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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신대지구와 덕연동 도심에 아이들 물놀이장 개장

    순천시, 신대지구와 덕연동 도심에 아이들 물놀이장 개장

    전남 순천시가 폭염에 지친 아이들이 마음놓고 놀수 있는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시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신대지구 경관광장(기적의 놀이터 2호 인근)에 어린이와 유아들을 위해 ‘신대 캐리비안 동네풀장’을 개장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로 슬라이드와 풀장, 차광막, 체험장 등을 갖췄다. 시간대별로 물높이를 조절해 오후 3시전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단체 예약을 받고, 3시 이후는 초등학생 저학년(3학년 이하) 위주로 한다. 영아를 위한 미니 풀장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를 돕기 위해 신대발전위원회 등 관내 단체에서 반지·부채·바람개비·팔찌 만들기와 타투·페이스페인팅·네일아트·물풍선 터트리기 등도 준비했다. 물총놀이, 북 카페, 로봇물고기 유영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관리요원 6명과 지역 주민과 이장단, 부녀회원 등 6명 이상이 매일 안전을 책임진다. 아이들과 부모가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놀아주는 동네 놀이터로 만들었다. 덕연동도 28일부터 연향동 천주공원에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덕연동행정복지센터와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여름방학 동안 지역 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연향골 개구쟁이 워터파크(물놀이장)’를 마련했다. 30평 규모 2개 시설이다. 다음달 12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만 3세부터 만 9세 모든 어린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에는 그늘막, 탈의실, 휴게실 등 편의시설과 간이매점 등을 갖춰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휴식을 제공한다. 개장 기간 내내 안전관리요원과 안내요원 등의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버블·마술 공연과 물풍선 던지기, 대나무 물총싸움 등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 조점수 덕연동장은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 신대지구와 덕연동 도심에 아이들 물놀이장 개장

    순천시, 신대지구와 덕연동 도심에 아이들 물놀이장 개장

    전남 순천시가 폭염에 지친 아이들이 마음놓고 놀수 있는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시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신대지구 경관광장(기적의 놀이터 2호 인근)에 어린이와 유아들을 위해 ‘신대 캐리비안 동네풀장’을 개장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로 슬라이드와 풀장, 차광막, 체험장 등을 갖췄다. 시간대별로 물높이를 조절해 오후 3시전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단체 예약을 받고, 3시 이후는 초등학생 저학년(3학년 이하) 위주로 한다. 영아를 위한 미니 풀장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를 돕기 위해 신대발전위원회 등 관내 단체에서 반지·부채·바람개비·팔찌 만들기와 타투·페이스페인팅·네일아트·물풍선 터트리기 등도 준비했다. 물총놀이, 북 카페, 로봇물고기 유영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관리요원 6명과 지역 주민과 이장단, 부녀회원 등 6명 이상이 매일 안전을 책임진다. 아이들과 부모가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놀아주는 동네 놀이터로 만들었다. 덕연동도 28일부터 연향동 천주공원에 물놀이장을 만들었다. 덕연동행정복지센터와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연향골 개구쟁이 워터파크(물놀이장)’를 마련했다. 30평 규모 2개 시설이다. 다음달 12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만 3세부터 만 9세 모든 어린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에는 그늘막, 탈의실, 휴게실 등 편의시설과 간이매점 등을 갖춰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휴식을 제공한다. 개장 기간 내내 안전관리요원과 안내요원 등의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버블·마술 공연과 물풍선 던지기, 대나무 물총싸움 등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 조점수 덕연동장은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상진 의원 ‘장애인복지법’ 등 4건의 발달장애인시설개선법 대표 발의

    신상진 의원 ‘장애인복지법’ 등 4건의 발달장애인시설개선법 대표 발의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발달장애인 복지시설과 직업재활시설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복지법’ ‘식품위생법’ ‘건축법’ ‘최저임금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이상 4건을 각각 대표발의 했다고 28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처럼 신체적 장애가 없이 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복지시설과 직업재활시설의 경우, 해당 시설을 설치 운영하는자 과도한 설치비용과 운영부담, 규제 등이 작용하고 있어 장애인복지시설과 직업재활시설의 저변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복지법’에서는 발달장애인 대상의 장애인복지시설의 경우 현행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직업재활시설을 신고 후 6개월이 경과하면 설치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식품위생법’에서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면서 연매출 5억원 미만이고 종업원 수가 10명 미만인 영세식품업체의 경우에는 소규모 업소용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선행요건을 준수하도록 반영했다. ‘건축법’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장애인복지시설 등 공익적 목적이 큰 시설 등의 경우에는 지방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저임금법’에서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우 장애인의 업무능력의 성장속도가 매우 저조하고 장애인 보호와 직업훈련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장애인을 연속하여 근무하는 경우 1년의 최저임금적용제외 인가기간을 3년으로 인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일자리 지원이 가능하도록 반영했다. 신 의원은 “그동안 발달장애인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이나 직업재활시설에 대한 관심도 부족했고 발생하는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부족한 게 현실이었다”면서“이번 4개의 ‘발달장애인시설개선법’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과 직업재활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함에 걸림돌이 되었던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발달장애인이 지속적으로 배우고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관악, 폭염 긴급대책회의…취약계층 보호에 중점

