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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 위원회’ 구성

    안산시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 위원회’ 구성

    경기 안산시는 세월호 추모공원을 둘러싼 찬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위원회’를 꾸려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50인 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제종길 안산시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 추모공원을 안산 화랑유원지 안에 조성하겠다는 발표 기자회견 당시 밝힌 것으로, 구성되면 추모공원 건립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세월호 참사 4주기 전까지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50인 위원회는 시 담당업무 국장과 도시계획업무 과장이 당연직으로, 지역 대표와 세월호 유가족, 시의원, 이해당사자, 도시계획·건축·토목·조경·공원·문화·예술·환경·교육·안전관리 등 전문가와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모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인사도 포함될 예정으로, 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위촉 위원 가운데 외부인사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이들은 추모공원의 사업방식이나 규모, 건립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등 기본적인 조성방식과 관리·운영 등을 결정한다. 앞서 시는 정부에 세월호 참사 4주기 합동위령제 거행과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철거, 시 주관의 50인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시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공원 조성안을 마련해 국무조정실의 ‘지원·추모위원회’로부터 의결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관련 아파트연합회 등 10여개 사회단체와 야당 시의원들은 “시민 휴식공간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로 오해가 많은 탓에 시민들이 만나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라며 “50인 위원회는 찬반 양측이 공정하게 참여하고, 화랑유원지를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어린 생명을 구하는 상자 인큐베이터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어린 생명을 구하는 상자 인큐베이터

    ‘인큐베이터’(incubator)는 ‘부화기’, ‘세균배양기’, ‘계획을 꾸미는 사람’ 등 다양한 뜻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쓰는 보육기를 뜻한다. 인큐베이터는 ’육면체‘(cube)와 ‘두다’(in)라는 단어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실제 병원에서 쓰는 인큐베이터를 보면 네모난 모양의 플라스틱 통으로 만들어져 있다.최초 인큐베이터는 1880년 프랑스 산부인과 의사 에티엔 스테판 타르니에가 개발했다. 이집트 상형문자에서 봤던 ‘닭 부화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따라서 실제 제작은 가금류 사육사인 오딜 마틴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최초 인큐베이터는 현재 쓰고 있는 인큐베이터와 다르게 위아래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었다. 위쪽은 아기를 위한 공간, 아래에는 석유 램프로 가열한 물이 있어 위쪽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했다. 이후 인큐베이터는 진화를 거듭해 인간이 고안한 가장 복잡한 장비가 됐다. 이집트 고대 디자인에서 착안한 신기술이 매년 1400만명의 미숙아를 살리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인큐베이터 사용 대상은 40주를 채우지 못하고 세상으로 나온 미숙아나, 출생 시 면역체계나 호흡장애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들이다. 아이가 충분히 성장하거나 면역체계를 갖출 때까지 인큐베이터 안에서 관리한다. 인큐베이터에는 미숙아를 위한 산소 공급장치와 기계호흡 장치 등 다양한 호흡 보조장치가 있다. 또 아이 체온, 호흡, 심전도, 산소 포화도, 뇌파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센서와 표시장치도 있다. 이 밖에 외부 환경과 감염으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할 수 있는 격리 장비와 관을 통해 영양과 약물을 투여하는 장치, 체액 전해질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장비를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도, 습도, 환기를 이상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기기 내 처치, 체위 변경, 체중·신장 측정도 가능하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인큐베이터 가격은 모델에 따라 1대당 1억원에 이를 정도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전국 97개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년 이상 된 인큐베이터와 제조연도 미상 장비 비율이 전체 2253대 중 907대로 40.3%였다. 복지부는 “보육기 사용기한은 현재 법적으로 없는 상태지만 10년 이상 된 장비는 위생 관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노후 장비에 대한 관리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에서는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10대 중 4대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식의 자극적 보도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슬프게도 의료는 그렇게 단순하게 평가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단순히 사용연한만으로 의료장비를 평가하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현재 인큐베이터 치료는 신생아 체중이 2.1㎏ 미만이거나 광선치료가 필요할 경우 7일간 본인부담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 뒤에는 비급여로 하루 1만 9630원(종합병원 기준)을 부담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횟수 제한 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필수 의료를 제한 없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비싼 장비를 잘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우려가 앞선다. 부족한 인력과 한정된 자원으로 아이들 건강을 위해 밤을 새워 가며 근무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지치지 않도록 현실적인 관리기준을 제시하고 섬세하고 과감한 지원을 할 때다.
  • “현관문 안 열려요”… 소소한 신고는 119 출동 안한다

