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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인권위결정 따르자”/윤교육·전교조 위원장 전격 회동 10일 담당교사들과 ‘NEIS’ 토론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7일 아침 파행을 빚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전국교직원노동조합 원영만 위원장과 전격 회동했다. 윤 부총리와 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단독으로 만나 NEIS 문제 등 교육현안에 대해 1시간 정도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는 원 위원장이 요구했다. 윤 부총리는 원 위원장에게 NEIS의 시행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오는 12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결정하는 NEIS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전적으로 수용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 위원장에게도 인권위의 결정을 받아들이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부총리는 또 오는 10일 전교조측의 일선 학교 정보화담당교사 등을 직접 만나 NEIS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완전 시행을 앞두고 마찰을 빚어온 NEIS 문제는 인권위가 열리는 12일 전후로 해결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교육부와 전교조는 10일 윤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양측에서 추천한 학교 정보화담당 교사들을 배석시켜 양측의 NEIS에 대한 입장을 설명토록 할 계획이다. 논의에서는 NEIS 중단때 6월3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차질 여부와 기존의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병행시 필요한 추가비용 규모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무·학사,보건·입학 등 NEIS의 핵심 업무를 중단하고 CS체제로 돌아가거나 두 시스템을 병행할 경우 1학기 수시모집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사 대란이 우려되고 비용도 NEIS를 시행할 때보다 인건비가 크게 늘어나 2조 4000억원이나 더 든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교조는 당장 교무·학사 등의 NEIS 업무를 중단해도 기존 CS를 활용하고 수기로 서류를 처리하면 1학기 수시모집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고 추가비용도 958억원이면 된다는 주장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장협 “강행” 전교조 “연기”11일 집회·단식농성 엇갈린 행보

    전국 초·중·고교의 교장 모임은 6일 교육부총리와 시·도 교육감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오는 11일 결의대회를 강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장 모임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단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 교육감들과 협의,교장들에게 집단행동을 자제하거나 방식을 바꿔 의견을 표출해 줄 것을 적극 중재하고 나섰다. 전국 초·중·고교 교장 모임인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 교장회장 협의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일 서울시청 앞에서 전국 1만3000여명의 교장들이 참여하는 전국 교장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치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날에는 교단의 갈등이 수그러들기를 바라며 침묵했지만 이제는 분명한 목소리로 교장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이라면서 “교단이 갈등과 반목을 겪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어린 학생들이 더 이상 잘못된 이념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겠다.”며 전교조의 이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최근발생한 전교조 소속 서울 문래초등학교 교사의 교감 폭행사건과 관련,“일부 전교조 구성원들의 과격행동과 편향적 노선으로 인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교육부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와 함께 교단 폭력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에 반발,5일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단식농성을 일단 연기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6일 “교육부에 제안한 여론조사 실시안에 대한 답변이 5일까지 없으면 곧바로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었으나 교육부와의 실무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일단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교육부와 NEIS와 관련된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투쟁일정을 잡기로 했다.협상의 진전이 없으면 오는 16·17·19일 3일 동안 연가투쟁 찬반투표를 실시,23일부터 연가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청원 “盧 개혁독재”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는 5일 “노무현 대통령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좌우 편가르기를 통해 한국전쟁 이후 국론을 가장 크게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개혁독재’라고 강력 비판했다. 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화된 사회에서 언론을 자기중심적으로 멋대로 탄압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며,한나라당도 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권의 신당 창당 추진과 관련,“평민당,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이 써온 낡은 수법을 그대로 쓰고 있다.”면서 “경제,안보,전교조 문제 치유 등에 국정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데도 총선용 신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공감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권력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한나라당에서) 빼가는 일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싸움 준비에 한창인 선생님들

    2003년 5월은 초·중·고교생들에게 잔인한 달이 될 것 같다.5월 내내 교장 선생님과 공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서로 편을 갈라 ‘싸우는’ 모습을 지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오는 둘째 일요일이면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외쳤던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화난 얼굴로 피켓을 흔드는 교장 선생님을 보게 된다.또 전교조가 예정한 이른바 ‘연가투쟁’을 실천에 옮긴다면 이번에는 학생들을 버리고 교실을 박차는 선생님들을 지켜 보아야 한다. 다음 세대의 교육을 자임한 교사들이 막가파식 발상으로 걸핏하면 주먹다짐도 서슴지 않다가 이제는 아예 집단으로 맞붙어보겠다는 것이다.교장 선생님들에게 묻겠다.고 서승목 교장을 이제 와 추모한다며 야외 집회를 가져야 하겠는가.전교조 선생님들에게 묻겠다.국가인권위도 입장을 정리하지 못할 만큼 얽히고 설킨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봉쇄하기 위해 수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인가. 교육계의 대결은 각기 내세운 명분과는 달리 학사 주도권의 다툼에 지나지 않는다.학교장들은 그들의 학사 운영권을 전교조 교사들이 잠식하자 서승목 교장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를 대외에 과시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힌 것이 아닌가.교육계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잠시 설자리를 살펴보아야 한다.엊그제 한 조사에서 학생이나 교사의 70% 이상이 학교보다 학원을 더 중시한다고 하지 않는가.학교 무용론이 공론화되는 날이 멀지 않음을 경고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단의 통솔력을 상실한 채 탁상에 모여 회의만 하는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즉각 집단 행동을 중지시키고 교단의 대화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지금부터라도 가칭 ‘교단 통합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마련해 보자.서로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털어 놓고 정상화의 길을 찾아 보자는 것이다.물론 한두 번으로 될 일이 아닐지 모른다.그러나 함께 지혜를 모으면 실마리를 못 찾을 것도 없을 것이다.
