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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댓글공작’ 김관진·임관빈 구속…‘MB 청와대 수사’ 분수령

    ‘군 댓글공작’ 김관진·임관빈 구속…‘MB 청와대 수사’ 분수령

    이명박 정권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이 11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함께 영장이 청구된 임관빈(64) 전 국방부 정책실장 역시 같은 이유로 구속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김 전 장관이 2010∼2012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가 있다며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사이버사령부가 ‘댓글공작’에 투입할 군무원 79명을 추가 채용할 당시 그가 친정부 성향을 지녔는지를 기준으로 선발하도록 신원 조사 기준을 상향하게 하고, 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토록 조치한 혐의(직권남용)도 추가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 등에서 사이버사 활동이 북한의 국내 정치 공작에 대처하는 정상적인 작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사이버사가 2012년 백선엽 전 장군을 비하한 김광진 전 민주통합당 의원, 무상급식을 주장한 박원순 서울시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등을 공격하고 그 성과를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군이 정치에 개입한 단서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사이버사 증원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효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과 당시 청와대 보고라인, 더 나아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댓글공작에 투입될 사이버사 군무원 증원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고 지시한 정황이 담긴 군 내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장관도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사이버사 인력 충원 등을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2월 이명박 정부 국방부 장관에 오른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5월까지 장관직을 유지했으며 같은 해 6월부터 올해 5월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국가안보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2014년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보고받은 최초 시각이 조작됐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수사 의뢰된 상태다. 김 전 장관과 함께 영장이 발부된 임 전 실장은 2011∼2013년 사이버사령부를 지휘하는 국방정책실장을 지내며 정치관여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년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으로부터 매달 100만원씩 총 3천만원 가량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자금의 출처가 국정원 특별활동비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부터 학생부 기재 항목 줄고 글자수 제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공정성,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내년 고교 학생부 기재 항목을 간소화하고 항목당 분량도 정량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부 항목 가운데 일부가 빠지고 항목별 글자 수도 제한하는 방식으로 기재 방식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1호인 ‘고교학점제’를 내년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학교 100곳도 지정한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강원 평창군 횡계초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생부 개선 관련 연구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학생부 기재 항목이 너무 많고 기재 기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기재 항목을 간소화하는 방안과 학생부 항목별 글자 수 제한 등을 설명했다. 그는 “학생부가 학교별로 2~3장 정도만 기록하는 곳부터 수십 장씩 작성하는 학교까지 있는데, 이런 불균형을 조율할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행 학생부 11개 기재 항목 중 일부가 제외되고 항목별로 적을 수 있는 글자 수도 제한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앞서 학생부가 입시 불신을 초래하는 ‘원흉’으로 지목받자, 올해 하반기부터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 정책연구를 벌여왔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 대학, 관련 전문가 등을 상대로 학생부 기재 방법 등에 대한 요구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부 항목 구성을 바꾸는 등 개선 방안을 찾는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진학지도협의회 등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학생부 기재 항목 중 가장 불필요한 항목으로 ‘방과후학교 수강내용’, ‘인적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누가기록(오랜 기간에 걸친 구체적인 기록)’ ‘학적사항’,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자격증 및 인증 취득사항’ 등이 우선순위로 꼽혔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우선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제도를 도입해 연구학교로는 일반고 30개교와 특성화고 30개교를 지정하고 선도학교로 혁신고 등 40개교 정도를 선정해 1단계 고교 학점제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전후 이런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평창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포토] 교육 적폐 청산 요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교육 적폐 청산 요구 기자회견

    조창익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시도지부장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교육 적폐 청산 총력투쟁 조합원 총투표 결과 발표와 시도지부장 등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교육적폐청산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수능이 코앞인데 교사가”…전교조 총력투쟁 방침에 교육현장 우려

