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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全公勞 낙선운동 파문

    최근 공무원들의 정치적 집단행동 및 의사표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위법 여부를 조사한 뒤 법에 따른 징계 및 사법처리 등 엄정 대처키로 해,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공무원단체와 정부간의 정면 충돌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특히 최대 공무원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민주노동당 지지 특별결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특정후보에 대한 낙선 및 지지운동,전공노 출신 후보에 대한 후원회 조직 및 인적 지원 등 7개항의 실천지침까지 마련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실천지침 7개항은 ▲총선연대 낙천대상자 낙선운동 연대투쟁 ▲16대 의원의 공무원노조 관련 의정활동 분석을 통한 지지 또는 낙선투쟁 전개 ▲공무원노조출신 후보에 대한 후원회 조직,인적 지원,모금운동 전개 ▲정당명부비례대표제 투표의 조직적 전개를 위한 전 조합원 대상 지지결의 서명 ▲민주노동당 중심의 개혁진보성향 후보 지지▲17대 총선후보자에 대한 정책질의 검증 ▲개인별 후원회 계좌를 통한 기금모금방식 채택 등이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4일 공무원들의 잇단 집단행동에 대해 “분명히 위법 여부를 따져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25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국가질서 확립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이 전했다.고 대행은 특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탄핵무효 시국선언 발표와 관련,“위법성 여부를 조속히 판단해 법령에 위반되면 법에 따라 징계하는 등 엄정 조치할 것”을 안병영 교육부총리에게 지시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전공노의 결의문 등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전공노 지도부에 대한 중징계도 해당 기관장에게 요구했다.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검·경고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행자부는 “전공노의 행위는 국가공무원법 65조와 66조,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9조 등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며,경찰수사 요청은 개별 공무원들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참여했는지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영길 위원장 등 전공노 지도부 9명을 조만간 소환해 공무원법 및 선거법 위반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전공노는 “헌법 11조에 ‘모든 국민은 정치적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공무원에 대해서만 이를 부정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전교조도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사로서 양심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징계가 내려질 경우)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반발했다. 조덕현 조현석기자 hyun68@ ˝
  • [全公勞 ‘민노당 지지’ 파장] 정부 “집단행동 주동자 사법처리”

    정부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 주동자에게 ‘사법처리와 징계’라는 고강도의 대처 방침을 세웠다. 지난 19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위원 및 직원 43명의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결의문과 함께 낙선운동 등의 7개항 실천지침을 마련한 것은 공직자로서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5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공무원들의 정치적 집단행동과 대규모 탄핵찬반 집회 등에 대해 국가질서 확립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회의에서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에 자제를 당부하면서 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와 징계 수위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가 전공노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경찰수사를 지시한 점은 사법처리를 겨냥한 것이다.행자부 최양식 기획관리실장은 “전공노 측이 이번에 정말 심했다.”면서 “선거관리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정말 큰 일 난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도 “전공노의 7개 실천지침은 공무원으로서 지켜야하는 중립성 훼손의 도를 훨씬 넘었다.”고 말했다. 고 대행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시국선언문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포함한 징계조치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조사에 착수했다.교육부는 전교조의 시국선언문에 대해 중앙선관위와 법무부,행자부 등 관련 부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만 7000여명의 교사 서명을 집단행동으로 볼 것인지,시국선언문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는지 여부를 검토중”이라면서 “유권해석이 나오는 대로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 조현석기자 hyun68@˝
  • [全公勞 ‘민노당 지지’ 파장] “공무원법 위반” “참정권 제한”논란

    공무원의 잇단 ‘정치적 집단행동’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시국선언에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각각 탄핵무효와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을 내놓았다.특히 전공노의 경우 단순한 선언행위에 그치지 않고 17대 총선에서 ‘정치적 실천’으로까지 이어갈 움직임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그동안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져온 ‘공무원의 정치활동’에 대해 향후 사회적 합의가 어떻게 모아질지 주목된다. 4·15총선을 앞두고 공무원단체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이에 대한 찬반논란도 거세다.13만여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최대 공무원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민중의 이해와 요구를 바탕으로 의회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고 선언,정치적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특정후보 지지 등 7개항의 실천지침까지 마련,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전공노의 실정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전공노 스스로도 “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등의 관련조항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잘못된 법은 어겨서라도 고쳐야 한다.”