    관악, 폭염 긴급대책회의…취약계층 보호에 중점

    서울 관악구는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폭염으로 인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부터 주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6일 진행된 긴급회의는 폭염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노숙인, 독거노인, 쪽방 생활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또 어린이집 위생관리, 음식점 등 식품판매업소의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쓰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은 재난 수준으로 늘 해오던 일상적인 폭염 대책이 아니라, 발상을 완전히 전환해 재난 수준에 맞는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쪽방 가정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방안, 현장근로자의 근무시간 조정 및 단축 근무 시행, 공원이나 도로에 분사기를 설치해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방안 등의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회의에 이어 박 구청장은 쑥고개 일대에서 직접 살수차에 탑승,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를 식히는 물청소 현장을 점검했다. 또 지하 쪽방에 거주하는 노인을 찾아 선풍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관악구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127곳의 무더위 쉼터 운영, 34곳의 횡단보도·버스정류장 그늘막 설치, 폭염재난도우미 운영,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거리노숙인 보호, 어린이집 폭염 관리, 공사장 근로자 안전관리 등 폭염안전망을 구축했다. 특히,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 4곳과 연계해 온열 질환자 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 보호와 취약 시설물 안전관리 등 주민건강 지키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부 “8월 둘째 주까지 최소 100만㎾ 전력 추가 확보”

    건설현장 1000여곳 일사병 특별점검 무더위 쉼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8월 둘째 주까지 최소 100만㎾ 규모의 전력 공급 능력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폭염 관련 추가 대책회의를 열고 전력수급대책 점검과 무더위 쉼터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다음달 초까지 33도 이상의 폭염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전력수급 대책을 재점검한다. 최소 100만㎾ 전력 공급 능력을 추가로 확충하고 유사시에 대비해 화력발전소 출력을 늘리는 방식 등으로 680만㎾까지 활용활 수 있도록 했다. 폭염으로 인한 정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취약지구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 때 신속한 복구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고용노동부는 1시간 노동 후 10~15분 휴식 등 열사병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건설현장 1000여곳에 대한 자체 점검과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야외 노동자들에게는 아이스 조끼나 아이스 팩 등 보냉장구를 산업안전관리비로 구입해 지급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무더위 쉼터 4만 5000곳의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3시간 늘리고, 주말에도 개방한다. 보건복지부는 기존에 진행하던 독거노인 안전 수시 확인, 경로당 냉방비 지원, 노숙인·쪽방주민 집중보호 방안을 추진하면서 대구 북구 등 폭염 빈도가 높은 10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지난 25일 기준으로 234만 마리에 달하는 만큼 피해 발생 때 재해보험금 지급 소요 기간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수산 분야에서는 어업인들의 양식수산물 조기 출하를 유도하면서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구입을 위한 긴급예산 10억원을 지자체에 추가 지원한다. 폭염으로 레일 온도가 오르면서 열차가 느려져 지연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레일 온도 측정 인원을 투입해 서행 구간을 단축하고 레일 온도가 63.5도 이상이면 ‘살수트로리’를 상·하선에 동시 투입한다. 행안부는 폭염대책 지원 명목의 특별교부세 100억원이 조기 집행되도록 유도하고 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되도록 ‘재난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중 美대사관 인근서 폭발사고…美 겨냥 테러 가능성도

    주중 美대사관 인근서 폭발사고…美 겨냥 테러 가능성도

    26일 중국 베이징 주중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공안 관계자가 취재진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베이징시 공안은 “네이멍구자치구 출신 26세 남성 장모(26)씨가 이날 오후 1시쯤 대사관 인근에서 폭죽 장치로 의심되는 물건에 불을 붙였다가 폭발해 손에 상처를 입었다”면서 “이 남성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병원으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중 미국대사관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대사관 건물 동남쪽 외곽 도로에서 한 차례 폭발이 발생했고, 대사관 내 안전관은 어떤 사람이 폭탄을 터트렸다고 했다”고 전해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미국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에는 대사관 인근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는 여성이 체포됐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베이징 로이터 연합뉴스
  • 폭염 대비 지하철 지상구간 레일 자동살수장치 확대 시급

