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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명선거 실천 지켜보세요”

    “본인은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로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 선거법을 준수할 것을 서약합니다”4·13 총선 출마 예정자 가운데 서울지역의 31명이 이같이 선언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공동대표 孫鳳鎬)는 14일 오전 서울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16대 총선 서울지역 입후보자 선거법 준수선거운동’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후보자 20명이 참석해 직접 서명했으며 11명은 위임장을 보내 법 준수를 약속했다.지난 1월말 1차 서약식에는 15대 국회의원 62명이 참가했었다. 이들은 ▲선거법에 규정된 선거비용 준수 ▲후원회를 통한 선거자금 모금과모금액 공개 ▲회계책임자를 통한 선거비용 지출내역 매일 공개 ▲선거법상허용되는 운동 방법만 이용 ▲공선협 관계자의 선거운동 사무실 상주 및 재정지출 감독 허용 ▲위반 사례 적발시 즉시 공표 등을 약속했다. 공선협은 “서약을 하지 않은 후보자들은 공명선거 실천 의지가 미약하다고판단, 후보자마다 1명씩 공선협의 자원봉사자를 붙여 일거수 일투족을 밀착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경석(徐京錫) 상임집행위원장은 “오는 21일까지 전국의 출마 예정자 80%가 준법 서약을 하도록 80개 지역 공선협에서 서약식을 대대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함승희씨는 “서약을 통해 공명선거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할 수있게 돼 기쁘다”면서 “선거가 국민의 축제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서약식에 참석했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애썼다.성명서를낭독할 때는 자신의 얼굴이 카메라에 잘 잡히도록 앞다투어 앞줄에 서려고했다. 뒤늦게 도착한 몇몇 후보는 “사진촬영이 벌써 끝났느냐”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공선협 도희륜(都希侖)사무차장은 “서약 내용을 지키려면 후보자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후보자의 얼굴을 알리는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약을 한 후보들은 민주당 8명,한나라당 14명,자민련 4명,민주국민당4명,한국신당 1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유재건(성북갑) 함승희(노원갑) 우상호(서대문갑) 김덕규(중랑을) 이상수(중랑갑)씨,한나라당에서는 고진화(영등포갑) 최한수(송파을)김왕석(동작을) 유광언(강북갑) 정병원(영등포을) 김영춘(광진갑) 정인봉(종로) 강성재(성북을)씨가 참석했다. 자민련은 최팔용(중구) 김현호(영등포갑) 유지준(금천) 신은숙(서초갑)씨,민국당 이지문(관악을) 권기균(영등포갑) 정병훈(서대문을)씨,한국신당 김성수(구로을)씨 등이 서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집중취재] ‘초등학교 영어’ 현주소

