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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옷 입은 도림천에서 힐링하세요

    새 옷 입은 도림천에서 힐링하세요

    서울 영등포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신정교에 이르는 도림천 4㎞ 구간을 정비했다고 2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도림천 시설이 낡아 주민들이 불편했고, 위험하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대적으로 도림천 정비를 실시했다. 먼저 도림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천 옆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새로 포장했다. 또 둔치 주변 산책로 4000m와 자전거도로 3800m 구간도 정비했다. 공터로 방치하던 구로1교 하부 공간에는 운동기구와 데크 바닥을 설치해 운동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 구 관계자는 “조명을 교체해 산책로를 밝게 하고,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오는 태양광 음향시설도 설치해 운동의 즐거움을 높였다”고 밝혔다. 안전시설도 늘렸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대림1교와 구로1교,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 3곳에 진·출입 계단을 새로 만들었다. 또 대림2빗물펌프장, 거리공원오거리, 대림역 등 6곳에는 비상사다리와 경광등, 재난 예·경보 안내 문자 전광판을 설치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더 쾌적해진 운동시설과 더 안전해진 시설로 새 단장을 마친 도림천이 많은 주민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계단 오르면 몸무게가 내려갑니다

    중랑구가 경춘선·경의 중앙선·지하철 7호선 등이 지나는 상봉역에 ‘걸으며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설치하고 25일 오후 2시에 준공식을 연다. 지역 주민의 비만과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면서 기부를 하도록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구는 지난 3일에 건강계단과 관련해 ‘유지·관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한국철도공사 망우역과 맺었다. 또 설치비 3000만원과 연간 2000만원의 기부금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후원한다. 상봉역사 내 경춘선 승강장 입구에 설치한 58개의 건강계단은 스마일리 페이스 및 피아노 건반 디자인을 적용했다. 계단을 밟으면 소리와 함께 빛이 들어온다. 건강계단을 한 번 오를 때마다 7.8㎉가 소모되고 건강수명은 3분 28초 늘어난다고 구는 설명했다. 기부금은 한 사람이 계단을 끝까지 걸을 때마다 10원씩 적립되고 벽면에 설치된 기부 카운터 전광판으로 적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연 2000만원까지 후원된 기부금은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장애아동의 의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주민의 비만율이 27.8%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라고 구는 설명했다. 걷기 실천율도 55.7%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11위 정도로 평균에 머물러 있다. 나진구 구청장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건강계단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기부 문화도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 및 건강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고] 소통, 공통분모를 찾자/이종혁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장

    [기고] 소통, 공통분모를 찾자/이종혁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장

    사용후핵연료 공론화란 말은 아직도 일반 국민에게 매우 낯설다. 약 20개월간 공론화를 거쳐 6월 말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하고, 정부는 권고안을 토대로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본계획(안)을 한창 준비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더욱이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이 앞으로 10년 이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여론은 차분함을 넘어 무관심에 가깝다. 전기요금 인상이나 정전 사태에는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지만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책 마련이란 과제는 여전히 낯설다. 왜 그럴까. 자신의 문제로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은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국내 전력의 30%를 담당하는 원전 운영에 당장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에너지를 마음껏 향유하는 사이 암울한 초읽기는 이미 시작됐다. 도심 한가운데 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 ‘D-며칠’이란 전광판을 세워 대국민 캠페인을 해도 모자랄 판이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앞으로 사용후핵연료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소통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꿀 필요가 있다. 국민에게 단순히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홍보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특정 지역사회의 문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삶과 직결되는 의제라는 점을 각인시켜야 한다. 사용후핵연료라는 소재보다 국민의 생활에 어떠한 편의와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인지를 제대로 알려 주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 사용후핵연료는 다양한 갈등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갈등 사안일수록 공통의 문제부터 풀어 나가는 것이 순리다. 전문가는 물론 국민 대부분은 사용후핵연료 처분 시설이 불가피하며 필요하다는 상식적 대전제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할 것인가에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 다양한 의제들이 섞이게 되면 불통과 갈등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원전 정책이라는 후속 과제와 사용후핵연료라는 현실적 문제에 관한 논의는 분리돼야 한다. 그래야만 논점을 최소화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 안전한 관리대책 마련이라는 논의에 집중할 때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위험에 관한 통제성을 높이고 안전에 관한 기준을 극대화하는 균형 있는 논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공론이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현실적 대안에 접근해 가는 협의 과정이다. 논쟁보다 논의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게 소통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동안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대해 제각기 갈등의 ‘정답’을 주장해 왔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통분모를 찾아야 하는데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차이점을 밝히는 데 애를 쓰다 보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가적 과제인 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관리 대책 마련을 정부나 원전 지역 주민만의 고민이라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 온 국민이 이를 위해 동참하고 양보와 희생으로 받아들인 지역사회를 위해 더 큰 지역 지원과 주민복지 향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지역사회에서도 사용후핵연료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 디아라 향한 7만 관중 기립박수, 테러 공포에 맞서다

