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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고양 기피시설 갈등 출구 보인다

    서울시가 경기 고양시에 있는 주민기피시설을 중·장기적으로 현대화 공원화하고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터)의 부대시설 운영권을 인근 주민들에게 이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2일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비예산사업으로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내 부대시설 운영권을 인근 주민들에게 이관하고, 고양시민들에게 승화원 우선 사용권을 부여한다는 등의 5개 항이 담겨 있다. 또 서울시는 올해 난지물재생센터에 대한 악취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악취모니터링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해 1월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고양시내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 마포구폐기물처리시설, 화장장 등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 7곳에 대한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서울시에 요구해 왔다. 최 시장은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 내 각종 불법시설 완전 철거 ▲고양시내 기피시설의 서울시내 시설 수준으로의 지하화, 공원화 ▲피해지역에 대한 공공기반시설 및 문화복지 대책 마련 ▲정신적·재정적 주민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을 요구해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PK 간 박근혜 “정쟁·갈등 그만”

    PK 간 박근혜 “정쟁·갈등 그만”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세 번째 민생탐방으로 ‘텃밭’인 부산·경남(PK) 지역을 방문했다. 우선은 야권바람의 진원지였던 ‘낙동강벨트’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들에 대한 ‘보은’ 차원이다. 여기에 총선 승리 직후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문대성 당선자 탈당 사태에 대한 ‘사과’의 의미도 있다. ●압승 ‘보은’·문대성 탈당 사태 ‘사과’ 박 위원장이 이번 총선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한 강원과 대전·충청권에 이어 세 번째로 PK를 찾은 것은 의미가 크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부산을 다섯 차례나 방문했다. 야권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다행히 총선 결과는 압승이었다. ‘낙동강벨트’로 불린 PK에서 부산 사상과 부산 사하을, 경남 김해갑 등 3곳만 야권에 내줬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3석과 무소속 1석을 뺀 30석을 확보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문 당선자가 탈당하게 된 점을 의식한 듯 새로운 결의도 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가) 또다시 정쟁과 갈등으로 인해 과거로 돌아간다면, 정치인의 존재 이유가 민생이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기회만을 생각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각오를 다져주시기 바란다.”고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선대위 전광판서 문대성 사진 가리기도 이날 부산시당 관계자는 출범식을 앞두고 총선 선대위 전광판에서 A4 용지로 탈당한 문 당선자의 얼굴사진을 가리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불미스러운 사태로 탈당한 문 당선자 얼굴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안 좋게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이어 부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 박 위원장은 한 가게 벽에 걸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이 담긴 달력을 보고 잠시 가게 주인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오후에는 경남도당에서 열린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뒤, 마산어시장 등을 방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하철 얌체 1년새 3배… 3월 부정승차 3894건

    지하철 얌체 1년새 3배… 3월 부정승차 3894건

    요금을 내지 않고 서울지하철에 부정승차한 ‘얌체 승객’ 3800여명이 집중 단속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3월 한달간 지하철 1~9호선 운영기관과 함께 부정승차 단속을 실시해 3894건의 부정승차를 적발, 부과금 1억 8824만원을 징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부정승차 단속에 적발된 건수(1257건)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정승차에 적발될 경우 구간요금의 30배에 해당하는 부과금을 물린다. 단속결과에 따르면 표 없이 탑승한 승객이 3235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이 398건(10%), 어린이 교통카드 부정사용 262건(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부과금을 낸 승객은 표 없이 지하철을 타고 수원에서 종로까지 이동한 승객으로 구간요금 1850원의 30배에 해당하는 부과금 5만 7350원을 냈다. 부정승차 적발이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철산역으로 모두 125건을 기록했다. 5호선 강동역이 114건, 7호선 논현역이 108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승차 사유로는 ‘표를 구입했으나 분실했다’는 핑계가 가장 많았으며, ‘교통카드를 태그했는데 정상 처리되지 않았다’, ‘무인발매기 이용방법을 몰라 하차역에서 운임을 지불하려 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지만 모두 부과금이 부과됐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 등에게 발급하는 우대용 교통카드를 가족 등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 부과금과 함께 1년간 우대용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현장에서 등록정지 조치를 하기도 했다. 각 카드엔 태그할 때 울리는 소리가 다르도록 설계돼 실제와 대조하면 부정사용 여부를 알 수 있다. 이병한 시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부정승차가 잦은 출퇴근 시간대와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에 역무원과 공익근무요원을 집중 배치해 단속을 실시해 부정승차를 뿌리뽑을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안내방송과 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식전환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보시라이, 英사업가 사망 조사 경찰관 3명도 고문·살해”