    “수능이 코앞인데 교사가”…전교조 총력투쟁 방침에 교육현장 우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오는 24일 최고 수준의 대규모 연가투쟁을 예고하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학습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전교조의 교원평가·성과급제 폐지 요구는 지지하지만 법적으로 노조 인정을 받지 못하는 법외노조 통보 철회 요구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은 9일 “전교조의 법외노조 통보는 정부의 (노조 규약) 시정명령을 무시하고 스스로 법을 어겨 생긴 문제”라며 “이를 연가투쟁으로 끌고 간다는 것은 상당히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해직교사에게도 조합원 자격을 주는 전교조 규약을 개정하면 되는 일인데 이를 연가투쟁의 이유로 삼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박 실장은 “교권이 중요하지만 법외노조 철회가 당장 다수 교사의 권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념적으로 가까운 정부가 들어섰다고 강성 투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학생들이 보기에도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총력투쟁을 선언하는 교사들로 인해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는 “소송이 진행 중이고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도 않은 문제를 왜 정치적으로 풀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최 대표는 “해직교사의 노조 활동을 위해 수능이 며칠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연가투쟁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엇갈린 반응이다. 특정 단체에 가입돼 있지 않은 충남지역 중학교 교사 박모(29) 씨는 “교사들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쟁의 행위가 없는 상황에서 수업에 지장만 안 준다면 연가투쟁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법외노조 문제는 입장을 보류했다. 지난해까지 교사들의 연가투쟁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혀 왔던 교육부는 정권이 바뀌면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교조의 연가투쟁과 관련해 “교육 단체의 문제 제기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박근혜 정권 시절 청와대, 국정원, 기무사, 보수단체가 합작해 전교조 죽이기 공작을 펼친 증거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문재인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대정부 총력투쟁은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행동으로 맞서온 전교조 전통의 발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곤 부총리, “학생부, 내년부터 간소화”···기재 항목 줄고, 글자수 제한 가능성 ↑

    김상곤 부총리, “학생부, 내년부터 간소화”···기재 항목 줄고, 글자수 제한 가능성 ↑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근거로 뽑는 대학입시 전형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김상곤 부총리가 9일 “내년부터 고등학교의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 항목 등을 간소화하고 정량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11개인 자소서 기재항목 중 일부가 빠지고, 항목별 기재 글자 수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김 부총리는 이날 강원도 평창의 횡계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학생부 개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끝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학생부의 기재 항목이 너무 다양하고 기재 기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기재 항목을) 조금 간소화할 것이고, 학생부가 학교별로 2~3장 정도만 기록하는 곳부터 수십장씩 작성하는 학교까지 있는데 이런 과잉 불균형을 조율할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생부의 11개 기재 항목 중 일부가 제외되고, 항목별로 적을 수 있는 글자 수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앞서 학생부가 학생·학부모 등으로부터 입시 불신을 초래하는 ‘원흉’으로 지목받자 올해 하반기부터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 정책연구를 벌여왔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 대학, 관련 전문가 등을 상대로 학생부 기재 방법 등에 대한 요구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부 항목 구성을 바꾸는 등 개선 방안을 찾는 내용이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진학지도협의회 등에서 설문조사한 내용을 보면 교사들은 학생부 기재 항목 중 가장 불필요한 항목으로 ‘방과후학교 수강내용 인적사항’, ‘창의적체험활동 누가기록학적사항’,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자격증 및 인증 취득사항’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김 부총리는 또 “고교 학점제를 위한 1단계 조치도 그동안 협의됐고 마무리단계”라면서 “우선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제도를 도입해 연구학교로 일반고 30개교, 특성화고 30개교를 지정하고 선도학교로 혁신고 등 40개교 정도를 지정해 1단계 고교 학점제를 실시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안을 오는 20일 전후 발표할 예정이다. 평창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법외노조 철회하라” 전교조 24일 연가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법외노조 철회’ 등을 요구하며 오는 24일 연가투쟁을 비롯한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뤄지는 공공부문 노조의 첫 번째 대규모 대정부 투쟁이다. 연가투쟁은 사실상 파업에 준하는 것으로 최고수준의 쟁의행위로 여겨진다. 전교조는 지난 6일부터 진행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평가·성과급 폐지를 위해 연가(조퇴)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안이 가결됐다고 8일 잠정 발표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9시 10분까지 개표를 96% 진행해 총력투쟁 찬성이 76.81%, 반대는 22.34%라고 밝혔다. 총투표에는 5만 3000여명의 조합원 중 72%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교조는 9일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력투쟁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전교조가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연가투쟁에 나서는 것은 2015년 4월 이후 약 2년 반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요구 등이 명분이었다. 전교조는 2013년 10월 법외노조(법상 노조 아님) 통보를 받았다. 전교조는 통보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했다. 해당 사건은 전교조 상고로 대법원에 접수돼 대법원 2부에 배당된 뒤 580여일째 계류 중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교조, 24일 ‘법외노조 철회’ 대규모 연가투쟁

