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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1) 은메달 따고도 죄송하다는 한국… ‘엘리트 스포츠’ 체질부터 바꾸자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1) 은메달 따고도 죄송하다는 한국… ‘엘리트 스포츠’ 체질부터 바꾸자

    체력은 국력일까. 이 체력이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뜻하는 것이라면 한국은 분명 스포츠 선진국이다.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축구 대표팀은 이미 13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다. 해방 이후 한국이 하계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모두 243개로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이은 3위다. 수영, 피겨 등 전통적으로 한국이 불모지라고 여겨졌던 종목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등장하면서 한국의 스포츠 경쟁력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언뜻 강해 보이는 이 체력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한국 스포츠계는 현재 쓰러지기 직전의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는 오랫동안 체육계에 곪아 있던 병폐가 한꺼번에 터진 해였다. 동계올림픽 메달밭인 쇼트트랙은 일 년 내내 성추문, 폭행 사건에 휘말려 구설에 올랐고 프로농구 개막 직전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의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혐의가 드러나 팬들을 실망시켰다. 프로야구는 올 시즌에도 연일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자리를 지켰지만 해외 원정 도박 수사망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지난 6월에는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김병찬씨가 생활고로 숨지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몰린 은퇴 선수들의 삶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뒤늦게 스포츠가 국위 선양의 수단만이 아닌 개인의 행복을 위한 복지의 영역임을 인식한 정부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을 시작으로 기존의 엘리트 체육 중심에서 생활체육 위주로의 시스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인에게 필요한 스포츠는 무엇일까. 한국 스포츠는 앞으로 어떤 체력을 키워야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새해를 앞두고 국내 체육계 인사들이 화두를 던졌다. ●잠재적 실업자 양산하는 엘리트 선수 육성 “시대가 변했는데 엘리트 선수 육성은 여전히 예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메달 지상주의’라는 오래된 스포츠 패러다임부터 벗어던져야 생활체육 위주의 선진국형 시스템이 자리잡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은퇴 선수 재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장미란재단 김종성(37·전 대통령청년직속위원회 위원) 사무국장은 “어렸을 때부터 각종 대회 입상을 목표로 선수들을 훈련에만 집중시키는 지금의 교육 방식이 모든 운동선수를 잠재적 실업자로 만들고, 결국 선수층을 얇게 해 스포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스포츠 스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은퇴한 체육인은 학교 다닐 때 오로지 올림픽 메달만을 목적으로 운동만 했기 때문에 은퇴 후 지도자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 끝”이라며 “그나마 중·고등학교나 실업팀 코치 같은 비정규직 지도자 자리조차 한정돼 있어 경쟁이 치열한데, 비인기 종목 같은 경우는 실업팀도 몇 개 없어 더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가 운동을 하려고 할까. 결국 생활체육이 활성화돼 학교 클럽이나 동호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선진국형 시스템으로 가야 선수 저변도 넓어지고 운동만 한 실업자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시드니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정부경(37·정부경유도관장)씨는 “생활체육으로 가야 한다는 큰 방향은 맞지만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각종 전국대회 입상 경력이 선수의 대학 입시 결과를 좌우하고 각 지역 체육 예산과 지도자들의 인사고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 상황에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듣기 좋은 말에 그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무국장도 “2009년 학교체육진흥법이 통과된 이후 중·고등학교 운동부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수업일수를 채우도록 했지만 막상 현장에 가 보면 학생들이 운동도 못하고 공부도 못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학교, 학생, 지역이 걸린 전국체전 직전에는 하루에 훈련만 세 번을 해야 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정책이 전혀 따라가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K리그는 외면, A매치만… 스포츠 단절의 예 한국 사회의 ‘메달 지상주의’에서 비롯된 선수 육성 방식은 입시 비리,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한국 스포츠의 병폐와도 직결된다.