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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소림축구’ & ‘그들만의 월드컵’

    무릇 진짜배기 휴먼스토리는 찬바람 도는 마이너리그 쪽에서 피어오르기 마련. 월드컵 특수를 그냥 보내기 서운할세라 극장가에도 축구영화 두 편이 일주일 간격으로 간판을 건다.‘그들만의 월드컵’(Mean machine·10일 개봉)은 유럽축구의 본산 영국에서물건너왔고,‘소림축구’(17일 개봉)는 쿵후에 줄댄 홍콩 액션물.공통분모는 축구 말고 또 있다.이름없는 마이너리거들의 와신상담 성공스토리란 점. ‘소림축구’는 홍콩 코믹액션물의 대부 주성치의 2001년작.쏟아내는 작품마다 감독,각본,주연까지 도맡아온 영화 욕심은 이번에 잔디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물을 만났다.그가 맡은 씽씽은 괴력을 뿜어내는 ‘황금다리’의 소유자.어릴 때부터 연마한 쿵후 내공을 하릴없이 넝마주이 하는 데나 흘려쓰던 차에,왕년의 축구스타 명봉과의 만남을 계기로 무공의 불꽃을 점화한다.감상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축구를 ‘빙자’한 화려무쌍한 액션 신.전국대회에 나선 씽씽의 팀이 가위돌려차기,육탄배밀이 등 기발한 테크닉들로 녹색 스크린을 누빌 때 관객허리는 일분 간격으로 분질러진다.기름기 쪽 뺀,부담없이 웃어제끼기에 그만인 코미디. ‘그들만의 월드컵’은 보다 컬러가 ‘진지’하다.후반부엔 박진감 넘치는 축구시합 장면이 한참이나 화면을 적신다.잘 나가던 영국대표팀 주장 대니 미헌은 승부조작으로 쫓겨난뒤,음주폭행범으로 교도소에까지 얽혀들어온 신세.그의 ‘영입’을 계기로 재소자팀 대 교도관팀의 한판 대결이 꾸려지고,미헌은 이번엔 교도소장의 유혹에 맞닥뜨리는데….축구팬이라면 시종 눈이 즐거울 터.하지만 10분앞이 빤히 보이는스토리 전개가 수시로 긴장감을 무장해제한다.미헌 역의 비니 존스는 실제 축구선수 출신.베리 스콜닉 감독.
  • 경제 뉴스라인

    ●한국네슬레 신임사장에 이삼휘(李森徽·54) 네슬레 미국지사 뉴트리션사업부문 사장이 29일 선임됐다.87년한국네슬레가 설립된 뒤 한국인 사장이 선임되기는 처음이다.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이신임 사장은 서울대에서 농화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식품공학 석·박사학위를 딴 식음료 전문가다.네슬레는 커피브랜드 ‘테이스터스 초이스’ ‘네스카페’와 유아식 ‘쎄레락’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위스 계열의 세계 1위 식품회사다. ●동양레미콘은 29일 홍병래(洪炳來) 전 동양메이저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동양레미콘은 동양메이저의 건재사업본부가 계열분리되어 30일부터 레미콘전문업체로 새롭게 출범하는 회사다. ●SK건설은 지하공간 개발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프랑스의지오스탁(Geostock),테크니가즈(Technigaz) 등 2개사와 동굴식 LNG 저장 시설의 상업화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 협약에 따라 SK건설 등 3사는 LNG 동굴저장 방식 상업화를 위한 시범모델 연구 및 사업화를 공동추진하게 된다. ●온라인 서점인 영진닷컴은 자사가 출간한 ‘포토샵 6 웹& 문자디자인’(지은이 김철유)이 지난 24일부터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지난해 10월 미국 헝그리마인즈사와 전세계 영어판권 수출계약을 맺었다.계약 당시 선인세로 1만달러(약 1300만원)를 받았으며,1만부까지는 영업이익의 10%,1만부 이상은 영업이익의 12.5%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아마존에서의 판매가는 31.49달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3월 벤처기업 수출은 5억 7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9% 늘었다고 29일 밝혔다.품목별로는 전자·전기제품이 무려 66.6%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화학공업제품(6.3%)과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4.4%)도증가세를 보였다.반면 기계류 및 운반용기기(-7.3%)와 철강·금속제품(-9.5%)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카드는 29일 프라임상호저축은행과 제휴해 ‘프라임e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멀티영화관인 CGV에서 월 1회 무료 영화관람,현대오일뱅크 주유시 ℓ당40원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LG카드는 29일 “LG레이디,2030,모네타M-Plus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야구와 축구 홈경기 무료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전국대회’(문의:1544-0757)도 연다.또 ‘LG축구사랑카드’ 우수회원을 추첨해 500명에게 월드컵 무료입장권을 줄 예정이다.
  • “과학의 달, 과학이 싫어요”