며 이를 간접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는지는 논란거리다.위헌이라는 쪽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 ‘참정권’ 등 국민으로서의 기본권이 과도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민노당 법률지원단장인 김정진 변호사는 “공무원이라고 해서 헌법상 정치활동의 기본권이 당연히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현행법은 공무원의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필요한 정도를 초과한 규제이므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김인재 상지대 법대 교수는 “공무원들의 기본권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은 적절치 못하며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는 전공노의 주장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론도 만만찮다.이철수 이화여대 법대 교수는 “헌법 7조(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가 순수한 의미로서 정치적 의사표현까지 금지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특정 정당지지와 같은 적극적 행위는 헌법이 규정한 정치적 중립조항에 위배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참에 법을 개정해 공무원의 정치적 활동 범위를 정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김 변호사는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직종’과 ‘직위’를 한정해서 직무수행에 지장을 주는 정치활동만을 규제하는 쪽으로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 변호사에 따르면 독일·프랑스는 원칙적으로 모든 정치적 활동에 제한이 없으며,영국도 하위공무원의 경우 모든 정치활동을 완전히 보장하고 있다.미국 역시 정치자금 기부행위나 후보자에 대한 공개적 의사표시 등 대부분의 정치적 활동이 가능하다.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이철수 교수는 그러나 “정치참여 움직임 등 현실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나 공무원단체는 그 속성상 일반단체와는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장·차관 등 고위공무원에 대해서는 예외규정을 둬 정치적 활동이 가능하되,일반공무원은 이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 체계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김인재 교수는 “나라마다 정치문화가 다르므로 외국의 사례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결국은 공무원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 국민여론과 정서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전교조도 탄핵무효 시국선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시국선언을 내 논란이 일고 있다.서명운동을 포함한 일체의 정치운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교조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동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 교사 1만 7000여명이 서명한 ‘전국교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이와 함께 4·15 총선수업 자료집을 이번 주 안에 공개,강행하며 시국선언과 총선수업을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선언문에서 “민주주의와 국민에게 테러를 가하고 국회를 장악한 부패집단이 국민의 의사를 빙자해 국민을 모욕했다.”면서 “부패집단이 탄핵한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전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부패집단을 의사당에서 끌어내는 것이 참다운 민주주의이며 국민은 부패세력의 역사적 퇴출과 개혁세력으로 정치판의 판갈이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명 교사들은 또 “제자들이 살아갈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싸우는 것은 교사들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장혜옥 수석부위원장은 “시국선언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현행법 안에서 국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의사 표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김형진 사무국장은 “공무원 신분인 교사의 시국선언은 정치적 중립을 벗어난 것으로 총선과 탄핵에 대해 중립적인 교육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시국과 관련한 교사들의 시민권은 확대돼야 하지만 이는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J고 김모(47) 교사는 “공무원노조는 법외노조이지만 전교조는 합법적인 노조인 만큼 시국선언에 대한 공무원법 위반 여부는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전교조의 시국선언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유보했다.행정자치부가 이날 오전 “교육부가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지만,정작 교육부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전교조의 선언문을 분석한 뒤 결정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에 위반되면 엄정 처리하겠지만 선거법 위반 여부는 중앙선관위에,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는 행정자치부에 문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원노조,전국교직원노조 등 교직 3단체 대표와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총선 관련 공동수업’과 ‘시국 관련 교사선언’ 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당부했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patrick@˝
  • [기고] 미래 유권자에 총선수업 필요/김정명신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공동회장