  • 전교조, 對교육부 NEIS 폐기 투쟁 교장협 ‘교육살리기’ 11일 장외집회/ 멍드는 교단

    5월의 학교 현장이 뜨겁다.5일 어린이 날이나 15일 스승의 날도 무색하기만 하다.교원단체와 정부,교원단체와 교원단체간 얽히고 설킨 갈등의 매듭은 좀체로 풀릴 기미조차 없기 때문이다. 교원단체들은 노골적으로 집단행동 계획을 밝히며 힘겨루기에 들어갈 태세이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정부를 상대로 단식농성과 연가투쟁을 계획중인 반면 초·중·고교 교장들은 전교조를 상대로 대규모 장외 집회를 나설 채비다.정부측은 교원단체들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제대로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이같은 마찰의 틈바구니속에 학생들의 학습권이 내팽개 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교조 단식농성·연가 계획 지난달 29일 교육부에 제안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여론조사 실시안이 사실상 거부됨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NEIS 총력 투쟁을 강행키로 했다.원영만 위원장은 5일부터 NEIS와 관련,단식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기로 했다.오는 12일까지 NEIS 인증폐기 교사선언을 발표하는데다 전 조합원 연가투쟁 찬반투표를 실시해 중순 이후 연가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교조는 “중간고사 성적의 입력 차질 등 학사대란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안까지 제시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투쟁밖에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교장단 “교원노조법 준수” 촉구 전국 교장단 모임인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회장 협의회는 오는 11일 처음으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가질 예정이다.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초·중·고교 교장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서승목 교장 추모대회 및 교육을 살리기 위한 전국 교장대회’를 열기로 했다.특히 협의회는 집회에서 학교 최고 경영자로서 교단의 안정을 책임지겠다는 결의와 함께 전교조측에 서 교장 사건의 책임 추궁과 비교육적인 불법행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기로 했다. 협의회측은 “교단 갈등의 최고 책임은 전교조 때문”이라면서 “교원노조법을 준수하면서 활동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학생들 학습권은”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회장 박경양)는 “서교장 자살은 교단내 갈등의 현주소를 확인해준 사건”이라면서 “교육 현장의 갈등은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데도 갈등의 당사자들이 나서서 그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교장단이 교단의 원로를 자처하면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라면서 “전교조도 현재 국민의 비판적인 여론에 귀기울여 강경 위주의 투쟁을 지양하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학부모 서현숙(41)씨는 “과연 학생들의 학습권은 누가 보장해줘야 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교육부 “집단행동 자제를” 교육부는 지난 2일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발표했듯 교육 현장의 안정화를 위해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밝히고 있다.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5월 스승의 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라도 집단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기 구혜영기자 hkpark@
  • 외국인학교 설립안 재추진

    정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반발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월 입법 추진을 유보시켰던 국내 외국인학교에 대한 내국인의 입학자격 완화 방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일정한 자격을 갖춘 국내 법인도 외국인학교를 세울 수 있게 하고,외국인학교에 대한 외국 기업의 기부 행위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전교조 등과의 의견교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정부계획대로 정책을 확정지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6일 산자부 국제투자협력심의관 주재로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서울시,외국인학교장,주한 외국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교육환경 개선추진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학교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교육부가 부처간 합의를 거쳐 지난해부터 입법을 추진하다 전교조 등의 반대 의사를 수용한 인수위의 제동으로 추진이 유보된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규정’을 원안대로 시행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규정은 자본금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는 국내 법인은 해당 외국 정부의 추천을 받으면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하고 있다.또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요건도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 이외에는 현행 해외거주기간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하도록 했다.지난해 제정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의해 제주지역의 외국인학교에 한해 해외거주 3년 이상이면 입학할 수 있게 한 데다,경제자유구역은 자율에 맡기게 돼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아울러 외국인학교의 학력을 인정하고,외국기업이 내는 기부금을 세법상 기부금으로 간주,외국인학교에 대한 기부를 유도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우수학교 설립지원안과 다(多)언어학교 설립안,권역별 거점학교 설립안,기존 40개 학교 지원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 가속도 / 노동부서 주관… 전교조 수준 권한 허용