    *시행 4년째 실태·문제점. 초·중·고교 영어교육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맞아 국제어로서의 실용적 영어가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내년부터 초·중·고교 영어수업 중 매주 1시간씩 가능한 한 영어만을 사용해 수업하도록 유도할 방침’을 밝히면서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아졌다. 영어교육은 지난 97년 ‘세계화’라는 구호 아래 초등학교에 조기 영어교육이 도입,영어교육에 있어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었다.당시에는 나라 말도 제대로 모르는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외국어 교육의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무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있다.처음 영어를 접했던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현재 6학년이 됐다.듣기와 말하기 위주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유창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영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중·고교 영어로 들어가면 아직도 실용 영어가 아닌입시 영어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데 문제가 있다.의사소통 보다는 ‘독해 및 구문분석’쪽으로 기울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렇다보니 초등학교에서 배운 듣기와 말하기 교육이 자칫 도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 D초등학교 박모교사는 “조기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속에서도 아직도 보완점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면서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어학실 등 시설은 물론 충분한 영어실력을 갖춘 교사들의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영어전담교사 1,462명이 배치돼 있다.또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7만9,000여명의 교사들이 120시간씩의 영어 기본연수나 심화연수과정 등을 이수,수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초등학교의 일부 담임교사들은 “모든 과목을 가르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영어교육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때문에 일부 교사들은 발음에자신이 없어 비디오 테잎 등 교재에 의존하거나 아예 영어시간을 특별활동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할 경우,못 따라오는 학생들을 어떻게 이끄냐는 것도 과제이다. 실제 상당수의 초등학생들은 법으로는 금지되어 있지만 학원에서 영어를 따로 배우고 있어 학생간의 수준차이도 현격한 실정이다. 한국교원대 영어교육과 배두본(裵斗本)교수는 “싱가폴·이스라엘·중국 등 비영어권 국가사람들이 구사하는 영어를 알아듣고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영어를 체질화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모범학교 교실 르포. 서울 이수초등학교 5학년 김용준군(12·서초구 방배2동)은 매주 금요일과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일주일에 두번 뿐인 영어 수업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용준이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걸어서 5분쯤 걸리는 등교길에지난 시간에 배운 영어 챈트(chant)를 혼잣말로 흥얼거리던 용준이는 교문을 들어서면서 챈트 박자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었다.챈트는 영어교육의 한 방법으로 간단한 문장에 리듬을 붙여 부르는 노래의 일종이다. 3교시가 시작되는 오전 10시40분,용준이가 기다리던 영어시간이 돌아왔다.6반 담임 박민정(朴珉庭·24·여)교사가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영어 인삿말이튀어나왔다.“하우 아 유”,“하이!” 용준이도 질세라 일어서서 영어로 인사를 했고 박교사는 “하이 에브리원!”이라고 답했다. 용준이는 일주일 동안 이 날을 별렀다.지난주 용준이가 속한 5조가 게임에져 다른 조보다 ‘해’ 모양 스티커가 훨씬 부족하기 때문이다.‘해’스티커는 영어수업 시간에 조별로 놀이를 해 이기는 조에게만 주어진다.지거나 답이 틀리면 ‘해’ 대신 ‘구름’스티커를 받는다.‘해’를 많이 받는 조는일주일 동안 급식때 먼저 배식을 받는다. 박교사는 테이프나 비디오는 잘 활용하지 않는다.시청각 교재는 내용은 훌륭하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대신 16종의 교과서과시청각 교재를 분석해 손수 만든 교재를 활용한다.박교사는 먼저 가족의 얼굴이 그려진 카드로 주목을 끌었다.“후 이스 디스?” 박교사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파더,머더,브라더,시스터”를 외쳤다. “디스 이스 마이 파더.나이스 투 밋튜.” 박교사는 곧바로 역할놀이를 시작했다.아빠,엄마 등을 맡은 아이들이 앞에 나와 카드를 하나씩 들고 서로가족을 소개하는 놀이다. 다음은 ‘이야기 하기’ 차례.박교사는 동화그림을 꺼내 영어로 얘기를 풀어나갔다.이미 배운 단어와 문장들이 나올 때마다 아이들에게 돌아가며 대답을 유도했다.이야기 하기의 주제는 먹이사슬로 지렁이와 개구리,뱀,곰이 순서대로 천적을 만나면서 놀란다는 내용이다. 용준이도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님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이야기 하기’ 놀이에 지난번 배운 챈트가 나왔다.‘아이 씨 투 아이스.^^스 댓? 오 노! 이츠 어 프록!” 아이들은 네박자에 맞춰 발을 쿵쿵 구르며 따라외쳤다.박교사는 얘기 중간 중간에 색깔과 시간,날씨 얘기를 곁들였다.먹이사슬에 대해 영어로 설명을 하자 흥이 오른 아이들은 우리말로 자연시간에 배운 내용까지 말하려했다.오전 11시20분.수업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아쉬운듯 박교사의선창에 맞춰 다음 시간에 배울 챈트를 목청껏 따라했다. 박교사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과자 이름 등 주위에서 쉽게 접하는 영어단어도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관심이 많은 랩 챈트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현장 불만·대책.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초등학교 영어 조기교육은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평가를 받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불만이 적지 않다. 대폭적인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교사와 학부모들은 현재와 같은 열악한 교육 체제로는 충실한 영어교육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교사들은 우선 일주일에 2시간씩 배정된 영어 수업으로는 효과적인 학습이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말한다.학습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최소 3시간 이상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의 영어 수업시간을 1시간으로줄일 방침이다. 영어 교사의 부족도 중요한 걸림돌이다.현재 서울시내 491개 초등학교 에영어전담교사는 387명에 불과하다.그래서 일반 교사가 영어 수업을 하거나전담교사 한사람이 3∼6학년 수업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덕수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 한설희씨(24·여)는 “한 명의 교사가 여러 학년의 수준 차이 심한 학생들을 담당해 효과적인 교육이 사실상 어렵다”면서 “영어 조기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교사의 충원과 어학실등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비전공 교사들이 영어수업을 맡는데 대해 과연 학습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수박 겉핥기’식 수업이 오히려 과외 열풍만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학부모 김모씨(38·여·대전시 중구 중촌동)는 “솔직히 영어를 전공하지않는 교사의 발음을 믿을 수 없어 아이에게 영어 테잎 발음을 따라 하라고시키고 있다”고 털어놨다.한편 교육부는 영어 교사를 좀더 많이 확보하고교사의 영어연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초등 교사에 대한 영어 연수를 올해 7,000명에서 내년 1만5,000명으로 두배 이상 확대할계획이다.3년마다 시행하는 직무 연수도 영어의 비중을강화하기로 했다.연수의 질이나 프로그램도 좀 더 짜임새있게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대 및 사대 학생들에 대한 영어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고 교원 임용 때 토플이나 토익,텝스 등의 성적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교과 과정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의 교과서를 생활영어 즉,듣기·말하기위주로 구성,영어에 대한 흥미를 복돋울 계획이다.내년에 제7차 교육과정에들어가는 중학교 1학년 영어교과서도 생활영어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조현석 김재천기자 hyun68@. *외국의 사례. 외국어 조기교육은 세계적인 추세다.비(非) 영어권 국가들은 앞다투어 영어조기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세계의 공통어가 된 영어 등 외국어를 제대로 구사해야만 21세기 생존공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네덜란드나 싱가포르,홍콩 등이 외국기업의 투자나 관광수지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도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일찍부터 영어교육에투자한 결과다.북한조차도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1주일에 1시간씩 영어등 외국어 교육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물류중심지인 네덜란드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영어교육을 시작,고등학교 졸업까지 12년간 매일 1∼2시간씩 영어를 가르친다.교육내용도 우리나라처럼 문법 위주가 아니라 회화위주로 진행된다.따라서 전체 국민의 80% 이상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것으로 이름난 프랑스조차 초등학교 2학년부터 외국어 교육을 한다.중학교 2학년부터는 주당 3시간씩 연간 100시간 독일어와 스페인어,일어 등 14개 외국어 중 하나를 제2외국어로 선택,교육하며 가능하면 제3외국어까지도 배우도록 권유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 90년 중반 개혁과 개방의 물결을 타고 영어 조기교육의 붐이일었다.96년부터 초등학교에서는 제1외국어로 부상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고,최근에는 영어 조기교육 붐이 유치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초등학생 조기 유학이 사회 문제로 떠오를 정도다. 우리나라보다 영어 조기교육을 늦게 시작한 일본도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영어 조기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조현석기자
  • [4·13총선 D-31] 5대 주요변수