    독실한 무슬림인 그는 지난해 소속팀을 잃고 방황할 때 이슬람국가(IS)의 모병 동영상에 자신의 얼굴을 가면으로 쓴 인물이 등장해 곤욕을 치렀다. 그런데 힘겹게 소속팀을 찾고 5년 만에 국가대표로 다시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 선 지난 13일 IS의 세 차례 자살폭탄 공격이 가해졌고, 경기 뒤 친누나처럼 자신을 돌봤던 사촌누이가 IS의 테러에 희생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사연을 간직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라사나 디아라(30·마르세유)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 후반 12분 요한 카바예(크리스털팰리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가자 7만여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런 테러 분위기에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인종과 종교에 관계없이 테러의 면전에서 큰 소리를 내고 단결해 우리의 조국과 다양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던 그가 누이를 잃은 슬픔을 떨쳐내고 나흘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용기를 격려한 것이다. 미국 버몬트주에서 발행되는 ‘밸리뉴스’는 그를 대표팀에 다시 포용한 것이 프랑스가 자랑하는 다양성과 톨레랑스(관용)인데 IS가 바로 이것을 노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짚었다. 참사 당일 디아라와 나란히 80분 동안 독일과의 평가전을 뛰었고 경기가 끝난 뒤 89명이 희생된 바타클랑 극장에서 여동생이 극적으로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던 앙트완 그리즈만(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잔디를 밟아 역시 기립박수를 받았다. 두 팀 선수들은 경기 전 기념 촬영 때 뒤섞인 채로 서로의 어깨를 걸었다. 영원한 앙숙 영국 관중은 1400명으로 추산되는 프랑스 원정 서포터들과 어울려 카드섹션으로 프랑스 삼색기를 구현하고 전광판에 뜨는 가사를 보면서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함께 불렀다. 웨인 루니의 1골 1도움을 앞세운 잉글랜드가 2-0으로 이겼지만 프랑스를 패자로 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사람 무례한 오랑캐라고? 상하이사람 돈 밝히는 얌체라니?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사람 무례한 오랑캐라고? 상하이사람 돈 밝히는 얌체라니?