    공무원 기본권 보장 관련 입법을 위한 정부 주무부처가 노동부로 단일화되는 등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4일 노동부,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작업을 맡을 주무부처를 노동부로 단일화하고 법안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처리하기로 확정,법안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입법작업은 노동부에서 주관하되 교섭당사자는 행자부나 중앙인사위로 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의 교원노조가 교육부를 교섭당사자로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권기홍(權奇弘) 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주무부처 확정후 처음으로 공무원노조 간부들과 만나 “전교조 수준의 권한을 허용하는 공무원노조 법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단체행동권은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교원노조법에서 정하고 있는 전교조 수준의 권한은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중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중 교섭권만 인정하는 것이다.단체교섭권중 협약체결권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단체행동권은인정하지 않는다. 반면 공무원노조측은 “전교조 수준의 권한은 사실상 직장협의회 정도의 수준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을 모두 보장해야 하며,입법형태도 일반 노동법을 개정하는 형태가 돼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법안 수준도 우리들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고 6월중 입법을 마칠 것을 요구한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오는 16일까지 정부측과 접촉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투쟁돌입 기자회견,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교장자살 조사서·차 접대 사유서 / “교육청서 조작 의혹”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 자살 사건과 관련,기간제교사의 차접대 문제에 유감을 표명한 서 교장의 사유서와 예산교육청의 사실조사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또 학교측이 차접대를 거부한 기간제교사 진모씨에게 보복 장학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제시한 장학록이 자살 사건 이후 한꺼번에 몰아쓴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 김경천·설훈·이미경·이재정 의원은 최근 예산 현지에 내려가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의혹이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민주당의 자료에 따르면 서 교장의 사유서에는 작성날짜가 3월21일로 적혀 있다.당시 홍모 교감 등 학교측은 이 사유서가 전교조가 사건을 문제삼은 24일 이후 전교조의 압력에 떠밀려 28일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의원측은 “개인이 작성한 사유서에 도장이나 사인이 아닌 학교직인이 찍혀 있고,예산교육청 모 장학사가 이를 3월21일 접수했다는 사인이 있다.”면서 “이는 사유서가 서 교장이 모르는 상태에서 조작됐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측은 또 “21일 서 교장의 사유서 작성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었던 사건이 의도적으로 확대·조작됐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지난달 25일 충남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 3월20일과 25일자 예산교육청의 현지 사실조사 보고서와 관련,“충남교육청은 3월25일 예산교육청의 학교 현지조사가 있었다고 밝혔지만,같은 날 예산교육청 보고자료에는 오전 9시부터 서 교장과 홍 교감,장학사가 사건 관련회의를 벌인 것으로 돼 있어 앞뒤 정황이 맞지 않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지난 3월 학교 근무상황부에는 서 교장이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산교육청으로,홍 교감도 오전 9시40분부터 낮 12시40분까지 출장을 간 것으로 돼 있다.조사단은 “차 접대 요구와 보복장학 사실이 없고 지난해에는 양호교사가 차 접대 업무를 맡았다.”는 학교측의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조사단이 보성초 업무분장표를 대조한 결과 지난해 양호교사 업무에는 차접대 항목이 명시되지 않았다. 이미경 의원측은 진 교사에 대한 보복성 장학지도 논란과 관련,“홍 교감은 교내장학록을 매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서 교장은 지난해 한차례도 장학록을 쓰지 않았고 진 교사의 장학지도 날짜도 서 교장은 3월8일,홍 교감은 3월7일로 다르게 기록돼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조사단은 또 서 교장이 자살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일 예산교육청에서 열린 초·중학교 교장단회의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조사단은 “예산교육청 자료에는 교장단회의가 오후 4시부터 45분간 열린 것으로 기록됐지만 서 교장이 오후 7시 학교 회식자리에 참석하기까지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교장단회의가 길어졌고,서 교장이 진 교사 사건을 집중 추궁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충남 예산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유서는 학교측에서 교육청에 팩스로 보내왔고 3월25일 예산교육청 학무과장실에서 서 교장과 홍 교감이 방문해 진상조사 회의를 가졌다.”고 해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열린세상] 뿌리깊은 세대간 불신

    요즈음 50∼60대 기성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글이 하나 있다.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독에 파견한 광부와 간호원들의 봉급을 담보로 외자를 도입하여 경제건설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다.가난한 나라의 대통령과 이국 땅에서 고생하는 광부,간호원들이 서로의 고통을 위로하며 통곡하는 장면들은 사뭇 감동적이다. 문제는 이 글의 ‘도입문’ 부분이다.“50,60대를 수구라고 몰아붙이는 젊은이들아! 지금 너희가 느끼는 편안함 뒤에는 우리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신문지상에서 회자되었던 ‘대통령 선거 후 기성세대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어느 사회이건 지배세대들이 퇴장하는 시점에서는 회한을 토하기 마련이다.그러나 그것은 자신들의 역할이 축소되는 데 대한 소외감에서 나오는 것이지,자신들의 성취가 부정되는 것에 대한 억울함은 아니다. 성취가 부정되는 것에 대한 억울함에 따른 것이라면,이는 의례적으로 존재하는 세대갈등의 수준을 넘어서서 사회해체로의 파국을 염려해야 되는 국면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느끼는 피해의식 역시 기성세대의 분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어른들은 젊은이들을 인터넷 상에서 미숙하고 즉흥적인 대화나 일삼으며,사회의 앞날을 무책임하게 재단한다고 매도한다. 그들이 서로의 다양한 생각을 교환하고,열린 마음으로 미래사회를 건설하는 활동을 폄하한다. 지난 학기에 400여명의 학생들이 ‘총장과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필자는 학생들이 그 사건을 가지고 총학생회 임원들과 인터넷 토론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서로의 주장 속에서 교수들이 걱정했던 사항들도 주제로 떠올랐고,교수들과 같은-혹은 그 이상의-건설적인 결론을 도출하였다. 어른들이 젊은이들을 무책임한 선동에 휘말릴 만큼 단순하며 감정적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이 부끄러워진 순간이었다.어찌보면 기성세대가 먼저 젊은이들이 이루어 놓는 역사를 부정하고 그들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마저 들었다. 지금 우리사회는 도처에서 서로를 불신의 눈으로 보며,상대집단의 존재가치를 수용하지않는다.의사와 약사들,교장단과 전교조,기업과 노조와 정부,기성세대와 젊은이들,남성과 여성,호남인과 영남인들….