    “현관문 안 열려요”… 소소한 신고는 119 출동 안한다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단순히 집 대문이 잠겼다거나 고양이가 차량 엔진룸에 들어갔다고 119에 신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안전 출동기준’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소방관들이 온갖 생활민원성 현장에 불려다니느라 정작 핵심임무인 화재 진압에 출동이 늦어지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개선책이다. 소방관이 긴급하지 않은 경우에 출동을 거부할 수 있도록 상황별 세부기준을 마련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새로 시행된 출동기준에 따르면, 생활안전분야 119신고가 들어오면 재난종합지휘센터에서 신고자의 위험 정도를 ‘긴급’, ‘비긴급’으로 나눠 출동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신고만으로 긴급 여부가 판단되지 않으면 현장에 출동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단순 문개방의 경우 ‘비긴급’으로 분류해 민원인이 열쇠업체를 이용해 자체 처리하도록 유도한다. 반면 응급환자 발생 등 거주자의 신변확인이나 화재 확인이 필요할 경우 ‘긴급’으로 분류해 곧바로 출동한다.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는 위험 정도 판단이 어려운 만큼 일단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게 된다. 맹견·멧돼지 등 위험동물이 주택가에 나타나면 긴급상황으로 소방관이 출동하지만, 너구리·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농수로에 빠지는 등의 비긴급상황에는 의용소방대나 민간단체에 처리를 통보한다. 2017년도 구조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제거, 잠금장치개방 등 생활안전관련 구조건수는 전체 구조건수(14만9279건)의 63.4%(9만462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맹견포획이나 고드름 제거 등 잠재적 위험제거 관련 출동건수는 6만1922건(65.4%), 고양이 등 유기동물 보호요청 같은 비 긴급 상황은 3만2705건(34.6%)이었다. 문제는 이런 비긴급 생활안전분야 출동으로 긴급 구조 활동이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월 30일 밤 11시 14분쯤 A소방서 119안전센터가 수도관 동파로 누수가 발생한다는 관내 사진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11시 42분쯤 관내 화재발생 신고를 받았지만 누수 문제를 처리느라 펌프차의 현장 도착이 늦어졌다. 지난해에는 비둘기 사체 처리 중 관내 아파트에 화재 발생해 출동인력 부족으로 화재진압 활동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재열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은 “그동안 도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동물포획 등 신고를 거부하지 못했다”면서 “세부대응 기준으로 출동 여부를 구분해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생활임금·동행·건강주치의제…‘성북 공동체 복지’ 잰걸음