    4·15 총선을 앞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민주주의와 선거’란 제목의 공동수업안을 만들어 총선수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전교조는 지난 몇년간 주요 사회현안을 공동수업에서 다뤘고 그때마다 논란이 됐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공화국이다.교육의 목표가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면 교사는 당연히 민주주의와 선거,선거의 중요성,민주주의 사회에서 주권자의 자세에 관해 학생들이 배울 기회를 갖도록 기획,실천해야 한다. 총선수업을 통해 교사는 객관적 사실을 올바로 알려주고 토론의 장을 마련해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의식과 정치참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학생들은 민주주의 원리가 현장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배울 기회를 갖고 토론을 통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학생들이 목도한 사회문제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향후 정치참여의 기준이 되도록 역사를 경험하게 돕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다. 설령 학교에서 모의투표는 하지 않더라도 다가올 총선에 학생들이 관심을 갖게 하고,그 결과를 다시 토론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민주주의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행동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참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그러므로 총선수업은 전교조뿐만 아니라 교총 소속 교사,어느 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교사도 반드시 참여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총선수업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학생들에게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시각을 심어줄 위험성이 있다거나 국민이 우려하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다면 비판받아야 한다.하지만 이를 근거로 총선수업 찬반논의를 한다는 것은 사회의 후진성을 나타내는 일이다.과거에 실시한 수업 내용에 혹시 잘못이 있다면 보완해 나가는 것이 옳지,아예 이를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 더구나 총선수업이 처음도 아니다.2000년 총선 때도 있었다.새삼 문제삼을 이유가 없다.그동안 일부 사회과 교사들은 수행평가를 통해 선거관련 보고서를 작성케 하고 결과를 토론케 하는 등 학생들을 지도해왔다.간디학교에서도 공명선거 교육을 하고,경남 산청·함양 지역 제16대 국회의원 모의선거를 실시하는 등 실천과 토론을 통해 민주시민의 자질을 쌓고 있다. 4월15일은 국가가 지정한 임시 공휴일이다.하지만 단순히 투표만 하는 날이 아니다.부모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자녀에게 민주시민 교육의 산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 흔히 주변의 가까운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교육 내용이 일상생활과 연결될수록 효과적이기 때문이다.부모 세대도 나라의 각종 기념이 될 만한 일이나 3·1절,현충일 등을 앞두고 역사적 사실이 현실 속에서 갖는 의의를 배우거나 각종 대회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등 살아 있는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총선수업은 그 연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수업은 교사뿐 아니라 부모도 맡아야 한다.부모는 입시학원으로 향하는 자녀를 되돌려 세워 총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민주시민의 행위를 통해 미래를 낙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한국에 민주주의가 정착하는 데 개개인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다시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부패한 선거문화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교육부는 “특정 교직단체의 공동 수업은 편향된 수업이 될 소지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이처럼 교사의 자율성을 빼앗고 학생들의 살아있는 학습 기회를 차단해 정치 불신과 냉소주의를 조장해 놓고 국민의 정치의식과 투표율이 낮다고 한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교육정책 당국은 학생들이 17대 총선을 교육자료로 삼아 살아 있는 공부를 하도록 지원하고 협조해야 한다.학생들은 대한민국을 이끌,멀지 않은 장래에 투표를 통해 정치에 참여할 미래의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김정명신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공동회장˝
  • [사설] 전교조 ‘총선 수업’에 보내는 우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총선을 앞두고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총선 및 탄핵에 관한 공동수업을 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수업 내용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 문제가 포함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거나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일방적인 정치적 견해가 주입될 우려가 있다며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전교조측은 즉각 총선을 앞둔 의례적 수업일 뿐이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이러한 일각의 우려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우선 전교조는 지난해 4월에도 이른바 ‘반전·평화 수업’을 통해 이념적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사태는 문제없이 마무리됐지만 일부 현장에서 드러난 편향적,주입식 수업의 문제점은 민감한 사안에 언제든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게 옳다.또한 전교조는 탄핵안 가결 직후 비난 성명서를 냈고 현재도 탄핵 규탄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표명한 것이다.이러한 단체 소속 교사들이 벌이는 총선 및 탄핵 수업에 정치적 중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또한 당연하다 하겠다.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 총선수업을 왜 하느냐는 회의적인 시각까지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중요한 사회 현안에 대해 교사가 수시로 교육을 하는 이른바 ‘계기 수업’은 권장돼야 할 대상이지 부정할 것은 아니다.문제는 중립성을 담보할 객관성과 균형 갖춘 내용이다.전교조는 이러한 우려를 충분히 인식해 모두가 공감하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교육부 또한 수업 내용 승인제 등 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의 우려를 씻어주기 바란다.˝
