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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성남·용인 교통정보 실시간 제공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통해 수원·성남·용인시 등 경기 남부지역 교통정보를 실시간대에 제공하는 교통정보센터가 내년 상반기 설립된다. 경기도는 28일 대단위 택지개발 등으로 교통체증이 심한 이들 3개 지역에 ITS를 구축하고 각종 교통정보를 분석·제공하는 교통정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TS는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들의 평균속도와 구간별 이동시간, 정체여부 등을 체크해 전광판이나 휴대전화, 자동응답전화(ARS), 인터넷 등에 전달해주는 것으로 도로가 막힐 경우 인근도로로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능을 한다. 도는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차량의 대수와 도로점유율, 이동속도 등을 체크하는 차량검지기(VDS)와 구간별 속도 및 소요시간을 파악하는 자동차량번호인식장치(AVI), 도로 정체상황 등을 보여주는 CCTV 등을 설치한다. 도는 이와 함께 이들 3개 지역의 혼잡도로를 중심으로 교차로구조개선과 신호체계개선, 보행환경개선 등 교통체계개선(TSM) 작업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TSM 적용도로는 성남대로 수원∼용인간 42번국도, 수원∼광주간 43번 국도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ITS는 지난 97년에 처음 시작돼 지난해까지 전국 국도 809㎞에 구축됐으며 올해는 80㎞가 설치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새 청계천 내년 10월1일 준공식

    청계천 복원공사 준공식이 내년 10월1일 열린다. 서울시는 24일 내년 5월 청계천에 놓일 다리 22개가 모두 완공되는 등 구조물 공사가 매듭되고, 같은해 6∼9월 주변 조경작업과 장마철 방재시스템을 점검 등을 거쳐 10월1일 준공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준공일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려주는 ‘홍보 탑’을 복원공사 출발점인 중구 태평로 입구에 설치했다.‘D-280’이자 성탄절인 25일 자정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전광판을 통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원통형으로 만든 카운트다운 탑 기둥은 새해인사와 각종 시책사업을 알리는 홍보 전광판으로 이용된다. 현재 청계천 복원공사는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국 현대미술 낯선가요?

    팝 아트의 고전 ‘러브(Love)’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로버트 인디애나(76). 전광판에 흐르는 텍스트 작업으로 유명한 제니 홀처(54). 미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일급’ 작가인 이들의 전시가 나란히 열리고 있다. 인디애나의 작품은 내년 1월16일까지 사간동 현대갤러리(02-734-6111)에서, 홀처의 작품은 내년 1월23일까지 이웃한 국제갤러리(02-735-8449)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팝 아트는 195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미술사조로 추상표현주의의 엄숙성에 반대, 텔레비전이나 길거리 표지판, 광고 등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시각이미지를 미술의 영역에 끌어들인 것이 특징이다. 인디애나는 이런 팝 예술의 세례를 온몸으로 받은, 대표적인 팝아티스트 가운데 한 명이다. 알파벳 네 글자를 쌓아올린 그의 대표작 ‘러브’는 빨강과 파랑이 감각적으로 잘 어우러진 알루미늄조각 작품으로, 젊은 작가들이 패러디의 대상으로 삼을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ART’라는 신작도 내놓았다. 인디애나주 뉴캐슬 출신인 작가는 1950년대 이후 뉴욕 미술계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이와 같은 하드에지(hard­edge, 기하학적 도형과 선명한 색깔로 또렷하게 그리는 추상화의 한 경향)적인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다. 개념미술가로 분류되는 홀처는 옥외벽면이나 뉴욕 타임스 스퀘어 같은 공공장소에 도발적인, 때로는 코믹한 경구들을 디지털 방식으로 표현해온 여성 작가. 이번에 갤러리 로비에 설치된 ‘립 코너’는 LED(발광 다이오드)판을 따라 흐르는 영어문장들을 통해 에이즈에 관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그러나 그의 작업의 바탕을 이루는 ‘글’은 기본적으로 애매모호하고 시적이어서 텍스트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기가 그리 쉽지 않다. 생경한 현대미술에 길들여지지 않은 관람객들에게는 ‘질긴 고기’와도 같은 작품들이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종로 두 상영관의 엇갈린 명암

