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드론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고속도로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2
  •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 패소…교육부, 노조 전임자 복직명령 등 후속조치 착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 패소…교육부, 노조 전임자 복직명령 등 후속조치 착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반정우 부장판사’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합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로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소송을 통해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전교조의 노조 전임자의 복직명령 등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19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고용부의 처분 근거인 ‘해고된 사람’을 교원으로 볼 수 없다는 교원노조법 2조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고, 시정명령을 받은뒤 정해진 기간 안에 응하지 않으면 법외노조 통보를 하도록 한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도 위임 입법의 한계를 일탈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해직자 가입으로) 교원노조의 독립성과 자주성이 훼손되면 학교 교육이 파행을 겪고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교원노조법 2조에 의해 제한되는 단결권에 비해 이 조항으로 달성되는 공익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은 노조법 2조의 법적 효과를 명확히 하고 노조에 시정 기회를 주기 위한 규정”이라며 “이 시행령이 위임 입법의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밖에 “전교조가 1999년 고용부에 허위 규약을 제출해 설립신고를 한 점, 2010년 이에 대한 시정명령 취소소송을 제기해 패소 판결이 확정되고도 이를 고치지 않은 점 등을 보면 이 사건 처분은 적법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재판부는 작년 11월 전교조 측 신청에 따라 고용부 처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한 바 있다. 하지만 본안 판단은 달랐다. 앞서 고용부는 해직 교사의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고치지 않자 전교조에 교원노조법상 노조가 아니라고 통보했다. 전교조는 고용부의 법외노조 통보가 노조의 자주성을 보장하는 관련 법규의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냈다. 판결 선고 전에 진보 교육감 당선인 13명과 보수 교육시민단체가 저마다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법상 노조 아님’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내려짐에 따라 시·도교육청에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교육부가 마련한 후속조치는 ▲7월 3일까지 노조 전임자 72명 복직 ▲전교조에 지원한 사무실 퇴거 및 사무실 지원금 반환 ▲단체협상 중단 및 단체협약안 무효화 ▲급여에서 조합비 원천징수 금지 ▲단체협약에 따른 각종 위원회에서 전교조 참여자격 박탈 등이다. 그러나 ‘진보’ 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상황에서 일선 시·도 교육청이 교육부의 요구에 맞춰 후속 조치를 취할지는 붙투명해 후속 조치를 둘러싸고 교육부와 일선 시·도 교육청사이에 마찰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이날 재판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 1심 판결에 항소하고 법외노조 통보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교원노조법 개정 활동도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교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 지난 25년 동안 지켜온 참교육 활동을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 패소…반정우 판사 “노조의 단결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 패소…반정우 판사 “노조의 단결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전교조 패소’ ‘법외노조’ ‘반정우 판사’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합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로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소송을 통해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19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고용부 처분 근거인 교원노조법 2조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고,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도 위임 입법의 한계를 일탈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비례의 원칙에 위배되거나 신뢰 보호 원칙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용부는 해직 교사의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고치지 않자 전교조에 교원노조법상 노조가 아니라고 통보했다. 전교조는 고용부의 법외노조 통보가 노조의 자주성을 보장하는 관련 법규의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냈다. 다음은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소송일지 ○2010년 ▲3.31 / 고용부, 전교조에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 시정하라고 명령 ▲6.29 / 전교조, 고용부 노조규약 시정명령 취소소송 제기 ▲8.10 / 전교조, 시정명령 거부 ○2012년 ▲1.12 / 대법원, 고용부 노조규약 시정명령 정당 판결 ▲9.17 / 고용부, 전교조에 두 번째 규약시정 명령 ○2013년 ▲5. 6 / 고용부, 전교조 면담서 노조규약 개정 촉구 ▲9.23 / 고용부, 법외노조 통보처분 최후통첩 ▲10.16∼18 / 전교조, 조합원 총투표로 정부 시정명령 거부키로 결정 ▲10.24 / 고용부,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 / 전교조, 서울행정법원에 법외노조처분 취소소송 및 법외노조 통보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제기 ▲10.25 / 교육부, 전교조 전임자 복귀 요구·월급에서 조합비 원천징수 중단·시도 전교조 지부 사무실 지원 중단·단체교섭 중단 등 법외화 후속조치 ▲11. 1 / 국제노동기구, 전교조 법외노조화 규탄 성명 채택 ▲11.13 / 서울행정법원, 법외노조 통보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 교육부, 법외노조 후속조치 중단 ▲11.21 / 고용부, 법외노조 통보처분 집행중지 결정에 불복해 항고 ▲12. 6 / 전교조, 국제노동기구 결사의자유위원회에 정부 공식 제소 ▲12.26 / 서울고법, 고용부의 항고 기각 ○2014년 ▲1.21 / 전교조 법외노조처분 취소소송 첫 변론기일 ▲3.13∼27 / 국제노동기구, 제320회 이사회에서 전교조 법적 지위 보장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 채택 ▲6. 9 /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철회 촉구 단식농성 착수 ▲6.16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진보교육감 10명 법외노조 통보 철회 촉구 탄원서 서울행정법원에 제출 ▲6.19 / 전교조, 법외노조처분 취소소송서 패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운명의 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이 19일 내려진다. 교육계는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리든 당분간 진보·보수 진영 간 대립과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소송의 최대 쟁점은 고용노동부의 ‘노조 아님’ 통보의 근거가 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 9조 2항의 해석 문제다. 이 조항은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반려할 사유가 발생하면 행정관청이 시정을 요구하고 30일 안에 이행하지 않으면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교조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행위는 법률적 근거가 필요한 ‘행정처분’에 해당하며 ‘노조 아님’ 통보도 헌법상 기본권인 단결권을 침해하는 만큼 행정처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고용노동부는 ‘노조 아님’ 통보는 노조법상 노동조합이 아니라는 사실을 단순히 알려주는 관념적 통고에 불과해 법률적 위임이 없이 행정부 직권으로 내릴 수 있는 ‘행정명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쟁점은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한 경우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한 노조법 제2조 4호의 ‘근로자가 아닌 자’의 해석 문제다. 전교조는 노조법 제2조 4호의 단서 조항은 노조의 자주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조항으로 해고자로 인해 노조의 자주성이 실질적으로 훼손될 때만 ‘노조 아님’ 통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고용노동부는 교원이 아닌 자가 가입·활동하는 경우 ‘교원 주체성’ 요건에 부합되지 않아 해고자가 단 1명이라도 가입·활동하는 경우 ‘노조 아님’ 통보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이과 통합’ 교총·전교조 충돌 빚나