이들은 서로를 믿지 않으며,평가절하하며,상대가 우리 사회를 망친다고 격분한다.그러면서 상대가 자신을 제대로 봐주지 않는다고,격분하고 억울해 하다가 마침내 허탈감에 빠진다. 상대의 눈으로 현상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입이 선행되지 않으면,대화는 불가능하다.상대에 대한 신뢰가 없는 적대적 대화(?)는 사회해체를 가져올 뿐이다.민주화된 사회에서 우리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부족한 채로,자신의 주장만을 부르짖고 있다.자신만이 정당하고,상대는 이해하기 어려운 도깨비일 뿐이다.서로의 양식을 믿지 않기에,100원을 얻기 위해 1000원 혹은 1만원을 달라고 우긴다.그러고는 과장하는 상대집단을 서로 경멸한다. 독재사회에서는 그래도 적이 하나였다.권력을 독점한 집단을 적으로 삼아 함께 뭉쳤었다.독재가 청산되고 민주화가 되었다는 지금,우리들은 생각이 다른 집단이면 모두 서로를 경멸한다.상대가 내리는판정에 억울해 하면서 펄펄 뛴다. 이제 우리는 가장 원초적인 대화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상대를 인정하고,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면서,합리적인 수준의 요구를 내세워야 한다.타인의 고통을 감지하며 손 내미는 종교적 자세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 자신의 상황을 오해하고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느 누가 마음을 열겠는가? 우리사회는 상대집단과 그들의 고통을 ‘제대로’ 감지하는 ‘위대한 고통’을 시도할 때이다.위대한 고통에서부터 사회통합이라는 위대한 일을 성취할 것이다.더 늦어 화해가 불가능하기 전에,연성의 정치를 일상화할 때다. 이 미 나 서울대교수 사회문화교육
  • ‘극과 극’ / 전교조 “여론조사 제의… 거부땐 연가” 교육부 “사실 왜곡… 인권위 결정 수용”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교육인적자원부에 방송 공개토론 후 대(對)국민 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했다.그러나 교육부는 전교조의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 전교조는 29일 오전 서울 청운동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NEIS를 둘러싼 대립이 계속되어서는 학생들의 피해가 너무 커 건국 이래 초유의 학사 대란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대통령이 NEIS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전교조에 따르면 국민들에게 NEIS 시행상의 장·단점을 충분히 알린 뒤 공중파 방송 3사의 생방송 공개토론을 거쳐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것.교육부와 전교조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공신력있는 조사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NEIS 시행에 대한 찬반의견을 물은 뒤 양측 모두 결과에 승복하자는 제안이다. 전교조는 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다음달 중순 이후 연가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수용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전교조가 그동안 광고와 기자회견,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NEIS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해온 만큼 여론조사를 통한 결정은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교육부 한 관계자는 “전교조의 제소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 침해 여부를 결정키로 한 만큼 그 결과에 따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부모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앞서 지난 28일 대국민선언을 통해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벌일 경우 학부모를 동원,일선 학교에서 전교조 교사들의 수업을 거부하겠다.”며 강경 입장을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전교조 일부 수업자료 반미감정 유발”/ 공동수업 ‘반미’규정은 유보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공동수업과 관련,“일부 수업자료는 반미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공동수업을 ‘반미교육’으로 규정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반미교육’으로 확정하는 조치는 유보했다.윤 부총리는 또 “(공동수업에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기엔 부적절한 내용도 있다.”면서 “엄격히 말해 (전교조가) 월권하고 있으며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미성향 수업 검토보고’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앞으로 교육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이를 훼손하는 행위는 징계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대통령,지금 문제삼지 않는 게 좋겠다 노 대통령은 윤 부총리의 보고를 받은 뒤 “중등교육에 대해 국가가 가치관을 교육할 권리가 있는데,전교조가 국가를 대신해서 그것을 지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적하고 싶은 점도 있지만,지금의 전교조 교육은 특별히 문제삼지 않는게 좋겠다.”고 덧붙였다.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징계나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가 지시하고 강요하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전교조도 획일적인 지침을 만들어 지시하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가 사이의 평화와 우호동맹도 소중한 가치이므로,이것을 일방적으로 훼손하려 하거나 집단적으로 획일화해서는 안된다.”고도 말했다. ●중립성 훼손하는 ‘공동수업’ 안된다 교육부는 우선 전교조의 공동수업이 인간의 존엄성을 고취하고 평화애호 정신을 배양하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일부 내용은 폭력성·혐오감·잔학상을 필요 이상으로 부각시켜 학생들에게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나 반미감정을 은연중에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한 예로 이라크전의 경우,‘최소한의 명분도 없는 민중에 대한 일방적인 학살로서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라는 수업자료의 내용과 반전 퀴즈 등을 들었다.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및 반전 공동수업과 관련,문제가 된 수업사례 30건,민원이 제기된 10건,언론에 보도된 16건을 분석했다.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분석 결과,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지만 수업의 특성상 교과별·교사별로 매우 다양하게 이뤄지는 만큼 개개의 수업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반미교육’으로 규정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반미성향 여부도 조사의 기준·시기·방법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수업사례 30건에 대해서는 다음달 2일 1차 감독권을 가진 시·도 교육감과 협의해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권·자율권을 충분히 보장할 방침이다.