    생활임금·동행·건강주치의제…‘성북 공동체 복지’ 잰걸음

    “주민자치회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들고 ‘건강주치의제’를 중심으로 ‘마을 복지’가 ‘공동체 복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1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계속해서 새로운 구상을 이야기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월 구청 시무식에서 3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하지만 그의 보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지난달 8일, 김 구청장은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약 계층 노인의 집 근처에 있는 병원 의사를 주치의로 선정해서 보건소 및 동주민센터와 연결하는 건강주치의제를 발표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3박 4일간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와 러시아 극동지역의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다녀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시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안전대진단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자치분권 개헌에도 매진 중이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올해의 구정 운영 방향은. -건강주치의제 등이 새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민선 5~6기를 지내며 해 왔던 핵심적인 일의 성과가 잘 축적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작업이다. 마무리라는 것은 결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다듬는 것이다. 핵심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마을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바꿔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드는 것, 건강주치의제를 축으로 해서 마을 복지가 공동체 복지로 나아가는 것이다. 건강주치의제는 이제까지 해 왔던 정책이 실제로 주민의 삶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완성형으로 만드는 제도다.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안전 문제다. 정부가 전국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성북구는 제도개선과 안전 현장점검을 동시에 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문제의식의 핵심은 단건 위주의 단속이나 점검이 아니라 이제는 근본적인 도시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을 재설계한다면 건축설계 단계부터 준공, 관리, 건축 전반을 재검토하고 재설계하는 게 바람직하다. 돈이 아닌 사람 위주가 돼야 한다. 이번에 서울시와 정부에 현장 위주의 규제 재설계와 업무시스템 재설계에 관한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규제 재설계와 관련해서는 ‘공동체 참여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위험을 외주화해 놓은 상태에 불과하다. 이를 공동체 참여형으로 바꿔 공동체 내에서 안전관리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근처에 사는 시민이 감시원이 되는 것이다. 건물주가 일정한 점검 비용을 감당하고 그 돈을 시민 감시원에게 주면서 일상적인 점검을 맡기는 것이다. 시민 감시원들은 지나가면서 그 건물을 늘 볼 수 있으니까 일상적인 감시 체계가 작동하는 것이다. 공동체 참여형 일자리가 될 수 있다. 또 업무시스템 재설계를 위해서는 자치구와 소방서의 업무 분담과 연결이 필요하다. 현재는 두 기관이 유관기관일 뿐 업무 관계가 밀접하지 못하다. 분권하고도 직결된 문제지만, 소방을 담당하는 서울시는 지역 현장을 잘 모를 수밖에 없다. 소방서 입장에서는 소방 행정도 해야 하고 불 끄는 업무도 해야 한다. 구에서 소방 행정의 상당 부분을 자치 행정과 연결해서 처리하고 소방서는 불을 끄는 실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울시가 중앙기관과 지방기관을 다 합쳐서 가장 관료적이라고 생각한다. 재정과 인력 면에서 가장 중앙집권적이다. 서울시는 늘 중앙정부에 분권을 주장한다. 하지만 자치구의 마을버스 노선을 정하는 권한까지도 서울시가 다 가지고 있다. 서울시야말로 스스로 분권하지 않고서는 지방자치 시대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관리할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 서울시가 관리하는 측면이 있다. 진짜 필요한 것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업무 분담이 필요하다. 물론 서울 시민 전체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 기획은 서울시가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역마다 생활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정책의 경우에는 생활 단위 내에서 처리돼야 한다.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재설계를 하고, 정책의 기획 역량에 집중된 것은 서울시가 직접 담당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민선 5~6기를 돌이켜 볼 때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세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생활임금을 도입한 것이고 두 번째는 도전숙(宿), 세 번째는 ‘동행’(同幸)이다. 생활임금은 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 지출을 고려해 실제 생활이 가능한 최소 수준의 임금으로 2013년 성북구와 노원구에서 최초로 도입한 후 여러 자치단체로 확대된 제도다. 최근에 최저임금 논란이 있긴 하지만, 노동이 정상적 보상을 받을 때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그게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경제는 약탈적 경제가 된다. 도전숙의 경우, 지금 대한민국 청년 문제의 해결 키워드는 일자리와 주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도전숙은 ‘직장·주거 혼합형’이라는 데 초점이 있다. 일자리와 주거를 동시에 잡는 방법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북구의 핵심 가치가 된 ‘동행’은 2015년 성북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과 경비원이 체결한 계약서의 이름에서 나왔다. 당시 임금 인상으로 관리비 부담이 늘면서 곳곳에서 경비원을 해고했는데, 이 아파트에서는 반대로 입주민 주도로 전기료 절감 등을 통해 경비원 고용을 보장했다. →반면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도시계획 권한과 재정이 너무 부족했다. 특히 도시계획 부분에서 성북구에는 뉴타운 재개발이 넘쳐 나는데, 지난 8년간 그것을 해결하고 붙들고 씨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힘들었다. 기존의 개발 열풍으로 후유증에 시달리는 성북구민을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내 권한이 전혀 없었다. 모든 도시계획 권한이 서울시에 집중돼 있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주민 위주의 행정이 안 됐다. 두 번째 재정 문제에서는 업무상으로 가용한 자원 자체가 50억원이 안 됐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박근혜 정부가 늘어나는 복지의 수요를 전부 지방 정부에 떠넘기면서 서울시 자치구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구청장 이후의 행보는 무엇인가. -자치분권 시대의 개막을 위해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헌, 자치분권 제도의 확산, 민선 5~6기의 좋은 정책을 확산하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정치권 전체를 혁신하는 데 밀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고민하는 것은 일종의 정책 플랫폼을 만들어서 인재양성, 정책지원을 하는 그룹을 형성하려 한다. 연구재단, 교육재단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좋은 지역 활동가, 지역 정치인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는 ‘정책뱅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8년간 제 마음과 두 주먹밖에 없었는데 (주민들이) 애정을 가지고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기였다. 제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지금의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영원히 ‘성북구맨’으로 살아가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영배 구청장은 누구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1967년 부산에서 출생해 고려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박사를 수료했다.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2007년 행사기획 비서관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의 1, 2기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12월부터는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월 성북구청 시무식에서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치분권개헌에 매진하고 있다. ■성북구는 어떤 곳 대사관저 41개 관내에 세계 문화 어울려 공존 성북구는 서울시의 도심과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요지로 문자 그대로 도성의 북쪽에 위치한 데서 유래했다. 북서로는 북한산이, 동서로는 정릉천과 성북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울성곽, 간송미술관 등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8개의 대학교와 41개의 대사관저가 위치해 지성과 교양이 가득한 교육도시인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가 섞여 있는 흥미로운 지역이기도 하다. 모든 주민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동행’(同幸)의 가치와 사람 중심의 가치에 투자함으로써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시진핑 ‘장기 집권’ 대관식

    시진핑 ‘장기 집권’ 대관식

    감찰조직 통합 등 권력기반 강화11일 중국의 국회 격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35년간 유지되던 국가 주석직의 임기를 2연임(10년)으로 제한한 헌법 규정을 99.8% 찬성률로 삭제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보장했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또한 삽입했다. 헌법 서문의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의 지도를 지켜나가는 것”이라는 문구에 “과학발전관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추가했다. 헌법 3장 제79조 3항을 수정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과 부주석의 매회 임기는 전인대 대회 매회 임기와 같고 임기는 두 번 연속 회기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문구 중 ‘임기는 두 번 연속 회기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부분을 들어내, 시 주석이 원하면 3연임 이상 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중국은 양회를 통해 대부대과형 정부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부처 통합을 통해 강화되는 기능은 감찰, 외교, 금융감독, 에너지, 환경보호 등으로 시 주석 권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공산당 사정기관인 중앙기율위와 행정부인 국무원의 감찰조직을 통합한 국가기율위의 설립은 시 주석이 그동안 해 온 반부패 활동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시 주석은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위 서기가 칼을 쥐고 벌인 반부패 활동으로 반대파를 제거하면서 국민의 인기를 얻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시진핑 천하’ 열렸다...개헌안 표결 총 2963표 중 반대는 2표뿐