    종로 두 상영관의 엇갈린 명암

    “콰이강의 다리, 람보,007위기일발…. 그때는 영화 한 편 보려고 극장 앞에서 밤새워 기다렸어. 기동대까지 출동해 ‘앉아, 일어서’를 반복하면서 사람들을 줄세웠을 정도였지. 날씨가 추워도 관객들은 아랑곳없다니까” ●피카디리, 멀티플렉스로 새 출발 서울에 첫눈이 흩뿌리던 지난 26일 종로구 돈의동 피카디리극장 앞에서 60년대 당시 영화기사였던 오좌근(65·현 피카디리극장 이사)씨는 감회에 젖었다. 피카디리극장이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시대에 발맞춰 9관을 갖춘 첨단 극장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전날인 25일 예술영화 전문극장인 코아아트홀은 “적자를 견딜 수 없다.”며 폐관했다. 명암이 엇갈리는 ‘개봉관1번지’ 현장에 가봤다. 2층짜리 낡은 건물이었던 피카디리극장 자리에는 극장 이름에서 따온 ‘피카디리 플러스’라는 9층의 유리건물이 우뚝 솟아있었다.1∼9층은 상가로 분양중이지만 대부분 비어있는 상태였다. 영화 ‘접속’에서 만남의 장소로 나왔던 극장 맞은편 커피숍은 리모델링 중이다. 광장에 새겨졌던 영화배우들의 손도장도 ‘공사중’이라는 어수선함 속에서 자취를 감췄다. 극장은 지하 1∼4층에 멀티플렉스다운 화려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영화보려고 줄을 섰다지만 이제는 인터넷 예매후 출력한 종이인 ‘사이버티켓’을 제시하면 직원이 PDA(개인휴대단말기)로 티켓 바코드를 읽어 곧바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게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그렇다고 예전의 ‘그’ 피카디리극장의 낭만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다.170인치 스크린에서 ‘대한 늬우스’가 나온다. 또 신청하면 이 스크린에서 연인에게 영화 주인공처럼 사랑고백을 할 수도 있다. 영화배우 손도장은 지하철 종로3가역과 연결된 극장 입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피카디리극장의 이정이 팀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첨단 속에서도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며 “가까운 곳에 있는 서울극장, 단성사(내년 2월 재개관예정)와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이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예술영화 상영 코아아트홀, 적자 폐관 같은시각 종로2가 코아아트홀. 상영작이 표시되어 있어야 할 전광판은 꺼져 있었다. 매표소에는 갈겨쓴 글씨로 ‘25일자로 폐관합니다.’라는 종이조각이 나붙어있다. 얼마 뒤 영화 포스터를 철거하러 나온 직원이 “얼마 안되는 예술영화 극장이 없어진다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4년동안 적자만 나는데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코아아트홀은 지난 87년 문을 연 뒤 ‘중경삼림’,‘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등의 수많은 히트작을 단독상영하며 비상업적인 영화도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코아아트홀은 97년 상업영화를 상영할 목적으로 시네코아를 개관했지만 이제는 주객이 뒤바뀐 꼴이 됐다. 극장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극장 하나가 문을 닫는게 갑자기 가슴 한 쪽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화질도 별로고 좌석도 불편하고 스크린도 작았지만 내 젊은 날의 감성을 끊임없이 자극해주었던 곳”이라며 “시네코아가 좋은 작품을 상영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올 송년회는 상암경기장에서”

    연말연시를 세계 10대 축구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으면 색다른 추억과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18일 상암구장 회원실(스카이박스), 리셉션홀, 귀빈실(VIP룸) 등에 대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장소는 송년회를 비롯, 연회 세미나 피로연 가족모임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미리 신청하면 전광판에 사진, 각종 축하나 프러포즈 문구 등을 새겨 모임의 뜻을 더 깊게한다. 이용 기간은 12월10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월드컵경기장은 2002년부터 이색 송년회 등 다양한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모아왔다.6호선 지하철 월드컵경기장역과 대규모 주차장 등 교통도 편리하고 호텔 등에 비해 요금도 싸다. 대규모 연회와 세미나, 피로연 등을 열 수 있는 리셉션홀은 517평 규모로 100∼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본 사용료는 102만 5400원.27.8평에 최대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VIP룸은 105만 300원을 내면 이용 가능하다.86.7평의 회원실 식당은 63만 250원에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쉬쉐즈 회장 “中 광고시장 내년 개방… 많이 오세요”

    쉬쉐즈 회장 “中 광고시장 내년 개방… 많이 오세요”

