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법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구성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제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현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5,630
  • 외로운 마음 달래는 관악구 ‘청년 힐링팜’

    외로운 마음 달래는 관악구 ‘청년 힐링팜’

    서울 관악구가 친환경 텃밭 ‘관악 청년 힐링팜’을 통해 청년들의 지치고 외로운 마음을 위로한다고 28일 밝혔다. 관악구는 청년들의 마음을 챙기기 위해 강감찬 텃밭(3구획)과 낙성대 텃밭(1구획)에 ‘청년 힐링팜’을 조성한다. 운영 첫날에는 힐링팜 참여자로 선정된 청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텃밭 가꾸기 교육, 밭자리 확인, 모종심기 등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텃밭 가꾸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경작자를 위해 구는 ‘도시농업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시기별 농작물 재배 요령과 경지 정리, 모종 심기 등 텃밭 관리 요령에 대해 교육하고, 도시 농업 관리사와 함께 현장 실습을 진행했다. 앞서 구는 관악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힐링팜 참가자를 지난달 모집했다. 구는 참여동기와 성실성, 지속 참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힐링팜을 경작할 총 60명의 청년을 선정했다. 청년 힐링팜 농장은 10월까지 운영된다. 청년들은 서울시도시농업센터 치유농업전문가의 멘토링과 함께 텃밭 경작 활동을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청년들이 힐링팜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자연과 교감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올해 청년친화도시에 전국 최초로 지정된 관악구는 명실상부 제1의 청년 수도로서 청년의 삶에 힘이 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 “잠시만 기다리세요, 대기 140시간”…SKT 가입자들 집단 행동 예고

    “잠시만 기다리세요, 대기 140시간”…SKT 가입자들 집단 행동 예고

    SK텔레콤이 해킹으로 고객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되면서 ‘무상 유심 교체’에 나선 28일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오픈런’이 벌어지고 있다.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 기다린 가입자들이 허탕을 치는 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유심의 해킹 피해를 막는다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에는 5일이 넘게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곳에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이날 일선 대리점에 ‘오픈런’이 벌어졌다. 가입자들은 매장이 문을 열지도 않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 서울 종로와 광화문, 강남 등 주요업무지구 뿐 아니라 주거지역의 대리점에도 대기줄이 생겨났다. SK텔레콤 측이 유심 교체를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했지만, 온라인 예약이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등을 어렵게 느끼는 중장년층이 대거 대리점으로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대리점들이 확보한 유심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가입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속출했다. 경기 파주시에 사는 A씨는 “근처 직영점에 ‘오픈런’을 했는데 내 앞에 수십명이 서 있었다”면서 “재고가 일찌감치 동났고, 물량이 들어오는대로 연락을 준다고 해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어놨다”고 말했다. “줄선 어르신에 ‘큐알코드’로 예약하라니”SK텔레콤은 홈페이지를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할 것을 안내하고 있으나,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도 접속자가 폭주해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예약 시스템이 개통된 직후 SK텔레콤 공식 홈페이지의 웹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이 한때 ‘먹통’이 됐다. 기자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 접속하자 대기자 수가 13만명이 넘었다. 이에 예약 페이지에 접속하기까지 10분 넘게 소요됐다. 이마저도 정확한 교체 날짜를 예약하는 게 아니라 “교체 가능한 날짜를 안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안내 문구가 전부여서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젊은층 가입자의 경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유심 교체 온라인 예약을 비롯해 은행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명의 도용 등 피해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통화가 연결되지 않고, 일선 대리점 역시 방문객들을 응대하느라 밀려드는 전화를 받지 못하고 있어 고령층 가입자들은 직접 대리점으로 밀려들고 있다. 그러나 대리점 현장에서도 이들이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한 가입자는 “대리점에 이미 재고가 없어 직원들이 큐알(QR)코드를 보여주면서 예약하라고 한다”면서 “줄을 선 사람들이 대부분 어르신들인데 큐알코드가 뭔지조차 모르신다”고 꼬집었다. “피해자가 왜 고생하나” 국회청원 등장SK텔레콤은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를 권유하고 있지만 서비스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 SK텔레콤은 입장문을 내고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가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유심 불법 복제 피해 사례가 발생할 시 SKT까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 현재 ‘T월드’ 앱에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페이지에 접속하려 하자 대기 인원이 50만여명, 예상 대기시간은 141시간으로 표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심 교체도 유심보호서비스도 제때 하지 못하는데, 혹시 피해가 발생하면 가입자 책임인가”라는 분통이 쏟아져나온다. 특히 고령층이 무작정 대리점에 찾아갔다 허탕을 치고, 주변에 있던 젊은층이 유심 교체 예약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도와주다 이마저 기나긴 대기 시간에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탈취된 데 이어 후속 조치마저 불편을 겪자 SK텔레콤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집단행동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동의를 받고 있다. 일부 가입자들은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털 사이트에도 집단소송 카페가 개설돼 수천명이 가입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친환경 현수막 의무화 추진...폐기물 줄인다

    이상욱 서울시의원, 친환경 현수막 의무화 추진...폐기물 줄인다

    서울시에 게시되는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소재 사용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발의한 ‘서울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촉진하고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수막은 행정·정치·상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연중 수십만 장 이상 제작·게시되고 있는데, 최근 불법 현수막과 선거 기간 동안 홍보용 현수막 제작이 급증하면서 폐기물 문제에 대한 환경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소재 현수막의 사용 확대와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수막은 합성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어 자연 분해가 어렵고,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등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친환경 소재 현수막은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하거나 재활용이 쉬운 재질로 제작되어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제작 비용을 지원하거나,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2050 탄소 중립 녹색도시 서울’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시대적 흐름과 정책 방향에 발맞춰 현수막의 친환경 전환과 재활용 체계 마련은 시급한 과제이다. 한편, 현재 전국적으로 광주광역시, 세종자치시, 전북자치도를 포함한 3개 광역자치단체와 62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의무화하거나 권장하는 조례가 시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서울시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확대와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꽃사슴, 유해야생동물 된 까닭은?…“총기 포획 허용”

    꽃사슴, 유해야생동물 된 까닭은?…“총기 포획 허용”