    중국 부모는 자녀가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 대뜸 “어느 지역 사람이냐”고 묻는다. 직업이나 학력, 가정 형편보다 지역을 먼저 묻는 것은 지역별로 특색이 있고 편견과 차별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북방을 대표하는 베이징과 남방을 대표하는 상하이 사이에도 미묘한 신경전이 있는데, ‘권력의 도시’인 베이징 사람들은 상하이 사람들을 ‘돈만 밝히는 얌체’로 생각하고 ‘번영의 도시’ 상하이 사람들은 베이징 사람들을 무례한 ‘북방 오랑캐’라고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 ●지역 편견 최대 피해자는 허난 사람들 지역 편견으로 가장 손해를 많이 보는 이들은 허난(河南)성 출신들이다. 중국 중원에 자리 잡아 고대사의 중심지였던 허난 사람들은 종종 ‘도둑놈’ 또는 ‘사기꾼’으로 몰린다. 지난 8월 허난성이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60초짜리 이미지 광고를 시작하자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허난이 도둑질의 세계화를 준비하는 모양”이라고 비꼬는 글이 쇄도했다.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허난성은 개혁·개방에서 소외돼 농업 기반의 산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궁핍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제대로 된 공장이 없어 대도시로 넘어가 빈민층을 형성하며 소매치기나 사기 등 범죄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었다. 이 때문에 사회적 편견이 형성됐으며 허난성 출신은 기업 입사 때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000년대 초반 허난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내면서 허난에 대한 지역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생각했을 정도다. ●마윈이 이끄는 저장상인회 허난성과 반대로 이미지가 좋아 덕을 보는 곳이 동중국해 연안에 위치한 저장(浙江)성이다. 한국에 ‘개성상인’이 있듯 중국에는 예로부터 ‘저장상인’이 유명했다. 기후가 온화하고 땅이 기름진 데다 수산물까지 풍부해 예로부터 가장 풍요로운 지역이 바로 저장성이다. 여기에다 해상 무역이 발달해 일찍부터 상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시장이 있으면 저장상인이 있고 시장이 없는 곳엔 저장상인이 시장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저장성에서 수많은 기업가가 배출되자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세계 언론이 지난달 24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된 ‘저장상인총회’ 창립기념식을 주목했는데, 이유는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초대 회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마윈은 항저우 출신이고 알리바바 본사도 항저우에 있다. 저장상인총회는 창립하자마자 중국 국내 600여만명, 해외에 200여만명 등 총 80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상인 조직으로 부상했다.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자산 1000만 위안(약 18억원) 이상의 저장성 출신 부호만 14만 6000명으로 전국 ‘천만장자’ 중 12%를 차지했다. 마 회장은 “상인은 학교에서 교육으로 배출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불굴의 의지로 시장을 개척하며 탄생한다”면서 “선배들의 ‘저장상인’ 정신을 살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상인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황후 최다 배출… 산둥 여성의 힘 산둥성은 황후를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중국을 지배하려면 산둥성 여성을 아내로 맞이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수호지 108두령의 근거지였던 양산박(梁山泊)이 위치한 산둥성은 남녀가 모두 호방하기로 유명하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황후 여치(呂雉)와 여치에 의해 살해된 후궁 척(戚)부인이 모두 산둥성 허쩌(?澤) 출신이다. 유비의 정실 부인인 미(?)부인, 조조의 부인인 변(卞)황후, 손권의 부인인 왕(王)부인도 산둥 여성이었다. 마오쩌둥의 넷째 부인으로 문화대혁명을 주도했다가 감옥에서 자살한 장칭(江?) 역시 산둥성 웨이팡(?坊)에서 태어났다. 현재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서열 1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의 부인이 모두 산둥성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은 유방의 황후 여치가 태어난 허쩌가 고향이다. 최근에는 산둥성 출신 여배우들이 중국을 주름잡고 있다. 대표 여배우 판빙빙(範??)과 글로벌 스타 궁리(鞏?), 천하오(陳好), 가이리리(蓋麗麗), 쑹자(宋佳)가 모두 이곳 태생이다. ●자상한 상하이 남자들은 ‘선수’ 지역별 소비 형태를 분석해 보면 지역 특성이 잘 드러나기도 한다. 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거거자(格格家)는 최근 건강보조 식품 구매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그 결과 임신기 건강보조식품 구매자의 8분의1이 상하이 남성이었다. 상하이 남성들은 보통 한 번에 2~3개의 영양제를 구입했는데 여성용 영양제도 함께 구입했다. “상하이 남성들이 부인에게 제일 잘한다”는 속설이 어느 정도 들어맞은 셈이다. 상하이 남성들은 건강보조 식품뿐만 아니라 분유도 많이 구입해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인 ‘태그’를 분석해 ‘타오바오 소비자 개성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를 보면 “집에서 미래를 궁리한다”는 태그에 베이징 사람들이 가장 많이 클릭했다. 반면 저장성 사람들은 “나의 백팩” 등 여행 관련 태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여성을 유혹하는10대 선물” 태그에는 상하이 남자들이 집중적으로 클릭해 상하이 남자들이 ‘선수’ 기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톈진 사람들은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양을 센다”라는 태그에 천착했고, “쾌변은 최고의 행복”이라는 태그를 선택한 사람 중에는 후베이(湖北)성 사람이 많았다. 톈진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고 후베이에 변비 환자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 ●항저우·하얼빈 미녀의 비결 저장성 항저우는 미녀가 많기로 유명하다. 저장일보는 최근 “항저우로 대표되는 강남 미녀들은 피부가 좋고 코의 높이와 입술의 두께가 적당하며, 키는 평균에서 조금 작고 몸매는 호리호리하고 성격은 온화하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아열대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습기가 많으며 햇볕이 강하지 않고 흐린 날이 많아 피부가 희고 곱다”면서 “전국 최고 품질인 저장성 차를 많이 마셔 혈액 순환이 잘 되고 지방이 적은 채소와 생선을 많이 먹는 것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저우와는 기후가 전혀 다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도 미녀들의 도시로 손꼽힌다. 강남의 미녀와는 다르게 큰 키에 뚜렷한 안면 골격을 가진 동북 미녀는 큰 온도 차 덕택에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산시(山西)신문은 지난 8월 ‘칠월칠석’을 맞아 바이두의 인터넷 강의 5만개를 수강하는 소비자 1050만명(남성 550만명, 여성 500만명)의 패턴을 분석했다. 웅변과 토론 기법 강의를 듣는 수강자 중에는 산둥 남성이 무려 14.08%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호방한 산둥성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결과다. 현재 인민해방군 상장(上將·한국의 대장) 38명 중 산둥성 출신이 8명(21%)이나 차지하는 것도 단순히 우연한 일치만은 아닌 셈이다. 별자리, 타로, 마술 강의를 듣는 이용자 중 12.59%가 상하이 남성들이었다. 산시신문은 “마술은 연애에서 낭만지수를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타오바오 소비자 개성 지도’에서 ‘선수’ 기질이 다분한 것으로 나타난 상하이 남성들이 이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쇼핑, 패션, 화장 관련 강의를 가장 많이 수강하는 여성들은 산둥성 출신이었고 광장무와 태극권처럼 활동적인 강의는 쓰촨(四川) 여성들이 주로 이용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로보캅’처럼…8만 축구 관중 지키는 대테러 英경찰

    ‘로보캅’처럼…8만 축구 관중 지키는 대테러 英경찰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영국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 ‘로보캅’을 연상케 하는 장비로 무장한 영국 경찰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이 등장한 일명 CT-SFO, 대테러 특별 무장 경찰(Counter terrorist specialist firearms officer)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무장을 한 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특히 이들이 몸에 지니거나 장착한 장비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근거리에서도 총알을 막아주는 방탄 헬멧, 방탄 고글과 암호화 된 무전을 교신할 수 있는 무전기, 6.4m거리에서 5만 볼트의 세기로 쏠 수 있는 테이저 건, 그리고 초경량에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는 SIG516 총 등을 장착했다. 특히 이들은 애초 타깃(테러범)의 다리나 가슴이 아닌 머리를 명중하도록 훈련받은 최정예 팀이며, 이날 경기장 근처에는 장갑차까지 등장해 긴장감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축구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은 이날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하얀색 조명으로 점등됐으며, 프랑스어로 ‘자유, 평화, 박애’를 뜻하는 단어가 전광판에 올라오고 프랑스 국가와 가사가 울려 퍼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에 프랑스 축구협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자랑스러운 프랑스인임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혀 많은 프랑스인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경기는 2-0으로 영국이 승리했으나 승패에 상관없이 양국 관계 및 테러에 대처하는 양국 국민의 의지를 보여준 경기로 평가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S 가입´ 오해받았던 디아라, 공포에 맞서다

