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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립高 교사전보 교장 맘대로

    공립高 교사전보 교장 맘대로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해 12월 지역의 명문 공립고등학교에 전보를 신청했지만 학교로부터 학교장의 ‘면접’을 봐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공립고등학교에서 전보 면접을 본다는 얘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연차가 낮아 받아주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고 그나마 면접을 볼 수도 없었다. ●‘교사 인사권은 교육감에´ 초·중등교육법 무색 일부 공립학교가 학교장의 입맛에 맞게 전보 대상자를 선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교장이 비공식적인 면접을 보거나 우수 교사 채용을 위해 직접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수 교사를 끌어오기 위한 교장의 노력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공립학교간 교육 격차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사의 인사권이 ‘관할 교육청의 교육감에게 있다.’는 초·중등교육법도 무색해진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인사위원회에서 공립학교 전보업무에 참여한 B교사는 “서울시 전보 대상 고등학교는 강남지역과 같이 교사들이 선호하는 ‘경합지역’과 전보를 꺼려하는 ‘비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면서 “연말 전보 신청 기간에는 교사들이 경합지역 학교장에게 미리 찾아가 눈도장을 찍기도 하고 학교장이 우수 교사를 데려오기 위해 ‘물밑작업’도 한다.”고 소개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전보업무를 담당했던 C교사도 “‘전보 내정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장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면서 “특정 고등학교에만 뛰어난 교사들이 전보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서울지역에서 교사들이 전보를 선호하는 경합지역과 비경합지역의 교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경합지역에는 EBS출강, 수능 및 학력평가 출제위원, 대학출강 등 이력이 화려한 교사들이 많았지만 비경합지역은 그렇지 못했다(표 참조). ●경합지역에 몰려 있는 ‘우수교사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경합지역과 비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것은 맞지만 순환보직이 원칙이기 때문에 경합지역과 비경합지역에 차례로 근무한다.”면서 “다만 학교장이 전보대상자의 10%에 한해 ‘전보유예’를 신청할 수는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경합지역의 정원이 적어 경쟁률이 치열할 뿐더러 전보유예 신청 과정에 교장의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전보유예라는 제도를 악용해 학교장의 말을 잘 듣고 있거나 명망 있는 교사를 학교에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립학교의 ‘교육의 질’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 비경합지역의 고등학생인 김모(16)양은 “같은 공립고인데 강남 지역에는 유명한 선생님들이 늘 많고, 우리 학교에는 예전부터 단 한 명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사권을 상당부분 학교장에게 위임할 방침이어서 이런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젠 정책부터 따져보자