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윤동식(43)씨는 “10대 때부터 합숙 생활을 하는 어린 선수들은 부모의 보호 없이 또래끼리 모여 있다 보니 기본적인 윤리 의식을 키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히 입시가 가까워지면 승부조작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데 이런 환경에서 자란 선수들에게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바라는 것도 힘들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시드니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43·대한레슬링협회 이사)씨도 “운동만 했던 친구들이 사회에 나오면 아무래도 적응이 힘들지 않겠느냐. 후배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운동만 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엘리트 체육 위주의 시스템은 생활체육과의 완전한 단절을 야기하기도 했다. 류태호 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특정 종목에서 메달이 나온다는 것은 그 사회의 많은 사람이 해당 종목의 운동을 하는 상태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결과여야 한다. 즉, 해당 종목을 잘하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과의 간극이 없고 서로 소통이 되는 상태를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은 운동을 잘하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이 단절돼 있다”며 “K리그는 보지 않고 국가대항전인 A매치에만 시선을 집중하는 우리의 모습이 이러한 단절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유도관을 열고 생활체육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씨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도를 가르치면서 엘리트 유도와 생활체육 유도가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유도 동호회 사람들은 제대로 된 유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목이 말라 있더라. 블로그에 동영상을 올리고 도장에서 직접 사람들에게 코치도 해 주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체육대학교에서 5년간 선수들을 지도해 봤지만 졸업한 뒤 운동을 관두는 학생들에게 부사관 정도밖에 권할 수 없었던 게 현실”이라며 “생활체육이 활성화돼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엘리트 체육인들이 동호회나 학교 클럽에서 기술을 전수해 준다면 스포츠 수준도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 교수는 “연결점은 생활체육에 있다. 엘리트 위주의 체육 시스템을 버리고 풀뿌리(생활체육) 중심 시스템으로 간다면 당장은 메달이 안 나올지 몰라도 (유소년이 성인이 되는) 8년 뒤에는 국제대회 성적이 오히려 지금보다 잘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생활체육 시설 부족… 정책도 뒷받침돼야 “선진국처럼 보는 스포츠에서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가 ‘복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영국,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처럼 인구 대비 클럽활동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류 교수는 “한국만 스포츠를 학교 체육, 생활체육, 엘리트 체육 등으로 나눠서 분류하는데 이 분류체계부터 허물어야 한다”며 “스포츠 선진국에서는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는 것만으로도 존경을 받는다. 함께 스포츠를 즐기다가 수준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수가 되는 과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브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한국 특파원 앤드루 새먼(48·영국)은 “생활체육, 엘리트 체육 모두 중요한 건 맞지만 하나만 선택하라면 개인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스포츠가 먼저”라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14번째로 부유한 국가다. 엘리트 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에 투자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열겠다는 국민 행복 시대로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한국은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며 “생활체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왼쪽부터) ① 김종성 (장미란재단 사무국장, 전 대통령청년직속위원회 위원) ② 정희준(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 교수) ③ 류태호(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 ④ 앤드루 새먼(포브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한국 특파원, 전 타임스 한국 특파원) ⑤ 정부경(시드니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⑥ 윤동식(히로시마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⑦ 심권호(시드니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 [그린에서 만난 사람] 첫 한·일 골프 국가대표 대항전 주도한 최종태 일본 야마젠그룹 회장

