움직이자 팬들도 함께 움직였다.돌풍의 주역 윤이나(19·하이트진로)를 비롯해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이 함께 속한 조는 100명 이상의 갤러리가 모여 열기가 남달랐다. 선수들이 샷 할 때면 임희정의 팬들은 자신들이 직접 준비한 ‘조용히’ 팻말을 들며 선수들의 경기를 도왔다. 윤이나의 팬이라는 유미경(58)씨는 “윤이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 시작하자마자 집에서 바로 한 시간을 달려왔다”고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갤러리들은 입을 모아 골프장의 시설이 좋다고 칭찬했다. 유미경씨는 “다른 홀 경기하는 게 보이는 골프장도 많은데 여기는 안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첫날 9오버파로 부진했던 정주리(19·코즈볼)를 응원하기 위해 이날 골프장을 찾았다는 강도원(55)씨는 “모처럼 교외에 나와서 바람도 쐬고 하니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면서 “골프장이 예쁘고 좋다”고 웃었다. 아내와 함께 2주마다 KLPGA 골프대회를 찾는다는 김모(68)씨도 “호반 서울신문 대회는 처음이라 여기에는 처음 와 보는데 골프장이 참 좋다. 호수도 멋지고 골프장을 잘 만들어놨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 흐린 날씨에도 갤러리 1000여명…‘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성황리에 개막

    흐린 날씨에도 갤러리 1000여명…‘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성황리에 개막

    22일 오전 10시 20분쯤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 16번(파5) 홀 티박스. 갤러리 80여명이 카트 도로에서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의 티샷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같은 조인 임희정과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윤이나(19·하이트진로)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갤러리들이었다. 갤러리 중 일부는 경기 진행 요원처럼 ‘조용히’라는 글자가 적힌 푯말을 높이 들었다. 응원하는 선수 이름을 새긴 자체 제작 푯말이었다. “윤이나, 화이팅!”, “박지영, 나이스 퍼트!”, “임희정 잘한다, 아자아자!” 선수들이 친 공이 정적을 깨며 멀리 쭉 뻗어나가거나 그린 위 홀컵에 들어갈 때마다 갤러리들은 선수 이름을 부르며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행여 다음 홀에서 진행되는 선수의 첫 플레이를 놓칠까 봐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갤러리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갤러리가 H1클럽을 찾았다.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H1클럽행 셔틀버스가 출발하는 이천시 동양미래대학교 연수원 입구 앞에는 김재희(21·메디힐)를 응원하는 팬들이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서울과 경기 안성 등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과 경북 포항, 전남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이날 총 1000명에 가까운 갤러리가 방문했다. 갤러리들은 코스를 돌며 비단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뿐 아니라 같은 조에 속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고명식(53)씨는 이날 오전 8시 35분에 10번(파4) 홀에서 티오프를 시작하는 임희정의 플레이를 ‘직관’(‘직접 관람’의 줄임말)하기 위해 오전 3시 30분에 일어나 경기 시작 1시간 전 H1클럽에 도착했다. 고씨는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마치고 귀국해 교통사고를 당한 임희정 선수가 지난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오늘도 임희정 선수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다.갤러리들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기 전 클럽하우스 1층 앞 퍼팅 그린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수지(26·동부건설)와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을 응원하는 갤러리들이 각 선수 이름이 적힌 깃발을 들고 모여 있었다. 이날 연차를 사용하고 H1클럽을 찾아 10번 홀에서 18번(파4) 홀까지 이동한 직장인 김모(45)씨는 “날씨가 크게 덥지 않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다행”이라면서 “좋아하는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같은 공간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골프 갤러리를 계속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라고 말했다. 응원하는 선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것도 갤러리들이 느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윤이나를 응원하는 팬클럽 회원인 박재석(45)씨는 “지난 6월 팬클럽 카페를 개설했는데, 당시 200여명이었던 회원 수가 윤이나 선수가 지난 14~17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우승 후 1000여명으로 늘었다”면서 “윤이나 선수의 시원한 장타가 많은 인기를 끄는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어린 자녀를 데리고 방문한 갤러리도 있었다. 배우자와 초등학교 1학년생 자녀를 데리고 온 김모(50)씨를 클럽하우스 2층 입구 앞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에서 만났다. 플라자에는 스테이크와 핫도그, 닭강정, 아이스크림, 커피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일렬로 서 있었다. 김씨는 “중계방송에서는 선수들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갤러리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는 줄은 몰랐다. 나들이를 나온 느낌이 들어서 좋다. 가족과 함께 오길 잘했다”면서 “딸에게 좋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딸도 중계방송으로만 골프 경기를 보다가 직접 골프장에 와서 보더니 ‘필드가 이렇게 넓은 줄 몰랐다’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 ‘하나’로 연결된 청년 일자리… 사회혁신기업과 맞춤형 인턴십 맞손

    ‘하나’로 연결된 청년 일자리… 사회혁신기업과 맞춤형 인턴십 맞손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소매를 걷어붙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 행사를 진행했다. 정보 불균형으로 구인 활동이 어려운 사회혁신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을 연결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청년 디자이너, 장애인, 경력 보유 여성 등 맞춤형 인턴십 연계를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인턴십에 선발된 참가자들은 향후 각자가 속한 사회혁신기업에서 3개월 동안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인턴십 기간 동안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및 인턴십 급여를 제공해 사회혁신기업이 부담 없이 인턴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향후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질 경우 추가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턴십 운영 안내 및 사회혁신기업 전시부스 투어와 함께 앞서 하나 파워 온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혁신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이 참석해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 주는 자리도 마련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인턴십 참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함 회장은 격려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성장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기본”이라면서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인턴십에 참여하는 모두가 원하는 취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마다 하나 파워 온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턴십 지원뿐 아니라 창업 지원, 사회혁신기업 성장 지원, 신중년 재취업 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활동을 포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가입했으며, 민관 협업 프로젝트인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전국 10개의 거점 대학과 함께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를 만드는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할 수 있다” 여섯 번 되뇌고… 필드의 우영우, 해냈다

