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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민노총 지도부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4일 노사문제와 관련,“재야시절과 국회의원 시절의 노무현이 아니다.”라면서 “세상은 너무 급변하고 있고,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나는 확실히 변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수호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되고 보니까 변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해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돼 진지한 대화도 해보지 못하고 (정부와 노조간에)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면서 “앞으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약속하고,합의사항은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성실한 대화를 통해 상호신뢰하고 존중하자.”고 말했다. 이 위원장 체제의 민주노총측 반응도 괜찮았다고 한다.이 위원장은 “내부의 반대의견도 있으나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정부도 노력해 달라.”면서 “누가 이기고 지는 차원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 연착륙되도록 하자.”고 상생(相生)을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어렵고 소외된 노동자들이 많다.”면서 “(김대환)노동부 장관과 특별한 인연도 있으니 잘 해보자.”고 말했다.이 위원장과 김 장관은 대구 계성고 동기다. 이 위원장은 “현 정부는 전반적으로 분배보다는 성장 위주로 정책을 펴는 것 같다.”면서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찬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이뤄졌다고,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노 대통령이 지난해 9월30일 당시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와 만찬을 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고 한다. 오찬에 앞서 이 위원장은 “전교조를 처음할 때 (노 대통령의)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때는 청년 노무현이었는데 이런 관계로 만나니까 아이러니”라고,과거의 인연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어떻든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 모두)그동안 크게 성공한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이 위원장은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꽃샘추위는 봄바람의 시초”라면서 “최근 정국이 꽃샘추위 같지만 지금이 지나면 봄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꽃샘바람이 아무리 차가워도 봄은 온다.”면서 “세상은 변해 노동자들도 많이 좋아졌고,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NEIS 3개영역 새 시스템 2006학년도부터 전면시행

    학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베이스(DB)를 분리해 운영하기로 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교무·학사,보건,입학 및 진학의 3개 영역 서버가 NEIS 초기 구축비인 520억원 범위에서 구축돼 2006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된다. 정부는 3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교육정보화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NEIS의 교무·학사 등 3개 영역 서버 구축·운영 방향에 대한 정부 방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다음달 정보컨설팅업체나 연구소 등에 컨설팅을 의뢰,결과에 따라 9월부터 서버 구축 작업에 들어가 1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새 시스템이 도입될 때까지 단독컴퓨터(SA),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NEIS 등 현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수기(手記)처리하던 학교는 SA를 사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중앙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심의위원회에 교육정보보호분과를 설치하고,시·도에는 별도 개인정보보호심의위원회를 구성하되 교육 분야 인사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정부 방침이 이날 확정됨에 따라 지난 1년간 교단 갈등을 가져온 NEIS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520억원 범위에서 구축할 서버의 수를 놓고 교육부,전교조 등의 논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야살쟁이록1·2/김종광 지음

    “5공화국의 악령이 낄낄대고 있던 그 시절,작게는 충남 서해안 작은 고을의 고삐리들이 스승과 벗들과 세계와 교감해 나가는 이야기이며,크게는 ‘전교조 꽃등 세대’의 무수한 기록 중 하나다.” 시골 체험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입심으로 풀어내 ‘제2의 이문구’라 불리는 작가 김종광의 익살스러운 시선이 이번엔 ‘교복시절’에 꽂혔다.우리교육에서 낸 ‘야살쟁이록’은 87∼89년 고교시절을 보낸 주인공들의 눈에 비친 세상사와,그들만의 이야기가 싱그럽게 펼쳐진다. 소설의 배경은 서해안 혼주고.작가는 주인공 다현의 눈에 비친 학교내 풍경과,그가 친구들과 함께 만든 문집 ‘야살쟁이록’의 내용을 들려준다.그 속에 비쳐지는 ‘추억의 힘’은 87년 6월항쟁·대통령선거 등 학교 담장 너머 어른들의 세상과 학교내 전교조 결성과정 등을 통한 학교 안 세계를 아우른다. 작가의 경험이 밴 소설은 87년 호헌철폐를 둘러싼 혼란,투신한 대학생,민주항쟁 기념 군민 촛불시위 등에 대한 그 또래의 호기심을 생생하게 드러낸다.특히 “모레는 13대 대통령 선거날이다.우리한테 투표권도 없다니 너무 억울하다….”며 컵라면을 걸어놓고 하는 모의투표 과정에서 논쟁을 벌이는 장면은 희화적이다.그 세계에는 어른들의 생각이 주입돼 있기도 하고(“어른들 말을 들어보면 열에 아홉이 김종필이다.”