    학부모 신모(35·여·충남 서산시 죽성동)씨는 최근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의 ‘과학의 날’ 행사 숙제인 글라이더를만드느라 파김치가 됐다. 수업중 1시간 안에 글라이더를 만들어야 하지만 미리 연습해보지 않으면 주어진 시간 안에 완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다.신씨는 “초등학생이 감당하기에는 프로그램이 너무 어려워 아이가 행여 과학을 싫어하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21일 과학의 날을 앞두고 일선 초·중·고교가 각종 행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정규수업까지 희생하며 과학행사에 매달리는 학교도 있다. 과학의 달인 4월에 몰려있는 과학관련 행사는 줄잡아 10여개.교내 행사는 물론,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각종 대회를 치르느라 일선 학교들은 ‘행사 대여소’로 전락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들이 겪는 고충은 한두가지가 아니다.행사에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다.서울 A초등학교 3학년 김모(10)군은 과학상자 조립대회에 대비,온갖 기계부품이 들어 있는 ‘과학상자’를 완성하는 데 4만 5000원짜리과학상자 조립품을 3개나 샀다. 더구나 중·고교생들은 4월 말로 예정된 중간고사 준비기간과 행사 준비기간이 겹쳐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M중학교 2학년인 이모(15)군은 지난 15일 밤 12시가 넘어 학원의 보충수업을 마친 뒤 16일 새벽 2시까지 글라이더를만들다 책상에 웅크린 채 잠들었다.전날에도 밤 12시부터 에탄올과 물과의 차이점을 도표로 만들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들을 검색하느라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행사 때문에 정규 수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난13일 오후 서울 D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는 과학의 날 행사에 낼 과학 독후감을 쓰느라 정규 수업시간이 자율학습으로대체됐다.25년 동안 과학주임을 맡아온 서울 Y초등학교 박모(58) 교사는 “전국 대회까지 있는 발명품 경진대회,모형항공기 날리기대회까지 준비하다 보면 4월은 숨돌릴 새 없이지나간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과학의 달 행사에는 유난히교사들의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이 주어지는 행사가 많다.청소년과학경진대회나 전국과학전람회 같은 전국대회에서 학생이 입상하면 지도교사에게는 0.25∼0.5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승진에 관심많은 일부 교사에게는 과학의 달 행사가 승진을 위한 기회로 활용되는 셈이다. 서울 S초등학교 권모(43)교사는 “전자과학 조립대회의 경우 5학년생에게 맞는 내용이지만 2학년생에게도 참가를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성남시 E초등학교 이모(62)교장은 “이달 말쯤 행사실적을 교육청에 보고할 때 실적이 없거나 다른 학교보다 떨어지면 학교 평가에서도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실적위주의 행사 관행을 개선,학교별로 독특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경기도 이천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고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가 주최한 제3회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 발표회가 지난달 14,15일 열린 결과 성공적인 행정혁신을 이룩한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주요 수상 자치단체의 혁신사례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흙·정성으로 빚어낸 利川신화 '세계도자기 엑스포'. ‘밥집 하루 매상이 1000만원을 넘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주행사장이 마련된 이천시 관고동설봉공원 주변 음식점들의 환호성이다. 유래없는 흑자 행사로 꼽히는 도자기엑스포는 실제로 행사가 벌어들인 액수만큼 경제파급효과도 큰 행사로 각인되고 있다. ‘흙으로 빚는 미래’를 주제로 한 80일간의세계도자여행은 지난해 8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열려 무려 606만 865명의 입장객을 끌어들였다.이 수치는 당초 500만명이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며 도자기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20만 9999명으로 역시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 ‘국내용 잔치’라는 오명도 말끔히 씻었다.교과서 왜곡문제로 일본업체들이 대거 참가를 포기해 예상 외국인 관람인원인 20만명에 못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문명의 발자취를 조명한 ‘세계도자문명전’과 20세기 도자문화의 대가들이 참여한 ‘세계현대도자전’,‘세계도자기비엔날레’ 등이 눈길을 모았다. 특히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끈 도자기엑스포 타임캡슐수장 행사에는 사랑을 담은 연인들의 글이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당초 이 행사는 개인 및 단체가 소중한 메시지나 물건을 타임캡슐에 직접 담아 엑스포 폐장과 동시에 봉인해10년 후에 개봉,본인이 직접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것.그러나 의외로 연인들의 편지가 다수를 차지하는 에피소드를낳았다. 국보급 도자기를 비롯한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확보해 관람객들에게 참된 볼거리를 제공했다.행사장내무분별한 상행위를 말끔히 제거하는 등 엑스포의 취지에충실했다는 평가다. 100만달러(약 13억원)의 보험에 가입됐다는 중국의 루야오쭌(汝窯樽)을 포함해 세계 유수의 유명박물관 소장작 430점이 전시됐고 적극적인 해외홍보활동으로 비엔날레행사에는 무려 69개국 2019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올렸다.행사기간에 맞춰 국제도자학술회의를 연 것도 대회성공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발적인 시민참여는 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견인차가 됐다.행사장 및 외곽지역에서 교통,안내,통역 등 모두 138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했다.홍보활동에는 지역사회단체들까지 가세,자체 교류단체들과 연락을 취해 방문을 유도하기도 했다. 수도권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와 행사장의 청결,개최시기의 적절성 등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행사 자체의 이득보다는 도예산업 전반에 큰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특히 인근 숙박시설과 관광지,음식점은 기간내내 유래없는 특수를 맞았다.이천시는 자체 조사결과 행사장 인근 밥집들의 경우 하루 매출 1000만원을 넘긴 곳도 있다고 밝혔다. 연계관광상품도 호황을 누렸다.엑스포기간과 겹쳐 열린장호원 복숭아축제와 모가면 원두막 축제에는 예년에 견줘 두 배 이상의 인파가 몰려 주민들의 호주머니를 부풀렸다. 이천시와 엑스포조직위원회는 도자기엑스포가 당초 986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 1687명의 고용효과를 거둘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1조 478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만 895명의 고용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도자기 업체별로 평균 5000만원씩 모두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며 일부 도자업체의 경우 3년치 재고분이 바닥나 위탁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다소의 흠도 지적됐다.환율 정보나통역서비스 등이 부족해 외국인들이 불편을 호소했고 행사를 앞두고는 입장권 강매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행사장의 사후관리도 과제다. 이천시는 행사장내 시설과 건축물들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도자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다. 이천시는 매년 열리는 국내 도자기행사를 이곳에서 치르는 한편 세계비엔날레 개최와 상설 도자전문박물관으로 꾸며 개관한다는 복안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군포시 청소년자원봉사단 등 자치경영혁신 ‘최우수’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고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 공공자치연구소가 주최한 ‘제3회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에서 사회복지 부문의 ‘유스웨이브 청소년자원봉사단 운영’(경기군포시) 등 7개 자치단체 행정 시책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는 26일 경영사업·문화관광·사회복지·정보화·지역경제·환경·자치센터·민원서비스 등 8개 부문별로 최우수·우수·혁신상 등 24개 자치단체의 시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경기 군포시를 비롯 ▲경북 예천군의 군직영온천개발 운영(경영사업) ▲경기 이천시의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 성공 개최(문화관광) ▲서울 중구의 디지털 중구 정보화사업 ▲대구 달성군의 인터넷방송시스템 구축 등(이상정보화) ▲경북 고령군의 맞춤비료공급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역경제) ▲광주시 동구의 친환경공원과 쓰레기 위생매립장 조성(환경) 등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문화관광 분야에 대전 유성구·경기 파주시,사회복지 분야에 경기 광명시,지역경제 분야에 서울 구로구·강원 태백시,자치센터 분야에 전북 무주군,환경 분야에 전남 광양시가 뽑혔다. 이밖에 혁신상에는 경남 진주시,경남 고성군,충남 금산군,대전 서구,경북 봉화군,전북 김제시,남제주군,경기 안성시,경북 경산시,경기 의정부시 등이 선정됐다. 최여경기자 kid@
  • 능률협 자치경영혁신대회 “성공한 행정 벤치마킹해야”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고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 공공자치연구소가 주최하는 ‘제3회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 사례발표회가 14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개회식에는 이제빈(李濟彬) 능률협회매니지먼트 대표이사와 김행수(金幸洙) 대한매일 전무이사를 비롯해 오우식(吳禹植) 경희대 경영컨설팅학 교수,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무는 축사를 통해 “우리의 지방자치도 그동안 끊임없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기 혁신을 통해 ‘관행’이라고 불리는 각종 불합리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우수한 경영혁신 사례를 선정,성공한 행정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 대회는 무엇보다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서울 구로구의 ‘구로공단의 디지털화와중국공단 설립’과 전남 광양시의 ‘섬진강 지키기와 환경광양 실현’ 등 각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우수한 경영혁신 사례 발표가 있었다.문화관광·경영사업·환경·자치센터등 8개 부문에 서울 중구 등 모두 27개 시·군·구가 참여,우수 사례들을 15일까지 발표한다. 이틀간의 발표회가 끝난 뒤 각계 전문가와 고위 공직자들이 모여 최종심사를 거쳐 최우수시책과 우수·혁신시책을 선정한다.시상식은 오는 26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능률협회매니지먼트 우봉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월드컵 이야기] (3)미국