    “보시라이, 英사업가 사망 조사 경찰관 3명도 고문·살해”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피살 사건 이후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와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부정부패와 관련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건이 종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보시라이 스캔들이 오는 10월 권력 교체를 앞두고 정치권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 10월 권력교체 전 확대 차단 ‘총력’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은 보시라이가 다롄(大連)시 서기 때부터 아끼던 부하로 ‘조폭과의 전쟁’을 위해 충칭으로 스카우트해 온 ‘오른팔’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28일 이들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다. 구카이라이의 53번째 생일이던 지난해 11월 15일 충칭의 5성급 호텔에서 독살된 헤이우드 사건의 배후에 구카이라이가 있다는 내용을 왕리쥔이 수사해 보고하면서 보시라이의 심기를 건드린 것. 보시라이는 당시 사건을 조사한 왕리쥔의 심복 수사관들을 잡아 가두고 고문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은 숨지고 1명은 자살했다. 보시라이가 관련된 살인사건이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사형이 불가피하다고 홍콩 아시아위크가 20일 보도했다. 또 왕리쥔은 당시 헤이우드가 보시라이의 해외자금 밀반출 및 돈 세탁 내역을 보관 중이던 컴퓨터 파일도 확보했다고 보시라이에게 보고했다고 명보(明報)가 전했다. 베이징에 있던 헤이우드를 11월 15일 충칭으로 데려온 것은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보시라이의 개인비서 장샤오쥔(張曉軍)이라고도 소개해 살인이 계획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앞서 언론들은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는 지난 2001년 영국에서 동거했던 사이였으나 헤이우드가 자금이전 및 돈 세탁에 대한 보상으로 거액을 요구한 탓에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시라이와 불륜으로 만난 구카이라이가 다시 헤이우드와 불륜을 저지른 데에는 보시라이가 다롄TV 장웨이제(張偉杰) 앵커와의 사이에 딸까지 두는 등 여성편력이 심했기 때문이라는 추문도 불거졌다. 공안국 부국장직 박탈은 물론 자신의 부하들이 보시라이에 의해 고문사당한 것을 알게 된 왕리쥔은 지난 2월 6일 할머니 분장을 하고 충칭 공안국 왕펑페이(王鵬飛)의 차를 빌려 타고 청두(成都) 미 영사관을 찾아갔다. 보시라이는 곧바로 46명으로 구성된 개인 경호대를 동원해 왕리쥔의 심복 경찰 1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당시 왕리쥔의 망명 소식을 보시라이에게 귀띔해준 배후가 최고지도부인 저우융캉(周永康) 정법위 서기로 드러나면서 보시라이의 ‘쿠데타 시도설’과 ‘베이징 내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자금줄’ 쉬밍 회장·큰형 등 전방위 조사 베이징 당국은 현재 충칭과 홍콩을 중심으로 보시라이의 여죄를 캐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보의 뒤를 이어 충칭서기로 부임한 장더장(張德江)은 보시라이 재임시절 녹지조성, 지하철보수, 전광판 사업 등 정부로부터 돈을 빌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충칭시 재건 사업, 이른바 충칭 모델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보시라이가 공금을 전용했는지를 수사중이라고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시라이의 큰형 보시융(薄熙永) 등 형제들과 구카이라이의 자매들도 자산 해외이전에 연루됐는지에 대해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시라이의 자금줄로 알려진 스더(實德)그룹 쉬밍(徐明) 회장, 독살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충칭 난안(南岸)구 서기 샤저량(夏澤良) 등 총 39명이 베이타이허(北戴河)에서 조사받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창원시는 지금 ‘잔치 중’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창원시가 잔칫집 분위기다. 창원시는 18일 시청사 앞마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창원유치를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김이수 창원시의회의장과 조기호 제1부시장을 비롯해 시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시청 건물 위에 설치된 전광판에서는 대회 유치단장인 박완수 시장 등이 런던 현지에서 유치활동을 하는 모습이 긴박한 현지 분위기와 함께 소개되기도 했다. 강모(49·마산 합포구 월영동)씨는 “대규모 국제스포츠 행사를 창원시가 유치한 데 대해 창원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조기호 제1부시장은 “2018년 대회를 역대 최고로 만드는 데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중요하며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재해 위험지구마다 전담공무원 지정 ‘제2 우면산 사태’ 막는다

    정부가 올해부터 집중호우 때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모든 지역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다. 27일 소방방재청은 이 같은 내용의 ‘1공무원 1위험지구 책임관리제’ 실시계획 등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을 내놨다. 현재 재해 담당자 한 명이 여러 위험지구를 맡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일선 기초자치단체 재해 담당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일선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현실적으로 조정,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제도 시행에 부족한 인원은 타부서 직원들을 활용해 보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방재청은 다음 달 15일까지 재해 우려지역을 전수조사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추가 지정키로 했다. 현재 지정된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2095곳이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사전대피 추가지정의 기준은 ▲하천구역내 급류에 의한 돌발성 피해 ▲하천범람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저수지 제방 붕괴 ▲풍랑·폭풍·해일 발생이 우려되는 해안지역 등이다.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기상악화 때는 수시점검을 실시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수가 발생하면 잠수교·세월교·하천내 도로·징검다리 등에서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자율방재단 대원을 주민통제요원으로 임명해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각 시·군·구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재해 예방·대응·복구활동 민간단체다. 산간계곡 등에는 예·경보시설 456개를 추가 설치한다. 방재청은 올해 자동우량 경보시설 15개, 자동음성통보시설 307개, 재해문자전광판 6개 등을 추가 설치해 피서객 등의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경보시설 456개 추가 설치 정부의 방재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즉각 대응 매뉴얼 개발과 숙지,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영운 충북대 위기관리연구소 도시방재안전센터장은 “자기 업무와 무관한 공무원은 실제 상황발생 때 일 처리가 외려 늦어질 수 있다.”면서 “방재대책 태스크포스 구성부터 계획 수립, 매뉴얼 공유나 현장점검까지 지정된 전담 공무원을 참여시켜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수원의 ‘野心’…야구장 2만5000석으로 증축 리모델링

    수원의 ‘野心’…야구장 2만5000석으로 증축 리모델링

    전북 전주시와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 수원시가 기존 야구장을 2만 5000석 규모로 확장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조감도) 수원시는 1989년 개장한 수원야구장에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2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람석을 늘리고 첨단 동영상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관람석 중 선호도가 높은 내야석의 관람석을 기존 1만 4465석에서 2만 5000석으로 1만 535석 증축하고 관람의자를 새것으로 전면교체한다. 또 스카이박스 및 바비큐석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풀컬러(Full Color) 동영상 전광판 설치, 덕아웃 및 선수대기실 전면 보수, 조명탑 교체 등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 사업에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기업이 처음부터 설계에 참여해 구단 의견을 100% 반영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시는 이를 위해 유치 기업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시공사를 선정해 이르면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10월쯤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선 우선 야구장 좌석의 수용 규모 확대 등 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도 새로 창단되는 구단은 5년 이내에 2만 5000석 이상의 객석을 갖추고 있는 전용구장을 보유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 개통 예정인 ‘안양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 중 야구장을 지나가는 장안구청 사거리 역사 명칭을 ‘수원야구장역’으로 하는 등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을 연고로 출범한 뒤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좌석 2만 5000석 이상의 전용구장을 갖고 있는 서울·인천 연고 구단과 나란히 꿈에 그리던 ‘지하철 빅3 시리즈’가 가능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과 흥행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플러스]