    교육부가 2018년 문·이과 통합을 골자로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교육계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양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교총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18일 서울 서초구 교총 컨벤션홀에서 ‘현장교원 중심 교육과정 포럼’을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서준형 신목고 교감은 직전 이뤄진 ‘2009 개정교육과정’과 관련해 “선택형 교육과정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감은 “학생들이 흥미나 진로를 고려하기보다는 대학입시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사는 자신의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지도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융·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성권 서울 대진고 교사도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형 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의 경계를 완전히 없애고 교과목을 골고루 이수토록 해야 고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러나 전교조는 지난 17일 전국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육과정 개편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는 “응답자의 94.6%가 2009 개정교육과정을 다시 개정하는 데 반대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5.1%에 그쳤다”며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피로감을 피력했다. 교육과정을 바꿀 때마다 교육부가 ‘학습 부담을 줄이고 예체능 교육을 늘리겠다’고 공언했지만 2009 개정교육과정 뒤에도 학습 부담이 늘고 사교육이 성행했다는 지적이다. 전교조는 “올해 3, 4학년을 대상으로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육과정이 적용되고 5, 6학년은 아직 시행도 안 했기 때문에 적용하자마자 고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39개 주제로 초·중·고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에는 교총과 전교조 모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월 업무보고에서 이미 교육과정 개정을 예고한 바 있다. 다음 달까지는 총론의 주요 내용을 결정하고 내년 8월에는 각론을 고시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합법” 법원, 정부 손 들어줘…전교조 합법노조 지위 유지 실패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합법” 법원, 정부 손 들어줘…전교조 합법노조 지위 유지 실패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법외노조’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합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로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소송을 통해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19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서 고용부는 해직 교사의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고치지 않자 전교조에 교원노조법상 노조가 아니라고 통보했다. 전교조는 고용부의 법외노조 통보가 노조의 자주성을 보장하는 관련 법규의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연 “전교조 법외노조 되면 교육현장 혼란” 탄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16일 서울행정법원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 소송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 당선인은 “전교조가 법적 지위를 상실하면 교육 현장에서 필요 이상의 갈등이 증폭해 교육계가 교육 본연의 목적을 위해 일하기 힘들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탄원서를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 조 당선인의 이러한 행보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상반되는 것이어서 교육계에서는 취임 후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간의 갈등이 심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조 당선인을 겨냥해 “전국 579개 혁신학교와 각종 자율학교에는 돈을 주지 말라”면서도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교사 출신으로 학교현장 실천 경험이 있는 만큼 현장의 입장에서 정책을 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감쌌다. 반면 전교조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김 후보자는 극우적인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념 편향적 인물”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원대 김명수 교수 교육부장관 내정…뚜렷한 보수색, 진보교육감과 마찰 우려