    “관시(關係)보다는 기획·제작 실력이 중요합니다. 중국광고협회는 심의와 업체간 분쟁 조정을 도와줍니다.” 내년 말 중국 광고시장의 전면 개방을 앞두고 쉬쉐즈(時學志) 중국광고협회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16일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 조병량) 주최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 국제광고심의 세미나에 나와 국내 광고 종사자들에게 현지 광고 실정과 법률을 소개했다. 중국광고협회는 제작단계부터 광고의 광고법 저촉 여부를 심사한다. 거금을 들여 만든 광고가 정부 인가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조정하고, 업체간에 생기는 분쟁의 해결을 중재한다. 정부를 대신해 광고회사에 도움을 주는 반관반민의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나라의 광고심의는 광고자율심의기구가 방송위원회로부터 위탁받은 반면 중국에서는 정부 산하 공상관리총국에서 맡는다. 쉬 회장은 공상관리총국 산하 공평교역국 부국장 출신. 그는 “중국에 6만여개의 광고회사가 있고 그중 합작 기업은 400개 정도”라며 “내년 광고시장이 전면 개방돼 외국계 광고회사 독자법인 설립이 가능해지면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광고시장 매출액은 2002년 930억위안(13조원)에서 2003년 1078억위안(15조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등 광고시장은 성장 기회가 많은 분야”라면서 “한국계 광고회사도 대거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고 문화가 발달된 한국 광고에 대한 인상을 묻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중구에 있는 호텔까지 오는 동안 전광판 등 옥외광고가 중국보다 현저히 적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면서 “도시 미관상 너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오늘의 눈] 미국은 전쟁중/이종락 산업부 기자

    미 대선 며칠 전 국내의 한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그의 당선이 유력하지 않으냐는 질문이었다.100일 남짓 미국에 머물며 느낀 여러가지 정황을 들어 부시의 재선을 점쳤다. 이런 예상은 불행(?)하게도 적중했고 미국은 9·11테러 이후 아직도 끝나지 않은 (테러와의)전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너무 보수화, 우경화하고 있다는 개인적 생각에 힘을 실어주었다.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보면 ‘의심스러운 사람이 보이면 신고하라’는 문구와 함께 국토안보국 전화번호가 쓰여 있는 전광판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또 대도시를 벗어나 시골지역을 지나면 어김없이 이라크로 파병됐다가 복무기간이 끝나 귀국하는 군인들에 대한 환영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어떤 TV채널을 켜든 ‘이라크 최근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처럼 미국인들은 언제나 이라크 소식에 제일 먼저 귀를 기울인다. 얼마 전 끝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리그챔피언전에서도 매 경기 중 성악가나 팝스타가 ‘God Bless America’를 관중과 함께 불렀다. 모든 게 불확실한 전쟁 중에 놓인 미국인들은 이 노래를 통해 신의 은총을 받을 것이라는 자기 암시로 위안을 삼으려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골수 민주당 지지자라 하더라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그라운드 제로’에 가면 공화당 지지자로 변한다는 얘기가 있다.9·11테러로 무너진 빌딩 자리에 아직도 터닦기가 한창인 모습을 보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눈물을 훔치고 공사현장에 마련된 안내부스에 붙은 ‘9·11을 잊지 말자’는 문구에 공감한다. 이런 전시 분위기에서 부시의 승리는 당연히 예견된 것으로 여겨졌다. 이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전쟁 상태에 놓인 미국의 보수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상태였다. 케리 후보가 대테러전을 이끌기에는 너무 약하다는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준 점이 패배의 최대 원인이라는 분석도 이런 미국의 현지 분위기와 맥을 같이 한다. 이종락 산업부 기자 미 노스캐롤라이나대 연수중 jrlee@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SK, 라이벌 KTF꺾고 3연승

    ‘에어본’ 전희철을 앞세운 SK의 슛이 KTF보다 화끈하게 터졌다. 프로농구 ‘이동통신 라이벌’의 04∼05시즌 첫 대결이 열린 5일 잠실학생체육관. 경기를 앞둔 두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몹시 긴장하고 있었다. 회사의 자존심 대결 외에도 선수들을 떨게 하는 요소는 많았다. 우선 두 팀은 지난 시즌 맛보지 못한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전희철(13점·3점슛 4개)과 현주엽(12점 8어시스트)의 간판스타 대결도 ‘빅카드’였다. 크리스 랭(SK·22점)과 애런 맥기(KTF·17점)의 골밑 대결도 관심사였다. 조상현(SK·16점) 조동현(KTF) 쌍둥이 형제의 파이팅도 관전포인트였다. 선수들은 40분 내내 몇번이나 경기가 뒤집혔는지 셀 수 없을 정도의 혈투를 벌였고, 마침내 SK가 83-79로 짜릿하게 이겼다. 파죽의 3연승. 1쿼터는 랭이 맥기를 압도하면서 SK가 26-23, 근소한 리드를 점했다. 그러나 KTF는 2쿼터 들어 현주엽이 파워 넘치는 더블클러치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고, 손규완(15점)의 3점포로 45-44,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뒤엉킨 3쿼터에서 KTF는 맥기의 슬램덩크와 최민규의 깨끗한 3점포로 67-61로 앞서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운명의 4쿼터. 피말리는 승부는 전희철의 3점슛 2개로 79-79 동점이 됐고, 전광판에는 32초가 남아 있었다. 코트 왼쪽 45도 지점 3점라인 밖에서 패스를 받은 전희철이 돌파하려는 듯 왼발을 살짝 들더니 그대로 솟구쳐 올랐다. 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이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승리를 부른 슛이었다. KTF는 남은 29초를 이용, 회심의 공격을 펼쳤으나 상대 레너드 화이트에게 뼈아픈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기며 ‘라이벌전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삼보 “이젠 울지 않으리”

