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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부터 초중고 ‘AI 교과서’로 수학·영어 배운다

    2025년부터 초중고 ‘AI 교과서’로 수학·영어 배운다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 고1 학생들은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공부할 때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쓰게 된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지식 전달은 AI 기반의 ‘에듀테크’(교육+기술)에 맡기고 교사는 학생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 주는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를 담았다. 교육부는 우선 수학과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쓰기로 했다. 수학은 ‘AI 튜터’(보조교사) 기능을 적용해 학생들의 학습 상태를 분석하고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찾아 조언하는 방식으로 학습을 돕는다. 영어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와 말하기 연습을 지원하고, 정보 교과는 코딩 실습을 강화한다.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교과과정 프로그램이 탑재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고 진단과 피드백을 받는다. 교사는 ‘AI 튜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이해도와 성취도를 확인하고 학생의 특성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3월 기준 학생 1인당 0.28대 수준인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보급도 확대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1세대 디지털 교과서는 서책형 교과서를 전자기기로 옮긴 것이지만 이번에는 AI 기능이 들어가 보조교사의 역할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며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기기 보급을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 고1을 시작으로 2026년 초 5~6학년과 중2, 2027년 중3 순서로 도입된다. 수학, 영어, 정보 외에 추가로 적용할 교과는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5월 확정한다. 다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3년간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한 뒤 2028년 이후 전면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터치 교사단’도 운영한다. 다른 교사들의 교과서 활용을 지원하는 선도 교사단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7개 교육청, 총 300개의 선도학교를 지정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현장 준비가 미흡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현장에서 무선망 구축, 스마트기기 보급, 업무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근본 대책 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교가 에듀테크 기업의 경쟁력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장)를 제공하고 이들의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 구매를 위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 2025년부터 영어·수학 ‘AI 디지털 교과서’ 쓴다

    2025년부터 영어·수학 ‘AI 디지털 교과서’ 쓴다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 고1 학생들은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공부할 때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쓰게 된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지식 전달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교육+기술)에 맡기고 교사는 학생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를 담았다. 교육부는 우선 수학과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쓰기로 했다. 수학은 AI 튜터(보조교사) 기능을 적용해 학생들의 학습 상태를 분석하고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찾아 조언하는 방식으로 학습을 돕는다. 영어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와 말하기 연습을 지원하고, 정보 교과는 코딩 실습을 강화한다.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교과과정 프로그램이 탑재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고, 교사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이해도와 성취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책형 교과서를 전자기기로 옮겨놓은 1세대 디지털 교과서와 다른 점은 AI 기능이 들어간 것”이라며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기기 보급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 고1을 시작으로 2026년 초 5~6학년과 중2, 2027년 중3 순서로 도입된다. 수학, 영어, 정보 외에 추가로 적용할 교과는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5월 확정한다. 다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3년간 서책형 교과서를 병행한 뒤, 2028년 이후 전면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터치 교사단’도 운영한다. 다른 교사들의 교과서 활용을 지원하는 선도 교사단이다. 올해 400명으로 시작해 2025년 15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7개 교육청 총 300개의 선도학교를 지정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현장 준비가 미흡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무선망 구축, 스마트기기 보급, 업무 증가 등으로 교육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교가 에듀테크 기업의 경쟁력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장)를 제공하고 이들의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 구매를 위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 “집행유예 선고받은 조희연 교육감, 현명한 결단 내려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 “집행유예 선고받은 조희연 교육감, 현명한 결단 내려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난 1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서울시민과 학생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해줄 것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 교사 4명 등 총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될 경우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홍 의원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채용에 있어 위법한 행위를 했다는 점을 재판부가 인정한 점을 들어 조 교육감을 강하게 질책했다. 홍 의원은 “아직 2심과 최종심이 남아 유·무죄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기소되었다는 그 자체로도 교육감으로서는 치명적 결함”이라며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수장이자 교육자로서 조 교육감의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재판과 서울 교육행정을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교육청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재판을 위한 준비 과정이 서울시 교육행정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교육청 내부와 일선 교육 현장에서 동요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우려를 표했다. 홍 의원은 “유·무죄를 떠나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공직자로서 공수처 최초의 수사대상에 오른 것을 겸허히 반성하고, 지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서울 학생과 시민을 위한 조 교육감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 충남 아산시 교육경비 삭감, “일방적 교육정책”vs“교육자유특구 도전”

    충남 아산시 교육경비 삭감, “일방적 교육정책”vs“교육자유특구 도전”

