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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애기봉 철탑 철거한 자리 두배 높은 전망대 신축 논란

    북한과 가까운 김포 애기봉(해발 165m)에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전망대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국방부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이 담당하는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에 기존 전망대를 헐고 4층 규모, 54m 높이의 새로운 전망대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이는 현재 설치된 20여m 높이의 전망대를 훨씬 높여 신축하는 것으로, 현재 추진 중인 ‘애기봉 평화공원’ 조성 계획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2017년 3월까지 총예산 296억원을 들여 애기봉 주변 4만 9500여㎡에 전망대와 야외 전광판, 6·25 전쟁영상관, 기념품점, 식당 등을 갖춘 애기봉 평화공원을 꾸밀 계획이다. 기존 전망대 옆에 있던 18m 높이의 철탑은 최근 철거된 상태다. 철거된 18m 높이의 이 철탑에서는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점등식이 이뤄져 왔고, 북한은 이에 대해 반발해 왔다. 김포시는 “이번 새로운 전망대 설치가 대북 심리전 차원의 시설물은 아니고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물 보강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기봉 철탑을 철거한 지 얼마되지 않아 전망대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인다는 계획에 대해 북한 측의 반발과 함께 논란이 예상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기고] 청소년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이홍기 한국4-H본부 회장

    [기고] 청소년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이홍기 한국4-H본부 회장

    요즘 TV와 서울시내 전광판을 보면 4H세계대회를 알리는 공익광고가 나오고 있다. 이 영상이 나간 뒤 한국4H본부에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과거 고향마을에서 4H활동을 했던 50대 중반 이상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 마을 입구에 네 잎 클로버가 새겨져 있던 돌비석이 눈에 선합니다.” “이번 대회에 과거 4H활동을 했던 사람들도 참석할 수 있나요?” “4H가 아직도 활동하고 있고 세계대회까지 개최한다니 참 놀랍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4H. 4H는 결코 과거가 아니다. 지금도 전국에서 10만여명의 현역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세계 70여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27일 서울에서 개막됐다. 한국 4H본부와 미국 4H본부가 공동 개최하는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대회 2014’는 오는 11월 2일까지 ‘청소년, 세상을 바꾸는 힘!’이란 주제로 서울올림픽파크텔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4H활동을 하고 있는 나라 대표들이 참석해 4H모델이 가진 강점 및 전 세계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4H프로그램의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세계 4H운동 110년 역사상 처음 갖는 행사로 앞으로 매년 11월 1일을 ‘세계4H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 1900년대 초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4H운동은 청소년사회교육운동으로 세계 70여개국에서 농촌은 물론 국가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돼 왔다. 우리나라에는 1947년 경기도 일원에서 ‘4H구락부’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돼 올해로 67년이 됐다. 그동안 활동했던 회원만 450만명에 이른다. 한국의 4H는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농업과 농촌,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창출하는 운동으로 바뀌었다. 청소년문제가 심각한 요즘 이번 세계대회는 4H활동 프로그램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되도록 하고 4H의 재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4H관계자들은 국제회의를 통해 글로벌4H운동 전개로 회원을 확대 육성해 지구촌이 안고 있는 식량안보, 에너지부족, 기후변화, 안전, 기아와 빈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와 경험을 모으게 된다. 또한 새로운 100년의 비전도 선포한다. 이번 4H세계대회는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의 청소년 가슴에 4H의 이념을 심어 살기 좋고 아름다운 지구촌을 건설해 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 6초 만에 시속 387km 찍는 자동차 화제

    6초 만에 시속 387km 찍는 자동차 화제

    6초 만에 시속 387km에 도달하는 자동차 영상이 화제다. 21일 유튜브에 올라온 19초 가량의 영상에는 바레인 사키르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 위에 흰색 경주용 자동차가 보인다. 잠시 후, 굉음과 함께 차량이 서킷의 직진 코스를 질주하기 시작한다. 카메라가 쫓아갈 수 없을 만큼의 속력으로 눈 깜짝할 사이 자동차가 저 멀리 지나간다. 카메라가 줌인을 해 전광판을 비추자 6.05란 숫자와 함께 387.69가 찍힌다. 출발한지 6초 만에 시속 387km의 속도를 낸 것이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빠르네요”, “차 기종이 궁금하네요”, “대단합니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Yet Marc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부금 올리는 건강계단

    동대문구는 다음달 초까지 청량리역 1번 출구에 ‘건강 디딤돌, 동대문구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의 수만큼 협약을 맺은 기업이 동대문구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주민들은 건강을 챙기고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기부를 하는 일석삼조 사업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보건소에서 한국마사회 동대문지사와 한국철도공사 청량리역, ‘동대문구 기부하는 건강계단 설치와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국철도공사 청량리역에서는 장소 제공 및 일상적인 계단 운영 비용을 떠맡고 한국마사회 동대문지사에서는 적립된 금액을 연 최대 1000만원 범위에서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렵게 지내는 이웃에게 전달한다. 서울시와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청량리역 계단에 디자인을 입혀 시청각적인 재미를 더하고 현재 기부금을 표시하는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조성과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 건강을 챙기면서 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꼴찌 없는 달리기’ 주인공들의 잊을 수 없는 선물…제일초 어린이들 NC 다이노스 시구

    ‘꼴찌 없는 달리기’ 주인공들의 잊을 수 없는 선물…제일초 어린이들 NC 다이노스 시구

    최근 가을 운동회에서 ‘꼴찌 없는 달리기’로 감동을 안겨 준 초등학생들이 이번엔 함께 손 잡고 프로야구 시구에 나섰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경기도 용인 제일초등학교 6학년생 어린이 다섯 명을 초청해 시구를 맡겼다. 경기는 비로 취소돼 21일로 연기됐지만 시구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아이들이 이날 용인으로 바로 올라가야 해서 시구 일정을 미룰 수가 없었다. 이날 시구의 주인공인 김기국군과 친구들(심윤섭, 이재홍, 오승찬, 양세찬)의 사연은 지난 9월 22일 교내 운동회 달리기에서 다함께 손을 잡고 뛰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선천적으로 뼈가 자라지 않는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어 달리기를 할 때마다 꼴찌를 했던 김군을 위해 친구들이 함께 손을 잡고 달려준 것이다. 이날 김군 혼자 공을 던지기는 했지만 친구들도 옆에 서서 함께 공 던지는 시늉을 해줬다. 빗속에서 시구를 마친 김군은 “친구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친구들이 내게 정말 큰 선물을 줬다”고 말했다. NC 구단은 아쉽게 경기 관람의 기회를 날린 어린이들에게 선수들을 만나 인사하는 시간을 내주고 구단 캐릭터성품인 공룡 망토와 티셔츠, 모자 등도 선물했다. NC는 21일로 미뤄진 경기에서는 따로 시구자를 두지 않고 제일초교 어린이들의 시구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200 + 1 打… 서건창, 한 시즌 ‘꿈의 200안타’ 첫 돌파