    폭염 대비 지하철 지상구간 레일 자동살수장치 확대 시급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정지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2),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 등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7월 25일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를 방문하여 폭염 대비 레일 등 궤도시설물 관리 현장을 점검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군자차량사업소를 방문하여 사업소 현황을 비롯 여 폭염 대비 궤도시설물 관리 대책을 보고 받았으며, 실제 서울지하철 지상구간 현장에 찾아가 폭염에 따른 레일 휨 발생에 대비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살수 작업을 점검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대기온도가 40℃까지 상승할 경우 레일온도는 60℃에 육박하여 레일의 수직방향으로 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서울지하철 지상 구간 중 10개소에 대해서는 자동 살수장치를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고 여타 구간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을 경우 인력을 투입하여 수동으로 살수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살수 작업 등 폭염 대비 궤도시설물 관리에 열중하고 있는 직원을 격려하고, 보다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마음 편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서울교통공사 주봉규 궤도처장 등 관계자들은 여름철 폭염 대비 궤도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지권 부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발인 서울지하철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서울교통공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폭염 속에서 지하철이 운행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이 수작업으로 살수 작업을 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대책도 아니고 작업 중인 직원의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반복되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자동살수장치 확대 등 자동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여 초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시니어법관제도 도입… 제2의 박보영 나와야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시니어법관제도 도입… 제2의 박보영 나와야

    전문가들은 법관의 업무 부담 때문에 소액재판 기준을 3000만원까지 끌어올려 놓은 것은 시민들에 대한 사법 서비스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기준 금액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원 변호사는 “3000만원은 서민의 연봉이나 금융자산을 생각했을 때 과도하게 큰 액수”라면서 “소액재판이 법률서비스로서 기능을 하기 위해선 기준 금액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법관 채용 다양화 등 인력 늘려야 문제는 소액재판 기준 금액을 낮춤으로써 발생하는 업무량 증가다. 법원이 2016년 소액재판 기준 금액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한 것도 결국 늘어나는 업무량 때문이었다. 전문가들도 장기적으로 법관 정원을 늘리면서도, 법관 채용 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퇴직한 박보영(57·사법연수원 16기) 전 대법관이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시·군 판사에 지원한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에도 ‘미국식 시니어 법관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니어 법관제는 퇴직한 고참 판사들이 일종의 계약직 형식으로 재판 업무를 돕는 제도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선 법관 수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시니어 법관제 등을 통해 채용 방식을 다양화하면, 인력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전관예우 같은 법조계 고질병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법무사가 변호인 역할 맡게 해줘야” 소액재판은 재판뿐만 아니라 변론에서도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점이 지적된다. 일정 금액 이하의 사건에 대해선 법무사가 변호인 역할을 맡게 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최영민 대한법무사협회 대변인은 “금액이 작은 사건은 변호사들이 제대로 챙기지 않아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면서 “특정 소액사건에 한정해 문호를 개방하면 변호사와 경쟁 체제를 이뤄 서비스의 질 향상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실무는 법무사들이 잘 파악할 수도 있겠지만, 법리는 또 다른 영역”이라면서 “로스쿨 도입으로 변호사 공급이 급증하고 있는데 굳이 법무사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건설업계, 재난 급 폭염, 공사기간 연장 요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정부에 재난 급 폭염에 따른 공사현장 안전관리 긴급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건단련은 건의문에서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의 휴식시간 보장으로 공정진행률이 평소의 30∼40%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준공일을 맞추는데 커다란 애로가 있고 노무비 등 추가비용이 수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폭염경보가 35도 이상 2일 지속할 때는 현장 여건을 고려해 공사 중단을 지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단련은 폭염이 지속하는 경우 발주기관에 공사 일시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공사일시 정지로 발생하는 공기연장과 계약금액 증액도 요구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관피아’ 여전하지만…요즘 금융권엔 낙하산 안 펴진다