    이젠 정책부터 따져보자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심성 공약이 난무하는 가운데 국가차원의 정책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찾기 어렵다. 부동층 증가에서 드러나듯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실종된 지 오래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비교 분석 없이 투표하는 것은 신랑신부 얼굴도 모르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유권자가 권력이다.’라는 총선기획에 이어 주요 정책이슈에 대한 정당별 입장과 이에 대한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비교평가단원의 평가를 잇따라 싣는다. ■복지 국민·노령연금 통합 정당별 입장차 가장 커 복지분야에 있어 보수 정당은 민간복지 확대 등 시장 역할의 강화를, 진보정당은 정부 역할의 강화를 제시하는 등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특히 주요 정책 의제인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통합과 관련해 각 당은 엇갈린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통합해 모든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기초 연금을 지급하고, 그 대신 국민연금은 낸 만큼만 돌려받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등 주요 4개 정당은 국민연금은 그대로 두고,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확대하고, 지급액을 높이겠다며 다른 ‘처방전’을 내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분리하고 기초연금은 부과 방식으로, 소득비례연금은 적립방식으로 운영하고, 기초노령연금을 기초연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친박연대는 기초노령연금의 기초연금화가 바람직하며, 수급대상 확대도 필요하다며 찬성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통합해 기초노령연금이 조세방식으로 자리잡을 경우 막대한 재원 소요로 후세대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이유로, 창조한국당은 “노후 빈곤 예방이라는 연금제도의 본래 기능마저 약화시킬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이유로 연금 통합을 반대한다. 통합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은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을 80%까지 높이고 지급액도 각각 16만원까지 올리자는 입장이다. 자유선진당은 “국민연금제도를 소득비례 연금 제도로 발전 개편하고, 기초 노령연금은 모든 노인에게 적용되는 기초 연금으로 고치자.”고 제안한다. 심상용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요 정당의 복지공약에 대해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은 지난 대선보다 일부 진전된 구상을 공약형태로 제시한 점이 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한나라당은 보건복지서비스 시장화 확대 구상, 민간복지 확대 구상, 중증장애인에 대한 기초장애연금 지급 구상 등을 추가하거나 구체화시켰다. 통합민주당은 실업보험 확대, 비정규직 관련법 재개정 및 최저임금 현실화, 무기여 장애인 연금제도 도입 등을 추가했다. 자유선진당은 공공부조 개혁, 국민연금제도 개혁, 영리법인 병원 허용 등 많은 내용들을 제시했다. 심 교수는 이회창 후보의 지난 대선 공약이 부실했던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한나라당의 경우,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의 정책 조율을 통한 공약 제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보건복지부의 올해 업무계획과 한나라당의 총선 공약, 나아가 지난 대선 공약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이는 한나라당의 총선 공약과 지난 대선 공약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유권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환경 그린벨트 해제, 보수 OK 진보 NO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의 환경 공약 비중은 지난 대선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입장과 그린벨트(녹지대·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는 중요한 환경이슈들로 유권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이슈들이다. ●주민 재산권 vs 녹지 보전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조건부 찬성을, 통합민주당은 조건부 반대를,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은 반대입장을 각각 표명했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녹지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그린벨트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보호할 가치가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가능케 하고 국토의 이용가치를 좀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선진당도 “그린벨트 지역 주민의 재산권 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투기자의 개발이익 환수 등의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그린벨트 해제는 국민의 정부가 1999년 7월 마련한 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추진할 사항”이라면서 “지역별 해제 총량과 조정가능 지역 확정 등 점진적 제한적으로 최소화해 검토해야 한다.”고 조건부로 반대했다. 민주노동당은 “그린벨트 해제는 도시팽창 확산을 유발하고 나머지 그린벨트 지역에 개발 압력을 가해 결국은 제도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창조한국당도 “환경파괴와 불로소득 방지대책이 사전에 면밀히 검토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한반도대운하´ 모든 야당 반대 환경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쟁점이 된 한반도 대운하의 경우, 한나라당을 제외한 야당에서는 대운하 반대를 이번 총선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환경공약은 한반도 대운하,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국토, 친환경 사업 등으로 지난 대선 공약과 비교해 일관성은 있지만 중요성은 비교적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정당의 20대 핵심 공약 가운데 환경 공약은 1∼2개에 불과해 경제·교육·복지에 비해 비중이 낮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의 경우, 기후변화대책기본법 제정(통합민주당), 온실가스 저감 신기술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한나라당),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 기후변화대책 전담반 구성(자유선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창조한국당) 등 각 정당마다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사업의 경우 한나라당을 제외한 야당은 지속가능한 발전개념 강화, 생태환경 파괴방지 등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친환경 개발을 유도하는 선계획·후개발 체계 마련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남북한 연계 생태벨트 조성, 아토피 퇴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교육 ‘자율형사립고’ 한나라만 찬성 야당도 ‘수월성 교육’ 부분 인정 교육분야에서 정당별로 차이 나는 부분은 영어 공교육과 수월성 교육에 대한 입장이다. ●영어교육 여론악화에 여당 공약 수정 한나라당은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공약 내용을 수정했다.‘영어로 하는 수업 확대’가 빠지고 농어촌 지역 등에 원어민 교사를 확대한다는 공약으로 내용을 바꾸었다.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대선에서는 영어교육의 ‘국가책임제’를 실시한다는 학생 중심의 영어교육정책을 주장했으나 총선에서는 실력있는 영어교사 양성을 위한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김영순 인하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이는 현 정부의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의 반응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교육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에만 초점을 맞추면 교육문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영어교육 분야에서 한나라당 정책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영어 능통 교사와 원어민 대폭 확충, 영어수업 시수 증가, 학교를 영어 공용 기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교육의 기회 균등과 교육의 창조력 극대화를 강조하지만 ‘교육경쟁력 세계 1위 달성’의 방안으로 영어공교육 강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친박연대는 영어몰입 교육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나 정책 제안이 없다. ●기회균등 보장 vs 수월성 중시 정당별로 뚜렷한 견해차를 보이는 교육정책분야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여부다. 한나라당은 “자율형 사립고가 획일화된 평준화 교육이 아닌, 자율성을 보장하는 열린 교육의 장”이라며 설립에 찬성한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나머지 정당은 “특목고와 더불어 고교 서열화를 초래하고 사교육비 확대 등 입시경쟁을 부추긴다.”며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회균등 보장 대 수월성 중시’라는 철학의 차이가 자리잡고 있다. 자율성 확대와 경쟁력 강화라는 한나라당의 교육공약 기조와, 공교육 강화와 교육기회 확대라는 나머지 정당의 기조가 맞부딪치는 셈이다. ●민주당 “영어수업시간 3배 늘려야” 한편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은 공교육 강화를 외치면서도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월성 교육을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통합민주당은 영어몰입교육은 반대하면서 현재보다 3배 이상의 수업 시수를 편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의 경우 조기영어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친박연대는 학생의 자유의사에 따라 방과후 수월성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교조는 “정당들이 정당의 정체성에 바탕을 둔 공약보다는 표 계산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북·외교통상 북풍 논란은 없을 듯 18대 총선에서 대북·외교통상분야는 정치적 쟁점이 될 가능성이 낮다. 각 정당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우선순위를 매겨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당을 차별화하는 기준은 여전하다. 대북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에 관한 입장차가 그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기존 햇볕정책의 틀을 벗어나 북핵·경협 연계 등 강경 노선을 걷고 있다. 한나라당의 총선 공약도 ‘선 핵폐기, 후 경제지원’이라는 대선 당시의 기조와 다르지 않다. 여기에 인도적 지원을 북핵문제와 연계하지는 않지만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와 연계하겠다는 새로운 차원의 상호주의 천명 등 기존 정부와 차별되는 공약이 추가됐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북한 인권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가장 유사한 공약을 내세운 당은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다. 자유선진당은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경제지원은 인권 개선을 포함한 북한의 변화와 전략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박연대도 “대북경제지원을 인권문제, 삶의 질 개선 등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곤 민화협 사무처장은 “한나라당의 공약은 친박연대 등장과 자유선진당의 충청표 잠식 등 보수세력의 이탈을 막고 한나라당으로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에서 성의를 보이고 미국이 대북인도적 지원을 실행해야 정책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햇볕정책의 모태인 통합민주당은 물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인도적 지원은 생존권과 관련된 사항으로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대북경제원조 문제와의 연계를 반대한다. 특히 창조한국당은 “한·미동맹 강화에 맞춰 인권과 경제지원을 연계하다 자칫 전쟁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경제개발을 도와 북한인권과 한반도 안정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FTA는 민주노동당만 반대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해 민주노동당만 “한·미 FTA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머지 정당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한국 경제의 도약과 체질강화를 위해 조속히 비준돼야 한다.”며 적극 찬성 입장을,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은 “중소기업이나 농업 등 취약분야에 대한 대책이 충분히 강구돼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LEET 반복 연습, 실전 노하우 쌓아라