  • 전교조 ‘탄핵수업’ 논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4·15총선 공동수업을 통해 탄핵 관련 내용을 다루기로 한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및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서 공동수업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전교조 게시판에서는 18일 찬반 논란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교육부도 학교에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자제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 교육청에 보냈다. ●전교조 게시판 찬반 논란 전교조 시·도 지부에서 활동하는 한 교사는 “수업자료를 객관화하더라도 교사의 정치적 성향이나 입장에 따라 총선수업은 한쪽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면서 “서울 본부에서 만든 수업자료를 각 지부에서 재편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게시판에서는 이날 밤까지 찬성보다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아이디 ‘느낌표’는 “학생들에게 정치적 판단을 강요할 경우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면서 “교육의 장에 정치 문제를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아이디 ‘산토끼’는 “중립적인 시각에서 탄핵,민주·반민주 등의 현 상황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스전폭’은 “지난해 전교조가 낸 반전 자료를 보면 편향교육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면서 “이번 총선수업에 학부모의 수업 참관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신을 ‘전교조 분회장으로 활동한 교사’라고 밝힌 아이디 ‘전 분회장’은 “일부 중앙위원들의 생각을 전체 조합원의 이름으로 호도하지 말고 신중한 자세를 취해 달라.”면서 “총선수업은 교육현장에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 ‘시리봉’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에게 사회현실과 올바른 정치를 가르칠 책임이 있다.”면서 “탄핵수업 자체를 갖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전교조는 전국 16개 시·도 지부를 통해 각 지역 총선 출마자들에게 교육정책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 내용을 일반 유권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또 4·15 총선수업안에 ‘3권분립과 탄핵의 의의’‘탄핵의 절차 및 효과’‘외국의 탄핵 사례’ 등을 포함해 초등학생용,중·고생용으로 기본안을 제작하기로 했다. ●학부모 단체 “학습권 침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이날 전교조의 ‘4·15 총선수업안’에 대해 학생·학부모 감시단을 결성한다고 밝혔다.학사모는 “지난해 반전수업에서도 이념적 내용이 문제로 지적됐고 이번 공동수업안 역시 학교현장에서 학습권을 침해하며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교사 개인의 사고나 관점이 비판적인 국가관을 심어줄 위험이 크다.”고 비판했다. ●교육부 “공동수업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교육내용은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특정 교직단체가 편파적인 시각으로 사회 문제에 대한 공동수업을 실시하는 것은 편향된 수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또 규정에 따라 공동수업안을 수업에 활용하려면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책임자인 학교장의 사전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거나 국가의 교육과정과 배치될 경우,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동수업 무엇인가 공동수업은 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교육할 필요가 있을 때 이뤄지는 계기수업의 하나이다.장애인 인권교육,황사에 대비한 환경교육 등이 그 예이다.계기수업을 할 경우에는 학교장에게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안동환 유지혜기자sunstory@˝
  • ‘탄핵수업’ 학부모 반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다음주부터 전국 각급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총선수업’을 실시하면서 탄핵 내용을 다룬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와 일선 학교들은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들은 어린 학생들이 편파적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염려했고,일선 학교에서는 수업 내용이 편파적일 수 있고 정규교육 과정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고교 1학년과 3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 임미령(45·여·상업)씨는 “학생들마다 정치적 판단이 다를 수 있는데 특정 방향을 정해놓고 수업까지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옳고 그름을 떠나 선동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생 학부모 안모(51·회사원)씨는 “학생에게 편파적인 생각을 주입하는 것은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탄핵안 가결은 사유와 절차 등 다각도에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인데 결과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비판한다면 정치시간에 민주주의와 대의정치에 대해 배운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3학년생 딸을 둔 주부 오모(37)씨는 “교사도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므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수업의 형태로 학생들에게 교사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S고 이모(24·여) 교사는 “찬반 입장을 모두 제시한다면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되겠지만 수업시간에 한쪽 입장만을 전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학습이 아니라 ‘가치관 주입’이 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이번 탄핵 소추안 가결이 당리당략적인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는 점에 대해 토론수업을 진행할 것이며,특정한 결론을 유도하거나 도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선거의 민주적인 절차 등에 대해 교육한다면 말릴 수는 없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노골적으로 취급한다면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wisepen@˝
