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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제폭력 남친, 평소엔 괜찮아요”…경찰이 이젠 적극 선제개입한다

    “교제폭력 남친, 평소엔 괜찮아요”…경찰이 이젠 적극 선제개입한다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면 난폭해지긴 하는데, 평소에는 괜찮아요. 계속 사귀고 있으니 처벌은 원하지 않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교제폭력 사례다. 평소 폭행이나 말다툼 관련 신고가 10차례 이상 접수됐으나 정작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서 경찰도 실질적인 보호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다른 피해자는 “(폭행) 당시에는 무서워서 비명을 질렀는데, 남자친구가 사과해서 처벌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 후로는 잘 만나고 있어요”라고 했고, 어떤 피해자는 “어차피 헤어질 거라 상대를 자극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하기도 했다. 경찰은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교제폭력 관련 범죄를 막기로 했다. 경찰청은 교제폭력 사건에 직권으로 개입하고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기 위한 ‘교제폭력 대응 종합 매뉴얼’을 최초 제작해 일선 현장에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에 경기 화성 동탄에서, 6월에는 대구 성서에서, 7월에는 대전 교제 살인 등 교제폭력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데 따른 대책이다. 특히 교제폭력이 단순 다툼이나 일시적인 피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력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한 대응 조치다. 경찰은 교제폭력에 스토킹처벌법을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경찰은 일회성 폭력 행위에도 긴급응급조치(주거지 100m 이내·전기통신 이용 접근금지)를 직권으로 명령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선제 분리할 수 있다. 그동안 연인 관계에서 벌어지는 교제폭력에 대한 스토킹처벌법 적용은 일관된 매뉴얼이 없어 현장에서 각기 다르게 대처해 혼선이 빚어졌던 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스토킹처벌법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접근 등 행위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할 경우 적용이 가능하다. 경찰청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교제를 이어가더라도 이는 사후적 사정이고, 폭행 발생 자체를 의사에 반한 것으로 판단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렸다. 연인 관계이기 때문에 상호 합의로 만나던 중에 발생한 폭행도 가해자의 ‘별도의 접근’으로 보고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만남 중이어도 폭행 목적의 접근까지 허용한 것은 아니므로 의사에 반한 ‘별도의 접근’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실제 수사에 적용된 사례들을 대검찰청과 공유하면서 법률 해석의 전국적 통일성을 도모했고, 전문가 자문 및 법무부와 협의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경찰대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등의 자문을 거쳐 완성된 매뉴얼에는 단계별로 교제폭력 징후를 구체화하고, 스토킹처벌법의 실질적 활용 방안을 제시해 피해자의 비협조 상황에서도 보호조치 적용이 가능하게 했다.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은 “이번 매뉴얼은 교제폭력 관련 입법 전에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성 범죄 가해자 다수는 중년남성 한편 스토킹, 교제폭력,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 가해자 중 중년 남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안전문화학회 ‘안전문화연구’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작년 9월 1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약 4주간 서울·경기북부·경기남부·인천·대구 5개 시·도경찰청 관할 경찰서에서 112에 접수된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사건 5586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관계성 범죄의 가해자 연령대는 40대가 1218명(22.5%)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128명(20.8%)으로 뒤를 이었다. 50대는 1001명(18.5%), 60대 이상은 958명(17.7%), 20대는 842명(15.6%)이었다. 결론적으로 40~50대가 전체의 40%를 넘는 것이다. 60대 초·중반까지 포함하면 중년의 비중은 절반 수준에 이른다. 가해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4055명으로 전체의 73.2%를 차지했다. 스토킹 범죄만 한정해서 볼 때 가해자의 평균 연령은 43.53세였다.
  • 구름이 춤추는 산, 운해를 품은 장령산의 아침