    전교조, 24일 ‘법외노조 철회’ 대규모 연가투쟁

    총투표 통해 2년반 만에 결정…文정부 출범 후 공공부문 노조 첫 대규모 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법외노조 철회’ 등을 요구하며 오는 24일 연가투쟁을 비롯한 대규모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이뤄지는 공공부문 노조의 첫 대규모 대정부 투쟁이다.전교조는 지난 6일부터 진행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평가·성과급 폐지를 위해 연가(조퇴)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안이 가결됐다고 8일 잠정 발표했다. 총투표에는 전체 조합원(약 5만 3000여명)의 약 72%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9시 10분까지 개표가 약 96% 진행된 가운데 개표된 표 가운데 총력투쟁 찬성이 76.81%, 반대는 22.34%라고 밝혔다. 투표 최종 결과는 9일 발표된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교사들이 포함된 전교조는 오는 24일 연가투쟁에 나선다. 이는 사실상 파업에 준하는 것으로 최고수준 쟁의행위로 여겨진다. 전교조가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연가투쟁에 나서는 것은 2015년 4월 이후 약 2년 반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요구 등이 명분이었다. 전교조는 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력투쟁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2013년 10월 법적으로 노조가 아닌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전교조는 통보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했다. 해당 사건은 전교조 상고로 대법원에 접수돼 대법원 2부에 배당된 뒤 580여일째 계류 중이다. 전교조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릴 것 없이 정부 스스로 법외노조 문제를 풀면 된다”고 주장한다. 애초 법외노조 통보를 정부가 했으니 철회도 정부 직권으로 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월 전교조 지도부와 만나 “법외노조 문제를 풀어야 한다.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와 전교조 간 논의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교육현장을 황폐화한다며 교원평가와 성과급제 폐지도 요구한다. 전교조 관계자는 “연가투쟁 전 수업시간 조정이 가능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학습권 침해를 빌미로 연가투쟁을 불법으로 규정해 대응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전국 학교에 “사드, 5·18, 19대 대선 등 수업자료 내라”

    나경원, 전국 학교에 “사드, 5·18, 19대 대선 등 수업자료 내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선 학교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5·18 민주화운동, 노동절, 19대 대선 등에 대한 수업자료 제출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들은 “수업권 침해”라고 반발했다.17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나 의원은 국정감사 대상인 전국 16개 교육청(충북도교육청 제외)을 통해 일선 초·중·고에 올해 1~10월 실시한 특정 주제 관련 수업 사례, 교재와 지도안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이 요구한 주제는 사드 배치, 탈핵·탈원전, 5·1 노동절, 5·18 민주화운동, 6·15 남북공동선언, 19대 대선 혹은 공직선거법 관련 자료 등 6가지다. 이러한 요구에 교육 현장에서는 나 의원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진보적인 의제들을 선정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해당 주제로 수업을 하지 말라는 뜻이 담긴 검열이자 수업권 침해라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에 자료 제출을 강요하지 말고 교육에 대한 정치적 간섭에 대응해야 한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 측은 단순히 계기교육 실태를 파악해보기 위한 것이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성애 옹호? 성평등 교육?…페미니즘 교사 논란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수업 시간에 성소수자 축제 영상을 틀고 ‘페미니즘’을 가르친 교사를 형사 고발한 데 이어 파면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교사가 소속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학부모 단체가 사실을 왜곡·과장했고 한 언론사가 이를 확인 없이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퀴어축제 영상 틀고 왜곡된 성교육”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전학연)은 22일 서울 송파구 위례별초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성혐오, 동성애 교육을 주입하는 위례별초의 최모 교사와 이를 방임한 이모 교장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학연은 지난 18일 서울동부지검에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최 교사와 이 교장을 고발했다. 최 교사는 지난 7월 수업 시간에 성소수자 축제 영상을 틀었다는 이유로 일부 학부모와 학부모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아 왔다. 같은 달 최 교사가 한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과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발언한 사실도 논란을 부추겼다. 이어 최 교사가 교무실에 성소수자의 인권과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부착한 사진이 공개되고,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최 교사는 학부모 단체의 거센 항의와 일부 네티즌의 신상 털기와 모욕으로 충격을 받고 지난 8월 23일부터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소수자 인권 존중 교육 장려해야” 김성애 전교조 여성위원장은 “퀴어축제 영상은 80분 수업 중 3분만 틀었고, 영상에 성소수자들이 벌거벗고 나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최 교사를 지지했다. 이어 “최 교사는 교사들이 성관념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성소수자와 장애인, 이주자들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초등학생들이 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아무런 의식 없이 쏟아내는 상황에서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자는 최 교사의 교육 철학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전학연과 해당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초교 6학년 절반 “월경·몽정 잘 몰라”… 25%는 “음란물 봤다”