    *농구·야구보다 인기없지만 동호인 수는 세계정상수준. 미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10일 대구에서 우리나라와 조 예선전을 치른다.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 미국 내에서 축구는 그다지 인기종목이 아니다.상업적인 경기로 발전한농구·야구·미식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 밀려 있다. 하지만 축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운동’으로 적극 권장되고 있으며,각급 학교별 전국대회도 열려 ‘아마추어 축구인구’는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또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회 이후 잇따라 4차례나 본선에 진출한데다 94년 월드컵대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미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대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는 매우 높다.미국 축구팬들은 사상 최강팀으로 평가되는 미 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한 파견단 결성을 추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드컵대회 관전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미국인은 3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순위는 20위. 미 축구 관계자들은 미국팀의 16강전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미국팀 감독인 부르스 아레나는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 반드시 16강전에 오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공격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코비 존스를 비롯,주 공격수인 어니 스튜어트,브레인 맥브라이드 등이 아레나 감독이 자랑하고있는 주력이다. 지금까지 한·미 양국 국가대표팀은 3차례 경기를 치렀다.94년 3월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1대 1로 비겼고,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개최된 두번째 경기에서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1대 0으로 이겼다.그러나 지난 1월 북미주 골드컵대회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미국팀에1대 2로 패해 역대 종합전적은 무승부가 됐다.따라서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양팀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접전이 될 것이라는 게 미국 축구전문가들의 전망이다. 14년 전인 88년 우리는 서울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한국의 당당한 모습을 지구촌 구석구석에 보여줬다.한국전쟁의 폐허와 빈곤에서 벗어나 잘사는 나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국제사회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워싱턴의 대사관을비롯,9개 총영사관도 공관 차원에서 월드컵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동포사회는 각 지역별로 12개 후원회를 조직,미국 사회에 한·일 월드컵 개최 사실을 널리 알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성숙된 시민정신과 문화시민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이번 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을 찾을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아름답고 친절한 한국,한국인의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세심하고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양성철 대사
  • “우리가 대통령 장학생”