    구름이 춤추는 산, 운해를 품은 장령산의 아침

    충북 옥천군에 해발 656m의 아담한 산 하나가 있다. 이름은 장령산. 높지는 않지만 그 안에 담긴 풍경은 웅장하고 깊다. 부드러운 산세와 울창한 숲,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이곳은 옥천의 명산으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왔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왕관바위, 거북바위 같은 괴석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형상은 마치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 같다. 특히 여름철이면 금천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숲을 적시며,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장령산의 정상 부근 능선길은 산행의 백미다.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경치는 경쾌하고 다채롭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그리고 멀리 펼쳐진 산봉우리들이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든다. 운해와 일출, 장령산의 새벽을 깨우는 용암사 장령산 중턱에 자리한 용암사는 천년의 시간을 품은 고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 건축미가 어우러진 이곳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도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새벽녘, 용암사 전망대에 서면 낮게 깔린 구름이 마치 춤을 추듯 일렁인다. 운해를 뚫고 떠오르는 붉은 해는 산봉우리를 수묵화처럼 물들이며,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한다. 이 장면은 옥천 9경 중 4경으로 꼽히며, 미국 CNN go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늦가을, 일교차가 큰 날이면 운해의 밀도와 움직임이 극대화되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삼각대를 들고 새벽부터 몰려든다. 운무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거북바위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도 장령산의 아침을 경쾌하게 감상할 수 있다. 숲속의 쉼표,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장령산은 산행뿐 아니라 자연휴양림을 통해 다양한 여행이 가능하다. 야외음악당, 세미나실, 대형식당, 야영장,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3.1km의 치유의 숲은 정원, 목교, 소원바위 등 사색을 즐기기 좋은 산책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2025년 4월 25일 정식 개장한 숲속동굴은 과거 폐광이었던 금천계곡 철광산을 개발한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힐링 명소다. 갱도와 광차 모형, 폭포, 포토존,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장령산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용암사에서 정상까지 왕복 2시간, 계곡 길 순환 코스는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걷는 동안 자연이 주는 위로와 풍경의 감동은 시간보다 훨씬 깊게 남는다.
  • 구름이 춤추는 산, 운해를 품은 장령산의 아침 [두시기행문]

    구름이 춤추는 산, 운해를 품은 장령산의 아침 [두시기행문]

    충북 옥천군에 해발 656m의 아담한 산 하나가 있다. 이름은 장령산. 높지는 않지만 그 안에 담긴 풍경은 웅장하고 깊다. 부드러운 산세와 울창한 숲,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이곳은 옥천의 명산으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왔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왕관바위, 거북바위 같은 괴석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형상은 마치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 같다. 특히 여름철이면 금천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숲을 적시며,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장령산의 정상 부근 능선길은 산행의 백미다.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경치는 경쾌하고 다채롭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그리고 멀리 펼쳐진 산봉우리들이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든다. 운해와 일출, 장령산의 새벽을 깨우는 용암사 장령산 중턱에 자리한 용암사는 천년의 시간을 품은 고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 건축미가 어우러진 이곳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도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새벽녘, 용암사 전망대에 서면 낮게 깔린 구름이 마치 춤을 추듯 일렁인다. 운해를 뚫고 떠오르는 붉은 해는 산봉우리를 수묵화처럼 물들이며,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한다. 이 장면은 옥천 9경 중 4경으로 꼽히며, 미국 CNN go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늦가을, 일교차가 큰 날이면 운해의 밀도와 움직임이 극대화되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삼각대를 들고 새벽부터 몰려든다. 운무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거북바위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도 장령산의 아침을 경쾌하게 감상할 수 있다. 숲속의 쉼표,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장령산은 산행뿐 아니라 자연휴양림을 통해 다양한 여행이 가능하다. 야외음악당, 세미나실, 대형식당, 야영장,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3.1km의 치유의 숲은 정원, 목교, 소원바위 등 사색을 즐기기 좋은 산책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2025년 4월 25일 정식 개장한 숲속동굴은 과거 폐광이었던 금천계곡 철광산을 개발한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힐링 명소다. 갱도와 광차 모형, 폭포, 포토존,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장령산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용암사에서 정상까지 왕복 2시간, 계곡 길 순환 코스는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걷는 동안 자연이 주는 위로와 풍경의 감동은 시간보다 훨씬 깊게 남는다.
  • 인니 곳곳에 내걸린 원피스 해적 깃발…反정부 상징, 왜?

    인니 곳곳에 내걸린 원피스 해적 깃발…反정부 상징, 왜?

