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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전공노 정치활동 수사 확대

    검찰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노조원들의 민주노동당 가입·후원 혐의에 대해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시국선언 무죄판결에 대한 대응이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의 정치후원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대검 공안부(부장 신종대)는 26일 수사확대와 관련, “시국선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차원에서 중대 공안범죄로 보고 일선 검찰청에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실제 검찰 지휘 아래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영등포경찰서는 25일 1차로 노조원 69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출석을 요구했다. 또 시국선언에 대해 무죄판결이 나자 별건수사를 벌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진행된 계좌추적 등의 과정에서 특정 정당 가입과 지원 행위에 대한 단서를 포착한 상태로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부인했다. 정치후원금 기부는 문제될 게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대해서도 “그것은 선거법에 관한 것이고 정당가입 금지 등은 국가공무원법으로 보면 불법이라는 행정안전부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이런 초강수는 시국선언 참가가 ‘국민 한 사람’의 자격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특정 정당원이자 후원자의 자격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교조 등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무원·교사 탄압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수사는 시국선언과 무관한 ‘별건 수사’가 명백하다.”면서 “경찰이 소환 대상자의 피의사실을 공공연하게 발설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전교조·전공노 민노당가입 수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속 교사와 공무원 일부가 민주노동당 계좌로 돈을 부친 정황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두 단체 소속원들이 당원 가입 금지 조항을 어긴 채 당비를 내고 당원으로 활동했다는 혐의를 염두에 두고 있는 반면 전교조 등은 정치 후원금을 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교조 및 전공노 소속 공무원 및 교사들이 민노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납부했다며 이들에 대해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교조 등은 “경찰이 악의적인 별건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경찰은 두 단체 소속원 290여명이 매달 한 사람이 1만원에서 수십만원씩을 민주노동당 계좌에 납부하고 당원으로 가입한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먼저 지부장 등 간부급 노조원이 포함된 69명에 대해 1차로 출석을 요구했다.”면서 “향후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노당 회계책임자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시국선언 집회에 참가한 이들 공무원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 같은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용의선상에 오른 혐의 이외의 사안에 대해 계좌추적을 했다는 별건 수사 논란과 관련, 경찰 관계자는 “당원 가입과 당비 납부 정황에 대한 증거자료가 있으며 수사가 연결된 것이지 별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무원·교사 등이 당원으로 가입한 혐의가 입증될 경우 정치자금법 45조(정치자금 부정수수), 정당법 22조(위법당원 가입), 국가공무원법 65조 1항과 4항(정치활동 금지) 등을 위반한 것이 된다. 전교조와 전공노는 경찰이 밝힌 혐의를 즉각 부인했다. 두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이 당원으로 가입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며 “경찰이 밝힌 혐의는 공안당국의 악의적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 후원금 기부는 선관위에서 문제가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으며 이를 근거로 수사하는 것은 정치탄압”이라고 반박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교원노조 공동 교섭대표단 꾸려야

    앞으로 교원노조는 각 조합의 노조원 수에 따라 비례대표제로 공동 교섭대표단을 꾸린 뒤 정부와 교섭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24일 교원노조의 단체교섭 창구단일화 절차와 방법을 규정하기 위한 교원노조법의 개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 입법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교원노조의 교섭창구 단일화 조항이 효력을 잃어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 노조의 개별교섭 요구에 모두 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현행 교원노조법은 ‘2개 이상의 노조가 설립된 경우 노조는 교섭창구를 단일화해 단체교섭을 요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교원 노조들은 단체 간 의견 차이로 단일 교섭단을 구성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교과부와 교섭도 진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해당 조항은 부칙에 따라 2009년 12월31일까지만 유효해 지난 1일부터 효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사업 또는 사업장 단위로 단일 교섭창구를 두도록 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과 마찬가지로 먼저 노조끼리 자율적으로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교원노조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또 자율로 창구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원 수에 따라 교섭대표단을 구성하는 ‘비례대표제’ 방식으로 공동 교섭대표단을 꾸리도록 할 계획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치권으로 번진 法·檢 갈등