    中 ‘시진핑 천하’ 열렸다...개헌안 표결 총 2963표 중 반대는 2표뿐

    찬성 2천958표, 반대 2표...‘시진핑 장기집권’ 개헌안 통과중국 헌법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삽입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집권을 가능케 하는 개헌안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됐다.전인대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개헌안 표결을 통해 총 2천 964표 가운데 찬성 2천 958표, 반대 2표, 기권 3표, 무효 1표로 국가주석 3연임 금지 조항을 폐기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삽입했다. 우선 헌법 서문의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의 지도를 지켜나가는 것”이라는 문구에 “과학발전관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삽입됐다. 또, 헌법 3장 제79조 3항을 수정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과 부주석의 매회 임기는 전인대 대회 매회 임기와 같고 임기는 두 번 연속 회기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문구 중 ‘임기는 두 번 연속 회기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빠졌다. 시 주석이 원한다면 3연임 이상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이달 5일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 후 시진핑 주석 자신과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개헌안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인민해방군까지 모두 옹호하고 나선 바 있어 이번 개헌안은 신속한 통과가 예상됐었다. 이날 전인대 대표들은 A4 크기의 투표용지에 찬반을 기재하고 빨간색의 투표 통에 넣었다. 이 투표용지에는 중국어와 조선어를 포함해 8개 언어로 ‘찬성, 반대, 기권’란이 표시돼있었다. 중국 개헌안은 전인대 상무위원회와 전인대 대표 5분의 1 이상이 발의해 전체 대표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되며, 표결 방법은 ‘무기명 투표’다. 아울러 이날 개헌을 통해 공직자 취임 시 헌법 선서를 공개적으로 진행하도록 해 시진핑 장기 집권의 기반이 되는 헌법의 지위를 상승시켰다. 중국 공산당 영도는 중국 특색사회주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이라는 내용과 더불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주력하는 애국자의 광범위한 통일 전선을 옹호한다는 내용도 헌법에 추가했다. 개헌을 통해 당원뿐만 아니라 공무원까지 모두 통제하는 국가감찰위원회 설립도 포함돼 시진핑 집권 2기에 정적을 제거하고 장기집권을 가속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 주석은 2016년 10월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 전회)에서 ‘핵심’ 지위를 부여받음으로써, 나머지 상무위원 6명과는 한 단계 위의 급이 돼 집단지도체제 와해와 ‘1인 체제’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구, 독거어르신 7천여명 대상 돌봄서비스 현황조사 실시

    서울 동작구는 독거어르신을 위한 종합적인 사회안전망 구축하고자 오는 30일까지 관내 만 65세 이상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현황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황조사는 동작구 독거어르신 1만2606명(지난해 말 기준) 중 생활형편이 어렵고 돌봄이 필요한 독거어르신 6945명을 대상으로 한다. 국민기초생활 미수급자, 재가복지서비스 수혜자 등은 제외된다. 구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37명을 투입해 독거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형태로 주거상태, 가족과의 관계, 생활여건, 건강상태, 타 재가서비스 이용여부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조사 데이터는 향후 독거어르신 정책 수립 시 근거자료와 생활수준 향상 등을 위한 서비스 개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된 독거어르신은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먼저 장수노트 등을 활용한 생활교육이 추진된다. 방문과 유선통화 등을 통한 정기적인 안전 확인도 이루어진다. 특히 독거어르신의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고자 한파와 폭염 등 기상 특보 발령 시에는 안전 확인이 매일 실시된다. 이 외에도 독거어르신의 환경과 상태에 따라 지역 내 보건 복지 프로그램을 추가로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연고 독거어르신 사망 시에는 최소한의 장례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구는 전입 등으로 인한 신규 독거어르신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시행해 상시적으로 돌봄서비스 대상자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독거어르신 돌봄서비스 현황조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 어르신청소년과(820-9560)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현장 행정] “준공 늦더라도 제대로 물난리 안나게 똑바로”

    [현장 행정] “준공 늦더라도 제대로 물난리 안나게 똑바로”

    “한강로 일대의 방재시설 확충사업이 끝나면 한강로 일대에서 수해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5일 국가안전대진단의 하나로 서울 용산구 빗물펌프장 공사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한강로 방재시설 확충사업은 국·시비 507억원을 투입해 1분에 빗물 1010㎥를 처리할 수 있는 펌프장과 길이 1.29㎞의 하수관로를 신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0년 9월 이 지역에는 시간당 80㎜의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한강로와 신용산역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용산구는 빗물 펌프장 사업 등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를 설득했으나 일부 주민들이 혐오시설 등의 이유로 반대하면서 수년 동안 공사가 지연됐다.용산구는 정부와 서울시, 주민들을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2013년 사업을 발주했다. 펌프장과 관로 공사 공정률은 현재 각각 93%, 72%다. 다음달 초 빗물 펌프장을 우선 준공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이날 공사 현장에서 특히 ‘안전’을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공사 현장소장에게 “막바지 공사라고 방심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단 한 건의 산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구청장은 “공사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한강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상징거리’인 만큼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구 공무원과 안전관리 자문위원뿐만 아니라 주민 20여명이 함께 참석해 공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용산구는 한강로 방재시설뿐만 아니라 구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공사현장의 ‘안전’ 문제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지난 1월 시무식을 마친 뒤 효창 5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의 공사장 안전점검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각 부서는 지난달부터 소관 시설별 국가안전대진단을 이어오고 있다. 안전등급 C등급 이하 노후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고 있다. 해빙기에는 각종 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이달부터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위험시설물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을에는 20년 이상 된 소규모 조적조 건축물 134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건물 붕괴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대형 사고는 예측하기가 어려워서 경각심을 갖고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재용 상고심 주심에 조희대