    LEET 반복 연습, 실전 노하우 쌓아라

    오는 4일 로스쿨 입시안이 공식 발표된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서 기본 윤곽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본격적인 ‘실전 준비’가 필요할 때다. 로스쿨 입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원자격’ 꼼꼼히 확인 로스쿨 입시 준비생은 입시안이 확정·발표되면 가장 먼저 ‘입학 자격 요건’부터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따로 구분해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가령 서울대는 9명 이상을 1∼3급 장애인,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어촌 출신 등을 위한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므로, 이 지원자격을 충족시킨다면 도전할 만하다. 서강대·중앙대 등은 공인회계사 자격증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국외대 특별전형은 제2외국어가 ‘의무규정’이다. 대학별 지원자격에 하자가 없다면 전형 과정을 살펴본다. 로스쿨 입학 전형에는 학부성적(GPA)과 법학적성시험(LEET), 공인 인증 영어 시험의 결과가 필수로 반영되고, 봉사활동 경력, 자기소개서, 심층면접 등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이 포함된다. 대학별로 어떤 부분에 가중치를 두는지 따져보고 자신 있는 곳을 목표로 잡는 것도 권할 만하다. ●학점·영어 빨리 손털고 LEET로 대학별 지원자격과 전형과정 등의 ‘이론공부’는 이틀이면 족하다.‘실전공부’에서는 공인영어 시험을 되도록 빨리 해결해야 한다. 대다수 대학은 영어 성적을 최소 지원 자격으로 활용한다. 고득점자라고 해서 가산점은 없다. 일찍 손털고 LEET로 나가야 한다. LEET는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3개 영역으로 나눠진다. 각각 40개의 문항이 출제되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은 로스쿨 학업에 필요한 독해력·논리력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반복적인 실전 연습으로 감각을 쌓아야 한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실전 감각이 없으면 곤란하다. 매회 연습문제를 실전처럼 풀어야 한다. 논술 영역에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제시문과 2∼4개의 서답형 문제가 제시된다. 평소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적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사회적 이슈를 법적인 관점과 연결시킨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찬반논거를 면밀히 준비한다. 논술 영역은 ‘심층면접’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므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지속적인 글쓰기 훈련은 기본이다. ●자기 전공의 전문성도 중요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로스쿨 인재 선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자기 전공에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가.’에 둔다고 말했다. 전공이 법학이든 비법학이든, 학업에 얼마나 열심히 매진해 전문성을 키웠는가를 참고하겠다는 뜻이다.‘성실성 평가’로 해석할 수도 있다. 서울대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전공이 무엇인가.’보다 ‘전공을 어떻게 공부했는가.’가 그 사람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선발 과정 도중 전공에 대해 1∼2개 문항 정도는 질문할 가능성이 있다. 의외로 이 부분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전공에 대한 기본 사항은 잊지 말고 꼭 챙겨 둬야 유리하다. ‘자원봉사’는 평소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많은 대학이 자원봉사를 가산점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로스쿨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봉사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다른 전형요소를 준비하는 것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건강’ 오는 11월부터 전형이 시작되지만 LEET와 같은 중요한 시험은 8월에 치른다.‘입시’와 더불어 ‘더위’와도 싸워야 한다. 무더위에 긴장까지 겹치면 평정심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7월에는 최소 한 주에 두 차례 이상 실전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시험을 보면서 감각을 익혀야 한다. 테스트를 통해 취약점과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차분히 정리,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보가 경쟁력… 공유 카페 2~3곳 가입하라 정보화 시대에 정보는 곧 경쟁력이다. 로스쿨 준비도 마찬가지. 실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이 정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가 로스쿨 합격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로스쿨 정보공유 카페 2∼3개 정도는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여의치 않더라도 이틀에 한 차례 이상은 꼭 들어가 새로 나온 정보를 취합해 공부 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다. 로스쿨 수험생이 많이 찾는 정보공유 카페는 ‘로스쿨뽀개기’(http://cafe.daum.net/willtry)와 ‘서울대로스쿨입시연구회’(http://cafe.daum.net/snuleet),‘로스쿨을준비하는사람들’(http://cafe.daum.net/lawschoolstudy) 등이다. 수험생 사이에 이 사이트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로스쿨 정보공유의 대명사가 돼 있다. 회원도 각각 6만 500여명,2만 700여명,1만 6400여명에 이른다. 정보공유 카페에서는 로스쿨 최신 뉴스를 비롯해 입시 전략, 입시 자료, 교재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유명 학원들과 카페가 연계돼 있어 학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참고할 수도 있다. 특히 모의고사를 치르면 학원들이 바로 ‘모의고사 출제경향 및 분석’을 올리기 때문에 수험생이 실력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카페 회원 사이에 이뤄지는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토론을 통해 논술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재 구입 등 장터 메뉴도 돈을 아끼려는 수험생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고액 등록금 어찌할까? 기본 비용 최소 1억원 학자금 대출 등 활용을 로스쿨 ‘입시준비’만큼이나 중요한 게 ‘돈준비’다. 아직 대학별로 등록금의 정확한 액수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연간 1300만∼1800만원 규모로 예상된다. 일반 대학원 등록금의 2배에 달하는 액수로 서민층에게는 여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지난 27일 새사회연대 주최로 열린 ‘로스쿨 입학장벽 개혁방안, 로스쿨 등록금을 해부한다’라는 토론회에서 김한명 전교조 정책국장은 로스쿨 준비부터 졸업까지 소요되는 비용이 기회비용을 포함해 1억 90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기회비용인 9000만원을 빼고도 1억원에 이른다. 사회 취약계층의 ‘신분상승의 꿈’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오영경 새사회연대 정책위원은 “로스쿨이 공익을 목적으로 생겨났다면 국가는 당연히 로스쿨 학비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국고 장학금의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오는 11월부터 로스쿨 입시전형이 시작된다는 것. 장기적으로 정부가 개입해 국고 장학금 등으로 대대적인 지원을 해주면 좋겠지만, 지금의 로스쿨 준비생에겐 입학금을 포함해 1000여만원의 목돈을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게 가장 빠르다. 하지만 은행 대출도 그렇게 녹록지 않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준비위원장인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준비위원회가 은행과 협의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스쿨 입시안이나 재인가와 같은 ‘첨예한 이슈’에 과연 로스쿨 등록금 문제가 묻히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로스쿨 수험생에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지만 대학이 재인가 문제와 같은 이해관계에 매몰돼 등록금 문제가 소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이 ‘명문 로스쿨’에 학자금 대출을 집중시킬 거란 소문도 들린다. 은행으로서도 명문 로스쿨 출신의 ‘잘나가는 법조인’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호 위원장은 “은행이 특정 대학에만 대출을 집중시킬 염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협의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보수·진보 대안교과서 논쟁 속내는…