    한나라당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의 해체를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무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시국선언 무죄 등 법원의 최근 판결을 두고 한나라당이 ‘좌편향’이라고 반발하며 정면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 대법원장에게는 책임론을 제기하며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사법제도개선특위(위원장 이주영) 첫 회의에서 “일부 법관의 이념편향적 판결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국민 여론과 함께 법원이 좌파를 비호한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면서 “좌편향·불공정 사법사태를 초래한 이 대법원장은 입장을 밝히고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법연구회 등 법관의 이념적 서클은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법관과 사법의 정치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우리법연구회가 해체되지 않으면, 법원조직법을 개정해 법원 내 사조직 구성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법원 내 보수 성향 판사 모임인 민사판례연구회도 조직 내 위화감 조성 등을 이유로 해체 요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 대법원 관계자에게 특정단체 해체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대법원장에게 공식 의견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이 밖에도 사법제도 개선 과제로 경륜을 갖춘 검사·변호사 출신 법조인을 단독판사로 임용하고, 10년 임기의 예비법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꼽았다.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관행을 개선하고, 검찰 수사권의 오·남용을 방지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이에 야당은 ‘사법부 흔들기’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세력의 사법부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집권 여당이 법원 판결에 간섭하는 것은 아주 몰지각한 막가파적 행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판결 내용에 집단 반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사법권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법관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정치권이 나서서 제도의 탓으로 돌리고 제도를 고치겠다고 덤벼들면 자칫 소의 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이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문제를 푸는 것은 사법부에서 우선 할 일이다. 정치권이 해결하겠다고 나설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시국선언 전교조 간부 무죄”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북지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는 전교조의 시국선언과 관련한 전국 첫 번째 1심 선고여서 앞으로 다른 지역의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균태 판사는 19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교조 노병섭 전북지부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돼 정식재판을 청구한 조한연 사무처장과 김지성 정책실장, 김재균 교권국장 등 전교조 전북지부 간부 3명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이들의 행위는 공익의 목적에 반하는 게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에 대한 비판을 한 것에 불과하고, 이는 헌법이 규정하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교과부 ‘전교조 연구’ 논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교사가 많을수록 해당 학교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비용을 대고 한국노동연구원이 연구한 ‘교원 노사관계 평가와 발전방안 토론회’에서다. 정부는 토론회 연구를 바탕으로 교원노조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전교조는 “교과부가 ‘학문과 연구’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마타도어(흑색선전)에 불과한 용역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반발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교원 노조와 학업성취도의 관계’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교조 가입교사가 10% 증가하면 수능 언어영역 표준점수가 0.5~0.6점, 외국어영역 표준점수가 1.1~1.3점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의 교육경험과 진로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교육고용패널(KEEP)이 일반계 고3학생 2000명에 대해 실시한 2004년 조사에 포함된 ‘학교당 전교조 가입 교사수’를 ‘학생의 수능 성적 성취도’와 비교했다. 즉, 전교조 교사가 수업에 참여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무실에 전교조 교사가 몇 명인지에 따라 개별 학생의 수능 성적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 수치를 얻었다. 