    11월까지 도로 물청소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겨울철 살포했던 염화칼슘 잔류물과 분진을 없애기 위해 11월까지 도로 물청소를 실시한다. 유동인구 밀집지에서는 보도 물청소도 벌인다. 매월 넷째 수요일 오전 5~9시 가로시설물 등에 대해 물청소를 하는 클린데이도 운영한다. 홍보담당관 2127-5066. 저소득층 임산부 영양식품 지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저소득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돕기 위해 필수영양식품을 지원하는 ‘영양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200% 미만인 가정의 임산부와 만 66개월 미만 영·유아가 대상이다. 지역건강과 330-8597. ‘소녀시대’ 홍보대사 위촉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소녀시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공항과 지하철역 등 관광객의 왕래가 잦은 곳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구를 홍보하게 된다. 가수 장나라와 비를 홍보대사로 선정한 구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주니어도 위촉할 계획이다. 공보과 2104-1244. 건축공사장 구민 우선채용 사업 광진구(구청장 문병권) ‘민간 및 공공 건축공사장 구민 우선채용 사업’을 추진한다. 적용대상은 지역 내 주택건설 사업승인 공사장과 연면적 2000㎡ 이상 민간 공사장과 계약금액이 1억원 이상인 구 시설공사장 등이다. 건축과 450-7713. 업소 위생 인터넷 자율점검제 시행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영업주가 스스로 업소의 위생점검을 실시한 뒤 점검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제출하는 인터넷 자율점검제를 시행한다. 점검내용은 식품위생법령이 규정한 시설기준과 조리장 위생관리, 식자재 관리 등 영업자 준수사항과 건강진단,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사항이다. 보건위생과 2289-8433. 16일까지 토요 우수프로그램 공모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자기주도학습, 체험, 인성교육 등 학생들의 주말을 책임질 토요 우수 프로그램을 오는 16일까지 공모한다.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구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2670-4162.
  •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농구대잔치 열기가 뜨겁던 1998년, 한 소녀팬이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당시 프로 2년차던 추승균(38·KCC)은 그 후 15년을 그렇게 불렸다. 소리 없이 묵묵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남자. 추승균이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SK전에서 정규리그 통산득점 1만점을 돌파했다. 15시즌 736경기 만에 이룬 대기록. 서장훈(LG)에 이어 KBL 두 번째다. 경기 전부터 경기장은 들썩였다. 양팀 벤치 사이에 ‘추승균 통산득점 9990’이 걸려 있었다. 추승균은 “프로생활 15년간 뭘 욕심낸 적이 없었는데 1만 득점은 탐난다.”며 눈을 빛냈다. 출발은 좋았다. 추승균은 깨끗한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자유투 2개도 깔끔하게 넣었다. 경기 시작 3분이 안 돼 5점을 몰아쳤다. 관중석은 들썩였고, 통산득점 전광판은 ‘9995’가 됐다. 동료들은 눈에 띄게 추승균을 ‘밀어’ 줬지만, 슈팅은 야속하게 림을 외면했다. 2쿼터 종료 4분 16초 전 추승균의 외곽포가 또 한 번 림을 갈랐고 2분 뒤 ‘전매특허’인 중거리슛으로 1만점을 꽉 채웠다. 레프리타임으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추승균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코트 한가운데 섰다. 두 팔을 들어 환호하더니 기립한 관중들에게 공손히 답례했다. 하승진도, 전태풍도 선배의 대기록에 박수를 쳤다. 서장훈 1만점 때도 사령탑이었던 허재 감독은 흐뭇하게 웃었다. 추승균은 경기가 재개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묵묵히 뛰었다. KCC는 SK를 101-83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사실 추승균은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조연’이 익숙하다. 조각 같은 외모도 아니었고, 화려한 플레이도 못했다. ‘오빠부대’를 이끌던 연세대-고려대 출신도 아니었다. 프로 15년을 오롯이 KCC(전 현대 포함)에서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이상민(은퇴)과 서장훈에 가려 ‘2인자’였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지만 팬들이나 언론의 평가는 박했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확한 중거리포와 악착같은 정신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강해졌다. 2008~0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농구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 반지를 5개나 꼈다. 플레이오프(챔프전 포함) 최다출전(106경기)-최다득점(1394점) 기록도 그의 차지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는 “좋은 동료와 훌륭한 코칭스태프를 만났다. 한 팀에서 1만점을 넣었다는 게 영광”이라며 웃었다. 현역 시절 추승균과 몸을 부대꼈던 문경은 SK감독대행은 “팬들은 나를 좋아할지 몰라도, 지도자로서 보니 추승균 같은 선수가 좋다. 후배들의 귀감”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3점포만 9개를 터뜨린 모비스는 안방에서 KT를 75-59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동부를 91-68로 꺾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최강희 최강믿음 사자왕을 깨우다