    이재용 상고심 주심에 조희대

    박근혜(67)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2)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의 상고심 주심이 조희대(61·사법연수원 13기) 대법관으로 결정됐다. 이 부회장 변호인으로 합류해 전관예우 논란을 촉발시켰던 대법관 출신 차한성(64·7기) 변호사는 이날 사임했다.대법원은 7일 이 부회장 사건을 대법원 3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주심인 조 대법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07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불법증여 사건 재판을 맡아 CB 발행을 통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이 부회장에게 이익을 준 배임 혐의로 기소된 에버랜드 전직 사장들에게 유죄 선고를 했었다. 조 대법관과 함께 김창석(62·13기), 김재형(53·18기), 민유숙(53·18기) 대법관이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한다. 한편 수뢰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 등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최씨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에 법관 기피 신청을 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 항소심을 심리해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던 조 부장판사가 최씨에 대해 예단을 갖고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차한성 전 대법관, 이재용 상고심 변호인 사임…전관예우에 조희대 대법관 인연 논란

    차한성 전 대법관, 이재용 상고심 변호인 사임…전관예우에 조희대 대법관 인연 논란

    차한성 전 대법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상고심 사건 변호인에서 물러났다. 전직 대법관이 재벌의 대법원 상고심에 참여해 전관예우 논란을 불러온데다 주심인 조희대 대법관과의 인연까지 도마에 오르자 결국 스스로 사건에서 손을 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한성 전 대법관은 이재용 부회장 사건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소속 로펌인 법무법인 태평양에 전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 상고심의 주심 대법관으로 대법원 제3부 조희대 대법관이 선정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태평양은 차한성 전 대법관의 의사를 존중해 담당 변호사 지정을 철회했다. 조희대 대법관은 차한성 전 대법관이 2014년 3월 대법관 임기를 마친 뒤 후임으로 대법관이 됐다. 게다가 차한성 전 대법관과 조희대 대법관은 경북 출신에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선·후배 사이다. 그뿐만 아니라 사건을 맡게 된 대법원 제3부는 조희대 대법관뿐만 아니라 김창석 대법관, 김재형 대법관, 민유숙 대법관이 배속돼 있다. 조희대 대법관 외 다른 3명 중 김창석 대법관은 차한성 전 대법관과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 고정장치 부실 집중 조사

    8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해운대 엘시티 구조물 추락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정장치 부실시공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일 중간 수사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차례 합동 감식한 결과 앵커 조립에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정장치인 앵커와 결합한 슈브래킷 4개 모두가 앵커 일부분과 함께 지상으로 추락했으며 건물 벽면 구멍 4개 모두에 타이로드(앵커 축)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앵커는 플레이트와 뿔 형태의 클라이밍콘, 철근인 타이로드로 구성된다. 볼트와 타이로드를 이용해 클라이밍콘을 슈브래킷과 연결하고, 이 슈브래킷이 안전작업발판의 무게를 지탱한다. 경찰은 이에 따라 건물 내부에 매립된 고정장치인 앵커의 연결 여부, 철근 작업과 앵커 매립작업 간 간섭으로 인한 임의 조정, 시방서상 앵커 제품과 시공된 제품의 동일성 여부 등에서 결정적인 문제점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앵커 제품 자체의 결함, 유압실린더 및 호스 불량, 인상작업용 유압기기 불량, 인상작업 장치의 결함, 유압기 조작 과실 등도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작업일지, 도면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최종 감식 결과와 관련자 수사로 최종 추락 경위와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추락 사고와 관련된 시공회사 관계자 등을 조기 소환할 예정이다 최해영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른 시일 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작업 현장 안전관리 소홀 여부와 하도급 관련 적법성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진핑 사상 명문화·임기 제한 삭제…‘시황제 절대권력’ 굳힌다