    인도네시아에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시리즈 ‘원피스’에 등장한 해적 깃발이 저항의 상징으로 곳곳에 나부끼고 있다. 당국은 이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인도네시아 전국 곳곳에서 원피스의 해적단 깃발 그림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이 검은 바탕에 밀짚모자를 쓴 해골과 뼈다귀가 그려진 원피스 해적 깃발을 집에 걸거나 담벼락, 차 등에 그려 넣고 있다. 원피스에서 밀짚모자 일당의 해적 깃발은 권위주의적인 세계 정부에 대한 저항을 상징한다. 지난달 말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오는 17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국기를 걸라고 국민에 당부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기 대신 해적 깃발을 걸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군부 역할 확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졌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는 군 역할 및 비전쟁 군사 작전의 범위를 확대하는 군대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70여개 도시에 걸쳐 수차례 열렸다.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해적 깃발을 단속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측근인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하원 부의장은 지난주 초 해적 깃발 걸기 운동이 “국가 분열을 위한 조직적 시도”라면서 “이러한 행위에 집단적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법은 국기와 다른 깃발을 함께 걸 경우 항상 국기를 다른 깃발보다 높이 게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97년부터 28년째 연재 중인 ‘원피스’는 ‘드래곤볼’ 등과 함께 일본만화 역대 최대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까지 만화책 5억 20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1100화를 넘겼다
  • “난 심판자”200명 살인이 목표…‘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난 심판자”200명 살인이 목표…‘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등산객 차량서 잠든 사이 ‘묻지마 살해’…흉기 49차례 휘두른 20대의 악마적 범행2020년 7월 11일, 설악산 등산로 인근에서 차량 안에 잠들어 있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인근 마을에 거주하던 20대 남성으로,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묻지마 범죄’였다. 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 입구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쉬고 있던 피해자 한모(여.당시 56세)씨는 열매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이씨(당시 22세)의 무차별적인 흉기 공격을 받았다. 목격자도 없던 범행은 피해자 일행이 산에서 내려와 숨진 한씨를 발견하며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 주변 탐문과 감식을 통해 인근 마을 거주자인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같은 날 밤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살인을 자백했으며,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이씨는 범행 당일 차량으로 거주지 주변을 배회하며 ‘살인 대상을 물색’했고, 강 건너 공터에 주차된 쏘렌토 차량을 발견해 접근했다. 차량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고, 안에 혼자 있던 한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무려 49곳에 달했다. “죽이고 싶다” 반복된 살인충동…일기장 속 ‘악마의 목소리’경찰은 이씨의 자택과 차량에서 범행 도구뿐 아니라, 이른바 ‘악마의 일기’를 발견했다. 파란색, 하늘색, 줄무늬 노트와 메모장에는 “나는 깨끗한 백(白)이므로 사람을 죽일 권리가 있다”, “장대호가 롤모델”, “죽이고 싶다. 기본 100~200명 목표” 등의 섬뜩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를 동경하며, 계획적 살인을 꿈꿔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살인 직후에도 일기에 “흥분도 재미도 없다”, “이미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라며 냉혹한 태도를 보였고, CCTV 감시 때문에 연쇄살인은 어렵지만 연속살인을 하려 했다는 구체적 계획도 있었다. “초등생 때부터 살인 구상”…정신감정은 ‘정상’, 대법원 무기징역 확정경찰과 검찰은 이씨의 범행 수법과 일기 내용을 토대로 정신감정을 의뢰했으나 ‘정상’ 진단이 나왔다. 문장완성 검사에선 “내 능력은 사람을 죽이는 것”, “촉법소년 시절로 돌아가면 법망 피하겠다” 등 사이코패스적 경향이 드러났다. 검찰은 1·2심에서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20년 부착을 선고했고, 2021년 7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정불화와 부모에 대한 적개심으로 살인을 상상해왔고, 고등학생 때는 대검을 구매했다. 이후 군 제대 후 살인 방법, 살인 장비, 이동 경로를 일기장에 세밀하게 계획했다. 그는 흉기와 톱, 진압봉, 지역 지도까지 준비해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열 . 김정호 기자
  • 김동연 “위안부 할머님 명예와 존엄, 온전한 회복에 책임 다할 것”

    김동연 “위안부 할머님 명예와 존엄, 온전한 회복에 책임 다할 것”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기림의 날 기념식 및 기림문화제’ 참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날까지 모든 책임을 다해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9일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기림의 날 기념식 및 기림문화제에 참석해 피해자들의 뜻을 기리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님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한 지 34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진실을 밝히셨던 할머님들의 큰 뜻과 용기에 우리는 ‘완전한 해결’이라는 답으로 보답하지 못했다”면서 “그 사이 240분의 할머님 중 234분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 해마다 할머님들을 떠나보내며 할머님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하루하루가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우리 곁을 먼저 떠나신 어르신들, 본명조차 기록되지 않은 채 사라진 많은 피해자분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운 역사의 증언자로 기억하고자 한다”면서 “할머님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해나가겠다. 꺾이지 않는 희망의 힘을 보여주신 할머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라고 덧붙였다. ‘기림의 날’은 매년 8월 14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이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다시 만난 나비, 세계가 하나로’를 주제로 고(故) 박옥선·이옥선 할머니 흉상제막식, 문화공연 등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나눴다. 경기도는 이날 고(故) 김순덕 할머니의 모습을 AI 기술로 복원한 디지털 휴먼을 공개해 할머니를 기억하는 많은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김순덕 할머니의 AI디지털휴먼은 할머니의 단순 외형을 복원한 것이 아닌, 목소리, 감정, 심리 상태 등 종합적으로 구현한 디지털 인격체다. 경기도는 지난해 기림의 날을 맞아 7월 둘째 주부터 2주 동안 전국 139개 소녀상에 꽃을 배달하는 ‘기억의 꽃배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도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꽃배달 참여자를 모집해 138명이 참가했으며 김동연 지사가 마지막 139번째 기억의 꽃배달 주자로 캠페인에 참여해 경기도청사와 경기도의회청사 앞에 위치한 소녀상에 꽃을 배달했다. 도는 올해 두 번째 기억의 꽃배달 프로젝트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해외 소녀상 꽃배달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 후 결과가 영상으로 공개됐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호주, 필리핀, 중국, 캐나다 7개국 13개소의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한 해당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 있는 소녀상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존경과 기억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 시민들과 연대하며 기억을 이어가려는 뜻을 담았다.
  • ‘탄핵의 늪’에 빠진 국민의힘…당권 주자들, TK 연설회서 찬탄·반탄 나뉘어 설전