이 교수의 발표에 대해 전교조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에서 고등학교 학업성취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전교조 교사 비율이 가장 높은 광주”라면서 “장님 코끼리 만지듯 연구하고,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학생들이 재학한 기간 동안의 종단 연구 자료를 변수로 활용하면서, 성적 자료는 2004년 자료만 인용했다.”면서 “연구의 설계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발표자인 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은 지난해 10월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설문조사를 해 국민들이 전교조 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결론내렸다. 전교조의 활동방식에 대한 공감대를 묻는 설문에서 ‘공감 안함’(32.7%)이 ‘공감한다’(23.2%)보다 앞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별 사안별로 전교조의 활동을 평가하는 눈이 달라지는 게 눈에 띄었다. ▲전교조의 교육현장 개혁운동와 관련해 ‘공감한다’(59.5%)가 ‘공감 안함’(16.7%)보다 높았고 ▲학교 평준화 정책 지지와 관련해 ‘공감한다’(43.1%)가 ‘공감 안함’(29.4%)보다 높았다. 반면 ▲전교조의 정부에 대한 시국선언 참가와 관련해 ‘공감 안함’(39.9%)이 ‘공감한다’(30.5%)보다 높았고 ▲일제고사 거부와 관련해 ‘공감 안함’(42.6%)이 ‘공감한다’(31.2%)보다 높았으며 ▲전교조의 통일운동에 대해 ‘공감 안함’(41.3%)이 ‘공감한다’(25.4%)보다 높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과부 ‘전교조 연구’ 논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교사가 많을수록 해당 학교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비용을 대고 한국노동연구원이 연구한 ‘교원 노사관계 평가와 발전방안 토론회’에서다. 정부는 토론회 연구를 바탕으로 교원노조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전교조는 “교과부가 ‘학문과 연구’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마타도어(흑색선전)에 불과한 용역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반발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교원 노조와 학업성취도의 관계’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교조 가입교사가 10% 증가하면 수능 언어영역 표준점수가 0.5~0.6점, 외국어영역 표준점수가 1.1~1.3점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의 교육경험과 진로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교육고용패널(KEEP)이 일반계 고3학생 2000명에 대해 실시한 2004년 조사에 포함된 ‘학교당 전교조 가입 교사수’를 ‘학생의 수능 성적 성취도’와 비교했다. 즉, 전교조 교사가 수업에 참여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무실에 전교조 교사가 몇 명인지에 따라 개별 학생의 수능 성적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 수치를 얻었다. 이 교수의 발표에 대해 전교조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에서 고등학교 학업성취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전교조 교사 비율이 가장 높은 광주”라면서 “장님 코끼리 만지듯 연구하고,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학생들이 재학한 기간 동안의 종단 연구 자료를 변수로 활용하면서, 성적 자료는 2004년 자료만 인용했다.”면서 “연구의 설계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은 지난해 10월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설문조사를 해 국민들이 전교조 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결론내렸다. 전교조의 활동방식에 대한 설문에서 ‘공감 안함’(32.7%)이 ‘공감한다’(23.2%)보다 앞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별 사안별로 전교조의 활동을 평가하는 눈이 달라지는 게 눈에 띄었다. ▲전교조의 교육현장 개혁운동와 관련해 ‘공감한다’(59.5%)가 ‘공감 안함’(16.7%)보다 높았고 ▲학교 평준화 정책 지지와 관련해 ‘공감한다’(43.1%)가 ‘공감 안함’(29.4%)보다 높았다. 반면 ▲전교조의 정부에 대한 시국선언 참가와 관련해 ‘공감 안함’(39.9%)이 ‘공감한다’(30.5%)보다 높았고 ▲일제고사 거부와 관련해 ‘공감 안함’(42.6%)이 ‘공감한다’(31.2%)보다 높았으며 ▲전교조의 통일운동에 대해 ‘공감 안함’(41.3%)이 ‘공감한다’(25.4%)보다 높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과부-전교조 4년만에 교섭 재개하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교육과학기술부에 단독으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2006년 9월 이후 4년만에 교과부와 교원노조의 교섭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교과부에 따르면 ‘교원 노조가 복수일 경우 교섭창구를 단일화해 단체교섭을 요구해야 한다.’고 규정한 교원노조법 제6조 3항이 올 1월1일부로 효력을 상실했다. 이에 전교조는 11일 예비교섭을 진행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4일 교과부에 전달했다. 교과부는 현재 전교조의 교섭요구에 응할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와 교원노조는 2002년 12월30일 교원보수, 근무시간, 후생복지, 연수 등 105개조에 대한 단협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단체협약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 당시 체결한 단협 또한 2005년 3월30일자로 이미 효력이 상실한 상태다. 이후 교원노조는 단협 갱신을 위해 2004년 1월과 2005년 9월 두 차례 교섭 요구안을 교과부에 제출했으나 교원노조의 교섭단 구성에 문제가 생겨 2006년 9월 이후 교섭이 중단됐다. 창구를 단일화해 교섭을 요구해야 하지만 2006년 반(反)전교조 성향의 자유교원조합이 설립되자 의견차이가 생겨 단일 교섭단을 꾸리지 못해서였다. 이후 지금까지 교과부와 교원노조 간 ‘무단협’ 상태가 지속돼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개별 노조와의 교섭에 모두 응하려면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전교조의 예비교섭 요구건의 경우 공문에 좀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 응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부, 공무원 정치적 집단행동 금지하는데 大法 내규 “규제할 수 없어”