    교원대 김명수 교수 교육부장관 내정…뚜렷한 보수색, 진보교육감과 마찰 우려

    ‘교원대 김명수 교수’ ‘진보교육감’ ‘교육부장관’ 교원대 김명수 교수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가운데 지나친 ‘우편향’ 색채 때문에 진보교육감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김명수 전 한국교원대 교수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명수 내정자에 대해 “그동안 공교육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을 정상화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과 달리 김명수 내정자는 줄곧 뚜렷한 보수 색채를 보여 교육계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명수 내정자는 각종 민감한 교육 사안마다 뚜렷한 보수색을 드러내 왔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보교육감 시대’ 대항마로 김명수 내정자를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김명수 내정자는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잇따른 주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 발표에 반대하는 ‘일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바라보는 우리의 견해’에 동참했다. 여기에는 뉴라이트 성향으로 꼽히는 박효종 전 서울대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교수, 이재교 인하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0년에는 ‘안보교육이 무상급식 확대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다. 김명수 내정자는 “빈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시행하는 무상급식 예산은 대폭 증액하면서 통일·안보 교육 예산은 전액 삭감한 서울시교육청의 발상부터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올바른 안보관·국가관 교육이 무상급식 확대보다 우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해 김 내정자는 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당연하다”면서 “전교조는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고 일축한 바 있다. 또 학생인권조례를 “특정 이념 하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하거나, 친일·독재 미화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두고 “한국사 학계 자체에 좌파들이 많다”고 우회적으로 두둔하기도 했다.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 시행과 교학사 교과서 퇴출 등을 벼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위원장 ‘법외노조 철회’ 촉구

    전교조 위원장 ‘법외노조 철회’ 촉구

    김정훈(왼쪽에서 네 번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법외노조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경남교육감 인수위, 면면 살펴보니…교총·전교조 출신 함께해