“김대중이는 공산당이다.김대중이가 대통령되면 김일성이 바로 쳐들어 온다.”) 그 틀을 깨려는 애벌레 같은 꿈틀거림이 들어 있다.(“김영삼과 김대중도 똑같은 인간들이다.김영삼은 부산 하나 믿고,김대중은 전라도 하나 믿고 출마했다.”) 그러나 주무대는 학교안.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 시간에 ‘감시의 눈길’을 피해 드나드는 오락실과 짤짤이,패싸움,첫 사랑 등의 정경은 아련한 추억에 젖게 한다.전교조 선생님과 함께 춘 해방춤이 상징하듯 잠시 맛본 자유로움과,제도 속에 눌릴 수밖에 없는 또래의 번민·갈등의 흔적들이 섞여 있어 읽다 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이런 저런 통과의례를 담은 이 작품은 일종의 청소년 성장소설이다.그래서 젊고 싱그럽다.비록 “삼각함수와 to-부정사에 묻혀 있어야 정상이고 니체를 읽으면 비정상적”이라는 대학입시 사슬의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지만 ‘되바라지고 얄궂다’는 뜻의 야살쟁이들의 장난끼와 작고 아름다운 거부의 몸짓이 함께 담겼다.엽편·단편·중편 등 다양한 형태로 글을 써온 김종광은 이 젊은 초상화를 그리면서 장편소설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종수기자 vielee@˝
  • 교장단협 “교육원로가 창의성 막는다고?”

    전국의 1만여개의 초·중·고 교장들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교육원로 등이 교육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로 막는다.”는 발언에 대해 공식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 교장단 협의회(회장 이상진 대영고 교장)는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원로를 뒷받침해줘야 할 대통령의 이같은 말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이어 “대통령과 교육당국은 교육의 현실을 투명하게 봐야 한다.”면서 “교장에게 인사권,재정권,학생선발권 등을 교장이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왕따 동영상’ 파문사건에 대한 교육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회장은 “교육당국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교사로부터 도전을 받는 교장의 현실 속에서 윤 교장과 같은 자살은 또 나올 수도 있다.”면서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사모는 이와 별도로 이날 자체적으로 ‘문제교사’ 620명을 선정해 전국 학부모단체와 학교운영위원회에 알리겠다고 밝혔다.학사모는 “자리 지키기에 안주한 채 노력하지 않은 교사들이 더 이상 교단에 머무를 수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사평가제를 통해 문제교사들을 퇴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사모가 검토하는 명단의 대부분이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연가투쟁을 벌였던 전교조 소속의 교사로 알려져 전교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전교조도-국회서도 수능방송 ‘뭇매’

    ●”학교 입시학원화” 크게 반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해 “학교를 입시학원화하는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 정부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전교조는 오는 23일 긴급 대의원 대회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하지만 교과강의 수준의 향상을 원하는 학부모 등의 목소리가 높아,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같이 학교교육의 파행을 부를 만큼 강한 반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전교조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방안은 사교육비의 근본 원인인 입시경쟁의 문제를 간과한 것으로,오히려 학교를 입시학원화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론 수렴 없이 정부의 사교육 대책방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모든 힘을 다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합대책에 포함된 내용들은 상당부분 종전에 이미 시행됐고 실효성이 의심스러워 중단되거나 지금 현재 편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안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총선을 의식해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입시경쟁의 해소를 위해서는 대학 서열구조와 학벌주의 풍조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보충수업을 모든 학생에게 일률적으로 시키거나 0교시,심야보충수업,입시위주교육 등의 폐단에 대한 대책도 없이 강행할 경우 보충학습 거부 등의 수단을 교사들에게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교조는 이날 자체적으로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 국·공립대 평준화와 학력·학벌간 차별금지법,수능자격고사화 등 대입제도의 개선,중·고교 통합학제 등을 제안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여야의원들 “관제과외 재탕” 국회는 19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을 열고 교육부의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실효성과 공교육 위축 부작용과 관련,논란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EBS의 수능방송 확대가 공교육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공교육을 더욱 멍들게 하는 ‘관제 과외’에 다름 아니다고 몰아붙였다.EBS 수능강의를 둘러싼 사교육 시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또 이미 실패한 정책을 들고 나와 막대한 예산 낭비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방송이 성공하면 공교육은 더욱 위축되고 실패하면 막대한 비용만 들게 될 것”이라며 “신종 EBS 과외가 더 성행하리라 본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이주영 의원도 “방송 과외에 치중한다면 학교나 교사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부인하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학교 수업이 TV 따라가기에 바쁠 것”이라고 질타했고,같은 당 김태홍 의원은 “보충학습은 과거 과외가 금지되면서 나왔는데 현재 학원교습을 허용한 채 실시한다면 학생들은 방과후 보충학습을 받고 학원 과외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무용론’을 주장했다. 