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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가투쟁 교사 192명 징계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연가투쟁에 참가한 전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5명을 감봉하는 등 전체 대상자 435명 가운데 이날까지 192명을 경징계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도교육감이 징계 내용을 최종 확정하게 되면 1980년말 전교조 교원들이 무더기로 해고된 이후 최대 규모 징계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징계 유형별로는 감봉 5명, 견책 123명, 불문경고 64명 등이다.52명은 주의와 서면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5명은 연가투쟁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리됐다.감봉 대상자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 2명과 3명씩 나왔다. 서울에서 1명은 연가투쟁에 7차례 참가해 감봉 1개월을 받았고, 다른 한 명은 과거 견책을 받은 경력이 있어 감봉 2개월로 결정됐다. 경기에서는 3명이 감봉 1개월을 받았다. 불문경고 64명은 원래 견책 대상이었지만 과거 교육감상 이상 수상 경력이 있어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감봉은 12개월에 감봉 기간을 합친 기간 동안 승진이 제한된다. 견책은 6개월 동안 승진이 제한되며, 불문경고는 정식 징계는 아니지만 인사 기록카드에 기록된다. 해외에 나가 있는 5명을 포함해 출석 기회를 얻지 못한 교사와 재단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사립학교 교사 41명 등 아직 징계가 결정되지 않은 186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징계 처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징계와 별도로 지난 10일 연가투쟁 교사 1850명에 대해 주의와 일괄경고, 서면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전교조는 지난해 11월 교원평가제 도입에 반대해 연가투쟁을 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합법적인 연가를 이용한 교사들을 마음대로 불법으로 몰아 징계를 내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전교조 교사2명 구속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선군정치를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전교조 간부 김모(48)·최모(43) 교사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진동 판사는 영장실질심사 후 “경찰이 제시한 압수물에서 적어도 범죄사실 일부는 소명됐고, 이들 교사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해당 교사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서와 컴퓨터 본체 등을 확보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8일 체포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통일교육 우수 교육부총리상 교사 北찬양 혐의 긴급체포

    전국교직원노조 교사 2명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의 선군정치를 찬양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에 체포된 교사 중 한명은 2003년 통일교육을 잘했다고 교육부총리상을 받은 교사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는 전교조 전 통일위원장 김모(48)교사와 최모(43)교사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8일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날 교사들이 조사받고 있는 동대문구 서울경찰청 보안분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교사는 우수 통일교육 사례 공모에서 2003년 교육부총리상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면서 “이들이 올린 자료가 문제가 된다면 선군정치 관련 사진을 탑재한 ‘인터넷 평화학교’를 운영하는 교육부의 장관도 체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설] 대기업노조, 말로만 비정규직 위하나

    비정규직 보호를 외치며 걸핏하면 총파업을 일으켰던 대기업 노조가 표리부동한 일면을 드러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조직 강화와 비정규직법안 저지 명분으로 지난해 9월부터 산하 조합원당 1만원씩 기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그런데 연말 현재 모금액이 목표인 50억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15억 2000만원에 그쳤다고 한다. 납부율이 겨우 30% 남짓이다. 비정규직 권익투쟁이라면 기를 썼던 현대차·기아차·쌍용차 등 일부 대기업 노조는 기금납부 결의조차 못해 단 한푼도 모으지 못했다고 한다. 노조의 기금 모금이 강제성이 있거나 의무사항인 것은 아니다. 제3자가 끼어들어 왈가왈부할 일도 물론 아니다. 그러나 모금운동에서조차 말만 번지르르하고, 정작 행동은 다른 이중성을 엿보는 듯해 뒷맛이 개운치 않다. 강경투쟁의 선봉장 격인 민주노총 금속연맹과 공공연맹, 전교조의 기금납부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무얼 뜻하는가.KTX 여승무원의 정규직화 투쟁에 나선 철도노조가 기금을 아예 내지 않은 것은 말 따로, 행동 따로의 전형이라는 인상을 준다. 일부 노조는, 앞에서는 비정규직 보호를 외치면서 뒤에서는 정리해고시 비정규직 우선 해고를 밀약한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이러고도 비정규직을 위한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대기업 노조들이 지금의 굳건한 지위를 누리고 대우를 받는 이면에는 비정규직의 피와 땀이 뒤엉켜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한 민주노총은 비정규직법을 ‘비정규직 양산법’이라고 비난하며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한다. 비정규직을 진정 위한다면 우리은행 노조처럼 정규직의 임금 동결로 비정규직을 가슴에 품기 바란다. 비정규직을 위해 1인당 1만원 갹출에도 인색한 모습에서 진정성을 찾기는 어렵다.
  • ‘개방형 이사제’ 실제로 도입해보니