    교과서포럼(상임공동대표 박효종)이 최근 내놓은 ‘한국 근·현대사’(기파랑 펴냄)가 역사학계를 뜨거운 논쟁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동학농민항쟁을 ‘근왕주의적 농민봉기’로, 명성황후를 ‘민왕후’로, 제주 4·3사건을 ‘좌파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한 교과서포럼의 기술방식은 보수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또 한 차례의 ‘해석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실 교과서포럼의 주요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간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을 통해 익히 알려진 논리로, 벌써 수차례의 논쟁을 거쳤다. 더 이상의 첨예한 논쟁으로 치닫기엔 학계에서도 이미 귀에 익숙한 주장이다. ●교과서로 적합한지가 논란의 핵심 ‘한국 근·현대사’가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만드는 이유는 대안교과서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좌우 대결로 몰아가는 언론의 논쟁 테이블 뒤에 가려진 논란의 진짜 핵심은 ‘한국 근·현대사’가 교과서로 적합한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벌써부터 교육현장 일선에선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하는 교과서가 가치대결의 도구로 전락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대안교과서란 용어와 형식을 대중화시킨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의 공저자인 김육훈 서울 태릉고 교사는 “각자가 지향하는 가치를 책에 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이 교과서란 형식을 취할 경우 최소한의 보편성은 담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안교과서 편찬 작업은 기존 교과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보수쪽에선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이란 이유로, 진보쪽에선 국가주의적 요소가 잔존하고 강자의 논리에 치우쳤다는 이유로 비판한다. 교과서포럼의 ‘한국 근·현대사’는 전자의 입장(전국 고교의 49.5%이 채택하고 있는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를 좌파적이라고 주장)을 취한다.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이 반기업정서를 바로잡겠다며 펴낸 ‘차세대 경제교과서’(현재 4만 7000여부 배포)와 전교조가 대응 차원에서 출간 준비중인 ‘노동교과서’도 각각 전자와 후자의 문제의식을 띠고 있다. 2006년 1월엔 교과서포럼이 ‘경제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두레시대)를 펴내 보수적 시각에서 현행 중·고등학교 경제교과서를 비판했고, 같은 해 12월엔 진보적 경제학자들이 ‘경제교과서 살리기’(필맥)란 제목으로 교과서포럼의 논리를 재비판했다. 어느덧 교과서가 ‘가치대결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객관성과 보편성 담보돼야 다원화된 사회에서 다양한 시각이 반영된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가치대결을 위한 도구로 교과서가 활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김 교사는 “논문이나 이론서가 아닌,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수용자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교과서의 틀거리를 취하는 한 특정 가치를 염두에 둔 전경련의 ‘경제교과서’든, 전교조의 ‘노동교과서’든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논리만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교과서포럼의 책 역시 기존 교과서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정현 부산대 역사교육과 교수도 “교과서란 이름을 달았다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어야 할 공교육 교육과정 체계에 대한 고민이 ‘한국 근·현대사’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포럼측의 역사 이념을 주입하기 위한 정략적이고 비교육적인 책”이라고 비판했다.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만든 휴머니스트의 선완규 인문·문학 편집주간은 “검인정을 통과하지 않는 한 대안교과서는 출판시장에서 독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하나의 상품일 뿐”이라면서도 “향후 시민으로 자라날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교과서란 점을 생각하면 대안교과서라 해도 특정 가치의 전파도구로 활용돼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공무원노조 전임자 유급 논란

    무급으로 활동해야 하는 공무원노조 전임자 대부분이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전임자 임금 문제를 놓고 개별 공무원노조간 내부갈등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묵인하고 있는 정부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공무원노조법 등에 따르면 노조 활동은 근무시간 외에 해야 하며, 임용권자의 허가를 받아 전임할 수 있다. 또 전임자는 무급 휴직을 원칙으로 해야 하고, 이 때문에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2006년 1월 6급 이하 공무원들의 노조활동이 합법화된 이후 현재 개별 공무원노조에서 활동하는 전임자 수는 200여명으로 추산된다. 또 근무시간을 쪼개 기존 업무와 노조 업무를 병행하는 ‘반전임자’까지 포함할 경우 5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소속 기관에 휴직서를 제출한 뒤 무급으로 활동하는 전임자는 전국기능직공무원노조 전재균 위원장과 이성기 부위원장, 군산시청공무원노조 임영진 위원장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이들은 급여를 받지 않는 대신 소속 노조원들이 내는 조합비에서 활동비 등을 충당한다. 반면 대다수 유급 전임자들은 국민들의 세금이 바탕이 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법을 어기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전교조 등 교원노조의 경우 110여명에 이르는 전임자 대부분이 법에 따라 무급 휴직 상태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과도 대비된다. 외국에서도 전임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무급 휴직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전재균 위원장은 “사용자인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으면 전임자로서 제대로 역할하는 데 제약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전임자 유급 문제를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공무원노조를 길들이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학원 24시간 교습 허용 불투명

    서울시 의회가 서울 시내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개정안을 12일 통과시키자 청와대, 서울시 교육청, 학부모단체·교원단체 등이 13일 일제히 반대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에따라 오는 18일 시의회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학원 운영시간 산정은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학원의 24시간 운영은)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교조, 서울자유교원조합, 참교육학부모회 등도 일제히 반대성명을 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새벽에도 학원을 운영하면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적잖은 피해를 보게 될 수 있어 반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이청수 전문위원은 “상임위를 통과됐다고 쉽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반대여론이 많은 만큼 수정안이 발의돼 현재의 개정안(24시간 학원운영 허용)과 함께 표결에 부쳐지거나 아니면 아예 이번에는 보류하고, 총선이 끝난 직후 열리는 다음 회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정연희 교육문화위원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을 강제로 규제해서는 안된다.”면서 “규제를 강화하면 단속원과 밀착관계가 생기는 부정부패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자율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한편 서울시의회가 통과한 조례에서는 서울시내 학원들은 앞으로 지하실에서의 교습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시내 학원 심야 교습 자율화 될듯