    [프로야구] 200 + 1 打… 서건창, 한 시즌 ‘꿈의 200안타’ 첫 돌파

    2007년 8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호리호리한 체격의 광주일고 3학년 내야수를 주목하는 구단은 없었다. 센스는 있었으나 176㎝의 비쩍 마른 몸매가 연약하다는 느낌을 줬다. 지역 연고팀 KIA는 물론 모든 구단이 그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듬해 신고선수로 프로에 입문한 이 선수는 6년 만에 아무도 밟지 않은 고지를 정복했다. 서건창(25·넥센)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를 달성했다. 서건창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1회 투볼 원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채병용의 4구 13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서건창이 상기된 얼굴로 심재학 코치와 포옹을 나누는 순간 전광판에는 ‘축하합니다. 역대 프로야구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 달성’이란 큼지막한 문구가 떴다. 프로야구는 2000년부터 정규리그를 133경기로 늘렸으나 200안타는 신의 영역으로 불렸다. 경기당 평균 1.5개의 안타를 치는 것은 제아무리 정교한 타격의 선수라도 불가능에 가까웠다. 보통 170안타면 최다안타상을 수상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해태) 한화 코치가 126경기로 치러진 1994년 196안타를 쳤을 뿐이었다. 그러나 서건창은 홀수 구단인 탓에 128경기로 치러진 올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날 극적인 효과를 배가했다. 8회에 또 하나의 2루타를 날린 서건창은 201안타로 시즌을 마감했고, .370의 타율로 타격왕까지 거머쥐었다. 4~6월 꾸준히 30안타 이상씩 생산했고,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낀 7월에도 25안타를 추가했다.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는 8월에도 38안타를 몰아치더니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자 한층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44경기로 진행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200안타는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등 5명이 6차례만 달성한 쉽지 않은 기록이다. 162경기 체제인 미국프로야구(MLB) 역시 한 시즌 200안타 타자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지난해에는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와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의 199안타가 최다 기록이었다. ●강정호 유격수 첫 시즌 40홈런 유한준의 적시타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인 넥센은 강정호가 2사 1루에서 채병용의 4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자 또 한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유격수 사상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 기록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일 잠실 LG전에서 이종범이 갖고 있던 역대 기록(1997년 30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강정호는 2개월여 만에 10개나 더 담장 뒤로 공을 보냈다. MLB에서도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의 레전드 어니 뱅크스 등 3명만이 달성했다. 박병호가 50홈런을 돌파한 넥센은 1999년 삼성(이승엽-스미스)에 이어 두 번째로 40홈런 타자 둘을 보유한 팀이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두 발가락’ 소녀 7종경기 아쉬운 5위

    ‘열두 발가락’ 소녀 7종경기 아쉬운 5위

    여자 7종경기 마지막 800m를 마친 스와프나 바르만(18·인도)은 운동화부터 벗었다. 다른 선수와 다른 ‘열두 발가락’이 트랙과 맞닿았다. 발가락을 압박하는 통증에서는 벗어났지만 가슴은 더 아팠다. 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그의 얼굴에는 눈물이 흘렀다. 믹스드존을 통과해 도핑테스트 룸으로 이동하는 중에는 울음이 터져 버렸다. 바르만은 29일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7종경기에서 5178점을 얻어 5위에 올랐다.그는 100m허들,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200m,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를 차례대로 소화하는 7종경기에서 달리기에 특히 약했다. 110m허들은 8위, 200m는 9위, 800m는 7위에 그쳤다. 바르만은 대회 전 인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신발을 신을 때마다 발이 아프다. 달리기를 할 때는 더 아프다”고 털어놨다. 바르만은 양발에 여섯 개씩의 발가락이 있는 ‘다지증’을 안고 태어났다. 인도에서 다지증은 행운의 상징으로 통하지만 ‘여자 철인’을 꿈꾸는 바르만에게는 극복의 대상일 뿐이었다. 다섯 발가락을 집어넣도록 만들어진 운동화에 발을 구겨 넣다 보니 마지막 발가락은 비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늘 고통 속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했다. 맞춤 신발도 신어 봤지만 육상 경기를 위한 ‘품질’에는 한참 모자랐다. 결국 바르만은 인도 육상 대표팀을 후원하는 한 스포츠브랜드의 ‘평범한 스파이크’를 신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올해 개인 최고기록(5400점)에도 미치지 못해 아쉬움은 더 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김치홍보

    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김치홍보

    LG전자가 지난 24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김치의 우수성과 김치를 전용냉장고에 보관하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알리는 영상을 상영했다. 김치가 몸에 좋은 유산균이 많은 식품이라고 알리며 유산균이 생길 때 나는 ‘톡톡’ 소리를 강조했다. 65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한글과 영문 자막으로 제작했다. LG전자 제공
  • 神도 지칠 때가 있지…양학선 기계체조 도마 2연패 무산

    神도 지칠 때가 있지…양학선 기계체조 도마 2연패 무산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과 북한 ‘체조 영웅’ 리세광(29)이 둘 다 승자가 되지 못했다. 양학선은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끝난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도 평균 15.200점을 받아 섹와이훙(15.216점·홍콩)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양학선은 1차 시도에서 최고 난도인 6.4의 ‘양학선1’(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을 신청했지만 실제 구사한 기술은 난도 6.0의 ‘여2’(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 비틀기)였고 한 발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5.000점에 그쳤다. 양학선은 2차 시도에서 1위인 섹와이훙을 꺾기 위해 15.450점 이상이 필요했고, 최근 완성한 신기술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반 비틀기)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실제 구사된 기술은 난도 6.0의 ‘로페즈’(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였다. 완벽하게 착지해 높은 점수가 기대됐지만 전광판에는 예상보다 훨씬 낮은 15.400점이 찍혔다. 발목을 잡은 것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양학선이 ‘도마의 신’이란 별명을 얻으며 세계 정상으로 군림한 것은 도움닫기 때의 스피드와 도약할 때 몸을 띄워 올리는 힘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벅지에 부상이 생겨 이번 대회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양학선과 함께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리세광은 1차 시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끝에 14.799점으로 4위로 처졌다. 1차 시기 착지 과정에서 앞으로 넘어졌고 페널티 0.30점을 받아 14.166점에 그쳤다. 2차 시기에서는 깔끔한 연기로 15.433점을 받았지만 깎인 점수를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여자 체조 평균대 결승에서는 북한의 김은향(24)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지난 24일 홍은정(25)의 도마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여자 기계체조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가져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4 성매매특별법 10주년…성매매방지 캠페인