    시진핑 사상 명문화·임기 제한 삭제…‘시황제 절대권력’ 굳힌다

    리커창 “시진핑 사상으로 中발전” 개헌안엔 국가감찰위 설립 포함 집권 2기 반부패 칼날 더 세질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헌법 수정안을 의결할 제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인대는 국가주석직 2연임(10년) 초과 금지 조항을 삭제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헌법 서문에 담게 된다. 이날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1시간 50분에 이르는 정부 업무보고에 이어 왕천(王晨)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헌법 수정안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전인대는 오는 11일 헌법 수정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지만 지금껏 중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가 공산당 결정에 반대한 사례가 없어 무사 통과될 전망이다.●11일 개헌 무사 통과 전망 리 총리는 “수많은 모순이 얽힌 상황에서 이룬 개혁과 발전의 성과는 시진핑 사상이 과학적으로 지도한 결과”라며 ‘안불망위 흥불망우’(安不忘危 興不忘憂·편안할 때도 위기의식을 잃지 말고 성공했을 때도 우환의식을 잃지 말아야 한다)를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앞으로도 장기간 사회주의 초급 단계에 머물러 있을 것이며 세계에서 제일 큰 개발도상국이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중앙(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 두 시간여 업무보고에서 ‘시진핑’과 ‘시진핑 사상’을 각각 6차례와 5차례 언급했다.개헌 초안은 헌법 서문의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의 지도를 지켜 나가는 것”이라는 문구에 “과학발전관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삽입된다. 3개 대표론과 과학발전관은 각각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의 이념으로 두 사람은 헌법에 이름까지는 올리지 못했다. 시 주석의 15년 이상 장기 집권을 보장할 헌법 3장 제79조 3항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과 부주석의 매회 임기는 전인대 대회 매회 임기와 같고 임기는 두 번 연속 회기를 초과하지 못한다”란 조항에서 임기 제한 규정을 삭제한다. 전인대 상무위는 건의서에서 “중국 공산당 당헌에는 당 중앙위 총서기와 당 군사위원회 주석 그리고 헌법에는 군사위원회 주석이 2회기를 넘어 연임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헌법이 3연임 제한 철폐란 규정을 채택하는 것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국가 영도 체계를 강화하고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개헌안에는 공산당원뿐 아니라 공무원까지 모두 감독하는 국가감찰위원회 설립도 포함돼 시진핑 집권 2기의 반부패 작업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시 주석 집권 5년 동안 반부패 활동으로 440명의 장관급 이상 공무원들이 관직과 공산당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파면당한 장군의 숫자는 1949년 공산당이 집권하기까지 전투에서 사망한 별들의 수보다 많다. 시아밍(夏明) 뉴욕시립대 정치학 교수는 “시 주석은 집권 1기 동안 153만명의 공산당원을 중앙기율위의 반부패 작업을 통해 처벌할 정도로 권력에 집중하며 개인적 독재를 형성했다”며 “주석직 임기 철폐는 마오의 문화혁명 시대가 도래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래의 재앙”이라고 진단했다. 시 주석은 줄곧 전투에서 이길 수 있는 현대화된 강군을 강조했는데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이 8.1%로 결정돼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그동안 중국의 국방예산은 줄곧 두 자리 숫자씩 늘었는데 2016년과 2017년에는 한 자리 숫자에 머물렀다. 샘 로게빈 호주국립대 국방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군사굴기 속도와 규모는 놀라운 수준으로 호주를 비롯한 인접 국가에 대한 경고”라며 “결과적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항공모함이 정기적으로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기율위를 이끌며 ‘2인자’로 시 주석을 보좌한 왕치산(王岐山) 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위 서기는 이날 전인대에서 시 주석 왼쪽 다섯 번째 자리에 앉았다. 왕 전 상무위원은 국가부주석직을 맡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처하는 등 집권 2기의 해결사로 나설 예정이다. 왕은 현재 70세로 그의 기용은 시 주석이 집권 2기를 앞두고 후계자를 선정하는 ‘격대지정’(隔代指定)의 원칙뿐 아니라 ‘7상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의 금기마저 깼음을 뜻한다. 그는 3시간여 전인대 개막식 동안 유일하게 단상에서 10분 동안 자리를 떴다. ●부총리 류허, 경제부문 2인자로 시 주석 오른쪽 여섯 번째 자리에 앉은 류허(劉鶴)는 인민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직을 맡아 경제부문 2인자로 일하게 된다. 류는 지난주 방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중국은 평등협상을 통해 무역 분쟁을 해결할 것을 주장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며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결연히 수호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자유무역 수호자’로 중국이 나섰음을 선언하며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관련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고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구와 동아시아경제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정현 세계 26위… 韓 기록 경신 정현(22·한국체대)이 5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뛴 26위로 한국인 최고 기록을 다시 바꿨다. 아시아에선 니시코리 게이(29·일본)가 25위로 가장 높다. 로저 페더러(37·스위스)와 라파엘 나달(32·스페인),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가 1~3위를 지켰다. 한때 1위였던 앤디 머리(31·영국)는 29위로 밀렸다.이정은, 대방건설과 후원 계약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다승,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을 꿰찬 ‘핫식스’ 이정은(22)이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대방건설과 3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골프계에서는 연 8억원 수입 보장에다 추가 인센티브 조건이 걸린 것으로 봤다.
  • [사설] 건설현장 참사, 근로자 안전장치부터 감리해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주상복합건물 공사장의 추락 사고로 근로자들이 또 어이없이 목숨을 잃었다. 공사 현장 55층 외벽에 설치된 작업대를 위로 끌어올리던 중 작업대가 200여m 아래로 떨어졌다. 작업대에 타고 있던 근로자 3명과 지상에 있던 근로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슬아슬한 고층의 공사 현장에서 20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작업대를 지지하는 부품이 망가진 탓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락 방지용 그물이 건물 5층 높이에 설치돼 있었으나 가속이 붙어 떨어지는 작업대를 감당할 수는 없었다. 초고층 고급 건물을 짓는다고 그렇게 자랑하면서 시공사는 대체 안전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건설현장의 근로자들이 매번 이런 어이없는 참사를 당하니 안타까움은 더하다. 더욱이 이번 사고의 사상자들은 모두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 소속이다. 최근 줄이어 터진 타워크레인 사고와 따져 보면 다를 게 거의 없다. 고정됐어야 할 장치가 허술하게 관리돼 타워크레인 기둥이 부러져 근로자들이 인명 피해를 입었던 사고들과 완전히 닮은꼴이다. 줄줄이 터지는 안전사고들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월부터 다음달까지 ‘국가 안전 대진단’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런 과정에서 기본을 챙기지 못한 안전사고가 또 일어난 셈이다. 정부는 사고가 날 때마다 이런저런 대책을 내놨으나 실효가 없다.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437명이었다가 2016년에는 499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공사장의 사고 이면에는 십중팔구 공사 기한과 시공비 절감에 매달리는 건설업계의 뿌리깊은 관행이 도사린다. 이번 사고도 예외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사장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건설현장의 안전을 따지는 전문기술자는 없이 건물 품질 위주로 감리를 진행하는 현행 제도는 당장 개선돼야 한다.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관리감독하는 기능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시공사와 별개로 진행되는 독립 감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높다. 일체의 안전관리 책임이 시공사에 떠맡겨진 제도는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무리한 기획과 설계가 문제라면 발주자와 설계자도 책임이 있다.
  • [인사]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황해도지사 박성재△함경남도지사 한정길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 승진△방재환경과장 김성길◇과장급 전보△안전기준과장 이재성△원자력안전과장 오맹호△원자력심사과장 채희연△방사선안전과장 신종한△한빛원전지역사무소장 한정호△원자력안보팀장 강청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공무원단 승진△식품안전정책국 식품기준기획관 한상배△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이승용△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박희옥◇과장급 전보△소비자위해예방국 통합식품정보서비스과장 박영민△식품안전정책국 식품안전정책과장 김명호△식품안전관리과장 최순곤△식품안전표시인증과장 오정완△주류안전정책과장 나안희△수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식품정책과장 김현선△현지실사과장 한운섭△식품소비안전국 농춘수산물정책과장 안영순◇공모직위 임용△식품소비안전국 식중독예방과장 신영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사무처장 홍현주
  • 복합 쇼핑몰에 뜬 김부겸 장관 “관습보다 안전”