    초교 6학년 절반 “월경·몽정 잘 몰라”… 25%는 “음란물 봤다”

    성 관련 제일 궁금한 것 ‘신체변화’ 51.3% “엄마에게 궁금증 물어본다” 15%는 3학년 이전에 음란물 접해 초등학교 6학년생 절반 정도가 ‘월경’과 ‘몽정’ 등 사춘기부터 나타나는 생리현상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4명 중 1명은 이미 음란물을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등·보건위원회는 7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생 152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1% 포인트다. 성과 관련해 제일 궁금한 것(2가지 선택)으로 응답자(1451명) 가운데 38.0%가 ‘사춘기 신체변화’를 꼽았다. 이어 ‘이성 문제’가 34.9%, ‘성적 호기심 증가’ 등 마음의 변화가 28.1%, ‘성적인 행동’이 4.7% 순이었다. 사춘기 신체변화가 일어났을 때 대화를 나누는 대상으로 ‘엄마’를 꼽은 학생이 51.3%(1479명)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22.7%로 뒤를 이었다. 아빠나 친구·선후배를 대화 상대로 택한 응답자는 각각 12.9%와 9.7%였다. 교사와 상담한다는 응답자는 불과 0.4%에 그쳤다. 신체변화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이유로는 ‘아무렇지도 않아서’(40.7%),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서’(32.6%), ‘부끄러워서’(14.2%) 등을 들었다. 신체변화 가운데 6학년 즈음 시작하는 월경과 몽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은 절반 정도였다. 월경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서 맞는 단어(‘자궁내막’ 탈락 현상)를 고른 학생은 응답자(1359명)의 47.6%에 그쳤다. 여학생 중에서도 55.6%만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몽정 현상에 대해서도 정답을 맞힌 학생은 1376명 중 56.8% 정도였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정규교육과정에서 체계적인 성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란물을 본 적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1488명)의 25.5%였다. 남학생 26.5%(194명), 여학생 23.4%(162명)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음란물을 경험했다. 처음 음란물을 접한 시기는 6학년(35.5%)과 5학년(34.5%)이 70%를 차지했다. 3학년 이전에 봤다는 응답도 15.0%나 됐다. 음란물을 접한 경로는 ‘우연히’가 55.2%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검색 중’이라는 응답은 22.3%였다. ‘친구·형이 보여줘서’가 17.5%, ‘컴퓨터하다가’가 5.0% 등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임용고시 벽에… 공약보다 ‘공정성’ 지켰다

    임용고시 벽에… 공약보다 ‘공정성’ 지켰다

    임용체계 보호·교원 형평성 고려… 상여금·복지비 등 처우개선 주력 교육부가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형평성’이다. 교원임용시험을 거치지 않고 채용된 이들을 정규직 교원으로 받아들이면 지금의 교원선발·임용 체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40일 이상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어 놓고도 2개 강사 직종 1000여명과 학교회계직원 1만 2000여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결론 내리면서 기간제 교사·강사들과 현직 교사들의 관계만 더 벌려 놓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육부가 학교 비정규직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내걸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도 구호로 그치게 됐다. 다만 교육부가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이날 강조하면서, 앞으로 논의도 주로 여기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익현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심의위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정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용시험을 통해 정규직 교원을 선발한다는 원칙이 무너진다면 사회적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무기계약직 전환을 주장했던 7개 직종 학교 강사 8300여명 가운데 유치원 돌봄교실 강사와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 1000여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비정규직으로 남겨둔 이유도 비슷하다. 이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인정해 주면 현재의 교원 체계의 예외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논리다. 다만 정규 교원과 기간제 교원 간 불합리한 차별이 없도록 성과상여금·맞춤형 복지비 등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방학은 채용 기간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쪼개기 계약’(분리계약) 등 불합리한 고용 관행도 개선할 계획이다. 영어회화 전문강사에 대해서는 맞춤형 복지비 지급(연 40만원), 초등 스포츠강사들에 대해서도 학교회계직원에 준하는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기간제 교사·강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박혜성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 대표는 “10년 동안 교사로, 담임으로 일했던 기간제 교사를 저버리는 일이자,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해소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비정규직 단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패는 사드 배치 강행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두 번째 공약 파기”라면서 “문 대통령은 공약 파기를 인정·사과하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책임지고 정규직화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기간제 교사를 비롯한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무임승차’라고 했던 한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번 결정을 반겼다. 교총 측은 “공개전형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교육현장의 요구 및 국민의 바람에 부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들과의 대립을 피하고자 심의위에서 빠졌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ILO 4대 핵심협약 25년 만에 비준 이뤄질까