    TG삼보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흘렸던 눈물을 깨끗이 씻었다. TG는 3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7-62, 완승을 거두고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KCC와의 통산전적에서도 10승9패로 한 발 앞섰다.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깝게 우승반지를 내주고 와신상담했던 TG삼보는 막강 ‘트윈타워’ 김주성(17점 4블록슛)과 자밀 왓킨스(24점 14리바운드)를 앞세워 시종일관 코트를 압도했다.T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6-23으로 앞서며 높이의 우위를 마음껏 누렸다. 반면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한 KCC는 경기 초반부터 불안했다. 교체가 확정돼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나선 용병 RF 바셋(6점)이 흔들렸고, 이상민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해 패스가 제대로 돌지 않았다. 슈팅가드인 조성원(3점)이 경기를 조율하는 변칙을 펼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TG는 이런 KCC를 마음껏 공략했다. 신기성(13점 5어시스트)은 상대 골밑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김주성에게 아웃렛패스를 찔러 줬고, 김주성은 유연한 패넌트레이션으로 손쉽게 골밑슛을 올려 놓았다.2쿼터 초반 김주성과 왓킨스는 KCC의 주득점원인 찰스 민렌드(28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을 번갈아가며 3차례나 쳐내 위용을 한껏 뽐냈다. 2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진 민렌드의 버저비터 골밑슛으로 분위기를 추스른 KCC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바셋의 블록슛에 이은 표명일의 3점슛, 표명일의 돌파에 이은 바셋의 골밑슛 등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찬스를 계속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반면 TG는 고비마다 신기성이 먼 거리에서 던진 3점슛이 림으로 빨려 들어갔고, 처드니 그레이(19점 9리바운드)의 한 템포 빠른 슈팅에 힘입어 단 한 차례의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낙승을 거뒀다. 한편 대구 경기에서는 오리온스가 전자랜드를 103-87로 누르고 3연승,TG와 함께 공동1위로 나섰다. 오리온스 김승현은 무려 12개의 송곳같은 어시스트로 상대를 농락하며 19점을 올려 놓았다.‘특급 용병’으로 평가받는 네이트 존슨도 김승현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30점을 배달하고, 리바운드를 18개나 잡아냈다. 전광판이 고장나 칠판에 점수를 써가며 경기를 치르는 웃지못할 상황을 연출한 부산 경기에서는 KTF가 LG를 99-85로 꺾었다. 시즌 시작 전 강팀으로 꼽힌 LG는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떨어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깔깔깔]