    앞으로 꽃사슴이 멧돼지나 집비둘기처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다. 개체 수가 무분별하게 증가해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가축을 유기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는 법 개정도 추진된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권익위가 ‘전남 영광군 안마도 꽃사슴’ 무단 유기 가축 처리에 대한 제도개선을 권고한 이후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런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문제의 발단은 1985년 마을 주민 3명이 안마도에 꽃사슴 10여마리를 버리면서 시작됐다.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는 꽃사슴은 빠르게 개체 수를 늘려갔다. 지난해 기준 안마도에는 꽃사슴 937마리가 서식 중인데, 이 섬의 주민은 2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1950년대 대만·일본서 수입된 외래종지난해 기준 전국에 1295마리 서식중꽃사슴은 열매나 나무껍질 등을 무분별하게 뜯어먹었다. 고라니나 산양 등 토종 야생동물과 먹이·서식지 경쟁을 하며 고유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상의 묘지까지 파헤쳤다. 주민 대부분 농·어업에 종사하는 이 섬은 최근 5년간 약 1억 6000여만원 규모의 농작물 피해를 봤다. 하지만 이를 규율할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주민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축산법상 사슴은 ‘가축’이기 때문에 임의로 포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영광군 주민 593명은 2023년 7월에 무단 유기된 꽃사슴이 급증하면서 섬 생태계와 농작물, 조상 묘까지 피해를 보았다며 권익위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환경부는 오는 연말까지 꽃사슴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내용의 ‘야생생물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 총기 포획이 가능해진다. 서상원 권익위 민원조사기획과 사무관은 “생태계가 견딜 수 있을 만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가축 유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축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그동안 명확한 규정 부재로 방치돼 온 문제들이 권익위 조정과 두 부처의 협력으로 실마리를 찾았다”며 “앞으로도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문제를 적극 조정·중재하겠다”고 했다.
  • 동물 로드킬 1위는 ‘고라니’…전체의 83.5%

    동물 로드킬 1위는 ‘고라니’…전체의 83.5%

    한국도로공사는 야생동물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5∼6월 고속도로 운전 시 동물찻길사고(로드킬)에 주의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5300건이다. 월별로는 5∼6월에 1967건(37.1%)으로 가장 많았고, 하루 중에는 자정∼오전 8시에 2351건(44.4%)으로 가장 많았다. 동물 찻길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4426건·83.5%), 너구리(343건·6.5%), 멧돼지(277건·5.2%) 순이다. 고라니 관련 사고가 많은 이유는 상위 포식동물 부재로 개체수가 많고, 봄이 되면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운전자는 차량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 급조작을 삼가고,경적을 울리며 통과해 야생동물과 주변 운전자에게 음향으로 경고하는 것이 좋다.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돌발행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동물과 충돌한 경우 뒤에 오는 차량과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 차량임을 알려야 한다.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고하면 안전하게 사고를 수습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동물찻길사고를 줄이기 위해 매년 50㎞의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총 3123㎞의 유도 울타리가 설치됐다. 전국 생태통로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야생동물 이동 모니터링을 한다. 또 생태환경 복원과 야생동식물 서식지 마련을 위해 생태 축 복원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동물찻길사고는 2015년 2545건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783건으로 69% 이상 줄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예방시설 설치와 생태복원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시민 통행권 침해에 공사 직원 폭행까지, 전장연은 그릇된 시위방식 중단하라”

    문성호 서울시의원 “시민 통행권 침해에 공사 직원 폭행까지, 전장연은 그릇된 시위방식 중단하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1년만에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함에 따라 발생한 시민 통행권 침해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폭행당한 사실에 대해 깊은 분노를 내비치며 이러한 그릇된 시위방식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뿐이며 본래의 목적은 이미 퇴색되었으므로 심도 있는 반성과 함께 다시는 재개하지 않을 것을 요청으로 담아 규탄했다. 문 의원은 제330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전장연의 승강장 내 출근길 선전전 진행됨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전장연이 어떠한 요구사항을 내비치든 간에 그들의 시위방식은 분명하게 잘못되었으며, 우리 서울시민의 통행권을 침해하고 우리 서울교통공사 직원을 폭력으로 해한 점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견해를 갖는다.”며 강한 어조로 규탄한 바 있다. 전장연으로 인한 공사 직원 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문성호 의원은 “도저히 동감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무질서와 폭력 행위를 지속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그들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하 설치 중인 3개소를 제외하고 모든 역사가 휠체어를 이용하면서 한 번에 열차 탑승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권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바쁜 출근길을 방해하고 직원을 폭행하는 행위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행한단 말인가?”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문 의원은 “2021년부터 전장연의 폭력 무질서 시위로 인해 자행된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휠체어를 충각처럼 이용해 피해를 가한 사례가 가장 많았고, 손톱으로 할퀴거나 치아로 물어뜯은 사례를 포함한 신체접촉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러한 공사 직원을 폭행한 죗값은 분명하게 그 책임을 응당 받아야 할 것”이라며 공사 직원들에게 가해진 폭력 행태에 공사는 마땅한 민·형사 소송을 반드시 진행할 것을 지시하며, 전장연에는 사죄와 반성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승강장에서 소란 및 집단행동을 강행하여 운행에 차질을 주고 직원을 폭행한 사실에 대해 규탄하는 것은 ‘전장연이어서’가 아니라 ‘전장연이 그러한 행위를 행해서’다. 전장연이 아니라 타 단체, 비장애인 단체가 그러했어도 응당 강한 제재와 법적 처벌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라며 역사를 포함한 전철 내에서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직원을 폭행한 행동 자체에 대한 근본적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문 의원은 “시위 현장 사진들을 보면 비장애인 활동가들이 우리 공사 직원들을 허락 없이 무단 촬영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신체적 폭행에 이어 이른바 ‘신상 털기’ 등으로 우리 직원의 2차, 3차 가해가 우려되므로 공사는 마스크 또는 쿨 워머, 모자, 선글라스 등 기본적인 안전 장비 외에도 우리 직원의 신상이 그들에게 함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구축하기 바란다”라며 공사 직원의 신상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의원은 전장연이 탈시설 정책 추진을 목표로 혜화동성당을 무단 점거한 사실에 대해서도 “시설에서 나와 자립한다는 행위와 이를 돕는 정책이 응당 필요한 자에게 선별적으로 시행되어 우리 사회와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지, 시설의 마땅한 보호와 치료 관리 체계가 필요한 이들까지 모두 싸잡아 강행시키는 행위는 그들을 사지로 모는 것이나 다름없는 격”이라며 그들의 주장을 반박했으며, “장애인차별철폐연대라면서 시설이 필요한 이들의 목소리는 듣지도 않고 일언반구도 없이 차별하고 있으면서 본인들만의 왜곡된 지향점을 이루고자 하는 행위는 절대 이해받지 못할 것. 본인들의 차별행위부터 철폐해야 옳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전장연의 행태는 장애인 인권 향상에 먼지 한 톨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장애인들을 향한 시선을 오염시키고 또 다른 피해자를 연이어 생성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주장하는 본래의 목적은 이미 퇴색됐기에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말을 마쳤다. 한편, 전철역 및 전철 내 무질서 행위 신고는 ‘또타’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사교육비 1위 서울시, 참고서 구입비용 지원으로 학습격차 해소 나선다”