    [그린에서 만난 사람] 첫 한·일 골프 국가대표 대항전 주도한 최종태 일본 야마젠그룹 회장

    1970년대 초 일본 효고현 출신의 22세 청년 히라야마 요시히로는 골프를 배운 지 1년 만에 필드에 나갔다. 20대 초반에 그가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제법 유복한 재일교포 사업가의 자손이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었다. 당시 그는 알고 지내던 일본인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내기 골프판에 휩쓸렸다. 꼭 써야 할 50만엔(약 500만원)을 나머지 세 명이 짜고 치는 ‘네다바이 골프’에 도리 없이 당했다. 집으로 돌아올 차량 휘발유값까지 빼앗긴 그는 인근 주유소의 사장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3000엔어치 기름만 넣어주면 내일 두 배로 갚겠다”는 약조를 하고는 간신히 차에 휘발유를 채울 수 있었다. 속임수 골프에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그는 ‘복수’를 위해 “라운드 좀 하자”는 주위 권유를 뿌리치고 꼬박 1년을 연습장과 집을 오갔다. 유명 프로골퍼를 소개받아 한군데 골프장을 정해 놓고 실전 연습도 일주일에 한 번씩 했다. 3개월이 지나자 청년은 그린의 주름 한 자락까지 파악할 만큼 코스의 구석구석을 뀄다. 스크래치부터 스트로크까지 골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내기 방식도 머리에 줄줄이 입력했다. 그리고 1년 뒤 마침내 결전의 날이 왔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택해 1년 전 돈을 빼앗아간 일본인 선배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 수 더 배우고 싶다. 1인당 100만엔씩 준비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도전장을 던졌다. 그 선배들은 상전벽해처럼 달라진 기량에다 코스를 완벽히 꿰고 있는 그에게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18번홀이 끝났을 때 청년의 지갑에는 230만엔이 들어 있었다.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그는 세 명의 선배를 향해 “나쁜 놈들이야”라고 일갈한 뒤 만엔짜리 돈다발을 셋의 얼굴에 뿌려댄 뒤 유유히 골프장을 떠났다. 지난 15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 인근의 다이센 골프클럽에서 만난 히라야마 요시히로는 42년 전의 드라마와 같은 ‘복수혈전’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깊은 감회에 빠진 듯했다. 일본교포 2세인 그의 한국 이름은 야마젠그룹 회장 최종태(63)다. 젊은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효고현에서 운수사업을 크게 일으킨 최맹기씨의 둘째아들이다. 형이 있었지만 요절하는 바람에 그가 장남 노릇을 해야 했다. 사업 수완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의 아버지는 그가 중학교 졸업식을 하고 사흘 뒤 세상을 떴다. 운동에 소질이 있던 그는 당초 축구선수였다. 효고현의 축구 명문 후쿠요 축구부 주장이던 그는 오사카 대표선수로도 나설 만큼 기량이 출중했다. 그러나 조선인이란 이유로 전국체전 출전이 무산되자 감독은 그에게 ‘귀화’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를 어머니에게 털어놨고, 어머니가 들려주는 말에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그의 어머니는 죽은 남편을 대신해 사업을 이끈 여장부였고, 재일대한부인회의 대모이자 당시 재일거류민단의 부회장을 지낸 고(故) 권병우씨였다. 최 회장은 “15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난 늘 어머니의 어깨(뒷모습)를 보고 자랐다”면서 “남에게 입은 은혜는 반드시 돌에 새긴 뒤 꼭 갚아라”는 말은 지금도 생생하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비즈니스를 하려면 꼭 필요하다”며 골프채를 손에 쥐어준 사람도 어머니였다. 최 회장의 승부 근성과 어머니가 남겨준 ‘삶을 사는 방법’은 다이센 골프장을 사들일 때 역력히 드러난다. 다이센 골프장은 당초 일본의 대기업인 이토추 상사의 소유였지만 25세 때 일본 JC 경력을 시작하면서 쌓아온 이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늙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국립공원 안에 자리잡은 이 골프장을 소유하게 됐다. 최 회장은 일본에서 활약했거나 지금도 뛰고 있는 한국인 프로골퍼들에겐 ‘은사’와도 같다. 고우순과 구옥희를 비롯해 처음으로 일본 무대에 한국여자골프의 존재를 알린 선수들은 물론, 지금은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종덕을 비롯해 최경주, 양용은, 허석호 등 한국남자골프의 대표 인물들은 모두 그의 ‘한솥밥 동지’였다. 유독 남자 선수들에게 관심을 쏟아온 그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여자 선수들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남자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크게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4~15일 다이센 골프클럽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한·일 국가대표 대항전은 그의 골프 사랑이 한 단계 더 높아진 예다. 지난 2월 대한골프협회 최초의 해외이사에 선임된 그는 한국과 일본 골프 꿈나무들의 ‘경연’을 제안했고, 한·일 두 협회가 합의해 첫 대회를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열었다. 대회에 필요한 대부분의 경비를 흔쾌히 떠안았다. 대회가 완전히 뿌리내릴 때까지 대회를 더 유치하겠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7년 전 세상을 뜬 어머니의 유해를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 자신의 아버지와 합장한 그는 “내 묫자리도 부모님 옆에 마련해 놨다”면서 “내가 죽으면 유골을 셋으로 나눠 한 줌은 부모님 곁에, 또 한 줌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나머지 한 줌은 다이센 골프장 15번홀 그린 뒤에 묻어 달라고 했다. 그러면 골퍼들이 그린 위에서 공을 집을 때마다 절을 할 것이 아니냐”고 껄껄 웃었다. 글 사진 요나고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최종태 회장 ▲1952년 6월 4일 일본 효고현 출생 ▲현 야마젠그룹 회장, 대한골프협회 해외이사, 다이센 골프클럽 이사장 ▲1975년 오사카상업대 경영학과 졸업 ▲1988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 부회장 ▲1996~2002년 효고한국상공회의소 의장 ▲1998년 효고현 한일친선협회 부회장 ▲1995~201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2003년 한국체육대 이학 명예박사 ▲2005~2011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 충남도 내년 전국체전 상징물 확정