    ´IS 가입´ 오해받았던 디아라, 공포에 맞서다

     후반 12분 요한 카바예(크리스털팰리스)와 교체돼 그가 그라운드에 뛰어들어가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여 관중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지난 13일 밤(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 도중 자살폭탄 공격 폭발음이 세 차례나 울리는데도 경기를 계속 뛰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큰누나처럼 여겼던 사촌누이가 테러 공격에 희생됐다는 소식을 들었던 미드필더 라사나 디아라(30·마르세유)였다. 그는 참사 나흘 만인 17일 밤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교체 투입돼 33분 남짓을 뛰며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보여줬다.   한때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세계 최고의 클럽에 몸담았던 디아라는 최근 몇년 동안 소속팀이 없어 아마추어 팀에서 훈련해야 할 정도로 시련을 겪었다. 지난 7월 마르세유에 둥지를 틀었고 우여곡절 끝에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뛴 첫 경기가 바로 독일과의 친선경기였다. 미국 버몬트주에서 발행되는 ‘밸리뉴스’는 그를 대표팀에 다시 포용한 것이 프랑스가 자랑하는 다양성과 톨레랑스(관용)인데 이슬람국가(IS)가 바로 이 점 때문에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짚었다.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아프리카 가문 출신으로 독실한 무슬림인 그는 1년 전에는 이번 테러를 저지른 IS에 가입했다는 오해를 받는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그런데 평소 바위처럼 그를 지지하고 성원하던 사촌누이의 목숨을 바로 그 IS가 앗아간 것이다.   디아라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뛰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트위터에 “이런 테러 분위기에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인종과 종교에 관계 없이 테러의 면전에서 큰 소리를 내고 단결해 우리의 조국과 우리의 다양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사 당일 디아라와 나란히 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역시 경기가 끝난 뒤 89명이 희생된 바타클랑 극장에서 친누나가 간신히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던 앙트완 그리즈만(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역시 기립박수를 받았다.   평소 앙숙으로 악명 높은 영국 관중은 1400명으로 추산되는 프랑스 원정 서포터들과 어울려 카드섹션으로 프랑스 삼색기를 구현하고 전광판에 뜨는 가사를 보면서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열창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데 어울려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며 퇴장하는 관중들이 적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대표팀 선수들은 평소 경기 전 기념 촬영 때 편을 갈라 섰던 것과 달리 뒤섞여 어깨를 걸었다. 웨인 루니의 1골 1도움을 앞세운 잉글랜드가 2-0으로 이겼지만 프랑스를 패자로 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축구 이상의 위대한 경기

    파리 연쇄 테러 나흘 만인 17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프랑스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열려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 차례 자살폭탄 공격 와중에도 독일과의 친선경기에 임했던 프랑스 선수들이 꿋꿋이 그라운드에 섰고, 평소 앙숙으로 유명한 영국 관중들이 프랑스의 아픔을 공유하고 연대감을 담아 응원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축구 이상의 의미를 지구촌에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테러 직후 경기를 연기해도 괜찮다는 뜻을 전했으나 프랑스축구협회(FFF)가 경기를 연기하는 것은 테러에 굴복하는 것이라며 안전 조치를 강화해 열자고 주장했다. 경기를 앞두고 두 대표팀의 훈련장은 물론 웸블리구장에도 무장 군인들이 배치됐다. 검색대 숫자도 늘려 FA는 평소보다 입장을 서둘러줄 것을 당부했다. 웸블리구장 외벽에는 프랑스 국기와 프랑스혁명의 정신 ‘자유 평등 박애’가 각각의 상징색으로 새겨졌다.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가 연주될 때는 전광판에 가사가 뜨게 만들어 모두 함께 부르게 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 경기보다 훨씬 위대한 의미가 (이번 경기에) 걸려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당초 불참하려던 일정을 변경해 경기장을 찾는다. 자폭 테러 와중에도 독일과의 경기를 지휘했던 디디에 드샹 프랑스 감독은 “조국과 삼색기를 여느 때보다 훨씬 큰 자부심을 갖고 대변하려고 여기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이지만 우리는 각자 방식으로 상황들에 맞춰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러에 사촌누이를 잃은 라사나 디아라와 89명이 목숨을 잃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누이가 극적으로 탈출한 앙트완 그리즈만도 출전 스쿼드에 포함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로보캅’ 방불...첨단장비 무장한 英 대테러 경찰

    ‘로보캅’ 방불...첨단장비 무장한 英 대테러 경찰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영국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 ‘로보캅’을 연상케 하는 장비로 무장한 영국 경찰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이 등장한 일명 CT-SFO, 대테러 특별 무장 경찰(Counter terrorist specialist firearms officer)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무장을 한 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특히 이들이 몸에 지니거나 장착한 장비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근거리에서도 총알을 막아주는 방탄 헬멧, 방탄 고글과 암호화 된 무전을 교신할 수 있는 무전기, 6.4m거리에서 5만 볼트의 세기로 쏠 수 있는 테이저 건, 그리고 초경량에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는 SIG516 총 등을 장착했다. 특히 이들은 애초 타깃(테러범)의 다리나 가슴이 아닌 머리를 명중하도록 훈련받은 최정예 팀이며, 이날 경기장 근처에는 장갑차까지 등장해 긴장감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축구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은 이날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하얀색 조명으로 점등됐으며, 프랑스어로 ‘자유, 평화, 박애’를 뜻하는 단어가 전광판에 올라오고 프랑스 국가와 가사가 울려 퍼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에 프랑스 축구협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자랑스러운 프랑스인임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혀 많은 프랑스인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경기는 2-0으로 영국이 패했으나 승패에 상관없이 양국 관계 및 테러에 대처하는 양국 국민의 의지를 보여준 경기로 평가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축구 이상의 무엇” 프랑스-잉글랜드 친선경기