  • 전교조 ‘탄핵 총선수업’ 파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다음주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총선수업을 실시하면서 ‘탄핵내용’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탄핵정국 속에서 보·혁논쟁이나 정치쟁점으로 새롭게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전교조는 총선 관련 수업에서 국회의원의 자질 및 4·15 총선에 대한 교육과 함께 탄핵문제를 다루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전교조측이 실제 공동수업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룰 경우,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인 만큼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혀 정부와 전교조의 마찰도 빚어질 전망이다.또 일선 학교와 학부모는 대부분 학생들에게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시각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반발했다. 전교조는 17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4·15 총선 교육 등이 담긴 공동 수업안을 마련해 자료집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전교조는 다음주 중반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동수업 교재를 전국 지부와 지회에 배포해 소속 교사 가운데 윤리,사회,정치·경제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전교조는 또 이날부터 소속 교사들은 물론 전국의 평교사를 대상으로 탄핵소추안 가결과 부패정치를 규탄하는 서명작업에 나섰다.이들은 이를 토대로 현 시국에 대한 ‘교사선언’을 채택할 방침이다.전교조는 지난 16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총선 공동수업 및 교사선언’ 방침을 결정했으며,공동수업 실행 여부는 개별 조합원이 판단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수업에는 탄핵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 들어갈 뿐이며 학생들이 의견을 제출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중·고교 고학년이 주요 대상으로,탄핵만 수업하는 것은 아니며 탄핵의 부당성 및 헌법 위반 여부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정 정당이나 현행 탄핵소추안 가결의 정당성 여부 등을 가르친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앞서 전교조는 지난해 4월 이라크 전쟁을 주제로 한 ‘반전수업’을 진행해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 전교조도-국회서도 수능방송 ‘뭇매’

    ●”학교 입시학원화” 크게 반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해 “학교를 입시학원화하는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 정부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전교조는 오는 23일 긴급 대의원 대회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하지만 교과강의 수준의 향상을 원하는 학부모 등의 목소리가 높아,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같이 학교교육의 파행을 부를 만큼 강한 반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전교조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방안은 사교육비의 근본 원인인 입시경쟁의 문제를 간과한 것으로,오히려 학교를 입시학원화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론 수렴 없이 정부의 사교육 대책방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모든 힘을 다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합대책에 포함된 내용들은 상당부분 종전에 이미 시행됐고 실효성이 의심스러워 중단되거나 지금 현재 편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안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총선을 의식해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입시경쟁의 해소를 위해서는 대학 서열구조와 학벌주의 풍조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보충수업을 모든 학생에게 일률적으로 시키거나 0교시,심야보충수업,입시위주교육 등의 폐단에 대한 대책도 없이 강행할 경우 보충학습 거부 등의 수단을 교사들에게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교조는 이날 자체적으로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 국·공립대 평준화와 학력·학벌간 차별금지법,수능자격고사화 등 대입제도의 개선,중·고교 통합학제 등을 제안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여야의원들 “관제과외 재탕” 국회는 19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을 열고 교육부의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실효성과 공교육 위축 부작용과 관련,논란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EBS의 수능방송 확대가 공교육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공교육을 더욱 멍들게 하는 ‘관제 과외’에 다름 아니다고 몰아붙였다.EBS 수능강의를 둘러싼 사교육 시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또 이미 실패한 정책을 들고 나와 막대한 예산 낭비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방송이 성공하면 공교육은 더욱 위축되고 실패하면 막대한 비용만 들게 될 것”이라며 “신종 EBS 과외가 더 성행하리라 본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이주영 의원도 “방송 과외에 치중한다면 학교나 교사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부인하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학교 수업이 TV 따라가기에 바쁠 것”이라고 질타했고,같은 당 김태홍 의원은 “보충학습은 과거 과외가 금지되면서 나왔는데 현재 학원교습을 허용한 채 실시한다면 학생들은 방과후 보충학습을 받고 학원 과외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무용론’을 주장했다. 이에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EBS 강의를 ‘해열제’에 비유하며 “공교육을 대체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공교육 내실화는 우수교원 확보와 교원평가제,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안 부총리는 이어 “1997년에는 내가 장관을 그만두는 등 사람이 바뀌는 과정에서 실패했다.”고 해명한 뒤 ‘5년간 1조 6000억원’의 예산 대책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수고를 해서 올해 200억원이 확보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전교조 출신 중등교장 첫 탄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출신이 전국 최초로 중등학교장에 승진임명될 예정이어서 화제다.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자로 발표된 ‘2004년도 중등교장 승진 후보자’ 명단에 전교조 지회장 출신인 김선호(57) 월곡중 교감이 포함돼 있다.김 교감은 전교조가 불법단체로 탄압받던 시절인 지난 97년부터 99년 합법화될 때까지 전교조 광주시지부 국·공립지회장을 맡았던 핵심 간부 출신이다.