    충남도 내년 전국체전 상징물 확정

     내년 10월 충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상징물이 확정됐다.  충남도는 2일 두 체전의 엠블럼, 마스코트, 구호 등 모두 5종을 확정 발표했다. 엠블럼과 구호는 공동으로 쓰고 마스코트만 약간 다르다.  엠블럼은 백제금동대향로 상단에 있는 봉황의 날개를 형상화했다. 마스코트는 도 마스코트인 충청이와 충나미에 백제의 인동당초무늬가 새겨진 성화봉을 함께 든 모습이고, 장애인체전은 여기에 힐체어를 곁들여 디자인했다. 구호는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다.  제97회 전국체전과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은 각각 내년 10월 7~13일과 10월 21~25일 아산 등 충남 15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육상 4관왕 김국영 전국체전 MVP

    육상 4관왕 김국영 전국체전 MVP

    일주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22일 강원 강릉에서 폐막한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 대표 스프린터’ 김국영(24·광주시청)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육상에서 4관왕에 오른 김국영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8표 중 20표를 얻어 5표를 받은 수영의 임다솔(계룡고)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육상에서 전국체전 MVP가 나온 것은 2009년 대전 대회 4관왕의 김하나 이후 6년 만이다. 김국영은 이번 대회 남자 100m, 200m, 400m계주, 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달성하기 어렵다는 ‘육상 단거리 4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100m에서 다른 선수의 부정출발 등 악재가 겹치며 기록 경신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9살이던 2010년 전국육상선수권에서 31년 만에 1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대를 모았으나 한동안 주춤하던 김국영은 올해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5년 만에 100m 기록 경신을 한 데 이어 이번 전국체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국체전 폐막… 경기도 14회 연속 종합 우승

    전국체전 폐막… 경기도 14회 연속 종합 우승

    경기도 선수단 대표들이 22일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 시상행사에서 트로피와 깃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4개를 획득해 1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강릉 연합뉴스
  • [오늘의 경기]

    ■종합 제96회 전국체전(강원 일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NC-두산(오후 6시 30분 잠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한국전력(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프로농구 ●오리온-LG(오후 7시 고양체) ■골프 KB금융 스타챔피언십(남촌 골프장)
  • [오늘의 경기]

    ■종합 제96회 전국체전 엿새째(강원 일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두산(오후 6시 30분 잠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GS칼텍스(오후 5시) 남자부 ●대한항공-우리카드(오후 7시 이상 인천 계양체) ■프로농구 ●KGC인삼공사-kt(오후 7시 안양체)
  • [하프타임]

    김국영 전국체전 200m 金… 2관왕 달성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24·광주시청)이 전국체육대회 200m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국영은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남자 200m 결승에서 가장 빠른 20초72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열린 100m에서도 우승한 김국영은 이로써 자신의 첫 전국체전 일반부 2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200m 대회 신기록을 쓰는 성과도 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새달 中서 친선대회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해 담금질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다음달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며 “선수 명단은 11월 2일 발표하고 9일 공항으로 소집해 바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홈팀 중국을 비롯해 모로코, 콜롬비아 올림픽대표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11월 11일 오후 4시 모로코를 시작으로 13일 오후 4시 콜롬비아, 15일 오후 7시 30분 중국과 차례로 실력을 겨룬다.
  • [오늘의 경기]