    이번 총선에서 관심거리 중의 하나는 젊은층인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다.이들은 ‘지역감정’ ‘색깔논쟁’ ‘금권선거’ 등 선거의 부정적 요소에 상대적으로 덜 좌우되는 성향을 보인다.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져야 때묻은 정치인의 퇴출 등 정치개혁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20·30대의 투표율은 언제나 전체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전체 투표율은 63.9%였다.그러나 20대 투표율은 43.9%,30대 투표율은 62.8%였다.특히 20대의 투표율은 모든 선거에서 현저하게 낮았다. 20·30대 유권자는 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한다면 선거의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관위는 선거 때마다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써 왔다.그러나 여기에도 어려움이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유권자의 기권 방지를 계도할 의무가 있지만 특정 세대를 겨냥한 투표 참가 권유는 정치적인 오해를 살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특정정당에 도움을 주려 한다는 논란을 일으킬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만도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을 활용하고있다.사이버 공간의 광고나 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젊은층의 투표 참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투표율 제고는 ‘지역감정’ 희석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20·30대는 지역주의에 상대적으로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물이나 정당의 정책을 보고 표를 주겠다는 답변이 월등히 많다. 전문가들은 각 정당도 이해관계를 떠나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객지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이 부재자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상당수 지방학생들이 부재자 투표 대상은 군인뿐이라고 여겨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이인제 바람’충청·중부권 위력. ‘이인제(李仁濟) 바람’에 대한 분석 없이 이번 총선을 제대로 관전하고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이 이번 총선 판세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바람은 생성지인 충청권뿐 아니라 나아가 중부권 판도까지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인제 바람’은 현 시점에서도 ‘중급 이상’이라는 평가다.1차적으로는 충청권의 기압도를 바꿔놓았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충청권 일부 선거구를 ‘격전지’로 만든 것 자체가 큰 변화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출마지인 논산·금산을 포함해 2∼3곳을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여기에 6∼7개 지역을 경합으로 꼽았다.15대 총선 이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성적이다. 이위원장은 12일 한동안 뜸했던 충청권 투어를 재개했다.충북 보은·옥천·영동,청원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 지역 공천자 24명과 함께 ‘대전,충남·북 선대위 전략회의’을 가졌다.‘경합 중 열세’지역을 ‘우세속 경합’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전을 짰다. 확장일로에 있는 바람은 현재 빠르게 북상중이다.인천·경기를 거쳐 서울도 영향권내에 들었다. 선거판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인제 바람은 충청권보다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충청 출신 유권자들에게 더 먹히고 있다”면서 “젊은이들과 이들 충청권 유권자가 수도권 선거결과를 상당부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위력은 출마희망자들이 먼저 느끼고 있다.수도권 개편대회에 이위원장에 대한 참석 요구가 밀려들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이 바람이 확장세를 타고 선거일까지 태풍으로 자리잡느냐,단순한 열대성저기압으로 그치느냐에 있다.이위원장측은 “오는 28일 이후의 위력을 지켜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시민단체 '공세적 낙천운동' 주목.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지금으로선예측하기가 쉽지 않다.우리 선거 역사상 첫 시도이기 때문이다.다만 각당의공천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낙천대상자 명단이 몰고왔던 파장 등을 통해 대략가늠해볼 수는 있다. 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를 포함한 시민단체의 활동은 선거 분위기에 엄청난변화를 가져왔다.우선 선거법을 개정시켜 부분적이지만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참여를 얻어냈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로 중진을 비롯한 여야 현역의원들의 공천탈락을 유도하기도 했다.정치권의 합의를 백지화시키고 국회의원 정수를 파격적으로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정치권 스스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여겨지는 일들을 잠깐 동안에 해내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다.물론 국민들의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시민단체는 ‘휴지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와 공천철회 운동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지역정치추방’ ‘청년 정치참여 운동’ 등을 펼치는 정도다. 본격적인 낙선운동은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28일 이후 시작될 전망이다.지금은 ‘작전 구상중’인 것으로 보인다.‘지역감정’이라는 맞바람을맞고 낙선운동의 효력이 줄어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낙선운동의 파괴력은 이 ‘작전’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현행법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느냐,아니냐에 따라 낙선운동의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민단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단지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기본 방침만 정해놓은 상태다.굳이 불법을 하지는않겠지만 애써 피해가지도 않겠다는 분위기다.어쨌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행동상 준법 여부와는 상관없이 낙천운동 이상의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관측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京仁벨트' 성패따라 1黨판가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경인(京仁)벨트’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인천 지역 11개 선거구를 놓고 두 당이 사활(死活)을 건 싸움을 펼치고있다.이곳에서 원내 제1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38.2%의 득표율로 11개 선거구 중 9석을 차지한 반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는 29.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단 2석을 얻는 데 그쳤다.전통적으로 여당이 야당에 비해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총력을 쏟고있다.특히 지역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충청도 출신 유권자들에게 ‘공’을들이고 있다.이들의 ‘표심(票心)’을 잡으면 한나라당을 제칠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충남 출신인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남을의 이강희(李康熙),연수 서한샘,부평을 최용규(崔龍圭),서·강화갑 조한천(趙漢天)후보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한나라당·자민련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중·동·옹진의 서정화(徐廷華),부평갑 박상규(朴尙奎)후보의 막판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장담하면서도 내심 켕기는 눈치다.당내일각에서는 “인천 지역은 다 이길 수 있는데 공천 잘못으로 선거를 어렵게치르게 됐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현재 우세 6곳,백중우세 1곳,경합 4곳으로 자체 분류하고 출마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절대우세 지역으로는 남동갑의 이윤성(李允盛),남동을 이원복(李源馥),계양 안상수(安相洙),서·강화을 이경재(李敬在)후보를 꼽고 있다. 자민련도 이 지역에 8명의 후보를 내고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중·동·옹진의 이세영(李世英),연수 정한용(鄭漢溶),남갑 정의성(鄭義成),남동을 박태권(朴泰權)후보는 겨루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로는 남갑에 출마하는 박우섭(朴祐燮) 전 국민회의위원장이 ‘다크호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약진땐 엄청난 파괴력. 오는 4·13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민주국민당의 파괴력이다.민국당의 약진 정도에 따라 총선 결과는 물론 기존 3당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때문에 민국당이 영남권이나 수도권의 영남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민국당이 비례대표를 포함,원내교섭단체인 20석 이상이나 적어도 그에 근접하는 의석을 얻는다면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민국당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이는 총선후 한나라당의 입지 축소와 직결된다. 그러나 민국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산지역 민심은 아직 잠복 상태다.12일 부산에서 만난 현지 유권자들은 “야도(野都) 부산의 선택은 확실하다”고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이냐,민국당이냐”라는 질문에는 확실한답변을 꺼렸다. 다만 한 택시운전사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며 여운을 남겼다.선거 분위기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표정이다. 지금까지 여야 각당의 자체 여론조사나 일부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국당 바람은 아직 잠재적 가능성에 그친다.지난 주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출마한 경북 구미 1곳만 확실한 우세지역으로드러났다.경합지역도 박찬종(朴燦鍾)최고위원의 부산 중·동,김한표(金漢杓) 전 거제서장의 경남 거제 등 영남권 3곳 안팎과 한승수(韓昇洙)의원의 강원 춘천 등에 불과하다. 민국당내에서도 현재의 열세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눈치다.그러나 12일부산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 영남권에서 대규모 바람몰이가 이어지면 지지세가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자신한다.전국득표율을 12.7% 수준까지 끌어올려 전국구 7석을 확보하면 목표치인 35∼40석까지는 안되더라도 원내교섭단체는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선전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공단밀집지역인 울산과 경남 일부 선거구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의 거센 도전으로 기존 여야 대결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총선연대 공천무효訴 제기