    서울시내 학원의 심야 교습시간 제한이 철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12일 학원의 심야 교습시간에 규제를 없애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연희 교육문화위원장은 “새 정부의 방침이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학원 교습시간을 정하게 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단체는 청소년의 휴식권·건강권·수면권 등과 충돌해 신체·정신적 성장 발달을 저해하고 졸음과 집중도 저하로 학교수업 충실도가 떨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교조 현인철 대변인은 “학원 교습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 학원의 횡포에 학부모가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라며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사교육비 절반’인데 오히려 그와 반대로 가며 공교육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 “특별판사법도 만들어야”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석궁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김 교수 석궁사건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해 특별검사처럼 특별판사를 내세우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교수의 재판 과정은 한 개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사법부가 부정하는 현실을 보여준다.”면서 “사법부가 공정성을 잃으면 입법부에서 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전공노 우영숙 부위원장, 전교조 정진화 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닻올린 李정부](5)·환경·노동정책

    [닻올린 李정부](5)·환경·노동정책

    ■대운하 건설 이명박 정부는 환경 정책에 있어서 집권 초기부터 어려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명박 정부는 대운하의 대통령 임기 내 착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인사청문회에서 “대운하는 반드시 추진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환경·경제·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직속 운하 추진기구를 구성해 사업을 관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환경단체 反대운하 연대 움직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대운하 건설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반대가 커지고 있어 새 정부로서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지난달 2일 서울대 교수 70여명이 ‘대운하 반대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19일에는 안동대 교수 26명이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환경단체들도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연대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이 모두 운하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운하 착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천에 50t이 넘는 선박이 통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을 감안할 때 대운하 착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운하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오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한반도 대운하는 임기 내내 이명박 정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다는 점을 들어 ‘신중 검토’ 의견이 나오고 있어 추진시기와 방법 등의 조율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강·낙동강 상수원 전면교체 불가피 실제 한반도 대운하가 착공될 경우 한강과 낙동강의 상수원을 전면 교체해야 하는 것도 큰 문제다. 이와 관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수돗물을 댐이나 강에서 퍼올리는 현재의 직접 취수방식 대신 ‘강변 지하수’를 뽑아 쓰거나 팔당 상수원을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바 있다. 서울의 경우 이미 양화, 뚝섬, 구리, 미사리 등 4개 지역을 강변지하수 취수지역으로 선정한다는 방안까지 거론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 경우 환경부가 식수원 보호를 위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수립해 온 물환경관리 기본계획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노사관계 노동분야 또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정부의 친노동적인 정책 대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쪽으로 노동정책의 방향이 확 바뀌게 된다. 종전에 알게 모르게 통했던 ‘떼법’이나 정서법보다는 원칙과 책임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동운동에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노동운동 바뀌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취임사에서 “노사문화의 자율적 개선은 선진화의 필수요건”이라며 노사 양쪽에 변화를 주문했다. 또 “투쟁의 시대를 끝내고 동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기업도, 노조도 서로 양보하고 한걸음씩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격한 투쟁은 결국 자멸을 가져온다는 인식을 노사 모두가 공유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노사분규가 현격히 줄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동계에 불법투쟁을 지양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변화를 주문한 것이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학계와 노동계 내부에서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투쟁하기보다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해 노동자의 권익을 찾고, 보호할 수 있는 정책들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효율적인 노동운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은종 단국대 교수(경영학과)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실용주의 정부가 출범한 만큼 노동계는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동계가 종전의 전투적 대응에서 벗어나 거시적이고 새로운 청사진을 세워야 노동분야의 희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적한 현안들 그러나 결코 쉽게 양보할 수 없는 현안들이 노동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도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비정규직법의 보완문제, 교육개혁, 공공부문 구조조정 문제 등이 새 정부와 노동계가 충돌하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비정규직 차별해소뿐 아니라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자율화와 특목고 증설 등에 대해 전교조와 함께 공동투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새 정부가 강력히 추진키로 한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 또한 우려된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등 각종 공무원단체는 “하급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은 생존권 차원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노동계 최대의 현안이 될 복수노조 설립허용과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을 다뤄야 하는 노사관계선진화 입법이 도사리고 있다. 오는 2010년 시행을 앞두고 있어 법 개정 시기 등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내에 논의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민주노총뿐 아니라 한국노총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 많아 입법 과정에서 정부와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시험무대 오는 4월 총선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과정이 새 정부의 노정 관계를 가늠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단체뿐 아니라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따라 노사 및 노정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경영학과)는 “상대가 기업이든 공공부문이든 이번 춘투는 향후 5년간의 노정관계를 예측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이 최근 “노사안정이 뒷받침되어야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할 수 있다.”며 노사관계 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거듭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온실국 감축 대책 ●2013년 이후 의무 감축국 유력 한반도 대운하와 맞물린 이명박 대통령의 또 다른 핵심 공약은 집권기간 중 (2008∼2012년) 연평균 7% 경제성장 달성이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목표달성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협약 협상결과에 따라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제조업 중심의 에너지 다소비형 구조에 기반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이 비례하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충족하려면 경제성장률 자체를 낮출 수 밖에 없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 경제가 적응하려면 당장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픔을 참고 창의적으로 적응해야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삼성경제연구소는 교토의정서 2차 의무감축기간(2013∼2017년)에 우리가 1995년 대비 5% 감축요구를 받게 될 경우 2015년 한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최대 8조원으로 추정했다. ●“원자력 의존은 단기적 고통 회피” 이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온실가스 대책은 산업부문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해법을 찾는 데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대안 중 하나가 원자력 발전의 활성화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여 석탄·석유 발전 비율을 낮추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정부 관계자도 “우리나라 산업구조상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는 어렵다.”면서 “대신 에너지 공급·발전 분야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의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원자력에 의존하다가 자칫 탄소배출권 시장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놓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최태환칼럼] 진보의 진화는 없는가