    ‘지체부자유 장애인,국제 생물올림피아드 수상자,여자축구선수,최연소 경비행기 조종사,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자,도자기 계승자,구필화가….’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제정한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 대통령상’을 받은 학생들이다.수상자는 고교 3년생 72명과 대학 4년생 70명,전문대 2·3년생 30명 등 172명이다. 서울 용화여고 구현정(18)양은 지난 99년 미국 LA에서 92개국 2600여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세계청소년인터넷경연대회 수학·과학 부문에서 한국 학생으로는 처음으로최우수상을 받았다. 대구과학고 이동헌(18)군은 2000,2001년 국제 생물올림피아드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수재이다. 충남인터넷고 박상수(19)양은 할머니를 모시고 생활하는소녀가장으로 고교 여자축구부의 주축이 돼 두차례나 팀의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대구대 졸업생인 허환(25)씨는 지체 1급 뇌성마비 장애인이지만 구필(口筆)화가의 꿈을 키워 한국 장애인 미술대전,신조형 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혜전전문대 도자디자인과의 황진영(28)씨는 전통옹기명장인 부친 황충길씨의 대를 이어 4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잇기 위해 군을 제대한 뒤 도자디자인과에 진학,재학 중에도자기 공예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충남 미술대전에서도 입상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상을 받은 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이 자리에는고교생 수상자들을 지도한 교사 72명도 초청됐다.고교생 72명은 대통령 메달과 함께 장학금 300만원과 산업시찰 특전이,대학생 100명에게는 장학금 없이 메달과 산업시찰 기회가 주어졌다. 박홍기기자
  • ‘황금알’ 체육대회 잡아라

    강원도 강릉·속초시 등 동해안 각 시·군이 국제대회를비롯해 전국 및 도 단위의 각종 체육대회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는 각종 대회를 개최하면 지역이 크게 홍보되면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상당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10월 35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종별 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00여명이 참가하는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축구대회를 유치하는 등 전국 규모의 대회 11개를유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현재 9월 18개국 12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탁구대회유치를 추진 중이다. 또 올 여름과 겨울에는 전국의 축구와 배구,야구,유도,요트 등 60여개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에 2억 9700만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속초시도 4월 2000여명이 참가하는 춘계 대학축구연맹전을 비롯해 4000여명이 참가하는 제29회 한국 중·고 태권도연맹 회장기대회 등 전국대회 6개를 유치했다.또 다른 4개 대회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동해시는 또한 5월 아시아 21개국 40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파워리프팅선수권대회를 비롯해 7월에는 1500여명이참가하는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중등축구대회 등 6개 전국대회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동해시는 이와 함께 6월 600여명이 참가하는 도지사기 초·중 육상경기대회를 유치하는 등 8개 도단위 체육행사도유치했거나 추진 중이다.속초시 관계자는 “대회 및 전지훈련에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하면서 쓰는 돈이 관광 비수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여성부 내년 이색사업

