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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이름으로 아이들 사망 막을거야” 민식군 부모 눈물바다

    “너의 이름으로 아이들 사망 막을거야” 민식군 부모 눈물바다

    “너의 이름으로 된 법으로 다른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을 막아줄 수는 없을 거야. 우리 착한 민식이, 미안하고 엄마, 아빠가 사랑한다.” 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10일 아들 이름을 딴 ‘민식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스쿨존 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지난 9월 11일 민식군의 사고를 계기로 10월 13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발의 약 2달 만인 이날 어렵게 국회 문턱을 넘었다. 민식군 부모는 민식이법이 당초 처리될 예정이었던 지난달 29일 본회의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으로 무산되자 국회를 찾아 눈물로 법안 통과를 호소한 바 있다. 민식군의 부모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법안이 가결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민식군의 아버지 김태양씨는 법안이 처리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안 통과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앞으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여기까지 힘들게 왔다”며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해졌으면, 다치거나 사망하지 않길 바란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민식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요청에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러다 김씨는 “너를 못보는 아픔에서 평생 헤어나올 수 없겠지만 그래도 너의 이름으로 된 법으로 다른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을 막아줄 수는 없을 거야”라고 울먹이며 말했다.김씨는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또 다른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법안인 ‘하준이법’(주차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주차장법 개정안) 처리 소식을 고 최하준 군 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로 직접 알리기도 했다. 하준이법은 2017년 10월 놀이공원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굴러오는 사고로 숨진 하준군 사고를 계기로 경사진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 고임목 등을 설치하도록 한 법안이다. 김씨는 “어린이 생명안전 관련 법 중 ‘해인이법’과 ‘태호·유찬이법’법이 남아있다”며 “남은 법안들도 20대 국회 안에 챙겨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민식이’에게

    [포토] ‘민식이’에게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민식 군 어머니 박초희 씨와 아버지 김태양 씨가 10일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을 나와 스쿨존 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과, 주차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이른바 ‘하준이법’이 통과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 [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식품안전 지키는 방법/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식품안전 지키는 방법/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요즘 마트에 가면 녹색의 동그란 ‘해썹’(HACCP) 마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생산 가공식품의 85% 이상이 해썹 시스템에 따라 생산되는 식품일 정도다. 해썹 마크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해썹은 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가공·유통까지 모든 과정에서 유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한 식품안전 분야의 사전예방 시스템이다. 해썹 인증을 받으려는 업체는 식품을 만들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예측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 기준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주기적으로 검증한다.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는 안전기준에 따라 식품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해당 식품이 출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해썹은 인증 과정 자체도 중요하나 인증 이후 기업이 성실하게 이행할 때 사전예방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구현할 수 있다. 문제는 상시 모니터링과 기록 관리 등 해썹 이행에 필요한 노력과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이다. 소규모 영세업체는 부족한 인력으로 하루 수차례 기준이 지켜지고 있는지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정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해썹 모니터링 정보는 수기로 기록·관리하고 있어 비효율적이다. 의도하지 않은 착오 또는 기업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식품사고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는 구조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해썹’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해썹 시스템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면 식품 제조 과정에서 가열온도, 금속 검출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이러면 기업은 공정 모니터링 등에 드는 비용을 덜 수 있고, 정부는 해썹 이행 여부를 살피고자 현장점검을 하지 않아도 돼 효율적이다. 또 기록·관리의 자동화·전산화를 통해 데이터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만약 해썹 식품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표준화된 기록 정보로 신속히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식품안전 향상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스마트 해썹을 도입하면 현장평가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스마트 해썹 시스템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업종별 ‘공통 표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스마트 해썹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식품안전과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산재 타려고 나왔냐?” 눈치에… 아픈 ‘김용균들’ 퇴사합니다