    ‘관피아’ 여전하지만…요즘 금융권엔 낙하산 안 펴진다

    지방선거 전후로 한동안 멈춰 섰던 공공기관장 인선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현재 한국공항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39개 기관이 새 수장을 기다리고 있다.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끊이지 않는 것이 바로 ‘낙하산 논란’이다. ‘대선 공신’ 등 여당 쪽 인사가 뜬금없이 내정되거나 상급 주무부처 출신이 당연한 듯 내려오기도 한다.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지금 정부에서도 이런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금융 등 갈수록 전문성이 부각되는 기관에서는 ‘자리 챙겨주기’가 아닌 실제로 ‘일할 사람을 앉히는’ 인사가 중시되면서 변화가 감지되기도 한다.서울신문이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서 338개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날까지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된 공공기관은 총 39곳(11.5%)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이 5곳, 준정부기관이 16곳, 기타공공기관이 18곳이었다. 3개월 안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도 부산항만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총 6곳으로 집계됐다. 총 35개 공기업 중 현재 수장 자리가 비어 있는 곳은 5곳이다. 그중에서도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곳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다. 준정부기관 중에서도 산업부 산하인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새 기관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 이뤄진 해외 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적폐 청산이 이뤄지면서 기관장 선임이 영향을 받고 있다. 기관장 공석 상태가 지속되면 업무 공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장기간 기관장이 부재중인 경우에는 ‘제 식구 챙겨주기’ 차원에서 자리를 비워두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제기되곤 한다. 수개월째 신임 기관장 인선 절차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몇 개월째 수장이 오지 않으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어렵고 직원들도 지친 분위기”라면서 “계속해서 인사가 늦어지니 ‘우리 기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가 보다’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코바코 등 인선 늦어져 업무공백 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기관장 공백이 길다. 곽성문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 8개월째 기관장이 비어있다. 곽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임기가 끝났으니 사실상 1년 가까이 후임 사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보증기금도 K 전 이사장이 불륜 의혹으로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 4개월째 수장 공백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K 전 이사장을 해임했지만 아직 새 이사장 선임 절차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장은 보통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선출되거나 소속 정부부처 장관이 임명한다. 절차만 따지면 수개월씩 걸릴 일이 없지만 사실상 윗선에서의 ‘시그널’(신호)이 없으면 새 기관장 선임에 돌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신임 기관장 선출 절차에 들어간 곳들은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예보의 차기 사장에는 기재부 출신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예보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권에서는 위성백(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전 기재부 국고국장과 진승호 전 기재부 대외경제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예보는 이달 안에 사장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기가 끝났을 때 바로 절차가 시작되지 않은 것은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이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많았고 이제는 ‘시그널’이 내려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도 차기 사장에 전직 국토교통부 인사가 유력하다는 설이 돌면서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공항공사 노조는 “지난 3월 국토부 출신인 김명운 부사장을 임명한 데 이어 사장까지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일환 전 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3월 임기를 1년 앞두고 돌연 사퇴해 정부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는 사장 선임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관장 4명 중 1명 상급 주무부처 출신 퇴임한 관료들이 공공기관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건 어느 정권에서나 마찬가지다. 지난 2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집계한 결과 공공기관장 4명 중 1명은 상급 주무부처 출신이었다. 당시 공석인 곳을 제외한 286개 공공기관장 중 26.9%에 해당하는 77명이 상급 주무부처 출신이었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장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논란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퇴직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고 상급 부처와 소통하기에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평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계속되는 것”이라면서 “규모, 성격에 따라 기관을 나눠 수장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자격요건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기관 수장 선임에 있어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코드 인사’ 논란이 심했다. 특정 ‘라인’을 등에 업고 잘나가다가 정권이 바뀌면 초라하게 퇴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이른바 ‘4대 천왕’이 득세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전 KDB금융그룹 회장은 당시 이 전 대통령과 가까운 ‘고려대·소망교회 라인’으로 평가받았다. 박근혜 정부로 넘어가서는 4대 천왕이 물러가고 ‘서금회’가 주목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나온 서강대 출신 금융인의 모임이다.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장, 이덕훈 전 수출입은행장,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 등이 대표 인사다. 이렇듯 금융권 수장 자리를 ‘나눠 먹기’ 용도로 취급하다 보니 금융 산업이 계속해서 후퇴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금융기관은 국내외 경제 정책과 연계된 업무가 복잡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온 낙하산 기관장이 이를 파악하는 데에만 임기 대부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코드 인사 논란은 여전하지만 어느 한 세력이 주도하는 ‘싹쓸이’ 현상은 없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또한 최소한의 전문성과 여론 동향을 고려해 인사가 이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동걸 현 산업은행 회장이다. 지난해 9월 임명 당시 일부에서는 “역시 현 정권과 가까운 코드 인사”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한국GM, 금호타이어, STX조선해양 등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지뢰처리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산은 수장은 전관예우 차원에서 맡는 자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금융이 선진화되면서 전문성이 부각돼 ‘함부로 앉지 못하는 자리’가 된 것이다. 공공기관장은 아니지만 시중은행장이나 각종 금융협회장 인사에서도 주목할 만한 코드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관측이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 정부 들어서 은행장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낙하산 논란은 줄어든 편”이라면서 “정치적 입김이 적었고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기관장이 정부의 철학과 방향을 공유해야 할 필요는 분명 있다”면서도 “전문성이 강조되는 금융기관은 특히 능력 있는 수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서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표창

    서울 강서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강서구는 “한강 이남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며 “2017년 시·구공동협력사업 안전 분야 정량 평가 만점과 행안부 ‘2018년 재난관리평가’ 우수 기관 선정에 이어 또 한 번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지난 5월 전국 228개 시·군·구를 평가했다. 강서구는 김포공항역 지하철 대형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 17개 유관 기관과 민간 기업 관계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재난 대응 훈련을 펼쳤다. 구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교통대응반을 현장에 투입한 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황 전파 시스템을 통해 초기 단계부터 유관 기관·민간 단체와 현장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폭염이 부른 동해안 독성 해파리 주의보