    [최태환칼럼] 진보의 진화는 없는가

    교사인 친구가 있다. 늘 생각이 젊다. 전교조 활동에 꽤 열성이다. 민주노동당 지지자다. 친구들은 “의식있는 늙은 노동자”라고 놀렸다. 앞서가는 가치를 실천하려는 의지와 용기를 부러워했다. 얼마 전 그를 만났다. 대통령 선거때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의외였다. 민노당이 미덥지 못하다고 했다. 세상 변화를 읽지 못하는, 외곬 시각의 성난 얼굴이 불편하다고 했다. 그는 “서민의 고단함을 헤아리는 따뜻한 시선을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여전히 제도권 밖 시절의 낡은 가치와 행동 양식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얼마 전 한 토론회에서다. 최장집 고려대교수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 새겨들을 분석을 내놓았다. 유권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진보 인사들의 진단은 성급하다고 했다. 유권자의 정치 성향이 5년 만에 급격히 바뀌었다는 근거가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서민의 뜻을 받들 만한 정당이 없었기 때문에 투표율이 극히 낮았다.”고 했다. 민노당이 정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자주파와 평등파의 친북(親北)갈등 역시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억압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대선은 민노당에도 엄청난 시련이었다. 지지율은 느닷없이 무대에 올라 원맨쇼를 한 이회창당이나 문국현당에도 크게 못 미쳤다. 참담한 패배였다. 이대론 안 된다는 경고였다. 변화의 주문이었다. 대중과 소통하는 진보의 재창출의 요구였다. 진보를 진보시켜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새로운 콘텐츠의 제시 없이는 진보 역시 생명력을 가질 수 없음을 확인했다. 서민, 소외 계층이 공감하는 유연한 사고 없이는 미래가 없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집안 싸움에 골몰이다. 친북·종북(從北) 논란에 휘청대고 있다. 분당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창당 8년 만에 반토막 위기다. 보수 진영은 민노당 내분과 다툼을 즐기는 분위기다. 민노당이 친북 정당임이 드러났다며 희색이다. 민노당 안에서 친북, 종북 고백이 나왔으니, 더 이상 색깔논쟁이 필요없어졌다며 비아냥댄다. 물론 통일 지향과 북한 관심을 나무랄 일은 아니다. 진보의 전유물일 수도 없다. 하지만 북한 정권에 대한 경향성은 국민들의 외면을 불렀다. 진정한 진보라면 오히려 북한 주민의 삶과 인권에 보다 더 관심을 갖는 게 마땅하다. 세상 민심을 등진 화석화된 집단은 고립만 부를 뿐이다. 18대 총선이 50일 남짓 남았다. 지난 대선 때와 분위기가 별반 다르지 않다. 한나라당으로의 쏠림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안정론이 견제론을 앞지르고 있다. 한나라당 압승을 점치는 전망이 적지 않다. 총선 후보자 지원에서도 나타났다. 한나라당 창구는 사상 유례없는 러시였다. 지난 총선을 떠올린다. 탄핵 역풍이 열린우리당의 제1당 탄생을 유도했다. 한나라당의 오만에 대한 심판이었다. 선거는 후보자의 됨됨이나 능력보다는 당이 선택의 기준이었다.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연결됐다. 한나라당으로의 쏠림이 우려되는 이유다. 이럴 때일수록 쏠림을 견제할 세력과 집단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진보 진영의 활성화도 중요한 한 축이다. 그럼에도 민노당은 지금 시민 참여 속의 진보, 진보의 진화를 거부하고 있다. 제도권 밖으로 몰릴 위기다. 현실화된다면 한국정치의 퇴보가 아닐 수 없다. 민노당 지지여부를 떠나 진보의 분열·추락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착잡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yunjae@seoul.co.kr
  • 경남 교육감 선거 후유증 몸살

    경남도 교육감 선거가 끝난 지 두달여가 지났지만 도내 교육계가 후유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권정호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돼 검찰의 조사를 받은데 이어 현직 교장으로부터도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했다. 이어 고영진 전 교육감측이 권 교육감을 상대로 거액의 손배소까지 제기하자 상대측은 이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교육계에 바람 잘 날이 없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2일 권 교육감을 소환, 이영주 남해 설천중 교장이 고소한 명예훼손 사건을 조사했다. 권 교육감은 지난해 12월12일 선거 방송토론회에서 “(고 전 교육감측이) 제가 전교조 후보라고 소문내고 있으나 고 후보가 전교조 출신 이모 교사를 중학교 공모제 교장에 임명했으니 (전교조에) 더 가까운 것 아니냐.”고 말해 피소됐다. 이날 경찰에 출두한 권 교육감은 이 발언의 배경에 대해 조사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권 교육감 선거운동 대책운동본부장을 지낸 이광희 전 교육위원 등 ‘경남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성명서를 발표,“고 전 교육감은 320만 도민의 자존심과 명예에 상처를 주지 말고 자숙하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선거방송 토론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선자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지난 4일 15억원의 손배소까지 제기한 것은 부도덕하고 치졸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권 교육감은 “사전 논의없이 (선거 참모들이) 비난성명을 발표해 안타깝다.”며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또 이 교장으로부터 제소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바빠서 이 교장을 못 만났지만 오해를 풀고, 성실하게 조사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전 교육감측은 “권 교육감이 선거운동 당시 방송토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창원지법에 제기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피해는 결국 학생과 학부모가 입게 된다.”며 양측이 조속히 화합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인수위 영어 공교육 로드맵] “방향은 긍정적” “시장주의 우려”