    2014 성매매특별법 10주년…성매매방지 캠페인

     여성가족부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성매매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성매매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인간의 성(性)은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주제로 16~30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감 캠페인’을 실시한다.  서울지역에서는 16일 시청역사를 중심으로 리플릿 배포, 아이디어 공모, 인증사진 촬영, 성매매 인식조사, 10년 활동 전시, 성매매방지 인식개선 홍보영상(‘멋진 당신을 응원합니다’) 상영 등을 통해 성매매 근절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한미국대사관, 주한미군, 캄보디아 정부 등 외국기관도 캠페인에 참여해 여가부의 성매매 방지 슬로건과 동영상을 해당 기관 내에 적극 전파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공공·민간기관의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TV(IPTV), 전광판 등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 성매매 방지 슬로건, 홍보영상(‘공감’), 웹툰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송출·배포할 계획이다. 16일부터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IPTV로 성매매 근절 공익광고 및 홍보영상을 송출, 안방으로 찾아가는 인식개선 홍보를 실시한다.  이밖에도 성매매 관련 정책 및 행사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준홍보콘텐츠를 만들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이를 전국 성매매피해상담소와 연계해 공유·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성매매특별법의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와 자활 토론회도 연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성매매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침해행위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이를 위해 성매매를 강력히 처벌하는 입법정책과 함께 ‘사람은 어떤 이유로도 거래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가 필요하다”면서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 착취 문제를 무관심과 편견에서 관심과 공감으로 이끌어 내도록, 민관과 함께 인터넷 TV 등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혁 기자 happyhome@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수원시 kt위즈 야구장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수원시 kt위즈 야구장

    스포츠 팀의 연고지가 된 도시들이 완전히 탈바꿈한 사례는 이제 흔한 얘기가 됐다. 미국의 별볼일 없는 도시였던 덴버는 1993년 미 프로야구 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창단하면서 완전히 다시 태어났다. 한적한 시골 도시에 불과했던 피닉스는 1998년 프로야구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창단한 뒤 야구 관람객들로 붐비는 대도시가 됐다. 그렇다면 2015년, 프로야구 10구단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하는 ‘수원 kt위즈(wiz)’는 과연 얼마나 수원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이후로 솔직히 수원에서는 야구보기가 어려웠잖아요. 응원할 팀도 없고 잠실로 원정을 가자니 부담스러웠고요. 내년엔 무조건 수원kt야구장입니다.” 수원 시민 박태준(28)씨의 얘기다. “다들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야구가 인기니까요. 오고 가는 관람객들이 많아지면 맥주든 치킨이든 지금보다는 더 팔리지 않겠어요.” 수원 야구장 인근 상인 김영종(55)씨는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다. 120만 수원 시민을 비롯한 북수원 상권이 술렁이고 있다. 수원을 연고로 한 수원 kt위즈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현재 2군 격인 퓨처스리그에 뛰고 있는 kt위즈는 내년 1군 리그에 정식 데뷔한다. 공식 경기장은 기존의 수원 야구장을 증축해 오는 10월 완공된다. 지난 29일에 찾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 kt야구장 증축 공사 현장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관중석은 모두 정비돼 있었고, 제법 야구장 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었다. 수원 kt야구장의 현재 공정률은 약 90%. 연면적 2만 206㎡에 기존 1, 2층으로 이뤄진 내야를 4층으로 증축했다. 기존 1만 4465석의 규모는 2만석 규모로 커진다. 경기장 증축 공사에는 수원시가 130억원,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각각 90억원과 80억원을 부담했다. 야구장 내 시설 투자는 KT가 맡았다. ICT 전문 회사답게 기존 구장과는 색다른 아이디어들이 더해졌다. KT가 제안한 야구장 콘셉트는 ‘빅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ICT)과 야구, 즐거움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가 더해진 말이다. 약 50억원에 가까운 투자가 이뤄졌다. 최만규 KT 마케팅 실장은 “외야 전광판 아래에 우리나라 야구장 최초로 스포츠 펍(pub)과 옥상스탠딩석이 들어설 것”이라면서 “단순한 야구장 확대가 아니라 야구를 통한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6실의 스카이박스는 1실당 최대 4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규모다. 모회사가 ICT를 다루는 회사인 만큼 KT는 야구장 운영에 통신 기술 등을 십분 활용했다. 수원야구장에서는 모바일로 예매를 하면 스마트폰에 뜨는 바코드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오더 시스템도 개발해 적용한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자기가 앉은 자리로 음식이 배달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으로 투수의 피칭 추적 시스템 등 고급 기록들을 바로 열람할 수 있는 앱, 하이라이트 장면을 바로 다시보기할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 예정이다. KT는 수원시로부터 약 25년간의 장기 사용권도 약속받았다. 시가 10구단 유치를 위해 내건 공약이기도한데 대부분의 야구장이 구단이 아닌 시가 전반적인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KT는 야구장 운영에 대한 전적인 자율성을 보장 받는다. 시 관계자는 “통신 대기업으로서의 마케팅 파워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KT에 책임과 권한을 모두 부여하고 믿겠다는 것”이라면서 “일단 야구장이 잘 지어지고 구단이 좋은 성적을 내야 흥행을 할 수 있는 만큼 구단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야구장 건설 단계에서부터 시가 KT, 시공사인 동부걸설과 함께 모든 과정을 공유해 협의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협의 과정에서 기존 설계가 크게 바뀌기도 했다. KT는 증축 공사 초반 예상 관람객들에게 선호도 조사를 했는데, 관람객들이 일반 좌석보다 테이블 좌석을 더 선호한다는 결과를 얻자 시에 기존 200석이었던 테이블석을 600석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시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순조롭게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 그렇다면 2015년 1군 리그에 진출할 10구단 KT의 홈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얼마나 지갑을 열까. 전문가들은 그 액수가 약 228억 8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준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책임은 “구단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야구장을 이용한 각 구단의 총 광고수입은 1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야구장과 야구 유니폼을 활용한 광고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광고수입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원시정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야구단에 문의한 결과 관객 1명이 야구장에 입장한 후에 야구 티켓 이외에 매장에서 지출하는 평균비용은 약 2만원 선. 52만명의 관객이 수원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할 때 수원야구장 자체 매장이 한 해에 벌어들일 물품판매 수입은 104억원선으로 나타났다. 경기장만 따져도 평균 고용 유발 인원이 한 해 1000여명에 가깝다. 조 연구 책임은 “한양대 스포츠 산업마케팅 센터(2010년) 조사에 따르면 프로야구 연고지가 있는 6개 도시의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은 식음료와 교통비 등으로 한 해 모두 2580여억원을 지출했다”면서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음식업은 물론이고 숙박,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친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주변 상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잠실이나 목동 등 서울지역 야구장 일대에는 지역 특성상 경기 뒤 뒤풀이할 장소가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 잠실은 신천역 근처, 목동은 영등포, 마포, 여의도 등지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수원 kt야구장 옆에는 이미 상권이 형성돼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시가 야구장 운영 활성화에 필수적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덕원에서 동탄을 잇는 전철 노선을 2018년까지 조성하기로 하자 주변 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다. 실제 한국토지신탁이 분양 중인 ‘수원 아너스빌위즈’는 근래 보기 드물게 30평대 중형 이상 분양이 모두 끝났다. 호텔 건립도 검토되고 있다. 프로야구단은 원정경기 때 특급 호텔을 이용하는데 프로야구단은 한 번 원정 시 40실 정도를 빌려 3일 동안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kt위즈는 144경기 가운데 72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원정팀이 72경기를 하기 위해 수원에 머무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 밖에 KT와 시는 화성이라는 수원의 문화관광 유산과 야구장을 묶어 문화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려하는 등 부가 가치 올리기에 힘을 쓰고 있다. 경제적 효과는 눈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니다. 조 연구책임은 “프로야구 10구단을 통해 수원시는 시민 정체성이라는 효용을 얻을 수 있다”면서 “화성시, 오산시와 통합 행정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3개의 도시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정체성 확립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의 긍정적 이미지 구축도 프로야구 10구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다. 최영익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원은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오면 연고지역은 활기가 가득 차게 된다”면서 “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수원의 긍정적 이미지 증가와 더불어 수원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긍정적 사고를 유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헬로키티’ 우주에서 40번째 생일 기념하다