    “축구 이상의 무엇” 프랑스-잉글랜드 친선경기

    “축구 경기보다 훨씬, 훨씬 더 위대한 뭔가가 걸려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우리 선수들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데 있어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임할 것이다.(디디에 드샹 프랑스대표팀 감독) 17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친선경기가 파리 연쇄 테러 나흘 만에 열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이전에 경기를 앞두고 이런 상황에 처해 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경기가 “보통의 친선”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글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사무총장은 이날 경기가 “엄청난 지구촌 전체의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경기 전날 훈련에 앞서 유럽 전역에서 거행된 낮 12시에 1분 동안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웸블리 구장 외벽에는 프랑스 국기가 내걸렸고 그 옆에 ‘자유(liberte), 평등(egalite), 박애(fraternite)’란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각각 파랑, 흰색, 붉은색으로 새겼다. 또 킥오프 전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가 연주되는 동안 전광판에는 가사가 표시돼 모든 관중들이 함께 부를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모두 프랑스의 아픔을 공유하고 연대감을 표시하려는 몸짓이다. 윌리엄 왕자가 당초 불참하려던 일정을 파리 테러 이후 바꿔 이날 경기를 관전하기로 했다고 켄싱턴 궁이 확인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웨인 루니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안전한지를 확인해야 했고 지난 금요일 밤 일어난 일들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흘 전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를 지휘하며 세 차례 자살폭탄 공격을 경험했던 드샹 감독은 “우리의 조국과 삼색기를 여느 때보다 훨씬 큰 자부심을 갖고 대변하려고 여기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이지만 우리는 각자 우리 방식으로 상황들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샹 감독은 이번 사건으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미드필더 라사나 디아라와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이 출전 스쿼드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디아라는 사촌누이 아스타 디아키테를 잃었고, 그리즈만의 여동생은 모두 89명이 목숨을 잃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런데 둘 모두 출전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디아라는 트위터에 “테러 와중에 우리의 조국과 그 다양성을 대표하는 우리 모두가 인종과 종교를 상관 안하는 두려움에 맞서 단결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샹 감독은 또 사흘 동안의 국민 애도기간에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빠지고 싶은 선수는 얘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누구도 응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취소하고 싶었지만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이를 거부하고 경기를 치르자고 했다.    주장 위고 롤리스는 “우리는 경기에 대해 몇 가지 걱정을 하고 있지만 회장님이 우리가 경기를 해야 한다고 확인해줬다”면서 “화요일 경기는 위대한 연대의 순간이 될 것이다. 지난 사흘은 극적이었으며 내 생각에 함께 슬퍼했다. 이제 뭔가 다른 것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휴고 요리스 “테러 희생자와 조국 위해 경기 임할 것”

    휴고 요리스 “테러 희생자와 조국 위해 경기 임할 것”

    토트넘 골키퍼이자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 휴고 요리스(28)가 파리 테러 희생자와 현재 아픔을 겪고 있는 조국 프랑스를 위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 시각)에 있었던 끔찍한 파리 테러로 오는 17일(현지 시간)에 예정되었던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A매치 친선전 경기 진행이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양 축구협회는 예정대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친선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 회견에서 요리스는 “그동안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조국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조국과 희생자를 위해 경기에 열심히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이번 경기의 진행 여부에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 협회는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경기는 조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일은 프랑스의 축구보다 하나의 조국 프랑스가 더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요리스는 어느 때보다도 강한 프랑스 대표팀의 연대를 강조했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날 친선전을 앞두고 웸블리 스타디움에 파리 테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프랑스 국기의 상징 파란색, 흰색, 붉은색 조명을 켰다. 이외에도 FA는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시합 전 양 팀 주장인 휴고 요리스와 웨인 루니가 헌화 식을 가지기로 했다. 또한, 프랑스 국가'라 마르세예즈'를 제창 시 스타디움 내 주 전광판으로 가사를 게재해 모든 축구팬이 프랑스 국가를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무려 13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파리 테러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가 겪은 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알려졌다. 비록 축구로는 라이벌인 프랑스와 잉글랜드지만, 이번 테러로 힘들어하고 있을 프랑스 시민을 위해 아픔을 함께하는 두 축구협회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프리미어12] 오심·화재 울화통…한심한 운영 분통