    “할 수 있다” 여섯 번 되뇌고… 필드의 우영우, 해냈다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25)이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승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펠리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승민의 공식 대회 우승은 안양 신성고 재학 당시 전국체전 단체전 이후 두 번째이며, 개인전 우승은 처음이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이승민은 3타를 줄인 노르만과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17~18번홀 2개홀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이승민은 버디-파를 적어내 파-보기를 한 노르만을 2타차로 제쳤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창설한 첫 번째 장애인 US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승민은 “기쁘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 대비해 최근 집중적으로 드라이버 샷을 연습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자평했다. 장애인 US오픈 남자부에는 세계 각국 장애인 골퍼 78명이 참가했는데 이승민은 이번 대회 유일하게 3라운드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공이 날아가는 것을 좋아해 중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이승민은 골프를 치면서 사회성이 좋아져 발달장애 2급에서 3급으로 조정됐다. 골프는 이승민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였다. 타인과 눈도 마주치지 않있지만 골프를 하면서 언어 구사와 소통 능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2017년 다섯 차례의 도전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프로 선발전에 합격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그는 지금까지 세 차례 프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승민은 “‘할 수 있다’를 여섯 번이나 되뇌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어머니 박지애(56)씨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에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미국에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실제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분이 승민이를 보면서 ‘자폐를 가진 사람들도 현실 세계에 잘 적응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3일 귀국하는 이승민은 KPGA 스릭슨투어 예선에 계속 도전하고 허락되면 정규투어 대회에도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올가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와 아시아프로골프투어 등 뛸 수 있는 무대는 다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 US오픈은 내년 7월 18일부터 사흘 동안 같은 코스에서 다시 열린다. 이승민은 향후 5년 동안 이 대회 출전을 보장받았다.
  • ‘골프계 우영우’ 이승민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골프계 우영우’ 이승민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기쁘다. 꿈을 꾸는 것 같다.” 드라마에선 ‘우영우’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우영우’가 없다. 하지만 골프에선 이번에 ‘우영우’가 탄생했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안고 프로 골프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승민(25)이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공이 날아가는 것이 좋아 프로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 먹고 선수가 된 지 5년만이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제1회 장애인US오픈의 남벼누 우승자를 공개하며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표현했다. 이승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펠리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승민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안양 신성고 재학 때 전국체전 단체전 이후 두 번째다. 또 개인전 우승은 처음이다. 이승민과 끝까지 승부를 펼친 노르만도 발달장애인이다. 이승민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3일 연속 1언더파를 기록한 이승민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펠릭스 노르만과 동타를 이뤘다. 이승민은 첫날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만들었다. 2라운드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경기가 다소 안정됐고, 이 기세가 3라운드와 연장까지 이어졌다. 연장전은 17번(파4)과 18번(파4) 홀 합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승민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8번 홀에서는 파를 기록했고, 노르만은 17번 홀에서 파를,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승민이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이번 대회는 지체 장애와 발달 장애 등을 겪는 10대부터 80대까지 전 세계 11개국의 남녀 선수 96명이 참가해 진행됐다. 한쪽 팔이 없이 경기에 나선 선수도 있었고, 카트에 몸을 기대 공을 치는 선수도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승민은 “기쁘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민은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 대비해 최근 집중적으로 드라이버 샷을 잡았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좋은 선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 즐거웠다”면서 축하 물세례에 “더운 날씨에 물을 뒤집어쓰니 시원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이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생활했다. 초등학생 때 아이스하키를 했던 이승민은 너무 부상이 잦아 중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했다. 201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준회원 자격 얻었고, 2017년에는 정회원 자격까지 획득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 프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이승민은 골프를 시면서 세상과 조금씩 가까워졌다. 2급이었던 발달장애 등급도 3급으로 낮아졌다.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잘못했던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언어 구사와 소통 능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날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승민은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여섯 번이나 되뇌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승민의 어머니 박지애(56) 씨는 “프로 대회에 여러 차례 초청해줘서 큰 무대에서 날씨, 어려운 코스, 상황들을 경험하며 많이 성장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큰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초청해주신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자폐성 장애인에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에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실제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분이 승민이를 보면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잘 적응할 수 있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3일 귀국하는 이승민은 KPGA 스릭슨투어 예선에 계속 도전하고 정규투어 대회도 초청이 오면 언제든지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또 가을에 치르는 KPGA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와 아시아프로골프투어 등 뛸 수 있는 무대는 다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다리 절단 장애를 안고 있는 박우식(64)은 공동31위(32오버파 248타), 발달장애가 있는 이양우(24)는 57위(50오버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18명이 출전한 여자부에 출전한 의족 체육교사 한정원(52)은 7위(58오버파 274타)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킴 무어(미국)가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16오버파 232타로 우승했다.
  • 제발 에어컨 좀 켜주세요…공무원들 아우성

    제발 에어컨 좀 켜주세요…공무원들 아우성

    “쾌적한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제발 에어컨 가동 시간 좀 연장해 주세요” 해가 진 뒤에도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열대야 속에 야근을 하는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면 청사 전체가 찜통으로 변해 도무지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불만을 쏟아낸다. 낮 시간에 달구어진 건물의 열기가 찜질방 같이 실내를 덥혀 “공무원의 사명감으로 버티는데도 한계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전북도청 공무원 노조는 ‘현실에 맞는 냉난방기 가동’을 단체교섭과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올려 수도 없이 건의했지만 도무지 메아리가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에도 ‘신임 지사에게 바란다’ 제1호 안건으로 쾌적한 근무 환경을 요구했다. 김관영 지사로부터 “관련 부서에 지시 하겠다”는 답변을 얻었으나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공공기관 사무실 찜통 현상’은 전국이 비슷해 공직사회의 불만이 극에 달한 실정이다. 국가기관과 지자체는 물론 정부의 통제를 받는 공공기관까지 매년 여름 근무가 아닌 ‘극기훈련’을 하는 상황이다. 특히, 새로 지은 청사는 유리가 많은 반면 창을 열기도 힘들어 여름에는 온실 속에 앉아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는 산자부가 마련한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 2013년 7월에 마련된 이 규정 제14조는 ‘공공기관은 난방설비 가동시 평균 18℃ 이하, 냉방설비 가동시 평균 28℃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획일적으로 오전 9시를 전후하여 냉난방기를 가동하고 퇴근 무렵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행안부가 냉난방비를 절감한 공공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직원들의 고통’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전북도청 공무원들은 “산자부는 현실에 맞지 않는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규정을 하루 빨리 손질하고 행안부도 더 이상 공직자들의 고통 감내를 요구하는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지 말아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 “우리도 있다”… ‘드림투어 우승’ 이세희·‘10대 돌풍’ 조이안