    ■종합 제96회 전국체전 닷새째(강원 일원)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오후 5시) 남자부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7시 대전 충무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안양-상주(오후 7시 안양종합운) ■프로농구 ●KCC-동부(오후 7시 전주체)
  • [오늘의 경기]

    ■종합 제96회 전국체전 나흘째(강원 일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NC(오후 6시 30분 마산)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김천체) 남자부 ●OK저축은행-한국전력(안산 상록수체 이상 오후 7시)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안산-경남(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
  • 일산신도시 건설로 흘어진 이들의 합동 환갑잔치

    일산신도시 건설로 흘어진 이들의 합동 환갑잔치

     일산신도시 건설로 흩어진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합동 환갑잔치를 가졌다. 이들은 1955년 을미년 양띠들의 모임인 고양을미회로 이젠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고양을미회는 17일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 킨텍스점 대연회실에서 서로 회갑을 축하했다. 이날 합동 회갑연에도 이영휘 고양시의원과 전 일산동구청장인 이광기 고양시자원봉사센터장 등 324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술잔을 올렸다. 파주지역 또래 모임인 ‘파주봉서회’ 회원들도 축하하기 위해 왔다. 이강식(송포초교 31회·자영업)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저를 비롯한 모든 을미회원들의 회갑일”이라며 자축했다. 이들은 일산신도시 건설이 시작되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되자 ‘고향산천은 바뀌어도 우정은 변하지 말자’는 취지로 1992년 모임을 만들었다. 회원들은 대부분 1968년 2월 당시 고양군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들이다. 처음에는 3개 초등학교가 만났으나, 소문이 나면서 지역 전체 초등학교 졸업생 13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초기에는 만나서 축구를 하고 술잔을 기울이는 정도였으나, 지금은 매년 가을 연합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친목 모임은 규모가 커지면서 봉사단체로 거듭났다. 장애인시설을 찾아 봉사도 하고, 행정의 손길이 잘 닫지 않는 하천 등을 찾아 자연보호활동도 하며, 수해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 일손을 보탠다. 행사 때마다 보통 300~600명이 참여한다. 2011년 고양시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때는 15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자원봉사단체 1등상을 받기도 했다. 재미와 보람이 더해지면서 학교 문제로, 직장 문제로 서울 등 타지역으로 이사했다가 돌아오는 친구들도 생겨났다. 유형렬(일산초교 41회) 기획분과위원장은 “일부 회원들이 정년퇴직하면서 쓸쓸한 마음이 들 나이가 됐으나 을미회가 있어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올림픽 별들 강릉에 뜬다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대회는 강릉종합경기장 등 강원도 내 38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데 고등·대학·일반부로 나눠 총 1만 8000여명의 선수가 경쟁을 벌인다. 경기 종목은 모두 47개로 이 중 바둑과 수상스키, 택견은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다.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핸드볼과 기계체조, 복싱, 펜싱, 요트, 배드민턴, 볼링, 하키 등 8개 종목은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미리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들 종목 외에 내년 열릴 리우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의 열기를 높인다. 런던올림픽 50m 남자권총과 10m 공기권총 금메달 등 화려한 올림픽 경력을 자랑하는 진종오는 부산시 유니폼을 입고 사격에 출전한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사격 유망주 박대훈은 대학부에서 기량을 뽑낼 예정이다. 한국의 메달 박스인 양궁에선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가 광주시 소속으로 출전한다. 한국 역도의 간판 사재혁은 충청남도를 대표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2002년부터 2014년 대회까지 13년 연속 종합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경기도와 이를 따라잡기 위한 서울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은 16일 오후 5시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노벨 생리의학상] 지방대 나온 야간공고 교사 출신 日 오무라 “걱정 마, 난 남보다 3배는 더 실패한 사람”

    [노벨 생리의학상] 지방대 나온 야간공고 교사 출신 日 오무라 “걱정 마, 난 남보다 3배는 더 실패한 사람”