    ‘헬로키티’ 우주에서 40번째 생일 기념하다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이자 전 세계 어린이들의 ‘친구’인 헬로키티가 우주에서 40번째 생일을 기념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헬로키티 제조사인 산리오 측은 지난 6월 호도요시 3호 위성에 헬로키티를 태워 보낸 뒤 지구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40번째 생일을 맞아 우주여행의 행운을 거머쥔 헬로키티는 4㎝가량의 작은 크기이며, 우주 공간과 지구를 내다볼 수 있는 작은 창문 위에는 메시지 전달을 위한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이 전광판에는 일어 또는 영어로 된 메시지가 뜨는데, 총 180글자까지 쓸 수 있으며 총 10회 전달이 있을 예정이다. 우주로 간 헬로키티를 담은 동영상은 헬로키티의 상징과도 같은 위성의 빨간색 내부와 대조되는 푸른 지구의 모습을 담고 있다. 메시기자 재생되면 실제로 헬로키티가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주 기도 한다. 헬로키티가 탑승한 호도요시 3호 위성은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통 정도의 크기로 일본의 과학 및 엔지니어링 교육 도모 차원에서 도쿄대학교가 제작한 것이다. 이를 기획한 산리오 측은 “헬로키티 미션은 일본 어린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의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5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우주를 여행하는 헬로키티의 모습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고판 속 가상 화가가 뉴욕 상징물들 합성… “전광판 앞에 서면 초상화 그려줘요”

    광고판 속 가상 화가가 뉴욕 상징물들 합성… “전광판 앞에 서면 초상화 그려줘요”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독특한 형식의 쌍방향 소통형 옥외광고를 펼친다. 현대차는 타임스스퀘어의 현대차 옥외광고판에 현지인 및 관광객들과 소통하는 ‘현대 브릴리언트 인터랙티브 아트’ 광고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새 광고는 현대차의 옥외광고판 안에 사는 가상의 인물인 화가 ‘미스터 브릴리언트’가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는 뉴욕 거리에서 무료로 현지인들의 얼굴을 그려 주는 화가로 관광객이 전광판 앞 특정 위치에 서면 뉴욕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이미지를 합성해 초상화를 그려 준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이 옥외광고판을 채우게 되는데 관광객은 뉴욕을 그리는 화가, 자유의 여신상, 뉴욕 경찰, 맨해튼 브리지를 조깅하는 스타, 카레이서 등으로 변하게 된다. 미스터 브릴리언트는 또 방문객이 전광판 앞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옥외전광판에 실어 주는 일도 담당하게 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야구] 38·39호포… 자신을 넘어선 박병호

    [프로야구] 38·39호포… 자신을 넘어선 박병호

    박병호(넥센)가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44개) 이후 4년 만의 40홈런 고지에 한 걸음만 남겼다. 박병호는 15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시즌 38, 39호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렸다. 3-2로 앞선 3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노경은의 145㎞짜리 높은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전광판을 넘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무려 145m. 올해만 목동에서 터뜨린 5번째 장외 홈런이다. 꼭 100경기 만에 지난해 작성한 37홈런을 뛰어넘었다. 박병호는 5회 다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무사 1루에서 노경은의 142㎞짜리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뒤에 꽂았다. 김현수가 몸을 솟구치며 담장 너머로 글러브를 밀어 넣었지만 미치지 못했다. 이번 비거리는 105m. 박병호는 7회 1사 1루에서도 오현택의 초구를 중견수 깊숙한 곳으로 날렸으나 워닝 트랙에서 잡혀 3연타석 홈런에는 실패했다. 8-2로 승리한 넥센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60승 고지에 올랐다. 3위 NC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리고 2위 자리를 한층 굳건히 했다. 선발 오재영이 5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6회 등판한 조상우는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사사구로 깔끔하게 막았다. 반면 두산은 경기가 없던 KIA에 승차 없이 승률 3리 뒤져 7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노경은은 2군에서 15일 만에 1군에 복귀했으나 5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노히트노런의 주인공 찰리(NC)와 무사사구 완봉승 투수 리오단(LG)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잠실 경기는 LG가 3-2로 이겨 4연패에서 탈출했다. 6이닝 1실점한 리오단이 7이닝 3실점한 찰리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7승에 성공했다. 9회 등판한 봉중근은 이종욱-모창민-권희동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3세이브째를 올렸다. SK는 문학에서 8회 나주환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10-7로 이겼다. 앞서 5회에도 투런 홈런을 날린 나주환은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22안타를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롯데를 8-6으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진짜’ 우주여행 하는 헬로키티 “40번째 생일 기념”

    ‘진짜’ 우주여행 하는 헬로키티 “40번째 생일 기념”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이자 전 세계 어린이들의 ‘친구’인 헬로키티가 우주에서 40번째 생일을 기념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헬로키티 제조사인 산리오 측은 지난 6월 호도요시 3호 위성에 헬로키티를 태워 보낸 뒤 지구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40번째 생일을 맞아 우주여행의 행운을 거머쥔 헬로키티는 4㎝가량의 작은 크기이며, 우주 공간과 지구를 내다볼 수 있는 작은 창문 위에는 메시지 전달을 위한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이 전광판에는 일어 또는 영어로 된 메시지가 뜨는데, 총 180글자까지 쓸 수 있으며 총 10회 전달이 있을 예정이다. 우주로 간 헬로키티를 담은 동영상은 헬로키티의 상징과도 같은 위성의 빨간색 내부와 대조되는 푸른 지구의 모습을 담고 있다. 메시기자 재생되면 실제로 헬로키티가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주 기도 한다. 헬로키티가 탑승한 호도요시 3호 위성은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통 정도의 크기로 일본의 과학 및 엔지니어링 교육 도모 차원에서 도쿄대학교가 제작한 것이다. 이를 기획한 산리오 측은 “헬로키티 미션은 일본 어린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의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5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우주를 여행하는 헬로키티의 모습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랑과 평화…광화문에 뜬 교황 영상