    최강희 최강믿음 사자왕을 깨우다

    “이동국이 그동안 국가대표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내일은 어떨까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공식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물었다.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묘한 표정을 짓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기량을 발휘할 시간을 제대로 못 받았던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경이 바뀌고 시간이 주어지면 분명 좋은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K리그 전북의 우승을 두 차례나 합작한 ‘애제자’에게 힘을 실었다. 말을 전해 들은 이동국은 “(그동안의 대표팀 부진을) 변명하고 싶진 않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고 했다.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이동국은 지난해 10월 폴란드전 이후 4개월 만의 A매치에 스타팅으로 섰다. 뭔가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분명 있었을 테지만 이동국의 표정은 놀랍게도 편안했다. 2009년부터 세 시즌을 누빈 ‘전주성(城)’은 안방 같았다. 경기장을 찾은 2만 8931명은 전광판에 ‘라이언킹’이 비칠 때마다 환호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이 그런 대우(?)를 받은 건 꽤 오랜만이었다. 무한신뢰를 보내는 최 감독 밑에서 이동국은 멀티골로 화려하게 보답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선제골은 전반 18분이었다. 김두현(경찰청)이 내준 공을 받아 한 템포 죽인 뒤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2010년 3월 코트디부아르전 이후 2년 만의 A매치 득점.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이근호(울산)·김두현 등에게 찬스도 만들어 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한 골을 더 넣었다.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한국은 이동국의 두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몸풀기를 끝냈다는 듯 후반 13분 신형민(포항)과 교체돼 나갔다. 한국은 4-2로 이겼다. 이동국으로선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털어버린 한 판이었다. 맨오브더매치(MOM)는 덤이었다. 이동국은 “익숙한 감독님, 익숙한 경기장에서 마음 편하게 뛰었다. K리그를 통해 검증된 선수들이라 며칠 훈련했는데 빠르게 하나의 팀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쿠웨이트전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동국은 심리적인 부분에 많이 좌우되는 선수다. 29일 쿠웨이트전에서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웃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업은행 - 전국 영업점서 박람회 입장권 판매

    기업은행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2009년 10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를 후원하기로 하고 광주은행과 함께 여수엑스포 홍보활동에 동참했다. 기업은행은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고자 여수엑스포 마스코트인 ‘여니(Yeony)·수니(Suny)’의 인형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로비에 전시했다. 또 옥외 대형 전광판과 전국의 영업점에 설치된 TV 등을 통해 여수엑스포 동영상 광고를 지속적으로 방영하고, 포스터와 소개책자 등 은행의 인쇄물을 통해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IBK섬김통장’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모두 2012장의 박람회 입장권을 경품으로 주는 ‘여니·수니와 함께하는 섬김통장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박람회 입장권 판매를 개시한다. 다음 달부터는 여수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업 및 개인 특별판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참가 기업과 관람 고객의 금융 편의를 위해 박람회장에 영업점과 자동화기기 10대를 설치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열광의 145분… ‘메탈神’의 작별은 황홀했다

    열광의 145분… ‘메탈神’의 작별은 황홀했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을 찾은 4000여명은 축복을 받았다. ‘메탈의 신(神)’으로 불리는 영국의 5인조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의 마지막 월드투어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 국내 메탈밴드 클래쉬와 디아블로, 임재범의 오프닝 공연이 끝난 오후 8시 40분. 웅장한 전주가 흐르는 가운데 5명의 멤버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음악은 클래시컬 헤비메탈이다. 지난 40년 역사를 보여주겠다.”는 보컬 롭 핼포드의 선언과 함께 막이 올랐다. 무대 뒤의 전광판에는 1972년 데뷔앨범 ‘로카롤라’(Rocka Rolla)를 시작으로 ‘브리티시 스틸’(Britsh Steel), ‘페인킬러’(Painkiller) 등 앨범 재킷이 차례로 스쳐갔다. 민머리에 콧수염, 징 박힌 가죽 코트를 입은 핼포드(61)는 공연 틈틈이 앨범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첫 곡 ‘래피드 파이어’(Rapid Fire)를 시작으로 17곡이 숨쉴 틈도 없이 이어졌다. ‘에피타프’(묘비명) 투어를 끝으로 더는 세계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밴드의 40년을 총결산한 것. 관자놀이 위 혈관이 터질 듯 쇳소리를 내지르는 핼포드의 샤우팅은 물론, 글렌 팁톤(64)과 리치 포크너(32)의 강력한 기타, 스콧 트래비스(51)의 현란한 드럼, 수줍은 듯 리듬을 타는 이안 힐(61)의 베이스는 팬들의 넋을 빼놓았다. 특히 최고 히트곡 ‘브레이킹 더 로’(Breaking the law)의 반주가 흘러나오는 순간 장관이 연출됐다. 약속이나 한 듯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진 것. 1시간 40분의 본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로 사라지자 4000여명의 ‘신도’들은 “프리스트” “프리스트”를 연호했다. 기다렸다는 듯 핼포드는 거대한 오토바이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 다운 카리스마였다. ‘헬 벤트 포 레더’(Hell Bent For Leather) 등 4곡을 더 부르고서야 팬들과 작별했다. ‘메탈의 신’과 함께한 2시간 25분은 황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휘황찬란’ 인공 조명 규제한다

    환경부는 인공조명 오·남용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고 생태계에 미칠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을 공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법은 빛 공해 우려가 있는 지역을 조명환경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역 내 건축물 조명과 전광판, 각종 도시 기반시설 조명의 빛 방사 허용 기준을 정해 지나친 빛과 침입광을 관리하도록 했다<서울신문 1월 9일자 10면 참조>. 가로등 상향광을 최소화하고 전광판 밝기는 시간대별로 조절하는 등의 조명기구 관리 기준도 만들어진다. 법이 시행되면 수면을 방해하고 운전 중 눈부심을 유발하거나 장애를 일으키는 각종 인공 빛에 대한 규제가 가능해진다. 빛 공해 방지법은 올해 안에 세부적인 시행령 등을 마련한 뒤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되며, 기존 조명의 평균수명을 고려해 5년의 경과 기간도 두도록 했다. 환경부 주대영 생활환경 과장은 “그 동안 기준이 없어 무절제하고 경쟁적으로 조명기구들이 설치·사용돼 왔다.”면서 “관련 법 제정으로 빛 공해를 환경오염으로 규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조명기구를 끄거나 주변을 어둡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는 충분한 빛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빛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빛 공해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도심건축물 조명 70% 기준초과… 수면장애·생태계 교란 심각