    복합 쇼핑몰에 뜬 김부겸 장관 “관습보다 안전”

    ‘화장실’ 표지에 걸린 방화커튼 비상계단 입구 화물 적치 살펴겨울 날씨가 채 풀리지 않은 지난 2일 오전 10시 45분.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복합쇼핑몰 ‘밀리오레’에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들어섰다. 지난달 5일 시작된 ‘2018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김 장관이 직접 불시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경북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대형 재난을 미리 막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됐다. 해마다 두 달가량 정부 부처(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전국 시설물 20만~40만곳을 진단한다. 올해는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68일간 약 30만곳에서 진행된다. 밀리오레는 1998년 2월 준공돼 이 지역에서 비교적 오래된 건물에 속한다. 김 장관은 8층 밀리오레 관리단 사무실을 찾았다. 직원들은 생각지도 못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보자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김 장관은 안전관리 책임자인 이형주 밀리오레 관리실장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정의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 점검 취재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오전 11시. 5층 가방·잡화 코너로 간 김 장관이 서울 중부소방서 직원과 함께 엘리베이터 주변 화재감지기에 연기를 투입했다. 곧바로 감지기 주변에서 화재 차단벽과 방화커튼이 내려왔다. 하지만 방화커튼 하나가 ‘화장실’ 표지판에 걸려 완전히 내려오지 못했다. 그는 “쇼핑객 편의를 위해 부착한 시설이 화재 시 부메랑이 돼 돌아올 상황”이라면서 “관습과 안전이 충돌하는 부분에서 지금까지는 관습이 먼저였지만 앞으로는 안전을 우선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점검단은 최근 충북 제천 화재 등에서 문제가 된 비상구 화물 적치 등을 확인하고자 비상계단을 찾았다. 비상계단 입구에는 의류 매장에서 직접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식기 수거함이 각 층마다 놓여 있었다. 이형수 관리실장은 “비상구를 막지 않으려고 다른 곳을 찾아봤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히 둘 곳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 장관은 “우리로서도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할 수도 없으니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아보라”고 제안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현장 점검 뒤 김 장관은 “최근 제천, 밀양 등에서 있었던 대형 화재로 국민 불안이 커진 만큼 이제는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하용 행안부 정부합동안전점검단장은 “현재까지 국가안전대진단이 전체 대상의 30%가량 진행된 상태”라면서 “남은 기간 점검에 박차를 가해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안전에 돈 안 쓰는 시공사… 초고층빌딩 사고 또 ‘인재’

    안전에 돈 안 쓰는 시공사… 초고층빌딩 사고 또 ‘인재’