    “우리도 있다”… ‘드림투어 우승’ 이세희·‘10대 돌풍’ 조이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 다승을 노리는 쟁쟁한 선수들만 출사표를 던진 건 아니다. 프로급 실력을 인정받아 초청받은 선수들도 신설 대회 첫 우승으로 깜짝 스타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드림투어 참가 5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궈 낸 이세희(25·미코 엠씨스퀘어)가 ‘일낼 것 같은’ 초청 선수 1순위로 꼽힌다. 이세희는 2017년 6월 점프투어에서 우승한 뒤 4년 동안 드림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KLPGA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 다시 드림투어에서 뛰는 이세희는 지난 5월 전남 무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2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에서 드디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퍼트를 동계 훈련에서 집중적으로 다듬은 게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세희의 목표는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승수를 더 쌓아 내년에 KLPGA 투어로 복귀하는 것이다. 아마추어 중에는 중학생 시절부터 우승을 휩쓸었던 조이안(18)이 초청받았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조이안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 경남도지사배 전국중고등학생 대회를 시작으로 이듬해 한국청소년골프협회장배, 르까프배 전국중고등학생 대회, 인천광역시장기 대회 등 각종 학생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롯데오픈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선 아마추어 1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해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고등학교 1학년으로 퀄리파잉을 2위로 통과해 지난달 열렸던 US여자오픈에 참가했던 이정현(16)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현은 큰 대회 참가 경험을 발판으로 이번 대회에서 꼭 일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7시즌 연속 KLPGA 투어 시드를 따냈던 홍란(36)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홍란은 지난해까지 331개 대회에 참가해 KLPGA 사상 참가 대회 수 1위, 최다 예선 통과 1위(275회)의 기록을 세우고 은퇴했다. 은퇴 선수는 반기에 두 차례 초청 선수로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다.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골프 예능에 출연해 프로급 실력을 뽐냈던 오수민(16)도 이번 대회에 초청됐다.
  • 1200명 두 바퀴로 DMZ 달렸다… “빼어난 경치에 힘든 줄 몰라”

    1200명 두 바퀴로 DMZ 달렸다… “빼어난 경치에 힘든 줄 몰라”

    서울신문사와 경기도 연천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자전거 대회인 제1회 ‘2022 연천 DMZ 랠리’가 지난 9일 연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200여명의 아마추어 동호인이 참가했다. 미국인과 베트남인 등 외국인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9시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시작된 경기에서 참가자들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지질공원(한탄강·임진강) 주상절리길 70㎞ 코스를 약 1시간 20분~4시간 동안 달렸다.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비무장지대(DMZ)의 빼어난 자연경관에 탄성을 지르며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MTB 개인전에 참가한 최미애(54)씨는 “도로에 차량이 많지 않았고, 위험 구간에는 안내요원이 배치돼 어려움 없이 랠리를 마칠 수 있었다”며 “빼어난 경치에 힘든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로드 사이클과 MTB로 나뉘어 연령별 남녀 개인전 및 클럽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였지만 경쟁은 치열했다. 사이클 50~65세 이하 남성 부문에선 1위와 2~3위 간 기록 차가 34초에 불과했다. 특히 2위(김이두·1시간 31분 8초 55)와 3위(이경근·1시간 31분 8초 60)는 0.05초 차로 순위가 결정돼 탄성을 자아냈다. 부문별 1위부터 3위까지 푸짐한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모든 참가자는 기념품과 함께 2만원 상당의 연천군 특산품을 받았다.MTB 30대 이하 남성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대니얼 마쿼트(39·미국)는 “경찰관이 많이 투입돼 레이스가 안전했다”면서 “대회 운영이 매끄러웠고 경치도 정말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내 정상급 아마추어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에서 2018년 우승한 전력이 있다. 가장 많은 입상자를 낸 동호인팀은 23명으로 구성된 ‘수티스미스’였다. 2022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 영주와 양양 MCT 대회에서 개인 및 팀 종합 1위를 한 수티스미스는 연천 DMZ 랠리에서도 클럽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챙겼다. 개인전에서도 MTB 30대 이하 남성(윤중헌)과 사이클 40대 이하 여성(장현정)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모두 6명이 입상했다. 윤중헌씨는 “1회 대회였는데도 대회 운영과 통제가 만족스러웠다. 특히 실업팀 선수들이 라이딩을 해 줘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개회식 행사에는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과 강정복 연천군체육회장,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김덕현 연천군수, 윤종영 경기도의원,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들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축사에서 “유네스코가 인정한 아름다운 연천에 동호인 여러분을 초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 회장과 심 의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사이클 동호인이 참가해 연천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더 큰 도움을 주는 행사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곽 사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신문사는 연천군, 연천군체육회와 함께 연천 DMZ 랠리를 대표 자전거 대회로 성장시키겠다”며 “내년부터는 코스를 120㎞까지 연장하고 좀더 시원한 계절에 더 푸짐한 상품을 걸고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랠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북부경찰청과 연천경찰서 및 파주경찰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오늘부터 풍덩, 강원의 바다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8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7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도내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의 개장일은 강릉·양양 8일, 속초 9일, 동해·삼척 13일, 고성 15일이다. 올해 문을 여는 도내 해수욕장은 총 83곳이고, 폐장일은 다음달 말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해수욕장이 정상 운영돼 지난해보다 300만~400만명 늘어난 800만~9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다양한 행사와 특색 있는 시설을 준비해 손님맞이에 나선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Rise up in 강릉’을 슬로건으로 내건 비치비어 페스티벌(7월 8~10일)과 불후의명곡 록페스티벌 인 강릉(7월 18일)이 펼쳐진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서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서피비치와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이스정류장을 조성했다. 망상해수욕장에서는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7월 23~24일)와 코리아 힙합 어벤져스(7월 29일~8월 2일)가 열린다.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썸머페스티벌(8월 중순), 삼척해수욕장에서는 상설 버스킹 공연,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는 매주 주말 버스킹 공연이 개최된다. 고성 봉수대해변에서는 낚시, 스노클링, 산책 등으로 구성된 호핑투어가 진행된다. 경포·속초해수욕장은 극성수기인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야간 입수도 허용한다. 강릉 사천·영진, 삼척 원평해수욕장 등 14곳은 이용객 분산을 유도하는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운영된다.  
  • “반갑다 바다야” 동해안 해수욕장 내일 개장