    총선연대는 8일 지역주의 정치를 추방하기 위해 오는 13일 부산을 시작으로대표단이 전국 버스투어를 하기로 했다. 장원(張元)대변인은 “최근 부산을 거점으로 지역주의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맞불’ 차원에서 부산부터 투어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유권자들과 함께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 곤장 때리기 퍼포먼스’ 행사를 갖고 민국당 김광일(金光一)의원등 3명을 풍자한 인물에게 곤장을 쳤다. 아울러 9일에는 공천무효확인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다. 지난달 24일부터 거리서명운동을 통해 모집한 100명이 원고로 참가하며 모두40여개 지역구가 소송 대상이다. 한편 민주당 정호선(鄭鎬宣)의원은 이날 총선연대를 방문,“총선연대의 공천 반대 명단에 올라 낙천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총선연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총선연대 본격 낙선운동

    총선연대가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들어간다. 총선연대는 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치개혁 등을 주장하며 지난 2일부터벌여온 시한부 농성을 끝내고 10개 권역,35개 기초단체별 조직을 가동하는등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나선다. 총선연대는 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이미 발표한 공천철회 요구 대상자 이외에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사람 등을 낙선운동 명단에 포함해 이달 중순쯤 발표하기로 했다. 총선연대는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이달 중순 지역감정추방운동본부를 발족해 지역별로 정치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전국대표단 버스투어를 시작하는 등지역 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박원순(朴元淳)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의 활동은 서울에 집중돼 있었다”면서 “앞으로 각 정당의 선거활동이 지역구별로 이뤄지는 만큼 지역활동을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랑기자 rangrang@
  • [장윤환 칼럼] 지역구도 이렇게 깨자

    시민단체들이 총선 출마 부적격자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부정 부패,선거법위반,반민주 경력,반개혁 성향,지역감정 유발,자질 부족 등을 내세웠다.일반 국민들도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것 같다.항목별로 가중치를 두었다지만 필자는 ‘지역감정 유발’을 최우선 항목으로 꼽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선거법 위반 경력은 논외로 치고 부정 부패를 저질렀거나 반민주 경력이나 반개혁적성향을 지닌 정치인,그리고 자질이 부족한 인사들이 여의도에 둥지를 틀 수있었던 것은 한국정치의 고질인 지역구도가 주범이기 때문이다.주요 정당들이 영남당이니 호남당이니 충청도당이니 하는 식으로 특정지역을 기반으로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후보의 경력이 어찌됐건 ‘향토당’소속이면 무조건 찍어주고 보는 게 지금까지 유권자들의 행태였다.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지역구도 타파를 다투어 역설하고 있지만 기반지역의 완전 확보를 전제로 하고서다.지역주의라는 고질이 워낙 고황 에까지 들어가 있기 때문에,국민 모두가 한번 크게 깨달아서(大悟一番) 생각을 확바꾸면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지역주의를 가까운 시일안에 치유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따라서 지역주의에 중증으로 감염된 세대가 자연적인 수명을 다하고 퇴장해야만 비로소 지역주의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그것도 지역주의에 감염된 세대가 다음 세대에 지역주의를 유전하지 않을 때 그렇다. 그러자면 앞으로도 20∼30년은 더 세월이 흘러야 된다는 얘기인데, 그때까지 손을 놓고 있을 것인가.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필자는 한국정치의 지역구도를 깨는 방안으로 지역구를 없애고 전국구화하는 선거제도의 변혁을 제안한다.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하고,250명을 유권자가 투표로 뽑고 비례대표 50명은 정당별 득표수에 따라 배분하면 된다.전국을 250개 선거구로 나누고 제1선거구,제2선거구…식으로 일련 번호를 붙인다.선거구는 인구와 유권자의 편의,그리고 선거관리의 효율성 등을 감안해서 획정하면 된다.정당은 선거구 후보 250명과 비례대표 50명을 공천해서 공표하고 선관위에 등록한다.무소속 후보는 개별적으로 선관위에 등록하면 된다.그런 다음 선거구를추첨으로 정하는 것이다.지역 연고가 있는 선거구에 당첨될 확률은 250분의1이라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제도의 이론적 근거는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을 대표하지 않고 ‘국민을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는 사실이다.중앙정부에 대해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기관은 지방자치단체장이다. 지역구를 없애면 후보의 출신지역이나 소속 정당은 별 의미가 없게 된다.유권자들도 각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보고 투표하면 된다.국회의원은 다음번 선거 때 다시 선거구를 추첨하기 때문에 지역 민원에 시달리지 않고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정치인 각자가 전국적인 인물이 돼야 하기 때문에 의원 입법도 많아지고 질도 높아질 것이다.각 정당도 지역 연고가 없는 선거구에서 자당 후보들을 당선시키자면 전국민의 광범한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따라서 국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더욱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 제도도 문제는 있다.후보들이 지역 연고 대신 ‘돈 선거’를 할 위험성이 있어 이를 차단해야 한다.또한 신인들의 진출이 어렵다.정치에 뜻을 둔신인들은 먼저 각부문에서 전국적 인물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적어도 이 제도는 지역구도를 깬다는 장점이 있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2010년 해양엑스포

    2010년 세계 박람회 국내 유치 후보로 확정된 전남 여수시(시장 朱昇鎔)가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편다. 3일 시에 따르면 5억8,000만원을 들여 올해 도·전국·국제 단위 등 모두 1 3개 행사를 추진한다. 도 행사로 대보름 전날인 18일 여수 오동도에서 전남 과 경남 27개 시·군이 참여하는 새 천년 세시풍속 경연대회를 연다.8월 여 수에서 전국 대학생 200여명이 참가하는 해안선 및 다도해 국토 순례단이 유 적지를 답사하며 대회 알리기에 나선다. 전국 단위 행사로는 국내 유력인사 초청 설명회(4월 서울·광주),해양 레포 츠대회(9월 여수),6대 도시 버스투어 캠페인(10월),역대 세계박람회 심볼· 마스코트·엠블렘 전시회(11월 광주),전국체전 등 각종 행사장내 홍보코너 운영이 계획돼 있다. 국제행사로는 세계박람회사무국 의장단 초청행사(7월 서울),국제해양예술제 (7월 여수)2000 서울 ASEM회의 홍보활동(10월 서울),박람회 관련 국제 심포 지엄(12월 여수) 등이다. 여수시는 이밖에 주한 외교사절 및 외신기자 초청 설명회(5월 광주·여수)와 하노버엑스포 참관 홍보(6월)도 추진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선거개혁운동 전국 확산