    충남 아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올해 아산시의 진로·체험 운영지원비 등 8억 9000여만 원의 교육경비 관련 예산 삭감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아산지회와 아산YMCA 등 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 40여명은 16일 아산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경귀 아산시장은 일방적인 교육정책 추진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 시장은 지난달 제8기 민선 교육정책 및 방향으로 ‘올해 교육사업은 아산지원교육청의 계획과 예산으로 추진하기 바란다’며 충남 행복교육지구 제2기 아산시-충청남도교육청-아산교육지원청의 업무협약은 파기한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시장이 정권에 따라 교체됐지만, 학생과 시민, 학부모 등을 위한 교육경비 삭감은 처음”이라며 “구체적 전용 계획 없이 일방적 삭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독단적인 행정 조치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아산시는 충남교육청과 협약해 추진하는 사업 9개 중 올해 중학교 통학 개선지원비 5100만 원과 교육복지 우선지원비 2억 원, 교육기관 상수도 요금 감면 3억 5000만원 등 5개 사업에 총 8억 9300여 만원의 교육경비 예산을 삭감했다. 협의회는 박 시장이 교육부의 올해 시범 운영예정인 ‘교육자유특구’ 지정 도전 계획이 또 하나의 귀족학교가 나올 수 있다고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교육자유특구로 학생 선발·교과 구성 등 학교 운영 전반에 자율성을 보장받는다면 외고·자사고·국제학교 등에 이어 또 하나의 귀족학교가 나오는 것”이라며 “아산교육지원 예산 삭감과 교육자유특구 지정 도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협의회가 공개한 아산교육지원청에 보낸 아산시 공문에는 “본질적인 교육사업은 아산교육지원청의 계획과 예산 하에 추진하기 바라며, 아산시에서는 교육 진흥을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별도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명시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이뤄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간부회의에서 “미래지향적 교육복지 도시 아산을 조성하고 서울과 수도권 인재 쏠림 현상을 막을 수 있어 교육자유특구 지정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보통합 반대’ 국회 청원 5만명…유치원 교사들 대통령실 앞 “전면 철회” 촉구

    ‘유보통합 반대’ 국회 청원 5만명…유치원 교사들 대통령실 앞 “전면 철회” 촉구

    정부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만 0~5세 유아교육과 보육 체계를 합치는 유보통합 추진방안을 지난달 30일 공개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유보통합을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한달 안에 5만명의 동의를 얻은 데 유치원 교사들은 12일 대통령실 앞에서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12일 교육부는 출입기자단을 통해 ‘유보통합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현실성 없는 유보통합 반대에 대한 청원’이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5일까지 5만명이 동의하면서 교육부가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해당 청원은 지난 6일 국회 소관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와 관련 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청원인은 “정부의 유보통합 추진 방안은 교사, 교육의 질적 수준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정책”이라며 5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영유아 보육·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8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유보통합 대상이 0~5세인 것은 통합 관리 체계에 따라 0세부터 교육부와 교육청이 지원하고 관리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제3의 새로운 통합기관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장점을 모두 담고, 학부모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공립 유치원 교사의 국가직 교육공무원 자격에 대해 교육부는 “신분 변동이 없고 근로 여건은 상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학부모, 현장교사, 기관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유보통합추진위와 자문단 등을 중심으로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정만 정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연 ‘윤석열식 유보통합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에는 교사 약 3000명이 참여했다. 전교조는 ▲공립유치원 교사 지위를 사회복지시설 공무원으로 변경하는 안을 논의 중인지 ▲제3의 기관 모델이 일본의 인정어린이원인지 유아학교인지 ▲보육교사는 단기 연수만으로 정교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지 ▲사립유치원, 민간 어린이집 지원에 대한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등 10가지 질의에 답변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 “관사서 자고 가라” 여직원 추행…재판 시작되니 혐의 인정

    “관사서 자고 가라” 여직원 추행…재판 시작되니 혐의 인정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세무서 간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제3단독 김은영 부장판사는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광주지방국세청 산하 전북의 한 세무서 지서장인 A씨는 지난해 7월 중순쯤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B씨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집에 가려는 B씨를 막고 술자리를 강요하며 신체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에게 “내 관사에서 자고 가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과 상담 치료 등을 받던 B씨는 지난해 8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하다 재판이 시작되면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다만 초범이고 다른 전과가 없는 점, 피해자와 형사적 합의를 하지 못했으나 피해자를 위해 공탁한 사실 등 합의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반영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사건 이후 광주지방국세청은 A씨를 대기발령한 상태다. 전북 시민단체들은 “이번 재판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직장 내 성폭력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등 10개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판결을 통해 해당 사건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폭력’ 문제가 다시금 확인됐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건화하기로 결정한 피해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5년간 국세청 본청 및 7개 지방청과 전국 세무서에서 총 13건의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제대로 된 해결과 성폭력·성차별 조직문화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방지하고 제재하기 위해 피해자가 말할 수 있는 환경인지, 신고 이후에 제대로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피해를 말하고 해결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교조 출신 작가 작품 고가매입 사실이네”