이에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EBS 강의를 ‘해열제’에 비유하며 “공교육을 대체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공교육 내실화는 우수교원 확보와 교원평가제,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안 부총리는 이어 “1997년에는 내가 장관을 그만두는 등 사람이 바뀌는 과정에서 실패했다.”고 해명한 뒤 ‘5년간 1조 6000억원’의 예산 대책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수고를 해서 올해 200억원이 확보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송금’ 관련 6명 석탄일 특사 방침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5월26일 부처님 오신날(석가탄신일)에 맞춰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를 비롯한 대북송금사건 관계자 6명과 과거에 소위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한 뒤 명예회복과 처우개선 등을 위해 과격시위 등을 벌이다 사법처리된 54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7일 “당초 노 대통령 취임 1주년(25일)을 맞아 대북송금사건 관계자에 대한 특사를 단행하려 했으나 초점인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들의 형 확정 선고 일정 등이 늦어져 다른 대상자들과 함께 부처님 오신날에 맞춰 하는 쪽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특사 대상에는 임동원 전 특보 외에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근영 전 산업은행 총재,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포함된다.박지원 전 특보는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8·15 특사 등에서 누락됐던 징계 공무원 200여명과 전교조 연가투쟁과 관련해 사법처리된 이부영·최교진 전 전교조 위원장 등 전교조 관계자 3명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강남지역 보내달라” 교육청간부에 뒷돈 부끄러운 교장·교감 선생님

    감사원은 서울시교육청 인사 담당인 H과장이 초등학교 교장·교감 22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580만원을 받은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실시한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관내 초·중학교의 교원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H과장이 2001년부터 2년여간 32회에 걸쳐 돈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말했다.H과장은 받은 돈을 최장 57일 내에 모두 당사자들의 은행 계좌를 통해 돌려줬다. 인사청탁자는 교장 18명과 교감 4명이다.500만원 이상을 건넨 교장 4명과 H과장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나머지 18명의 교장·교감에게는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리도록 요구했다. 관계자는 “적발된 교장·교감의 상당수가 서울 강남·서초구 거주자”라면서 “인사 청탁은 대부분 이뤄졌다.”고 말했다.이들은 자신의 집에서 가깝거나,전교조의 활동력이 약한 학교로 전보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H과장의 집 근처 음식점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적게는 50만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이 든 ‘봉투’를 단행본 책갈피에 끼워 전달했다는 것이다. S교장은 이같은 방법으로 2002년 10월 강남구의 초등학교로 발령해 달라면서 500만원을 건넸다. 관계자는 “어떤 교장은 100만원을 건넸다가 인사가 희망대로 이뤄지지 않자 다시 만나 ‘다음 인사 때 도와달라.’면서 1000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H과장이 서울시교육위원회 서모 의장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료로부터 37명의 교원에 대한 인사청탁을 받고,이들에 대한 인사를 호의적으로 처리한 사실도 적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교육대책 학부모·교사 반응

    교육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교사들은 “과외를 근절하기엔 역부족”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교육방송(EBS) 강화 방안에는 기대가 많았지만 과거의 보충수업과 비슷한 ‘수준별 보충학습’의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학부모,“자질부족 교원 퇴출 등 보완책 필요” 학부모들은 이번 대책으로 일부 학생들을 학교로 끌어들일 수는 있겠지만,학벌중시 풍토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사교육의 비중이 결코 가벼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둘째 아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이경자(48·여)씨는 “아이들이 너무 일찍 귀가하는 바람에 학부모가 어쩔 수 없이 학원에 보내는 측면도 있다.”면서 “수준별 보충학습이 시행되면 학부모가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고,사교육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송환웅(57)씨는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학벌주의를 타파하기 전에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한달에 100만원씩 학원비를 내는 현실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3,중1에 진학하는 두 자녀를 둔 고진광(49)씨는 “서울 강남의 이른바 명문고가 주요대학 합격자를 많이 내는 것은 학교와 교사의 질적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자질이 부족한 교원을 퇴출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보완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또다른 과외 걱정” 학생들의 반응도 엇갈렸지만,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더 많았다.