    낙천·낙선운동 등 시민단체의 정치개혁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적 참여도 갈수록 높다. 총선연대와 YMCA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안국동 총선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YMCA의 20만 회원과 지역 조직을 활용,전국적으로 시민고발센터와 공천비리 고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MCA는 “이제 중앙 만이 아니라 전국에서,선각자들만의 문제 제기가 아니라 시민 모두의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음 주부터 총선연대와 함께 ‘공천비리 고발센터’를 운영하고,공천이 끝난 뒤에는 50개 지역에서 ‘낙선후보 선별을 위한 시민고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MCA는 또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만명 규모의 ‘청년 유권자 연대’를 전국적으로 조직하고,100여개 선거구에서 아파트단지나 동(洞)등 생활권 단위로 ‘정치개혁 동네 토론회’를 200∼300차례씩 열어 정치개혁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총선연대는 다음 달 시작되는 권역별 버스투어를 통해 지역별 총선연대를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지역조직 정비에 나선다. 한편 정치개혁시민연대(정개련)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2가 YMCA 대강당에서 ‘정개련 선정 부끄러운 15대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前의원·고위공직자 대상 명단 계속 발표”

    *총선연대 향후 계획 총선연대는 24일 공천반대인사 명단 발표를 계기로 2,3차 낙천운동 대상자를 발표하고 이들의 낙천·낙선운동과 선거법 87조 개정운동을 병행하기로했다.이르면 이번주부터 20여명의 2차 공천 부적격자 추가 명단 작성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장원(張元) 총선연대 대변인은 “1차 공천반대인사 명단은 15대 국회 전·현직 의원 329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각 정당 공천 전까지 출마가 유력한 전직 의원,정부 고위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2,3차 공천 반대자 명단을 계속 작성,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우선 공천 반대자가 공천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지역 및 소속 단체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각 정당이 공천 반대자를 그대로 공천할 경우 해당자에 대해 낙선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구체적으로는 총선연대 상임공동대표 및 상임집행위원장단이 2월부터 ‘전국 버스투어’에 나서며 권역별로 가칭 ‘지역협의회’를구성,조직적인 운동을 벌인다는 복안이다. 오는 30일에는 이미 시작된 ‘낙선운동지지 및 선거법 개정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서울역 광장에서 ‘유권자 주권 선언의 날’을 선포한다. 아울러 전 국민의 정치의식개혁을 주도할 ‘정치개혁 시민사회특별위원회’를 구성,투명하고 책임지는 국회와 정치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적 대안을 도출해낸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낙선운동 ‘지역벽’ 깨야 성공

    4·13총선 낙천·낙선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가 지역감정이 ‘유권자 혁명’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우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총선연대에서 열린 ‘전국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부산·광주 등 10개 권역별 대표자들은 낙선운동이 유권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부산지역의 한 대표는 “영·호남에서는 시민단체들에 의해 명백하게 공천부적격자로 드러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각 당에서 당선 가능성만 보고 공천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마자들이 영·호남지역 주민들의지역 감정을 건드리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총선연대 가입 단체인 한국여성의 전화 신혜수(申蕙秀)회장도 토론회에서“유권자들이 지역감정 때문에 정말 선출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표를 던지기보다는 다른 지역 사람이 싫어서 반대 쪽 인사를 선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낙선운동의 성공 여부는 지역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공정한 표로 심판할 지 여부에달렸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총선연대는 지역감정이라는 걸림돌을 뛰어넘을 수 있는 대안을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총선연대 김기식(金起植)부대변인은 “구체적 일정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다음달에 권역별 버스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역주의적 투표를뿌리뽑자’는 내용의 유권자 행동 요령 등을 담은 전단을 돌릴 방침”이라고말했다. 총선연대는 ‘권역별 버스 투어’가 호남지역을 방문할 때는 영남지역 총선연대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역감정을 초월하는 투표 풍토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YMCA 김기연 정책기획부장은 “낙선운동 대상자가 없는 선거구에서는 ‘선거시민 자원봉사단’을 모집,운영할 방침”이라면서 “예컨대 영남지역 시민봉사단은 다른 지역 출신 후보가 원하면 그 후보의 선거 캠프를 돕는 등 선거시민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감정이 낙선운동의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사설] 무분별한 러브호텔 허가

    준농림지에 러브호텔이나 식당 등을 지을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는 지자체가 급증하고 있다.농림부에 따르면 준농림지역이 지정된 전국 시·군(153개)의 절반이 훨씬 넘는 89개 시·군이 이같은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이러다가는 올해 안에 전국 모든 준농림지역에 러브호텔과 식당 건립이 허용될추세다. 준농림지는 전국토의 26%에 해당하는 270만㏊다.이처럼 넓은 면적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면 식량 생산을 위한 농지가 잠식되고 환경이 훼손될 것은 불을보듯 뻔한 일이다.이미 시골길 어디서나 논 한가운데 우뚝선 고층 아파트나러브호텔이 보이는 실정인데 그로 인한 농촌지역 정서의 이질화도 심각하다. 퇴폐향락 문화 유입으로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큰 문제이다.자치단체마다 허용 기준도 제각각이어서 하천으로부터 20m 이상 떨어진 곳에숙박시설이나 음식점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곳이 있는가 하면 100m 이상 떨어져야 허가하는 곳도 있다.형평성의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하천으로부터 지나치게 가까운 경우 수질오염마저 우려된다. 지방자치가 실시되기 전 개발이익만을 노리는 지자체의 반환경 정책이 우려됐는데 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세수(稅收)가 늘어나기를 바라는지자체와 땅값 상승을 바라는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도 하고 지자체에 진출한 토호들의 횡포가 자행된 결과이기도 한데 중앙정부 차원에서제동을 걸어야 할 것이다.전국토의 합리적인 관리·개발을 위해 관련법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농림부가 건교부에 요청한 대로 준농림지에 러브호텔이나 음식점을 허용한 국토이용관리법을 하루 속히 재개정해야 할 것이다.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은 준농림지역에 러브호텔이나 음식점의 설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다만 지자체가 수질오염·경관훼손 등의 우려가 없다고 인정하는 지역에한해 조례로 허용하도록 했는데 각 시·군이 앞다투어 조례를 제정하면서 이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법의 원래 취지에 어긋나게 이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문제 조항을 아예 없애거나 예외적인 허용조건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를 규제만으로 풀 수는없다.토지 공개념에 기반한 국토관리가이루져야 하고 시민·환경단체들도 눈 앞의 작은 이익을 탐하는 이웃들을 설득하며 지자체의 정책을 감시하고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해야 한다.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시민단체들이 준농림지역 숙박시설 허용 조례 제정에 반대해 성공을 거둔 것은 그 좋은 모범이 된다.
  • 다도해 사계절 관광명소 육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00여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도가 다도해 섬을주제로 다양한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전남도는 7일 전남대 지역개발연구소에 의뢰해 ‘21세기 전남도서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구용역 1차 보고서에 따르면 연중 20일 안팎의 바캉스 시즌만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다도해 관광자원을 사계절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는 중장기 다도해 개발전략으로 현재 추진중인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서남해안 일주도로 건설,연륙·연도사업,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대비한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양한 도서관광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서관광 모델로는 ▲섬·해변생활 체험을 통해 현대인의 원시성을 되찾는‘불루 투어리즘’ 추진 ▲보양·요양을 위한 시설을 갖춘 건강의 섬 지정▲바다모래와 갯벌을 이용한 테마관광 ▲국제행사 수행능력을 갖춘 해상숙박시설 건설 ▲요트와 레저보트가 정박하는 마리나 시설 확충 ▲디너크루즈·쇼보트·낚시 보트 등이 구상되고 있다. 이중 ‘불루 투어리즘’과 ‘건강섬 지정’은 전남 섬 관광의 계절적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어촌생활 체험·조업 동참,해조류자연식 캠프 등 다양한 발전방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차범근 아들 ‘두리’ 태극마크 달까