    [인수위 영어 공교육 로드맵] “방향은 긍정적” “시장주의 우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영어 공교육 실행방안’에 대해 교원단체의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30일 논평을 내고 “‘영어교사 심화연수 제공’,‘교원 양성기관 영어교육 과정 개편’,‘5조원 예산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나온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그러나 기존 영어교사와 구별되는 ‘영어전용교사제’는 영어교사 양성·자격·임용 체계에 혼란을 줄 것”이라면서 “학교 현장에 무리없이 적용되도록 ‘영어전용강사’,‘영어전용기간제교사’ 등으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 정부가 5년 내 모두 해결하겠다는 과욕보다 영어 공교육의 기초를 다진다는 자세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교조는 이날 “인수위의 영어 공교육 실행방안은 교육의 계층화를 심화시키고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현인철 대변인은 “인수위가 수요과 공급, 규제완화의 시장 논리만을 적용해 전국 3만여명의 영어 교사에게 불안감과 소외감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시장중심의 교육정책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개최된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 대해서도 일부 교육단체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이 단체들은 “이번 공청회가 인수위의 교육정책에 ‘쓴소리’를 냈던 단체들이 토론자로 선정되지 못한 ‘그들만의 공청회’가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는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가 편파적인 밀실 공청회로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새 정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낸 단체들의 발언권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윤숙자 회장은 “이번 공청회에서 인수위는 발제문도 공개하지 않고 공청회 하루 전인 29일 별도의 장소에 토론자들을 불러 의견을 조율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다.”면서 “모든 단체들이 참석할 수 있는 ‘전국 순회 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하라.”고 주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수위·학부모 vs 일선교사 영어공교육 찬반 공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전용교사’를 2010년부터 초·중·고교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을 30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인수위가 개최한 공청회에서 일부 교사들이 현실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육계 내부에서도 찬반이 대립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어능력 합격·불합격만 평가” 인수위 발표에 따르면 내년에 영어전용교사 6500명을 선발해 6개월 연수를 시킨 뒤 2010년부터 교육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총 2만 3000명의 영어전용교사를 배치한다. 초등학교는 2011년, 중학교는 2012년, 고등학교는 2013년까지 영어전용수업이 100%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현행 주당 1∼2시간인 초등학교 3∼6학년 영어시간을 3시간으로 늘린다. 특히 현행 문제풀이 위주의 수능 영어 대신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도입, 실용 영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험은 읽기·듣기·말하기·쓰기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현행 수능 영역인 읽기·듣기는 등급제로 평가하고 새로 추가되는 말하기·쓰기는 학교 수업만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합격·불합격만으로 평가한다는 게 인수위의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대학교수와 학부모 등은 인수위의 방안에 찬성한 반면, 일선 교사들은 현실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교총·전교조 대립… 이념논쟁 비화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새 정부에서 영어교육을 종합적·단계적·연차별로 확대 강화하는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했다. 반면 김인정 일산 오마초등학교 교사는 “의사 소통 자체가 한국말로도 모자라는 아이들을 상대로 영어로 수업하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정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나서 이념논쟁으로 확대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교총은 논평을 통해 “영어교사 심화연수 제공, 교원 양성기관 영어교육 과정 개편, 예산 확보 등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나온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반면 전교조는 “교육 불평등과 소모적인 입시 경쟁교육, 교육의 계층화를 심화시키고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공청회에서 영어전용수업은 학생들의 실력에 따라 수준별로 실시한다는 게 기본 방안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수위 앞 시위 “줄을 서시오!”

    인수위 앞 시위 “줄을 서시오!”

    “줄을 서세요. 번호표를 받으셔야 합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단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순서를 정하기 위해 ‘번호표´를 주고 받고 있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추위 속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불과 2시간 사이에 전교조,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의, 단도박회, 전국빈민연합 등 4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자체적으로 줄을 서고 번호표를 주고받는 풍경은 비단 이날만의 일이 아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와 기자회견으로 인수위 앞은 언제나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지난 주에는 ‘영어 원어 수업’과 ‘대입 자율화 방안’이 발표돼 교육 관련 집회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관할 경찰서인 종로서는 난감하기만하다. 시위는 하루에 2∼3건꼴이지만 기자회견은 몇 건이나 열리는지 추산하지 못할 정도다. 시민단체들은 인수위에서 내놓는 정책들이 모두 논란의 여지가 많아 시위와 기자회견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연가투쟁 전교조교사 강제전보 철회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06년 11월 연가투쟁에 참가했다가 징계 처분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에 대해 올 신학기 인사에서 강제전보를 실시하려던 방침을 철회했다고 28일 밝혔다.협의회는 “최근 전교조가 앞으로 연가투쟁 등 교단과 학생을 외면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면서 “교육감협의회는 비정기 전보방침을 철회해 달라는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방 ‘교육혁신안’에 운다

    지방 ‘교육혁신안’에 운다

    “서울 학생들은 학원이라도 갈 수 있지만 지방 학생들은 방법이 없어요. 모두 다 ‘3류 학생’으로 전락할까 두렵습니다.” 전북 전주의 중학생 학부모 이모(42)씨는 후회막급이다. 이번 겨울 방학에 아들을 서울로 ‘영어학원 유학’을 보냈어야 했는데, 주머니 사정을 따지다 서울 유학을 포기했다. 급기야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2학년부터 고교 영어과목의 영어 수업이 현실화된다는 소식에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 지방교육이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고등학교에서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고, 이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는 영어자격능력시험이 도입되는 한편 다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식 교육’ 추진계획이 발표되면서 지방 학부모들은 큰 좌절감에 빠졌다.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지방의 학부모들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옛말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의 영어학원은 미국식 수업 한다는데… 서울은 새 영어교육 정책에 발맞춰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영어 학원들은 벌써부터 미국식 강의를 도입하고 있다. 서울 목동의 한 영어학원 관계자는 “많은 학원들이 미국 교과서를 수업에 활용하고 있고, 영어 토론수업 등 강의 스타일을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치동·목동·중계동 등 서울의 학원 밀집지역에는 미국식 영어 수업을 선전하는 학원 광고 전단지가 벌써부터 뿌려지고 있다. 그러나 지방은 상황이 다르다. 영어교육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학부모들과 일선 교사들은 한숨만 내쉰다. 전남 순천의 중학생 학부모 정현숙(47·여)씨는 “지방에는 제대로 된 영어학원이 없다.”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서울로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의 고등학교 교사인 정모(34·여)씨는 “지방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새 교육안을 보며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 할지 몰라 소외감만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 개천에서 용(龍) 나긴 글렀다” 학생 선발의 권한을 대학에 대폭 이양하는 ‘대입 자율화’ 조치도 지방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자율권이 확대될수록 대학들이 내신부터 축소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지방 학생들에게 내신은 그나마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 올해부터는 수능 등급제가 점수제로 바뀌어 수능변별력이 커지고, 학업성취도와 학업성적을 공개토록 하는 교육정보공개법이 시행되면 대학들이 고교별 학력차를 어떻게 해서든 입시에 반영할 태세다. 지방에서는 “사실상 고교등급제가 시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전북 전주의 고등학교 교사 김모(58)씨는 “새 정부가 추진할 교육개혁안이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자꾸 벌리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지방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는 이젠 틀린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충남 부여의 중학생 학부모 강모(44)씨는 “요즘은 농어촌 특별전형도 축소된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대입이 자율화되면 대학들이 굳이 농어촌 학생들을 따로 뽑을 이유가 없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유성 서강대 교육문화학과 교수는 “지방학생들과 서울학생이 같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영어수업과 대입자율화는 교육 양극화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지방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좌절감을 갖지 않도록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신서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이렇게 가다간 농어촌 지역에서 공부할 근거가 없어진다.”면서 “이번 정책은 교육의 질과 경제력이 높은 서울지역을 위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경원 신혜원기자 leekw@seoul.co.kr
  • 새 교육정책 비판 시위 잇따라