    “전교조 출신 작가 작품 고가매입 사실이네”

    광주시교육청과 산하 기관들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특정 시민단체 출신 작가 작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광주시의원은 책임자 징계를 요구했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총무과와 재정복지과를 비롯해 동·서부교육지원청, 학생해양수련원, 학생교육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등 7개 기관에 ‘기관경고’ 처분을 했다. 사용된 예산은 A작가 7점 4880만원, B작가 4점 2940만원, C작가 6점 2333만원, D작가 4점 1580만원 등 총예산의 64.7%를 차지했다. 또 시교육청과 다수의 산하기관이 예술작품 구매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예술작품 취득에 대한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외부 전문가로 예술작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술품 취득과 구매에 관한 심의 기능을 포함한 관리 규정 개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구매 절차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작품 구매에 일부 기관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지시의 부당 또는 위법함을 입증하기 어려웠다”며 “구매 가격의 적정성과 관련, 14명의 작품 31점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던 심창욱 광주시의원은 “전임 기관장 시절 발생한 문제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관경고는 단순한 주의에 불과하므로 책임자를 찾아내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차 댈 곳 진짜 없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차 댈 곳 진짜 없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비롯해 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공유주차장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강원 강릉시는 구도심 주택밀집지에 거주자 우선주차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지자체가 주택가 이면도로에 정한 주차구획을 인근 주민이나 상근자에게 주차비를 받고 주야간 또는 전일 배정하는 제도다. 주차난 완화뿐만 아니라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 불법 주정차 예방에도 도움을 줘 서울시가 처음 시행한 뒤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경북 영양군과 경북도교육청은 지난달 13일 협약을 맺고 영양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시설 복합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학교 측이 부지 4600㎡를 제공하고, 영양군은 100억원을 들여 120면 규모의 주차장을 짓는 게 사업의 골자다. 경북에서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손잡고 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건립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 춘천에서도 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춘천시는 학교 1곳에 운동장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기 위해 오는 5월 국토교통부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운동장 지하주차장에 드는 예산 가운데 60%가 지원된다. 앞선 지난해 11월 춘천시는 강원도교육청 산하 춘천교육지원청과 가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운동장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학교 지하에 주차장이 설치되면 드나드는 차량으로 인해 학생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고, 통상 3년이 걸리는 공사 기간에 발생하는 위험과 불편도 학생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간이나 공공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공유주차장도 확산하고 있다. 강원 횡성군은 횡성5일장을 찾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인근 횡성교회, 횡성제일교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7월부터 각 교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공유주차장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커 올해 4억원을 들여 공유주차장 320면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 “성관계는 부부끼리만” 2023년 맞나요?…서울시교육청 ‘발칵’

    “성관계는 부부끼리만” 2023년 맞나요?…서울시교육청 ‘발칵’

    서울시의회가 ‘성관계는 부부끼리만 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시대착오적’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7일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 조례안’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지난달 30일 오후 1시까지 제출해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교육청에 보냈다. 교육청은 해당 공문과 조례안 내용을 교원들만 접속 가능한 업무 시스템에 공지해 의견을 접수했다. 해당 조례안은 “성관계는 혼인 관계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제2조 6항), “아동·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원치 않는 성행위를 거부할 소극적 권리로 제한돼야 한다”(제3조 5항),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의 목적은 절제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제8조 1항) 등 일부 조항을 두고 구시대적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서울교사노조 “의견 낼 가치조차 못 느끼겠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연맹(서울교사노조)은 지난달 30일 “의견을 낼 가치조차 느끼기 어려운 수준으로 현장 교원들에게 자괴감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한다”며 “시의회는 헌법을 침해하는 괴상한 해당 조례안을 당장 폐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순결과 정조를 강요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런 조례안이 2023년에 발의됐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현 시대의 부끄러운 단면이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 조례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비판적 의견이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학생들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다 있는데, 사회적 공감과 전혀 동떨어진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라며 “시의회는 오히려 학생을 유해업소에서 분리하고 룸카페같은 데서 무분별하게 성행위하는 걸 개선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다만 실제 해당 조례안은 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게 아니다. 시의회 교육전문위원실은 논란이 커지자 “외부 민원의 형식으로 시의회에 제안된 안건”이라며 “민원 형태로 제시된 조례안의 경우 내용의 적절성이나 법리적 쟁점 여부, 의원 발의 여부 등을 떠나 전문위원실 차원에서 조례안 전반에 대한 검토를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교육청이 제출한 검토의견을 교육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고, 교육위 의원들 판단에 따라 ‘수용’, ‘불수용’, ‘일부 수용’, ‘대체입법’ 등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아직 어떤 결론이 유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공수처 파견 경찰관 수사는 적법”…‘조희연 판결문’서 인정한 수사 참여권