    공격형 미드필더 차두리(19·고려대)가 아버지 차범근 전국가대표감독의 대를 이어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허정무 올림픽 국가대표감독은 17일 금강산투어를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본선 8강 진출을 위한 9개월간 대장정 돌입에 앞서 “차두리를 올림픽 대표로 뽑고 싶다”고 말했다.허감독은 “미드필더 고종수 김남일의 부상 공백을 차두리로 메울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차두리가 왼쪽 발등 부상중이어서 내년 1월 호주 전지훈련 때 합류시키지 못하지만 회복상태를 지켜보면서 대표팀 합류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가을철 대학연맹전에 출전한 차두리의 경기 모습을 유심히 살펴본 허감독은 대형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그동안 정해성코치 등을 통해 은밀히 기량을 점검케 했다.183㎝,65㎏의 호리호리한 체구의 차두리는 독일에서 6세 때 아버지가 뛰던 레버쿠젠 유소년클럽에서 처음 볼을 찼고 93년 울산 현대중에 진학하면서 본격 축구선수로 나섰다.배재고 졸업반이던지난해 전국고교선수권대회에서 팀은 준우승했지만 득점왕(5골)과 우수선수상을 받아 기대를 모았다. 곽영완기자 kw
  • 전남도·여수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총력

    전남도와 여수시는 ‘2010년 세계 박람회’ 여수 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해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대회 유치를 다짐하는 세시풍속 경연대회가 내년 설을 전후해 시작되고 14개 행사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박람회 성격과 연혁,파급효과 등을 알려주는 홈 페이지도 내년 4월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여수시(시장 朱昇鎔)는 행사 세부계획을 다음달까지 준비할 예정이다. 계획된 행사는 ▲2월 세시풍속 경연대회 ▲3월 유치지지 결의 다짐대회 ▲4월 국내 분야별 전문가 초청 설명회 ▲5월 주한 외교사절 및 외신기자 초청설명회 ▲6월 대회 관계자 독일 하노버 엑스포 참관 및 홍보 ▲7월 국제 박람회 사무국 의장단 및 집행위원 초청 홍보,해양 예술제 개막 등이다. 여수시는 ▲8월 전국 대학생 200명 초청 해양역사 및 다도해 순례 ▲9월 바다낚시와 윈드서핑 등 해양 레포츠 대회 ▲10월 아셈 서울 개최장에 대회 홍보관 설치,박람회 알리기 전국 버스 투어 ▲11월 역대 박람회 상징물 전시회▲12월 2010 세계 박람회 관련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2000년 1월1일 다양한 새천년 일몰·일출 이벤트 안내