    ●야구 경기장에 소주 싸가는 법 *(소주를 가득 담은) 아기인형을 아내의 등에 업혀서 들어간다. * 바싹 마른 수건에 소주를 적셔서 몇 장 들고 간다. 세 병쯤 적시면 최소한 한 병 분량은 나온다. * 전광판 밑은 한적하므로 미리 한명이 올라가고 긴 끈을 경기장 밖으로 내린다. 그 끈에 소주와 안주를 달아매 들여온다. * 두꺼운 책 속을 파내고 그 안에 소주팩을 넣는다. * 찜질팩 속을 다 들어내고 비닐에 소주를 넣는다. ●지킬 것은 지킨다 한 스포츠 방송국에서 리포터가 얼마전 프로 농구 스타와 결혼한 여성과 인터뷰를 했다. “농구 스타와 결혼하셨는데 신혼재미가 어떠세요?” “내 속을 누가 알겠어요?” 농구 스타 아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농구선수 아니랄까 봐 밤에도 꼭 24초룰을 지킨다니까요.”
  • [남규철의 DVD폐인]9회말 역전홈런의 감동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올해는 무척이나 특별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밤비노의 저주’가 풀릴 수도 있는 해이기도 하고 무승부 파문(?)으로 한국시리즈가 10차전까지 가야 할지도 모르는 해이기도 하니까요. 어쨌든 한해 중 이맘 때는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일년 중 가장 즐겁고 흥분되는 때일 것입니다. 그 해의 가장 훌륭한, 강한 팀을 뽑는 마지막 승부가 펼쳐지는 때이니까요. 이번 주에 소개하는 타이틀들은 바로 야구를 다룬 영화들입니다. 스포츠 영화가 그러하듯 인간승리 드라마와 훈훈한 감동이 담겨 있고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승부의 세계도 다루고 있어 야구팬들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즐기시기에도 부담이 없는 작품들일 것입니다. ●내추럴 야구영화를 말하면 빼놓을 수 없는, 로버트 레드퍼드 주연의 1984년 작품입니다. 야구영화 사상 가장 멋진 라스트 신이라 불리는, 주인공의 홈런으로 전광판이 터지는 장면은 여전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시골소년이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승리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조금은 낭만적이고 영웅담의 분위기도 풍기지만 재미있고 감동적인 최고의 야구영화라는 것은 분명한 작품입니다.DVD는 1.85:1의 아나몰픽 화면과 돌비 디지털 5.1채널로 제공되며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의 화면과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이에 비해 부가영상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드는 타이틀입니다. ●메이저 리그 만년 꼴찌의 팀이 우승을 다투는 강팀이 되는 것은 물론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구나 그 팀이 여기저기에서 스카우트해온 엉망진창 오합지졸의 선수들과 감독에 의해 꾸려진다면 더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언뜻 우리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그러나 ‘공포의 외인구단’과는 다른,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러나 그 웃음속에서도 꿈을 위해 전력질주를 하는 뭉클한 스포츠의 감동을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DVD로 출시된 ‘메이저 리그’는 15년이 지난 영화이니만큼 그렇게 만족스러운 화면이나 사운드를 들려주지는 못하고 부가영상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웃음과 감동으로 충분한 즐거움을 주는 타이틀입니다. ●YMCA야구단 지금 우리가 열광하는 야구는 언제 어떻게 우리나라에 전해졌을까요? 학처럼 고고히 살아가는 선비와 뒷짐만 진 양반, 황실 호위무사와 장사치, 지게꾼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조선 최초, 최강의 ‘베쓰뽈’팀의 이야기는 초창기 우리야구의 시작을 흥미로우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줍니다.DVD로 출시된 ‘YMCA야구단’에는 감독판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덕분에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독의 원래 의도였다는 액자식 구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 쇼핑수레에 광고판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과 수많은 TV채널, 도시화로 인한 이동시간 증가 등으로 광고매체의 중요성이 변하고 있다. 소비자는 TV광고를 보지 않고 건너뛸 수 있고 채널 선택권도 많아졌다. 또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느긋하게 TV를 볼 시간도 줄어들었다. 따라서 이동 중인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옥외광고와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대형 할인점 등 실외광고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올봄 검색엔진 야후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자동차 경주를 즐길 수 있는 옥외 비디오게임기를 설치했다. 전광판에 표시된 전화번호로 전화해 컴퓨터나 혹은 다른 행인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야후는 매년 4월 열리는 뉴욕국제자동차쇼에 모이는 100만명을 대상으로 이 광고를 실행했다. 옥외광고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돼 상호작용이 되는 광고가 됐다. 도시화도 옥외광고 성장의 밑거름이다. 영국에서는 올해 옥외광고 시장이 8.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올해 광고비용 8엔당 1엔이 옥외광고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203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도시에 살 것으로 추정된다. 옥외광고가 구매와 연결되는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반면 상점 내 광고는 구매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이다. 세계적 대형 할인업체 월마트에 찾아오는 매주 1억 3800만명은 광고사로서는 놓칠 수 없는 고객이다. 따라서 대형 광고사들은 상점 내 광고 전문대행사를 속속 인수하고 있다. 미국 대형 광고회사 사치&사치는 올해 상점 내 광고 전문대행사를 인수, 이름을 사치&사치엑스로 바꿨다. 영국의 광고사 미디어스퀘어도 쿠트를 31%의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 이들이 주목하는 광고매체는 쇼핑수레와 상점 내 TV광고. 미국 매사추세츠의 소매업체 Stop&Shop은 쇼핑수레에 소형컴퓨터를 설치,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거나 또는 백화점에 주문을 낼 수도 있도록 만들었다. 또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플레이어 설치를 고려중이다. 물론 실외광고도 쉽지만은 않다. 광고에 많이 노출된 소비자가 옥외광고를 설치물 정도로 여기는 ‘벽지효과(Wallpaper effect)’가 나타날 수 있다. 상점 내 TV광고는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 다국적기업은 다양한 국적의 소비자를 상대로 한 광고캠페인을 시작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 자치구 화장실가꾸기 한창