    “산재 타려고 나왔냐?” 눈치에… 아픈 ‘김용균들’ 퇴사합니다

    지난해 산재 사망자 2년 만에 9.5% 증가 회사가 산재 신청 방해… 불이익 주기도 조선업 등 도급 금지 대상 포함되지 않아 “최고경영자까지 엄벌할 법부터 만들어야”한 제약회사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A씨. 제약회사 청정실(클린룸) 소독이 그의 업무다. 출근 이후엔 독한 소독약에 항상 노출된 상태로 일을 해야 한다. 한번은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만큼 구역질 증상이 심하게 났다. 몸이 무거워 휴게실에서 잠시 쉬고 있을 무렵 팀장이 말을 건넨다. “이러면 서로 민폐인 거 알지. 너 혹시 산재(산업재해 급여) 타려고 그러냐?” A씨는 결국 건강 악화로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사내 하청 노동자였던 고 김용균(당시 24세)씨가 입사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작업 중 사망한 뒤로 “안전한 일터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월 신년사에서 2022년까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는 2142명으로 2017년(1957명)보다 9.5% 증가했다. 다친 노동자의 안전을 외면하고, 원청회사가 위험한 일을 하청회사에 위탁(도급)하는 현상이 계속되는 한 노동자의 생명은 계속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지난 7월 이후 접수한 제보 중 ‘직장에서 신체적·정신적 질병을 얻어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의 제보가 98건으로, 이 중 24건(24.5%)이 ‘회사가 산재 급여 신청을 방해하거나, 산재 급여 신청 후 불이익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고 9일 밝혔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해당 사실을 은폐해서는 안 된다. 또 산재 급여를 신청한다는 이유로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불이익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법과 현실은 다르다. 중소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B씨는 올해 발목을 다쳐 4주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입원은 할 수 없었다. 회사는 산재 처리 대신 통근 치료를 강요했다. B씨는 작업 중 다시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추가로 다쳤지만 회사는 공상 처리(산재보험에 따른 보상 대신 사용자가 직접 노동자의 병원비를 부담하는 것)를 해 버렸다. B씨는 “저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고 ‘왕따’ 취급을 받고 있다”며 괴로워했다. ‘위험의 외주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사내 하청 비율이 70% 정도(2017년 68.6%)로 높은 조선업이 산업재해 고위험 대표 업종으로 꼽히는 것이 방증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 동안(2014년~올해 5월) 사고로 사망한 조선업 노동자 116명 중 98명(84.5%)이 모두 하청 노동자다. 2017년 5월 1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복 사고(사망 6명, 부상 25명)와 같은 해 8월 20일 STX조선해양 폭발 사고(사망 4명)를 계기로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듯했다. 노사정 추천 조사위원들로 꾸려진 조사위원회는 “조선업에서 중대 재해가 만연한 이유는 ‘다단계 하청’(재하도급)에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위는 ▲재하도급 원칙적 금지 ▲조선업 안전관리 법·제도 개선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산안법의 도급 금지 범위에 조선업 다단계 하청 금지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2016년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를 고치다가 열차에 치여 사망한 김모(당시 19세)군도 하청업체(은성PSD) 노동자였다. 김군 사망 후 서울시는 스크린도어 외주 정비원 전원을 모두 직영화했다. 하지만 김군이 하던 일(스크린도어 점검·수리·보수)도 산안법 도급 금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직장갑질 119’의 오진호 운영위원은 “김용균씨가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한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산재 사망률 1위”라면서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회사에 무거운 책임을 묻고 원인을 제공한 최고경영자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는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개혁위 “국회의원·판검사 등 불기소 땐 이유 공개하라” 권고

    檢개혁위 “국회의원·판검사 등 불기소 땐 이유 공개하라” 권고

    검찰이 국회의원 등 고위 인사를 수사한 뒤 범죄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경우 그 이유를 담은 문건을 공개하라고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9일 권고했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전관예우 등을 막는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이번 권고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원칙과 상충되는 터라 ‘일관성 없는 법무행정’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과 판사·검사·장차관 등이 관련된 ‘중요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문을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정무직과 4급 이상 공무원 관련 사건,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이목을 끈 ‘중대한 사건’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위원회는 이런 권고를 하게 된 이유로 ▲국민 알권리 보장 ▲검찰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 ▲전관특혜 및 법조계 제 식구 감싸기 방지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이달 1일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한 권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 훈령인 이 규정은 무죄추정의 원칙과 사건 관계자 인권보호를 이유로 공소가 제기된 사건과 불기소 사건을 포함한 모든 형사사건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자체가 정치 논리에 급급해 만들어지다 보니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 헌법적 가치는 물론 상식적인 권고 사항과도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위원회는 이에 대해 “불기소 결정문에 한해 공개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권고안을 검토해 법무부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개혁위 “국회의원·판검사 등 불기소 땐 이유 공개하라” 권고