    사랑과 평화…광화문에 뜬 교황 영상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시복식 제단 전광판 앞에서 시민들이 성서 속 코이노니아(친교·공동체·소통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를 실천하는 교황의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해외여행 | CZECH 체코에서의 취중진담

    해외여행 | CZECH 체코에서의 취중진담

    체코에서는 내내 취해 있었다. 낮부터 맥주에 취하고 밤까지 풍경에 취했다. 거기다가 온천에서의 하루는 묵은 긴장까지 풀어 줬다. 술에 취하고 도시에 취해 아직 깨지 않은 이야기다. ●Praha 프라하 또다시 프라하의 봄 프라하에 도착했다. 바람은 아직 쌀쌀했지만 부활절을 맞은 거리에는 꽃송이가 만발했다. 봄이었다. 계절을 바꿔 입은 이 도시에서 ‘프라하의 봄’을 떠올리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행에게 프라하를 안내하는 가이드 ‘미스 오’는 영화 <프라하의 봄>을 소개하며 운을 띄운다. “프라하 여행은 ‘프라하의 봄’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968년 구 소련은 민주화를 요구하던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을 무력으로 짓밟았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프라하의 봄’이죠. 체코의 국민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프라하의 봄>은 당시 프라하의 모습을 잘 담고 있죠. 공산주의 체제 하의 억압으로 인한 영향은 아직까지 이곳 사람들의 태도에서 느낄 수 있어요. 체코인들이 약간 불친절하다고 느껴지는 건 싱글벙글 웃으면서 일하면 진지하지 못하다고 훈련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프라하의 봄’과 연관된 건축물을 보러 가시죠.” 그녀는 작정하고 ‘프라하의 봄’으로 인도한다. 처음으로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는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다. ‘프라하의 봄’ 사건 당시 점령군과 시위대의 격돌로 100여 명이 희생된 혁명광장. 지금은 각종 상점이 즐비한 번화가가 되어 당시의 비통함을 엿볼 수는 없다. 마침 부활절 마켓이 열려 광장은 더욱 활기로 넘쳤다. 기념품 가게, 체코 전통과자인 뜨르델닉Trdelnik을 파는 상점이 특히 북적인다. 구시가 광장도 붐비긴 마찬가지다. 저마다의 목적으로 광장을 찾은 사람들의 들뜬 열기가 광장을 메운다. 프라하 전경을 조망하기 위해 시계탑에 오르려는 사람들, 천문시계에서 등장하는 12사도를 보기 위해 목을 빼고 서 있는 이들 뒤편으로 삼삼오오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과 부활절 마켓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다. 1968년 소련군의 탱크에 점령당했던 구시가 광장은 이제 카를교와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프라하 시민회관도 ‘프라하의 봄’과 떼려야 뗄 수 없다. 1912년 지어진 이 건물은 체코인의 자긍심 그 자체다. 연주회장과 전시장, 레스토랑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이 선언된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독립이 선언된 ‘스메타나 홀’은 수용인원 1,200명의 거대한 홀로 100여 년 전의 실내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체코의 음악제 ‘프라하의 봄’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으로 축제의 막을 연다. 골목에서 발견한 것들 도보 여행자를 위한 도시를 찾는다면 프라하만큼 적합한 곳이 또 있을까. 특히나 프라하 관광의 중심인 구시가 거리에서는 거의 차를 볼 수 없다.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대부분의 길에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중 면적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구시가 거리로 들어서면 낯익은 현대의 풍경은 아득히 멀어지고 시간을 멈춘 중세 시대 유럽의 풍경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고로 프라하에서는 걸어야 한다. 힘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다. ‘프라하의 봄’과 함께 언급한 대부분의 건축물과 관광지는 구시가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붐비는 구시가 광장도 여행자라면 한 번은 꼭 들르는 곳이다. 그러나 두 발로 누벼야 할 곳은 이곳만이 아니다. 구시가 광장에서 유대인 거리에 이르는 골목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이 거리에는 허투루 넘길 게 하나도 없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도 1,000년의 시간이 쌓인 위대한 유산이다. 500~600년의 증축기간, 수십명의 건축가에 의해 제각기 개성 있는 모습으로 남았다. 크고 작은 갤러리와 상점, 정체 모를 벽화가 뒤엉킨 이 골목은 북적거리는 광장만 돌아보고 발길을 돌렸으면 절대 볼 수 없는 프라하의 진면목이다. 그 길의 끝에서는 가난한 예술가였던 프란츠 카프카의 동상을 마주한다. 여기서부터 유대인 거리의 시작이다. 우울한 삶을 살았던 카프카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던 유대인들의 거리. 그 뒤편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거리 ‘파리즈카Parizska’가 이어지며 묘한 대조를 이룬다. ●Pilsen 플젠 라거의 원조 필스너 세계 최초의 맥주 양조장, 세계 최초의 맥주 박물관, 세계 최초의 맥주 양조 교과서, 세계 최초의 호프 농장. 체코가 자랑하는 ‘최초’ 타이틀이다. 무엇보다 체코는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맥주의 나라’ 체코에서는 누구든 응당 맥주를 마셔야 한다. 체코 여행에서의 첫 맥주는 프라하행 체코항공에서 제공되는 ‘부드바이저Budweiser’였다. 미국의 ‘버드와이저’와 오랫동안 상표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는 이 맥주는 체코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맥주다. 알코올 도수 5%의 가벼운 라거를 들이켜니 잠시나마 비행기에서의 갈증이 해소된다. 그러나 이번 여행의 목적은 부드바이저가 아니다. 맥주를 마시러 체코에 간다는 것은 곧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을 마시러 간다는 뜻이다. 여기 주목해야 할 최초의 기록이 또 하나 있다. 황금색 맥주의 출현, 바로 필스너 우르켈의 탄생이다. 탄생의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에서는 스타우트나 에일 같은 검거나 짙은 맥주만을 마셨다. 그러나 1842년, 체코의 플젠 지역에서 황금 빛깔의 밝은 맥주를 만들어내면서 세계 맥주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라거’라는 맥주 스타일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라거’의 원조 필스너 우르켈을 마시러 프라하에서 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플젠Pilsen’으로 향했다. 맥주 마니아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맥주를 그리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플젠의 필스너 우르켈 공장은 들러 볼 만하다. 연간 2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 공장은 53개국으로 수출되는 필스너 우르켈의 실제 공장이자, 맥주 양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을 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진짜 필스너 우르켈을 마실 수 있다. 사실 이 맥주는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대형마트를 갈 필요도 없다. 웬만한 편의점에서 500ml짜리 캔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태원에는 필스너 우르켈 팝업스토어가 생겨 생맥주로도 즐길 수 있다. 그럼에도 필스너 우르켈을 마시러 체코에 가는 이유는 이 공장에서 제공하는 필스너 우르켈은 시중에 판매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맥주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양조 방식으로 맥주를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맥주 운반까지 전통 방식으로 하고 있다. 그것도 일주일에 두 번, 플젠 시내 곳곳의 레스토랑으로 말이다. 굳이 마차를 이용해 맥주를 배달하는 이유는 필스너 우르켈의 정체성과 연관이 있다. 필스너 우르켈이 인기를 얻으면서 비슷한 스타일의 맥주가 우르르 등장했지만 황금빛 맥주의 시초는 바로 필스너 우르켈이었음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날것 그대로의 맥주를 마시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은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관람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후 이어지는 투어는 세계 최고의 맥주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아를 만져 보고 쓴 맛을 내는 호프의 향을 맡아 보고 현미경을 통해 효모를 관찰하는 식이다. 다소 정형화된 투어의 형식을 묵묵하게 이어가는 이유는 말미에 준비된 시음 시간 때문이다. 관람자들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필스너 우르켈 생맥주에 대한 기대로 잔뜩 들떠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맥주는 ‘날것’ 그대로의 맥주다. 살균도 여과도 하지 않아 효모가 그대로 살아 있고 맛과 향이 풍부하다. 그러나 단지 이것뿐이라면 굳이 맥주를 마시러 체코까지 올 필요는 없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의 맥주가 특별한 까닭은 전통적 양조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현대식 공장이 아닌 차가운 동굴에서, 스테인레스가 아닌 나무통 속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쳤다. 이 맥주는 19세기 처음으로 만들었을 때의 원류 그대로다. 갓 따른 맥주는 눈부신 황금색을 자랑하며 풍부한 거품은 시간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맥주를 따라 준 ‘브루 마스터Brew Master’ 요셉 투렉Josef Turek의 말 하나하나에 필스너 우르켈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저는 1958년부터 이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전통 방식부터 현대식 양조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8명의 브루 마스터 중 한 명이죠. 지금은 필스너 우르켈의 효모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맥주의 네 가지 요소가 뭔지 아시나요? 맥아, 호프, 물, 효모죠. 그중 하나를 관리하는 일이니 무척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요? 나무통 청소부터 별의별 일을 다 했죠!” ‘우르켈’은 체코어로 ‘원조’라는 뜻이다. 그는 그렇게 5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필스너 우르켈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그 이름을 지켜 나가고 있었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 투어 프로그램 영어 투어 190CZK, 100CZK 추가시 촬영 가능(예약 권장) 하루 3 번 12:45, 14:15, 16:15 (성수기 네 번, 10:45) ●Karlovy Vary 까를로비 바리 온천에서의 완벽한 휴가 언젠가부터 여행의 목적이 바뀌었다. 마냥 관광지를 쫓아다니는 여행은 좀 꺼려진다. 여행의 순간은 느낌표도 필요하고 쉼표도 필요하다. 