    여성부는 예산에 관한 한 2002년이 원년이다. 올 1월29일 출범 당시 여성특별위원회 예산과 노동부·보건복지부 등 이체예산 318억원의 작은 규모로 시작,새해예산은 지난해 대비 34.3% 증가한 총 427억원 규모이다. 새해에는 부로서의 틀을 다지고 내용면에서도 특정여성만이 아닌 일반여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멀티미디어 S/W공모전=5회를 맞는 이 공모전은 정보화에 대한 여성의 관심을 제고하고 정보산업분야로 진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예산 1억3,800만원 규모.수상작들을 사장시키지 않고 상품화하기 위해 기업인들을 심사위원들로 위촉하는 등 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21세기 신직업박람회=여성 진출이 미약한 분야나 여성친화적인 직종을 미리 여성들에게 소개하는 첫 직업박람회.2억5,000만원을 투입해 진학을 앞둔 여고생,취업을 앞둔 여대생,재취업을 고려하는 주부 등 각계각층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망직종 100선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세계를경험하게 해 진로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정신과 치료예산 확보=그동안 성폭력상담소나 피해자 보호시설을 통해 지원해온 상담 및보호활동,피해자의 외상치료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해부터 여성폭력 피해자의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피해발생시 의사가 증거물을 채취할 ‘성폭력응급처리키트’를 전국 지정병원에 비치하도록 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심리치료 및 한방치료 실시=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140명의 정서적·심리적 치료를 위해 17억9,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심리치료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전문 여성인턴 활동지원=최근 UN,OECD 등 각종 국제기구는 직원 채용시에 여성비율을 증가시키고 있다.국내여성도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조성하기위해 국제전문 여성인턴 15명을 2002년 UN과 APEC 등 여성관련 국제회의에 참석케 해 국제기구에 대한 이해와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들 중 국제기구의 인턴으로 진출하는 사람에게는 소요경비의 일부를 여성발전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월드컵 여성자원봉사자 상해보험 지원=내년 2월 ‘월드컵 지원 여성자원봉사단’ 전국대회를 열고 안내도우미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1억2,800만원을 들여 자원봉사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3만명의 자원봉사자에게 1년간 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최고 7,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6시그마 경영혁신’

    코스모스 피었던 길가에서 서울로 향하는 기차를 동경하며 손을 흔들어주던 어릴적 아련한 향수처럼 기차는 늘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기차만큼이나 국민과 애환을 함께한 수단이 또 얼마나 있을까? 일제시대는 강제수탈의 도구로,6·25전쟁 시에는 수많은피란민들의 피란 수단으로,70년대에는 경제개발의 주역으로 철도는 국민의 생활 속에 묵묵히 함께 하고 있었다. 이 땅에 기차가 처음 들어왔을 때 육당 최남선은 “그 기적소리가 천둥과 같고,그 빠르기가 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못하더라”고 경이로움을 표현했듯이 철도는 근대화의 기수로 명성을 날리기도 하였다.그러나 우리가 간직한 기차의 모습은 시골 할머니가 서울 사는 자식들을 위해 가져가는 선반 위의 씨암탉과 찐계란·오징어·사이다가 왔다고외쳐대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정감있게 어우러진 열차 내풍경,전당포와도 같은 역창구에서 표를 사기 위해 꾸러미를 이고 기다리는 아낙네의 모습 등등,그런 것들이 아닐까한다. 그렇게 지난 100년의 역사가 언제나 회색빛 색깔로 인식되던 철도가 이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여 컬러풀하게 바뀌어가고 있다. 산만하게만 보였던 시설과 환경이 말끔하게 정리되었고,대합실이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열차내 서비스또한 첨단 시설로 편안함과 고급스런 분위기로 항공서비스를 능가하는 한편 정동진 해돋이열차,환상선 눈꽃열차,달빛소나타열차 등 자연과 꿈, 감성에 호소하는 다양한 열차상품이 선풍을 일으키며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와 함께 열차의 고장 감소,안전도 및 승차감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대한 노력으로 민간기업을 능가하는 경영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지금까지의 불합리한 관행과 낭비요인을 제거하여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개선하려는 6시그마경영혁신에 대한 노력으로 ‘2001고객만족 및 6시그마경영혁신 전국대회’에서 민간기업을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여러 곳에서 철도의 대변혁을 전수받고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6시그마란 100만번당 3∼4개의 결점만을 허용하는 경영 전반의 품질혁신을 추구하는 것으로,철도의 성공체험이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우리나라 산업계에 확산되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바탕이 되어야 하겠기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낀다. 손학래 철도청장
  • 철도청, 고객만족경영 대상 수상

    정부기관인 철도청이 민간기업을 제치고 고객만족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철도청(청장 孫鶴來)은 14일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한 ‘2001 고객만족경영 및 6시그마(100만개 중 3.4개 불량률) 경영품질 전국대회’에서 서비스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제조부문 57개사와 에버랜드 아시아나항공 등 서비스부문 6개사가 후보로 선정돼 경쟁을 벌였으나제조부문에는 수상기업이 나오지 않았으며 서비스부문에서도 철도청이 유일하게 수상자로 결정됐다. 철도청은 또 ‘고객의 소리 시스템 효율화 방안’과 ‘협력업체 업무처리절차개선’ 등 과제로 개인부문 최우수상2명과 우수상 2명도 배출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6시그마 활동이 민간기업의 제조분야에서 활성화돼 있는 경영기법인 데도 불구하고 정부기관이 서비스부문에서 민간우수기업을 제치고 수상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오는 2004년 고속철도 개통과 운영의 주체로서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을 계속 창출해 나가겠다”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김수연 女멀리뛰기 한국신