    ‘개방형 이사제’ 실제로 도입해보니

    “어쩔 수 없이 했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비교적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교육계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개정 사학법에 따라 정관을 변경한 사학들은 대부분 “큰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실제 실시해 봤더니 그리 걱정할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들은 “이사의 임기가 끝나 어쩔 수 없이 개정 사학법에 따라 정관을 바꾸고 개방형 이사를 모셨다.”면서 “아직 이사회의 본격적인 활동이 없어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개방형 이사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부평정보고를 운영하는 봉선학원 남상면 행정실장은 20일 “새로 선임한 2명의 개방형 이사는 변호사와 성직자”라면서 “우리 학교 발전에 기여할 분들로 적정하게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가운데 사학의 설립 취지에 맞는 인물이 있었다고 했다. ●개방형 이사제엔 원칙적 반대 봉선학원은 지난 9월 기존 이사 4명의 임기가 끝나 이사회 정족수(과반)가 모자라 정관을 변경하고 2명을 외부 인사로 들였다. 전체 이사 8명 가운데 법정 비율 25%를 개방형 이사로 채워야 한다는 개정 사학법에 따른 것이다. 나머지 2명은 유임시켰다. 남 실장은 “아직 새 이사들과 회의를 한 적이 없어 문제가 있다, 없다 말하기는 힘들다.”면서 “앞으로 갈등이 생긴다면 사립학교의 설립 취지와 운영 방식을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학이념에 맞는 이사 모셔” 인천 덕신고를 운영하는 덕신학원도 지난 10월 선임한 외부 이사 2명에 대해 비교적 만족하고 있었다. 감리교 재단인 이 학교의 건학이념에 맞는 성직자들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철승 행정실장은 “우리 학교운영위원회는 원래부터 재단에 협조적이었다.”며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 학교에는 전교조 교사가 없다.”고 밝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에 대한 불신 때문에 개방형 이사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사학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단국대도 최근 이사와 감사 각 1명씩 궐석이 생겨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했다. 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을 지낸 박주현 변호사가 임시이사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개방형 이사로 선임됐다. 감사 1명은 대학 동창회원을 선임했다. ●정관 안바꾼 사학서 항의전화 빗발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전부는 아니다. 지금까지는 별 탈 없이 운영하고 있지만 만약 사학법을 재개정할 수만 있다면 그랬으면 좋겠다는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불만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남 실장은 “만약 헌법재판소가 내년 초에 사학법 위헌 결정을 내린다면 임기 단축 등의 방법을 통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외부 이사를 선임한 사학들에는 다른 사학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헌법소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학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정진화 신임 전교조위원장 “창립정신 복귀… 대립보다 대안 모색”

    13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선출된 정진화(46) 당선자는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보다는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자세로 투쟁 방식을 ‘상당히´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교육의 창립정신으로 돌아가 학교 현장에 보다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육계, 학계, 시민단체를 총망라하는 ‘21세기 교육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범사회적 논의기구´의 구성을 제안했다. 다음은 문답. ▶교육부의 교원평가제 실시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분명히 반대한다. 교원들은 이미 ‘근무평정’을 통해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문제의 근원이 마치 교원에 있는 듯 전가하는 정부의 교원평가제는 진정한 교육개혁이 아니다. 교사를 주체로 세우지 못한 일방적 정책은 모두 실패했다. 실효성 없는 교원평가제에 집착하지 말고 교육예산 확보, 교육양극화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교육부는 내년 2월 입법화를 강행한다는 방침인데. -교원평가를 입법화한 나라는 세계에 없다. 교원평가를 시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법으로 강제하고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수업과 학급운영에 대해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자발적으로 수렴해야지 점수를 매기는 방식은 아니다. ▶투쟁 방법에 변화가 오나. -길거리에서 투쟁일변도로 외치기보다 설득력 있는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론화장을 활용할 것이다. 방식의 전환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가 양산하는 일회성 정책에 대응하기 바빠 조합원들과 충분히 토의하지 않고 바로바로 성명을 내는 행태는 바뀔 것이다. ▶새 집행부가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을 듣는다. -전교조는 노동조합이지만 행동권이 없고 교섭권마저도 날아갈 위기에 있다. 정부가 대화와 타협의 길을 봉쇄하고 거리 투쟁을 유도한 측면 있었다. 교섭권이 확보되고 보장되는 속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열릴 때 온건과 강경에 대한 구분이 없어질 것이다. ▶최근 연가투쟁 참여 인원이 주는 등 젊은 조합원들의 정서가 많이 달라졌다. -전교조도 (신·구)소통이 이뤄져야 하고 세대교체도 해야 한다. 임용고시의 높은 경쟁률을 뚫기 위해 사범대, 교대생들이 충분히 고민하지 못하고 (시험)준비에만 매달려 어렵게 교사가 된다. 새로운 세대의 분위기를 고려해 유연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 속으로는 어떻게 다가설 것인가. -서울시지부가 지역공부방 협의회와 협약을 맺었다. 정부는 방과후 학교를 무리하게 추진하는데 우리는 학교 밖에서 민간 차원 공부방과 협력해 전교조 교사가 방과후 자원봉사도 하고 후원도 할 생각이다.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로 파고 들어야 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전교조위원장 정진화씨 당선