    ‘탄핵의 늪’에 빠진 국민의힘…당권 주자들, TK 연설회서 찬탄·반탄 나뉘어 설전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탄핵의 늪’에 빠졌다. 당권 주자들은 첫 번째 합동연설회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입장을 두고 ‘찬탄파’(탄핵 찬성)와 ‘반탄파’(탄핵 반대)로 갈라져 설전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등 당 지도부·선거관리위원회는 혁신과 단합을 통한 당 재건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당권 주자들은 각각 찬탄파와 반탄파 나뉘어 대치 전선을 형성했다. 당 대표 후보 중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장동혁 후보는 “더욱 부끄러운 건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인제 와서 탄핵 반대를 외쳤던 당원들을 향해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라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 참담한 건 내란동조 세력이라는 말 때문에 보따리까지 내팽개치고 도망치기 바쁘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이재명 정부만은 막아달라고 41%에 달하는 지지를 보내줬지만, 여전히 윤 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이 다시 구속되고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지만 혹시나 내란 세력으로 몰릴까 절연하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장동혁이 이재명 대통령을 다시 재판정에 세우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 찬탄파 청산을 비롯한 인적 쇄신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의힘은 해체 수준의 참혹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윤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당 지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 우리 당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에게 외면당하는 정당은 절대 집권할 수 없다”며 “해당 행위를 일삼는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으므로 가장 선명한 후보 조경태와 함께 당을 살리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22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후보는 큰절을 올리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권 두 달 만에 민주주의가 파탄 났다”며 “국회와 행정부, 사법부를 장악했고 범죄로 재판받던 이재명은 5개 재판을 모두 중단시켰으며, 방송 장악과 종교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기 위해 내란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일당독재가 되는데, 북한의 조선노동당, 중국 공산당처럼 대한민국도 민주당 일당독재가 되면 우리가 살 수 있겠나”라며 “이재명 독재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손잡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반(反)이재명 독재투쟁을 전개하고 미국과 우방 세력과도 손잡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안철수 후보는 “당 대표 후보로서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극단 세력과의 절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선거만 되면 TK를 보수의 심장이라며 추앙하고 표를 갈구했지만, 결과는 총선과 대선에서의 압도적 패배였다”며 “그런데도 당의 자산을 털어먹다 못해 탕진하고 파산시킨 분들이 이재명 민주당과 더 잘 싸울 거라고 소리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어 “대통령직을 차버린 사람, 법치주의를 내팽개치고 여전히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 똘똘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세력의 대변자들이 또 표를 맡겨놓은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다”며 “이런 극단주의자들을 이번에 반드시 심판하고 보수정당의 근본인 유능함과 품격, 헌신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 얼마나 돌아올까…하반기 전공의 1만 3498명 모집

    얼마나 돌아올까…하반기 전공의 1만 3498명 모집

    정부가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복귀 길을 열어준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에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8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병원별로 확정된 모집 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 차 3207명, 레지던트 2~4년 차 7285명 등 총 1만 3498명이다. 수련병원들은 11일까지 채용 공고를 게시하고, 오는 29일까지 자체 일정을 정해 전공의를 뽑는다. 선발된 전공의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복지부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수련병원의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경우 추가 정원을 인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복귀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떠난 자리에 이미 다른 전공의가 일하고 있더라도, 복귀를 희망하면 정원을 초과해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모집에서 실제로 복귀하는 인원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상반기 추가 모집까지 유지됐던 의료계 ‘단일대오’는 사실상 해제됐고, 개원가나 중소병원에 취업한 전공의도 상당수다. 지난 3월 군에 입대한 800여명 외에 수련 자체를 포기한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의 한 대형 수련병원 관계자는 “현재 과별로 12~15%가 복귀한 상태인데, 나머지 85%가 모두 돌아오긴 어려워 보인다”며 “실제로 정원이 초과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의 약 18.7%에 불과하다.
  • 김 총리 “APEC 성공 조건은 안전…테러경보 격상 검토해야”