    새 교육정책 비판 시위 잇따라

    차기 정부의 새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교육단체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 앞에서는 25일에도 반대시위가 이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가 주장하는 교육정책은 교육 양극화를 고착시키고 사교육비를 두 배 이상 늘릴 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정애순 대변인은 “대학입시로 초·중·고교 교육이 파행 운영되고 있는데, 대입 자율화는 이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공공재인 교육에 시장논리를 도입하는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 몰입교육으로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발상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학생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킬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어 교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로공원에서 ‘교원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정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의도 이날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윤숙자 회장은 “차기정부의 교육정책으로 학원과 대학만 웃고 있다.”면서 “벌써부터 학부모는 불안감에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교조 “초법적 권력 남용” 교총 “등급제 시정 당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수능등급제 보완을 비판했으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에서 “인수위가 3년 예고제로 올해 처음 시행된 수능 등급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점수제로 회귀시키는 것은 초법적 권력 남용”이라면서 “수능 등급제는 1,2점의 치열한 한줄 세우기 입시 경쟁과 사교육에서 벗어나 고교교육 정상화에 그 근본 취지가 있었는데 시행 첫해인 올해 폐지를 얘기하고 있으니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혼란과 고통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교육부 명칭부터 특목고 사전협의제 폐지,0교시 수업 허용, 사설 모의고사 허용, 외고내 자연계반 설치 허용 등 인수위는 초법적인 입시경쟁 교육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인수위는 권력 남용을 중단하고 교육 당국과 교육 주체의 약속으로 추진돼 온 그동안의 정책을 존중하고 신중하게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낸 김진경(55)씨는 “가장 큰 문제는 인수위 안이 시험점수로 아이들을 줄 세워 입학하는 형태라는 것”이라면서 “산업화시대의 입시제도로 돌아가는 것 같아 씁쓸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 안대로라면 결국 가정환경이 넉넉한 아이들이 좋은 중·고교에서 얻은 성취만 놓고 평가하는 셈이어서 양극화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교총은 논평에서 “수능 등급제는 치열한 점수 위주의 성적 경쟁을 완화하고 내신 등 다양한 전형자료의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로 추진됐으나 대학은 변별력 저하를, 학생ㆍ학부모는 불공정ㆍ불합리를 지적하고 사교육비 감소 효과도 미미한 만큼 이를 시정ㆍ보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교총은 “대입자율화에 따른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고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감소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 추진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며 특히 2009학년도 입시부터 학교 현장의 혼란과 고교 교육의 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졸속 개편 인재과학부 ‘교육’ 명칭 되살려라”

    “‘교육’ 대신 굳이 ‘인재’라는 용어를 쓴 것만 봐도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소수 엘리트를 지향한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전교조)“졸속개편의 책임을 묻고,`교육´이라는 이름을 되돌리기 위해 강력투쟁을 벌이겠다.”(교총) 교육현안에 대해 엇갈린 행보를 보였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교육부의 ‘인재과학부’ 전환에 대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17일 “교육개혁 내용도 문제였지만 이제 명칭까지 바꾸면서 소수 상위권 위주의 정책을 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교육’이라는 명칭을 다시 넣기 위해 오는 22일 인수위를 항의방문하고 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은 교육자율화 방안에 대해서도 “‘자율형사립고 100개 설립 공약’은 전국의 학교를 ‘귀족학교’와 ‘서민학교’로 나누겠다는 뜻”이라면서 “자율형사립고를 다 합해도 15%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나머지 다수인 85%의 학생을 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교육´명칭이 빠진 것과 관련,“인수위 일부 자료에 `교육과학부´로 돼 있는데서 알수 있듯, 명칭 변경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면서 “인수위와 한나라당을 항의방문하는 등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통과에 앞서 `교육 되찾기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병영 전 교육부장관은 교육부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전환기의 사색’이라는 글에서 “자율과 분권이라는 명분 아래 진행되는 교육부 기능 축소, 대학교육과 초·중등교육 이양 등이 아무런 준비없이 졸속으로 추진되면 엄청난 혼란과 파국을 동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심상정 비대위, 당 추스르기 나섰다

    민주노동당의 당 추스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심상정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6일 비상대책위원 인선작업을 마쳤다. 비상대책위원에는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 길기수 강원도당 위원장, 김용한 경기도당 위원장,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 장혜옥 전교조 전 위원장, 염경석 전 전북도당 위원장 등이 임명됐다. 손낙구 비대위 대변인은 “전·현직 시·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되 장애인 등 소수자 배려 원칙을 살리고 여성 30% 할당 원칙도 실현했다.”면서 “이들은 총선 비례후보 불출마를 전제로 활동한다.”고 밝혔다.심 대표는 17일 오전 1차 비대위회의를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에 실무집행기구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19일에는 비대위 워크숍을 열고 비대위 사업과 구성,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심 대표가 이처럼 비대위를 속도감 있게 꾸려나가는 것에는 그가 전권을 쥐고 있다는 점과 당내 신당파의 창당 움직임이 주는 압박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 ‘신당파’로 분류되는 평등파(PD) 가운데 강경그룹은 심 의원이 비대위 대표에 선출된 직후 ‘(가칭)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이라는 창당준비위 성격의 모임을 결성했다. 하지만 심 대표는 속전속결 행보 속에서도 가장 민감한 사안인 비례후보추천위 구성에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원장과 위원은 당원과 국민 제안을 받은 이후인 다음주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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