    정진화(46·여·서울 신화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시지부장이 제13대 전교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정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전교조의 노선 변화가 예상된다. 14일 전교조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실시된 투표결과 기호 3번 정 후보는 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43%의 지지율에 그친 기호 1번 장혜옥(52·여·경북 영주중) 현 위원장을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투표율은 84%로 집계됐다. 부위원장에는 기호 3번 정진후(경기 제일중) 전 경기지부장이 선출됐다. 정 위원장 당선자는 주요 공약으로 ▲교원평가 법제화 및 근무평정강화 저지 ▲보직공모제 확대 실시와 점수제 교장제 폐지로 교장선출보직제 기반 조성 ▲교원 감축하는 학급총량제 저지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쟁취 ▲사학민주화 및 사립학교 단체교섭 쟁취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실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내건 바 있다. 특히 정 당선자는 대정부 강경투쟁을 일삼아온 기존 집행부 노선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전교조의 정책노선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족해방(NL)계열인 정 당선자는 표면적으로는 교원평가제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지만 민중민주(PD)계열인 장 현 위원장보다는 교원평가제 실시에 대해 합리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교육인적자원부와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정 당선자는 전교조 서울지부 교육연구부장과 전교조 여성국장, 전교조 부대변인, 전교조 서울지부 강서지회장, 서울 강서양천교육시민연대 간사, 전교조 서울지부장 등을 지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길섶에서] 부용산/최태환 수석논설위원

    가수 한영애는 맛깔스럽다. 영혼을 휘발시킬 것 같은, 독특한 보이스 컬러가 때론 소름돋게 한다. 무대에선 다이내믹하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평소 수줍은 모습이 어떻게 저렇게 변할까 싶다.3년전인가 그녀가 ‘비하인드 타임(Behind Time)’이라는 주제로 트로트 모음집을 냈다.1920~50년대의 고전들이다.‘굳세어라 금순아’ ‘목포의 눈물’ ‘부용산’등을 새롭게 해석해, 한영애 모드로 탄생시켰다. 정부 부처의 한 직원이 ‘부용산’의 감상을 인터넷에 올린 걸 본 적이 있다. 노랫말엔 결핵으로 죽은 여동생을 부용산에 묻은 오라비의 절절한 심정이 담겼다.‘부용산 오리 길에/잔디만 푸르러 푸르러…병든 장미는 시들어 지고/부용산 봉우리에/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6·25때 빨치산이 즐겨 불렀대서 한때 금지곡이었다. 그녀는 “눈물이 쑥 빠질 만큼 슬픈 노래였다.”고 평했다.386세대쯤 되나 상상했다. 전교조 교사가 중학생들을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에 참석한 것을 두고, 얼마전 논란이 됐다. 아직도 이념과잉의 사회라는 게 씁쓸하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이문열 소설 정치성 논란] 소설속 ‘한야대회’ 시국성토 쟁점