    ‘화장실은 그 사회의 거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치구마다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가꾸기가 한창이다. 1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A씨는 시내를 오가는 길에 지하철 3호선 수서역 화장실에 들러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참았던 볼일(?)을 본다. 화장실에서는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가 흘렀다. 시간이 흐르자 액정전광판(LCD)에는 ‘5분 남았습니다’라는 안내문이 올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사용시간은 한 차례 10분,10분 연장사용까지 가능하다. 또 호기심 많은 미성년자들이 한꺼번에 여럿 들어가 담배를 피우는 등의 비행을 막기 위해 2명 이상이 들어가려고 하면 문이 열리지 않는 방범장치도 갖췄다. 남이 앉았던 좌변기를 그냥 쓰자면 꺼림칙해지는 마음이 가시도록, 사용 뒤엔 변기 테가 자동회전하면서 소독·건조까지 하게 돼 있다. 바닥 또한 자동으로 청소된다. 이쯤 되면 그야말로 최첨단을 걷는다고 할 수 있다.2평 남짓한 수서역 화장실 설치에는 8000여만원이라는 적잖은 돈이 들어갔다. 자동 냉·난방, 장애인 편의시설도 자랑거리다. 자칫 사고가 날 우려도 있어 어린이들은 보호자를 동반해야 문이 열린다. 나이 확인은 어려워 몸무게를 기준으로 했다.20㎏ 이하인 경우 혼자 들어가면 자동인식 프로그램에 따라 출입문이 열리지 않도록 만들었다. 강남구 환경청소과 이윤선 환경기획팀장은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을 굳이 유료로 한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면서 “사용자의 시설에 대한 애착은 무료와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하루 5만여명에 이르는 환승구간이어서, 성남시 등 수도권 시민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화장실도 눈길을 끈다. 입구에 대기석, 독서대, 화장대까지 설치했다. 최근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주최한 ‘화장실 대상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에 뽑혔다. 서대문구는 아예 ‘화장실 문화 감성화(Amenity)’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교외선 신촌역과 홍제동 산1 등 모두 15개 화장실 내·외부에 화려한 조명등을 밝히는 등 시설개선 공사중이다. 현동훈 서대문 구청장은 “화장실은 생리적 작용을 해소하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휴식처이자 창의력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이라며 사업취지를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성화지기 10년 김영훈씨

    “‘성화지기’만 10번 넘게 하다보니 ‘성화박사’가 다 됐어요.”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주경기장인 청주종합경기장 전광판 오른쪽에는 63m 높이의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바다에는 24시간 뱃사람들에게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지기가 있다면 종합 체육대회에는 성화를 지키는 ‘성화지기’가 있다.청주체전에서는 김영훈(69)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씨가 처음 성화와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 전.성화 제작회사인 K사에 입사하면서부터다.손수 성화 설계부터 제작에까지 참여했다.성화는 성화대와 불을 밝히는 가스 설비를 만드는 게 주 공정.40여년 동안 건축업과 가스설비업을 생업으로 삼아온 김씨만한 ‘성화 전문가’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지난 1998년부터 성화를 관리하는 일도 도맡게 됐다.절대 꺼지면 안 될 성화를 유지하는 것은 전문가나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각종 도민 체육대회부터 지난해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10여개 대회의 성화가 그의 손을 거쳐갔다. 청주 성화에 쓰인 가스는 시간당 200루베.일반가정 300가구가 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그러나 김씨에게는 막 세상에 나온 갓난아기다.김씨는 “기계 소리만 들어도 녀석의 어느 모터를 갈아줘야 할지 안다.”면서 “60줄 넘어 전국을 성화와 함께 다니다 보니 별명도 ‘성화지기 할아버지’가 됐다.”고 흐뭇해했다. 김씨가 청주 성화에 갖는 애착은 특별하다.그가 만든 세계 최대 높이의 성화를,대회 내내 손수 밝힌다는 자부심 때문이다.김씨는 “내 자식이 전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의 가슴에 희망을 선사한다는 게 자랑스럽기만 하다.”면서 “힘 닿는 한 성화지기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청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보법폐지 반대” 10만 시위