    “공수처 파견 경찰관 수사는 적법”…‘조희연 판결문’서 인정한 수사 참여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공수처에 파견된 검찰·경찰 수사관들의 수사 참여 자격 논란에 대해 최근 법원이 “문제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향후 공수처의 수사 과정에서 파견 수사관들의 역할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최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건의 1심 재판부가 “공수처에 파견된 검찰·경찰공무원의 수사참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논란이 있었던 공수처에 파견된 검찰·경찰 수사관들의 수사 행위에 대한 첫 판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수처로서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조 교육감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의 채용 과정이 적법했냐는 것 외에도 공수처에 파견된 검찰·경찰 공무원의 수사 참여가 위법한지가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조 교육감의 전직 비서실장 A씨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공수처에 파견된 공무원이 수사를 진행했을 때 그 과정에서 취득·생성한 증거의 증거능력에 의문이 있다”며 공수처 파견 경찰관의 수사가 위법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파견 공무원들의 수사 참여 또한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공수처법 44조는 공수처가 필요한 경우 다른 행정기관으로부터 공무원을 파견받을 수 있다고 돼있다. 재판부는 이를 근거로 “형사 절차의 핵심인 수사와 공소제기·유지 등 검찰권의 일부가 공수처에 분산됐다”며 “중앙행정기관인 공수처가 행정안전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인 경찰청으로부터 공무원을 파견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공수처법에 파견받은 공무원의 직무범위에 관한 별도의 규정이 없는 점을 근거로, 파견 공무원이 어떤 직무를 수행할 것인지 여부는 ‘원소속 기관과 파견기관의 업무 범위와 권한, 협의된 파견사유와 목적 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재판부는 판시했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도 공수처를 상대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처분에 대한 준항고를 법원에 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이후 손 부장은 재항고장을 제출해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손 부장 측도 파견 경찰관의 압수수색 참여가 법적 근거가 없어 위법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압수수색 통지절차 위반 등 여러가지로 재항고가 들어가 있고, 그 중 하나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와 관련해 재판부에 저희의 의견을 냈다. 상대 측도 반박 의견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유보통합, 교육 현장에서 혼란 발생없도록 서울시교육청의 역할 중요”

    김경 서울시의원, “유보통합, 교육 현장에서 혼란 발생없도록 서울시교육청의 역할 중요”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강서1, 보건복지위원회)은 31일 정부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지난 30일)에 따라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제도적 대비를 요청했다. 2025년 1월부터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여 교육청에서 관리, 감독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눠 있던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발표안에는 ▲방과후 돌봄 기능 확대 ▲양육비 부담 완화 ▲기관 부담 완화 등 ‘성인 중심’의 논의가 주로 포함됐다. 현재 교육부에서 관장하는 만 3~5세의 유아를 담당하는 유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관장하는 만 0~5세의 영·유아를 어린이집의 이원화 된 근거법령, 관장부처, 교육과정, 근무조건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책이다. 이용기관에 관계없이 동일 연령의 영유아에게 동등한 서비스 제공해 유치원, 어린이집의 격차를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질 높고 풍부한 보육과 교육을 동등하게 보장해 불편과 불합리를 해소하려는 취지로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어린이집은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고 있어 소관기관과 지원체계가 상이한 상황에서 급식비, 특성화활동(특별활동), 유아학비(보육료) 등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지원으로 기관 간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 문제이다. 김태훈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새로운 통합기관의 모델, 경과 기관 등에 대해서는 유보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충분히 논의하고 현장과 공유해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정부는 구체적 내용을 제시하지 않은 채 ‘2년 뒤 유보통합 본격 시행’이라는 추진계획만 강조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이해관계가 중첩되어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하는 유보통합의 목적인 ‘질 높은 새로운 교육·돌봄 체계 마련’을 위해서는 유보통합추진위원회 회의의 내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공개 토론회 등의 방법으로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정책당사자·이해관계자와 함께 열린 소통을 지속해 유보통합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보통합 성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유아발달단계에 따른 보육과 교육 서비스 제공에는 교사의 전문성 강화가 전돼야한다며 “영유아기는 같은 연령이라도 개월 수에 따라 발달차이가 커 0~5세를 무조건 한 체제에 통합시켜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는 이유식, 유아식 그리고 일반식을 연령에 상관없이 제공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영유아기를 세분화해 발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육과 교육 전문인력 제공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받도록 준비해야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 백정희 과장은 “2024년까지 선도교육청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올 해 3월 중에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준다고 하니 이에 적극적으로 발맞추어 나아겠다”라며 특히, 영유아 맞춤형 보육과 교육의 질 향상에 대해서는 “사전에 교사 연수를 철처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청 담당자와 유기적 교류를 통해 전문 교사 연수체제를 갖추겠다”라고 밝혔다.
  • ‘교육감직 위기’ 조희연…진보 교육 타격입나