    검찰이 국회의원 등 고위 인사를 수사한 뒤 범죄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경우 그 이유를 담은 문건을 공개하라고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9일 권고했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전관예우 등을 막는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이번 권고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원칙과 상충되는 터라 ‘일관성 없는 법무행정’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과 판사·검사·장차관 등이 관련된 ‘중요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문을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정무직과 4급 이상 공무원 관련 사건,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이목을 끈 ‘중대한 사건’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위원회는 이런 권고를 하게 된 이유로 국민 알권리 보장 검찰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 전관특혜 및 법조계 제 식구 감싸기 방지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이달 1일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한 권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 훈령인 이 규정은 무죄추정의 원칙과 사건 관계자 인권보호를 이유로 공소가 제기된 사건과 불기소 사건을 포함한 모든 형사사건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자체가 정치 논리에 급급해 만들어지다 보니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 헌법적 가치는 물론 상식적인 권고 사항과도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위원회는 이에 대해 “불기소 결정문에 한해 공개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권고안을 검토해 법무부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로도 받는다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로도 받는다

    각종 재난과 관련한 예보와 경보, 응급대응 요령을 알려주는 긴급재난문자가 앞으로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공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관광공사와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 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오는 10일 체결하고 영어와 중국어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 번역서비스는 행안부의 외국인용 재난정보 안내 애플리케이션(앱) ‘이머전시 레디’(Emergency Ready)의 푸시 알람을 통해 1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를 한국관광공사의 1330 관광통역안내전화 콜센터에서 곧바로 번역해 이머전시 레디 앱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머전시 레디로 긴급재난문자 자동번역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적이 있지만 소프트웨어의 한계로 번역 오류가 자주 일어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외국인 관광객에게 24시간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해 시스템을 연계하고 통역사 교육·훈련, 시범 서비스를 거쳐 이달부터 공식 서비스에 들어가게 됐다.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 번역 서비스는 내년 초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역안내전화 연결 앱 ‘1330 코리아 트레블 핫라인’(1330)에서도 제공된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양 기관의 협력으로 재난정보전달 체계를 개선해 국내에 있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위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김용균 산재사망 1주기,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10일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4살 청년 김용균씨가 홀로 석탄운반용 컨베이어를 점검하다 벨트와 롤러에 몸이 끼여 숨진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추모문화제, 7일 추모대회에 이어 어제는 고인이 잠든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1주기 추도식을 열어 “일하다 죽지 않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에도 위험은 일터 곳곳에서 청년, 비정규직,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인은 한밤중 석탄재와 먼지가 흩날리는 어두컴컴한 발전소 안에서 컨베이어 벨트 밑에 쌓인 석탄을 긁어모으다 변을 당했다. 원칙대로 2인 1조로 근무했다면 동료가 컨베이어를 비상정지시키고, 병원 이송도 신속하게 이뤄졌겠지만 사고 당시 김씨는 혼자였다. 비용 절감을 위한 원·하청 구조가 낳은 비극이었던 것이다. 원청은 외주화를 통해 직접고용 인력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하고, 격렬한 경쟁 끝에 일감을 따낸 하청업체들은 초과이윤을 남기려고 또 안전비용 등을 절감하는 구조다.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선진국인 한국에 아직 이렇게 열악한 작업환경이 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고 이후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특조위)가 꾸려졌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용균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갈 길은 멀다. 특조위가 지난 8월 말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내놓은 22개 권고안은 휴지조각이 됐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김씨 같은 산재 사망자는 804명이다. ‘위험의 외주화’ 근절은 무엇보다도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시작해야 한다. 노동안전을 위한 필요인력 충원이 급선무다. 더이상 후진국형 산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
  • 분진 흡입설비 가동 않기 일쑤 “1년 됐어도 바뀐 것 거의 없어”