체코 여행의 마지막 테마를 ‘휴식’으로 결정하고 프라하에서 차로 한 시간 반 떨어진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로 향한 것도 그 때문이다. 도시 전역에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여행의 긴장을 풀고 쉬어 가기 좋은 최고의 휴양도시다.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까를로비 바리는 유럽에서는 제법 유명한 휴양지다. 시내를 관통하는 약 4km의 테펠라강 주위에는 약 200개의 호텔과 스파 시설이 줄지어 있다. 바로 이 강이 온천수의 근원으로 각 호텔마다 스파를 위한 온천수를 제공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도시는 옛부터 치료와 휴양 목적으로 귀족들이 즐겨 찾았고, 현재는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환자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머물렀기 때문에 전쟁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이곳의 온천수는 혈압을 낮춰 주고 통풍,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14, 15세기 귀족들은 이 물에 한번 들어가면 14시간 정도씩 머물렀다고 한다. 그래야 피부가 열려 병이 몸 밖으로 나온다고 믿었다나. 16세기부터는 음용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사람들은 매 식사 한 시간 전에 두 컵씩 마셨다고 한다. 지금도 이 온천수로 만든 탄산수 ‘마토니’는 한국에도 수입되어 황제의 탄산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까를로비 바리에서는 온천욕을 하지 않아도 도시를 거닐며 온천수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설치된 13개의 온천을 찾아다니며 그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 초입에서 컵을 하나 산 후 걸어다니면서 조금씩 마셔 보자. 온천마다 온도가 다르고(가장 높은 것이 73도, 가장 낮은 것이 30도) 그 효능도 다르다. 믿거나 말거나 하루 3번 두 컵씩 5초 이내로 마셔야 약효가 있단다. 13개 온천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있다. 무려 15m 높이로 분출되는 온천이다. 이 온천은 화산 활동에 의해 2,000m 아래에서 분출된 것으로 까를로비 바리는 현재도 휴화산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온천을 따라 지하 뮤지엄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온천수의 작용을 엿볼 수 있다. 온천수가 흐르며 켜켜이 미네랄이 쌓인 파이프, 온천수에 담가 놓아 갈변된 꽃 등이다. 갈변된 장미꽃은 기념품으로도 판매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전은경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www.czechtourism.com, 프라하공항 www.prg.aero ▶travel info 약이라 믿었던 술, 베헤로프카 앞서 까를로비 바리에는 13개의 온천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1번부터 매긴 숫자는 12번에 이르고, 가장 최근에 발견된 13번째 온천은 15번의 숫자를 달았다. 안토니 드보르작 공원 안에 있는 ‘하디프라멘Hapipramen 15’다. 그렇다면 13번과 14번은 어디에 있는 걸까? 까를로비 바리 13번째, 14번째 온천의 정체는 ‘베헤로프카’라는 술에 있다. 그러나 간혹 사람들은 술을 약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19세기 초, 체코에 머물던 한 독일인도 그랬다. 그는 영국의사와 함께 위장병 치료를 목적으로 알코올도수 40%가 넘는 ‘베헤로프카Becherovka’를 만들었다. 당시 사용했던 온천수가 까를로비 바리의 13번째, 14번째 온천수였기 때문에 지금도 13번, 14번 온천수는 베헤로프카의 몫이다. 그 온천수는 각각 ‘베헤로프카 오리지널’과 ‘KV24’로 출시되고 있다. 까를로비 바리에 가면 베헤로프카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이곳에서 베헤로프카에서 출시하는 다섯 가지 술을 조금씩 시음할 수 있다. ‘베헤로프카 오리지널’을 맛본 일행은 입을 모아 외쳤다. “박카스!” 그러나 그 ‘박카스’와 다른 점은 도수 40%의 알코올이 식도를 뜨겁게 적신다는 것. 나서는 길에는 ‘베헤로프카 오리지널’의 미니어처를 최소 10개씩은 구매한 상태다. 앙증맞은 크기가 기념품으로 선물하기 그만이다. 선물과 함께 건넬 말도 준비했다. “이게 약술이야. 우리 몸에 대한 의~리” 40%의 알코올 도수가 부담이 된다면 레모네이드를 사거나 오리지널을 베이스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겠다. 베헤로프카 전시관 120CZK, 학생 60CZK (베헤로프카의 오리지널 디자인) 크리스탈 잔에 명품을 새기다 ‘모저’의 제조 공장에서 명품이란 이름의 의미를 되새겼다. 1857년부터 크리스털 공예품을 제작하기 시작한 ‘모저’는 체코의 여러 크리스털 공장 중에서도 가장 콧대가 높다. 예로부터 왕실에 식기를 납품하였고 현재도 크고 작은 국가행사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저렴한 것은 3만원부터, 가장 비싼 것은 9,000만원에 이른다. 까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모저 뮤지엄’에서는 고가의 비매품(설령 판다해도 엄두가 나지 않는)을 관람할 수 있다. 고가일수록 섬세해지는 문양을 보노라면 누구라도 혀를 내두를 터. 명품은 3단계의 공정을 통해 탄생한다. 펄펄 끓는 불가마, 그야말로 뜨거운 현장이다. 이곳에서 녹인 유리는 기술자의 손에 의해 자유자재로 변형된다. 1시간에 만들어내는 개수가 약 40개. 그중 절반인 20여 개만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36명의 기술자 중 오직 12명의 마스터만이 크리스털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선물용으로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다양한 종류의 유리잔. 위스키, 와인, 물잔 등을 20~60유로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모저’의 시그니처 제품인 금박이 입혀진 잔은 150~250유로 정도. 공장이 있는 까를로비 바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프라하 구시가 중심에 자리한 ‘모저 뮤지엄’에서 크리스털 제품을 감상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계절마다 입장시간이 다소 다르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라면 언제라도 낭패를 보지 않는다. 프라하 모저 뮤지엄 The Old Town Square 603/15 100년 된 레스토랑, 플제뉴즈카 프라하 전통음식과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맘껏 흡입할 수 있는 플제뉴즈카 비어 홀 레스토랑Plzenska Beer Hall Restaurant이다. 플제뉴즈카라는 명칭은 프라하 곳곳에서 볼 수 있으므로 ‘구시가 시민회관 지하 1층 레스토랑’이라 기억하는 편이 좋다. 프라하의 100년 역사를 함께한 유서 깊은 건물에서 매일 밤 흥겨운 파티가 열린다. 흥을 돋우는 아코디언 연주,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푸짐한 음식, 바닥을 보이기 무섭게 채워지는 맥주잔은 강퍅한 서유럽 레스토랑과는 전혀 다르다. 일행이 주문한 체코 전통음식 ‘꼴레노Koleno’는 두 사람이 달려들어도 다 비우지 못했다는 후문. 돼지 정강이를 통으로 구운 것으로 우리나라 족발과 유사하다. 꼴레노 390CZK, 필스너 우르켈 59CZK 몸에 바르는 맥주, 마뉴팍투라 까를로비 바리의 온천수와 체코의 맥주가 만나면? 체코의 유기농 화장품 ‘마뉴팍투라Manufaktura’다. 천연제품으로 입소문이 난 샴푸나 비누, 선물하기 좋은 핸드크림이나 립밤이 베스트셀러. 한화로 핸드크림은 약 8,000원, 립밤은 약 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어서, 지름신을 막기 힘들다는 후문이다. 맥주 화장품, 와인 화장품, 살구 화장품 등이 있지만 기념품으로 하나 고르라면 단연 맥주 화장품이다. 진짜 맥주를 넣는 것은 아니고 맥주 효소를 첨가한 것. 목욕소금이나 비누도 인기다. 프라하 구시가 중심지나 황금소로 부근에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있고 공항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맥주샴푸와 헤어밤 세트 344CZK 300년 전 유명인사의 호텔, 푸프 까를로비 바리에서는 시간을 되돌리는 재미가 있다. 특히 1701년 설립한 그랜드호텔 푸프Grandhotel Pupp에서는 말이다. 그 옛날 요셉 황제, 합스부르크 왕가가 머물었던 이 호텔은 현재에 이르러 까를로비 바리 필름페스티벌을 찾는 유명 배우들이 묵는 곳이 됐다. 로비에서부터 각층마다 걸려 있는 유명 배우들의 사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조금씩 증축을 거치면서도 300년 전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서 즐긴 진흙팩과 마사지는 그야말로 황제의 휴식이었다. ▶airline 체코항공 이용하고 진정한 VIP 되기 체코항공이 2014년 7월31일까지 탑승하는 비지니스석 승객에 한해 무료로 V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럭셔리한 여행의 시작을 원한다면, 프라하 공항의 VIP 서비스를 눈여겨볼 것. 그저 공항 라운지 중 가장 비싸기 때문에 VIP라고 붙인 것이 아니다. 콘티넨탈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VIP 서비스 때문이다. 첫 번째는 픽업 서비스다. 프라하 공항에서 프라하 시내 호텔까지 리무진으로 태워다 준다. 두 번째는 보안검색. 라운지 내에서 보안검색이 이뤄진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라운지로 향한 후, 출입국신고서부터 보안검색까지 모두 라운지에서 해결되는 것. 각자 짐이 라운지로 도착하는 건 물론이고 보안검색이 끝나면 라운지에 마련된 별도의 문으로 바로 리무진을 타고 공항을 나갈 수 있다. 이 모든 서비스가 200달러면 가능한데 체코항공을 이용하면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겨울동안 주 3회 운항하던 체공항공은 3월부터 10월까지 주 4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 현재 프라하행 비행기는 주 8편으로 체코항공이 월·목·금·일요일 오전 8시50분에 출발하는 OK191편을 띄우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하는 OK4191은 화·수·금·토요일 오후 12시45분에 출발한다. 체코항공 www.csa.cz 프라하 공항 어디까지 즐겨 봤니? 프라하 공항에서 익숙한 글자를 발견했다. 한국어다. 표지판에는 체코어, 영어 그리고 한글이 쓰여 있다. 심지어 비행기 입출국 현황이 한글로 전광판에 뜬다. 국제공항 중에는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유일하다. 프라하 공항으로 유럽여행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한국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같은 한국 친화적인 공항 정책에 따른 것이다. 공항에서 놀아 보기로 했다. 프라하 공항이 자랑하는 ‘Rest & Fun 센터’에서 말이다. 마치 호텔 방처럼 분리된 각각의 방에서는 샤워를 할 수도 있고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2시간에 12유로, 4시간에 20유로, 6시간에 24유로로 몇 사람이 들어가든 가격은 변동이 없다. 즉 4명의 가족이 2시간 동안 영화를 볼 참이면 각각 3유로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객실을 갖춘 방도 있다. 하룻밤에 60유로. 마찬가지로 4인 가족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센터에 준비된 라운지도 합리적이다. 어떤 것이든 음료나 스낵을 하나만 사면 마음 놓고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대기 시간 1시간 미만이다? 나라면 4만원이 넘는 일반 라운지를 가는 것 대신 콜라 한 잔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하겠다. 프라하공항 www.prg.aero
  • [MLB] 퇴출 직전의 다저스 ‘버블 세리모니’, “비눗방울이 무슨 죄…”