    경남교육감 인수위, 면면 살펴보니…교총·전교조 출신 함께해

    경남교육감 인수위, 면면 살펴보니…교총·전교조 출신 함께해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인이 10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를 ‘실무형·의제형’으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새로운 교육 준비위원회’는 진보교육감을 보좌하는 기구지만 선임된 위원들은 대체로 교육전문가가 중심이 된 실무자들로 구성했다고 박 당선인은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명망가 중심으로 인수위를 꾸릴 것인지, 실무형으로 할 것인지를 고민 끝에 실무형으로 구성했다”며 “특정집단에 의존하거나 98개 시민사회단체에 국한되지 않는 균형 있는 인사들로 꾸렸다”고 밝혔다. 실제 위원장과 부위원장에는 경남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낸 강재현 변호사와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인 강종표 진주교대 교수를 선임했다. 이들은 대체로 지역에서 특정 정파나 계층에 치우치지 않는 인사들로 알려졌다. 기획 및 대변인을 맡은 허인수 창원문성고 교사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으로 경남교육포럼 이사를 맡고 있다. 혁신분과장에는 이용훈 한국행동분석연구소 자문위원이, 위원으로는 이윤기 마산YMCA 기획부장과 김영회 유목초등학교 교사가 각각 맡았다. 정책분과장에는 조의래 덕정초등학교 교사로 정해졌고, 위원으로는 배경환 양산남부초등학교 교감과 이소영 경남교육희망 운영위원이 발탁됐다. 현직 공무원인 심재소 낙동강학생교육원 운영지원부장이 재정분과장을 맡았고, 분과 위원으로는 황금주 김해봉명중학교 교사와 최영주 공인노무사가 외부전문가로 위촉됐다. 박 당선인은 “우리 지역에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이 되는 분들을 교육 준비위원회에 모셨다”며 “경남교육이 잘되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며 도민을 설득하는 역량이 충분할 것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곽노현·김상곤 교육감으로 대표된 진보 교육감 시대가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당선인 등 13명의 진보 교육감을 배출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이로써 2006년 법 개정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지 8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다수가 됐다. 2010년에는 16개 시·도 중 6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의 교육을 진보 교육감이 맡게 됨에 따라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대표적인 진보 교육정책들은 날개를 달게 됐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를 비롯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등 보수 교육감과 교육부가 추진해 온 정책은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교육계는 진보 교육감들의 대거 등장으로 수월성 교육에 치우친 현행 교육체계를 바꿀 수 있게 됐다는 기대와 지나친 변혁으로 갈등을 심화시켜 학교 현장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극명히 갈렸다. 5일 교육감 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결과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를 포함한 13개 지역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됐다. 2010년 6명의 첫 진보 교육감이 탄생한 지 4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대세가 되면서 진보 진영의 교육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교육감으로 선출된 조희연 당선인은 취임 직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전 진보 교육감들의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를 한 단계 발전시킨 ‘혁신학교 벨트화’ 구상을 내놓았다. 혁신학교 벨트화는 초등학교부터 중·고교까지 이어지는 창의·인성교육 중심의 혁신교육을 의미한다. 조 당선인은 혁신초를 나와서 혁신 중·고교에 진학한 학생에게 대학 선발 과정에서 우선권을 주도록 입시가 바뀌면 일선 학교가 입시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정 당선인은 혁신학교와 무상교육 확대 등 ‘김상곤표 교육정책’을 승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도 진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진보 교육감들은 지난달 19일 ▲ 입시고통 해소·공교육 정상화 ▲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 교육비리 척결을 핵심공약으로 하는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중앙정부와는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오는 9월 결정되는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자사고 25개교에 대한 5년 단위 운영성과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자사고 폐지는 진보 교육감의 공동 공약이다. 자사고가 가장 많은 서울의 조 당선인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전면 폐지 또는 대폭 축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자사고에 긍정적인 현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을 두고도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당선된 진보 교육감 중 8명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청연(인천), 장휘국(광주), 최교진(세종), 민병희(강원), 김병우(충북), 김지철(충남), 이석문(제주) 등 8명이 각 지역 전교조 지부장을 지냈다. 최 당선인은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까지 맡은 경험이 있다. 경남에서 배출된 첫 진보 교육감인 박종훈 당선인은 전교조 경남지부 사립위원장 출신이다. ’전교조 이름을 달면 당선이 어렵다’는 세간의 고정관념을 깬 셈이다. 이들은 전교조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활발한 정책 공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당선인은 성공회대 출신, 조 당선인과 김승환(정북), 장만채(전남) 당선인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수 교육감이 우세하던 시절 법외노조 통보를 받으면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전교조의 입김도 세질 전망이다. 다수 진보 교육감의 친정이 전교조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이들과 전교조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이 상당 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보 교육감의 공통 공약인 혁신학교에는 상당수의 전교조 소속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전교조 하병수 대변인은 “진보 교육감들은 정책을 만들 때 관료에게만 맡기지 않고 현장 교사나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현장과 소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로 예정된 전교조 법외노조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 결과에 진보 교육감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24일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법외노조를 통보했을 당시 진보 교육감은 교육부가 지시한 전교조 재정 지원 중단, 복귀 거부 전교조 전임자 징계 등의 조처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전교조가 재판에서 지더라도 진보 교육감들은 전교조를 옹호하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선학교 ‘교과서 선정 후 번복’ 힘들어진다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 선정을 번복하려면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재적 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조건이 강화된다. 올해 초 친일·친독재 논란을 빚은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학교들이 비난 여론에 밀려 교과서 선정을 번복한 데 대한 후속 조치 성격이다. 교육부는 선정된 검인정 도서 변경 시 학운위 의결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학운위 재적 위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 위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선정된 교과서를 바꿀 수 있었다. 이처럼 느슨한 요건 때문에 개학을 앞두고 교학사 교과서 번복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 혼란이 생겼다는 게 교육부의 시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항을 번복할 때 의결 정족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규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학기 시작 ‘6개월 전’으로 규정됐던 교과서 주문 기한을 ‘4개월 전’으로 완화하고, 교과서 내용 수정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교육부 장관이 별도로 정한 기한으로 미룰 수 있게 했다. 이 또한 지난해 학기 시작 6개월 전 규정에 쫓겨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전체에 대한 수정 명령 일정을 촉박하게 진행해야 했던 교육부가 자신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단행한 후속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학운위 평균 참석률이 재적의 3분의2 수준인데 이를 교과서 번복 하한선으로 잡은 것은 과도한 조치”라면서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을 높이려는 의도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진보호’ 이끌 서울교육감…교육계 기대반·우려반