  • “교사평가제 실시… 실력없는 교사 퇴출”공교육 경쟁체제 도입

    정부가 초·중·고 교사들에 대한 전문성 신장과 학습력 제고를 위한 ‘교사평가제’의 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교사평가제가 궁극적으로 학생·학부모의 수업평가로 발전될 경우 ‘능력없는 교사 및 노력하지 않는 교사’의 퇴출로 이어져 교육 일선에 큰 파문이 일 전망이다.고교 평준화의 보완을 위해 현재 지방에서 시행하는 선지원·후추첨 제도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나아가 영어·수학 등 과목의 수준별 이동수업과 함께 방과후의 다양한 수준별 보충학습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11면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일 서울 진선여중에서 열린 학교교육정상화 촉진대회의 특강에서 “교사의 자질이 공교육의 원천인 만큼 교사들이 좀더 긴장해서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이같은 정책 추진안을 밝혔다.안 부총리는 이어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사도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모두에게 욕을 먹어도 할 일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교장과 교감이 매기는 근무평정에 동료교사들이 참여하는 일과는 별개로 ‘교사평가제’의 시행을 검토중”이라면서 “교사의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언급했다.교육부는 교사평가제 등의 교원인사제도 혁신방안을 조만간 확정,다음달쯤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정부에서 공식적인 교사평가제의 원칙을 밝히지 않은 만큼 지켜보겠다.”면서 “하지만 학부모·학생의 평가로 이어지면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향후 정책추진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안 부총리는 평준화 제도와 관련,“학교가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경쟁체제와 특성화 구조를 도입하고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선지원 후추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2008학년도 이후에는 여러 경로로 대학을 가고 대학도 내신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공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입시전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윤교육 사표’ 교육계 반응/잦은 교체 교육개혁 흔들릴라

    참여정부의 초대 교육수장인 윤덕홍 부총리가 17일 취임 9개월만에 사표를 내면서 교육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특히 김영삼·김대중 정권 때처럼 교육부장관의 잦은 경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다소 차이는 나지만 ‘안정감 있게 교육개혁을 추진할 인물’을 주문했다. 교육계는 일단 교육수장의 잦은 교체는 교육의 일관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김영삼 정권때 교육부장관이 5명이나 바뀌었고 김대중 정권에 와서는 무려 7명이나 교체됐다.이 때문에 김영삼 정권때 교육부장관의 평균 임기는 12개월인 반면 김대중 정권때 임기는 8.7개월 남짓에 그쳤다.교총은 이날 “교육의 전문성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돼야 한다.시민단체의 눈치를 보지 말고 충분히 검증된 인물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전교조측도 “행정경험이 흠이 될 수 없지만 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는 철학과 소신을 가진 인물이 교육부총리에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교육부총리는 내년 4월 총선과는 상관없이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윤 부총리가 밝힌 것처럼 이미 가닥이 잡힌 청사진과 사교육비 경감대책 등을 무리없이 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자칫 교육과 무관한 인사가 임명돼 교육개혁에 대한 새로운 실험이 시행될 경우,교육계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교육부총리의 경우,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임기를 보장해 주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윤교육 경질 정책혼란 우려”교육·시민단체 반대성명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협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교육·시민단체들이 이례적으로 “경질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교총과 전교조,참교육학부모회 등 5개 단체는 16일 성명을 통해 “김대중 정부에서처럼 잦은 장관의 교체는 교육정책의 혼선을 초래하므로 최근 거론되는 섣부른 장관 교체론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교육개혁시민연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교육부총리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갈등이나 수능시험 파동 등 현안을 원만하게 풀지 못한 데다 아직도 교육개혁의 큰 흐름을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교육개혁이 지지부진한 것은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교육개혁에 대한 신념과 비전이 없었다는데도 원인이 있다.”며 윤 교육부총리를 두둔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국 고3학생 5000여명 학생부CD 제작반대 서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교육인적자원부가 CD로 제작·배포하는 것에 반대해 연대서명한 고3 학생이 지난 3일 현재 5535명에 이른다고 7일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달 28일 서울지법의 가처분결정 이후 닷새 만에 이 취지에 근거해 반대의사를 밝힌 고3 학생들이 서울 32개교 3620명을 비롯해 전국 49개교에서 5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앞으로 고3 학생들에게 계속 서명을 받는 한편,CD 제작이 완료되는 오는 15일부터 학생들을 대리해 교육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교육부가 CD 제작·배포를 강행할 경우 교육부장관과 담당 국장·과장 등을 상대로 민·형사 책임을 묻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당장 학생부 CD 제작을 중단하고 관련 자료를 개인별로 대학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NEIS 힘겨루기’ 재연 조짐/ ‘학생부 CD 가처분’ 싸고 전교조·교육부 대립