    공무원의 정치적 집단행동을 금지한 정부 방침과는 달리 대법원이 법원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규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등 집단적인 정치 행동으로 기소돼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공무원 관련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은 지난 31일 게재된 관보를 통해 일부 개정된 법원공무원 규칙을 공포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된 규칙에는 지난달 8일 입법예고 당시 포함됐던 ‘공무원의 집단적인 정책 반대 및 근무기강을 해치는 복장 착용 금지’(개정규칙안 70조2항 71조2항) 조항이 제외됐다. 법원행정처가 행정부의 공무원 처우 관련 규정 개정에 맞춰 법원공무원 규칙을 개정하려 했지만 관련 내용이 대법관 회의에서 부결된 것이다. 정부의 국가 및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이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음을 대법원이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 같은 대법원의 입장은 행정부의 국가·지방공무원 복무규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정부의 공무원노조 관련 정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은 “행정부의 공무원 복무규정은 사법부에 기속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해당 조항은 지난달 17일 대법관회의에서 부결됐다.”며 “관련 사건이 재판에 회부될 경우 이를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고려해서 대법원 규칙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대법원이 이번 결정을 내린 배경을 좀 더 소상히 파악한 뒤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교육계 “또 바뀌나” 당혹… 학부모 “환영”

    17일 확정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각계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교육계는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려던 시점에 정부가 새 교육과정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총 “취지 공감… 실효성 우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에서 “개정 취지는 공감하지만 교과군·학년군제나 집중이수제 등 교육적으로 실효성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재검토 및 개선 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공청회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가진 단체의 입장은 철저히 배제됐다.”면서 “교과별 수업시수 20% 증감 운영이 국·영·수 중심 교육과정으로 편성돼 창의적 체험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반대의견 철저히 배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기반한 지리 교과서 편찬에 참여한 강원대 김창환 지리교육학과 교수는 “교육과정이 너무 자주 개편돼 미래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의 입장에서는 막막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를 다시 연구·개발해야 한다면 다시 수억원의 돈과 노력, 시간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개정될 때마다 교육과정이 국·영·수 중심으로 흘러 사회탐구 영역 교사나 교수가 소외되고 있다.”고 새 개정안에 대한 우려감을 표했다. 청주교대 심영택 국어교육과 교수는 “국어 교육과정을 통합하면 전문성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과목별로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맞춰 놓았는데 다시 재조합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학부모들은 개편되는 교육과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교 1년생 학부모 백모(47)씨는 “그동안 국어나 사회·과학쪽 과목이 세분화돼 있어서 과목마다 문제집을 사느라 돈이 많이 들어 불만이 많았다.”면서 “과목을 통합하고 축소해 교재 구입비를 아끼고 아이들 학습 부담이 줄어든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김호승 서울대표는 “교육과정 개편으로 교과서 질이 좋아져 참고서 없는 교과서 형식이 됨으로써 학부모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교과부, 경기교육감 고발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교사들의 징계를 거부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 대해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교과부 장관이 현직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교과부는 10일 “김 교육감이 징계의결 의무와 직무이행명령을 따르지 않은 데 대해 형법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경기도교육감이 지방교육행정의 수장으로서 모든 공무원이 당연히 지켜야 할 법령 준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지난 6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1차 시국선언이 교사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교원노조법 제3조와 국가공무원법 제66조(집단행위의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결론짓고,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집행부 88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각 시·도 교육청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를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청은 징계 대상 교사들에 대한 사실조사를 거쳐 징계절차를 완료했거나 밟고 있다. 반면 김 교육감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바탕으로 시국선언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징계를 거부했다. 그는 “교과부의 고발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노조전임자 임금 진통] (하) 노·사 혼란 막을 해법은