    45장으로 구성된 ‘호모 엑세쿠탄스’(처형하는 자라는 뜻)의 36,37장에 논란이 되는 글이 집중돼 있다. 퇴역한 정치인, 검찰과 경찰, 안기부의 고위 공무원, 장성들이 양평의 남한강변에서 벌이는 ‘한야(寒夜)대회’의 시국성토 등이 그것이다.“북한을 주적으로 경계하고 있다가 적절한 반격으로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제독은 진급에서 누락되어 퇴역하고 주적이 아니라서 어물거리다가 군함과 장병을 잃은 제독은 시말서 한 장 쓰지 않았다.”고 주적문제를 꼬집었다.“고시합격보다 학생운동 경력이 출세하고 고위직에 이르는 데 지름길”,“시민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엽관(獵官)의 수단”이라며 현 정부의 인사문제를 공격했다.“전교조 핵심에 침투한 친북극좌세력은 아이들을 인민공화국 인민으로 길러내고 있다.”고 전교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는가 하면,“남한의 햇볕이 그들의 옷을 벗기기 위함이란 걸 뻔히 알면서 김정일 정권이 선군정치의 옷을 벗어던지고 개혁개방으로 나올까.”라고 햇볕정책도 비난했다. “친여매체의 선동은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를 적의의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렸다.”고 일부 언론을 매도하는 등 정치, 사회, 대북 정책을 전방위에서 비판했다. 소설은 내년 1월 출간될 예정.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非8학군 학생 배정률 11%

    非8학군 학생 배정률 11%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오는 2010학년부터 서울지역 중학생들에게 서울의 모든 고교에 입학 지원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학군제로 운영하고 있는 일반계 고교가 입학 정원의 30%를 다른 학군 학생들에게도 개방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동국대 박부권 교육행정학 교수가 교육청의 의뢰로 작성한 ‘서울시 일반계 고교 선택권 확대 방안’에 대한 2차 공청회를 열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 여론조사 등을 거쳐 내년 2월까지 최종 방침을 확정짓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은 서울의 모든 고교 중 2개(1,2지망)를 골라 1단계 지원을 할 수 있다. 학교측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입학 정원의 30%를 추첨, 배정한다. 여기서 탈락한 학생들은 2단계로 자신의 거주지역 학군에서 2개 학교를 선택한다. 이 학생들로 학교는 40%의 정원을 채운다. 나머지 30%는 1,2단계에서 모두 떨어진 학생들을 ‘통합학군’으로 묶어 통학거리를 고려해 추첨한다. 통합학군은 인접한 2개 학군을 묶은 것이다. 가령 강남 8학군(강남·서초구)의 학생이 자기 학군의 K고교를 원할 경우 1단계로 K고교·S고교를 1,2순위로 지망하고 탈락하면 다시 2단계로 K고교·S고교를 지망할 수 있다. 같은 단계에서 K고교를 중복 지원할 수는 없다. 만약 동작학군의 학생이 8학군의 H고교를 원한다면 1단계로 H고교를 지망할 수 있지만 탈락하면 2단계로는 동작학군에 있는 고교에만 지망할 수 있다. 여기서도 떨어지면 3단계에선 학교 선택권이 없고 통합학군 배정을 기다려야 하는데 동작학군이 8학군과 통합학군을 이루면 H고교의 나머지 정원 30%에 기대를 걸 수 있다. 다른 학군과 달리 중부학군(중구·종로·용산구)은 1단계에서 60%를 모집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문제는 인기 학군으로 여겨지는 8학군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박 교수는 지난 7월 중학교 3학년생 11만 3225명에게서 가상으로 원서접수를 한 결과 ‘강남 쏠림’ 현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대부분 통학거리를 고려해 거주지 학교를 선호했다는 것이다. 모의실험에서 8학군을 원하는 서울 전체 학생 중 비(非)8학군 거주자의 비중은 36.4%(남),36.9%(여)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 꼴이다. 따라서 8학군의 명문 고교가 정원 30%를 타학군에 개방할 경우 8학군 이외 지역의 학생이 이 학교 전체 신입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9%(남·821명),11.1%(여·713명)에 불과하다. 최창섭 덕성여고 교장은 “강남권의 높은 진학률 등 선호 요인이 분명 있기 때문에 자기 지역에 지원할 만한 학교가 없으면 강남에 선(先)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학교 선택권이 생기면 우수 학교에 대한 정보도 많아질 것이므로 지금 모의실험 결과로 예단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학부모 김모(38)씨도 “강남 학생들이 밀려나 먼 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8학군은 현재 입학생이 정원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이 지역의 학생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강남에 살면서도 ‘운이 나빠’ 다른 학군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학생수가 줄어들어 ‘기피학교’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자연스레 도태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바로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학교간 과열경쟁을 촉발해 ‘서열화’를 낳을 것이란 주장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데스크시각] 공립학교의 위기 해법은?/박현갑 사회부 차장