    ‘진보호’ 이끌 서울교육감…교육계 기대반·우려반

    1년 반 만에 진보교육감이 서울교육의 수장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교육계는 다시 술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진보 진영은 혁신학교 부활, 자립형 사립고 폐지, 무상교육 확대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운 조희연 당선인을 반긴 반면, 보수 쪽은 자칫 이념 갈등에 휩쓸릴 수 있는 분위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5일 논평에서 ”유권자들이 살인적 입시교육과 특권교육을 키워온 현 정권과 달리 혁신학교, 무상교육 확대, 특권학교 폐지 등 반경쟁 교육복지를 표방한 교육감 공약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교조는 조 당선인이 자사고 폐지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참여 교사 징계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에도 제동을 걸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앞서 진보 교육감들이 실천했던 정책들이 다시 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당장 오는 8월까지 치러지는 자사고 평가부터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부소장은 “조 당선인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것이 ‘일반고 전성시대’”라면서 “자사고 설립으로 생겨난 현행 고교 체제의 문제점을 바로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 학부모단체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범이 회장도 “자사고, 특수목적고 등 학교서열화로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임자인 보수 성향의 문용린 후보와는 전혀 다른 정책 방향을 가진 만큼 이른바 ‘교육 혁신’이라는 기치 아래 교육계가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보수 측에서 우려하는 대목이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조 당선인의 공약 중 무상교육 강화, 자사고 폐지 등은 교육계 안팎에서 찬반 논쟁이 팽팽한 사안”이라며 “급격한 변화를 이루려고 한다면 교육계가 크게 요동치고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힌 만큼 자신의 공약 중 지나치게 많은 예산이 들고 논란이 심한 부분은 민주적 의사결정을 거쳐 수정·보완·폐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장 존폐의 논란에 놓인 자사고는 조 교육감의 정책에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자사고 전직 교장은 “좋은 자사고를 만들기 위해 많이 애쓴 점을 인정해 고쳐야 부분은 보완하되 폐지까지 이어지진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내 모 초등학교의 40대 여교사는 “일선 교사들의 바람은 교육에 전념할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교사의 자율권을 인정해주면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교육정책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보교육감에 둘러싸인 정부, 교육부총리로 뚫을 수 있을까