    노동 현장에서는 복수노조 허용 문제보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문제가 더 뜨겁다. 아무래도 돈 문제가 다른 이슈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29일 경영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노동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임자 임금지급금지 제도를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대안을 내놨다.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간의 극단적인 대립에 따른 ‘뜨거운 동투(冬鬪)’는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기 때문이다. 임태희 노동부장관도 최근 “복수노조·전임자 조항은 공기업과 대기업부터 즉시 시행하고, 중소기업에는 일정한 준비기간을 주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임자 급여를 자체 부담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노조 지출 중 인건비 비중이 34.9%에 이르지만 일반 노조의 경우 2.7%에 불과하다. 노총은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지 않으면 중소기업 노조의 경우 고사한다.”고 주장해 온 만큼 대규모 사업장 노조는 전임자 임금이 회사에서 나오지 않더라도 허리띠만 졸라 맨다면 정상적 활동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노사정위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노조 전임자가 근로자 고충처리나 단체교섭 등 노조 업무를 하는 시간만 유급으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전임자 축소에 따라 회사가 기금을 출연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경영계는 정부 대안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더 이상 유예하지 말고 반드시 법에 따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임자 급여 지급이 금지되면 복수노조가 허용돼도 무분별한 노조 설립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 9월에는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선거에서 중도노선 후보가 당선되는 등 조합원들이 최근 온건 성향 지도부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전임자 급여 금지에 따라 강성 노조의 폐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해 현대자동차 노조 전임자들은 현장 근로자들과 달리 각종 수당을 다 받았다. 단체협약에서 전임자에게 월 135시간에 해당하는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도록 명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회사가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지 못하도록 법으로 명시하는 사례는 외국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과도한 법 규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중소 규모 노조의 존립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용산참사, 그 아픔을 위한 진혼곡

    올해 1월 일어난 용산참사는 사람들의 가슴을, 또 한편으로 머리를 아프게 했다. 이를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용산참사가 우리 사회에 지울 수 없는 아픔을 남겼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이수호 시인이 3년 만에 낸 두 번째 시집 ‘사람이 사랑이다’(알다 펴냄)는 이러한 아픔을 시로 자아내 묶은 용산을 위한 진혼곡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및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으로 있는 그는 이 아픔을 단지 감상적으로만 형상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용산을 시작으로 경기 평택 쌍용차 현장과 광화문 광장 등을 떠돌며 펼쳐내는 노래들은 이 시대 우리 사회에 대한 고발과 폭로의 아지테이션(agitation)에 가깝다. 시집의 머리말을 경찰서 유치장에서 쓸 정도로 열심히 현장에서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 시인이 제시하는 우리의 현실은 소름이 돋는다. 광장에 선 시인은 ‘용산 참사 해결하라!’의 ‘용’자도 꺼내기 전에 경찰에 둘러 싸이고, 쌍용차 사태 진압을 거부한 경찰은 파면된다. 벗들은 소식이 끊기고 이런 상황은 사람들의 실존조차 흔들리게 만들고 있다.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었다 / 편지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 (중략) 또 누군가가 끌려갔다 . 귀띔해주고 급하게 돌아서는 뒷모습 / 잡지 못하는 나를 돌아보는 / 네 얼굴이 붉다 // 가늘게 남은 끈 하나 / 끊어질 듯 이어지는 가뭇한 길가 / 찔레꽃 곱다’(‘찔레꽃 곱다’ 중) 살아보자는 절규에 완력으로만 대답하는 ‘더럽고 치사한 권력’이 판치는 세상, 하지만 시인은 그런 세상에서도 결코 절망하지는 않는다. 이런 세상에도 결국은 사람과 사랑이 있어 서로 살 비비고 살 만한 빛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하얀 억새 울음 소스라이 언덕을 넘는 / 그런 밤이어도 / 내 마음에 작은 별빛 한 줌 비추기만 하면 / 난 힘들지 않아요 / 난 외롭지 않아요’(‘너는 무사하니’ 중)처럼 건네기조차도 아픈 말이지만 ‘너는 무사하니’라고 묻는 그런 물음 속에 사람들은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새로이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수록작들은 대부분 올해와 지난해 쓴 것들로, 작품마다 짧은 산문을 붙여 간단한 창작 배경을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외고 폐지’ 찬성·반대측 모두 불만