    폭염이 부른 동해안 독성 해파리 주의보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동해안에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해 피서객과 어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경북도는 해수욕장 성수기를 맞아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이 독성 해파리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3일 영덕군 강구면 해저리해수욕장에서 어린이 1명이 해파리에 쏘여 응급조치를 받는 등 최근 들어 동해안 피서객들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피서객들의 해파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동해안 독성 해파리 접촉 피해 응급대처법’ 리플릿 5만부를 제작해 포항 등 경북 동해안 4개 시·군 해수욕장 25곳에 배포했다. 리플릿에는 동해안에 출현하는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입방해파리의 사진 및 정보와 쏘임 사고 시 응급대처법 등이 담겼다. 또 해수욕할 때는 신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래시가드, 긴팔 티셔츠 등을 입고 해파리를 발견하거나 쏘였을 때 신속히 물 밖으로 나와 안전관리 요원의 지시를 따르라고 안내했다. 해파리는 주로 연안 수온이 높아질 때 출현하고 독소를 분비하는 침을 가진 촉수가 있다. 쏘이면 가려움증과 통증,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8m, 200㎏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독성이 강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의 해파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장관리청과 협력해 해파리 차단 그물 설치, 응급처치용 약품 비치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관가 블로그] 다시 힘 받는 행안부 ‘재난안전 경력’

    [관가 블로그] 다시 힘 받는 행안부 ‘재난안전 경력’

    재난 대응 국민안전 확보 거듭나길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가 추진하던 ‘안전스펙’ 인사 방침에 다시 눈길이 쏠립니다. 행안부에서 고위직에 오르려면 재난안전관리본부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내부에선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김 장관의 지시로 이러한 인사 방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재난 업무는 업무 강도가 세다 보니 다들 맡기를 꺼려합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이 낮아지는 걸 우려한 김 장관이 ‘극약 처방’을 내린 것입니다. 한마디로 “출세하려면 ‘빡센’ 곳에 있다 와라”는 거죠. 김 장관이 떠날 수도 있다는 소문에 흐지부지될 것이란 얘기는 불출마 선언으로 쑥 가라앉았습니다. 대체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왜인지 행안부 공무원들의 표정이 복잡합니다. 행안부 A사무관은 24일 “고위직에선 ‘제너럴리스트’의 관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멈칫거렸습니다. B서기관도 “필요하긴 하죠”라며 떨떠름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행안부가 서로 다른 두 조직이 합쳐졌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행정’과 ‘안전’ 두 파트는 내무부 시절부터 지금껏 숱한 만남과 이별을 겪어 왔습니다. 지금은 합쳤지만 아직도 내부에선 서로 ‘내외’하는 분위기가 있죠. 지금은 같이 있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데 괜히 ‘낙동강 오리알’이 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클 겁니다. 다시 분리된다는 얘기가 아직까진 없었지만요. 정부의 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능력 있는 공무원이 안전 분야에서 기량을 발휘한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습니다. 하지만 승진에 눈먼 공무원이 시간만 때우다 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런 조치 이후에도 정부의 재난안전 업무는 높은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이뤄져야 하니깐요. 안전 스펙이 단순히 중앙부처의 인사 방안으로 그칠 게 아니라 동시다발적인 재난에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계기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 공정위 부위원장, 불법취업 관여 질문에 고개 ‘끄덕’

    전 공정위 부위원장, 불법취업 관여 질문에 고개 ‘끄덕’

    검찰이 퇴직한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을 도운 의혹으로 전직 공정위 부위원장들을 잇따라 조사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24일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전날엔 김 전 부위원장의 후임인 신영선 전 부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부위원장이 여러 주요 기업들이 연루된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을 축소해주는 대신 4급 이상 공정위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을 돕거나 묵인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부위원장이 2013년 한국공정경쟁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당시 취업심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날 변호인 1명과 함께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위원장은 ‘불법 재취업이 관행이었나’, ‘공정경쟁연합회를 도구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재취업하는데 공정위 내부에서 어느 선까지 이뤄졌나’는 취채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불법 재취업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엔 잠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 과정에서 공정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순환출자 고리 해소 문제에 특혜를 줬다느 의혹에 연루되기도 했다. 당시 김 전 부위원장이 특검 조사에서 “공정위 전관들이 삼성물산·삼성카드·현대건설·현대기아차·SK하이닉스·롯데·LG·한화·CJ·신세계·현대백화점·두산·농협 등 약 20개 기업에 취업했다”고 진술한 내용은 이번 검찰 수사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공정위가 운영지원과를 중심으로 사무처장, 부위원장, 그리고 위원장까지 이어지는 ‘취업 알선’ 보고라인을 구축한 정황을 포착해 공정위 기업집단국, 운영지원과, 심판관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신세계페이먼츠·대림산업·중외제약 지주사 JW홀딩스·현대기아차·현대건설·현대백화점 등 취업 알선 대상으로 의심되는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순천시, 2018 한국의 혁신대상 ‘대상’ 수상

    전남 순천시가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한국의 혁신대상 안전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혁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공동 주관으로 열린 행사다. 시는 안전문화 기반조성, 시민주도의 안전문화 운동 추진, 안전인프라 조성에 큰 성과를 인정받아 안전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시는 그 동안 안전문화 기반 조성을 위해 반복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안전문화진흥 조례를 제정하고, 안전문화진흥협의회와 7개 실무분과협의회를 운영해왔다. 또 지역사회와 안전관련 업무협약(MOU) 체결 등 체계적인 안전문화 기반을 마련했다. 시민주도의 안전문화 운동추진을 위해 공모와 교육을 통해 시민을 안전전문 민간강사로 양성,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해 왔다.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종합관제센터 운영, 방범 CCTV, 도시공원 스마트공원등 및 비상벨, 여성안심존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환경 개선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 환경을 개선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1월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에 이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시민들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특별연장근로’ 재해·재난 등 긴급할 때만 허용