다만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는 공동수업을 실시할 때는 학년·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교수·학습안을 작성,학교장의 승인 후 실시도록 한 지침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국무회의,교사의 교육권 논란 7년 동안 고교 국어교사를 지낸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수업은교과 중심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경험·철학을 녹여 하게 돼 있다.”면서 “교육부의 허가를 받고 어떻게 교육하겠느냐.교사에게 자율성을 줘야 한다.”며 경험론을 폈다.최낙정 해양부 차관은 “교사를 통제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또는 신뢰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윤 부총리에게 물었다. 노 대통령은 “교사는 통제의 대상,신뢰의 대상도 아니다.토론의 대상으로 본다.정부는 전교조를 토론과 논쟁의 상대로서 존중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정부도 전교조를 상대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한편 전교조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대응할 가치조차 없을 뿐더러 전교조 흠집내기의 하나”라고 반발했다.공동수업안에 대한 활용 여부는 교사 개개인들의 교육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교조 차원의 대응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박홍기 문소영기자 hkpark@
  • ‘NEIS’ nice or not? / 인권위도 헷갈려

    국가인권위가 28일 서울 을지로 사무실에서 전원위원회를 소집,교육계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논란의 중재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공식 견해 표명을 유보했다.NEIS의 인권침해 여부를 놓고 이해당사자간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기 때문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부와 전교조의 대립 사이에서 인권위가 ‘눈치보기’를 했다고 꼬집었다. ●교육계 “인권위 눈치보기” 비난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애초 참석자들은 기본신상관리,담임 누가기록,부적응자 관리 등 전교조가 인권침해 영역으로 지적한 8개 조항을 검토할 예정이었다.이날 회의는 지난 2월 전교조의 진정 접수에 따른 것이다. 회의는 교육부와 전교조 관계자 4명씩을 상대로 위원들이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양쪽 관계자들은 NEIS의 보안문제와 사회적 효용성,NEIS가 중단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놓고 극심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교육부와 전교조 양측의 입장이 너무 팽팽해 인권위는 공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시간을 좀더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전원위는 교육부측에 외국의 사례 등 관련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 회의에는 김창국 위원장과 박경서 전 UN대사,류현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유시춘 전 민가협 총무 등 상임위원 3명,조미경 아주대 법학과·신동운 서울대법대 교수,김오섭·김덕현 변호사,정강자 전 여성민우회 대표 등 비상임위원 5명 등 위원 9명 전원이 참가했다. ●“교육 효율성” “개인정보 유출” 회의에 앞서 일부 위원들은 기자에게 NEIS의 인권침해 여부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일부 위원은 “전반적인 제도의 취지로 볼 때 교육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또다른 위원들은 “개인정보 유출로 심각한 인권침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시춘 상임위원은 “학생건강기록부에 기재되는 학생 개인의 병력과 학교생활기록부에 실리는 품성 내용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담임의 주관적인 평가에 따른 개인의 품성 기록을 국가기관이 평생 관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반면 류현 상임위원은 “일부 조항은 인권침해 논란이 있겠지만,제도 전반이 인권침해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또 위원들끼리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일부 위원들은 “조속히 결정하는 것이 교육현장의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들은 회의가 열리기 직전 3분 남짓 공개한 회의석상에서 서로 진지한 표정으로 두툼한 서류를 꼼꼼하게 살폈다.최근 교육부가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교육계 안팎에서 논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더욱 신중한 분위기였다. ●향후 전망 인권위는 2주 후 전원위에서 재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결론 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NEIS를 둘러싼 교육부·전교조의 갈등과 교육현장의 혼란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교조는 지난 2월 교육학생연대,진보네트워크센터,참여연대 등 17개 시민·사회·학부모단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 신상정보를 시·도교육청 서버에 직접 입력해 국민의 인권을 현저하게 침해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인권위에 냈다. 한편 인권위는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인권정책국 산하에 실무팀을 두고 다음달 국내·외 인권단체와 함께 간담회를 가지기로 결정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전교조 공동수업 일부 반미성향”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실시했던 공동수업 가운데 일부 수업에서 반미성향이 짙게 나타났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28일 알려졌다.또 공동수업을 실시할 때 적법할 절차를 어기고 강행한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의 회부 등 강경 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전교조의 공동수업 30건을 비롯해 일선 학교에서 민원이 제기된 10건,언론에 보도된 16건 등의 공동수업을 분석한 결과,미군에 의해 살해된 윤금이 사건이나 ‘이라크 전쟁 퀴즈’ 등 미국과 관련된 자료를 사용한 일부 공동 수업은 미국에 대한 적대감과 반미성향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이라크 전쟁 퀴즈에서 ‘부시 대통령이 내세우는 전쟁의 이유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면 아무도 없다.’는 내용과 함께 퀴즈 점수가 80점 이하면 ‘겉은 한국인이지만 속은 미국인일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행위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선택 의지를 막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앞으로 전교조의 공동수업안이 전교조 홈페이지에 오르면 공동수업안이 초중등교육법에 규정된 교육의 형평성과 중립성 등에 위반되는지 엄밀히 분석,시·도 교육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전교조 등 교원단체가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공동교육을 할 때는 ‘학년별·교과별 협의회’를 거쳐 작성한 교수·학습과정안에 대한 학교장의 승인 후 실시한다.’