    “반갑다 바다야” 동해안 해수욕장 내일 개장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는 8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7일 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도내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 개장일은 각각 강릉·양양 8일, 속초 9일, 동해·삼척 13일, 고성 15일이다. 올해 문을 여는 도내 해수욕장은 총 83곳이고, 폐장일은 다음달 말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만에 해수욕장이 정상 운영돼 지난해보다 300만~400만명 늘어난 800만~9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다양한 행사와 특색있는 시설을 준비해 손님맞이에 나선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Rise up in 강릉’을 슬로건으로 내건 비치비어 페스티벌(7월 8~10일)과 불후의명곡 록페스티벌 인 강릉(7월 18일)이 펼쳐진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서퍼들의 편의시설을 갖춘 서피비치와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이스정류장을 조성했다. 망상해수욕장에서는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7월 23~24일)와 코리아 힙합 어벤져스(7월 29일~8월 2일)가 열린다.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썸머페스티벌(8월 중순), 삼척해수욕장에서는 상설 버스킹 공연,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는 매주 주말 버스킹 공연이 개최된다. 고성 봉수대해변에서는 낚시, 스노쿨링, 산책 등으로 구성된 호핑투어가 진행된다. 경포와 속초해수욕장은 극성수기인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야간 입수도 허용한다. 강릉 사천·영진, 삼척 원평해수욕장 등 14곳은 이용객 분산을 유도하는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운영된다. 강릉시와 속초시는 해수욕장 송림을 보호하기 위해 야영과 취사 행위, 화기물 소지 및 이용, 쓰레기 투기 등을 단속한다.
  • “20대 열정으로” 송골매 38년 만의 비상

    “20대 열정으로” 송골매 38년 만의 비상

    “20대 때 갖고 있던 열정과 열망을 무대에서 다시 한번 불태우고 싶습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록밴드 송골매의 배철수(왼쪽)와 구창모(오른쪽)가 38년 만에 뭉친다. 오는 9월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앞둔 이들은 6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 혹시라도 예전에 송골매를 좋아하셨던 분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그 시절 추억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골매의 리더 배철수는 재결합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라디오 DJ로 33년째 일하면서 음악을 소개하는 일이 나에게 더 잘 맞는다고 여겨 무대 복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친한 친구인 구창모가 다시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나이 들기 전에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1979년 항공대 동아리 밴드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비롯해 ‘빗물’,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리’, ‘처음 본 순간’, ‘하늘나라 우리님’, ‘새가 되어 날으리’, ‘모여라’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1980년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구창모에 이어 배철수도 밴드를 떠나며 1990년 9집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자의 반 타의 반 해외에서 20년 넘게 생활하면서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친구지만 형 같은 배철수씨가 오래전부터 재결합 이야기를 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죠.”(구창모) 청바지와 장발로 상징되던 송골매가 사회 전반에 던지는 울림은 상당히 컸다. “그때는 우리 사회가 굉장히 경직된 분위기였는데, 송골매가 기성 가수들과 달리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라온 최초의 가수일 거예요. 당시 힘들었던 친구들이 일종의 대리 만족을 느낀 것 같습니다.”(배철수) 이번 공연은 송골매라는 이름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세상만사 모든 일이 변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이번 공연을 마치고 더이상은 음악을 안 하려 합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송골매를 기억하고 전설이라고 추앙해 주는 게 감사할 따름이죠.”(배철수) 
  • 물가 부담 바캉스… 챙기세요, 이 카드

    물가 부담 바캉스… 챙기세요, 이 카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휴가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카드사 혜택을 잘 활용해 한 푼이라도 아껴 보는 건 어떨까. 하나카드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워터파크 입장권을 할인받을 수 있는 ‘써프라이즈 썸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를 비롯해 웨이브파크,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휘닉스평창 블루캐니언, 하이원 워터월드, 모나파크 용평 워터파크, 웰리힐리파크 워터플래닛 등 총 7곳에서 진행된다. 하나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전월 사용 실적에 관계없이 할인받을 수 있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선 대인 종일권 50%를 할인받고, 당일 오후 1시 이후에는 에버랜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공 서핑 파크인 웨이브 파크 미오코스타 입장권은 본인 포함 4인까지 50% 할인 등이 제공된다.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는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 신용·체크 개인카드는 전국 테마파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H채움 클럽위 등급(위 테라 3종, 위 레아 3종, 위카드)’ 회원은 전국 60여개 주요 골프장에서 커피를 살 때 4인까지 50% 할인 혜택(월 1회, 연 2회)을 받을 수 있다. ‘NH채움 신용카드 일반등급’ 회원은 K리무진(공항 리무진) 이용권 구입 시 5000원 할인을 받는다. 국내외를 여행할 때 이용하는 숙박 할인 이벤트도 다양하다. 삼성카드는 오는 17일까지 하나투어에서 국내외 해외여행 상품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0만원 이상이면 3만 5000원을, 100만원 이상이면 7만원, 200만원 이상일 경우 14만원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29일까지 국민카드의 자유여행 플랫폼인 티티비비(TTBB)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등록해 호텔 예약을 결제하면 해외 호텔의 경우 15%(최대 9만원), 국내 호텔은 12%(최대 3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 역시 다음달 말까지 모두투어 해외여행 상품 결제 시 최대 1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트립닷컴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호텔 예약 시 14% 즉시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이달 말까지 국내 참여 호텔 라운지에서 음료 서비스 2잔 이상을 이용하고, 다음달까지 최대 2잔을 무료로 이용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 배철수 “송골매를 기억해주고 추앙해주는 분들께 감사”