    새 천년의 아침해.그 장엄한 일출을 보고 싶은 욕망이 지구촌을 들뜨게 하고 있다.세계곳곳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밀레니엄의 일몰과 새로운 밀레니엄 해맞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릉도를 비롯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새천년준비위원회는 독도,강릉 정동진,울산 간절곶,포항 호미곶,부산 해운대,제주 성산일출봉,서울 남산 등에서의 해맞이 행사와 변산반도에서의 일몰 행사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펼친다.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여러가지 자체 밀레니엄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관광업계도 밀레니엄 행사와 관련,다양한 관광상품을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새 천년 아침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울릉도 성인봉(984m).성인봉 일출 예정시간은 오전 7시24분48초로 가장 동쪽에 있는 독도의 7시26분19초 보다 1분31초 빠르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은 밝혔다.육지에서는경남 양산군 가지산(1,240m)으로 오전 7시26분16초. 울릉도의 밀레니엄 축제는 12월31일의 전야제로부터 시작된다.전야제는 서면 남양리 해변에서 오후 4시25분부터 열린다.해맞이 축제는 2000년 1월1일오전 6시40분 울릉읍 저동3리 내수전 해변에서 시작.어선 해상 퍼레이드,장작불 놀이,대합창,새천년 알림 축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울릉도 밀레니엄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성인봉 해맞이 축제.오전 7시20분 부터오전 11시까지 열린다.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동해에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합창한다.시산제와 해맞이 기념촬영도 한다.울릉도 해맞이축제 여행상품은 대아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다(02-514-6766). 울릉도를 밝힌 새 천년의 아침해는 정동진의 아침도 찬란하게 밝힐 것이다. 강릉시 강동면에 있는 정동진에서는 ‘새천년의 해오름-그 위대한 꿈과 희망’이라는 타이틀로 가장 화려한 밀레니엄 해맞이 행사가 12월31일 오후 11시 전야제로부터 시작된다.11시55분에는 새 천년 카운트다운이 시작.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장엄한 선율 속에 2,000발의 불꽃놀이가 천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천년을 여는 대전환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새해맞이 행사는 2000년 1월1일 오전 6시30분에 시작된다.해가 뜰 때는 애국가를 합창하는 ‘코리아 환타지’ 행사가 열린다.오전 8시에 새천년 첫 햇빛으로 불을 점화한후 합창단의 축하 공연과 함께 밀레니엄 행사는 막을 내린다.정동진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어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강릉시 관계자는 말한다. 정동진 보다 6분30초 정도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호미곶에서도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펼쳐진다.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열릴밀레니엄 해맞이 행사는 전야축제,자정축원,해맞이 축제로 구성된다.12월31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전야제에는 길놀이 고성오광대탈춤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1일 오전 6시30분에 시작되는 해맞이 축전에는 첫 햇빛 채화식,해병대 태권무,테크노댄스·민속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호미곶 해맞이 광장 성화대에는 변산 반도 일몰의 마지막 햇빛과 호미곶의 새천년 첫 햇빛을 합친 ‘영원의 불’이 영·호남 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위한 희망의 빛으로 보존된다. 이창순기자 cslee@ * 새천년 맞이 이벤트에 홍콩 “들썩” 홍콩의 화려한 밀레니엄 이벤트는 12월부터 2000년 2월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홍콩관광협회는 음식·쇼핑·관광·축제·문화유산 등 주제별로 여러가지 밀레니엄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축제 행사는 세계 최대의 중국 차 파티,조명쇼,나이트 향연 등 여러가지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쇼핑의 도시’라는 명성을 더욱 높일 ‘세기의 세일’ 행사도 열린다.밀레니엄 특별세일(12월부터 2000년 1월까지),겨울·크리스마스·구정 세일(12월부터 2월까지) 행사중에는 쇼핑센터와 백화점은 물론이고 일반 상점에서도 VIP카드를 가진 사람들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각종 상품을 살 수 있다.VIP카드는 홍콩관광협회 한국사무소나 홍콩 공항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홍콩에 있는 8,700여개의 레스토랑에서는 동서양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있다.주요 레스토랑에서는 특별히 ‘밀레니엄 메뉴’도 개발,미식가들을 초대한다.1인당 200 홍콩달러(약3만원). 동양과 서양,고대와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이루는 홍콩의 명소를 성인 한사람 요금으로 두 사람이 관광할 수 있는 ‘하나로 둘이서’ 프로그램도 있다.홍콩관광협회 한국사무소 (02)778-4403.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도시중의 하나인 뉴질랜드의 기스본에서도다양한 밀레니엄 행사가 펼쳐진다.현대드림투어는 휴양의 도시 기스본을 포함 시드니,오클랜드 등 뉴질랜드의 주요 관광지를 9일동안 여행하는 상품을판매하고 있다.12월부터 내년 1월 까지 2달동안 매주 월·목요일날 출발.1∼19일까지 1인당 179만원,20∼1월31일까지 199만원.(02)3702-2233.
  • 한국‘사물천둥’일본‘살사 검테이프’합동공연

    23일 밤 서울 대학로의 한 식당.이곳에서 일본의 장애인 록밴드 ‘살사 검테이프’와 한국의 장애인 사물놀이팀 ‘사물천둥’이 만났다. 이들은 26일 오후7시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과 27일 오후5시 군포시민회관에서 조인트 공연에 앞서 이날 상견례를 가진 것이다.말을 제대로 못하는 이,지적 성장이 멈춰버린 사람,노래를 할 때 리듬을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 등정신지체 장애를 갖고 있는 20명으로 이루어진 살사 검테이프와,앞을 못 보는 3명과 다리가 불편한 1명으로 구성된 사물천둥팀의 만남. 단순한 장애인들의 만남을 뛰어넘어 이들 그룹이 지니고 있는 단순하고 투명한 음악관이 한바탕 풀어헤쳐지는 신명난 무대가 꾸며지는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연주를 못하지만 가장 밝고 평화로운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소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살사는 ‘한낮의 별’‘수요일엔 된장라면’‘후라이드 치킨’ 등 신나는 록리듬에 단순한 일상을 담은 경쾌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계획이다.장애인시설에서 위문공연을 하던 가시와 테츠가 제의해지난 94년 밴드를결성했고 2년 뒤 스웨덴 투어를 다녀올 정도로 성장했다. 일본 전국을 투어할 정도의 유명세에 N.H.K를 비롯한 방송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올 4월에는 싱글CD ‘한낮의 별’을 내놓은 데 이어 1집 ‘우리들의 노래’를 발표했다.이번 공연에선 일본어로 노래를 부를 계획이어서 지난 9월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조치 이후 처음으로 일본어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이 될전망. 사물천둥은 ‘다스름’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섰던 시각장애인 이진용(꽹과리),정철(징),전재덕씨(장구)와 김덕수가 이끄는 한울림예술단의 공연기획자로 일해온 여상범씨(북)가 합류한 팀.앞의 세사람은 고교를 졸업한 뒤 안마사직업을 가진 채 95년 제1회 일본 국제장애인예술축하공연에 참가한 전력을갖고 있다.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훨씬 뛰어난 음감을 갖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삼도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독창적으로 변주한 ‘삼도설장고’,판소리 수궁가를 재즈로 해석한 ‘토끼이야기’,‘삼도농악가락’ 등을 들려준다. 서울공연은 가수 김창완이,군포공연은 그룹 여행스케치가찬조출연하며 장애인에게는 입장료 절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NHK는 이번 내한콘서트를 다큐멘터리로 제작,내년초 특집프로로 방영할 예정이다.(02)766-5361. 임병선기자 bsnim@
  • 제주 새 ‘골프 메카’ 우뚝

    제주도가 신흥 골프메카로 자리매김하면서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홍보에서커다란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제주도가 전국규모 골프대회를 처음 유치한 것은 지난 4월.올시즌 여자프로골프 대회의 서막인 스포츠서울투어 ‘삼다수여자오픈’이 골프 메카로서의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제주도는 같은 달 중고연맹전을 치름으로써 본격적인 골프대회 유치에 나섰고 연이어 오는 12월 초 열리는 제1회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결국 제주도가 여자골프에 관한 한 올시즌 한국골프의 시작과 끝을 도맡은 셈이다. 제주도는 이로써 작게는 제주지방개발공사가 생산하고 있는 생수제품인 ‘삼다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고 크게는 국내외적으로 ‘관광제주’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국내 홍보는 골프가 관광패키지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점과 골프대회를 통해 연중 온화한 기온을 갖고 있는 제주도의 특성을 재확인하면서 효과를 얻었다.제주도가 갖고 있는 이같은 특징은 특히 한일대항전 유치로 추운 날씨 탓에 겨울철에는 골프를 치기 어렵다는 기존의 인식을 뒤바꿔 놓으면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게다가 한일대항전은 일본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 대회가 한국 관광객의 주류인 일본에 관광제주를 알릴 호기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상황은 일본의 5대 스포츠지를 포함한 일본 언론사 기자 50여명의 현지취재와 마이니치방송의 생중계를 통해 일본 전역에 실시간으로 알려질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서울-부산-전남 광역단체장 도쿄 韓-日 시도지사회의에