    감염병 통제·제설·통신 마비 등 인정 정유업계 ‘대정비 보수’는 대상 안 돼 사실상 경영계 확대 요구 수용 안 해 고용노동부가 23일 주 52시간 근무제(노동시간 단축제도) 시행 이후 경영계에서 강하게 주장해 온 특별연장근로 확대에 대해 “자연 재해와 재난 등 사안의 긴급성이 있는 때에만 허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사실상 경영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셈이다. 특별연장근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자연·사회 재난의 수습이 필요하면 법으로 정해진 주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할 수 있는 제도다. 고용부 장관의 인가 절차가 필요하지만 급하면 사후 승인도 가능하다. 경영계는 노동시간 단축제도 시행 전후로 건설업, 석유화학 등 산업구조 특성상 필요한 때 특별연장근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고용부 가이드라인에는 경영계 요구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고용부가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특별연장근로는 ▲폭설·폭우 등 자연재난이 사업장에 발생해 이를 수습할 때 ▲감염병·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거나 수습할 때 ▲화재·폭발·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적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업무로는 제설 작업, 붕괴 예방활동, 방역 활동, 감염병 통제 활동, 화재 진화와 복구 작업, 화학물질 유출에 따른 확산방지 활동 등이 있다. 아울러 방송·통신 기능의 마비 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할 때, 계좌이체·카드결제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고 사회 전반에 제공되는 시스템 장애를 복구할 때도 특별연장근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태풍에 대비한 예방 활동, 국가 사이버 위기경보 발령에 따른 국가·공공기관의 보안관제 비상 근무 등도 포함된다. 하지만 정유·화학업계가 특별연장근로를 요구했던 ‘대정비 보수 작업’(수년에 한 번씩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장비 해체·점검·청소를 하는 작업)에 대해 고용부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봤다. 고용부 관계자는 “업무가 많이 몰리는 것일 뿐 재난에 준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방송업은 재난 방송을 위한 특별연장근로가 가능하다. 하지만 선거나 월드컵 중계 등은 인가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병원도 평상시 환자가 많은 것은 해당되지 않고, 대형 사고로 환자가 속출할 때만 특별연장근로가 가능하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특별연장근로 인가 신청은 89건이고, 이 중 38건이 인가를 받았다. 수학여행 지도와 공연·축제 준비, 업무 폭주, 주문량 증가 등을 이유로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신청한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AI 원전관리·폐로 기술 등 탈원전 인력 800명 키운다