    학생부 CD 제작·배포를 금지하는 가처분신청 결과를 인용하면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측은 30일 “학생부 CD는 NEIS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NEIS도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법원은 CD제작 자체를 문제삼았을 뿐 NEIS와는 상관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양측은 법원의 결정이 NEIS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자의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전교조는 CD가 학생의 인격권,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정보관리 통제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법원이 판단한 만큼 CD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 프로그램인 NEIS도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법원 결정이 NEIS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았지만 그와 비슷한 취지”라면서 “법원 판단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이어 NEIS 논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생부 CD를 제작·배포하는 교육부는 이에 맞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이 NEIS를 시행하지 말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교조의 해석을 일축했다.법원 결정은 학생의 동의를 받지 않고 CD를 제작·배포한 데 대해 위법성을 지적한 것이지 데이터상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NEIS와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교육부는 오히려 “앞으로 학생부의 작성·관리 권한이 유지되면서 대학들이 NEIS를 통해 지원자들의 전산자료만 선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NEIS를 통한 전산자료 제공이 적법한 행위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결정문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 서울의 한 고교 정보화담당교사는 이와 관련,“법원 결정이 NEIS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부 CD의 제작이나 배포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법원의 지적을 받아들이되 이를 과대 포장하는 것 또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법원 “고교생 신상정보 CD제작 배포 말라”/대입 정시모집 혼란 우려

    법원이 지난 97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대학에 제공해온 대입 전형자료 CD의 제작·배포는 위법이라며 고교생 3명이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법원은 또 가처분 신청을 내지 않은 학생이라도 교육부에 반대의사를 표시하면 CD를 배포할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서울지법 민사50부(부장 이홍훈)는 28일 성모(17)군 등 고교생 3명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학교생활기록부 등 신상정보 CD 제작·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대입 정시모집에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교육부는 사법부의 판단과는 달리 가처분 신청을 낸 고교생 3명을 뺀 나머지 학생들의 CD 제작·배포는 대입 일정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혀 사법부와 갈등을 빚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교육부는 또 법원의 결정에 불복,고법에 가처분 이의제기를 하기로 했다.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측은 교육부에 법원의 취지대로 CD제작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교육부와 각 대학의 입시전형 업무를 능률적으로수행하기 위해 신상정보 CD를 배포,재학생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높이는 행정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고교 3년 재학생 중 CD 배포에 반대의사를 분명한 경우,교육부는 이를 전적으로 수용해 신상자료를 배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법적기준이 마련된 상황에서 재학생 동의없이 CD 배포를 강행하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교육특구’내 교원 지방공무원화/교육계“신분 불안”강력 반발