    김 총리 “APEC 성공 조건은 안전…테러경보 격상 검토해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 안전 확보를 강조하며 “행사가 임박한 시점에는 전국적인 테러 경보 격상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1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우리의 국격에, 대내외적으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K-APEC이 되도록 안전 관리에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어떤 의도를 가진 당사자 주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결국 목표는 꼭 행사장만을 겨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행사 지역뿐만이 아니라 전국 단위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입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주요 다중이용시설, 국가 중요 시설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각종 소요, 사건 사고 발생 가능성도 최소화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대국민 소통을 강조하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국민 일상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 소통하고 협조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이 안전 관리에 있어서 현장과 일선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테러 대응 역시 결국 현장에서 시작되고, 현장에서 종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 예방과 대응 전 과정에 걸쳐 사명감과 실행력을 갖고 우리 테러 대응 체계를 단단하게 해가야 한다”며 “일선 담당자들은 확실한 제1의 책임자가 돼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하반기 테러 정세 전망을 반영한 국가대테러활동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대테러 관계기관은 하반기 APEC 정상회의 안전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며 신종테러 대응체계 선제 구축, 테러대비태세 점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국가중요시설 대(對)드론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침’도 의결했다. 지침에는 대드론 관련 정의, 시스템 구축·운영 근거 및 주체, 교육·훈련 관련 규정 등이 담겼다. 정부는 향후 관계기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해 시스템 구축·운용의 합리성을 높일 방침이다.
  • 야간 공사장의 비극…용변 보려던 노동자 피격 사망 두고 산재 인정 여부 논란

    야간 공사장의 비극…용변 보려던 노동자 피격 사망 두고 산재 인정 여부 논란

    중국 장시성 난창의 한 공사 현장 인근에서 야간 총기 오발 사고로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 중국 내 노동 환경의 열악함과 산재 인정 기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 샤오샹천바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경 54세 일용직 노동자 유모씨는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지 않았다. 공사 현장에 투입된 지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밤늦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동료들은 불길함을 느꼈고, 다음 날 새벽 1시경 현장 반장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공사장에서 약 100m 떨어진 농지 근처에서 유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화장실 시설이 없는 공사 현장 옆 풀숲에서 용변을 보려다가 야간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총을 쏜 이는 야간 사냥을 하던 현지 주민으로, 다음 날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동물인 줄 알고 쐈다”고 주장했다. 현재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구류 중이다. 사건 당시 그는 다른 주민 한 명과 함께 차량을 타고 사냥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세 아들과 80대 노모를 부양하며 전국을 떠돌며 일하는 가장이었다.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던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유가족은 이번 사고가 업무 중 발생한 사고이므로 산업재해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에 별도의 화장실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인근 풀숲이나 외진 곳에서 용변을 해결해야 했다. 이러한 열악한 노동 환경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공사 측은 이를 산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유가족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25만 위안(약 4809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씨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로 정리될지, 아니면 ‘업무상 재해’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을지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야간 공사장의 비극…용변 보려던 노동자 피격 사망 두고 산재 인정 여부 논란 [여기는 중국]

    야간 공사장의 비극…용변 보려던 노동자 피격 사망 두고 산재 인정 여부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 장시성 난창의 한 공사 현장 인근에서 야간 총기 오발 사고로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 중국 내 노동 환경의 열악함과 산재 인정 기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 샤오샹천바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경 54세 일용직 노동자 유모씨는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지 않았다. 공사 현장에 투입된 지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밤늦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동료들은 불길함을 느꼈고, 다음 날 새벽 1시경 현장 반장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공사장에서 약 100m 떨어진 농지 근처에서 유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화장실 시설이 없는 공사 현장 옆 풀숲에서 용변을 보려다가 야간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총을 쏜 이는 야간 사냥을 하던 현지 주민으로, 다음 날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동물인 줄 알고 쐈다”고 주장했다. 현재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구류 중이다. 사건 당시 그는 다른 주민 한 명과 함께 차량을 타고 사냥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세 아들과 80대 노모를 부양하며 전국을 떠돌며 일하는 가장이었다.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던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유가족은 이번 사고가 업무 중 발생한 사고이므로 산업재해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에 별도의 화장실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인근 풀숲이나 외진 곳에서 용변을 해결해야 했다. 이러한 열악한 노동 환경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공사 측은 이를 산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유가족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25만 위안(약 4809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씨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로 정리될지, 아니면 ‘업무상 재해’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을지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순천향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S등급’ 달성