    [프리미어12] 오심·화재 울화통…한심한 운영 분통

    메이저리그 사무국 주도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항해 창설된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가 졸속 운영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15일 대만 타오위안, 인터콘티넨털, 티엔무, 두리우 등 4개 구장에서는 프리미어12 A조와 B조 예선 경기가 일제히 펼쳐졌다. 이 경기를 끝으로 12개 참가국은 리그전 방식의 예선을 모두 마치고 16일부터 8강 토너먼트 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16일 경기 시간과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도 미국에 2-3으로 패한 뒤 30여분 뒤에야 16일 오후 7시 30분 티엔무 구장에서 경기를 한다고 통보받았다. 8강 대진은 A조와 B조 상위 4개 팀이 지그재그로 엇갈리도록 이미 짜여 있었다. A조 1위와 B조 4위, A조 2위와 B조 3위가 만나는 식이다. 그럼에도 조직위가 예선이 끝나도록 장소와 시간을 결정하지 않은 건 홈팀 대만을 배려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통상 낮 경기보다 저녁 경기가 선수들 컨디션 유지에 도움되고 관중몰이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대만은 푸에르토리코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4-7로 패배, A조 5위(2승3패)로 탈락했다. 촌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국과 쿠바의 8강 장소가 16일 새벽 인터콘티넨털 구장으로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티엔무 구장 3루 측 관중석에서 15일 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 탓에 타이베이에 머물고 있는 한국은 버스로 2시간가량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B조 예선이 펼쳐진 타오위안 구장은 비 때문에 전광판이 고장 났다. 스코어와 볼카운트는 복구됐으나 팀과 선수 이름이 표기되지 않아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양 팀 감독 및 선수들은 상대 타순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경기를 펼쳐야 했다. 대회가 지나치게 주최국 편의를 봐준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 8일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게 대표적이다. 다른 예선 경기는 모두 대만에서 치르는데, 유독 이 경기만 삿포로돔에서 열어 일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날 일본 선발이 평소 이 구장을 홈으로 쓰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라서 의혹을 키웠다. 여기에 15일 한국·미국전에서 나온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대회가 한층 얼룩졌다. 2-2로 연장 10회 초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애덤 프레이저는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로 명백히 아웃됐으나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결국 프레이저는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고, 한국은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 72초 만에 10억 위안 매출 대박…스마트폰 1초당 8만개씩 판매 ‘날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주최하는 소비축제인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에서 폭발적인 매출액이 기록됐다.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몰과 티몰에서 11일 0시 정각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단 72초 만에 10억 위안(약 181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10억 위안을 돌파하는 데까지 2013년에는 6분, 2014년에는 2분이 걸렸다.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을 넘어선 시점도 12분 28초로 지난해 37분 기록을 25분이나 앞당겼다. 행사 시작 9시간 52분 만에 전체 거래액은 500억 위안(약 9조 4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언론은 이날 2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총매출액이 870억 위안(약 15조 7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거래가 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571억 위안이었다. 스마트폰은 1초에 8만개씩 팔려나갔다.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이 1~3위를 휩쓸었고 애플이 4위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4억 위안어치를 팔았다. 이날 가장 빠른 배송 기록은 14분으로 베이징 자오양구에 사는 한 주민은 0시 14분에 TV를 전달받았다. 중국인이 구매한 외국산 제품은 압타밀과 뉴트릴론, 벨라미스 등으로 1~3위가 모두 분유였다. 한국 제품의 경우 베스트 판매 상품 1~3위가 모두 미용제품이었다. 특히 아이오페 비비크림(4위), 헤라 비비크림(6위), 미샤 비비크림(14위)이 베스트 판매 외국산 제품 상위 20위에 포진했다. 올해 행사에는 4만여개 기업이 총 600만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해외 브랜드는 5000여개였다. 알리바바는 이날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水立方)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명을 불러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다. 정부의 공식 행사장인 수이리팡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도록 허락한 것은 경기 침체 탈출을 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이 행사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 언론들은 광군제가 중국중앙방송(CCTV) 설 특집 생방송인 ‘춘제완후이’(春節晩會)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애국심 고취하는 행사 열어주고 돈 챙긴다?

    애국심 고취하는 행사 열어주고 돈 챙긴다?

     애국심을 불어넣는 행사를 돈으로 사야 하는가?  북미프로풋볼(NFL) 사무국이 애국심을 고취하는 행사를 열어주는 대가로 미국 국방부로부터 돈을 받은 구단들이 있는지 조사한 뒤 부당하게 받은 사례가 확인되면 돌려주겠다고 나섰다. 조사위원회에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도 참여하고 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조사위원회 기자회견을 통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국방부와 스포츠 단체들이 맺은 122건의 계약을 검토한 결과 이 중 ‘매수된 애국주의(paid patriotism)’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2일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작성한 서한은 “부적절한 거래가 확인되면 전액 환불 조치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네 시즌 동안 NFL 3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구단은 애틀랜타 팰컨스로 87만 9000달러였다. 구단은 2013년 장병 감사의 날에 발맞춰 의장대를 경기장 안에 입장시키고 조지아주 국경수비대원들이 국가를 연주하게 하며 80명의 장병이 성조기를 그라운드에 펼치게 하는 대가로 펜타곤 자금 31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입장권, 무료 출입증, 훈련캠프 출입증과 기념 유니폼 제작 등에 70만달러를 지원받아 그 뒤를 이었으며, 10번째가 32만 7500달러를 챙긴 뉴욕 제츠였다. 제츠는 두 차례 홈 경기 전광판에 우리 고향의 전쟁 영웅 두 명의 얼굴을 각각 올려주고 2만달러를 챙겼다.    미프로야구(MLB) 구단 중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5만달러를 받아 가장 많았으며 북미아이스하키연맹(NHL) 구단으로는 미네소타 와일드가 57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섯 프로 스포츠 단체 가운데 NFL이 가장 많은 금액을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지원받고 있으며 19개 팀이 모두 610만달러를 건네받아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다른 4개 리그의 지원금을 모두 합친 440만달러보다 더 많았다. 네 시즌 동안 1050만달러(약 120억원)니 적지 않은 금액이다.    무엇보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국방부가 국기 게양과 전몰 장병 추모 같은 행사에 자금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2016회계연도 국가방위정당화법((NDAA) 개정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어 국방부가 얼마나 많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소명하지 못했다며 어떤 계약이 정확히 모병 취지에 부합하며 얼마만큼의 효과를 내는지 역시 제대로 측정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장 활력 찾기 대기업과 함께