    도심건축물 조명 70% 기준초과… 수면장애·생태계 교란 심각

    과도한 야간 불빛은 수면 방해는 물론 교통사고나 생태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빛공해(光害) 예방을 위한 법률을 제정해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시기상조라는 반발 때문에 미뤘던 ‘빛공해 방지법’안을 만들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법률에서 1년간 유예 기간을 명시해 본격적인 규제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도심의 무분별한 인공조명 시설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세부 시행령 마련에 들어갔다. 올해 구체적인 규제안을 마련, 내년부터 적용한다. 이에 앞서 환경부와 서울시는 빛공해가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인공 조명을 규제하기 위한 시범지역 용역 사업도 벌였다. 발표를 앞둔 용역 결과를 비롯해 각종 빛공해 피해 사례와 관련 대책을 알아봤다. ●도심 전광판 조명 87% 기준치 초과 환경부는 지난 1년 동안 수행한 ‘인공조명에 의한 생태계 교란 분석’ 용역 결과 대다수 생물들이 빛에 의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곤충 집단 서식지의 경우 주거지의 인공조명 가까운 곳에서는 종수나 개체 수가 적게 발견됐다. 하지만 야간의 경우 밝기와 불빛이 강할수록 많은 곤충이 모여들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실내등을 시험한 결과 일반 형광등에 가장 많은 벌레들이 날아들었고, LED등은 상대적으로 적게 모여들었다. 또한 인공조명이 곡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각종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가로등(표본 10m, 250W 나트륨 램프) 아래 1m의 조도는 약 40룩스, 후방 8m 지점은 8룩스 정도로 주변의 대다수 식물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벼의 경우 10룩스 이상 밝기에서는 거의 모든 품종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조명의 밝기가 6~10룩스일 때 콩은 2~6일, 참깨와 들깨는 각각 3~8일, 21~28일 정도 꽃이 피는 시기가 지연됐다. 식물들은 야간조명 아래서 개화는 지연되지만 길이 생육은 더 빨랐다(웃자라기). 앞서 지난해 환경부가 서울·인천·대구 등 전국 41개 지점에 대해 인공 조명의 밝기를 조사한 결과 41.5%인 17개 지점이 국제 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주거지역은 62.5%가 기준치보다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아파트 귀퉁이나 옥상 등에 설치한 조명이 지나치게 밝기 때문이다. ●외국선 25칸델라 수준 조명 제한 특히 도심의 건축물 조명은 70%가 국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판의 경우 87%가 국제 기준치를 넘었고, 자연경관 지역인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의 경우도 국제 기준보다 최대 80배를 초과했다. 농촌 지역 역시 도로변 가로등이나 주변 건축물 불빛으로 농산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는 빛공해로 인한 피해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빛공해는 숙면을 방해하는 등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밤이 낮처럼 환하면 생체 리듬이 깨져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돼 불면증과 정서불안, 우울증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이유로 선진 외국은 건축물의 경우 25칸델라(광도의 단위) 수준으로 조명을 제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빛공해 방지 및 도시 조명관리 조례’를 만들어 시행한 정도다. 이마저 조례이기 때문에 제재 조항이 없어 권고 수준에 그쳐 왔다. 최근에는 예비전력 부족으로 야간에 강제 소등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복합 쇼핑건물이 밀집된 서울 동대문 일대 상가의 빛 규제를 위한 용역 사업도 끝냈다.”면서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서울시와 협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준 설정 등 과제 산적 2013년부터 관련 법이 시행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빛공해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기준 설정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기준이 마련되기까지 진통이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조명기구의 발광 특성이나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규제 대상이나 종류, 규제 등급 등에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발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환경부 양우근 생활환경과 사무관은 “현실적으로 조명의 활성화가 절실한 지역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시·도지사가 필요한지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되 지역 특성을 고려해 1~4종까지 세분해 지정·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가 관리하려는 대상은 건축물 조명, 발광 광고물(일반광고물, 전광판), 기타 시설의 조명(가로등, 보안등, 문화·체육시설 조명)이다. 양 사무관은 “관리 대상인 건축물의 종류나 규모, 기타 시설물의 종류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다만 한시적인 행사(이벤트) 조명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예외 규정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농구장 공개 프로포즈男, 참담한 실패에 ‘굴욕’

    농구장 공개 프로포즈男, 참담한 실패에 ‘굴욕’

    결혼 프로포즈의 순간은 남자나 여자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지만 실패했을 경우에는 최악의 순간으로 평생 남게된다. 최근 농구장에서 공개 프로포즈에 나섰다가 참담한(?) 실패를 맛본 남성의 사연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미국 대학농구 UCLA와 리치몬드의 시합 중 전광판에 몇몇 관중들의 모습이 비쳤다. 전광판에 관중석의 모습이 비추자 몇몇 커플은 진한 키스를 나눴고 잠시 후 무릎을 꿇은 한 남성이 등장했다. 현장을 중계하던 여성 진행자가 “무슨일이 일어나는 건가요? 키스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내밀며 공개적으로 청혼했다. 이 장면은 전광판을 통해 농구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이 지켜봤고 관중들은 “예스!” 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극적인 프로포즈는 ‘비극’으로 끝났다. 당황한 듯 여성이 고개를 흔들고 자리를 떠난 것. 현장을 중계하던 여성 진행자는 “카메라가 있으면 부끄러워하기 마련”이라며 애써 남자를 위로했으나 남자는 낙담한 듯 고개를 떨군 후 밖으로 나갔다. 이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 남자에 대한 위로와 재미있다는 댓글이 넘쳐났다. 한편 UCLA대학 홍보 담당자는 “우리 대학은 이번 실패한 프로포즈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재미있는(?) 코멘트를 남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현대차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