    배철수 “송골매를 기억해주고 추앙해주는 분들께 감사”

    “20대 때 갖고 있던 열정과 열망을 무대에서 다시 한번 불태우고 싶습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록밴드 송골매의 배철수와 구창모가 38년 만에 뭉친다. 오는 9월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앞둔 이들은 6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 혹시라도 예전에 송골매를 좋아하셨던 분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그 시절 추억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골매의 리더 배철수는 재결합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라디오 DJ로 33년째 일하면서 음악을 소개하는 일이 나에게 더 잘 맞는다고 여겨 무대 복귀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무엇보다 친한 친구인 구창모가 다시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나이 들기 전에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1979년 항공대 동아리 밴드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비롯해 ‘빗물’,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리’, ‘처음 본 순간’, ‘하늘나라 우리님’, ‘새가 되어 날으리’, ‘모여라’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1980년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구창모에 이어 배철수도 밴드를 떠나며 1990년 9집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자의 반 타의 반 해외에서 20년 넘게 생활하면서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친구지만 형 같은 배철수씨가 오래전부터 재결합 이야기를 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죠.”(구창모) 청바지와 장발로 상징되던 송골매가 사회 전반에 던지는 울림은 상당히 컸다. “그때는 우리 사회가 굉장히 경직된 분위기였는데, 송골매가 기성 가수들과 달리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라온 최초의 가수일 거예요. 당시 힘들었던 친구들이 일종의 대리 만족을 느낀 것 같습니다.”(배철수) 이번 공연은 배철수의 친동생인 배철호 음악 PD가 총연출을 맡는다. 배철수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관객들이 젊은 시절로 타임슬립한 느낌을 주기 위해 오리지널과 100% 똑같은 편곡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들이 활동하던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국내 가요계는 록의 불모지로 불리고 있다. 배철수는 아이돌 중심으로 장르가 획일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화는 흘러가는 강 같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애정을 갖고 있다 보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1979년 배철수씨가 암자에 있던 저를 찾아와 함께 음악을 하게 된 것은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연을 위해 매일 달리기와 25층 계단을 오르면서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9월 11~12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공연을 마친 뒤 내년에는 미국에서 해외 투어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송골매라는 이름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세상만사 모든 일이 변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이번 공연을 마치고 더이상은 음악을 안 하려 합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송골매를 기억하고 전설이라고 추앙해 주는 게 감사할 따름이죠.”(배철수)
  • 도밍고와의 듀엣 꿈만 같던 무대 … 9월 첫 단독 투어 꿈꿔 왔던 무대

    “그리웠던 무대에 다시 서니 맥박이 빨리 뛰고 떨렸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트바로티’ 김호중이 사회복무요원으로 1년 9개월간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지난달 28일 서울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 친구들의 안전을 담당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저를 진심으로 아껴 주는 분들을 위해 노래할 분명한 이유도 생겼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성악가 출신으로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모델인 그는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성악과 트로트를 오가는 풍부한 가창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막강한 중장년층 팬덤을 자랑하는 그는 ‘군백기’에도 오히려 팬카페 회원이 늘어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유지했다. ●“대가 도밍고, 천천히 가라 조언” “어머니 팬분들이 서로 입소문 내며 많이 소개해 주신 것 같아요. 저는 노래밖에 한 게 없는데 제 음악으로 외로움을 덜고 팬분들이 모여 좋은 일도 많이 하는 등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볼 때 참 뿌듯하죠.” 그는 6월 초 소집해제 후 숨 돌릴 틈도 없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팬들과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느낀 감사함을 담은 신곡 ‘빛이 나는 사람’을 깜짝 발표한 데 이어 KBS ‘평화콘서트’와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을 통해 연이어 관객을 만났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 공연에서 듀엣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존경해 온 대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공연한 것만으로 꿈만 같고,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선생님이 테너는 고음을 많이 내다 보면 무리가 올 수 있다면서 목 관리에 대한 조언도 해 주셨죠. 앞으로 음악 할 날이 길게 있으니 천천히 가라는 말씀도 해 주셨어요.” ●이달 보첼리 협업·클래식 2집 발표 그는 곧 이탈리아를 찾아 팝페라 스타이자 테너인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오는 27일 클래식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도 발표한다.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더 클래식 앨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신보다. 이루마와 최백호 등이 참여하며 정통 성악곡부터 크로스오버, 라틴 음악 등 16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분들과 작업해 영광”이라면서 “열정적으로 클래식을 공부하는 분들께 민폐가 되지 않도록 진지하고 학구적으로 클래식 음악에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트로트 역시 매력적”이라며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곡이라면 장르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르 넘나들며 메시지 전하고 싶어”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호중은 가장 기대되는 일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오는 9월 30일~10월 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팬미팅을 주로 했었는데, 단독 콘서트는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설레고 궁금해요. 저도 팬분들도 마음속의 스트레스를 확 날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은주 기자
  • ‘트바로티’ 김호중 “장르 구분 없이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파”

    ‘트바로티’ 김호중 “장르 구분 없이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파”