    진보교육감에 둘러싸인 정부, 교육부총리로 뚫을 수 있을까

    교육 개혁이 교육의 큰 축인 학부모·학생으로 시작된 형국이다. 진보 교육감들은 이들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4일 교육감 선거 출구조사 결과, 17개 시·도 가운데 3분의 2에 달하는 11개 지역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후보가 1위인 지역은 4곳에 불과했다. 2곳은 경합지역이다. 이들이 모두 당선된다면 2010년 이른바 ‘1기 진보 교육감’ 6명이 탄생한 지 4년 만에 2배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는 교육 부문에 대한 일반론은 사실상 깨졌다. 진보 성향의 후보의 대거 강세는 지금껏 시행해온 것과는 다른 교육을 원하는 유권자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경쟁 위주의 교육에 지쳤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에 반대하고 평등교육을 주창해왔다. 선거 내내 인지도나 지지율에서 앞서던 고승덕,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를 제치고 출구조사 결과, 깜짝 1위로 올라선 조희연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세월호 참사도 선거의 판도를 크게 뒤흔들었다. 입시에 매몰된 탓에 생명과 안전의 소중함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유권자들의 성찰이 수월성 교육보다 평준화 교육, 경쟁교육보다는 협력교육에 무게를 실린 것이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현 진보 교육감 지역에서는 혁신적 교육정책의 안정적 정착, 보수 교육감 지역에서는 혁신적 교육정책을 추진할 인물을 기대한 결과”라며 “세월호 참사로 일어난 입시 위주 교육에 대한 국민적 성찰도 교육감 선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범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 정서적 교감이 있었고 자사고, 특목고 등 학교 서열화로 과열된 경쟁을 완화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진보 교육감의 약진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수 지역에서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난립한 것도 실패의 주요한 원인이다. 서울의 경우 진보진영은 일찌감치 조희연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웠지만, 보수에서는 고승덕, 문용린, 이상면 등 3명의 후보가 나왔다. 진보 단일후보인 이재정 후보가 1위를 달리는 경기지역 역시 보수에서는 김광래, 조전혁, 최준혁 등 3명이 나섰다. 보수 후보들은 상대방 진영은 물론 같은 진영끼리도 경합을 벌이면서 서로에게 흠집을 내는 바람에 유권자에게 피로감을 줬다. 진보 후보가 득을 본 셈이다. 문제는 2010년 진보교육감들과 정부와의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학생 조례를 놓고 진보 교육감들과 정부가 부딪혔던 사례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교육부총리의 신설을 밝혔지만 전국 시도 교육감들 가운데 상당수가 진보 교육감인 상황에서 교육부총리의 역할이 수월할 지는 미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지지율 ‘전교조’ 발언에도 1위 24.8%

    고승덕 지지율 ‘전교조’ 발언에도 1위 24.8%

    고승덕 지지율 ‘전교조’ 발언에도 1위 24.8%<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다. YTN이 지난 23~24일 양일간 서울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승덕 후보는 24.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문용린 후보 12.1%, 조희연 후보 8.9%, 이상연 후보 4.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7%p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고승덕 후보 지지율이 2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용린 후보 16.4%, 이상면 후보 9.0%, 조희연 후보 6.6%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42.4%다. 이 조사는 서울 지역 집전화 RDD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으로 진행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5%p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승덕 후보는 지난 20일 보수 개신교단 연합기구인 한기총 임원회의에 참석해 “당선되면 다른 것은 몰라도 전교조 문제만큼은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고승덕 후보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표현은 ‘전교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것이었다. 전교조는 좌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정치에 관해서 집단행동하는 그런 부분들이 일부 잘못된 게 있다. 그 부분들을 바로잡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전교조는 “6만 조합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며 특별조치를 취하겠다는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전교조를 선거에 악용하기 위한 허위비방에 대해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고소 등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새 정치인” “건강 나빠 직무에 문제”… 서울교육감 후보 ‘진흙탕’ TV 토론회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생중계로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을 놓고 이념 논쟁을 벌였다. 급기야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도 나와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고승덕, 문용린, 이상면, 조희연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학교 안전과 선행학습 금지법 등의 교육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고 후보가 “문 후보와 조 후보가 진영 논리에 따라 자사고의 존폐를 미리 결정했다”고 포문을 열면서 보수·진보 간 논쟁이 벌어졌다. 문 후보는 “사학이 원한다면 자사고 연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 후보는 “자사고는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에 달하는 부유층 학생들이 가는 입시 명문고로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해 “자사고에 대한 평가 이후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사고는 원래 목적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경제 사정에 따라 잘하는 곳은 놔둬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교조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조 후보가 “문 후보는 자사고에 250억원을 불법 지원해 교육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라고 공격하자 문 후보는 “조 후보는 자사고 문제와 학생인권조례 등 여러 정책에서 전교조와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되받았다. 고 후보는 “문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전교조를 공격한다”며 “이념을 버리고 교육은 교육답게 하는 교육감이 되라”고 가세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에게 “건강이 안 좋아 직무에 문제가 있다는 설이 있다”는 인신공격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고 후보를 ‘철새 정치인’이라고 지칭했다. 공격을 받은 후보들은 “대답할 가치도 없다”며 불쾌해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승덕 발언 논란 “전교조 문제 확실히 대처” 전교조 “명예훼손 고소”