    [자동차플러스] 현대차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

    현대차가 31일까지 신논현역~강남역 구간 도로가에서 시민을 위한 ‘2012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도로변에 설치된 대형 풍선에 시민들이 각자의 소망을 적어 띄우는 ‘위시볼(Wish Ball) 이벤트’ ▲대형 LED 전광판을 이용해 시민들과 함께 새해의 시작을 외치는 ‘카운트다운 이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이날 오후 9시부터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CGV 영화관 건물 외벽의 LED 전광판을 활용해 유명 아티스트들의 초대형 미디어아트 퍼포먼스와 레이저쇼, 오후 11시 30분부터는 김연아 등 스타들의 축하 메시지 인터뷰 영상 상영 및 카운트다운 행사를 펼친다.
  • 새해 카운트다운 함께 해요

    강남구는 오는 31일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에서 시민들의 희망을 풍선에 담아 하늘로 띄워 보내는 특별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초대형 ‘위시볼’(Wish Ball·소원을 적은 풍선)에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어 넣는 사전 행사와 31일 자정에 맞춰 카운트다운과 함께 이를 하늘로 띄워보내는 본 행사로 나뉜다. 구는 지난 26일 9호선 신논현역에서 우성아파트 앞 사거리까지 1㎞ 양방향 인도에 90개의 초대형 위시볼을 설치해 오가는 시민들이 직접 새해 희망메시지를 적도록 했다. 31일에는 강남역 CGV건물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영상 쇼, 레이저 쇼, 강남 명소 동영상 쇼 등이 밤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펼쳐진다. 또 불꽃 쇼와 함께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피겨 여왕 김연아 등의 신년 축하 메시지가 전광판을 통해 전달된다. 신 구청장은 “시민들에게 주목받는 ‘유스트리트’(U-Street)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신개념 새해맞이 행사를 마련해 굳이 동해안을 찾아가지 않아도 만족할 시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광판으로 사랑 전하세요