    “국보법폐지 반대” 10만 시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반핵반김국민협의회,재향군인회 등 120여개 종교·보수단체 회원 10만여명은 4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와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를 갖고 정부의 국가보안법 폐지 방침 철회와 사립학교법 개정반대 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훈·남덕우·이영덕·현승종 전 국무총리와 백선엽 전 육군 참모총장,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한나라당 김문수·박성범·김용갑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국가보안법은 민족반역 세력으로부터 국민 전체의 인권을 지켜낸 법”이라면서 “대통령은 친북 공산세력의 주장에 근거,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6시10분쯤 본행사를 마치고 ‘전우여 잘자라’ ‘진짜 사나이’ 등의 군가를 부르며 청와대 쪽으로 가려다 경찰이 서울시의회 앞 왕복 12차로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하고 이를 막자 돌을 던지는 등 거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전광판 안내차량 등을 동원,주최측이 오후 6시까지만 집회를 신고했고,야간집회는 집시법상 불법이라며 해산할 것을 설득했으나 대치상황은 계속 이어졌다.일부 참석자들은 경찰버스를 뒤집으려 했고,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다.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 박모(51)씨를 비롯,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1시간20분 남짓 경찰과 대치하던 1만 5000여명은 연좌농성을 벌이다 시청앞 서울광장으로 옮겨 집회를 가진 뒤 오후 8시20분쯤 자진해산했다. 앞서 한기총 길자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고 국보법 폐지 등을 빌미로 일부 진영이 국론분열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반핵반김국민협의회 서정갑 회장은 “친북좌익세력이 김정일 정권과 결탁해 정통국가를 무장해제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협의회 김한식 기독교 본부장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큰 사랑으로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준 미국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행사장에는 대형 성조기와 태극기가 등장했고,‘국보법이 불편한 자는 간첩뿐이다’ 등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는 50여개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북핵저지시민연대,대령연합회,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회원 20여명은 미리 준비한 인공기 3개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사진 4장을 불태웠다.이들은 3m 높이의 미사일 모형을 들고 다니며 ‘김정일의 하수인 노무현 정권 타도’‘국가보안법 사수’ 등의 구호를 외쳤다.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서명운동도 벌였다. 경찰은 이날 행사장 주변을 비롯,광화문,세종로 일대에 90여개 중대 1만여명과 물대포·소방차 등을 배치했으며,참석자들의 행진을 막기 위해 경찰버스 20여대로 차벽을 설치했다. 한편 이날 집회로 경찰이 3시간 남짓 시청 주변 교통을 통제하면서 종로,을지로,세종로,태평로,소공로 등 주요 도로가 마비됐다.특히 남산 3호터널 등을 이용하려는 퇴근길 차량들이 퇴계로와 남대문로 등으로 우회하면서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또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등으로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김효섭 이효용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LG ‘공항 마케팅’ 불꽃

    치열한 ‘광고판’ 경쟁을 벌여 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서 맞붙었다. LG전자는 23일 인천국제공항 내부 도로변에 지구본과 유럽형이동통신(GSM)과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동시에 지원하는 ‘월드폰(모델명 LG-W800)’을 소재로 대형 조형물을 제작,전시했다고 밝혔다. 높이 10m,폭 8m 크기인 조형물은 제품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하고 네온,외부 투광기 등 각종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야경을 자랑한다.제작비만 1억 2000만원이 투입됐다. ‘글로벌 모바일 리더’라는 문구가 적힌 이 조형물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세운 대형 휴대전화 조형물과 불과 수백m 떨어진데다 공항에 더 가까이 위치해 묘한 신경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인천공항 진입로에 높이 11m,폭 5m의 회전형 휴대전화 조형물을 설치했다.휴대전화의 액정 및 받침대에 설치된 컬러 전광판에서는 뉴욕전광판 콘텐츠 및 애니콜 CF를 상영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놀라운 세상’ 100대 명장면 다시본다

    MBC TV ‘TV특종 놀라운 세상’(화요일 오후 7시 20분)이 31일 200회를 맞는다. 기상천외한 기인들과 특이한 동물,감동적인 사연들을 소개해온 이 프로그램은 2000년 5월20일 첫 방송된 이후 5년여 동안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최근 3년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평균 시청률 18%)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지금까지 시청자 제보로 소개된 사연만도 무려 750건.촬영하다가 부서진 카메라도 8대나 된다.12회부터 진행을 맡아온 김범도 아나운서는 “친구,가족과 이야기하는 듯한 방송을 하고 싶었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회 특집 방송에서는 ‘특종영상! 100대 명장면!’ 코너를 마련,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사연들을 다시 보여준다.지금까지 소개됐던 출연자들의 축하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놀라운 벽타기 실력을 보여줬던 ‘한국의 스파이더맨’ 박준형씨가 나와 200회 생일을 축하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마치 전광판을 보는 듯한 정교한 카드섹션으로 감탄을 자아냈던 강릉농고 학생들도 축하 카드섹션을 다시 보여주고,화려한 춤솜씨와 완벽한 무대 매너로 댄스계를 평정한 강성구씨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테네 2004] “심판들 장난치나”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올림픽 체조 사상 처음으로 관중의 야유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고,채점이 변경되는 사태가 빚어졌다.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에서 양태영(경북체육회)의 채점 오류로 심판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가운데 급기야 관중의 ‘분노’에 못이겨 심판들이 점수를 번복한 것이다. 24일 새벽 아테네올림픽 체조 종목별 결승이 열린 올림픽인도어홀.미주지역 중계방송 시간에 맞춰 늦은 밤 진행된 철봉 경기가 갑자기 중단됐다. 심판들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2관왕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의 연기에 매긴 점수 때문이었다.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했는데도 전광판에 9.725가 찍히자 인도어홀을 가득 메운 관중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야유를 쏟아부었다.너나 할 것 없이 외쳐댄 ‘우-’ 소리가 굉음으로 변해 쩌렁쩌렁 울려퍼졌고,팔을 내밀어 엄지손가락을 밑으로 향하는 손짓까지 한동안 이어졌다.러시아 코치도 손뼉을 치며 관중의 야유에 동참했다. 다음 차례는 공교롭게도 양태영을 누르고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폴 햄.햄은 야유가 가라앉지 않자 어색한 표정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봉을 잡지 못했다.경기가 중단된 시간은 무려 8분30초. 햄은 경기 직후 “나에 대한 야유가 아니었기 때문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밝혔으나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한국 응원단은 폴을 집중 성토했다. 심판진은 급기야 네모프의 점수를 9.725점에서 9.762점으로 높였다.물론 경기 규정상으로 점수 변경이 가능하다.점수가 터무니없이 높거나 낮게 나오면 주심은 기술위원장의 동의를 얻어 심판들에게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해당 심판은 바뀐 점수를 다시 줄 수 있다.이날 점수 정정에는 관중의 야유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햄은 네모프에게 관중을 진정시켜 줄 것을 요청했고,네모프는 매트 위로 올라가 팬들에게 야유를 중단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깨끗한 연기를 한 햄은 이고르 카시나(이탈리아)와 같은 9.812점을 받았지만 가·감점이 같을 때 감점이 많은 사람이 패한다는 원칙에 따라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이날의 점수 변경에 대해 각국 코치들은 “난생 처음보는 일”이라면서 “전말을 명백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아! 마지막 1발