    고광민 서울시의원 “사교육비 1위 서울시, 참고서 구입비용 지원으로 학습격차 해소 나선다”

    2024년 우리나라 초·중·고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7.7% 증가해 약 29조 2000억원에 달하면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 기준 전국 평균 47만 4000원을 크게 웃도는 67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78만 2000원에 달하며, 고등학생의 경우 무려 102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서울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 속에서,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 제3선거구)은 ‘서울시교육청 도서구입비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학생의 교육활동에 필요한 교재, 참고서, 전자책 등 도서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여 학부모의 재정 부담을 해소하고 교육격차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전국 최초로 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은 무상교육의 하나로 교과용 도서에 지원이 이뤄졌으나, 이번 조례는 학생들이 학습에 폭넓게 활용하는 참고서 구입 비용을 공적 재원으로 지원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고 의원은 “가정의 소득 수준이나 부모의 경제활동 여부에 따라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 규모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현실에서, 무상교육의 빈틈을 채우면서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서구입비 지원은 사교육이 아닌,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공공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중·고등학교 참고서 한 권의 가격만 해도 1만 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이를 과목별로 구매해야 한다면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에는 ▲교육감이 도서구입비 지원 시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를 전부 또는 일부 지원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학생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명시한 것을 포함했다. 또한 지원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 편성과 집행 내역을 공개하고, 부정 수급 시에는 환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등 실행력과 공공성을 높이는 장치도 마련되었다​. 다만, 교육청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비용 지원은 교육감이 정하는 예산 범위 내에서 시행하도록 했다. 조례안은 현재 교육위원회에 회부되어 있으며, 오는 29일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본회의 상정이 예정돼 있다. 조례가 통과되면 서울시 학생들의 학습 기회 확대는 물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도심 내 땅꺼짐 사고의 원인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예방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땅꺼짐 사고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원을 비롯하여 서울시 관계 공무원, 지하안전 및 지반공학 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석해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의 주제 발표는 ▲서울시 지반침하 관리 현황 및 대책(박영서 서울시 도로관리과장) ▲지하개발이 지반침하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땅꺼짐 사고 원인과 조사방법(이종섭 한국지반공학회 부회장) 등이 있을 예정이다. 발표 이후 김용호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이호 한국지하안전협회장, 박윤규 ㈜대한콘설탄트 부사장, 이지영 한국도로공사 지하안전평가센터장, 이승우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방재시설부장, 전기현 물순환안전국 물재생계획과장 등 학계·산업계·공공부문 전문가 5인이 참여해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논의한다. 이번 토론회의 개최에 앞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제330회 임시회에서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개선안 3종을 마련해 통과시켰다. 구체적으로는 ▲지하개발사업 중 굴착영향범위 내 중대한 변형 발생 시 현장확인 및 안전조치를 의무화하는 조례안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의 실태조사 및 정비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조례안 ▲노후 하수도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건의안 등이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강 위원장은 “땅꺼짐 사고는 단순한 우연의 연속이 아닌 굴착공사장의 이상징후에 대한 선제 대응 미흡, 노후 하수관로 관리의 부재, 그리고 구조적 안전시스템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저희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제도 개선에 더해 보다 전문적인 진단과 개선 방안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토론회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불안하지 않도록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더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관심 있는 시민들의 직접 참관도 가능하지만 서울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오는 30일 생중계될 예정이다.
  • 영양 풍부한 ‘한둘 쫄깃 생두부면’… “밀가루 면보다 매력적이네”

    영양 풍부한 ‘한둘 쫄깃 생두부면’… “밀가루 면보다 매력적이네”

    밀가루 면류를 대체할 건강식으로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다. 바로 두부·국수명인 신덕재 한둘푸드 회장이 연구·개발한 ‘한둘 쫄깃 생두부면’이다. 이 제품은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두부로만 만들어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없다. 콩의 66%만 두부로 만들고 33%를 비지로 버려야 했던 기존 두부와 달리 해당 제품의 주재료인 전두부는 콩 속에 함유된 섬유질과 영양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다. 전두부는 일반 두부보다 성분 함량이 우수하고 비지가 포함돼 있어 식이섬유가 일반 두부의 10배에 달한다. 양배추 5개 정도의 양이다. 또한 일반 두부에 비해 사포닌은 27배, 레시틴은 30배, 아이소플라본은 2~3배 많다. 비타민, 무기질 등 콩의 영양성분도 그대로 들어있어 각종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좋다. 한둘 쫄깃 생두부면은 식감에도 신경을 썼다. 쫄깃·탱글·쫀득한 식감을 살렸으며, 유탕 처리하지 않아 담백하다.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돼 고혈압, 당뇨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식사 후엔 식기를 세제 없이 물로 헹구기만 해도 되므로 친환경적이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생두부라면을 대한노인회 전국 연합회·지회, 경로당 등에 7만인분(2억원 분량)을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 “시골 사시는 부모님 SKT인데”…“반차 내고 오픈런해야 하나” SKT 가입자들 분통