    분진 흡입설비 가동 않기 일쑤 “1년 됐어도 바뀐 것 거의 없어”

    손전등 지급하고 안전펜스 생겼지만 장관 분진 점검 왔는데 컨베이어 중단 바닥에 턱이 많아 타박상 달고 살아 “용균씨와 약속 지키려고 계속 투쟁”“청년이 일하다가 다쳤거나 숨졌다는 뉴스가 나오면 벼락같이 부모님한테 연락이 와요. 무사하냐고, 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고···.”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기계·설비일을 하는 협력업체 직원 A씨는 24살이다. 1년 전 같은 직장에 다니던 김용균씨가 숨졌을 때의 나이와 같다. A씨는 여전히 불안하고 두렵다. ‘용균이 형’의 죽음 이후에도 위태로운 일터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남 일이 아니기에 태안과 서울을 오가며 ‘위험의 외주화(사용자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안전관리 책임을 하청업체로 떠넘기는 일)를 멈춰 달라’고 목 터져라 외쳤다”면서 “1년이 지났지만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반문했다. 용균씨가 지난해 12월 10일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 벨트를 홀로 점검하다가 입사 3개월 만에 숨진 뒤로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거리로 나왔다. “생명을 앗아가는 곳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더는 죽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 덕에 산업안전보건법이 일부 개정됐다. 무려 28년 만이다. 지난 4월 용균씨 사망 사고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특조위는 지난 8월 노동 안전을 위한 권고안 22개를 만들어 냈다. 용균씨가 다녔던 작업장에도 변화가 있긴 했다. 분진을 막아 주는 특진마스크와 손전등이 지급됐다. 용균씨는 손전등이 없어 휴대전화 불빛으로 일을 했었다. 컨베이어 벨트에 안전펜스도 생겼다. 어두컴컴한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조명도 새로 생겼다. 컨베이어 벨트 아래에 쌓인 낙탄을 제거할 때 예전에는 손잡이가 긴 쇠삽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고압의 물을 쏜다. 하지만 ‘김용균 1주기’를 앞두고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 앞에서 만난 용균씨의 동료들은 ‘위험의 외주화’가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용균씨만큼 젊은 청년들의 불안이 컸다. B(26)씨는 “석탄 운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탄가루와 분진이 상당하다. 분진을 빨아들이는 설비가 있지만 24시간 가동하면 고장이 난다며 가동을 안 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C(30)씨는 “점검 구간 높이가 낮아 몸을 숙이는 일이 여전히 많고 구간별 너비도 좁다. 바닥에 턱이 많아 타박상을 달고 산다”고 전했다. 발전공기업 5곳(한국남동·남부·서부·중부·동서발전) 직원들은 발전소 실내 상황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기계·설비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현장에서 설비의 유지·관리·보수·정비와 같은 외부 작업은 모두 용균씨 같은 협력업체 노동자의 몫이다. 고인의 동료들은 회사의 ‘보여주기식’ 행태에 분노했다. D(31)씨는 “지난 4일 오후 환경부 장관이 발전소 현장 점검을 나왔을 때 회사가 석탄을 운송하는 컨베이어 벨트 운전을 중단했다. 발전소 내 분진 문제를 봐야 할 사람이 왔는데 작동을 멈춘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E(34)씨는 “용균씨가 세상을 떠났지만 발전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와 위험의 외주화 금지는 멀었다”면서 “직접고용을 원했던 용균씨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리에서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서라] 숨진 수사관은 정말 고래고기 때문에 울산에 갔을까?