    ‘교육감직 위기’ 조희연…진보 교육 타격입나

    진보적 교육 정책을 이끌어 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교육감직 상실형을 선고받으면서 교육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종심까지는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2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아왔다. 조 교육감이 항소 의지를 밝힘에 따라 최종심이 나올 때까지는 교육감직을 유지한다. 2014년 첫 당선 이후 지난해 3선에 성공한 조 교육감의 임기는 3년 반 가량 남았다. 대법원에서 임기 종료 전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하면 조 교육감은 직을 잃게 된다. 임기가 1년 이상 남을 경우 보궐선거를 치르게 될수도 있다. 조 교육감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진보 교육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자율형사립고 존치와 같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다. 강혜승 참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그동안 조 교육감은 현 정부 교육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며 “서울의 교육 정책들도 안착시켜왔는데 이런 부분들이 타격을 입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전교조도 이날 논평에서 “해직교사 특별채용은 교육감의 정당한 권한”이라며 “누구보다 앞장서 초·중등교육 예산 지키기, 교육자치 수호 등을 실천한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기소와 재판과정은 진보교육 죽이기라는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입장문에서 “공직선거법을 어긴 교사를 민주화 특채, 사회적 정의 실현, 포용의 관점으로 포장하는 것에 대해 과연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그런 특별채용을 교육감의 권한이나 직무로 인정하고 면죄부를 줄 순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해직교사 특채’ 조희연 1심 집행유예…교육감직 위기(종합)

    ‘해직교사 특채’ 조희연 1심 집행유예…교육감직 위기(종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서 교육감직 상실형인 징역형의 집형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조 교육감은 직을 잃게 된다. 조 교육감은 선고 직후 항소할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2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 교육감의 전직 비서실장 한모(60)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교육감은 임용권자로서 특채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휘·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전교조 서울지부의 민원사항이었던 특정 교사들에 대한 특채를 위해 권한을 남용해 교원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해당 임용 절차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국가공무원법 위반죄도 성립한다”고 봤다. 해당 채용이 부당하게 이뤄졌으며 조 교육감이 한씨를 통해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심사 절차와 경과를 종합해볼 때 특별채용은 공개경쟁을 가장한 것에 불과했고, 조 교육감이 실질적·구체적으로 위법하고 부당한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확정 받은 뒤 퇴직한 전교조 출신 교사 등 5명을 특별채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 교육감은 사실상 특정 인물들을 내정한 상태에서도 공개·경쟁 시험인 것처럼 가장해 진행하고, 일부 심사위원에게 특정 대상자에 대한 고득점 부여 의사를 전달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는 특채 면접심사 위원에게 ‘강제 퇴직한 교사를 특채로 구제하려고 한다’고 말하거나 면접 심사 중인 위원 2명에게 특정 교사에 대한 채용 의지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심사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파견된 검찰·경찰공무원의 수사 참여가 위법한지에 대한 판단도 나왔다. 재판부는 “공수처법에 따라 파견 검찰 수사관은 공수처 수사관과 동일 지위에서 수사 활동을 할 수 있고, 파견 경찰 수사관 역시 수사를 보조하는 역할로써 수사 참여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선고 직후 취재진에 “무리한 기소가 재판에서 바로잡히기를 소망했으나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즉각 항소해 바로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해직자들을 특채한 것은 사회적 화합과 통합을 위한 적극 행정의 일환이라 생각했다. 거리로 내몰리고 배제된 해직자들을 제도권 품에 되돌아가게 하는 것이 사회 정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조 교육감이 최종심에서 금고형 이상의 형을 확정받을 경우 교육감직이 박탈된다. 조 교육감은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직무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속보] ‘1심서 징역형 집유’ 조희연 “실망스러운 결과”

    [속보] ‘1심서 징역형 집유’ 조희연 “실망스러운 결과”

    해직된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서 교육감직 상실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 박사랑 박정길)는 2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조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않은 경우 퇴직 대상이 된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특별채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별채용된 5명 가운데 1명은 같은 해 6월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단일화한 뒤 선거운동을 도운 인물이다. 조 교육감은 5명을 채용하기로 내정한 채 특별채용을 진행하도록 업무 담당자에게 지시했고,이에 부교육감 등이 공개 경쟁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대했으나 채용을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한 첫 사건이다. 공수처는 감사원이 경찰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했다. 공수처는 판·검사나 고위 경찰공무원만 직접 기소할 수 있어 조 교육감 사건을 검찰에 이첩하면서 공소를 제기하라고 요구했다. 판결 후 조 교육감은 “무리한 기소가 재판에서 바로잡히기를 소망했으나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즉각 항소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바로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쁨조나 해라” 교사평가 적은 고3 퇴학조치