    순천향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S등급’ 달성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2025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부문 S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교육부가 일반재정지원대학 138개교를 대상으로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별·지역별 여건에 맞게 인재 양성체계를 혁신하는 대학 성과 및 전략 평가다. 순천향대는 교육혁신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순천향대는 학생 선택권 확대를 위한 융합·다전공 교육체계를 구축 및 운영해 왔으며, 공유학과 학제 개편, 학과 계열화 등 전공 선택권 내실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첨단 교육인프라 및 학습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 학업관리와 진로설계, 자기 주도 학습역량 강화에 기여한 노력도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이밖에 △하이플렉스 학습 체계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화 기반 학과 신설 △맞춤형 학생 지원을 위한 인재개발처 신설 및 산하 학생성공센터 △유학생지원센터 설치 등도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상민 순천향대 대학혁신추진단장은 “미래사회 학생 성공을 견인하는 AI·융합교육 혁신대학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과(전공) 경계를 허무는 융합교육 강화, AI 기반 학습관리 플랫폼 강화 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각 대학이 자율적 교육혁신을 통하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하는 일반재정지원사업으로 전국 138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 한국도 동남아처럼 ‘우기’ 자리 잡나…올여름 장마 대신 극한호우[취중생]

    한국도 동남아처럼 ‘우기’ 자리 잡나…올여름 장마 대신 극한호우[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매년 6월 말부터 7월 초에 걸쳐 내리는 ‘장마’가 실종됐습니다. 대신 올해는 짧은 기간 좁은 지역에 쏟아지는 ‘극한호우’가 더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 대신 ‘단마’, ‘한국형 우기’가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폭우를 두고 ‘2차 장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처럼 통상적인 장마가 실종된 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정확한 원인에 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제 예전과 같은 장마는 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달라진 여름철 호우, ‘N차 장마’ 이어질까기상청은 지난 6월 26일 제주의 장마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6월 12일 시작해 같은달 26일 종료된 것입니다. 남부지방도 같은달 19일 시작된 장마가 7월 1일 종료됐습니다. 남부지방의 경우 197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이었습니다.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너무 빨리 확장해 장마가 빨리 끝났고, 폭염도 일찍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마가 끝났다’는 기상청 발표 이후인 지난달 16~20일 전국에는 200~700㎜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1시간에 내린 강수량 기준으로 지난달 17일 충남 서산에는 114.9㎜, 경남 산청에는 86.2㎜, 광주는 76.2㎜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같은달 19일에는 경남 합천에도 시간당 강수량 78.6㎜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달 3일에도 전남 함평에는 1시간 동안 147.5㎜, 무안은 142.1㎜의 비가 내렸습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지난 7일 기상청 정례 브리핑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고 남부지방에서 비가 내린 이후 중부지방으로 확대되는 패턴 등은 장마 때의 양상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폭우의 양상을 봤을 때, 통상 ‘장마’라 불리는 여름철 호우와 유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일각에서 지난달 폭우와 이달 초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를 ‘2차 장마’나 ‘N차 장마’라 부르는 이유기도 합니다. 극한호우 원인, 여러 개의 ‘작은 저기압’짧은 기간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쏟아붓는 ‘극한호우’는 하천 범람, 주택 침수, 도로 침수 등 큰 피해를 일으킵니다. 이런 극한호우는 굉장히 좁은 형태의 비구름대, 크기가 작은 저기압이 여러 개가 지나면서 내리게 됩니다. 장은철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반경 500㎞ 정도의 규모가 작은 저기압들이 빠르게 비를 내리고 사라진다”며 “저기압이 끝나면 바로 고기압의 영향권 아래 놓이면서 폭염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극한호우는 예보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전국 곳곳에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던 지난 6일, 경기 포천 등에는 100㎜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예상보다 더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바로 옆 동네라도 강수량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극한호우가 잦아지는 이유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대기 온도와 바다 온도 상승 등이 꼽힙니다. 온난화로 바다와 대기가 뜨거워지면 수증기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비구름대가 머금는 수증기도 늘어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24.6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차동현 유니스트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는 “기후변화 등으로 대기 하층에 따뜻한 공기가 많이 몰려 있으면 언제든 국지적인 극한호우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대기 온도가 1도 올라가면,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량이 7% 올라간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탄소 배출량 감소 등으로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이런 극한호우는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극한호우에 대비한 빗물 터널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2025년 그릴마스터 대회 참석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2025년 그릴마스터 대회 참석