    #1 “50%는 선(先)지원 받고 나머지는 강제 배정하는데 바닥권 애들만 들어와요. 비평준화 시절 지역내 사시·행시 합격자의 절반 이상을 배출할 만큼 명문이었는데 요즈음 명문대 진학이 한자릿수에 불과하다니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그제 찾아온 지방의 한 명문 공립고교 출신 인사가 모교의 저조한 대학 진학률에 동문들이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대책 회의를 가졌다며 들려준 얘기다. #2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공립고교는 서울대에 5∼6명을 보내는 반면 인근에 위치한 사립 고교는 30∼40명을 보내 같은 지역에 있어도 학력 차이가 나는데 알고 보니 그럴 수밖에 없더군요. 출근 전에 이 사립고에서 아침운동을 하는데 6시50분이면 학생들이 등교하고 7시10분쯤되면 교사들 차량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자발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죠. 반면 공립고는 8시30분 등교에 4시30분 하교니 경쟁이 되겠습니까?”공립학교가 위기에 처했다는 한 학부모의 지적이다. #3 “사당 네거리를 사이에 놓고 서초구와 동작구가 갈립니다. 서초구에 있는 한 사립고는 인기고 마주보고 있는 동작구 관내 한 공립고교는 기피학교입니다. 이 때문에 이 공립고에 배정된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서초구로 이사를 간답니다. 교육 엑소더스가 따로 없는 셈이죠.”부모 재력에 따라 자녀들의 학교가 결정되는 것은 헌법소원 대상이라는 40대 학부형의 또 다른 지적이다. 1974년 서울, 부산을 시작으로 평준화 시책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30년이 넘었으나 평준화를 둘러싼 논란은 이처럼 지금도 끊이질 않고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앞으로도 이 정책은 전면폐기하기는 힘들 것이다.30년 넘게 해온 깁스가 잘못됐다고 깁스를 풀고 팔을 바로잡으려다가는 오히려 팔을 부러뜨릴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일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교육정책을 세울 때 원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이런 논쟁은 수그러지리라 본다. 원칙이라 함은 ‘학생, 학부모가 교육당국과 학교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육인적자원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일련의 정책들을 보면 과연 이런 원칙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교원평가제 시행을 무산시키려는 전교조 연가투쟁 행위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를 보면 이런 원칙은 찾기 어렵다. 있었다면 ‘내가족 챙기기’식의 안이한 대처뿐이었다. 교육부가 교원 근무성적 평가에서 학생·학부모를 평가 주체에서 배제한 행태도 마찬가지다. 학생,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근무평정 내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은 전교조를 비롯한 교원단체로서는 불만이겠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요구였다. 리베이트 시비가 끊이질 않는 학습교재 비리문제나 교복업체들의 담합 행위로 값이 올라만 가는 교복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살 수밖에 없는 학부모들의 불만을 강 건너 불 보듯 해온 행태도 꼬집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교육부는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 인적자원개발에 역점을 두겠다.’는 등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 지향점과 자녀의 대학입시에 목을 맨 학부모들이 기피학교, 선호학교 문제로 고민하지 않도록 학교 평가를 강화하고 재정지원을 늘리는 등 수요자 중심의 정책과의 간극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더욱더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또 다른 교육부’라 할 정도로 교육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전교조도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교원평가제가 문제있다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비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가 평가 모델을 마련하는 것은 미덥지 못하니 교원노조 차원에서 평가하고 이에 따른 징계도 자체적으로 하겠다는 등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할 때, 학부모들의 싸늘한 시선은 줄 것이다.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金법무 “더이상 관용 없다”