    “기쁨조나 해라” 교사평가 적은 고3 퇴학조치

    교사 평가에서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적 모욕을 한 것으로 지목된 고교 3학년 학생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 2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모 고교는 지난 17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 A군의 ‘교원능력개발평가(교평) 설문조사 성희롱 건’에 대해 논의했다. 20일에는 A군에 대한 퇴학 처분을 의결하는 절차를 밟은 뒤 학생 측에 그 결과를 통지했다. 익명 교원평가에 노골적 성희롱 글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교평에서 교사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를 남길 수 있는 ‘자유 서술식 문항’에 답하면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골적으로 언급하며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내용(‘×× 크더라’ ‘김정은 기쁨조나 해라 ××’ 등)을 작성했다. 2010년부터 매년 11월쯤 추진하는 교평은 교원들의 학습·지도 등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익명으로 객관식·자유서술식 문항을 통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익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을 특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교사·학교 측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글 작성자가 A군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성폭력특별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입건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 측은 퇴학 처분 재심 청구 절차 등에 대해 교육청에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퇴학 조치를 받은 날부터 15일 또는 퇴학 조치를 한 날부터 10일 이내 징계 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평에서 성희롱 상황이 발생한 뒤 피해 교사를 특별휴가와 공무상 병가 등을 통해 격리조치하고 심리 치료 등을 지원했다”며 “교원평가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대책을 논의·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희롱뿐만 아니라 자녀·학벌 들먹이며 인신공격도 교사가 교원평가에서 성희롱 피해를 겪는 사례는 비일비재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사례가 불거진 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피해사례 조사’를 벌였는데, 응답자 6507명(남 12%·여 88%) 중 31%가 ‘성희롱 등으로 직접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동료 교사의 피해 사례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39%에 달했다. 그러나 피해를 입어도 98.7%는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이들은 ‘익명 조사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 ‘인권위 제소나 경찰 신고, 교육청에 알렸으나 의미가 없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전교조는 특히 설문 과정에서 56명으로부터 성희롱과 인격 모독성 발언 등이 포함된 서술식 답변을 캡처한 파일을 제보받았는데, ‘묵과할 수 없는 범죄 수준의 답변’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공개한 사례에는 ‘화장이 줄어드니까 급식 맛이 좋아졌네요’, ‘몸매가 지린다’ 등 여성 교사의 외모를 언급한 글이 적지 않았고, ‘난쟁이 새×’ 등의 표현도 눈에 띄었다. 교육부가 부적절한 단어를 걸러내기 위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학생들은 글자마다 띄어쓰기를 하거나 단어 중간에 숫자를 끼워 넣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갔다. 또 다른 학생은 ‘꼴패미 쓰레기 아들 낳아서 장애인 만들꺼가 한눈에 보임 아들 ×× ×× 불쌍해짐’이라고 쓰는 등 교사의 자녀를 들먹였다. 욕설은 없지만 인신공격성 표현을 쓰는 경우도 많았다. 한 학생은 ‘지방대 출신이 운 좋게 선생돼서 그런가 진짜 뭐 아는 것도 없고 시키는 것만 잔뜩..’이라며 교사의 학벌을 공격 소재로 삼았고, 다른 학생은 ‘잘 좀 하자 응? 천한 인격 적당히 드러내고’라고 적었다. 교사들은 교원평가 중에서도 서술형 문항이 학생·학부모가 합법적으로 교사에게 ‘막말’을 할 수 있는 게시판처럼 변질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교원평가의 취지를 고려해 평가 자체는 유지하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교원평가가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의견 제시, 교원의 자기성찰 유도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한 측면이 있다며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술형 문항 작성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 교원단체, ‘줄세우기’ 하남시 사업 폐지 요구

    교원단체, ‘줄세우기’ 하남시 사업 폐지 요구

    교원단체가 소위 ‘SKY대’ 진학율을 기준으로 일부 고등학교에만 수억대 지원금을 지급해 논란을 빚고 있는 ‘하남시 명문고 육성사업’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서울신문 1월 12일자 10면 보도> 1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경기 하남시가 관내 8개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는 ‘명문고 육성사업’ 폐지를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즉각적인 대응과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남고 명문고 육성사업은 관내 8개 학교 중 2개 학교를 선정해 매년 2억원씩 3년간 6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목적은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에 두고 ▲상위 10% 학생을 위한 특별반 편성 ▲아침저녁 자율학습 운영 ▲서울 소재 우수 대학과 연계 수업 ▲강남 유명 강사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교 진학률을 지원기준 삼아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을 목적으로 삼은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사업’은 명백한 교육 퇴행”이라며 “경쟁을 부추기는 사업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또 “학부모들의 요구가 강해 ‘하남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하남시의 입장은 공공기관의 책임과 철학이 부재한 변명”이라며 “일부 학부모들의 입장이 그렇더라도 ‘(일부 대학)진학률이 곧 교육의 질’이라는 등식을 지자체가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에 공식 입장도 요구했다. 지부는 지난해 도교육청과 정책업무협의회를 열고 ‘우열반 편성금지’, ‘사교육업체의 학교 진입을 막기 위한 노력’ 등을 합의한 바 있다. 지부는 “시에서 제한한 명문고 육성사업은 결국 고교 서열화와 무분별한 사교육업체의 학교진입, 교육과정 운영의 전반적인 파행을 불러올 것이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즉각적인 입장을 밝혀 경쟁과 차별이 아닌 평등교육이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시는 명문고 육성사업은 타 지자체로 우수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SKY대학교 진학률을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은 내부 사업 추진계획서 상에 있는 내용으로, 일선 고등학교에 하달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성적 상위급 학생 특별반 편성과 자율학습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 “재정 방안 빠져 지방대 위기 가속” “돌봄 확대에 앞서 인력충원부터”