    ‘지방 대학을 졸업한 야간 공업고등학교 교사 출신이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학문에 별다른 뜻이 없어 작은 지방대를 마치고 공고 야간부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이 50여년 뒤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미생물 연구로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오무라 사토시(80)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의 이야기다. 중학생 때는 축구, 고교 시절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로 그는 운동에 빠져 있었다. 도쿄 인근 야마나시현 야마나시 대학을 간신히 마친 그는 도쿄 스미다공고 야간부에서 교편을 잡았다. 기름때를 뒤집어쓴 채 공장에서 퇴근해 밤 늦도록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는 학생들이 그를 움직였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아이들도 이렇게 공부하는데 ‘난 뭐지’라는 생각이 나를 움찔하게 했다. 뭐든지 아는 선생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극을 받은 그는 도쿄이과대 석사 과정에 입학해 자신의 제자들처럼 낮에는 대학원을, 밤에는 교사 일을 계속했다. 주경야독 끝에 서른셋이던 1968년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양 채취와 연구를 위해 지금도 샘플 봉투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그는 5일 수상 회견에서 학생들에게 “실패를 반복하고 더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3배는 더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생각하라’는 할머니의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회견 도중 “(아베 신조) 총리로부터 격려 전화가 왔다”고 대학 관계자가 회견에 끼어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시간은 돈이야”라면서 총리의 전화를 사양하기도 했다. 오무라 명예교수는 학생 시절 힘겨운 스키 훈련에서 교훈을 얻었단다. “다른 선수들과 부대끼면서 나보다 수준 높은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에 과학 스쿨을 열고 미술관, 온천 시설 등을 지어 기증하는 한편 책을 읽다 감명받은 글은 지금도 일기장에 꼭 쓰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걱정 마, 난 남보다 3배는 더 실패한 사람”

    “걱정 마, 난 남보다 3배는 더 실패한 사람”

    ‘지방 대학을 졸업한 야간 공업고등학교 교사 출신이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학문에 별다른 뜻이 없어 작은 지방대를 마치고 공고 야간부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이 50여년 뒤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미생물 연구로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오무라 사토시(80)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의 이야기다. 중학생 때는 축구, 고교 시절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로 그는 운동에 빠져 있었다. 도쿄 인근 야마나시현 야마나시 대학을 간신히 마친 그는 도쿄 스미다공고 야간부에서 교편을 잡았다. 기름때를 뒤집어쓴 채 공장에서 퇴근해 밤 늦도록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는 학생들이 그를 움직였다. 자극을 받은 그는 도쿄이과대 석사 과정에 입학해 자신의 제자들처럼 낮에는 대학원을, 밤에는 교사 일을 계속했다. 주경야독 끝에 서른셋이던 1968년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양 채취와 연구를 위해 지금도 샘플 봉투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그는 5일 수상 회견에서 학생들에게 “실패를 반복하고 더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3배는 더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하프타임] 신종훈 전국체전 복싱 출전

    국제복싱협회(AIBA) 징계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은 신종훈(26·인천시청)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전국체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부장 고충정)는 AIBA의 징계를 이유로 2015년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불허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해 달라며 신종훈이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15일 인용했다. 재판부는 “전국체전 복싱 경기에 AIBA의 경기 규정이 적용된다고 해서 전국체전이 AIBA 관할하에 있는 경기라고 단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 “한·중 오가며 성장하는 운동선수들 모습에 뿌듯”

    “한·중 오가며 성장하는 운동선수들 모습에 뿌듯”