    고승덕 발언 논란 “전교조 문제 확실히 대처” 전교조 “명예훼손 고소”

    고승덕 발언 논란 “전교조 문제 확실히 대처” 전교조 “명예훼손 고소”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거론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고승덕 후보는 지난 20일 보수 개신교단 연합기구인 한기총 임원회의에 참석해 “당선되면 전교조 문제만큼은 확실히 대처하겠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고 후보는 23일 보도전문채널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확한 표현은 ‘전교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것이었다. 전교조는 좌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정치에 관해서 집단행동하는 그런 부분들이 일부 잘못된 게 있다. 그 부분들을 바로잡겠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전교조는 “6만 조합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며 특별조치를 취하겠다는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전교조를 선거에 악용하기 위한 허위비방에 대해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고소 등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서울도심 ‘세월호 추모’ 촛불 vs 맞불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 추모 집회가 주말 동안 진보단체들이 주축이 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보수단체들도 같은 날 ‘맞불’ 성격의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등 500여개 노동·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월호 시민 촛불 원탁회의’는 1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열고 광교와 보신각, 종로 1∼3가, 을지로 1∼3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한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3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1만~1만 5000명가량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사무금융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횃불 시민연대 등이 서울역과 독립공원, 청계광장 등지에서 사전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서 전국민 진상규명위원회 구성과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책임자 처벌 등을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단체들은 같은 날 오후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개최한다. 재향경우회, 고엽제전우회 소속 회원 등 2000여명은 오후 5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악용 세력 규탄 국민대회’를 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교조 교사선언 “박근혜 대통령 합당한 책임져야”…교사 43명 청와대 자유게시판 글은?

    전교조 교사선언 “박근혜 대통령 합당한 책임져야”…교사 43명 청와대 자유게시판 글은?

    ‘전교조 교사선언’ ‘교사 43명’ ‘청와대 자유게시판’ 교사 43인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 선언에 이어 교사 1만 5853명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무한 책임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3만 5000여명이 교사들이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한 이후 대규모 선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5일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극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물이 차오르는 배 안에서 아이들이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있을 때 대통령께서는 공직자들에게 문책 위협을 하신 것 말고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고귀한 생명을 하나라도 건질 수 있었던 사고 초기단계, 그 금쪽같은 시간에 정부가 보여준 모습은 혼선과 무능 그 자체였다. 아니 생명을 구하려는 최소한의 책임마저 방기했다”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신의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부실한 구난 시스템과 함께 가슴이 내려앉은 국민들은 단 한 명의 목숨도 구하지 못한 국가 시스템의 총체적 붕괴 앞에 또 다시 넋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자신의 책무 불이행을 뼈저리게 고백하고 이제라도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뼈를 깎는 책임규명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이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 대통령은 무한 권력자가 아니라 무한 책임자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킬 의지도 능력도 없는 대통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사 선언은 지난 9일부터 전국에 있는 학교로 선언문을 배포하고 전교조 조합원 자격을 따지지 않고 선언문에 동의하는 교사들이 실명을 밝히고 서명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편 앞서 교사 43명은 자신의 실명을 밝히고 지난 13일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후 선장의 행태를 두고 ‘살인 행위’라 했는데 그렇다면 자본이 배후 조종하고, 박근혜 정권의 묵인과 방조 속에 발생한 살인 행위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자본의 탐욕이 멈추고, 정권이 더는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언론이 정권과 자본의 나팔수가 되어 그들의 ‘받아쓰기’를 스스로 거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 날이 오는 길에 박근혜 정권은 걸림돌이 될 뿐이다. 박근혜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는 성명글을 올렸다. 교육부는 43명의 교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이번 교사 선언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징계 사태가 우려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정치선동 도구화 안 된다