    ILO 4대 핵심협약 25년 만에 비준 이뤄질까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방한을 계기로 25년 넘게 미뤄 온 ILO 핵심협약 비준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심협약은 노동자들이 스스로 노동조합를 설립하고 가입해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정치적 견해나 파업 참가 등을 이유로 한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6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차례로 방문한 라이더 총장은 “협약 비준은 모든 회원국의 의무이며, 국제노동기준과 노동기본권 침해 위반에 대해서 ILO는 분명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총장은 지난 4일부터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매번 협약 비준을 강조했다. 협약 비준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자 100대 국정 과제이지만, 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병역법 등 협약 내용과 충돌하는 현행법 개정이 불가피하다. 1991년 ILO에 가입한 정부는 공무원 단결권에 관한 국내 법 조항, 의무 군복무 등을 이유로 협약 비준을 뒤로 미뤘다. 4개 핵심협약을 모두 비준하지 않은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마셜제도, 팔라우, 통가, 투발루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노동계는 현행법이 해직자, 5급 이상 공무원, 특수고용노동자 등의 노조 가입 및 활동을 제한하는 등 국제 기준에 맞지 않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며 그동안 협약 비준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쟁의행위에 업무방해 혐의 적용, 공익근무요원·산업기술요원의 대체복무 제도 등도 협약에 위배되는 내용이다. 협약 비준 전후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합법화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협약 비준을 위한 법 개정 사안 등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와 함께 전문가협의회를 진행 중이다”며 “올해 중으로 협약에 배치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법 개정을 하는 방안을 구상한 뒤, 이후 사회적 대화를 통해 방법 및 시기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文 “ILO협약 비준 양보·타협으로 해결해야”