    金법무 “더이상 관용 없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23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폭력시위와 관련,“이제 더 이상 관용조치는 하지 않겠다.”면서 “사법조치, 민사청구, 개별기관 징계 등을 총동원해 주동자나 적극 가담자를 엄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교조 연가투쟁 가담자에 대한 징계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오는 29일과 12월6일 각각 예정된 한·미 FTA 범국본의 집회를 금지시키기로 했다. 검찰은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교원평가 실시를 반대하는 전교조의 불법 집단 연가투쟁 가담자들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전교조 연가투쟁 가담자들을 고소·고발 등 수사 의뢰할 계획은 없지만 약속대로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파악한 전교조의 연가투쟁 참가자는 모두 272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67명, 경기 321명, 인천 183명 등 서울·수도권 지역 참가자들이 많았다. 2727명 가운데 무단 또는 연가를 내고 실제로 집회에 참가한 사실이 확인된 교원은 1952명이다. 나머지 775명은 연가투쟁 참여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부 방침대로 징계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징계가 될 전망이어서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교육부는 당사자 확인 등을 거쳐 교사들의 집회 참가 사실이 모두 파악되는 대로 시·도 교육청별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표진 교육단체지원과장은 “본인 동의를 받아 시·도 교육청별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참가자 징계를 결정하고 연가를 허가한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도 경고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립학교 중징계 이상 대상자와 고교 교사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경징계 이하 대상자는 각 지역교육청에서 징계를 결정한다. 사립학교 교사의 경우 사립학교 이사회에서 징계를 결정한다. 박현갑 유영규 김효섭기자eagleduo@seoul.co.kr
  • 전교조 3년만에 대량 징계 불가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인적자원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2일 교원평가에 반대해 연가 투쟁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반발, 연가투쟁을 벌였던 2003년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교조 소속 교사 2200여명은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교원평가 반대 집회를 가졌다. 전교조는 “교원평가 공청회장에서 자행된 교사 연행과 구속, 전교조의 전 위원장단에 대한 대법원의 중징계 판결 등 교원평가 강행을 위해 최소한의 민주주의마저 포기되고 있다.”면서 “교원평가 저지와 교육개방·시장화 저지를 위해 투쟁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는 교육부 집계로 2281명이었다. 서울 482명을 비롯해 인천 179명, 경북 166명, 충남 132명, 부산 129명, 강원 126명, 대구·울산 각 112명, 충북 99명, 대전 71명, 전남 70명, 경남 56명, 전북 52명, 광주 25명, 제주 20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연가를 냈거나 무단조퇴·결근했다. 전교조는 당초 7000∼8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4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 현장에서 우려됐던 수업 차질은 없었다. 전교조 조합원이 많은 학교에서조차 상당수 교사들이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교조 소속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W초등학교에서는 학교장이 연가를 허락하지 않자 지회장 한 명만 무단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서울 M중과 S고에서는 전체 교사의 절반가량이 조합원이지만 교사들끼리 회의를 거쳐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을 원칙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고 이후에 발생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이를 위해 참가자 분류 작업을 하는 등 징계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교육부의 불법 연가 및 조퇴, 근무지 무단이탈 등에 대한 징계 규정에 따르면 한 차례 위반은 학교장 주의, 두 차례 위반은 학교장 경고, 세 차례 위반은 교육감이나 교육장 경고를 받게 된다. 네 차례 이후에는 견책 이상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집행부에서 이미 교환수업 등 조치를 통해 수업 결손이 없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지장이 없다.”면서 “교육부가 노동자의 법적 권리인 합법적 연가를 통한 의사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재천 유영규 서재희기자 patrick@seoul.co.kr
  • “연가투쟁 교사 징계 정당”

    교원평가제 등을 저지하기 위해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를 징계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특별7부는 지난 7월 초 전교조가 주최한 각종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러 차례 무단 결근·조퇴했다가 견책 처분을 받은 교사 유모·김모씨가 인천시 동부교육청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원이 법정 연가일수의 범위에서 자유롭게 연가를 신청할 수 있으나 소속 학교장이 특별한 지장이 있음을 이유로 불허하면 연가권 행사가 제한된다.”면서 “이를 무시해 무단 결근이나 조퇴를 하고 집회에 참가한 원고들의 행위는 직장이탈 금지, 성실 및 복종 의무 위반에 해당해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비록 교장의 직무상 명령에 개인적으로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해도, 행정기관의 개입 등 명백한 위법이 있거나 부당하지 않은 한 따르는 것이 공무원의 의무”라고 밝히고 “집회에 참석하지 말도록 한 명령은 교육에 전심전력해야 할 교원에게 내려진 정당한 직무명령”이라고 덧붙였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연가투쟁 교사 엄벌 지켜보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연가 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날이 오늘이다. 전교조의 예고대로라면 전국에서 올라온 교사 7000~8000명가량이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교원평가 저지’‘차등성과급 폐지’‘한·미FTA 저지’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일 것이다. 참으로 갑갑한 노릇이다. 교사들이 하루 연가를 내 학교를 비운다면 전국 그 숫자만큼의 교실에서 학생들이 교사 없이 시간을 보내야 할 터이다. 그런데도 명색이 교육자이면서 교육현장을 비우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니 그들의 속내가 어떠한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전교조 교사들의 연가투쟁에 국민 대다수가 얼마나 거부감을 갖고 있는지는 새삼 강조할 것도 없다. 게다가 법원이 전교조 연가투쟁에 적극 참여한 교사들을 징계한 교육청 처분에 대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사실이 어제 오늘 보도됐다. 재판부는 학교장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임의로 근무지를 벗어난 경우 적법한 연가로 볼 수 없으며, 따라서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판시한 것이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은 도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옳지 않다. 다만 문제는 교육부가 ‘연가투쟁 처벌 기준’을 진즉에 마련하고도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 왔다는 데 있다. 마침 김신일 교육부총리 주재로 어제 열린 시도 교육감 회의에서는 연가투쟁에 나선 교사는 단순가담자까지 엄정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엔 그같은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 당국자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 “연가 방조 교장·교감 경고조치”