    강원 지역 전통시장들이 대기업과 손잡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강원도는 2일 활력을 잃은 강원 지역 전통시장에 대기업들이 예산을 지원해 다양한 시설을 만들고 홍보와 마케팅을 펼치는 상생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과 평창 등 8개 전통시장에 상생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거나 논의되고 있다. 춘천 서부시장은 대형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BBQ그룹과 함께 시장 리모델링 조감도 및 외부 투시도 작업을 끝냈다. 지난달 상인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마친 가운데 제너시스BBQ그룹은 회사의 대표적인 식품인 치킨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일부 코너를 상인들에게 내줘 푸드코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춘천에서 상상마당을 운영 중인 KT&G는 춘천 중앙시장과 손을 잡는다. 상반기에 이미 현장을 실사하고 상인회와 면담을 가졌으며 시장 홍보 등을 위한 방송시설 설치를 협의 중이다. 또 삼성SDS는 올해 안에 3억원을 투자해 춘천 풍물시장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한다. 3억원이 투입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어를 활용해 각종 정보와 광고를 제공하는 디지털 게시판으로 시장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활용 가능하다. 한화그룹도 이달 중 평창올림픽시장을 찾아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태양광전광판 전달식을 갖는다. 그룹 관계자들은 장보기 행사를 하고 밑반찬 구입 등 취약계층에 500만원을 지원한다. 박광용 도 경제정책과 소상공인지원담당은 “도에서 재정 여건상 지원하기 어려운 부분을 대기업 자본을 이용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강원랜드와 협의해 폐광지역 전통시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대기업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북 ‘할매·할배의 날’ 1주년 가족공동체·인성 회복 노력

    경북 ‘할매·할배의 날’ 1주년 가족공동체·인성 회복 노력

    경북도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로 정한 ‘할매·할배의 날’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31일 영천시민회관에서 할매·할배의 날 제정 1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도는 1년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전국 확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선 정부에 국가 기념일 지정과 함께 학교 인성교육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3대 이상 동거 가정에 대한 자동차취득세 면제와 무주택 가구 주택 특별공급 및 대출금리 우대 적용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확산을 위해 공중파방송 프로그램 제작 방영, 한국지역진흥재단을 통한 옥외전광판 홍보 등의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할매·할배의 날은 손자·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가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날”이라며 “갈수록 희박해지는 가족공동체 회복 등을 위해 반드시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20년 전 그날처럼… 창경궁에 울리는 정조의 효심

    220년 전 그날처럼… 창경궁에 울리는 정조의 효심

    영화 ‘사도’에서 정조(소지섭)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문근영)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성대하게 베풀었던 연회가 창경궁에서 재현된다. 이 연회는 뒤주에 갇혀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아들의 깊은 효심이 담겨 있다. 국립국악원은 30일과 31일 창경궁 명정전에서 180여명 규모의 화려한 궁중 예술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선보인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은 220년 전(1795년) 수원 화성에서 연행되었으며, 회갑연이 공연 예술 형태로 창경궁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무대는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수제천과 여민락 등 대표적인 궁중 음악과 함께 무고와 선유락 등 화려한 궁중 무용을 선보인다. 특히 뱃놀이를 기원으로 한 선유락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큰 규모와 화려함을 자랑하는 궁중 무용으로 우렁찬 대취타와 함께 무용수들이 대거 등장해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음악과 무용 외에도 진연에 올랐던 궁중 음식과 평소 접하기 어려운 궁중 복식, 의물 역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대 좌우에 전광판을 세워 자막으로 공연 내용을 안내한다. 공연 초반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대사와 연기를 추가해 공연의 배경과 내용 및 의미 등을 극적인 요소로 표현한다. 정조 역은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선시대 왕을 연기한 탤런트 이민우가 맡았고, 혜경궁 홍씨 역은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박정자가 맡아 관객들의 재미와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번 무대는 궁중 예술을 직접 고궁에서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 자금성의 ‘투란도트’, 일본 궁내청의 ‘가가쿠’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예술 발굴과 고궁 자원 활성화를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3시, 31일 오전 11시·오후 3시에 진행되며 티켓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를 통해 회당 400명을 대상으로 1인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 (02) 580-3300.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씨줄날줄] 극장의 ‘강제 광고’/황수정 논설위원