    “시골 사시는 부모님 SKT인데”…“반차 내고 오픈런해야 하나” SKT 가입자들 분통

    “타지 사시는 부모님 모두 SK텔레콤 이용하세요. 할머니 간병하시느라, 또 다리가 아프셔서 대리점 오픈런 같은 것 못 하시는데 어떡하나요.” SK텔레콤이 해킹으로 고객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되면서 ‘무상 유심 교체’에 나섰지만 가입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이 유심 교체를 위해 대리점을 찾아 ‘오픈런’을 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게 여의치 않다는 자녀들의 하소연이 터져나온다. 또 미성년 자녀들의 유심을 교체해야 하는 부모, 반차를 내야 하는 직장인, 해외에 살고 있어 유심 교체가 어려운 유학생 등도 적지 않아 가입자들의 분통이 터져나온다.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곳에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예약 신청도 받는가 하면 해외에 출국하는 가입자들을 위해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유심을 교체해준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달 말까지 약 500만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SK텔레콤 가입자(2300만명)과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187만명)를 합하면 전체 교체 대상이 2500만명에 달해 ‘유심 대란’이 예고된다. 지난 주말 유심 교체에 나섰다 헛걸음한 가입자들이 이날 아침부터 ‘오픈런’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오픈런을 해도 유심 교체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와 불만이 쏟아진다. 한 네티즌은 “집 근처 대리점에 전화해보니 오늘은 유심이 12개만 입고된다더라. 10시에 매장 문을 여는데 일찍 나가봐야 12명은 넘게 줄 서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회사 근처 대리점에 오후 2시부터 입고된다는데, 반차를 내고 오후에 가서 줄을 서면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이 SK텔레콤 가입자”라며 난처함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유심 교체를 위해 ‘오픈런’을 하기는커녕 스마트폰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조차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인 탓이다. ‘디지털 취약계층’ 부모에 자녀들 걱정온라인 ‘맘카페’ 등에는 “타지에 사시는 부모님이 SK텔레콤 가입자라 오늘 친정에 간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칠순 넘은 부모님이 무슨 온라인 예약이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냐. 지방이라 직영 대리점도 멀다”면서 “오늘 찾아가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고 은행 애플리케이션 설치해서 비대면 계좌개설 차단 등도 설정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급기야 “오픈런 같은 불편을 감수하기 싫다”며 유심 교체를 미루겠다는 이들도 적잖다. 아예 SK텔레콤을 해지하고 다른 통신사로 옮겨가는 가입자도 속출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SK텔레콤 가입자가 1666명 줄어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순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전날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달라”면서 “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유심 불법 복제 피해가 발생하면 사측이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유심 교체를 위해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온라인 예약 신청 시스템을 통해 희망 대리점을 선택해 신청하면 매장별로 고객들에게 연락을 드리고 순서대로 교체해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전국서 연등 행렬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전국서 연등 행렬

    대한불교조계종이 부처님오신날(5월 5일)을 맞아 지난 26일과 27일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서 연등회를 열었다. 연등회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불교 축제로 2012년에 국가무형문화재, 2020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각각 등재됐다. 서울에서 열린 연등회는 지난 26일 동국대 연등법회로 시작됐다.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산불로 인해 생을 다하신 분들과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재해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서로를 향한 작은 배려, 따뜻한 시선, 그리고 행동하는 자비가 바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우스님 등 국내 불교계 인사와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정부 관계자, 불자와 시민 등 5만여명이 행렬등을 손에 들고 흥인지문부터 조계사 앞까지 종로를 따라 행진했다. 조계종은 올해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이 겹친 것을 계기로 미래 주역인 어린이를 행렬의 선두에 내세웠다. 27일에도 연등회 관련 행사가 이어졌다. 조계사 앞 우정국로 일대에서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렸다. 전통공예, 선명상 체험, 사찰음식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오후 7시부터는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서 미니 연등행렬이 펼쳐졌다. 행렬이 끝난 후 공평사거리 특설무대에서는 연희단 공연,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난장 등의 행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다음달 5일엔 서울 조계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거행된다.
  • 전국 첫 다회용기 세척센터 운영… ‘일회용품 제로화’ 나선 청주

    전국 첫 다회용기 세척센터 운영… ‘일회용품 제로화’ 나선 청주

    2개 라인 가동… 하루 2만개 세척잔여물 제거·헹굼 등 6단계 거쳐고온 건조·소독까지 6시간 소요장례식장·축제장 다회용기 사용청주지역 극장들 무료이용 예정지역 축제서 일회용품 104t 감축일회용품과의 전쟁을 벌이는 충북 청주시가 자원순환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청주시는 일회용품 제로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청원구 내덕동에 건립해 지난달 문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5억원이 투입된 세척센터는 2층 규모에 전체 면적 948㎡로 지어졌다. 2개의 세척라인을 갖춰 하루 2만개, 연 700만개의 다회용기 세척이 가능하다. 세척은 6단계를 거친다. 1단계로 음식 잔여물을 제거한 뒤 1차 세척하고 2단계로 잘 보이지 않는 기름과 음식물 등을 초음파와 와류로 씻는다. 3단계로 육안 검수, 4단계로 고온·고압 헹굼 세척을 한다. 5단계로 2차 육안 검수를 하고 마지막 단계로 65도 이상으로 고온건조하면서 소독한다. 6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은 6시간 정도이다. 세척센터는 다회용기 수거와 공급도 한다.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며 센터장 1명, 운송 담당 2명, 세척 담당 3명 등 총 7명이 근무한다. 시는 청주시립장례식장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시가 주최하는 각종 축제와 행사장 등에서 사용되는 다회용기를 구입해 공급한다. 시립장례식장은 지난 20일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시작했고,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오는 7월부터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축제장은 지난해부터 다회용기를 쓰고 있다. 허경회 청주시 자원순환팀장은 “장례식장에서 4명이 식탁에 앉으면 30여 가지의 일회용품이 사용된다”며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의 경우 한 달에 배출되는 일회용품이 5t에 달해 그동안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다회용 컵을 쓰는 청주지역 극장들도 세척센터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무료다. 청주시는 축제 등이 집중되면 하루 2만개에 가까운 다회용기가 센터에서 세척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6000t의 탄소배출 감소 효과도 기대한다. 청주시는 지난 10일 스타벅스와 ‘맞춤형 일회용품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청주시가 환경부, 스타벅스와 손잡고 친환경 소비 운동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다음달부터 청주지역 스타벅스 매장 28곳 전체에서 일회용 컵 회수 보상제가 실시된다. 스타벅스 일회용 컵 5개를 세척해 청주지역 스타벅스 매장에 반납하면 500원 가치인 스타벅스 포인트 한 개를 보상받는다. 포인트 12개를 모으면 원하는 음료 1잔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기존에 받은 포인트가 있으면 합산해 쓸 수 있다. 회수한 일회용 컵은 청주시가 수거해 재활용업체로 보낸다. 환경부는 일회용 컵의 자원순환 체계가 정착되도록 현황 점검과 홍보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반납된 일회용 컵은 이불솜, 쿠션, 자동차 내장재 등의 원료가 되는 단섬유로 재탄생된다. 지자체와 정부가 일회용 컵을 많이 사용하는 커피전문점과 이런 협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커피전문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21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공공기관 일회용품 퇴출에도 적극적이다. 올해부터 부서별로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뒤 이행 성과를 부서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 등 관련 협회와 일회용 컵, 앞치마, 식탁보, 수저, 물티슈 줄이기도 실천할 예정이다. 모범음식점 지정 시에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한 노력을 평가한다. 시는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공원묘지 조화 사용을 제한하고 생화로 대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관련 단체와 협력해 공원묘지 조화 반입을 금지하고 조화 판매업소의 생화 판매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개인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한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를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셜미디어(SNS) 인증 캠페인,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지난달 선보인 자원순환 애플리케이션(앱) ‘새로고침’을 활용해 자원순환 정보를 제공하고 텀블러 인증을 통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카페에서 텀블러를 이용했다는 내역이 담긴 영수증을 새로고침 앱에 인증하면 탄소중립 포인트 300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최근 충북대에서 학생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텀블러 인증 절차를 시연하고 사업 취지와 앱 사용 방법 등을 설명했다. 전자태그 음식물 종량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주민은 새로고침 앱을 통해 신청하면 감량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감량률이 높을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적과 보상내역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초록마을사업 활성화, 체육행사 응원 도구 다회용화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병행하기로 했다. 시의 자원순환 운동은 곳곳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 푸드트럭 축제에 12만 4000개, 청원생명축제에 43만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에 4만개, 20개 읍면동 축제에 18만개 등의 다회용기를 공급해 104.3t의 일회용품 감축 효과를 거뒀다. 청주시청과 청주시의회, 4개 구청 등에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설치해 지난해 1만 7000여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였다. 도심지역과 오창읍, 북이면 등의 주택가에 캔, 플라스틱, 종이류, 페트병, 종량제봉투 등을 분리해 버릴 수 있는 자원순환정거장 12개를 설치했다. 시는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자원순환정거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인근 주민을 관리인으로 지정해 쓰레기 분리배출을 정착시켰다. 자원순환정거장은 클린하우스로 불리던 쓰레기 분리수거 집하장이다. 시는 클린하우스가 영어다 보니 어르신들 이해도가 떨어지고 분리배출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자원순환정거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청주시는 올해 자원순환정거장 15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무인회수기 8곳을 설치해 9만 2000여개의 캔과 23만 8000여개의 투명 페트병을 회수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 자원순환 도시로 가는 큰 변화를 만든다”며 “청주시를 전국에서 가장 앞서 가는 친환경 모범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자투리 가죽으로 클러치백… 버려지는 물건에 생명 불어넣는 ‘새활용운동’