    “삼청동에 가면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종로구는 삼청동에서 소중한 이에게 사랑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메시지는 삼청동 주민센터 옥외에 설치된 전광판을 활용해 신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삼청동의 특성을 살리고, 더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청동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9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팩스(731-0743)나 이메일(applehi07@seoul.go.kr)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하루에 10명 정도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한번 송출되는 시간은 3~5분이다. 메시지 내용은 50자 이내로 제한된다. 메시지는 주민센터뿐 아니라 삼청동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북촌로 5나길 전망대’에서도 볼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 출신의 대표적인 작가 심종문(SHEN CONGWEN). 그는 펑황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전원 소설 <변경>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중국 역사유물학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저서들 방대한 영토 안에 한 국가로 부대끼며 살고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들. 그들이 보여주는 문화가 지방마다 다르기에 중국은 여행을 거듭해도 언제나 처음처럼 신선한 느낌이다. 전통가옥과 풍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고성古城’ 혹은 ‘고진古鎭’이 처음은 아니지만 후난성의 고성을 방문했을 때, 그 시간들은 여전히 이색적이었다. 그 고즈넉한 여행을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지혜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02-773-0393 자연이 만들고 지킨 고성마을 고성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므로 배경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펑황고성은 행정구역상으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의 펑황현에 속한다. 1957년에 지정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는, 자치주 청사소재지인 지소우시吉首市와 루시현瀘溪, 구장현古丈, 후아위엔현花垣, 바오징현保靖, 용순현永順, 롱산현龍山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앞에 상서가 붙은 이유는 상강湘江이 흐르는 후난을 한자로 ‘상湘’으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상서 지역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외국인이 소수민족의 문화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나, 다른 지역의 소수민족은 묘족, 강족, 장족 등이 주류를 이루는 데 반해, 이곳은 토가족 문화가 강하다. 2006년 기준으로 276만명이 거주하는데, 이 가운데 약 71%가 토가족과 묘족이다. 펑황현이라는 지금의 이름은 청나라 때부터 부르던 것. 현존하는 성곽 터 등은 대부분 원명 시대에 기초를 형성했고, 청나라 때 보수하고 개축했다. 산이 겹겹이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파괴되지 않고 특유의 문화를 간직할 수 있었다. 펑황고성은 타강?江을 끼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쭉 이어지는데, 목조로 된 가옥을 떠받치기 위해 세워놓은 얇고 길쭉한 나무들이 인상적으로 보였다. 강을 넘어 침범해 오는 적을 방어하고 홍수를 막기 위해 성곽은 강을 따라 세워졌다. 평지가 많은 중국 강남에는 성곽이 드문 편인데 펑황고성은 이런 지형적 조건 때문에 독특한 형태의 고성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아직 옛 건물의 겉모양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호텔, 상점, 카페, 바BAR 등으로 개조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신시가지에 위치한 일반 호텔에 묵을 수도 있지만, 다소 불편함이 있어도 타강을 따라 형성된 옛 거리에 묵으면 오래된 도시의 매력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펑황고성에는 타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다. 수심이 낮고 해초가 많아 동력배는 이용할 수 없고, 여전히 나룻배와 돛단배가 교통수단으로 유용하다. 이런 유유자적한 모습이야말로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떠나온 이방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다 도시인을 사로잡는 거리 산책 이제 본격적으로 펑황고성 산책을 시작해 보자. 타강을 따라 성 밖으로는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고, 그 반대편인 성 안쪽에는 주거지가 형성돼 있다. 북문인 벽휘문에는 수심이 낮을 때에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나룻배와 돛단배 여러 척이 자리하고 있다. 보기보다 민첩한 배들은 관광객을 태우고 일주를 하기도 하고, 주민들의 이동수단이 되기도 한다. 홍교는 청나라 강희제 때 보수한 후 지금까지 당시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홍교에는 내부에 전망대가 있고, 부근으로 바와 카페들이 즐비하다. 반면, 홍교 건너편에 위치한 승항문쪽에는 소소한 전통 공예품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이어지고 있다. 펑황고성은 특별히 사진 촬영을 위한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거리에서 고가의 카메라와 삼각대를 짊어진 이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풍경 자체가 멋져서 (똑딱이라고 하는) 소형 카메라만으로도 괜찮은 여행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촬영의 적시는 해질 무렵이다. 혹은 해 뜨기 직전의 물안개 낀 모습도 특별하다. 펑황고성의 밤과 낮 풍경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낮의 펑황고성이 손님들로 분주한 상가와 여행객들의 상기된 표정으로 들썩인다면, 밤은 차분한 가운데 화려한 불빛이 타강 전체를 타고 흐른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전광판을 내걸지는 않았다. 어두운 강이 반사판이 되어 불빛이 저 홀로 2배, 3배로 환하게 반짝일 뿐이다. 기념품이야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지만, 토가족과 묘족은 전통 수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이 유난히 빼어나다. 베틀로 직접 짠 천과 그것을 다시 한 땀 한 땀 꿰매 만든 망토와 숄이 예쁘게 걸려 있다. 몇 대에 걸쳐 염색 기술을 전승해 온 공방도 있다. 묘족은 결혼 예물로도 은장식을 준비할 정도로 은 세공품 제작기술이 뛰어나다. 길가에 앉아 바느질을 하거나 액세서리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아낙들의 정성 때문에라도 기념품들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만든다고 촌스러울 거라고 생각은 틀렸다. 자연에서 배운 그들의 예술 감각은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펑황의 골목을 산책하다 보면 간식거리도 다양하다. 중국의 음식은 향이 강하고 또 기름져서 샹차이(고수풀)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도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펑황에서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잎사귀에 싸서 찐 찰밥, 쌀로 만들었다는 두부와 짭쪼롬하고 매운 소스를 뿌린 각종 먹을 것들이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후난성 펑황현 사람 심종문 ‘심종문, 22세, 학생, 후난성 펑황현 사람.’ 글은 심종문이 문인생활을 위해 베이징으로 갔을 때 처음으로 머물었던 여인숙의 숙박부에 기록했던 자신의 인적 사항이다. 심종문은 1902년에 펑황현에서 태어났다. 펑황고성 여행에 있어 심종문 생가는 주요한 방문지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도 번역서가 출간돼 있는 <변성邊城>은 심종문의 대표작이다. 소설에서는 펑황이라는 지명이 언급되지 않지만 소설에 묘사된 장소들을 그려 보면 쉽게 작가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다. ”쓰촨에서 후난으로 가는 길에 관가에서 닦은 도로 하나가 동쪽으로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가노라면 후난 서쪽 경계 부근에 차동茶洞이라 불리는 작은 산성이 나타난다. 거기에 작은 강이 하나 흘러 지나가는데 강가에는 작은 흰 탑이 세워져 있고 그 탑 밑으로 외딴 인가가 한 채 보인다. 이 집에 한 노인과 여자애 그리고 누렁개 한 마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 정재서 역/ 황소자리 노인은 단오절에 성 안에서 열리는 용주 시합에 취취를 데려가고, 부두를 관리하는 순순順의 두 아들 천보天保와 나송儺送이 동시에 취취를 좋아하게 된다. 취취도 둘째인 나송에게 끌리지만 정작 중매쟁이를 내세워 청혼한 것은 첫째 천보였다. 뱃사공은 뱃사공대로 외손녀의 사랑이 결실을 맺도록 도와주려 애쓰고, 천보 또한 두 번에 걸쳐 청혼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그후 천보는 사고로 죽고, 충격을 받은 나송 또한 마을을 떠난다. 얼마 안가 뱃사공 노인이 죽고 취취는 할아버지에 이어 처녀 뱃사공이 된다. 