    “그리웠던 무대에 다시 서니 맥박이 빨리 뛰고 떨렸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트바로티’ 김호중(사진)이 사회복무요원으로 1년 9개월간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지난 28일 서울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 친구들의 안전을 담당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저를 진심으로 아껴 주는 분들을 위해 노래할 분명한 이유도 생겼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성악가 출신으로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모델인 그는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성악과 트로트를 오가는 풍부한 가창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막강한 중장년층 팬덤을 자랑하는 그는 ‘군백기’에도 오히려 팬카페 회원이 늘어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유지했다. “어머니 팬분들이 서로 입소문 내며 많이 소개해 주신 것 같아요. 저는 노래밖에 한 게 없는데 제 음악으로 외로움을 덜고 팬분들이 모여 좋은 일도 많이 하는 등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볼 때 참 뿌듯하죠.” 그는 6월 초 소집해제 후 숨 돌릴 틈도 없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팬들과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느낀 감사함을 담은 신곡 ‘빛이 나는 사람’을 깜짝 발표한 데 이어 KBS ‘평화콘서트’와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을 통해 연이어 관객을 만났다. 특히 26일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 공연에서 듀엣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존경해 온 대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공연한 것만으로 꿈만 같고,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선생님이 테너는 고음을 많이 내다 보면 무리가 올 수 있다면서 목 관리에 대한 조언도 해 주셨죠. 앞으로 음악 할 날이 길게 있으니 천천히 가라는 말씀도 해 주셨어요.”그는 곧 이탈리아를 찾아 팝페라 스타이자 테너인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오는 27일 클래식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도 발표한다.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더 클래식 앨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신보다. 이루마와 최백호 등이 참여하며 정통 성악곡부터 크로스오버, 라틴 음악 등 16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분들과 작업해 영광”이라면서 “열정적으로 클래식을 공부하는 분들께 민폐가 되지 않도록 진지하고 학구적으로 클래식 음악에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트로트 역시 매력적”이라며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곡이라면 장르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남진 선생님의 트로트를 편곡해서 어떤 젊은 가수가 부르면 발라드 혹은 블루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그냥 노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호중은 가장 기대되는 일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오는 9월 30일~10월 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팬미팅을 주로 했었는데, 단독 콘서트는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설레고 궁금해요. 저도 팬분들도 마음속의 스트레스를 확 날렸으면 좋겠습니다.”
  • 별 보러 오이소… 요트·노을·불꽃과 함께

    별 보러 오이소… 요트·노을·불꽃과 함께

    부산에서 요트를 탔다.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선 진작부터 입소문 난 여행 아이템이다. 듣던 대로 부산의 밤바다를 유영하는 재미가 아주 각별했다. 한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졌으니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산은 밤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다. 이번 여정에선 늘 있었지만 덜 알려진, 달의 뒷면처럼 내밀한 부산의 야경 공간을 찾아간다. 한국관광공사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별바다부산 야간관광’을 검색하면 6개의 시리즈물이 나온다. 부산의 야경 스폿을 테마별로 분류한 것이다. 이 분류를 토대로 부산의 야경 ‘핫플’을 돌아봤다.첫 번째 코스는 ‘하트’를 뛰게 하는 ‘아트’ 여행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짝 말라 버린 예술적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 줄 장소들을 모았다. F1963은 부산 수영구의 ‘핫플’이다. 도시 재생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 빗대 ‘부산의 테이트 모던’이라 불린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45년 동안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이었으나 2016년에 자연과 예술, 책 그리고 커피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중고서점, 유명 커피숍 등이 들어차 있다. 정문 앞마당의 ‘소리길’은 맹종죽이 숲을 이룬 곳이다. 밤이면 대숲에 은은한 조명이 켜진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사진이 이어질 만큼 인기다. 현대자동차가 조성한 미디어 아트 ‘크리에이티브 월’을 지나면 ‘달빛정원’이 나온다. 완제품을 출고하던 옛 공장의 뒷마당을 정원으로 꾸몄다. F1963 파사드에 설치된 줄리언 오피의 조형미술 작품이 달의 전면이라면, 달빛정원은 그야말로 달의 뒷면 같은 곳이다. 잔잔하게 이어지는 시설물 사이에서 사색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달빛 쏟아지는 밤에 찾으면 더 좋다. ‘1963 브릿지’도 반전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고려제강 주차장에서 F1963 스퀘어로 연결되는 다리다. F1963 건물과 어우러진 수영강의 야경이 무척 빼어나다. 아울러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등이 이 코스에 속했다.두 번째 코스는 시티뷰와 오션뷰를 품은 산복도로 여행지다. 산복도로는 부산의 상징이다. 이름처럼 산(山)의 배(腹) 부분, 그러니까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다. 서민들의 힘든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이지만, 길에서 맞는 풍경만큼은 더없이 화사하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오션뷰와 시티뷰가 번갈아 펼쳐진다. 천마산산복도로도 그중 하나다. 천마산로에는 전망대가 무려 네 곳이다. 하늘산책로, 천마산하늘전망대, 누리바라기전망대, 부산항전망대 등이다. 천마산로는 무척 좁다. 차량 두 대가 교행하기도 쉽지 않다. 이번 여정을 이끈 ‘부산여행특공대’의 손민수 ‘반장’은 이 도로를 “양보를 배울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서로 뻗대고 있어 봐야 둘 다 손해다. 그러니 양보에 인색한 사람도 이 길에선 예외일 수밖에 없다. 비좁은 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무척 넓다. 부산항전망대에선 일본 땅 대마도까지 보였다. 흔히 전망 좋은 곳에 오르면 제주도가 보입네, 일본 대마도가 보입네 하는 말들이 전설처럼 전해진다. 부산항전망대에선 이 전설 같은 풍경이 실제 눈앞에 펼쳐진다. 물론 가시거리가 긴 날에만 마주할 수 있는 ‘한정판 풍경’이긴 해도, 신기루처럼 뜬 대마도를 보는 느낌은 아주 독특하다. 천마산하늘전망대는 영화 ‘국제시장’(2014)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이를 기념하듯, 우리 시대의 아버지 ‘덕수’(황정민)와 어머니 ‘영자’(김윤진)가 손을 맞잡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조형물 너머로 부산 원도심의 낡은 건물과 현대적인 마천루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부산의 시대상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 ‘최민식 갤러리’도 가 볼 만하다. 아울러 TV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로 유명해진 부산진구 호천문화플랫폼과 중구 영주하늘눈전망대도 이 코스에 포함됐다.세 번째는 마음을 물들이는 감성 레포츠 여행지다. 부산 야경의 상징인 마린시티, 패들보드 등 야간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광안리해수욕장, 노을 맛집인 다대포해수욕장, 야간 산행 명소인 봉래산 등이 속했다. 마린시티는 항도 부산의 욕망과 화려함이 집약된 공간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마천루들과 광안대교, 검푸른 바다가 이국적인 풍경을 펼쳐 낸다. 요트 투어의 출발지도 마린시티다. 바다에서 보는 부산 야경은 뭍에서 보는 것과 사뭇 다르다. 여유롭고 낭만적이다. 비용도 ‘합리적’이다. 한 팀만 타는 ‘프라이빗 투어’와 달리 여럿이 함께 타는 ‘퍼블릭 투어’는 어른 기준 2만~5만원 선이다. 수영강을 오르내리는 리버 크루즈도 인기다. 다만 손 반장은 여름 시즌엔 강물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어 피하길 권했다.네 번째 코스는 ‘위치 에너지’로 충만한 곳들이다. 굽어보는 풍경이 빼어난 높은 위치의 장소들을 선별했다. 부산 야경의 고전, 황령산 전망대가 대표적이다. 부산진구, 연제구, 수영구, 남구 등 부산 중심부의 4개 구에 걸쳐 있어 사통팔달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입체적이다. 평면의 풍경과 달라 생동감이 넘친다. 황령산 전망대, 봉수대 전망대 등이 잘 조성돼 있다. 봉수대는 불로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조선시대 통신시설이다. 연인들이 찾는다면 호감의 신호를 주고받을는지도 모르겠다. 정상 부근의 바위에서 맞는 풍경도 훌륭하다. 황령산 전망대에서 5분이면 닿는다. 다섯 번째는 뚜벅이족을 위한 도보 여행지다. ‘수영강 산책로’, 다대포 ‘고우니 생태길’, 부산 시티투어 등이 포함됐다. 요즘 뜨고 있는 ‘명란로드’도 이 구간에 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은 1900년대 명태 집산지였다. 북한 함경도 원산 등에서 잡힌 명태가 초량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됐다. ‘명란로드’는 이런 역사적 배경 위에 조성됐다. 산복도로의 명물인 ‘168계단 모노레일’ 바로 옆에 ‘이바구 충전소’, ‘명란브랜드연구소’ 등이 있다. 명란 파스타, 명란 피자 등 가격 착하고, 맛깔스러운 음식들을 만들거나 맛볼 수 있다. 풍경의 성찬은 덤이다. 특히 명란브랜드연구소의 통창에서 맞는 풍경은 어지간한 고급 음식점의 뺨을 치고도 남는다. 여섯 번째는 밤에도 펀(fun)한 곳들로 이뤄졌다.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상설 드론쇼다. 매주 토요일 다양한 주제로 수백대의 드론이 광안리 해변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공연은 2회 진행된다. 올해 3월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야간 퍼레이드, 옛 동해남부선 철길에 조성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해변 열차, 온천천에서 즐기는 야간 자전거 라이딩 등이 이 코스에 포함됐다.
  • 임영웅, 콘서트 실황 영상 공개…현장 열기+역대급 스케일