세문고 2학년 방준석(17)군은 “요즘 인터넷 강의가 유행하고 있는데 EBS e-learning이 정착된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선일여고 2학년에 올라가는 정연희(18)양은 “EBS에서 수능문제가 많이 나온다면 수업 부담이 적은 재수생이 더욱 유리해진다.”면서 “앞으로는 학교교육과 EBS에다가 학원까지 다녀야 할 것”이라고 푸념했다.문영여고 조혜진(17)양도 “EBS 방송 내용을 가르치는 과외가 생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사,“현실 반영 못해” 일선 교사의 반응은 냉담했다.이번 대책이 일선 실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배문고 김세환(50) 연구부장은 “그래도 남보다 앞서려는 학생은 학원을 기웃거릴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S고 김모(42) 교사는 “상위권 학생은 어차피 학교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고,최하위권 학생은 공부를 하지 않으니 결국 중위권 학생을 나눠 보충학습을 하라는 얘기인데 이렇게 되면 반편성 자체를 할 수 없다.”면서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아닌데 교사에게 인내심을 갖고 이런저런 수업을 다하라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한국교총,“미봉책” 전교조 참교육연구소 하병수 사무국장은 “입시개혁과 대학서열 해소라는 사교육문제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단기적인 처방”이라고 비판했다.한국교총 한재갑 대변인도 “학교교육 정상화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지 못하고 미봉책으로 흐른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학교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잡은 것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환영했다. ●대학,“내신 객관성 확보 방안이 선행돼야” 대학들은 내신의 변별력 확보가 이번 대책의 관건이라고 평가했다.학생부 성적이 학교 규모나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일선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평어 방식은 변별력이 떨어지고 석차는 학교 규모나 수준에 따라 들쭉날쭉해 현재의 내신은 객관적인 평가기준으로 볼 수 없다.”면서 “내신 비율을 높이려면 성적 부풀리기 등의 맹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객관성 확보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려대 입학관리실측은 “입시가 자율화되는 추세인데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이겠다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없고 열심히 하는 고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간의 차이가 무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연 김효섭기자 anne02@˝
  • 법원 “성희롱 아니다” 판결

    서울 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한강현)는 13일 ‘교장 선생님께 술을 따를 것을 초등학교 여교사에게 권한 것은 성희롱이 아니다.’며 초등학교 교감 김모(53)씨가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성희롱 결정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희롱 여부는 쌍방 당사자의 연령이나 관계,장소와 상황,성적 동기 여부와 당사자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상식과 관행,즉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에 위반되는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교장에게서 술을 받은 여교사들이 술잔을 비우지 않고 답례로 술을 권하지 않자 부하직원이 상사의 술을 받았으면 답례로 술을 권하라는 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보이며 성적 의도는 담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모(30) 여교사가 자신에게 유독 술을 따르도록 했다는 주장을 인정할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성희롱 판단 기준을 ‘상식을 가진 인간’으로 할지 ‘상식을 가진 여성’으로 할지 논란이 있지만 전자에 기준을 두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판결이 여성에게 술을 따르도록 해도 언제나 성희롱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전교조는 “성차별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시점에 이번 판결은 오히려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여성에게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반발했다. 김씨는 2002년 9월 교장과 함께 가진 3학년 교사 전체 회식에서 교장이 따라 준 술잔을 비우지 않은 여교사들에게 “잔 비우고 교장선생님께 한 잔씩 따라 드리세요.”라고 두 차례 말했다.참석한 여교사들은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여교사 최씨는 자신에게 유독 술을 따르도록 했다고 주장해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는 지난해 4월 성희롱이라고 결정했다. 정은주기자˝
  • 전교조 출신 중등교장 첫 탄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출신이 전국 최초로 중등학교장에 승진임명될 예정이어서 화제다.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자로 발표된 ‘2004년도 중등교장 승진 후보자’ 명단에 전교조 지회장 출신인 김선호(57) 월곡중 교감이 포함돼 있다.김 교감은 전교조가 불법단체로 탄압받던 시절인 지난 97년부터 99년 합법화될 때까지 전교조 광주시지부 국·공립지회장을 맡았던 핵심 간부 출신이다.