취취는 “어쩌면 그 사람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어쩌면 바로 ‘내일’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나송을 기다린다. <변성>을 읽고 있으면 펑황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소설 속에는 다음과 같은 묘사도 있다. ” 누런 흙벽이며 검은 기와며 알맞게 자리잡은 집터며, 모든 것이 주변 경치와 한데 어우러져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시를 좀 읊을 줄 알고 그림 좀 그릴 줄 아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이 강에 작은 배 하나를 띄우고 그 위에서 한 달여를 노닌다 해도 싫증나지 않을 풍경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마다 신기하고 아름다우니 자연의 거대하고 정교한 모습 하나하나가 보는 이를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 - 정재서 역/ 황소자리 고성 한 켠에서 묘족이 전통 혼례를 선보이고 있다. 묘족 아가씨가 혼례에 참가한 하객들에게 전통 미주米酒를 권한다. 미주는 쌀로 만든 술로 우리 막걸리보다 달콤하고 도수가 약해 음료수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소설보다 극적인 작가의 삶 심종문은 삶 자체가 마치 소설 같은 사람이다. 심종문 생가에는 이러한 그의 일대기와 작품,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심종문의 집안은 할아버지가 구이저우 총독을 지낼 정도로 권력과 재산을 동시에 지녔었다. 그러나 심종문의 어머니는 묘족 여자였고, 또 아버지는 신해혁명 등에 가담해 점차 가세가 기울게 된다. 심종문은 소학교마저 마치지 못했지만, 상서군벌 진거진의 비서로 지내는 동안 송명대의 그림과 고서, 고전문학을 접할 수 있었다. 학력 때문에 대학에 갈 수 없었지만 베이징대에서 수업을 청강하며 호적, 서지마, 호야빈과 같은 문인사상가들과 교류했다. 그 중 호적이 교장으로 있는 오송중국공학에 교사로 재직하게 되었고 학교 학생이었던 장조화에게 반해 끊임없는 구애와 무수한 러브레터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좌익사상은 물론이고 문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 심종문은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후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에 중국역사박물관에 배속돼 활발한 문화유물학자로 성과를 남겼다. 심종문은 <변성> 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펑황과 상서, 그리고 후난 지역의 풍경과 사람을 묘사했다. 아내 장조화에게 보냈던 러브레터와 <상서산행湘西散行>, <상서湘西> 등이 대표적이다. 심종문뿐 아니라 펑황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예술가로 황영옥黃永玉이 유명하다. 실제로 후난성의 장자지에를 방문해 보면, 동양의 수묵화가 눈앞에 펼쳐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데, 그 펑황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전세계적으로 알린 화가가 황영옥이다. 타강 강변에 자리잡은 그의 화실 ‘탈취루’ 역시 펑황의 명물인데, 심종문과 그는 친척관계다. 이 밖에 중화민국 초대 내각총리를 지낸 인물인 웅희령熊希齡은 어려서부터 ‘후난성의 신동’으로 그 천재성을 널리 알렸었다. Travel to Hunan ▶펑황고성 찾아가기 펑황고성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장자지에와 이웃해 있어 차량으로 2~3시간여 거리다.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長沙와 인천 사이에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3시30분여 정도 소요된다. 창사국제공항은 최근 신축을 통해 수용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내부 시설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후난성은 아직 곳곳에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진행 중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된 창사-장자지에는 4시간이면 이동 가능하며, 창사에서 펑황고성까지는 총 5~6시간이 소요된다. 차량 이동 시간은 향후 더욱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바타> 촬영지 장자지에와 펑황고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 장자지에가 속한 곳이 바로 후난성이다. 통상 ‘장가계’로 불리며, 장자지에 국가삼림공원, 삭계욕, 천자산, 양자지지에 등이 함께 ‘무릉원武陵源’으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천자산과 원자지에, 보봉호, 황룡동굴 등도 함께 관람하려면 이곳에서 최소 2박 이상 머무르는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와 친환경 차량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거리를 걷지 않고 등산코스도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또 영화 <아바타>에서도 그 모습을 빌려갈 정도로 독특한 기암괴석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중국의 산 가운데서도 가장 대중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장자지에와 펑황고성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로 함께 여행해도 좋겠지만 두 곳을 함께 관광할 경우 5~6일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현재 판매 중인 패키지여행 상품에서는 두 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일정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고려해 볼 만한 일정이다. ▶또 하나의 후난성 고성 베이징 후통을 닮은 간저우고성乾州古城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의 청사소재지인 지서우시에도 주목할 만한 고성이 있다. 바로 간저우고성이다. 펑황고성과 달리 시내에 위치해서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입구인 북성문은 새로 지은 세트장 같은 인상을 줘서 첫인상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안으로 걸으면 금세 베이징의 후통과 비슷한 고즈넉한 옛 건물과 정겨운 골목이 기다리고 있다. 간저우고성은 만용강萬溶江과 천성하天星河, 두 개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에 위치한다. 간저우라는 이름이 뜻하는 바로 그것이다. 북성문을 빠르게 지나쳐 오른쪽으로 조금만 거닐면 호가당이 나온다. 한 채의 집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연못 주위로 10여 가구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여름이면 호가당이 끼고 있는 넓은 연못에 연꽂이 가득 찬다. 펑황고성이 들썩이고 활기에 찬 모습이라면, 호가당은 도시에 위치하면서도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한가롭다. 연못가에 잠시 앉아 연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든다. 청나라 옹정제 때 지어진 간저우 건주문묘는 호남 지역에서 보존이 가장 잘 돼 있는 문묘(공자를 모시는 사당) 가운데 하나다.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건주문묘는 중국 문화대혁명 때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택동 사상이 적힌 현판을 건물 외벽 곳곳에 덧붙여놨었다고 한다. ‘낡은 사상’을 몰아내자고 불교와 유교 유적들을 대거 훼손했던 문화대혁명의 폭풍을 그렇게 피해갈 수 있었다. 창사에서 펑황으로 가는 길은 지서우를 거쳐야 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서우를 거쳐야 펑황으로 가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서우에 방문하게 된다면 간저우 고성을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1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후난성 지서우시에 위치한 간저우 고성 2 관광객들에 아랑곳없이 마을 구석구석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다 3 후난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돼 있다는 간저우 문묘, 오래된 멋이 느껴져 좋다
  • 중구, 연말연시 ‘빛의 거리’ 조성

    중구는 오는 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빛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 도심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빛의 거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을지로, 청계천, 동대문 패션타운,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과 인접한 호텔과 백화점, 쇼핑몰, 금융기관, 기업체 대형건물 등에 중점적으로 조성된다. 건물 앞에는 겨울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술 조명과 크리스마스 트리 등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구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기업과 기관에는 건물의 도로점용료를 감면해줄 예정이다. 구는 또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해 도심 가로수에도 소형 형광전등을 설치하고, 빌딩과 가로변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들뜨지 않으면서도 활기찬 연말연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한몫 거들기로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겨울철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아름다움을 깊이 간직할 수 있도록 빛의 거리를 조성했다.”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빛의 거리를 청계천 축제 등과 함께 겨울철 서울의 대표적 볼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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