    임영웅, 콘서트 실황 영상 공개…현장 열기+역대급 스케일

    가수 임영웅이 팬클럽 영웅시대와 함께 설렘 가득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29일 오전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실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팬들의 함성으로 시작되는 영상에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화려한 무대와 함께 온통 하늘색 빛으로 가득한 모습이 강렬한 여운을 안기고 있다. 특히 감성 힐링 에너지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무지개’가 흘러나와 콘서트를 향한 기대치를 높이는가 하면, 행복한 모습으로 무대를 즐기는 임영웅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영웅시대, ARE YOU READY’라는 문구로 하늘색 빛 가득한 축제의 장을 펼칠 임영웅은 오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대전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 지자체들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불붙었다

    지자체들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불붙었다

    전국 지자체들이 방역조치 해제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공항공사 등과 공동으로 아시아·유럽·북미 국가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달부터 중화권, 말레이시아, 터키, 캐나다 등 국내외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부산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우선 시는 24일 입국하는 하노이와 방콕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 환영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이어 25일에는 싱가포르 팸투어단 15명을 맞는 환대 행사를 연다. 팸투어단은 해동용궁사와 뮤지엄1, 송도 해상케이블카, 롯데아울렛 등 부산 지역 주요 관광지를 4박 5일 동안 돌아볼 예정이다. 이어 일본여행업협회 규슈지부 임원단 12명이 오는 30일 부산을 방문해 송도 해상케이블카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등을 체험한다. 베트남 팸투어단 47명도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광안대교와 오륙도 스카이워크 등 부산의 야경을 즐길 예정이다. 대구시는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와 공동으로 지난 16일 관광·항공 연계 민관 협력위원회를 발족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여기에 맞춰 23일 대구공항과 방콕을 잇는 티웨이항공의 대구~방콕 정기노선도 취항했다. 오는 27일에는 태국 팸투어단이 대구를 찾는다. 전남도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14일 목포 유달유원지에서 선포식을 하고 ‘전남 관광 1억명·해외 관광객 300만명’ 목표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자원 관광상품’, ‘EDM 페스티벌’, ‘캠핑 박람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제주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의료웰니스 전세기 관광 상품을 통해 몽골 관광객 150여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곶자왈과 허브동산 등 추천 웰니스 관광지 등을 방문한다. 몽골 관광객은 이번 전세기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 총상금 10억 KLPGA 별들의 전쟁… 명품코스 따라 직관하는 여름축제