    [법서라] 숨진 수사관은 정말 고래고기 때문에 울산에 갔을까?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경찰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수사가 청와대의 ‘하명 수사’라는 의혹으로 연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울산 ‘고래 고기 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대통령 민정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출신의 한 검찰 수사관(48)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수사관은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 측을 사찰하라는 하명에 따라 울산에 내려갔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고래 고기 사건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갈등 내용을 듣기위해 숨진 수사관 등 특감반원이 울산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의 설명으로 바로 이 고래 고기 사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불법 포획의 증거로 울산 경찰이 압수한 밍크고래 고기에 대해 울산지검이 ‘근거 부족’을 이유로 유통업자에게 돌려주자, 검·경 간의 갈등으로 번진 것이 바로 고래 고기 사건입니다. ■경찰, 27t의 불법포획 고래 고기 압수···검사가 21t 돌려줘 갈등2016년 4월 울산중부경찰서는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 6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창고에 보관중이던 40억원 상당의 고래고기 27t을 압수했습니다. 하지만 울산지검은 압수한 고래고기 중 유통업자들이 불법으로 잡았다고 시인한 6t을 제외하고 나머지 21t은 증거부족으로 되돌려주었습니다. 당시 검찰은 “변호사를 통해서 받은 유통증명서를 토대로 고래고기를 환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것을 계기로 검찰과 경찰의 날선 대립이 시작됐습니다. 현행법상 고래 포획은 불법입니다. 다만 조업 중에 우연히 그물에 걸려야만 유통이 가능합니다. 당시 경찰은 적법한 포획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압수한 고래 고기의 유전자 샘플을 체취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였습니다. 이 곳에 적법하게 포획된 고래의 유전자 샘플과 압수한 고래 고기 유전자를 일일이 비교해야 해서 시간이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검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불법 여부를 입증할 수 없다”고 21t의 고래 고기를 돌려줬습니다. 경찰은 이런 검찰의 환부조치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게다가 그해 12월 고래연구센터는 유전자 대조 결과 “모두 불법 포획한 고래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유통업자가 변호사를 통해 제출했던 유통증명서가 가짜인 것을 확인하고 유통업자 A(67)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불법 포획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환부 지휘를 내린 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통업자에게 고래 고기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거짓 진술을 하게 한 혐의로 A씨의 변호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이 변호사는 울산지검에서 해양·환경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출신으로 전관예우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해당 검사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기소할 수 없어 고래고기를 돌려줬다”는 서면 답변서를 보냈습니다.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이 변호사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수사는 경찰이 유통업자들을 검찰에 송치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하명 수사’ 논란 황운하 청장이 고래고기 사건 진두지휘이 사건을 진두지휘한 사람이 바로 ‘하명 수사’ 논란의 당사자이기도 한 당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입니다. 황 청장은 청와대의 하명 수사에 따라 지난해 6월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있습니다. 그는 2017년 8월에 울산경찰청장으로 취임한 뒤 고래 고기 사건을 지휘했고,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이 사건이 수사권을 둘러싼 검·경의 해묵은 갈등이 표면화된 사례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 청장은 이 사건을 다룬 책인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를 지난달 29일 공식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을 둔 검·경의 주장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경찰은 불기소 처분이 됐어도 수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는 사건의 압수물은 공소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21t의 고래고기를 되돌려 준 것이 위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검찰은 사건 처리에 지장이 없는 압수물은 공소시효 완성 전에도 처분할 수 있고 불필요나 압수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숨진 특감반원 출신 수사관 휴대전화 두고 검·경 갈등 재연 다시 ‘하명 수사’ 의혹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숨진 수사관은 정말 이 고래 고기 사건을 청취하러 울산에 갔을까요. 그날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검찰은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를 두고도 검·경은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수사관이 사망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2일 이례적으로 유류품을 보관하던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반발해 지난 5일 휴대전화 분석결과에 대해 영장을 ‘역신청’했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고래 고기 사건에서 비화됐던 검·경의 갈등이 재연되는 모양새입니다. ‘하명 수사’ 의혹의 당락에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숨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의 하명 수사에 따라 선거개입을 위해 울산에 내려간 것인지, 아니면 정말 고래 고기 사건을 청취하러 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국가직’ 꿈 이룬 전국 소방관들… 매년 5000억+α재원은 과제