  • NEIS 9일 최종 결정

    정부는 오는 9일 ‘교육정보화위원회’를 열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방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NEIS 도입에 따른 학생 관련 자료보관 서버의 운영방식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회의에서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15개 학교를 한 단위로 묶어 서버 1대를 설치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소요되는 추정 예산을 계산해 보고했으나 전교조 등이 주장하는 금액과 큰 차이를 보여 9일 회의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조현석기자
  • 교육감선거제도 7월이전 개선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4일 최근 불법선거로 물의를 빚고 있는 교육감 선거제도와 관련,오는 7월 이전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2월2일 보도) 안 부총리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현행 제도가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는 만큼 제도를 고쳐야 할 것 같다.”면서 “7월에 치러질 예정인 서울시교육청의 새 교육감 선거가 있기 전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교육 정상화 촉진대회 특강에서 언급했던 ‘교사평가제’ 도입에 대해 “앞으로 유관 연구기관의 검토와 전교조·한교조 등 교원단체,학부모단체 등의 의견 수렴절차를 밟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방과후 학교서 학원강의 듣는다/수원시 강사수당등 전액지원 추진

    경기도 수원시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학교내에서 학원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시가 마련한 교육기관 지원사업계획에 따르면 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교별로 3∼4개 교실을 일반학원 강의실과 비슷하게 리모델링한 후 정규수업 시간 이후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원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강사는 학교운영위원회 및 전교조와 협의를 통해 현직교사와 학원강사·교사출신 학부모와 원어민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강사들은 외국어 또는 수리탐구영역과 한문 등 특정과목을 중심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리모델링 비용과 강사수당 등은 시가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구별로 2∼3개 학교를 선정,시범 운영하고 효과가 좋으면 전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큰 부담을 느끼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원을 학교로 옮기는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정착될 경우 공교육에 대한 불신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사교육 못받는 학생도 기회줘야”정운찬총장 평준화 재고 촉구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의 ‘고교 평준화가 부유층에 유리했다.’는 연구 결과로 고교 평준화 존폐 논쟁이 불거진 가운데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30일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 총장은 이날 사견을 전제로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평준화 체제에서 계층 이동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또 “저소득층 자녀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사교육을 받을 여유가 있겠느냐.”면서 “뛰어나지만 가난한 학생들에게도 성공의 기회를 보장하려면 현재의 평준화 제도는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서울대의 연구 결과는 고교 평준화와 상관이 없는 것을 평준화와 연관시킨 논리적 비약”이라면서 “정 총장이 무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책임자로서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다시 평준화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경솔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평준화’ 교육불평등 주범 논쟁

    “고교 평준화는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불평등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고교 평준화는 계층간 상승 이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 아니다.”(윤정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28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입시제도의 변화:누가 서울대학교에 들어오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고교 평준화의 본질 및 공과를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5일 ‘고교 평준화가 부유층에 유리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서울대 김광억 교수팀을 비롯,참석자간에 설전도 일어났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 이창용 교수는 “이번 결과가 고교 평준화 폐지를 주장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평준화든 비평준화든 사교육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고 입시제도만으로 학력세습을 막기는 어렵다.”고 한발짝 물러섰다.하지만 평준화 유지를 주장하는 전교조,한국교육개발연구원측과 이에 반대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측의 뜨거운 논쟁을 막지는 못했다. ●평준화목적은 일류대 입학이 아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전교조 정재욱 정책연구실장은 “저소득층의 일류대 입학을 높이는 것이 평준화의 목적은 아니다.