    제82회 전국체전 이틀째인 11일 역도와 육상에서 한국신기록이 무더기로 쏟아지며 풍성한 기록 잔치를 예고했다. 여자 역도에서는 무려 17개의 한국신기록이 터졌고 육상에서도 2년만에 한국신 낭보가 전해졌다. 롤러에서 나온 기록 18개를 포함하면 이날 하루 36개의한국신기록이 양산됐다. 한국 여자 역도의 기대주 장미란(강원)은 이날 공주 영명고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75㎏이상급 인상 2차시기에서 113㎏을 들어 종전 한국기록(112.5㎏)을 뛰어넘은 뒤 3차시기에서 다시 115㎏를 들어 한국기록 2개를 거푸 세웠다. 장미란은 용상에서도 145.5㎏을 들어 자신의 한국기록 145㎏을 경신했으며 합계 260.5㎏으로 지난 7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문경애(부산)가 세운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는 등혼자 한국신기록 4개를 쏟아내며 3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 염옥진(전북)도 여자 일반부 58㎏급 용상에서 110.5㎏으로 종전 한국기록 110㎏을 넘어선 뒤 3차시기에서112.5㎏을 들어 올려 한국신기록을 보탰다. 염옥진은 합계에서도 195.5㎏으로 192.5㎏이던 한국기록을갈아치운 뒤용상 3차 시기 성공에 따라 한국기록을 197.5㎏로 높여 장미란에 이어 한국신기록 4개를 수립하는 괴력을 보였다.강미숙(전북)도 68㎏급에서 인상,용상,합계에서 차례로 한국신기록을 갈아 3관왕을 차지했다. 육상 여자 멀리뛰기의 1인자 김수연(충남)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 5차시기에서 6.34m를 기록,지난해 5월종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6.32m)을 2㎝늘렸다.전국체전 육상에서 한국신기록이 나오기는 99년 이후 처음이다. 대회신기록도 롤러의 24개를 비롯해 역도 20개,육상 9개,사격 7개 등 모두 63개가 만들어졌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멀리뛰기 한국신 김수연. 김수연은 여자 멀리뛰기에서 10여년간 국내무대를 독주해 왔다.전국체육대회에서도 6번이나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5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기록(6.32m)까지 세웠다. 김수연이 육상을 시작한 것은 경기도 파주 봉일천초등학교 3학년 때.이어 문산여중-문산여종고-인하대를 거치면서 단거리와 멀리뛰기를 병행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왔다. 처음에는 100m 200m 등 단거리 종목에 출전했으나 고2 때주종목을 멀리뛰기로 바꿨다.단거리와 멀리뛰기를 병행한덕에 스프린터에 못지 않은 스피드를 갖고 있는 것이 강점. 고교 때는 전국대회 100m에서 1·2위에 오르는 게 다반사였다. 김수연은 “5차 시기에서 잘 뛰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주위에서 박수가 없어 한국신기록인지 몰랐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석기자
  • NGO/ 시민단체·국회 축구장서 ‘한판’

    2002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축구붐을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현역 국회의원 축구팀과 시민단체 활동가 축구팀이 한판 승부를 벌였다. 국회의원팀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이재정(李在禎),장성민(張誠珉),임종석(林鍾晳),송영길(宋永吉) 의원 등이 선수로 뛰었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 등이 응원을 했다. 이에 맞서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민중연대 박석운(朴錫運) 집행위원장,민언련 성유보(成裕普) 이사장,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河勝彰) 사무처장 등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팀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경기 시작 4분만에 장성민 의원이 선취골을 기록했으나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徐旺鎭) 사무국장이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날 승부는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한 장 의원의 수훈으로 국회의원팀이 3대2로 승리했다.경기는 10월15일까지 계속되는 ‘제1회 생활체육시민축구 전국대회’에 앞서 축하겸 친선을 다지기 위해 열렸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민중연대가 주최,40일 동안 펼치는 이번 대회는 참여연대,경실련,민교협 등 8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한다.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은 “정치든 축구든 구경꾼에 머무르기보다는 직접 참여할 때 더욱 재미있고 주인의식도 생기게 된다”면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4급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전국대회