    자투리 가죽으로 클러치백… 버려지는 물건에 생명 불어넣는 ‘새활용운동’

    6월 12일까지 새활용 공예 전시회‘쓰레기줄이기 100일간 실험’ 진행자원순환 포럼·네트워크 구축도 일회용품 퇴출에 팔을 걷어붙인 충북 청주시는 새활용(업사이클링)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새활용은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이나 쓰임을 더하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방법이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오는 6월 12일까지 청원구 주중동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서 2025 새활용 공예작가 연합전시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개막은 지난 9일 했다. 센터가 배출한 새활용공예인증 작가 35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자투리 나무는 숟가락과 휴대전화 거치대로, 폐교 마루는 벤치 등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청바지 주머니를 활용한 파우치, 재생 종이로 만든 토트백, 자투리 가죽과 청바지로 만든 클러치백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시민들은 작품을 살 수 있다. 폐막일에는 남은 작품에 대한 경매행사가 진행된다. 센터 관계자는 “자원순환 활성화와 새활용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새활용공예작가의 판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지역 자원순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2019년 문을 열었다. 기초단체 가운데 새활용시설을 연 것은 광명, 순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였다. 센터는 전체 면적 232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돼 재활용센터 하역장, 수리수선실, 자원순환 전시 판매장, 새활용공방 등으로 꾸며졌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자원순환 시민문화 확산을 전담한다. 자원순환 리더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원순환 정책 발굴과 민·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자원순환 포럼 운영과 네트워크 구축, 업사이클 산업기반 조성도 지원한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쓰레기를 줄이는 40가지 방법’이라는 책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자원순환 시민 활동가 40명이 언론에 연재한 글이 담겼다. 책은 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무상 배포됐다.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도 진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100여 가구가 가정에서 쓰레기양을 직접 측정하면서 발생량을 줄여 나가는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이 석 달 동안 쓰레기를 20%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의 실천단이 우산 재사용, 플라스틱 줄이기, 잠자는 텀블러 깨우기 등 12가지 과제를 수행하는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도 진행했다.
  • 강남, 걷기 앱으로 청년·중장년 고독사 막는다

    서울 강남구는 28일부터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걷기 앱을 활용해 고립 위험에 놓인 청년과 중장년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은둔 고독사 위험가구 세상밖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상자의 하루 걸음 수가 0보이거나 이틀간 200보 이하로 측정되면 자동으로 관제센터에서 안부 전화를 실시하는 것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한다. 앞서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진행하게 됐다. 특히 기존 안부 확인서비스가 주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감지 센서나 음성 응답을 통해 이뤄지는 것과 달리 이 사업은 청년과 중장년층의 생활 패턴에 보다 적합한 안부 확인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실제 기존 안부 확인서비스는 대상자 5237명 중 93.4%(4893명)가 노인이었고 청년과 중장년층의 참여율은 매우 저조했다. 이와 함께 참여자의 사회적 고립감 완화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참가자 중 우수 활동자 48명을 선정해 연령대별로 최우수(30만원), 우수(20만원), 노력(10만원) 등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차 운영 기간은 28일부터 7월 21일까지이며 구는 1차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2차 사업을 이어 갈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선제적 복지정책을 통해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은평 ‘성인학습유형검사’ 전국 최초 개발

    은평 ‘성인학습유형검사’ 전국 최초 개발

    서울 은평구가 구 평생학습관과 함께 ‘성인 학습 유형 검사’(ALST)를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ALST는 성인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유형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돕는 검사 도구다. 총 20문항으로 구성된 검사지는 활동형, 논리형, 통합형, 전략적 학습자 등 4가지 유형으로 결과를 분류한 후 개인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안내한다. 구는 지난 17일 평생교육사 및 관계자 40여명과 함께 ALST의 적용과 확산을 위한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한 평생교육사는 “실용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면 성인 학습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LST는 구 평생학습관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 구는 향후 권역별 평생 학습 거점에 활동가를 배치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학습 유형을 파악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구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성인 학습자의 자기 이해를 돕는 ALST는 지속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하는 유의미한 도구”라며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학습 안내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봄꽃 혼란·식물의 경고… 수목원, 교과서 밖 교육 허브로 나선다”

    “봄꽃 혼란·식물의 경고… 수목원, 교과서 밖 교육 허브로 나선다”