서울대 진학률을 공교육의 목표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공교육의 보루인 고교 평준화를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구결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교육부문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며 대입자격고사 도입과 수능 반영 비중 축소,국립대 네트워크 등을 통한 대학 평준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교육개발연구원 김홍원 본부장도 “지난 2000년 OECD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낮은 나라”라면서 “평준화가 학력의 세습화를 초래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평준화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수정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7차교육과정 개편에서 추구하는 것처럼 석차 위주 교육을 개선하고 고교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평준화가 불평등을 초래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 이주호 교수는 “평준화는 교육 불평등 해소라는 목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심화만 시켰다.”면서 “현행 평준화에서는 학력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만큼 차이를 인정하고 줄이기 위해선 자립형 고교·특목고 확대는 물론 평준화의 획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서울대 윤정일 교육학과 교수도 “우수 학생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평준화 정책은 국공립 학교에만 적용하자.”면서 “사학의 자율권과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평준화를 강요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이 연구결과는 고교평준화가 모든 교육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만들고 있다.”면서 “지난 74년 중학생 24%가 고교 재수생이던 시절을 벌써 잊었느냐.”고 반문했다.이 실장은 “구체적 대안없이 평준화 해체만을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평준화 유지라는 교육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특히 “초·중등 교육이 대학 입학에 종속되어 있는상황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서울대가 가난한 학생과 학부모를 절망케 하는 연구보다 학생의 잠재능력·창의성을 측정할 수 있는 대입제도를 연구해 달라.”고 꼬집었다. ●서울대 비판론 방청객으로 참여한 한양대 교직원 박병순씨는 “국립대인 서울대가 저소득층 자녀 등 소외 계층을 지원하지 않고 이번 연구 결과처럼 잘사는 강남의 학생들만 입학시킨다면 국민의 세금으로 부자에게 지원하는 꼴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대는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며 신입생 선발때 대학 자율권 확대 등의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전교조 관계자는 다양한 전형을 통한 학생 선발에는 찬성하지만 공립대의 역할에 어긋나거나 교육에 시장논리를 적용하는 정책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민노총 새 집행부 구성은/이수호 민노총 온건집행부 라인업

    민주노총 제4기 이수호 호(號)가 다음달 1일 정식 출항한다.무엇보다 새 집행부는 대부분 온건파로 짜여질 전망이어서 노동운동,더 나아가 노사관계에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이 위원장은 선거운동기간 ‘우리를 바꾸자.세상을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민주노총의 기존노선과 체제를 비판했던 만큼 이런 분석을 가능케 한다.노동계 안팎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새 집행부에 거는 기대감이 작지 않다.더욱이 민주노총은 그동안의 불참 입장을 접고 노사정위원회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의 새 집행부는 위원장을 비롯,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사무총장과 부위원장 등도 대부분 온건파로 분류된다. 이수호(55) 위원장은 전국교직원노조의 15년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그는 교편을 잡다 지난 89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했으며,민주노총 사무총장과 전교조 위원장을 역임했다.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강경 장외투쟁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스타일을 견지해 왔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그는 “앞으로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투쟁보다는 실천대안을 앞세운 공세적인 투쟁을 벌이겠다.”면서 “사업내용 또한 내부의 요구보다는 우리사회 절대다수의 요구인 사회개혁과 사회공공성에 대한 의제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동안 민주노총은 70만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사회적인 지지도 받지 못했다.”고 자성하면서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고 사회여론과 민중으로부터도 지지를 받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석행(46·전 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 사무총장은 지난 98년 강성노조로 꼽히는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위원장까지 역임했다.금속노조의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투쟁에 앞장서 왔고 굵직한 성과를 올린 인물로 평가된다.