고 규정한 교육과정운영지침을 위반하고 수업을 강행했을 때 주의 및 경고 조치하거나 사안이 크면 시·도 교육청의 교원징계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가 공동수업 자료를 홈페이지에 띄우는 조치에 대해 법을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큰 자료를 현장 교사들이 다운받아 수업에서 사용하는 것은 법대로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2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중립성 훼손 반미교육 금지/ 교육부 “비교과과정 수업 교장승인 받아야”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대통령의 전교조 반미교육 실태 조사 지시와 관련,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수업을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수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교원의 자율성 확대에 따른 일부 부작용으로 야기될 가능성이 있는 교육의 중립성 훼손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장치를 연구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반미교육의 여부는 수업의 특성상 간단히 판단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25일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회의에서 논의됐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계기교육을 할 때는 학년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작성한 교수·학습과정안에 대한 학교장의 승인 후 실시한다.’는 교육과정운영지침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시·도교육청 및 학교장 책임 아래 철저히 장학지도를 시행토록 했다. 또 교과학습목표안에서 사회적 사안을 소재로 부분적인 계기교육에 나서는 것은 문제 삼을 수 없으나 전교조의 일부 공동수업은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교육부는교원단체가 본래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소속 교원이 국익과 관련해 국가적 공론이 이뤄지지 않은 사안을 다룬 수업이나 훈화를 실시토록 유도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의 반전 평화교육에 대해 전쟁 혐오감,잔학상을 통한 평화애호정신 배양 등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미국의 부당성·폭력성을 필요 이상으로 부각,미국에 대한 적대감이나 반미성향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그 예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최소한의 명분도 없는 민중에 대한 일방적 학살로서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이다.’라는 전교조의 교사용 참고자료를 내세웠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별로 접수한 전교조 반전 평화수업 사례를 정밀 분석,반미교육 여부를 판단한 뒤 조만간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장자살·NEIS·반미교육 현안 대립만 확인 / 윤교육·전교조 2시간 ‘평행선’

    “보성초등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전교조다.교장단은 교육부 뜻대로 움직인다.” “전교조는 교육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예단하지 말고 마음을 열어라.” 25일 아침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첫 공식 만남은 2시간 동안 교육현안에 대한 팽팽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교육부와 전교조는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서범석 차관,원영만 전교조 위원장과 장혜옥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격렬한 논쟁의 초점은 보성초등 교장 자살사건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반미교육 논란 등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교육 현안에 맞춰졌다. 전교조측은 “보성초 교장 자살사건 과정을 보면 교육부가 충남교육청과 협의해 전교조를 몰아붙이려 했다는 정황이 간접 확인되고 있다.”면서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전교조”라면서 교육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교육부측은 “사건 당일 인터넷에 뜬 기사를 보고 충남교육청에 진상 파악을 요청했고 기자들이 사건에 대한 참고자료를 요구해 내부보고서를 제공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NEIS와 ‘반미교육’에 대해서도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전교조측는 “NEIS를 의견수렴 없이 무리하게 강행해 학교현장의 갈등과 혼란,인권침해 위험을 초래했다.”며 NEIS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반면 교육부는 “교육정보화위원회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개진 기회를 주었으며 인권침해 부분이 있다면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을 따르겠다.”면서 “전교조가 좀더 유연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반미교육’ 논란과 관련,전교조측은 “교육자료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곧바로 수정했다.”면서 “반전 평화교육이지 반미교육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측은 “교육자료 중 퀴즈에 지나치게 폭력적인 부분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북핵문제도 풀어야 하고,우리가 반미 교육한다고 미국 사회단체가 반한교육을 한다면 득이 될 게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윤 부총리와 원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NEIS 등 현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계속하기로 하는 등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열린세상]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라