    정부가 지역 특성화 발전을 위해 마련키로 한 교육특구 안에 설립되는 시·군·구립 초·중·고교의 교원신분을 현행과 달리 국가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으로 규정,교원의 지방직화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또 교육특구의 특성화 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교장이나 교원의 임용권도 특구지자체의 장에게 넘겨,교육계의 반발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들은 20일 “교원의 신분을 지방직화하려는 의도”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위원 협의체인 전국교육위원협의회도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따라서 지난 6월 교원 지방직화를 놓고 정부와 교육계간에 빚어진 갈등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재정경제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재경부가 추진하는 이 제정안이 입법예고될 당시 교육특구 교원의 지방직화 부분은 없었다. 현재 지역특구의 지정을 희망하는 전국 23개 지역 중 14곳이 초·중·고교 교육과 관련된 교육특구를 신청한 상태이다. 제정안에 따르면 특구 지자체는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 시립·군립·구립 등의 공립학교를 설립할 수 있다.또 특구 지자체의 장은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교육과정이나 학생모집을 자율적으로 결정,운영할 수 있다.교원의 정원 체계나 배치 권한도 확보,이른바 ‘자율학교체제’가 가능하게 됐다. 교육특구의 교원신분과 관련,국가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으로 못박았다. 재경부측은 “시립이나 도립대학의 교수가 지방직인 것과 같이 시·군·구에서 세우거나 지정한 교육특구의 학교인 만큼 교원도 지방직 공무원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제정안에서는 외국어의 전문교육을 위해 외국인을 외국어 교원 및 강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교조측은 이와 관련,“교육을 무리하게 일반 행정과 통합하는 조치는 교육의 전문성과 독자성을 훼손하고 ‘교육의 상품화’를 초래한다.”면서 “교육특구의 학교는 신흥 명문입시기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전교조는 “교직의 안정성을 흔들 뿐만 아니라 심각한 갈등을 낳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교육특구는 현행 고교 평준화의 근간도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지난 6월 사실상 백지화된 교원의 지방직화를 다시 추진하려는 의도”라면서 “지역특화 발전과 교원신분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교원신분이라는 중요한 사항을 다루면서 교원,교원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것은 국정방향과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충남전교조 교사, NEIS 입력거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는 지난 15일 도내 초·중·고교 교사 637명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학생 정보인권 침해를 우려하며 NEIS 입력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충남지부는 이번 1차 선언에 이어 조만간 다른 현장 교사들로부터도 거부 동의를 받아 2차,3차 선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지부 관계자는 “대학 정시모집과 관련,NEIS로 입력을 강요하고 공문을 통해 거부자에게는 경찰력을 동원하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는 교육부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아이들의 정보인권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전교조 “고3 CD제작 거부”/교육부 “NEIS 원칙… 학생 피해 없게할것”

    수도권 지역의 14개 대학들이 올 대입 전형자료로 활용될 학생부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만 받겠다고 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반발하고 있다.전교조 교사들은 학생부CD 제작 업무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교육부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으로 자료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학생 피해를 막겠다고 밝혀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교조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대학들이 NEIS 형태만 입시자료로 인정할 경우 고3 학생들에 대한 학생부CD 제작 업무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전교조는 이어 “대학들이 CS도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은 코 앞에 닥친 입시를 통해 NEIS를 강행하려는 의도”라면서 “대학들이 입학 사정자료의 형식을 결정해 요구할 권한이 없는데도 실제 NEIS만 요구한다면 학생들의 권리를 박탈한 것으로 보고 해당 대학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NEIS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교육부는 이날 “정시모집 전형자료는 NEIS로 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밖의 다른 형태의 자료를 내더라도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을 안심시켰다. 이문희 국제교육정보화국장은 “지난 5월 고3은 NEIS로 하기로 합의한 이후 이에 따라 정시모집을 준비해왔지만 지난달 27일자로 학생부 CD를 가제작한 결과 전국 2050여개 고교 가운데 38개교만 제작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란설’을 일축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일선 학교에 지침을 내려 NEIS로 입력하도록 전교조 교사들을 설득하되,다른 교사들이 대신 자료를 입력하는 것까지 물리력으로 막으면 경찰력의 투입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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