‘승리하는 파업에는 언제나 이석행이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그런 그가 이 위원장과 ‘한배’를 타면서 온건노선으로 바꿨다.기존의 강경투쟁으로는 정당성과 도덕성을 회복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제 대화와 협상 분위기가 정착돼 가고 있는 마당에,강경투쟁은 더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못한다.”면서 “전체 노동자들의 임금과 고용을 평등하게 실현시키기 위한 제도변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파트너십을 발휘해 이 위원장이 추구하는 ‘준비된 투쟁,대화와 협력’을 중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성할당제의 첫 적용으로 당선된 김지예(44·전 전교조 부위원장),이혜선(38·전 공공연맹 부위원장) 등 여성 부위원장 2명도 이 위원장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이 위원장이 선거에서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되는 공공연맹과 전교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이들 단체의 부위원장으로 활약한 두 사람의 동반 당선은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여기에 신승철(40·현 민주노총 부위원장),강승규(47·전 민주택시연맹 위원장), 오길성(50·현 화학섬유연맹 위원장) 부위원장도 변혁을 요구하는 온건파로 알려져 이 위원장 체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정식 출범 후에 진용이 짜여지는 정책기획·교육선전·대외협력실장 등 8개 실장과 주요 국장직에도 온건파가 대거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위원장이 직권으로 임명하기 때문이다. ●협상과 교섭통한 문제해결 “협상과 교섭에 바탕을 둔 노동운동 방식으로 변화될 것이다.”정·재계는 물론 노동계 안팎에서 이수호 위원장 체제의 민주노총을 바라보는 대체적인 시각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과거 집행부의 무모한 총파업 남발을 자제하고 대규모 시위·집회 등 장외투쟁을 지양하면서 국민정서에 부응하는 투쟁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선거기간에 ‘민주노총의 변혁’을 주장한 점도 연장선상으로 읽혀진다.그는 선거 유세에서 “현재 민주노총의 위기는 지도부의 위기에 있다.”면서 기존 노선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어 “내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민주노총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싸움은 열심히 했는데 정작 손에 쥔 것은 없었다.”며 기존의 강경노선을 질타했다.강경 일변도의 투쟁 방식이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현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관계자도 “이 위원장이 ‘투쟁과 대화 병행’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노동계와 재계의 대화 통로가 수월하게 열릴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대파 설득 등 난제도 위원장이 새로 바뀌었다고 투쟁 지향적인 민주노총의 성향이 단번에 달라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일각에서는 지지율 54.8%로 당선된 이 위원장이 노사정위 불참과 대정부 대화 거부 등 상대 후보의 공약을 지지했던 조합원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 위원장도 일부 사안에서는 기존 노선을 비판했지만 손배·가압류 철폐,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여러 쟁점에 대해서는 기본방침을 고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특히 정부나 경총 등에서 이 위원장 체제의 ‘연성화’를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오히려 역풍이 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유진상기자 jsr@
  • 민주노총 새 위원장 이수호씨 선출

    3년 임기의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에 이수호(사진·55) 전 전교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민주노총은 16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제4기 위원장에 이수호,사무총장에 이석행(46·전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 후보를 각각 선출했다. 이 후보팀은 이날 투표에서 대의원 871명 가운데 54.8%인 477표를 얻어 391표를 얻은 유덕상 후보팀을 86표 차로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이 신임 위원장은 지난 89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하면서 교단에서 해직된 것을 시작으로 99년에는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맡았고,해직기간에는 국민연합 집행위원장,교육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2년 동안 복역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우리를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고 주장하며 기존 단병호 체제에 대해서 비판해온 터라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이 신임 위원장은 또 기존 노사정위를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노사정 교섭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향후 노동계와 정부의 대화 물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요 정책으로 ▲총파업의 남발을 지양하고 ▲관성적 사업방식의 개선 등 현장에서의 문제제기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안교육 문답·반응/“로드맵 계승… 큰변화 없을것”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의 원천이 되어야 할 교육이 좌절과 실망의 씨앗이 되었습니다.