    당일 구조물 지지 점검 안 해 초고층 건물 가장 많은 부산 잇단 추락사에도 비용 감축만지난 2일 8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도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4일과 지난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두 차례 사고 현장을 감정한 결과 사고 당일 구조물을 지지하는 고정장치와 안전작업발판 등을 확인하는 안전관리와 점검 절차가 작업 전에 행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54층 안전작업발판 구조물 4개 가운데 두 번째 구조물을 55층으로 올리는 작업 중 구조물을 지지하는 고정장치인 역삼각형 슈브래킷 4개가 이탈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벽 층마다 길이 40㎝ 크기의 앵커(콘)가 박혀 있고 이곳에 슈브래킷과 길이 45㎝ 크기의 볼트가 작업발판 구조물을 지지하는데, 현장을 살펴보니 모두 떨어져 나갔고 한 곳에서는 앵커까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근로자들이 건물 외벽을 유리 등으로 마감하는 작업공간인 안전작업발판이 통째로 떨어져 나간 것에 주목하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하청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부품결함 여부, 안전기준 부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높이 200∼400m에 이르는 초고층 건물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직결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초고층 건물·공사현장이 몰린 부산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된다. 현재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07개 중 28개가 부산에 있으며 13개가 추가로 건립되고 있다. 14년 전 포스코건설이 공사하던 초고층 아파트 해운대 센텀파크 현장에서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가 발생, 근로자 3명이 숨졌다. 2010년 7월에는 해운대 아이파크(최고 72층) 공사 현장에서 190m 높이의 외벽작업발판이 1층으로 떨어지면서 3명이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고가 빈발하는 가장 큰 이유로 최저가낙찰제를 꼽았다. 시공사가 이익을 남기려면 공사기한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여야 해 안전 문제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건설감리회사 관계자는 “안전 문제는 추가 비용이 아닌 고정비용이라는 인식과 함께 시공사 입김에서 자유로운 독립 감리제도가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쯤 엘시티 주거타워 A동(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구조물이 추락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변협 “차한성 前대법관 이재용 재판서 손 떼야”

    변협 “차한성 前대법관 이재용 재판서 손 떼야”

    대법관 출신인 차한성(64·사법연수원 7기) 변호사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변호를 맡은 것에 대해 4일 법조계를 중심으로 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는 지난 3일 ‘전직 대법관의 이재용 상고심 사건 변호는 부적절하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차 변호사의 이 부회장 사건 수임을 비판했다. 변협은 “차 변호사의 이번 형사사건 수임은 전관예우 논란을 야기하고 국민들의 사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차 변호사는 대법관을 마치고 변호사 개업을 할 당시 공익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의 약속을 지키고 전관예우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 부회장의 형사사건에서 사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2부 소속 4명의 대법관 중 고영한(63·11기) 대법관과 김소영(53·19기) 대법관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차 변호사와 함께 대법관을 지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서인 처벌’ 청원 20만명 넘어…김영철 풍자에 조두순 끌어들여 논란

    ‘윤서인 처벌’ 청원 20만명 넘어…김영철 풍자에 조두순 끌어들여 논란

    웹툰작가 윤서인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지난달 23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마감일인 25일을 21일 앞두고 20만명이 참여하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는 ‘한달 내 20만명 참여’ 기준을 넘겼다. 청원 제기자는 청원글에서 “윤서인이라는 만화가가 조두순 사건을 인용해 정치 상황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는데 아무리 정치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이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지금도 조두순이 출소해 찾아오는 것을 무서워하는데 그런 공포를 느낄 피해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 아버지가 조두순을 집으로 초대해 인사시키는 장면을 그리는 것은 상식을 벗어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서인씨를 반드시 처벌하고 더는 언론사를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없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윤서인씨는 지난달 23일 한 매체에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딸에게 누군가를 소개하면서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고 말하는 내용의 만화를 게재했다. 이 만화가 논란이 되자 윤서인씨는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피해자의 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 했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윤서인씨는 “축제 분위기에 편승해 천인공노할 악마가 초청돼 내려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면서 “김이 조보다 백배는 더 나쁜 악마라도 표현에 세심해야 했다”고 적었다. 윤서인씨가 말한 ‘김’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할 18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현재까지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경 폐지’, ‘조두순 출소 반대’,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형식 판사 파면 및 특별감사’ 등의 청원에 대한 답이 이뤄졌다. 이번 청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아파트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포털사이트 네이버 수사’,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 팀워크 의혹’, ‘일베 폐지’ 등의 청원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명 사망’ 엘시티, 고정장치 4개 빠져…부실시공 수사

    ‘4명 사망’ 엘시티, 고정장치 4개 빠져…부실시공 수사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부산 해운대 고층아파트 엘시티 추락사고의 원인은 구조물을 지지하는 고정장치 4개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추락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 부실시공 여부와 작업현장 안전관리 소홀 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54층에 설치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 4개 가운데 두 번째 구조물을 55층으로 올리는 작업 중에 구조물을 고정하던 역삼각형 모양의 슈브라켓 4개가 이탈되면서 추락했다”고 3일 밝혔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건물 외벽에 층마다 길이 40㎝ 크기의 앵커(콘)가 박혀 있고 이곳에 역삼각형 모양의 슈브라켓과 길이 45㎝ 크기의 볼트가 들어가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지지하는 구조”라며 “사고현장을 맨눈으로 살펴보니 슈브라켓 4개가 모두 이탈해 있었고 한 곳에서는 앵커까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과 함께 사고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여 구조물 고정장치가 이탈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또 근로자들이 건물 외벽을 유리 등으로 마감하는 작업공간인 안전작업발판이 통째로 떨어져 나간 것에 주목하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하청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구조물 시공 경위, 부품결함 여부, 안전기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부산고용노동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는 “경찰과 함께 사고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고 공사현장의 안전보건 전반을 개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엘시티 신축공사 작업중지 명령을 유지하고, 작업중지 해제 여부는 현장 노동자의 의견을 청취해서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심의위원회에서 위험요인 개선사항과 향후 작업계획 안전까지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오후 1시 50분쯤 해운대 엘시티 A동(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노동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구조물이 추락했다. 지상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명 등 4명이 숨지고 사고현장 주변에 있던 4명이 구조물 파편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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