    손연아 한국환경교육학회장정원, 이젠 지속 가능 발전의 쇼룸지식 공간 ‘식물원’ 역할도 재조명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자생식물 활용 맞춤 도시숲 조성생물다양성 보전은 생존의 문제임영석 국립수목원장환경교육·산림교육 융복합 시대식물계의 반란 미세 신호 읽어야천권필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미디어 ‘식물-경제-삶’ 연결 주목식물원, 인류 생존 교육 공간 진화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의 위기가 동시에 엄습한 시대, 식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 오는 6월 열리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D-50일을 맞아 지난 21일 국내 식물·환경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물이 보내는 경고와 교육·연구 중심으로서 수목원·식물원의 역할 확장을 논의했다. 동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수목원과 식물원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 지혜를 가르치는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손연아 한국환경교육학회장,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 천권필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서울신문은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기획기사로 이상기후의 전 지구적 영향을 조명했다. 올해 들어서도 4월의 폭설, 이상한파 뒤 기온 급상승으로 봄꽃의 혼란이 더 심화된 모습이다. 임영석 원장 자연이 보내는 SOS가 분명해지고 있다. 봄꽃이 피었다가 과거 경험해 보지 못한 눈을 맞아 고개를 숙이는 일들이 일어났다. 침엽수 등에서 가지마름과 같은 피해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전국 수목원 사례를 수집하며 원인을 파악 중이다. 병리학적인 조사와 해부학적인 조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천권필 부회장 식물에 대한 관심이 언론에서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봄꽃, 가을 단풍 같은 계절 현상이 과거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나아가 식물은 경제지표로도 부상했다. 개화 시기 변동은 농산물 가격이나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맥락에서다. 식물이 과거 생장 습관에서 벗어나는 게 경제 그리고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을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다. -식물들이 보내는 이 경고신호의 원인은 무엇인가. 김주환 협회장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결과다. 식물은 온도와 빛의 미세한 변화에 반응하지만 환경 변화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 식물의 생존에 결정적인 것은 가을의 최고기온, 봄이 오기 전 땅이 어는 온도인데 기후변화로 이 패턴이 완전히 교란되고 있다. 식물계는 이미 기후 임계점에 가까워졌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임 원장 ‘식물계의 반란’ 양상이 뚜렷하다. 지난해 가을에 벚꽃이 피어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국립수목원에서도 36종의 식물에서 ‘가을 불시개화’가 나타났다. 2009년 이후 관찰 데이터를 보면 과거에는 순차적으로 피던 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피는 ‘꽃의 대혼란’ 양상도 뚜렷하다. 이런 현상들이 급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식물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읽어야 인류의 미래도 예측할 수 있다. -식물이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자 여러 지자체가 너도나도 도시 정원을 가꾸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도시 녹지는 열섬 현상을 완화시키고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한편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정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보기에 좋다. 임 원장 화려한 디스플레이 정원도 아름다운 느낌을 줘 좋지만 다양한 생명체가 찾아오는 생물다양성 정원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국립수목원은 지자체와 협력해 모델정원을 조성한다. 이 모델정원의 성공을 ‘처음 찾아온 생물이 다시 찾아오느냐’로 측정해야 한다. 일회성 경관이 아닌 생태계 회복력을 높이는 정원이 지속 가능한 정원이다. 김 협회장 오늘날 정원은 ‘생태계 인프라’로 재정의돼야 한다. 유럽처럼 도시-교외-자연을 연결하는 생태 네트워크로 인식해야 한다. 도시에는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식물을, 교외에는 식용 가능한 열매 식물을 심는 전략이 필요하다.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버스 정류장 위에 작은 녹지를 조성해 인왕산, 남산 등 주변 산의 자생식물을 심는 ‘버스스톱 그린 루프’가 있다. 새들이 정류장을 ‘도심 속 식물 휴게소’로 활용해 열매를 먹고 씨앗을 퍼뜨리는 생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연중 한철 피는 꽃을 보려고 같은 종류의 나무를 전국에 도배하듯 심는 건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탄소 저감 강박증’의 결과다. 자생식물을 활용하는 주변 맞춤형 도시숲 조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손연아 학회장 정원이 ‘지속 가능 발전의 쇼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 항목을 지역별 정원 테마로 구현하면 어떨까. 어떤 지역에선 건강과 웰빙을 테마로, 다른 지역에선 양질의 교육을 주제로 꾸미면 정원이 SDGs를 직관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이 돼 교육과 관광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원과 녹지가 기후위기 대응에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식물이 보내는 경고신호가 분명한 지금 식물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손 학회장 아쉽게도 우리 교육은 ‘식물맹’을 양산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식물의 한살이’를 가르치지만 관찰기록에 치중돼 있고 생명체로서의 가치나 생태계 내 역할에 관한 관심은 적다. 중고등학교에 가면 광합성을 화학 공식처럼 암기하고 식물을 분류학적 대상으로만 여긴다. 학생들이 식물이 어떻게 주변과 소통하는지와 같은 생태적 맥락이나 생명체로서의 특성을 경험하거나 식물이 다른 동물이나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해할 기회가 거의 없다. 식물은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생태계의 주체임을 가르치는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 임 원장 교과서에서 물관, 체관은 가르치지만 살아 있는 식물의 생명력은 간과되기도 한다. 지난해 수목원에서 121년 된 오리나무가 쓰러졌다. 하지만 나무 외곽부의 절반이 아직 연결된 걸 보고 베어 내는 대신 부러진 부분만 방부 처리를 하고 나무를 가꿨다. 기적처럼 새잎이 나고 하늘로 다시 가지를 뻗어 냈다. 지금 이 나무는 ‘소원나무’로 불리고 주변에 조성한 작은 정원은 치유정원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런 생명의 지혜를 알아야 한다. 김 협회장 정답 찾기에 집중하는 우리 교육이 살아 있는 식물의 복잡성을 교과서에 욱여넣었다.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한국인들은 나무에서 열리지 않는 한해살이라며 “채소”라고 답하지만 사실 서구에서는 식물학적으로 꽃이 핀 뒤 맺히는 열매라는 면에서 과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십몇 년 전 학회에서 이 혼란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입시 위주 교육에서 이렇게 복잡다단한 이야기를 다루기는 힘들었다. 결국 ‘토마토 분류의 문제는 시험에 출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으로 논쟁이 끝이 났다. -식물이 보내는 기후 경고를 수용할 교육이 새롭게 필요한 시점이다. 6월 총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손 학회장 ‘인간이 자연을 소유한다’는 관점에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미래교육의 핵심이 돼야 한다. 마침 고교학점제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늘면서 수목원이 교육의 새 무대가 될 여지가 커졌다. 총회는 지식 공간으로서 식물원의 역할을 재조명할 계기가 될 것이다. 임 원장 환경교육과 산림교육의 벽이 무너지는 융복합 시대다. 나아가 우주 식물, 식물 외교까지 교육 스펙트럼은 확장 중이다. 식물은 생태맹을 치유하는 현장 교육의 허브가 될 것이다. 김 협회장 생물다양성 보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코로나19는 인간, 동물, 식물 간 질병의 연결을 보여 준 리트머스시험지였다. 총회는 다양성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범사회적 합의의 장이 될 것이다. 천 부회장 식물원이 ‘인생샷’ 명소가 아닌 ‘인류 생존의 열쇠’를 가르치는 교육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 미디어도 부처의 칸막이를 넘어 식물-경제-기후의 연결고리를 심층 보도하기 위한 노력을 늘려 갈 것이다.
  • “尹내각 출신 출마 포기해야… 중도 확장력 큰 나만이 李 이긴다”[대선주자 인터뷰]