중장기 계획을 마련,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김영삼 정부 때 교육부장관을 지낸 안병영(62) 신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3일 교육의 현주소를 소신껏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다. 교육부 첫 ‘재수 장관’인 안 부총리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장관 가운데 한 명이었다.‘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할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기도 했다.김영삼·김대중 정부에 이어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13명의 교육수장 중 재임 기간이 18개월(95년 12월21일∼97년 8월5일)로 가장 길었다. 안 부총리는 스스로를 ‘합리적 개혁론자’라고 칭했다.윤덕홍 전임 부총리가 가닥을 잡은 교육개혁안 즉,로드맵에 대해 “가능하면 지나치게 손을 댈 생각이 없다.”면서도 “중·장기적인 프로그램 속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본질적인 교육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깜짝 놀랄 만한 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부총리는 “8년 전에는 멋모르고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상황을 알 만큼 안다.”면서 “경험을 잘 살리면 뭔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8년 전과 비교해서는 “상황은 많이 변했지만 교육에 관한 기본적이고 큰 그림은 변하지 않았으며 시간의 흐름속에 쟁점이 다른 모습으로 대두된 것 같다.”고 했다.안 부총리는 공교육 내실화 방안과 고교 평준화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튼튼하고 견실한 대중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하루아침에 사교육을 없앨 수는 없지만 사교육의 좋은 점을 받아들여 조화로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경쟁력 있는 엘리트 교육도 살려야 한다.대중적인 공교육 체계 위에서 엘리트 교육도 제 빛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안 부총리의 임명 사실과 관련,교총측은 “환영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반면 전교조측은 “기득권 세력에 맞서 소신있게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안 부총리의 취미는 등산.부인 윤정자(62)씨와 1남1녀 ▲서울(62) ▲연세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원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 조교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교육부 장관 ▲업코리아 대표 박홍기기자 hkpark@
  • ‘윤교육 사표’ 교육계 반응/잦은 교체 교육개혁 흔들릴라

    참여정부의 초대 교육수장인 윤덕홍 부총리가 17일 취임 9개월만에 사표를 내면서 교육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특히 김영삼·김대중 정권 때처럼 교육부장관의 잦은 경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다소 차이는 나지만 ‘안정감 있게 교육개혁을 추진할 인물’을 주문했다. 교육계는 일단 교육수장의 잦은 교체는 교육의 일관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김영삼 정권때 교육부장관이 5명이나 바뀌었고 김대중 정권에 와서는 무려 7명이나 교체됐다.이 때문에 김영삼 정권때 교육부장관의 평균 임기는 12개월인 반면 김대중 정권때 임기는 8.7개월 남짓에 그쳤다.교총은 이날 “교육의 전문성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돼야 한다.시민단체의 눈치를 보지 말고 충분히 검증된 인물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전교조측도 “행정경험이 흠이 될 수 없지만 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는 철학과 소신을 가진 인물이 교육부총리에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교육부총리는 내년 4월 총선과는 상관없이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윤 부총리가 밝힌 것처럼 이미 가닥이 잡힌 청사진과 사교육비 경감대책 등을 무리없이 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자칫 교육과 무관한 인사가 임명돼 교육개혁에 대한 새로운 실험이 시행될 경우,교육계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교육부총리의 경우,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임기를 보장해 주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윤교육 경질 정책혼란 우려”교육·시민단체 반대성명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협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교육·시민단체들이 이례적으로 “경질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교총과 전교조,참교육학부모회 등 5개 단체는 16일 성명을 통해 “김대중 정부에서처럼 잦은 장관의 교체는 교육정책의 혼선을 초래하므로 최근 거론되는 섣부른 장관 교체론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교육개혁시민연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교육부총리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갈등이나 수능시험 파동 등 현안을 원만하게 풀지 못한 데다 아직도 교육개혁의 큰 흐름을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교육개혁이 지지부진한 것은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교육개혁에 대한 신념과 비전이 없었다는데도 원인이 있다.”며 윤 교육부총리를 두둔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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