    ‘국가직’ 꿈 이룬 전국 소방관들… 매년 5000억+α재원은 과제

    2022년까지 현장 부족 인원 2만명 충원 대형재난 중앙정부 지휘권 구체화 풀어야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안들이 오는 10일 공포된다. 정부는 내년 3월 말까지 하위법령을 제·개정하고 4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현재 소방공무원의 지방공무원 신분이 국가공무원으로 전환되고, 대형 재난 발생 시 대응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에서 국가로 바뀐다. 하지만 인건비 확충, 지휘권 기준 구체화 등 남은 과제들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4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소방관 국가직 전환 향후 계획 및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국가가 현장 부족인력 2만명 충원 인건비로 매년 5000억원가량을 지원한다. 그동안은 지자체가 인건비를 책임졌는데 재정 여건에 따라 소방안전서비스 격차가 컸다. 국비 지원으로 지자체들이 균등하게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현장인력이 늘어나면서 농어촌 등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안전교육 전문 인력 600명이 배치된다. 또 구급대가 없는 농어촌 지역에 2022년까지 95개 구급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대형 재난 시 소방청장이 각 시도 본부에 지원 요청을 하는 형식에서 필요시 소방청장이 지휘·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다. 그럼에도 해결할 문제는 많다. 인건비만 봐도 국가에서 지원되는 5000억원 규모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충원되는 현장 부족 인력 2만명 가운데 1만~1만 2000명분 정도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뽑힌 소방공무원이 지급 대상이다. 2021~2022년 새롭게 뽑는 소방공무원 약 8000명의 인건비가 추가로 필요하다. 주낙동 소방청 국가직전환 태스크포스(TF) 추진단장은 “내년 6월까지 기획재정부와의 논의를 통해 인건비 5000억원에서 추가로 필요한 재원 규모를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장이 지휘권을 행사하는 기준인 ‘대형 재난’의 정의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논의도 필요하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재난 종류가 명시돼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무엇을 ‘대형’으로 볼지는 청장과 지휘부의 몫이다. 또 현장에서는 보수가 낮아진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에 이흥교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복지포인트 등이 깎이는 일 없이 현행 혜택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입 인체조직 관리 강화

    뼈나 연골, 피부, 혈관 등 인체조직을 수입하는 조직은행은 앞으로 의무적으로 해외 제조원 등록을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아 ‘인체조직안전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인체조직이란 사전에 동의를 받은 뇌사자 등으로부터 채취한 뼈, 연골, 피부, 인대, 혈관 등을 일컫는다. 조직은행은 인체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시설과 장비, 인력, 품질관리체계 등을 갖추고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기관을 말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이번에 세부 내용을 정한 것”이라면서 “인체조직은 수입의 비중이 80%로 높아 해외 제조원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규칙 개정에 따라 인체조직을 수입하려는 조직은행은 해외 제조원이 인체조직을 취급할 권한이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내야 한다. 등록되지 않은 해외 제조원에게서 인체조직을 수입하면 조직은행 설립허가가 취소된다. 식약처는 “해외 제조원이 실태조사를 거부하거나 점검 결과 위해 발생이 우려되면 국내 조직은행을 비롯해 해외 제조원과 수출국 정부기관에 통지하고 수입중단 조치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조직은행 감시 업무를 맡은 인체조직감시원의 자격 요건도 구체적으로 정했다. 의사·치과의사 등의 면허가 있거나 관련 업무에 1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는 공무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인사] 한국화학연구원, 목포대학교

    ■ 한국화학연구원 △ 부원장 최원춘 △ 화학소재연구본부장 윤성철 △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장 노승만 △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 장현주 ■ 목포대학교 △ 학생처장 최동오 △ 기획처장 이형재 △ 교무부처장 류동영 △ 입학부본부장 최정민 △ 박물관장인문대학 한정훈 △ 국제교류교육원장 최재민 △ 신문방송사주간 안미현 △ 연구실안전관리센터장 최종명
  • [인사] KBS,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씨네21

    ■ KBS △ 편성본부 편성전략국 편성운영부장 박진웅 △ 제작1본부 제작운영부장 김선길 △ 제작2본부 콘텐츠사업국 지식재산권부장 박성주 △ 경영본부 경영관리국 재무부장 조재천 △ 〃 구매부장 범낙규 △ 〃 후생부장 고영호 △ 〃 수신료국 수신료기획부장 김광영 △ 〃 수신료운영부장 곽상곤 △ 〃 강북사업지사장 양창훈 △ 〃 강남사업지사장 서현희 △ 〃 경기북부사업지사장 인석환 △ 〃 시설관리국 전력운영부장 김상복 △ 〃 시설관리부장 이봉섭 △ 경영본부 안전관리실장 신석용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 상무 승진 △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본부 이준승 △ 파트너 및 SMC 사업본부 이원준 ■ 씨네21 △ 기획취재1팀장 김성훈 △ 기획취재2팀장 이주현
  • 군포 눈·얼음 썰매장 오는 20일 개장