    “재정 방안 빠져 지방대 위기 가속” “돌봄 확대에 앞서 인력충원부터”

    교육부가 지방 중심의 대학 구조개혁을 내걸었지만, 자칫 지방대의 위기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이나 돌봄을 확대하는 늘봄학교 등 굵직한 과제가 쏟아졌는데, 현장에서는 인력 충원을 먼저 꼽는다.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지방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넘기기로 구상하면서도, 고등교육 재정 확충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병국 대학노조 정책실장은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만들었지만, 내년 고등교육 인구 감소로 지방대의 재정 여력이 악화되는 걸 감안하면 정부의 재정 확충 규모가 부족하다”면서 “교육정책 경험이 부족한 지역에서 제대로 된 대학 지원이나 정책을 만들지 못하면 대학들이 받는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보통합은 유아교육계와 보육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관건이다. 늘봄학교로 교사의 돌봄이나 행정 업무가 늘어나게 되는데, 충분히 재정을 투입하고 전담 인력을 추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에서 “교부금으로 해야 하는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은 시도교육청의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면 국고에서 재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유보통합은 유치원의 유아학교로의 변경”이라면서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보육기관을 교육부가 관장하기로 한 것처럼 주민 복지 영역인 1만개 돌봄교실이나 방과후 학교는 복지부와 지자체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자유특구 같은 특례로 새로운 서열화를 조장해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디지털 신기술로 학생 맞춤형 교육개혁을 하겠다지만 코로나19 동안 우리가 확인한 것은 대면 수업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했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 자치 구현을 위해 더욱 보완하고 발전해야 할 제도”라면서 “교육자치를 훼손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없는 러닝메이트제를 사회적 논의와 합의 없이 추진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 교권침해로 전학·퇴학, 학생부에 기록

    교권침해로 전학·퇴학, 학생부에 기록

    수업 방해처럼 교사의 교육 활동을 침해해 전학·퇴학 같은 중대처분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남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학생부 기재’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권 보호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도 적잖게 제기된다. 오히려 낙인 효과가 크고 학생부 기재를 막기 위한 법적 분쟁이 더 잦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27일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시행령 개정까지 감안하면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확정되는데 현재로선 전학이나 퇴학 같은 중대처분이 학생부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 교권보호위원회는 가장 가벼운 처분인 학교봉사나 사회봉사부터 특별교육,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 7개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교육부는 출석정지나 특별교육 등도 기록할지에 대해선 의견 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권 침해 학생의 대부분은 출석정지(45.1%)를 받았다. 출석정지 이상 조치를 받은 경우 특별교육도 받아야 한다. 거부하면 추가 징계도 가능하다. 피해 교원들은 그동안 조퇴하거나 특별 휴가를 썼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 학생과 즉시 분리된다. 교육부는 “침해 학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건은 1596건이다. 2019년 2662건에서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어든 2020년 1197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269건으로 다시 늘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3000건에 달할 전망이다.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6월 경기 수원에서 동급생과 몸싸움을 하던 초등학생이 교사 3명에게 욕설을 하고 실습용 톱을 던지는 일이 있었다. 그동안 특정 학생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방해할 경우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나 교사의 인권을 보장하는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소한 출석정지 이상을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반성과 생활 교정이 이뤄지면 학교폭력처럼 심의를 거쳐 삭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생부 기재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교사노동조합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감소할지 불투명하고 오히려 아동학대 신고 같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학생부 기록은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입력을 막기 위한 소송이 증가해 학교는 법적 분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교권 침해로 전·퇴학 받으면 학생부에 쓴다…“낙인·법정 다툼 우려”