    보성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자살 사건 이후로 교장회와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대립구도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전교조는 교장선출보직제를 더욱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며,교장회마저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 공개적으로 전교조에 대한 비판을 표현하였다. 교육계 스스로 교육계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실망은 더 커질 것이고,이 문제에 대한 타율적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것이다.그동안 교장회와 전교조의 대립과 갈등은 크게 표출되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교육계의 뿌리깊은 갈등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적대적인 대립구조로까지 악화될 수도 있고 반면에 잘 해결된다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장과 교사의 역할과 위치를 새롭게 정립하여 새 교직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학교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할과 위상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교장은 학교의 어른이며 교직계에서의 선배라고 할 수 있다.교장회가집단의 힘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면 집단과 집단간의 힘의 대결로 갈 수밖에 없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교장들은 새로운 변화를 적극 수용하여 왔다.과거의 전통적인 권위주의나 관료통제적 질서를 고수하려는 교장은 별로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장은 스스로를 더욱 낮추고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간다는 공동체 의식과 협력적이고 수평적인 교육 지도성을 발휘하여 전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토대로 한 공동체적 학교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역할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교직이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교장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전문성과 자율성이 신장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학교장은 전문적 권위로서 학교를 이끌어가야 한다. 전교조는 출범당시의 순수했던 교육에의 열정과 학생에 대한 사랑이라는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전교조의 현재 모습은 과거와는 매우 다르다.전교조는 자신들만의 의사를 관철하고 집단이익을 추구하는 권력집단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전교조는 출범당시에 내걸었던약속대로 자율적이고 교사주도적인 학교교육 혁신운동의 주체적 역할을 해야 한다.학교의 근무여건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합당한 요구와 적법한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전교조는 참된 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하여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자기규율과 스스로의 정화노력을 통해 도덕적인 힘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단체교섭에 임해야 한다.학교 내에서의 단체행동이나 학생의 학업에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학부모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교직 역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교직에 몸담은 사람은 모두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학생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가?”가 교육주체간의 협의와 조정,정부의 정책결정,교직단체와의 단체교섭,교육관련단체의 운동과 학교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학생의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는 한 교직단체는 ‘부분 이익적 관점’을 집단행동을 통하여 관철하여서는 안 된다.뉴질랜드의 교육평가청(ERO)이 학교를 평가할 때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가(Students matter)?”를 기본관점으로 삼는 것은 문제해결의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중시하는 인식이 우리 교육계의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교장회와 전교조는 교직의 신뢰회복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서로 다르더라도 화합할 수 있어야 한다(和而不同).’는 논어의 구절은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 이 종 재 한국교육개발원장
  • 실습생 35% 月 60만원이하 저임금 / 실업고 현장실습 파행 운영

    실업고의 현장실습 제도가 파행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 실업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전국 실업고 3학년생 755명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들 중 36%(270명)가 1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35%(265명)는 월 60만원 이하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전체의 12%인 81명은 6월 이전에 실습을 시작했다고 답해 상당수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채 조기취업 형태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3학년 1년 동안 시험을 한 차례도 보지 않았다고 답한 학생이 19%(141명)에 달했으며 현장실습 기간 중 한차례도 등교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들도 43%(328명)나 됐다. 현장실습 산업체 선정도 직업교육훈련촉진법 시행령에 의해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의 업체로 자격을 제한하고 있지만 5인 미만의 사업장에서 일한 학생들도 9%나 됐다. 전체의 50%는 전공과 무관한 산업체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교조 하인호 실업교육위원장은 “학생들에게 현장 적응력과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게 해 준다는 현장실습이 노동력 착취 형태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당초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앞으로 참여연대와 함께 현장실습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우리두 캠페인’(uridoo.net)을 펼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시론] 선생님들 싸우지 마세요

    교장선생님의 자살 사건으로 촉발된 교장단과 전교조 교사들간의 불화와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교장들은 전교조를 ‘반인륜적·반교육적·반국가적 행동을 하는 단체’로 규정하고,이 기회에 이들을 교단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다음달 11일 시청 앞에 모여 대규모 결의대회를 가진다고 한다.전교조 교사들은 교직사회의 갈등은 원천적으로 권위주의적이고,비민주적인 교장들 때문에 발생하게 되었으며,이 기회에 아예 교장선임 방법을 바꾸자고 주장한다.학부형들은 전교조가 걸핏하면 머리띠 두르고 길거리로 뛰쳐나오는 것도 신물이 나는데,교단의 어른이신 교장선생님마저 이러시면 어쩌냐고 애가 타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두 집단간의 반목과 갈등은 해묵은 것이다.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정부의 책임이 크다.전교조를 결성하자 정부는 불법단체로 간주하여 이들을 교단에서 축출하였다.교장들에게 그 악역을 맡겼다.그 후 국민의 정부는 노사정 협의 때 협상타결을 위해 전교조를 어물쩍 합법화시켜 주었다.더 나아가전교조를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자로 치켜세웠다.국가 정책에 대해서 사사건건 물고 늘어져도 내버려둔 채 끌려 다니기만 하였다.전교조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단위 학교에서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였다.