    |아테네 특별취재단|마지막 1발을 엉뚱한 표적에 쏘는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촌극이 사격에서 빚어졌다. 비운의 주인공은 사격 50m 소총3자세 결선까지 진출,남자 50m 소총복사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노리던 매튜 에먼스(미국).그는 22일 아테네 마르코풀로 사격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평생 후회할 실수로 금메달을 지아장보(중국)에게 헌납했다. 본선 엎드려 쏴,서서 쏴,무릎 쏴에서 1169점을 기록해 지아장보(1171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오른 에먼스는 크게 흔들린 지아장보를 추격해 6발째에서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특히 9발째에서 에먼스는 10.0점에 적중시켰고 지아장보는 표적 중앙을 크게 벗어난 7.8점에 그치면서 3.0점차로 앞서 금메달은 떼어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나 에먼스가 마지막 한 발을 발사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그의 사로 전광판에만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에먼스는 심판진에게 고개를 돌려 에러가 아니냐는 듯 “격발했다.”고 했으나 잠시 판정에 들어갔던 심판들은 “옆 사로 표적에 쐈다.”며 0점 처리한 것. 확인 결과 2번 사로에서 경기를 한 에먼스가 3번 레인의 크리스티안 플라너(오스트리아)의 표적에 대고 쏜 것으로 밝혀졌으며,에먼스는 졸지에 결선 꼴찌인 8위로 추락했다. 50m 소총복사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노린 에먼스로서는 천추의 한으로 남을 장면이었다. 사격장 주변에서는 너무 긴장하면 표적을 헷갈려 쏠 수 있고 간혹 실제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렇더라도 금메달을 확정짓는 1발이라는 점에서 기가 막히다는 분위기다. window2@seoul.co.kr
  • 상암경기장서 영화도 관람

    늦어도 내년 8월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전광판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방만한 조직과 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혁신계획을 17일 발표했다.1983년 창립해 월드컵경기장 등 서울시와 자치구로부터 위탁받은 16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은 1730여명의 직원과 연간 1476억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공기업이다. 김순직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단순 시설관리에서 벗어나 작지만 생산성있는 공기업으로 개편해 수익창출을 극대화하고 대시민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고 경영혁신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8월까지 월드컵경기장내 영화상영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현재 월드컵경기장은 1년에 25회 정도만 경기가 열려 활용도가 떨어지는 만큼 나머지 기간 야간시간대에 대형 전광판 2개를 활용,저렴한 요금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경기장 3층 데크에 각종 이벤트를 유치하고 6∼20평 규모의 75개 스카이박스(sky-box·회원실)를 외부에 임대하기로 했다.현재 무료인 254대 주차규모의 승화원(화장장) 주차장도 연말까지 유료로 바꾼다.화장을 선호하는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을지로 지하보도와 연결된 롯데백화점처럼 21개 지하보도 연결통로로 인해 혜택을 보는 업체에 대해 사용료와 점용료를 부과할 방침이다.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펼쳐지는 공연·행사시 관람권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거둬들이기로 했다. 또 ‘13처·4사업소·51팀·31관리소’로 돼 있는 현재의 조직체계를 슬림화하고 청소·경비 등 단순기능업무는 민간에 위탁해 256명의 인원을 감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내년 9월 복원되는 청계천변에 ‘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등 신규사업을 개발,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공단은 이러한 경영혁신을 통해 연간 265억원의 재정수지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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