    수업 방해처럼 교사의 교육 활동을 침해해 전학·퇴학 같은 중대한 처분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남게 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학생부 기재’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권 보호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오히려 낙인 효과가 크고 학생부 기재를 막기 위한 법적 분쟁이 더 잦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27일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시행령 개정까지 감안하면 빠르면 2024학년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확정되는데 현재로선 전학이나 퇴학 같은 중대한 처분이 학생부에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 교권보호위원회는 가장 가벼운 처분인 학교봉사나 사회봉사부터 특별교육,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 7개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교육부는 출석정지나 특별교육 등도 기록할지에 대해선 의견 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권 침해 학생의 대부분은 출석정지(45.1%)를 받았다. 출석정지 이상 조치를 받은 경우 특별교육도 받아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추가 징계도 가능해진다. 피해 교원들은 그동안 조퇴하거나 특별 휴가를 썼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 학생과 즉시 분리된다. 교육부는 “침해 학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건은 1596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2662건에서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어든 2020년 1197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269건으로 다시 늘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3000건에 달할 전망이다.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6월 경기 수원에서 동급생과 몸싸움을 하던 초등학생이 교사 3명에게 욕설을 하고 실습용 톱을 던지는 일이 있었다. 지난 8월 충남의 한 중학생이 교단에 누운 채 휴대전화를 보는 영상이 퍼지자 교권 침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동안 특정 학생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방해할 경우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나 교사의 인권을 보장하는 조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소한 출석정지 이상을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반성과 생활 교정이 이뤄지면 학교폭력처럼 심의를 거쳐 삭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생부 기재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교사노동조합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감소할지 불투명하고 오히려 아동학대 신고 같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학생부 기록은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입력을 막기 위한 소송이 증가해 학교는 법적 분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반박자료] “서울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이 추진하는 ‘기초학력지원조례’ 폐기하고, 교육여건 개선하라”(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명서 관련)

    [반박자료] “서울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이 추진하는 ‘기초학력지원조례’ 폐기하고, 교육여건 개선하라”(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명서 관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경숙 의원이 “서울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이 추진하는 ‘기초학력지원조례’ 폐기하고, 교육여건 개선하라”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명서(‘22.12.15)와 관련해 반박자료를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경숙 의원 반박자료 전문 “한마디로 말하면 표준화된 시험 도구로 획일적 시험을 치러 그 성적을 공개하고 의회에 보고하라는 압력이다”라는 내용과 관련, 조례안은 기초학력의 평가를 의무화하거나 평가 방식을 강제하지 않고 있음. 단지 기초학력 진단평가 시행 학교에 대해 포상이나 행·재정적 지원을 부여할 근거를 마련하여 내실 있는 기초학력 보장 정책 시행을 지원하고 있을 뿐임. 추가적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명서는 “상위법의 취지와 맞지 않다”고 하고 있으나 조례안 어디에도 특정한 시험 방식만을 시행하거나 학교장에게 기초학력 진단평가 시행을 강제하는 등의 내용은 포함하지 않아 ‘기초학력 보장법’의 취지와 내용을 준수하고 있음. “교육감이 기초학력진단검사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을 때의 부작용이 크다”는 것과 관련, 조례안은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를 공개할 주체를 “교육감”으로 명시하고 그 결과의 공개를 “할 수 있다”라고 규정함. 따라서 진단검사 결과를 어떤 수준과 방식으로 공개할지는 교육감의 재량 사항임. 또한 조례안은 제7조제1항에 단서를 두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거나 특정 개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지 않도록” 규정함으로써 학생 개인의 진단평가 결과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완하는 등 성적 공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음. “기초학력결과를 시의회에 보고하라는 것은 교육활동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고 주장하고 “공개하지 않아도 학교와 교육청이 그 상황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왜 굳이 학생들 성적을 까발려 비교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에 대하여, 조례안에서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하거나 학교운영위원회에 보고하라는 내용은 기초학력 진단평가의 ‘결과’가 아닌 ‘현황’으로, 진단평가를 시행했는지, 시행했다면 학생이 얼마나 참여했고 어떤 방법으로 시행했는지에 대한 것임. 더욱이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평가와 지원을 위해 시의회가 업무관련 자료를 보고받겠다는 것이 “정치적 논리로 교육을 굴복시키려는 불순한 의도”인지 의문임. 특히, 올해만 수백억 원의 예산이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 집행된 상황에서 그 정책에 대한 결과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산안 등을 승인하라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음. * ‘22년 7월 기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기초학력 보장 관련 주요 사업과 예산(특별교부금 포함)은 기초학력지원센터 및 지역학습도움센터 운영 53억 6천여만원, 초등교과보충집중프로그램(점프업·키다리샘) 135억 5천여만원, 초등학교 1~2학년 기초학력 협력강사 지원 79억 2천여만원,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중고교 단위) 153억 8천여만원 등 수백억 원에 달하고 있음. 그동안 서울특별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는 서울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소통하여 서울 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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