    “尹내각 출신 출마 포기해야… 중도 확장력 큰 나만이 李 이긴다”[대선주자 인터뷰]

    도덕성·경영·정치 등 경쟁우위 자신검사 출신 정치 초심자 가능성 낮아한 대행, 관세·대선 관리에 집중해야전 세계 과학기술 패권 전쟁 위기 속말싸움 누가 잘하느냐로 발전 못 해이공계 경험·지식 가진 지도자 필요6·3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27일 “중도층 소구력이 가장 큰 안철수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 사람을 찍어서 시키는 게 아니라 복잡한 세상을 잘 알아 ‘직접’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물리학 박사 출신인 앙겔라 메르켈의 독일, 화학공학과 출신인 시진핑의 중국처럼 이공계 지도자의 국가들이 득세하고 있다”며 이공계 출신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 “이재명과의 경쟁에서 우위는 너무 많다. 도덕성 문제를 놓고 봤을 때 저는 지금부터 아무리 노력해도 전과 4개에 재판 5개를 받을 자신이 없다. 또 저는 의사부터 안랩 창업과 경영, 정치까지 경험과 지식으로 성과를 냈다. 이것은 이재명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다. 중도 확장력에서도 이 후보를 상대도 안 되게 이길 수 있다.” -이 후보의 정치 보복 가능성을 여러 번 지적했는데. “틀림없이 할 거다. 이전 정부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강도로 정치 보복을 할 것으로 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에 적폐 청산을 이어 갔을 수도 있는데 이재명은 본인이 직접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문 전 대통령의 10배 정도는 할 거다.” -경선 2강에 함께 진출하고 싶은 후보는. “홍준표 후보다. 개인적 호감도 있는 분이지만 탄핵 찬성에서 안철수, 반대에서 홍 후보 이렇게 올라갈 것 같다. 한동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이 ‘제로’다. 이번에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가 3년 만에 실패했는데 또다시 정치 경험 없는 검사를 본선에서 뽑을 리가 없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김문수 후보, 한 후보는 출마해선 안 된다고 했는데. “세 분은 윤석열 내각에서 일해 사실 공동 책임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정책을 수정했어야 하는 분들이다.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었다면 그건 더 나쁘다. 정부 실패 책임은 내각 전체에 있는 것이다.” -한 대행의 출마가 임박했다는데. “미국은 정부 초기 6개월이면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정책이 다 완성된다. 이미 민주당이 3개월 동안 미국과 정상회담 한 번 못 하게 만들어 국익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 남은 3개월 동안 관세 패키지딜에 나설 최고의 전문가가 한 대행이다. 패키지딜 없이 각 기업이 나서면 각개격파만 당한다. 제가 제일 바라는 건 한 대행이 관세 문제와 대선 관리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추후 한 대행과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국익을 위해서 정말 바람직하지 않고 원하지 않지만 만약 한 대행이 그런 결심을 한다고 하면 할 수 없다. 결국은 반이재명 전선에 동참해 싸우는 일원으로서 같이 협력할 수밖에 없다. 불공정한 단일화는 본선에서 진다. 추대 이런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쉬운 상대를 고를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이재명과 일대일 가상대결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정책 토크가 화제가 됐는데. “전 세계가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죽느냐 사느냐 싸우고 있는데 정권 교체든 유지든 권력 투쟁이라는 게 정말 무의미한 짓이다. 우리나라를 살아남게 만드는 사람을 뽑자는 뜻에서 자리를 마련했다. 말싸움을 누가 잘하느냐로는 나라를 발전시킬 수 없다.” -‘의사는 늘 정부에 승리한다’에 동의하나. “윤석열 정부가 처음부터 접근을 잘못했다. 나는 100번 이상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의료개혁은 의사를 포함해 공감하는 국민, 우군을 많이 모아야 한다. 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지방의료 붕괴, 신약이나 백신 만드는 의사과학자 부족에는 모두가 다 동의한다. 이 모든 것을 다 계산해 몇 명 증원이 필요하다가 나와야 하고 그러면 의사들도 반대할 수 없다. 안철수 정부가 이를 할 것이다.” -집권하면 채 상병 사망 사건 해결하나.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 제대로 최고의 예우를 하는 것, 그것을 제가 진짜 하고 싶다. 오히려 가족들만 고통받는다면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나. 그렇다면 국가가 존재할 수 없다.” -부정선거 음모론 절연 방안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법을 소개한 책도 있다. 부정선거를 믿는 사람들을 어떤 방법을 써도 설득할 수 없다면 아예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인구 130만명 에스토니아의 해킹과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방식 시스템을 여러 도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5000만 대한민국에서 완성하면 이것도 미래 먹거리가 된다.”
  • 40년 인연 ‘찐명’ 당 지도부 ‘신명’… 핵심 실무는 ‘경기·성남 라인’

    40년 인연 ‘찐명’ 당 지도부 ‘신명’… 핵심 실무는 ‘경기·성남 라인’