    87·98호 비준땐 전교조 등 합법화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해 “국제 노동기준에 맞게 국내 노동법을 정비하는 문제는 다양한 이견이 있는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가이 라이더 ILO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소득 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부의 노동정책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노동계는 ILO핵심협약 중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협약’(87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협약’(98호), ‘강제노동협약’(29호), ‘강제노동 철폐 협약’(105호) 비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 중 87호와 98호가 비준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합법화의 길이 열리게 된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ILO 핵심협약 29호·87호·98호·105호 비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과 라이더 사무총장은 “한국의 노동정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ILO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긍정적 검토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이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대통령이 ILO사무총장을 공식 접견한 건 처음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능개편 1년 유예] 중2 학부모 “진학고교 어쩌나” 불안… 전교조 “환영” vs 교총 “혼란 가중”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을 1년 미루기로 한 데 대해 교육단체들은 성향에 따라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또 바뀐 수능을 처음 치르게 된 현 중학교 2학년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보단체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40여개 교육단체 연대인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사회적 교육위원회’는 “교육부가 졸속으로 마련한 수능 개편 시안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 수능 개편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교육위원회 측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하면서 수능은 현행대로 본다는 건 임시방편”이라며 “현장교사, 교육단체를 포함한 범국민적 입시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종합적인 입시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수능 개편 유예는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의 연쇄적 후퇴를 가까스로 막은 다행스러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성향 단체들은 수능 개편 유예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수능 개편 유예는 ‘대입제도 3년 예고제’ 등 교육법정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교육 현장에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학교 교육과정과 수능이 따로 노는 일이 사상 처음 발생한 것도 오점”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들도 처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중학교 2학년 자녀가 있는 주부 김모(44·서울 강남구)씨는 “내년 8월에 새 수능안을 포함한 대입 개편안을 발표한다는데, 그때는 이미 영재고 등 일부 고입 전형이 진행될 시점”이라며 “아이는 수능과 내신 평가체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태에서 진학 고교를 정해야 한다”고 불안해했다. 중3 학부모 김모(47·서울 마포구)씨는 “고3 때는 기존 체제로 수능을 보게 돼 한숨 돌렸지만 2022학년도에 재수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면서 “애초부터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입제도 전반을 개선한 종합대책을 내놨다면 유예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사법개혁 기대 큰 김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장고 끝에 새 대법원장 후보자에 김명수 춘천지법원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여러 면에서 파격적이다. 우선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가장 진보적인 법관으로 분류할 수 있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든 ‘우리법 연구회’ 회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2015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린 것만 봐도 그의 성향을 알 수 있다. 김 후보자는 또한 양승태(연수원 2기) 현 대법원장보다 연수원 기수로 무려 13기수 후배다. 역대 대법원장들은 기수가 거꾸로 올라간 적도 더러 있었다. 지방법원장이 대법원장으로 직행한 것도 유례가 없다. 임명 동의를 거쳐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면 사법부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은 자명하다. 민주주의 3권의 한 축인 사법부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재임 시기에 보수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대법관 성향의 다양화가 이뤄졌지만 그 이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는 지적이 있었다. 내년에 대법관 6명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대법관 지명권을 가진 대법원장의 권한에 따라 구성의 다양화가 이뤄질 수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구성은 기계적이라고 할 만큼 고르다. 현재는 9명 중 보수가 5명, 진보가 4명이다. 진보 성향의 연방대법관이 있어야 소수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사법부는 서민과 소수자의 권리보다는 기득권의 권익 보호에 치중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런 만큼 사법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강하다. 국민은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고 법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한다는 민주주의의 원칙과 헌법의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 또한 사법부 내부에서도 대법원의 수직적인 사법행정권 행사에 대한 반발이 잇따랐다. 최근에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젊은 법관들이 대대적인 개혁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김 후보자도 당시 대법원을 비판하며 개혁 요구를 주도했었다. 사법부의 임무는 법에 따라 공정한 재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권력의 시녀’라고도 불렸던 독재 정권 시절의 사법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동안 사법부의 재판권 행사가 정의로웠는지에 대해서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김 후보자가 사법부의 수장이 되면 이런 점을 늘 인식하면서 사법부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재판의 공정성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자조 섞인 말이 국민의 입에서 더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역대 정권에서 강조한 전관예우 근절은 허언이 되고 말았고 피고인이나 변호인과 결탁한 판사들의 비리도 심심찮게 터져 나왔다. 사법부의 독립을 스스로 무너뜨린 과거에 대한 반성도 해야 하며 잘못한 재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재심을 수용해야 한다. 대법원 건물의 ‘정의의 여신상’은 장식용으로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기 바란다.
  • ‘판사 블랙리스트’ 인권법연구회 출신… 대법관 안 거쳐 ‘파격’

    ‘판사 블랙리스트’ 인권법연구회 출신… 대법관 안 거쳐 ‘파격’