    세월호 참사에 온 나라가 비통해하는 상황을 빌미로 일부 단체와 세력들이 이념적·정파적 의도에 따른 정치선동적 행태를 보여 우려되고 있다.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온 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점에서 자칫 본질을 벗어난 정치 논쟁으로 생산적 논의가 왜곡되지 않을지 적이 염려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최근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민주화 운동을 하다 사망한 김주열군과 박종철 열사에 비유하며 계층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웠다. 5분 42초짜리 이 영상은 세월호 참사 관련 사진들을 엮고 전교조 강원지부장 출신의 강원 모 중학교 교사 권모씨가 쓴 추모시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를 낭송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권씨는 시에서 “어쩌면 너희들은 실종 27일, 머리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수장되었다가 처참한 시신으로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른 열일곱 김주열인지도 몰라.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일이었다”, “어쩌면 너희들은 치안본부 남영동 분실에서 머리채를 잡혀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이 욕조 물고문으로 죽어간 박종철인지도 몰라. 전두환 정권이 저지른 일이었다”고 했다. “너희들이 강남에 사는 부모를 뒀어도 이렇게 구조가 더뎠을까”라고도 했다. 단원고 학생들을 덮친 참극에 온 국민이 비통해하고, 정부의 굼뜨고 서툰 대응에 분노하고 있는 게 현실이나, 대체 그것이 독재정권의 탄압에 희생된 김주열군이나 박종철 열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런 발상을 시라고 적은 권씨나 이를 홈페이지 전면에 내건 전교조는 어떤 사고체계를 지닌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강남 사는 부모’ 운운하는 대목은 계층 갈등을 부추길 요량이겠으나 그 거칠고 조악한 발상이 치기마저 느끼게 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정부 규탄집회를 벌인 인터넷 커뮤니티 ‘엄마의 노란 손수건’도 운영자 16명 중 희생자 가족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순수성이 의심된다. 특히 공동대표 정모씨를 비롯해 운영자 다수는 종북·이적 논란으로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심판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당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정씨는 이날 집회에서 “이젠 슬픔과 분노를 행동으로 해야 한다. 대통령이 문제 있으면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앞서 3일 저녁 서울 도심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 역시 행사를 주최한 ‘세월호참사 시민촛불 원탁회의’의 중심세력이 대부분 진보당과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추모를 앞세운 정파적 의도를 의심케 한다. 세월호 참사 앞에서 누적된 적폐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대한 비판은 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 그런 만큼 세월호 이후에 대해 사회 각계의 치열한 논의가 펼쳐져야 한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넘어서는 진상조사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반성과 비판은 현실을 직시하는 데서 출발해야 하며, 이를 왜곡시키는 논의는 마땅히 배격돼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선다. 인터넷상에선 이미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진영 대결이 달궈지기 시작했다. 소모적인 이념 갈등, 정파 갈등이 불거지면서 건설적 논의는 점점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 정치 선동으로 희생자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 오병윤 의원 벌금 500만원 선고

    오병윤 의원 벌금 500만원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8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병윤(57)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이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오 의원은 2008~2009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노동조합 수십 곳으로부터 불법 후원금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1년 8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당시 민노당의 사무총장이자 회계 책임자로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운용할 책임이 있는데도 위법한 방법으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수해 책임이 무겁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