    전국 행정기관의 관리직 여성공무원들이 처음으로 자리를함께 해 현안을 논의했다.행정자치부와 여성부는 27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이근식(李根植)행자부·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김송자(金松子)노동부차관과 전국의 4급 이상 여성공직자 165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리직 여성공무원 전국대회’를 가졌다. 행사는 7월1∼7일 제6회 여성주간을 앞두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관리직 여성공무원들간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상호 정보교류와 연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경찰청과 전북도,북제주군의 여성정책 사례발표가 있었고 노동부 김 차관은 ‘선배 공직자에게 듣는다’란내용의 강의로 관심을 끌었다. 경찰청 김강자(金康子) 방범지도과장은 여성대상 범죄예방을 다루는 여성정책 전담부서의 신설,여성 파출소장 확대 등 그동안 경찰청이 노력해온 여직원 업무영역 확대에 대해 설명했다.또 전북도 채규정(蔡奎晶) 행정부시장은 여성정책관실을 운영,인사에서 여성직원을 일정 비율 할당한 사례를 발표했고 북제주군 신철주(申喆宙) 군수는 여성발전 시책을 군정 4대 핵심과제로 설정,정책결정 과정에서 참여기회를 대폭 확대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이날 낮 대회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격려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여성인력의 활용과 대표성이 더 높아져야 국가가 균형적으로 발전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관계기관의 정책적 관심과여성 공무원의 분발을 당부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산골소년 롤러스케이터 전국 제패

    내륙 오지의 한 초등학생이 최근 막을 내린 전국소년체전롤러 스케이팅에서 우승,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단양군 대강면 대강초등학교 5학년 유제윤군(12) 은제30회 전국 소년체전 롤러스케이팅 2,000m에서 종전기록을 15초 이상이나 단축하는 대회 신기록(3분15초42)을 수립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 군은 136㎝,몸무게 32㎏으로 왜소한,롤러 스케이터로는 다소 불리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 그러나 유 군은 남에게 지기 싫어 하는 승부욕과 강한 책임감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지도교사 정근화씨와 코치 오미환씨의 피눈물나는 지도와 학교측의 조직적인 훈련, 그리고동문회 및 자모회 등 지역 인사들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이번 전국 체전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이 학교는 물론 군 내에도 롤러 스케이팅 경기장이없어 유 군이 일군 쾌거는 더욱 값지게 보인다. 대강초등학교 롤러 스케이팅부는 지난 95년 창단 이래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다시피 했지만 지난해 전국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는 등 최근 부진을 거듭,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나 이번 유 군의 쾌거로 대강면과 학교측은 다시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단양 김동진기자 kdj@
  • 송파 女조정팀 창단 4개월만에 우승

    송파구 여자조정팀이 창단 4개월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송파구는 지난달 26일부터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제31회 해군참모총장배 전국 조정선수권대회에서 경량급더블스컬 종목에 출전한 구청 소속 이정화·이주영 선수가 우승,무타페어 종목에 출전한 하은진·최정원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
  • [우리 지자체 최고] (1)서울 강남구 ‘사이버행정’