    [MLB] 퇴출 직전의 다저스 ‘버블 세리모니’, “비눗방울이 무슨 죄…”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버블 세리머니’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다저스 간 기싸움을 일으키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LA타임즈가 보도했다. 버블 세리머니는 다저스 선수가 홈런을 치거나 호수비를 하는 등 결정적인 플레이 때 이를 축하하기 위해 버블머신을 통해 비눗방울을 쏟아내는 것으로 야구팬들은 이것을 행운의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 다저스 감독 출신인 조 토레 메이저리그 사무국 수석부사장이 다저스에 버블머신 세리머니를 자제하도록 권고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비눗방울이 경기를 방해할 수 있고 상대 팀에 대한 도발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저스는 5일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후안 유리베가 2회에 역전 쓰리런을 성공하자 스타디움 전광판에 ‘버블머신’이라고 글자만 띄웠다. 버블머신 사용 자제를 권고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전광판에 버블머신을 등장시킨 것이다. 다저스는 이어 6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맷 켐프가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빼내자 버블 세리머니를 감행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사무국은 아직 버블머신 사용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다저스 선수들은 매우 당혹스럽고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2루수 디 고든은 “우리는 누구도 도발하거나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다”면서 “단지 즐기기 위해서 버블머신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전 포수 A.J 엘리스는 “어느 누구도 버블머신 세리머니에 대해서 말하는걸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어느 팀이든 고유의 축하 방식이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복 입은 아기예수·성모상…교황은 4괘 새긴 의자에