    군포 눈·얼음 썰매장 오는 20일 개장

    경기도 군포는 시민들의 겨울 놀이시설인 눈·얼음 썰매장을 오는 20일 개장한다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24일까지 운영하는 썰매장은 군포2동 복합생활스포츠타운 저류지(배드민턴장) 내에 설치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요금은 지난해와 같이 성인과 아동 구분없이 군포시민은 3500원, 타지역 시민은 5000원이다. 지난해 겨울에는 눈썰매장에 38일 동안 2만 2000여명이 다녀갔다. 시는 올해 한층 수준이 높아진 튜브이송장치를 설치해 군포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의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썰매장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안전관리요원을 배치, 응급의료실 운영 등 썰매장 운영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금호산업 - 5개 권역별 현장 안전 관리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금호산업 - 5개 권역별 현장 안전 관리

    안전·환경·품질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금호산업이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안전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호산업은 본사에 근무하는 안전 담당 직원들이 전국을 5개 권역별로 나눠 현장을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경미한 사항과 중대한 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해 왔다. 토목·건축공사 부서 담당자와 함께 현장의 안전활동을 점검 및 평가하고 우수현장과 취약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우수현장은 포상을 통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취약현장과 고위험 현장은 집중관리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재해를 예방하게끔 관리하고 있다.건설 현장에서는 상황을 본사와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협력 회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금호건설 모바일 안전관리시스템(K-Safety) 공간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안전점검 사항을 관리할 수 있게끔 각종 공지사항과 안전정보를 공유해 왔다. 안전 관련 지적 사항을 등록하면 그에 따른 조치사항을 댓글 형식으로 달아 소통하는 방식이다. 금호산업은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점검의 날에는 금호건설 대표이사와 협력사 대표, 현장 임직원 관계자가 참여해 현장을 둘러보며 수정·보완해야 할 사항을 체크한다. 점검 결과 및 타 현장 우수사례를 서로 공유하는 회의도 실시하며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듣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전 직원 및 근로자가 함께하는 ‘TBM’(Tool Box Meeting) 활동도 진행한다. 1일 안전 공정회의, 안전지킴이 활동 등으로 협력사의 안전관리 능력도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정규직 삶 담긴 특조위 보고서는 휴지 조각 됐다”

    “비정규직 삶 담긴 특조위 보고서는 휴지 조각 됐다”