    우리 정부가 탈원전 기조에 발맞춰 새로운 원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21년까지 노후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탈원전’ 전문 인력 800명을 양성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원자력연구개발(R&D)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람 없이 인공지능(AI)으로 원자력발전소 상태를 진단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AI 원전관리 기술, 방사성 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노후 원전을 효과적으로 해체하는 폐로 기술 등은 최근 원전 선진국들이 관심을 갖고 육성하는 분야다. 과기부는 지난해 말 수립한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에 따라 원자력 안전, 원전해체 기술, 방사선기술 등 탈원전 분야 지원을 확대하고 차세대 소형원전을 비롯한 각종 원자력 기술의 해외 수출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원자력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과 대학원, 관련 산업체와 연구기관 등 5곳을 선정해 현장 맞춤형 안전연구 인력을 양성한다. 그동안 발전 분야에 치우쳐 있던 원자력의 다양한 활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원자력 안전과 AI 기술을 결합한 융합 교육과정은 물론 인문학과 원자력을 융합한 특성화 대학원도 신설한다. 이를 위해 우선 올 하반기에 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세계적 수준의 원자력 연구자 양성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국제기구와 선진국 원자력 연구기관에 공동연구를 위한 학생과 연구원 파견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자력 안전, 제염해체, 폐기물 관리 등을 위한 산학연 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총 11개 연구센터에 올해만 51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경희대가 중심이 된 ‘고방사성시설 제염 및 환경복원 선진기술 연구센터’와 조선대를 중심으로 한 ‘AI 기반 원전 비정상 운전지원 기술 개발센터’ 2곳을 새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원호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안전, 해체, 타 분야와의 융합연구 등에 초점을 맞춘 원자력 R&D 지원을 통해 우수한 전문인력을 육성해 미래 원자력기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한·중·러 철도 연결 땐 압록강·두만강 동북아 경제중심지 될 것”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한·중·러 철도 연결 땐 압록강·두만강 동북아 경제중심지 될 것”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경제협력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4회에 걸쳐 남북경협의 시야를 압록강과 두만강, 중국 동북 3성 그리고 러시아 연해주, 몽골, 일본까지도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지도’로 넓힐 것을 제안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5회에선 한·중·일·러 4개국 학자들과 함께 동북아 경제지도를 모색하는 지상대담을 싣는다. 이들은 총론에는 동의하면서도 각자 처한 위치에 따라 사뭇 다른 진단을 내놓았다. →동북아 경제지도에서 압록강·두만강 하구가 주목받고 있는데.-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 위원) 남북협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압록강·두만강 하구의 중요성이 눈에 들어온다. 현재 북·중 경협의 70%가량이 신의주·단둥에서 이뤄진다. 두만강 하구는 아직까진 취약하다. 정치 바람에 취약하고 북·중·러 협력틀도 취약하다. 단둥은 열려 있는 공간인 반면 연변은 변경이다. 단둥은 돈이 많이 굴러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관광도 꽤 활발하다. 연변은 백두산에 가기 위해 잠깐 들르는 정도다. 연변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에서 관건은 현지 조선족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이다. 조선족과 동반자 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조선족을 미래 협력 파트너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아르촘 루킨 러시아 극동연방대 국제관계학 교수(루킨 교수) 러시아와 북한 모두 두만강 하구 프로젝트에 한국이 투자하길 바란다. 나진·하산 철도연결 사업을 재개한다면 매우 긍정적일 것이다. 대북 제재와도 무관하다. 농업과 수산업에서 한국의 기술과 자본, 러시아의 토지와 자원,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는 것은 투자가치가 크다.-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왕 교수) 북한은 40년 전 중국처럼 굉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제재가 풀리면 압록강·두만강에서 경제협력이 급성장할 것이다. 북한 투자에 관심 있는 중국 기업이 많다. 물론 한국과 일본, 러시아도 나서야 한다. 가장 급한 건 서울에서 중국 단둥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직행할 수 있는 철도망이다. 그럼 압록강 하구와 두만강 하구는 동북아 경제지도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중국 국익에도 부합한다. 중국으로선 동북 3성 개발이 국가적 과제다.-미야모토 사토루 일본 세이가쿠인대 특임교수(미야모토 교수) 압록강·두만강 개발을 처음 시작한 건 일본이었다. 압록강철교, 수풍댐을 만들었고 조선총독부 직속 독립행정기관인 나진청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북한 자원을 이용해 동북 3성의 중화학공업을 발전시켰다. 냉전 이후 압록강·두만강은 낙후지역이 돼 버렸다. 가치는 높지만 걸림돌이 많다. 북한에 투자해 성공한 중국 기업이 없다. 북한 투자는 불확실성이 크다. 러시아는 중국을 경계하고 중국은 조선족 문제로 한국을 경계한다. 두만강과 달리 압록강 하구는 좀 쉽다. 북·중 교역이 활발해질 수 있는 조건이다. →동북아 경제지도를 바라보는 각국 입장은 무엇인가. -루킨 교수 대규모 프로젝트에는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 한국은 지금까진 말로만 투자했다. 한국 기업들은 연해주에 투자하는 데 위험 부담이 크다고 느낀다. 무엇보다 미국 눈치를 본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다양한 한러 경제협력 사안이 미국 제재 조치에 막혀 있다. 러시아로선 금융, 첨단 기술,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고 싶다. -왕 교수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는 남북경제협력과도 접점이 있다. 한반도와 중국 동북 3성, 러시아가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를 통해 낙후됐던 동북 3성이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동북아경제지도는 5개국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가장 많은 공동 사업을 할 것이다. 일본은 조금 다를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신중하고 북한은 일본에 호의적이지 않다. -미야모토 교수 일본은 북한과 무역을 했던 경험이 있다. 북한이 일본에 갚지 않은 채무 가운데 경제산업성에서 관리하는 게 4000억엔(약 4조원)가량이다. 북한에 차관으로 준 쌀 30만t도 있다. 일본 기업으로선 금전관계가 분명하지 않아 투자하기를 꺼린다. 국교 정상화하면 경제협력한다는 말은 나오지만 그전에 북한이 빚을 갚아야 한다. 북한은 신용이 없으니까 아무도 투자 안한다.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임 위원 박근혜 정부가 주장했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북핵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게 결정적 약점이었다. 더구나 북한을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야 하고 바꿀 수 있으며, 그게 안 되면 물리적 수단도 불사하겠다는 접근법이었다. 북한 입장에선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었다. 오히려 지금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주목할 수 있는 국면이다. 문재인 정부는 절실함에서 시작한 정권이다. 그래서 대북정책의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전쟁만은 안 된다는 데서 출발했으니까 같이 잘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다. 문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을 거치면서 북한의 변화상을 우리가 전혀 모른다는 점이다. 퍼주기 논란, 불신, 붕괴론 등이 여전히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다. 비핵화 이후를 고민할 준비가 우리 스스로 제대로 돼 있는지 의문이다. -루킨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보다 독립적 국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 러시아는 동북아 국가들이 국제무대에서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본다. 