    “이번에 한국에 함께 온 중국프로농구(CBA)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 선수 중 5명은 2013년 중국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랴오닝성 18세 대표팀 출신입니다. 당시 대표팀이 한국 프로농구(KBL) 전자랜드를 초청해 연습경기를 했는데 그 뒤부터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어요. 교류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만 합니다.” 한·중 스포츠교류의 ‘대모’로 불리는 방복순(78)씨를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해 CBA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랴오닝을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15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은 아시아 농구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대회로 랴오닝을 비롯해 한국의 챔피언 모비스와 준우승팀 동부, 필리핀 4강팀 토크앤텍스트가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평소 절친한 신선우(59)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KBL에서 아시아 프로팀 대회를 개최하는데 중국 팀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아시아 프로팀이 겨룬다는 취지가 참 좋더라고요.” 그는 곧바로 랴오닝 구단 측에 연락했다. 11월 중국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미 포르투갈 프로팀과 5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 랴오닝이지만 방씨의 설득에 곽지강 랴오닝 감독도 흔쾌히 한국행을 택했다. 방씨가 지난 23년간 성사시킨 중국과의 스포츠 교류는 농구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테니스, 유도, 레슬링, 장애인스포츠 등 200건이 넘는다. 그의 고향은 함경북도 청진이다. 5살 때 가족을 따라 중국으로 이주한 뒤 북경시 체육회 산하 체육학교에서 교사로 30여년을 재직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직전이었죠. 당시 광주시청 여자핸드볼 전학철 감독이 북경에 왔다가 북경시 체육회를 방문했어요. 이를 계기로 북경시 여자핸드볼팀과 광주시청이 교류하게 됐는데 통역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마침 남편(당시 북경시 축구팀 감독)과 제가 북·중 스포츠 교류 때마다 통역으로 봉사해온 적이 있어 자연스럽게 일을 맡게 됐죠.” 수교 이후 양국의 스포츠 교류는 급성장했다. 방씨가 한·중 스포츠의 오작교가 된 것도 그때부터다. 유소년팀부터 프로팀까지 한·중 자매결연, 친선경기, 전지훈련 등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선수, 감독들의 중국 진출도 활성화됐다. 여자농구의 전설 윤덕주 전 대한농구협회 명예회장부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문경은 SK 감독, 이상민 삼성 감독 등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도 방씨를 통해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훈련한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행복해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교류를 통해 아시아 스포츠가 발전한다면 저에겐 최고의 영광이자 보람으로 남을 것 같아요.”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동정]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롯데호텔 “홀로 어른 위로 대잔치”에

    [동정]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롯데호텔 “홀로 어른 위로 대잔치”에

    서병수 부산시장은 오는 9월1일 오후 2시 부산롯데호텔 3층 아트홀에서 부산여성소비자연합(대표 조정희) 주관으로 열리는 제17회 홀로 어른 위로 대잔치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홀로 사는 노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하며 서 시장은 감사패 수여와 축사를 한다. 서 시장은 이어 이날 오후 4시30분 부산체육고, 영도 승마장, 영도 사격장 등 3곳을 현장 방문해 제96회 전국체전대비 강화훈련 중인 부산체육고 지도자와 선수를 격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AG 복싱 金 신종훈 끝내 국가대표 은퇴 선언

    인천AG 복싱 金 신종훈 끝내 국가대표 은퇴 선언

    국제복싱협회(AIBA)와 갈등을 빚어온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신종훈(26·인천시청)이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신종훈은 24일 인천 문학복식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우올림픽에 대한 열망으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했지만 최소한의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부당한 처우에 일방적으로 따르기를 강요하는 윗선의 강압에 현실적으로 살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종훈이 밝힌 ‘먹고사는 문제’는 AIBA와의 계약 때문이다. 지난해 5월 AIBA프로복싱(APB)과 계약한 신종훈은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PB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그 무렵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1년 6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AIBA는 지난달 22일 징계를 조건부 해제하면서 APB 대회와 국제 대회 출전을 허용했지만 국내 대회 출전 불가 조항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국내 대회인 전국 체전을 뛰지 못하는 신종훈을 받아 줄 실업팀이 없을 것이 뻔해 실업팀에서 받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지게 된다. 여기에 자신을 뒷받침해줄 스폰서도 구하지 못하자 결국 국가대표 은퇴를 택했다. 신종훈은 “국가대표에서는 은퇴하지만 국내 시합에서 최선을 다하는 복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절전 모드’ 전자랜드