    한복 입은 아기예수·성모상…교황은 4괘 새긴 의자에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에는 한복을 입은 아기예수와 성모상이 등장한다. 교황이 미사 중에 앉을 의자에는 ‘건곤감리’ 4괘를 새긴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16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의 구체적인 그림을 공개했다. 미사에는 교황 수행단 성직자 8명과 각국 주교단 60여명,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 30여명 등이 참석한다. 사제 1900여명과 천주교 신자들, 행사를 지켜볼 시민들까지 많게는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은 그의 뜻에 따라 최대한 소박하고 간소하게 진행한다. 봉헌예식은 전례에 필요한 것 이외에 다른 봉헌을 일절 하지 않는다. 제단은 광화문을 배경으로 1.8m 높이로 설치하고 그 위에 가로 7m, 세로 1.5m, 높이 0.9m 크기로 제대를 만든다. 방준위는 “낮은 곳을 향하는 교황의 성품을 존중하고 광화문 모습을 가리지 않기 위해 무대 높이를 낮췄다”고 말했다. 신자들과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어 했던 교황의 뜻에 따라 시민과의 거리도 최대한 좁힐 예정이다. 제대에는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한국관구 수녀가 조각한 한복을 입은 성모상 ‘한국사도의 모후상’이 놓인다. 비녀를 꽂은 정갈한 머리를 한 성모 마리아가 복건을 쓴 아기예수를 바라보며 인자한 미소를 띤 모습이다. 단 위에 세울 십자가는 가로 3.6m, 세로 4.6m 크기에 주물로 만들었다. 십자가엔 한국 순교자의 영성이 세계에 알려지기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방준위는 설명했다. 제대 양옆을 비롯해 곳곳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24대를 설치, 멀리서도 미사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다. 한편 행사 당일 수도권 지하철은 오전 4시 30분부터 운행한다. 오후 1시까지 시청역과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행사장 구역 안 모든 역에서 열차가 서지 않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체조요정’ 코마네치 그녀는 왜 조국을 등졌을까?

    ‘체조요정’ 코마네치 그녀는 왜 조국을 등졌을까?

    지난 1976년 7월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경기장. 당시 키 153cm에 불과한 14세 소녀가 이단 평행봉을 나비처럼 날아오르다 가볍게 바닥에 착지했다. 그 순간 전광판에 새겨진 점수는 10점 만점에 단 1.00. 심판을 포함 모든 관중들이 당황했지만 이는 9.99점 까지만 표기되는 전광판의 오류였다. 10점 만점은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점수였기 때문이다 바로 영원한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52) 전설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38년.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최근 영국언론이 코마네치의 사연과 인터뷰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조만간 BBC에서 방영되는 체조관련 한 프로그램에 심판으로 그녀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체조요정이라는 타이틀로 부와 명성을 한 몸에 누리며 살았을 것 같은 그녀지만 남들은 모르는 그녀 만의 아픔은 있었다.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코치 생활을 이어갔던 그녀는 루마니아의 ‘보물’이 됐지만 반대로 정부의 혹독한 감시와 통제를 받았다. 특히 당시 루마니아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치하. 코마네치는 “커피 한잔도 내 마음대로 먹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면서 “내가 누구와 이야기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그들(정부)도 모두 알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던 그녀는 결국 조국을 떠날 결심을 하지만 문제는 생이별하게 될 가족이었다. 코마네치는 “내가 망명한다는 것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해 차마 이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다” 면서 “엄마가 심장마비에 걸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며 눈물지었다. 이어 “오빠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더니 나에게 ‘다른 곳으로 가서 네 인생을 찾아라’라고 충고해줬다” 면서 “망명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마음 한구석에 가는 것이 옳다라는 외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치 현재 탈북자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대목. 결국 그녀는 1989년 다른 6명의 체조선수와 함께 헝가리 국경을 넘은 후 오스트리아를 거쳐 미국 대사관의 문을 두드려 꿈에 그리던 자유를 찾았다. 이후 그녀는 여러 광고 등에 출연하며 많은 돈을 벌었고 1996년 체조선수 출신인 버트 코너와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결혼했다. 망명 후 처음으로 고국으로 돌아가 뜻깊은 결혼식을 올린 것. 당시 루마니아 언론은 1만명의 시민들이 회사도 가지않고 결혼식장에 찾아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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