    연가투쟁을 둘러싼 교육당국과 전교조간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21일 전교조의 연가투쟁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연가투쟁 참여자에 대한 징계는 물론, 연가투쟁을 방조하거나 연가를 허가하는 교장과 교감도 경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와 교육감들은 ‘전교조 연가투쟁에 대한 호소문’을 통해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후 발생하는 불법적인 집단 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정해진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앞으로 징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런 정부방침과 관계없이 22일 연가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전교조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들의 연가 불허 지침 등을 담고 있는 교육부 공문과 장관 서한문은 노동자의 법적 권리인 합법적인 연가를 통한 의사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교조의 이철호 임시대변인은 “교육부가 2008년부터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를 강행키로 해 당초 계획대로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면서 “22일 오후 1시부터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연가투쟁 집회에는 7000∼800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오늘의 눈] “교육부 그동안 뭐했습니까” /박현갑 사회부 차장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교복과 체육복 납품비리, 졸업 시즌마다 나오는 앨범 선정업체 뒷거래, 리베이트 시비가 끊이질 않는 학습교재 비리…. 도대체 정부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교육문제를 제대로 챙기는 게 있나요?” 한 학부형의 절규에 가까운 하소연이다. 교과서나 참고서 구입비의 20∼30%가 일부 교사들에게 리베이트 비용으로 책정됐다는 경찰 수사 결과에 “그동안 뭘하고 있었느냐.”며 교육부에 쏟아낸 불만이었다. 기자 느낌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교육부 기자실은 21일 오전 한바탕 소란을 겪었다.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대한 대책이 오락가락해서다. 이날 아침 담당부서에서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연가투쟁에 한해 징계대상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22일 연가투쟁 참여만으로도 행정청 재량사항인 징계는 할 수 있으나 교육부 마음대로 하면 부당할 수 있으니 시·도교육청과 협의,2003년 2월 이후 연가투쟁 참여를 기준으로 해서 징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단순참가자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하겠다.”는 김신일 교육부총리의 지난 12일 발언과는 앞뒤가 맞지 않았다. 1시간쯤 지나 시·도교육감회의를 마치고 나온 김 부총리는 “그런 의견을 부교육감회의에서 모았으나 오늘 교육감회의에서는 당초 기준을 적용, 징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방침은 언제 바뀔지 모를 일이다. 연가투쟁은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때마다 ‘학습권 침해, 엄벌’운운했다. 하지만 징계대상자 1만 8000명 가운데 징계는 9명 견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김 부총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 논의의 중심”이라는 교육철학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취임 두 달이 되어가는 현재 “학생과 학부모를 봉으로 삼자는 것인지, 내식구 감싸기가 우선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학부모들의 비판만 무성하다.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씨줄날줄] 조합원 자격/ 우득정 논설위원