    ‘좌장’ 정성호 등 핵심 정치인 인맥김영진·문진석 등 정치 기반 닦아비상계엄 땐 한준호 의원실 들러김남준·김현지 보좌진 신뢰 두터워‘李 멘토’ 이한주 기본소득 청사진친명 외곽 ‘혁신회의’ 현역만 31명사법 리스크 전담 호위무사 박균택“본선 레이스 땐 친명 전면 나설 듯” 27일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인맥은 크게는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그룹과 경기 성남시장 때부터 ‘복심’으로 통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실무 참모진, 그리고 외곽 조직 등으로 나뉜다. 이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패배 이후 당대표 연임을 통해 당내 장악력을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민주당의 핵심 주류 역시 측근들로 ‘선수 교체’가 된 형국이다. ●친명도 분화… 새롭게 떠오른 신(新)명 이 후보의 대표적 인맥으로는 오랜 기간 그의 곁을 지킨 ‘구(舊)명’인 원조 친명계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는 사실상 실체가 희석된 ‘7인회’ 핵심 정치인이 대거 포진돼 있다. 좌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영진·문진석 의원과 김병욱·김남국·이규민 전 의원 등이 해당한다. 이들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하며 정치적 기반을 닦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5선인 정 의원은 이 후보와 사시 합격 동기로 1987년 3월 사법연수원에서 만난 뒤 38년째 연을 이어 오고 있다. 사석에서는 ‘형·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또 원조 친명계로 분류되는 조계원·이재강 의원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각각 정책수석과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이 후보가 당대표 시절 실권을 장악하면서 새롭게 떠오른 ‘신(新)명’도 눈에 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지난 대선 경선 캠프 수석대변인을 시작으로 줄곧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과 이언주 최고위원은 각각 집권플랜본부와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을 비롯해 김윤덕 사무총장, 한준호 최고위원,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도 이 후보의 당대표 시절 요직을 차지한 인물들이다. 특히 한 최고위원은 이 후보가 신뢰하는 인물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에도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본회의장을 방문하기 전 그의 의원실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 밖에 이 후보가 직접 영입한 전문가 라인으로는 임광현·위성락·강유정 의원 등이 꼽힌다. ●믿고 맡기는 ‘경기·성남’ 핵심 실무그룹 이 후보의 인맥 중 빠질 수 없는 핵심 라인으로 ‘경기·성남’이 있다.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과 김현지 보좌관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부터 함께한 핵심 보좌진 라인이다. 지역 언론사 출신인 김 전 정무부실장은 성남시 대변인으로 발탁된 뒤부터 꾸준히 이 후보의 신뢰를 받고 있다. 김 보좌관은 성남 지역 시민단체에서 이 후보와 첫 연을 맺었으며 경기도청 비서관을 지낸 뒤 국회 보좌관으로 스카우트됐다. 이들은 물밑에서 이 전 대표 행보와 메시지의 전반적인 틀을 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한 참모 라인이다. 이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설계하는 ‘브레인’ 집단도 있다. 원조 친명계로도 분류되는 ‘이재명의 멘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 후보의 정책적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소득’ 청사진을 그린 인물이다. 이 후보 싱크탱크 ‘성장과통합’에서 상임 공동대표를 맡은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이재명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등도 측근으로 분류된다. 친명 외곽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또한 이 후보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22대 국회 들어 31명의 인사들이 원내로 진출하며 최대 모임이 됐다. 현 상임대표인 강선우 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등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다.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핵심 라인으로도 분류된다. ●‘호위무사’ 역할 자처한 율사 출신 그룹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은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사법 리스크’ 논란이 터질 때마다 목소리를 내며 호위무사 역할을 해 왔다. 고검장을 지낸 박균택 의원은 경선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이건태·김기표·김동아·양부남 의원 등과 함께 ‘대장동 변호사’ 5인방으로도 통한다. 이번 당내 경선에서 활약한 캠프 인사들도 빼놓을 수 없다. 대체로 계파색이 옅은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통합 인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윤호중 의원과 강훈식 의원은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아 경선을 진두지휘했다. 이 외에도 정책본부장을 맡은 윤후덕 의원부터 정책부본부장인 김성환 의원, 비서실장 이해식 의원, 권혁기 전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등이 캠프에서 활약했다. 당내 경선에서는 친명계가 뒤로 살짝 물러선 그림이지만 본선 레이스에 들어가면 이들이 다시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본선은 경선과 다르게 당이 중심이 돼 진행되는 만큼 주요 친명 인사들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가입자 2500만 SKT, 유심 재고는 100만개뿐

    가입자 2500만 SKT, 유심 재고는 100만개뿐

    SK텔레콤이 해킹으로 고객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되면서 유심 대란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희망 가입자에게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해 주겠다고 공언했지만 유심 재고 물량은 100만개에 불과하며 다음달 중 확보할 수 있는 물량도 500만개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수 2500만명(알뜰폰 가입자 187만명 포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 가입자들의 불안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SK텔레콤은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이러한 재고 상황을 밝히면서 이튿날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심 교체를 하려는 가입자들이 T월드(대리점)에 한 번에 몰릴 것을 우려한 처사다. 그러면서도 부족한 유심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 회사는 “가입 후 피해 발생 시 SK텔레콤이 100% 책임지겠다”면서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SK텔레콤은 28일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무료로 진행한다. 온라인 예약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지만 재고가 한정적인 만큼 예약 사이트에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25일 무상 유심 교체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전국 대리점(T월드)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유심을 바꾸기 위해 몰려들었고, 일부 지점에선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삼성그룹 등 국내 기업들도 기밀 탈취 등을 우려해 임원진에게 유심 교체를 독려했다. 그러나 여러 대리점에 ‘유심 재고 없음’, ‘예약받지 않음’ 등과 같은 안내문이 붙으면서 가입자들의 불안이 점차 가중됐다. 급기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SK텔레콤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과 유심 교체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와 협의 후 내놓은 발표문에서 “고객 수요에 따라 유심을 더 마련할 계획이지만 많은 고객이 몰릴 경우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유심 교체) 대기 기간에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는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해 달라”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554만명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이는 전체 가입자의 약 24%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날 소식이 전해진 후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서비스 가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회사는 유심 보호 서비스와 더불어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 강화 조치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해외로 출국하는 SK텔레콤 로밍 이용 고객을 위해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유심 교체를 최대한 지원한다. 우선 출국자가 제일 많은 인천공항 측과 특별 협의를 거쳐 로밍센터 인력을 50% 더 늘려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시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월 중 더 고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가입 절차도 더욱 간소화해 한번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유심 보호 서비스나 유심 교체를 악용해 피싱이나 스미싱을 시도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검색 엔진에 ‘유심 무상 교체’, ‘유심 보호 서비스’ 관련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외부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고 개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한 사례를 확인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긴급 보안 공지했다.
  • 89.8% 민주 후보 이재명 “더 낮은 자세로 국민통합”

    89.8% 민주 후보 이재명 “더 낮은 자세로 국민통합”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서도 ‘압승’ 김동연 6.9% 2위, 김경수 3.4% 3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27일 확정됐다. 경선 전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이 후보는 이날 90%에 가까운 유례없는 최종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며 6·3 대선 본선에 진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전국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합산 91.54%를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 충청권·영남권·호남권 경선 결과, 재외국민 투표, 국민선거인단(여론조사) 투표를 합산한 최종 득표율은 89.77%였다. 김동연 후보는 최종 득표율 6.87%로 2위, 김경수 후보는 3.36%로 3위였다.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이 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2017년 처음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21.2%로 3위에 그쳤고, 2021년 경선 때는 50.29%를 얻으며 가까스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당대표에 연임한 전당대회 때 85.40%의 득표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이날까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을 이어 왔다. 이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장 회복을 강조한 그는 “진짜 대한민국, 오늘부터 그 역사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오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방문을 시작으로 본선 공식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는 30일 정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