    - 육류요식업 종사자 전문성 향상과 축산업 발전 응원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8월 8일(금), 용인시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순우리한우에서 열린 ‘2025년도 그릴마스터 대회’에 참석해 육류요식업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축산업 발전을 응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그릴마스터 대회는 전국의 한우·한돈 그릴 전문가들이 참가해 최고의 고기 굽기 기술을 겨루는 행사로, 요식업 종사자들의 직업적 자긍심을 높이고 K-푸드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윤경 부의장을 비롯해 ’24년도 그릴마스터, 가보정 김외순 대표 등 요식업 관계자, 축산업 관계자, 소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본선 경연에는 한우 8팀, 한돈 4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정윤경 부의장은 축사에서 “그릴마스터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고기 굽기라는 기술에 직업적 전문성과 문화적 가치를 부여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참가자가 바로 축산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문화 대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부의장은 “외식 산업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그릴마스터’라는 전문 직업군이 지속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농수산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시상식과 함께 그릴마스터와 함께하는 토론회, 고급육 평가대회 소개, 한우·한돈 우수 홍보관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축산업 전반의 가치 제고와 대중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 CGV서 듣는 ‘1000원 음악회’…이노션·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공개

    CGV서 듣는 ‘1000원 음악회’…이노션·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공개

    이노션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빙그레와 함께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영상 버전의 다큐멘터리는 CGV에서 1000원에 감상도 가능하다.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은 광복 당시의 사진과 기록은 남아 있지만 소리는 제대로 보존되지 못했다는 점에 착안해 광복의 의미를 청각이라는 감각으로 되살렸다. 독립운동가 후손 및 생존자의 증언과 역사학자 자문, 참고문헌 등의 고증을 거쳐 광복 날이 함성 등 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했다. 구현된 소리는 TV 및 디지털 캠페인 영상, 체험형 팝업, CGV 극장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공개된다. 특히 이날부터 15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5개 CGV 극장에서 8분 15초 분량의 다큐멘터리 버전도 상영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 금액 1000원 중 815원은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 사업에 기부된다.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부터 15일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무료 상영 행사가 열리고, 서대문 형무소역사관과 백범김구기념관 등에서도 함성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팝업 전시가 함께 운영된다.
  • 전남개발공사,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 등급 획득

    전남개발공사,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 등급 획득

    전남개발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해 지난해 최우수 등급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전국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등 2개 분야, 총 20여개 세부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한 결과다. 특히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을 반영해 저출생·지방소멸 등 공공성 지표의 비중을 확대하고, 부채관리 이행 여부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공사는 이번 심사에서 지역의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 추진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모델 수립 △단계별 수익환원을 고려한 ESG경영 실천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나주·고흥 국가산단 조성 △10년 연속 흑자경영 및 부채비율 26%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통해 공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경영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충모 사장은 “이번 성과는 도민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덕분이며,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남을 대표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사회성 발달을 위한 ‘마음교육’, 유아기부터 절실!

    김선희 경기도의원, 사회성 발달을 위한 ‘마음교육’, 유아기부터 절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7)은 2025년 8월 6일(수) 경기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의정언박싱’에 출연하여 유아기 ‘마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선희 의원은 “마음 교육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고 표출하는 교육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아이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하며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였다. 김선희 의원은 또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음악치료, 미술 치료 외에도 동물 매개 치료 등도 활용이 가능하다”라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김선희 의원은 현장 교원의 역량 강화를 통한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경기도교육청 영유아 유보통합 추진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내용을 설명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통합해서 관리 체계를 교육청으로 일원화시키는 것, 지역별 교육격차를 해소하여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교사의 전문성을 균등하게 맞춰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영유아 유보통합의 핵심이다”라고 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오는 8월 28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유보통합 준비를 위한 영유아 교원 역량 강화 정책토론회” 개최 소식을 전하였다. 김선희 의원은 지난 3월 전국 처음으로 지역에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경기도 기술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조례」가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경기도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하였다. 김선희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고교학점제 개선 TF’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소개하면서, “중요한 것은 대입 입시를 위한 과목의 점수에 매달리게 하기보다는 학교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진정한 인성교육 실시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김선희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11대 경기도의회 3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해낸 것도 많고, 해야될 것도 많은데, 남은 1년 동안 도민들과의 약속, 신뢰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보여드릴 테니 잘 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하였다.
  • 스타벅스 ‘반입 금지 물품’ 목록까지…‘최악 진상’ 1위 누군가 봤더니