    1996년 말 반세기만에 노동관계법을 전면 손질하는 과정에서 노동계의 한축으로 부상한 민주노총의 합법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당시 출범 1주년을 맞은 민주노총은 언노련위원장 출신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초대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권 위원장은 기자직을 상실해 조합원 자격에 문제가 있었다. 민주노총이 법외단체라는 이유로 비공식 대화조차 거부했던 진념 당시 노동부장관은 어느날 필자를 집무실로 불렀다. “내가 아는 자그마한 출판사에 적을 올릴 수 있게 할 테니, 권 위원장을 만나 의사타진해 보게.”그날 권 위원장을 만나 진 장관의 의중을 전달하며 민주노총 합법화를 위한 용단을 촉구했다. 그러자 권 위원장은 “지금 민주노총 지도부에는 나 외에도 해직근로자가 적지 않은데 나 혼자 살자고 동지들을 배신할 수는 없잖아.”라면서 완곡하게 거절했다. 그 결과, 권 위원장이 물러날 때까지 민주노총에는 항상 ‘법외단체’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녔다. 장혜옥 전교조위원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이 확정되면서 자동적으로 교사직을 상실함에 따라 전교조위원장의 대표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부는 조합원 자격을 상실한 만큼 전교조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전교조는 국가공권력에 의한 부당해고이므로 규약에 따라 조합원의 자격을 갖는다고 맞서고 있다. 전교조는 사법부의 판결에 불복해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내겠단다. 행정심판에 불복해 소송을 내는 경우는 있지만 사법부의 판결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한다니 논리적으로 궁색하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노조 가입대상인 근로자를 ‘직업의 종류에 불문하고 임금·급료·기타 이에 준하는 수입에 의하여 생활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문구 그대로 해석하면 실업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법원은 지금까지 판례를 통해 ‘사용종속관계’에 있는 근로자만 조합원 자격이 있는 것으로 제한해왔다. 따라서 전교조는 노동위 구제신청이나 공직선거법 위헌심판 청구와 같은 잘못된 번지수를 찾을 게 아니라 근로자의 범위를 제한한 판례를 문제삼는 게 옳지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장혜옥위원장 선거출마 자격 논란

    장혜옥 전교조 위원장의 차기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 출마 자격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이미 선거에 입후보한 전교조 장혜옥 위원장은 지난 8일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의 확정 판결로 교사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공직선거법은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5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교조는 “전교조 규약에 따르면 교사이자 조합원이어야 조합 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 되지만 장 위원장은 투쟁 과정 중 부당한 해고를 당한 경우이기 때문에 조합원 신분을 유지할 권리와 의무를 모두 갖는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판결은 국가 권력에 의한 부당해고이므로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할 예정”이라면서 “중노위의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는 엄연히 교원이므로 위원장 출마 자격이나 교섭권의 자격에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장 위원장은 더 이상 교원이 아니므로 출마자격이 없고 이를 어겨 당선되더라도 위원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장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유지할 경우 단체교섭권 등 전교조 대외 활동의 법률적인 대표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이에 전교조측은 “전교조는 교육부의 산하 단체가 아니라 자주성을 가진 ‘노조’이므로 교육부가 위원장 대표성을 인정하고 말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육 무너졌는데 어찌 훈장을…”

    “교육의 현실이 이 모양인데 나 혼자 훈장을 받기가 부끄러웠습니다.” 정년 퇴임을 앞두고 정부가 주는 훈장을 거부한 교사가 있어 뒤틀려 가는 교육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마산 합포고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김용택(61) 교사는 내년 2월 정년을 앞두고 지난 10월31일 정부의 옥조근정훈장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포기서를 경남도교육청에 제출했다. 근정훈장은 33년 이상 근무한 퇴임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 교사는 포기서에서 “작금의 교육현실을 볼 때 과연 훈장이나 포상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고민을 했다.”며 “입시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현실에서 무거운 짐을 후배 교사들에게 남기면서 훈장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응하는 공적 없이 재직기간에 따라 나오는 훈장은 의미가 없다.”면서 “38년을 교육현장에 있어 왔지만 열악해진 교육현장을 두고 떠나면서 훈장까지 받는다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는 “교육이 무너졌다고 난리들인데 퇴임교사에게 모두 훈장을 준다니 어이가 없다.”며 “교사들이 해마다 실적을 내놓고 훈장을 받는데 왜 학교는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는 쓴소리를 덧붙였다. 초대 전교조 마산지부장을 맡았던 김 교사는 마산여상에서 근무하던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가 1994년 복직된 ‘전교조 1세대’ 교사이다. 그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을 하려고 했음에도 시험문제를 외우게 하고 참고서 문제풀이를 해야 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아끼는 것을 가르쳐주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의 노력만으로 학교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학부모, 교원단체 등이 마음을 모아 교육을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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