    고건(高建) 서울시장과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등 광역단체장 3명은 9일 도쿄(東京)도의 일본 전국지사회 회의실에서 열린‘제1회 한·일 시도지사회의’에 참석,한·일간 교류 확대와 양국의 지방자치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고시장 일행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양국 자치단체가 ‘월드컵 관광특수 한·일 패키지 관광투어’를 공동개발하는 등 교류를 강화하기로 일본측 대표단과 합의했다. 이와 함께 2001년 시도지사 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로 하는 등 회의를 격년제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일본측에서는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을 대표한 15명이 참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대한포럼] 휴대폰 전자파 유·무해 논란

    ‘전국민의 휴대폰화’를 연상시킬 만큼 우리나라의 휴대폰 보급률은 미국일본 등에 이어 지난 연말로 세계 제5위를 기록하고 있다.인구 3명당 1명이휴대폰을 가졌다고 하지만 중고생은 물론 초등학생들까지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온통 휴대폰 천국이라는 생각이 든다.점심식사를 하러 갈 때도 걸려올 전화를 받기 위해 휴대폰을 지녀야만 안심할 정도다.또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를 막론하고 혼자서 악을 쓰고 다투거나 웃고 떠드는 사람은 바로 휴대폰을 걸고 있는 사람이다.언제부터인가 휴대폰의 노예가 되어휴대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몰지각한 휴대폰 예절과 운전 중의 휴대폰 사고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되는가운데 이번엔 휴대폰 전자파가 뇌세포에 악영향을 준다는 휴대폰 유해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스웨덴 등 유럽에서는 동물실험 결과 ‘핸드폰에서 나온전자파가 두통을 일으키고 기억력을 감퇴시킬 뿐 아니라 병균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백혈구를 파괴,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유해론을 내놓고 있다.유해 단백질과독성물질이 뇌세포로 들어가면 알츠하이머병,파킨슨씨병,다발성경화증 등 뇌·신경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훨씬 전에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뇌종양 발병비율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2.5배나 높다는 학설이 있었다.그러나 미식품의약국(FDA)은 ‘휴대폰 발생 고주파와 뇌종양 발병간에 인과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반론을 제기하여앞으로도 휴대폰 유·무해 논쟁은 끝없이 계속 될 것같다. 전자파에 대한 인체 유해성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80년 독일에서 전자파에 노출된 새의 혈중 멜라토닌 농도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면서부터다.이후 수많은 실험을 반복한 끝에 전자파가 인체의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물론 7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된 인체는 전기가 잘 통할 수밖에 없고 전류의 자계(磁界)가 인체 구석구석을 통과하는동안 혈액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상식일 수 있다.지난 봄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휴대폰 사용때의 뇌손상 유발가능성’ 발표 후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이 다투어 심장이두근거리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의 건강에 이상이있음을 호소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휴대폰 전자파 논란은 지난 80년대 아날로그 휴대폰 등장 후 업자간의 전쟁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단지 그 전쟁을 위해서 서로가 전자파 유해 또는무해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인체와 전자파간의 어떤 변수가 도사려 있음은틀림없을 것이다.미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가 지난 97년 5년간에 걸쳐 연구한 보고서는 ‘미세한 전자계(전자기장)도 암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특히 아동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쓰고 있다.예를 들어 가정용 전원60㎐에 비해 휴대폰의 전자파가 850-1700㎒라면그만큼 전자파가 강하다고 볼수 있다. 이제 전력통신으로 얻어지는 이득에 비해 전자파에 의한 피해 역시 무시할수 없는 단계다.아무리 문명의 이기라도 잘못 쓰면 공해를 유발해서 자신은물론 남에게도 피해를 주게 마련이다.전자파를 줄이고 전자제품의 전자계 차단과 불필요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일이 중요하다.또한 전자파의 공포를지나치게 부각하기 보다 전자파가 원인이라고 추정되는 질병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휴대폰은 이제 일상생활화되었다.먼길을 떠날 때,특히 교통체증에 걸려도휴대폰이 있으니 편리하기만 하다.그리고 한번 편리한 생활에 젖어들면 마약중독처럼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는 것이 첨단과학의 힘을 맛본 현대인의 약점이다.따라서 해로운 것만을 앞세운다면 발전할 수 없다.다만 운전 중에 휴대폰을 거는 것이 음주운전에 비유되는 것처럼 편리한 만큼 해로울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전자파 유해론에 진지하게 귀기울여 볼 때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신당 ‘21세기 희망의 열차’ 서울-부산 달렸다

    여권 신당이 오는 25일 창당준비위를 앞두고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여권 신당추진위원회 청년위 정동영(鄭東泳)·김민석(金民錫)의원과 신당내 ‘젊은 피’인 우상호(禹相虎)·임종석(任鍾晳)·오영식(吳泳食) 추진위원등은 5일 서울역에서 경부선 열차를 타고 대전·동대구·부산에서 지역청년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21세기로 가는 희망의 열차 투어’를 가졌다. 청년회의소·시민단체 등의 청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는 뜨거운열기 속에 진행됐다.참가자들은 비판·격려와 함께 많은 궁금증을 쏟아냈다. 신당의 정강정책과 방향,여성 정책,합당설 등이 주 관심사였다. 한 참석자는 “개혁적인 인사들도 정치권에 들어가면 현실정치에 매몰되기쉽다”고 꼬집었다.참석자들은 ‘우리 자손들때에도 신당이 이어졌으면 좋겠다’,‘정치관행에 퇴색되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말도 했다. 이인영(李仁榮)위원은 “신당에 참여한 것은 개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재벌개혁 등 개혁을 바라는 우리의 초심(初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의원은 “신당은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전국정당을 지향하지만 아직그 제도적 방안에 대한 공식입장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전국정당이되기 위해서는 정당명부제와 중선거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동영의원은 “정치와 언론분야만 개혁되지않고 있다”면서 “신당을 통해 사회 모든분야의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당추진위는 각계 청년 100명으로 ‘21세기 국제사절단’을 구성,세계 주요국가를 돌면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21세기 청년지도자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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