    ‘절전 모드’ 전자랜드

    9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랴오닝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전자랜드 선수들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중국 프로농구(CBA)를 대표하는 랴오닝과의 합동훈련을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지난 7일 선양에 도착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과 8명의 선수는 입국 첫날부터 곧바로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빡빡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랴오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첫날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랴오닝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박빙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중국 국가대표 센터인 한더쥔(215㎝)의 활약 속에 전자랜드가 76-77 1점 차로 분패했지만 두 팀 모두에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 경기 직후 궈스창 랴오닝 감독은 “상대가 수비 변화를 계속 주는 바람에 우리 팀에 좋은 연습이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도 “랴오닝은 수비 변화를 주면 바로 깨 버리더라”고 혀를 내두르며 “덕분에 가드 연습이 제대로 됐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중점을 뒀다. 이번 전지훈련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차출된 정효근 등 팀 주축 선수가 모두 빠진 상태로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팀에 합류한 차재영과 지난 시즌 D리그(2군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송수인, 박진수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전자랜드가 전지훈련지로 중국을 택한 이유는 ‘저비용 고효율’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일은 내년 시즌 프로야구와 기간이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 9월 12일로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졌다. 유 감독은 “훈련 기간이 한 달 이상 된다면 미국이 좋겠지만 짧은 시간 높은 훈련 효과를 보기에는 중국만 한 곳이 없다”며 “미국으로 가면 시차 적응하는 데만 1주일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든다. 이에 비해 중국은 가깝고 리그 수준이 높을뿐더러 비용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랴오닝은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끌어올리는 등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3년 랴오닝성 18세 대표팀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 전국체전을 앞두고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는 대신 전자랜드를 초청했다. 당시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대표팀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궈 감독과 랴오닝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류를 통해 서로 농구 실력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중국 선양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타 유도 감독들 ‘선수 거래’ 스포츠맨십도 팔았다

    스타 유도 감독들 ‘선수 거래’ 스포츠맨십도 팔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유도 지도자들이 부정 출전, 승부 조작,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줄줄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임원 폭행으로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타급 지도자들의 대규모 비리·일탈 행위가 드러나면서 유도계는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안병근(53)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를 횡령,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학과 조인철(39) 교수도 횡령과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모(66)씨와 전국 11개 시·도 체육회, 유도회 관계자 등 38명도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 교수는 1984년 미국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조 교수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감독이었다. 안 교수는 2012~2014년 제주도유도회 총무이사 김모씨 등으로부터 1억 1000만원을 받고 전국체전에서 제주도 소속으로 뛸 자격이 없는 용인대 선수 18명을 도 대표로 대신 출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부 선수가 특정 시·도 소속으로 출전하려면 선수 등록지나 중·고등학교 연고지, 출생등록 기준지(본적), 출생지 중 한 곳 이상이 해당 시·도와 일치해야 한다. 안 교수는 선수등록 시스템에 이를 검증하는 절차가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선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광범위한 ‘선수 사고팔기’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체육예산 확보와 지역 홍보를 위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 하고 선수는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라도 입상하면 경력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경찰 조사 결과 2008~2014년 전국체전 유도에서 총 107명의 선수가 179회에 걸쳐 부정 출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유도로 유명한 국립대의 정모(57) 교수도 이에 연루돼 입건됐다. 특히 안 교수는 지난해 전국체전 여자 유도 대학부 78㎏ 이하 결승전에서 한 선수에게 고의 패배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09~2014년 전국 시·도 체육회에서 용인대 선수 132명에게 지급한 훈련비 1억여원을 횡령하고 학교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해 1억 93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 교수는 학과장으로 있던 2012년 지자체에서 받은 후원금과 선수 장학금 등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교수가 산삼 10뿌리를 국가대표 10명에게 사 먹였다며 심마니로부터 받았다는 산삼 구매 영수증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문 심판위원장은 2013년 전국체전 유도 남자 대학부 73㎏ 이하 결승전에서 한 선수를 이기게 하려고 종료 7초 전 상대 선수에게 부당한 ‘지도’ 판정을 내리도록 심판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한유도회 대의원들은 최근 벌어진 남 회장의 임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진상 조사를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남 회장 퇴진 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서울특별시유도회 회장은 이날 대한유도회 홈페이지에 “남 회장의 불미스러운 행위가 전 유도인의 분노를 느끼게 한다. 남 회장은 선배들이 유도 정신으로 지켜온 명예에 용서할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고 비난했다. 남 회장은 지난 19일 회식 자리에서 평소 자신과 대립각을 세운 중고연맹 회장인 A씨의 얼굴에 맥주잔을 던져 중상을 입힌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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