    서울 강남구에서는 인터넷으로 민원서류가 오가고 각종사업 인·허가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주민이 구청 사이트를 통해 경매에 참여하고 구역내 병원·약국·음식점·체육시설 등 각종 시설의 위치도 확인한다. 이는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화로 ‘사이버 행정,스마트 강남’을 구현하겠다는 구의 청사진이 정착돼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 지점과 병원 등 관내 공공장소 62곳에 설치된 무인증명발급기에서는 민원인들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내듯 민원서류를 발급받는다.일원동에 사는 김희영(金熙永)씨가 갤러리아백화점에 설치된 무인증명발급기에 100원짜리동전 3개를 넣고 주소지 등을 누르자 300원짜리 수입증지가 찍혀 있는 일반건축물 대장이 나왔다.대장은 위조방지를 위해 특수도안된 상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 제도로 지금까지 발급된 민원서류는 총 2만8,134건.주민등록 등·초본,자동차대장,토지대장 등 15종류의 서류를 뗄 수 있다.5월부터는 무인증명발급기를 주요 도로변에도 설치,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이봉준(李奉準)정보화기획팀장은 “9월부터는 집이나 직장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토지대장·건축물관리대장·지적도·임야도 등 네 가지 서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민원인들이 관청에 오고 가는데 드는 비용을 감안할 때무인증명발급기 설치로 연간 100억원 이상 경비를 절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한도시가스 영업개발팀 주임 심재민(沈載珉)씨는 지난해 3월 도입된 ‘도로굴착 인터넷 시스템’의 알뜰 수혜자.그는 한달 평균 100건의 도로굴착 신청과 허가를 위해 수시로 구청을 드나들었으나 지금은 거의 구청에 가지 않는다.굴착 신청과 허가는 물론 궁금증에 대한 확인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심씨는 신청·허가와 정보 검색을 위해 관련 사이트를 하루평균 4∼5차례 드나들고 있다. 그동안 강남구에서 인터넷으로 처리된 굴착 허가만 6,000여건에 이른다.특히 불편사항 신고·처리와 관련법규 안내,처리과정 등이 인터넷으로 공개돼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지적과 직원 고동환(高東煥)씨는 “동 단위에서 직원 26명이 처리하던 업무를 이제는단 2명이 처리함으로써 연간 3억원 가량의 행정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자행정의 새로운 풍속도는 강남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스마트 강남’ 사업의 결과다.이 사업은 61개 프로젝트 가운데 현재 35개가 완성돼 활용되고 있다.중고물품 인터넷 경매사이트,의료정보 안내시스템,사랑의 결연사이트,차량매각 공고,지역 전자도서관 시스템 등도 개발돼 쓰이고 있다.주정차 위반 여부 역시 컴퓨터를 열어 클릭 몇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대치동에 사는 주부 김미희(金美姬)씨는 책이나 자료가 필요하면 구청 사이트에 들어가 각 동사무소와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를 검색하고 대출여부를 확인한 뒤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세무 민원실’도 시범운영중이다.신청자 1,500여 가구가 지방세 고지서를 받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권문용(權文勇)강남구청장은 “사이버 행정으로 행정의효율성 제고,경비 절감,시민불편 해소 등 여러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스마트강남’ 개별프로젝트 가운데23개는 올해중에,나머지 3개도 2003년까지는 완성해 사이버 자치행정의 신기원을 이루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성공비결은. 강남구청 3층 기획상황실.권문용 구청장과 간부들이 대형 화면을 바라보며 확대간부회의를 진행중이다.화면에는 9개의 장면이 동시에 비춰지고 26명의 동장이 번갈아 모습을 드러내면서 업무보고와 건의를 한다. 강남구가 매주 열리는 확대간부회의를 이처럼 컴퓨터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은 올 초부터다. 이 회의는 사이버 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지도부의 솔선수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강남구가 인터넷과 정보화로 행정혁신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앞선 시설투자와 직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 덕택이라고 남원준(南元畯)행정관리국장은 지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심한 교통난,업무용 빌딩의 집중,유동인구 250만명에 상주인구 56만명인 매머드 자치구로서 행정수요가 다른 구청보다 1.8배나 많은 현실이 원동력이 됐다. 97년부터 근거리통신망 및 토지정보 시스템이구축되고구민의 절반 가까운 20만명이 구청으로부터 정보화교육을받은 점도 큰 힘이 됐다.물론 구청 직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정보화 교육도 단단히 한몫했다.강남구는 교육성적을직원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정보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중이다. 강남구의 올해 정보화사업 투자비율은 전체 예산의 4.3%로 전국 232개 기초단체중 1위다.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행정자치부 정보화수준 측정과 능률협회 주최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에서 정보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석우기자 swlee@
  • 능률협 주최·대한매일후원 우수 지자체 23곳 시상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사 주최,대한매일신보사 후원으로열린 ‘제2회 자치경영혁신 전국대회’ 시상식이 12일 서울여의도 CCMM빌딩 우봉홀에서 개최됐다. 시상을 위해 참석한 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 사장은 축사에서 “지금은 지방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참여와 분권,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는 선진 지방자치를 실현해나가야 할 때”라면서 “지방자치의 순기능은 더욱 살려나가고 역기능은 최소화시킬 수 있는 행정제도를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 강남구와 구로구,전남 함평군과 신안군,경북 영덕군과 봉화군,경기 광명시,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 등 총 23곳이 최우수 및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대한매일은 이들 우수 자치단체의 수상내용을 내주초부터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한국 프로기사들 ‘中原의 대결’

    “이러다 정말 국내 바둑계,공동화 현상 빚어지는 것 아닙니까.” 지난 2월 목진석 5단이 중국 중칭(重慶)시 젠서모터(建設摩托)팀과 계약,첫 물꼬를 튼 이후 최근 유창혁 9단과 서봉수 9단 등 정상급 기사들까지 중국진출에 가세하자 한국기원 관계자가 농반진반 내뱉은 말이다. 지금까지 대륙 진출을 결심한 한국기사는 모두 9명.유 9단을 합류시킨 원난(雲南) 샹그리라팀은 조훈현 9단에게도초대장을 건넸으나 조 9단은 다음을 기약하며 거절했다고한다. 지난 99년 중국전국대회 단체전을 대신해 창설된 중국바둑리그는 ‘메이저’격인 갑조와 ‘마이너’격인 을조 두리그로 나눠 진행된다. 갑조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도시별로 구성된12개팀(선수 6명)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두번씩 대국을 치러 우승팀을 가리는 도시대항 단체전으로 총 상금규모는 3억원이다. 한 기사가 22판씩 두는 갑조는 4월부터 11월까지 장기레이스를 펼치는 반면 40여개 팀이 참가하는 을조는 4월2일쯤부터 1주일동안 열리는 단기전으로 상위 2팀이 내년시즌갑조에 진출한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사들은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를 기본 경비로 지급받을 뿐만아니라 갑조의 경우 7,000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을조의 경우 1주일동안 대국료만 800만원 정도를 챙길수 있어 국내 기사들로부터 “짭짤하다”는 반응을 낳고있다. 가뜩이나 얇은 대국료 봉투에 시달려온 국내 기사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한국기원 관계자의발언이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는 것이다. 임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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