    1990년 윤관 이후 첫 50대 48년 만에 대법관 경력도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지명한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법원 내 개혁적인 목소리를 이끌어 왔다. 평소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사법부 개혁에 강한 소신을 피력해 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사법 개혁을 지휘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법원 내에선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법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지나치게 파격적인 기수 파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다.법조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진보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우리법연구회가 해산된 이듬해인 2011년 후신 격으로 설립된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 전국 판사 3000여명의 16%인 480여명이 회원인 국제인권법연구회는 올해 초 대법원 법원행정처로부터 학술대회 축소 외압을 받은 단체다. 이 외압 사건 조사 과정에서 이른바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사적인 활동을 검열했다는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파문이 불거졌고, 이후 전국 판사들의 대의기구인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가 신설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 3월 이 사태가 촉발된 직후 대법원이 소집한 ‘전국 법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법원행정처가 사태를 축소하려 하는 등 잘못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 시절 김 후보자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함께 성소수자 인권에 관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한인섭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장 등 현 정부 검찰·사법 개혁을 주도하는 이들이 역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이다. 김 후보자는 현 양승태(69·2기) 대법원장보다 13기수 아래라는 점과 대법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점에서 ‘파격 발탁’으로 보는 기류가 강하다. 사법부 초창기인 초대 김병로 대법원장, 3·4대 조진만 대법원장을 제외하면 대법관(옛 대법원 판사) 경력이 없는 대법원장 임명은 약 48년 만에 처음이다. 1990년 58세로 취임한 12대 윤관 전 대법원장 이후 첫 50대 지명으로, 현재 대법원 체제에서 김 후보자보다 기수가 높은 11~14기 대법관이 9명에 이른다. 당초 대법원장으로 유력했던 박시환(64·12기) 전 대법관, 여성인 전수안(65·8기) 전 대법관이 완강하게 고사 의사를 밝히며 ‘현직 법관 중 발탁’이 감행됐다는 후문이다. ‘파격 발탁’이 전대미문의 사법개혁, 판례 변화를 이끌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대법원장은 법관 인사권, 사법정책, 대법원 판결 등에 영향을 미친다. 또 대법원장은 대법관 임명 제청권, 헌법재판관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지명권을 지닌다.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과정을 거쳐 대법원장으로 취임하면, 판사회의가 요구 중인 사법부 블랙리스트 재조사를 수용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대법원 판례 변경 등을 위해 소집되는 전원합의체의 합의를 주재하는 역할도 김 후보자가 맡을 예정이다. 다만 김 후보자와 판사회의가 그동안 줄곧 사법부의 관료화, 대법원장에 집중된 법원행정권 등을 ‘적폐’로 지목해 왔던 점이 부메랑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 후보자의 대법원에 요구하는 우선 과제로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도 폐지, 법원행정처 역할 축소 등 ‘사법 민주화’가 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법연수원 동기 중 3분의2가량이 탈락하는 고법 부장판사 승진 제도, 대법원장이 대법관 중 임명하는 법원행정처장을 통한 법관 인사 등은 사법부 관료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현재 14명의 대법관 중 김 후보자보다 연수원 기수가 높은 대법관이 9명에 이르는 점 역시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 주도권을 쥐는 데 장애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연수원 동기가 검찰총장·검사장 인사에서 발탁되면 기수 전체가 줄줄이 퇴진하는 검찰과 다르게 법원에서는 법원장급 인사들의 용퇴가 당장 가시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20기 대법관’이 탄생할 정도로 법원이 ‘파격 인사’에 익숙한데다 ‘평생법관제’를 정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법원장들과 고법 부장판사들에겐 내년 1월 2명, 8월 3명, 11월 1명 등 6명의 신임 대법관 발탁 기회도 남아 있다. 김 후보자는 재판에서 개혁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고법에서 근무하던 2015년 삼성 에버랜드가 직원 개인정보를 외부 이메일로 전송했다는 이유로 금속노조 삼성지회 부지회장을 해고하자 김 후보자는 “지나치게 가혹한 제재”라며 해고 무효 판결을 했다. 김 후보자는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정지 신청 사건에서도 “쟁점이 많으니 항소심 판결 선고 전까지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며 전교조 손을 들어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학교 비정규직 강사, 정규직 전환 공통기준 만든다

    [단독] 학교 비정규직 강사, 정규직 전환 공통기준 만든다

    근속 연수 우선 할 듯… 정규직 ‘물꼬’ 전환심의위 기간제 교사 논의는 제외… 교총 ‘기간제 전환 반대’ 서명운동 나서 전국 교육청이 학교 비정규직 가운데 4개 강사 직군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공통기준 마련에 합의했다. 전국 1만 3618명에 이르는 스포츠·다문화언어·영어회화 강사와 운동부 지도사의 정규직화를 개별 교육청에 맡기지 않고 공통기준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17개 시·도 교육감들의 협의체인 시·도교육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교육청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가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18일 “교육부 전환심의위원회(심의위)가 우선 4개 강사 직종의 정규직 전환 의견을 교육청에 물었고, 교육청이 공통기준을 만들어 이에 따르는 데 합의했다”며 “교육감들이 19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모여 이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교육청 소속 근로자에 대한 판단은 원칙적으로 개별 교육청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지만, 동일한 직종에 대해 시·도별로 제각각 다른 잣대를 적용한다면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환 최우선 기준은 근속 연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교육청 합의는 4개 강사직종의 정규직 전환에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크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심의·의결했다. 전환 대상에 기간제 교사와 강사는 일단 제외됐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이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은 달렸다. 이에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추천 2명을 비롯해 각계 추천인사 10명으로 심의위를 구성해 최근 두 차례 회의를 열었다. 심의위는 애초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추천을 포기하면서 10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심의위 회의에서는 가장 문제가 첨예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를 비롯해 전국 교대생들은 기간제 교사 4만여명과 강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교총은 교원, 예비교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50만명을 목표로 한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섰다. 한편 심의위는 이달 말까지 교육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여부, 전환 방식 등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갈등이 격해지자 심의위는 일정과 안건 등을 현재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정교과서 비공개 TF단장 역임 오석환 대구시부교육감 사퇴 요구