    총상금 10억 KLPGA 별들의 전쟁… 명품코스 따라 직관하는 여름축제

    ‘위민스 클래식’ 새달 22~24일 개최 박민지·임희정·유해란 등 스타 집결 올 시즌 다승·상금왕 향방 가늠자로 이천 H1클럽 500억원 들여 리모델링 우승 트로피 ‘기운생동·태극’ 의미 담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신설 대회이자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 오는 7월 22일 열린다. ‘대세’ 박민지와 교통사고를 극복하고 최근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사막 여우’ 임희정, ‘장타 여왕’ 장하나, ‘큐피풀’ 박현경, ‘섬여왕’ 유해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예원 등 국내 정상급 선수 120명이 참가한다. 특히 대회가 펼쳐질 H1클럽은 코스 리모델링과 클럽하우스 신축 등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고 갤러리들의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을 들여다봤다.●KLPGA 중흥기 ‘화룡점정’ 대회로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은 다음달 22~24일 사흘간 경기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H1클럽에서 54홀 최저타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생 대회지만 총상금 규모는 10억원으로 최상위권이다. 올 시즌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대회 중 상금 10억원이 넘는 대회는 4개밖에 없다. 우승상금도 1억 8000만원이나 된다. 이 때문에 우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올 시즌 KLPGA 상금 순위도 요동친다. 22일 기준 KLPGA 상금 순위는 박민지(4억 9403만원)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임희정(4억 619만원)과 유해란(3억 5503만원) 등이 뒤쫓고 있다. 대회 성사를 위해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는 지난해 겨울부터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2009년부터 골프단을 운영하는 호반그룹은 남녀 정규 투어뿐 아니라 KLPGA 드림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2017~2020년) 개최를 통해 골프선수 육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강 대표는 “드림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 후원 등을 통해 한국여자골프의 화수분이 돼 온 호반그룹이 이번엔 최고 수준의 대회를 개최해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스타플레이어가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여자골프 활성화와 KLPGA 투어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품격·풍경·풍요 모두 품은 ‘명품 골프장’ H1클럽(6654야드)은 1986년 ‘덕평 컨트리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군인공제회와 SG그룹이 운영하던 것을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한 뒤 3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코스를 다듬고 클럽하우스를 신축해 ‘명품 골프장’으로 재탄생했다. 신축 클럽하우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H1클럽의 고풍스러움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는 평가다. H1 관계자는 “골프 라운드를 하는 동안 홀 간의 간섭이 없고, 코스 주변 4개의 연못이 아름답게 자리한 게 특징”이라면서 “잔디 상태도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마운틴 코스(9홀·3253야드)와 레이크 코스(9홀·3401야드)로 이뤄졌다. 우승 트로피 디자인도 끝났다. 호남대 건축학과 겸임교수인 김성식 조각가가 제작을 맡았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조선대 미술교육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트로피 주제를 기운이 차서 넘쳐 살아 움직인다는 뜻을 가진 ‘기운생동’으로 잡았다. 김 작가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기운이 세계로 퍼졌으면 좋겠다는 뜻과 태극의 의미를 트로피에 담았다”고 밝혔다. ●경품 추첨· 푸드트럭 등 다양한 이벤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직관에 굶주린 갤러리들을 위해 관람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현장에서 1만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별도의 기념품과 경품 추첨권이 주어진다. 경품으로는 골프클럽과 액세서리, 고급 시계, 건강식품 등이 준비됐다.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신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팔로하거나, 서울신문 유튜브를 찾아 ‘좋아요’와 ‘구독’ 설정을 하거나, ‘호반골프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또 서울신문 지면에 게재된 대회 입장 쿠폰을 가져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경품 추첨엔 참가할 수 있지만 기념품이 제공되지는 않는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갤러리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도 마련했다. 퍼팅 게임처럼 갤러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춘추전국 시대냐, 절대강자 등극이냐 시즌 16번째 대회이자 전반기 마지막 대회로 치러지는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은 올해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와 상금왕, 다승 향방의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22일 기준 11개 대회가 열려 10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장수연(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박지영(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유해란(넥센·세인트마스터즈 2022), 김아림(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조아연(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박민지(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홍정민(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윤지(E1 채리티 오픈), 성유진(롯데 오픈), 임희정(한국여자오픈)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3개 대회에선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6승을 거둔 박민지가 시즌 2승을 거두며 다시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대세 박민지’의 시대로 굳어질지는 알 수 없다. 김순희 KLPGA 전무는 “기술 중심으로 연습하던 선수들이 체력과 경기 운영에도 실력을 키우면서 경기력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선수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도 “올 시즌 특징은 2~4년차 선수들이 우승컵을 많이 들어 올리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우승자가 시즌 후반기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박민지 vs 임희정… KLPGA 라이벌 구도냐, 독주체제냐 이번주 판가름

    박민지 vs 임희정… KLPGA 라이벌 구도냐, 독주체제냐 이번주 판가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임희정(22)이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박민지(24)와 라이벌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리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에는 박민지와 임희정이 나란히 출전한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 상반기 KLPGA 강자가 누구인지도 결정될 전망이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2승 달성에 도전한다. 그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성적에 크게 욕심은 안 내겠다”면서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도 하고 샷감도 좋기 때문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전장이 길고 바람이 많이 돌아 쉽지 않은 코스”라면서 “샷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고,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직 있는만큼 최대한 체력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박민지는 시즌 3승 도전이다. 박민지가 우승한다면 한동안 독주 체제가 유지된다. 박민지는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임희정에게 내줬지만, 3위를 기록하며 녹녹하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임진희(24)도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임진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 5타 차 열세를 뒤집으며 역전극을 펼쳤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는데 2연패에 대한 욕심이 자연스럽게 생긴다”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샷 거리도 늘고 그린 적중률도 많이 올린만큼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주최사 BC카드의 후원을 받는 장하나(30)도 우승후보다. 장하나는 이 대회에서 2015년에는 우승을,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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