    스타벅스 ‘반입 금지 물품’ 목록까지…‘최악 진상’ 1위 누군가 봤더니

    스타벅스가 최근 한국에서 이른바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머무르며 공부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반입 금지 물품’을 안내하고 나선 가운데, Z세대들 사이에서 최악의 카공족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사람’이 꼽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37명을 대상으로 ‘카공족’과 관련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카페에 ‘주 1회 이상’ 방문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카페를 찾는 주된 이유(복수응답)로는 ‘집중이 잘 돼서’가 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독서실보다 덜 답답해서’(38%), ‘분위기가 좋아서’(22%), ‘주변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받아서’(12%), ‘냉난방이 잘 돼 쾌적해서’(11%), ‘전기·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좋아서’(7%) 등의 순이었다. 1주일간 평균 카페에 지출하는 비용은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5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만원 미만’(46%),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2%) 순이었다. Z세대 구직자들은 카공족 중에서도 ‘자리를 맡아두고 장시간 외출’(29%)하는 유형을 ‘비매너 유형’ 1위로 꼽았다. 이어 ‘큰 소리로 통화나 대화’(25%), ‘음료 한 잔으로 오래 있기’(17%), ‘무리한 정숙·자리 변경 요구’(9%), ‘좌석·콘센트 독점’(8%)도 비매너 유형으로 꼽혔다. 최근 수년 동안 스타벅스 등 카페 이용자 및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혼자 두세 자리를 차지하거나 음료 한 잔을 주문하고 장시간 머무르며 공부나 개인 업무를 하는 카공족들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테이블 위에 개인용 칸막이를 세워두고 노트북과 헤드셋, 태블릿 등을 설치한 채 공부를 하거나, 집에 있는 프린터를 가져와 콘센트를 꽂은 뒤 문서를 출력하는 등 도를 넘은 카공족들의 행태를 담은 사진들이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전국 매장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매장에서 개인용 데스크톱과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등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안내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을 찾은 고객이 이같은 행위를 할 경우 매장 파트너(직원)가 안내할 방침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어 “여러 명이 사용 가능한 테이블에서는 다른 고객님도 이용할 수 있도록 양보해달라”면서 “장시간 자리를 비우실 때는 원활한 좌석 이용을 위해 소지품을 꼭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공식적으로 카공족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힌 것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처음이다. 이에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업계로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 충북 민생소비쿠폰 신청률 7일 기준 95.7%...전국서 8번째

    충북 민생소비쿠폰 신청률 7일 기준 95.7%...전국서 8번째

    충북지역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이 9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자정 기준 도내 소비쿠폰 신청률은 95.7%로 집계됐다. 총신청 인원은 도내 11개 시군에서 151만 4135명이다. 미신청자는 6만 7996명이다. 총지급액은 3003억 2700만원이다. 시군 가운데 신청률이 가장 높은 곳은 옥천군으로 97.6%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시군은 괴산군으로 91.5%다. 괴산군이 저조한 이유는 다른 시군에 비해 노인인구가 많고 지류 상품권이 한때 바닥이 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전체 신청자들의 지급현황은 신용·체크카드가 65.5%로 압도적으로 많다. 뒤를 이어 온라인 지역사랑상품권 24.3%, 지류 지역사랑상품권 6.8%, 선불카드 3.3%, 모바일·카드 0.1% 순이다. 청주시 등 도내 5개 시군은 지류 상품권을 지급수단에서 제외했다. 단양군의 경우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하고 지류 상품권을 충분히 확보해 지류 상품권(60.5%)이 신용·체크카드(27.2%)의 두배가 넘는다. 단양군 관계자는 “어르신이 많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지류 상품권 신청자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제천시와 괴산군은 신용·체크카드와 지류 상품권 비중이 비슷하다. 시도별 신청 상황은 대구시가 96.17%로 가장 높고 제주도가 93.75%로 가장 낮다. 충북은 95.7%로 8번째다. 전국 평균은 95.2%다. 충북도 관계자는 “침체한 지역경제를 위해 소비쿠폰을 빨리 쓰는 게 좋아 지자체들이 신청과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신청률 등을 평가해 지역에 특별교부세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감쪽같은 보이스피싱, AI로 뿌리 뽑는다

    감쪽같은 보이스피싱, AI로 뿌리 뽑는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대응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보이스피싱 문제를 정부가 더 각성하고 사전 예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석했다. 배 장관은 “보이스피싱 문제는 멀리 있지 않다. 저도 쓰레기 투기를 했다는 문자 메시지가 와서 링크를 눌러 보이스피싱 피해를 볼 뻔했다”고 경험을 소개한 뒤 “정말 헷갈리는 부분이 많은데 작은 시작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대응책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올해 상반기 1만 20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피해액은 상반기 약 6400억 원으로 98% 급증했다. 2023년 한 해 피해액 4472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배 장관은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데이터 공유·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계 부처와 협업해 데이터 이용에 장애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보이스피싱 전 단계에 걸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경찰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의 수·발신을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AI로 조작한 가짜 목소리인 ‘딥 보이스’에 대한 탐지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KT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내용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탐지 정확도를 높인 ‘실시간 통화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보이스피싱 탐지율을 95% 이상까지 끌어올리고 2000억원 상당의 피해가 예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익시오(ixi-O) 앱을 통해 실시간 보이스피싱 경고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전국 1800여개 모든 매장을 ‘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해 피해가 의심되는 가입자에게 맞춤형 상담과 보안 조치를 지원한다. 통신 3사는 정부 기관이 보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음성 정보를 활용해 탐지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 활용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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