    인천시교육청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업에 관여한 교육부 간부의 일선 학교장 발령을 취소한 가운데 이 사업 비공개 태스크포스(TF) 단장을 지낸 오석환(53) 대구시부교육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등 대구 지역 50개 시민단체는 15일 “국정역사교과서 파행 주범 오 부교육감은 즉각 사퇴하고 국정교과서 반대교사 탄압에 앞장선 우동기 교육감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인천의 발령 취소 조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관여한 인사가 교장을 맡는 것은 교육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이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오 부교육감도 같은 이유로 대구 지역 초·중등교육을 담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오 부교육감은 교장 발령이 취소된 교육부 간부보다 더 주도적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업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앞으로 오 부교육감 교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 갈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모두 절대평가해야 고교 내실화” “내신 중요해져 사교육 부추길 것”

    “모두 절대평가해야 고교 내실화” “내신 중요해져 사교육 부추길 것”

    “내신도 5등급 절대평가해야” “뒤늦게 철든 학생 등 기회 사라져”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를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 2개를 둔 공방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핵심 쟁점은 절대평가 과목 범위다. 1안은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 등 4개 과목만 절대평가하는 것이고, 2안은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까지 전 과목을 절대평가한다. 현재는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교육부가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11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첫 공청회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 등 300여명이 객석을 채웠다. 수능 절대평가를 반대하는 이들은 객석에서 ‘서민도 대학 가게 수능 상대평가 유지하자’ 등이 적힌 유인물을 펼쳤고, 절대평가 찬성 측은 ‘절대평가로 입시경쟁 교육 완화’ 등의 문구를 들어 보였다. 의견이 다른 방청객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개편 연구 책임자인 이규민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가 수능을 손보게 된 이유와 2개 안의 장단점 등을 설명한 뒤 초청받은 패널들 간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인간의 능력을 현행 수능처럼 객관식 풀이 능력으로 평가하는 게 타당하느냐”면서 “창의성 등 고등사고능력이 중요한 시대인데도 학교에서는 EBS 강의를 틀어 주는 식으로 수업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능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전체 과목 절대평가인 2안을 조건부 찬성한다며 “고교 내실화라는 효과를 내려면 수능 절대평가뿐 아니라 내신도 5등급 절대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성진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일부 절대평가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전 과목 절대평가를 하면 동점자가 너무 많아져 공정 선발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다양한 기관의 예측을 종합하면 전 과목 절대평가 때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수가 5000~1만 5000명에 달하는데, 이 학생들이 일부대학 특정학과로 몰리면 수능 점수로는 당락을 가릴 수 없다는 주장이다. 안 교수는 “전 과목을 절대평가화하면 고1 때부터 내신 성적이 중요해져 중3 때 선행 사교육을 활발히 받게 될 것”이라면서 “또 내신 교과성적만 중요해지면 뒤늦게 철든 학생 등에게는 기회가 사라진다”고 꼬집었다. 송현섭 서울 도봉고 교감도 “일부 과목 절대평가에 찬성한다”면서 “90점 이상이 1등급이고 80∼89점이 2등급이라면 90점과 89점은 등급은 다르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말했다. 송 교감은 또 “불합리성을 보완해 줄 평가도구 개발과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공청회장 밖에서도 절대평가 범위 등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안은 ‘수능 영향력 약화’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개악안이고 2안도 9등급제라 절대평가 의미가 적다”면서 “시안을 대폭 수정 보완해 5등급 절대평가를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 모임’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수능 절대평가 확대를 규탄하는 삭발식을 한 뒤 “수능이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변별력이 없어지고 ‘현대판 음서제’라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오는 16일 호남권 공청회(전남대), 18일 영남권 공청회(부경대), 21일 충청권 공청회(충남대)를 이어 간다. 1·2안 절충안을 만들 계획 없이 둘 중 하나를 확정해 이달 31일 발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시국선언 교사 선처를” 김상곤 法·檢에 의견서

    세월호 참사와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에 대해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을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며 고발했던 교육부가 법원과 검찰에 선처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지는 않았다. 교육부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가 교육부 감사관실로부터 고발당한 교사들의 선처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7일 법원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의견서에서 “교사로서, 스승으로서 세월호의 아픔을 공감한 것에 대해 ‘소통과 통합’, ‘화해와 미래’의 측면에서 선처해 달라”고 했다.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는 “국민적 이해와 동의를 충분히 얻지 못한 채 급하게 추진해 국민과 시대의 저항으로 폐지됐다”고 설명하고 “교육자적 양심과 소신에 근거한 (교사들의) 행동을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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