인사,행정,교육 등 교육감과 교장이 하는 일에 관여하고,시비를 걸었다.교장들은 자신들이 잘못한 일도 많기는 했겠지만,그저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그러다가 서 교장의 죽음을 계기로 한꺼번에 분노가 폭발하게 된 것이다. 어떤 방법이 있겠는가? 누군가가 나서서 두 집단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해법을 찾아보는 것이다.교육부총리가 나서서 이러한 시도를 해보고 있지만,아무래도 역부족인 것 같다.지난번 검사와의 토론 같이 부총리를 앞에 앉혀 두고,대통령이 직접 나서 교장과 전교조 교사들을 한데 불러모아 토론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래도 잘 될 것 같지 않다.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 나서서 “네말도 옳다,그래 또한 네말도 옳다.”라고 하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싸움판은 더욱 커질 것이다.그러나 서로 으르렁대지만 말고 이 기회에 누구코피가 터지든지 한번 결판을 내보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는 하다.실컷 싸우고 나면 속이 시원하게 되고,그러다가 제풀에 지쳐 서로 싸우지 않게 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그러나 문제는 선생님들끼리 싸우도록 내버려두면 그 피해가 애꿎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오게 된다는 데에 있다.고래싸움에 불쌍한 새우등만 터지게 된다.그래서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아이들이 보고 있으니 창피한 줄 알고 서로 싸우지 말라고 권하는 수밖에 없다.꼭 싸워야 한다면 어른답게 그리고 교육자답게 법과 제도를 준수하면서 싸우라고 권하고 싶다. 사실 선생님들 보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건방진 이야기지만,너무 선생님들답지 않게 싸우니까 하는 이야기다.아무리 생각해도 정부가 나서는 것 이외는 대안이 없다.이제부터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우선은 지난번에 어물쩍 처리한 교원노조법 등을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 나아가 기존의 교원분쟁관련 위원회 등을 올바르게 정비하고 필요하면 새로운 기구와 조직을 설립하여 제도적인 절차와 방법을 통하여 분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면서 법과 제도의 범위를 벗어나 힘으로써 해결하려고 하면 다시는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제재해야 한다.학교에서만이라도 법과 제도가 제대로 지켜졌으면 좋겠다.지나친 욕심인가? 정 진 곤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
  • “진교사에만 8차례 장학지도”/ 시민단체 ‘서교장 사건’ 조사 결과

    충남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을 둘러싼 교단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차 시중을 거부했던 기간제 교사 진모(29·여)씨에게 보복성 조치로 집중적인 장학지도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와 박상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서 교장 자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4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 교사가 차 접대를 거부한 직후인 지난 3월 다른 교사들은 한 차례도 없었던 장학록 작성이 진 교사에게만 8차례나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 조사결과 차 접대 요구가 없었다는 교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서 교장의 자필 사유서와 ‘접대 및 기구관리’ 담당자가 진 교사로 명시돼 있는 학교 업무분장표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예산군교육청과 학교 관리자들이 진 교사의 초기 상담신고를 받고 학교를 방문했을 당시 진 교사를 만나지도 않은 채 다른 초등학교의 기간제 교사 자리로 옮기도록 주선했다며 교육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진상조사위는 “교육당국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교내 갈등을 해소하고,전교조도 교육현장의 다양한 병폐와 모순을 제거하는 것은 옳지만 승리와 패배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버리고 사안의 맥락과 특수성을 감안해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교장 사유서 은폐’ 공방

    충남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 자살 사건을 둘러싼 교단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충남교육청의 사건 조작·은폐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전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협의회(교장협의회)는 이번 사태를 전교조의 ‘불법적 행동’을 엄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맞섰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23일 오전 서울 전교조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교조의 서면사과 요구에 앞서 충남도교육청이 서 교장의 사유서를 받아놓고도 이를 숨겨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은폐 의혹 있다” 전교조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부분은 서 교장이 충남교육청에 제출한 사유서다. 전교조가 서면 사과를 요구하기 이전인 지난달 21일 충남교육청이 사유서를 받아놓고도 이를 숨겨왔다는 것이다. 사유서에는 “진 교사에 대한 과도한 업무 분장과 상호간의 공감대를 갖지 못한 교내 장학으로 학교 경영에 물의를 빚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씌어 있다. 전교조는 “도교육청이 서 교장에게 서약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전교조가 별도로 사과문을 요구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이미 사유서가 있었다는 것은 서 교장을 죽음으로 몰아간 이유가 전교조의 서면사과 요구 때문이었다는 일부 주장이 옳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사유서 원본 공개를 촉구했다. ●“고의 아니다” 충남교육청측은 이에 대해 “사유서는 지난달 21일 예산교육청의 진상조사 보고 공문을 수령한 뒤 관례적으로 받는 사유서가 누락된 것을 알고 추가로 받은 것”이라면서 “고의로 은폐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충남교육청은 “사유서 내용 중 ‘과도한 업무분장’은 ‘초임인 진 교사의 업무 처리 미숙에 따른 부담’을 언급한 것이고 ‘상호 공감대를 갖지 못한 교내장학’은 ‘진 교사가 교장의 장학지도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에 대한 표현일 뿐”이라며 “교장과 교감이 잘못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교장들은 강경 교장협의회는 진상 규명과는 별도로 이번 사태를 ‘불법 행동’을 엄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교장협의회는 이날 오전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전교조의 불법 활동이 학교안정을 크게 해치고 있지만 교육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교조의 ‘불법 행동’을 강력하게 제재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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