    현장은 위험 외주화 여전한데… 정부·여당 “직접고용은 어렵다”김용균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고로 숨진 지 1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재발 방지 대책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위험의 외주화’를 없애겠다는 정부 약속은 결국 말잔치일 뿐이라는 비판이다. ‘김용균 노동자 1주기 추모위원회’(추모위)는 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특조위)의 권고안 이행 실태를 점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4월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출범해 지난 8월까지 조사 활동을 한 특조위는 노동 안전을 위해 ▲발전 노동자의 직접 고용·정규직화 ▲사업주의 분명한 책임을 묻는 안전관리체계 구축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22개 권고안을 발표했다. 특조위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전주희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위험의 외주화’(사용자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안전관리 책임을 하청업체로 떠넘기는 일)에서 노동자의 위험은 사용자(원청)의 책임이 아니라 노동자의 과실로 쉽게 전환된다”면서 “고인과 같이 발전소 하청노동자의 위험은 간접 고용이라는 불안전한 고용 형태와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특조위의 안을 100% 수용하겠다’고 말했지만 정부·여당은 여전히 ‘직접 고용은 어렵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간사는 고인이 사망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발전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간사는 “지금도 발전 노동자들은 석탄회(보일러에서 연소되고 남은 석탄 물질)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에 해당하는 분진에 노출된다”면서 “그런데도 하청 노동자들에게 지급된 것은 2950원짜리 특진마스크뿐”이라고 비판했다.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 재단’ 대표는 “715쪽 분량의 (특조위) 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억울하게 죽어가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이 들어 있다”면서 “조사 보고서가 휴지 조각이 돼 가고 있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 민생실천위원회, 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의 민원에 답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최정순 의원(환수위, 성북2)은 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청원경찰) 관련 예산 편성의 부적절한 관행을 바로 잡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 지난 2일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열린 한강사업본부 2020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공공안전관 관련 예산 편성 및 집행 문제점에 대한 수정안을 직접 발의했다. 최 의원의 수정안에는 공공안전관 예산의 명확한 예산 집행을 위해서 기존에 ‘기본경비’에 포함돼 임의적인 집행이 가능했던 예산과목을 ‘한강공원 기초질서 유지’로 변경하여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기존에 한강의 11개 안내센터 별로 3~4벌 지급한 방검복을 모든 공공안전관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신형 방검복 116벌 구매 예산을 3200만원으로 증액 수정하였다. 이로써 지난 11월 20일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한강사업본부에서 시정하겠다고 한 4개 과제 중 ‘청원경찰 관련 예산 과목 변경을 추진하여 예산집행의 투명성 제고’와 관련된 대안이 마련됐다. 한강사업본부는 ’부서운영업무추진비의 부정한 집행 의혹’과 관련해서 망원안내센터에 대해 서울시 감사담당관에 감사의뢰를 했으며 빠르면 12월 중순에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남아 있는 ‘부서운영업무추진비 집행기준 수립’, ‘청원경찰의 업무분장 명확화’ 2개 과제 추진과 함께 근본적인 ‘공무원과 비공무원의 불합리한 차별에 대한 대책 수립’도 한강사업본부와의 협의를 거처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희사이버대학교, 2020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경희사이버대학교, 2020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오는 10일까지 2020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019년 인공지능(AI), 초연결사회 등 문명의 전환기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전공 개설을 목표로 7개 학과(전공) 개편을 진행했다. 이번 2020학년도 1학기부터는 기존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를 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로 개편하고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을 추가로 신설한다. 이번 모집학과(전공)는 ▲미래·문화·글로벌 리더십계열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산업디자인전공, 시각미디어디자인전공) ▲미래인간과학스쿨(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 ▲보건의료관리학과 ▲한방건강관리학과 ▲후마니타스학과 ▲NGO사회혁신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스포츠경영학과 ▲실용음악학과 ▲일본학과 ▲중국학과 ▲미국문화영어학과 ▲한국어문화학과 ▲한국어학과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미디어영상홍보전공, 문화예술경영전공) ▲마케팅·지속경영리더십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금융부동산학부(금융경제전공, 도시계획부동산전공) ▲호텔·레스토랑경영학과 ▲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관광레저경영전공,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 ▲외식조리경영학과 등이다.신입생은 수능·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80%)와 인성검사(20%)로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졌거나 동등 학력이 인정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했다면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졸업 시 오프라인 대학과 같은 4년제 정규 학사학위가 주어진다. 원서접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www.khcu.ac.kr/ipsi/)를 통해 PC 또는 모바일로 하면 된다.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도 오는 6일까지 2020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전공은 ▲호텔관광대학원 호텔외식MBA ▲관광레저항공MBA와 문화창조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 ▲글로벌한국학전공 ▲문화예술경영전공 ▲미래 시민리더십·거버넌스전공 등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원자력의학원, 보성그룹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3급 승진 △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장 조선학 △ 통신정책기획과장 엄 열 △ 방송산업정책과장 이도규 △ 성과평가정책과장 한형주 ■ 한국원자력의학원 △ 안전관리부장 이효락 △ 비상진료부장 조민수 △ 방사선량평가부장 장원일 ■ 보성그룹 ◇ ㈜보성 △ 상무이사 염상훈 ◇ ㈜한양 △ 전무이사 권성기 김완호 △ 상무이사 조국현 김선덕 △ 상무보 주헌영 ◇ 보성산업(주) △ 상무이사 배성훈 홍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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