러시아 입장에서 그런 시스템이 가장 안정적이다. 그런 맥락에서 러시아는 한반도 통일을 가장 순수하게 지지하고 바라는 유일한 국가다. 미·일·중은 남과 북이 따로 있는 게 좋다. 통일 코리아는 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다. 통일 코리아가 자리잡으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 러시아 입장에서 이익이다. -미야모토 교수 한국에선 대체로 보수 정권과 진보 정권으로 구분하는데 그걸로는 실상을 다 파악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는 핵실험과 미·일의 비판에 직면해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보수 정권은 다 잘못했고 진보정권은 다 잘했다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 →한국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임 위원 북한을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의 동반자로 세우는 것이 관건이다. 북한은 자기들 방식으로 개방할 것이다. 그때쯤이면 핵심은 중국에서 다 가져갈 수도 있다. 중국은 10년 넘게 준비했다. 우리는 10년을 허송세월했다.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왕 교수 지도에서 한반도를 보면 고대 로마와 닮았다.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한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맞을 수 있다. 밥을 한꺼번에 다 먹을 순 없다는 중국 속담처럼, 아직 불확실성과 위험 부담이 많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상만 앞세울 순 없다. 일부 한국인들은 국제관계를 감정으로 접근한다. 국제관계에서는 어떤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중립적인 마음으로 길게 보고 통일과 동북아경제지도를 생각하길 권한다. -미야모토 교수 북핵문제가 다 해결된 게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이란이 미국 등과 핵 합의를 한 뒤 일본은 이란과 관계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 합의를 파기했다. 국제관계는 언제라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한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도쿄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블라디보스토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베이징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도시안전건설위,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조례개정안 공동발의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국회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하여 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기대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이 이에 발맞춰「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공동발의하고 나섰다. 조례안 대표발의자인 김 위원장은 “최근 몇 년 사이 폭염의 강도가 상당히 높아지면서 폭염기간 또한 장기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한 사망사고 및 온열질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과거와 달리 폭염이 재난수준으로 시민의 실생활에 다가오고 있다”며 “중앙정부나 국회 역시 지금의 폭염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른 관련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회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키는 일부개정조례안을 도시안전건설위원 모두가 공동으로 발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폭염이 자연재난에 포함될 경우 서울시는 2018년 기준으로 예치금이 4천억원에 달하는 재난관리기금을 폭염에 대한 예방과 대응, 그리고 사고처리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폭염에 취약한 지역 그리고 노약자나 노숙인, 건설현장 근로자 등에게 서울시가 폭염에 대비한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발의된 조례개정안은 오는 8월 31일부터 개최되는 서울특별시의회 제283회 임시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시장의 공포 즉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관리되지 않는 화학물질, 약자에게 전가되는 위험/조성식 한림대 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In&Out] 관리되지 않는 화학물질, 약자에게 전가되는 위험/조성식 한림대 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지난해 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공식 통계에 의하면 산업재해와 업무상 질병으로 매년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모두 993명이었는데 진폐증으로 439명, 뇌심혈관 질환으로 354명이 죽었다. 금속, 유기화합물, 기타 화학물질로 인한 중독사고로도 34명이 숨졌다. 산업화를 먼저 달성한 유럽에 견줘 훨씬 많은 숫자다.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이 산업화 이후 산재와 직업병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사업장의 안전과 보건을 위해 사회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하지만 한국은 산재와 직업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그다지 하지 않고 있고 또 안전과 보건에 대한 투자는 불필요한 비용으로 생각하는 게 현실이다.한국에서 산재와 중독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작업장과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과 제조업 현장에선 사업장 형태만 조금씩 바뀌었을 뿐 비슷한 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또 화학물질만 달라질 뿐 중독 사건은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일하면서 감내해야 할 위험은 같은 노동자 내에서도 더 약하고 취약한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고 있다. 사무직보다는 생산직이 더 위험한 환경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보다는 소규모 사업장이 대체로 더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다.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 더 해로운 환경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원청보다 하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더 취약한 환경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위해 작업 도급금지법은 실제로는 잘 지켜지고 있지 않고, 더 나아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한 처벌과 감독도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고농도 급성 노출로 인한 심한 중독이나 지속적인 저농도 노출로 인한 만성 중독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의 경우, 현재 한국에서는 사업장 목록과 사용 총량 정도만 정부가 관리하는 수준이다. 작업환경측정 제도가 있지만 실제 노동자들이 화학물질에 어느 정도 노출되는지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다. 안전과 보건 담당 감독관 수도 매우 적어 문제가 있는 사업장이라도 이를 미리 파악해 대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화학물질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화학물질이 정확히 어떻게 사용되는지, 노동자들이 어느 정도 노출되는지 실태가 정확하게 파악돼야 이를 바탕으로 노출 저감 대책을 만들 수 있다. 위험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화학물질이 도입될 경우 정확한 노출 평가와 건강영향 평가제도 등을 실시해야 건강 문제를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작업장의 화학물질 노출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숨기지 말고 오히려 더 드러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아직도 정확하게 어떻게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누가 화학물질에 얼마나 어떻게 노출되는지부터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대책 마련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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