    그 동안 외국어고 폐지를 주장한 쪽과 폐지를 반대한 쪽 모두 2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외교 개편안에 대해 똑 떨어지는 반응을 내놓지 못했다. 교과부의 연구용역 결과가 외고 존폐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두 가지 안을 내세워 ‘두 줄타기’를 시도한 점 때문이다. 외고 폐지를 주장해 온 쪽에서는 “결국 외고의 기득권을 지켜줬다.”는 불만이, 외고 폐지에 반대한 쪽에서는 “입학전형 등을 규제해 사실상 외고를 해체시켰다.”는 불만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 “소수 정예화로 사교육 더 거세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동훈찬 정책실장은 “외고 존치를 목적으로 한 개편안”이라면서 “진단과 처방에 괴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외고를 소수 입시 명문고로 강화하고, 일부는 국제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외고 교장단과 존속론자들의 의견만을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제고로 전환해서 학생선발권을 갖게 되면 외고의 우수학생 독점 현상이 이어지게 되고, 오히려 수도권 외고 정원이 줄어들면서 사교육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명균 정책연구실장은 “특목고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설립 목적에 맞게 학생선발,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2안과 관련,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확대, 학교자율화 정책과 배치되는 퇴보적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외고의 재정력과 직결되는 학생수 축소나 선발권에 관련이 있는 학과제 선발 등의 요인이 현 외고 체제를 와해시키는 쪽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교육 전문가는 “외고 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맞춘다는 것은 학생수를 종전의 3분의1 또는 4분의1까지 축소하겠다는 의미”라며 “정부나 재단 지원이 없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원없으면 등록금 부담만 커져” 결국 외고 폐지에 반대한 측은 외고 폐지 내용을 담은 2안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고, 외고 폐지에 찬성한 측은 국제고로의 전환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개편이 아니라 이름바꾸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시국선언 주도교사 58명 해임·정직”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58명이 해임 또는 3개월 정직 등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시·도 교육청은 이번 주부터 징계를 통보할 방침이다. 1989년 전교조 창립 이후 최대 규모 중징계 사태로 징계취소 소송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국선언 연루 교사 15명의 징계를 유보했다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직무이행명령에 불복, 대법원에 명령 취소청구소송을 낸 경기도교육청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6~7월 두 차례에 걸쳐 교사 수만명의 서명을 모아 “민주주의 위기는 현 정부의 독선적 정국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사를 74명으로 자체 파악했다.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등 본부 전임자와 시·도 지부장 등이 대부분이다. 전교조는 이 가운데 18명이 해임, 40명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서울에 18명, 충남 6명, 전남·경북·울산에 각각 5명이다. 나머지 시·도별 징계대상자수는 4명 이하이다. 징계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16명 가운데 11명은 사립학교 소속이어서 징계권한을 교육청이 아닌 학교재단이 갖고 있고, 5명에 대해서는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도교육청이 징계 통보를 할 경우에 대비해 전교조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하거나 노동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어 행정소송 등 교사 구제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청들이 서로 징계 통보를 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되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고 있는 낌새”라면서 “전체 징계가 확정되면 항의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국선언과 관련해 검찰에 기소된 교사 85명도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등 검찰과의 법리공방을 시작했다. 교사들은 “정치활동과 연계해 집단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 직무를 소홀히 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았음에도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합리적 교원평가방안 도출할 것”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후 위원장이 교원평가제 법안 논의를 위한 ‘6자 교육주체 협의체’에 참여키로 한 것과 관련,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조건과 전제 없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것이 정 위원장의 입장이지만 내부 강경파의 반발이 문제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전교조 사무실에서 “현행 교원평가 방식인 근무평정 개혁과 시범실시 중인 교원능력개발평가의 타당성을 깊이 있게 논의해 합리적 방안이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8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무조건 반대보다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이후 두달 만의 교원평가제 논의 공식 참가선언인 셈이다. 이전까지 전교조는 교장 중심의 기존 근무평정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으면 교원평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내부 기류의 변화 조짐은 오래 전부터 감지돼 왔다. 