    극장에 가면 ‘대한뉴스’라는 걸 봐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꼼짝없이 앉아서 봐야 했던 그 뉴스는 정책 홍보용이었다. 대통령 얼굴과 태극기, 애국가가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영화가 아닌 다른 상영물을 강제로 봐야 했던 셈인데, 반골 기질의 관객은 그때도 있었다. 그 무렵의 극장 기사를 뒤져 보니 재미있다. 20분쯤 극장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대한뉴스가 끝나고서야 입장했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영화관은 작은 피안(彼岸)의 공간이다. 관람권 값에는 일상 잡사를 두어 시간쯤 맡아 주는 대가도 들어 있다. 공간의 특성상 사람들은 어지간해선 무장해제의 아량을 발휘해 준다. 뭔가 불편하고 부당하다는 느낌이 들어도 한눈을 감는다. 대한뉴스가 극장에서 사라지기까지는 30년 걸렸다. 정권 홍보물이라는 비판도 높았지만 그보다는 더이상 뉴스의 기능을 못 했던 까닭이 컸다. 라디오, 텔레비전이 세상 구석구석으로 확산됐던 터다. 뉴스를 계속 극장에서만 볼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불평을 하면서도 관객들은 대한뉴스를 더 오래 참고 봤을지 모른다. 영화관의 광고가 법정에 서게 됐다. 참여연대, 청년유니온 등 시민단체들이 국내 최대의 극장 업체 CGV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와 위자료 청구 공익소송을 제기했다. 관객 동의 없이 무단으로 광고를 상영했으니 수입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다. CGV의 극장 광고 매출은 막대하다. 지난해 수입은 80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쯤이다. 사정이 이러니 관람권 값을 지불했는데 왜 꼼짝없이 광고를 봐야 하느냐고 불평하는 관객이 많아진다. CGV도 할 말은 있다. “교통 체증, 주차 등으로 늦어지는 관객을 위한 배려”라고 해명한다. 뒷말이 많자 관람권에 ‘영화는 10여분 뒤 상영된다’는 문구도 넣었다. 롯데시네마도 극장 전광판에 비슷한 문구를 내보낸다. 극장들은 “광고를 없애면 관람권 값이 인상될 수 있다”는 협박(?)을 한다. 우리나라 영화표 값이 다른 선진국들보다 상대적으로 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광고를 빼고 말고의 문제를 떠나 시대가 바뀌면 관객을 대하는 극장의 태도는 재고될 필요가 있다. 영화 상영 직전까지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온갖 광고를 입맛대로 골라 챙겨 보는 세상이다. 밀폐 공간에서 강제되는 상업광고 시청은 유효 기한이 다한 이야기다. 관객들의 인내를 더 강요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실제로 극장 광고 상영금지 청원은 해외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04년에 같은 소송이 있었다. 그때 법원은 극장의 손을 들어 줬다. 강산이 한 번 바뀐 지금, 어떤 결론이 날지 궁금하다. 이건 어떤가. 정말 기발한 광고를 만들어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뒤에 보너스 필름처럼 붙이는 것은? 그래도 앉아서 봐 주는 광고라면 시비 걸릴 일이 없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 지원으로 ‘스마트정보표시기’ 개발돼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 지원으로 ‘스마트정보표시기’ 개발돼

    예비창업자 및 1년 미만의 기창업자, 재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미래 유망 지식서비스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교육사업인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가 이번에는 마트 물류센터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의 지원으로, 물류관리시스템(WMS)에서 전해지는 물류 현황, 통계, 차량 정보 등의 데이터를 안드로이드 기반 모니터 및 전광판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정보 표시기’가 개발 완료된 것. 머지 않아 이마트 물류센터에 해당 시스템을 장착한 안드로이드 장비가 납품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정보 표시기는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 측에서 하드웨어를, 앤에스 파트너스가 소프트웨어를 각각 개발함으로써 안정화되었으며, 애드컴즈를 통해 이마트 물류센터로의 납품이라는 큰 성과까지 이루어냈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윈도우 기반의 정보 표시를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변경함으로써 장비 원가절감과 오류 감소, 안정성 및 정확도 향상 등의 효과를 가능케 했다. 추후 앤에스파트너스는 ‘물류센터를 위한 양방향 물류 관리 솔루션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센터의 신뢰도 향상 및 매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앤에스 파트너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정보 표시기에 대해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하여 점차 판로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특허 출원, 장비 원가절감, 안정성 증대 등을 통해 타사의 진입장벽을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정보 표시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앤에스 파트너스는 스마트미러, 포톡 등 충남지식영상 서비스 사업 지원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기여해왔다. 앤에스 파트너스가 개발한 시스템은 모두 추후에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C컨벤션센터, FC서울과 특별한 고백 감동 프로포즈 이벤트 진행

    SC컨벤션센터, FC서울과 특별한 고백 감동 프로포즈 이벤트 진행

    지난 4일 FC서울과 전남드래곤즈와의 스플릿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특별한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됐다. 통상 고백이나 프로포즈는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날 진행된 깜짝 프러포즈주인공은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고백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SC컨벤션센터(팔방에프앤비㈜, 대표: 나길호)가 기획하고 FC서울이 협찬한 이번 이벤트는 한 달 간 사연접수로 참가자를 모집해 사연 신청자인 안시연(29)씨와 주인공인 황영재(30)씨의 사연을 이벤트를 통해 공개했다. 결혼을 앞두고 본업에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남자친구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안씨의 사연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되자 주변 관객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자주인공 황영재씨는 전광판에 나오는 본인의 모습과 예비신부인 안시연씨의 인터뷰 모습을 확인한 뒤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두 주인공의 포옹장면 등 감동적인 모습이 전광판 영상을 통해 소개 되며 큰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약 2주간 남자친구 몰래 인터뷰와 일상을 촬영한 이번 고백 이벤트 영상은 이달 15일 SC컨벤션센터 페이스북과 유투브를 통해 전체 이벤트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SC컨벤션센터 마케팅 팀장은 “항상 고마움 또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지 않은 보편적 시민들에게 ‘차마 하지 못했던 그 말’을 전함으로써 용기 있는 고백을 통해 좀 더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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