전교조의 교원평가제 반대 주장이 부각되면서 전교조가 이익추구 집단이라는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된 것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원평가제 실시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합리적인 안을 도출하려면 언제, 어떻게 참여할지가 관건이라는 게 내부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대의원대회 무산에서도 나타났듯이 내부 강경파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속도를 내기가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2005년 당시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도 교원평가제 논란에 휘말려 자리를 내놓았다. 한 전교조 소속 교사는 “합리적인 안을 만들더라도 어용으로 비쳐질 가능성 때문에 집행부로서도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전교조, 교원평가제 논의 참여키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내부 진통 끝에 정치권의 교원평가제 도입 논의에 참여키로 최종 결정했다. 전교조는 10일 전남지부 사무실에서 정진후 위원장 등 집행부와 각 시·도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정치권이 제안한 교원평가제 관련 ‘6자 교육주체 협의체’에 참여키로 결정했다.지난 7일 경기 교육정보연구원에서 열렸던 대의원 대회는 일부 조합원의 반발과 정족수 미달로 대회가 중도 무산됐었다. 정 위원장은 11일 협의체에 참여키로 한 배경과 이에 대한 입장을 담화문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기교육청, 시국선언 교사 징계 거부

    경기도교육청이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징계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는 경기도를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감이 지난 9월과 10월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74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조치와는 대조가 된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에 징계가 강행될 경우 우리 사회와 일선 교육현장의 갈등과 혼란이 증폭될 수 있다.”며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사법부의 유죄 확정 판단이 나온다면 그에 합당한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다양한 의견의 평화적 표출은 민주주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며, 헌법은 이를 보장하고 있다.”며 “공무원과 교사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국선언 교사를 징계하는 것은 법적으로 무리라는 뜻이다. 김 교육감은 “다수의 법률전문가는 교사의 시국선언이 공익에 반하지 않고, 직무를 해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법 위반 행위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는 1차 때 1만 6000여명, 2차 때 2만 8000여명이며, 교과부는 이들 중 전교조 중앙과 지방 집행부 간부 89명을 징계하도록 16개 시도 교육감에게 요구했다. 15개 시도 교육감은 이들 74명에 대해 징계했다. 교과부가 징계를 요구한 경기지역 시국선언 교사는 전교조 중앙 집행부 9명과 경기지부 6명 등 15명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차 시국선언 전교조 86명 기소

    검찰이 1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 86명을 기소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신종대 검사장)는 시국선언을 주도해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부터 고발당한 정진후 위원장 등 전교조 간부 40명을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본부·지부 간부 46명도 같은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전교조는 6월 전국의 교사 1만 6171명의 서명을 받아 미디어법 개정 중단과 대운하 추진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었다. 교과부 등은 교사들의 시국선언을 주도한 86명을 중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도마 위에 오른 외국어고] 교총 “개선” 전교조 “근본변화 필요”

    교육단체들도 외고 폐지에 대한 찬반 논쟁에 돌입했다. 외고 폐지가 사교육비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부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폐지 뒤 공교육 정상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0일 “외고의 부작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지만 폐지나 자율고 전환은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 이원희 회장은 이날 “외고는 획일적 평등화의 폐해를 줄이고 수월성 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 방향에서 탄생했고, 실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단순한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논리만으로 외고를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급격한 변화는 혼란을 부를 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김희경 기획이사는 “현재 수험생들에게 큰 혼란이 생길 우려가 있는 반큼 교육계·학계·학부모·정치권 등이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엄민용 대변인은 “이미 사교육 없이는 갈 수 없는 학교, 입시부정, 타계열 진학, 특정집단의 독점화 등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음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교조도 외고의 자사고 전환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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